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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
  • 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난히 힘든 해였다. 연초만 해도 주변에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으로도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주식은 단연 미국 주식이다. 18일 한국예탹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상위 50개 종목 중 47개가 미국 주식이다. 한때 넘쳐나는 유동성과 기업실적 호조로 큰 수익률을 안겨줬던 미국 주식 투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악재가 작용하면서 손실만을 안겨줬다.국내외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거시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기술주의 경우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도 이어진 기술주 사랑…90% 떨어진 종목도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담은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의 수익률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혹은 상장지수펀드(ETF)였으며, 기술주 혹은 기술주를 추종하는 ETF가 9개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사랑’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술주 관련 종목이 아닌 것은 10위에 오른 ‘SPDR SP 500 트러스트 ETF’가 유일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최대 ETF다. 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담은 해외 주식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서학 개미들에게 커다란 수익을 안겨줬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60%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수요 둔화와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미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 1위인 애플도 올해 하락장에서도 맥을 못 췄다. 올해 국내 투자자 순매수 5위, 개별종목 중에서는 2위에 오른 애플은 연초 대비 26% 하락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통합성을 무기로 지난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부진했다. 개별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다. 연초 주당 17.47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3.86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창업자이자 잠재적 가치가 큰 양자컴퓨팅 회사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자컴퓨터 기술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아이온큐 자체도 스타트업 수준이라 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서학개미 수익률이 더 낮은 데는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이 가격 등락이 큰 상품을 많이 사들인 탓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순매수 2위였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나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20% 넘게 떨어지면서 이 EFT는 77.7% 폭락했다.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ICE 반도체 지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업황이 둔화하면서 무려 84.6% 밀렸고, 기술주 기업에 투자하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은 연초대비 91.9% 떨어지면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기술주가 상당 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종목 중에서 기업 가치 대비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겨우 올해 들어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지만 향후 1년 간 5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AFP)◇버핏도 담은 에너지株는 선방…내년엔 10% 세금 부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나홀로’ 강세를 보인 업종이 있다. 바로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가 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3위에 오른 에너지·화학 기업 셰브론은 올해 초에 비해 41.5% 올랐다. 버핏이 올해 상반기 많이 사들였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는 연초대비 101.32% 뛰며 2배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도 엑손모빌(64.8%). 셸(23.1%), 토탈에너지(16.9%)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각국 에너지 기업들은 올해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원자재·에너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공개거래파트너십(PTP) 종목에 대해 10%의 세금을 원천징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PTP 대상 종목을 매도하는 외국인투자자(미국 비거주자)는 수익률과 상관 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PTP 종목에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금융자산으로 원유, 가스, 부동산 관련 기업과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ETF 등 200여개가 포함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 관련 상품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단타’(짧은 시간 내 매도)를 막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차익이 아니라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세금은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PTP 종목들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세금 등을 감안하면 15%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라면 연내에 정리하고 추가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2022.12.19 I 장영은 기자
긴축 속도조절하겠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
  • 긴축 속도조절하겠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내년에도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내년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불안정한 거시경제 환경과 맞물려 글로벌 수요를 위축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내년에도 미 주식시장을 비롯해 세계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던 연준은 지난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줄여 속도 조절 의지를 내비쳤다. 9~10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던 ECB 역시 1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빅스텝으로 전환했다. 연준과 발을 맞춰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연준과 ECB는 내년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고 있지만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종금리 전망치를 현재 금리 상단인 4.5%보다 0.6%포인트 높은 5.1%로 제시하고 “인플레이션이 더 안 좋아진다면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연준 예상대로 통화정책이 흘러갈 경우 내년 주식시장도 올해처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연준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2%에서 0.5%로 대폭 하향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내년 경기침체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과 더불어, 침체가 심화할 경우 내년 중 금리인하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현실화할 경우 미 증시는 급반등할 수 있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목표 수준까지 끌어올린 뒤에도 물가를 잡았다는 확신이 들 때까진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빨라야 연말께에나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연준의 목표 금리에 도달하는 내년 상반기 중 어느 시점이 저점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시장에선 내년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지난달 월가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92%가 내년 미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침체)을 예상했다. 빅테크를 비롯한 미 기업들 역시 상당수가 인력감축 등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침체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도 문제다.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더 줄이고, 중국의 가스 수요가 되살아나면 유럽의 에너지 부족 및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 ECB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소비와 투자가 줄고, 기업 실적이 악화하는 등 악순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세계 곳곳의 반정부 시위 등도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한편 침체 조짐은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미 상무부가 15일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한 것은 물론, 작년 12월(-2.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있었음에도 소비(수요)가 금감한 것이다. 미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2022.12.19 I 방성훈 기자
中OTT 'K-드라마' 출격…미디어 펀드 '쑥'
  • [펀드와치]中OTT 'K-드라마' 출격…미디어 펀드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을 타고 콘텐츠 업종을 담은 펀드가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 서비스가 잇따라 제공되고 있다. (사진=중국 OTT 비리비리)◇ K-드라마, 中서비스 확대…CJ ENM·스튜디오드래곤↑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9~15일) 1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로 5.9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도 2.84%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ETF는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주요 엔터사를 비롯해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이들 중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CJ ENM(+22.59%), 스튜디오드래곤(10.74%)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 OTT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독점 방영을 시작했다.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힘쎈여자 도봉순’도 주국 OTT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온전한 한한령 해제라 판단하기 위해서는 구작 보다는 신작의 판매, OTT 동시 방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드라마 제작사는 한한령 해제 시 게임 등 다른 콘텐츠 대비 허가 검토 기간이 짧고 이미 한한령 기간 동안 제작한 드라마의 판권 판매가 바로 이뤄질 수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작의 경우 중국 OTT라는 새로운 수입원이 생김에 따라서 보다 높은 제작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한한령이 시작되며 무산된 중국 현지 드라마·영화 제작과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등이 가능해짐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미디어株 ‘아바타2’ 기대감에↑…항셍ETF 급등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내년 최종금리 상단을 4.6%가 아닌 5.1%까지 올리는 것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따른 긴축 부담에 하락했다. 중국 실물경제 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코스닥은 아바타2 흥행 기대감에 미디어·엔터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신흥국이 2.1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2.8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11.3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연준의 내년 최종금리 상향 및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했다. 소매판매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등 각종 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불안감이 커졌다. 니케이225 지수도 저가매수세에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FOMC 결과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역시 긴축 의지를 피력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 조치에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10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기물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압력이 완화되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우리 국고채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4억원 증가한 21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2억원 감소한 18조354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와 비슷한 1조1592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3199억원 증가한 135조8658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KG제로인)
2022.12.18 I 이은정 기자
`연준 핵심물가지표`도 완화, 약세장 멈출까
  • `연준 핵심물가지표`도 완화, 약세장 멈출까 [이정훈의 美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인해 지난주 하락했던 뉴욕 증시에서 이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진 듯 보인다. 그나마 성탄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뜸해질 이번주 하락을 멈추고 안정세를 되찾을지 정도가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지난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한 주 새 1.66%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08%, 2.72% 하락했다. 특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엔 사흘 연속으로 하락 중이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강세장을 연출했던 12월이지만, 올해 12월엔 지금까지 S&P500지수가 6%나 하락하고 있다.케이스 러너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연말에는 어느 정도 랠리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대부분이 그런 기대마저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약세가 이어질 것 같고, 설령 반등한다 해도 그 힘은 강하지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이나 경제지표 발표, 그외 이벤트들이 거의 예정돼 있지 않은 한 주지만, 그나마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미국 경제와 소비경기를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지금까지 S&P500지수 추이최대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미국 최대 물류업체인 페덱스, 대형 식품업체인 제너럴밀스가 20일에 실적 발표 예정이며, D램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그 다음날인 21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이 중에서도 나이키의 재고 수준과 향후 실적 전망, 페덱스의 물류 수요 전망 등이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금요일인 23일에 발표되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과 개인소득,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가장 중요한 재료다. 앞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7.1%로, 10월의 7.7%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만큼 이번 근원 PCE 물가지수도 완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월가에서는 근원 PCE 물가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각각 0.2%, 5.0%였던 10월 수치에 비해 전월비는 같지만 전년동월비가 0.4%포인트나 낮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월가 투자은행인 JP모건은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4% 상승할 것이라며 월가 컨센서스보다 더 낮은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정도 수치가 나온다면 FOMC 회의 이후 우려감이 커진 시장에 다소의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트 호건 B.라일리 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도 “지난주 시장은 확실히 연준 발언에 대해 과민 반응을 보였던 만큼 이번주 나오는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집중되는 주택지표 발표도 관심사다. 전미 주택가격지수와 신규주택 착공 및 건축허가 건수, 기존주택 판매와 신규주택 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2.12.18 I 이정훈 기자
냉탕과 온탕 오간 코스피…모멘텀 공백 속 정부정책 주목
  • 냉탕과 온탕 오간 코스피…모멘텀 공백 속 정부정책 주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주요 경제지수 발표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변동성을 키웠다. 특히 최근에는 증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되려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일주일 넘게 2300선에서 횡보 중인 코스피에 대해서는 이번주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유예와 한·미 정부 산업정책 발표가 예정된 만큼 정부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자료=NH투자증권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1.17%(28.07포인트) 하락한 2360.97을 기록했다. 주간별로 무려 5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9거래일 연속 230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44%(3.19포인트) 상승한 722.68을 기록, 주간 기준 3주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지난주 초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낙폭이 컸던 기술주 반등의 모멘텀을 제공했다. 나아가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시키면서 기대 심리를 더욱 키웠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확인된 매파적 기조와 1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지표는 심리를 다시 위축시키며 한 주 내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이에 한동안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내주 코스피 지수를 2300에서 2420선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11월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 자금은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초반 수준에 진입하면서 환율 메리트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그는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정부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특히 오는 1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부과는 2년 유예로 가닥이 잡혔고 내년 예산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금투세는 주식과 파생상품, 펀드 등의 매매를 통한 소득이 연 5000만원을 넘으면 최고 27.5%의 양도소득세를 내는 제도”라며 “정부는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 증권 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 2주간은 연말을 맞이한 모멘텀 공백기를 예상한다”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이뤄지고 4분기 실적발표 또한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인데다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이에 연말 경으로 예상되는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감축법안(IRA) 시행령과 한국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부 정책발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2022.12.18 I 유준하 기자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파월 후폭풍…시총 10위권 코인 약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다. 미국발(發) 긴축 공포로 시장 충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18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내린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2.25% 하락한 결과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8% 하락해 2220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떨어졌다.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49%, 1주일 전보다 6.82% 하락해 1182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전날보다 0.7%, 전주보다 15.04%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전날보다 1.21% 올랐지만, 전주보다 18.7%나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움츠러들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전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072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달 7일 1조달러를 찍은 뒤 한달 넘게 1조달러를 밑돌고 있다. 투자 심리도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7일 기준 38.90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1주일 전(42.70·중립)보다 하락해 전날(36.89·공포) 수준을 이어간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이같은 흐름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9%, 3.23% 급락했다.비토코인이 18일 현재(오전 8시20분 기준) 전날 대비 0.21%, 전주 대비 2.25% 하락한 1만6753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코인마켓캡)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 뒤 시장은 냉각됐다.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갈 길이 좀 남았다”며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 잡았다.미국이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연말까지 특별한 이벤트는 없어, 자산시장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 등을 감안하면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2.12.18 I 최훈길 기자
폭스콘, 中칭화유니 투자 철회…"지분 전량 매각"
  • 폭스콘, 中칭화유니 투자 철회…"지분 전량 매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애플 제품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밤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최소 53억8000만위안(약 1조98억원)에 해당하는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사진=연합뉴스)폭스콘은 이날 성명에서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는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며 “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지연이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방지하고 자본의 유연한 배치를 위해” 싱웨이가 칭화유니 보유 지분 전량을 옌타이 하이슈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이전이 마무리 되면 폭스콘은 더 이상 칭화유니에 간접적으로 어떠한 지분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7월 공시에서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5개월여만에 이를 철회했다. 사모펀드인 베이징즈루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파산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를 600억 위안(약 11조2600억원)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베이징즈루와 베이징젠광은 민간 사모펀드지만,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의 자금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직접 칭화유니 살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폭스콘의 칭화유니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전략 기업 살리기에 동참한 행위로 평가됐다. 친중 성향의 대만 거부 궈타이밍이 창업한 폭스콘은 중국 본토를 중요한 사업 기반으로 삼아 성장했다. 하지만 로이터는 폭스콘이 대만 당국의 승인없이 투자를 했고, 대만 정부가 폭스콘에 25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만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법은 정부가 ‘국가 안보와 산업 발전에 대한 고려를 근거로’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시정될 때까지 반복해서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만 정부는 첨단 반도체 공장을 중국에 짓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온 명문 칭화대에 속했던 칭화유니는 반도체 설계·제조사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다. 칭화유니그룹은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시도하는 등 중국 안팎에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하면서 막대한 빚을 안게 돼 파산 위기에 몰렸고 결국 새 주인을 맞이했다.
2022.12.17 I 오희나 기자
연준과 시장간 괴리 커진다…멀어지는 산타랠리
  • [뉴욕증시]연준과 시장간 괴리 커진다…멀어지는 산타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 가파른 긴축이 침체를 부를지 여부, 강경한 긴축이 가능하지는 한지 여부 등을 두고 연준과 시장간 괴리가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 제공)◇뉴욕연은, 최종금리 추가 상향 시사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3852.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내린 1만705.41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큰 폭 하락했음에도 반등을 모색하지 못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3% 하락했다.3대 지수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가 더 번졌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나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며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실기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취해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기업연구소의 화상 연설에서 “연준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11개월은 유지하는 게 합리적인 출발”이라며 “필요할 경우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몇 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에 도달한 이후 평균 11개월을 동결했다. 데일리 총재의 언급은 빨라야 오는 2024년 초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47.7) 대비 추가 하락했다. 3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달 서비스 PMI 역시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애플(-1.46%), 마이크로소프트(-1.73%), 아마존(-0.67%), 알파벳(구글 모회사·-0.37%), 테슬라(-4.72%) 등 빅테크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월가에서는 이미 산타 랠리는 딴 세상 얘기처럼 치부되고 있는 분위기다.◇시장은 “연준, 내년 인상 자제해야”뉴욕채권시장 역시 연준을 불신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4.155%까지 떨어지면서 4.1%선마저 무너질 조짐이다. 막상 경기 침체가 닥치면 연준이 금리를 못 올릴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두고 4.75~5.00%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내년 3월 FOMC에서 4.75~5.00%까지 인상한 뒤 5월, 6월, 7월 회의 때 동결한 후 9월부터는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확률이 가장 높다. 연준이 공개적으로 제시한 최종금리 전망치(5.1%) 자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다이앤 스웡크 KPMG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것은 시장이 연준을 믿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믿고 싶어하는 것과 파월 의장이 말하고 싶어하는 것에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침체 여파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골드만삭스가 최대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0.98% 빠졌다.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으로 가면서 더 조심해야 하는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8% 떨어졌다.국제유가는 침체 공포에 따른 수요 우려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4% 떨어진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2.17 I 김정남 기자
"연준 정책 실기, 침체 부른다" 공포…나스닥 1%↓
  • [속보]"연준 정책 실기, 침체 부른다" 공포…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투심이 악화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2%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7% 폭락했다. 3대 지수는 전날 큰 폭 하락에도 반등을 모색하지 못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 발언을 소화하며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가 더 번졌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나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며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정책 실기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억제 조치를 취해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기업연구소의 화상 연설에서 “연준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11개월은 유지하는 게 합리적인 출발”이라며 “필요할 경우 더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몇 차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최종금리에 도달한 이후 평균 11개월을 동결했다. 데일리 총재의 언급은 빨라야 오는 2024년 초에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47.7) 대비 추가 하락했다. 3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달 서비스 PMI 역시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뉴욕채권시장 역시 연준을 불신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4.155%까지 떨어지면서 4.1%선까지 무너질 조짐이다. 막상 경기 침체가 닥치면 연준이 금리를 못 올릴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침체 여파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골드만삭스가 최대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0.98% 빠졌다.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으로 가면서 더 조심해야 하는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다.
2022.12.17 I 김정남 기자
"연준 최종금리 더 상향"…긴축 공포에 미 증시 또 약세
  • "연준 최종금리 더 상향"…긴축 공포에 미 증시 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긴축 공포가 더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자신했지만, 시장은 침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1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3%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전날 폭락에도 반등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매파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석상에 나온 연준 고위인사는 그가 처음이다. 그는 “연준 내년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인상할 수 있다”고 했다. 연준은 이번달 FOMC 때 내년 최종금리를 5.1%로 제시했는데, 이를 다시 상향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월가 일각에서 6~7% 전망까지 나오는데 대해서는 “그것은 분명히 내 기준점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내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로 불린다. 연준 의장의 정책 기조와 사실상 발을 맞추는 자리다. 이에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 공포가 더 번졌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나와 “연준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며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는 기류다.경제지표는 부진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를 기록했다. 전월(47.7) 대비 추가 하락했다. 3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가 50을 하회한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번달 서비스 PMI 역시 46.2에서 44.4로 떨어졌다.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침체 여파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골드만삭스가 어려운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골드만삭스가 최대 40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현재 0.80% 빠지고 있다.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미국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으로 가면서 더 조심해야 하는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적이 있다.
2022.12.17 I 김정남 기자
'1320원은 오버였나'…환율, 상승폭 줄여 1305원으로
  • '1320원은 오버였나'…환율, 상승폭 줄여 1305원으로[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으로 재해석되면서 경착륙 공포가 커졌으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0원을 찍더니 쭉 미끄러져 내려와 1300원 중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된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누그러진 모습이다. 16일 장중 환율 추이(출처: 서울외국환중개)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2.3원 상승한 13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폭등한 역외환율은 반영해 1319.0원에 개장한 직후 장중 1320원을 찍으며 6거래일 만에 1320원대로 진입하는 듯 했으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1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그러나 환율은 장중 내내 상승폭을 줄여 130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임을 좁히다 13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아시아장에서 104선 초반대로 내려왔다. 16일(현지시간) 새벽 1시 40분께 달러인덱스는 104.28에 거래돼 장초반 104선 중반대에서 하락했다. 미 긴축 우려와 경착륙 공포감이 사그라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장초반까지만 해도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350억원 가량 순매도 등으로 0.73% 떨어졌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누그러들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적극 출회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빠르게 줄여나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상승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며 “방향성이 아래로 잡히니까 가속화하는 투자심리가 겹쳤다”고 밝혔다.달러·위안 환율도 6.97위안으로 전 거래일 6.99위안 대비 하락하는 등 위안화 강세를 연출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56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12.16 I 최정희 기자
710으로 뚝…10개 중 7개는 내렸다
  • [코스닥 마감]710으로 뚝…10개 중 7개는 내렸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 만에 710선으로 내려왔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73%) 내린 717.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353억원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305.40원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도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393억원, 30억원씩 매물을 내놓으며 3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 609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치며 3900선이 깨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하면서 1만1000선이 무너졌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경제 지표들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이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것은 소비 지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 감소 폭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2%)를 하회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이 있었음에도 소비는 급감한 것이다.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코스피 역시 이날 0.04% 약보합으로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 내린 2만7527.12로 마감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0.38% 약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400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총 427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3%대 하락세를 보였고 반도체, 금속, 비금속, 금융, 건설, 소프트웨어, 섬유의복,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화학 등이 1%대 약세였다. 반면 기타제조와 의료정밀기기, 운송,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나란히 0.92%, 0.98%씩 내렸다. 반면 공정위의 ‘금산분리’ 고발에 전날 4%대 약세를 보인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 3.87% 오르며 주가 하락세를 소폭 만회했다. 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1060개 종목이 내렸다. 91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8억7305만주로 지난 2일(8억5659만주) 이후 10거래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3일 연속 줄어들며 4조6389억원에 머물렀다.
2022.12.16 I 김인경 기자
글로벌 침체 위기 속 ‘버티기’…2360선
  • [코스피 마감]글로벌 침체 위기 속 ‘버티기’…23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약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하락 부분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95포인트) 하락한 2360.02에 장을 마쳤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했으나 이후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288억 원, 외국인은 288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사자’로 시작해 350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장을 끝냈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중국과 미국의 예상치를 하회한 실물지료 발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돼 1%대 하락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며 “미국, 중국, 유럽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종별 대부분 약세를 보이며 하락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건설업, 통신업, 기계, 철강금속이 1%대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와 내년 전기 가스요금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가스 업종은 3.57% 강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역시 2.95% 올랐다. 보험업, 운수창고, 의약품, 금융업, 화학, 운수장비는 강보합 마감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0.34%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하락세로 출발해 1.46%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24% 하락하며 약세 지속이다. 종목별로 인터넷은행 전환설이 제기된 제주은행(006220)이 25.00% 상승했으며 인디에프(014990)는 24.28% 올랐다. 반면 방림(003610)은 하한가, 만호제강(001080)은 14.13%, 한창(005110)은 12.33%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4억460만주, 거래대금은 7조2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을 비롯해 2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 및 605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2.12.16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낙폭 줄이며 양전 시도… 2358선
  • 코스피, 낙폭 줄이며 양전 시도… 2358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2.88포인트) 하락한 2358.09에 거래 중이다. 개장 당시 1%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여가는 모양새다.개장 당시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개인이 315억 원, 외국인이 32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반면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기관은 802억 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업종별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기가스가 3%대 상승 중인 가운데 의료정밀이 1%대 오름세다. 보험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업종은 강보합이다. 반면 종이목재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 철강금속, 통신업, 음식료업, 화학, 기계, 전기전자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개장 당시 1%대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양전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다.종목별로 제주은행(006220)이 18%대, 화천기계(010660)가 13%대, 케이카(381970)가 12%대 오름세다. 반면 한창(005110)이 10%대, 방림(003610)이 9%대 하락 중이다.
2022.12.16 I 이정현 기자
우는 어른도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산타랠리"
  • 우는 어른도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산타랠리" [1분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딱 1분.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경제 상식 알려드립니다.내년 '제로성장' 예고...산타랠리에 찬물 (2022.12.16)[뉴욕증시] "산타랠리 멀어졌나...강한 긴축 동반한 'R의 공포" (2022.12.07)"연준 피봇 기대감...12월 산타랠리 가능성은" (2022.12.05)<이데일리> 출처; 이미지투데이 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는 '산타 랠리'야먼저 랠리가 뭘까? 랠리하면 일반적으로 탁구나 배드민턴 등에서 타구를 계속 주고받는 거잖아? 그런데 주식 시장에서는 좀 다르게 쓰여. 경제용어 랠리는 증시가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전환된다는 뜻이야.산타랠리는 연말과 연초 시즌에 약세였던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말해. 크리스마스 전후로 보너스를 받으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기업 매출이 증가하잖아. 그러면 주식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증시가 강세 현상을 보이는 거야. 주로 연말장 종료 5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를 가리키지.-오 그럼 이번 연말에 내 주식이 오른다는 말이야? 그런데 이번엔 산타랠리가 없을지도 몰라. 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증시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 실적도 이전보다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 중이지. 여기에 15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례 회의에서 연준이 내년 금리 수준을 5%대까지 예상하면서 미국의 각종 주가지수가 하락세를 보였어. 한국 경제도 미국을 따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산타랠리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야.[15초만+] 주식 시장의 '랠리'들이외에도 주식 시장에는 다양한 '랠리'가 있어.▶ 베어마켓 랠리: 약세장에 진입한 것을 베어마켓이라 하는데, 베어마켓 진행 중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베어마켓 랠리라 말해.▶ 불마켓 랠리: 상승장에 진입하는 것을 불마켓이라 하는데 하락 추세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해. 불마켓 랠리에서 하락 조정은 일시적 조정으로 봐.▶ 서머랠리: 주로 휴가철인 6?7월에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휴가를 가기 전 미리 주식을 매수해놓거나 미리 매도하는 과정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해.▶ 어닝랠리: 회사의 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왔을 때 그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가리켜.
2022.12.16 I 한승구 기자
넷플릭스 주가 급락...시청률에 발목 잡힌 광고매출? (영상)
  • 넷플릭스 주가 급락...시청률에 발목 잡힌 광고매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2~3%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특히 S&P500 기업중 14개 종목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매도세가 광범위하게 이루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290.41 ▼8.63%) 넷플릭스 주가가 8%대 급락으로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것과 관련, 광고가 완판되는 등 기대감이 컸지만 시청률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광고주에게 환불해야 할 상황이란게 알려진 여파다. 이날 미국의 미디어 매체 디지데이는 넷플릭스의 시청률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일부 광고주가 환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일부 광고주에 국한되며 미실행 광고에 대해서만 환불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노바백스(NVAX, 11.32 ▼34.30%) 백신 개발 제약사 노바백스 주가가 34% 넘게 급락했다. 대규모 자본조달 계획을 밝히면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이날 노바백스는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와 1억2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시가총액이 13억5300만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규모다. 노바백스는 조달한 자금을 부채 상환 및 운용자금, 연구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WBD, 10.0 ▼8.93%) 종합 미디어 회사 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합병에 따른 조직개편·구조조정 비용 규모가 예상보다 커진 영향이다.워너브로스 디스커버리는 미국 최대 통신사 AT&T에서 분리된 워너 미디어와 디스커버리가 합병해 출범한 기업이다. 워너브로스는 합병 및 조직개편 관련 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32억~43억달러보다 많은 41억~5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블록스(RBLX, 27.91 ▼15.76%) 메타버스 기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업체 로블록스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11월 매출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로블록스에 따르면 11월 예약 매출은 2억2200만~2억2500만달러로 전월대비 7%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는 5~7% 증가했지만, 지난해 11월의 전년비 성장세가 22~24%였던 것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예약 매출은 사용자들이 로블록스에 접속해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합산한 것이다. 활성 사용자수도 5670만명으로 전월보다 2.6% 줄었고 활성 사용자의 로벅스(자체 가상화폐) 구매도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12.16 I 유재희 기자
매파 연준에 긴축 공포…비트코인, 3% 하락
  • 매파 연준에 긴축 공포…비트코인, 3% 하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긴축 공포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16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53% 하락한 1만736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3.28% 떨어진 12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시총 상위권 내 주요 코인도 2~4%씩 하락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2.46% 줄어 8459억 달러가 됐다.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내놨다. 내년 최종 금리 중위값은 5.1%(5.00~5.25%) 로 제시해, 지난 9월 예상했던 4.6%보다 높혀잡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일정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히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내년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비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소비 부진이 수치로 드러나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졌다.미국 뉴욕 증시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우량주를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5%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49%, 3.23% 급락했다.
2022.12.16 I 임유경 기자
美반도체 급락…삼전 5.8만원·하이닉스 7.7만원↓
  • 美반도체 급락…삼전 5.8만원·하이닉스 7.7만원↓[특징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1% 넘게 내리며 장중 5만8000원대로 다시 내려 앉아 움직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경기 침체 우려 표명과 미·중 실물 경제지표 부진에 미 증시가 출렁였다. 반도체 업종에선 원가 이하 재고 감축 소식에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급락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52%) 하락한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5만8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2월8일(5만8700원)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1800원(2.24%) 내린 7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개시 직후에는 7만7000원대까지 내려왔다. 장중 7만8000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11일(7만6300원)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이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경기 우려를 표명하자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위축되고 미국 실물 경제지표, 소매판매가 거의 모든 품목이 둔화되면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17% 급락했다. 웨스턴디지털은 골드만삭스가 매도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10%대 폭락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는 거시 경제 위축을 감안해 원가 이하로 재고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에 4%대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 우려를 표명하고 미·중 실물 경제지표 부진 속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장중에는 중국 증시 흐름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81%) 하락한 2341.87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2.12.16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글로벌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32선
  • 코스피, 글로벌 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2332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1%대 하락 출발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28.93포인트) 하락한 2332.04에 거래 중이다.개인과 외국인이 동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69억 원, 외국인이 220억 원어치 팔고 있다. 기관만 272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6% 감소하는 등 지난해 12월(-2.0%) 이후 11개월 만의 최대로 하락하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하락한 3만3202.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9% 내린 3895.75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3% 폭락한 1만810.53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자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며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작용할 것”이라며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다만 “연준과 ECB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정점을 통과 했음을 시사해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다”며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수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 기대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지수 급락에 강보합권인 전기가스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제조업,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금융업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하락하며 ‘8만닉스’가 깨졌다. 삼성SDI(006400)도 1%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STX엔진(077970)이 22%대 상승 중이며 STX(011810)가 15%대 오름세다. 케이카(381970)와 제주은행(006220)이 14%대 강세다. 반면 신세계 I&C(035510)와 한창(005110) 등은 6%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2.12.16 I 이정현 기자
美 경착륙 공포…역외 환율 16원 폭등, 환율 1320원도 터치하나
  • 美 경착륙 공포…역외 환율 16원 폭등, 환율 1320원도 터치하나[외환브리핑]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면서 경착륙 공포가 커지고 있다. 역외 환율이 16원 가량 폭등, 장중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1원)보다 1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가부터 1310원 후반대로 출발한 환율은 금융시장에 깔린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5일 새벽에 공개된 12월 FOMC 회의에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최종금리를 5~5.25%(중간값 5.1%)로 높일 것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덜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연준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1.2%에서 0.5%로 0.7%포인트나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4.4%에서 4.6%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침체에 준하는 수준의 경기 전망을 하면서 금리를 5% 넘어 올릴 가능성은 낮게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엔 연준이 금리를 5% 넘겨 인상한다면 경기가 경착륙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들이 나오면서 공포감이 커졌다. PCE 근원물가 상승률을 3.1%에서 3.5%로 상향 조정하면서 물가상승세를 꺾기 위해 경착륙도 불사하는 것 아니냐는 연준의 긴축 의지가 재평가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달러인덱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57까지 올라왔다. 유럽중앙은행(ECB) 측도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달러화가 더 위로 튀었다. 경착륙 공포는 뉴욕증시에도 나타났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49%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3.23% 추락했다. 금융시장이 경착륙 공포에 휩싸인 만큼 국내 증시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시 하락이 환율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중 환율은 1320원대로도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가 재발동한 만큼 역외에서도 달러 매수 베팅이 나타날 수 있다.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많이 받는 장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2022.12.16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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