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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코스피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코스피 산타랠리 어려울 것"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 들어 네 번의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 이후 처음으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했다. 다만 여전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를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15일 간밤 미 증시가 1% 미만 하락 마감한 점을 짚었다. 미국 증시는 예상보다 높았던 레벨의 점도표 상향, 내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장 중 1%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으나, 장 후반 들어 낙폭을 회복하면서 마쳤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 범위 5.00~5.25%, 중간금리 5.1%로 예상하며, 9월 FOMC 4.6% 대비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에 이르러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 실업률은 상향조정됐다. 올해 경제 성장률은 0.5%를 기록한 뒤 2023년 0.5%, 2024년에 1.6%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 지난 9 월 올해 성장률 0.2%, 2023 년 1.2% 예상했다. 2023년 실업률은 4.6%로 지난 9월 4.4% 대비 상향했다. PCE 물가지수는 9 월 4.5%에서 4.8%, 2023 년 헤드라인 물가는 2.8%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이후 시장은 하락전환했다”며 “오는 15일에 있을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긴축 속도조절 불확실성 역시 부각됐다”고 전했다.12월 FOMC 는 향후 정책 경로가 전적으로 데이터에 의존적일 것이라는 모호성을 시장에 제공했지만, 장 후반 지수 낙폭 회복 현상이 시사하는 것처럼 시장이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는 매파적인 결과였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 등 국내 고유의 변수가 잔존해 있으나, 인플레이션, 연준 정책 등 순수 매크로 이벤트 결과를 반영한 연말까지 코스피는 저점을 높여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연준 역시 급격한 긴축에 대한 충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확실성 등을 근거로 속도조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물론 파월의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연속적인 하락을 반기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은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파월의장이 주거비 이외의 서비스물가는 임금과 고용시장에 달려있으며 이와 관련한 인플레 상방 위험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 시 긴축 종료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 연구원은 “매파적인 기조를 자체는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함과 동시에,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최종금리 레벨 및 유지기간(Higher for longer)에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문제(침체 여부, 침체 강도 등)도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을 해야 하는 국면으로 이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CPI와 FOMC 이벤트 이전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결과와 올해 남은기간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을 고려 시 연말까지는 한국,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중립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은 연준 정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곳이 채권, 외환시장인 만큼, FOMC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들 시장의 가격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장중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변화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2022.12.15 I 이은정 기자
"피봇 가능성은 다음 FOMC로…코스피 하방 압력은 제한적"
  • "피봇 가능성은 다음 FOMC로…코스피 하방 압력은 제한적"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피봇(추세적 전환) 가능성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약해야한다고 분석했다.이재선 연구원은 15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개월 연속 추세적 하락이 관찰됐다”면서 “증시의 추세적 랠리 가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준 금리 인상 중단인데 이는 다음 FOMC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연준 기준금리는 4.25~4.50%로 상승했다. 12월 FOMC 회의 설명서 문구 변화는 미미했다. 11월 성명서에서 연준은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얻을 수 있도록(Sufficiently restrictive to return inflation 2%)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해당 부분을 유지했다. 또 향후 인상 속도는 긴축 여파 및 대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다소 타이트 해진 12 월 점도표다. 9월 FOMC 점도표의 내년 중앙값은 4.6%였지만, 12월 FOMC 회의에서는 5.1%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 위원 중 19명 중 10명이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점도표 공개 이후 시장은 하방압력 확대했다. 파월의장의 인터뷰 이후 시장은 낙폭을 일정부분 회복했다. 파월 의장은 기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지만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이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인플레이션 목표치(2%) 수렴이 여전히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면서 “목표치 달성 전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여준 것이다.다만 시장 하방압력은 과거 대비 제한됐다. 시장은 연준의 최우선 선결과제였던 CPI 추세적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연준은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는데 내년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인플레 압력과 양호한 고용시장을 감안했을 때 증시는 약세장에 재차 진입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기대했던 피봇 시그널은 미미한 상황이었기때문에 연말 박스권 트레이딩 장세에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코스피에 대해서는 11월 한 차례 숨고르기 구간을 거쳤던 만큼 하방보다는 향후 상승을 대비한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하단은 2330선으로 제시했다. 11월 CPI와 12월 FOMC를 소화하면서 금리 경로 상방 압력을 낮춰줬다는 것이다.이 연구원은 “증시 추세적 랠리 가능성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일 것”이라면서 “이익 추정치는 선방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수익률이 벤치마크(BM)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 내 순환매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해당 업종은 헬스케어, 2차전지, 조선, 디스플레이, IT 가전, 자동차”라고 덧붙였다.
2022.12.15 I 안혜신 기자
"FOMC 이후 코스피 반등 제한적…주식비중 축소"
  • "FOMC 이후 코스피 반등 제한적…주식비중 축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코스피의 추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분간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내에서는 배당주와 방어주 위주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15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더 이상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를 키워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은 12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네 번만에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또 2023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5%로 하향조정(0.7%p)됐고 물가상승률은 2.8%에서 3.1%로 0.3%포인트 인상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당분간 금리인하는 없다는 매파적인 의지를 드러내며 투심은 사그라들었다. 이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연준은 물가 제어를 위한 금리인상 지속, 통화정책 완화 기대 일축을 의도했지만,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했다”며 “통상적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커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금리인하 기대가 정점에 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4년 1월 기준금리 컨센서스는 4.173%로 이미 연준이 제시한 24년 점도표 4.1%에 도달했다.그는 이어 “향후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보다 경기상황에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라며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에 10월, 11월 상승세를 이어왔다면, 앞으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는 하방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가 강화될 때마다 글로벌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기간 시달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긴축과 경기 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증시의 방향성, 추세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컨센서스와 글로벌 GDP 성장률을 보면, 증시의 선행성을 감안하더라도 1분기까지 KOSPI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레벨다운 가능성을 경계한다”며 “이번 하락추세에서 코스피 바닥은 2050선”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전략적으로는 주식비중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하며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주(통신, 손보 등), 방어주(통신, 음식료 등) 비중 확대는 유효해 보인다”며 “12월 FOMC 이후 투자심리 변화, 가격변수의 등락과정에서 반등이 전개되더라도 전략적 스탠스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15 I 김인경 기자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둔화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향후 주거비 하락이 반영되면 근원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7.7%)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다. 월가에서 예상한 상승률(7.3%)보다 낮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9.1%)을 찍은 이후 완만하게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근원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인 6.1% 대비 낮은 압력을 확인했다. 김 연구원은 “근원 소비자물가의 피크 아웃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임대료,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며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제가 되는 것은 임대료”라며 “임대료는 전년대비 7.1%, 전월대비 0.6% 상승하여 고점을 높여갔다”고 지적했다. 임대료 상승률은 빠르게 둔화돼 지난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 반영의 시차는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아직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노출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가 5개월 연속 둔화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향후 주거비 하락이 반영되면 근원 소비자물가의 둔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그는 “이 같은 결과 확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아직 확신을 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며 “최근 지속하고 있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아직 시장의 우려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됨에 따라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장기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한편, 통화정책 스탠스의 전환은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단기금리는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속되는 현재의 구조 상,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에도 시장은 좋게 반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명목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보다 실질 금리에서 역전이 더 빠르게 발생하고 있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안도감을 주는 요인이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시장의 확신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지표의 변화뿐만 아니라 단기금리에 반영되는 통화정책 스탠스의 명확한 소통과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2.15 I 김인경 기자
"산타랠리 날려버린 스크루지 파월"…투심 털썩
  • [뉴욕증시]"산타랠리 날려버린 스크루지 파월"…투심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매파 파월’ 충격에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완화하는 물가 지표를 따라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비등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물가 잡기 ‘올인’을 천명하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연말 산타 랠리는 사실상 물거품이 된 기류다.(사진=AFP 제공)◇“매파 파월, 산타 랠리 희망 날려”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3만3966.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995.3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내린 1만1170.89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5% 하락했다.3대 지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 이전만 해도 물가 정점론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나온 직후 큰 폭 떨어지며 변동성을 나타냈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내내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직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위원 19명 중 17명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적었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금리 수준은 5.1%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더 나아가 2명은 5.50~5.75%까지 올릴 것으로 봤다. 4.75~5.00%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4.25~4.50%에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점도표 쇼크’라고 할 만하다.파월 의장은 또 추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갈 길이 아직 멀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논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피봇이 임박했다는 암시를 기대한 투자자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연준은 당장 금리 인상을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볼빈 자산운용의 지나 볼빈 대표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어조로 스크루지처럼 등장했다”며 “산타 랠리에 대한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코메리카은행의 빌 애더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새 점도표를 두고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카슨 거시전략본부장은 “최종금리 전망치가 4.6%에서 5.1%로 오른 것이 매파적인 큰 이슈”라며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테슬라, 골드만 악재에 2.6% 하락파월 의장은 그나마 내년 경기 연착륙 여부를 두고서는 “여전히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낮은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연착륙을 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이날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5%다. 테슬라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2.58% 하락했다. 마크 딜레이니 분석가는 “전 세계 전기차 공급량이 늘어나는 반면 경기 둔화로 수요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305달러에 235달러로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각종 악재 속에 올해 들어 60% 이상 폭락했다. 애플(-1.55%), 아마존(-0.98%), 알파벳(구글 모회사·-0.56%)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부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떨어졌다.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1% 오른 배럴당 77.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전망치보다 높였다. 내년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루 170만배럴로 점쳤다. IEA는 중국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를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2022.12.15 I 김정남 기자
매파 파월 '물가 잡기' 올인 선언…나스닥 0.8%↓
  • [속보]매파 파월 '물가 잡기' 올인 선언…나스닥 0.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강경한 매파 기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내렸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그 이전만 해도 ‘물가 정점론’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으나,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나온 직후 큰 폭 떨어지며 변동성을 나타냈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내내 인플레이션 잡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아직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위원 19명 중 17명이 점도표를 통해 내년 최종금리를 5% 이상으로 적었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현재 4.25~4.50%에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그는 또 추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집중하지 않고 있다”며 “갈 길이 아직 멀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금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을 논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다만 내년 경기 연착륙 여부를 두고서는 “여전히 가능하다”며 “미국 경제는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낮은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연착륙을 더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이 이날 제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0.5%다.
2022.12.15 I 김정남 기자
연준, 12월 빅스텝 단행…내년 최종금리 전망 5.1%(상보)
  • 연준, 12월 빅스텝 단행…내년 최종금리 전망 5.1%(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시장이 주목한 최종금리 전망치는 5.1%로 제시했다. 연준 내 일부에서는 5% 후반대까지 찍었다.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금리를 50bp 올렸다. 4회 연속 75bp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이후 50bp 빅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로써 연준 금리는 4.25~4.50%로 높아졌다. 2007년 12월 이후 15년 만의 최고치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25%)와 차이는 125bp로 벌어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연준은 지난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1년이 채 안 돼 425bp 인상했다. 자이언트스텝 자체가 1994년 11월 이후 처음인데, 이를 4번 연속 강행했고 추가로 빅스텝을 밟은 것이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더 주목 받은 것은 점도표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 연준이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금리 수준은 5.1%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더 나아가 2명은 5.50~5.75%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4.75~5.00%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점도표 쇼크’라고 부를 만하다.이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치를 석 달 전 2.8%에서 3.1%로 올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는 3.1%에서 3.5%로 높여잡았다.아울러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에서 0.5%로 대폭 낮춰잡았다. 실업률 전망치는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강경 긴축으로 경기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연준이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에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연준의 성명서 공개 직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 전환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발표 이후 이어지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시하고 있다.
2022.12.15 I 김정남 기자
'연준 점도표 쇼크' 5% 후반대 최종금리 의견 등장
  • '연준 점도표 쇼크' 5% 후반대 최종금리 의견 등장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5.1%로 점쳤다. 6% 가까이 인상할 것이라는 연준 내 의견도 나왔다. 월가 눈높이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연준은 13~14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FOMC 위원 19명 중 10명이 내년 기준금리 수준을 5.00~5.25%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5.25~5.50%로 찍었다. 2명은 5.50~5.75%까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봤다. 최소한 5% 초반대까지는 인상할 것이고, 상황에 따라 6%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연준이 이번 경제전망을 통해 내놓은 내년 최종금리 수준은 5.1%다. 석 달 전인 9월 FOMC 당시 4.6%보다 무려 50bp 상향 조정한 것이다.이같은 점도표 쇼크에 뉴욕 증시는 곧바로 하락 전환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0%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연준의 성명서 공개 전만 해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 전환하고 있다.(출처=연준)
2022.12.15 I 김정남 기자
반도체·자동차, ‘인플레 정점’ 시그널에 허리 ‘쭉’
  • 반도체·자동차, ‘인플레 정점’ 시그널에 허리 ‘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치솟던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시그널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 육박했다. 저평가 되어 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경기 민감주도 부진을 털고 오랜만에 허리를 폈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확신을 가지면서 경기 사이클 하단을 곧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하지만 약세장이 끝나고 대세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리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CPI서프라이즈에 韓증시 반등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에 따른 안도감이 확산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2400선을 터치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오후까지 시장에 경계 심리가 반영돼 횡보했으나 장 막판 매수심리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장중 고가 기준 24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역시 1.94%(13.84포인트) 가까이 올라 729.0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7거래일 만에 13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이달 들어 매도량을 늘리던 외국인도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에서 1925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825억 원 어치를 쓸어 담았다. 기관 역시 국내 증시를 통틀어 337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인플레이션 진정세가 확인되고 있으나 약세장 종료 및 대세 상승장으로 전환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인플레이션 경감이 예정된 수순이었던 데다 여전히 미국이 7%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증시에 부담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CPI 서프라이즈가 있었으나 분명한 건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까지 상승한다는 것”이라며 “시장 금리 변동성의 방향은 위쪽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반도체·자동차 오랜만에 미소시장이 물가 둔화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자동차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KRX반도체 지수는 이달 들어 4.15% 하락하다 이날 하루 1.87% 올랐다. KRX자동차는 반등폭이 더 컸다. 6.27% 내리다 2.76% 급반등했다.업종별 시가총액이 큰, 이른바 대장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이 처음으로 낸드플래시 사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난 게 호재로 작용해 1%대 오르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에 머물며 시총3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내주는 등 부진했으나 DB하이텍(000990)이 1.32% 오르며 만회했다. 자동차는 현대차(005380)가 2.51%, 기아(000270)가 2.56%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도 2.99% 올랐다. 대형주들이 잇따라 오른 덕에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날 1.22% 오르며 0.72% 오른 중형주와 0.69% 상승에 그친 소형주보다 크게 올랐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대형주는 4.64% 하락하며 1%대 약세에 그친 중·소형주보다 부진했던 것과 비교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 이후 자동차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다”며 “최근 낙폭이 과다했던 업종에 대한 반발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2022.12.14 I 이정현 기자
(영상)거래재개 신라젠, 암 정복 재도전...신약 개발 시동
  • (영상)거래재개 신라젠, 암 정복 재도전...신약 개발 시동
  • 신라젠이 본격적으로 항암 신약 연구개발에 돌입합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2년 5개월 만에 증시에 복귀한 신라젠이 본격적으로 항암 신약 연구개발에 돌입합니다. 이전 펙사벡 단일 물질에 의존했다가 임상 실패로 존폐 위기까지 내몰렸던 신라젠은 앞으로 여러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연구중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작년 7월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심폐소생에 성공한 신라젠의 새로운 목표입니다.신라젠은 어제(13일) 지난 10월 상장 유지 결정 이후 첫 번째 공식 행사를 열고, 신규 연구개발 현황을 발표했습니다.새롭게 공개된 신라젠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은 항암바이러스 ‘SJ 600’ 시리즈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BAL0891’.‘SJ 600’ 시리즈는 신라젠이 자체 개발한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입니다.종양에 직접 주사가 아닌 정맥주사 방식으로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이 전달이 가능합니다.특히 이중에서도 ‘SJ-607’은 정맥 투여 시 혈중 보체(단백질)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항암 바이러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 항암 바이러스의 생존률을 500% 높였습니다.이와 함께 지난 9월 도입한 항암제 후보물질 ‘BAL0891’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을 확보한 만큼, 이달 중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하고 빅5 병원 중 일부와 협의해 국내 임상에도 나섭니다.구체적으로 삼중음성유방암 등 난치성 암종을 겨냥해 임상을 진행한 뒤 혈액암 등으로 적응증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을 진행하는 펙사벡은 내년 3분기 중 신장암 임상2상 결과를 공개합니다.신라젠은 임상시험에 진입하기 전 기술수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전임상 단계에 있더라도 전략적으로 제휴를 맺어 자사 약물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조기에라도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하기 위해 적극 소통한다는 방침입니다.[김재경/신라젠 대표이사]“따라서 유망 파이프라인을 하나에 의지하지 않고 추가로 지속 개발하는 노력은 신약개발회사의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신라젠은 펙사백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기업으로 변모했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2.12.14 I 문다애 기자
환율, 美 FOMC 결과 앞두고 10원 내려 1290원대 재진입
  • 환율, 美 FOMC 결과 앞두고 10원 내려 1290원대 재진입[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하락한 1290원대로 진입했다. 마감가가 12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미국 11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환율이 개장가부터 급락했으나 장중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14일 장중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0원)보다 9.7원 하락한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1292.6원) 이후 일주일 만에 1200원 진입이다. 이날 환율은 15원 넘게 급락한 역외 환율의 영향을 받아 1292.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폭을 줄여가며 12시께 1300.9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워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7.1%를 기록, 시장 예상치(7.3%)를 하회했다. 이에 긴축 공포가 누그러들면서 3대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도 103선으로 내려오며 달러 약세 흐름이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도 6.96위안대에서 소폭 하락, 위안화 강세 흐름이 연출됐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13%, 1.9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심리에도 불구하고 개장가보다 높게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5일 새벽 4시께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연준은 FOMC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4.25~4.5%로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사실은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지만 금리 점도표를 통해 최종금리를 얼마로 상향 조정할지가 관건이다. 지난 9월 금리 점도표에선 최종금리가 4.5~4.75%로 추정됐으나 이번엔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고한 바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은 내년 2월, 3월에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려 4.75~5%로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종전까진 5~5.2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최종금리 기대치도 소폭 낮아진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선 금리 점도표 외에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물가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6%로 여전히 높고 고용지표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파월 의장이 시장에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을 안겨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14 I 최정희 기자
 美 인플레 압력 완화에 1%대↑… 2400선 목전
  • [코스피 마감] 美 인플레 압력 완화에 1%대↑… 240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장중 한때 24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사이 최소폭 상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상승기류를 탔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3%(26.85포인트) 오른 2399.25에 마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다는 물가 지표에 상승 출발한 후 횡보하는 듯하다 장 막판 매수세가 몰리면서 한때 2400선을 터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이 2199억 원, 기관이 2286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4533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랐다. 전월의 7.7%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3%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빅스텝(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으며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안도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유입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이 2.39%, 기계가 2.22% 오르며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의약품,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업, 제조업,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종이목재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35% 오르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 마감하며 이날 2.07% 오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밀려 시총 4위로 밀렸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역시 3%대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종목별로 에이프로젠(007460)이 9.70%, 한양증권우(001755)가 9.69%, 파미셀(005690)이 8.25% 주가가 올랐다. 반면 영풍제지(006740)가 13.06%, 케이카(381970)가 6.57%, 이엔플러스(074610)가 5.38%, 삼일제약(000520)이 4.16% 하락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237만주, 거래대금은 5조5983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6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2.12.14 I 이정현 기자
외인·기관 쌍끌이에 2% 가까이 상승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쌍끌이에 2% 가까이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4포인트(1.94%) 상승한 729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밤 사이 달러 약세와 더불어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1300원대를 하회했다”고 짚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2억원, 10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278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코스닥 주식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62억원 매수 우위였다.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올랐다. 디지털컨텐츠가 3% 넘게 올랐고 비금속과 화학, 금융,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2%대 상승했다. 이어 제약과 종이목재, 금속, 컴퓨터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제조, 기타서비스,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올랐다.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086520)가 5% 넘게 올랐고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천보(278280) 등이 3%대 강세를 보였다. 이어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2%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대 올랐다. 반면 HLB(02830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내렸다.종목별로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제약주가 급등했다. KPX생명과학(114450)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남제약(053950)과 서울제약(018680) 등이 20% 넘게 급등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10억6387만주, 거래대금은 5조2747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204개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9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은 94개였다.
2022.12.14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상승출발 후 2400선 앞두고 횡보… 2395선
  • 코스피, 상승출발 후 2400선 앞두고 횡보… 239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사이 최소폭 상승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 속 오름세를 탔으나 상승폭을 넓히진 못하는 모양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22.63포인트) 오른 2395.03에 거래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다는 물가 지표에 상승 출발하며 오전 한때 2397.91까지 올랐으나 이후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772억, 기관이 2566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377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랐다. 전월의 7.7%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3%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금리 75bp 인상)’이 아닌 ‘빅스텝(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1월 CPI 상승률 둔화에 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FOMC 변수를 경계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오른 34,108.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73%) 상승한 4,019.65로,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뛴 11,256.81로 거래를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긴 했으나 물가 안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이 전일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군의 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결국 FOMC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비금속광물이 2%대, 기계, 운수장비, 화학, 의약품,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금융업, 철강금속 등은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상승하며 6만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오전 중 하락세였으나 오후들어 양전에 성공했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가 3%대 상승 중이다.종목별로 한양증권우(001755)가 18%대 상승 중이며 에이프로젠(007460)이 8%대, 웰바이오텍(010600)이 7%대 오르고 있다. 반면 케이카(381970)는 6%대, 삼일제약(000520)은 5%대, 보락(002760)과 조일알미늄(018470)은 4%대 내림세다.
2022.12.14 I 이정현 기자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모더나 백신과 머크 항암제 같이 쓰니 피부암 재발·사망위험 44%↓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은 물론 시장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 및 긴축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14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초반 2~4% 가까이 급등했던 것과 달리 상승 폭을 상당 수준 반납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된 인플레 지표가 증시에서 게임체인져가 될 수 있다며 연말 랠리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97.54 ▲19.63%)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로 마감했다. 모더나와 머크사가 150명의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형 암백신 임상 2상서 상당히 의미있는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고위험 흑색종(피부암) 환자에게 mRNA기반 암 백신과 머크의 키트루다(항암제)를 병행해 투여한 결과 피부암 재발 및 사망 위험이 4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임상 3상에서 이 병행요법이 다른 유형의 종양 치료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PFE, 53.07 ▲1.74%)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도 당초 47달러에서 60달러로 올렸다. 낮아진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등 개선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상업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주 동반 급락...여행 수요 증가세 둔화 우려 항공주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에서 호텔 등 숙박시설과 항공료 물가가 전월대비 각각 5%,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제트블루(JBLU)가 4분기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여행수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셈이다. 제트블루는 당초 4분기 매출성장 목표치를 2019년 대비 15~19% 성장할 것으로 제시했지만 11월 허리케인 영향과 12월 휴가시즌의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는 이유로 이날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종전 목표치의 하단 수준(15%)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제트블루 주가는 7.7% 급락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UAL, ▼6.94%)과 델타(DAL, ▼4.0%), 아메리칸(AAL, ▼5.21%) 등도 4~7% 가까이 동반 급락했다. ◇로빈후드(HOOD, 9.35 ▼2.40%) 무료 온라인 주식거래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이날 씨티는 로빈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다.씨티는 “로빈후드의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데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보유한 로빈후드 지분 7.4%의 청산 가능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암호화폐 거래 수익이 반토막났고 증시 위축 등으로 이용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2.12.14 I 유재희 기자
대구교대,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성료
  • 대구교대,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이하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가 디지털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에 돌입했다.배영권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 소장(교수)이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Digital Competence For Life Education 3.0’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지난 1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Digital Competence For Life Education 3.0’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중국과 홍콩, 중동국가의 주요 연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판우 대구교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교육의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디지털교육의 보편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배영권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 교수도 “디지털교육의 보편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오늘 컨퍼런스가 바로 이런 네트워크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대구교대와 홍콩 CBRC, 대구교대와 홍콩 BMI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CBRC는 홍콩 중문대학교, 홍콩대학교,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베이징 대학교의 언어학자와 컴퓨터 교수가 함께 영어, 중국어, 광동어 등 다양한 이중언어를 AI와 DATA, VR과 AR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며, 대구교대와는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홍콩 BMI는 홍콩 금융전문가를 오랫동안 교육해왔으며, 이번 대구교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교육과 핀테크 AI교육 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그 외에도 1990년대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를 개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1세대 IT기업가 홍콩 출신 우제좡 홍콩 입법회의원과 중국인으로 미국의 테라데이터, 중국의 완다그룹의 빅데이터를 총괄했던 윌리엄 궈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월트디즈니와 루커스필름에서 트랜스포머, 캐러비안의 해적, 아이언맨, 스타워즈 등의 기술감독을 한 홍재철 감독도 참석해 AI, AR, VR메타버스 분야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어떻게 나오고 학습되는지에 대한 강연을 했다. 텐센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던 메신저 QQ를 개발한 취후이파, 사브라메니암 미국 오클랜드대 컴퓨터공학 교수도 자리했다.유엔협회세계연맹 김용재 교육담당관도 현장에서 유엔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역량과 지속가능한 양질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디지털 교육 실행을 강조했다.토론에 참석한 김우열 대구교대 미래교육센터장 교수는 “초등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디지털 역량을 학습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를 통해 학제간 융합과 평가부분에서 디지털화되어야 하는 부분을 설명했다.강신천 공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도 사범대의 협력모델을 설명하면서 “컴퓨터교육과와 타 교과가 융합해 타 교과는 해당 도메인 지식에 대한 부분을 컴퓨터교육과는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으로 역할을 정의해 협력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 ”고 강조했다.
2022.12.14 I 이윤정 기자
테슬라, 장중 시총 5000억달러 붕괴…투자자 “테슬라에 CEO 없다”
  • 테슬라, 장중 시총 5000억달러 붕괴…투자자 “테슬라에 CEO 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13일(현지시간) 장중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약 647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가 회사 경영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추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AFP)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한때 6.5% 떨어지며 156.91달러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 4.09% 하락한 169.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시총도 5299억달러 선을 회복했다. 테슬라의 시총 5000억달러가 붕괴된 것은 2년여 만으로,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5000억달러의 문턱을 넘은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판매 부진 △경기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은 50% 넘게 폭락했다. 최근 흐름은 더 안 좋은데,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9월 말 이후 S&P 500 지수가 12% 상승한 것에 비해 테슬라는 같은 기간 40% 하락했다.이날도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뉴욕 증시가 동반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큰 폭으로 밀리며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를 보여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식 5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퓨처펀드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테슬라에는 CEO가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시장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트위터 관련 논란이 테슬라의 브랜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랜 테슬라 후원자로 거버가와사키자산투자운용 공동창업자 겸 CEO인 로스 거버도 12일 트윗을 통해 테슬라 이사회에 불만을 표했다. 거버는 “누가 이 중요한 시기에 테슬라를 매일 운영하고 있는가”라며 “테슬라에는 CEO가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 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테슬라는 회사에 집중하는 CEO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적었다. 블룸버그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전망도 테슬라 주가를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테슬라 주식이 이렇게 저렴한 적이 없었지만 주가는 여전히 더 하락할 수 있다”며, 트위터와 관련한 리스크는 새해에도 테슬라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12.14 I 장영은 기자
코스피, 미국 CPI 상승률 둔화에 반색… 2391선
  • 코스피, 미국 CPI 상승률 둔화에 반색… 2391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미국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다는 물가 지표에 상승 출발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사이 최소폭 상승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18.84포인트) 오른 2391.24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 기관이 310억 원어치 사들이며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이 228억 원, 개인이 82억 원 가량 내다 팔고 있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올랐다. 전월의 7.7%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7.3%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금리 75bp 인상)’이 아닌 ‘빅스텝(금리 50bp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1월 CPI 상승률 둔화에 간밤 뉴욕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FOMC 변수를 경계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오른 34,108.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73%) 상승한 4,019.65로,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뛴 11,256.81로 거래를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긴 했으나 물가 안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종이 전일에 이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군의 약세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진 점은 결국 FOMC에 대한 기대 심리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의료정밀이 1%대 오르는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강보합이다. 종이목재와 통신업은 소폭 하락하며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소폭 오르며 ‘6만전자’ 진입을 노리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 대부분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하고 있다.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항생제와 해열제 등 감기약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제약 관련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원제약(003220)이 11%대, 제일약품(271980)이 8%대 상승 중이다. 이밖에 대우부품(009320)도 4%대 오르고 있다. 반면 백광산업(001340)이 4%대, 인디에프(014990)와 아시아나IDT(267850) 등이 3%대 약세다.
2022.12.14 I 이정현 기자
美 물가 호조…환율, 개장가부터 1290원대 진입
  • 美 물가 호조…환율, 개장가부터 1290원대 진입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부터 129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공포감이 덜어진 영향이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전 거래일 종가(1306.0원)보다 10.75원 하락한 129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92.0원에 출발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가까이 급락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15.5원 가량 하락해 개장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15원 가까이 급락한 환율은 빠르게 하락폭을 축소해가고 있다. 하단에선 저가 달러 매수 유입으로 1290원 중반선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7.1%를 기록, 시장 예상치 7.3%를 하회하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마감 이후 뉴욕증시 선물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7%, 0.6%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장초반 기관투자가 순매수에 의한 상승세일 뿐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이날도 5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01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 넘게 하락 거래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15일 새벽 3시께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고 최종금리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장중 환율은 하락 압력을 세게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국내 증시의 흐름에 따라 등락하며 129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2022.12.14 I 최정희 기자
美 물가 예상 하회…환율, 1200원대 재진입
  • 美 물가 예상 하회…환율, 120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개장가부터 1200원대로 재진입할 예정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가 완화, 달러인덱스가 1% 넘게 하락한 영향이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관망세도 짙어질 전망이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9.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50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0원) 대비 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개장가부터 1200원 후반대로 진입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질 수 있지만 장중엔 FOMC 대기모드로 인해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움직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7.1%를 기록했다. 10월 7.7%대비 크게 둔화됐을 뿐 아니라 월가 예상치 7.3%보다 낮은 수치다. 물가 정점론이 힘을 받으면서 12월 FOMC 금리 점도표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근원물가가 전년동월비 6.0%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 발표 직후 장 초반 2~3%대 강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을 의식한 후 상승폭을 크게 되돌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73%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01% 올랐다.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달러는 더 격렬하게 반응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께 104.01을 기록,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06%나 급락했다. 달러 하락에 달러·위안 환율(역외)도 6.96위안으로 하락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 달러 하락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가능성도 있지만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베팅이 강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5일 새벽 3시께 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올린 4.25~4.5%로 높일 것으로 기정사실화돼 있다. 최대 관심은 금리 점도표다. 9월 발표된 최종 금리 상단이 4.75% 수준이고 이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최종금리 상단이 5%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발언도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다.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개장가부터 1200원대로 진입하며 큰 폭의 하락 개장이 예상되는 만큼 하단에선 저가 달러 매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율은 1200원 후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힐 전망이다.
2022.12.1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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