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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서 짐싸는 외국인…“재료 소멸, 저평가 무색”
  • 韓증시서 짐싸는 외국인…“재료 소멸, 저평가 무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통령 탄핵을 재료 삼아 반등하던 한국 증시가 외국인 엑소더스라는 악재를 만났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됏으나 통화정책 등 매크로 리스크가 다시 투자심리를 지배하는 모양새다.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도달하긴 했으나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4.06포인트(0.58%) 내린 694.47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2.16포인트) 내린 2456.81에 장을 마감했다. 비상계엄 패닉셀을 극복한 개인투자자가 돌아오고 기관이 1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으나 외국인이 7121억원 규모의 폭탄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이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다. 이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239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음에도 외국인은 아직 한국 증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상계엄 직후인 4일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2조5000억원 가까이 내다 팔았다. 매도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005930)와 KB금융(105560), 현대차(005380) 등이 포함됐는데 시가총액 비중이 큰 대형 종목이거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로 올해 증시 주도주 역할을 했던 금융주다. 중장기적으로 증시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매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시가총액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율은 연내 최저 수준인 32.29%까지 떨어졌다. 지난 10월30일 33%가 무너지더니 이제 32%대도 장담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보유 비율은 9.89%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 이후 25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며 “정치적 불안 해소라는 재료는 이미 소멸됐으며 향후 미국의 통화 정책 등에 대한 경계심리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진단했다.한국 증시가 주춤한 사이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빼앗긴 것도 악재다. 여기에 비상계엄 이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환차손에 의한 투자 매력도도 감소한 상황이다. 1400원대였던 환율은 1440원 수준까지 올라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의 강세 확대로 한국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행보에 영향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외국인의 이탈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수급 유입을 이끌 이벤트가 없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개인투자자와 기관 중심의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낙폭과대 종목 중 외국인 비중이 적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투자기회를 엿볼 수 있다. 대형주 중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 종목을 우선 살펴봐야 한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리스크는 완화되었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었다는 점 외에 매수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텍사스교직원연기금이 성과가 부진한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벤치마크 변경을 결정했다는 점도 순매도 요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정국 불안에 ‘외인 이탈’ 가속화…환율 1440원 위협
  • 정국 불안에 ‘외인 이탈’ 가속화…환율 1440원 위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불확실성이 사그라지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오히려 치솟고 있다. 탄핵 정국에 돌입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력이 약화하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불안함이 지속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며 환율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온 내용이 ‘달러 강세’를 자극한다면 환율 1450원도 돌파하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4.75원)보다 4.15원 오른 1438.9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직전 연고점인 1437원(12월9일)을 6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에 야간장에서 환율은 1442.0원으로 치솟으며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후 1410원대로 내려 진정세를 보였던 환율은 두차례 탄핵소추안 표결을 거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환율은 지난 7일 탄핵안 1차 표결이 부결되자 9일 환율은 1437.0원(종가 기준)으로 급등하더니, 14일 2차 표결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탄핵소추안은 가결됐지만, 아직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심리가 작용하며 달러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규모가 갈수록 커지는 점도 환율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글로벌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포인트 턱밑까지 올랐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아시아 통화도 약세였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오름세였다. 외환당국은 최근 고환율이 지속하고 있는 것에 ‘과도한 우려’라고 진단했지만, 시장은 쉽사리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12·3 계엄사태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환율 수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과도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외환 위기는 저희가 외채를 갚지 못해서 일어나는 위기인데, 현재 저희는 외환에 관해서는 채권국”이라며 “현재 외환시장의 상황을 보면 환율이 올라갔을 뿐이지 외환 시장에서 차입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환율이 1400원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국 불안에 대한 높은 경계감이 유지될 것”이라며 “환율은 1440원 부근에서 단기 저항선을 형성한 가운데 연말까지 1400원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환율은 1439.8원까지 치솟은 만큼, 야간장에서 144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파적 인하’를 결정하고, 일본은행(BOJ)은 금리 동결을 한다면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환율은 연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에선 경계하고 있다.
2024.12.17 I 이정윤 기자
‘서학개미’ 열풍에 키움증권, 美주식 리서치 인력 늘린다
  • [단독]‘서학개미’ 열풍에 키움증권, 美주식 리서치 인력 늘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이 내년부터 글로벌 리서치센터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서학 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올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내년 해외 주식을 분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글로벌 리서치센터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구체적인 채용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키움증권 글로벌 리서치 센터에는 5명의 연구원이 미국·중국 등 글로벌 증시와 주식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리서치 인력을 확대함으로써 심도 있고 다양한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미국 증시의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M)7을 분석하는 것에서 저변을 확장해 다양한 해외 주식 종목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외 증시에 대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시각도 기존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대표종목에서 미국의 중소형 기업까지 확장하고 있기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정보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같이 키움증권이 이례적으로 리서치 인력을 글로벌 리서치 센터에 초점을 맞춰 늘리는 이유는 올해 미국 증시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전날 기준 S&P500은 올해 27.34% 올랐고, 나스닥은 34.39%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6.26% 하락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증시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보관금액은 680억 달러에서 올해는 지난 13일 기준 1144억 달러로 늘었다. 이는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키움증권 외에 다른 증권사들도 ‘서학 개미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주식옵션 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이달부터 고객들의 편리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의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과 제휴를 맺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주식 리포트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리스크에 韓경제 1%대 성장…신흥국 주목"
  • “트럼프 리스크에 韓경제 1%대 성장…신흥국 주목"[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보편적 관세 정책이 시행될 것이고, 피해를 받는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상위인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도 낮추고 있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보다는 자산 배분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 증권부 리서치센터장 릴레이 인터뷰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상무)은 최근 KB증권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본부장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존 잠재성장률(2.0%)을 소폭 밑도는 1.9%로 전망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내 경제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1.8%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스스로를 ‘관세맨(tariff man)’이라 칭할 만큼 관세 정책을 중시하고 있고, 대선 운동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적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는 6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특히 최근 벌어진 정치적 불확실성(비상계엄·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길어질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2016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내수 위축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고, 당시 한국은행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췄다”며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와 트럼프 취임 후 미국 관세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 국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한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 향방에 따라 증시도 움직일 것”이라며 “현재 반도체 수출 모멘텀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관세 타격을 받는다면 하반기에나 증시 추세가 전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경우 미국 증시를 주목하되 신흥국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대로라면 선진국 가운데 미국이 가장 유망하다”며 “관세정책이 결국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개혁을 통해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더 좋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세정책 반사이익을 받는 국가보다 피해를 덜 볼 수 있는 국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일례로 인도와 같은 나라는 미·중 무역전쟁에 있어서 피해를 덜 받는 곳이다. 신흥국 중심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주도주로는 내년에도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증시를 주도했던 테마는 AI 반도체”라며 “내년에는 영역을 확대해 AI를 활용해 접목할 수 있는 업종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테마에서 반도체 주도력이 약해졌다면 다음 주도주 후보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란 얘기다. 데이터센터 등 물리적 인프라가 구축됐기 때문에 생성형 AI 기술 활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수요가 커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0년대 초 스마트폰 등장 후에도 유사한 주도주 변화 과정을 겪었다.한편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주주 환원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증시는 경기 사이클과 기업이익의 함수”라며 “다만 한국과 다르게 미국 증시가 지속해서 오르는 이유는 주주 환원 확대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도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업 이익과 경기 사이클, 주주 환원까지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4.12.17 I 박정수 기자
폭탄 매물 쏟아낸 외인…“탄핵 재료 소멸”
  • [코스피 마감]폭탄 매물 쏟아낸 외인…“탄핵 재료 소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이틀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32.16포인트) 내린 2456.8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한 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외국인이 대거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이날만 7121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667억원, 기관은 1496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핵안 가결 이후 2500선을 일시적으로 돌파한 뒤 연이틀 하락을 이어갔다”며 “18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릴지 미지수인 가운데 정치적 불안 해소라는 재료는 이미 소멸된 양상”이라 진단했다.이어 “시장은 목요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될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과 함께 지난주 상승이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25bp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점도표와 경제전망 발표 결과를 예상하며 투자자들의 저울질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강보합 마감한 비금속, 섬유의류, 건설, 기계장비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이 2.24% 내린 가운데 화학, 제약, IT, 전기전자, 제조, 통신,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52%,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2.50%, 현대차(005380)가 2.13%, 셀트리온(068270)이 1.53% 내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미국발 반도체 테마 강세를 타고 2.62% 상승했다.종목별로 CJ씨푸드1우(01115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그린케미칼(083420)이 14.11%, 한국앤컴퍼니(000240)가 13.84%, SG글로벌(001380)이 12.86% 올랐다. 반면 동양생명(082640)은 13.75% 하락했으며 코오롱(002020)이 10.42%, 금양(001570)이 10.30% 내렸다.이날 거래량은 5억 47881만주, 거래대금은 9조 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외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6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희비교차 ‘이재명 테마주’…‘해뜰날’ 온 브릿지바이오
  • 희비교차 ‘이재명 테마주’…‘해뜰날’ 온 브릿지바이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첫 거래일인 16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눈에 띄는 변동폭을 보인 것은 역시 정치 테마주들이었다. 특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테마주’가 눈길을 끌었다.신약개발사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오랜만에 2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 1월 열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공식 초청됐다는 보도자료가 나오면서 주력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같은 ‘이재명 테마주’인데 무빙은 제각각이날은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두 바이오 회사의 주가가 반대로 움직여 정치인 테마주 리스크를 그대로 보여줬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에 상장된 오리엔트바이오(002630)가 18.42% 하락한 동안 코스닥의 카이노스메드(284620)는 23.79% 상승했다.오리엔트바이오는 오리엔트시계의 계열사로 생물소재 및 바이오실험, 의료장비제품을 판매하며 신약개발을 겸하는 바이오 회사다. 회사는 최근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오는 2026년 본임상 진입을 목표로 현재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오리엔트시계 공장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 관계사인 오리엔트바이오가 테마주에 속하게 됐다.오리엔트바이오 주가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오리엔트바이오는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난 3일 이후 4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동안 총 세 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주가가 전일 대비 18.42% 하락했음에도 1160원으로 지난 3일 종가(463원) 대비 150%나 올랐다. 거래량도 급증해 지난 3일까지만 해도 7만7000주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지난 6일에는 454배나 늘어 3508만주에 달했다.하지만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12일부터 등락을 반복하다 이날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대신 이 대표의 측근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카이노스메드가 급등세를 보였다.카이노스메드의 상승은 김병재 사외이사가 이재명 후보 대전환 선대위원으로 영입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이 후보 직속 국가인재위원회는 김병재 전 한국거래소 상무가 대전환 선대위원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1996년 코스닥시장 출범 당시 한국금융투자협회 실무진으로 코스닥 시장 개설 및 운영을 담당했고 한국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제도연구팀장 및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김 전 상무는 지난해 3월부터 카이노스메드의 비상근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김병재 전 한국거래소 상무는 지난해 3월 카이노스메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자료=카이노스메드 분기보고서)한편 지난해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97%에 달했던 카이노스메드는 내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투자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조만간 회사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자유치 결과에 따라 회사는 또 한번의 주가 급등락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회사는 투자를 유치할 경우 다계통위축증(MSA) 신약 임상 2상 재추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의 경우 근거없는 기대감이 주가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주가 급등락이 클 수밖에 없다”며 투자에 주의를 요했다.◇JP모건서 ‘빅딜’ 터지나…브릿지바이오 급등다음달 13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나흘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브릿지바이오가 이곳에 공식 초청, 현장 발표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브릿지바이오도 24.84%로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JPMHC은 ‘세계 최대 바이오 장’으로 불릴 만큼 많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투자자와 기업들이 모이는 자리다. 올 초에도 600여 기업과 8000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JPMHC가 공식 초청을 크게 줄이면서 공식 초청을 받지 않았음에도 딜 기회를 잡기 위해 현장을 찾는 회사들이 많기도 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바이오 대기업이 초청받아 발표하던 자리에 브릿지바이오가 바이오텍으로서 초청을 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해 공식 초청된 585개 기업 중 한국 회사는 9개사 뿐이었고, 이중 유한양행(00010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헬스케어, SK바이오팜(326030),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현장 발표를 한 바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JPMHC 넷째날인 다음 달 16일에 발표를 맡게 됐는데 이 때문에 ‘성장 시장·기업 부문’ 트랙에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JPMHC라는 자리 자체가 JP모건의 영업활동의 일환이므로 현장 발표 세션에 자리를 내줬다는 것은 JP모건의 영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며 “머지 않은 미래에 JP모건의 영업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인수합병(M&A) 관련 딜이 예상되거나, JP모건을 활용해 펀딩을 크게 하거나, JPMHC를 이용해 기술이전 계약이 가능한 업체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는 내년 4월 주력 파이프라인인 BBT-877의 톱라인 데이터 확보가 예정된 상황이다. BBT-877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전체 환자의 75% 이상에 해당하는 98명의 투약이 완료됐다. 내년 1분기 중 마지막 환자 투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회사는 BBT-877의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내년이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상위 10개 빅파마 중 절반 이상의 기업들과 BBT-877에 대한 기밀유지협약(CDA) 체결이 이뤄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는 BBT-877을 비롯한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과제 소개 및 향후 기업 성장 전략이 다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는데, BBT-877의 톱라인 데이터 확보 시기가 가까워짐에 따라 BBT-877 임상 2상의 최신 진행 현황 및 전망이 다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2024.12.17 I 나은경 기자
코스피, 외인 매도 속 1%대 하락…2460선
  • 코스피, 외인 매도 속 1%대 하락…24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24.93포인트) 내린 2464.04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한 후 장중 2462.33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다.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433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53억원어치, 기관은 1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화학이 2%대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 IT, 증권, 제약, 통신, 음식료담배, 부동산 등이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2%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1%대 약세다. 현대차(005380)는 2%대 빠지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오름세다.종목별로 CJ씨푸드1우(01115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한국앤컴퍼니(000240)가 19%대, 대원전선우(006345)가 17%대, SG글로벌(001380)이 16%대 오르고 있다. 반면 동양생명(082640)은 12%대 하락 중이며 인디에프(014990)가 9%대, 코오롱(002020)과 금야이 8%대 약세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미·일 이벤트 앞둔 관망세…환율, 장중 1430원 중후반대 등락
  • 미·일 이벤트 앞둔 관망세…환율, 장중 1430원 중후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 중반대에서 보합권의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날부터 시작될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큰 모습이다. 사진=AFP◇달러 약세·亞통화 약세 진정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4.75원)보다 0.35원 오른 1435.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오른 14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36.0원) 기준으로는 4.2원 올랐다. 개장 초반 환율은 1438.0원으로 올랐다가 점차 상승 폭을 좁혔다. 오전 11시 14분께는 1434.2원으로 내려가며 한때 하락 전환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143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가결로 직무가 정지됐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에 달러 매수 심리는 꺾이지 않으면서 환율이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도 계속해서 이탈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다만 17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제어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10시 9분 기준 106.81을 기록하고 있다. 내년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만큼 회의 결과를 확인한 뒤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선 FOMC가 내년부터 분기에 한 번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인플레이션 반등이 점쳐지는 만큼 FOMC도 정책 경로를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달러 약세에 아시아 통화 약세도 소폭 진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다음날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약세다. 위안화 역시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를 반영하며 약세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무래도 장중에 외인이 달러 통화선물을 많이 팔아서 장 초반보다 환율이 내려왔다”며 “전반적으로 주요 통화들이 달러 약세로 인해 내려온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오후도 1430원대 레인지이번주에는 연준에 이어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되어 있다. 18~19일에는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잉글랜드은행(BOE) 역시 19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BOJ와 BOE 모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에서는 포지션을 정리하며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오후 환율도 1430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내일 BOJ를 시작으로 통화정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서 롱(매수)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며 “플레이어들도 관망세가 짙어서 오후에도 1430원 부근에서 움직일 듯 하다”고 말했다.
2024.12.17 I 이정윤 기자
나스닥 날아가는데…코스피, 외인 이탈에 약세 출발
  • 나스닥 날아가는데…코스피, 외인 이탈에 약세 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인 매도 속 약세 출발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7.46포인트) 내린 2481.51에 거래중이다. 외인 매도세가 증시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90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829억원, 기관은 6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특히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1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기계장비, 부동산, IT, 증권, 섬유의류, 비금속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종이목재, 전기전자, 음식료담배, 보험, 금속, 제약, 운송창고, 화학, 오락문화 등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는 약보합이다. 셀트리온(068270)은 1%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가 19%대 상승 중이며 대원전선우(006345)가 15%대, 한익스프레스(014130)가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교(019680)는 5%대 하락 중이며 세우글로벌(013000), 엔케이(085310), 진양산업(003780) 등은 4%대 하락세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美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2%대 급등
  • [특징주]SK하이닉스, 美반도체 '훈풍'에 장 초반 2%대 급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00원(2.57%) 오른 18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한 달 만에 18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이틀 연속 급등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3% 넘게 뛴 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급등했다.반도체주 랠리에 불을 붙인 브로드컴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이날도 11% 넘게 올랐다.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의 D램 내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은 3분기 30%에서 4분기 4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를 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고 연구원은 “이미 단기적으로 부진한 평균가격단가(ASP) 흐름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중기적으로 봤을 때, 인공지능(AI) 수요 확장에 따른 멀티플(배수) 반등 국면에서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부각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DB]
2024.12.17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FOMC 경계심리 유입에 690선 등락 반복
  • 코스닥, FOMC 경계심리 유입에 69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강보합권 출발 후 하락전환하는 등 700선 턱밑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튀어 오르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24%) 내린 696.8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4% 오른 699.52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와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이날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6억원, 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8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일반서비스와 건설이 1%대 떨어지고 있고, 금융, 화학, 제약, 제조, 운송창고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비금속, 유통, IT서비스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1.93%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 에코프로(08652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엔켐(348370)과 신성델타테크(065350)도 각각 2.06%, 4.01% 떨어지고 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4.08% 오르고 있고, 클래시스(214150)와 파마리서치(21445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
  • 2500선 노리는 코스피…외인이 결정하나[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500선 돌파를 호시탐탐 노리는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가 상승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늘은 미국 증시 위험선호심리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테슬라 강세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유입 여부에 상승탄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오르며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 나스닥종합지수는 247.17포인트(1.24%) 뛴 2만173.89에 장을 마쳤다.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탄핵 국면 속 전일 약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4760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서며 2500선 돌파에 실패했다.김 연구원은 “탄핵안이 가결되며 정치 리스크는 완화되었음에도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단순히 국내 증시가 저평가되었다는 점 외에 매수유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텍사스교직원연기금이 성과가 부진한 신흥국 비중을 줄이는 벤치마크 변경을 결정했다는 점도 순매도 요인 중 하나”라 진단했다.외국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증시를 주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이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 비중이 작은 낙폭과대 중소형주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형주의 경우 소수의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12월 20일 특별 리밸런싱 대상에 포함된 신규 5종목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로 해당 종목들은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신규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동시에 외국인 연간 누적 순매수 기록중으로, 급격한 수급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 판단했다.
2024.12.17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코스피, FOMC 경계심리에 외국인 자금 이탈…신중한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경계심리가 이어짐에 따라 코스피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KB증권)17일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만선을 회복하며 재차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특히 알파벳과 테슬라의 강세가 이어지며 S&P 500과 나스닥을 상승견인했다. 또한, 브로드컴은 TSMC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엔비디아 약세에도 반도체 지수가 2%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쏠림 현상에 다우지수는 하락세가 연장됐다. 여전히 FOMC 경계감 속 일부 기술주로 랠리가 집중되면서 미국 증시가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12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부진했던 반면, 서비스업PMI (58.5)는 3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0%를 가리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모멘텀 부재에 혼조세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6.86(-0.14%),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의 엇갈린 결과에 장중 등락 후 소폭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영향에 따라 코스피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되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 지속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금융주와 통신주 등 5개 종목이 추가 편입 발표한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편입일은 오는 20일이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또 사상 최고치 테슬라 '고속질주'…목표주가 29% 상향
  • 또 사상 최고치 테슬라 '고속질주'…목표주가 29% 상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로이터)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6.14% 오른 463.02달러에 마감했다.장 중 한때는 463.19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와 장 중 최고가 모두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치다.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지난달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은 82.6%로 급등했으며, 이로 인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585억 달러가 추가됐다.이날 주가가 치솟은 데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월가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미 금융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29% 상향 조정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에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목표가가 달성되면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현재 1조4700억 달러 수준에서 2조10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아이브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와 머스크 CEO의 인공 지능 및 완전 자율 주행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220206년 초 출시 예정인 사이버캡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러한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이브스는 지난 주말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AI와 자율 주행 기회가 테슬라에게만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한다”며 “새로운 트럼프 백악관 하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머스크 CEO와 회사가 직면했던 연방 규제 거미줄이 자율 주행과 관련해 크게 완화되면서 이러한 핵심 계획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한다”고 썼다.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테슬라 사이버캡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돼 있다. 2도어 2인승 차량으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차량으로 2026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사진=AFP)
2024.12.17 I 이소현 기자
"韓 증시, FOMC 경계심리·美 반도체 강세 영향 공존…강보합세 전망"
  • "韓 증시, FOMC 경계심리·美 반도체 강세 영향 공존…강보합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와 달러·원 환율의 레벨 부담 지속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산 제한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면서 이날 강보합 수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리에도 개별 호재성 테크주 중심의 쏠림 현상이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인 미국 증시로 상승의 온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크로 상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는 12월 FOMC의 영향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페드워치(Fed Watch) 상으로는 1월 동결 확률이 70%대를 웃돌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12월 FOMC를 둘러싼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시장 대응에 임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연구원은 연준의 매파적 인하가 거론된 배경을 두고, 트럼프 리스크, 미국 경기 모멘텀 강화에 따른 금리 인하 명분 축소 등의 전망이 개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트럼프의 관세, 감세 정책 등이 유발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경우, 실제로 데이터에 영향을 주고 증시에 유의미한 충격을 줄지를 가늠하는 시점은 실제 정책 진행이 이루어지는 내년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일단 주식시장은 12월 FOMC까지 남은 시간 동안 관련 불확실성에 노출되면서 유의미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제 회의 결과가 최근까지의 달러 인덱스 급등, 미 10년물 금리 급등이 반영해온 수준만큼 매파적인 인하 수위가 높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매그니피센트(M)7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고점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므로, M7 포함한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로 조정을 받을 시 국내 증시의 주가 회복력이 억제될 소지가 있다고도 했다. 다만, 코스피는 소외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저가 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는 만큼, 12월 FOMC 전후의 변동성 장세 혹은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 성 조정 장세에서 받게 되는 지수의 레벨 다운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7 I 이용성 기자
테슬라가 당기고 브로드컴이 밀고…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테슬라가 당기고 브로드컴이 밀고…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기대에 힘입어 통신·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브로드컴의 주가가 11% 치솟았고, 테슬라의 주가도 이날 또 6%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뉴욕에서 열린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식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입회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산타 모자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사진=AFP)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4만3717.4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018년 이후 최장 하락세를 보였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오른 6074.0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2만173.8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강세론자 400→515달러 목표주가 상향…6.1% 급등테슬라는 6.14%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는 테슬라의 강세가 유지될 경우(bull case) 6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트럼프 2기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이야기가 완전히 바꿔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 애플(1.17%),구글의 모회사 알파벳(3.54%), 테슬라(6.14%), 브로드컴(11.2%) 등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I 기대감에 브로드컴 연일 급등...엔비디아 조정국면 진입브로드컴은 지난 12일 월가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및 가이던스를 내놓으면서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특히 올해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한 122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향후 3년간 AI분야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3개의 대형 고객사와 함께 AI칩을 개발하고 있고, 이들 고객사가 2027년까지 각각 네트워크 클러스터에 100만개 AI칩을 배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알파벳은 양자컴퓨팅 개발을 발표한 이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도 1.68% 빠지며, 지난 11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11% 이상 빠지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트루이스트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인 키스 레너는 “AI인프라를 위해서는 엔비디아의 칩이 필요하지만 하지만 시장은 또다른 수혜자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세븐 내에서는 올해 이미 몇 차례 순환매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17~28일 FOMC 대기…월가 “매파적 인하 예상”뉴욕증시 강세 지속 여부는 17~18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25bp 추가 금리인하를 이어가겠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물가둔화세가 멈추고 미국 경제가 강한 점 등을 고려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또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단기 모멘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CFRA Research의 수석 투자 전략가 인 샘 스토발은 “이번 FOMC에서 매파적 인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여전히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내년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은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는 변동이 없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4.39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25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내린 106.89를 기록 중이다.◇국제유가 약세…중국 수요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58달러(0.81%) 떨어진 배럴당 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8달러(0.78%)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마감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한때 1.4271캐나다달러까지 올랐다.(캐나다달러 가치 하락)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 겸 부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대응 방안을 놓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각을 세운 뒤 전격 사임한 게 영향을 미쳤다.중국의 소매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탓이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이 어떤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지에 매우 신중하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트럼프 ‘비축기금’ 발언에 비트코인 10.7만달러 돌파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추진할 것이라는 언급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미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석유 비축 기금과 같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대단한 일을 할 것”이라며 “중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가 먼저 주도권을 잡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7 I 김상윤 기자
  • [사설]시총 3위로 밀린 K반도체, 이래도 특별법 꾸물대나
  •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436조원)를 넘었다. 지난 13일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전날보다 24.4% 폭등해 224.8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1조 640억달러에 이르렀다. 세계 반도체 기업 중에서 세 번째로 시총 1조달러 이상 클럽에 든 것이다. 이로써 브로드컴은 미국 엔비디아(3조 3340억달러), 대만 TSMC(1조 420억달러)와 함께 글로벌 반도체 3강 자리에 올랐다.이 같은 소식은 한국 반도체 산업과 기업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한다. 삼성전자는 13년 전인 2011년 인텔을 제치고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1위 자리에 오른 뒤 10년가량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대에 머무르며 글로벌 3강에 큰 격차로 뒤지고 있다. 네덜란드 ASML 등과 4위 경쟁을 하는 데도 버거워하는 모습이다. 가장 큰 이유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데 있다. 브로드컴은 칩과 칩을 이어주는 기술이 뛰어난데 AI 시대 도래로 이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투자가 몰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AI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개발이 늦어진 탓에 이 분야에서 국내 경쟁 기업인 SK하이닉스에도 밀리고 있다.어느 산업에서든 기업의 성쇠와 흥망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그 속도가 더 빠르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런 기업의 부침을 스포츠 경기처럼 관전하고 논평만 할 수는 없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분야이며 이 때문에 세계 주요국들이 앞다퉈 국가 재정을 쏟아부으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는 반도체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을 정도여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크다.이런 상황에서 국회의 반도체 특별법 제정 논의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여파로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 대통령 직속 국가반도체위원회 설치, 보조금 지원, 노동법상 근로시간 예외 적용 등을 골자로 한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언제 심의가 재개될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다. 정국이 어지럽다 해도 여야가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긴급한 법안 처리는 서두르길 바란다.
2024.12.17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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