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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서학개미 열풍에도 낮은 환율 변동성에 외환거래 규모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는 여전했으나,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면서 현물환을 중심으로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사진= AFP)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77억8000만달러로 전분기(694억달러) 대비 16억10000만달러(2.3) 감소했다. 외환 거래 규모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으로는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국내 외환거래의 78%를 차지하는 달러의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에 0.37%(전일대비)로, 2023년(0.47%)과 2022년(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올해 1분기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있었다.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와 빅테크 주식을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열풍은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비해 결제 금액은 다소 줄었지만 작년 4분기에 비해선 월등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올해 1분기 1283억달러에서 2분기 1270억달러로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914억달러였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은 1분기 228조원에서 2분기 213조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5억달러(5.7%) 감소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1억7000만달러로 1억1000만달러(0.3%) 줄었다. 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189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0.2% 늘며 제자리 걸음을 했고, 원·위안 거래는 17억6000만달러로 16억6000만달러(48.6%) 급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연말 연초에 외환 보유 점유율 경쟁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안정된 측면이 있다”며 “위안화는 직거래 시장이 있어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01억3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9억4000만달러(3.0%) 감소했으며,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76억6000만달러로 6억8000만달러(1.8%) 줄었다.
2024.07.23 I 장영은 기자
KB證, WTS ‘M-able 와이드’ 이용자 44만명 돌파
  • KB證, WTS ‘M-able 와이드’ 이용자 44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웹트레이딩시스템(WTS) ‘M-able 와이드’의 지난 6월 접속 고객이 44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는 별도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접속만으로 국내·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윈도우와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OS)의 PC는 물론, 태블릿PC에서도 ‘M-able 와이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특히, WTS ‘M-able 와이드’는 보안성을 강화하면서도 편의성을 위해 클라우드 인증서, QR인증서를 활용하여 간편히 로그인할 수 있으며, HTS 수준의 차트서비스와 트레이딩 메뉴 편집(위젯) 기능 등을 갖추었다. 또 투자자들은 ‘M-able 와이드’의 Stock AI 기능을 활용하여 간단한 질문으로 국내외 시황과 관심종목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실시간 랭킹과 테마별 이슈, 오늘의 콕 등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도 제공받을 수 있다.추가로, ‘M-able 와이드’에서 미국주식을 금액단위(최소 1000원)로 실시간 투자할 수 있는 ‘미국주식 실시간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국 소수점 거래가 특정 시간에만 거래되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소액으로도 미국주식에 실시간 투자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발을 진행중이다.한편, KB증권에서는 기존 수수료 이벤트와는 비교 불가한 유관기관 수수료까지 완전 0원인 ‘국내주식 수수료 리얼 ZERO’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해당 이벤트는 ‘M-able 와이드’와 ‘M-able 미니’에서만 진행하며, 별도의 이벤트 신청 없이 비대면, 은행연계 주식거래 계좌에서 국내주식 거래시 수수료 0원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0원 수수료 혜택 대상 상품은 KOSPI, KOSDAQ, ETF, ETN, 코넥스 종목이다. 단, 매도시 제세금은 별도 부과되며, 협의수수료 또는 연계신용 계좌는 수수료 0원 혜택에서 제외된다.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KB증권의 WTS인 M-able 와이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포함하여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최적화된 투자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AI 기술력이 탑재된 다양하고 알찬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유익한 서비스를 발빠르게 제공하는 KB증권이 되겠다”고 말했다.WTS ‘M-able 와이드’는 윈도우, 맥북, iMAC 등 모든 운영체제의 PC에서 KB증권 홈페이지 또는 ‘M-able 와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주식투자는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기타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4.07.23 I 박정수 기자
교보증권 “하반기 엔화 강세 압력…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본격화”
  • 교보증권 “하반기 엔화 강세 압력…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교보증권은 엔저(엔화 약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기조 전환, 내수 회복 기대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일본 금리가 오르고 미국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교보증권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낮은 엔화 가치에 문제를 제기하고, 일본 재무성이 엔화 추세 전환을 위해 약 5~6조엔 규모의 자금을 투입함이 알려지는 등 직간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이 엔화 가치 상승 움직임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달러대비 161엔 선까지 상승했던 엔화는 7월 이후 강세 폭을 확대하면서 156엔까지 절상됐다.이같은 엔화 강세는 한시적인 이슈가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신윤정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엔저에 대한 정부 스탠스 전환, 내수 회복 기대, 달러 약세 등으로 엔화 절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엔화 수요 확대에 따른 절상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우선 정부 차원에서 ‘엔저 장기화’가 부담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다는 점이 엔화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9월 총리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엔저를 바라보는 스탠스를 변화했다.기존의 엔화 약세를 통해 수출 가격 경쟁력 확보와 관광 수입 확대 등의 언급은 제한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중심으로 일본 주요 인사들은 엔저가 내수 부진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우려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진행할 것을 약속하고 나섰다.또한 가계 소비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일본 경제의 내수 기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 역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연결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실질 임금 상승률은 플러스 전환했으며 위축됐던 가계의 소비 기조 역시 개선되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을 기점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미국 내 내수 둔화가 이어지는 등 달러 레벨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점 역시 엔화의 절상 움직임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윤정 선임연구원은 “엔화의 가치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일본공적연금펀드(GPIF)의 일본 주식 비중 확대 움직임이 나타남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저렴한 엔화로 미국 채권 등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가 낮을 때는 엔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 금리가 오르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엔화 투자자들은 그만큼 환손실을 입게 된다. 엔화로 투자한 자산을 팔고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다.하반기 엔화의 절상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점진적으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요건이 총족될 것이란 관측이다. 신 선임연구원은 “이번 엔캐리 트레이드에 누적된 자금 규모가 큰 상황에서 엔·달러 캐리 수익 지수가 이미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을 진행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까운 시일에 청산 움직임이 실질적으로 진행되면서 엔화 수요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또한 GPIF가 자국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포트폴리오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본은 연금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해외자산 보유 비중을 확대해왔으며 2023년 기준 전체 자산의 약 49%까지 해외 주식과 채권을 보유했다. GPIF의 5년 주기의 투자전략 변경을 앞두고 엔저의 장기화 우려에 따라 달러 자산을 매각하고 엔화로 재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GPIF의 해외자산이 대부분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두고 있으며 운용 방식이 일본의 주요 기금과 보험사 운용에도 함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본으로의 자산 유입 흐름이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7.23 I 이정윤 기자
주식 거래처럼 편하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
  • 주식 거래처럼 편하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해외 채권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토스증권)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에서 주식 거래하듯이 쉽고 편리하게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거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약 20~30개의 다양한 미국 국채와 회사채를 액면가 기준 최소 1000달러부터 거래할 수 있다. 또 짧게는 2개월 길게는 25년까지의 다양한 만기의 미국 국채는 물론, 애플·구글·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과 같은 주식 투자자에게 익숙한 우량 미국 회사채에도 투자할 수 있다. 토스증권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사용자 경험으로 신용등급, 만기, 수익률과 같은 채권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채권 만기 수익 계산기를 이용하면 만기 예상 금액을 세전과 세후로 나누어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오전 5시부터 7시(서머타임 적용 기준)까지를 제외한 22시간 내내 주문할 수 있어 주식 거래와 동일하게 밤낮없이 거래할 수 있다. 미국 채권 거래 정규장 시간(서머타임 기준 밤 10시 30분~다음날 오전 5시)에는 실시간 주문이 가능하고 그 외 시간은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토스증권 해외 채권 서비스는 토스 앱에서 증권 탭-발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채권은 구매 후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 만기 시 발행사의 채무 상환능력 등에 문제가 없으면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중간에 매도해 현금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토스증권 내에서 한국과 미국 주식 외에 채권이라는 투자 선택지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주식보다 낯설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해외 채권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고객들이 균형 있는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글로벌 IT 대란' 원인 제공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 폭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 세계를 강타한 ‘정보기술(IT)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주가가 폭락했다.22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델타항공 직원이 항공편이 취소 및 지연된 후 승객들을 돕고 있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인해 월요일에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이는 미국 내 항공편 취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사진=AFP)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전장 대비 13.46% 감소한 263.91달러로 마감했다.전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및 애저 기반 시스템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규모의 IT 대란에 원인을 제공한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지난 19일 11.10%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앞서 지난 19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기기 850만대에 컴퓨터 화면이 갑자기 파랗게 변하는 현상인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5000편 이상의 항공기 운항 지연·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병원 수술이나 화물 배송이 중단되고 방송사 일기예보에는 손으로 그린 지도가 등장했다. 월가에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여파로 계약 체결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 체결은 새로운 고객 및 기존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계약 가치의 초기 추정치로, 회사의 잠재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구겐하임증권은 지난 21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식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 했다. 존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 “우리는 여전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경영진을 최대한 존중하며 이 사건의 결과로 회사가 결국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썼다.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메모에서 크라우드스크라이크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다만 서비스 중단 시점부터 소프트웨어 회사의 회계연도 2분기 종료일인 7월 31일 사이에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거래가 성사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메모에 “이번 사건 이후 엔드포인트의 점유율 변동이 미미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재확인했지만, 사후 조사에서 추가 세부 정보가 이 견해를 더욱 구체화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썼다.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 상황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사건이 우리의 비즈니스 및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7.23 I 이소현 기자
아문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 3.1%…인플레는 내년 정상화"
  • 아문디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 3.1%…인플레는 내년 정상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2대 주주이자 유럽 1위, 글로벌 10위 자산운용사인 아문디가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에 이르고, 인플레이션은 내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23일 밝혔다.(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아문디는 11일(현지 시간) ‘2024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 2025년에는 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2025년에 정상화됨에 따라 주요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달성되나 금리 인하가 동시에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은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꼬리 위험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성장 속도의 차별화를 예상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느린 속도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지정학적 위험이 추가 확대되고 있어 무역 관련 요소들이 악화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아문디의 뱅상 모르티에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적 상황은 실적 및 위험 자산 투자 수익에 긍정적이나, 대부분의 상승 잠재력은 이미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며 추가적인 투자 수익에 명확하게 기여할 촉매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기 사이클의 다음 단계로 전환되는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아문디는 우량 주식, 듀레이션에 대한 긍정적 전망, 및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목적의 원자재 투자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3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7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바이든, 후보 사퇴…석달 앞 美대선 격랑 속으로-“고준위법 서둘러야 K원전 잭팟 이어간다”-차세대 HBM 선점 전쟁 본격화…삼성전자, 6세대 개발 드라이브-국민 마음속 ‘상록수’ 키우고 떠나다-[사설]시계 제로 미국 대선…안보·경제 동맹에 빈틈없어야-[사설]국가대항전 반도체 지원, 세제 혜택만이 전부인가△2면 종합-삼성, 원스톱 솔루션 내세워 반격…SK, TSMC 손 잡고 1위 지키기-정권탄압에도 소외된 이들 위해 노래…‘배움의 밭’ 일구고 떠난 대학로 거목△3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 피격·전대 컨벤션 효과 지웠다…기울었던 승부 추 ‘리셋’-해리스 추대 유력…전대 당일 미니경선 가능성도-바이든 선거자금 1333억원…해리스 외 다른 후보 땐 활용 한계△4면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老老대결서 성·인종·세대대결로…해리스, 나이·낙태권 맹공 펼 듯-토론 참패, 말실수, 코로나…‘나이 벽’ 못 넘은 바이든-아시아 증시 일제히 급락…비트코인 한때 6.8만弗 터치-“용감하고 품위 있는 결정” “국익 위해 행동하는 지도자”△5면 분기점 맞은 K원전 ‘르네상스’-입법 통해 원전산업 지원하고 방폐장 확보해야…K원전 경쟁력UP-‘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美 지재권 소송’-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6면 종합-“법 앞에 예외 없단 원칙 못지켜”…검찰총장, 사퇴 대신 정면돌파로-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경기 부양 의지-“이사회 다시 열어 재고해야” 두산 사업개편 논란 확산-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협의절차 면제…정비사업 속도 낸다△8면 정치-1차서 끝낸다는 한동훈…결선 간다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코이카, 또 비전문가 이사 ‘잡음’…알고보니 ‘尹 장모 변호사’ 동생-정봉주 예상밖 1위 질주…이유는 권리당원 투표 확대-6번 토론회서 폭로전만…민생·경제 실종 與전당대회△9면 경제-국내선 허리띠 조르더니…해외여행 가서 펑펑-자영업자 10명 중 6명 ‘다중채무’…저축銀 연체율 10% “9년래 최고”-최상목 “민생회복 지원금,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반도체 날개달고 7월 수출도 훨훨…역대 최대실적 기대감△10면 금융-불황의 그늘…보험약관대출 2년새 10% ‘쑥’-“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연장 검토”-보이스피싱 다시 기승…대검·은행연합회 대응 모색-손보사 빅5, 상반기 손해율 80% 육박…보험료 인상 ‘촉각’△12면 산업-대한항공, 보잉 50대 구매…중대형기 현대화 속도-4대 그룹, 한경협 회비 납부 시작-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수주 1조 돌파-중동·아프리카에 공들이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신차 대거 출시-삼성전기, AMD 데이터센터에 고성능 기판 공급△13면 산업-길거리 손님 태웠는데…콜 수수로 떼간 카카오T-AI솔루션 반자동화 방식 차별화…2달 걸리던 업그레이드 1주만에-이 와중에…‘IT 대란’ 빌미 피싱·음란물 활개-알리바바 B2B플랫폼 상륙 “韓 중기 세계 진출 돕겠다”△14면 제약·바이오-“눈 검사로 심혈관질환 예측하는 AI 솔루션, 美 진출 자신”-‘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 배양 배지 판매채널 확대-JW중외제약 “열대어 활용한 신약 물질 1년 내 도출”-‘신약 개발사’ 보로노이, 美임상 자진 철회 배경 주목△16면 증권-바이든 사퇴에 파랗게 질린 코스피-너무 떨어졌나…뷰티주 줄반등-LG엔솔 건설 중단에 美대선 리스크까지…투심 식은 배터리주△17면 증권-글로벌 IT대란에 클라우드株 흔들…증권가 “대세 이상無”-‘주식 리딩방’ 규제 강화…투자자문업 등록 필수-K푸드 들썩…개막 앞둔 올림픽 수혜株 찾아라-AI칩 열풍에…상반기 주식결제대금 1년새 31%↑△18면 부동산-아파트값 뛰자…재건축 공사비 증액 속속 합의-재개발 속도내는 공덕역 일대…마포 내 ‘미니 신도시’ 기대감-집값 회복세에…1년 내 되판 비율 5년來 최저-3기 신도시 사전청약 당첨 5명 중 1명은 ‘무자격·포기’△20면 문화-과자봉지 탐하는 박새…실험하는 한국화-[인터뷰]“햄릿왕자 아닌 공주로 관객 응원받고 싶었죠”△21면 스포츠-“뱃속 둘째와 함께…엄마의 힘으로 선거 완주할 것”-北, 8년 만에 올림픽 복귀…체조·역도·다이빙 주목-디오픈 제패한 쇼플리…‘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린다-유해란 “다음 경기는 반드시 우승”△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의존 핵우산은 한계…‘핵무장론’ 우리사회 주류 담론 될 것”-“트럼프 측근 ‘한일 핵무장이 美국익에 부합한다’ 생각”△24면 피플-“아프리카 의료 불모지서 30년 헌신…고통받는 이웃 돌볼 수 있음에 감사”-어려운 사람 챙기던 아버지…마지막까지 새 삶 선물-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총괄에 홍석철 부사장-웰컴금융, IFC 손잡고 베트남 부실채권시장 진출-김명안 화우 외국변호사, 亞 분쟁해결 변호사 선정-네이버,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착수△26면 전국-“보여주기식 정책보단 자족기능 강화에 총력”-김포 개발사업 ‘민간개발 반려’에 주민 반발-“화재 대형참사 막기 위해선…안전의식·소방환경 개선돼야”-법무부, 범죄피해자 위한 ‘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27면 사회-이번엔 국회문턱 넘나…‘낡은 민법·형법’ 전면 손질-“신종 범죄, 매번 특별법 한계…71년된 형법 전면 개정해야”-교수들 “제자로 못받아들여”…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작부터 파행 조짐-물폭탄 그치면 찜통더위 온다-경찰 “‘36주 낙태’ 게시자 특정, 유튜브 압수수색”
2024.07.22 I 이다원 기자
화장품 ODM 중국에 울고 미국에 웃다
  • [이지혜의 뷰]화장품 ODM 중국에 울고 미국에 웃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국내 화장품 ODM 기업들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하나증권은 국내 1위 화장품 ODM기업인 코스맥스(192820)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려잡았습니다. 2분기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1년 새 68%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중국 화장품 경기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코스맥스 중국 매출 비중은 작년을 기준으로 30%가 넘습니다. 반면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2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새롭게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16%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겁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3위 화장품 ODM기업입니다.코스메카코리아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린게 효과적이었습니다. 또 우려되는 중국시장은 2021년 코스메카불산 법인과 2022년 코스메카소주 법인 철수에 따라 올해 판관비 부담을 줄였다는 평갑니다. 오히려 최근 선(Sun)제품에 대한 CFDA(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인증을 통해 영엽력을 키우고 있습니다.경제성장 둔화로 중국 소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국 화장품ODM 기업이 주목받는 이윱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캡처
2024.07.22 I 이지혜 기자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바이든 사퇴에도 잠잠한 금융시장…"트럼프 우세는 변함없어"
  • 한 남자가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당신은 잘했어, 이제 역사를 만들어보자’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시장은 차분하게 차기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을 가늠하며 지켜보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사퇴에도 미국 지수 선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자정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0.16% 상승한 5562.75를 기록 중이다. 다우존슨산업평균지수 선물도 0.06%, 나스닥100 선물 역시 0.32% 상승하며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각각 2%와 3.7% 하락하며 4월 이래 가장 큰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적어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유로스톡 50 선물과 FTSE100 선물도 각각 0.39%, 0.18% 오르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1% 내외로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면 달러 가치는 상승한다. 또 다른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은 바이든 대통령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 직후 6시간 0.28% 정도 상승, 온스(31.1g)당 2405.80달러로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인프라스턱쳐 캐피탈 어드바이저인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바이든 사퇴는 대체로 예상된 일이었다”며 “바이든이 해리스를 지지했다는 사실이 불확실성을 줄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도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 요소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레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에 대한 베팅가격은 60센트로 바이든 사퇴 발표 이후 4센트 떨어졌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12센트 오른 39센트를 기록했다. 시장이 바라보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이 압도적인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바이든 사퇴에도 불구하고 6만 8000달러를 한때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지난 13일 이후 빠르게 6만 달러를 돌파,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리스크도 여전히 살아있는 모양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인 항생지수를 제외한 아시아 증시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반도체 장비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아드반테스트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9일 뉴욕증시시장에서는 상승마감했던 TSMC 주가는 타이페이 주식시장에서는 2%대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산업을 뺏어갔다”라는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전임 정부의 반도체 지원법 조항을 수정하거나 폐기해 미국에 진출한 반도체 기업들의 대출 지원과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할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 증시에서는 테슬라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제너럴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록히드마틴 등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2024.07.22 I 정다슬 기자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
  • 짙어지는 관망세…환율 1380원 후반대서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들이 나왔지만 큰 충격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달러 강세와 약세 재료가 혼재돼 있는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외국인 ‘팔자’에도 환율 상승폭은 제한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대비 2.45원 오른 1389.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388.0원에 개장했다. 지난 20일 새벽 2시 마감가(1390.2원)보다는 2.2원 하락 출발했다. 오전 거래에서 환율은 주로 1387~1388원 선에서 등락했으며 1389원 선을 터치했다가도 다시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개장 전에는 주말 새 시장에 충격을 준 글로벌 IT 대란과 미 대선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지고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국내 주식시장은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와 함께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1%대, 코스닥은 2%대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주 후반으로 가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져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부담이 있다”며 “원과 엔이 반드시 동행하지 않는다고 해도 엔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원화만 약세로 가긴 힘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에도 그랬듯 1380원 후반부터는 수출 업체가 네고 물량(달러 매도)을 덜어내면서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AFP)◇바이든 사퇴 이미 반영…글로벌 IT대란 영향도 미미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이미 사퇴설이 돌면서 시장에 선방영된 측면이 있고,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판한다고 해도 공화당 우위 구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직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서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는 최초의 부통령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치적인 카리스마와 대중적 인기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특히 그가 맞서야 할 상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라는 측면에서 본석 경쟁력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빚어진 글로벌 IT 대란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긴 했으나 큰 변수는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2024.07.22 I 장영은 기자
“STO 법제화 절실…기업 조달 길 트고 국가 재정적자 해결도 가능”
  • “STO 법제화 절실…기업 조달 길 트고 국가 재정적자 해결도 가능”
  • 강성후 KDA 회장. (사진=KDA)[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이 자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국내 증권사, 은행, 거래소 등 금융투자업계는 잇따라 STO(토큰증권발행) 신사업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허가하는 법제화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연내에 시장이 개화할 것이란 기대감은 점차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이미 업계는 시장 진출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당국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STO 법제화는 여야 간 쟁점이 없는 사안으로 무엇보다 금융위원회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의와 조속한 법 개정으로 침체에 빠진 기업과 국가 경제 살리기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기획재정부 국장 등 30년간 공직 생활을 거쳐 현재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STO 시장 열리려면 당국의 관심 필요해”강 회장은 국내 STO 시장이 아직 개화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당국의 무관심’을 꼽았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전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35항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에 “증권형 코인은 기존 자본시장법에 의해 규율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국정과제에 근거해 지난해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강 회장은 “STO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 제도화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부푼 꿈을 안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준비했다”며 “하지만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 극단적 대치 과정이 이어졌다”며 민생경제법안인 STO 법제화는 뒷전으로 밀렸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와 금융당국이 STO 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STO 산업이 국가의 재정적자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5월까지 정부의 관리재정수지는 74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펑크로 인한 것”이라며 “STO로 기업 자금조달 숨통을 틔워주면 실적 개선에 따른 세수 증대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큰증권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절차 과정과 시간, 비용을 절감해 주고 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주식을 비롯한 증권 발행 방식에 블록체인 기반 분산 원장 기술을 적용해 발행, 유통, 관리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 현재 국내 시장은 당국의 규제 하에 신탁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등이 발행되고 있다.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기업의 경영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증권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업계는 사업 진출 준비를 대부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화에는 국가의 예산이 들지 않는다”며 “제도화만 되면 증권사를 비롯한 기업들이 알아서 사업을 펼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국회가 관련법률을 개정하고 시행하기만 하면 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도 제도화 어렵다…글로벌 레퍼런스 쌓을 필요성 있어강 회장은 올해 중에도 토큰증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22대 국회에는 토큰증권법인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발의도 되지 않았다”며 “STO 법제화는 민생경제법안인데다 쟁점이 없는 만큼 신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국내 시장이 완전히 열리기 전까지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들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은 “우선 해외에 진출해 다양한 현장경험과 해외시장 진출 레퍼런스를 쌓는 것도 좋다”며 “금융분야에서도 인구 5000만인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토큰증권 투자가 실제로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홍콩 ELS 사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상업용 대형건물 가격 하락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의 관점에서 실물자산연계 토큰증권이 수익을 보장할 수 있을지 봐야 한다”며 “긍정적 측면만 과도하게 보기보다 다양한 실패 사례들을 고려해야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2 I 김연서 기자
상반기 주식결제대금 243조원…전년比 31% ↑
  • 상반기 주식결제대금 243조원…전년比 31% ↑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주식 결제대금이 1년 전보다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주식 결제대금이 243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023년 상반기)보다 31.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190조 8000억원)보다는 27.7% 증가했다.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며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열풍으로 국내 기술주들이 상승하며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채권 결제대금은 264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538조6000억원)보다 4.3%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2000982조8천억원)보다 11.3% 감소했다.장내 시장을 보면 장내 주식시장 결제대금은 10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87조원)보다 24.4%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2980조1000억원으로 3.0% 늘었고, 차감률은 96.4%로 0.6%포인트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32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293조9000억원) 대비 12.2%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41조4000억원으로 8.0% 늘었고, 차감률은 65.0%로 1.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기관투자자 결제 규모로 보면 주식기관투자자의 결제대금은 13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03조8000억원)보다 30.5% 증가했다. 채권기관투자자의 결제대금은 2316조6000억원으로 직전 반기(2244조7000억원) 대비 3.2% 늘었다. 채권 결제대금은 140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30조2000억원)보다 13.9%, 지난해 상반기(1365조1000억원)보다 2.7% 증가했다.채권 종류별로는 국채 결제대금이 696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채(375조2000억원), 통화안정채권(157조7000억원), 특수채(92조9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결제대금은 459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553조9000억원)보다 17.1%가 줄었고, 지난해 상반기(816조5000억원)보다 43.8% 감소했다. 단기사채 결제대금은 45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460조6000억원) 대비 1.0%, 지난해 상반기(486조2000억원) 대비 6.3%씩 줄었다.
2024.07.22 I 김인경 기자
한투운용 "테슬라·미국주식 베스트셀러 ACE ETF 수익률 최상위"
  • 한투운용 "테슬라·미국주식 베스트셀러 ACE ETF 수익률 최상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이 최근 3개월 수익률 1위와 2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레버리지 제외).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0.14%, 36.50%로 집계됐다. 두 상품은 레버리지 ETF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1위와 2위에 올랐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테슬라와 관련 밸류체인 기업을 편입하는 액티브 상품으로, 지난해 5월 상장됐다. 4월 말 이후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했고, 최근 테슬라의 급등으로 수익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로 최근 1년 수익률은 -7.76%였지만, 최근 6개월 기준 수익률은 20.69%로 집계됐다.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가 선호하는 해외주식 10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해당 ETF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TSMC 등이 편입돼 있다. 특히 트렌드와 안정성을 결합한 투자를 통해 미국 대표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해당 ETF는 최근 6개월 기준으로도 준수한 성과(41.3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은 10.83%(3개월)과 13.74%(6개월) 상승하는데 그쳤고, 나스닥 또한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생태계에 집중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미국 주식시장 내 핫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한편,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와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7.22 I 이용성 기자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에 변동성 확대…민주당株 비중 줄여야"
  •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에 변동성 확대…민주당株 비중 줄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전격 사퇴한 가운데 새로운 후보의 등장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여전히 높은 만큼 상방 리스크 발생 시 전기차 등 민주당 관련주의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메리츠증권)22일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11월 예정인 미국 제47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은 사퇴 성명서 이외 별도의 글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과거와는 다르게 이번 출마 포기 선언은 많이 늦었다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과거 사례에서는 대선 레이스 윤곽이 잡히기 시작하는 3월에 포기를 했기 때문에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8월 전당 대회까지 시간이 충분했으나 민주당 전당대회가 약 4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 후보를 선출할 시간이 부족하기 떄문이다 황 연구원은 “새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점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구도가 정해진 것처럼 보이는 선거 결과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경선 레이스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이라며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원래 일정은 전당 대회에 앞서 8월 초에 미리 온라인으로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례적인 상황으로 전당대회를 포함해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점을 고려해보면 황 연구원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식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다만, 대선 레이스 변동성이 높아진 구간에서 이미 낮아진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따라잡을 리스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관련 상방 리스크 발생 시 전기차 등 민주당 테마주 비중을 줄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7.22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로 변동성 확대…방산·음식료·유틸 주목"
  • "'트럼프 트레이드'로 변동성 확대…방산·음식료·유틸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방산, 음식료 유틸리티 등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한국투자증권)22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부진했고, 미국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한국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으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힘을 받은 게 시장 급변에 영향을 미쳤다.김 연구원은 향후 업종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대선을 약 100일 남긴 가운데 승기를 잡은 트럼프의 발언이 업종별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주 미국에선 IT, 커뮤니케이션 등 기존 주도주의 낙폭이 커진 반면, 공화당 수혜주로 볼 수 있는 에너지, 금융, 산업재 등이 선방했고, 한국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세부적으로 방산, 건설, 조선 등 산업재와 통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화되지만, 미국 대선이 조성한 시장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향후 3개월 정도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수 있지만, 정황상 민주당이 트럼프의 승기를 꺾기는 매우 어렵다”며 지금은 트럼프 재선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 방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수보다 덜 빠질 업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크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선 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선택지를 찾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수익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지도 살펴야 한다. 김 연구원은 방산,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 보험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하락하는 과정에서 하단을 더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현지수는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동일한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데 여기에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12개월 선행 PER 9배인 2,650포인트도 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직전에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지금도 그 과정에 놓여 있는데 당분간 시장에 대해 방어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7.22 I 이용성 기자
‘금투세 폐지’ 김병환 오늘 인사청문회…민주당과 격돌
  • ‘금투세 폐지’ 김병환 오늘 인사청문회…민주당과 격돌
  • [이데일리 최훈길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밸류업 세법을 설계·총괄한 김 후보자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촉구하고 등 친시장 정책 기조를 보일 전망이어서 감세 정책을 둘러싸고 야당과 격돌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국회 첫 업무보고에 나설 전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금투세, 공매도, 밸류업,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가계부채 관리 대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자료에서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투자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금투세 시행은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자금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금투세 폐지를 촉구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1971년 경남 마산 △부산 사직고 △서울대 경제학과 △영국 버밍엄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7회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경제정책국장·혁신성장추진기획단 단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사진=뉴시스)금투세는 주식·펀드·채권·파생상품 등을 거래해 발생하는 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초과분에 20% 이상 세율을 적용하는 세금이다. ‘일정 금액’ 기준은 주식의 경우 거둔 연간 수익이 5000만원 이상,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연간 250만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앞서 기획재정부는 2020년 관련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 해 여야는 해당 개정안을 처리해 2023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으로 2022년 12월23일 당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금투세 도입 시기를 2025년 1월로 연기했다.관련해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단에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는 자본시장에 부정적”이라며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하며 금투세를 비롯한 경제정책을 담당했다. 김 후보자는 밸류업 관련해 “자본시장 선진화의 측면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기존 제도개선의 효과를 살펴보면서 주주 권익을 위해 추가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공매도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불법 공매도에 대한 형사처벌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제도개선 방안에서 발표했듯 불법 공매도에 대해 벌금을 상향하고 계좌 지급정지, 일정기간(최장 10년)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등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다만 김 후보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여부에 대해선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를 허용하면서 국내에서 이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금융시장의 안정성, 금융회사의 건전성 및 투자자 보호 측면, 글로벌 동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이어 그는 자산법 2단계 입법에 대해선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추가입법 내용 및 시기와 관련한 사항은 관계부처,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김 후보자는 증권사들의 랩·신탁 ‘돌려막기’ 사태에 대해선 “투자자가 만기 미스매치 투자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등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금투업 규정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자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사태와 관련해 ELS 등 고위험 상품 판매를 전문투자자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은행 판매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며 “판매 대상의 제한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함께 금융소비자 선택권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내실화함으로써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는 대출 관행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제 확대가 소비자에게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적·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에 대한 규제를 주택담보대출의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김 후보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현실화하면서 부실이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으로 시행사의 자기자본 비율확대, 자본비율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꼽았다.내년 1월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내용, 세율은 지방세를 포함한 결과. (그래픽=문승용 기자)아울러 김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총 6억3313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에 제출된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모친 등과 함께 5억원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아파트 전세권과 자동차(2016년식 RX350·2011년식 소나타 하이브리드), 1억2910만원의 예금, 3억6800만원의 채무 등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7377만원의 예금, 모친은 1억8400만원 상당의 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대지 및 건물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91년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전시근로역(5급) 처분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거시 경제와 국내외 금융에 대한 높은 전문성과 탁월한 통찰력, 합리적 문제해결 능력, 뛰어난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특유의 공감 능력으로 조직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혁신 가속화,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등 당면한 금융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7.22 I 최훈길 기자
목표가는 오르는데…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자동차株 ‘흔들’
  • 목표가는 오르는데…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자동차株 ‘흔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들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수출 중심의 실적 개선을 앞세워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던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종목의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자동차 수출액의 절반을 담당하는 북미 시장에서의 시장 환경이 국내 자동차 기업에 불리하게 조성되리란 우려에서다. [이데일리 김다은]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이달 들어 10.06% 하락하며 KRX 업종별 지수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0.08%, 1.39% 내렸다는 점을 고려해도 내림세가 유독 가팔랐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에만 15.46% 오름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국내 자동차 종목을 대표하는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주가 역시 이달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12.37% 하락했고, 같은 기간 기아 역시 10.05% 내렸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각각 3454억원, 681억원치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기아 주식 역시 각각 1472억원, 643억원치 팔아치웠다. 이는 트럼프 재선 시 수입 관세 인상, 친환경차 지원 축소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에 불리한 시장 구조가 나타나리란 전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난 (취임) 첫날 전기차 의무명령(mandate)을 끝낼 것”이라며 “미국 자동차 산업을 완전한 소멸로부터 구하겠다”고 말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10%의 관세, 중국산 수입품엔 60~100%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관세 부과 시 중국 자동차가 미국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더 줄어들지만, 국내 기업도 미국 생산 차량 대비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하고 미국 기업 대비 경쟁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데다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나 트럼프 집권 시에도 우려보다 실적이 부진하지 않으리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시 7.2%에서 2021년 퇴임 시 8.3%로 상승했던 과거 사례도 언급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던 8년 전과 비교해 ‘미국 3공장’과 ‘하이브리드’라는 대응 방안이 존재한다”며 “미국 3공장이 조기 가동되면 현대차·기아의 미국 생산 비중은 미국 판매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비슷한 60%대로 증가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으로 변경해 대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내림세에도 현대차·기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오는 25~26일로 다가온 올 2분기 실적 발표 등이 약해진 투자 심리를 회복할 모멘텀이란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현대차 평균 목표가는 3개월 전 30만 4348원에서 35만 3043원으로, 같은 기간 기아 평균 목표가는 13만 7273원에서 15만 7174원으로 상승했다.
2024.07.2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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