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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난히 힘든 해였다. 연초만 해도 주변에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으로도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주식은 단연 미국 주식이다. 18일 한국예탹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상위 50개 종목 중 47개가 미국 주식이다. 한때 넘쳐나는 유동성과 기업실적 호조로 큰 수익률을 안겨줬던 미국 주식 투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악재가 작용하면서 손실만을 안겨줬다.국내외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거시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기술주의 경우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도 이어진 기술주 사랑…90% 떨어진 종목도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담은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의 수익률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혹은 상장지수펀드(ETF)였으며, 기술주 혹은 기술주를 추종하는 ETF가 9개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사랑’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술주 관련 종목이 아닌 것은 10위에 오른 ‘SPDR SP 500 트러스트 ETF’가 유일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최대 ETF다. 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담은 해외 주식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서학 개미들에게 커다란 수익을 안겨줬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60%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수요 둔화와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미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 1위인 애플도 올해 하락장에서도 맥을 못 췄다. 올해 국내 투자자 순매수 5위, 개별종목 중에서는 2위에 오른 애플은 연초 대비 26% 하락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통합성을 무기로 지난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부진했다. 개별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다. 연초 주당 17.47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3.86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창업자이자 잠재적 가치가 큰 양자컴퓨팅 회사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자컴퓨터 기술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아이온큐 자체도 스타트업 수준이라 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서학개미 수익률이 더 낮은 데는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이 가격 등락이 큰 상품을 많이 사들인 탓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순매수 2위였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나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20% 넘게 떨어지면서 이 EFT는 77.7% 폭락했다.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ICE 반도체 지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업황이 둔화하면서 무려 84.6% 밀렸고, 기술주 기업에 투자하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은 연초대비 91.9% 떨어지면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기술주가 상당 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종목 중에서 기업 가치 대비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겨우 올해 들어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지만 향후 1년 간 5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AFP)◇버핏도 담은 에너지株는 선방…내년엔 10% 세금 부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나홀로’ 강세를 보인 업종이 있다. 바로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가 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3위에 오른 에너지·화학 기업 셰브론은 올해 초에 비해 41.5% 올랐다. 버핏이 올해 상반기 많이 사들였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는 연초대비 101.32% 뛰며 2배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도 엑손모빌(64.8%). 셸(23.1%), 토탈에너지(16.9%)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각국 에너지 기업들은 올해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원자재·에너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공개거래파트너십(PTP) 종목에 대해 10%의 세금을 원천징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PTP 대상 종목을 매도하는 외국인투자자(미국 비거주자)는 수익률과 상관 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PTP 종목에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금융자산으로 원유, 가스, 부동산 관련 기업과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ETF 등 200여개가 포함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 관련 상품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단타’(짧은 시간 내 매도)를 막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차익이 아니라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세금은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PTP 종목들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세금 등을 감안하면 15%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라면 연내에 정리하고 추가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 `연준 핵심물가지표`도 완화, 약세장 멈출까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인해 지난주 하락했던 뉴욕 증시에서 이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듯 보인다. 그나마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뜸해질 이번주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되찾을지 정도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한 주 새 1.6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08%, 2.72% 하락했다. 특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엔 사흘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강세장을 연출했던 12월이지만, 올해 12월엔 지금까지 S&P500지수가 6%나 하락하고 있다.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연말에는 어느 정도 랠리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이 그런 기대마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약세가 이어질 것 같고, 설령 반등한다 해도 그 힘은 강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 그외 이벤트들이 거의 예정돼 있지 않은 한 주지만, 그나마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경제와 소비경기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 S&P500지수 추이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미국 최대 물류업체인 페덱스, 대형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가 20일에 실적 발표 예정이며, D램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그 다음날인 21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 중에서도 나이키의 재고 수준과 향후 실적 전망, 페덱스의 물류 수요 전망 등이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금요일인 23일에 발표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앞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7.1%로, 10월의 7.7%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만큼 이번 근원 PCE 물가지수도 완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월가에서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각각 0.2%, 5.0%였던 10월 수치에 비해 전월비는 같지만 전년동월비가 0.4%포인트나 낮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4% 상승할 것이라며 월가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FOMC 회의 이후 우려감이 커진 시장에 다소의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트 호건 B.라일리 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도 “지난주 시장은 확실히 연준 발언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이번주 나오는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집중되는 주택지표 발표도 관심사다. 전미 주택가격지수와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기존주택 판매와 신규주택 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 [뉴욕증시]연준과 시장간 괴리 커진다…멀어지는 산타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가파른 긴축이 침체를 부를지 여부, 강경한 긴축이 가능하지는 한지 여부 등을 두고 연준과 시장간 괴리가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 제공)◇뉴욕연은, 최종금리 추가 상향 시사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3852.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내린 1만705.4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큰 폭 하락했음에도 반등을 모색하지 못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3% 하락했다.3대 지수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가 더 번졌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나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며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실기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취해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기업연구소의 화상 연설에서 “연준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11개월은 유지하는 게 합리적인 출발”이라며 “필요할 경우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몇 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에 도달한 이후 평균 11개월을 동결했다. 데일리 총재의 언급은 빨라야 오는 2024년 초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47.7) 대비 추가 하락했다. 3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달 서비스 PMI 역시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애플(-1.46%), 마이크로소프트(-1.73%),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37%), 테슬라(-4.72%)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이미 산타 랠리는 딴 세상 얘기처럼 치부되고 있는 분위기다.◇시장은 “연준, 내년 인상 자제해야”뉴욕채권시장 역시 연준을 불신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4.155%까지 떨어지면서 4.1%선마저 무너질 조짐이다. 막상 경기 침체가 닥치면 연준이 금리를 못 올릴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두고 4.75~5.00%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3월 FOMC에서 4.75~5.00%까지 인상한 뒤 5월, 6월, 7월 회의 때 동결한 후 9월부터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확률이 가장 높다. 연준이 공개적으로 제시한 최종금리 전망치(5.1%) 자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연준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믿고 싶어하는 것과 파월 의장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에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침체 여파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골드만삭스가 최대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0.98% 빠졌다.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으로 가면서 더 조심해야 하는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 떨어진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닥 마감]710으로 뚝…10개 중 7개는 내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710선으로 내려왔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73%) 내린 717.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35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305.4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393억원, 30억원씩 매물을 내놓으며 3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609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치며 39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하면서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소비 지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있었음에도 소비는 급감한 것이다.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코스피 역시 이날 0.04% 약보합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2만7527.12로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0.38% 약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400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총 42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대 하락세를 보였고 반도체, 금속, 비금속, 금융,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복,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화학 등이 1%대 약세였다. 반면 기타제조와 의료정밀기기,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나란히 0.92%, 0.98%씩 내렸다. 반면 공정위의 ‘금산분리’ 고발에 전날 4%대 약세를 보인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 3.87% 오르며 주가 하락세를 소폭 만회했다. 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60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7305만주로 지난 2일(8억5659만주)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3일 연속 줄어들며 4조6389억원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글로벌 침체 위기 속 ‘버티기’…23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 부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95포인트) 하락한 2360.02에 장을 마쳤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288억 원, 외국인은 288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사자’로 시작해 350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장을 끝냈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중국과 미국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물지료 발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돼 1%대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 중국, 유럽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하락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건설업,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이 1%대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와 내년 전기 가스요금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가스 업종은 3.57%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역시 2.95% 올랐다. 보험업, 운수창고, 의약품, 금융업, 화학, 운수장비는 강보합 마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0.34%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하락세로 출발해 1.4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24% 하락하며 약세 지속이다. 종목별로 인터넷은행 전환설이 제기된 제주은행(006220)이 25.00% 상승했으며 인디에프(014990)는 24.28% 올랐다. 반면 방림(003610)은 하한가, 만호제강(001080)은 14.13%, 한창(005110)은 12.33%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460만주, 거래대금은 7조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및 605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코스피, 낙폭 줄이며 양전 시도… 2358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2.88포인트) 하락한 2358.09에 거래 중이다. 개장 당시 1%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315억 원, 외국인이 32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기관은 802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업종별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가 3%대 상승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1%대 오름세다. 보험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업종은 강보합이다. 반면 종이목재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업, 화학, 기계, 전기전자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양전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종목별로 제주은행(006220)이 18%대, 화천기계(010660)가 13%대, 케이카(38197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한창(005110)이 10%대, 방림(003610)이 9%대 하락 중이다.
- 코스피, 글로벌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32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28.93포인트) 하락한 2332.04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외국인이 동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69억 원, 외국인이 220억 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만 27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지수 급락에 강보합권인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하며 ‘8만닉스’가 깨졌다. 삼성SDI(006400)도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STX엔진(077970)이 22%대 상승 중이며 STX(011810)가 15%대 오름세다. 케이카(381970)와 제주은행(0062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신세계 I&C(035510)와 한창(005110) 등은 6%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