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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
  • [조선일보 제공] 인천 승봉도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이일레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겨도 좋고, 무인도인 사승봉도에 가서 둘만의 사랑을 속삭여도 좋다.”(이구슬) “인천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50분 거리. 휴가철에는 배가 증편된다. 동양콘도와 신축된 예쁜 민박집들이 많다.”(유철상) → 옹진군 자월면사무소 (032)831-8968 전북 군산 선유도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섬이다. 연인들끼리 한적한 해안가를 따라 호젓하게 둘러보는 맛이 아주 좋다. 파도가 스칠 때마다 몽돌 구르는 소리가 청아한 통개마을의 몽돌해수욕장, 독특한 해안절벽을 품고 있는 무녀1구 마을 등 낭만적인 분위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최미선) “연인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섬 일주를 하다 더우면 해수욕도 하고, 저녁에는 선유도의 아름다운 해넘이도 구경하면 분위기 그만. 선유도와 다리로 이어진 무녀도, 장자도 구경을 덤으로 할 수 있는 곳.”(임인학) → 군산시청 (063)450-4000) 제주도 우도 “편안하게 쉴 펜션이 있고, 낭만적인 바다와 산호사, 모터보트로 돌아보는 검멀레 해안…. 최고다.”(홍순율) “초원 같은 평원과 산호가 부서져 생긴 모래해변으로 영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로망이 넘치는 섬. 해변에 누워 파도소리를 들으며 밤하늘의 별을 세보는 것은 연인과 함께 꼭 해봐야 할 일! 제주 성산포에서 배로 10분.”(채지형) → 우도 면사무소 (064)783-0080)&nbsp;전남 여수 거문도 “연애에 성공하려면, 맛있는 것을 함께 먹는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상상만으로 침이 괼 만큼. 거문도를 가려면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 여수에서 배를 타게 된다. 거문도 등대 가는 길, 신선봉 가는 길은 멋진 데이트 코스다. 흔들리는 선상에서 어깨를 부딪치며 바라보는 백도유람은 보너스.”(허시명) → 여수 삼산면사무소 (061)690-2607&nbsp;인천 소야도 “인천 앞바다에 자리한 보석 같은 섬. 별다른 시설물이 없다. 오로지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을 뿐. 두 사람이 서로를 많이 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추천 숙소로는 상록수휴양원(032-832-9961)이 있다.”(한은희) → 인천 덕적면사무소 (032)899-3505&nbsp;경남 남해도 “바다가 특히 깨끗하고 섬이 아름답다. 금산 정상에서 보는 전망도 매우 훌륭하다. 자가운전이든 대중교통이든 교통사정이 좋은 것도 장점.” (이화득) → 남해군청 (055)864-2131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 엄마 해초 줍고 아빠는 낚시 “나는 인어왕자 잡았어요”
  • ▲ 바닷가에서 모래 찜질? 모래 장난! 뜨끈한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한숨 푹 자고 싶지 않나요?[조선일보 제공] 전남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 “전국에 명사십리(明沙十里)라는 이름의 해수욕장은 여럿 있지만 신지도의 명사는 명사(明沙)가 아니라 명사(鳴沙)다. 은빛 모래밭이 파도에 쓸리면서 내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진다고 하여 울 명(鳴)을 쓴다. 현재 전남 도청에서 운영하는 70동의 몽골식 텐트가 서 있다. 5명까지 잘 수 있으며 가격 2만원. 예약 담당자 011-642-3093.”(여행작가 정보상) “한때 완도에서 철부선을 타고 40분간 가야만 했던 곳. 작년 겨울 신지대교가 완공되면서 5분이면 섬에 도착한다. 해안선의 길이가 4㎞. 이곳의 모래찜질은 신경통, 관절염,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이종원) → 완도군청 (061)550-5401 충남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아담한 해수욕장. 모래가 곱고 깨끗해 동해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고 있어, 바가지 요금도 없다.”(이구슬) → 태안군청 (041)670-2114)&nbsp;강원도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동해의 해수욕장 중에서 수심이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시끄러운 유흥시설이 적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적합하다. 노송이 어우러진 하조대, 예쁜 무인 등대가 있다.”(민병준) → 양양군청 (033)670-2251 ▲ 속초해수욕장에서는 개장 기간 중 후릿그물체험, 음악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사진 유연태강원도 속초 해수욕장 “200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경관관리분야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5월 미시령 터널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유연태) → 속초시청 (033)639 2544&nbsp;강원도 양양 동산해수욕장 “수심이 얕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좋다. 한 때 ‘조개 잡는 동해 해수욕장’으로 입 소문 나기도 했다. 마을에 대형 조개공장이 있어 ‘불타는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김수남) → 양양군청 (033)670-2251 ▲ 백사장 길이 1km, 수심 1.5m 가량의 반달형 모양인 삼척 용화해수욕장. /사진 김연미강원도 삼척 용화해수욕장 “삼척에서 포항 방면으로 7번 국도를 따라 24㎞에 자리한 해수욕장. 동해의 역동적인 바다가 잠시 쉼표를 찍는 듯 파도가 잔잔하다.”(김연미) → 삼척시청 (033)570-3253&nbsp;강원도 삼척 장호항 “방파제가 있어 물이 고요하다. 아이들은 맨발 지압장에서 놀고 아빠는 낚시를 하고 엄마는 해초를 주울 수 있다. 삼척 시내와 가깝다. 7번 국도 따라 가는 드라이브 코스가 환상.”(이동미) → 관광안내소 (033)575-1330&nbsp;제주도 협재해수욕장 “물이 맑고 따뜻하고 수심이 고르고 얕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놀기에 더 없이 좋다. 소나무 숲에서 야영을 하기도 좋고 주변에 깨끗한 민박집도 많다.” (이화득) → 제주시청 (064)728-2753 강원도 고성 가진 해수욕장 “해변이 좁고 다소 굵은 모래질이라서 찾는 이가 적다. 땡볕에 달궈진 거친 모래질에 발을 디디면 웰빙 체험지로도 그만. 회를 맛볼 수 있는 가진항이 바로 옆.”(이신화 → 고성군청 (033)680-3369&nbsp;충남 보령 홀뫼(독산)해수욕장 “독대섬을 중심으로 갯벌과 금빛 모래밭이 갈매기 날개처럼 좌우로 펼쳐져 있다. 갯벌은 1시간만 캐도 3일치 조개구이 분량이 나올 만큼 해산물이 풍성하다. 밤에는 랜턴을 이용, 돌게와 박하지 등도 잡을 수 있다.”(이시목) → 보령시청 (041)930-3114 전북 부안 격포 해수욕장 “2㎞에 이르는 고운 백사장을 가진 격포 해수욕장. 주변에 채석강과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있어 가족여행에 필요한 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곳. 격포항에서 곰소항으로 가는 해안도로(30번 국도)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채지형) → 부안관광안내소 (063)580-4434 전북 부안 변산 해수욕장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백사장이 좋고 경사가 완만하다. 해수욕장 주변에 음식점들이 밀집되어 있다.”(유철상 → 부안관광안내소 (063)580-4434) 제주도 곽지해수욕장 “무료로 개방되는 노천샤워장이 있는데다, 과물이라는 지하수가 바다 속에서 올라오는데, 일부는 호수처럼 얕게 물이 고여 어린이들의 물놀이장 역할을 한다.”(김정수) → 제주시청 (064)728-2753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구관이 명관. 3대가 함께 하는 여름해수욕장이라면 숙소가 잘 갖춰진 곳이라야 한다. 그리고 안전해야 한다. 수심이 완만하게 얕아지는 서해안, 부모님과 아내가 좋아하는 머드 마사지 체험관이 있는 대천해수욕장이라면 안심.”(허시명) → 대천관광협회 (041)933-7051 충남 태안 학암포해수욕장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한 편. 썰물 때면 바다 앞 소분점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갈 수 있다.”(전기환) → 태안국립공원 학암포사무소 (041)674-3224 <관련기사>-휴가계획 잡으셨나요?-한적한 해안… 어깨 부딪치는 선상 데이트-청량함이 바위 사이 굽이굽이.. 더위, 그대로 얼음! -온 가족이 조용한 계곡으로-둘만의 추억, 신비의 섬에서&nbsp;
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
  • 처마 끝 노래소리 들으러 가요
  • [조선일보 제공] 장마철이다. 주말여행을 떠났는데 장대비가 내린다면 민박집 방 안에서 배를 깔고 엎드려 책이나 읽어보자. 아니면 툇마루에 앉아 부침개 먹어가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나 감상하자. 그러다 비가 그치면 슬슬 주변 여행 명소 탐방에 나서본다. 민박은 펜션이나 콘도에 비해 화려하지도 않고 시설도 부족해서 불편하다. 그러나 주인의 인정이 살아 넘친다. 비가 자주 내리는 이때 하룻밤 가족들과 묵어가기 좋은 민박집을 찾아봤다. ▲ 평창 ‘아람치골산방’ 흙집을 찾은 여행객들이 비 내리는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평창 아람치골산방 아람치골산방(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송정리·033-333-0418)은 서양화가 박영복(55)·정창옥(53)씨 내외가 운영하는 흙집이다. 방은 모두 3개. 올 여름에는 뜨끈뜨끈하게 허리도 지지자고 찜질방까지 만들었다. 주인집 윗편 언덕, 소나무 그늘 아래에 들어선 ‘일(一)’자형 민박집. 13평형짜리 방이 가운데 있고 양 끝으로 5평형 방이 자리를 잡았다. 13평형에는 자그마한 마루가, 5평형에는 비가림 시설을 갖추고 원형 탁자를 놓은 데크가 있다. 산방 옆을 흐르는 작은 개울은 5분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로 차갑고 맑다. 그냥 손으로 떠먹어도 좋다. 도롱뇽도, 가재도 여기서 산다. 휴대전화도 안 터지고 TV와 냉장고도 없는 아람치골산방. 하루이틀 정도 그곳에서는 비밀스런 주말여행이 가능하다. 방값 5평형(2개) 2인 기준 9만원, 4인까지 숙박 가능. 13평형(1개) 5인 기준 13만원, 8인까지 숙박 가능. 기준보다 한사람씩 늘 때마다 1만원이 추가된다. 각 방 모두 수세식 화장실, 샤워실, 싱크대, 기본 그릇, 휴대용 가스렌지 비치. 여행정보(지역번호 033) 가는길=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진부면 소재지→정선 방면 59번 국도→우암교에서 좌회전→우일레미콘 마당 통과→아람치골 산방 주변명소=월정사, 상원사, 장전계곡, 한국자생식물원(332-7069), 오대천 래프팅(오대천레저 333-8666, 016-9650-8666) 주변맛집=메밀촌(메밀막국수, 335-7026), 명동본가닭갈비(닭갈비, 335-1292) 등. 포천 깊은산속옹달샘 &nbsp;깊은산속옹달샘(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031-534-9944)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한탄강변 평지에 자리잡아 접근이 편한 전원휴양형 민박집이다. 바로 옆으로 한탄강이 흘러 강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 방은 총 20개로 여러 형태라서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고르기가 편하다. ‘산닭로데오게임’은 민박집 주인 엄영옥(53)씨가 개발한 이색 놀이다. 기운 센 닭을 풀어놓고 여러 사람들이 맨 손으로 잡는 놀이인데 쉽지가 않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굳이 밥을 해먹을 필요도 없다. 더덕불고기(1인분 1만5000원), 오리훈제바비큐(1마리 3만9000원), 돼지참숯바비큐(1인분 2만원)등이 추천 메뉴. 방값 본관민박 큰방(2개), 콘도식 민박동(1개), 방갈로(12개), 개조 컨테이너 민박동(2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기에 따라 4만~15만원을 받는다. 여행정보(지역번호 031) 가는길=포천→43번 국도→영중면→전곡 방면 37번 국도→오가삼거리 우회전→철원 방면 87번 국도→영로교→깊은산속옹달샘, 주변명소=지장산계곡, 철원 담터계곡, 연천 재인폭포 주변맛집=포천시 영중면 파주골손두부(순두부, 532-6590), 관인면 지장산손두부(두부전골, 534-2851) 등. 강화 동명헌 한규현(42)·김미현(42)씨 부부가 운영하는 동명헌(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032-937-3546)에 가면 한옥집 툇마루에 멀거니 앉아서 장맛비를 모두 받아주는 바다의 너른 가슴팍을 볼 수 있다. 길가 주차장에서 한옥으로 오르는 돌계단 옆으로는 초롱꽃, 장미꽃이 피어있고 마당에는 여뀌, 붓꽃, 애기나리, 불두화, 원추리, 메꽃 등이 자란다. 벌레가 안 모인다는 회나무, 층층나무, 단풍나무, 자두나무 등도 주인 내외의 심성을 엿보게 해준다. 비 내리는 날, 손님들은 주인 살림집 툇마루에 앉아 김치전이나 고추장떡, 밀전병을 나눠 먹으며, 강화도 남쪽 바다를 바라보면서 작은 행복감에 젖는다. 날이 맑으면 민박 손님들은 5분 거리에 떨어진 밭에 가서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등을 수확할 수 있다. 방값 민박 방들은 저마다 ‘도리방’(10평), ‘추녀방’(5평), ‘서까래방’(10평)이라는 이름을 지녔다. 도리방과 서까래방은 비수기에 주말 8만원, 주중 7만원, 성수기(7월 15일~8월 20일)에 주말·주중 구분없이 9만원이고 추녀방은 비수기 주말 5만원, 주중 4만원, 성수기 5만원. 여행정보(지역번호 032) 가는길=한강제방도로 또는 48번 국도→김포시 양촌면→대곶면→강화초지대교→동막해수욕장→동명헌 주변명소=동막해수욕장, 마니산, 정수사, 전등사, 초지진 주변맛집=토가(순두부새우젓찌개, 937-4482), 초가삼간(산채비빔밥, 937-9467) 등. 단양 황토랑 황토랑(충북 단양군 단성면 고평리·043-421-7502)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사봉(879.4m)의 서쪽 산자락에 둥지를 틀었다. 2005년 7월 문을 연 원형의 흙집이다. 중앙 거실을 중심으로 4개의 방(1개는 출입구가 다름)이 벽을 맞대고 있어 서너 가족 정도가 함께 통째로 빌리면 좋다. 북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뚫려 있고 창문 너머로 제천과 단양 사이에 솟은 금수산(1016m)이 가깝게 보인다. 아쉽게도 충주호는 보이질 않는다. 정진규(37)·강정아(33)씨 내외가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700m 떨어진 고평리 마을회관까지 마중나가기도 한다. 가마솥뚜껑으로 고기를 구워먹는데 야채와 쌈장을 서비스로 내놓는다. 방값 본채(방 3개, 거실, 공동주방, 화장실이 있음. 12~20명 수용) 비수기 12만원, 성수기 20만원. 본채와 붙어있는 별채(방 안 취사시설 없음)방 4만원, 본채 뒤의 사랑채, 네모창방은 6만~7만원. 아침 식사는 예약하면 백반(1인분 5000원)이 나온다. 여행정보(지역번호 043) 가는길=중앙고속도로 단양나들목→단성면→충주 방면 36번 국도→장회나루 삼거리→고평리로 좌회전→고평교→마을회관 입구→황토랑 주변명소=충주호 유람선, 선암계곡, 청풍문화재단지 주변맛집=단성면 투구봉가든(닭백숙, 422-9633), 단양읍 장다리식당(마늘솥밥, 423-6660) 등. <관련기사>비 오는 날 가면 더 운치있는 함양 한옥너럭바위 웅덩이에 참방 천년의 숲 향기에 첨벙빗방울과 함께 숲으로 떠나보자
굽이굽이 흐르는 東江에 몸과 마음을 던졌다
  • 굽이굽이 흐르는 東江에 몸과 마음을 던졌다
  • [조선일보 제공] 동강은 여름을 부르는 강이다. 물이 휘돌아 흐르는 동강으로 가자. 태백 검룡소에서부터 구석구석 동강 여행 시작! ▲ 동강 제장마을서 자전거(MTB)타기태백 검룡소 ▲ 용이 솟구치듯이 물이 샘 솟는다. 남한강 발원지 검룡소“동강은 어디서 처음 시작하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곳이 바로 남한강의 발원지인 태백의 검룡소(儉龍沼). 금대봉(1418m) 동북쪽의 창죽동 주차장에서 아늑한 숲길을 10여분(1.3㎞) 걸어 오르면 검룡소가 나온다. 금대봉의 고목나무샘·물구녕석간수·제당굼샘에서 처음 솟은 샘물은 각각 지하로 1~2㎞ 흘러 내려와 여기서 솟구친다. 갈증도 달랠 겸, 한 모금 들이킨다. 서울서 온 듯한 소년의 말. “아빠, 제 뱃속에 한강이 들어온 것 같아요!” 검룡소는 작은 샘물이 아니다. 용이 물 속에서 솟구치듯 샘솟는데, 하루 용출량이 무려 1~2t이나 된다. 웬만한 샘이라면 엄두도 못 낼 어마어마한 양. 검룡소 아래쪽의 와폭은 용이 되기 위해 한강 끝까지 거슬러 올라온 서해의 이무기가 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 친 흔적이라 한다. 백두대간 분수령을 끼고 자리 잡은 태백은 ‘강의 고향’이다. 낙동강의 발원 연못인 황지(黃池)가 시내 한 복판에 있다. 원래 황지 주변은 버드나무와 물푸레나무 등이 우거진 천혜의 늪지대였다. 지금은 규모가 축소되어 작은 인공 연못처럼 보인다. 옛 기록들을 보면 흔히 황지를 낙동강 발원지라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황지보다 상류에 있는 은대샘(일명 너덜샘)에서 처음 샘솟는다. 태백 시내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싸리재 옛길을 오르다 보면 은대샘을 알리는 작은 팻말이 보인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제천→38번 국도→사북→고한→태백 화전동→35번 국도(강릉 방면)→9㎞→창죽동 삼거리(좌회전)→6㎞→검룡소 주차장. ● 숙식: 검룡소 주변엔 숙식할 곳이 마땅치 않다. 철암동의 태백고원자연휴양림(033-582-7440, forest.taebaek. go.kr)이나 태백산 입구의 태백산민박촌(033-553-7460, minbak.taebaek.go.kr)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태백 시내의 정원(033-553-6444)과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은 한우 생고기 전문점. 생등심, 육회 1인분에 2만~2만1000원.영월 동강 동강의 속살을 엿보는 데는 래프팅이 으뜸이다. 출발지점은 문산 나루터. 간단하게 몸을 풀고 고무 보트에 올라탄다. 석회암 뼝대 사이로 흘러가는 고무보트. 첫 번째 관문은 개죽이 여울이다. 물살의 흐름이 이상해 뗏사공들이 ‘개떡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 무사히 넘어선다. 몇 굽이를 돌았을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한없이 평화롭다. 이번엔 문산 코스 중 가장 위험하다는 된꼬까리 여울. 긴장감이 돈다. “영차, 영차.” 모두 노를 힘차게 젓는다. 마치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탄 듯 심하게 요동치는 고무보트. 이윽고 동강의 백미인 어라연. 단종의 영혼이 절경에 반해 머물고 있다는 곳이다.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세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참 좋다. 배를 타지 않고는 도저히 만나볼 수 없는 경관. 어라연을 지나면 만지동. 예전 뗏사공들이 꼭 들렀다 갔다는 전설적인 주막집 ‘전산옥’이 있던 곳이다. 이렇게 계속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덧 종착지인 섭새나루다. 동강 입구에 동강래프팅(033-375-9400 www.orayon.co.kr) 등 업체가 몰려있다. 참가비는 문산 코스 1인당 2만~3만원. 2~3시간 소요. 어라연은 걸어서도 다녀올 수 있다. 잣봉(537m)에 오르면 어라연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운초교~잣봉~어라연~만지동~거운초교 회귀 코스가 3시간30분~4시간 소요. 거운교~어라연은 왕복 2~3시간 소요. 동강 입장료는 어른 1500원, 학생 1000원. 주차료는 없다. 동강의 매표소는 영월 삼옥안내소, 정선 고성안내소, 광하안내소, 평창 기화안내소, 이렇게 네 군데에 있다. 한군데만 끊으면 당일은 모두 무료다. ● 교통: 영월→31번 국도(태백 방면)→동강교→1㎞→삼거리→좌회전→9.5㎞→삼옥안내소. ● 숙식: 동강 가는 길에 강과별(033-375-3311), 동강의 품속(033-375-8877), 알프스산장(033-374-5820) 등 숙식할 곳이 많다. 래프팅을 겸한 민박집도 많다. 영월역 앞엔 동강에서 잡아 올린 다슬기로 요리한 다슬기해장국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다. 이 중 다슬기마을(033-373-5784)은 주인장이 동강에서 다슬기를 손수 잡는다. 다슬기해장국 5000원, 까먹는 다슬기 조림 7000원, 다슬기무침 2만원. 정선 동강 백운산(882.5m)은 동강 최고의 전망대. 비행기에서 동강을 내려다보지 않는 한 이곳의 조망이 으뜸이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파른 산길. 30~40분쯤 올랐을까. 문득 시야가 트인다. 창공 높이 솟구친 매도 부럽지 않은 조망이다. 뼝대를 굽이도는 강 너머로는 오랜 세월 동안 꿋꿋하게 ‘동강의 지킴이’ 역할을 해온 고성산성이 보인다. 서강의 선암마을이나 소나기재에서 조망하는 맛과 또 다르다. 깊고 깊은 오지마을 한가운데 홀로 떨어져 있다는 적막감! 바로 그것이다. 이곳부터 백운산 산행이 본격 시작되지만 산길이 험하므로 이쯤에서 하산하는 게 좋다. 백운산을 내려와 승용차로 동강을 거슬러 오른다. 래프팅 손님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영월 동강에 비해 정선 동강은 한적한 편이다. 물에서 놀기엔 아무래도 고성리보다 좀 더 상류의 운치리나 가수리 주변이 나을 듯싶다. 특히 가수분교 근처는 동남천 합류 지점이라 물고기도 많다. 족대질을 하거나 다슬기를 잡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 교통:△영월→38번 국도(태백 방면)→신동읍 예미리(좌회전)→8km→고성매표소→동강 강변길. △정선→42번 국도(평창 방면)→7km→광하매표소→8km→가수리→동강 강변길. ● 숙식: 상류의 가수분교 옆에 동강쉼터민박(033-563-4488) 등이 있다. 간단한 생필품을 파는 매점도 겸한다.&nbsp;평창 동강 평창 동쪽의 미탄면은 최근 여름 휴가지로 급부상한 동강의 비경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중류쯤에 해당한다. 이곳에서는 강변마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내로라 하는 플라이낚시꾼들이 안개 자욱한 이른 새벽, 미탄의 기화천 여울에서 송어를 낚는 광경은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 장면을 닮았다. 소나무 속살처럼 붉은 회 맛이 일품인 송어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이 아니다. 40여 년 전인 1965년 미국에서 무지개송어의 알을 들여와 평창에서 처음 양식했다. 동강변의 미탄면 기화리 마을엔 송어양식장 단지가 있다. 현재 동강에서 살고 있는 야생 송어들은 홍수 때 이곳서 도망쳐나간 송어들의 후손이다. 녀석들은 동강을 고향이려니 하고 살아가고 있다. ● 교통: 평창→42번 국도(정선 방면)→미탄→3㎞→한탄리 삼거리(우회전)→6㎞→진탄나루→3㎞→문희마을. ● 숙식: 두룬산방(033-334-0920)은 송림이 우거진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토종닭 백숙 3만5000원, 매운탕 3만원부터. 정선 아우라지 ▲ 재미도 있고, 운동도 된다. 구절리~아우라지까지 레일바이크 타기.정선의 여량 아우라지 나루터. 조양강과 송천이 몸을 섞는 아우라지는 남한강 천리 물길 따라 뗏목을 운반하던 뗏사공들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 강 건너 산기슭에선 아우라지 처녀 동상이 불어난 강물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 배를 탔다. 강폭은 10m도 안 되는 짧은 거리. 뱃사공은 줄을 천천히 당기며 이곳이 정선아리랑 ‘애정편’ 가사의 발상지임을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낸다. 그때 들려오는 노랫소리. 스피커가 아니라, ‘같은 배’를 탄 중년의 아주머니가 주인공이다.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네주게/싸리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잠시 잠깐 님 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박수가 쏟아진다. 일부러 연출이라도 한 듯한 장면 같지만, 정선에선 아주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조양강을 건넜으니 송천을 건널 차례. 이번엔 징검다리다. “하나, 둘, 셋, 넷…?” 아쉽게도 며칠 전 내린 비로 나머지는 물에 잠겼다. 멀리서 아우라지 처녀 얼굴 만 바라봤다. 배 운항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 매주 월요일은 뱃사공이 쉬는 날이다. 편도 500원. 아우라지에서 송천을 따라 8㎞쯤 거슬러 올라가면 구절리역. 바로 구절리~아우라지 구간(7.2㎞)을 달리는 레일 바이크의 출발지다. 걷기 위험한 철길을 레일바이크로 달리면 마치 기관차 운전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재미있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40~50분 소요. 요금 2인승 1만5000원, 4인승 2만원. 예약(www.ktx21.com 1544-7786)을 하는 게 좋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59번 국도→나전리 삼거리(좌회전)→42번 국도(강릉 방면)→9km→아우라지→좌회전→7km→구절리역. ● 숙식: 정선장(2·7일장)엔 콧등치기국수, 메밀국수, 메밀전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다. 아우라지와 구절리에 민박집이 여럿 있다.&nbsp;영월 서강 ▲ 서강 판운마을 섶다리강 깊은 마을 즐비한 동강과 서강엔 섶다리가 많았다. 나무의 잔가지로 엮어서 만든 섶다리는 줄배라 불리는 나룻배와 더불어 강을 건널 수 있는 소중한 수단이었다. 섶다리는 주로 추수가 끝난 늦가을에 놓은 뒤 이듬해 장마가 들기 전까지 사용했다. 서강 상류의 주천은 쌍섶다리로 유명하다. 강원도관찰사가 원주에서 영월 장릉으로 참배 갈 때 관찰사가 타고 가던 사인교가 건널 수 있도록 주민들이 쌍다리를 놓은 게 유래다. 현재 섶다리는 주천교 100m 상류에 있다. 평창강 줄기인 판운마을에 있는 섶다리는 제법 운치가 있다.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이 실제로 사용한다. ‘한반도 지형’을 보고 싶으면 선암마을로 간다. 전망대에서 굽이도는 서강 줄기를 내려다보면 거기에 한반도가 펼쳐져 있다. 산과 강이 껴안고 휘돌아 가면서 빚어낸 자연의 신비다. 선암마을 길목에 자리한 영월 책박물관(www.bookmuseum.co.kr 033-372-1713)은 박대헌 관장이 소장한 책 2만여점으로 꾸민 상설전과 특별전이 볼거리. 입장료 2000원. 소나기재는 서강 으뜸 경관인 선돌기암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까마득한 낭떠러지 옆에 우뚝 솟은 선돌 너머로 크게 호를 그리며 흘러가는 서강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볼 때마다 감탄사 절로 나오는 절경이다. 소나기재를 내려서면 장릉(莊陵). 서강의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가 세상을 떠난 단종이 잠든 곳이다.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청룡포가 있다. ● 교통: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신림 나들목(영월 방면)→88번 국가지원지방도→주천 섶다리→서면 한반도지형→북쌍 삼거리(좌회전)→38번 국도(영월 방면)→소나기재→장릉→청령포. ● 숙식: 선암마을엔 영심이네(033-372-2469) 등 몇 집이 민박을 친다. 장릉 앞엔 보리밥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 ● 동강 정보 종합 안내 영월군청=033-374-2101 www.yw.go.kr 정선군청=033-560-2365 www.jeongseon.go.kr 평창군청=033-330-2000 www.happy700.or.kr 태백시청=033-552-1360 www.taebaek.go.kr 동강보존본부=033-374-0082 www.dongriver.com 동강 영월 삼옥안내소 033-370-2326 동강 정선 고성안내소 033-378-2055 동강 정선 광하안내소 033-563-5424 동강 평창 기화안내소 033-332-6108 <관련기사>동강이 속삭입니다. 여름이 왔다고…
  • 살아 숨쉬는 갯벌 생명력 넘~실…''서해 제부도''
  • [스포츠월드 제공] 갯벌은 생명력이 넘친다. 썰물이 진 갯벌에는 온갖 생명이 모습을 드러낸다. 살아있는 것은 갯벌만이 아니다. 갯벌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생기가 넘친다. 어른들은 조개나 고둥을 줍느라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아이들은 신기한 바다생물에 눈동자가 동그레진다. 또 젊은이들은 갯벌이 안방이나 되는 것처럼 뒹굴며 뻘흙으로 범벅이 된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 이곳은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 갯벌 사이로 드러나는 2.3㎞의 도로를 따라 자동차가 드나든다. 흔히 바닷길이 갈라지면 ‘모세의 기적’으로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제부도에 그런 찬사는 의미가 없다. 다만 하루쯤 작심하고 망가져도 좋을 갯벌이 있다. 제부도를 찾는 이들이 처음 달려가는 곳은 섬 남쪽 끝에 자리한 매바위. 갯벌 위에 4개의 바위가 서 있는데,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그 모습이 바뀐다. 매바위라는 이름은 가장 큰 바위가 매의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졌다. 밀물 때면 물에 잠겨 있지만 썰물 때는 걸어갈 수 있다. 4개의 바위는 각각 50∼100m 간격으로 서 있다. 연인들은 양산을 곱게 받쳐들고 저마다 추억을 쌓으며 매바위로 향한다. 매바위의 끝에 서면 시원한 파도 소리가 반긴다. 바다가 멀리 물러났다고 해도 물결치는 소리가 바람만큼 상쾌하다. 그러나 매바위의 아름다움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조석으로 바뀌는 물 때로 인해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제부도의 랜드마크 매바위 오른쪽은 찰진 갯벌이다. 제부도해수욕장이라 부르지만 해수욕을 하기에는 적당치 않다. 다만 갯벌이 고와 마음껏 뛰어놀기 좋다. 그곳에서 MT를 온 한무리의 대학생들은 술레잡기를 하며 아예 갯벌에 드러누웠다. 매바위 오른쪽은 작은 바위들이 갯벌에 촘촘하게 박혀 있다. 바위에는 굴딱지와 따개비가 빼곡하게 붙어 있다. 작은 돌을 젖히면 소라개나 고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꼬마 붉은악마들이 점령했다. 유치원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붉은악마 티셔츠와 두건을 쓰고 갯벌을 누볐다. 아이들의 옷과 발은 온통 뻘흙으로 범벅이 됐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미 마음껏 갯벌에서 놀며 신기한 바다생물을 찾아보기로 작정을 하고 왔다. 앙증맞은 플라스틱 삽과 노란색 장화로 무장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갯벌에 가득하다. 또 간만에 부모 노릇 해보겠다고 나선 엄마와 아빠도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갯벌을 뒤집어 본다. 엄마와 함께 갯벌 체험을 하는 아이들.(왼쪽) 하루에 두 번 길이 열리는 제부도 가는 길.매바위에서 제부도해수욕장 끝으로 가면 산책로가 있다. 해안선의 절벽 곁에 만들어진 이 산책로는 허공에 뜬 구름다리다. 밀물 때는 바다 위로, 썰물 때는 해변 위로 다리가 놓여 있다. 다리의 길이는 500m. 나무데크로 짜여져 있고, 중간에는 돌을 촘촘이 박은 지압로도 있다.산책로는 저녁나절부터 빛을 발한다. 이곳은 제부도에서 저녁 해를 보내기 가장 좋은 곳이다. 또 밤에는 가로등을 밝혀놔 호젓한 곳에서 산책을 원하는 연인들을 유혹한다. 또 바다 건너 대부도의 포구에서 켜놓은 불빛이 물든, 비단처럼 잔잔한 바다도 아름답다. 단, 돌아올 때도 같은 길을 이용해야 한다. 물때 탓으로 제부도에서 일몰을 볼 수 없다면 궁평항을 찾아도 괜찮다. 서신 면소재지에서 남쪽으로 8㎞ 떨어져 있는 궁평항의 일몰은 ‘화성8경’ 가운데 하나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나간 방파제의 중간에는 8각정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홍시처럼 빨갛게 불타는 석양을 보낸다. 하루에 두번 물길 열려…매일 변하는 물때 체크 필수하루에 두번 길이 열리는 제부도 가는 길.제부도로 가려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비봉IC로 나와 서신으로 가는 313번 지방도를 따라 30분쯤 가면 서신면 소재지다. 이곳에서 제부도 톨게이트까지는 5㎞ 거리. 돌아올 때는 대부도와 시화방조제를 잇는 드라이브 코스를 따르는 것도 좋다. 제부도에서 서신으로 돌아나오다 좌회전 301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대부도다. 대부도와 시화방조제를 지나서 월곶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 물때는 매일 변하기 때문에 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알고 가야 한다. 또 제부도에서 나올 때도 물때를 주지하고 있어야 제부도에서 원치 않는 숙박(?)을 해야하는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제부도 물때 정보(www.westzone.co.kr). 제부도는 쓰레기 수거 명목으로 1인당 1000원씩 입장료를 받고 있다. 매바위 입구 주차장에는 무료 샤워장이 있다. 또 조개를 캘 수 있는 호미나 굴따개 등을 1500∼2500원에 팔고 있다. 갯벌은 제부도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날카로운 조개와 굴껍질이 널려 있다. 따라서 맨발로 들어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어른이 함께 해야 안전하다.제부도의 숙박시설은 해안 산책로 근처의 행복농원(031-357-3361)과 매바위 가는 길의 해돋이민박(031-357-3278), 제부비치타운(031-357-5771)이 권할 만하다. 퓨전 음식점 '블루오션'‘블루오션’에서 인기있는 단호박해물찜 코스 요리. 제부도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별미 여행지다. 이곳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으로 만드는 바지락칼국수는 오래 전부터 이름이 났다. 또 ‘불타는 조개구이’로 한때 유행을 탔던 조개구이도 이곳이 원조다. 제부도에는 지금도 조개구이와 바지락칼국수를 파는 식당이 많다. 제부도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하려면 제부도 톨게이트 입구에 있는 ‘블루 오션’(www.blueocean-jebu.com)을 찾을 일이다. 지난 4월 개장한 이 레스토랑은 퓨전해물요리를 내세운 집으로 분위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블루오션’은 제부도와 갯벌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 2층은 레스토랑, 3층은 칵테일바와 카페, 쉼터로 되어 있다. 특히 나무데크로 바닥을 짜고 그네를 설치한 쉼터는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진작가들에게 인기다. ‘블루오션’은 퓨전해물레스토랑답게 메뉴도 인상적이다. 이 집의 주요리는 단호박해물찜과 바닷가재. 단호박해물찜은 단호박과 소라 새우 등 해물을 함께 쪄서 치즈를 얹어준다. 특히 식품회사 근무 25년, 바닷가재 요리점 운영 11년의 경력을 가진 음식점 주인이 개발한 매콤한 칠리 소스가 별미다. 칠리(고추)를 듬뿍 넣어 매콤한 맛과 단호박의 단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낸다. 단호박해물찜을 시키면 달팽이 요리와 스프, 샐러드, 마늘빵, ‘뚝배기 스파게티’가 따라 나온다. 특히 ‘뚝배기 스파게티’는 불에 달군 뚝배기에 스파게티를 담아주어 먹는 동안 면이 식지 않아 별미다. 또 칠리소스를 듬뿍 넣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단호박해물찜 코스요리는 1만8000원이다.바닷가재 요리도 특별하다. 이것 역시 주인장이 바닷가재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다. 회와 찜, 버터구이, 칠리구이, 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그날그날 싯가로 결정한다.이밖에 바닷가재, 혹은 킹크랩과 단호박해물찜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코스 요리도 있어,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찾아도 좋다.(031)355-5425
  • "알면 약이되는 휴가철 펜션 이용 피해 보상법"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회사원 A씨는 지난해 기분 나쁜 여름휴가를 보냈다. 모처럼 가족들과 강원도에 위치한 펜션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시설좋은 펜션 한곳을 예약, 계약금까지 미리 치렀다.하지만 휴가를 일주일 앞두고 강원도 지역에 태풍이 몰아친다는 소식에 A씨는 급기야 휴가계획을 변경키로 했다. 펜션에 미리 치러둔 계약금에 생각이 미친 그는 태풍때문에 갈 수 없게 됐으니 꼐약금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펜션측에서는 성수기인데다 계약을 위반했으니 계약금을 환불해 줄 수 없다는 것. 모처럼의 여름휴가가 시작부터 헝클어지는 순간이었다.이처럼 최근 확산되고 있는 펜션(농어촌 민박) 이용 불만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농림부는 19일 휴가철 펜션(농어촌민박) 이용 불만에 대한 소비자의 대처법을 소개하고 이같이 밝혔다.농림부가 규정한 농어촌 민박은 농어촌주민이 거주하면서 운영하는 연면적 45평(2005년 11월 이전 시설은 객실 7실 규모)미만의 시설로 주로 `펜션`의 형태로 운영되는 것을 말한다.농림부에 따르면 펜션 이용시 계약금이나 사용료를 선지급한 후 기상악화, 신체이상 등으로 계약을 취소하면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에 의거, 예약일 5일전까지 계약 취소시 ▲계약금 전액 환급 그 외는 ▲예약일까지 잔여기간에 따라 이용요금의 10~30%만 배상하도록 하고 있다.또 예약누락, 계약내용 불이행 등 사업자 책임으로 계약을 취소하게 되는 경우에도 사용당일까지의 잔여기간에 따라 이용요금의 10~30%를 배상받을 수 있다.아울러 농림부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시설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등을 통해 소개하고 계약금을 가로채는 사기행위에 대해서는 해당 시·도 및 시·군, 또는 경찰(사이버 수사대) 등 수사기관에 신고토록하고 계약금이나 사용료를 카드로 결재한 경우, 해당 카드사에 신고하여 보상을 받도록 했다.농림부 관계자는 "예약시 현금 결재만을 요구하는 곳은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지 않거나 보상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예약을 자제해 달라"며 "사전에 사업자등록여부, 계약내용 등을 등을 확인해 놓는다면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2006.06.19 I 정재웅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6.18~6.23)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18일(일) ▲재정경제부 - OECD의 구조개혁지수로 평가한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추진 현황(12:00) ▲산업자원부 -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 대책(11:00) - 차세대 소자검사를 위한 카드 개발(11:00) - 해외유전개발사업 민간업체 참여 봇물(11:00)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경력직원 채용(12:00) ▲한국은행 - 2006년 5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12:00) ▲보건복지부 - 국민연금 장애심사 투명성 높여(11:00) - 2005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 결산 공시(11:00) ▲농림부 - 농정현안 브리핑(11:00) - 5월중 식물검역 동향(11:00) - OECD 중국농업환경정책 워크샵 참가(11:00) - 과실수급관련 주요사업 현장점검 추진(11:00) ◇19일(월) ▲재정경제부 - 주간업무 추진계획 및(11:10, 브리핑 11:00) ▲산업자원부 - 사회복지시설 고효율조명기기 무상교체 실시(06:00) - `06년 5월 유통업체 매출동향(06:00) - 연구소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강화(11:00) - `06년 TI사업단 확정(11:00) ▲기획예산처 - `05년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16:00) ▲공정거래위원회 - 홍보관리관 브리핑(11:40) - 화물운송분야 시장개선을 위한 불공정행위 실태조사(12:00) ▲금융감독원 - 퇴직연금 2006년도 5월말 영업실적(06:00) ▲한국은행 - 2006년 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12:00) ▲보건복지부 - 노인찾기종합센터와 한전 경기북부지사 실종노인찾기 캠페인(06:00) - 수혈감염(B형 및 C형 간염) 전국2단계 조사사업 결과(11:00, 브리핑 11:00) ▲농림부 - 우리농업희망찾기 정책공모 접수결과(11:00) - 대출금 미상환에 따른 농지경매 최소화(11:00) - 휴가철 `펜션(농어촌민박)` 이용불만 이렇게 해결 하세요(11:00) - 산지유통관련사업 통합방안 설명회 개최(11:00) ◇20일(화) ▲재정경제부 - 제8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개최 결과(11:00) - 지역특구운영성과 평가 결과(12:00) - 금융허브 정책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12:00) -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 개최 결과(배포시) - 부총리, 한·미재계회의 만찬 축사(18:30) ▲산업자원부 - 전기사업자 공급책임 강화(11:00) - 기술경영(MOT) 전문인력 양성사업 본격 추진(11:00) - 해저광물자원개발법 개정(안) 입법예고(11:00) ▲기획예산처 - 제1기 청소년 재정학교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주)네추럴하우징의 부당광고 행위 시정조치(12:00) ▲금융감독원 - 부원장 정례브리핑(10:00) - 국내은행의 2006년 1분기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12:00) - 신BIS협약 시행일자 명확화 및 승인업무체제 강화(12:00) ▲한국은행 - 이성태 한은총재, 제76차 BIS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12:00) - 6.23(금),「한은 금요강좌」: 세계경제 불균형의 원인과 시사점 ▲보건복지부 - 2006년도 의료기관 기능보강 융자사업 실시(06:00) - 은퇴한 어르신, 전통문화지도사로 제2의 인생 시작한다(11:00) ▲농림부 - 지역농업클러스터 워크샵 개최(11:00) - 한-캐나다 FTA 제6차 협상 참가(11:00) - 한- 멕시코 SECA 제3차 협상결과(11:00) ◇21일(수) ▲재정경제부 - 제24회 글로벌 경쟁력 포럼 개최(12:00) - 금융인력 양성 기본계획(12:00) - 200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결과(12:00, 브리핑 10:00) ▲산업자원부 - 전략물자 수출통제 강화위한 대외무역법 개정(11:00) - 에너지다소비사업에 대한 에너지진단 의무화(11:00) - 첨단기술·제품의 범위 조정된다(11:00) ▲기획예산처 - 제3차 재정관리점검단회의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2006년도 하도급거래 서면실태조사 원사업자 조사결과 및 향후계획(12:00) ▲금융감독원 - 증선위 안건 관련(12:00) ▲한국은행 - 경제동향간담회 개최결과(12:00) ▲보건복지부 - 요양기관 내부종사자 공익신고 포상금 지급(06:00) - 농어촌 응급의료취약 군지역 응급의료인프라 확충 지원(11:00) - 시험감독관 노인인력 활용사업(11:00) ▲농림부 - DDA농업협상 세부원칙초안 작성(잠정)(06:00) - 브리핑: 여름휴가 농산어촌 고향에서 보내기, 농지은행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 지원대상자 선정 및 지원계획(11:00, 브리핑 10:30) - 중고생 승마체험 프로그램 성과(11:00) -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11:00) - 재배심사 정밀도제고 전문가 협의회(11:00) ◇22일(목) ▲재정경제부 - 정례브리핑(11:00) - fn HUB Korea `06년 상반기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12:00) - EITC 정책토론회 개최(13:00) -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2차 현물 출자(16:30) ▲산업자원부 - 한중 에너지·자원협력 가속화(11:00) - 집단에너지사업법령 개정안 입법예고(11:00) ▲기획예산처 -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12:00) ▲공정거래위원회 - 공정위, 규제산업의 경쟁원리 확산에 핵심역량을 집중(12:00) ▲금융감독원 - `06년 1분기말 현재 국내은행의 기업신용여신 취급현황(06:00) - 상호저축은행의 FY 2005 손익전망 및 지도방안(12:00) - 사금융 이용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분석(12:00) ▲한국은행 - 해외경제포커스 <2006-24호> ▲보건복지부 - 의사국가 면허시험 실기시험 도입추진(11:00) - 비만 심포지움 개최(11:00) ▲농림부 - 농업재해복구 지원단가 인상(11:00) - 농업벤처 창업경연대회 개최(11:00) - 채소 및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UPOV실무기술위원회 참석(11:00) ◇23일(금) ▲재정경제부 - 경제정책조정회의 개최 결과(10:00) - 부총리, 국회 FTA 포럼 축사(10:00) ▲산업자원부 - 제13회 가스안전촉진대회(06:00) - 서울용산국제학교 준공식 개최(06:00) - 바이코리아 바람, 만리장성 넘는다(11:00) ▲금융감독원 - 금감위 안건 관련 ▲한국은행 - 2006년 2분기 소비자 동향조사(06:00) - 2006년 6월 상반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06:00)
2006.06.18 I 윤도진 기자
대~한민국 기운 받고 으랏차차, 새소리 벗삼아 쉬엄쉬엄
  • 대~한민국 기운 받고 으랏차차, 새소리 벗삼아 쉬엄쉬엄
  • [조선일보 제공]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맞을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일출(天王日出). 천지창조의 순간과도 같은 감동을 준다는 그 천왕일출을 보기 위해 200여명의 등산인들이 칠흑 같은 어둠을 가르며 천왕봉 꼭대기로 올라섰다. 날이 희붐해지자 모두들 한쪽 방향으로 시선이 몰렸다. 그러나 일출시각을 얼마 앞두고 점점 차 오른 새벽 안개에 가려 천왕일출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래도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모두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는 글이 새겨진 정상석을 기념비 삼아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신혜정씨와 친구 김수양(23·광주시 오치2동)씨도 마찬가지였다.▲ 제석봉 부근의 고사목 지대에서 환한 미소를 짓는 신혜정(왼쪽)씨와 김수양씨“수고했어 혜정아.” “고마워 수양아, 내가 이렇게 끝까지 걸을 줄은 몰랐어.”&nbsp;신혜정씨와 김수양씨는 사흘 전 성삼재를 출발했다. (1일차 09:30) 어린 시절 부모님 따라 뱀사골계곡에 놀러온 게 ‘지리산행’의 전부인 혜정씨가 지리산 종주를 오래 전부터 머릿속에 그려왔다. 대학산악부 출신인 수양씨 영향이 컸다. 마라톤용 운동화와 트레이닝 차림에 침낭과 배낭은 수양씨 것을 빌렸다. 침낭과 갈아입을 옷에 간식거리까지 집어넣었으니 배낭 무게는 7㎏쯤 나갔다. 그런데도 두어 달 동안 수영장을 다닌 덕분인지 첫날 산행은 수월했다. 노고단 정상 탐방로를 거닐며 초원 같은 산사면에 뒤늦게 핀 봄 꽃을 볼 때는 “환상적이다”라며 감탄사를 터뜨렸다. (10:30~11:30) 평일인데도 종주객들이 많았다. 진주에서 왔다는 중년의 부부는 짐을 잔뜩 메고 걸었다. 공원 내에서는 야영이 허용되지 않건만 두 사람만의 호젓한 시간을 갖기 위해 텐트에 침낭까지 짊어지고 있었다. 혜정씨는 주능선에서 비껴 솟은 반야봉(1732m)에 올라서서야 천왕봉이 얼마나 멀리 있는 지 깨달았다. (14:25) 정말 멀었다. 갈지(之)자로 뻗은 능선 맨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이었다. 이렇게 장대한 능선을 마주한 것은 처음이었다. 한 줄기로 곧게 뻗는 게 능선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좌우로 틀어지고 중간중간 산봉이 솟아 있는가 하면, 좌우로 가닥을 뻗어 거대한 산군을 이루고 있었다. 늦은 점심 먹겠다고 화개재에서 200m 아래 뱀사골대피소로 내려섰다가 (15:50) 다시 화개재로 올라선 다음 가파른 능선을 따라 토끼봉을 올라설 때는 “어휴~”, “아구구~” 소리가 나고, 다리도 뻐근해졌다. (17:20) 그 모습에 동행인 이영석(40·안성시 금산동)씨는 “혜정씨 얼굴이 노란 게 아무래도 헤어질 때가 된 것 같다”며 은근히 ‘협박’을 해댔다. “이번이 세 번째 종주예요. 1학년 때는 새벽에 노고단에 올라와 어둠 속에서 밥 먹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3학년 때는 겨울방학 때 걸었어요.” 오후 7시 연하천대피소에서 만난 이재국(경기 일산 상탄초 5년)군. 아빠와 함께 왔다. (19:00) 대피소 앞마당의 통나무 탁자에 앉아 랜턴 아래 저녁을 먹는 사이 태양을 피해 있던 초승달과 별들이 하나 하나 모습을 드러냈다. “꿈 같아요. 제게 이런 날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집에서 가져온 김치에 햄과 소시지, 꽁치통조림까지 집어넣어 맛이 궁금했는데, 의외로 훌륭한 잡탕찌개가 되었다. 이튿날 새벽 대피소를 나섰다. (2일차 05:50) 아침밥은 1시간 반쯤 거리를 둔 벽소령에서 먹기로 했다. 소화도 시키고 여유를 갖고 산행을 하기 위해서였다. 새벽 공기가 싸하게 몸을 파고드는 게 상큼했다. 산새들은 흥겹게 지저귀고, 딱따구리는 나무를 열심히 쪼아댔다. 이들의 소리가 산을 깨우고 있었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아침을 먹고 다시 산행에 나서 선비샘에서 쉴 즈음 땀 냄새가 물씬 풍겼다. (10:00) 마라톤 동호회에서도 오고, 익산의 산악회에서도 왔다. 모두들 성삼재~천왕봉~백무동 구간을 당일에 주파하는 게 목표였다.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뭐가 저리도 급할까 싶네요. 저렇게 정신 없이 걷노라면 새소리도, 철쭉꽃이 파르르 떠는 모습도 보지 못할 텐데 말이에요.” 정오 무렵 영신봉(1651.9m)에 올라섰다. (12:00) 바위, 녹음, 고사목이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 봉이었다. 천왕봉이 바짝 다가와 있었다. 등뒤로는 토끼봉 너머로 반야봉이 품을 넓게 펼친 채 솟구쳐 있었다. “정말 신비롭네요. 꼭 구름 타고 날아다니는 기분이에요.” 세석에서 점심을 먹고 장터목으로 향하는 사이 다리가 점점 무거워졌다. 그런데도 안개가 오락가락하면서 천왕봉이 모습을 감췄다가 다시 드러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지금 불어대는 바람 타고 훨훨 날아 천왕봉 꼭대기에 내려앉았으면 하는 꿈같은 공상도 떠올랐다. 그 꿈은 장터목에서 하룻밤 지낸 뒤 이루어졌다. (3일차 새벽) 혜정씨와 수양씨는 별을 따는 소녀였다. 밤하늘은 수많은 별들이 수를 놓고 있었다. 폴짝 뛰어 팔을 뻗으면 적어도 하나쯤은 따낼 것만 같았다. 한 발 한 발 오르는 사이 꿈이 이루어지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천왕봉 정상에 올랐다. 산정에 올라서는 순간 별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혜정씨 얼굴에는 ‘드디어 해냈다’는 뿌듯함이 배어나왔다. ▲ 임걸령샘. 물 한 바가지에 힘이 솟는다.숙박 국립공원 내에서는 대피소 외에서는 취사야영이 금지돼 있다. 능선 상에는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 치밭목, 로타리 등의 대피소가 있다. 뱀사골 대피소는 화개재에서 뱀사골 방향으로 200m 아래 위치해 있지만, 호젓한 분위기를 유지해 종주객들에게도 인기 있다.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한 사람이 3명까지, 시설이용 희망일 15일 전(오전 10시)부터 1일 전(오전10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각 대피소는 오후 5시에 자리 배정 후 입실시키고, 오후 7시(5월~9월)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자동취소가 되어, 취소분은 대기자에게 넘어간다. 따라서 늦을 경우 해당 대피소로 사전에 연락해야 한다. 지리산 주능선 전역은 무선전화가 가능하다. 각 대피소에서 침낭(2000원) 혹은 담요(1000원)를 빌려주지만 청결을 위해 여름용 침낭과 매트리스를 휴대하는 게 좋다. 대기자의 경우, 이슬이나 비를 피할 만한 비닐이나 판초를 휴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각 대피소에서 햇반류, 컵라면, 과자류, 음료수, 버너용 가스 등을 판다. 하산지점인 중산리, 백무동, 대원사 방면에는 민박, 펜션 등의 숙박업소와 토종닭이나 산채 전문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지리산 능선 상의 대피소&nbsp;&nbsp;명칭요금수용인원전화노고단7000원210명(가족실도 있음)061-783-1507뱀사골5000원80명063-626-1732능선에서 뱀사골 방향 200m 아래 위치연하천5000원40명063-625-1586벽소령7000원140명016-852-1426세석7000원220명011-1769-1601장터목7000원150명011-1767-1915치밭목5000원40명없음로타리7000원40명없음<관련기사>인생에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천왕일출 보려면… 장터목에서 새벽 3시 출발!
내 이름은 열목어!
  • 내 이름은 열목어!
  • [조선일보 제공] “풍덩!” 또 실패다. 오늘만 해도 벌써 몇 번째 폭포 아래로 곤두박질 쳤는지 모르겠다. 쏟아지는 폭포수와 소용돌이 치는 물살 때문에 어지럽다. 바위틈에 붙어 잠시 숨을 고른다. 폭포의 높이는 3m. 내 몸의 길이는 30cm에 불과하다. 조금 쉬었다가 다시 시도해보자. 내 이름은 열목어(熱目魚). 눈에 열이 많다고 해서 인간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몸길이는 보통 30~40㎝. 30~40년 전만 해도 70㎝에 이르는 성어(成魚)들도 흔했다. 우리는 수온 섭씨 20도 이하의 아주 차가운 1급수에만 살 수 있는 냉수성 민물고기다. 그래서 계류 주변에 나무숲이 울창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으면서도 수량이 일정한 계곡을 좋아한다. 물론 몸을 숨길 수 있는 큼직한 돌이나 바위가 있고,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는 깊고 넓은 소(沼)도 필수 조건이다. 국내서 이런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바로 강원도 내린천 상류. 그 중에서도 오대산 그림자 넉넉하게 드리워진 을수골 칡소폭포 주변이 으뜸이다. 칡소폭포를 찾은 사람들은 우리가 폭포를 뛰어넘기 위해 오름짓을 할 때마다 탄성을 터뜨린다. 생동감 넘치는 우리의 몸짓을 보고 “경이롭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는 진달래 피는 봄날에 산란하기 위해서 폭포를 거슬러 오른다. 철쭉이 지고 날이 더워져 수온이 점점 올라가는 여름철엔 차가운 물을 찾아 도약한다. 그대로 있으면 열 때문에 눈이 터져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여름 내내 시원한 물 속에서 노닐다가 가을이 깊어져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수량이 많은 하류로 내려와 겨울을 보낸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상류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 반복이 우리의 일생이다. 폭포 너머 새로운 세상을 향한 우리의 도약은 본능이다. 그러나 매번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할 때가 더 많다. 장애물 넘기의 연속인 인간의 세상살이와 똑같다.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뒤 단번에 폭포를 뛰어넘은 녀석은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폭포의 절반도 오르지 못하고 물살에 휩쓸려 하얀 포말 속에 파묻혀 버린다. 암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운 나쁜 녀석도 있다. 금강모치, 버들치처럼 10㎝ 내외의 작은 물고기, 그리고 20㎝에 이르는 산천어들도 폭포를 거슬러 오르기 위해 늘 수면에서 솟구친다. 그러나 사실, 이 높다란 폭포는 녀석들의 상대가 아니다. ▲ 칡소폭포 전망대에서 열목어의 오름짓을 감상하고 있는 가족. 이제 다시 시도할 시간이다. 심호흡을 하고 꼬리지느러미를 좌우로 힘차게 휘젓는다. ‘하나, 두울, 세~엣!’ 수면을 박차는 순간 몸은 물 찬 제비처럼 허공을 가른다. 비늘을 스치는 맑은 공기가 느껴진다. 흰 거품이 부글거리는 수면은 저만치 아래에 있다. 성공일까, 실패일까. 하지만 떨어진다 해도 나는 다시 시도할 것이다. 그게 우리 열목어의 운명이니까. 열목어의 경이로운 몸짓을 감상할 수 있는 칡소폭포는 홍천군 내면 광원리에 있다. 56번 국도변에서 ‘열목어 서식장소’라는 팻말을 보고 포장도로를 따라 300m 정도 들어가면 왼쪽으로 ‘칡소폭포식당’이 나온다. 이곳 마당에 주차하고 몇 발자국만 걸으면 칡소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바위가 보인다. 열목어는 한낮의 기온이 섭씨 25도가 넘으면 활발히 뛰어오른다. 대여섯 마리가 한꺼번에 폭포를 거슬러 오르기도 한다. ‘칡소폭포식당’ 주인장 임흥수(44)씨에 따르면 열목어는 보통 수온이 가장 높아지는 오후 2시~5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열목어의 움직임이 둔화된다. 열목어는 예민하다.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 열목어가 뛴다고 해서 고함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도 금물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서울→6번 국도→양평→44번 국도→홍천→56번 국도(양양 방면)→서석→창촌삼거리(좌회전)→14㎞→칡소폭포 ?영동고속도로→속사 나들목→속사 삼거리(좌회전)→31번 국도(내면 방면)→운두령→창촌 삼거리(우회전)→56번 국도(구룡령 방면)→14㎞→칡소폭포. 수도권 기준 3시간 소요. ●숙박= 칡소폭포, 그리고 계방천 물줄기 주변에 민박집과 펜션이 많다. 삼봉자연휴양림(435-8536)은 숲도 아주 짙고, 계류도 맑아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기에 좋은 휴양시설. 통나무집 주말 5만5000~15만원, 주중 3만2000~9만원. 휴양림 입구에 민박집이 여럿 있다. ●맛집= 칡소폭포에서 승용차로 2~3분 거리에 메밀 막국수(5000원)가 맛있는 ‘약수식당’(435-6845), 백숙·닭도리탕(1마리 3만원) 전문 ‘달뜨는 언덕’(435-5972) 등이 있다. 내면 소재지에 있는 ‘계방산숯불갈비’(432-2050)의 멧돼지고기(1인분 8000원)도 별미다. 주변볼거리 ●을수골=계류가 ‘새 을(乙)’자처럼 굽이돌며 흐른다는 을수골은 오대산(1563.4m)에서 발원하는 내린천 발원지. 계곡 초입에 있는 칡소폭포는 높이와 폭이 3~4m 정도 되는데, 이곳엔 열목어, 산천어, 금강모치, 버들치, 꺽지 등 다양한 어종이 많이 서식한다. ●삼봉약수=삼봉휴양림 안쪽에 있는 삼봉약수는 철분이 섞여 있는 탄산약수다. 일찍이 ‘한국의 명수 100선’에 들었을 만큼 톡 쏘는 사이다 맛이 좋다. 위장병, 신경쇠약,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태백산 금대봉…얼레지꽃 사이로 요정의 속삭임 들려올 듯
  • [조선일보 제공] 태백산 금대봉 “엄마! 조심, 조심. 밟으면 꽃이 아야 해요. 꽃이 피가 나요.” 도시는 이미 반팔 티셔츠 차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건만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를 이룬 두문동재(싸리재·1268m) 고갯마루는 아직도 겨울이다. 산릉의 숲은 아직도 누런빛이고, 담요를 뒤집어써야 할 만큼 차갑고 찬 바람이 불어댄다. ‘이런 데 무슨 꽃이 있을까’ 미심쩍은 마음을 갖고 금대봉 정상으로 향했다. 산림도로 변의 산죽 군락이 맥 빠지게 하더니 곧 노란 양지꽃과 흰 별 모양의 개별꽃이 얼굴을 피게 한다. 얼레지는 벌써 지는 꽃도 있고, 햇살이 내리쬐기를 기다리면서 움츠린 꽃들도 많다. ▲ 천상화원이 이런 분위기일까. 구름이 흩어지면서 해가 나자 자줏빛 얼레지, 보랏빛 왜현호색, 노랑매미꽃이 활짝 피었다.이제 신록빛에 물드는 숲길은 너무도 호젓하고, 강원 내륙의 고봉준령을 모두 길동무 삼아 걷는 듯 편안하기만 하다. 거기에 산릉이 온통 꽃밭을 이루고 있으니 이게 천상화원이 아니겠는가. 북한강과 동강의 물줄기를 가르는 ‘양강발원봉’ 금대봉 정상에서 백두대간과 헤어져 대덕산 쪽으로 내려서자 진영이네 가족이 풀밭에 앉아 야생화를 살펴보고 있다. “진영아! 이게 한계령풀이야, 저건 홀아비바람꽃이고-.” 아빠 박용연(제천산림조합 근무)씨 가족은 동틀 즈음 두문동재에 도착해 금대봉을 찾았다. 엄마는 야생화 촬영에 몰두하고 있지만 아빠는 아이들에게 야생화를 가르쳐주려고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을 어른들만 알고 지낸다는 게 아쉬워서다. 오빠 진욱(홍광초 1년)은 담요를 뒤집어쓴 채로 카메라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진영(4)이는 엄마가 몸을 조금만 옮겨도 야단이다. 꽃이 다칠까 걱정이 되어서다. ▲ 노랑매미꽃 - 홀아비바람꽃“우와~, 이거야말로 정말 천상화원이네.” &nbsp;야생화만큼이나 밝고 맑은 웃음을 짓는 진영이와 헤어져 능선 너머 산길로 접어들었다. 고목나무샘 길로 들어서자 함께 산을 오른 배병달(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씨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노란꽃, 흰꽃, 보랏빛꽃 등 십여 종의 야생화가 산사면 곳곳을 울긋불긋 수놓고 있었다. 노랑나비 서너 마리도 하늘하늘 날다 꿩의바람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나비도 꽃이 되고 싶은가 보다. &nbsp;왜현호색 처녀, 산괴불주머니 처녀, 양지꽃 선녀, 숲의 요정 얼레지가 보내는 유혹의 눈길에 머뭇거리다 수줍게 핀 할미꽃이 꽃밭을 이룬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 정상까지 뽑았다. 풀밭에 앉아 땀을 식히는 사이 바람에 구름이 흩어지면서 옅은 잉크빛 하늘이 드러났다. 골짜기 너머 매봉 능선의 풍차는 열심히 돌고, 태백산에서 매봉과 두타산을 거쳐 오대산까지 치오른 백두대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불현듯 하늘하늘 날아 고목나무샘 꽃밭에 내려앉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nbsp;국내 최대의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져 있는 금대봉(1418.1m)~대덕산(1307.1m) 산줄기에는 한계령풀, 대성쓴풀, 모데미풀 등 희귀식물이 자라고, 하늘다람쥐, 꼬리치레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어 126만평의 넓은 지역이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nbsp;금대봉 산행은 해발 1268m 높이의 두문동재를 기점으로 삼기 때문에 수월한 편이다. 대개 금대봉 너머 초원지대나 고목나무샘을 왕복한다. 한강발원지로 꼽히는 고목나무샘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일지라도 한 시간이면 다가설 수 있으나, 야생화를 꼼꼼히 관찰하고 사진촬영에 몰두하다 보면 한나절은 후딱 지나간다. 금대봉 직전 갈림목에서 계속 산림도로를 따라도 고목나무샘 쪽으로 간다. 금대봉에서는 리본이 많이 매달린 대간길을 버리고 왼쪽 소로를 따라야 고목나무샘 쪽으로 내려선다. 산행 재미를 더하려면 검룡소(儉龍沼)까지 걷는다. 고목나무샘을 지나 완경사 능선을 따르다가 분주령에서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선다. 산불감시초소(주차장)를 500m쯤 앞둔 지점에서 오른쪽 개울을 건너 숲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검룡소다(4시간). 북한강발원지인 하루에 2000t 물이 샘솟는 신비한 곳이다. 분주령에서 여름 꽃이 장관인 대덕산을 올랐다가 검룡소를 내려선다면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검룡소로 하산할 경우 두문동재로 돌아가려면 태백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10월말까지 야생화가 만발하는 금대봉과 대덕산 일원은 올 봄 기온이 낮아 여느 해에 비해 꽃이 열흘 정도 늦게 피고 있다고 한다. 두문동재는 도시의 평지에 비해 기온이 5~6℃ 낮다. 따라서 긴 팔 옷이나 바람막이를 지참하는 게 좋다. 휴대용 식물도감 한 권은 꼭 휴대하도록 하고, 아무리 갖고픈 꽃이라도 눈과 마음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기를 바란다.●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제천IC → 제천시외곽도로 → 제천·영월 방향 자동차전용도로 → 38번 국도 → 신동 → 고한 → 두문동재영동고속도로 진부IC → 59번국도 → 정선 → 문곡 → 38번국도 → 고한 → 두문동재. 수도권에서 약 4시간. 두문동재로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로 들어서기 직전의 갈림목에서 오른쪽 도로를 타야 한다. 검룡소는 태백시에서 35번 국도를 따르다 피재(삼수령)를 넘어 약 5㎞ 지점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6.5㎞ 더 들어가야 한다.●교통두문동재행 노선버스는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한다. 태백시~두문동재 1만5000원 선, 두문동재~검룡소 주차장 3만원 선. 태백개인택시 (033)552-4747. 서울 동서울터미널(02-446-8000), 대구 북부시외버스정류장(053-357-1851), 대전 동부 시외버스 공용터미널(042-624-4451), 강릉 종합버스터미널(033-643-6092) 등지에서 태백행 노선버스가 다닌다. 1일 9회 운행하는 청량리 발 태백선 열차 이용. 승용차로 두문동재에 오르려면 정선 방향에서 두문동재터널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 찻길을 따라야 한다.●숙박 (지역번호 033) 태백시 철암동 태백고원자연휴양림(582-7440, forest.tae baek.go.kr)과 태백산 도립공원 내 태백산민박촌(553-7460, minbak.taebaek.go.kr)은 인기 있는 숙소다. ●맛집 태백시내의 태성실비식당(033-552-5287·사진)은 저녁이면 20여개의 원탁테이블이 꽉 찰 만큼 손님이 많은 한우고기 전문식당이다. ‘한우의 질은 비슷하지만 부위별로 정확하게 선별해내기 때문에 맛이 더욱 좋게 느껴진다’고 주인 채원중씨는 말한다. 생등심, 주물럭, 육회 각 1인분 250g에 2만1000원. 어른 넷이서 3인분이면 충분하다. 글=월간산 한필석기자 pshan@chosun.com&nbsp;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정정현기자 rockart@chosun.com
2006독일 월드컵을 현지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방법
  • 2006독일 월드컵을 현지에서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방법
  • [노컷뉴스 제공]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에서 값싸게 숙식과 교통편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운영된다. 프랑크푸르트시는 인근 피터벨시에 있는 골프연습장 잔디밭에 4만여평 규모의 야영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야영장에는 간이침대를 갖춘 실내숙박시설도 함께 준비된다. 또 화장실과 샤워시설, 각국의 음식을 파는 식당과 놀이시설, 의무실, 물품보관소 등도 함께 설치, 운영된다. 대형스크린도 설치해 경기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공항 및 중앙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겔젠키르헨(3시간), 도르트문트(2시간 30분), 퀼른(2시간), 카이저스라우테른(1시간 30분), 슈투트가르트(2시간 30분), 뉘른베르그(3시간)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도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한다. 베를린의 경우에도 시내 중심지에서 35분 정도 떨어진 루드빅스펠데에 5헥터의 면적으로 비슷한 시설이 설치 운영되며 함부르크(3시간 30분), 하노버(2시간 40분), 라이프찌히(1시간 45분) 경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이 시설들은 아침식사를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25유로(한화 3만2000원)의 숙박 요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숙박비는 한국의 여관급이 50유로(6만5000원), 민박집 합숙이 1인당 30유로(3만9천원) 정도다. 하지만 월드컵이나 박람회 같은 대형행사가 열릴 경우 평소보다 3배 이상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와 붉은악마 독일클럽은 내년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이 두 장소를 이용해 교민합동응원에 나서기로 했다. 붉은악마 독일클럽은 이를 위해 김덕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의 지원을 받아 '사물응원' 비디오테이프를 10여개 교민단체 사물놀이팀에 배부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한국에서 오는 붉은악마와 호흡을 맞춰 응원을 하기로 해 지난 2002년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모습을 독일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 보성 관광수입만 1140억, 1년내내 차차차(茶茶茶)!
  • [조선일보 제공] “와, 정말 이런 곳이 있었네!” 전남 보성군 보성읍 읍소재지에서 6㎞쯤 떨어진 봇재 부근에 있는 대한다원.융단처럼 깔린 녹차밭 곳곳에서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김영재(26·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씨는 “봄기운을 맛보고 싶어서 왔는데 환상적”이라고 했다. 경남 창원에서 가족과 함께 온 허남수(49)씨도 “재작년에도 왔었는데,녹차밭은 언제 봐도 좋다”고 했다.다원이 집중돼 있는 봇재 주변에는 요즘 인파와 차량으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고 있다. 봇재 오르·내리막길 도로 양쪽 곳곳에 박힌 다원들은 손님을 맞느라 숨돌릴 틈도 없다.요즘 하루 관광객은 1만~2만명에 이른다. 보성차밭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578만명. 2003년엔 559만명이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관광수입만 1140억원에 달한다는 게 보성군의 집계다. 보성 녹차가 인구 5만3000여명인 보성군민의 ‘곳간’이 되고 있다. 녹차의 ‘경제적 효과’는 2246억원(2003년 기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녹차산업의 비중이 30%(2002년 기준·1184억원)를 넘는다. 쌀 생산액(1104억원)은 물론, 광업 및 제조업(928억원)보다도 크다. 보성읍과 인접한 미력면 도개리 미력농공단지. 보성녹차테크, 보성제다, 보성녹차김치 등의 업체들은 연중 무휴로 녹차를 원료로 가공식품을 생산한다. 보성녹차테크의 경우 하루 녹차캔을 최대 20만개씩 만들고 있다. 지난해 캔을 비롯, 농축액 앰플, 녹차환, 팩, 비누, 폼클렌징 등을 생산, 매출액 150억원을 올렸다. 올 목표치는 180억원. 이 중 해태, 동원식품, 남양, 삼성홈플러스, 정식품 등에 납품하는 주문자생산방식(OEM)에 의한 비중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보성출신으로 공학도인 임화춘(50) 대표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 등과 손잡고 차의 효능과 활용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다양하게 상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 전부터는 녹차 성분을 가미한 2차 식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수, 아이스크림, 사탕, 냉면에 김치, 된장·간장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녹차잎을 먹여 키운 녹돈(綠豚)과 녹우(綠牛) 상품도 있다. 현재 보성에는 이 같은 1차 가공품과 2차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무려 30곳에 육박한다. 단순히 마시는 차가 아니라 ‘녹차산업’으로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봇재를 넘어서면 나오는 보성군 회천면 율포. 이곳에는 녹차와 바닷물을 함께 섞은 ‘해수(海水) 녹차탕’이 연일 만원이다. 지하 120m 암반층에서 25퍼밀(퍼밀은 1000분의 1로 해수염도를 표시함) 수준의 해수를 끌어올려 녹차잎을 넣고 끓여 내는 물로 목욕하는 것이다. 피부에 효험이 있다는 구전(口傳)이 널리 퍼져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도권과 영남지역에서 몰려들고 있다. 소명영(47) 보성군 경영사업계장은 “지난해 27만7000명이 찾아와 매출 17억원에 순익 8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외지인들이 끊이질 않으니 식당과 숙박업소도 수년째 불황을 모르고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찾는 손님들로 민박집과 모텔은 늘 꽉 찬다. 율포앞 ‘만리회관’ 주인 방정순(여·51)씨는 “예전에는 여름 한철 장사였는데, 지금은 연중 바쁘다”고 말했다. 보성차는 해외수출길도 트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선양(瀋陽)시 번화가에 보성녹차 수출사무소를 개설했다. 지난 14일엔 소량이긴 하지만 미국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미녹차와 녹차티백, 엽차 등 세 종류를 ‘처녀 수출’하고 현지 반응이 좋으면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녹차 생산량의 42%를 차지하는 보성은 20년 전인 1985년부터 녹차를 소재로 한 지역축제 ‘다향제(茶鄕祭)’를 시작해 ‘보성하면 녹차, 녹차하면 보성’을 연상시키는 지역 브랜드를 확립했다. 올해 다향제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하승완(53·河昇完) 보성군수는 “차밭이 집중된 봇재 인근에 한국차·소리문화공원을 2007년까지 조성해 차와 서편제 판소리를 매개로 명실상부한 연중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농어촌민박사업 관리·감독 강화
  • [edaily 김춘동기자] 농어촌민박사업의 개념이 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단독 또는 다가구주택을 활용하는 경우로 제한된다. 농어촌민박사업자에 대한 지도·감독 근거도 마련된다. 농림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이 관계부처 및 당정간 협의를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펜션을 비롯한 일부 숙박시설이 규제가 없는 농어촌민박으로 편법운영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농어촌민박사업의 개념을 농어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 또는 다가구주택을 활용하는 경우로 명확히 했다. 또 해당지역 시장·군수가 농어촌민박사업자를 지정토록 했으며, 지도·감독 근거도 마련해 필요할 경우 시설과 운영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기존 농어촌민박사업자의 경우 이미 사업자로 지정된 것으로 보고 6개월이내에 지정증서를 교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농어촌민박사업은 농어촌 소득증대 차원에서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에서 제외돼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개정안은 또 자연재해에 따른 농업용저수지 붕괴시 하류지역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농업기반시설을 설치할 경우 비상대처계획 수립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2004.11.02 I 김춘동 기자
  • 내년 펜션규제 강화에 업계 ´비상´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펜션 운영을 농어촌 지역주민으로 한정하고 숙박업 등록기준도 강화키로 함에 따라 펜션 분양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펜션을 숙박업과 차별화된 농어촌 민박 범주에 포함시키되 농어촌 지역주민에 한해 운영을 인정하고, 민박의 대상주택을 `단독주택`으로 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촌 펜션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안에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펜션규제가 시행되면 그동안 별다른 규제없이 수익성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을 모아왔던 펜션 분양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펜션 규제가 시행될 경우 사실상 단지형 펜션 분양사업은 앞으로 추진하기 어렵게 될 전망"이라며 "펜션이 투자자들로부터 수익성 부동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숙박업으로 등록해야 한다면 세금이 늘어나 수익률이 크게 악화되고 투자매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개선방안이 시행될 경우 현재 단지형 펜션분양이 활발한 강원도 지역의 펜션사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능 지오랜드컨설팅 사장은 "제주도의 경우 펜션특별법의 적용을 받고 있고 서해안도 대부분 객실이 5~6실 수준의 소규모 펜션들이기 때문에 현지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사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강원도는 대규모로 들어서는 단지형 펜션이 대부분이어서 업체들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환경기준 등을 갖추지 못한 영세한 업체들은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투자비가 늘어나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 기준을 제대로 갖추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수요가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4.10.12 I 이진철 기자
  • 농어촌 펜션, 실제 주거민으로 한정
  • [edaily 정태선기자] 정부는 펜션을 숙박업과 차별화된 농어촌 민박 범주에 포함시키되 농어촌 지역주민에 한해 운영을 인정하고, 민박의 대상주택을 `단독주택`으로 한정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농어촌 펜션 제도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안에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부는 농어촌 펜션이 불법적인 숙박영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 농어촌 민박사업이 실제 거주하는 주민의 부업으로 정착되도록 거주요건을 명시토록 하고, 농어촌 지역주민에 한해 운영을 인정키로 했다. 특히 민박 대상주택을 `단독주택`으로 한정해 공동주택은 민박을 표방한 숙박영업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임야·농지 전용허가를 할때도 단지형태의 주택은 농어촌 민박을 빙자한 전문위탁업체의 숙박영업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부여했다. 민박규모도 새롭게 제한, 현재 `7실 이하`라는 객실 개수기준을 45평이나 60평 등 주택면적기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행법상 적법하게 운영된 농어촌 민박은 계속 인정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요건에 부합되는 부분에 한정해 민박을 시행토록 유도하거나 숙박업 전환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기존 농어촌 민박을 구제할 방침이다.
2004.10.12 I 정태선 기자
  • 호프집도 직원 늘리면 1백만원 받는다
  • [edaily 박동석기자] 관광호텔과 민박, 소주방, 복권판매소, 폐광지역 카지노등은 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씩의 채용 장려금을 지원받게 된다. 그러나 모텔, 룸살롱, 카지노등 소비성 서비스업은 제외된다. 또 근로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정부가 올 7월이후 창업한 고용창출형창업기업에 주는 고용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지난달 26일 조세특례제한법이 공포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기업이 근로자를 전년보다 추가로 고용할 경우 추가 고용인원 1인당 100만원을 소득세,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 줄 방침이나 소비성서비스업과 청소년보호법상 규제업종등은 지원대상에서 빼기로 했다.★아래 표 참조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종은 일반호텔과 모텔등 숙박업, 요정, 룸살롱, 카바레, 나이트클럽, 댄스홀, 콜라텍, 카지노등 도박시설, 안마, 비디오방, 노래방, 티켓다방등이다. 허용석 세제총괄심의관은 “그러나 관광호텔, 콘도, 민박, 유스호스텔, 외국인 전용 유흥음식점, 소주방, 호프집, 막걸리집, 토속주점, 복권판매소, 폐광지역 카지노등에 대해서는 직원 추가 고용에 따른 세액공제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고용창출형창업기업에 대한 세액감면 적용 대상을 근로계약기간이 1년미만인 자, 기업의 최대주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 형제자매를 제외한 내국인근로자로 규정했다. 이와함께 교대근무제 도입등으로 고용인원을 감축하지 않은 기업들에게는 고용이 유지된 직원 1인당 50만원씩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단 교대근무제를 새로 시행하거나 확대해야 하며 고용인원 감축없이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 기준은 근로기준법상 주5일제(주40시간근무제) 법정시행일 6개월전에 주 5일제를 도입하거나 주5일제 시행후 법정근로시간 미만으로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또 작물재배업, 기술계 학원, 분뇨처리업등 분료관련업을 일반기업에 비해 세금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업종에 추가했다. 아울러 금괴(금지금)을 면세로 거래할 수 있는 도매업자의 요건을 강화하고 올 7월부터 110분의 10에서 108분의 8로 줄이기로 한 중고자동차 폐자원매입세액공제(부가세 환급)율 조정시기를 내년 7월로 1년 연기했다.
2004.08.24 I 박동석 기자
  • (자료)상반기 정부 8개 주요정책과제 평가
  • [edaily 김상욱기자] 다음은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가 발표한 8개 주요정책과제 평가내용. 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정책 추진(재정경제부) □ 추진성과 ㅇ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 성장전략을 수립하면서,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잠재력 확충 등을 위한 지원책 추진 ㅇ 세제지원 및 기업활동 인프라 개선 등의 실천을 위한 법령개정작업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 ㅇ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세제감면과 재정조기집행(4.2조원)을 실시하고, 1.8조원 추경 등 총 4.5조원 규모의 재정지출 확대방안 마련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수출호조에도 불구, 소비·투자 부진 지속으로 일자리 창출 부진 - 조세감면, 재정조기집행 등 각종 대책추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증가율이 `03. 3/4분기 이후 계속 감소 추세 ㅇ 중소기업 해외이전 등 산업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 증가 ㅇ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대책중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이 미흡하고, 의료·교육 등의 시장개방 지연 ◇ 수출·투자·고용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투자환경 조성 - 공장허가 최소면적기준(3천평) 및 수도권 공장 신·증설 제한 등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노사관계 안정을 도모하여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 ◇ 산업 공동화에 대비하여, 해외로 이전하고자 하는 기업의 잔류대책을 외국인투자 유치노력 수준으로 강화 ◇ 제조업과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업 지원, 적극적 규제개혁, 의료·교육의 개방 및 외지유치 등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대책 추진 ② 노사갈등의 합리적 관리(노동부) □ 추진성과 ㅇ 금속, 보건 등 취약업종 노사관계 개선 T/F를 민간 참여로 구성함으로써 기존의 정부중심 분쟁해결방식을 탈피 ㅇ 금년도 임·단협의 핵심쟁점인 비정규직·주40시간제에 대한 정부대책을 마련하고 공공부문이 선도하도록 지도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대립적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은 여전히 증가 추세 - 금속·보건 등 취약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조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연대·산별 파업으로 인하여 분규는 오히려 증가 ㅇ 노사분규건수, 불법파업건수, 근로손실일수 등 이외에 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경제적비용 측정 분석지표개발 미흡 ◇ 취약부문의 연대투쟁, 산별교섭으로 인한 노사갈등 예방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 ◇ 노사자율해결 원칙을 견지하되,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하게 대응함으로써 노사관계 법질서 확립 ◇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매출액 감소, 수출차질액, 타분야 파급효과 등 경제적·사회적 비용 관련지표의 개발·활용 ③ 저소득층 자활사업 추진체계의 강화(보건복지부) □ 추진성과 ㅇ 금년에는 기초수급자 중심의 자활사업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 ㅇ 근로장려금 지급사업 확대 : 시범사업("01~`03)을 거쳐 `04년 자활사업 참여자 13천명에 대해 추가 확대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근로(자활사업 참여) 여부에 관계없이 최종적으로 동일 금액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보충급여방식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자활사업 참여 동기유발이 어려움 ㅇ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최저생계비 이외에도 교육, 의료급여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나, 자신의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초과하는 경우 교육, 의료 등 모든 급여가 상실되는 통합급여체계로 인해 소득이 노출되는 자활사업 참여를 기피 ◇ 보충급여방식의 보완을 위해 근로소득에 대한 장려금 지급 확대, 미취업자의 신규취업에 인센티브 부여, 불성실 참여자 등에 대한 보충급여 제한 강화 ◇ 통합급여방식의 보완을 위해 자활사업 참여자의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넘는 경우에도 일정기간 의료비, 교육비 등을 지급하는 부분급여 확대 등 검토 ④ 농촌활성화를 위한 도·농교류 촉진(농림부) □ 추진성과 ㅇ 농가부업 소득범위 확대, 도시민의 농어촌주택·농지 구입 등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제개편 ㅇ 농촌마을에 대한 종합정비 등 농촌마을 관광을 위한 문화적, 공간적 기반 조성사업을 당초계획대로 추진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최근 고급 펜션의 난립으로 환경훼손 및 농어촌 민박의 수입 감소 등의 문제 발생 ㅇ 부처별로 유사한 정책의 중복추진으로 비효율적 지원 사례 발생 ◇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 - 농촌관광이 농외소득원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박업 및 숙박업에 대한 제도적 보완(농어촌정비법 등) - 농업법인의 사업범위 확대를 위한 농업·농촌기본법 개정방안 검토, 기업체 비용인정을 위한 법인세법 개정 등 ◇ 농촌관광을 위한 주민 역량, 사후관리 및 평가시스템 마련 ⑤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추진(과학기술부) □ 추진성과 ㅇ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차세대 성장동력추진 특위`를 설치하여 부처간 이견 등의 신속한 조정체계 마련 ㅇ 부처간 역할분담을 조정하여 산업별로 주관부처(과기부 1, 산자부 5, 정통부 4)를 선정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연구성과의 조기 실용화를 위하여는 기업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나 여건이 불충분하고, 개발기술의 사업화 추진전략도 미흡 ㅇ 기관간 조정체계는 구축되었으나, 사업주관부처와 협조부처간, 각 사업주체간의 실질적인 협조와 관련정보공유 등은 부족 ◇ 부처간·연구개발 참여주체간의 협의시스템 강화, 정보공유체계 구축 등 관련사업간의 협력기반 강화 ◇ 연구개발 추진상황에 대한 중간평가 결과를 사업추진에 환류(feedback)하도록 제도화 ⑥ 고속철도 개통과 계속사업 추진(건설교통부) □ 추진성과 ㅇ 개통 초기에 차량장애로 인한 운행지연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평균 정시운행율 98.4% 달성 ㅇ 국내항공기 이용객 대폭 감소, 특히 김포/대구의 경우 71.3% 감소 - 고속버스 이용객은 서울/대구(△23.8%), 서울/부산(△27.1%), 서울/광주(증0.8%), 서울/목포(△ 4.0%)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고속철도 이용객과 수입이 당초 예상수준에 크게 미흡 ※ 이용객 71천명(예측대비 47%), 좌석이용률 경부선 69% 호남선 35.2% ㅇ 고속열차 미정차 지역, 단거리 철도이용객의 불편 증가 - 새마을호 79 → 46회, 무궁화호 133 → 115회로 감축 운행 - 경부선 41분, 호남선 19분 등 새마을호 운행시간 증가 ㅇ 광명 및 천안·아산역 등 고속철도 역세권사업 추진 부진 ◇ 연계교통체계 강화 및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이용객 증대노력 강화 ◇ 수요자의 열차이용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일반서민의 철도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열차운영체계 개선 ◇ 지역개발 선도사업으로서 역세권 개발사업 활성화 ⑦ 사교육 수요의 공교육 체제내 흡수(교육인적자원부) □ 추진성과 ㅇ EBS 수능강의 시스템의 성공적 개통과 안정적 운영 ㅇ EBS 수능강의 전국확산·보급으로 사교육비 경감추세 가시화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EBS 수능방송이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한 채 우선 시행되고, 수능시험출제와의 연계성이 과도하게 부각됨으로써, 교육현장에서의 부작용과 문제제기 유발 ㅇ EBS 수능교재·강의내용의 수능시험 반영에 대한 방침발표가 조기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체감반영도에 대한 인식차이가 존재하여 11월 대학수능 실시후 반영 여부에 대한 논란 우려 ㅇ 보충학습 지도교사 확보 미흡, 강제 또는 사실상 강제수업 실시, 수준별 교재 및 다양한 프로그램 불충분 등 방과후 수준별 보충학습 자율화 및 내실화 미흡 ◇ 8월중 발표예정인 공교육 정상화 대책의 세부계획을 조속히 시행하고 사교육비 수요 흡수대책과 유기적 연계하에 추진 ◇ EBS 강의와 수능시험 출제 연계정책에 대한 명확한 정부 입장 홍보 및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하여 수능실시후 반영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 ◇ 수준별 보충학습 내실화(지도교사 확보, 학습교재 개발 및 공유 등)적극 추진 및 자율학습으로 운영되도록 현지 장학지도 강화 ⑧ 재외국민·동포의 보호 및 지원(외교통상부) □ 추진성과 ㅇ 위험정도에 따른 여행경보제도 도입("04.1), 재외국민테러 보호매뉴얼 배포("04.3), 비상연락망 정비 등의 보호활동 추진 ㅇ 이라크를 특정국가로 지정("04.4.9), 교민명단 관리, 비필수 요원 철수 권유, 방문자제(파병 공식발표후) 등의 안전조치 강화 □ 문제점 및 개선·필요사항 ㅇ 테러관련 재외국민보호에 따른 정보축적, 테러위험지역 특별대책 수립 등 실질적 교민보호업무 집행에 소홀 ㅇ 탈북자 7명 북한추방, 김선일씨 피살 등 중요사건 발생시 외교협상능력 한계, 대응체계 미숙, 지역전문가 부족 등 ㅇ 영사업무 담당외교관의 안이한 업무자세, 잦은 순환보직 등으로 재외공관서비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고조 ◇ 테러위험지역 등에 대한 실질적인 재외국민보호 실행대책 수립 및 테러발생에 대비한 위기관리시스템 검토 보완 ◇ 전략지역 외교전문가 육성, 외교인프라 확충, 외교인력 선발제도 등 외교시스템 개선대책 수립 ◇ 종합민원콜센터 조기구축, 재외공관 교민평가제도 도입 검토 등 획기적인 재외공관서비스 개선방안 마련
2004.07.23 I 김상욱 기자
  • 농촌 관광 "인기몰이"
  • [edaily 박동석기자] 경기침체와 주5일 근무제 시행등의 영향으로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농촌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부가 국정홍보처와 함께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최근 7대 도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시지역 성인 10명중 1명이 농촌지역을 관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명중 1명은 향후 1년안에 농촌관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과 지난해 2년동안 농촌 관광을 다녀온 사람들은 응답자의 10.6%에 달했으며 피서철인 7,8월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이 3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왜 농촌관광을 다녀왔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2%가 시골길, 강변산책등 전원감상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친목도모(21.2%), 야영, 하이킹등 자연탐방(14.2%)순으로 조사됐다. 또 혼자 떠나기 보다는 가족이나 친척과 함께 간다는 비율이 52.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친구나 친지, 연인과 함께 농촌을 관광했다는 비율도 36.8%로 높게 나왔으나 혼자서 간다는 비율은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농촌관광의 기간은 1박2일이 34.9%로 가장 높았으며 2박3일이 30.2%, 당일치기가 24.5%로 조사됐다. 숙박은 주로 농가민박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촌관광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7.3%가 앞으로 1년안에 갈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선호하는 지역은 자연환경 보존이 잘 된 곳이 44.3%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도시인들은 농촌을 다녀올 때 화장실 이용에 애로를 겪고 있어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농촌 관광을 다녀온 도시인들은 개선점으로 화장실(17.5%), 샤워시설 부족(12.7%), 방의 청결 및 방충시설 불비(12.3%), 교통불편(11.8%) 등을 꼽았다. 농림부 관계자는 "도시인들이 경기 침체와 실업, 치열한 경쟁등에 찌들어가면서 농촌에 대한 향수가 높아가는 것 같다"며 농촌관광이 인기를 끌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농협은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농가에서 숙박을 하면서 영농과 농촌 문화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팜스테이(Farm stay)를 하기에 적합한 전국 각지의 이름난 농촌을 소개한 "농촌체험관광"책자를 최근 발간해 배포하고 있다.
2004.07.23 I 박동석 기자
  • (자료)2004년부터 달라지는 조세제도
  • [edaily 김춘동기자] 1. 기업하기 좋은 조세환경 조성 ■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 법인세율을 `05.1.1이후 개시하는 사업연도 부분부터 2%p씩 인하 - 과세표준 1억원 초과분 : 27% → 25% - 과세표준 1억원 이하분 : 15% → 13% ● 기업이 설비투자하는 경우 `03.7.1부터 `04.6.30까지 투자분에 대하여는 임시투자세액공제율을 15%로 상향조정하고 적용기한도 `04.6.30까지 6개월 연장 ● 중소기업 및 제조업에 한정하던 생산성향샹시설투자세액공제대상을 모든 내국인으로 확대하고 환경·안전설비투자세액공제대상 자산에 사업장폐기물감량화시설을 추가 ● 연구및인력개발비세액공제 적용대상에 이공계 사내대학 운영비용을 추가하고 연구및인력개발준비금 사용기준에 이공계 사내대학운영비용 및 이공계 대학에 제공하는 기부금품을 추가 ● 중소기업에 대한 세부담을 경감하고 조세지원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법인세 최저한세율을 12%에서 10%로 인하 ● 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대기업의 경우 석ㆍ박사 인건비 해당분에 한함)에 대한 세액공제에 대하여는 최저한세 적용을 배제 ● 기업이 ’03.7.1~’04.6.30 기간 중 취득한 유형고정자산에 대해 투자금액을 조기에 비용화할 수 있도록 감가상각내용연수를 50%(현행 25%) 범위내에서 가감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함 ● 무주택종업원용 임대주택 등 근로자복지증진시설에 대한투자와 중소기업의 대체투자에 대하여 종전에는 수도권과밀억제권역외의 지역에서만 투자세액공제가 허용되고 있으나 ’04.1.1부터는 지역에 관계없이 투자세액공제가 허용 ● 배당가능이익의 90%이상을 배당한 경우 배당금액을 소득공제 받게되는 회사의 범위에 선박투자회사를 추가하여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동자금의 산업자본화를 유도 ● 인턴사원의 해외파견비용 및 정규직 전환후 1년간 급여에 대하여 7%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턴사원 해외파견비세액공제제도를 신설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 2110-2317), 조세지출예산과(☎ 503-921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외국인 투자환경을 개선하였습니다. ● 외국인 임직원 등에 대해서는 소득세 과세체계를 단순화하여 총급여액에 단일세율인 17%를 적용하거나 현행 과세절차에 따라 각종 공제를 한 후 ‘기본세율(9~36%)’을 적용하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함 ●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하여 소득세ㆍ법인세ㆍ지방세 등을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하고, 관세도 3년간 면제 ●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투자진흥지구 개발사업시행자에 대하여 소득세ㆍ법인세ㆍ지방세 등을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하고, 조세 감면기준을 외국인투자금액 3천만불 이상 또는 외투비율 50%이상으로서 총개발사업비가 5억불 이상(제주투자진흥지구는 외국인투자금액 1천만불 또는 총개발사업비 1억불이상)으로 정함 ● 해외자원개발사업을 하는 해외자회사로부터 지급받는 배당에 대하여 적용되는 *간접외국납부세액 공제 대상을 외국자회사의 총발행주식 50% 이상을 보유한 내국법인에 대해서만 적용하였으나 ’04.1.1이후 부터는 25%이상을 보유한 내국법인으로 확대 *간접외국납부세액공제 제도: 내국법인이 해외투자에 따라 외국자회사로부터 지급받는 배당에 대한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외국자회사의 소득에 부과된 법인세액중 지급받은 배당에 대응하는 법인세 상당액을 공제하는 제도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503-9214), 조세지출예산과(☎ 503-921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업의 관세부담을 9,800억원 경감하였습니다. ● 국내생산이 되지 않거나 국내생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원유 등 18개 주요 기초원자재에 대하여는 할당관세를 통하여 관세율 인하 적용 - 철광석, 나프타 등 : 기본세율 1~2% → 할당세율 0% - 원유 : 할당세율 3%(나프타 제조용 0%) ● 한ㆍ칠레 FTA협정 발효, 인력난 등으로 어려움이 야기될 수 있는 농축수산업 물품(예 : 사료용 완두콩 등 2개 품목)과 중소기업 소요물품(예 : 주물용 코크스 등 3개 품목)에 대해 새로이 할당관세(관세인하) 적용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산업관세과(☎ 503-9334)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 근로자ㆍ농어민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 근로자의 세부담이 경감되었습니다. ●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급여액 500~1,500만원 구간의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47.5%에서 50%로 확대 - 근로소득 산출세액에서 공제해주는 근로소득세액공제 한도가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되고 산출세액 50만원 이하분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현행 50%에서 55%로 확대 ● 근로자 본인의 의료비에 대한 의료비 공제한도(현행 500만원)를 폐지하여 한도 제한없이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 자녀 등에 대한 대학생 교육비 공제한도를 1인당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 ● 소득세가 비과세되는 식사대의 한도를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하고 - 연간 총급여 2,5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에 대하여는 예식비ㆍ장례비ㆍ이사비 비용 지출시 각각 연 100만원씩 소득공제 허용 ● 여성의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기 위하여 6세이하 자녀에 대한 추가공제의 대상을 여성근로자에서 사업자ㆍ근로자로 확대하고, 공제금액도 연50만원에서 연100만원으로 상향조정 - 영ㆍ유아교육비 공제한도 확대(연150만원→연200만원) - 영ㆍ유아 보육비, 출산수당 등에 대하여 소득세 비과세(월 10만원 한도) ●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연간 600만원에서 연간 1,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 차입금의 상환기간 요건을 10년이상에서 15년이상(거치기간은 3년 이하)으로 조정 ● 자원봉사자에 대하여 1일당 5만원(유류대ㆍ재료비 별도)씩 기부금 소득공제 허용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503-9214)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농어민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되었습니다. ● DDA협상 및 FTA체결 등으로 농어업 시장이 추가 개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어업의 손실보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마련을 위해 농특세 적용기한을 ’14.6.30까지 10년간 연장 ● 농어촌 지역 소득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소득 1,200만원 범위내에서 비과세되는 농가부업소득의 범위에 민박ㆍ음식물판매ㆍ특산물 판매수입과 전통차ㆍ전통주 제조수입을 추가 ●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되는 농업용 기자재의 범위에 볍씨발아기ㆍ볍씨재배 소독기ㆍ탄산가스 발생기 등을 추가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503-9214), 조세지출예산과(☎ 503-921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 조세의 형평성 제고 ■ 상속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과세방식을 도입하였습니다. ● 민법상 증여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 타인에게 사실상 재산을 무상이전하거나 타인의 기여에 의하여 재산의 가치가 늘어나는 경우에는 - 증여세가 과세되도록 함으로써 변칙적인 상속ㆍ증여를 통한 세금 없는 부의 세습을 차단 ■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부동산 관련세제를 개선하였습니다. ● 1세대 3주택 이상자의 주택양도차익에 대해서는 3년 이상 보유한 경우에도 장기보유특별공제(양도차익의 10~30%)를 적용배제하고, 보유기간에 관계없이 60%의 양도세율로 과세 * 단, 2004.12.31이전에 신규주택 취득없이 기존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일반세율 적용 (1년 유예) * 대상주택 : 수도권·광역시소재 주택(군지역등 제외), 기타지역은 국세청 기준시가 3억원 초과 주택 ● 1세대 2주택 이상자의 투기지역내 주택 양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탄력세율(15%p 범위내)을 우선 적용하여 중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1세대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과세를 강화 * 탄력세율은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종합 분석&8228;판단하여 필요시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적용 ● 개인 부동산매매업중 주택의 매매차익이 있는 자(1세대 3주택 이상자에 한함)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율(9~36%)로 과세하지 아니하고 양도세 중과세율(60%)을 적용하여 과세 * 단 2004.12.31이전에 신규주택 취득없이 기존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율 적용(1년 유예) ● 단기보유 부동산의 양도차익에 대한 세율을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36%에서 50%로 인상하고, - 1~2년간 보유한 경우에도 9~36%에서 40%로 인상 ● 서울ㆍ과천ㆍ5대 신도시 지역에 소재하는 주택에 대하여는 1세대 1주택 비과세요건을 강화하여 3년이상 보유기간 중 1년이상 거주에서 3년이상 보유기간 중 2년이상 거주로 강화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재산세제과(☎503-9221)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조세의 형평성 제고를 위한 제도 보완을 하였습니다. ● 복권당첨금 소득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하여는 소득세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함(5억원 이하분은 종전과 같이 20% 세율 적용) ● 장기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요건이 보험유지기간 7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됨 4. 납세편의 및 세원투명성 제고 ■ 납세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소득세 중간예납 및 부가가치세 예정고지의 경우 고지세액 50만원 미만인 고지서는 일반우편으로 발송 가능토록 함 ● 법인세 과세표준 신고를 전자신고로 하는 경우, 표준대차대조표ㆍ표준손익계산서 등 부속서류도 전자신고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함(서면 제출의무 면제) ● 외국법인에 대하여는 본ㆍ지점간 정산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부가가치세 신고기한을 각 과세기간 종료일로부터 25일 이내에서 50일로 연장 ● 개인사업자 중 간이과세자와 고지세액이 10만원 이하인 일반과세자에 대하여는 부가가치세 예정고지를 생략 ● 전자신고에 대한 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여 법인세ㆍ소득세의 경우 2만원, 부가가치세 확정신고의 경우 1만원을 세액공제하고 - 세무사 등 세무대리인이 고객의 소득세(법인세) 및 부가가치세를 모두 전자신고하는 경우 납세자 1인당 1만원(연100만원 한도)씩 세액공제 허용 ● 외국법인 국내지점의 법인세 신고서류를 간소화하여 현행 법인세 신고시 제출서류에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를 제외 ■ 세원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 2년이상 경과한 체납액이 10억 이상인 체납자에 대하여는 일정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국세청장이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함 ● 탈세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대상을 확대하여 조세범으로 처벌받지 않는 경우에도 탈세제보에 의한 추징세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함 ●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유도하기 위하여 분식회계후 경정청구시 과다 납부한 세액을 즉시 환급하지 않고, 경정청구일이 속하는 사업연도분부터 5년 이내의 사업연도에 납부할 법인세액에서 차감하도록 함 ● 외감법 적용대상 법인은 법인세 신고시 현금흐름표를 제출하도록 함(* 미제출 가산세는 없음) ● 지출증빙서류를 세금계산서ㆍ계산서 또는 신용카드영수증으로 수취ㆍ보관하여야 하는 대상을 거래건당 10만원 이상에서 5만원 초과거래로 확대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503-9210)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5. 기타 주요 제도 변경사항 ● 개인사업자가 신용카드ㆍ직불카드 등을 통해 대금을 결재받는 경우 적용받는 신용카드매출세액공제율을 결재금액의 2%에서 1%로 인하 ● 신용카드소득공제 대상에 기명식선불카드를 추가하고, 소득공제율도 카드의 종류에 관계없이 20%로 일원화 ● 납부고지서에 의해 고지된 국세를 기한내 납부하지 아니한 경우 부과되는 가산금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하고, - 부가가치세법상 법인에 대한 사업자미등록가산세, 세금계산서불성실가산세 등도 1%로 인하 ●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경우 그 비용에 대하여 부가가치세를 면제(리모델링 후 국민주택 규모를 초과하여도 종전 규모의 120%이내인 경우에는 면세) ● 이자소득이 비과세되고 근로소득자의 경우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대상을 종전의무주택자 또는 국민주택규모이하 주택소유자에서 세대주이면서 무주택자이거나 국민주택규모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자로 축소함 ● 장기보유주식의 배당에 대한 과세 특례를 확대하여 소액주주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1년이상 보유한 주식의 액면가액이 5천만원~3억원 미만의 경우 세율을 10%(분리과세)에서 5%로 인하함 ● 지정기부금 대상에 사립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교육재단ㆍ산학협력단 및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을 추가하고, - 기부금 중 손금산입한도초과액은 3년간 이월공제를 허용 ● 재건축조합에 대한 과세특례를 신설하여 ’03.7.1이후에 설립된 정비사업조합은 비영리내국법인으로 의제하여 법인세법을 적용하도록 함(조합원 분양분은 법인세 비과세) * `03.6.30이전에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조합은 종전과 같이 소득세법 적용 가능 ☞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재정경제부 조세정책과(☎503-9210)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2003.12.30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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