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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출발 후 강보합 등락…2350선
  • 코스피, 하락 출발 후 강보합 등락…235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11%) 오른 2352.7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건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데다, 주요 경제 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높여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240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테슬라 등 전기차 관련주가 두각을 나타낸 점은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가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며 “한국 수출 둔화를 자극해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은 138억원, 외국인 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비금속광물(1.46%), 화학(1.14%), 건설업(1.05%)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0.38%), 기계(0.52%), 운수창고(0.39%), 제조업(0.14%)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서비스업(0.62%), 의료정밀(0.58%), 통신업(0.4%), 증권(0.39%), 보험(0.4%)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전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포스코케미칼(003670), 롯데케미칼(01117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SDI(00640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네이버(035420),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등은 1%대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등도 1% 미만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진 3892.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소폭 올라 1만635.65로 집계됐다.
2023.01.10 I 김응태 기자
장중 환율, 7개월 만에 1230원대 진입했다가 1240원 안팎 등락
  • 장중 환율, 7개월 만에 1230원대 진입했다가 1240원 안팎 등락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장중 1230원대로 진입했다. 환율은 개장가부터 1230원대를 찍은 후 하락폭을 소폭 줄여 124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3.7원 하락한 12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39.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3.9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이 1230원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개장 이후 하락폭을 축소하며 1240원 안팎에서 움직임을 좁히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3.18선을 기록해 개장 전보다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6.76위안까지 밀렸던 것에 비하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일 25원이나 급락했던 데다 미 긴축 완화 기대에 대한 추가 재료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 베팅을 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보인다. 12일 발표되는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표 등을 지켜본 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이라 외국인들의 증시 매매 흐름도 판단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8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0.09%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01.10 I 최정희 기자
소니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사 '리사이클리코' 맞손
  • 소니드, 캐나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사 '리사이클리코' 맞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소니드(060230)가 캐나다의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리사이클리코(RecycLiCo Battery Materials, Inc.)’와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및 투자, 투자자 모집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소니드 최시명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리사이클리코 자르코 메셀드지아 대표이사가 협약서 서명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니드)양사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재생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소니드는 한국 내 리사이클링 플랜트 건설 및 운영에 필요한 투자, 면허 및 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국제 특허를 취득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노하우를 제공해 기술 이전 및 조인트 벤처회사 설립 등을 추진한다.미국, 캐나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리사이클리코(전 아메리칸 망가니즈, American Manganes)는 주력 사업을 망간 제련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변경했다. 최근 연구개발(R&D) 파트너사인 케멧코 리서치(Kemetco Research Inc.)와 협력해 캐나다 밴쿠버에 연간 약 200톤 분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범 플랜트를 운영하면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물질을 99% 이상 회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다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파쇄하면 ‘블랙 매스(Black Mass)’라는 물질이 남는데, 여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값 비싼 활성 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리사이클리코는 독자적인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블랙 매스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을 99% 이상 추출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리사이클리코의 폐쇄 루프 하이드로메탈러지 공정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인도, 중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소니드와 리사이클리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따라 성장할 폐배터리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시명 소니드 대표이사는 MOU 체결 및 기술 실사를 목적으로 캐나다 밴쿠버 소재 리사이클리코 본사를 방문해 자르코 메셀드지아(Zarko Meseldzia) 대표이사와 만났다. 최 대표는 “리사이클리코는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 기술을 갖춘 회사”라며 “리사이클리코의 기술력과 당사의 역량을 통합해 한국 내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I 김소연 기자
"美·국내 채권 ETF 자금 유입세…당분간 국채 ETF 수급 양호"
  • "美·국내 채권 ETF 자금 유입세…당분간 국채 ETF 수급 양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들어 미국과 국내에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경기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채 ETF 수급은 당분간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지난 주(12월30일~1월5일) 미국에서 채권 ETF에 자금이 유입된 점을 짚었다. 주식 ETF에서는 8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성장주 ETF으로부터 16억 달러가 유출되면서, 성장주 ETF 수급은 2주 연속 가치주보다 부진했다. 시장 내 위험 선호는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채권 ETF 시장에서는 93억 달러가 유입됐다. 회사채 ETF 수급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고, 국채에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경기 우려와 예상을 밑도는 독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국채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경기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채 ETF 수급은 당분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영국 ETF 시장에서는 채권 ETF에 6억 달러가 유입됐다. 주식 ETF에도 자금이 일부 유입됐으나 미국 주식 추종 ETF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국내 ETF 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ETF에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 들어 반도체,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KODEX Top5PlusTR ETF’에 자금 유입이 컸다.수익률 측면에서는 중국 경기 반등 기대에 중국 ETF가 강세를 보였다. 유럽 내 난방 수요 감소에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면서 천연가스 ETF는 약세였다.미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375개다. 지난주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1611억원이 유입됐다고 추정한다. 최근 중국 증시 강세에 신흥국 ETF로의 자금 유입이 컸다.영국 상장 ETF 중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137개다. 지난주 영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약 123억원이 유입됐다고 추정했다. 신흥국 ETF로 자금이 유입됐다.
2023.01.10 I 이은정 기자
美 긴축 완화 기대…환율, 내친김에 1230원대도 테스트 가나
  • 美 긴축 완화 기대…환율, 내친김에 1230원대도 테스트 가나[외환브리핑]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5원 가량 급락하면서 1240원대로 쭉 미끄러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 테스트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순매수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하방 압력이 전일처럼 강해질지 지켜볼 일이다. 다만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데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미국 작년 12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환율이 밀고 내려가는 힘은 크지 않을 수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3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43.5원)보다 3.9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240원 안팎에서 개장한 환율은 위안화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을 쫓아 하락세를 키울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 금요일 전해진 미국 임금상승률이 소폭 둔화됐다는 소식이 연준의 긴축 공포감을 완화해주면서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50분께 103.20에 거래되고 있다. 103선 중반대에서 추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6위안까지 밀렸다.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위안화 강세가 원화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일엔 6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가 지속될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보여주듯이 금융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푸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했다. 급락세를 이어가던 빅테크주들이 어느 정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나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12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의 향방이나 기업 실적 발표 시즌 본격화로 경계감도 살아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환율도 하단에선 하방지지력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환율이 1230원 테스트에 돌입하겠지만 전일처럼 지지선을 건너뛰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11월 경상수지도 6억2000만달러 적자로 석 달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수출, 수입을 통해 오히려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환율 하방 압력이 갖는 힘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2023.01.10 I 최정희 기자
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CPI 앞두고 혼조…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나스닥을 제외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시장이 얼어붙었다. 테슬라는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란 전망에 5% 넘게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에 따라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올봄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1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 뉴욕증시, 혼조 양상…나스닥만 상승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96포인트(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9(0.08%) 내린 3892.09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36포인트(0.36%) 상승한 1만635.65로 집계.-미 증시는 고용동향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에 임금 상승 둔화 여력 높아지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실적 발표 앞두고 장 후반 매물 출회 이어지면서 혼조세 기록.◇ 테슬라, 씨티그룹 호평에 두각…전기차株 강세-테슬라는 씨티그룹이 4분기 실적이 낙관적일 것이라는 발표하면서 5.93% 상승 마감.-아울러 테슬라가 중국에서 자동차 가격 인하 후 배송 시간이 지연되고 있어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아진 점도 호재로 여겨져.-테슬라 급등하면서 리비안 1.34%, 루시드 6.6%, 니오 3.7% 등 전기차 관련 종목 강세.-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주는 5%대 상승했는데, 웰스파고에서 연말까지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두각.-반면 화이자는 대법원이 희귀 심장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의 본인부담금 충당 계획에 대해 불법 리베이트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4.97% 내려.◇ 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 3개월 연속 하락-미국 12월 고용동향지수가 116.31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내려. -컨퍼런스보드는 고용 둔화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하고 지수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고용의 선행지표인 임시직군수가 5개월 연속 감소해 일자리 손실이 예상되며, 임금상승률도 지난해 초에 비해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올해는 연말까지 실업률이 4.5%까지 상승하고 고용 참여율이 61.8%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 ◇데일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 5% 이상 올릴 것”-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를 5%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데일리 연은 총재는 또 미국의 기준금리를 11개월 동안 최고점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1분기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만, 연준이 주목하는 핵심 서비스는 여전히 견고하고, 주거비는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매파적 시각 견지.워싱턴DC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사진=연합뉴스)◇애플, 올봄 VR 헤드셋 출시 전망-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이르면 올봄에 VR 헤드셋 선보일 수 있다고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홍콩 TF 인터내셔널증권 소속의 밍치궈 연구원은 애플이 VR 헤드셋을 오는 봄 또는 6월 개발자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애플이 출시하는 VR 기기 이름은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로 이 헤드셋은 ‘xrOS’라는 새로운 운영체제에서 구동될 것이라고 전해.-애플이 VR 시장에 뛰어들면서 메타플랫폼과 경쟁 벌어질 것으로 예상.◇ 국제유가 상승…중국 위드코로나 영향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7% 오른 74.63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4% 오른 79.6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을 토대로 경기 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세 지속. -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러시아 “우크라 미사일 공급 150명 사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셰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및 북부 지역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1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북부 지역에서는 50명 이상 무장 병력이 죽었으며, 전날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혀. -전날에는 도네츠크 남부 지역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전력 손실을 봤다고 설명. 이 지역에서는 병력 40명 이상이 숨졌다고 부연.◇영국,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 제공 검토-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 전차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현재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제공한 서방 국가는 없어.-그동안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를 제공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가 충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다만 최근 프랑스의 경전차를 비롯해 독일과 미국이 장갑차를 제공할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영국이 제공 결정을 내리면 우크라이나 지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
2023.01.10 I 김응태 기자
'기대 반 우려 반' 나스닥 오르고 다우 떨어져
  • [뉴욕증시]'기대 반 우려 반' 나스닥 오르고 다우 떨어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첫 거래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물가지표와 기업 실적 공개를 앞둔 경계감은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 (사진= AFP)◇긴축 완화 기대감에 상승출발…후반들어 투심 약화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4% 하락한 3만3517.6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38592.0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상승한 1만635.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7% 올랐다.이날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지난주 예상치를 밑돈 임금상승률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덕분이다. 미국 물가상승률을 이끄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면서 고용이 견조하고 기업 실적이 받쳐준다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대두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유가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낙관론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6센트(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우와 S&P500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나스닥은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낙관론만을 이어가기에는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 위원의 긴축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며 “오랫동안 그렇게 될 것”이라 말했다. (사진= AFP)◇실적 악화 기업들 약세…CPI 발표에 경계감↑사장이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데는 오는 12일 발표될 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 후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감도 있다. 우선 투자자들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란 진단이다. WSJ이 집계한 12월 CPI 상승률에 대한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평균은 6.6%로, 전달(7.1%)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보합(0.0%)으로 전월의 0.1% 상승보다 낮아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이날 발표한 12월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전월의 5.2%에서 추가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동일한 3%로 집계됐다.이번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주요 금융그룹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애널리스트들이 작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말에 S&P500 기업들의 수익 추정치를 꾸준히 하향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금융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말에 매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한 메이시스 주가는 7.7% 넘게 떨어졌고, 룰루레몬의 주가는 회사가 4분기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9.3% 급락했다.한편,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연금계좌도 마이너스" 2030 맞춤 장기투자 ETF는
  • "연금계좌도 마이너스" 2030 맞춤 장기투자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연금계좌 수익률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을 따랐지만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서다.김씨는 “모든 기업에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말을 듣고 퇴직연금에서 S&P500 ETF를 선택했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올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이 ETF를 계속 사들여도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믿었던 미장마저 추락하면서 2050년 은퇴를 꿈꾸며 연금을 굴리는 2030대 직장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기업의 가격변동을 추종하는 ETF 수익률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다. 실제 2022년 한 해 S&P500 ETF 수익률은 마이너스(-) 20%에 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어떤 ETF 투자전략 써볼까이데일리는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2023년 ETF 투자 및 절세 전략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직장인 김씨의 고민에는 “젊으니까 괜찮다”는 조언이 나온다. 사회초년생인 김씨가 연금계좌를 굴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쓸 수 있는 투자전략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30년 이상 장기투자의 경우 ‘저비용·장투·지수추종’ 전략이 최고”라며 “세계 경제 대표지수라 할 수 있는 S&P500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 ETF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도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은 비용으로 심플하게’ 자산배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장기 우상향 추세 확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미국 대표 주식시장에 30%를, 미국 단기채권에 70%를 투자하고 이 비율을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포트폴리오를 연금계좌에 계속 쌓아가라”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변동성은 낮추면서 결국 장기적으로는 더 안정적이고 우수한 투자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 안정성에 공격성도 더해라사회초년생인 만큼 연금계좌를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실장은 “안정적인 투자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은퇴 이후 쓸 만큼 충분한 현금을 준비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2030세대는 충분한 투자기간을 가진 만큼 산업에 대한 큰 성장성을 보고 연금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클린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육 실장은 “2050년까지 클린에너지 활용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는 기업을 직접 고를 필요가 없이 분산투자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협 키움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도 “퇴직 포트폴리오는 위험과 수익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손실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공격적인 종목도 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장기투자를 위한 ETF로는 ‘탈 것’에 투자하는 ‘KOSEF릭소글로벌퓨쳐모빌리티MSCI’와 ‘TIGER퓨처모빌리티액티브’가 장기적으로 좋은 수익을 낼 것으로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미국주가 상승의 수혜는 최대한 누리면서 채권으로 변동성 관리가 가능한 ETF를 추천한다”며 “SOL 미국TOP5채권혼합40Solactive는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한 높여 퇴직연금 투자 전략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등 미국 5개 주식에 각각 8%씩 총 40% 를 투자하고 국내채권에 60%를 투자한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2030 투자자를 위한 전략도 있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전략팀장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를 일부 편입할 것을 추천한다”며 “금리가 올라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만기 보유하는 전략과 금리가 하락하면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계좌로 ETF 투자해서 절세 혜택 누려야”전문가들은 ETF를 활용한 절세 혜택도 놓쳐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2022년까지는 50세 미만 직장인의 경우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쳐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나이를 불문하고 납입한도가 9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를 살 때는 연금계좌에서 투자해야 이득이다. 일반계좌로 투자하면 배당소득세 15.4% 과세 외에도 2000만원 이상 수익이 발생하면 종합소득세에 합산과세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과세를 미래로 이연할 수 있다. 연금 수령 시 나이에 따라 80세 이상은 3.3%, 70~79세는 4.4%, 55~69세는 5.5%가 과세된다. 또 연금소득세 과세 시 계좌 전체에 대한 손실과 이익을 통합 계산하는 손익통산이 허용되는 것도 연금계좌 투자의 장점이다. 해외에 상장된 ETF를 직구하는 것이 이득일 때도 있다. 해외 ETF 양도차익이 연간 833만3333원 이하이거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인 2000만원 넘을 때다. 단 올해부터 미국 원자재 등에 직접 투자하는 외국인 고객은 매도금액의 10%를 원천징수당할 수 있어 PTP(공개 거래 파트너십) 종목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2023.01.10 I 김보겸 기자
"새해 ETF 주인공은 '채권형'…최선호 中은 투자시기 유의”
  • "새해 ETF 주인공은 '채권형'…최선호 中은 투자시기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주목됩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장기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매수 수요가 늘 전망입니다. 하반기엔 지난해 약세를 보인 정보기술(IT)·반도체 섹터 중심 주식형에 기회가 올 것으로 봅니다. 가장 선호하는 해외 국가는 중국이지만, 투자 시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증시 반등을 주도할 미국도 유망합니다.”이데일리가 자산운용사 ETF 전문가 8명을 대상으로 2023년 ETF 투자 유망 국가와 테마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전망이 모아졌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8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ETF 순자산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직접 투자 확대와 접근성, 금리 상승 등 시장 환경에 맞는 상품 다양화 등 요인은 새해에도 ETF 성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채권형 ETF 주목…장기 금리 인하 자본차익 기대”새해를 주도할 ETF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 가능)에 △채권형(6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당형(2명) △하반기 IT·반도체(2명) △친환경, 신재생에너지(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주식 테마형을 중심으로 답변이 제시된 것과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2002년 ETF가 첫 도입되고 주식형이 줄곧 각광받았지만, 2022년 이례적으로 가파른 글로벌 금리 인상에 채권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새해 시장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와 경기 침체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이례적인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속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장기 금리 하락 기대감이 있고, 이 경우 장기채 만기는 큰 수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상반기 기업 실적 하락이 예상돼 단기 투자 목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큰 섹터·테마 투자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높아진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보유이원(보유한 자산과 채권의 이자율 차이)이 높아졌고,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 구간에 자본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고배당 ETF도 배당이 높은 기업들은 역사적으로 시장 조정기에 하방경직성이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IT·반도체 중심 주식형에도 기회가 올 수 있단 의견이 제시된다. 윤준길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해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이 올해 시장 반등 때 가장 크게 오를 것”이라며 “그간 크게 하락한 D램 가격은 감산 본격화에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는 장기적으로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글로벌 혹한·폭설과 같은 이상기후와 미국 겨울폭풍 등이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는 인류 생존이 달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 선호하나 투자시점 유의…미국·베트남도 주목”새해 선호 국가로는 △중국(5명)이 가장 많았고, △미국(4명)이 뒤를 이었다. △베트남(2명) △인도(1명) △유럽(1명) 답변도 제시됐다. 다만 중국은 투자 시점을 유의하란 조언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고강도 봉쇄에 장기간 하방 압력을 키웠지만, 방역 완화와 경기 부양이 단기적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지 코로나19 폭증이 지나간 이후 관심을 가지란 조언도 따른다. 이경준 본부장은 “중국 대형 우량 IT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짧게 수익 극대화를 추구해볼 만하다”며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조정 수혜국가가 될 수 있는 인도, 베트남이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수민 부장은 “중국은 3월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전후해 전면적 방역기조 전환과 주요 인사 완료 이후 적극적인 부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해 낙폭이 두드러졌던 미국은 새해 해외 ETF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기본적으로 갖출 만하다고 봤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미 증시는 올해 글로벌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면서 “가장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미국 중앙은행의 인상사이클이 마무리된다면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미국 주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 ETF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종협 키움투자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본부 본부장은 “현 시점 가장 저평가된 지역은 유럽으로 지난 10년간 상대적으로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했다”며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고통받고 있지만, 금리 인상 후 증시 안정세가 보여 올해 특별히 성장을 보일 지역이 드물다고 판단되면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럽이 좋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 사별로 국내 상장 해외 ETF를 추린 결과 배당주 ETF(3명)가 가장 많이 제시됐고, 이어 신재생에너지 ETF(2명) 등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운용사 가나다순) △횡보장에서 유리한 커버드콜 상품인 ‘TIGER나스닥커버드콜’ △글로벌 ETF 성장 수혜 ‘KODEX 미국ETF산업TOP10 Indxx’ △금리 인상기 방어형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가치·퀄리티·구조화 ‘KOSEF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경쟁우위 가치주를 담은 ‘ACE 미국고배당 S&P’ △나스닥 시장 대비 더 높은 수익률 추구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신재생에너지 투자 가속화 수혜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HANARO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다.
2023.01.10 I 이은정 기자
파월 단속에도…코스피, 단기 상승 기대되는 이유
  • 파월 단속에도…코스피, 단기 상승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단속하고 있지만, 시장에선 긴축 정책 완화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경기 둔화 여파로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데다, 이번 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대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긴축 정책 효과가 주요 경제 지표에서 증명될 경우 코스피의 단기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올해 첫 2350선 돌파…삼전·카카오·네이버 ‘방긋’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60.22포인트(2.63%) 상승한 2350.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내내 호조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부터 1%대 상승 출발하더니 오후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2.6%까지 오름폭이 확대됐다. 코스피가 23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월 19일 이래로 보름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7380억원, 외국인은 658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1조3926억원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나란히 3%대 강세를 보였다. 뒤이어 유통업, 기계, 제조업, 운수장비, 철강및금속 등은 2%대 상승했다. 시총상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네이버(035420) 등은 6%대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2.6% 오른 덕이다. 중국의 리오프닝 본격화와 국내 실내 마스크 해제 조치 기대감에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은 5%대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북미에서 배터리 생산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4% 넘게 올랐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 감소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2월14일 이래로 이날 처음 6만원대를 회복했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상승한 영향이 컸다. 같은 맥락에서 SK하이닉스(000660)도 3% 넘게 뛰었다. 이날 코스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건 미국 12월 고용보고서에서 발표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전년 대비 22만3000건 증가해 예상치였던 20만건을 상회했지만, 전월 증가폭(25만6000건)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5.0%를 하회해 긴축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부담 속에 고용 개선세가 완만해지면서 임금 오름폭도 둔화했다”며 “서비스업 시간당 평균임금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폭 상승했고, 노동 공급난이 극심한 여가 및 숙박업을 제외하고는 임금 둔화 내지 감소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12월 CPI 6%대 진입 시 모르핀 효과…추세적 상승은 ‘아직’증권가에선 이번 주 코스피의 단기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는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6%대 상승률에 진입할 경우 긴축 정책 완화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CPI는 지난해 7월 9.1%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 7%대까지 내려왔다. 이달 6%대까지 하락하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첫 진입이다. 아울러 오는 14일 발표되는 1월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 결과에서도 안정적인 지표가 추가 확인되면 긴축 부담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2월 CPI 예상치는 6.6%로 에너지와 주거비 하락을 통해 6%대 물가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고용, CPI, 기대 인플레이션 조합이 맞춰진다면 단기적으로 증시에는 모르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공개된 미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위원들 중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이 오해를 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노력이 후퇴할 수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울러 연준이 점도표상 올해 최종금리를 5.0~5.25%로 제시한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종 금리를 5.4%로 제시하며 매파적 의견을 주장하기도 했다. 12월 고용지표가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한 것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레저 및 접객 부문에서 고용자수가 크게 늘면서 평균 임금 상승률을 낮아지게 하는 착시 효과가 나타났을 수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고용시장의 수급은 타이트하고 실업자수도 27만8000명 감소하면서 실업자수 대비 구인건수가 1.83배로 지난 달보다 상승했다”면서 “연준은 여전히 긴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10일에 있을 연설에서 파월은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10 I 김응태 기자
"주주환원 좋지만 속도 관건"…금융지주·행동주의펀드 한자리
  • "주주환원 좋지만 속도 관건"…금융지주·행동주의펀드 한자리
  • [이데일리 이은정 유은실 기자] “한국 금융지주들은 파산 직전인 기업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은 자본비율을 낮추는 게 아닌, 향후 벌어들이는 이익의 배치를 최적화하자는 의미입니다. 과도한 대출 성장을 줄여서 주주환원으로 활용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적어도 0.7~1배로 만들면 주식시장 자본 조달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IFC 포럼 홀에서 ‘얼라인파트너스 국내 은행주 캠페인’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은행 섹터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은행 산업 관계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쏟아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은행株 연초 급등세 이례적…주주환원 기대감 영향 커”이 대표는 연초 7대 은행주주들에 대해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행동 이후 은행주들이 한 주간 강세를 보인 점을 짚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1월 2~6일) KB금융은 16.9% 상승했다. 이어 하나금융지주가 16.1% 올랐고 신한지주는 15.3%, JB금융지주는 9.6%, 우리금융지주는 7.8%, DGB금융지주는 5.4%, BNK금융지주는 4.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변동률(2.40%)을 모두 상회한다. 연초 은행주들의 급등세는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다. 연말을 지나 배당락일 이후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신용위험 경감, 외국인 수급 개선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렸지만 무엇보다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권가 시각이 우세하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 강세를 보인 주요 은행주들은 보통주자본비율이 가장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업종 내 대표 대형주들인 데다 3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12.6~12.7%로 12%를 상회하고 있어 배당성향 확대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과도했던 대출성장 줄이는 게 자본배치 변화 핵심”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은행보다도 수익성, 자본건전성,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데도, 우리나라와 비교해 비슷한 대만 증시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저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의 최근 12개월 자기자본이익률은 9.9%로 해외 은행(10.5%)과 유사한 수준이고 지난해 3분기 기준 CET1 비율은 11.9%로 같다. 그럼에도 국내 은행주 7곳의 평균 PBR은 0.31배로, 미국·싱가포르·대만 은행주 10곳의 평균치(1.28배)를 크게 하회한다. 얼라인파트너스가 2021년까지 20년간 국내 4대 은행지주 평균 배당성향 추이를 집계한 결과 30%를 넘지 못했다. 이 대표는 금융지주들에 대해 △자본적정성 관리 △대출성장률 관리(위험가중자산)를 전제로 해외 수준의 주주환원율(평균 64%)에 도달할 로드맵을 요구했다. 자본비율을 감독당국 가이드라인(10.5%)에 추가로 충분한 자본완충분을 더해 관리하고, 그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과도히 높았던 대출 성장률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용이다.이 대표는 “과도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절해야만 해외 은행처럼 자본 확충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저평가가 개선되면 은행의 외부자본 조달 능력이 강화되고, 국민연금이 보유한 평균 8% 은행지분의 가치가 상승하는 등 국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 자본배치정책 도입으로 대출자산 성장이 최적화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과도한 레버리지 증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금융지주 “주주 우선 맞지만, 비우호적 환경에 단기 현실성低”금융지주들은 얼라인파트너스의 올해 주주행동 이전부터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논의를 지속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얼라인파트너스 요구에 대해 다소 급진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고, 당국의 영향력을 간과했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배당에 대한 개입 측면에서 완화 발언을 한 데 대해서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원론적으로 개입은 없지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해 단언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금융당국에서 주주환원유를 몇 퍼센트만 올려도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게 현실인데, 당장 30~50% 올리라는 건 당국의 영향력을 다소 간과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요 거시경제 악재들이 해소되면 모르겠지만, 자산 규모가 크면 관리해야 할 리스크도 많은데 산술적인 접근만으로 주주환원율 결정하고 급진적으로 높이는 것은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며 “주주 이익이 당연히 우선시되지만, 주총에서 표대결하는 것인 만큼 실제 위임률 등이 주주 제안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올해 당장 폭탄 배당하라는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얼라인파트너스는 장기적으로 자본배치와 주주환원에 대한 명확한 정책을 밝히길 요구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경제위기가 올수록 저평가 해소로 은행의 극복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1.09 I 이은정 기자
국금센터 "올해 글로벌 자금, 채권으로 이동…하반기에야 주식 회복"
  • 국금센터 "올해 글로벌 자금, 채권으로 이동…하반기에야 주식 회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글로벌 자금은 채권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화정책 전환 기대,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국채를 비롯한 우량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하반기에야 주식 등 위험자산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경착륙 등이 나타날 경우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AFP국제금융센터는 9일 ‘2023년 글로벌 자금흐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경기침체 속 통화정책 기대 변화가 올해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꿀 핵심 변수다. 경기후퇴 전망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 기대감이 커졌으나, 연준은 상당 기간 고금리 유지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전환 기대, 안전자산 선호 등 영향으로 국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등 우량 채권이 우선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그동안 올린 금리로 채권 쿠폰 금리가 상승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하반기에야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식의 경우 상반기 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금리 인하 및 경기 저점 통과 기대가 커지는 하반기 이후에나 투자심리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투자은행(IB)들은 상반기 중 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기 저점 통과에 대한 확신이 커질 때까지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하거나 배당 수익률이 높은 업종과 유틸리티, 소재 등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 선호될 전망이다.투자 지역으로 따지면 선진국보다는 신흥국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미 달러화 강세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작년 신흥국으로의 자금 이탈, 통화 약세가 이미 큰 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했기 때문에 수익률 측면에서 신흥국이 더 유리하다고 봤다. 신흥국 중에서도 탈중국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가나 원자재 가격 안정 수혜국으로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 만약 통화정책 기대가 크게 바뀔 경우 위험자산 투자 비중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심리 위축 정도는 위기 수준에 이미 도달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CNBC에 따르면 미 고액자산가 56%는 올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센터는 연준 정책이 시장의 피봇 기대감과 다르게 진행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센터는 “예상치를 웃도는 경기 침체와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악화된다면 자금 유출입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 및 연착륙 기대가 낙관적 시나리오로 판명될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연준의 과잉긴축 및 경기 경착륙 위험도 잠재한다”며 “이 경우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로 주식, 채권 등 매도세가 재확대되면서 위험자산 시장 조정 국면이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자료=국제금융센터
2023.01.09 I 하상렬 기자
티이엠씨, 공모가 12.5% 할인해 코스닥 상장
  • 티이엠씨, 공모가 12.5% 할인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 기업 티이엠씨(대표 유원양)이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가 지난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티이엠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총 560개 기관이 참여해 3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보다 12.5% 할인한 금액에 확정했다. 공모가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2984억 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주관사인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티이엠씨의 독보적인 국산화 기술 및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연초 증시 하락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반응으로 갈렸다”고 전했다. 티이엠씨에 따르면 희망 공모밴드 상단인 3만8000원을 써낸 기관도 19.7%에 달하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5.36%를 기록했다. 티이엠씨는 주주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 IPO(기업공개)를 완주하기로 했다.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어 참여를 독려하고자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티이엠씨에 관심 가져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탄탄한 매출 및 이익률 실현으로 주주 친화적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티이엠씨는 2015년 설립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기업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특수가스의 국산화를 모토로 기술력을 강화해 국내 주요 반도체사의 협력업체로 거듭나면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73.8% 고성장을 거듭해왔다. 티이엠씨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5.0% 증가한 2340억 원, 영업익은 248.9% 늘어난 431억 원이다.티이엠씨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시설 확장에 나선다. 충북 보은의 본사를 중심으로 5개 부지에 시설을 설립해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지점에도 직접 진출하여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늘린다는 플랜을 세웠다.티이엠씨가 공모하는 주식은 총 180만 주로, 기존 예정이었던 220만 주에서공모 규모를 축소해 유통가능 주식 부담을 줄였다. 지난 2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벤처금융 약 5.6%에 대해 추가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 추가를 공시한 바 있다.티이엠씨는 10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일정에 돌입한다. 코스닥 상장은 오는 19일이다.
2023.01.09 I 이정현 기자
준비됐어? 까볼까? '어닝쇼크'
  • 준비됐어? 까볼까? '어닝쇼크' [1분만]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딱 1분.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경제 상식 알려드립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4분기 ‘어닝쇼크’ 주의보 (2023.01.09)어닝쇼크 호재로...삼성전자, 6만전자 가나 (2023.01.07)삼성은 시작일 뿐...어닝쇼크 몰려온다 (2023.01.09.) (출처: 이미지 투데이)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는 ‘어닝쇼크’야.‘어닝쇼크’(earning shock)는 기업이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할 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실적이 낮게 나온 경우를 이르는 말이야. 반대로 기대 이상으로 실적이 좋게 나오면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라고 말하지.어닝쇼크는 주로 어닝시즌에 많이 쓰여. 어닝시즌은 각 분기·반기별 후반부나 분기가 끝난 후를 뜻해. 4분기가 끝난 직후인 지금도 바로 어닝시즌이지. 이때 발표되는 영업 실적은 해당 기업 주가와 직결돼서 투자자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어.-삼성전자가 ‘어닝쇼크’라던데?맞아. 삼성전자에서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37% 이상 밑도는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했어. 시장에선 반도체 한파로 인한 직격탄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이 악화됐다는 분석이야. 삼성전자가 내놓은 설명자료에는 메모리반도체와 스마트폰 판매량의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쓰여있었지. 이처럼 삼성 같은 대장주가 어닝쇼크가 나면서 다른 상장사들도 1~2월에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야.[15초만+] 삼성전자 주가 올랐다고?실적이 감소했는데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어. 약 한 달 만에 종가 6만원을 넘기도 했지. 이미 증권사 리포트에는 실적 부진이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해. 오히려 메모리 산업에 대한 투자 축소 및 감산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야. 기존에 삼성전자는 불어난 재고가 문제였거든. 최근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블룸버그에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보조금의 축소 가능성을 보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지.
2023.01.09 I 한승구 기자
“中, 전략 분야 성장 위해 식음료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 “中, 전략 분야 성장 위해 식음료 등 일부 산업 IPO 제한”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금융당국이 전략 분야 성장을 위해 일부 산업의 기업공개(IPO)를 제한할 예정이라고 9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상하이증권거래소(사진=AFP)FT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식음료, 주류, 교육, 장례, 종교, 코로나19 검사 관련 기업들에 대해 상하이, 선전 등 본토 증시 상장을 금지하는 ‘적신호’ 상태를 부여했다고 최근 금융기관에 안내했다. 의류 및 가전제품 분야에 속하는 기업들은 ‘황신호’ 상태로, 심사 단계에서 엄격한 검토를 적용하도록 했다. 소식통은 “CSRC가 기술 자립과 경제 성장을 추진함에 따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문에 돈을 쏟아 부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중국이 재무 성과에 관계없이 정보 정부기술(IT) 및 첨단 제조와 같은 국익 산업에 IPO 자금을 투입하기를 원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수익이 아니라 국가 정책 의제에 따르는 것이고, IPO 또한 예외없이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상장 지침에 대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나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에 대한 주식 자금 조달에 대한 통제를 완화함에 따라 IPO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했던 미국 IPO 시장과 달리 중국에선 428개 기업이 상하이와 선전 증권 거래소 상장을 통해 5870억위안(약 107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현재 760개 기업이 IPO를 추진 중이다. 이중 일부는 최근 상장 지침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홍콩 매쿼리 그룹의 래리 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증시가 시장 기반이 아닌 당국이 정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상장 지침 변경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해석했다. 한 IB 관계자는 “식음료 분야의 IPO 제한은 경제 둔화로 인해 부채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일 수 있다”면서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가 폐기되면서 코로나19 검사 업체의 상장도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SRC의 IPO 심사에 있어 핵심은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2023.01.09 I 김윤지 기자
누그러든 美 긴축 공포…환율, 9개월 만에 1240원대 진입
  • 누그러든 美 긴축 공포…환율, 9개월 만에 1240원대 진입[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9개월 만에 1240원대에 진입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여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달러인덱스가 103선으로 내려오면서 환율도 1240원대 초중반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68.6원)보다 25.1원 내린 124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작년 4월 25일(1249.9원)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 하락폭은 작년 11월 11일 59.1원 폭락한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6원 내린 125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20원 가량 급락해 1240원대로 진입한 이후 잠시 회복세를 보이더니, 점차 우하향해 1243.1원까지 떨어졌다. 환율은 이후 1240원대 초중반을 등락하다 마감했다.지난 6일 발표된 미국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완전 고용 상태를 보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2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0만5000명)을 웃돌았고, 실업률도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그러나 시장은 임금상승률 둔화에 주목했다. 11월 임금상승률이 전월 대비 0.6%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임금 상승이 물가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해소됐고, 이내 시장에서 달러 약세로 반영됐다.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1시 40분께 103.59에 거래돼 약보합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1엔 수준에서 거래됐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 수치나 실업률은 강한 고용을 보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된 것으로 나와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백 연구원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나 신용 리스크가 언제라도 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이대로 쭉 하락하기엔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9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2.63% 급등한 2350.1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3개 뉴욕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36%,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22%, 0.28%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4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1.09 I 하상렬 기자
코로나 3년, 美·유럽 시총 지각변동…명품·에너지·제약업체 약진
  • 코로나 3년, 美·유럽 시총 지각변동…명품·에너지·제약업체 약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발발한 이후 3년 동안 전 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별작업이 진행됐고, 유럽 명품 브랜드에는 투자자금이 몰려들었다. 경기변동 영향을 많이 받는 제약업체들은 신약 개발 성공 여부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AFP)9일 니혼게이자이(현지시간)신문이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퀵(QUICK)과 미국, 유럽, 일본 증시에 상장한 약 1만 2000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년 말 시총 순위를 2019년말과 비교·분석한 결과 미국에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3년 동안 각각 시총 1·2위를 유지했다. 두 회사는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도 각각 7621억달러, 5846억달러 늘어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막강한 브랜드 영향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가격인상에 성공한 것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MS는 고객사가 제품을 한 번 도입하고 나면 쉽게 해지하지 못하는 과금형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2019년 말 80위에서 지난해 말 11위로 올라섰다. 고급 전기자동차에 주력해 차량 1대당 많은 마진을 남기는 것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이다. 시총 증가액 기준으로는 3위(3135억달러)를 차지했다. 반면 소셜미디어(SNS) 기업 메타는 5위에서 19위로 추락했다. 온라인광고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메타는 시총 감소액 기준으로도 1위(-2653억달러)를 차지했다. 시총이 632억달러 감소한 아마존은 알파벳(구글)에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밀려났다. 팬데믹 기간 과도하게 몸집을 불린 탓에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이 둔화한 영향이다.유럽에선 고급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19년말 시총 순위 4위였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위에 등극했다. 경기불안 속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고소득층의 소비가 워낙 탄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LVMH의 시총은 3년 동안 1328억유로가 늘어 증가액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또다른 명품 기업인 에르메스도 31위에서 11위로, 크리스천 디올은 27위에서 14위로 급상승했다. 에너지·제약 업체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43위에서 21위로, 스위스의 다국적 광업 기업 글렌코어가 81위에서 32위로 껑충 뛰었고,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가 13위에서 7위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르디스크가 각각 12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중산층 수요가 많은 독일 스포츠용품 기업 아디다스는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 서방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등으로 46위에서 154위로 급락했다. 자라 모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도 같은 이유로 73위에서 249위로 떨어졌다. 신약을 개발하지 못한 제약업체들 역시 뒷전으로 밀려났다.닛케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들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유럽에선 명품 업체들이 흔들림 없는 수요를 바탕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가격인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시장경쟁력, 신기술 개발 역량 등에 따라 선별작업이 진행됐다”고 평했다.
2023.01.09 I 방성훈 기자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수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 정리해고 및 가격인상 등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것인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엿다.(사진=AFP)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31%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WSJ은 인플레이션·임금인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4분기 수익 전망 기대치를 끌어내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1% 폭증하는 등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S&P500지수가 19% 하락하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4분기 어닝쇼크 우려에도 올해 수익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는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수익성 악화 여부를 가를 것이란 진단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전망은 기업별로 엇갈린다. 나이키와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인상에도 연간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식품 제조업체 콘아그라 브랜즈도 가격 인상으로 4분기 수익이 증가했다면서 향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반면 음료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기피하는 ‘스티커 쇼크’로 4분기 수익이 줄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나아가 기업들의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6.6% 올라 전달(7.1%)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리해고 여부도 주목된다.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많은 미 기업들이 경김침체를 우려해 이미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콧 두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기업들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계속해서 해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 9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 부문의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3.01.09 I 방성훈 기자
‘가격 또 인하’ 100달러 문턱까지 갔던 테슬라, 반등 이유는 (영상)
  • ‘가격 또 인하’ 100달러 문턱까지 갔던 테슬라, 반등 이유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1~1.5%가량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경우 5주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는 예상대로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비농업부분 고용이 22만3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도 3.5%로 예상치 3.7%를 하회했다.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인 상황이다. 다만 임금상승률이 전월비 0.3% 상승, 예상치 0.4%보다 낮았다. 시장에서는 임금상승률 둔화에 환호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건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해석했으며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이어졌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13.06 ▲2.47%)세계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또 다시 차량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이날 101.81달러(7.73%↓)까지 추락, 100달러 붕괴 가능성까지 점쳐졌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100달러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6~13.5%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가격 인하에 이은 추가 조치다. 경쟁심화 및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12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신차의 인도량이 5만5800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44%, 전년대비 21% 감소한 수준이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중국과 유럽, 아시아 8개국에 주로 인도된다. 테슬라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각각 12%, 10% 가량 차량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코스트코(COST, 482.87 ▲7.26%) 회원제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 주가가 7%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양호한 12월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쏠렸다. 코스트코는 12월 순매출이 전년대비 7% 증가한 23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의 증가율 5.7%를 웃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판매와 통화 영향을 제외한 동일매장 판매 증가율도 7.3%를 기록해 예상치 5.7%는 물론 11월의 증가율 5.3%를 크게 웃돌았다. 전자상거래 매출은 5.4%감소했지만 11월(-8.9%)보다 감소폭이 둔화됐다.◇바이오젠(BIIB, 279.25 ▲2.82%)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 주가가 3%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이 신속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레카네맙은 바이오젠이 일본 에자이사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인지저하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임상 결과 확인됐다. 다만 일부 환자들로부터 뇌부종,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견된 바 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레켐비’라는 이름의 치료제로 곧 출시할 예정이다.◇메이시스(M, 22.13 ▲2.64%, ▼3.84%*)백화점 운영 회사 메이시스 주가가 2.64% 상승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마감 후 매출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메이시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당초 목표치 81억6000만~84억달러의 중하단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당초 목표치 1.47~1.67달러를 유지했다. 메이시스의 2021년 4분기 매출액과 조정 EPS는 각각 87억7000만달러, 2.45달러였다.메이시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성탄절 등 이벤트 데이에는 매출이 양호했지만 이외 주말 등에는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했다”며 “거시경제 상황과 자체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특히 상반기까지는 고객들의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매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2023.01.09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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