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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앤캐리 우려…코스피 '가시밭길' 흐름 계속
  • 트럼프에 앤캐리 우려…코스피 '가시밭길' 흐름 계속[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까지 나타나면서 다음 주에도 코스피가 상방이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 2400선 ‘미끌’…트럼프·엔 캐리 공포 등 ‘우려’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11월 25~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5.33포인트(1.81%) 내린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500선 위에서 머무는 모습을 보였으나 주 후반 2400선으로 다시 미끄러졌다.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하와 함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 국내 경기 둔화 우려를 발생시켰기 때문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의 공포도 다시 불거졌다.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 2.1%를 웃돌았다. 12월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나타냈고, 엔 캐리 청산에 대한 공포가 불거지며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게다가 코스피의 상하방을 좌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저 급락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미국 정보효율부의 수장 중 한 명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하방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한 주간 삼성전자는 3.21%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9.51% 떨어졌다. ◇ 추가적인 하락보단 박스권 이어질 듯…美 고용보고서 등 변수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코스피가 ‘트럼프 리스크’와 엔 캐리 청산 공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걷히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방이 제한된 박스권 내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먼저 투자 심리를 악화해온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해 시장이 적응하면서 불안심리와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도입을 협상 수단으로 해석하면서다.실제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통화 직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관련된 문제를 적극 해결할 것”이라며 “잠재적인 관세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공포도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8월 대부분 엔 캐리 청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1차 매물을 소화했고, 증시에 줄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초 1차 매물소화가 진행됐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충격 강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트럼프 리스크 해소와 엔 캐리 청산 우려 완화 등 과정을 거치며 추가적인 하락없이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증권가에선 예상하지만, 변수는 있다. 다음 주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내달 2일(현지시간) 미국의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4일 ISM 서비스업 PMI 그리고 6일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나올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의 중요성이 강화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12.01 I 이용성 기자
오랜만에 ‘불기둥’…네이버 담은 ETF 수익률 ‘껑충’
  • 오랜만에 ‘불기둥’…네이버 담은 ETF 수익률 ‘껑충’[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로 네이버(NAVER(035420))가 오랜만에 20만원선을 탈환하면서 한 주간 해당 종목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두드러졌다. (사진=KG제로인)◇ AI 비전 발표에 네이버 급등…ETF도 ‘고공행진’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주(22~29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B자산운용의 ‘RISE AI&로봇 ETF’로 한 주간 14.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인공지능과 로봇산업 관련 주요 기업을 담고 있는 상품이다. 특히 지난 한 주간 8.68% 급등한 네이버를 6.49%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과 검색, 콘텐츠, 쇼핑 등 기존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화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9개월 만에 20만원선을 탈환했다. 여기에 더해 로봇주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RISE AI&로봇 ETF 급등에 일조했다. 해당 ETF는 네이버 외에도 루닛(328130)(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75%) 등을 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로봇과 관련한 기술 규제 완화와 함께 미국 내 제조시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자동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뒤이어 네이버를 26.75%의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TIGER 인터넷TOP10 ETF’가 8.7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네이버를 20.45% 담고 있는 ‘KODEX 웹툰&드라마 ETF’와 28.70% 규모로 구성한 ‘TIGER 소프트웨어 ETF’도 각각 6.53%, 6.12% 오르며 주간 수익률 각각 3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AI 브리핑’을 도입해 생성형 AI 검색을 고도화하고, 플레이스, 콘텐츠, 쇼핑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는 등의 비전들이 실제 서비스에 구현돼 안착한다면 앞으로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생기며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잘나가는 美 증시…韓 증시는 혼조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64%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금융통화위원회 이후에는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4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인도의 수익률이 3.20%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멀티 섹터의 상승폭(3.02%)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선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 ETF의 수익률이 8.29%로 가장 높았다.한 주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추가관세 예고에도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니케이(NIKKEI) 225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예산안을 두고 프랑스 여야 정치 대립이 이어지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곧 진정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203억원 증가한 18조 2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106억원 증가한 32조 9159억원으로 집계됐고,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1조 6805억원 감소한 145조 551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2.01 I 이용성 기자
코인으로 벼락부자?…투자 고민된다면
  • 코인으로 벼락부자?…투자 고민된다면[왓츠 유어 ETF]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열린 당시 미국 대통령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이 한마디는 그야말로 세계 금융시장을 뒤집어놨습니다. 그동안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던 가상자산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셈이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월 27일 미 테네시주 내슈빌 뮤직시티 센터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크립토 대통령’, 비트코인 시대 여나‘트럼프 시대’가 다시 도래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가상자산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만 130% 넘게 상승하며 한때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앞에 둔 적도 있습니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뛰자 다른 알트코인 등도 덩달아 들썩였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업계 단체인 디지털 체임버의 코디 카본 대표를 비롯해 앤드루 오닐 S&P글로벌 이사 등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비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죠.‘코인 불장’에 벼락부자가 됐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어떤 투자자들은 포모(FOMO·뒤처지는 공포)현상에 휩싸여 부랴부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방법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고, 거래소를 선택해 주식에 투자하듯 매수·매도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다만, 지갑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킹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뜨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을 추적하면서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죠. 글로벌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보관하므로, 투자자들이 보안 등 관리에 주의를 상대적으로 덜 기울여도 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인 티커명 IBIT가 있습니다. 또한,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Fidelity Wise Origin Bitcoin Trust)인 FBTC와 GBTC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ETF도 있습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보유하진 않고,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지만, 단기 가격의 변동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SEC가 2021년 10월 최초로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인 BITO와 BTF 등이 있죠.(사진=픽사베이)◇ 美 비트코인 인버스·레버리지도…韓에선 아직이밖에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을 얻는 비트코인 인버스 ETF도 존재합니다. 비트코인 선물 가격의 일일 성과를 역으로 추적하는 프로셰어즈 숏 비트코인 ETF(ProShares Short Bitcoin ETF)인 BITI와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일일 성과를 -2배, 역추적하는 SBIT도 있습니다. 반대로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일일 성과를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BITU, BTCL 등도 있어 투자 전략을 짜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습니다. 이밖에 코인 거래소에 투자하는 ETF부터 여러가지 옵션 전략을 활용한 ETF까지 가상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점점 더 열리고 있습니다. ‘ETF 백화점’, 미국답습니다.국내에는 아직 가상자산과 관련해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없습니다. 지난 2017년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가상통화 긴급대책’에서 행정지도를 통해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보유와 매입, 지분투자 등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았죠.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각 운용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법과 제도가 허가해 주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앞으로는 좋든 싫든 비트코인 등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셈을 해봐야 합니다. 이제는 비트코인도 글로벌 금융 자금 움직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 비트코인은 하나의 자산으로써 거듭났고,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몸집이 너무 커져서 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파도에 가로막혀 앞으로 헤엄쳐 나아갈 수 없다면 파도를 타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2024.11.30 I 이용성 기자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뜨거운 11월 보냈다
  • 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뜨거운 11월 보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블랙프라이데이로 조기 폐장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4만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6% 오른 6032.3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3% 오른 1만9218.17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라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랠리가 이뤄지면서 다우지수는 11월 한달간 7.5%,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5%, 6% 이상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년래 최고, S&P500은 올해 들어 최고의 달을 맞았다.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11월의 주요 시사점은 선거 전의 상황이 선거 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라며 “12월로 접어들면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계절적 순풍이 아직 남아 있어 이 강세장이 사라지기는 정말 어렵다”고 평가했다.◇바이든 추가 반도체 제재 완화?…반도체주↑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재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탔다. 초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6개와 최소 6개의 다른 기업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수정안에는 화웨이 공급 업체 일부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램리서치는 3.23%,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1.96% 상승했다. KLA은 2.3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2.41%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가 2.19% 오른 가운데 인텔(1.69%), 퀄컴(1.32%), AMD(0.69%) 등이 상승했다. ◇테슬라 목표주가 400달러…주가 3.7%↑매그니피센트7도 알파벳(-0.19%)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애플(1.02%), 마이크로소프트(0.11%), 아마존(1.05%), 메타(0.9%), 테슬라(3.69%) 등이 올랐다.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한 아이브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최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제시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규제 완화가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향후 1년∼1년 6개월 동안 1조달러 더 불릴 것으로 전망했다.◇블프·사이버먼데이 매출↑…유통소매주↑투자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때 미국 소비가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어도브애널리틱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작년 프라이데이보다 9.9% 늘어난 108억달러를 온라인 구매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소매유통업체 타겟 주가는 1.7% 올랐고, 백화점체인인 메이시스 주가도 1.8% 상승했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세일 상황이 꽤 견고해 보인다”고 진단했다.◇치솟던 국채금리·달러 뚝…트럼프 관세는 지렛대?국채금리와 달러 가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관세 공격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기간 최대 20%에 이르는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최근 캐나다·멕시코, 중국 등을 대상으로 불법 이민과 마약 근절이라는 조건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6.4bp(1bp=0.01%포인트) 내린 4.17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빠진 4.16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 빠진 105.81에서 움직이고 있다. 치솟던 달러·엔 환율도 이날 1.32% 급락하며 149.55엔을 기록 중이다. 오는 12월 일본은행이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2024.11.30 I 김상윤 기자
  • 트럼프 당선 후 달러·비트코인·은행주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9일(현지시간) BCA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관세에 민감한 자산을 처분하고 미국 주식과 달러 투자를 유도하는데 성공했다고 지적했다.결국 대선 이후 미국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대비 2%가 올랐으며 비트코인도 급등세를 나타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그런 가운데 이들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독일 및 프랑스의 청치적 변수,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유로화가 2022년 초 이후 최악의 한달을 보내고 있다며 향후 유로화가 얼마나 더 낮아질지 가늠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차기정부에서 규제완화 등 기대감으로 11월 37% 넘는 강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BCA리서치는 여전히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AJ벨의 댄 고코츠워스 연구원처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한 반면 일각에서는 “투기적 과잉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급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규제완화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금융주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게 BCA리서치의 설명이다.실제 11월 미국의 은행주는 트럼프 당선이후 13%가 올랐으나 유럽은행주들의 경우 5%가 하락했다.JP모건은 “유럽은행들이 좋은 실적에도 헤지펀드들의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도이체방크도 보고서를 통해 “자산관리나 수수료창출 활동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4.11.30 I 이주영 기자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
  • 엔화 강세-외국인 매도…환율 1394.55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 엔화 강세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환율 상하방이 막힌 흐름이었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05원 내린 1394.55원에서 장을 마쳤다. 4거래일째 13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9분 기준 105.73으로, 소폭 약세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졌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인해 거래량은 저조했다.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0억 17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9 I 이정윤 기자
'올해 코스피 막차' 엠앤씨솔루션, "글로벌 모션컨트롤 리더로 도약"
  • [IPO출사표]'올해 코스피 막차' 엠앤씨솔루션, "글로벌 모션컨트롤 리더로 도약"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견조한 기존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민수사업과 방산 직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우주·항공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경영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신하연 기자]김병근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업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김 대표는 “유럽을 넘어 북미, 중동 및 동남아 대상 수출 확대로 기존 사업을 지속 성장시키는 동시에 첨단 민간산업 분야에 진출, 향후에는 항공체계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했다.엠앤씨솔루션은 국내 방산업체가 수출하는 천무, 천궁, K9 자주포, K2 전차 등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다. 올해 마지막 코스피 공모주이자 지난 2019년 한화시스템 이후 5년 만에 증시에 입성하는 방산업체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1974년 동명산업으로 설립된 엠앤씨솔루션은 1999년 국내 최초로 방산용 서보밸브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8년 두산그룹(구 두산모트롤)에 편입돼 외형을 확대했다. 이후 2020년 두산그룹에서 분리, 지난해 12월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하며 현재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했다.주요 품목으로는 △지상(K2전차·K9자주포·Redback 장갑차 등의 포·포탑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현수장치) △유도(천무·천궁 등의 구동장치, 발사대용 유압시스템) △항공(KUH·KF-21 등의 유압펌프, 연료조절장치) △해상(함정·잠수함 등의 음탐 장비용 윈치시스템, 안테나 구동 및 안정화 장치) △특수분야 (레이저무기용 구동 및 안정화 장치, 우주발사체용 3단 추력제어용 TVC 구동장치, 위성탑재용 구동장치) 등이 있다.주요 품목과 매출비중. [엠앤씨솔루션 제공]실적 성장세도 가시적이다. 매출액 규모는 지난 2021년 1163억원에서 올해 연간 추정 2826억원으로 143% 성장했다. 전년(1835억원) 대비로도 54%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5.8% 수준에서 올해 연간 12.2%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2025년 매출의 경우 확정 수주 예상 매출과 수주 예정 예상 매출을 더하면 4000억이상 규모로 전망된다”며 “내년도 영업이익률의 경우 올해 추정 영업이익 345억 대비 60~6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83명 규모의 연구개발(R&D) 인력도 내년에는 12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R&D 능력을 기반으로 고부가, 고난이도 요구에 대응 가능한 모션 컨트롤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분쟁 확대에 따라 글로벌 국방비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 7500억달러 규모에서 2조 4430억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3.8%씩 증가해왔다. 올해 주요국 국방예산 역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2024년 국방예산은 전년 대비 3% 증액된 8860억달러였다. 중국과 인도의 경우 올해 국방예산이 각각 전년 대비 7.2%, 13% 증액된 2295억달러, 744억달러로 집계됐다. 독일은 국방예산 835억달러에 1094억달러 규모의 추가 국방 기금을 조성했다.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전체 상장예상주식수 945만 3900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25.39%다. 최대주주(100%)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645만 3900주(68.27%)와 우리사주조합의 60만주(6.34%)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공모가 희망범위는 8만원~9만 33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2799억원이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와 우주·항공 관련 정부 과제 대응을 위한 시험장 공간 확보, R&D 인력 채용 등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하며, 12월 5~6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중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24.11.29 I 신하연 기자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
  • 한산한 장 속 엔화 강세…환율, 장중 139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며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의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외환시장도 한산한 가운데 엔화 강세로 인해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사진=AFP◇엔화 가치 한 달 만에 ‘최고’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1.3원 내린 1394.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아래, 위로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지 않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3분 기준 105.87을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 강세가 두드러진다.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일본은행(BOJ)가 12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졌다. 12월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이 일주일 전 50%에서 최근 60%로 확대됐다.또 도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엔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도쿄도 지역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10월의 1.8%보다 상승률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2.1%)도 웃돌았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국내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거래량이 없는 와중에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다가 엔화가 강하게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상단이 눌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격 인하를 한 것”이라며 “올해 금리 인하를 안했으면 실기할 수 있었다는게 고려 사항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것”이라며 “이번주 달러도 안정된 상황이었으니까 인하하기 괜찮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美12월 인하 기대 지속…1390원대 레인지다음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다음주 미국 경제 지표들이 많이 나오지만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흔들진 않을 것 같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트럼프 정책이 구체화되지 않았고, 학습 효과도 있어서 관세 정책 등을 협상 가능하다는 심리가 앞서는 듯 하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환율은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1400원을 상단으로 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말에는 트럼프 취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환율은 하향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다가 내년 초에 달러화 다시 오를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美추수감사절 휴장…환율, 장 초반 1390원 중반대 보합권
  • 美추수감사절 휴장…환율, 장 초반 1390원 중반대 보합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휴장인 가운데 달러화도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5.6원)보다 0.85원 내린 1394.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94.4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4.5원) 기준으로는 0.1원 올랐다. 이후 환율은 139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에 달러화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아시아 통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29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세 출발…690선 깨져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세 출발…69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49포인트(0.79%) 내린 688.9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22억원, 113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464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29일 역시 조기 폐장한다. 다만, 유럽 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강경하지 않으리란 소식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98포인트(0.85%) 오른 1만 9425.73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36.22포인트(0.51%) 상승한 717.25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47포인트(0.08%) 뛴 8281.22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25.50포인트(0.54%) 오른 4758.65에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휴장에 이어 이날도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어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으로 진입한 상황에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 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금융(-1.13%), 일반전기전자(-0.83%), 화학(-0.78%)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류(0.83%), 운송(0.25%) 등의 업종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0.83%) 내린 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2.15%, 1.99%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휴젤(145020)은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31%) 오른 27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HPSP(403870) 역시 0.17%, 0.38% 강보합세다.
2024.11.29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50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56포인트(1.02%) 내린 2479.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96.93으로 전 거래일(2504.67)보다 하락 출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 휴장에 이어 오늘도 미 증시는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증시는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966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억원, 317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억원 순매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1%대 밀리고 있고 보험, 건설업, 제조업, 음식료품, 금융업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기아(000270)가 2%대 밀리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KB금융(105560), POSCO홀딩스(005490), 삼성전자(005930)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도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고려아연(01013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등은 오름세를 보인다.
2024.11.29 I 박정수 기자
美中갈등에 낀 韓증시…“수급 개선 확인 업종 중심 대응”
  • 美中갈등에 낀 韓증시…“수급 개선 확인 업종 중심 대응”[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정부의 대중 압박이 강화되면서 한국 증시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사진=REUTERS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제재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준이 완화되더라도 HBM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가 전일 일부 반영되었을 수 있으나 오늘 반등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 말했다.이어 “우려가 지속되며 관세 등에서 자유로운 업종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는 업종 중심으로 대응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르면 내주 초 대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규제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최첨단 반도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간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오늘 역시 조기 폐장이 예정되어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 역시 거래량이 제한되며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1.29 I 이정현 기자
"연말 쇼핑 시즌 진입…IT하드웨어·가전·디스플레이 주목"
  • "연말 쇼핑 시즌 진입…IT하드웨어·가전·디스플레이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 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강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11월~12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액은 약 9890억 달러가 전망되며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추수감사절부터 연말 크리스마스까지 판매 기간은 26일로 예년 대비 짧은 편이기 때문에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 6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 사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여전히 지출 여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할 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의 소매업체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올해 순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5%~4.75%에서 4.8%~5.1%로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구매·후결제(BNPL) 방식도 이번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에서 결제액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으로 진입한 가운데 최근 트럼프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이 소비시즌 기대감으로 낙폭을 회복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이 연구원은 조언했다.
2024.11.29 I 이용성 기자
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상승…‘KB발해인프라’ 오늘 상장
  • 美증시 휴장 속 유럽 증시 상승…‘KB발해인프라’ 오늘 상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추수감사절 연휴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오는 29일에 미국 증시는 조기 폐장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내주 초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는 KB자산운용 대표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의 미 해안경비대 뉴욕 섹터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군 장병 및 가족들과 만찬을 하며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美증시 휴장…유럽 증시 상승 마감-2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휴장. 29일은 반장만 열려 한국시간 기준 오전 3시로 조기 폐장 예정.-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98포인트(0.85%) 오른 1만9425.73에 거래를 마쳐.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36.22포인트(0.51%) 상승한 717.25에 장을 마감. 영국 FTSE 100 지수는 6.47포인트(0.08%) 뛴 8281.22에,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25.50포인트(0.54%) 오른 4758.65에 마감.◇ 美, 내주 中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내주 초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 이번 규제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최첨단 반도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 제기.◇ 日증시 ‘요미우리333’ 지수 등장-요미우리신문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333개 종목으로 구성된 요미우리333을 출시한다고 밝혀. 요미우리333은 종목 가격에 따라 비중을 정하는 ‘가격 가중’ 방식을 택한 닛케이225와 달리 각 종목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동일 가중’ 방식으로 구성. 동일 가중 방식은 시가총액 대비 주당 가격이 높은 일부 종목에 지수가 크게 좌우되지 않는 장점.◇ 바이든 “트럼프, 관세 부과 재고하길”-미 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비판, “역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 바이든은 “우리는 태평양, 대서양, 그리고 멕시코와 캐나다라는 두 동맹국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관세를 부과하면) 그 관계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비트코인, 9만4000달러대 후퇴-29일 오전 6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8% 하락한 9만4909달러를 기록. 전일 비트코인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랠리해 9만7000달러 선까지 올랐으나 다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연 7% 고배당 ‘발해인프라’ 상장-KB자산운용 대표 인프라펀드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KB발해인프라)’가 오늘 코스피 상장.-국내 최초 토종 공모 인프라펀드 KB발해인프라는 유료도로와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주로 투자. 현재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 △남양주 수석-호평간도로 △서울 용마터널 △부산 산성 터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등 연간 약 1억 80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우량 유료도로 자산의 운용 수익을 배당.-전날 KB증권은 키움증권과 대신증권 등 주관사단과 함께 KB발해인프라 인수물량을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자발적 의무보유 하기로. 수급 조절과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함.
2024.11.29 I 박정수 기자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美 상장 파트너 어디…연내 윤곽 나온다
  • [마켓인]‘토스’ 비바리퍼블리카 美 상장 파트너 어디…연내 윤곽 나온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미국 상장 작업에 착수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쿠팡,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을 이끈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UBS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주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르면 연내 주관사단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 배포를 마친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번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돌입, 연내 주관사단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상장 계획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목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토스는 2025년 국내 상장을 목표로 지난 2월 미래애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 상장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국내 상장 계획은 철회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선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미국행을 선택한 것이다. 토스의 미국 상장 파트너로는 국내 IPO 시장에서 활동 중인 해외 IB가 꼽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골드만삭스다. 미국 IPO 주관 실적 1위를 달리는 골드만삭스는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을 주관하며 국내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고,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야놀자의 주관 업무도 맡고 있다. 기업가치 상향을 노리는 토스 입장에선 최적의 파트너라는 평가다. 국내 시장 공략을 늘리고 있는 JP모간과 UBS도 유력한 후보다. JP모간은 올해 상반기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과 시프트업(462870)의 공동 주관을 맡았고 쿠팡과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 당시에도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UBS도 HD현대마린솔루션, DN솔루션즈 등의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한편 쿠팡·웹툰엔터테인먼트 주관사단에도 포함된 바 있다. 앞서 토스가 국내 주관사를 선정할 당시 증권사들이 써낸 토스의 몸값은 15조~20조원 수준이었다. 통상 증권사들이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하는 만큼, 증권사들은 토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으로 12조~16조원을 제시한 셈이다. 다만 동종 업계로 꼽히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케이뱅크마저 상장 계획을 접으면서 기업가치 상향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스의 직전 기업가치는 2022년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서 인정받은 8조90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자본총계(8443억원)에 업계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해도 8조원대에 그친다. 케이뱅크의 경우 PBR 2.56배에도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며 상장을 철회했다. 다만 미국 증시에 핀테크 플랫폼 기업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선구매 후지불(BNPL)’ 결제 서비스로 유명한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Klarna)는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JP모간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미국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질치(Zilch), 미국 차임(Chime) 등의 핀테크 기업들도 2025년 미국 상장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직전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상장을 마쳐야 한다. 10조원 이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행을 택한 만큼 현지 네트워크가 강력한 주관사단을 꾸릴 필요가 있다. 핀테크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시장 눈높이를 끌어올리려면 기관 투자자를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2024.11.28 I 허지은 기자
2연속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회복은 언제
  • 2연속 금리인하에도 韓 증시 '미지근'…회복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5년 만에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국내 증시는 미지근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지 못한 탓이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후로 보호무역주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 연말 주가 하락이 과도하면서도 내년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저점에서 매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포인트(0.06%) 상승한 2504.6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2.39포인트(0.35%) 오른 694.39로 마감했다.증시가 보합 흐름을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이날 코스피에서 4923억원, 코스닥에선 839억원 각각 순매도했다.한국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단행에도 국내 증시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한 것은 15년 만이다. 통상 금리 인하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취임 시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온 모든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고, 중국 제품에는 10%의 추과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는 반도체법(칩스법) 폐지를 통한 보조금 지급 철회를 시사한 바 있다.물가 안정이 정체되며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제기된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9월 상승률(2.1%)을 웃돌았다.증권가에선 트럼프 정부 출범 전후로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국내 증시가 점차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둔화와 트럼프 리스크 등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박스권 등락 가능성 높다”면서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관세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감세와 금융규제 완화 등 주가에 긍정적인 정책 실행되면 코스피도 상승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트럼프 리스크가 완화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을 고려해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면서도 내년 실적 개선 여력이 큰 종목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 중에서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 모멘텀을 가진 종목을 중심으로 12월 전략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테크, 바이오, 은행, 증권 등이 이런 맥락에 부합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김응태 기자
하락장에도 외국인은 벌었다…삼전 팔고 산 종목은?
  • 하락장에도 외국인은 벌었다…삼전 팔고 산 종목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을 보이는 동안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3조원 넘게 팔아치운 반면 조선주와 방산주를 집중 매수한 모습이다.여의도 전경 [사진 연합뉴스]◇‘호실적 기대’ NAVER에 외국인 매수세 몰려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 했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3조555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대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NAVER(035420)로, 765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NAVER 주가는 20.51% 상승했다. 실적 성장세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뒤이어 외국인은 삼성중공업(010140)(1970억), 한화시스템(272210)(1680억), 현대로템(064350)(1560억), 현대모비스(012330)(1290억) 순으로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이들 종목의 한 달(1~28일) 수익률 평균은 12.7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04%)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로템(064350)(-14.47%)과 현대모비스(012330)(-1.21%)를 제외하고 한화시스템(272210)(33.94%), 삼성중공업(010140)(25.03%)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근 조선업종이 ‘슈퍼싸이클’에 진입한 데다가 이달 초 트럼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수혜주로도 부각됐다.삼성중공업은 지난 25일 아시아 소재 선주와 1조 985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33척(68억달러)을 수주한 상태다.현대모비스는 최근 2025~2027년 총주주환원율(TSR) 규모를 지배이익의 30%로 강화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며 매수세가 몰렸다. 한화시스템과 현대로템의 경우 ‘트럼프 수혜주’로 부각된 방산주 대표기업이다.◇외국인, 하반기에만 17조원 매도 ‘국장 탈출’반면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조 883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외국인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가가 4년 5개월 만에 ‘4만전자’로 내려 앉는 등 주가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저가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앞으로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거세졌다. 하지만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4.80% 하락했다.이 외에도 개인은 SK하이닉스(000660)를 980억원 순매수하며 여전한 ‘반도체 사랑’을 확인했다. 또 삼성SDI(006400)(4340억), 한화오션(042660)(2520억), 금호석유(011780)(710억) 등을 순매수했다.이들 종목의 한 달 수익률 평균은 마이너스(-) 4.62%다. 한화오션(042660)(34.33%)을 제외하고 삼성SDI(006400)(-17.95%), 금호석유(011780)(-23.10%), SK하이닉스(000660)(-11.58%) 등이 일제히 큰 폭 약세다.한편 최근 코스피가 글로벌 대비 약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트럼프 포비아’가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확대되고 관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증시와 외환시장, 심리 지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분석이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보다 현재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취약하다는 측면에서 트럼프 포비아 현상이 상당 기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원·달러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넘나들며 치솟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통상 달러 가치가 높을수록 외국인은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실제로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양대 시장에서 17조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국내 시장에서 탈출하고 있다. 상반기 2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다만 내년 1월부터는 반등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기업이익 하향 전망을 선반영하며 6월부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던지고 있지만 바닥권을 형성했다고 본다”며 “내년 1월 외국인 수급 빈집이 확인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반등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28 I 신하연 기자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
  •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빠지는 주식은 없습니다. 미국 증시가 잘 나가지만, 언젠가는 조정을 받을 것이고, 한국 증시가 바닥을 뚫을 것 같지만 반등하기 마련입니다. 트럼프 시대 주목을 받을 만한 업종과 기업을 잘 공부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트럼프2.0, 주식투자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76% 올랐고, 나스닥은 26.9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5.67% 빠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느는 추세다. 다만, 염 이사는 이를 두고 “미국 증시는 ‘불패’고, 국내 증시는 ‘필패’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국내 증시 안에서 충분히 투자 기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업종과 기업만 잘 선택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염 이사는 조선주가 뜰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의 조선업 점유율은 0.2%에 불과해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데, 중국과는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일본은 조선업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으므로 조선업이 트럼프 시대 속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시대’에 주목해야 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가 전개하고 있는 사업인 자율주행부터 로봇, 우주항공 업종이 튀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 이사는 “우주산업은 먼 얘기 같지만, 일론머스크는 안될 것 같은 사업을 대중화한다”며 “자율주행, 로봇, 우주 시대의 개막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원전 업종을 짚었다. 이밖에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트럼프 시대’와는 별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바닥을 기고 있는 종목들을 줍는 투자 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봤다. 염 이사는 대표적으로 건설주를 꼽았다. 바닥을 뚫고 내려가던 건설 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화하고 있고, 금리 인하와 함께 건설주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내년 건설주는 국내 증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가 있는 굴착기 업종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지부진했지만, 내년 여러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엔터와 게임 업종도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공기업도 짚었다. 염 이사는 한국전력과 강원랜드가 아직 밸류업 계획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국내 증시 안에서도 기회가 정말 많은데 미리 투자 아이디어를 공부하고 때에 맞춰 적절히 조정을 받을 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비쌀 때 파는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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