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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모리스, 수요 급증 ‘잇몸담배’ 뭐길래…“이제 성장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나 일정 등이 부재했던 만큼 방향성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또 상승하며 3개월 만에 4.2%대를 돌파했지만,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과잉 매수 영역에 진입하면서 부정적 뉴스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은 것이나 선거 이후 등이 걱정스럽다는 설명이다. 한편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하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무착륙 시나리오를 예측하면서 증시 전망을 종전 ‘중립’에서 ‘매력적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에 가까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경제 성장이 견고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맥도날드(MCD, 314.69, -0.1%, -5.8*%)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 맥도날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했다. 특정 햄버거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10개주에서 49건의 대장균 감염병이 발생, 10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맥도날드의 쿼터파운더 버거와 대장균 발병이 연관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어떤 재료가 오염됐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소고기 패티와 얇게 썬 양파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감 직후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도날드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많이 줄였다. ◇제너럴 모터스(GM, 53.73, 9.8%)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제너럴 모터스가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487억6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447억4000만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9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4달러를 상회했다. 제너럴 모터스는 이어 연간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를 당초 105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평균 이상의 판매가격과 우수한 재고관리, 평균 이하의 인센티브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렸다”며 “미국 소매시장에서 점유율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기차 생산 및 수익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너럴 모터스는 올해 전기차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총 판매량은 7만대 규모다. ◇필립모리스(PM, 131.41, 10.5%) 글로벌 담배 제조 기업 필립모리스 주가가 10.5%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필립모리스는 말보로와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 제조사로 잘 알려졌다. 이날 주가 급등은 실적 호조와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99억1000만달러, 조정 EPS는 1.91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96억8000만달러, 1.82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도 20%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주목한 것은 2년전 인수한 잇몸담배 진(Zyn)의 성장성이다. 진은 구강 니코틴 파우치로 잇몸에 부착해 니코틴을 흡수하는 제품이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3분기 누적기준 구강 제품 출하량이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에서도 Zyn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6.33~6.45달러에서 6.45~6.5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물 전문가가 관리하는 삼다수…"수질 이슈 '제로' 신생아 분유에도 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상수도관 오염, 벌레 유충, 특유의 냄새 등으로 인해 수돗물 대신 생수나 정수기를 선택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신생아를 둔 부모들은 물 선택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신생아 분유에 적합한 물로 제주삼다수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제주삼다수제주삼다수는 매년 2만 회 이상의 수질검사를 통해 365일 안정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낮은 경도의 연수로 분유가 빠르게 녹아 신생아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제주삼다수는 국내 유일 한라산 단일수원지에서 생산된 물로, 한라산 국립공원 내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스며들어 생성된 지하수다. 지하수는 화산암반층 사이를 흐르면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천연 미네랄이 함유되며 청정한 원수가 탄생한다.원수의 청정함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제주삼다수는 24시간 내내 철저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1996년부터 취수원 주변 토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해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 현재 그 면적은 축구장 100개 규모에 달한다.취수정 주변의 지하수 관측정에서는 매시간 지하 수위와 수온, 전기전도도 등을 모니터링하며, 수자원 관측망을 통해 미래 오염 가능성까지 철저히 관리한다. 생산 과정에서도 매 3시간마다 무작위로 수질을 검사하며, 연간 2만 회 이상 진행되는 수질 검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제주삼다수는 26년동안 수질 변화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물이다. 태생부터 깨끗한 원수와 엄격한 관리시스템으로 1998년 출시 이래 한 번도 수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다.국내뿐 아니라 미국 FDA와 일본 후생노동성 등 국제 공인기관의 엄격한 검사를 매년 통과해 세계적으로도 수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품질 검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2021년부터는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지하수와 먹는샘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직접 수행한다. 매년 국립환경과학원의 수질 분석 능력 검증을 통과하고, 환경부의 지도·점검을 통해 엄격한 시험분석 체계를 갖췄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글로벌 수준의 수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는 물맛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질 이슈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물 전문가’로서의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주삼다수
- “선진국 보호무역주의에 세계 무역 규모 감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보호무역주의를 주도하는 선진국들의 녹색산업정책으로 지난해 세계 무역 규모가 2700억달러 넘게 감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경제인협회. (사진=방인권 기자)버나드 호크먼 유럽대학연구소 교수는 2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전체 통상정책 1806건 중 보조금 수단이 1030건으로 57%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녹색산업정책으로 인해 세계 무역규모가 지난해 기준 2744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호크먼 교수가 언급한 녹색산업정책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 청정경쟁법 등이 해당된다. 이는 모두 자국으로 수입하는 역외 제품에 탄소 가격 등을 부과한다는 게 골자다.호크먼 교수는 “최근 통상정책은 안보, 첨단기술, 저탄소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후변화대응, 공급망안정성 등 비전통적 동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 각국 정부는 정책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정책 수행에 따른 파급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비전통적 동기와 관련해 공통된 이해관계를 지니는 유사 입장국들간 협력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시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신(新)무역장벽의 한국경제 영향 및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 대선 이후 통상정책을 집중 조명하면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대중국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통상장벽의 범위가 수출통제 위주에서 해외직접투자 및 전문인력 이동 통제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원장은 “해리스 후보 당선 시 기존 바이든 행정부의 통상정책 기조가 대체적으로 이어질 것이나 노동, 인권, 환경 관련 통상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취임 직후부터 관세를 중심으로 통상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유명희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 등도 참여했다. 유 교수는 “환경, 노동, 인권 등 가치와 연계된 통상정책이 부상하고 있다”며 공급망, 첨단기술, 탄소중립 분야 중심의 통상정책 재편과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통상환경에 대한 다층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리스크 대응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태호 고문은 “과거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전환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중요한 정책 도구로 활용되는 현 상황은 한국에게 매우 도전적”이라며 “지지부진했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삼일PwC “韓美 상장제도 검토 후 적합한 상장 전략 세워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미국 증권시장 상장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 한국과 미국 상장제도·절차를 자세히 검토한 뒤 회사에 가장 적합한 상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일PwC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 주관으로 열린 ‘국내 혁신 기술기업을 위한 미국진출 성공 IT 전략 세미나’에 삼일PwC 소속 글로벌 기업공개(IPO)팀이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기록 삼일PwC 글로벌 IPO팀 리더가 지난 22일 ‘국내 혁신 기술기업을 위한 미국진출 성공 IT 전략 세미나’에서 미국의 IPO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일PwC)이날 글로벌 IPO팀에 소속된 전문가들은 ‘US IPO Overview 및 해외 IPO 자문 서비스 소개’ 세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의 상장제도 차이와 US IPO 프로세스와 기업의 사전 준비사항 등을 안내했다. 김기록 글로벌 IPO팀 리더(파트너)는 “내실 있고 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 기업이라면 미국 시장은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자본 시장”이라며 “한국과 미국 상장제도를 자세히 검토해 회사에 가장 적합한 상장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리더는 이어 “다만 한국과 미국 상장을 모두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국내 상장이 어려워 미국 상장을 검토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와 같은 성격의 적격성 심사를 하지 않는 대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신고서 등의 제출 서류가 투자자 관점에서 완전하고 충분하게 공시됐는지를 검토한다. 김 파트너는 “미국은 상장 이후 성과 및 주가, 준법감시, 상장폐지 리스크 등을 더 비중 있게 보는 편”이라며 “자금 조달의 지속 가능성도 미국 상장에서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IPO팀은 미국 상장의 장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에 따른 자금조달 유리 △기업가치 상승 △투명성과 인지도 증가 △글로벌 홍보 효과 등을 꼽았다. 반면, 고려 사항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 유지 비용 △소액주주 집단 소송 리스크 △높은 수준의 준법감시 부담 등을 언급했다. 김 파트너는 이에 대해 “미국은 상장사에 적용되는 감사 기준이 따로 있으며 이 기준이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고 복잡해 반드시 경험 많은 감사인의 조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발표에선 일반적인 상장 방법과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간 차이와 장단점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성공적인 미국 상장을 위해 IPO 태스크포스(TF)팀 구성을 시작으로 실사 및 회계감사, 증권신고서 초안 작성·제출, 감독기관 및 거래소 심사, 상장문서 확정 및 로드쇼 준비 등 회사가 준비할 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삼일PwC는 글로벌 IPO를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글로벌 IPO팀을 통해 상장 준비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겪는 문제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도신 파트너가 이끄는 유니콘지원센터에선 국내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투자유치, 인수합병(M&A) 및 국내외 상장까지 원스톱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 루닛, 유럽서 유방암 AI진단 성과 발표..."의료진 업무량 50% 줄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의 유방암 조기 발견 및 의료진 업무 경감 효과를 입증한 유럽 연구 2건이 세계적 권위의 의학 저널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들은 각각 미국의학협회의 ‘JAMA Network Open’과 북미영상의학회의 ‘Radiology: Artificial Intelligence’에 게재됐다.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의 솔베이그 호프빈드 박사 연구팀이 주도한 ‘JAMA Network Open’ 게재 연구는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50~69세 여성 11만 6495명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2년 간격으로 3회 실시된 유방촬영 검진 영상을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AI가 유방암 발생을 최대 6년 전부터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AI는 각 유방에 0부터 100까지의 점수를 부여하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유방암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 나중에 암이 발견된 유방과 그렇지 않은 반대쪽 유방 사이의 평균 AI 점수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다. 이 차이는 첫 번째 검진에서 평균 21.3점, 두 번째 검진에서 30.7점, 세 번째 검진에서 79.0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유방암이 발생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양쪽 유방 사이의 점수 차이가 모든 검진에서 10점 이하로 낮게 유지됐다. 또한, 연구팀은 AI 점수 91.3 이상인 상위 1%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으며, 발견된 암환자 중 4.5%는 4~6년 전, 8.6%는 2~4년 전, 52.9%는 2년 전에 이미 양성의 가능성을 보이는 AI 점수(10점 이상)를 확인했다.루닛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이미지제공=루닛)이번 연구 결과는 AI를 통한 유방암 위험도 정량화로 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하고, 이들에게 집중적인 모니터링이나 추가 검사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예방 및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음으로, 덴마크 오덴세 대학병원의 모하마드 탈랄 엘하킴 박사 연구팀은 Radi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저널을 통해 24만 9,402건의 유방촬영 검진 영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현재 유럽에서 권고 중인 영상의학과 전문의 두 명에 의한 ‘이중 판독(Double Reading)’ 시스템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도입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의 효과를 검증했다.연구 결과, AI가 첫 번째 의사를 대신해 판독하는 경우, 의사들의 판독량을 48.8% 줄이면서도 암 발견 정확도를 유지했다. AI가 두 번째 의사를 대신하는 경우에는 판독량이 48.7% 줄고, 소환율(Recall Rate)도 2.2% 감소했지만, 민감도가 다소(1.5%) 하락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AI가 고위험과 저위험 환자군을 사전 분류(Triage)하는 것으로, 이 경우 판독량을 49.7% 줄이면서도 민감도, 양성예측도(PPV), 음성예측도(NPV) 모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이번 연구는 AI의 임상 적용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유방암 검진에 AI를 도입함으로써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겪는 국가들에게 AI 기반 의료 서비스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유럽 연구들을 통해 AI가 유방암 조기 진단과 의료 시스템 효율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루닛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AI 기술의 실제 임상 적용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환자들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세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강보합권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약세전환했다. 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5%) 내린 734.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740.93에 개장한 코스닥은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세전환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7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1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비금속이 2% 넘게 상승 중이고, 의료·정밀 기기, 금융, 화학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건설, 오락·문화, 제약, 유통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1.04% 하락한 37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HLB(02830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휴젤(145020), 삼천당제약(000250) 등도 1%대 내림세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4만2924.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05% 하락한 5851.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만 0.18% 오른 1만8573.13에 거래를 마쳤다.
-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베트남서 의료기기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는 베트남 보건 의료부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 최대 19가지를 분석하여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한다. 바이탈케어는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일반 병동에서 2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 부문 적극적 투자 유치 및 보건 의료 부문의 예산 증대 이유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연평균 8.7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25억 7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흐름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베트남 의료기기 허가를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바이탈케어 보급을 통해 베트남 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며,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베트남 판매 승인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더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동남아 국가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바이탈케어는 현재 국내 60개 이상의 병원에 도입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8월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