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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 석학 김정상 "양자기술 초능력 가까워, '인터넷'처럼 파괴적혁신 주도"
  • 양자컴 석학 김정상 "양자기술 초능력 가까워, '인터넷'처럼 파괴적혁신 주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터넷도 초기에 미미했지만 세상을 바꾼 것처럼 양자기술도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 기존 서비스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당장 우리 기대 수준보다 부족해 보여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술 개발이 계속되면서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가 못하는 계산을 해내고, 우리 생활속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양자컴퓨팅 전문가인 김정상 듀크대 전자컴퓨터공학과 교수(IonQ 공동창업자)는 10일 ‘최종현학술원 첨단과학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김정상 교수는 지난 18년 동안 양자컴퓨터 기술개발을 해온 연구자이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양자컴퓨터 전문기업인 IonQ 최고기술책임자이면서 미국 정부 산하 양자기술 분야 대통령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양자기술은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정도로 컴퓨팅 연산 속도를 높이고, 해킹이 어려워 산업 안보에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는 기술이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강국들이 정부 주도로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정상 듀크대 교수.(사진=최종현학술원 유튜브 중계 갈무리)이러한 양자현상은 고전 역학과 달리 ‘얽힘’ 현상과 ‘중첩’ 현상이 근간을 이뤄 기존 컴퓨터에 쓰는 소자인 트랜지스터의 밀집도 한계 문제와 복잡한 ‘경우의 수 계산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김정상 교수는 “양자기술을 적용한 양자컴퓨터는 마치 초능력을 가진 것처럼 고전컴퓨터가 풀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소인수분해처럼 곱셈과 달리 풀기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양자의 기본단위인 ‘큐비트’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접근도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는 인공지능에 쓰는 신경망 모델에 필요한 지표(파라미터)가 6만개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이보다 지표가 1000배 작아도 문제를 비슷하게 풀어낼 수 있다. 주가 변동 추이를 분석한 연구결과에서 확률 분포를 실제 계산값과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 내고, 고전 모델과 달리 학습 효율을 20~1000배 효율적으로 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김 교수는 현 양자컴 개발 단계를 자전거에 비유했다. 자전거를 앞바퀴를 크게 만드는 등 구조적 변화를 주면서 발전을 거듭해 현재 자전거 형태와 비슷해졌다. 양자컴퓨터에서도 기본단위인 큐비트를 만들기 위해 기계방식, 전자 방식 등을 활용하면서 최적화 방안을 찾고 있다.김 교수는 앞으로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 슈퍼컴퓨터와 같은 고전 컴퓨터와 상호 보완적 관계로 역할을 하며 복잡한 문제 추론, 암호화 체계 발전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교수는 “고전컴퓨터가 쉽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는 고전컴퓨터에게 맡기는게 낫다”면서도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가 풀어낼 수 없는 복잡한 문제에 집중하면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3.02.10 I 강민구 기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폭탄'…780선 붕괴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폭탄'…780선 붕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폭탄’에 780선이 깨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4포인트(1.55%) 내린 772.44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미국 증시는 긴축 공포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짐에 따라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장이 이어졌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통화정책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물가 하락 속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과 기대가 바뀐다면 올해 금리 고점의 추가 상향 조정과 함께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 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상승과 장단기 역전 폭 확대 부담에 대한 위험 선호심리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단기 차익매물 압력이 확대됐다”며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유출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0억원, 22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34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115억51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057억1000만원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운송이 각 2.01%, 0.33%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통신서비스가 3%대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제약, 유통 등도 각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하락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 13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특히 에스엠(041510)은 경영권 분쟁 이슈에 휩싸이면서 16.45% 급등해 시가총액 상위 9위로 올라섰다. 반면, HLB(028300), 펄어비스(263750)는 3%대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에 상장 이틀 차인 꿈비(407400)와 ‘보톡스 소송’에서 대웅제약 상대로 1심에서 승소한 메디톡스(086900)를 비롯해 루트로닉3우C(08537M), SM C&C(048550)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특히 SM C&C는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45020)과 바이브컴퍼니(301300) 도이치모터스(067990) 등은 각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2억8817만주, 거래대금은 10조3899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302종목이 상승했고, 1221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42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10 I 이용성 기자
780선 깨진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1%대 급락
  • 780선 깨진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1%대 급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까지 하락하면서 77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켜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8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1.44%) 하락한 773.3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51포인트(0.19%) 내린 783.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강한 하방압력이 작용하며 1%대 하락해 780선이 무너졌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이 22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 10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오락, 문화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이 2%대 떨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유통, 반도체 등 업종도 약보합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13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JYP Ent.(035900)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 에스엠이 14%대 오르며 시가총액 10위 안에 올랐으나 장중 하락세를 그리며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08652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2.34%, 1.86%, 2.06% 하락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하락장이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만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포인트(0.88%) 하락한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만1789.58로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소비자 경험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과 올해 긍정적 전망은 국내 증시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2.10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780선 무너져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780선 무너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면서 780선이 무너졌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0.84%) 하락한 778.11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함께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하락장이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만3699.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6포인트(0.88%) 하락한 4081.50으로,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만1789.58로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소비자 경험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과 올해 긍정적 전망은 국내 증시의 관련 산업과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9억원, 537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409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는 각각 2.63%, 2.18%, 2.14% 떨어지며 약세다. 반면, 오락·문화는 2.27%, 방송서비스 1.4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1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이브(352820)가 에스엠(041510)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스엠이 14.21% 오르며 시가총액 10위 안에 올랐다. 엘앤에프(06697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JYP Ent.(035900) 역시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에코프로(08652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1.50%, 2.04%, 2.16% 하락세다.
2023.02.10 I 이용성 기자
연준 긴축 확대 공포감…환율, 1260원대 중반 진입 전망
  • 연준 긴축 확대 공포감…환율, 1260원대 중반 진입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단이 6%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망된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0.4원) 대비 4.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긴축 공포감이 시장에 만연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8%대 가능성도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의 도미니크 드워-프레코트 매크로하이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통제하려면 금리를 8.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4%까지 뛰어 전거래일 대비 5bp가량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0%까지 올랐다.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통상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인(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2%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88% 떨어졌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19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승 억제 요소로 꼽힌다.
2023.02.10 I 하상렬 기자
"인공지능 ETF 상승세…반도체 편입비중 높은 상품 주목"
  • "인공지능 ETF 상승세…반도체 편입비중 높은 상품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인한 인공지능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버보안 테마가 상승했다. 인공지능 챗봇의 승자와 상관없이 핵심 기업들의 편입비중이 높은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며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모두 오픈AI에서 서비스하는 챗GPT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인공지능, 클라우드, 빅데이터, 퀀텀 컴퓨팅 등이 주간 수익률 상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모빌리티와 전기차 테마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통합 보안 솔루션 업체인 포티넷이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이버보안 테마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설 연구원은 “국내는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인프라, 클린테크 등이,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혁신, 글로벌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를 기록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태양광 관련 초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클린테크 ETF가 연초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5G 및 IoT 기업에 투자하는 테마 ETF가 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가 상승 중이다. 구글 트렌드 기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던 챗GPT에 대한 관심은 2월 초 정점을 찍었다. 로봇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관련 테마 주가도 빠르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서비스에 챗GPT를 통합했고 알파벳 등 경쟁기업들도 빠르게 인공지능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 편입 비중이 높은 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설 연구원은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시장의 승자와 상관없이 인공지능 서비스에 핵심적인 엔비디아, AMD 등의 편입비중이 높은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2.10 I 김보겸 기자
6% 최종금리 베팅까지…연초 랠리 확 식었다
  • [뉴욕증시]6% 최종금리 베팅까지…연초 랠리 확 식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또 하락했다. 장 초반만 해도 반등하나 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폭은 41년여 만에 최대 폭 벌어졌다. 연초부터 이어진 랠리가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사진=AFP 제공)◇장 초반 상승세 탄 3대 지수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4081.50을 기록하면서 4100선이 무너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2% 내린 1만1789.58을 나타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40%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독일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7%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1.2%)에 못 미쳤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다.미국 고용 지표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독일의 물가 둔화는 장 초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19만건)마저 상회했다. 다만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시장이 이번 수치만 보고 노동시장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무엇보다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디즈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전반을 이끌었다. ‘디즈니 제국’을 일군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장 마감 직후 7000명 인력 감축을 포함한 55억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 최종금리 가능성 반영”그러나 오전장 내내 줄곧 반등하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급격히 꺾였다. 시장에 만연해 있는 연준 긴축 공포감 탓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한 달 전만 해도 연준이 3월에 금리 인상을 끝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연준이 6%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일부 인사는 8%를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의 도미니크 드워-프레코트 매크로하이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테일러 준칙을 통한 자체 분석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통제하려면 금리를 8%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갑자기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4%까지 뛰었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5bp가량 올랐다. 장 초반 4.409%까지 떨어졌다가, 확 뛴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0%까지 올랐다.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높은 이례적인 현상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그 정도가 더 심화하고 있는 셈이다.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블룸버그는 “연준 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는 경제 능력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월가는 특히 다음주 나오는 1월 CPI 보고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7%)보다 낮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0.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급격하게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CPI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팟캐스트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지표 하락세를 두고 “중고차 같은 일부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이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은 건강하다”며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멕시코의 예상 깬 ‘빅스텝’이 와중에 멕시코가 속도조절 예상을 깨고 50bp 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까지 시장에 전해졌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11.00%로 50bp 올리기로 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폭을 낮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이번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국면이 단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기대치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전날 8% 가까이 주가가 폭락한 구글은 이날 역시 4.39% 내렸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자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부랴부랴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오답에 주가가 폭락했다.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MS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기업 실적은 또다른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돈다. 기업 실적이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2%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6% 상승했다.국제유가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2% 떨어진 배럴당 78.06달러에 마감했다.
2023.02.10 I 김정남 기자
6%? 8%? 갑자기 커진 금리 공포…나스닥 1%↓
  • [속보]6%? 8%? 갑자기 커진 금리 공포…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9일(현지시간) 또 하락했다. 장 초반만 해도 반등하나 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랠리가 빠르게 식어가는 분위기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떨어졌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독일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올해 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7%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9.4%)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1.2%)에 못 미쳤다. 독일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다.미국 고용 지표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으면서, 독일의 물가 둔화는 장 초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19만건)마저 상회했다. 다만 20만건을 밑도는 수치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시장이 이번 수치만 보고 노동시장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려웠던 것이다.무엇보다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디즈니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시 전반을 이끌었다. ‘디즈니 제국’을 일군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장 마감 직후 7000명 인력 감축을 포함한 55억달러(약 6조90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전장 내내 줄곧 반등하던 3대 지수는 오후장 들어 급격히 꺾였다. 시장에 만연해 있는 연준 긴축 공포감 탓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기준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한 달 전만 해도 연준이 3월에 금리 인상을 끝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연준이 6%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일부 인사는 8%를 거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의 도미니크 드워-프레코트 매크로하이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테일러 준칙을 통한 자체 분석을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통제하려면 금리를 8%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오후 들어 갑자기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4%까지 뛰었다. 장 초반 4.409%까지 떨어졌다가, 확 뛴 것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0%까지 올랐다.월가는 특히 다음주 나오는 1월 CPI 보고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7%)보다 낮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0.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급격하게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팟캐스트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지표 하락세를 두고 “중고차 같은 일부 상품의 가격 하락으로 평균이 왜곡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시장은 건강하다”며 “불행하게도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더해져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전날 8% 가까이 주가가 폭락한 구글은 이날 역시 4.39% 내렸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맞서 자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bard)를 부랴부랴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오답에 주가가 폭락했다. AI 경쟁이 격화하면서 MS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기업 실적은 또다른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S&P 지수 내 기업 가운데 7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이는 지난 3년 평균인 79%를 밑돈다. 기업 실적이 증시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페이팔, 리프트, 익스피디아 등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2023.02.10 I 김정남 기자
아직도 은행주 사니? 외국인의 눈은 2차전지로
  • 아직도 은행주 사니? 외국인의 눈은 2차전지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연초부터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숨 가쁘게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의 손이 닿는 종목마다 주가가 오르고 있다. 외국인은 1월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집중한 금융지주를 코스피에서 집중 사들인 데 이어 2월 들어 다시 2차전지 관련주를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1월 픽은 금융지주 2월 픽은 2차전지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0.96% 상승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지만,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를 8조797억원을 담으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개인들이 6조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을 실현하는 만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외국인은 1월 반도체주와 금융지주를 주로 담았다. 1월 2일부터 31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조2221억원)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6323억원)와 신한지주(055550)(2644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225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KB금융(105560)(1680억원) 역시 1월 외국인의 순매수 6위로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의 러브콜이 집중된 종목 10위 안에 4대 금융지주 세 곳이 있는 셈이다. 금융지주가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다 얼라인파트너스 등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으로 금융주가 주주환원을 늘릴 것이란 기대감이 외국인의 지갑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1월 코스피가 8.44% 오르는 동안, 신한지주는 18.04%, 하나금융지주는 15.93%, KB금융은 15.26%씩 올랐다.그런데 2월부터 달라지고 있다.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반도체와 함께 ‘2차전지’가 등장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창구 1위와 2위는 삼성전자(7529억원)와 SK하이닉스(4189억원)가 지키는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이들 종목을 각각 2624억원, 1057억원씩 담았다. 외국인은 삼성SDI를 이달 들어 7거래일 모두 순매수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를 사들이고 있다. 2월 외국인의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 1~3위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2963억원), 에코프로(086520)(2890억원) 엘앤에프(066970)(908억원) 등 모두 2차전지주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만큼, 주가는 상승세다. 2월 들어 코스피가 2.33% 상승하는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7.74%, 5.57%씩 오르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30.96%, 11.41%씩 강세다.한 대형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외국인의 수급에 증시가 오르고 있으므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집중되는 종목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2차전지에 대한 외국인의 투심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2차전지주, 테슬라와 IRA가 이끈다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주가 실적과 모멘텀을 모두 갖추고 있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판단한다. 2차전지주는 지난해 말만 해도 테슬라의 가격 인하에 대한 우려 속에 침체를 보였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만으로 주가가 과열됐다는 분석들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테슬라가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분위기는 바뀌었다.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6억9000만달러(4조6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저하와 경기 침체 우려로 전기차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또 테슬라는 올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131만대) 대비 37% 늘어난 수준이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면 배터리 등 2차전지주의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다.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시행령이 확정되면 2차전지주의 본격적인 실적가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IRA법안의 세부 시행령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광물 비율 제한으로 중국산 광물이 배제되고 국내 기업들이 호재를 볼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IRA 법안으로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이미 미국 정부와 국내 2차전지주의 분위기는 호의적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장관은 이 공장을 IRA를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미국 내 청정에너지 제조와 배터리 생산에 대한 역사적인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법 시행으로 2023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7만대를 기록해 최초로 10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차전지도 2023년도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10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나홀로 '사자'…美 약세장에도 780선 안착
  • [코스닥 마감]외국인 나홀로 '사자'…美 약세장에도 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가 장중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780선에 안착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0포인트(0.59%) 오른 784.58로 거래를 마쳤다.전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 속에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으나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해 금융투자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닥은 상승전환했다”며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고, 미·중 갈등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50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934억원, 1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49억1300만원 순매도, 비차익은 1190억5300만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IT 부품과 화학도 각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이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7.13% 상승한 1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에코프로(086520)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10.59%로 가장 크게 올랐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4.32%, 2.97% 올랐다. 펄어비스(263750)와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리노공업(058470), JYP Ent.(035900)는 0%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각 0.5%, 0.65%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꿈비(407400)를 비롯해 딥노이드(315640), 오픈베이스(049480), 루트로닉3우C(08537M) 등 4종목이 상한가에 올랐다. 반면, 지어소프트(051160)와 한일진공(123840), 디모아(016670) 등은 10%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거래량은 총 13억8912만주, 거래대금은 9조7434억원이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에 668종목이 상승했고, 813종목은 하한가 없이 하락했다. 85종목은 보합세였다.
2023.02.09 I 이용성 기자
美 금리 우려에도…외인 매수에 '2480' 사수
  • [코스피 마감]美 금리 우려에도…외인 매수에 '2480' 사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확대하고 있어도 코스피는 건재해다.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급락했지만 9일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여전히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09%) 내린 2481.52에 거래를 마쳤다. 2470.66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날 외국인은 1482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전날(5640억원 순매도)과 달리 2138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만 3829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가 3171억원을 순매도 하는 가운데 연기금과 보험도 99억원, 69억원을 팔았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90억원 매수 우위로 1120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하루 만에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약세와 옵션만기일 맞이 금융투자 중심의 매물이 출회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가 0.07% 중형주가 0.21% 내렸지만 소형주는 0.02%씩 올랐다. 비금속광물이 5%대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화학, 기계, 제조, 통신,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금융과 보험, 섬유의복, 건설,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6%) 내린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0.53% 내려 9만44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73%, 1.10%씩 올랐다. 웅진(0168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엔진‘빙’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탑재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웅진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저(Azure)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511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나 거래량은 5억9566만주로 3거래일 만에 5억주를 회복했다. 거래대금은 8조7646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국내 증시와 마찬가지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 내린 2만7584.35를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3월 양회에 대한 기대 속에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 1.15%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3.02.09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에 '반등'…780선 안착
  • 코스닥, ‘사자’ 전환한 외국인에 '반등'…78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780선에 안착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5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36%) 상승한 782.77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779.98)보다 3.38포인트(0.43%) 내린 776.6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고,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더해져 지수를 끌어 올렸다.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과 각각 715억원, 519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90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4.27%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일반전기전자와 컴퓨터서비스가 각각 2.9%, 2.5%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디지털콘텐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장 초반 하락 우위였으나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08% 오른 12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5%, 10.3%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리노공업(058470) 등도 강보합세다. 반면 HLB(028300)와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 중이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 속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으로,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만1910.5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상황에 따르면 부담감 누적 속 미국 나스닥 급락 여파가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2023.02.09 I 이용성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480선 회복…보합 등락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2480선 회복…보합 등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 오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경계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482.6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 속에 2470.66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 속이 2480선을 회복했했다. 다만, 경계심리가 강한 탓에 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방향 전환은 하지 못하는 모양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4억원, 133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16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가 2138억원을 팔며 매도를 주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62억원 매수우위로 총 323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형주가 0.03% 내리고 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0.20%, 0.04%씩 오르고 있다. 화학과 비금속광물, 통신은 1%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금융, 보험, 증권, 서비스, 종이목재,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다. 전기전자 역시시 0.17%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00원(0.16%) 내린 6만3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각각 0.37%, 1.10%씩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4% 내린 2만7483.66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0.79% 올라 3257.15를 가리키고 있다.
2023.02.09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美 연준 ‘매파 모드’에 약세…770선
  • 코스닥, 美 연준 ‘매파 모드’에 약세…770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34%) 하락한 777.30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 속에 하락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68포인트(0.61%) 하락한 3만3949.0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14포인트(1.11%) 떨어진 4117.86으로, 나스닥지수는 203.27포인트(1.68%) 밀린 1만1910.5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상황에 따르면 부담감 누적 속 미국 나스닥 급락 여파가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면서 약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종목 장세가 재차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원, 14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7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에서 금융,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1%대 하락했고, 비금속, 제약, 반도체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보다 1.56% 오른 12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4.17%, 0.21%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엘앤에프(066970)는 JYP Ent.(035900)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 등은 약보합세다.
2023.02.09 I 이용성 기자
춤추던 네카오, 2%대 하락…AI 오답에 금리 우려
  • [특징주]춤추던 네카오, 2%대 하락…AI 오답에 금리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인터넷 대형주가 장 초반 2%대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구글 인공지능(AI) 챗봇 GPT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6000원(2.60%) 하락한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는 1700원(2.46%) 하락한 6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미 증시에서 나스닥은 1.68%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금리 기조를 향후 몇 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긴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역시 경제지표 상으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증거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미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7.68%)는 구글의 AI 챗봇 ‘바드’가 AI 행사에서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은 영향으로 정확도에 대한 우려 확산되며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0.31%)는 AI 챗봇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빙’을 공개하며 개장 전 4%대 급등을 보였으나 상승폭 축소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전일 바이두에 이어 알리바바(-0.37%) 역시 챗 GPT의 경쟁 대상이 될 자체 기술을 내부적으로 테스트중이라고 발표하며 AI 업계 경쟁 심화를 시사했다는 평이다.국내 증시에서 AI 테마주의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 및 GPT 및 AI 관련 테마 강세 속 외국인 4000억원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은 연준 매파적 기조 강화에 따른 부담감 누적 속 나스닥 급락 여파에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테마 관점에서는 전일에도 국내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GPT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하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7.7%)이 자체 GPT 인 바드의 시연회에서 잘못된 답변을 제시한 것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한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은정 기자
연준의 작심 '매파 모드'…연초 증시 랠리도 멈췄다(종합)
  • 연준의 작심 '매파 모드'…연초 증시 랠리도 멈췄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기준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연준 고위인사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냈다. 시장이 추후 통화정책 경로를 두고 과도하게 완화 쪽으로 앞서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면서다. ‘매둘기’(매파+비둘기파) 평가를 받았던 제롬 파월 의장의 언급에 대한 해석 역시 추가 긴축 의지로 기우는 기류다. 연준과 시장간 온도차가 커지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시장 예상보다 금리 더 올린다”윌리엄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물가 안정을 위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준이 공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5.00% 아래에서 인상을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시각차가 있다.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내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은 ‘3인자’다. 의장의 기조와 발을 맞추는 자리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이날 언급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일맥상통 한다는 평가다.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1월 고용보고서가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지만 연준이 25bp로 인상 폭을 낮추는 것은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 폭이 작아지면 연준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정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베이비스텝을 통해 초강경 긴축의 영향을 살피겠다는 것이다.그는 “연준의 정책 경로는 미국 노동시장이 더 느슨해지는지 여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완화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지금은 실업자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일자리가 있다”고 했다.월러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월러 이사는 “일부 사람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꽤 빨리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그것은 반가운 결과가 되겠지만, 아직은 그런 신호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보스턴 이코노믹클럽에서 연 행사에서 “지금까지 했던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많지 않다”며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리사 쿡 연준 이사 역시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마이웨이 랠리’ 뉴욕 증시 털썩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매파적인 언급”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졌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의 매둘기 색채 중 비둘기파 언급만 소화하며 ‘마이웨이 랠리’를 벌였던 것과는 분위기가 달랐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가라 앉았다”며 “오는 14일 나오는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마저 뜨겁다면 투자자들은 매파 연준을 믿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이미 CPI 공포감이 만연해 있다.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6.7%)보다 낮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0.5% 급등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12월 0.1%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는 수준이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조만간 금리 인상 중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있다. 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후 로젠버그리서치를 창업한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연준도 경제 활동이 약해지면서 인상을 멈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매파 연준'에 위험선호 약화…환율, 1260원대 지지력 테스트
  • '매파 연준'에 위험선호 약화…환율, 1260원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적인(긴축 선호) 수사를 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5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0.1원) 대비 0.8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에 이어 연준 위원들은 간밤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커지게 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위축됐다. 이는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기존에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52%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61%,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1.11% 떨어졌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46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등이 환율 상승 억제 요소로 꼽힌다.
2023.02.09 I 하상렬 기자
연준 '매파' 발언에…나스닥, 1.68%↓
  • [뉴스새벽배송]연준 '매파' 발언에…나스닥, 1.6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챗봇 시장의 경쟁 심화 우려 속에 7%대 급락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윌리엄스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5.00~5.25%의 최종금리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지진 사흘째를 지나며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 국의 사망자는 1만2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가구 전문업체 ‘꿈비’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다. 꿈비는 지난해 7월 새빗켐(107600) 이후 처음으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에서 1700대 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3대지수 모두 급락…알파벳, 7% 약세-8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와.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워.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서.-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짐.◇매파 발언 쏟아낸 연준 인사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강조.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로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이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 ◇뉴욕증시, 실적 빨간 불-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고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아.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튀르키예 지진 사흘째 사망자 1만2000명 육박-튀르키예 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진 사망자가 9057명, 부상자가 5만2979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밝혀.-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이를 토대로 양국을 합친 사망자가 1만16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AFP는 튀르키예 강진이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으로 기록됐다고 전해. 7번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사망자 1만8500명)으로, 튀르키예 강진의 경우 시시각각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대두.지난해 4월 열린 북한 열병식에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조선중앙통신)◇북한, 건군절 75주년 맞아 야간 열병식 개최-북한이 조선인민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8일 저녁 개최.-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집권 이래 12차례 열병식 중 11번 참석한 전례를 볼 때 참석 가능성이 높아. -2만2000명 이상이 동원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열렸다는 관측이 나오며, 지금껏 공개하거나 시험 발사하지 않은 신형 무기 등장 가능성도 제기-2월 8일은 1948년 평양 역전광장에서 북한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식이 열린 날로 북한에서 건군절이라 부름.◇이수만, SM에 법적대응…“신주·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8일 법원에 SM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대응에 나서. 이 씨는 서울동부지법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이씨의 법률대변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기존 주주가 아닌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위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앞서 SM 경영진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하게 돼 2대 주주로 부상하는 반면 지분 18.46%를 보유해 1대 주주인 이수만은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됨. ◇이상민 탄핵안 가결…헌정사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전날 국회를 통과해.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해 헌법재판소로 넘겨.-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가 이장관에게 송달된 때부터 이 장관 직무는 정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헌법재판소는 조만간 본격적인 탄핵 심판 체제에 돌입할 전망. 국회가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뒤 심리가 개시.◇꿈비, 오늘 코스닥 입성…따상 열풍 이어가나-아동가구 전문업체 꿈비, 오늘 코스닥 상장. 공모가는 5000원.-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꿈비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140만주 모집에 총 1590개 기관이 참여하면서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90.2%(가격 미제시 0.3% 포함)가 5000원 이상의 공모가를 제시.-이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772대 1을 기록. 일반청약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새빗켐(1725대 1) 이후 처음.
2023.02.09 I 김인경 기자
"美연준·증시, 금리경로 괴리 지속…1월 CPI까지 변동성 대비"
  • "美연준·증시, 금리경로 괴리 지속…1월 CPI까지 변동성 대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미 증시 급락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주식시장과의 연내 금리 경로를 둘러싼 괴리 속 기대감이 후퇴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음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이벤트를 앞두고 중립적인 포지션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키움증권은 9일 “외환시장이나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분위기였으나(달러 강세, 금리 상승), 주식시장에서는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주입 기대감에 힘을 싣고 있던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는 이 같은 기대감이 일정부분 되돌림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준의 최종금리가 얼마나 되건 간에 상관없이, 이들은 연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1 월 고용 지표 발표 이전 연내 최종금리 상단 컨센서스는 5.0%였으며, 연말 금리 상단 컨센서스는 4.75%로 0.25%포인트 인하를 채권시장에서는 상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이후 최종금리 컨센서스는 5.25%로 이동함과 동시에 연말 금리 컨센서스도 5.0%로 형성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참여자들 간 단기적인 연준 정책 전망은 엇갈리면서도, 중기적인 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들이 보기에 긴축의 끝은 상반기이며, 연말에는 대형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데에 베팅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월러 연준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식의 메시지를 시장에 던졌음에도 시장의 중기적인 베팅은 변하지 않은 실정”이라며 “시장과 연준 모두 저마다 설득력 있는 논리와 데이터를 토대로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만큼, 이들 중 누가 정답을 갖고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까지는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다음주 예정된 1월 CPI(컨센서스 전년비 6.2%, 전월비 6.5%)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입장 차이 자체는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현시점에서 방향성 베팅보다는 저베타, 저변동성 혹은 변동성 관리 상품 등을 통해 시장 중립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고 CPI 이벤트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전일에도 국내 시장에서 관심이 높았던 GPT 관련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하다”며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7.7%)이 자체 GPT 인 바드의 시연회에서 잘못된 답변을 제시한 것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02.09 I 이은정 기자
매파 연준에 투자심리 '털썩'…구글 7.7% 폭락
  • [뉴욕증시]매파 연준에 투자심리 '털썩'…구글 7.7% 폭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게다가 침체 우려 탓에 기업 실적마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사진=AFP 제공)◇매파 발언 쏟아낸 연준 인사들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3만3949.01에 마감하며 2만4000선을 하루 만에 밑돌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 내린 4117.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8% 떨어진 1만1910.52를 나타내며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2%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 증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둘기’(매파+비둘기파) 언급에도 나홀로 랠리를 펼쳤으나, 이날은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무엇보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모드’가 투심에 악영향을 미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향후 몇 년간 제한적인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 ‘3인자’다. 의장의 기조와 발을 맞추는 자리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사실상 대변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는 또 기존에 연준이 제시한 5.00~5.25%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은 목표”라고 했다. 다음달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25bp(1bp=0.01%포인트)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의미다. 5.00% 아래에서 중단하기를 기대하는 시장과는 온도차가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아칸소주에서 열린 한 농업 관련 컨퍼런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소비 지출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연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우리는 노동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 최종금리 수준을 5.4%로 보고 있는 강경 매파다.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 이후 증시의 위험 선호 심리는 빠르게 가라 앉았다”며 “오는 14일 나오는 물가 지표마저 뜨겁다면 투자자들은 매파 연준을 믿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 역시 주요 관심사다. 기업마다 실적 결과가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더 많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지수 내 42개 기업이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곳은 8개에 그쳤다. 나머지는 아예 발표하지 않았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워낙 큰 탓으로 읽힌다. 리피니티브는 “역사적인 평균보다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낸 기업 비중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아폴론 자산운용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어닝 시즌은 기대 이하였다”며 “금리 인상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이제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AI 경쟁 격화…구글 주가 폭락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 엔진 ‘빙’(Bing)에 인공지능(AI) 챗봇을 장착하자마자, 이날 곧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AI 기반의 새 검색 기능을 발표하고 나섰다. 프라바카르 라그하반 구글 수석부사장은 “생성형 AI가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주요 빅테크 사이의 AI 경쟁 심화 우려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7.68% 떨어졌다. MS의 경우 0.31% 내렸다.다만 관심을 모았던 디즈니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디즈니는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99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235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233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이번 실적은 ‘디즈니 제국’을 이끌었던 전설인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가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첫 실적이다. 그는 2005~2020년 CEO를 맡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마블, 루카스 필름, 21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잇달아 인수하고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출범을 이끌던 인사다. 특히 디즈니는 실적 발표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 7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디즈니 주가는 오후 4시48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9.30% 폭등하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하락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72% 오른 배럴당 7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2.09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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