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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미국에서 잘 나가” 맥도날드, 월가 목표가 줄상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 맥도날드(MCD)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존 글래스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96달러에서 340달러로 15% 상향 조정했다. 존 글래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8~9%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존 글래스 외에도 이날 에버코어 ISI의 데이비드 팔머가 목표가를 320달러에서 340달러로 높였고, 트루이스트의 제이크 바틀릿도 종전 295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350달러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잇단 목표가 상향에 이날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13.3달러에 마감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수십 년간 우상향 추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5% 올랐고, 올 들어서도 5~6% 상승 중이다. 존 글래스는 맥도날드의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펀더멘털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며 “투자심리와 주가 흐름도 이러한 분위기를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긍정적 상황이 동종 업계 모두에서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내 실적 개선이 하반기 주가 상승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내년 판매 촉매제도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존 글래스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전술 측면에서 조금 더 신중해도 될 것 같다”며 “해외 판매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3분기 실적도 다소 엇갈릴 수(혼조)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월가에서 맥도날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24명(6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308.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조금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엔비디아, 사우디·UAE 수출 제한되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던 가운데 엔비디아, ASML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악재가 잇따라 터지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넘게 급락했다. 10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11.9로 집계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로 전월 11.5, 예상치 3.4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월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과 대선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등으로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UBS도 견고한 경제 상황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며 내년 S&P500 목표치를 종전 6000에서 6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금리 인하 주기에는 이자비용 부담 완화 및 채무 불이행 위험 감소 등으로 기업의 수익성 및 가치평가가 모두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국제유가(WTI)는 4% 가까이 급락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자들이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시 군사적 목표물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31.6, -4.7%) 세계 최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5% 가까이 내렸다. 미국 정부의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위해 엔비디아, AMD 등의 고급 AI 칩 수출에 대해 국가별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40개국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를 통해 중국으로 칩이 이전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 AMD 주가도 5.2% 급락했다. ◇ASML(ASML, 730.43, -16.3%) 글로벌 반도체 장비(극자외선 노광 장비) 제조 업체 ASML 주가가 16% 넘게 급락했다. 예상보다 하루 앞서 공개한 3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날 ASML은 실수로 3분기 실적을 미리 공개했다. 매출액은 81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5.76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79억달러, 5.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내년 매출 가이던스를 300억~350억유로로 제시해 충격을 안겼다. 월가 예상치 358억유로에 크게 미달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AI 부문의 성장과 달리 다른 부문은 회복이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고객들의 장비 지출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파운드리) 고객의 신규 노드 램프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을 20%로 전망한 것도 우려를 키웠다. 이전에 공개한 수치는 49%다.◇울프스피드 (WOLF, 13.8, 21.3%)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주가가 21% 넘게 급등했다. 잇단 자금 조달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울프스피드는 미국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당국과 7억50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원 관련 예비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제조 공장 건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수년간 국체청으로부터 10억달러 규모의 세금환급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아폴로, 바우포스트, 피델리티, 캐피털 그룹 등 투자그룹으로부터 총 7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6 I 유재희 기자
"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아이폰16 AI? 글쎄" 의심 받더니…최고가 '대반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 주가가 월가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하면서 15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뉴욕증시에서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237.4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7월 15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37.23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애플 주가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233.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미국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애플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애플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시가총액은 3조5555억 달러)의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글로벌 시총 1위 선두 자리를 위태롭게 한 엔비디아는 이날 반도체주의 하락세 속에 전장 대비 4.69% 하락하면서 시총은 3조2281억 달러로 내려앉았다.최근 예측된 아이폰 출하량 데이터는 애플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 IDC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최근 아이폰16 출시도 매출에 힘을 보탰다.IDC의 나빌라 포팔 데이터 및 분석 담당 선임 이사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 외 시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시차를 두고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다가오는 연휴 시즌에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월가에선 애플의 아이폰16 라인업에 대한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컸다. 미국 투자사 제프리스는 지난주 애플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새로 도입된 AI 지원이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월가에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번스타인, 에버코어 ISI의 분석가들은 이번 주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차 강조했다.모건스탠리는 전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애플이 과거 출시보다 아이폰16 출시에 더 잘 준비됐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점검에 따르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형 아이폰 프로·프로 맥스 수급 불균형이 수개월 동안 유지됐던 과거 주기와 달리 애플은 공급 제약을 피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일반적인 패턴보다 일찍 부품 재고를 준비하도록 요청했다”며 “더 나은 공급 조건이 아이폰 리드 타임이 최근 주기보다 이번 주기에 더 짧은 이유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이날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실행할 수 있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새 아이패드 미니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다. 기존 모델과 같은 크기의 8.3인치(21㎝)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A17 프로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애플은 오는 28일부터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아이폰 판매와 정리해고, 국내외 반독점 규제 당국과의 충돌 등 험난한 과정에서도 올해 애플 주가는 지난해보다 31% 상승했으며 지난주에만 3.6%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앞으로 12개월 동안 애플 주가는 245.4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애플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 증가한 주당 1.5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약 40명의 애널리스트가 애플 주식 매수를 추천하고 19명은 중립, 2명은 주식 매도를 추천했다.
2024.10.16 I 이소현 기자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위반 위약금 청구…최대 236억원
  •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위반 위약금 청구…최대 236억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지난 7월 메드트로닉에 공개매수 관련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청구하기 위해 싱가포르 중재센터에 중재를 신청했다. 승소할 경우 이오플로우는 최대 236억원의 위약금을 받게 된다.이오플로우가 지난 14일 정정 공시한 증권신고서 중 일부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오플로우와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지난 7월 12일 싱가포르 중재센터에 메드트로닉과 계약상 보증인인 코비디엔 스위스 홀딩스 유한책임회사(Covidien Swiss Holdings GMBH)를 상대로 중재를 신청했다. 해당 중재 신청은 신주인수계약과 주식약수도계약의 공개매수 이행 위반에 따른 위약금 지급을 청구하기 위해 진행됐다.◇메드트로닉, 공개매수 미이행 시 위약금 지급키로 합의이러한 위약금 청구는 메드트로닉이 미국 인슐렛의 가처분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가 이를 파기한 데 따른 것이다.앞서 이오플로우와 최대주주인 김재인 이오플로우 대표, 루이스말레이브(Luis Malave) 이오플로우 미국법인 사장은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이하 메드트로닉홀딩스)와 지난해 5월 총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메드트로닉홀딩스는 미국 메드트로닉사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A)이다.메드트로닉홀딩스는 이오플로우와는 31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김 대표, 말레이브 사장과는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 남은 지분은 공개 매수 절차를 통해 주당 3만원에 전량 인수하고 상장폐지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공개 매수 절차를 앞둔 상황에서 인슐렛이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이오플로우를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됐다.이 때문에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홀딩스의 공개 매수를 인슐렛이 제기한 가처분 사건의 결과가 나온 후로 연기하는 한편, 그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공개 매수를 진행하기로 하는 부속합의서를 지난해 9월에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당 부속합의서에는 만약 메드트로닉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하지 않거나 인슐렛 소송과 관련된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면 7.5%의 위약금을 이오플로우에 지급하도록 돼있다”고 했다.이러한 조항에도 불구하고 메드트로닉홀딩스가 공개 매수를 지연하자 지난해 12월 이오플로우는 신주인수계약, 주식양수도계약과 약정(Letter Agreement) 위반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같은 날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가 신주인수계약, 주식양수도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 공문을 접수했다. 인수 철회 당시 메드트로닉은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게 아니라 이오플로우가 먼저 메드토로닉에 계약을 해지한 셈이다. 이후 이오플로우는 법적 검토를 거쳐 자사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중재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말레이브 사장은 분쟁해결기관이 미국 중재위원회로 돼있어 이번 신청에서 제외됐다.메드트로닉홀딩스는 지난달 당사의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를 이유로 반대 신청을 추가했다. 메드트로닉홀딩스는 중재 법원이 위약금 지급 결정을 내릴 경우 이오플로우의 진술보증위반에 따른 결과이므로 이오플로우로부터 배상받을 손해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승소 시 236억원 수령…합의 가능성도 열어둬이오플로우는 중재에서 승소할 경우 최대 236억원을 수령할 수 있는 반면 패소할 경우 최대 손해액은 신주인수 거래에 수반된 비용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승소 시 김 대표는 이오플로우와는 별도로 127억원의 위자료를 지급받게 된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중재 절차를 진행하면서 메드트로닉이 비즈니스 협상을 원할 경우 신속히 당사자간 합의로 중재 신청 건을 종결할 가능성도 열어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메드트로닉이 재인수에 나서는 것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이미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날 이오플로우의 주가는 오전 10시 27분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 장중 한때 6730원(전일 대비 26.27% 상승)까지 치솟았다. 이오플로우는 이날 전일 대비 550원(10.32%) 오른 5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10.16 I 김새미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ASML 반도체株 급락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엔비디아·ASML 반도체株 급락[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폭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끌어내린 ASML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4.69%)를 포함해 TSMC ADR(-2.64%), 브로드컴(-3.47%), AMD(-5.2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해당 종목들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했다.ASML 로고(사진=AFP)실적을 조기 공개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ASML은 이날 정규장에서 16.26% 급락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SML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 수준이다. 특히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LSEG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 비중 또한 직전 분기 49%에서 내년 20%로 줄어들 것이라고 ASML은 밝혔다.이밖에도 미국 최대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연간 수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8.11%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9.65% 하락 마감했다. 보잉은 향후 3년간 3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계획을 공개한 후 주가가 2.26% 상승했다.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개선된 실적과 함께 매장 1200개 폐쇄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15.78% 상승 마감했다.◇ “주요 40개 기업 실적 발표, 80% 예상치 상회”이날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보고 발표에 주목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슈왑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찰스 슈왑은 6.10% 상승했으나 씨티그룹은 5.11% 하락하는 등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에 속하는 약 40개의 주요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중 80%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짚었다.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증권 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주식 시장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다”라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가에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강력한 3분기 실적 시즌과 탄탄한 펀더멘털로 주가는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식 투자자에게 지금은 가장 좋은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라면서 “미국 주식의 연초부터 현재까지 성과는 여전히 훌륭하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대선이 남아있으며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호재가 많으나 연말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연은 총재, 연내 한두 차례 금리인하 전망 이날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이날 뉴욕대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한두 차례 금리인하가 합리적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지난 9월 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1bp=0.01%포인트)에 찬성표를 던졌다.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4.75~5.0%로 종전 대비 50bp 낮췄다. 시장에선 내달에도 ‘빅컷’이 단행되길 기대하고 있으나 최근 경제 지표는 예상 보다 견조한 미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94.1%로 반영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10년물 금리도↓이날 국제 유가는 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0% 하락한 배럴당 70.58달러에서 마무리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4% 하락한 배럴당 74.25달러에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로 목표로 좁혔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2bp(1bp=0.01%포인트) 내린 4.033%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9bp 상승한 3.950%에서 거래됐다.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103.22에 거래됐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ASML, 쪼그라든 내년 실적·中매출 전망에 주가 16%대 급락
  • ASML, 쪼그라든 내년 실적·中매출 전망에 주가 1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15일(현지시간) 조기 공개했다. 이에 ASML(ADR)은 이날 미 증시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6.26% 급락했다. ASML 로고(사진=AFP)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ASML은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에 해당한다고 CNBC는 짚었다. 특히 ASML의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유로로 LSEG 추정치인 56억유로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출은 75억 유로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AI 분야에서 강력한 발전과 상승 잠재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른 부문은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회복이 예상했던 것보다 점진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네덜란드 정부의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이 강화되면서 ASML의 중국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저 다센은 “내년 중국 매출 비중이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전 분기 중국 매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49%에 달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다.ASML이 급락하면서 여타 반도체 주요 종목들도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4.69%), TSMC ADR(-2.64%), 브로드컴(-3.47%), AMD(-5.22%)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해당 종목들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했다.ASML 실적과 관련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괜찮은 3분기 실적임에도 예상보다 약한 신규 수주와 실망스러운 내년 실적 전망치가 이를 넘어선다”면서 “회복 지연과 특정 고객들이 2025년 전망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칸토의 애널리스트는 “ASML의 비관적인 전망은 분명히 실망스럽고 반도체 주식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 성장 스토리에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한편 당초 ASML은 16일 실적 발표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실적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ASML은 ‘기술적 오류’로 실적 보고서가 잘못 게재됐다고 해명했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엔비디아 4%대 급락
  • [속보]뉴욕증시 하락 마감…엔비디아 4%대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 ASML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4만2740.4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6% 내린 5815.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1% 하락한 1만8315.59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69% 하락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알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16.26%)과 엔비디아 칩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2.64%)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3.47%), AMD(-5.22%) 등도 밀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전거래일 대비 5.28% 하락했다. 미국 최대 건강보험업체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연간 수익 가이던스 낮춰잡은 후 주가가 8.11% 하락 마감했다.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스는 개선된 실적과 함께 매장 1200개 폐쇄 계획을 밝힌 후 주가가 15.78% 상승 마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증권 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미국 주식 시장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는 어렵다”라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고가에 사서 더 비싸게 파는 시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는 약간의 후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16 I 김윤지 기자
‘LG엔솔 이후 최대어’ 케이뱅크 공모 초읽기…투자 리스크는
  • ‘LG엔솔 이후 최대어’ 케이뱅크 공모 초읽기…투자 리스크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가 본궤도에 돌입했다. 지난 2022년 이후 두 번째 도전이며 5조원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대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상장 이후 오버행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내놓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15일 증권신고서 등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1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16일 종료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18일 공모가액을 확정공고한다. 공모 규모는 8200만주이며 주당 희망밴드는 9500원에서 1만 2000원이다. 상장은 30일이다. 케이뱅크는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 9840억원에 IPO 이후 7250억원의 과거 유상증자 자금이 추가로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되는 만큼 1조원 이상의 자본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 확대 및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한 인터넷 은행이다. 2020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손 잡으며 크게 성장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04만명이며 상반기 말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22조원, 16조원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케이뱅크의 실적이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금리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적은 자본과 대주주 적격심사, 가상자산 의존에 대한 우려 등을 경험했으나 성장 및 수익개선이라는 성과를 시현했다”며 “IPO 유입자금을 통해 앞으로 2~3년 대출 잔액 여력이 확대되는 만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다만 우려할만한 포인트는 남아 있다. 케이뱅크는 IPO 과정에서 비교그룹으로 일본과 미국의 인터넷 은행 그리고 카카오뱅크(323410)를 꼽았는데 몸값이 다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카카오뱅크가 2021년 상장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70% 넘게 빠진 것도 투자자의 염려를 샀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형적으로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긴 하나 최근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는데다 건전성 개선 여부 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초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케이뱅크의 프리미엄 혹은 할인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공모 물량의 절반이 엑시트(자금 회수) 가능성이 큰 구주매출이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케이뱅크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37.32%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상장 사례를 봤을 때 크래프톤(259960) 등도 유통 주식 수가 40%에 가까웠던 만큼 그렇게 많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적정한 유통물량이 있어야 공정한 주가 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케이뱅크는 성공적인 IPO를 자신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고객의 일상생활 속 비대면 금융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공모자금은 리테일과 SME·SOHO(중소기업 및 사업자), 플랫폼이라는 3대 성장 전략과 리스크관리 및 테크에 활용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10.15 I 이정현 기자
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캐터필러, 내리막 준비하라고?…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에 대해 지금이 수익 정점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내리막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엔젤 카스티요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유지(중립)’에서 ‘비중축소(매도)’로, 목표주가는 349달러에서 332달러로 5%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캐터필러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2% 내린 393.95달러에 마감했다. 캐터필러는 미국의 인프라 지출 확대 등 성장모멘텀에 힘입어 지난해 23%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3%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 분석대로라면 이제 곧 상승 랠리가 마무리되면서 16%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캐터필러는 1925년 설립된 중장비 제조 업체로 주로 트랙터, 불도저, 굴착기 등 건설장비와 산업용 카스터빈,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캐터필러의 연간 매출성장률은 2021년 22.1%에서 2022년 16.6%, 지난해 12.8%로 둔화했고, 올해는 -2%가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116.5%, 6.7%, 59.1%, 9.8%(예상치)다. 엔젤 카스티요는 지금이 캐터필러 최고의 상황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건설장비 시장에서 채널(딜러)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망 정상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적정 재고 수준도 낮아지면서 딜러들이 신규 주문보다는 재고 정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캐터필러가 미국의 인프라 지출 혜택을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또 “올해 후반부터 건설사업 물량이 감소하고, 내년에는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캐터필러의 EPS 전망치는 22.1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가에선 내년에는 22.8달러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엔젤 카스티요는 내년 EPS 추정치를 20.7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보다 10%가량 낮게 보고 있는 것. 엔젤 카스티요는 “캐터필러의 문제(재고 및 마진)는 거대 프로젝트의 추진력과 제조비용 개선만으로 충분히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날 JP모건의 타미 자카리아 애널리스트는 캐터필러의 목표주가를 종전 435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였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으로,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는 “최근 약세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전혀 동의할 수가 없다”며 “미국 인프라 성장과 데이터센터에 대한 백업 전력 생산 수요, 터빈에 대한 주요 전력 생산 기회, 중국 경제 반등 등 여전히 성장 모멘텀이 탄탄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월가에서 캐터필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6명으로 이 중 9명(34.5%)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세서스는 ‘중립(보유)’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369.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코인주, 비트코인 급등에 다 올랐는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내린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연방 공휴일(콜럼버스데이)로 연방 정부 및 공공기관 등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했다. 채권시장도 휴장였다. 모멘텀 부재 및 한산한 거래 속에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실적시즌의 시작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력과 건강한 이익 성장 등으로 기록적인 증시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30여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이익합계가 시장 예상치를 5%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 2022년 10월13일 S&P500이 3491로 저점을 찍고 강세장으로 돌아선 지 이날로 3년차에 들어섰다. 월가에선 역사적으로 강세장 3년차에는 침체 패턴을 나타냈다며 잠재적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50년 이후 3년차에 진입한 10번의 강세장에서의 연간 수익률은 1년차 44%, 2년차 13%, 3년차 -2%로 집계됐다. 이번주에는 9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공개되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ASML, 넷플릭스, P&G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코인베이스 등 코인주 동반 강세…마이크로스트래티지만 `소외`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상승하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코인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11.3% 급등했고 비트코인 채굴기업 클린스파크(CLSK)와 마라홀딩스(MARA)는 각각 12.7%, 5.6% 올랐다. 주요 대선 후보(트럼프·해리스)들의 공략대로 감세정책,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면 미국 재정적자가 심화되면서 달러약세, 비트코인 강세 패턴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과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증시로의 자금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코인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경합주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분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는 장 초반 7%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5% 넘는 하락률로 마감했다. 그동안 다른 코인주와 달리 강력한 상승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및 덜 오른 종목으로의 손바뀜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SOFI, 10.04, 11.4%) 학자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 주가가 11% 넘게 급등했다. 투자관리회사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와 20억달러 규모 개인대출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소파이가 사전 자격을 갖춘 차용인을 포트레스에 추천하면 포트레스가 총 20억달러 한도내에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소파이는 포트레스로부터 추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소파이는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 부담 및 채권 부실화에 대한 위험이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파이 측은 “이번 계약으로 대출 플랫폼 사업의 역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집약도가 낮은 수수료 기반 수익원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우스 XM 홀딩스 (SIRI, 26.9, 7.9%) 위성 라디오 방송 서비스 제공 기업 시리우스 XM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워런버핏 효과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9~11일 시리우스 XM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총 1억870만주(지분율 32%)를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가격은 24.5달러 수준이다. 현재 시리우스 XM 서비스는 주로 자동차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유료 가입자는 3150만명 규모다. 회사 측은 플랫폼 확대 및 부채(100억달러 규모) 감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워런버핏은 시리우스 XM 플랫폼 이용자로 캐딜락 운전시 미국 고전 노래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5 I 유재희 기자
日닛케이지수 장중 4만선 회복…약 3개월만
  • 日닛케이지수 장중 4만선 회복…약 3개월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15일 약 3개월 만에 장중 4만 선을 회복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고객이 들어오고 있다.(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3분 기준 4만101.24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5%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19일(종가기준 4만063.79) 이후 처음이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3만9605.80)대비 1.1% 오른 4만047.15에 개장해 오전 11시 5분 기준 4만257.34까지 올랐다.닛케이는 “장중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선까지 회복한 것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 반도체 재고 증가,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 등 세 가지 순풍이 주도했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의 요시노리 시게미 매크로 전략가는 현재의 투자 환경에 대해 “일본 주식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라며 “그 중심에는 탄탄한 미국 경제가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가벼운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노랜딩(no landing)’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주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발표도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이날 4% 상승했다.일본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큰 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 절하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올해 도쿄 주가지수(TOPIX)의 구성 종목에 대한 환율은 현재 평균 1달러당 144엔대 범위다. 닛케이는 최근 달러·엔 환율이 149엔대 안팎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무엇보다 주식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일본 증시를 뒷받침했다.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밴테스트 주가는 이날 장중 전장 대비 4% 상승한 8085엔으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매수세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하면서 촉발됐으며, AI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강력한 투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또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대기업 ASML 등 주요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계 매수세가 이어졌다.잇단 중국 경제 부양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란푸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시사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중국이 앞으로 3년간 6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오랫동안 세계 경제에 부담돼 온 중국이 최악의 경제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다만 시장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신중론도 여전하다. 리소나자산운용의 토다 코지 선임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구조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일본의 중국 관련주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매수와 매도가 혼재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10.15 I 이소현 기자
10월 3Q 미국 실적 시즌 개막…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 10월 3Q 미국 실적 시즌 개막…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 10월 들어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실적 시즌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적 금리 정책, 인플레이션 압박,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다양한 경제적 변수들이 맞물렸다.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시장 흐름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향후 투자 전략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미국 실적 시즌은 전통적으로 금융권 대형 기업들의 발표로 시작된다. 이후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10월 13일 제이피모건(JPMorgan Chase), 씨티그룹(Citigroup), 웰스파고(Wells Fargo) 등 대형 금융 기업 ▲10월 17일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프록터갬블(Procter & Gamble), 넷플릭스(Netflix) 등 글로벌 소비재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10월 18일: 테슬라(Tesla), ASML 등 기술주 및 반도체 관련 기업 ▲10월 19일: IBM,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등 ▲10월 24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lphabet(구글 모회사) ▲10월 26일: 아마존(Amazon), 인텔(Intel)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발표가 예정됐다.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 시즌마다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금융시장 전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진다. 은행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 이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반면, 금융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 정책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계는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주가 하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준다. 기술주 실적에 따른 주식시장 변화는 10월 중순부터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인텔(Meta)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은 기술주 전반의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특히 이들 기업은 AI, 클라우드, 광고 시장 등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양호한 실적이 발표될 경우 기술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 발표는 한국 증시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 증시의 주력 업종인 반도체, 전기차, 기술주들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대기업들은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주목할 일정은 10월 중순 발표되는 ASML과 TSMC의 실적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한 중요한 시그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긍정적일 경우,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는 해석을 낳는다. 한국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실적이 저조하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둔화 우려가 커지며 한국 관련 종목들의 하락을 이끌 수 있다.테슬라의 실적 발표도 한국 증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소 중 하나다. 테슬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인 만큼 그 실적은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게도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관 청약에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큰손’ 참여
  •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관 청약에 싱가포르 정부·블랙록 ‘큰손’ 참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 싱가포르 정부와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 등이 참여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관 투자자들에 주식 9억8940만달러(1조3441억원) 공개 매각을 실시했고, 이 중 싱가포르 정부·블랙록이 7730만달러, 피델리티가 7650만달러어치를 각각 인수했다.현대차 인도법인 주식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22일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BSE) 상장할 전망이다.이번 IPO는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현대차 본사가 갖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 일부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인도법인의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1억4219만4700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한다.인도 뭄바이에 있는 현대차 매장.(사진=연합뉴스)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희망 공모 가격을 주당 1865루피(약 3만원)~1960루피(약 3만1500원)로 공개하고, 이 범위에서 공모가가 정해지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대 33억달러(4조4800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현대차는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 중 일부는 현지 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전기차 시장 개척, 수소 생태계 구축 등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아까지 연대하면 연 150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세계 1위 인구 대국(14억명)이자 중국과 미국에 이어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으로 꼽힌다.인도 현지 내 점유율은 마루티 스즈키(일본 스즈키와 인도 마루티의 합작)에 이어 2위에 그치고 있지만, 연 생산능력이 150만대까지 확대되면 마루티 스즈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 초엔 처음으로 자체 인도산 전기차를 출시하고 2026년엔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다.IDBI 캐피털의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대형차와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5 I 박민 기자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트럼프 승리 기대 커졌나…트루스소셜 주가 3주간 150% 폭등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주가가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TMTG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 급등한 주당 29.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여론조사 및 베팅 업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유리해졌다는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이다. 지난 3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했다. TMTG의 주가는 지난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이후 폭락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이면서 지난달 23일엔 최고가 대비 82% 폭락한 주당 12.15달러까지 떨어졌다. 사상 최저치다. 하지만 지난주 50% 급등을 포함해 이후 3주 동안 150% 폭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회사의 지분가치도 17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두 배 불었다. TMTG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기대감,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지났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을 제외하면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다. 이에 전형적인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으로 분류된다. CNN은 “화려한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월가 전문가, 주요 주주의 지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 단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회사의 주식이 ‘스테로이드를 맞은 밈 주식’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터틀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매튜 터틀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은 그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잠재력에 기대고 있다. 하지만 그가 당선에 실패하면 (주식 가치는) 아마도 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스미스의 마이클 블록 공동창립자는 “선거일 이후인 11월 15일에 만료되는 강세 옵션 활동이 많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는 선택적 베팅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여론조사 성과가 개선되고 있고, 일론 머스크와의 합종연횡이 상황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로리다대학교의 금융학 교수이자 40년 동안 자본시장을 연구해온 제이 리터도 “밈 주식은 주목을 받을수록 번창한다”며 최근의 흐름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오름세를 타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지난 11~1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조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게 1%포인트 앞섰다.
2024.10.15 I 방성훈 기자
“베트남·인도·중국 다 좋다는데”…혼돈의 亞증시 투자 어디에
  • “베트남·인도·중국 다 좋다는데”…혼돈의 亞증시 투자 어디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흥국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늘자 신흥국들로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인도와 베트남이 올해 상승 흐름을 탄 가운데 중국까지 경기 부양에 진심인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택지가 늘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흥국들의 사이에서도 중국, 인도 등 순으로 우선순위를 나눠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흥국에 특성상 정치·경제적인 구조가 선진 시장에 비해 탄탄하지 않고, 수급상으로 단기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인도·베트남 ‘불기둥’에 중국도 가세…선택지 넓어져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연초 이후 상해종합지수는 약 10.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도 니프티50지수는 약 14.90% 올랐고, 호찌민 거래소에 상장한 대형주 30개 종목으로 구성한 베트남 대표 지수 중 하나인 VN30은 연초 이후 약 16.80% 상승했다. 이와 달리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1.20% 하락했다.통상 금리 인하기에는 신흥국들의 증시가 부각된다. 금리 인하로 달러 약세 시기가 도래하면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신흥국 수출 기업의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는 경제 성장 촉진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미국 내 저금리 환경이 조성되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한다.이에 따라 아시아 주식형 펀드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흥 시장 중 일본을 제외한 펀드군(Asia ex- Japan)에는 19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어져오고 있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에서의 자금 흐름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유출되어 주식형 펀드로 강력하게 유입되고 있다”며 “업종별로는 신흥시장의 소비재, 기술, 소재, 산업재 등에 강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 중 인도·중국·베트남이 주목받고 있다. 인도와 베트남이 주목되는 이유는 앞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도는 14억 명의 거대한 내수시장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해 정치적 안정도 찾았다. 베트남 역시 약 1억 명의 인구에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중이다.중국은 최근 경기 부양책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재조명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5%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지급준비율 0.5%포인트(p) 인하,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의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고, 추가적인 부양책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신흥국 투자 전략은…덜 오른 中부터 주목해야증권가에서는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되, 급하게 이들 증시가 오른 만큼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먼저 중국 증시를 가장 우호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단기 과열권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인도와 베트남 증시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오른 것에 비하면 여전히 상승 폭이 높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특히 중소형 기술주가 모인 중국의 심천종합지수는 연초 대비 2.8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최근 급등한 폭은 그간 하락분을 되돌린 수준에 그친 셈이다. 또한, 중국 증시의 단기 조정 때는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인도의 주식시장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인데다가 경제 대국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국 증시의 급등 이후 인도 증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의 이른바 ‘시소게임’이 벌어지고 있어, 중국 증시가 숨을 고를 때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전략도 제기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가 급등한 이후, 글로벌 전체 펀드 중 인도 주식형 펀드에는 82주 만에 첫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밸류에이션, 정책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의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고, 인도와 중국은 신흥국 내에서 경쟁자로서 역할이 강화하고 있기에 인도 증시는 단기간 쉬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체적으로 이익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어 아시아 주식의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24.10.15 I 이용성 기자
  •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사야할 기업…타겟·오라클 등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HSBC는 14일(현지시간) 대형마트 체인 타겟(TGT),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ORCL), 산업재 복합 기업 3M(MMM),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BIIB), 대형 은행 모건스탠리(MS)를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매수할 만한 주식으로 선정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HSBC는 타겟에 대해 올 들어 주가가 11% 상승했지만 향후 12개월동안 2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다니엘라 브레타우어 애널리스트는 타겟의 매출 증가와 총이익마진 확대를 3분기 순풍으로 언급했다. 브레타우어 애널리스트는 “경쟁 완화와 턴어라운드 전략 실현으로 2분기 긍정적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올해 주가가 67% 급등했지만 스티븐 버시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에 대한 목표가를 21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약 19%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버시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에 힘입어 지난 몇 분기 동안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사업이 강력한 수요를 보였으며 이는 오라클의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그는 “OCI로 인한 매출 성장이 앞으로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3M 역시 올해 47% 주가 상승률에 더해 14%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웨슬리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산업 활동의 거시적 배경은 여전히 험난하지만 점진적 매출 회복, 구조 조정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긍정적 마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10.15 I 정지나 기자
  • 암호화폐株, 비트코인 상승에 급등…코인베이스·마라홀딩스 8%↑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를 회복하면서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4일(현지시간) 오전11시54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8.80% 상승하며 191.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홀딩스 주가도 전 거래일대비 8.52% 오른 17.45달러에 거래중이다. 암호화폐 투자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2.54% 상승한 2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더커런시애널리틱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이로인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또한 미국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규제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 나선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 달러 약세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는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러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10.15 I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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