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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
  • 한은, 금리인하 후 미세조정…환율 1395.6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5원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시장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으로 인해 환율 급등을 막았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4원 내린 1395.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오전 9시 50분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환율은 1396원으로 급하게 튀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려왔으나, 장 내내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했다.이날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의 높은 환율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1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등 폭과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1396원 정도에서 물량이 크게 쌓여 있는거 보니까 (당국에서) 의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느낌이 있다”며 “금통위에서 환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달러를 롱(매수) 잡기가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리 인하하면 환율이 많이 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1396원이 탄탄하게 막혀있어서 단기적으로는 뚫기가 쉽지 않을 듯 하다”며 “하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오를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는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3분 기준 106.2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엔화는 강세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59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8 I 이정윤 기자
깜짝 금리인하에 2500선 겨우 지켜…외인은 이탈
  • 깜짝 금리인하에 2500선 겨우 지켜…외인은 이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깜짝 금리 인하에 코스피가 2500선을 겨우 지켜냈다. 다만 반도체주 하락과 함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높이고 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1포인트(0.06%) 오른 2504.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25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주요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음에도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주요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 하락을 반영하며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 자금과 일부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연기금은 11월 이후 2거래일(5일 289억원, 8일 64억원 순매도)을 제외하고 연일 매수 우위를 보이며 2조2200억원 넘게 샀다.특히 장중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내리기로 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으나, 한은이 이를 뒤엎고 지난달에 이은 연속 인하를 결정했다.다만 금리 인하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은 이어졌고 전날(3349억원)보다 매도 폭(4925억원)을 더 확대했다. 아울러 전일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의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에 이은 미국발 악재로 인해 SK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밀리는 등 국내 반도체 투심 악화는 지속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가 오늘도 동반 하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부여했다”며 “금리, 달러 안정화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은 미미하고 반도체 위주 매도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하락과 조선과 통신, 금융 상승 컬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1월 20~27일) 목표주가 조정이 있었던 종목만 봐도 상향 폭이 컸던 섹터는 유틸리티(1.3%), 통신서비스(0.9%), 조선(0.7%), 건강관리(0.5%), 보험(0.3%) 순이다. 반면 하향 조정 폭이 컸던 섹터는 화학(-2.0%), IT하드웨어(-1.9%), 건설·건축(-1.1%), 소매·유통(-1.0%), 반도체(-0.7) 순으로 집계됐다. 목표가 조정이 있었던 종목은 141개(주당순이익 추정 참여 증권사 3개 이상)로 하향이 85개(60.3%), 상향이 56개(39.7%)다. 이에 코스피 전체 목표주가는 0.27% 하락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하향세는 멈췄으나 반도체, 화학, 철강, 이차전지를 주축으로 약한 하향 모멘텀이 지속 중”이라며 “조선, 유틸리티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11월 급락에도 양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성훈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국내 증시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주는 아직 뚜렷한 상승 재료가 나타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 통상 정책과 민감도가 낮은 금융, 통신, 엔터 업종 등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변동성 제어를 위한 일환으로 방어주 측면에서도 고배당주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28 I 박정수 기자
금리 인하 속 690선 상승 마감…바이오 강세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속 690선 상승 마감…바이오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리 인하 수혜를 받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오랜만에 강세를 나타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포인트(0.35%) 오른 694.39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부양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에 더해 미국 증시의 헬스케어 업종 상승 영향으로 국내 제약, 바이오 등이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20억원을 순매수했다.기관 역시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2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8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1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였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제약이 1%대 상승했고, 건설, 제조, 운송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과 오락문화, 비금속은 1%대 하락했고, 섬유·의류와 유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80%, 에코프로(086520)는 2.55%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41080)도 3.43%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0% 급등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클래시스(214150), 삼천당 제약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종목별로는 유니슨(018000), 노을(376930), 인스피언(465480), 인스웨이브, 나노팀(417010) 등 5개 종목이 상한가에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 1302만주, 거래대금은 6조 8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74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850개 종목이 하락했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거버넌스포럼 “국장 탈출 현실화…‘이사 충실의무 확대’ 완수해야”
  • 거버넌스포럼 “국장 탈출 현실화…‘이사 충실의무 확대’ 완수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통과를 강력 촉구했다. 주주 이익을 보호하지 않을 경우 국내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침해되는 주주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 한국의 법을 보며 해외는 물론 국내 투자자들이 국장(한국 증시)을 탈출하고 내수 침체와 경제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며 “엑소더스(대탈출)를 막기 위해선 상법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주식회사는 경영자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주주가 경영자를 감독하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활력을 유지하는 시장경제의 꽃”이라며 “이사의 전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와 보호의무는 주식회사 제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첫 번째 원칙”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일부 경영자들은 주주 충실의무를 지배구조 규제라며 긴급 성명을 내고 기업이 외국에 넘어갈 것이라는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며 “상법에 회사의 주인인 전체 주주 권익 보호를 넣는 것은 기업에 대한 규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빠르게 주식회사의 기본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야 자본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고령화, 저출산, 부동산 쏠림 등 수많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입법은 시장경제 정상화의 첫 단추이자, 떠나는 사람들을 잠깐 멈춰 뒤돌아보고 돌아오게 할 가장 확실한 선언”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상법 개정 완수에 끝까지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한편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법조인, 교수,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미국과 영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 111명이 서명했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깜짝’ 금리인하에도 거래량 저조…환율 1396원서 상단 제한
  • ‘깜짝’ 금리인하에도 거래량 저조…환율 1396원서 상단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저조한 거래량과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고환율’에도 금리인하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1.85원 내린 1395.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오전 9시 50분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환율은 1396원으로 급하게 튀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되돌림을 보이며 내려왔으나, 장 내내 139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날 오전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3.00%로 결정했다. 또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석 달 전 전망에서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춰잡았다.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한·미 금리차는 1.7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의 높은 환율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환율 변동성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민연금 스와프 체결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환율 수준보다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한은이 금리 인하할 경우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반등 폭과 변동성은 크지 않다.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2분 기준 106.2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엔화 강세도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달러·위안 환율은 7.245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팔고 있다.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은 이벤트도 있고 해서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금리 인하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쪽에서 대기하는 물량이 많지만, 이 물량을 처리할 만큼의 매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높은 환율, 외국인 자금 이탈 지속 우려1400원의 높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전격 금리 인하를 한 것에 대해서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민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인하로 인해 외환, 채권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1400원대의 환율을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지금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올라갔을 때 금융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충족에 부담이 갈 수 있다. 간접금융 시스템에 마찰이 생긴다”고 했다.“국내 증시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에는 고환율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높은 환율로 인해 앞으로도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기관 ‘사자’ 전환에 강보합…셀트리온 12%↑
  • 코스닥, 기관 ‘사자’ 전환에 강보합…셀트리온 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사자’ 전환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포인트(0.12%) 오른 692.86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0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역시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57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04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1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제약과 금융은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와 운송, 제조, 건설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오락문화와 비금속, 금속은 1%대 하락 중이고, 섬유·의류, 유통,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77%, 에코프로(086520)는 2.04% 오르고 있고, 리가켐바이오(141080)도 3.54%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2%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하락 중이고, HLB(028300), 휴젤(145020), 클래시스(214150)는 1%대 내림세다. 한편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했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글로벌 달러화 약세…환율 1391원으로 하락 출발
  • 글로벌 달러화 약세…환율 1391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1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예상에 부합한 미국 경제 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7.0원)보다 3.15원 내린 1393.8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원 내린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2.8원) 기준으로는 1.8원 내렸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며 1394원으로 올랐다. 간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림을 나타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과격한 관세 정책을 완급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낸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던 점도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4분 기준 106.1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8까지 치솟던 것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8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휴장 앞둔 美 증시 약세에도 690선 강보합 출발
  • 코스닥, 휴장 앞둔 美 증시 약세에도 690선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해도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9포인트(0.59%) 오른 696.09에 거래 중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시장에서 대형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11월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 자금과 일부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10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0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금융과 기타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이 1%대 상승 중이고, 오락문화, 제약, 제조,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섬유·의류,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92%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086520)도 2.81% 오름세다. 알테오젠(196170)은 1.80%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펄어비스(263750),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포비아'가 코스피 지배…증시 단기 회복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포비아'가 코스피 지배…증시 단기 회복 쉽지 않을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포비아’가 국내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국내 증시가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iM증권)28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 그리고 심리지표에는 트럼프 포비아(공포)가 일부 악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봤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로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했고, 11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8월 동지수가 하락한 이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제조업 체감지수의 둔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도 트럼프 포비아 그늘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혀 있고 원화 가치가 역시 트럼프 포비아 영향으로 1400원대를 중심으로 한 등락만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은 트럼프 포비아에 영향을 받는 업종이 상대적으로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포비아 현상이 아직은 심리지표와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점진적으로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다”며 “11월 국내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서베이 기준으로 11월 수출증가율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에 그칠 전망이고, 9월 7.1%, 10월 4.6%였던 국내 수출증가율을 고려하면 국내 수출 모멘텀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수출 모멘텀 약화 속에 제조업 경기 둔화도 이어질 전망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내 수출과 제조업 경기를 견인하던 반도체를 포함한 IT 업종의 출하·재고 사이클 역시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수 경기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 장기화 속에 고용시장 악화 추세로 내수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보다 현재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취약하다고 봤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정책이 더욱 공세적으로 추진될 경우에는 트럼프 포비아가 국내 경제에 미칠 파장은 더욱 클 수도 있다는 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트럼프 포비아 현상이 상당기간 해소되기 어렵지만, 연말과 연초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에 따른 유동성 효과를 기대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노이즈에 힘 빠지는 韓증시…약세 출발 전망
  • 트럼프 노이즈에 힘 빠지는 韓증시…약세 출발 전망[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글로벌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랠리가 주춤하면서 한국 증시 역시 영향권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최근 저가매수세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주요 기업의 자사주 매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란 진단이다.사진=REUTERS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오늘 한국 증시는 전일 미국 시장에서 대형기술주 및 반도체주가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11월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 자금과 일부 주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일부 해소되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25포인트(0.31%) 내린 4만4722.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89포인트(0.38%) 떨어진 5998.74, 나스닥종합지수는 115.10포인트(0.60%) 밀린 1만9060.48에 장을 마쳤다.올해 증시를 견인한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1.21%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1.51% 하락했다. 장 중 낙폭은 3.2%까지 확대됐었다. 트럼프의 과격한 관세 정책으로 반도체 수출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다 연말을 앞두고 올해 상승분을 이익으로 환산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미국 증시와 유사하게 국내 증시에서도 업종별 차별화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국내 수출주에 당분간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주는 최근 반도체 칩스법 폐지 우려, 이익 컨센서스 하향 조정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아직까지 뚜렷한 상승의 재료가 나타나지는 않는 상황”이라 우려했다.반면, 관세 등 미국 통상 정책과 민감도가 낮은 금융, 통신, 엔터 업종 등은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요기업들의 배당기준일 변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결산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시 연말로 다가올 수록 배당 수취 목적을 위한 자금 유입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발 정책 노이즈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제어를 위한 일환으로 방어주 측면에서도 고배당주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1.28 I 이정현 기자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
  • 美증시, 휴장 앞두고 랠리 ‘스톱’…기술주 하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이에 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연휴 앞두고 동반 하락-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만에 하락세.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마감.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기술주 줄줄이 하락-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 ◇ 美 10월 PCE물가 둔화세 정체-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혀.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라.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 “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시장은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 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 트럼프, 우-러 특사에 켈로그 지명-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조기 종결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명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 비트코인, 9만7000달러 재돌파-28일 오전 5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57% 급등한 9만7206달러를 기록. 이는 추사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10만달러 돌파를 노리고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은 9.81%, 시총 4위 솔라나는 4.89% 각각 급등.◇ 국제유가, 혼조세-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05달러(0.07%) 낮아진 배럴당 68.72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는 3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종가 기준으로 이달 15일 이후 약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에 마감. 브렌트유는 이틀 연속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2024.11.28 I 박정수 기자
美물가 둔화 정체…뉴욕증시 랠리 '스톱'
  • 美물가 둔화 정체…뉴욕증시 랠리 '스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잠시 중단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속도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됐다. 12월에는 예정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겠지만, 내년 1월과 3월엔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섰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만 0.08% 오른 2426.19를 기록했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12월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페드워치, 기준금리 인하 확률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마무리가 부족하면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재평가해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일단 12월에도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은 66.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59.4%)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내년 1월, 3월 동결가능성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25bp인하 이후 1월과 3월 동결가능성은 각각 59.5%, 41.9%를 나타내고 있다. ◇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금리 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블룸버그는 미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이버 보안, 인공지능 제품 등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BTIG의 기술적 분석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마치 기술주 혼란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기술주의 상대적 붕괴는 내년을 향하는 우려로 나타나고 있지만, 좋은 소식은 다른 부분으로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고 평가했다.◇달러 0.9% 뚝…휴일 앞두고 차익실현 급등하던 달러도 급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88% 빠진 106.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29% 급락한 151.13엔까지 떨어졌다. 약 5주만에 최저치다. 클라리티 FX의 아모 사호타 전무이사는 “오늘은 적어도 미국에서 긴 휴일을 앞두고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고,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언급했다.바클레이스의 외환 전략가 셰릴 동은 “최근 급격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외 지역의 달러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월말에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리밸런싱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1bp 빠진 4.26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5bp 하락한 4.22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1.28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랠리 멈췄다…기술주 줄줄이 하락
  • [속보]뉴욕증시, 랠리 멈췄다…기술주 줄줄이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 기술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떨어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하락한 5998.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나온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3분기까지 강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동시에 성장세를 이어가는 ‘골디락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美 3분기 성장률 잠정치 2.8%…‘골디락스 힘 실린다’미 상무부는 3분기(7~9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2.8%(직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도 부합했다. 지난 2분기(3.0%)보다는 둔화했지만, 고금리 상황에서도 강한 소비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전히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강하면서 GDP성장률을 끌어 올렸다. 3분기 개인소비 증가율은 속보치의 3.7%에서 3.5%로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2.46%포인트에서 2.37%포인트로 하향됐다.◇PCE물가 둔화세 정체…“그래도 12월 금리인하 가능”연준이 선호하는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 만큼 연준은 금리인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금리인하 속도조절엔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 상무부는 10월 근원 PCE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석달연속 2.7%를 기록하다 소폭 반등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궤적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사용되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월 PCE가격지수는 2.8%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가격지수는 각각 2.3%, 0.2% 올랐다. 헤드라인 PCE지수는 지난 9월 2.1%로 낮아졌다가 10월 들어 2.3%로 반등했다.다만 모든 데이터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하는 과정에서 잠시 정체된 모습이다. 이 수치는 고용시장이 건재하고 경제가 계속 발전하는 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연준 이사들의 최근 발언을 뒷받침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중단된 것은 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자산운용사나 금융기관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부과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가 급등한 탓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0.4% 상승했고, 반면 상품물가는 0.1% 하락했다. 식품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었고, 에너지 가격은 0.1% 하락했다.인플레이션 둔화가 정체되는 모습이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지난 15일 행사 때 10월 PCE 물가 지표 추정치를 예고하면서 “때론 울퉁불퉁한(bumpy) 길이 있겠지만 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기술주 줄줄이 하락...엔비디아, 테슬라 1% 이상↓다만 기술주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대체로 하락했다. 엔비디아(-1.1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02%), 메타(-0.76%), 테슬라(-1.58%) 등이 하락했다. 알파벳은 0.12% 올랐다.
2024.11.28 I 김상윤 기자
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
  • 美 높은 물가에 수요 불확실…블랙프라이데이 수혜株 주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 월요일)를 앞두고 있으나 전통적인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정보기술(IT)·가전제품, 의류 관련 종목의 주가 움직임은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높은 물가에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의류와 관련된 종목인 F&F(383220), 한세실업(105630) 등을 담은 섬유의복 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8.46%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 지수 역시 5.97%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08% 하락하는 데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종목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수혜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을 말한다. 추수감사절 이전에 늘어나는 소비를 위해 확충한 재고를 제때 다 팔지 못하는 사례가 생기자 이들을 할인해 판매하면서 유래됐다. 보통 의류·가전제품 등에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다 보니 블랙프라이데이 이전엔 관련 종목의 주가 움직임도 컸으나 올해는 비교적 주춤한 모습이다.이는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고금리와 누적된 인플레이션 탓에 제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가 포함된 미국 내 11~12월 판매액이 약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5~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소매업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리서치 업체 서카나 역시 지난 10~16일 일주일간 미국 일반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마트, 아마존, 타깃 등 미국 소매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일찌감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했지만, 소비 둔화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분위기에선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긴 쉽지 않으리라고 판단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판매액과 판매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여부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소비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 결과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 연말 랠리는 미국의 소비 경기 향방과 관련 있는 만큼 이번 쇼핑 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박순엽 기자
'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
  • '빚투'도 연중 최저…美증시로 떠나는 개미들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물론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가 되는 신용거래융자잔고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국장 탈출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6340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달 28일 18조원이던 신용거래융자잔고는 최근 한 달간 1조 4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하반기가 시작된 7월 1일(20조775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17%나 빠진 수치다.신용거래융자잔고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으로, 이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국내 증시가 폭락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투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 4%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5.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3.40%), 나스닥지수(3.28%)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증시 유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감소세다. 지난 25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4240억원으로, 지난달 25일(53조5940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가까이 감소했다. 연중 최고 수준이었던 59조 6300억원(4월1일)과는 10조원가량 차이가 난다. 반대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5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037억9967만달러(145조원)다. 예탁원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작년 말 680억원 2349만달러와 비교하면 50% 넘게 증가한 셈이다.연초 647억9353만달러였던 보관금액은 6월 800억달러를 넘기더니 9월엔 900억대, 이달 들어선 10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192억달러), 엔비디아(127억달러), 애플(4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4억달러) 등이다.국내 증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자 코스피에서 이탈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트럼프 2기 내각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다 국내 기업들의 연간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는 점 역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부진한 근본적인 요인은 기업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12월 미국 제조업 지수 등 지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이틀째 하락…반도체株 약세
  • [코스닥 마감]‘트럼프 트레이드’에 이틀째 하락…반도체株 약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가까스로 690선을 사수하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포인트(0.17%) 하락한 692.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69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9시40분께 680선까지 밀린 뒤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지만 690선에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와 반도체지원법(CHIPS ACT) 폐지 가능성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트루스소셜에서 취임 직후 관세 도입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임을 언급한 데 이어, 오늘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칩스법을 통한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게 증시에 영향을 줬다”며 “행정부 출범 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와 내각에 지명된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8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466억원, 외국인은 4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장비(2.12%)는 2% 넘게 밀렸다. 비금속(1.97%), 운송장비·부품(1.55%), 일반전기전자(1.36%), 금속(1.3%), 화학(1.28%), 금융(1.03%) 등은 1%대 하락했다. 건설(0.74%), 종이·목재(0.68%), 유통(0.64%) 등도 1% 미만 내렸다. 반면 오락문화(2.78%), 출판·매체복제(2.02%) 등은 2%대 상승했다. 기타서비스(1.61%), 섬유·의류(1.24%) 등은 1%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ISC(095340), HPSP(403870) 등은 8%대 하락했다. 테크윙(089030)은 6% 넘게 떨어졌다. HK이노엔(195940), 네이처셀(0073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5%대 하락했다. 동진쎄미켐(005290), 에코프로비엠(247540), 피엔티(137400) 등은 3% 넘게 밀렸다. 이와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제이앤티씨(204270) 등은 8% 넘게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 JYP Ent.(035900), 휴젤(145020) 등은 5%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2503만주, 거래대금은 7조1521억원으로 집계됐다. 64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5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5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8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만4860.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602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
2024.11.27 I 김응태 기자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93원으로 하락
  • 달러 강세 완화…환율, 장 초반 1393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9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이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2원)보다 2.6원 내린 1395.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6.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99.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6.1원) 기준으로는 2.9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3.1원까지 흘러내렸다. 이후 환율은 1395원으로 소폭 올라 움직이고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 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 24분 기준 106.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7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 출발…690선
  • 코스닥,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 출발…6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개인 매수세 속 보합권 출발했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포인트(0.02%) 상승한 693.29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만4860.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6021.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 뛴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우려 솏에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및 소비시즌 기대감에 미 증시가 상승한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코스닥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자동차,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트럼프발(發0 관세 악재는 전일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주가 복원력을 유지시켜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237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 216억원, 기관 12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1.39%)은 1%대 상승 중이다. 기타제조(0.72%), 기타서비스(0.43%), 의료·정밀기기(0.06%), 화학(0.18%), 건설(0.08%)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장비(0.81%), 비금속(0.77%), 유통(0.45%), 금속(0.34%), 운송장비·부품(0.27%)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제이앤티씨(204270)는 13% 넘게 뛰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3%대 강세다. JYP Ent.(035900)는 2%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HK이노엔(195940)은 5%대 약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ISC(095340)는 3%대 하락세다. 원익IPS(240810), 테크윙(08903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2%대 내리고 있다.
2024.11.27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포인트(0.08%) 내린 2518.3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518.82로 전 거래일(2520.36)보다 하락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인한 미국 자동차, 반도체주 약세의 여파가 국내 장 중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04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 263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운수장비, 전기·전자,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제조업, 증권, 의료정밀, 화학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 통신업, 금융업, 유통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가 1%대 밀리고 있다. 현대차(00538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KB금융(105560)은 2% 이상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물산(028260)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은 상승세를 보인다.한편 간밤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오른 4만4860.31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3% 오른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 들어 52번째 신기록을 세웠다.
2024.11.27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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