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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11월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도수치료 내세워 성형…골병드는 실손보험-대기업집단 편법 지원 막는다 “TRS 통한 계열사 보증 차단”-트럼프 1호 명령 ‘기후협약 탈퇴’ 유력-세무사회, 또 업무 영역 확대 시도…이번엔 회계사와 충돌-‘트럼프 태풍’ 앞둔 한국, 대응에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최저임금 개선 논의 시동…노동계도 제 목소리 내길△트럼프 2.0 베일 벗는 참모·내각진-[파워人스토리]美사상 첫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2기 행정부 내각 인선 가속 선발 기준은 충성심·기부금-안갯속 투자시대, 돈버는 노하우 알려드려요△트럼프 2.0 바이든 지우기-“불법 이민자 추방” 당선 뒤 첫 언급…IRA 폐지 또는 축소도 최우선 둘 듯-“미국산 LNG 수입 확대”…트럼프에 손 내민 EU-트럼프 취임 전에…바이든 행정부 주요 정책 속도전△트럼프 2.0 특별 인터뷰-대미투자 지렛대 삼아 설득 ‘트럼프 관세’ 면제받아야-“中견제 더 거세질 것 韓, 中의존도 줄여야”△골병드는 실손보험-남성확대술이 여유증 수술로 둔갑…“실손 있으시죠” 선넘는 의료쇼핑-‘도수’ 정형외과 1위…비뇨·이비인후과도 확 늘었다-도수·체외충격파 보장 제외…과잉 비급여 최소화해야△종합-전세보증 회수율 70% 회복…재정난 HUG, ‘든든전세’로 내년 흑자 기대-“무비자 중국 가자”…여행 예약건수 일주일새 2.6배 껑충-임현택 의협 회장 결국 탄핵 의료계, 다시 ‘혼돈 속으로’-“딸 친구 부정채용·횡령”…정부, 이기흥 체육회장 수사 의뢰△정치-與 특감 의총 vs 野 특검 표결…‘김 여사 이슈’ 공방 거세진다-“트럼프는 현실주의자, 실용외교 전환해야”-尹 “트럼프 2기 대비, 금융·통상·산업회의체 즉시 가동”-李 ‘운명의 15일’…與 “재판 생중계” 압박△경제-‘세무대리’ 지우고 ‘세무의 날’ 지정…“업역 무한확장” 비판-FTC 위원장 해임설에…플랫폼법 입법 가시밭길-트럼프 리스크 현실화…韓 성장 눈높이 더 낮출 듯-해수부 김장철 대비 수산물 원산지 점검△금융-돌아온 강달러…은행 자본비율 하락 ‘악재’-“지방銀, 시중은행 전환시 적극 심사”-5대은행 주담대 줄었지만 2금융권 ‘폭증’-“사망 34% 줄이는 자동긴급제동장치 확대해야”△글로벌-‘전인미답’ 시총 4조달러, 엔비디아 가시권-美공화당 싹쓸이 ‘레드 스위프’ 내년 증시에 호재, 이후엔 악재?-中, 부채완화에 2000조원 투입한다지만…경기 살리기엔 역부족-“북·러, 전쟁땐 상호 군사지원”△산업-美 보조금 폐지·축소 우려…K배터리 대응 고심-LGD ‘50% 늘어나는 화면’ 세계 첫 개발-LCC·마일리지…‘통합 대한항공’ 미리 준비해야-포항제철소 내 화재…일부 생산차질 불가피-LG전자, 서울역에 ‘5G 특화망 솔루션’ 시범 구축-“AI활용 기업문화 만든다” SK이노 스카이데이 개최△ICT-“저축銀 인수 통해 ‘긱워커 중금리 대출’ 강화”-총기별로 반동 달라 실감나네 ‘형 배그’ 넘는 ‘아우 아크’ 뜬다-질문 맥락 읽어 ‘외부 OTT’ 추천까지 AI비서 접목한 Btv, ‘TV 포털’ 진화-원자력기술 전진기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설 속도△중소기업-돌아온 ‘관세맨’ 트럼프…中企 수출 ‘비상등’-청창사 선배들이 만든 ‘동문펀드’ 후배기업에 4억 투자해 성장 지원-안전공정 넘어 신사업까지…시멘트업계 AI도입 확산-일하고 싶은 사무실로 변신…‘오피스 인테리어’ 뜬다△소비자생활-배달앱 최종안 11일 제출…“수수료 5% 타협은 어려울 것”-트럼프 귀환에도 K푸드 열풍 이어갈까-“한강 보면서 먹는 신라면, 굿”…2000명 몰려-50주년 ‘바나나맛우유’ 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증권-국민연금, 금리인하 수혜주에 꽂혔다-美대선 가고 中광군제 온다…설레는 증시-증권사 3분기 웃었다-고개 든 바이오주, 트럼프 시대 ‘기대 반 걱정 반’-조선·우주항공 ETF 트럼프 귀환에 신났다△부동산-서울 재초환 예상단지 31곳…평균 1.6억 내야-취득세 부담 늘고 종부세 부담 주니…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7년만에 최저-계절 두번 바뀌도록…첫삽도 못 뜬 GTX-B·C-강남역·광화문·도림천 지하에 ‘빗물터널’ 짓는다△문화-과거서 온 광대와 컬래버…‘힙한 가을밤’ 선사-콘서트 같은 떼창 커튼콜 이영훈·김광석을 부르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LTV 정보 교환한 은행권…담합으로 비율 낮아졌다면 소비자 불이익”-“구글코리아 ‘끼워팔기’ 탓에 유튜브 프리미엄만 살 수 없어”△오피니언-[최종수의 기후이야기]알 듯 말 듯한 ‘탄소중립’-[한반도24시]트럼프의 귀환과 한반도 평화 조성-[생생확대경]‘샤이 해리스’ 없었다…‘전제’의 중요성 생각해야-[통상인사이트]민관 협력 절실한 트럼프 2기 대응-[전문기자 칼럼]좋은 친구, 생성형 AI를 소개합니다-[e갤러리]우지윤 ‘적송의 첫 눈짓’-[기자수첩]미래 준비 외면하는 현대트랜시스 노조△피플-부축하고 함께 뛰기…일상 속 불편함 느끼며 더 많이 배워-“우리도 차 타고 병원가요” 아이들 웃음 찾아준 기아대책-북한 선수들과 46일 함께 훈련…애틋한 마음 커졌죠-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伊 ‘올해의 디젤엔진’ 선정-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LGU+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 대상-에코프로, 지역균형 발전 사업 ‘특별공로상’△사회-차로와 난간 사이, 사람도 겨우 지나가는데…한강교량 질주하는 자전거-가을은 집회의 계절-딥페이크, 성범죄 넘어 재산 넘본다 블록체인 기반 본인인증 체계 필요-‘자사·특목고 유리’ 국제중 경쟁률 17.9대 1 사상 최고-‘사이버도박’ 사범, 절반이 청소년
2024.11.10 I 김형욱 기자
"믿습니다 트럼프" 美증시 향하는 개미들…계좌 1000억달러 돌파
  • "믿습니다 트럼프" 美증시 향하는 개미들…계좌 1000억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보관금액 역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상최대치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사이 미국 증시는 순항을 한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며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까지 개미들의 미국 증시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챗GPT 제공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 단위:백만달러, 출처:한국예탁결제원, 단 11월은 7일 기준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는 1013억 6570만달러(약 142조원)로 집계됐다. 예탁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작년 말만 해도 680억 2349만달러 수준이었던 미국 증시 보관금액은 11개월 만에 49.02% 증가했다. 특히 보관금액은 지난 10월 31일 기준 910억6587만달러(약 127조원)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103억 183만달러(약 14조원)이 늘었다. 미국 증시가 대선이라는 거대한 이벤트를 끝내며 급등세를 보였고, 트럼프 2기가 열리며 뉴욕증시의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대대적인 러브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한몫했다. 시장은 당분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15%로 6%포인트 인하하고 도드-프랭크 법안을 완화하고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수정하는 방안을 내세운 바 있다. 미국 기업, 특히 제조업에 유리한 공약이다. 이미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미국 정부는 법인세 인하 카드를 내세웠고 그 결과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에서 18배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S&P 500 기업의 PER이 21배 수준이지만,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정책이 가미되면 23배까지 뛰며 주가가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려는 확대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기간 ‘보편 관세’를 주요 공략으로 내걸었는데 이 내용은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물론 미국이 보편 관세 시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코스피 투심을 옥죄는 이슈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에 바로 유입될 수 있어 대표적인 증시주변자금으로 불리는 ‘투자자예탁금’은 마의 50조원까지 깨지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49조5973억원으로 집계되며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 50조원 선이 무너진 건 올해 1월 26일(49조 649억원) 이후 처음이다.한편, 서학개미 최고 선호 종목은 테슬라로 167억달러를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엔비디아(138억달러), 애플(4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6억달러) 순으로 보관금액 규모가 컸다.
2024.11.10 I 김인경 기자
지금껏 이런 회사 없었다…'시총 4조달러' 눈앞 엔비디아
  • 지금껏 이런 회사 없었다…'시총 4조달러' 눈앞 엔비디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역사에 남길 새 기록 달성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6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조 달러는 삼성전자 시총(8일 종가 기준 340조여억원)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엔비디아 상장 이후 일지(그래픽=김정훈 기자)◇다우지수 편입으로 추가상승여력 충분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엔비디아 주가는 147.63달러(20만6608원), 시총 3조6210억 달러(5067조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지속된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소폭(0.84%) 하락했지만, 장중에는 149.76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을 더 높였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된 첫날이었다. 다우존스는 30개 편입 종목에서 인텔을 빼고, 엔비디아를 포함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첫 15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시총 4조 달러 돌파까지 3790억달러 남은 상황이다. 주가가 10.4%만 오르면 가능하다. 실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75명의 애널리스트 중 67명은 엔비디아를 매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내년 이익 전망치를 지난 3개월 동안 약 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최고치인 60배에서 현재 약 39배로 낮아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없었다. 애플이 시총 2조 달러와 3조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지만, 아직 4조 달러에 이르진 못했다. 현재 애플 시총은 3조4300억 달러(4800조원)로 엔비디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애플을 밀어내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엔비디아는 애플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AI칩 수요 증가가 맞닥뜨린 결과다. 엔비디아가 생산하고 있는 AI칩 호퍼시리즈(H100)와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인 블랙웰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엔비디아 주요 고객들은 AI 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SK하이닉스 HBM3E [사진=연합뉴스]◇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린 눈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 발표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실적을 내놓는다면, 이달 안에 시총 4조 달러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지 약 5개월 만에 4조 달러에 올라서는 셈이다.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로, 2조 달러 돌파 후 4개월 만이었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로젠블랫증권은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대로라면 엔비디아 시총은 4조 달러 선을 훌쩍 넘게 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는 월가 애널리스트들 분석을 토대로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32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3분기 매출 전망치(320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4.11.10 I 정수영 기자
"이러니 국장 다 떠나지"…증시 회복력 G20 '최하위권'
  • "이러니 국장 다 떠나지"…증시 회복력 G20 '최하위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주요 20개국(G20) 중 회복 탄력성이 낮은 증시로 꼽혔다. 특히 석 달 전 블랙먼데이(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충격 이후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모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데 반해 한국은 러시아, 튀르키예와 함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머물렀다.(그림=챗 GPT 제공)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2,561.15로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하면 7.8% 하락했다. 같은 기간 G20의 주요 지수 수익률과 비교하면 러시아(-19.83%), 튀르키예(-17.15%)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블랙먼데이와 같은 대형 악재를 맞닥뜨린 뒤 증시 회복력이 코스피의 경우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이어가고 있고, 튀르키예는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6월 기준)이 71.6%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의 심각성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미국(9.66%), 캐나다(9.34%), 독일(6.47%), 일본(3.6%), 이탈리아(3.0%), 호주(2.5%) 등 주요국 증시는 블랙먼데이 이후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멕시코(-0.2%), 인도네시아(-0.53%), 영국(-2.47%), 인도(-2.91%) 등은 블랙먼데이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코스피와 견주면 하락폭은 작은 편이다.특히 일본의 대표 지수인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일인 8월 5일 12.4% 급락했다. 코스피(-8.77%)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튿날 곧바로 10.23% 오르고, 8월 13일엔 블랙먼데이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증시는 추세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갔다.반면 코스피는 블랙먼데이 다음 날 3.3% 반등한 후 8월 16일경에는 블랙먼데이 직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8월 말부터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게다가 코스피는 9월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10월 한국은행의 38개월만 기준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야 합의 등에도 침체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장 기업들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가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3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장사 165곳 중 102곳이 시장 기대치보다 저조한 성적(적자전환, 적자확대 포함)을 냈다.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10% 이상 하회한 상장사는 57곳에 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째 순유출되고 있다. 그 규모는 지난 8월 18억 5000만달러에서 9월과 10월 각각 55억 7000만달러, 41억7000만달러로 커졌다.다만 코스피가 글로벌 강세장에서 소외된 것은 맞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코스피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낙폭이 과대했고, 트럼프 당선 직후 급락세를 보인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업종들이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블랙프라이데이 이후 G20 국가들의 주가 등락률[엠피닥터 제공]
2024.11.10 I 김인경 기자
가라앉은 트럼프發 태풍…커지는 외국인 컴백 기대감
  • 가라앉은 트럼프發 태풍…커지는 외국인 컴백 기대감[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증시마저 달군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대형 이벤트가 끝나며 외국인이 서서히 한국 증시로 귀환할 채비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선이 마무리하며 ‘트럼프 트레이드’를 둘러싼 혼란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11월 4~8일 코스피 지수가 18.79포인트 오르며 2561.15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美 대선 끝났다…외국인 순매수 전환 기대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보다 18.79포인트(0.74%) 올라 2561.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32억원, 126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만 3354억원을 샀다. 코스닥 역시 14.33포인트(1.97%) 상승해 743.38을 가리켰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외국인이 304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56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만 5173억원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지난주 증시를 뒤흔든 가장 큰 이슈는 미국 대선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이에 국내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인 삼부토건(001470)이 한 주간 97.9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HD현대건설기계(267270)도 11.94%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젤린스키(우크라이나), 푸틴(러시아) 대통령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전쟁을 24시간 내 즉시 종식시킬 것이며 구체적인 전략과 복안이 있다”고 단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다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질 것이란 전망 속에 방산주가 급등했고 트럼프 당선인이 특히 미국과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친환경 정책의 동력이 멈출 것이란 전망 속에 포스코퓨처엠(-7.02%), LG화학(-4.72%)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고, ‘보편 관세’ 우려 속에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선거 직후의 충격이 서서히 완화하며 증시가 다시 평온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2차전지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p) 낮춘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이벤트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갈등도 지난주 여야의 ‘폐지’ 합의로 일단락하며 관련 불확실성도 사라졌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미국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할 가능성을 감안하면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 광군제도 주목…장기적으로는 ‘트럼프 정책’ 초점 이번 주 11일까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 쇼핑시즌도 진행되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록 중국의 광군제 효과가 과거보다는 줄었지만,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이나 음식료 업체들의 동향은 살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15일에는 중국 소매판매가 발표되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금이 내수 지표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부양책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최근 중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감에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지금 오를 만큼 오른 ‘트럼프 관련주’를 급하게 매수할 필요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트럼프2.0 시대를 대비하면서 미국의 리쇼어링(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것) 강화, 가상화폐 규제 완화, 약가 인하 등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은 약가 인하를 위해 제약, 바이오 관련 품목을 수입할 가능성이 큰데, 이에 국내 관련 업체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10 I 김인경 기자
트럼프 귀환에 신난 조선·우주항공 ETF…수익률 ‘훨훨’
  • 트럼프 귀환에 신난 조선·우주항공 ETF…수익률 ‘훨훨’[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하며 조선과 우주항공 업종의 ETF 수익률이 튀어 올랐다. 지난 집권 당시보다 더 강한 수준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에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조선·우주항공↑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1~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로 11.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국내 조선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3대 조선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설계돼 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23.05%, 삼성중공업(010140)이 18.51%, 한화오션(042660)이 16.5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HD한국조선해양은 7.78% 올랐고, 삼성중공업은 16.26%, 한화오션은 35.07% 급등했다. 마찬가지로 조선·해운업에 투자하는 ‘HANARO Fn 조선해운’ ETF도 9.79%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을 지목하고, 기술력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 컸다. 트럼프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건조 능력을 알고 있으며, 보수와 수리, 정비 분야 등에서 한국과 협력이 필요하다. 이 분야에서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우주항공 분야 관련 ETF의 수익률도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글로벌 우주 산업 내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잡기 원하는데다 민간 우주 사업을 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27221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쎄트렉아이(099320) 등을 담고 있는‘TIGER 우주방산’ ETF와 ‘PLUS 우주항공 & UAM’ ETF의 수익률도 각각 9.67%, 9.04%로 치솟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공개된 공화당의 정당 강령에는 글로벌 우주 산업 내 미국의 리더십 유지를 촉구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당선으로 우주의 상업화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美 대선 불확실성 해소에 글로벌 증시 ‘환호’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됐지만, 코스닥은 2차 전지와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기 때문이다.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3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미의 수익률이 3.13%로 가장 높았고, 섹터별로는 금융섹터의 상승폭(4.08%)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9.96%로 가장 높았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상승했다. 닛케이(NIKKEI)225는 트럼프 정부 2기가 시작된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주 들이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기술주와 자동차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12억원 증가한 18조 2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135억원 증가한 32조 589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7조 2430억원 증가한 147조 50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1.10 I 이용성 기자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
  • “땡큐 트럼프” 다우 4.4만, S&P6000 찍었다…테슬라 8.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3대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준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감세 및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다.◇트럼프 랠리 이어진다…주식형 펀드에 자금 쏠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오른 4만3988.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4000선을 돌파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9% 상승한 5995.54를 기록하며 S&P500 역시 역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찍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9% 오른 1만9286.78에 거래를 마치긴 했지만, 역시 사상 최고가다. ‘트럼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과감한 기업 규제 해소에 나서면서 미국 경제가 보다 더 강하게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더많은 기업결합(M&A) 이뤄지고,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재정적자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바클레이즈의 전략가 베누 크리슈나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 비해 규제를 보다 완하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거일 이후 급등으로 주요 지표가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영 근처로 갔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가능한지는 아직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를 거둔 날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무려 2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S&P 500 지수가 장중 6000선을 잠시 돌파했는데, 이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이며, 머니마켓 펀드와 채권에 여전히 많은 자금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테슬라 8.2% 급등...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대표적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이날도 무려 8.19% 급등했다. 4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서며 7위 TSMC(1조430억달러)를 위협하고 있다.다만 다른 기술주들은 숨고르기를 보이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0.84%), 애플(-0.12%), 마이크로소프트(-0.68%), 알파벳A(-1.33%), 아마존(-0.89%), 메타(-0.4%) 등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국채금리 장기물 중심 하락..“뉴스에 팔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그간 급등했던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떨어졌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1bp=0.01%포인트) 떨어진 4.30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빠진 4.47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단기물인 2년물 국채금리는 3.2bp 오른 4.252%를 기록했다. 이날 1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73을 기록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인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BMO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트럼프 트레이드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국채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판다’가 국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달러 다시 강세...국제유가 2% 이상 하락전날 약세를 보였던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104.95에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아타나시오스 뱀바키디스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보다 명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때까지 달러는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데이터와 기대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뉴욕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98달러(2.74%) 밀려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6달러(2.33%) 급락한 배럴당 73.8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최근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11.09 I 김상윤 기자
美 증시 파티하는데 ‘비실’한 코스피…디커플링 심화하나
  • 美 증시 파티하는데 ‘비실’한 코스피…디커플링 심화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엔 트럼프 2기에 대한 두려움까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개별산업이나 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2561.1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증시의 온기가 국내 증시로까지 전해지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이어져 온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내리며 유동성이 부풀어 오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지만, 올해 내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 주주를 홀대하는 분위기와 삼성전자의 위기 등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나스닥은 올해 28.37% 올랐고, S&P500은 25.23% 올랐지만. 코스피는 올해 1.26% 하락했고, 코스닥은 14.22%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하며 앞으로도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간 디커플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보편 관세’가 국내 수출 기업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다. 게다가 대중국 무역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 특성상 미·중 갈등도 눈치를 봐야 하기에, 코스피가 앞으로 더욱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달러 강세도 탈동조화를 심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달러 강세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차손을 피하고자 자산을 회수하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6.4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1400원선을 넘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국내 증시에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어져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상장 주식 4조 3880억원어치를 팔았다. 3개월 연속 순매도다.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의 강화 전망과 관세율 인상에 따른 무역분쟁 심화 위험, 보조금 정책의 대폭 수정 등 통상 및 대외정책 변화 우려로 미국과 미국 외 주식시장의 수익률 디커플링이 심화할 것”이라고 했다.증권가에서는 앞으로 ‘트럼프 리스크’를 피해 갈 개별 종목 단에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트럼프 정부 2기에 미국은 강력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 것이고, 반도체를 필두로 하는 한국 주요 수출기업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는 기간에는 한국과 미국 증시의 디커플링을 염두에 두고 개별산업과 기업 단에서의 기회 요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11.08 I 이용성 기자
美이벤트 종료에 ‘달러 약세’…환율 10.2원 내린 1386.4원
  • 美이벤트 종료에 ‘달러 약세’…환율 10.2원 내린 1386.4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해 138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빅 이벤트’가 종료되자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2원 내린 1386.4원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6.0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반대로 하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48분께 갑자기 1388.1원까지 튀어올랐다. 이후 10시 반께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오후에 환율은 1380원 중후반대를 오가다 마감했다.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다. 이미 지난 10월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충분히 선반영했기 때문에 1400원을 크게 웃도는 환율 급등은 제한됐다.대선 이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또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했고,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로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3억3200만달러로 집계됐다.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08 I 이정윤 기자
4거래일 만의 반등…740선 회복
  • [코스닥 마감]4거래일 만의 반등…7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만의 상승세로 8일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6포인트(1.34%) 오른 743.38에 마감했다.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2292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5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743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을 했다. 프로그램 매메에서는 차익거래 6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333억원 매수 우위로 총 2267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이 5만 7000원(15.00%) 올라 43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일본의 바이오 기업 다이이치산쿄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 ALT-B4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 단백질로, 인체 피부에 통로를 만들어 약물이 피하조직을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돕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백질 제제의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제로 바꿀 수 있다. 계약에 따라 다이이치산쿄는 ALT-B4기술을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유방암·위암 치료제 ‘엔허투’에 적용, 이를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받는다.트럼프 2기에 대한 공포로 급락하던 2차전지주도 모처럼 반등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0.94%, 1.27%씩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46파이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는 성우(458650)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법인과 리비안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장한 에어레인(163280)이 공모가 대비 23.52% 내린 1만 7590원에 마감했다. 기체 분리막 솔루션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단순경쟁률 1000.10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0~1만8500원) 상단을 넘어선 2만3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8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708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7억 5119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7조 795억원을 기록했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빅 이벤트’ 종료에 되돌림…환율, 장중 1380원 초반대로 급락
  • ‘빅 이벤트’ 종료에 되돌림…환율, 장중 1380원 초반대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400원대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빅 이벤트’가 종료되자 1380원 초반대로 급락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까지 재확인됐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사진=AFP◇글로벌 달러화 약세 전환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8원 내린 1384.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6.0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반대로 하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48분께 갑자기 1388.1원까지 튀어올랐다. 이후 10시 반께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뚝 떨어졌다. 여전히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미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다. 이미 지난 10월에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충분히 선반영했기 때문에 1400원을 크게 웃도는 환율 급등은 제한됐다.대선 이후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는 연 4.50~4.75%가 됐다. 이에 따라 한국(3.25%)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다시 줄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지난 9월 이후 2회 연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는 견고한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도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요청이 있으면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의 해임이나 강등은 “법에 따라 허용되지 않는다”며 단호히 대답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장 초반에는 달러 결제 물량이 많았고, 파월의 사임 거부 발언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디게 할 것이라고 해석되면서 환율이 튀었던거 같다”며 “트럼프가 연준 의장을 내정하면 금리 인하를 빨리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388원에서 환율이 급하게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기도 했다”면서 “프로그램 매매로 인해 급락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0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단기 상단 1400원…‘레드 스윕’은 경계전날 환율 저항선으로 1400원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상단은 1400원으로 인식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트럼프발(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단기 환율 상단은 1400원이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트럼프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린 것 같다”며 “당국도 1400원 돌파는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 공화당이 연방 의회의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확정되면 환율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음주 미국 소비자물가가 낮게 나와도 대선 리스크는 쉽게 없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 환율은 1380~1400원 레인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KB證,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리서치본부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2025년 연간 증시 전망을 제시하는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오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는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깨비증권 마블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되며, KB증권 고객 포함 누구든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행사 첫째 날인 11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기업분석부와 투자컨설팅부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산업 부문에 대한 견해를 전달한다. 특히, 반도체부터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정유·화학, 건설, 방위산업/조선, 철강, 유틸리티, 미디어, 게임, 제약/바이오, 금융, 미국 주식 등 주요 섹터에 대한 투자 전망을 제시하며, ESG리서치팀에서는 ESG와 관련된 주요 이슈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2025년 유망 테마를 담은 ‘Thematic Idea’를 주제로 K-식자재, 우주항공, AI, 비만치료제, UAM, 수소, 세포치료제, 골프, 미용 의료기기, 우주항공을 테마로 한 심층 분석도 제공한다.행사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15분까지 자산배분전략 및 매크로 부문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경제 및 금융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자산배분전략을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 환율, 원자재, 채권, 국내 주식 전략, 미국 주식 전략, 아시아 주식 전략, ETF, 부동산 등 각 분야 담당 애널리스트가 2025년의 기회와 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한다.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연간 증시 전망과 주요 투자 전략을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확대하여 제공하고자 ‘2024 KB 애널리스트 데이’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채널을 통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효과적인 자산관리와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08 I 박정수 기자
달러 약세 전환…환율, 10원 이상 급락한 1383원 출발
  • 달러 약세 전환…환율, 10원 이상 급락한 1383원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한 1380원 초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65원 내린 1383.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6원 내린 1386.0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86.0원) 기준으로는 보합했다. 이후 환율은 1383원으로 내려가며 하락 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9월과 달리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또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한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면서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4.4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나흘만에 상승…740선 탈환
  • 코스닥, 나흘만에 상승…74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다. 나흘만의 오름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5 포인트(1.26%) 오른 742.77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속에 외국인이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194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92억원 사자 우위다. 특히 금융투자가 18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 4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서 254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5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46억원 매수우위로 총 212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전 거래일보다 1만원(2.63%) 올라 39만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각각 1.78%, 1.89%씩 오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도 4.39%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조선업 분야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현대힘스(460930)가 15.38% 오르고 있다. 현대힘스는 조선기자재업체다. 코엔텍(029960)이 공개매수를 결의하며 15.67% 올라 8940원에 거래 중이다. 블랙파블랙사파이어홀딩스는 코엔텍의 주식 1893만 7913주(발행 주식의 37.88%)를 주당 9000원에 공개매수키로 했다고 개장 전 공시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공개매수자의 특별관계자인 이앤아이홀딩스 주식회사가 소유 중인 주식회사 코엔텍 발행 보통주식 2964 만 2807주 및 자기주식 141만 9280주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부를 취득하고자 하는 것이며 공개매수가 끝나면 상장폐지를 실시할 계획이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FOMC ‘스몰컷’·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00선 목전
  • 코스피, FOMC ‘스몰컷’·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00선 목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인하와 빅테크 상승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5%) 오른 2591.54에 거래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으로,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 보합권에 머물러 4만3729.34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5973.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9269.46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의 빅테크 상승,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의 FOMC 결과 및 시장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일까지 트럼프 트레이드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극심했던 업종별 차별화 장세의 강도도 점차 둔화할 것으로 판단하며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로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44억원, 24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9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전기전자와 제조업, 의약품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통신업,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전기가스업, 서비스업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87% 오른 5만80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1.82% 오름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셀트리온(068270)도 2%대 강세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는 1% 미만 수준으로 약세고 POSCO홀딩스(005490)는 1.07% 내림세다.
2024.11.08 I 이용성 기자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와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로 복귀
  • 약해진 ‘트럼프 트레이드’와 금리인하…환율 1380원대로 복귀[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벤트가 해소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풀 꺾였다. 또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1.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6.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6.6원)보다는 10.6원 내렸다. 야간 장에서 환율은 한때 1382.1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9월과 달리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사임 요구를 받더라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따라서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3.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6.5%로 낮아졌다.또 외환시장에선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나오면서 대규모 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이 나왔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기준 104.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넘나들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다만 영국 정부 예산안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하자 파운드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행보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과 함께 훈풍이 불 수 있어 원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또 전날 1400원대에서 저항을 확인한 만큼 수출업체의 고점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2024.11.08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랠리에…엔비디아 첫 시총 3.6조 달러 돌파
  • 트럼프 랠리에…엔비디아 첫 시총 3.6조 달러 돌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 시가총액이 3조60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상승세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엔비디아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틀 연속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시가총액도 3조6520억달러로 불어나며 이틀째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주가가 2.1% 오른 애플(3조4400억 달러)과 격차도 벌렸다.LSGE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지난 10월 21일 애플의 종가 시총 기록인 3조57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시총 1위를 탈환했다.엔비디아 주가는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미 3대 주요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이 급등하는 흐름을 탄 모습이다.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 이후 4% 이상 급등했다.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2% 상승했으며, 올해 주식 가치는 전년 대비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LSEG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20일 실적을 발표할 때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80% 이상 증가한 32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1.08 I 이소현 기자
S&P 500·나스닥 최고가…연준 ‘스몰컷’ 결정
  • S&P 500·나스닥 최고가…연준 ‘스몰컷’ 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0.25%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찬성도 배제도 안한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 S&P 500 지수·나스닥 최고치 경신-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0% 보합권에 머물러 4만3729.34에서 거래를 마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상승한 5973.1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9269.46을 기록.-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루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 9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과열됐던 노동시장 상황이 일반적으로 완화됐다고 평가.-연준은 이 같은 스몰컷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해.◇ 파월 “12월 추가인하 배제하지 않아”-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찬성도 배제도 안 한다고 전해.-그는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한편 파월 의장은 트럼프의 요청이 있으면 사임할 것이냐’는 질문에“아니요”라고 답해.◇ 푸틴, 당선 축하 “대화할 준비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그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해.-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러시아와 미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 최태원 ‘세기의 이혼소송’ 상고심 변곡점…심리계속 여부 결정- 대법원이 1조3808억원 규모의 재산분할이 걸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심리를 계속할지 여부를 8일 결정.-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가 심리 중인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의 심리불속행 기각 기한은 이날 자정까지.-심리불속행 기각은 사건이 대법원에 접수된 때로부터 4개월 이내에만 할 수 있고, 이혼 소송은 7월 8일 대법원에 접수◇ 법사위, 野 주도 김여사 특검법 상정-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전체회의에 올릴 전망.-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 법안 34건을 상정.-특검법에는 기존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에 더해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돼.
2024.11.08 I 이용성 기자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
  • "12월 금리인하 배제 안해" 파월 한마디에 주식·채권 동반 상승[월스트리트in]
  •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는 모자를 쓴 트레이더 마이클 카폴리노가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에 이틀째 사상최고치를 갱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경제가 안정적인 연착륙을 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언급이 없었던 것 역시 주식시장의 뒷심을 부추겼다.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3대지수, 장중 최고치 경신…12월 금리 인하 이뤄질 듯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0%) 내린 4만 3729.34에 거래를 마쳤다. 사실상 보합세이다.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4.06포인트(0.74%) 오른 5973.1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5.99포인트(1.51%) 오른 1만 9269.46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뉴욕 3대 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에 들어와 상승폭을 소폭 낮췄다. 이날 연준은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지난 9월에 이어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 결정 당시 미셸 보우먼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보우먼 이사는 트럼프 1기 행정부서 지명한 이사이기도 하다.파월 의장은 연준이 경제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 활동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그는 12월 금리인하를 배제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out or in)”며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12월에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시장관계자들은 파월의 발언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등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기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12월 금리 인하 자체는 예정대로 이뤄질 것으로 봤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추가 인하 확률은 74.5%로 전날(69.9%)보다 높아졌다. 동결 가능성은 29.5%에서 25.5%로 낮아졌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휘트니 왓슨은 “연준은 예상대로 25bp를 인하했고, 12월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최근 데이터 강세와 재정 및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리스크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년에는 금리인하 ‘스킵(건너뛰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과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어느 순간, 주가수익비율(PER)가 커지고 채권 금리가 상승되면서 버블이 꺼질 수 있다”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시기가 6개월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7일만 ETF에 180억달러…평소 대비 16배빅테크 주식은 전날에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2.3%와 1.9%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도 3.5% 상승했다. 전날 31% 상승했던 코인베이스도 이날 0.5%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가 4.3%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역시 3% 내렸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전반적인 규제완화 기대감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이 유입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7일 ETF에는 약 180억달러의 신규자금이 들어왔는데 이는 일일평균 유입금액의 약 16배다.소형주를 추적하는 iShares 러셀2000 ETF(IWM )에 이날에만 39억달러가 들어와 17년만에 가장 컸다. SPDR S&P Regional Banking ETF( KRE)는 기록상 가장 큰 단일 하루 유입을 기록했고, 금융주를 추적하는 State Street Corp 펀드는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16억 달러를 유치했다.테슬라와 코인베이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케시 우드의 ARK이노베이션 ETF도 이날 1억 2000만달러의 자금을 받았다.◇채권 금리 하락…달러 가치도 되돌림 전날 급등했던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이 일단 12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14bp나 튀었던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해 4.33%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bp 하락한 4.19%를 기록 중이다. 달러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내린 104.3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11% 내린 152.9엔을 기록했고 멕시코 페소화도 1.4% 하락하며 19.7페소를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도 0.69% 올라 1유로=1.08달러를 기록 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 선을 넘었던 원·달러 환율도 1.46% 내려 1379.89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49달러 오른 배럴당 7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5.5달러에 마감했다.금 가격이 3주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4시 50분 기준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대비 1.43% 상승한 2714.50달러를 기록 중이다.비트코인은 7만 6000달러 선을 기준으로 등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과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2024.11.08 I 정다슬 기자
트럼프2.0 시대…개미, 미국行 러시 더 이어지나
  • 트럼프2.0 시대…개미, 미국行 러시 더 이어지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온통 미국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국내증시가 지지부진한 사이, 미국 증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까지 더해지며 미국 기업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서학개미 미국 주식 보관금액 130조…美 기업 강세 이어진다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 규모(보관금액)는 932억 2198만달러(130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630억 2349만달러·88조 900억원)보다 47.92% 증가한 수준으로 시가총액 상위 2위인 SK하이닉스(142조 9796억원)의 덩치와 12조 6000억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국내 증시가 답답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주식은 경기침체 우려 등을 딛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실제 최근 6개월 코스피 지수는 6.12% 빠졌고, 코스닥 지수는 15.81% 내렸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9%, 나스닥 지수는 16.23%씩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역시 12.46%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은 견조한 소비를 확인한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를 통해 유동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투자도 급증했다.이 가운데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15%로 6%포인트 인하하고 도드-프랭크 법안을 완화하고 바이든 정부가 도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수정하는 방안을 내세운 바 있다. 미국 기업, 특히 제조업에 유리한 공약이다. 이미 트럼프 1기 시절인 2017년 미국 정부는 법인세 인하 카드를 내세웠고 그 결과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에서 18배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S&P 500 기업의 PER이 21배 수준이지만, 법인세 인하 등 트럼프 정책이 가미되면 23배까지 뛰며 주가가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수출 기업들을 둘러싼 우려는 확대 중이다. 실제 대선 개표 중 트럼프 당선인으로 승기가 기운 6일 현대차는 3.95%, 기아는 2.06%씩 하락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 정책은 모든 미국으로 수입품에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 보편 관세 시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하지만 코스피 투심을 옥죄는 이슈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접근성도 높아져…‘국내서는 바이오·엔터주가 기회’ 목소리미국 증시가 순항할 가능성이 커지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욕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다수 증권사는 미국에 실시간 시세 및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해외 공시 서비스나 하루 2회 미국 상장사의 보고서를 제공하는 회사까지 나오고 있다.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내세우고 있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까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증시로 향하는 투자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일각에서는 환율이 급등해 지금 미국 주식을 매수하기엔 가격 부담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원·달러 환율이 1396.60원으로 마감하며 1400원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강달러 압력이 이어지며 1420원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미국 증시 진입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과거에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미국 주식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올해는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국내 시장의 대안으로 미국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 “개인 수급이 악화할 수 있는 국면이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고위 관계자 역시 “더 높은 수익률, 혹은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옮기는 건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이슈가 해결되자 마자 ‘트럼프 2.0’ 시대가 대두하며 국내 증시에 자금이 몰릴 타이밍이 사라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한국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고유의 강점이 부각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2024.11.08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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