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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시아 파병에 한반도 긴장고조…“우-러 전쟁 개입 안돼”(종합)
  • 北 러시아 파병에 한반도 긴장고조…“우-러 전쟁 개입 안돼”(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초유의 북한 지상군 러시아 파병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한국의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만큼 한국 정부가 섣불리 움직이는 게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해당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자체 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인물은 작년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정원)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에서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낸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루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나토와 협력을 강조했다.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우 전쟁에 파병 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쟁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장에 가느냐 안가느냐는 나토나 미국이 보고 있다”며 “그것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여러가지 러시아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살상무기 지원 등 성급히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종수 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다는 걸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정보가 나온 원천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데, 그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한국을 자꾸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뉴스에서 나온 북한 특수군이 있다는 지역은 올해 9월 러시아-라오스가 합동훈련을 펼친 장소와 같은 장소”라며 “러-우 전쟁은 가짜뉴스와 정보전이 난무하는 하이브리드전인만큼 실제 전장에 투입시키는지 미국과 협력해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앞서 국정원은 18일 북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이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대로 전선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또 2차로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000명이 파병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한국에 기회가 되는 측면도 언급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병력을 보냈다는 것은 김정은으로서도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자식들이 목숨을 잃고, 사람들이 죽어간다면 내부적으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문 센터장은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게 최신 기술을 준다던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살상무기를 안보낸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북러 혈맹이 되면 한국 안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살상무기 지원설에 힘을 실었다.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병사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주한러시아대사관은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은 국제법 틀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이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1 I 윤정훈 기자
국민연금·국부펀드 KIC, 러시아 증시에 4850억 물렸다
  • 국민연금·국부펀드 KIC, 러시아 증시에 4850억 물렸다[2024국감]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가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동남을)이 국민연금과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KIC는 러시아 증시에서 4850억원 규모 자산을 회수하지 못했다.전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KIC의 러시아 주식·채권 투자규모는 2021년 말 3100억원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인 작년 말 630억원으로 80%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2021년 말 5893억원에서 작년 말 4332억원으로 주식·채권 투자규모가 26%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작년 말 기준 러시아 증시에서 국민연금은 4330억원(62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베르방크 은행(930억원), 에너지 기업 루크오일(800억원), 가스프롬(400억원), 타트네프트(200억원), 로스네프트(140억원), 플랫폼 기업 얀덱스(140억원) 등에 투자한 자산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국부펀드인 KIC도 러시아 증시에서 청산을 유보한 투자규모가 520억원(4000만달러, 당시 환율 기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C는 “공사의 투자종목별 공개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회수하지 못한 종목을 공개하지 않았다.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다음날인 25일부터 러시아 증시가 휴장했고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국민연금은 안도걸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서방 제재 및 러시아 당국의 조치로 자금 입출입이 금지돼 외국인은 매도하거나 자금을 본국으로 회수할 수 없는 상태”라며 “제재 해제 시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안 의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전운으로 하락하던 러시아 증시에서 2월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포지션을 청산할 시간은 충분했다”며 “국민연금과 국부펀드 총 운용규모에 비해 작을지 모르나 5000억에 가까운 나랏돈이 묶여서 생기는 기회비용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가 해제되는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운용사와 협의해 선제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1 I 김성수 기자
초유의 북한군 러 파병…“美·나토 공식 확인 전 우-러 전쟁에 개입 안돼”
  • 초유의 북한군 러 파병…“美·나토 공식 확인 전 우-러 전쟁에 개입 안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초유의 북한 지상군 러시아 파병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한국의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만큼 한국 정부가 섣불리 움직이는 게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해당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자체 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인물은 작년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정원)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발표했다.전 대변인은 살상무기 지원에 대한 질문에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취했다.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우 전쟁에 파병 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쟁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장에 가느냐 안가느냐는 나토나 미국이 보고 있다”며 “그것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여러가지 러시아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살상무기 지원 등 성급히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종수 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다는 걸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정보가 나온 원천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데, 그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한국을 자꾸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뉴스에서 나온 북한 특수군이 있다는 지역은 올해 9월 러시아-라오스가 합동훈련을 펼친 장소와 같은 장소”라며 “러-우 전쟁은 가짜뉴스와 정보전이 난무하는 하이브리드전인만큼 실제 전장에 투입시키는지 미국과 협력해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병사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국정원은 18일 북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이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대로 전선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또 2차로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000명이 파병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한국에 기회가 되는 측면도 언급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병력을 보냈다는 것은 김정은으로서도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자식들이 목숨을 잃고, 사람들이 죽어간다면 내부적으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문 센터장은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게 최신 기술을 준다던 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살상무기를 안보낸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북러 혈맹이 되면 한국 안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살상무기 지원설에 힘을 실었다.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4.10.21 I 윤정훈 기자
돌아온 광군제·블프 시즌…관세청, 불법 해외직구 특별단속
  • 돌아온 광군제·블프 시즌…관세청, 불법 해외직구 특별단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불법 해외 직접구매(이하 직구)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한민 관세청 조사국장이 2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앞으로 5주간 진행할 해외직구 불법 수입 특별단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관세청은 오는 28일부터 11월29일까지 5주간 해외직구 통관제도를 악용한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특별단속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당국은 해외직구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본인 사용 목적의 150달러(약 20만원) 이하 물품에 대해선 수입신고를 생략하고 통관 절차도 간소화해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수입제품 판매 사업자가 이 제도를 악용해 탈세를 목적으로 다수 명의를 도용해 대량의 제품을 들여오다가 적발되는 일도 많다. 이 과정에서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짝퉁’이나 마약이나 의약품처럼 건강·안전상의 이유로 국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을 밀수입하는 일도 빈번하다.관세청이 올 초부터 9월까지 적발한 해외직구 간소화 제도 악용 사건은 143건으로 적발된 물품이 608억원에 이른다. 이중 가장 많은 530억원 규모 110건은 개인 소비자를 가장한 관세 사범이었다. 또 ‘짝퉁’을 밀수한 지재권 침해 사범(4건·19억원), 불법 식·의약품을 밀수한 보건사범(11건·58억원), 마약사범(18건·1억원) 등도 뒤따랐다.이번 특별단속은 해외직구가 집중되는 시기에 늘어나는 불법 해외직구를 엄단하자는 취지다. 중국 유통가는 매년 11월11일 ‘싱글을 위한 날’이란 의미의 광군제 때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미국 유통가도 추수감사전을 기념한 11월 마지막 금요일(29일)을 전후해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인다. 더 싸고 좋은 물건을 찾으려는 국내 해외직구 소비자도 바빠지는 시기다.관세청은 이 기간 식·의약품과 화장품, 의류 등 앞서 선정한 주요 불법 의심 품목·분야에 대한 정보분석과 기획 단속을 펼친다. 국내외 전자상거래 기업과 협업해 유해 식·의약품과 지재권 침해 의심 물품의 온라인 유통도 집중 모니터링한다. 불법 판매자에 대한 사용정지와 게시글 삭제 조치도 병행한다.한민 관세청 조사국장은 “해외직구 일상화와 함께 이를 악용한 불법행위도 끊이지 않는 중”이라며 “선량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직구 악용 사범에 대한 정보분석과 기획단속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도 SA급, 정품로스, 미러 등 짝퉁 관련 은어가 쓰이거나 정품보다 현저히 낮은 제품 구매에 유의하고 발견 시 관세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0.21 I 김형욱 기자
'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쟁이서 500억 자산가…MBN 해명은?
  • '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쟁이서 500억 자산가…MBN 해명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측이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방송을 다시 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21일 MBN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김종석 씨를 다룬 ‘특종세상’(2024년 9월 12일 방송)이 방송 내용상 오해를 살만한 부분이 있어, 지난 10월 20일 ‘사노라면’에서 내용을 좀 더 보강 취재해 방송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후속 취재를 보강한 ‘사노라면’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특종세상’의 다시보기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MBN 측은 “시청자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지난 20일 방송된 MBN ‘사노라면’에서는 뚝딱이 아빠 김종석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종석은 자신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에 대해 “보통은 200m정도 줄이 서야하는데 요즘에는 한 30m에서 50m 정도다. 그래도 행복한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나마 여기를 워낙 힐링하기 좋고 그래서 도심에서 힘든 걸 여기와서 털어내려고 오시는 거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김종석은 “1호점 대출이 아마 18억이 될 거다. 큰 문제가 없는게 얼마 전에 부동산 가서 한번 물어봤다. 1호점 가격이 얼마가 되는지”라며 “그래도 150억은 넘더라”고 털어놨다.김종석은 2호점 카페도 찾았다. 150억 시세의 1호점과 비슷한 규모인 2호점을 봤을 때, 김종석은 300억이 넘는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부동산을 포함해 전체 자산이 500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김종석은 지난 9월 ‘특종세상’에 출연해 모텔을 전전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종석은 “감당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 됐다. 현재 빚이 100억~105억이다.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고 위안을 한다”고 털어놨다. 김종석은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고. 그는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며 이산가족이 돼서 뿔뿔이 살아야하는 그런 가정이 형성됐다“고 털어놨다.이어 ”귀신에 홀린 것 같았다. K팝 K무비 K커피 K브레드를 해보자.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그래서 도전하면서 생긴 빚이 한 22억이었다. 그 빚이 커졌다. 너무너무 힘들었고 가슴이 아팠다.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라고 밝혔다.김종석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마자 코로나19가 벌어지면서 사업 실패를 겪었다고. 현재 운영 중인 카페도 영업이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빚이 100억이면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 월 6000만원. 이자가 6000만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일상을 공개한지 한 달 만에 공개된 새로운 근황. 두 방송 모두 MBN이다. 한 방송사에서 전혀 다른 상황의 방송을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24.10.21 I 김가영 기자
"취향 달라도 우린 '클래식 너드', 가을의 그리움 연주합니다"
  • "취향 달라도 우린 '클래식 너드', 가을의 그리움 연주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재민이를 처음 만났을 때 자신감에 찬 첼로 연주를 보며 ‘이상한 애’라 생각했어요.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재능이 있었거든요.”(피아니스트 박재홍)“재홍이 형은 첼리스트보다 첼로를 더 잘 아는 피아니스트예요. 함께 연주할 때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없어요.”(첼리스트 한재민)피아니스트 박재홍(왼쪽), 첼리스트 한재민이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문화재단)한국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박재홍(25), 첼리스트 한재민(18)이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을의 위로를 전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바라티와 함께 하는 트리오 리사이틀이다. 박재홍, 한재민이 정식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재홍, 한재민을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나 이번 공연에 대해 들었다. 두 사람은 박재홍이 고등학교 2학년, 한재민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만나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박재홍은 “재민이는 동생이라 생각해본 적 없는 친구이자 때로는 형 같기도 한 아티스트라서 이번 공연도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재홍이 형은 음악적으로 배울 것이 많고 같이 연주하면 항상 편안하다”며 “좋은 아티스트들과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박재홍, 한예종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등이 나온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출신 연주자다. 박재홍은 2021년 페루초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4개의 특별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재민은 15세였던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22년 윤이상 국제 콩쿠르까지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피아니스트 박재홍(왼쪽), 첼리스트 한재민이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문화재단)이번 공연은 롯데콘서트홀 ‘2024 인 하우스 아티스트’로 선정된 한재민이 직접 기획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트리오 엘레지 제1번을 시작으로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로 제4번 ‘둠키’,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가단조 ‘위대한 예술가를 기리며’를 연주한다. 한재민은 “누군가를 추모하거나 그리워하며 쓴 작품들”이라며 “가을을 맞이한 관객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또래들처럼 게임이나 스포츠 등의 취미를 함께 나눌 법도 하지만 둘의 관심사는 ‘음악’이다. 박재홍은 “우리 둘 다 ‘너드’(nerd, 따분한 공부벌레 또는 괴짜를 뜻하는 말)라서 만날 때마다 음악 이야기만 한다”며 “음악적인 취향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여러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이다. 박재홍은 10월부터 독일 바렌보임사이트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 한재민은 지난해부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볼프강 에마뉴엘을 사사 중이다. 이번 공연 이후의 연주 계획도 꽉 차 있다. 한재민은 오는 12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BBC 프롬스 코리아에서 작곡가 신동훈의 첼로 협주곡 ‘밤의 귀의’를 아시아 초연한다. 박재홍은 독일 슈타츠 필하모니 뉘른베르크, 미국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이 예정돼 있다.피아니스트 박재홍(왼쪽), 첼리스트 한재민이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문화재단)젊은 연주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은 어떤 의미일지 물었다. 어린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대답이 돌아왔었다.“클래식은 인생의 길라잡이이자 동반자예요. 음악이라는 예술 자체가 좋아요. 저에게는 그걸 표현하는 수단이 피아노입니다.”(박재홍)“수 백 년을 이어온 클래식은 앞으로 500년이 넘는 긴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와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클래식은 영원합니다.”(한재민)
2024.10.21 I 장병호 기자
퇴직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기금형 도입' 테이블 오를듯
  • 퇴직연금 개혁 논의 본격화…'기금형 도입' 테이블 오를듯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다음달 초 퇴직연금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재개하고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에 본격 나선다. 단계적 의무화, 연금수령 유도, 수익률 개선 등 기존에 제시된 안건에 더해 기금형 제도 추가 도입과 관련한 의견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월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위한 관계부처 TF’ 2차 회의를 연다. 지난 2월 TF 킥오프 회의 이후 약 10개월 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회의다.TF는 지난 킥오프 회의와 이후 서면 회의를 통해 퇴직연금 제도개선 방향으로 단계적 의무화, 연금수령 유도(이하 고용부 계획), 수익률 개선(금융위 계획) 등 3가지를 주요 안건으로 정한 바 있다. 이는 복지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에 담겼다.이번에 열리는 2차 오프라인 회의에선 이들 안건과 관련한 각 부처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고 부처 간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단계적 의무화와 관련해 고용부는 퇴직연금 가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기업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세 기업에 재정·세재 혜택 부여를 건의할 가능성도 있다. 퇴직연금 단계적 의무화는 2014년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서 언급된 이후 정부의 일관된 정책으로 제시돼 왔으나 구체화된 적은 없었다.연금수령 유도 방안으로는 퇴직연금 담보대출 활성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시중은행 중 한두 곳만 퇴직연금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를 확대해 퇴직연금 누수를 자연스럽게 막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현재 퇴직연금 담보대출이 사실상 신용대출처럼 취급되고 있는 점은 숙제로 꼽힌다. 수익률 개선 방안은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시범사업에 더해 디폴트옵션 제도 개선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여기에 기금형 제도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기금형 도입은 지난 9월 연금개혁 추진계획엔 담기지 않았으나 이후 빠르게 공론화됐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퇴직연금은 연금개혁의 핵심”이라며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용부는 현행의 ‘계약형’ 제도를 기반으로 기금형 퇴직연금을 추가 도입해 가입자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기금형 퇴직연금 운용자로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금융회사도 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호주, 일본 등이 이러한 방식으로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고용부 복안과 별개로 각 부처들도 기금형 도입 관련 의견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4.10.21 I 서대웅 기자
'금리인하+증시 부양책' 내놓은 中, 재정정책 언제쯤
  • '금리인하+증시 부양책' 내놓은 中, 재정정책 언제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는 예상된 조치였다. 이미 정책금리를 낮췄고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내린 만큼 LPR을 인하하면서 대출금리를 내리자는 취지다. 중국은 소비 상황이 여의찮은 만큼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기 위해 일련의 유동성 대책을 꺼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일각에서는 계속되는 정부 차원의 금리 인하만으로는 내수 활성화, 나아가서는 경제 회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접 소비를 일으킬 추가 부양책 요구가 계속되는 이유다.지난 19일 중국 인민은행 본관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사실상 기준금리 이어 지준율 추가 인하 예고인민은행은 21일 1년물과 5년물 LPR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올해 2월 5년물 LPR을 4.20%에서 3.95%에서 낮춘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인하폭이다. 1년물과 5년물을 한꺼번에 0.25%포인트 내린 것은 최근 몇 년의 시계열을 찾아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례적이다.중국은 수요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컸지만 미국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자 기다렸다는 듯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내놓고 있다.중국 통화당국이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대출금리 인하다. 인민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 하한선을 낮춘 바 있는데 최근에는 기존 차주에 대해서도 금리 인하를 지시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기존 주담대에 대한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낮추기로 했다.중국에서는 내수 부진의 주범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를 지목하고 있다. 일단 주택 거래가 원활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주택 건설이나 인테리어, 가전 같은 산업들의 수요가 크게 줄었다. 원리금 납부가 벅찬 차주들은 집값이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소비를 줄이는 악순환도 반복된다.이에 대출금리를 내려 차주 부담을 다소 덜어주는 한편 주택 구매 수요를 독려해 시장을 활성화하자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기존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내렸을 때 연간 1500억위안(약 29조원) 정도의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금리 인하는 추가로 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가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이번 LPR 0.2~0.25%포인트 인하를 언급했으며 추가로 연말 전에 지급준비율(RRR) 0.25~0.5%포인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지준율은 은행이 중앙은행에 쌓아놓은 예금의 비중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더 많은 돈을 대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때 시중 유동성 공급 효과를 1조위안(약 193조원)으로 추산했다. 추가로 0.5%포인트를 내리면 1조위안이 더 유입되는 셈이다.◇“부동산 문제 해결 위한 정책 여전히 부족”중국 정부는 이날 LPR 인하와 함께 증시 부양을 위한 자사주 매입 대책도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영 석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시노펙)과 중국초상항구 등 20여개 상장사가 금융기관과 신용 계약을 체결하거나 대출 서약을 받았다.이는 중국 인민은행의 주식 매입 특별융자 제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상장기업이나 대주주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려고 할 때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한 제도인데 지난 18일 시행 후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이 제도는 처음 3000억위안(약 58조원) 규모로 시작했는데 현재 100억위안(약 1조9300억원) 정도의 대출 계약이 이뤄졌다. 연 이자율이 1.75%에서 시작하며 2.25%를 넘을 수 없도록 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난카이대 금융개발연구소의 티안 리후이 학장은 “자사주 매입·재융자는 금융기관에 저렴한 자금원을 제공하고 상장사 자금 조달 비용을 줄임으로써 자본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증시와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꾸준히 시행되지만 금리 인하 등 대출 일변도의 대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요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을 늘려봐야 효과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을 풀어버리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이자율을 낮춰주면 저리로 대출받은 기업이 부채 상환에 자금을 사용해 건전한 발전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이에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을 뒷받침할 재정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거시경제 정책 담당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이달 8일 기자회견에서 확장적인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과 금융·통화정책을 적절히 조합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잇단 정책에도 많은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이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글로벌 전략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우드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여전히 부족한 것은 주요 부동산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명확한 (재정) 정책”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이명철 기자
한숨 돌린 이경훈, 슈라이너스 공동 5위…페덱스컵 91위로 상승
  • 한숨 돌린 이경훈, 슈라이너스 공동 5위…페덱스컵 91위로 상승
  • 이경훈(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시드 획득 안정권에 들어섰다.이경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우승자 J.T. 포스턴과 4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7월 3M 오픈 이후 3개월 만이자 올 시즌 4번째 톱10 달성이다.이 대회 전 페덱스컵 순위 100위였던 이경훈은 톱10에 오르면서 페덱스컵 순위를 91위까지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가을 시리즈’가 끝나는 11월까지 페덱스컵 125위 안의 순위를 유지하면 내년 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다.이경훈은 대회를 마친 뒤 “주말 경기를 잘하고 기분 좋게 일본 대회로 떠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근 성적이 좋지 못했던 이경훈은 “힘든 시간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요즘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었다. 그래도 이번 주 공동 5위로 마쳐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대회도 있으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잘하면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거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동안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페덱스컵 123위인 김성현(26)은 최종 51위(6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페덱스컵 순위 123위를 유지했다. 내년 시드 마지노선인 125위와 근접한 김성현은 남은 가을 시리즈 4개 대회에서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한다.우승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J.T. 포스턴에게 돌아갔다. 포스턴은 2022년 존 디어 클래시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26만달러(약 17억 3000만원)도 획득했다. 포스턴은 이미 페덱스컵 상위 50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내년 총상금 2000만달러(약 275억 6000만원)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 출전하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세계랭킹은 64위에서 40위로 상승했다.PGA 투어는 이번주 일본에서 조조 챔피언십으로 가을 시리즈 5번째 대회를 치르고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3개 대회를 더 개최한 뒤 시즌을 마감한다.이경훈(사진=AP/뉴시스)
2024.10.21 I 주미희 기자
“이스라엘, 美에 ‘헤즈볼라 직접 감시’ 조건부 종전안 제안”
  • “이스라엘, 美에 ‘헤즈볼라 직접 감시’ 조건부 종전안 제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을 중단하는 대신 헤즈볼라를 직접 감시한다는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데이르 쿠벨에서 바라본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이스라엘의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2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 각 2명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담당 장관이 지난 17일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전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에 따르면 해당 종전안은 이스라엘 국방부 등이 논의한 결과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가 재무장하거나 이스라엘이 파괴한 군사 시설을 재건하지 않도록 이스라엘군이 직접 감시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또한 레바논 영공에서 이스라엘군의 자유로운 작전 수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은 요구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요구를 레바논의 주권 침해로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레바논과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의 요구를 동의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요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1701호와도 상충된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을 종식하기 위해 채택됐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를 제외한 레바논 정부군과 1만명 규모의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보리가 규정한 침범은 영공도 포함한다.호흐슈타인 특사는 다음날인 21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방문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나비 베리 국회의장 등 레바논 당국자들을 만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헤즈볼라와 동맹 관계인 베리 의장은 20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호흐슈타인 특사 방문이 “미국 선거 전 마지막 기회”라면서 “레바논에서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베리 의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떠한 수정안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흐슈타인 특사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의 일환으로 레바논 남부에 레바논 정부군을 대규모로 배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한편 헤즈볼라를 향한 공세를 강화한 이스라엘은 이날 헤즈볼라와 연계된 베이루트의 금융 기관을 공습했다.
2024.10.21 I 김윤지 기자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도 내렸다…추가 부양책 또 만지작
  •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도 내렸다…추가 부양책 또 만지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은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단행했다. 대출금리를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방안인데 시장의 관심은 수요를 활성화할 추가 재정 지출 방안에 쏠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를 3.10%, 5년 만기 3.60%로 전월대비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LPR은 1년물이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 5년물이 통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사실상 기준금리다. 8~9월 연속 동결했으나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로 통화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정책에 여유가 생기면서 큰 폭으로 인하를 결정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3분기까지 경제 성장률이 4.8%에 그치면서 연간 목표치인 약 5% 달성이 위태해지자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금까지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 같은 유동성 패키지를 발표·시행했다. 여기에 LPR까지 내림으로써 통화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에 추가로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대출을 지원한다는 대책도 내놨다.인민은행은 LPR을 낮춘 후에도 추가로 금리 인하를 검토할 예정이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한 포럼 연설에서 연말 전에 지급준비율을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7일물 역레포 및 MLF 금리 각각 0.2%포인트, 금리 0.3%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리 인하나 대출 확대 같은 통화·금융 대책뿐 아니라 경기를 띄우기 위한 정부 차원의 부양책도 요구되고 있다. 단순히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침체된 중국의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만큼 직접 내수 활성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근 중국 재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특별 국채 발행 등 재정정책을 언급했으며 법적 절차를 거친 후 적시에 관련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서 구체적인 발행 규모 등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재정부가 패키지 증량 정책(확장적 재정·금융 정책)을 실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전인대 상무위에서 얼마 정도까지 (국채 발행 규모를) 승인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I 이명철 기자
"상상만 했던 축구경기가 실제로"…이용자경험 확장 나선 게임업계
  • "상상만 했던 축구경기가 실제로"…이용자경험 확장 나선 게임업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앙리형 뛰는 것 봐. 선수 때랑 똑같네. 아니 푸욜형 왜 이렇게 열심히 뛰어? 피를로, 비디치, 푸욜 조합인데 어떻게 뚫어 저걸”지난 주말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6만4000명의 함성과 웃음 소리로 가득했다. 국내 대표 축구게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연 ‘2024 아이콘 매치’에서 펼쳐진 진풍경이다. 아이콘 매치는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 간 대결을 콘셉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 축구선수들이 공격수 팀 ‘FC 스피어’와 수비수팀 ‘실드 유나이티드’로 나뉘어 축구 대결을 펼친 행사다. 게임 회사인 넥슨이 이 같은 행사를 연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 속 경험을 밖으로 꺼내 기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축구 팬들을 게임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이다.◇6만4000명 함성 터진 넥슨 ‘아이콘 매치’이번 아이콘 매치는 여러가지 이유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2회에 빛나는 디디에 드로그바,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기도 했던 티에리 앙리, 과거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에서 부동의 주장이자 센터백으로 활약한 카를레스 푸욜 등 게임 속에서만 볼 수 있던 선수들이 실제 한 경기장에 모두 모인 사례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 중 발롱도르 수상자만 해도 카카, 루이스 피구, 마이클 오언, 안드리 셰우첸코, 히바우드, 파비오 칸나바로 등 6명에 달한다.지난 19일과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아이콘 매치’(사진=넥슨)지난 20일 월드컵경기장역으로 가려는 인파가 합정역에서 줄지어선 모습(사진=김가은 기자)행사에 대한 열기 또한 역대급 이었다. 아이콘 매치 메인 이벤트가 열렸던 지난 20일, 월드컵 경기장에는 약 6만4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경기장을 찾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행사 당일 월드컵경기장역을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합정역에는 형형색색의 축구 유니폼을 입은 ‘구름인파’가 몰려 지하철 플랫폼부터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위까지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도착한 후에도 관람석 어디 하나 빈 곳 없이 빽빽하게 채워진 모습이었다. 이는 FC 온라인 등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이 모두 모인 덕분이다. 실제로 FC온라인 이벤트 참가자 대상으로 열린 선예매 1만6000석은 10분만에, 일반 관람객 대상 4만8000석의 경우 1시간 만에 모두 매진되기도 했다. 이날 관람석에는 당시에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직접 보지 못한 학생들은 물론 과거 우상들을 보며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찾은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만난 관람객 중 한 명은 “레전드 선수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은 넥슨의 섭외력이 감탄스럽다”며 “게임에서 주로 쓰는 선수들이 직접 뛰는 모습을 보고 나니 옛날 생각도 나고 감동이 몰려온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최근 트렌드에 맞춰 팝업스토어를 활용하는 곳도 적지 않다. 크래프톤(259960)은 지난달 1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를 운영 중이다.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테마를 바꿔가며 게임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또한 지난 7일과 8일 서울 서교동 판타지트에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을 테마로 한 팝업 카페 ‘커피스토펠레스’를 열었다. 이외에도 넷마블(251270) 자회사 엠엔비는 지난달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에서 쿵야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상점’ 팝업스토어를, 엔씨소프트(036570)는 골프 브랜드 PXG와 ‘리니지M’ 협업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美·中 게임사도 활발게임 밖에서 이용자들을 만나려는 건 국내 게임사 뿐만이 아니다. ‘포켓몬 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국 게임사 ‘나이언틱(Niantic)’과 중국의 호요버스 또한 국내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먼저 나이언틱은 증강현실(AR) 게임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주기적으로 국내 여러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포켓몬 고 사파리 존’을 열었다.지난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나이안틱 ‘포켓몬 고 사파리존’(사진=나이안틱)행사 기간 중 방문한 이용자들은 ‘사파리 모자를 쓴 피카츄’를 비롯해 ‘메이클’, ‘메더(가라르의 모습)’, ‘안농(I)’, ’안농(C)’, ‘안농(N)’ 등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들을 대거 만날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허브, 배틀 라운지 등도 눈길을 끌었다.‘원신’ 등 서브컬처 게임으로 명성을 쌓은 호요버스 또한 적극적이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마포구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원신 PC 라운지 in Seoul’을 선보였다. 이 PC라운지는 원신 이용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단순한 PC방을 넘어 굿즈와 테마체험 공간, 테마 메뉴 등을 통해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사진=호요버스)이에 그치지 않고 호요버스는 오는 31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붕괴 3rd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을 필두로 꾸민 자체 복합 문화행사 ‘웰컴 호요랜드’를 개최한다.각 게임별로 부스를 마련하고 이용자 참여로 이뤄지는 2차 창작물 전시가 진행된다. 또게임별 테마로 구성된 푸드트럭과 코스프레 퍼레이드, 게임 IP로 구성된 드론쇼도 열린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게임 경험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전략은 기존 이용자들과의 유대감 형성 측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라며 “또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팬층이 겹치는 축구 같은 주제로 행사를 열면 새로운 이용자들 또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업들 모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4.10.21 I 김가은 기자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 17일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가 협력한 ‘2024 천안 스타트업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프로그램 데모데이’가 지난 17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이번 행사에는 △㈜애드에이블 △그린에이아이 △㈜서북 △㈜세이브더팜즈 △㈜위로보틱스 △워터베이션 △㈜키퍼 등 7개의 천안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1:1 맞춤형 멘토링 및 그룹 워크샵을 진행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사업 성장과 해외 진출 계획을 구체화했다.데모데이에서는 각 스타트업들이 IR 피칭을 통해 자신들의 비전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조용준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 대표, 변상훈 한국투자 액셀러레이터 심사역, 이진원 탭엔젤파트너스 팀장, 백승엽 엔와이즈특허법률사무소 백승엽 변리사, 케이티 노왁(Katie Nowak) KANVAS사 대표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 준비 상황 △차별성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또한 데모데이에서는 기업들의 피칭뿐만 아니라 플러그앤플레이 파트너사이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KANVAS사 Katie Nowak 대표이사의 ‘실리콘벨리 피칭의 특징 및 노하우’ 키노트 강연이 마련되었다. 참여 기업 및 주요 관계자들은 해당 키노트 강연을 통해 평소 글로벌 시장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프로그램 참여기업 총 7개사 가운데 최종 우수기업 3개사가 선정되었다. 우승기업으로는 모빌리티 웨어러블 로봇 솔루션을 지닌 ㈜위로보틱스, 셀프포토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포토이즘의 ㈜서북 그리고 협동로봇을 활용한 잔디 관련 멀티센싱 AI 기반의 로봇 솔루션을 보유한 그린에이아이가 최종 선정되었다.선발된 우수 스타트업들은 오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밸리 서밋’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은 더 큰 무대에서 IR 피칭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파트너 기업 및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천안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이윤정 기자
씨티씨바이오, 美 학술대회서 원투정 3상 공유...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씨티씨바이오, 美 학술대회서 원투정 3상 공유...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개최된 제25회 SMSNA(Sexual Medicine Society of North America) 가을 학술대회에서 원투정 임상 3상 결과를 성공적으로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문두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됐다.(사진=씨티씨바이오)이번 임상 3상은 국내 22개 대학병원에서 남성 조루 환자 792명을 대상으로 컨덴시아정 단독 투여군, 비아그라정 단독 투여군, 원투정 단독 투여군으로 나눠 이뤄졌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각각의 단독 투여군 대비 원투정 단독 투여군에서 삽입 후 사정까지 시간(질내 삽입 후 사정시간)이 연장되는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특히 대조약 대비 약 2~3분의 IELT 연장 효과와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한 알로 두 개 성분을 동시에 복용할 수 있다는 복약의 편리성이 원투정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올해 약 39억 달러(5조 3300억원)에서 2029년 56억 달러(7조 6600억원) 규모로 연평균 9.7%씩 성장한다. 영업총괄 씨티씨바이오 주근호 사장은 “이번 학회는 원투정이 세계 남성의학 전문가들과 관련 업계에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표가 앞으로 원투정의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1 I 유진희 기자
타이로스코프, 시리즈A 및 국책과제 수주로 87억원 확보…“글로벌 진출 가속”
  • 타이로스코프, 시리즈A 및 국책과제 수주로 87억원 확보…“글로벌 진출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갑상선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타이로스코프는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라이트벤처스,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등 투자사들이 참여해 타이로스코프의 AI 기반 갑상선질환 솔루션 ‘글랜디’(Glandy)의 기술력 및 실증성과와 국내외 사업화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타이로스코프의 ‘글랜디 플랫폼’ (자료=타이로스코프)타이로스코프는 ‘2024년 AI 기반 의료솔루션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4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47억 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 갑상선 신의료기술 고도화 및 실증에 주력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최근 혁신 의료기기(일반 66호)로 지정된 이미지 기반 갑상선안병증 활동성 평가 AI 의료기기 ‘글랜디 CAS’ 를 비롯해 △안구돌출도 모니터링 ‘글랜디 EXO’ △갑상선안병증 눈꺼풀 수축 모니터링 ‘글랜디 LID’ △갑상선기능항진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ER’ △갑상선기능저하증 위험도 모니터링 ‘글랜디 HYPO’와 같은 갑상선질환 특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특히 글랜디 CAS는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에서 93% 이상의 정확도를 입증하며, 기존에 객관적인 CAS 평가 도구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갑상선안병증의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의료진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지난 9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행 유사 의료기기가 없는 신의료기기로 확인받아 드 노보(De Novo) 심사를 시작했다. 글랜디 CAS와 함께 글랜디 EXO와 글랜디 HYPER 등의 솔루션은 국내를 비롯해 유럽, 일본에서도 임상시험 및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번 달, 타이로스코프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국성형안과학회(ASOPRS)와 미국갑상선학회(ATA)에 참가해 Glandy CAS와 Glandy EXO를 선보인다.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국내 식약처 확증 임상시험 결과와 성능시험 결과 관련 논문 2편이 구두발표로 선정되며 해외 학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글랜디 CAS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학회 기간 동안 다수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재민 타이로스코프 대표는 “이번 투자금과 지원사업 수주는 자사의 AI 의료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실증 과제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안병증 조기 진단 사례가 보고됐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임상현장에서의 유의미한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2024.10.21 I 나은경 기자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1.1만계약 ‘사자’
  • 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1.1만계약 ‘사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7000계약, 3년 국채선물을 4400여계약 순매수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2bp 상승, 상승폭을 키우자 국내 국고채 금리도 낙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한 2.92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90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내린 2.963%를, 10년물은 1.8bp 내린 3.054% 마감했다. 20년물은 보합인 2.972%, 30년물은 1.1bp 내린 2.922%로 마감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16.66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47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37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703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508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이날 계약이 미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8150계약서 44만5475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2만1295계약서 22만578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99계약으로 같았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39%,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0%에 마감했다.
2024.10.21 I 유준하 기자
철강업계, 3분기 '바닥론' 솔솔…"中 부양책+선진국 건설 수요"
  • 철강업계, 3분기 '바닥론' 솔솔…"中 부양책+선진국 건설 수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철강업계가 그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중국의 과잉 생산과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 여파가 해소 국면에 진입하면서 올해 4분기부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제철에 대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9069억원, 영업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58%, 5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제철의 실적 부진은 봉형강 부문 수요 부진에 기인한 판매량 감소와 철근 가격 인상 철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당진 전기로의 감산 지속으로 고정비 부담도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한 원인이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기로는 지난달 20일부터 3개월 동안 보수에 들어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 모습. 사진=현대제철포스코홀딩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3분기 시장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6111억원, 8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31.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철강 부문의 가격 하락과 2차전지 관련 사업 부진이 주된 원인이다.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 여파가 더 컸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철강업계는 지속적인 실적 악화 속에서 감산 등을 통해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2021년 3분기 이후 철강 수요와 가격이 급락하면서 철강업체들은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근 중국 철강 가격 급등과 건설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3분기를 바닥으로 삼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국의 철강 가격이 급등한 건 국내 철강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 가격 상승은 1~2개 분기 뒤에 한국 시장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체들도 이르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단 기대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상승세를 “업황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 경기 부양책의 영향력이 유의미하다고 언급했다. 계절적 성수기인 9~11월 철강 수요가 증가로 인간 단기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여기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철강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WSA는 올해 철강 수요 증가율을 -0.9%로 하향 조정했으나, 내년에는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인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철강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도 2025년부터 1.9%의 수요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는 “올해 내내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건설 활동이 축소됐지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여건 완화로 건설 시장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중국의 부동산 정책이 실제 철강 실수요로 이어질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고 수준을 고려하면 본격 회복 전망을 현재로선 단언하긴 이르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10.21 I 김경은 기자
스승·제자로 만나 예술 파트너로…"가곡, 마음으로 느끼세요"
  • 스승·제자로 만나 예술 파트너로…"가곡, 마음으로 느끼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독일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72)은 ‘가곡의 제왕’으로 불린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1925~2012)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65)의 연주를 담당해온 거장이다. 20여 년 전 독일에서 한국 소프라노 한경성(45)을 제자로 만났다. 독일 가곡 ‘리트’(Lied) 수업의 스승과 제자로 만난 두 사람은 이제 음악 파트너로 세계 무대에서 함께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오른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횔과 한경성이 지난 14일 워너뮤직리아를 통해 듀오 앨범 ‘달빛 노래’(DER MOND: LIEDER)을 발매하고 이를 기념하는 리사이틀 투어로 한국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이번 투어는 강릉(19일), 통영(20일)을 거쳐 22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막을 내린다.공연을 앞둔 두 사람을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만났다. 한경성은 “2년 전부터 준비한 앨범으로 지난해 녹음을 했고 올해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곳곳을 다니고 있다”며 “우리의 음악여행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앨범은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 슈베르트, 포레 등이 ‘달’을 주제로 작곡한 리트를 수록했다. 여기에 윤극영의 ‘반달’, 박태준의 ‘가을밤’ 등 한국 대표 가곡을 포함해 총 20곡을 담았다. ‘반달’과 ‘가을밤’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다니엘 푸에터가 편곡했다. 횔은 “대표적인 가곡 ‘겨울 나그네’를 수록한 앨범은 매우 많지만 이번 앨범처럼 특정 주제를 내세운 앨범은 많지 않다”고 앨범의 특별함을 강조했다.‘달’을 주제로 정한 이유는 독일 리트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기 위함이다. 이들 가곡이 표현하는 ‘달’은 사랑과 그리움을 뜻하기도 하고, 신비하고 은은하면서도 불길함을 의미하기도 한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왼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가곡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한경성의 개인적인 사연도 앨범에 담겨 있다. 남편이 투병생활을 할 때 준비한 앨범이기 때문이다. 한경성은 “남편과 함께 달을 보며 가곡도 많이 듣고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남편이 나으면 달에 대한 앨범을 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남편은 건강을 회복해 이번 앨범에 제작자로 참여했다.이번 앨범 작업의 피아니스트로 횔을 추천한 이도 한경성의 남편이었다. 한경성은 “횔은 아름다운 나무 사이에서 비치는 빛을 보게 해준, 음(音)과 음 사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걸 알려준 선생님이자 정신적인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횔은 “우리는 이제 사제지간이 아닌 2명의 예술가”라며 “젊은 음악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언제나 즐겁고 기쁘다”고 화답했다.클래식 중에서도 가곡은 낯설고 어렵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한경성은 “가곡이 담은 가사는 우리 인생사와 다르지 않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노래도 매일 다르게 표현된다”며 “가사를 이해하기 힘들어도 음악 그 자체를 마음으로 느끼면 가사의 정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횔은 가곡을 “성악과 피아노 반주로 이뤄진 실내악”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성악가가 가사에 담긴 감정을 이해하고 곡의 의미를 전달하면 청중은 가사를 모르더라도 그 감정을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며 “성악 반주 또한 오케스트라 연주보다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단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오른쪽), 소프라노 한경성이 21일 서울 강남구 풍월당에서 열린 앨범 ‘달빛 노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아츠프로덕션)
2024.10.21 I 장병호 기자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카카오, 인도네시아·대만서 웹툰 서비스 접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가 상반기 유럽 시장에 이어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웹툰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웹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를 북미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이뤄진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주요 콘텐츠 프로바이더(CP)에게 ‘선택과 집중 관점에서 글로벌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며 카카오웹툰 대만과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메일을 발송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연내, 대만은 내년 웹툰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과 대만 지사의 청산도 추후 진행한다. 카카오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웹툰 사업을 하고 있고 카카오 픽코마를 통해 일본 웹툰 사업을 하고 있다. 픽코마는 올 상반기 프랑스에 설립됐던 유럽 법인을 해산한 바 있다. 2021년 법인 설립 이후 3년 만이다. 카카오는 유럽,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웹툰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북미와 일본으로 사업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북미와 함께 동남아시아에 대해선 태국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IP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Tapas)’와 ‘래디시(Radish)’를 인수한 후 현지 법인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미국 만화앱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억달러(약 6848억원)로 일본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편이다. 일본에서 픽코마는 작년 앱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 전체 차원에서 세계 최고 만화 강국인 일본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시장 북미를 거점으로 K웹툰의 위상을 알리고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10.21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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