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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 부추기지 않을 것"
  • 이창용 "부동산 가격 상승심리 부추기지 않을 것"[일문일답]
  •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부동산 가격 증가세를 막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금 초기라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질 경우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금리 인하가 부동산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위험이 더 크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하와 관련해 시장이 예상한 강한 신호를 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현재까지 물가와 성장은 예측 범위 안이며,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5%에서 2.4%로, 물가상승률은 2.6%에서 2.5%로 각각 0.1%포인씩 낮춰 잡았다. 물가는 기조적인 둔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면서 지난해 고물가에 대한 기저효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경제성장이 부진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1분기 ‘깜짝 성장’ 이후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높였으나, 1분기의 성장이 수출 측면의 일회성 요인이 컸다는 점이 2분기 이후 성적표에서 확인되면서 ‘기술적인 조정’을 한 것이라고 한은측은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내수도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및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변화가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외환시장 등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를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취임 후 3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 즉,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를 제시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온 것이다. 시장에서 예상했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은 나오지 않았지만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시장에 충분히 신호를 주고 있다고 이 총재는 말했다. 소수의견 제기 없이도 ‘절차적’으로 금리 인하 여건은 조성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걸림돌은 역시 수도권 집값 상승과 그에 연동한 가계부채 증가세다. 이 총재는 “현재 금통위원들께서는 한국은행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부추기는 그런 정도로 우리가 통화정책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부동산 가격이 소득 대비 너무 올라가면 버블이 꺼졌을 때 생기는 금융안정이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 자원 배분 측면에서도 생각해야 한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고 거기로 돈이 들어가고 은행의 대출이 다 그쪽으로 가는 이런 상황이다. 경기가 조금 나빠지면 부동산 경기를 다시 올리고 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 한국 경제에 좋은 거냐 생각할 때 지금 금통위원들이 굉장히 강하게 그런 고리는 한 번 끊어줄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물가가 둔화하고 환율 내려가면서 한은 우려 요인 중 부동산 제외하곤 어느 정도 안정됐다. 오늘 성장률 전망 낮춘 것처럼 경기부진 우려는 강해지는 모습. 지표들 보면 금리인하 임박한 것 아니냐. 오늘 당장은 아니더라도 단계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 있다. 오늘 만장일치 동결 나온 배경이 무엇인가. 10월 통방에서는 금리인하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봐도 될지. △물가 상승률 보면 목표 수준 수렴할 것이란 확신 좀 더 갖게 됐다. 앞으로 몇 달 간은 수렴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수준만 봤을 땐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부진에 대해선 용어가 경기부진이라 표현하기 조금 그런 게 올해 성장률 2.4%로 보고 잠재성장률 약 2%로 보고 있기에 경기 전체 성장률은 잠재성장 이상이다. 다만 내수 성장률이 더딘 것이 사실이고 차별화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현 상태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내수부진이 가속 위험이 있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 부동산가격과 그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에 위험 신호가 많이 들어와 있어서 이 상충관계를 고려했을 때 내수 파트는 저희가 시간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는 반면 금융안정 면에선 지금 들어오는 시그널을 막지 않으면 조금 더 위험해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상관관계를 보고 판단했다. 이번달에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라보 생각하는 것이다. 성장률 낮춘 건 경기가 나빠지는 것 아니냐는 느낌 받을 수 있는데 이번 성장률을 낮춘것은 1분기가 성장률이 높게 나와서 2.1%에서 2.5%로 상향조정 했는데 1분기 경제가 좋아진 것이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고 판단했다. 상향조정한 것이 과도한 면이 있어서 기술적으로 낮춘 것이지 경기가 나빠졌다든지 기조적인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동산과 가계부채 문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에 가계부채로 인한 추가인상 필요성을 말할 때는 금리보다 거시건전성 규제로 대응해야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때와 상충되는 것 아닌가.△금리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을 잡는다는 건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금융안정이 목표다. 금융안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가계부채이기 때문에 그런 각도에서 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은 부동산 공급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조절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우리가 이것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한은이 이자율을 급히 낮춰서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는 범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데 우리가 공조할 필요가 있다.-금통위원 향후 3개월 금리수준 궁금하다. △향후 3개월 시계 내에서 기준금리 전망에 관련해선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앞으로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나머지 2명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하는게 적절하다고 의견. 그 이유는 4명은 기본적으로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관련 정부 정책들도 시행될 것인 만큼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채 거시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 살피면서 앞으로 금리 결정하자는 의견 있었다. 2명은 부동산 관련 정부 대책의 성과를 확인한 데까지는 시차가 걸릴 것이고 향후 3개월 내지 12월까지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인 정책이 아닌가 라는 면에서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 크지 않다고 봤다.-최근에 KDI나 정치권에서 내수부진으로 금리인하 필요성 크다는데 상충관계 말했지만 내수만 보면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인지 궁금하다. 외부의 금리인하 주장은 어떻게 보는지.△KDI 의견에 대해서 의견이 많다. 이번 전망치와 KDI 전망치 비교해보면 KDI 전망치가 높아서 우리보다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상황이다. KDI에서 금리인하 권한 건 전망 차이라기보다는 KDI에서는 내수나 경제성장에 조금 더 중점을 둬서 정책 제안을 한 것 같다. 저희는 물가안정과 함께 금융안정 지표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보기 때문에 서루 다른 결과. 현재 내수상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딘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금리 동결한 것은 금융안정 측면이다. 다만, 내수에서 소비성장률 비교할 때 저희가 경제성장률이 2.4%인데 소비는 1.8%로 하반기 보고 있다. 소비라는 것은 일시적인 변화보다 항상소득이라고, 전반적으로 이 소득 소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움직일거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잠재성장률 2%로 보는데 성장률이 2.4%로 잠재성장보다 높은 것은 수출이 낮았던 게 일시적으로 많이 올라와서 성장에 기여한 바가 크다. 잠재성장 2% 정도로 볼 때 1.8%의 소비 전망은 비록 낮지만 그렇게 크게 낮은 수준은 아니다. 전반적인 경제가 나쁘다고 하긴 어렵고, 다만 자영업자나 부채가 많은 취약계층이 어렵다. 이들이 많은 고통을 받는 상황이라고 인식하는 게 보다 정확하다.-시장에선 소수의견 나온뒤 금리 변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인데, 소수의견 없이 포워드 가이던스만으로 시장에 신호를 주고 금리결정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과거에는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없었기 때문에 소수의견으로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금리가 앞으로 변동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취했다. 3개월로 소수의견 내기 시작한 이후 미래에 대한 방향은 소수의견이 아니라 포워드로 하기에 그런 변화가 있다. 특히 이번 경우를 보면 좋은 예가 될 것 같은데 8월은 경기에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위험, 반면에 금융안정에 대응하지 못하는 위험을 볼 때 6명 전체가 동결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이분들 중에서도 4명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결정과 미래 결정을 분리했다. 다만 미래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뒀다는 것 자체가 꼭 인하한다는 것은 아니고 조건부라는 걸 말씀드린다. 미국 점도표처럼 어떤 금리수준 생각하는지 그런쪽으로 간다면 좀 더 명확한 시그널 준다고 생각하고 현재 내부에서 개선방안 연구 중이다.-최근에 환율 떨어졌는데 한은이 금리 결정에서 환율 부담 덜었다는 의견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환율 수준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 계속해서 여러 시장의 변화 봐야 한다. 여러 요인에 영향받고 변동성 있다. 며칠 새 환율 떨어져서 마음 놓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예로 8월5일 블랙먼데이 사건은 주식시장 환율시장 등 해외요인에 의해서 굉장히 많이 변할 수 있다. 다만 파월의장의 잭슨홀 강연과 9월 초 미국 고용보고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 이런 것을 봤을 때 미국 금리인하가 명확한 쪽으로 간다면 앞으로는 국제 요인에 휘둘리지 않고 국내 요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통화정책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가 제 기대다.-통방문에서도 그렇고 금융안정에 한은이 신경을 쓰고 있다. 집값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 우려하고 있는데, 연내에도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가져간다든지 금리인상에 대해서도 선택지 열어두고 있는지.△부동산가격과 가계부채 숫자 자체는 통정정책의 멘데이트가 아니다. 저희는 금융안정이 맨데이트다.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는 거시건전성정책 등이 있다. 금융안정을 위해 중요 요인이기에 정부와 정책공조를 해 나가겠다.-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에 내수 경제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 나오는데 수출이 내수로 이어지지 않는 것 아닌가. △현재 수출이 빠른속도로 올라오는데 대부분이 반도체 수출에 기인한다. 수량과 가격 나눠보면 워낙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상승하면서 수출 호조다. 반도체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출 상승효과가 있었다.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는 물량도 늘고 있다. 반도체 생산기업의 이익에 직접 영향이 있지만 고용이나 내수로 퍼져갈 효과가 제한된다. 내수에 영향을 긍정적으로 준다면 상반기 물량 늘어나는 것이 시차를 두고 영향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 게 하나. 같은 이유로 두번째는 작년 반도체나 IT 가격이 워낙 낮은 상태에서 이윤이 너무 없어서 이윤으로 임금 지급하는데 올해 상반기 임금은 작년 하반기 낮은 수익성이라 보수가 많이 안 올랐다. 상반기에 반도체 수출기업의 수익성 올라서 그것이 보너스나 임금지급으로 하반기에 이어지면 내수로도 연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금리인하의 경우 1~2년 정도 시차가 걸린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보는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내수 투자 수요나 그쪽으로는 짧은 시차를 가지고 영향이 잇지 않나. 소비는 시차가 있을 것이고 금리인하가 소비에 긍정 영향 주겠지만 금리를 낮춰야 소비가 회복된다는 것은…. 소비는 일시적인 소득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항상소득에 영향을 받는다. 구조적으로 보면 고용과도 연관돼 있는데 고용이 늘어나는 게 많은 부분이 고령층에서 늘어난다. 기본적으로 20대부터40대까지 고용은 줄고 있다. 고용이 줄어드는 게 해고로 그런게 아니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소비를 보면 20~40대가 더 크고, 고령층은 60대쪽은 저축을 하는 추세다. 소비가 떨어지는 것은 인구와 관련된 구조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고 있다. 금리를 낮추는게 도움이 되겠지만 소비 증가에는 제약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다만 금리를 낮출 경우 취약계층과 자영업자들이 빚이 많기에 감당하기 어려워 고통받고 있는데 빚을 상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기준금리 낮추기 이전이라도 시장금리가 지금 굉장히 많이 하락했다. 큰 틀로는 기준금리 낮추기 전에도 금리 부담이 떨어지고 있다. 부담 면에선 도움이 될 것 같고 금리인하가 소비 증가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약적이다.-최근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하고 있는데 지방은 약세다. 서울지역 집값을 금리인하 고려정책으로 보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다.△특정지역 부동산가격이 통화정책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첫번째 금융안정이라는 목표가 너무 중요하기에 고려할 수밖에 없다. 두번째는 한은이 한국경제 전체를 봤을 때 부동산가격이 올라가는 게 우리 경제에 좋은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금융안정 되에도 부동산 가격이 소득대비 너무 올라가면 버블이 꺼졌을 때 분명하게 걱정해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원 배분 측면에서 부동산가격 올라가고 대출이 다 그쪽으로 가는 게 경기가 나빠지면 또 부동산 경기를 올려서 경기를 좀 부양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게 한국경제에 좋지 않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안정과 장기적인 한국경제의 발전 방향 이런 걸 볼 때 한은이 부동산가격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7월 금통위에 시장금리 보면서 기대가 과도하다고 했다. 그때보다 시장기대가 20bp 가량 낮다.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에 너무 동조화되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 있다. 이런 현상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통화정책 유효성 높이는 방안은 무엇인가.△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져서 과도하다는 표현을 썼다. 현재도 미국금리 인하를 앞두고 크게 변화가 없다. 저희가 보기엔 기준금리를 앞으로 인하하는 속도보다는 시장의 3년물 10년물 금리가 저희 생각보다 떨어지는 속도가 과하다. 과거에 금리가 변화하는 시점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 정도가 심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왜 시장금리가 떨어졌냐면, 국제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작동하는 게 하나의 요인이고 회의를 해보니까 올 한해 발행할 장기국채 3분의 2가 상반기 발행됐다. 하반기 발행 줄어서 배팅하는 것 같다. 해외투자는 외환시장 개선 통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을 9월이나 내년 3월 많이 보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준비. 이런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 국채 10년물, 특히 10년물에 대한 수요가 올라서 선물시장에 많이 투자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이 가격을 낮춰서 기대와 함께 작동하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저희가 명확하게 수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다. 미국금리와 너무 같이 가니까 동조화되는 것 아닌가.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나라 시장이 과거보다 미국 금리나 이런 것을 훨씬 더 따라간다고 하는데 저는 미국 금리뿐만 아니라 주식도 같이 동조화되고, 일종의 시장이 선진화되고 있는 거라고 본다. 이런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고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증거로 지금 우리가 생각할 때 우리 외환시장이나 이런 것이 외국인 투자자에 의해서 환율이라는 것이 주도되고 그러는데, 지금까지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외국인이 국내 자본 왔다 갔다 한 것에 비해서 내국인이 해외 투자로 왔다 갔다 한 양이 거의 두 배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 외환시장과 저희 주식 이런 쪽이 외국인에 의해서 주도된다는 표현은 과거 같고 지금은 거의 내국인이 외국인 투자를 보기는 하지만 내국인의, 서학개미들에 의해서도 많이 영향받는 그런 시장 구조. 앞으로도 저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해외 변수와 굉장히 많이 같이 움직이는 동조화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미국 금리 내리면 같이 움직일 거라고 하는데 저희가 금리를 올릴 때 저희는 변동금리가 많이 들어가 있고 미국은 고정금리가 많아서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았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가 금리 올린 속도보다 더 빠르게 더 많은 양을 올렸다. 저희는 그 효과 면에 봐서는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조금만 올려도 굉장히 많은 영향이 있어서, 또 인플레이션이 낮아서 올라간 것이 저희는 300bp이고 미국은 500bp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내릴 때도 미국의 금리 조정폭이 당연히 저희보다 클 것. 그래서 지금 제가 동조화가 좀 더 강한 방향으로 갈거다 할 때 우리 금리 인하의 폭과 스피드가 미국과 같은 속도로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히 작을 것이다. -현재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돌입해도 큰 폭 금리 인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내년말 최종금리 수준도 2.5~2.75%다. 중립 금리 수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정도 최종금리 수준 적절한가.△앞으로 금리가 낮아지는 것으로 갈 때 어느 수준에서 금리가 안정될지 그것은 지금 말하기 어렵다. 지금 어떤 특정 숫자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서 중립금리와 관계돼서, 중립금리라는 게 워낙 추정치가 많기 때문에 제가 그게 맞다 틀리다 평가 드리기는 곤란하고, 다만 현재 우리 상황이 금리 정책을 결정하고 또 중립금리 수준을 저희가 고려할 때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생각해야 되는 그런 시점. 금융안정을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 수준보다는 당연히 높은 수준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익명성이 보장되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금통위원들이 숨었다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보는가.△개인적으로 익명으로 하는 게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 의견 이야기하는 게 자신의 의견으로 나가고 3개월 뒤 경제상황 변할 때 그걸 바꿀 때 상황이 바뀌어서 바뀌지만 틀렸다고 쓴다. 예측이 잘못됐다고 비난받을 걸 생각해서 이야기한 것을 조정하기 어려운 단점도 있다. 총재 이름으로 나가는 숫자가 다른 위원보다 다르게 취급될 가능성이 큰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앞으로 점도표를 하더라도 익명으로 하는 게 좋다. 굳이 실명 필요하면 금통위원 개인이 언론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낫다. 점도표 통해서 누구의 점이라고 알려주는 건 더 많은 부작용이 있을 것.-지난해부터 ‘영끌족’에 경고하고 있다. 영끌족에 대한 경고가 지금 현재에도 유효한가.△부동산가격은 올라가는 추세이기에 그걸 빨리 막아야죠.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증가세를 막아야 한다고 초기에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영끌족에게 어려운 이야긴데. 첫번째 특정가격 부동산가격 오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자기돈으로 투자하는 건 자기책임이다. 영끌족이라는건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분들에겐 2018년까지 2022년까지 빠르게 올라갔던 그 시점 두가지 면에서 고려해야. 이번 정부가 심각성을 알아서 공급대책 발표했다. 효과 발휘하려면 5년 정도 걸린다. 기대심리를 올리는 뉴스도 봤는데 이번 정부 정책이 과거와 다른 게 공급정책이 현실적이고 과감하다고 본다. 국회를 통해서 그 정책이 실현되기 바라고 미래 가격의 앵커가 될 수 있고 부동산 가격 올라가는데 제약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어제 발표된 수요 정책이다. 스트레스DSR 중심으로 발표가 됐는데 스트레스DSR이나 DSR는 부동산가격 증가가 없더라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금융당국도 저와 생각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어제 금융위원장이 명시적으로 수요대책 부족할 경우 추가적으로 수요대책으로 부동산가격대응하겠다고 했기에 0.5% 수준 금리수준으로 조만간 내려가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생각하면 확실히 말씀드리면 금통위우너들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 공급해서 부동산가격상승 부추기는 정도로 통화정책 운용하지 않겠다고 명확하게 하고 있다. 참조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서울하고 지방 또는 수도권 비수도권 양극화 차별화에 대해 묻고싶다. 서울은 상승폭 확대 지방은 하락 지속이라고 통방문에 적었다. 부동산PF 부실은 지방에 집중돼 있고 장기적으로 젊은층 전입전출을 봤을 때 이런 양극화 어떻게 보는지. 한국은행이 어떻게 통화정책 운용할지.△최근에 시리즈로 구조조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은 금방 개선될 가능성은 인구이동을 봤을 때 적다. 이번에 스트레스DSR 왔다갔다해서 부동산가격 부추겼다는 이야기다 있다. 6월에 그런 정책할 때만 해도 한편으로는 지방 부동산PF 연착륙 생각했다. 내수와 금융안정과 상충관계 있는 것처럼 부동산PF 우려 연착륙과 그로 인해서 생기는 서울부동산가격 올라가는 걸 어떻게 조합할지 어렵다. 그걸 예측 못했냐고 할 수 있는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약간의 정책적인 실수가 생길 수 있지만 그게 맞춰서 정책 조정해서 거시안전성정책도 지방 제외한 수도권 중심으로 하잖아. 성공할 수 있도록 실수가 몰라서 그런 건 아니고 조율하는 과정이다. 정책담당자들의 고충도 생각하면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집행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린다. 이 정책은 하나만 해서 할 수 없다. 수도권으로 모이는 건 저출산과도 관련이 있고. 통화정책 재정정책이 아니라 교육정책도 관련돼 있고 지방 분산이 좋다고 해서 의도 좋았지만 전국적으로 퍼진 공기업들이 작동하는가. 거점도시로 하는 게 완화되지 않을까. 한순간에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한은이 이자율 낮추거나 유동성 과잉 공급해서 부동산가격 높이지 않는다고 했고 자영업자 취약계층 생각한다고 했다. 3개월 뒤 4명이 금리인하 여건 말씀하셨다. 금리가 인하되면 제약받지 않은 다른 계층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의도와 다르게 결과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내부 이야기 설명 부탁드린다.△지금 상황이 사실 고통은 심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으로는 1년 반, 2년 전에는 무조건 물가상승률이 5% 가까이 올라가고 이럴 때는 한 방향으로 금리를 올려도 커뮤니케이션 하기가 쉬웠다. 그런데 지금은 KDI 제안도 그렇고 여럿 보듯이 어느 쪽에 더 강조를 두느냐에 따라서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합리화시킬 수 있고 또 어떤 결정을 하도 욕을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하는 것은, 이번 결정은 저희들의 경우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는 것은 시차를 두고 저희가 반응할 수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나 금융안정 요인이 되는 가계부채가 올라가는 것은 이 시점에 잡아두는 것이 굉장히 시급한 과제다 이렇게 생각하셔서 지금 금리를 이번에 동결하기로 한 것. 그렇다고 해서 지금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한국은행 혼자서 이런 걸 다 잡을 수 있느냐 그렇지 않다. 한국은행 혼자서 금리를 가지고 자영업자하고 취약계층을 위해서 금리 정책을 한다고 그러면 그로 인한 효과가 다른 쪽으로 가서 생길 문제도 있다. 그래서 이런 여러 조건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하는 것은 두 가지.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통해서 역할 분담을 하고 정책 공조를 하는 것이 하나, 저는 이번에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에 대해서 공조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아주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상충관계가 있을 때 금통위원들을 모시고 얘기를 하고 저희가 결정하는 것은 이런 상충관계를 조율해서 저희가 생각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 뭐냐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시는 고민을 모든 걸 해결해 줄 답은 없다. 저희들은 그런 가운데서 다음 10월이 되면 더 고민이 깊어지겠지. 10월, 11월 이렇게 보면서 저희들이 금리를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금통위원 전원이 유동성 투입해서 집값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 확고하다고 했고 금리인하 가능성 열어두는 위원 4명 나왔고 통방문에서 충분히 삭제돼서 도비시하다는 평가 나온다. 4명 위원은 가계부채 잡으면 금리 내릴수있다는 건지 정부 정책 믿고 금리 내릴 수 있다는 건지.△4명 포함 금통위원들이 부동산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돼야 한다느 수량적인 목표를 갖고 있진 않다. 다만 금융안정에 위협이 되고 정부와 역할분담 할 수 있으면 하고 종합적으로 하는 것이다. 타깃이 있을 수 없고 상충되는 목표를 보면서 그때그때 결정해야 한다. 10월 상충관계를 논의하는 결정 요인이다.-금리인하 늦어지면 인하 폭 키울 수 있다는 것인가.△원칙적으로 당시 경기문제나 새로운 통계자료가 나오면 판단한다. 원칙에 따라 한다. 미국 금리가 요번에 50bp 낮출거냐 25bp 낮출거냐도 경기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런 면에서 저희도 경제지표 보면서 원칙적으로 한다.-최근에 디딤돌 버팀목 서민 대상 대출 있고 이런 방식이 부동산가격 안정화에 유의미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는가. 서민들 내집마련 어려워 지지 않을까.△정부에 해야 할 질문같다. 저희 입장에선 의도가 어찌됐든 부동산가격이 올라서 서민들이 집 사기 어렵고 정책금융을 하고 해서 하는 위험이 현실화 됐다. 이런 고리를 어떻게 끊을지 고민해야 한다. 재정당국과 담당 정부에서 좀더 세밀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한은이 모든 정책 다하는 건 아니기에 저희가 강조하는 건 정책의도와 달리 높아진 주택가격이 정책금융이 부동산가격 올라가는 고리는 수정이 불가피하다.-금리인하 여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감안해서 지켜보겠다는 말씀. 부동산 보게 되면 가계대출 수요 영향 미치는데 가계대출 금리가 4% 내외다. 기준금리 따졌을 때는 1.75~2%일때 대출금리다. 왜 이렇게 가계대출 금리가 낮은가. 장기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여러 요인 때문에 장기금리가 낮다. 장기금리가 낮게 형성되는 원인은 시장에 운용하는 분도 모른다. 수급일수도있고 WGBI일수도 있는데 이론적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가 반영되는 게 있다. 한국 경기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일수도 있다. 부동산 잡기 위해서 가계대출 금리 영향 미치기 위해선 중앙은행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의견 어떻게 생각하는가.△한쪽 배팅한 분들의 의견이 아닐까. 미국과 금리역전형상이 오래됐는데 5월까지만 해도 장기금리가 높았다. 그때까지는 경기가 나빴음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10년물 떨어지는데 경기가 갑자기 나빠진다고 봤나. 경기로 해석하는건 아전인수격이라 생각한다. 다만 10년물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보고 있다. 원인이 뭐든 10년물이 저희 생각보다 과도하다고 말씀드렸다. 두번째는 경기가 나쁘다는 것과 취약계층과 소비의 일부가 나쁘다는건 다르다. 경제가 경기가 나쁜 상황이라고 하기 어렵다. 데이터로 봐서는. 부채가 많아서 취약계층 어려운 건 사실. 금리 낮춰주면 그분들의 고민이 해결되나. 결국 메시지가 어려우니까 빚을 내서 빚으로 갚으라는 메시지일수도 있고 그게 부동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금리는 만장일치 동결했지만 4명이 3개월 금리인하 가능성 이야기하면서 10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는 것 같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 높게 가져가는게 과도하다고 생각하는가. 대통령실에서 오늘 통화결정에 대해서 아쉽다는 반응 보였다. △분명히 지금 상황이 어느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평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또 많은 기관들이 또 많은 매체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저희를 평가해 주시는 것은 지금 상황을 볼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런 견해들을 다 취합해서 듣고 그다음에 저희 내부에서 어떤 토론을 통해서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사실 내부에서도 의견이 한 방향으로 일치되는 것은 아니고 지금 상황은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지금 4명, 2명, 이렇게 의견이 나뉘는 것도 그 한 예다. 그래서 현 상황으로는 어느 쪽에다 무게를 두고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지금 10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고 표현한 것은 제 기자회견을 보고 그런 판단을 내리셨다면 본인이나 보는 사람들의 해석이고, 저희의 3개월이라는 것은 10월, 11월이 다 포함돼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10월에 대해서는 지금 분위기나 이런 것을 봐서는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보고 금통위원들께서 여러 지표들이 서로 다른 답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판단해서 10월에 결정할 것이고 그것을 또 11월에 결정할 수도 있고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4.08.22 I 장영은 기자
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알림]K바이오 비만약 투자로 수익내는 해법 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는 오는 9월 10일 ‘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는 K바이오의 성공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K-바이오, 비만치료제 시장 성공 전략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신약과 핵심 경쟁력이 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 개발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이 메인 연사로 나섭니다.기조 강연에서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이 비만치료제 개발 및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는 선두주자입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비만치료제 시장 현황과 미래를 진단합니다.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GLP-1·GLP-2 이중작용제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프로젠은 국내 최고 비만·당뇨 임상 권위자로 손꼽히는 윤건호 프로젠 임상총괄 사장이 나서 비만치료제 개발 성공 전략을 발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GLP-1 신약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서 비만치료제 임상 도전에 나선 디앤디파마텍은 이슬기 대표가 발표에 나섭니다.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파스는 정도현 대표가 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비만 패치 치료제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향후 비만치료제 성패를 좌우할 장기지속형 기술을 독자개발한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기술의 필요성과 개발 성공 포인트를 김주희 대표가 짚어봅니다.행사는 무료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참석자에게는 행사후 발표에 나선 바이오 기업 5개사 주식 500만원(1인당 50만원, 총 10명 추첨) 어치를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우측 상단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배너를 클릭하고 등록하면 됩니다.●일시: 9월10일(화) 14:00~17:00●장소 : KG타워 하모니홀●문의: 팜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02-3772-0321)
2024.08.22 I 송영두 기자
월마트, 中징동닷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왜 (영상)
  • 월마트, 中징동닷컴 보유 지분 전량 매각…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이 9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노동통계국은 연례 고용보고서(23.4~24.3) 수정치를 발표했는데 당초 발표한 신규 일자리수(290만개)에서 81만8000개를 하향 조정했다. 2009년 82만4000개 하향 조정 이후 최대 폭이다. 이는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타겟(TGT, 159.25, 11.2%) 미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겟 주가가 11%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타겟은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254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252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장 방문 고객수가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1분기 이후 첫 증가다. 주당순이익(EPS)은 43% 급증한 2.57달러로 예상치 2.1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EPS 가이던스는 종전 8.6~9.6달러에서 9~9.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타겟은 2분기에 1억550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 회사 측은 또 대학 입학 시즌과 할로윈 시즌 등으로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기대했다. ◇징동닷컴(JD, 27.02, -4.2%)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징동닷컴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월마트와의 파트너십 종결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월마트가 보유 중인 징동닷컴 지분(10.4%)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는 36억~37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도 이를 인정하며 “월마트 차이나·샘스 클럽에 집중하는 한편 매각 대금 등 자본은 다른 우선순위 사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월마트가 중국 내 자체 사업으로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거나, 징동닷컴에 대한 투자 매력 약화 등의 판단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이날 월마트 주가는 1%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톨 브라더스(TOL, 141.03, 5.6%) 고급 단독주택의 설계, 건축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톨 브라더스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됐다. 톨 브라더스는 지난 20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택 공급(인도)량이 11% 늘어난 2814채로 집계됐다. 조정 EPS와 총마진은 각각 3.6달러, 27.6%로 예상치 3.31달러, 26.3%를 상회했다. 톨 브라더스는 이어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4.5~14.75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14.17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 및 신축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 등으로 내년까지 견고한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2 I 유재희 기자
한풀 꺾인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렉라자’ FDA 승인발은?
  • 한풀 꺾인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렉라자’ FDA 승인발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21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엠폭스’(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한풀 꺾였다. 전날 저녁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으며 국산 항암제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유한양행(000100)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외 급등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장중 한때 상한가에 도달한 소마젠(950200)과 유상증자 신주 물량 유통을 앞두고 급락한 셀리드(299660) 등이 눈에 띈다.◇거래소,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 과열 경고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부분의 엠폭스나 코로나19 수혜주의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이날 코로나19·엠폭스 재확산 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유의’를 발동한 영향이 컸을 것으로 풀이된다.21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 코로나19·엠폭스 테마주가 대거 포함됐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날 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주목받았던 셀리드(-28.37%)는 물론, 휴마시스(205470)(-16.32%), 수젠텍(253840)(-14.89%), 셀레믹스(331920)(14.76%), 피씨엘(241820)(-11.11%), 파미셀(005690)(-10.98%), 랩지노믹스(084650)(-10.84%),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46%), 제놀루션(225220)(-10.27%), 오상헬스케어(036220)(-9.26%), 씨젠(096530)(-9.16%), 우정바이오(215380)(-7.95%), 진양제약(007370)(-7.08%), 바이오노트(377740)(-8.11%), 국제약품(002720)(-7.89%), 오상자이엘(053980)(-7.13%), 미코바이오메드(214610)(-3.02%)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거래소는 이미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이 82.7% 급등한 코로나19와 엠폭스 관련주 15개 종목에 대해 33회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 거래소 측은 “최근 코로나19와 엠폭스 재확산으로 바이오 관련주가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주가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바이오 연관 사업 진출 등 관련 수혜주라는 허위·과장성 풍문에 편승한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특히 셀리드의 하락 폭이 컸던 데에는 오는 23일부터 유상증자 신주 유통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의 영향도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지난 9일 유증이 마무리되면서 주금 232억원이 납입됐다. 문제는 오는 23일 유통될 유상증자 신주 수량이 750만주에 달한다는 것이다. 셀리드의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는 2110만2977주로 증자 전(1360만2977주)의 1.6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만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풀릴 것이라는 우려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최근 1개월간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22일 종가 1760원에서 이날 1만200원으로 무려 5.8배나 급등했다. 이 기간 상한가에 도달했던 날만 7거래일(7월 23·24·25·26일, 8월 9·12·14일)에 달했다.◇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유한양행, 주가 상승은 ‘아직’?이날 국산 신약의 새로운 역사를 펼친 유한양행 관련 주가는 예상보다 힘찬 상승세를 보여주진 않았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 원개발사인 오스코텍(039200)의 주가는 오히려 빠지는 현상이 일어났다.전날 저녁 존슨앤드존슨(J&J)을 통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9만4300원으로 전일 대비 300원(0.32%) 오르는 데 그쳤다. 대신 우선주인 유한양행우(000105)로 수급이 몰리면서 유한양행우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28% 치솟았다. 이 때문에 유한양행우의 주가가 9만6600원으로 유한양행의 주가보다 높아졌다.렉라자의 원개발사인 오스코텍의 주가는 오히려 전일 대비 4550원(10.98%) 급락했다. 장 중 한때 4만585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전 10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3만6900원에 장을 마친 것이다. 승인 후 모멘텀 소멸로 인한 ‘셀온’(호재가 나왔을 때 매도하는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오스코텍은 올 초 2만30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달 들어 4만원대로 진입하는 등 우상향해왔다.앞으로 유한양행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 미국에서 얼마나 잘 팔리느냐에 따라 주가 상승의 폭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키움증권이 2020년부터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13개 바이오텍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품목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뒤 70%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평균 18% 상승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승인 모멘텀이 선반영되기보다는 확인 후 상승한다는 특징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얘기다.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더 상승하려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렉라자가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앞으로 렉라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대비 월등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고 J&J의 강력한 마케팅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추가 데이터에 따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내달 열릴 세계폐암학회를 주목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데이터는 2025년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개별 이슈 부각된 티디에스팜·소마젠…에스티팜 ‘해프닝’이날 티디에스팜(464280), 소마젠 등 일부 종목은 개별 이슈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에스티팜(237690)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 호재가 올라왔다가 갑자기 삭제됐다.경피약물전달 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전문 업체 티디에스팜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부터 공모가(1만3000원) 대비 300% 상승한 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공모가 대비 18.28% 하락했던 것과 대비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배양배지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당일 공모가(1만원) 대비 16.7% 떨어졌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날 유한양행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모양새였다”며 “이 때문에 수급이 티디에스팜으로 몰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소마젠은 이날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750만달러(약 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유전체분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에 소마젠이 수주한 금액은 지난해 연매출의 31.1%에 해당한다. 소마젠의 이번 수주는 지난 6월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체결한 8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유전체분석, 지난달 모더나와 맺은 80억원 규모의 유전체분석 공급 계약에 이은 쾌거다. 이번 계약까지 3개월간 총 26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셈이다.에스티팜의 경우 홈페이지에 호재를 알리는 안내문이 올라왔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해프닝이 있었다. 해당 안내문이 시장에 돌면서 에스티팜 주가는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되더니 전일 대비 5500원(5.58%)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스티팜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연간 수조원 이상의 글로벌 매출을 올리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블록버스터 신약의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해당 신약은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았으나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에스티팜이 대체 원료공급사로 선정됐다는 내용이었다. 회사는 2025년 시생산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단 공급 규모나 계약상대방, 계약금액 등에 대해선 공개되지 않았다.해당 안내문은 이후 홈페이지에서 삭제되면서 의문을 남겼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해당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은 없다”며 “해당 게시글 게재 후 동시 접속자 수가 폭증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이 때문에 서버를 운영하는 곳에서 임의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08.22 I 김새미 기자
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美, 2분기 금융자산 소득 4936조원…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올해 2분기(4~6월) 주식과 채권 등 금융자산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 연율 환산(계절조정) 3조 7000억달러(약 493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것이다. (사진=AFP)◇연준 금리인상에 이자수입↑…증시 호조도 영향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개인소득은 계절조정된 연율 환산치로 23조 8000억달러(약 3경 1756조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임금 등 고용자 보수가 60%를 차지했고, 금리상품에서 얻은 이자수입 및 주식 배당수입을 합한 자산소득이 15%를 차지했다. 자산소득은 3조 7000억달러로 15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자수입이 1조 8000억달러(약 2401조원), 배당수입이 1조 9000억달러(약 2535조원)로 각각 집계됐다. 이자수입이 특히 많이 늘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개인 투자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년 동안 0%였던 기준금리를 5.25~5.5%까지 인상한 영향이다. 미 투자자 대부분은 단기 국채 등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을 넣어두고 기회가 될 때마다 주식이나 기타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단기 국채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한다. 미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MMF 잔액은 총 6조 2000억달러(약 8273조원)로 이 가운데 2조 5000억달러(약 3336조원)가 개인 투자자금이다. 미 증시 호조도 영향을 미쳤다. 미 가계(비영리단체 포함)의 금융자산은 주식·투자신탁이 약 50%를 차지하며, 현금 및 예금은 15%에 불과하다. 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122조달러(약 16경 2736조원)로 전분기대비 4%(4조달러·약 5337조원) 증가해 2분기 연속 최고액을 경신했다. 물론 미국의 모든 가계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금융자산이 없는 중산층·저소득층의 경우엔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나 모기지(주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확대했다. 다만 미 경제 전체적으로 보면 자산소득 증가가 개인의 소비 여력을 키워 견고함을 유지시키고 있다고 닛케이는 평가했다. 신문은 “미 가계의 자산소득은 지난 30년간 약 3.6배가 됐다”고 짚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MMF를 통해 미국의 개인 소비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日도 ‘금리있는 시대’ 진입…자산소득 증대 기대↑한편 일본도 올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도입 등에 힘입어 자산소득 증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이자·배당 수입은 2022년 기준 14조 5000억엔(약 133조원)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지만, 비교 가능한 통계 기준 1994년 정점 대비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이자수입이 사실상 전무했던 탓이다. 일본 가계의 금융자산 잔고는 올해 3월 말 기준 2199조엔(약 2경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보유 금융자산 구성이 이러한 차이를 낳았다. 일본 가계는 현금 및 예금 비율이 50%를 넘고 주식·투신은 20% 미만이다. 닛케이는 “지난 20년 동안 미 가계의 금융자산은 3배 이상 성장한 반면, 일본은 50% 증가에 그쳤다”며 “일본에선 배당수입이 제한적이며 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소비 여력 증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8.22 I 방성훈 기자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
  • 9월 피벗은 확실, 인하폭은 불투명…뉴욕증시, 소폭 상승[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간고용지표 수정 데이터 등을 통해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다만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7월 FOMC 회의록..“대다수 9월 금리인하 적절”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4만890.4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2% 상승한 5620.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 오른 1만7918.99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32% 뛴 2170.56에 거래를 마쳤다.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The vast majority) 참가자들은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향후 나올 데이터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한 것이다.당시 모든 FOMC참가자들은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지만, 불특정 다수의 위원들은(unspecified number of officials) 9월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고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자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의사록에는 “몇몇(several)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과 실업률 상승으로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수 있는 타당한 근거를 제공했거나 그러한 결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명시했다. 연준 의사록에서 ‘몇몇’은 상대적으로 소수 인원을 말한다. 통항 일부(some)은 4~6명, 몇명(several)은 3~5명 정도로 해석된다.회의록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참가자들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는 문구를 담았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들은 최근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기여한 요인들이 향후 몇달 간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고 덧붙였다.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많은(many) 위원들은 보고된 일자리 증가가 과장됐을 수 있다”는 문구도 담겼다. 이에 연준은 회의록에 “대다수(A majority)의 참가자들은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many)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며 “일부(Some)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완화할 경우 더 심각한 악화로 전환할 수 있는 위험에 주목했다”고 적었다.◇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 82만명 하향 조정..예상보다 빠른 둔화이날 노동통계국은 2023년 4월~2024년 3월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을 약 82만명 하향 조정했다. 예상보다 고용시장이 상당한 둔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암시한 대목이다.노동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보고된 290만개보다 81만8000개 (약 30%) 감소했다. 월간 평균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같은 수정치 하향은 지난 2009년(82만4000건) 이후 1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최종 수치는 내년초에 발표된다.이번 수정치 발표로 미 신규 고용이 통계상 80만명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시장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만큼 충격은 크지 않았다. 미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기업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수정치는 고용이 100만개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충격적이지는 않다”면서도 “(비농업 신규 고용 수정치 발표는) 월별 신규 고용이 더 줄어들 것을 예상케 하며, 이는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추가 압박을 가하는 신호”라고 덧붙였다.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애초 발표됐던 것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악화하는 노동시장은 연준이 물가와 고용 두 목표를 모두 중시하게 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대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사장은 “이번 대규모 일자리폭 하향 조정으로 연준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시에 금리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9월 금리인하는 확실…인하폭은 파월 잭슨홀 연설에 달려9월 금리인하는 이제 사실상 기정사실이 됐다. 문제는 연준이 얼마나 인하할지 여부다. 시장은 연준이 9월 25bp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보다 높게 보고는 있지만, 이날 ‘빅컷(50bp)’인하 가능성도 소폭 상향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25bp인하할 가능성은 63.5%, 50bp 인하가능성은 36.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50bp 인하가능성을 29%정도로 봤는데 이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다. 9월 금리인하폭은 오는 2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고용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고용침체 등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국 단기적으로 파월이 고용시장에 대한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인 올리버 퍼쉬는 “오늘 고용지표 수정으로 상당히 가라앉았던 파월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가 바뀌었다”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전망에 대해 얘기를 해야하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진단했다.다만 파월 의장은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한 정책결정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9월 FOMC까지 나올 데이터가 변수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9월 FOMC 전까지 한차례의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두개의 데이터가 금리 인하폭을 가늠할 수 있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엔비디아, 테슬라 1% 상승…포드, 전기차 속도조절에 1.6%↑엔비디아와 테슬라는 모두 0.98% 상승마감했다. 아마존 닷컴도 0.69% 올랐고, 메타는 1.6% 상승마감했다. 반면 알파벳A와 애플은 각각 0.8%, 0.05% 하락마감했다.미국의 최대 완성차업체 포드 주가는 1.59% 올랐다. 포드는 이날 당초 생산 일정을 연기했던 3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생산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외 차세대 전기픽업 생산을 추가로 연기하고,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연간 자본지출 비중은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감소법(IRA)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를 고려해 전치가 생산 속도조절을 하되, 대신 세제 혜택을 늘리면서 사업효율화에 나선 것이다.◇달러 약세 지속·2년물 국채금리 6.5bp↓…국제유가 4일째 하락국채금리는 떨어졌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6.5bp 내린 3.935%까지 내려왔다. 9월 금리인하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하락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내린 3.803%에서 움직이고 있다.금리인하 가시화로 달러 약세도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6% 내린 101.18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경기둔화에 따라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0일(71.37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수준이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9% 떨어진 배럴당 76.05달러에 마감했다. 이 역시 지난 1월2일(75.89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12%, 독일 DAX지수는 0.5%, 프랑스 CAC40지수도 0.52% 상승 마감했다.
2024.08.22 I 김상윤 기자
"전세계가 유럽서 자금 조달하는 시대 온다"
  • "전세계가 유럽서 자금 조달하는 시대 온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비상장사가 영국 및 유럽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약 11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영국 레드리본자산운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현지 크로스보더(cross border·국경을 넘나드는) 대체투자 플랫폼 ‘크라우드인베스트’의 나컬 가르그 대표는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장에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크라우드인베스트는 2014년 설립된 영국 런던 기반의 크로스보더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영국·유럽의 투자사와 엔젤 투자자가 신흥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혁신성을 인정받아 영국 레드리본자산운용과 심산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포브스 선정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 20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창업진흥원으로부터 ‘글로벌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서 한국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데일리는 크라우드인베스트의 나컬 가르그 대표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사옥에서 만나 영국·유럽과 신흥국 및 아시아 투자 연결고리를 자처한 배경을 들어봤다.나컬 가르그 크라우드인베스트 대표(사진)가 영국 런던 메이페어의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스타트업·투자사 모두 글로벌 무대로크라우드인베스트는 현재 신흥국 스타트업의 비상장주식을 토큰화하는 RWA(Real World Asset·국채와 채권, 주식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것)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쉽게 말해 유동성이 없는 비상장사 주식을 토큰증권(분산원장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화한 실물자산 기반의 증권) 형태로 발행해 유통을 활성화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회사는 영국과 인도 스타트업을 연결하는데 집중하고 있고, 조만간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북미, 라틴아메리카, 호주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컬 가르그 대표는 “크라우드인베스트는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 요건을 준수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 자산을 보호할 목적으로 특수목적법인(SPV)를 설립해 관리 중이며, 플랫폼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을 꼼꼼히 심사한 뒤 투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당 플랫폼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스타트업은 10개 안팎으로, 펀딩 금액은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케냐 기반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태피’는 지난해 12월 크라우드인베스트를 통해 150만달러(약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거래에는 영국과 두바이, 싱가포르의 투자사 및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가르그 대표는 “스타트업 입장에선 (지리적으로) 동 떨어져 있는 자금 조달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투자사 입장에선 지리적 투자 보폭을 넓히는 한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언제든 안전하게 엑시트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9월 韓에 법인 설립…아시아 진출 노린다크라우드인베스트는 올해 9월 한국에 첫 번째 해외 법인을 세우며 아시아 진출의 닻을 올린다. 가르그 대표는 “한국에는 기술력있는 혁신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자국 뿐 아니라 영국·유럽 투자사들에게도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및 유럽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가르그 대표는 “영국과 유럽 투자사들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유럽과 미국에 치중되어 있다”며 “지리적으로 보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온 꼴인데, 인도와 같은 신흥국뿐 아니라 한국 등으로 분산 투자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 수익 또한 높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한 한국은 글로벌 투자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며 “투자 보폭을 넓히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나컬 가르그 대표에게 비전을 물었다. 그는 “크라우드인베스트를 통해 유럽의 투자사와 개인 투자자들이 인도와 같은 신흥국뿐 아니라 아시아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비상장사의 자금 조달 뿐 아니라 담보대출, 공장의 공급망 금융(제 3자가 고객을 대신해 공급자에게 자금을 조달해 교환을 촉진하는 금융 거래의 한 형태) 등 다양한 고객을 마주할 수 있도록 보폭을 넓히려고 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대체투자 플랫폼으로 전 세계 비상장사와 투자 주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연지 기자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호실적·주주환원 확대' 금융株 상승랠리 언제까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빅이벤트로 꼽히는 ‘잭슨홀 미팅(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주들은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약세장 이겨내는 금융주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총 28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최근 1주일(8월 13~21일)새 KRX보험 지수가 7.3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KRX은행(6.92%), KRX300금융(6.84%) 순이다. KRX반도체(5.99%)보다도 높은 상승률이다. 연초 이후로 따져도 KRX300금융(33.85%), KRX은행(33.70%), KRX보험(31.84%) 3개 지수만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는 3.49% 상승했다.이 같은 금융주의 강세는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업 41사(개별 5개사 제외)의 연결 영업이익은 30조 2255억원, 순이익은 22조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7%, 5.15% 늘었다.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 먼데이(8월 5일) 이후 회복력이 큰 섹터 중에서 금융(증권, 보험, 은행), 유틸리티, 헬스케어가 이에 해당한다”며 “특히 9월 중 밸류업 지수 발표 관련 주식시장으로부터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금융 섹터는 여전히 중요한 대안이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밸류업 지수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지난 7일 KB금융은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998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밸류업 공시를 통해 총 주주 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도 신한지주는 개인 투자자 대상 온라인설명회를 열고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답변자로 나선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장(CFO)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펀더멘털에 비해 이렇게 현재의 저평가돼 있는 기업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라며 “금융주들의 PBR(주가순자산비율) 수준과 앞서 밸류업 정책을 먼저 추진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 때 현재 주가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은 아직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금리인하 긍정적 영향도”…금융주 목표가 ↑한편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이 금융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나,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더라도 오히려 은행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하락 시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돼 이자이익 증가 측면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이자이익 외 다른 항목에서는 긍정적인 영향도 많다”며 “우선 생각보다 높아지고 있는 대출증가율은 이자이익증가율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일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96조 2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3조 8000억원 늘었다. 분기 말 잔액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또 2분기 말 주담대 잔액은 1092조 7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16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주담대 증가 폭은 1분기(12조4000억원)보다 약 30%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출증가율 상승은 주택담보대출증가율 상승의 영향이 크다”면서 “대출규제 등에 의해 대출증가율과 금리가 역의 관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두 가지 요소가 이자이익 증가율 변화에는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하 추세로 진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율 하락 시에서는 은행 손익과 자본비율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특히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데 따른 주주환원율 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금융주 목표가를 줄줄이 끌어 올리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최근 1개월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6만 2833원에서 7만 389원으로 12.03%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BNK금융지주 목표가도 11.77% 올려 잡았고 KB금융(7.62%) 메리츠금융지주(6.96%) 등도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최 연구원은 “은행주는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8.22 I 박정수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지혜의 뷰]유한양행 '렉라자' 성공신화 이어가려면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유한양행(000100) 폐암 신약 ‘렉라자’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그동안 K바이오 산업은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탓에 신약개발은 역사가 25년에 불과합니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국산 항암제 렉라자가 연매출 1조원을 벌어들일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후보로 부상하면서 신약 개발 역사를 새로 썼죠. 다만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항암제 FDA(식품의약국)승인 이벤트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로 실제 매출을 얼마나 벌어들일지가 추가 매수여부를 결정할 관전 포인트입니다.증권가에서는 렉라자 연내 처방액 1000억원 달성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8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아스트라제네카입니다. 타그리소 매출은 58억달러로 비소세포폐암 처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렉라자가 이 아성을 넘을 수 있는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앞세워 신약개발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8.21 I 이지혜 기자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주가가 너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란 평가가 나왔다. 최고의 선택이 될 기업이란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달러를 제시하면서 ‘최고의 선택(탑픽)’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4.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 히키 분석대로라면 26%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데일리판타지 스포츠(DFS)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와 광고 매출 등이다. 미국 법원이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법원 판결 후 2020년 19개주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33개주로 확대됐다. 현재 드래프트킹즈는 미국 27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스포츠 베팅 사업을 하고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즈 CEO는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매출 성장 속에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이크 히키는 “시장의 경쟁심화와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우려, 잇단 도박 스캔들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연고점(49.6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우 매력적인 주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프로축구(NFL)시즌(9월5일~내년 2월)이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이달 초 회사 측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에 시장 마진을 상회하는 수익성과 신규 고객 급증, 전통적인 세금 감면 적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엔 NFL 시즌 실적 반영으로 3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덤의 한 분석가도 “드래프트킹즈는 모든 주(州)에서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객 확보 전략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스택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보다 드래프트킹즈의 경쟁력과 매력적인 주가에 주목하란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2명(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팔로알토, 실적 호조·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영상)
  • 팔로알토, 실적 호조·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굵직한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가 부재했던 데다 주 중반 이후 예정된 FOMC 의사록 공개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던 만큼 이날 조정에 대해 ‘건강한 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로알토(PANW, 368.01, 7.2%)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회사 팔로알토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실적 호조에다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팔로알토는 2024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2억달러로 예상치 21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51달러로 예상치 1.41달러를 상회했다. 팔로알토는 이어 2025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와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91억~91억5000만달러, 6.18~6.3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91억달러, 6.22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알로알토는 또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규모를 5억달러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일라이릴리(LLY, 949.97, 3.1%)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당뇨병 치료제 젭바운드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주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에서 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을 94%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한 영향이다. 일라이릴리는 비만 및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3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의 체중 감량도 평균 22.9%에 달했다. 부작용은 경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BA, 172.10, -4.2%)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항공기 결함 이슈가 또다시 불거진 여파다. 보잉은 3세대형 항공기 777X 구조(엔진과 동체 연결 구조)에서 결함(균열)이 발견돼 시험용 항공기 4대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777X는 보잉 777의 후속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항공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보잉의 777X 수주 물량은 총 540대로 내년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돌풍'에 韓 순대외금융자산 또 '사상 최대'
  • '엔비디아 돌풍'에 韓 순대외금융자산 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액이 크게 늘면서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관련 주식에 대한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가 늘고 주가도 급등하면서다. AI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올해 4~6월 약 37% 급등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는 8.3% 뛰었다. 2분기에도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국내 거주자의 대외금융자산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 로이터, 그래프= 엠피닥터)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2분기말 기준 8585억달러(약 1141조5500억달러)로 전분기말(8310억달러) 대비 275억달러(약 36조5700억원)증가했다. 2분기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순대외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서학개미로 대변되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등의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2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3952억달러, 대외금융부채는 1조5367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자산은 227억달러 늘며 3분기 연속 증가했다. 증권투자가 279억달러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끌었는데, 증권투자액 중 대부분이 해외주식(276억달러)이었다. 미 증시 호조에 국내 거주자들이 보유한 해외주식 평가액이 늘면서 해외주식 잔액이 늘었다. 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 증가는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증가한 영향”이라며 “특히 올해 2분기의 경우 해외주식투자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의 방향성을 주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일본의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미 나스닥은 전고점 돌파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투자자의 미 기술주 등에 대한 매수세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사진= 한국은행)대외금융부채는 2분기 중 48억달러 줄었다. 원화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영향으로 직접투자가 전분기에 비해 53억달러 쪼그라든 2750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842억달러로 2억달러 늘었다. 이 중 국내 주식투자액이 6078억달러로 8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주식 투자 증가와 2분기 코스피가 1.9%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3765억달러로 87억달러 감소했다. 원화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외채권은 1조397억달러로 단기채권이 157억달러 줄면서 3월말보다 123억달러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과 중앙은행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채권투자, 무역신용 등 기타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측은 설명했다. 대외채무는 6583억달러로 92억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1억달러(0.8%) 감소한 3815억달러였다. 3분기만에 감소했다. 외환보유액 등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오른 34.4%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포인트 오른 21.6%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성곤 팀장은 “지난해 큰 폭 하락한 기저효과로 다소 반등했으나 과거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채 건전성과 대외 지급 능력 분야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의 과거 5개년도 평균은 각각 37.5%, 27.1%다. (사진= 한국은행)
2024.08.21 I 장영은 기자
6만달러 밑도는 비트코인…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붕괴'
  • 6만달러 밑도는 비트코인…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붕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6만달러를 밑돌며 21일 오전 한때 5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미국 대선 상황과 거시 경제 지표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조만간 거래가를 회복하며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10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8% 하락한 5만8992달러(약 7844만원)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1시간 전보다 0.05% 소폭 회복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선 2.99% 하락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5.12%, 하루 전보다 3.13% 각각 하락한 2577달러(약 343만원)에 거래 중이다.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이달 4일 3주 만에 처음 6만달러 이하에서 거래된 후, 현재까지 6만달러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5만9000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최근 비트코인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 행사에서 재선 시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가상자산 활성화 정책’ 계획을 밝히면서 기대감 반영으로 거래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하지만 트럼드 후보에 견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세가 가상화폐 가격 하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업계에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아울러 지난달 말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보고서’ 충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여파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황을 흔들고 있는 거시 경제 지표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 확산 분위기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56포인트(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대비 11.13포인트(0.20%) 하락한 5597.12, 나스닥종합지수는 59.83포인트(0.33%) 하락한 1만7816.94에 장을 마감했다.업계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렉트 캐피털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반감기 때와 유사하다면 6만달러 돌파 후 급등까지 한 달이 남았다”고 내다봤다.
2024.08.21 I 김범준 기자
모우·에죠담·킨탕…티켓 한장으로 STO 글로벌 네트워크 만드세요
  • [사고]모우·에죠담·킨탕…티켓 한장으로 STO 글로벌 네트워크 만드세요
  •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STO 써밋이 8월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립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입니다. STO 시장이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번 써밋에는 최근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한 INX와 백트 파이낸스가 나란히 참석합니다. 밥 에죠담 INX 디지털 컴퍼니 부사장은 첫날 ‘상장 주식 토큰화: 전세계 개인투자자들의 돌파구’를 주제로 강연하고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는 둘째날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놓을 예정입니다. 블록체인 업계 전설로 불리는 샘슨 모우 Jan3 및 픽셀매틱 최고경영자(CEO)도 주목할만한 연사입니다. 모우 CEO는 코인 업계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픽셀매틱을 설립해 게임 STO에도 나섰습니다. 개발한 게임 ‘Infinite Fleet’과 STO에 대해 얘기합니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비트코인의 나라’ 엘살바도르에서도 지구 반 바퀴를 날아 STO 써밋을 찾아옵니다. 바로 엘살바도르 이노어증권 CEO인 로드리고 멘데스입니다. 엘살바도르를 통해 보는 중남미 실물연계자산(RWA) 개발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STO 관련 정책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세션도 마련했습니다. 클레멘스 킁 전 싱가포르통화청(MAS) 부국장이 싱가포르에서의 토큰증권 수용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STO 개화를 위한 제언을 합니다. 이후 조원동 한국ST거래 대표의 사회로 강연자들이 STO 글로벌 정책과 한국 법제화의 현 주소에 대해 토론합니다. 이 패널 토론에는 이정호 한양대 대학원 블록체인융합합과 교수도 패널로 참여해 최근 경험한 중동의 STO 시장 상황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한국 조각투자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합니다. 미국 최대 부동산 STO 업체인 레드스완의 에드워드 눠케디 CEO, 싱가포르 부동산 STO 업체인 프렉터의 새뮤얼 리 CEO가 개별 강연은 물론이고 국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뿐 아니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인 루센트블록, 펀블과 각각 패널토론에 나섭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싱가포르의 인베스타X와 IX스왑은 올해도 STO 써밋을 찾아 작년 행사 이후 사업협력을 하기로 한 국내 STO 스타트업들과 별도 세션을 통해 경험을 나눕니다. 이밖에 토모노부 이베 퀘스트리 대표, 샤리 누난 리알토 마켓츠 대표, 라이언 브라우닝 디지털에셋 글로벌세일즈 헤드, 노아 소프 업사이드 대표, 마이클 엘코 블룸버그 마켓스페셜리스트 헤드 등도 강연합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에 STO 유통시장을 개설할 사업자로 유일하게 지정된 한국거래소(KRX)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합니다. 정은보 KRX 이사장이 ‘자본시장 Value-Up을 위한 기회의 장, STO 시장’을 주제로 숏스피치에 나서고, 서재옥 KRX 디지털증권시장팀 팀장이 패널토론자로 나서 STO 유통 플랫폼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STO 써밋의 하이라이트는 저녁에 열리는 디너파티입니다. 첫 날은 여의도 더 코노셔 호텔 지하 라운지에서, 둘째날은 여의도 한강 유람선상에서 네트워킹을 위한 파티가 열립니다. VIP 티켓을 구매하면 네트워킹 파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40명 한정으로 열리는 디너 파티에서 글로벌 STO 리더들을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업기회를 공유하시길 바랍니다. △일시 : 8월29일(목)~30일(금)△장소 :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문의 : 02-3772-0347, gaic@edaily.co.kr△홈페이지 : sto.edaily.co.kr△STO 써밋 무료 참가 신청☞ https://sto.edaily.co.kr/ticket△STO 써밋 VIP 티켓 구매 ☞https://sto.edaily.co.kr/ticket
2024.08.21 I 권소현 기자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
  • "잔치 후 잠시 휴식"…나스닥·S&P500 '8일 랠리' 종료[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23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전 까지 촉매제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잔치 벌인 후 잠시 휴식”…추가 촉매제 필요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4만834.97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 떨어진 5597.1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3% 빠진 1만7816.9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뉴욕증시는 한 때 실업률이 4.3%로 치솟으며 경기침체 우려 고조로 급락했지만,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면서 재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양호게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증시가 급락할 만큼 침체 우려가 크지 않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거의 고점 회복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의 최고 경영자(CEO)인 척 칼슨은 “지난주부터 주식시장은 올 들어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다만 (별다른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 랠리가 계속될지 의문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렇다고 (최근 안도랠리) 추세 변화를 의미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은 몇주간 잔치를 벌인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은 잭슨 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최근 경기에 대한 판단을 통해 연준이 9월 금리인하폭을 25bp(1bp=0.01%포인트)에 그칠지, 아니면 50bp까지 인하할 것인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파월이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를 조금이라도 드러낼 경우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할 수 있다. 물론 경기침체가 가시화하면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시장은 9월, 11월 각각 25bp씩 금리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9월에 금리가 25bp 떨어질 확률은 69.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추가로 25bp 내릴 확률은 48.5% 정도다. 12월에 금리인하폭이 현재보다 100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67.4% 정도다. 연말까지 약 10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내린 3.81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떨어진 3.998%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 7거래일 만에 하락…넷플릭스 사상 최고치매그니피센트7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12% 빠지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전날 시총 2위를 탈환했지만,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78%)는 상승하면서 2위 자리를 뺏겼다. 테슬라도 0.73% 떨어지며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A(0.31%), 아마존닷컴(0.37%), 애플(0.27%) 소폭 상승했다.넷플릭스는 1.45% 오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711.33달러(3.3%↑)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에 달한다. 오징어 게임 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준구 대표가 51만달러(약 6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에 6.4% 급등했다. ◇달러약세 8개월래 최저치…국제유가도 뚝미국 달러는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 하락과 유로화 급등으로 인한 탓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1% 내린 101.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동긴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3달러(0.4%) 내린 배럴당 74.04달러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46달러(0.6%) 밀린 배럴당 77.2달러에 마감했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1%, 독일 DAX지수는 0.35%, 프랑스 CAC40지수도 0.22% 하락 마감했다.
2024.08.21 I 김상윤 기자
  • 드래프트킹즈, NFL 시즌 앞두고 매력적 진입점 ‘매수’-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 운영사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올해 주가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히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를 ‘탑픽’으로 재확인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가 4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0.35% 상승한 34.53달러를 기록했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 9월 5일 시작되고 드래프크킹즈 주가가 지난 3월 50달러 고점에서 약 32% 하락한 상황에서 시즌적으로 중요한 이 기간 동안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시장 이익 마진 강화, 신규 이용자 증가, 세금 완화 전략, NFL 시즌 전 밸류에이션 축소 등을 언급하며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전망이 개선돼 매력적인 진입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드래프트킹즈는 더 많은 고객이 플랫폼에 가입함에 따라 이번달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드래프트킹즈의 회계연도 4분기의 매출은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되는 풋볼 시즌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3분기보다 높다. 치열한 경쟁,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도박 스캔들 증가에 따른 투자자들의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올해들어 1.3% 하락했다. 한편 팩트셋에서 드래프트킹즈 주식을 다루는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32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5명이 매도, 1명이 보유로 평가하고 있다.
2024.08.21 I 정지나 기자
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마켓인]KIC 2분기 바스켓 보니…‘M7’ 일부 차익실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2분기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M7)’ 종목을 일부 차익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유틸리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20일 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올해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는 총 396억8978만달러(약 52조9223억원) 규모의 미국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380억8269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다.SEC 규정에 따르면 미국에서 1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모든 기관투자자는 분기별로 13F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M7 상승세 과도?…엔비디아 등 차익실현KIC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에는 미국 7대 기술주로 불리는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이 차지했다. 보유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6.36%) △엔비디아(6.22%) △애플(5.98%) △아마존(3.74%) △알파벳 A(2.28%) 등의 순이다.다만, KIC는 이들을 추가 매수하기보다는 주식 일부를 매도하며 차익실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AI 열풍에 올라탄 기술주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섰다. KIC의 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2만2446주를 팔아치웠다. 이어 엔비디아(54만4291주), 애플(3만9471주), 아마존(11만9959주), 알파벳A(11만5224주) 등을 각각 매도했다.반도체 기업들의 매도액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KIC의 매도 상위 종목에 브로드컴(4억5400만달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460만달러), 엔비디아(6720만달러), 온 세미콘덕터(5840만달러) 등 반도체 기업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이어 레거시 미디어 회사인 컴캐스트(5480만달러)도 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유틸리티 기업 매수…가상화폐 간접투자매수 상위 종목에는 전기 분야의 유틸리티 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는데,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유틸리티 산업이 필수적이다.매수액 기준 상위 1, 2위 종목은 신규 투자한 기업으로 GE버노바(5730만달러)와 이튼 코퍼레이션(5610만달러)이다. GE버노바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이 분사해 지난 4월 상장했다. 풍력 발전설비 기업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최적화 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튼 코퍼레이션은 미국 최대 전력 관리기업으로 변압기, 배전 설비, 회로 차단기 등 다양한 전기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는데,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에 필수적인 장치다.KIC는 반도체 기업인 퀄컴도 4600만달러 규모로 사들였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 세미콘덕터 등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아울러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4620만달러), 의료 장비 업체 인튜이티브 서지컬(4450만달러) 등을 매수했다.또 가상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도 확대했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2만1000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5만40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KIC는 지난 2005 한국투자공사법에 따라 설립됐으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공공 부문 여유자금을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KIC 총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39.2%이며, 이중 해외주식 수익률은 22.4%다.
2024.08.20 I 박미경 기자
"AI·반도체株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주가 완만 회복"
  • "AI·반도체株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주가 완만 회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까지 가파른 조정을 보인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투자사이클 정점,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우려가 부각됐지만, 기업들의 향후 1~2년 실적전망에 큰 영향이 없음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하락은 밸류에이션 조정이었다는 분석이다.엔비디아(사진=AFP)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성락 국금센터 주식분석부장 등은 최근 ‘AI·반도체 주식 최근 이슈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AI 데이터센터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AI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와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회사 등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10일 고점 전까지 미국에 상장된 AI 주식은 연간 56%,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1%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172%나 급등했다.그러나 지난달 10일을 기점으로 AI 투자사이클 정점 우려와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 강화 움직임 등이 불거지며 AI 및 반도체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이달 7일까지 AI 주식은 22%, 반도체 주식은 25% 하락했고 개별 기업은 대략 15~35% 정도 주가가 내렸다.이번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은 밸류에이션 조정 압력인 것으로 판단됐다. 지난달 10일 고점 기준 AI 주식 주가수익비율(PER)은 엔비디아 43배, 마이크로소프트 35배 등 30~40배에 달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평균(22배)을 크게 상회했다. 당시 PER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으로나 시장대비로나 ‘닷컴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AI 투자사이클이 정점에 달했다는 우려는 과장됐다고 봤다. 실제로 클라우드 회사들은 AI 인프라 투자규모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규모는 올해 1500달러, 내년 200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AI 클라우드 회사들이 당장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도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AI 플랫폼 경쟁 결과가 향후 중장기 수익을 좌우할 결정적 요소라고 인식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밸류에이션 우려도 일부 해소됐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서 실적 전망이 오히려 소폭 상향되면서 미국 AI 주식의 PER은 지난 15일 기준 28배로 하락했고,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조정 전 60%에서 34%로 하락했다. 반도체 주식의 경우 PER은 26배로 내렸고, 프리미엄은 39%에서 25%로 떨어졌다.국금센터는 “앞으로 AI 탑재 제품 출시 등 AI 응용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면 과잉투자 우려도 완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다만 국금센터는 AI·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는 중장기적인 잠재 위험으로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주가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질 경우 잠재 위험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재차 불거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2024.08.2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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