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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형보다 낫네...코스닥 상승베팅 ETF 훨훨
  • 아우가 형보다 낫네...코스닥 상승베팅 ETF 훨훨[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승자는 코스닥 상승에 베팅한 상장지수펀드(ETF)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려 코스피 주간 수익률을 앞지르면서다.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4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K배터리 급등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수익률(1월25~2월2일)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8.91%)였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에코프로비엠(247540)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2.09% 급등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0%, 232% 넘게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한 ETF들도 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가 7.39%로 2위에 올랐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 등도 순위권이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보다도 코스닥이 많이 오른 건 코스닥 시장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25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1%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스닥은 3.48% 올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를 상회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식형은 美나스닥 펀드 ‘쑥’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3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가 그간 상승분에 대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초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가 0.18% 하락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53%, 1.85% 올랐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2.7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4.23%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가 9.20%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파월 의장이 FOMC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니케이225 역시 FOMC 결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이 50bp 인상을 단행했지만, 물가가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PMI 지수와 차이신 제조업 지수 등이 개선되며 투자심리 회복에 상승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파월 의장이 FOMC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데 힘입어 하락했다. 3월 이후 금리 동결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해석에 우리 국채 금리 역시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고 외국인 선물매수는 확대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01억원 감소한 21조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635억원 감소한 23조355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290억원 감소한 18조4215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5조6114억원 증가한 196조367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2.05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다시 2500선 고지전, 저항선 뚫을까
  • [주간증시전망]코스피 다시 2500선 고지전, 저항선 뚫을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다시 2500선에 다가섰다. 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도 기대해 봄 직하나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우려스럽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대형 이벤트가 종료된 만큼 지수 변동성은 줄어들되, 테마성 개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표=NH투자증권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1월30일~2월3일) 대비 11.75포인트(0.48%)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7.85포인트(3.77%) 올랐다. 주 중 있었던 FOMC를 앞두고 외국인 수급이 빠져나가며 주춤했으나 지난주 있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베이비스텝’(Baby Step)을 밟자 반등에 성공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근 완화됐다”고 말하면서 연내 금리 피봇(Pivot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위험자산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은 FOMC 전까지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392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1조7585억 원어치를 다시 사들였다.친시장적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달러 약세 그리고 이에 따른 원활한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코스피 지수는 다시 2500선 돌파에 도전한다. 지난해 8월 이후 수차례 2500선 안착을 노렸으나 저항선에 밀려 이루지 못했다. 지난해 12월1일 장중한 때 2501.43까지 올랐으나 ‘산타랠리’ 기대감을 배신하고 2180선까지 추락했다. 1월 상승장에서도 2500선은 밟지 못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 고점(2500선)에서 상단이 막힌 모습이며 업종간 글로벌 주가가 동조화되고 있으나 최근 국내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상승 탄력이 줄었다”며 “외국인 수급 지속 유입도 기존 주도주가 추세를 연장하기 보다 업종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남아있는 주요국 경제지표에 따라 이번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주에는 12월 미국 무역수지(7일)부터 한국 경상수지(8일), 파월 연준의장의 워싱턴 연설(8일)과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기대 인플레이션 발표 및 중국의 1월 물가지표(10일)도 나온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7일 예정돼 있는데 신규 정책 방향 제시보다는 기존 정책 시행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채무한도 등 걸림돌 해소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높은 2.9%로 제시했다. 금리 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음에도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 회복 경로를 마련했다는 점이 근거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주가지수 상승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한차례 레벨업한 뒤에는 현재 주가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는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기업의 실적 전망이 하향되는 데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는 것은 우려스럽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가 예상외로 호조로 나오며 임금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긴축 가능성이 불거진 것도 악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지수가 일정 이상 상승한 이후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딥밸류 성장주와 중국 생산활동 증가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소재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05 I 이정현 기자
금융위·금감원, 왜 美 증권사에 세계최초 과징금 때렸나
  • 금융위·금감원, 왜 美 증권사에 세계최초 과징금 때렸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 최초·사상 최대 과징금.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이 최근 118억8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달 26일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 회의에서 이같은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시타델증권이 ‘초단타 거래’인 고빈도 알고리즘 거래를 통해 시장질서를 교란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같은 제재는 세계 최초 사례인데다 초단타 거래 관련 사상 최대 과징금입니다. 시타델증권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타델증권은 입장문에서 “한국 법과 국제 규범을 모두 준수했다고 확신한다”며 “증선위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항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타델증권이 제재 취소 소송을 하면, 초단타매매의 시장질서 교란행위 관련한 세계 최초 판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금융당국과 미국 증권사와의 치열한 법리 논쟁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예상되는 법리 쟁점을 들여다보면,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왜 세계 최초로 과징금 제재를 했는지부터 주목됩니다. 사실 고빈도 알고리즘 거래는 불법이 아닙니다. 이는 주식 주문의 생성·가격·시점, 주문 제출 후 관리방법 등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적으로 결정하는 ‘초단타 거래’입니다. 수강 신청할 때 서버 다운까지 일으키는 매크로 프로그램처럼, 수초만에 대규모 거래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시타델증권은 미국 등 해외에서 초단타매매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초단타매매 자체를 불법으로 보고 제재를 내린 게 아닙니다. 증선위는 “발전된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적극 독려한다”는 입장까지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시타델증권은 ‘한국 정부가 해외에서도 허용한 투자 기법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제재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타델증권의 행태로 인한 시장교란 사태입니다. 금융당국이 문제 삼은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한국 주식시장을 교란한 점’입니다. 시타델증권은 치고 빠지는 초단타 거래로 매수세를 유인한 뒤, 가격이 오르면 보유 물량을 처분하고 매수 주문을 취소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1000분의 1초 이상의 속도로 주문할 수 있는 최첨단 슈퍼컴퓨터도 동원했습니다. 관련 거래만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일평균 1422개 종목에 5000억원이 넘습니다.이런 수법에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호재가 있구나”라며 매수세에 따라 붙었던 투자자들은 허탕을 치며 손해를 입었습니다.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2018년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거대 자본으로 주가의 시세를 왜곡해 개인투자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문제를 알고도 묵살한 정황입니다. 시타델증권은 메릴린치증권을 통해 이같은 주문을 했습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2019년 7월16일 시장감시위원회를 열고 메릴린치증권에 제재금 1억75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당시 거래소는 “2017년 11월 거래소에서 공문으로 시타델증권의 주문에 문제가 있다고 알렸지만 메릴린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타델증권은 알고리즘 매매 관련 소스 코드를 제공하지 않는 등 금융당국 조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인 면도 보였습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인 시타델증권.이번 제재 확정까지 4년간 치열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금감원은 2019년 4월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위 산하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의 7차례 회의(전문가 간담회 포함), 대심제 3차례를 포함한 증선위 5차례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대심제는 금감원과 시타델증권이 참석해 문제제기와 반론을 펼치는 현장 공론장입니다. 세계 최초 제재 논의인 만큼 금융당국의 철저한 검토, 시타델증권에 대한 충분한 방어권 보장 등으로 조사부터 제재 확장까지 4년이나 걸렸습니다. 증선위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규제 취지, 한국 주식시장 특성, 거래시간·횟수· 비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이후 시타델증권의 매매 행태에 △통상 허용되지 않는 방법으로 시장의 건전성 훼손 △시장 요인에 의하지 아니한 다른 요인으로 인위적으로 시세 및 거래량 변동 △일반투자자에게 해당 주식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오해 유발 등을 인정해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제재 수위는 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시장 건전성을 훼손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자본시장법 178조2) 제재가 적용됐습니다. 위법 대상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64개 종목(6796개 매매 구간)으로 보고, 여기에 과징금 산정 기준에 따라 최대한 적용할 수 있는 과징금(264개 종목×3000만원×1.5배)을 부과했습니다. 이 결과 118억8000만원이라는 사상최대 과징금이 나오게 됐습니다. 다만 의도·목적성에 대한 ‘확실한 물증’을 찾지 못해 형사처벌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시타델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의 행태에 대해 “한국 주식시장을 무시한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한국 증시는 해외와 달리 개인투자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은 시장입니다. 초단타매매 자체가 합법이더라도 비상식적 매매로 인한 시장교란을 놔두면, 개인 투자자들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시타델증권에 대한 제재 결과는 국내 증시에 침투해 시장을 교란하고 동학개미를 우롱한 것에 대한 ‘레드 카드’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이 살아나면서 떠났던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형국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개미들을 등치는 거래는 없어야 합니다. 특히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차원에서 엄격하고 엄정한 신호를 줘야 합니다. 그것이 국내 투자자를 보호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지름길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02.04 I 최훈길 기자
'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증시]'5월 금리인상 중단론' 힘 잃나…제동 걸린 랠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재차 부상하면서 하락했다. 주요 빅테크들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와중에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5월 기준금리 인상 중단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사진=AFP 제공)◇노동시장·서비스업 예상밖 호조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한 3만3926.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내린 4136.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떨어진 1만2006.96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78% 하락했다.이번주 전체로 보면 다우 지수는 0.15% 하락했다. 다만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62%, 3.38%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연준 5월 금리 인상 중단론 힘 잃나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연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연준은 (기존 예상했던대로) 5.25%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56%까지 뛰었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적지 않았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2.36%), 알파벳(구글 모회사·-3.29%), 아마존(-8.43%),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19%)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내렸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4%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8% 급락한 배럴당 7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4일 이후 가장 낮은 레벨이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속보]긴축 우려 다시 일깨운 '원투 펀치'…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데다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서비스업 경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긴축에 대한 공포가 커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4%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9% 내렸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다”며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광범위했다”고 평가했다.장중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시장을 놀라게 했다. ISM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PMI는 55.2로 전월(49.2) 대비 6.0포인트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6)를 크게 상회했다.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으로 갈린다. 서비스업 경기가 한 달 만에 위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고용 보고서와 서비스업 PMI는 이날 연준의 긴축 우려를 일깨우는 ‘원투 펀치’로 작용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오는 5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 역시 한풀 꺾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00~5.25%로 인상할 확률을 62.9%로 보고 있다. 전날 30.0%에서 폭등했다. 연준이 3월과 5월 잇따라 25bp씩 인상할 것이라는데 시장이 기울어 있는 것이다.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2bp 이상 치솟은 4.318%까지 올랐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왔다. 특히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애플 주가는 2.44%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에 가까운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반등한 것이다. ‘대장주’ 애플이 꿈틀대면서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줄였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 역시 나왔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등 다른 빅테크주는 급락을 피하지 못했고, 3대 지수는 장중 낙폭을 더 키웠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노동시장 과열' 미 증시 하락…장중 낙폭은 줄여
  • '노동시장 과열' 미 증시 하락…장중 낙폭은 줄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데다 노동시장 과열 양상이 지표로 확인되면서다. 다만 장중 낙폭은 점차 줄고 있다.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각각 내리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개장 전 나온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실업률은 3.4%로 나타났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5월 인상 중단론을 거론해 왔다. 당장 뉴욕채권시장부터 반응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20bp(1bp=0.01%포인트) 이상 치솟은 4.295%까지 올랐다. 시장금리가 뛰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는 약화했다.전날 장 마감 직후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이 모두 월가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흔들렸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용 지표까지 투심을 떨어뜨린 것이다.다만 쏟아지는 악재에 비해 생각보다 3대 지수 낙폭이 작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 금리 인상 사이클의 끝에 다다른 만큼 고용 호조는 경기 연착륙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논리가 부상하면서다. 그만큼 연초 증시 랠리를 떠받치는 심리는 강력하다는 평가다.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시장이 굿 뉴스를 굿 뉴스로 볼 수 있을지 여부를 보여주는 시험대”라며 “인상 사이클의 끝에 가까워진 만큼 굿 뉴스는 굿 뉴스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노동시장 과열을 두고 공격 긴축이 아닌 경기 반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2.04 I 김정남 기자
미 실업률 54년래 최저…연준 긴축 진퇴양난 빠지나(종합)
  • 미 실업률 54년래 최저…연준 긴축 진퇴양난 빠지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에도 여전히 과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4%로 거의 54년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높은 임금 상승세 역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8만7000개)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 당시 22만3000개와 비교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7월(53만7000개) 이후 최대다. 연준의 역대급 긴축 조치에도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여가·접대업은 12만8000개 신규 고용이 급증했다. 직전월(6만4000개) 대비 두 배 늘면서 강한 노동시장을 견인했다. 전문·기업 서비스업(8만2000개), 정부 공공직(7만4000개), 의료 서비스업(5만8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큰 폭 늘었다.실업률은 3.4%로 월가 전망치(3.6%)보다 더 떨어졌다. 1969년 5월 이후 거의 54년 만에 가장 낮다.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이다. CNBC는 이번 고용 보고서를 두고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한 수치”라고 했다.임금 상승 속도는 가팔라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4% 늘었다. 월가 예상치(4.3%)를 상회했다. 노동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미스매치’ 현상이 이어지면서 임금이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는 수준이다.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동안 5월 인상 중단론을 거론해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직 노동시장이 둔화한다는 신호는 못 보고 있다”고 말했으나,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상 중단 관측을 키워 왔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이를 무시해 왔다.연준은 최악의 경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노동시장을 잡고자 계속 금리를 올리면 경기 연착륙은 요원해질 수 있고, 그렇다고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고용과 임금의 과열을 가만히 두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금융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 공개 직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15.9bp 급등한 4.24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4.266%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3bp 가까이 폭등하며 장중 3.528%까지 올랐다.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떨어지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7% 각각 내리고 있다.
2023.02.03 I 김정남 기자
'강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상승…장중 1230원대 진입도
  • '강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상승…장중 1230원대 진입도[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달러화가 하루 만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했다. 환율은 장중 1230원대로 진입하기도 하는 등 변동 폭이 컸다.사진=AFP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0.4원)보다 9.1원 상승한 1229.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216.4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이날 1230.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20원대 중반 선에서 등락하다 오전 11시께 상승 폭을 키워 1230.2원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려 1229원 선을 유지했다.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강달러 흐름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긴축 속도조절 기류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금리를 4.00%로 50bp 인상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4.5~4.75%로 결정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회의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달러화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달 내내 중국 본토 증시를 사들이다 오늘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주요 특징이었다”고 설명했다.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일 오전 2시께(현지시간) 101.85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 달러·위안 환율은 6.7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 105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6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 11.52포인트 오른 2480.40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3 I 하상렬 기자
외인 ‘사자’에 2480선 탈환…네이버 5%↑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에 2480선 탈환…네이버 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양전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1.52포인트) 오른 2480.40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이며 2460.21까지 하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한때 2485.08까지 올랐다.외국인 수급이 대거 유입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루에 4467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3755억 원, 기관은 952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업종별로 상승 우위 마감했다. 서비스업이 2.51%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업, 비금속광물이 1%대 상승했다. 반면 증권, 철강금속, 통신업, 의약품, 건설업, 보험업, 운수창고, 화학, 전기가스, 유통업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SK하이닉스(000660)는 1.28% 하락했다. 또한 네이버(NAVER(035420))가 5.67%, 카카오(035720)가 4.19% 오르며 IT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상한가 마감했으며 에이블씨엔씨(078520)가 12.12%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역시 9.73% 상승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0.70%, SK증권(001510)은 10.12%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퀄컴,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했다”며 “메타의 급등 영향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네이버는 2022년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도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이 기대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이날 거래량은 총 4억8769만주, 거래대금은 7조8584억2200만 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 외 40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65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766선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전환…766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던 코스닥 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1.50포인트) 상승한 766.1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 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장중 양전에 성공하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 수급별로 개인이 나 홀로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팔고 있다. 개인은 963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5억원, 44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 속에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당국의 애플페이 도입 허용 방침과 관련 전자결제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 상승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이 5%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과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1%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IT 부품과 반도체, 건설 등 업종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4% 증가한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펄어비스(263750)는 각각 6.03%, 2.10% 상승 흐름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 JYP Ent.(035900) 등은 1%대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은 각각 2.29%, 1.46% 0.9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피디(198080)가 갤럭시 S23 출시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에스엠씨(024850)는 HLB그룹 피인수에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코스닥에 처음 상장한 삼기이브이(419050)도 22.95%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에스에스알(275630)과 미디어젠(279600) 등은 8%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포인트(0.11%) 하락한 3405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5포인트(1.47%) 상승한 4179.76으로, 나스닥지수는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2200.82로 장을 마감했다.
2023.02.03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인 수급 유입에 반등 시도…2467선
  • 코스피, 외인 수급 유입에 반등 시도…2467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등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1.13포인트) 하락한 2467.75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를 보였으나 장중 한때 양전에 성공하는 등 등락을 보이고 있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팔자’다. 개인이 892억 원, 외국인이 155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2572억 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약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제한시키고 있다”며 “장중 진행될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장중 변동성 및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금속과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화학, 통신업,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약세다. 반면 서비스업은 1%대 오르고 있으며 의료정밀, 운수장비, 음식료업, 기계 등도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과 LG화학(051910)는 1%대 하락 중이다. NAVER(035420)가 6%대, 카카오(035720)가 3%대 오르며 IT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종목별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16%대 오르며 강세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역시 9%대 오름세다. 반면 SK증권(001510)과 한화투자증권(003530)은 9%대, LX하우시스(108670)와 대한유화(006650)는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애플, 실망스런 아이폰 매출…생산차질 vs 소비둔화 (영상)
  • 애플, 실망스런 아이폰 매출…생산차질 vs 소비둔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3.3% 급등세로 마감했다.메타(META)가 양호한 실적과 비용 절감 및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20%대 급등세를 기록하자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만3000건에 그치며 전주 18만6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건에 크게 미달했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최근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표 호조에 대한 부담은 크게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50.82 ▲3.71% ▼3.2%*) 애플이 장마감 후 공개한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부진하자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정규 거래에서는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5% 감소한 117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예상치 1218억8000만달러에 못미치는 규모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8% 감소한 658억달러에 그쳤다. 예상치는 683억달러였다. 아이폰 외에도 맥 매출이 29% 가까이 급감했고 웨어러블 등 기타 기기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8달러로 예상치 1.94달러를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아이폰 매출 감소가 중국 공장 생산 차질 여파인지 아니면 경기 침체 및 소비지출 둔화에 따른 결과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알파벳(GOOGL, 107.74 ▲7.28% ▼4.6%*)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상승 폭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결과다. 알파벳은 이날 장마감후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760억5000만달러, EPS는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765억3000만달러, 1.18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이번 실적 부진은 광고매출 둔화 영향으로 해석된다. 알파벳의 총 광고매출이 전년대비 3.6% 감소한 가운데 특히 유튜브 광고매출이 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2% 성장했지만 이마저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아마존(AMZN, 112.91 ▲7.38% ▼5.0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정규장거래에서 7% 넘게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한 여파다. 아마존은 이날 장마간 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492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456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EPS는 0.03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대비 98% 급감한 수치인데다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예상치 0.17달러에도 크게 못미쳤다.연간 기준 매출액은 5140억달러로 사상 처음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27억달러 순순실을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아마존은 리비안 투자와 관련해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게 수익성 악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우려한 것은 아마존 웹 서비스(클라우드 부문, AWS) 부문의 성장 둔화다. 4분기 AWS 매출액은 214억달러, 영업이익은 5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각각 218억7000만달러, 57억3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AWS 부문은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한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한편 아마존은 1분기 매출 목표치로 1210억~126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251억달러에 형성돼 있다.◇코인베이스(COIN, 81.46 ▲23.99%)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24% 폭등했다.‘미등록 증권 판매’ 관련 집단 소송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소송은 2021년 10월 뉴욕연방법원에 제기된 건이다. 투자자들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등록된 79개 디지털 자산을 판매했고, 중개인(브로커·딜러) 등록도 하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뉴욕연방법원은 이 소송에 오류가 있다며 기각 처리했다.
2023.02.03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760선
  • 코스닥,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76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미 증시의 혼조세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 후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8%) 하락한 762.5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인상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포인트(0.11%) 하락한 34053.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5포인트(1.47%) 상승한 4179.76으로, 나스닥지수는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2200.82로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에서 3~5%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금일 증시 상승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중 진행될 이들 기업들의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팔고, 개인이 물량을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8억원, 551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916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보합세다. 디지털컨텐츠 업종만 유일하게 1%대 오른 모습을 보였고 나머지 업종은 1% 미만 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펄어비스(263750)가 1%대 상승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코프로(08652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은 강보합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리노공업(058470)은 각각 1.64%, 1.69% 하락한 채 거래 중이다.
2023.02.03 I 이용성 기자
침체 덮친 빅테크…구글, 유튜브 광고 줄자 매출 직격탄(종합)
  • 침체 덮친 빅테크…구글, 유튜브 광고 줄자 매출 직격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어닝 쇼크’를 보였다. 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시총 5위 안에 드는 구글과 아마존 역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미국을 상징하는 빅테크들이 경기 침체의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진단이 나온다. 연초 상승 랠리 중인 증시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 주목된다.(사진=AFP 제공)◇애플 매출, 6년래 최대폭 급감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4달러)를 밑돌았다. 1년 전과 비교해 10.9%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7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1211억달러)을 하회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19년 2분기(-5.4%) 이후 처음이다. 2016년 4분기(-8.1%)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애플의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공행진을 했다. 2021년 2분기 54.1%까지 치솟을 정도였다. 팬데믹에 따른 재택 근무 바람에 애플 제품 수요가 커졌다가, 급격하게 줄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간판 제품인 아이폰부터 부진했다. 아이폰 관련 매출액은 657억8000만달러로 월가가 전망한 682억9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17% 줄었다. 아이폰 생산 거점인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 커 보인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연말 시즌 판매도 부진했다. 맥(Mac)의 경우 77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66% 급감했다. 월가 예상(96억3000만달러)마저 밑돌았다. 아이패드 관련 매출액(94억달러) 정도만 호실적을 냈을뿐 사업 전반이 악화한 것이다.애플은 이날 추후 실적 가이던스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거시 환경 등 불확실성이 큰 여파로 풀이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실적을 두고 “달러화 강세, 중국 생산 차질, 거시경제 전반의 환경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도전적인 거시 환경이 아이폰, 맥, 애플워치 판매에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애플이 그나마 위안 삼을 만한 분야는 서비스 쪽이다. 서비스 매출액은 207억7000만달러로 6.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역시 웃돌았다. 애플 페이, 애플 카드 등의 선전 덕이다. 쿡 CEO는 “추후 애플 페이 서비스의 일부가 될 ‘선구매 후지불’(Buy Now, Pay Later·BNPL)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PL은 일종의 디지털 할부결제 시스템을 말한다.(사진=AFP 제공)◇기대 밑돈 유튜브 광고 실적이날 함께 나온 알파벳(구글 모회사) 실적도 부진했다.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EPS는 1.05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1.18달러)을 밑돌았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 증가한 760억5000만달러로 월가 전망(765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2020년 2분기(-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알파벳의 실적 부진은 애플과 양상이 비슷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덕에 2021년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62%까지 치솟았다가,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액이 79억6000만달러에 그친 점이 영향을 줬다.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82억5000만달러였다. 온라인 광고가 감소하는 것은 경기 침체를 대비해 기업들이 광고비부터 줄이기 때문으로 읽힌다. CNBC는 “유튜브는 광고 감소 외에 틱톡과의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액은 7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를 밑도는 수치다.아마존의 실적은 그나마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지난해 4분기 149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시장 전망치(1454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39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후 실적 가이던스가 발목을 잡았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210억~1260억달러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다는 것이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251억달러)에 다소 못 미친다. 빅테크의 부진은 이번 어닝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는 기류다. 지난달 26일 실적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마존처럼 저조한 가이던스를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세 회사의 주가는 모두 하락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오후 7시6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3.62% 빠지고 있다. 알파벳과 아마존의 경우 각각 3.62%, 4.69% 내리고 있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세 회사의 세계 시총 순위는 각각 1위, 4위, 5위다. 시총 2위인 MS는 덩달아 0.91% 내리고 있다.문제는 덩치가 큰 빅테크의 시장 영향력이 크다 보니, 연초 증시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나스닥 지수 선물은 1% 중반대 하락하고 있다.
2023.02.03 I 김정남 기자
'강달러' 장중 환율, 상승 전환해 1220원대 중반 등락
  • '강달러' 장중 환율, 상승 전환해 1220원대 중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로 원·달러 환율이 달러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 중이다. 환율은 1220원대 중반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20.3원) 대비 6.3원 오른 1226.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4.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0.3원) 대비 5.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12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유지하며 1220원대 중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1.86선을 기록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3위안선, 달러·엔 환율은 128엔선으로 모두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 모두 떨어졌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를 기록,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4달러)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1210억~1260억달러)가 기대에 못 미쳤고,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부진 등의 여파로 EPS와 매출액 모두 부진했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8억원 어치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740억원어치 팔며 오전 9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03%, 0.78포인트 하락한 2468.10에 거래 중이다.
2023.02.03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2468선
  • 코스피, 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2468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어닝쇼크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78포인트) 하락한 2468.10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팔자’세다. 개인이 619억 원, 외국인이 108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은 740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있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가운데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며 혼조 마감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이 장중 투자 심리를 주도했으나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았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4053.9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7% 오른 4179.76을 기록하며 42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25% 급등한 1만2200.82에 마감하며 1만2000선을 돌파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6%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약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제한시키고 있다”며 “장중 진행될 어닝스콜에 주목하면서 장중 변동성 및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보험업, 서비스업,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은 강보합권, 통신업, 증권,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 유통업, 의약품, 음식료업, 제조업,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가 1% 가까이 오르며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하며 반도체 대표주는 약세다. 종목별로 세종공업(033530)이 11%대 오르고 있으며 KH 필룩스(033180)가 6%대, 에이블씨엔씨(078520)와 신흥(004080)이 5%대 강세다. 반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7%대, LX하우시스(108670)는 5%대, SK증권(001510)은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02.03 I 이정현 기자
"국내기업 주주환원 확대 긍정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 "국내기업 주주환원 확대 긍정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번주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코스피를 상회한 데에는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출발했다.(사진=연합뉴스)SK증권은 3일 “최근 국내 기업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확대되는 것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넘기려면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아져야 한다”며 “하지만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며 최근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봤다.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자사주 매입 발표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각각 500억원,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보다 현금 보유가 많은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발표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매크로 측면에선 중국 리오프팅 효과가 2분기부터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내수, 서비스, 여행 등으로, 하반기에는 부동산과 산업 수요 쪽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철강·화학 등 부진을 겪고 있는 중간재는 상반기에 단가 하락이 마무리되고 하반기 물량 증가에 대비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강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하자 시장은 이를 긴축속도조절로 인식했다. 투자자들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며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우량 크레딧 채권 위주의 스프레드 축소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A급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 대한 발행과 유통물 강세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2023.02.03 I 김보겸 기자
'애플 어닝쇼크' 위험선호 둔화...환율, 1220원대 중후반 전망
  • '애플 어닝쇼크' 위험선호 둔화...환율, 1220원대 중후반 전망[외한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 따른 달러 강세 흐름이 원·달러 환율을 올릴지 주목된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 제공)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4.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20.3원) 대비 5.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증시 마감 후 나온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은 월가 기대를 밑돌아 시간외 거래에서 4% 내외 급락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4달러)를 밑돌았고, 1년 전과 비교해 10.9% 감소했다. 매출액도 1171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1211억달러)을 하회했다.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1210억~1260억달러)가 기대에 못 미쳤다. 알파벳은 유튜브 광고 부진 등의 여파로 EPS와 매출액 모두 부진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1.76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100선까지 내렸던 것을 고려하면 강세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6.73위안, 달러·엔 환율은 1238엔선을 나타냈다.유로화, 파운드화는 모두 약세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 모두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긴축 속도조절 기류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상대로 금리를 4.00%로 50bp 인상했다. BOE는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없앴다. ECB도 다음달 이후 인상 폭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중공업 물량을 비록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와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이 상단을 경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5556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3.02.03 I 하상렬 기자
"美통화정책·中턴어라운드 속 다음주 코스피 2410~2540"
  • "美통화정책·中턴어라운드 속 다음주 코스피 2410~2540"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긴축 정책이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실적 위축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3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지수는 2410~254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가 최종금리(Terminal Rate)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0bp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에도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 차 축소는 달러 약세기조를 강화하는 요인”이라며 “비 미국(Non-US) 자산에는 우호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기대 대로라면 평균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2021년 4분기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비농업고용 또한 13개월만에 20만명을 하회할 것으로 보여 FOMC 이후 금융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어가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1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기대치(49.8)를 웃돌았다. 비제조업 PMI 역시 54.4로 기대치 52.0보다 높았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신흥국 유입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증시 주변자금인 예탁금도 1월 저점(43조7000억원)보다 높은 51조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고 안전자산인 정기예금 잔액은 최근 감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자산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마했다. 다만 현재 코시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로 2005년 이후 상위 5%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주가지수 상승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주가가 한차례 레벨업 한 뒤에는 현재 주가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는 펀더멘털 개선여부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아직까지는 실적 전망 하향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모멘텀 대비 펀더멘탈은 다소 취약하다”고 우려했다.그는 “주가지수가 일정 이상 상승한 이후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딥밸류 성장주와 중국 생산활동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소재 분야에 관심을 두길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2023.02.0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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