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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4건

  • 체육복표사업자 자격시비 둘러싼 양측 발표자료
  • 체육복표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4일 한국전자복권이 한국타이거풀스의 사업자 자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타이거풀스가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는 등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은 양측이 공식적으로 배포한 자료내용. ◇한국전자복권컨소시엄 발표자료 체육투표권사업, 한국타이거풀스의 실사결과 의혹 드러나 체육진흥투표권사업자 확정이 이유없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대표 박기형, 이하 한국전자복권)이 지난 1월 3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측에 구체적인 지연 이유를 밝혀 달라는 서한 발송과 함께, 자체 조사한 한국타이거풀스컨소시엄(대표 이주혁, 이하 타이거풀스)의 부적격 사유를 1월 4일 밝힘에 따라 공단의 횡보가 주목된다. 한국타이거풀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일 우선협상대상업체가 선정된 이후로 12월 18, 19 양일간 실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통상 10일 정도의 실사결과 검토와 협상을 진행하여 12월 29일, 30일 경에는 수탁사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1월 4일 현재 보름이 지나도록 공단에서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의혹의 초점이다. 또한, 이로 인해 공단이 계획했던 2001년 9월 체육투표권 발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공단이 최초에 작성한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에 사업자를 확정해야 2001년 9월에 발매가 가능한 일정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1월중에 사업자가 선정된다면 2001년 11월에 가서야 발매가 가능하리라는 예상이다. (첨부 ① 제안요청서 19쪽)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 측에서는 지연의 이유를 실사과정에서 중대한 문제점이 도출되었다고 보고 자체 조사한 결과, 사업자로 선정될 수 없는 몇 가지 중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각 사항에는 대해 증빙자료 있음) 1. 이태리 스나이사는 시스템 개발, 생산능력이 없어 미국업체로부터 수입품을 가져다 쓰며, 따라서 시스템 및 단말기의 100% 기술이전은 불가능하다. 이태리의 스나이(SNAI)사는 체육복표 운영업체인 뿐이라는 점이다. 즉, 공개할 만한 시스템 및 단말기 원천기술의 소스코드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이태리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복표사업의 단말기와 시스템이 사실상 미국의 지텍(G-Tech) 소유의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스나이사가 지난 99년 8월 미국의 지텍사로부터 2천대의 알투라 (Altura™) 단말기를 공급 받는데 전면 수행 계약(Full scale implementation)을 체결한 것이 그 근거. 이는 스나이사가 체육복표사업에 필요한 기술역량이 없어 미국 기술을 도입한 것이며, 국내 도입될 체육복표의 핵심기술이 미국 지텍사의 소유이기 때문에 지텍사의 소스코드 공개 확약 없이는 사실상 단말기와 시스템의 국산화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결국 제안요청서상에 나타난 "원 공급사의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첨부 ② 제안요청서 87쪽)을 감안할 때, 원공급사는 스나이사가 아닌 미국의 지텍사이며, 사실상 원천기술의 국내이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2. 영국 리틀우즈사는 지난 3년간 타이거풀스측과 어떠한 형태로든 계약한 적 없다. 타이거풀스측은 영국 리틀우즈사로부터 체육복표에 대한 선진노하우 전수를 위해 지난 3년 전부터 체육복표사업을 함께 준비해왔으며, 타이거풀스 초기에는 합작형태로 진출하였다는 점을 강조하여 왔다. 그러나 리틀우즈 본사에 확인한 결과, 어떠한 형태로든 계약 체결한 사항이 없는 점이 확인되었다. 아무런 상호 합의문건 없이 어떠한 업무교류도 이뤄질 수 없는 업계의 특성에 비춰볼 때, 타이거풀스측의 선진 노하우 도입주장은 설득력을 갖을 수 없다. 3. 타이거풀스는 공단측이 제시한 제안요청서에 나타난 사양에서 어긋나는 시스템으로 우선 협상대상업체가 되었다는 점.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공단측은 본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하는 전자복권사업이니 만큼, 이미 외국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충분히 입증 받은 단말기와 시스템을 들여와 국산화할 계획이었다. 이는 제안요청서 87쪽에 나타난 성능 및 품질보장 편에서 보듯 "을이 구축하는 하드웨어 ...중략... 게임소프트웨어, 발매기 등은 현지 사이트에서 운영되고 있는 안정성 및 신뢰성이 입증된 제품이어야 한다"는 항목이 증명한다. (첨부 ② 제안요청서 87쪽) 그러나 타이거풀스가 제안한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어떤 곳에서도 상용화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공단의 제안요청서 내용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사안으로 중대한 결격사항이라는 것이 한국전자복권측의 주장이다.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한 것은 검증도 되지않고 실전경험도 없는 시스템으로 국가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겠냐라는 점과 사업 운영중에 만에 하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민들이 체육복표의 신뢰감이 없어져 사업이 중도하차까지 우려된다는 점이다. 위에서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미 실사를 통해 밝혀졌으리라는 것이 한국전자복권측의 주장이다. 다만, 실사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고 지연이 되는 부분에 있어 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적인 사업이니 만큼 공단이 주장한 대로 "투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며, 공단은 최초 사업자 선정에서 몇 차례 언급했듯이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절차를 통하여 용두사미꼴의 과정이 나와서는 안될 것이다. ◇한국타이거풀스측의 반박자료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이 1월 4일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근거로 작성한 것임을 확실히 밝혀두는 바 입니다. 이에 한국타이거풀스에서는 향후 한국전자복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인 대응을 강력히 추진할 것입니다. 1. "이태리 스나이사는 시스템 개발, 생산능력이 없어 미국업체로부터 수입품을 가져다 쓰며, 따라서 시스템 및 단말기의 100% 기술이전은 불가능하다."에 대한 반박 ① 이태리 스나이사는 체육복표 운영업체일뿐이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 내용 -이태리 스나이사가 체육복표 및 국영경마의 운영업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최신 범용기술(Unix, Sybase DB, Linux 등)을 사용하여 자체적인 운영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지난 1993년부터 정부에 同 시스템을 납품하였다. 특히 1998년에는 이태리 정부가 최초로 도입한 Sports Betting 시장에서 최초의 시스템 공급권을 획득하였으며, 同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이태리 공공기관 확인서를 기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스나이사는 그룹 산하에 TESEO, LOGISYSTEM, CRAI 등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회사를 두고, 지난 10여년 간 최신의 기술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② 공개할만한 시스템 및 단말기 원천기술의 소스코드를 갖고 있지 않고, 모든 것이 사실상 미국의 G-Tech의 솔루션이라는 지적에 대한 반박 내용 -미국의 G-Tech사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어 원천기술이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G-Tech사와 발매기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나, G-Tech사는 스나이사가 디자인한 발매기의 생산만을 맡았을 뿐이다. 특히, 스나이사가 G-Tech사가 생산할 발매기의 운영체제 및 제반 소프트웨어에 대한 개발을 하기 위해 G-Tech사의 본사가 있는 Rhode Island까지 기술진을 파견하여 기술개발을 지원하였으나, G-Tech사의 역량부족으로 1,000대 이후의 알투라(AlturaTM) 공급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관련 소프트웨어 등은 이미 지난해 12월 1일 BMT 및 청문심사 과정을 통하여 공개되었으며,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지적재산권, 소유권과 관련한 문제는 발생한 적이 없다. 만일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G-Tech사의 것이라면 이태리 정부는 G-Tech사와 공급계약을 맺었을 것이다. 특히, 스나이사가 이태리 시장에서 65%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경마 부분에 대한 솔루션이 G-Tech사는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스나이사는 이러한 원천기술의 이전과 관련하여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공급사로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확약을 한 바 있으며, 한국타이거풀스 컨소시엄과 소프트웨어 소스코드의 100% 공개에 대한 확약을 맺은 바 있다. 필요시 G-Tech사와의 계약서를 공개할 의향도 있다. 다만 사전에 G-Tech사와 계약에 관련된 비밀유지조항이 있어서 지금까지 공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 "영국 리틀우즈사는 지난 3년간 타이거풀스 코리아측과 어떠한 형태로든 계약한 적 없다"에 대한 반박 내용 -1999년 5월 25일, 영국 리틀우즈사는 타이거풀스 코리아사가 체육진흥투표권사업의 라이센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핵심사항 및 정보와 함께 경영 전략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① 관련 협약서 사본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체육진흥투표권발행사업 수탁 운영 제안서 제출시 부속서류로 이미 제출한 바 있음. ② 프랑스 월드컵 개회 직전인 1998년 6월 국내 10여개 언론사의 체육부 기자들을 리틀우즈레저 본사가 있는 영국 리버풀로 초청하여 리틀우즈레저사의 사업운영 전반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 바 있고, 이후 동년 후반기에는 리틀우즈레저사의 스탭들이 약 10주간 국내에 상주하며 사업성에 대한 시장조사 및 여론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는 리틀우즈레저사와의 쌍방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가 설정되지 않고는 실행 불가능한 사항임.) 3. "한국타이거풀스 컨소시엄은 체육진흥공단측이 제시한 제안요청서에 나타난 사양에서 어긋나는 시스템으로 우선협상대상업체가 되었다는 지적"에 대한 반박 내용 -안정성과 신뢰성 부분에 있어서 시스템의 구축사례를 일일이 체육진흥공단에 제시하였고, 이에 대한 이태리 공인기관의 확인서까지 제출한 바 있다. "타이거풀스가 제안한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계 어떤 곳에서도 상용화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한국전자복권 컨소시엄에서는 G-Tech사의 시스템을 사용하였다고 주장하였다가, 이제는 자체개발을 인정하는 등 스스로 많은 혼선을 빚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상용화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이미 이태리 공인기관으로부터 스나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확인서를 입수하여 제출하였으므로, 이러한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체육진흥투표권사업에 있어 체육진흥공단은 "신뢰성, 안정성"과 "국산화를 통한 국부유출 방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도록 요구하였으며, 당 컨소시엄은 이러한 체육진흥공단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미 이태리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 및 발매기를 토대로 국산화한 제품을 제안하여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상태로, 이제 와서 외국에서 운용된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논리는 당연히 모순임을 알 수 있다.
2001.01.04 I 박호식 기자
  • 세계경제 등 대우증권 모닝브리핑(4일)
  • 4일 대우증권 모닝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증시 나스닥은 장중 152p까지 상승하였다가 매도 물량출회되며 소폭 상승하는데 그침. 금요일의 반등요인은 단순 기술적 반등의 의미와 산업생산지수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두가지로 볼 수 있음. 이러한 기술주의 반등은 부시주로 불리우는 제약과 소매 관련주의 하락을 가져왔음. 주간으로 보면 8.9% 하락하였으며 4분기 및 내년도 실적악화 우려감, 기술주 편입 펀드의 현금화 등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12일 FOMC회의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일본경제 미국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입증가를 보이고 있는 일본경제에 관심 필요. 실업률 감소, 유료구인배율 증가,임금상승 등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가 뒷받침된다면 생각처럼 나쁘지 않다. ◇유로권 올들어 유로권내에서 자본 유출 속도 둔화되고 있으며 유로화 가치는 점차 회복 될 전망. ◇유가 지난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및 사우디 등의 수출물량 증가 시사로 하락. 유가는 내년들어 올해보다 낮아질 전망. ◇환율 지난주 환율은 전전주의 급등세 진정-> 주 중반 이후 급등후 하락조정 마감. 평균 전전주의 27.1원 상승. 이번주에도 환율변동 요인이 많아 보이며 급등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나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기에는 어려움. ◇공적자금 투입 및 구조조정 12.2 공적자금 특별법 및 예금자 보호법 개정안 통과. 총 50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은행권 출자와 서울보증보험 출자를 주요골자로 하고 있으며 심리적 안정 회복 전망. 그러나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제거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 즉 공적자금이 충분한가, 예보의 10조원 자금조달이 가능한가, 국민부담이 가중되고 노사문제가 여전히 부담된다는 측면이 있음. ◇한국전력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조정. 산자위 법안통과는 구조개편이 확정되었다는 의미. 발전자회사 매각 연기는 실질적으로 큰 의미는 없으며 전기요금은 5%정도 인상될 전망. ◇인성정보 투자의견 단기매수. 타이거풀스의 복표사업권 선정으로 수혜 전망. 동사는 동 컨소시엄의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준 5% 보유. 체육복표 사업은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 및 시스코사와의 제휴시 유리한 입지는 선점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음. ◇세원텔레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재무적인 위험 해소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 주가가 실적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는 이유는 재무위험과 경영의 불투명성이 주요 원인. ◇에이스테크, KMW 투자의견 장기매수로 상향조정 -> RF부문의 수출환경이 개선되고 있음. ◇아이엠아이티 투자의견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 체역복표사업 타이거풀스 선정으로 동사가 참여한 한국전자복권 탈락에 따라 주가 조정 예상. 적정주가는 3,600원에서 4,100원. ◇수출의류업체 3/4분기 실적 예상보다 견조하고 환율상승에 따라 수혜 예상. 원자재 국내 조달 비중이 높고 수출비중이 높은 업체, 외화자산이 많은 업체, 협상력이 뛰어난 업체에 주목 할 필요 있음. 태평양 물산이 가장 투자 유망하며 영원무역도 긍정적임.
2000.12.04 I 문병언 기자
  • 김철호 명성 회장 불구속기소-날개 다시 접나
  • 김철호 명성회장(62)이 다시 날개를 접을 것인가. 지난해 5월12일 대한생명 인수 전에 얼굴을 내밀기도 했던 김 회장이 지난 17일 태백산 폐광지역 개발 명목으로 20억원가량을 사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은 지난 96년 4월 조경업자 이모(55)씨로부터 백지 당좌수표 20장을 건네받아 액면가 21억여원을 기재한 뒤 사업자금으로 쓰고 갚지 않은 혐의다. 이에대해 김회장측은 "이씨는 당시 명성 계열사의 대표이사였던데다 문제가 된 수표를 모두 회수해 피해가 없었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 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3년 구속된 후 10년만인 93년 가석방, 98년 잔형 집행 면제에 이어 지난 8월 광복절에 복권돼 "자유"를 찾은 그가 3개월여만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것이다. 호남비료에 다니던 김 회장은 29세이던 66년 운수회사를 설립했다. 한때 130대의 코로나택시를 가진 대운수업자가 돼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망했다. 78년 관광업에 손댔다가 실패한 그는 79년 오성골프장을 인수했다. 이때부터 레저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81년4월부터 콘도미니엄을 분양하며 큰돈을 벌었다. 레저 관광 건설 무역 전자 식품 등 21개 계열기업을 거느린 재벌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그가 사업용으로 사들인 땅은 얼마후 금싸라기 땅으로 변했다. 자연히 의혹이 제기됐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전북 출신으로 전주공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그를 70년대 율산 신선호 회장과 함께 한때 탄압받은 "호남기업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김 회장은 83년 7월31일 국내 각 일간지 1면 광고로 "강호 제현께 알리는 말"을 통해 국세청 세무조사로 그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광고는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그해 12월28일 선고공판을 통해 벌금 92억3000 만원징역 15년형을 받았다. 84년 8월 벌금은 79억3000만원으로 깎였지만 1280만평의 명성 소유 땅 대부분이 한화로 넘어갔다. 당시 쟁점은 한빛은행(당시 상업은행) 혜화동 지점 대리 김동겸씨를 통해 조달한 사업자금이 예금이냐 사채였냐 하는 것. 검찰은 예금으로 간주했지만 대법원은 87년 이 돈은 사채라는 판결을 내렸다. 김 회장은 83년 수기통장을 불법으로 발급받은 뒤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 고법에서 징역 15년, 벌금 79억3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93년 가석방됐고, 98년 잔형 집행을 면제받았다. 그리고 지난 8월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됐다. 그는 88년 11월의 5공비리특위 청문회에서 당시 구치소에 수감중이던 김 회장은 국회에 나와 증언하기도 했다. 옥중에서 문학에 심취해 87년에는 김동봉이란 필명으로 예술계 제7회 신인 상을 받기도 했다. 가석방후 95년 3월부인 신명진(56)씨와 인사동에서 시사전을 열기 도 했다. 95년 노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명성은 83년 해체 후 93년 재건됐다. 재기를 꿈꾸는 김 회장이 꺼내든 카드는 94년 2월 태백권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 계획. 일명 "스노우 마운틴 월드" 프로젝트다. 1조9900억원을 들여 2782만8000평 부지에 골프장, 스키장, 해상스 포츠천국 등을 건설한다고 제시했다. 명성그룹이 사업신청을 한 곳은 태백시황지동 함백산 일대 서학레저단지를 비롯, 태백시화전동 태백관광레저단지, 정선군고한읍 고토일복합리조트, 정선군남면 관광레저단지, 영월군상동읍 장산스키장등 5개 사업. 투자 예정액은 1조1000억원. 폐광지역 종합개발을 위한 강원도의 민자유치계획 1조9000억원의 57.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사업계획도 스키 슬로프 136면, 골프장 54홀, 콘도 3050실, 호텔 1100백실등 일반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였다. 명성그룹은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관광레저 투자 전문회사인 VCC사 등으로부터 약속받은 12억달러가 사업자 지정과 동시에 지원되며, 나머지는 부동산신탁투자방식으로 개발하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4년 발표한 전남 완도 낚시전문 콘도 "청해진"과 전북 남원 지리산콘도도 97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유는 미미한 분양실적에 따른 공사비 부족. 일단 착공한 뒤 콘도를 분양해 공사비를 조달하겠다는 복안이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지난 3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앞에 "명성아쿠아토닉 호텔"을 짓겠다고 경기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도로부터 "현실성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이 계획은 경기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중간 작은 가리섬과 북서쪽 외해의 공유수면을 포함해 5만9000여평에 수상 25층 수하 4층 객실 664실규모의 원추형 호텔을 세운다는 것이었다. 카지노와 스카이라운지, 해양박물관 등 부대시설을 갖추며 방조제와 호텔 사이는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 "2002년 월드컵" 관광특수에 맞춰 늦어도 공사에 들어가 357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자본은 전액 미국과 호주의 투자회사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강릉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선 강원도 칠성산에 태권도 수련장이 건립되면 일대를 개발해 중국소림사를 능가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큰소리"쳤으나 역시 무위로 끝났다. 강원도 성산에 태권도 수련장이 건립되면 미국 한곳에서만 매년 전체 태권도 동호인의 10%에 해당하는 50만명 정도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대한생명 인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한 여름 밤의 꿈"이 됐다. 정책당국은 "해프닝"정도로 무시했다. 일본 민단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으나 신빙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그 뒤 1년여만에 드러낸 김 회장의 모습은 "불구속 기소"였다. 20여년간 꿈꾸고 추진해온 레저사업에 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재기의 꿈을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는 듯하다.
2000.11.19 I 허귀식 기자
  • 김 대통령 노벨 평화상 받기까지
  • 노벨상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올해, 김대중 대통령에 영광의 상이 주어졌다. 김 대통령의 수상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선물이자 보답이기도 하다. 노벨상이 제정될 무렵부터 서구열강과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침략 속에 질곡의 역사를 살아오면서도 전통과 문화를 지켰고, 세계평화를 위해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식민지의 고통과 해방을 위한 투쟁, 전쟁과 배고픔, 냉전과 분단, 혁명과 쿠데타, 독재와 민주화, 경제위기와 극복을 경험한 100년의 역사는 세계사적 사변의 압축판이다. 또 100년의 역사중 상당부분은 김 대통령의 인생 역정이 함축한다. 그는 식민지 시절에 태어나 전쟁을 경험했다. 분단의 비극인 이데올로기의 그늘에서 핍박받았다. 민주화의 중심에 늘 서 있었다. 경제위기로 시련에 빠진 국민의 지도자이자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어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돌파구를 연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노벨평화상은 마지막 냉전지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인권신장과 민주화를 위해 겪은 고난의 역정을 평가한 것이다. 김 대통령에 대해선 국내정치적 비판과 견제, 오랜 탄압의 세월이 각인한 그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 등이 남아있다. 그러나 정치적 반대자를 용서하는 화해의 정신을 발휘하고 끊어진 남북한을 잇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그는 국내 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전쟁과 배고픔이 더 지배적인 세계에서 더 돋보이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아직 끊나지 않은 민족분단의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대통령에게 주어진 짐이 될 듯하다. 한국은 이제 세계가 공인하는 "평화의 전도사"를 가졌다. *김대중 대통령의 발자취는 청와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상세한 자료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홈페이지 내용중 일부. 민주주의와 인간을 향한 긴여정 꿈을 가진 소년 김대통령은 1925년 12월 3일 한반도 서남쪽 끝에 위치한 목포에서 34km 떨어진 외딴 작은섬 하의도에서 태어났다. 지금의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이다. 일본인 지주밑에서 소작농을 하던 가난한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 곳에서 하의 초등학교 4학년 때, 목포 북교초등학교로 전학하여 1939년 졸업했다. 이어 5년제인 목포상업학교(목포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여 1943년 졸업했다. 이처럼 어린 시절 그는 농부의 아들로 자라면서 일제 식민통치의 서러움을 체험했다. 그가 작문시간에 일제 식민 통치를 비난하는 글을 지어 급장자리를 빼앗긴 것이 한 보기이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사와 정치, 예능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정치에 눈을 뜨다 목포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일제의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해운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1945년 해방을 맞은 그는 해운사업에 주력하여 사업에 상당한 성공을 거둔 청년실업가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결국 극심한 고난을 가져온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그것은 당시 점차 독재화되어 가던 이승만 정권때문이었다. 친일파를 우대하며 무능하고 부패한 독재정권에 맞서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정치역정은 시작부터 불운했다. 1961년 그는 두 번의 실패 끝에 세번째 도전한 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그러나 당선 3일만에 5.16 군사쿠데타에 의해 국회가 해산되고 당선이 무효된다. 그리고 정치규제에 묶이는 비운을 맞게 된다. 용기와 희망의 정치인 1963년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마침내 용기와 희망의 정치인으로 촉망받게 된다. 1965년 민중당 대변인을 거쳐 이듬해에는 정책위의장을 역임한데 이어 1967년 통합야당인 신민당 대변인이 되면서 정계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국회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해온 그는 철저한 준비로 국회의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그는 전체적인 윤곽에서부터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비판과 동시에 항상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국회의 각종 위원회와 재무, 건설, 외교, 예산, 국방 등의 상임위원회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박정희 정권이 장기집권을 꿈꾸면서 그는 가장 강력한 반대세력의 중심에 서게 된다. 1969년 박정희 정권의 3선개헌을 저지하기 위한 역사적인 장충단공원 집회가 바로 이를 입증하게 된다. 그는 이 날 연설을 통해 패배주의에 젖어 있던 야권의 결속과 민주주의 회복의 희망으로 부상하게 된다. 1971년 그는 드디어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박정희씨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관권과 금권, 온갖 부정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그는 46%의 지지를 얻게 된다. 비록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지만, 국민속에 정치인 김대중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는 계기가 되었다. 죽음의 고비길에서 1971년 박정희의 철권통치에 대한 정면 도전은 그에게 30년에 가까운 고난과 시련의 서곡이 되었다. 부정선거로 간신히 승리한 박정희씨는 마침내 민주선거를 포기하게 된다. 1972년 10월 소위 종신 대통령을 꿈꾸며 유신헌법을 날치기 처리하여 현대판 집정관 독재체제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민주인사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과 혹독한 억압이 시작된다. 가장 강력한 도전세력이었던 김대중씨는 당연히 그 탄압의 최종목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마침내 1973년 8월 일본 도쿄호텔에서 중앙정보부의 공작원에 의해 납치당하게 된다. 그를 살해하여 한국 정계에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의 강력한 경고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1주일만에 서울의 자택에 돌아오게 되고 모든 활동이 중단되는 가택연금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1976년 3.1민주구국선언을 단행, 꺼져 가던 민주화의 불씨를 다시 지핀다. 이로 인해 5년형을 받고 수감되어 1978년 12월 석방되었으나 또다시 연금된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당하게 된다. 이어 두 달뒤에 그는 가택연금이 해제되고 사면 및 복권조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민주화를 향한 "서울의 봄"도 잠시뿐이었다. 1980년 5월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의해 또다시 내란음모혐의로 체포된다. 그 해 11월 계엄군법회의에서 날조된 내란음모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그 후 무기에서 20년으로 감형되고 1982년 12월 석방되어 두 번째 망명길에 오른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군사정권의 모진 고문과 탄압, 그리고 온갖 유혹에도 굽히지 않았으며, 미국 망명중에도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그치지 않았다. 1985년 귀국한 뒤에도 그를 둘러싸고 가택연금과 해제는 반복되었다. 승리의 길 한국 민주화의 돌파구는 1987년 6월 항쟁에서 열렸다. 이에 따라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되었고 그는 실형면제와 복권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까지 여러번 실패를 경험했다. 1987년과 1992년 선거에서 그는 패배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준비된 대통령이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가 네번째로 도전한 1997년 대통령 선거에서 그는 드디어 40.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8년 2월 25일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에 취임 했다.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진정한 민주화의 새 날이 열리는 날이었다. 그리고 온갖 고난의 역정을 이겨온 한 정치인의 승리일 뿐 아니라 한국인 모두가 함께 승리한 민주주의의 큰 성취였다. [기본사항] 성명 김대중(金大中) Kim Dae-jung 본관 金海 생년월일 1925년 12월 3일 출생지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 호 후광(後廣), 토마스 모어 본적 서울 마포구 동교동 31-1 원적 전남 무안군 종교 천주교 자녀수 3남 생활신조 행동하는 양심 주량 포도주 2잔, 소주 2잔 기호품 설렁탕, 녹차, 김치찌개 취미 영화감상, 연극관람, 독서 신장/체중 173cm/73kg 흡연량 안 피움 시력 좌우 0.5 혈액형 A형 [학력사항] -1943 목포상업고등학교 22회 졸업 -196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학 -1967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70 경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과정 수료 -1983 미국 에모리대 명예법학박사 -1992 모스크바대학교 외교대학원 정치학 박사 -1992 미국 가톨릭대 명예법학박사 -1994 원광대 명예정치학박사 -1995 미국 포트랜드 주립대 명예인문학박사 [경력사항] 1948-1950 목포일보 사장 1951- 흥국해운 사장 1951.9- 한국해운조합연합회 이사 1957.10- 민주당 중앙상임위원 1960.10- 민주당 기획위원 겸 대변인 1961 제5대 민의원(민주, 인제) 1963- 제6대 국회의원(민주, 전남 목포) 1965- 민중당(민정-민주 통합야당) 대변인 1966- 민중당 정책위원회 의장 겸 정무위원 1967.2- 민중당(민정-민주 통합야당) 대변인 겸 정무위원 1967.6- 제7대 국회의원(신민, 전남 목포) 1970- 신민당 대통령후보 1971.4- 제7대 대통령선거 입후보 1971-1972 제8대 국회의원(신민, 전국) 1974.11- 민족회복 국민회의 참여 1976-1978 3.1 민주구국선언사건 주도로 구속됨(대통령긴급조치9호 위반혐의) 1979.3-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 결성 1983- 재미한국인권문제연구소 창설 1983.5- 미국 유니언신학대 구제위원회 고문 1983- 미국.국제고문희생자구원위원회 고문 1983- 미국, 하바드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 1985-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의장 1985- 신민당 상임고문으로 추대.당국에 의해서 취임이 저지됨 1987.4- 통일민주당 상임고문 1987.10- 평화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1987-1991 평화민주당 총재 1987 평화민주당 대통령후보선출 1987- 제13대 대통령선거 입후보 1988-1992 제13대 국회의원(평민,전국) 1991- 신민주연합과의 통합으로 신민당 창당.총재 당선 1991-1992 민주당과 합당하여 통합야당 민주당 창당.대표최고위원 1992 제14대 국회의원(민주,전국) 1992.6-12 민주당 당무위원 1992 제14대 대통령선거 입후보 1993.12-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자문회의 위원 1993 영국 케임브리지대 객원교수 1994-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 아태평화재단으로 변경 1995-1998/2 아태평화재단 이사장 1995-현재 국민회의 총재 1995-1997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공동의장 1997.12.18 제15대 대통령 당선 1998.2.25 제15대 대통령 취임 [수상 및 명예직] 1966 미국 Memphis시 명예시민 1981 Bruno-Kerisky 인권상 1983 미국 Nashville시 명예시민 1983-현재 미국 Robert Kennedy 인권상위원회 고문 1983-현재 국제고문희생자 구원위원회 고문 1983-현재 미국 Pittsburgh La Roche 대학교 이사 1987 미국 George Meany 인권상 수상 북미주 한국인권연합 인권상 수상 1993 미국 Atlanta시 명예시민 1993 제3회 애서가상(한국애서가클럽) 수상 1994 미국 New York Union 신학대학교 Union Medal 수령 1994 Russia 국제생태학협회 정회원 1995. 5 미국 휴스턴 명예시민 1998. 2 무궁화대훈장 1998. 4 영국 런던대 명예교수 1998. 6 미국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1998. 6 미국 San Francisco 명예시민 1998. 6 미국 Los Angeles 명예시민 1998 UN 인권협회 인권상 1999. 7 Philadelphia 자유메달
2000.10.13 I 허귀식 기자
  • 다함이텍 등 4분기 유망 18종목- 하나경제연구소
  • 하나경제연구소는 11일 "4분기 주식시장 전망"보고서에서 다함이텍 대양이앤씨 등 18개 종목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 발표했다. 투자유망종목은 다함이텍 동양제과 성미전자 신세계백화점 제일기획 코오롱유화 콤텍시스템 평화산업 풍산 한국포리올 한섬 한일시멘트 현대백화점 대양이앤씨 삼영열기 쌍용정보통신 엔씨소프트 케이비씨 등이다. 추천사유는 다음과 같다. ◇다함이텍= 생산라인의 중국이전에 따른 생산비 절감 및 고부가 제품의 매출증가로 원가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보유중인 한통프리텔주식 24.7만주(매입단가 1만7400원)중 일부를 연내 추가 매각할 계획. 계열사까지도 무차입경영을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우량하며 실적대비 저평가 상태임. ◇동양제과= 제과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확대,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핵심제품의 판매호조세, 원재료가격의 하향안정세, 베니건스의 높은 신장세 등으로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전망. 5개 CATV 채널이 통합된 지주회사 온미디어 합작설립, 제일제당과 공동투자가 예상되는 위성방송으로의 진출, 2개의 영화관 운영 등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의 강자로 부상.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 전무한 상태. ◇성미전자= 9월말 기준 수주액은 3021억원이며 8월말기준으로 2075억원의 매출을 실현했고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38% 증가한 3700억원에 이를 전망. 하반기에 가입자망 장비 납품가격을 상반기대비 30% 정도 인상시킬 예정으로 있어 수익률 향상이 기대됨. 전체 수출비중이 낮은 이 회사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CDMA 중계기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신세계백화점= 백화점과 할인점을 운영하는 유통업계의 선두주자. 올해중에 백화점과 할인점의 신규 출점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한 3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대규모 신규 출점 완료에 따른 외형확대 및 이익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상장논의가 진행중인 삼성생명 주식(271만주)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음. ◇제일기획=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시드니올림픽 파트너 선정에 따른 추가적인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와 지속적인 비계열 광고주 영입으로 양호한 외형 및 순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 주가는 삼성차 채권단의 손실보전을 위한 삼성생명 주식 추가 매입을 우려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8월 고점 대비 35% 하락한 상태. 그러나 지속적인 실적호전, 풍부한 현금흐름, 시장지배력 등을 고려할 때 과매도된 것으로 판단. ◇코오롱유화= C5 등 석유수지 전문업체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80% 상회. 수출경쟁력도 상당히 양호하며 페놀수지 등 주력제품에서 안정적인 내수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견실한 외형신장 기대. ◇콤텍시스템= 하반기에도 금융권의 사이버 뱅크 등 영업 영역 확대 및 처리속도 향상 전략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 지속 전망. 향후 금융권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부문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서 시너지요화글 가장 크게 창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여러 각도로 모색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평화산업= Vibracoustic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기업군에 편입, 아시아 R&D 개발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등 소음 진동방지 고무제품 분야에서 성장전마이 우수함. 옳 12월부터 GM의 RV차종에 연 14억원 규모의 소음 및 진동방지 제품 납품과 폭스바겐 및 BMW 등에도 독일의 FDS사를 통해 우회수출을 추진중으로 글로벌 기업군 편입에 따른 향후 수출시장 확대 등 수혜가 예상됨. ◇풍산= 미국이 주화를 교체중이고 재무구조 개선. 8월까지의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04.4% 증가. PMX 등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이익은 3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거승로 추정. ◇한국포리올=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의 경기하강으로 외형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 하지만 주력제품의 채산성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에 견실한 수익성 및 재무구조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지난 6월말현재 부채비율은 37%에 불과. 주가는 내재가치를 고려할 때 매우 저평가된 상태. 다만 주식유동성이 취약한 것이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높음. ◇한섬= 브랜드 별 실적은 "씨스템"이 전년동기대비 22% 이상, "SJ"는 70% 가까운 매출 신장세를 보임. 자회사의 영업호조로 지분법 평가 수혜 예상. ◇한일시멘트= 경쟁업체에 비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 상반기말 현재 부채비율은 57%. 하반기에도 지속적이 매출증가가 예상됨. 매출증가와 함께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도 호전될 전망. ◇현대백화점= 대폭적인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음. 주력 점포들의 상권구매력이 국내 최고수준으로 소비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이 경쟁업체에 비해 적음. 고급밸화점으로의 이미지 구축과 중상위층 소비자의 구매만족도 증가로 꾸준한 외형성장르 보이고 있음. ◇대양이앤씨= 미국 제휴사인 MD사가 초소형 디스플레이패널인 LCOS를 양산하는데 성공해 그동안 양산에 차질을 빚어왔던 HMD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IMT-2000용 단말기 등 HMD를 응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 ◇삼영열기= 지난 8월 미국 델텍사에 폐열회수장치를 향후 5년동안 2억6000만달러에 공급하기로 계약,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 향후 3~4년동안 매출의 급격한 신장이 예상됨. 특히 금년부터 급격한 매출이 예상되는 폐열회수장치는 기존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매우 높아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판단. ◇쌍용정보통신= 최근 대주주인 쌍용양회의 대규모 외자유치에 힘입어 보유주식 매각 구체화될 전망. 모기업과의 관계를 감안하더라도 실적호전에 비해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 ◇엔씨소프트= 현재 3개 게임을 개발중. 대만에 진출 3개월만에 유료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해 1차 해외진출은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 미국은 LA 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중이고 홍콩은 파트너를 선정중인데 이 업체와 함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지역에 진출할 예정. 콘솔게임의 네트워크화와 관련해 소니나 MS의 콘솔게임기에 진출하 것으로 추정. ◇케이비씨= 수요산업인 신용카드업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따른 세금 감면, 2000년 부터 도입한 카드전표 복권제 등으로 성장 지속 예상. 수요산업 호조로 MS카드 및 전자집적회로 저장카드 부문 등 실적 호전.
2000.10.11 I 김기성 기자
  • 디지털 FK 日현지법인, 日 쟈프코로부터 투자 유치
  • 제3시장 등록업체인 디지털 FK가 22일 일본 현지법인에 대해 일본 최대 벤처캐피탈인 노무라증권 계열의 쟈프코(JAFCO)로부터 투자를 유치,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즈니스모델 개발 전문업체 디지털 FK는 지난 8월 22일 일본 2대 통신회사인 KDDI그룹과 글로벌모델 "Prizesale.com"에 대한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업무제휴를 맺은 바 있다. 한국벤쳐기업이 개발한 "비즈니스모델"이 일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FK는 경매와 복권, 게임, 광고의 강점요소를 복합적으로 가미한 "Prizesale.com" 모델의 우수성과 함께 특히 KDDI그룹이나 쟈프코와 같은 일본의 거대 기업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방일 등과 관련, 한국벤쳐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졌기 때문에 투자유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FK 김기대 사장은 "한국벤쳐기업의 뛰어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거대한 일본시장의 지원을 받는다면 글로벌 모델로의 발전도 가능하며, 만약 일본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미국시장 뿐 아니라 아시아시장, 유럽시장도 장악할 수 있다"면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모델을 한일 양국의 강점을 합쳐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쟈프코는 디지털 FK의 일본 현지법인인 "미디어게이트"가 올해내로 유치하는 1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엔)중 상당부분을 투자하는 "메인인베스트먼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00.09.22 I 김윤경 기자
  • 대형 인터넷 포털 영향력 떨어져-NYT
  • 전자상거래 사이트 접속원으로서의 대형 인터넷 포털 업체들의 독점적인 영향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가 4일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 리서치 기관인 닐슨/넷레이팅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회사들이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내면서 사용자들의 인터넷 접속 방식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는 꽃이나 음악과 같은 제품을 구입할 때 야후, AOL,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대형 포털을 꼭 거쳤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점차 포털 사용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닐슨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사이트 접속을 위한 포털 사용은 작년에 54%에 달했으나 지금은 46%로 떨어졌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접속원중 1위를 차지하던 야후도 작년 7월 30%에서 올해 18%로 떨어졌다. 닐슨의 션 칼도어 부사장은 소매업체들이 인터넷 포털보다는 복권, 게임 사이트들과의 제휴를 추구하면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사이트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 클릭당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광고모델을 제시하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포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광고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칼도어 부사장은 이러한 복권, 경품 사이트 이용이 여러가지 약점이 있지만 만약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전통적인 포털 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0.09.04 I 강신혜 기자
  • (초점) 기존 질서 파괴자 보호해야 - NYT
  •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27일 냅스터와 같은 인터넷이 정보산업의 경제학을 바꾸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샌프란시스코의 연방법원이 냅스터 사이트의 폐쇄를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기 때문에 기존의 정보 배급업자들은 기존 방식을 고수하다가는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냅스터와 같은 기존 질서 파괴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프린트와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 거의 모든 정보 유형들이 비트의 흐름으로 변환될 수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이동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은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산업의 경제학에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인터넷을 통해 음악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냅스터다. 냅스터는 음악을 불법적으로 복제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유로 미국 음반산업협회로부터 고소를 당해있는 상태다. 어제 연방판사는 주요 음반회사들이 소유한 음악을 교환할 수 없도록 냅스터의 사이트를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물론 중요한 사건이지는 하지만 그보다는 음악 산업을 흔들어놓고 있는 기술과 경제 세력 사이의 더 큰 싸움으로 보았을 때는 조그마한 분쟁에 불과할 뿐이다. 냅스터는 중앙집중화된 디렉토리를 사용하기 때문을 강제적으로 사이트를 닫을 수 있다. 그러나 그누텔라와 프리넷과 같은 시스템은 디렉토리를 수천개의 컴퓨터로 분산시켜 놓는 시스템을 쓰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더욱 더 어렵다. 몇몇 시스템은 강력한 암호체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공유했는 지 알아내기가 불가능하다. 냅스터가 폐쇄된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기술 때문에 저작물의 인터넷 배급은 계속될 것이다. 음악 산업은 추가적인 지적재산권 보호가 없으면 현재의 형태로는 생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예를 든다. 프랑스 혁명후 새로운 국민의회가 가장 먼저 행한 행동중 하나는 저작권을 폐지시킨 것이다. 몇 년 동안 포르노물만이 출판됐다. 물론 포르노물은 어떠한 지적재산권 체계하에서도 확실히 살아남는 품목이다. 프랑스인은 결국 더 많은 작품을 창작해낼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저작권을 다시 부활시켜야만 했다. 음악산업의 최근의 혼란은 정치적 혁명이 아닌 기술적 혁명의 산물이다. 질문은 이제 음악 배급과 관련된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이 살아남을 것이냐가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고품질의 음악을 창작하고 배급하는 것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 것이냐가 되어야 한다. 음악산업은 복제 보호의 기준인 음악디지털 보호권에 희망을 걸어왔다. 이 방식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로 기술 문제다. 음악이 한번 음성 사운드로 변환되면 이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 이용자는 음악을 마이크로폰이나 스피커 와이어상의 클립을 사용해 아날로그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는 이를 다시 디지털화한 뒤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두번째는 돈 문제다. 만약 당신이 저작권이 보호된 유명 밴드의 노래를 2달러에 살 것이냐, 아니면 언더그라운드 밴드의 저작권을 보호받지 않는 음악을 무료로 살 것이냐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도 후자가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수만명의 아마추어, 프로 음악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을 무료로 배급하고 있다.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것은 이러한 무료 음악과 경쟁해야만 할 것이고, 이것은 저작권이 보호된 음악에 대해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없게 만들 것이다. 1980년대에는 많은 PC 소프트웨어에 복제 방지가 돼 있었다. 그러한 소프트웨어를 복제하는 프로그램은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복제 방지술은 해적판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 무제는 복제 방지가 불편하다는데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함은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2년이 지난 뒤 스프레드쉬트 소프트웨어 업체인 로터스는 가격을 대폭 깎는 한편 복제 방지도 풀었다. 이는 소프트웨어 해적판 때문이 아니라 시장 점유율 하락 때문이었다. 이러한 요인들로 볼 때 현재의 음악 분배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음악이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1920년대에는 라디오 방송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열띤 논쟁이 있었다. 청취자로부터 어떻게 돈을 받느냐는 문제였다. 한 취미잡지의 콘테스트에서 상을 탄 사람이 제안한 것은 진공튜브에 세금을 매기자는 주장이었다. 결국 전국 네트워크의 발흥이 해답이었다. 수백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기만 한다면 개별 청취자에게서 얼마를 받느냐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으로 귀결된 것이다. 오늘날 인터넷이란 음악인들이 전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여기서 어떻게 돈을 버느냐는 것이다. 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실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인기 소설가 스티븐 킹은 ‘인질’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그는 한 책의 두 장을 인터넷에 띄운 뒤 만약 독자들이 충분한 돈을 보내준다면 나머지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냅스터를 제소해 청문회까지 섰던 인기 그룹 메탈리카도 같은 주제의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신곡의 10초만 보내준 뒤 인질 석방금을 보내줘야 나머지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메탈리카는 유인책으로 친필 서명, T셔츠 쿠폰, 멤버를 만날 수 있는 복권 티켓 등을 주겠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가입자 확보라는 것과 크게 다른 것도 아니다. 이 칼럼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미 뉴욕 타임스의 신문에 대해 미리 돈을 지불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컨텐츠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음반 산업은 배급 채널과 인기 음악의 마케팅 채널을 장악함으로써 돈을 벌고 있다. 인터넷은 배급에 있어 더 우월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채널의 통제는 점점 더 의미가 축소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음반 마케팅 전문가들이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다. 더 많은 음악을 접할 수 있으면 있을수록 무수히 많은 음악중에 한 음악을 부각시키는 것은 더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음반 회사들이 가수들과 배급과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다. 아마도 장래에는 가수들이 직접 자신들의 음악을 배급하게 될 것이다. 가수들은 가입자 확보, T셔츠 판매 등을 통해 돈을 벌 것이다. 경제정책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중요한 점은 창조적 예술작품을 창조하고 배급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법적인 환경을 수립하는 것이다.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전해야한다는 법은 없다.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완전히 실현시킬 수 있는 모델을 찾는 실험의 위험을 부담하는 기업가가 보상받아야 한다.
2000.07.27 I 김홍기 기자
  • 美 투자자들, 낙관적 전망 우세
  •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투자자들이 최근의 미국증시 하락에도 불구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이들은 전문트레이더나 애널리스트들만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들 또한 미국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얼마 동안 떨어지다가 곧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유례없는 미국의 경기 호황이 다시 주가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요즘은 3단계 떨어지면 2단계만 상승하고 2단계 떨어지면 1단계만 상승한다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나스닥이 4월 14일 9.67%급락했을 때, 투자자들은 바로 그 다음날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6.56% 반등시켰다. 한 조사기관이 16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폭락한 후‘지금이 투자적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4%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14일 폭락전에는 73%의 응답자가 같은 대답을 해 폭락이후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해 더 낙관하는 분위기였다. 증권산업협회(Securities Industry Association)의 수석 경제연구원인 프랭크 페르난데즈는 1987년 10월 이후 투자자들은 증시가 하락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매수하라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는 투자자들이 금리가 인상하는데도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을 너무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시장을 확신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하락해도 곧 다시 회복되지만 만약 투자자들의 상승기대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증시는 하락하기 시작해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주가가 너무 높고 변동폭이 크다고 진단하며 폭락할 가능성이 상승할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지난주초 나스닥 지수는 3일동안 하락한 이후, 목요일과 금요일 결국 287.76포인트(7.5%)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했다. 퍼스트 알바니의 수석 투자위원은 “투자자들이 증시 하락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심리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은행이 경기 안정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자금원이 돼 증시와 경제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투자자는 강세장에서 ‘하락시 매수’라는 법칙은 100% 들어맞는다고 주장한다. 중요한 것은 기술와 생명공학부문의 선도 회사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좀더 인내심을 갖고 18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8개월이나 보유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4년전 SIA의 연구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주식을 보유하는 기간은 1년 미만이었으며 지금은 90일 정도라고 한다.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수익은 거래 빈도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증시 낙관론은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같다. 금리인상과 신경제에 속한 회사들에 대한 어두운 전망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 전문가들은 강세장 전망의 근원을 설명하려 하고 있다. 금융부분의 독립성을 믿는 미국인들의 특성, 동료집단의 압력, 베이붐 세대와 X세대들이 시장을 통해 자기 나름대로의 재무활동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등이 거론되고 있다. 복권과 합법화된 도박으로 위험에 대한 노출 정도와 실패로 인한 관대함이 커진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페르난데즈는 사촌이 증시에서 돈을 벌었다면 나도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즘 시장에 뛰어드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돈을 빼가고 있지만 지난 10월부터 3월까지 2000만 개의 신규계좌가 개설됐다. 한 투자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불과 1주일 전에도 뮤츄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115억 60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야누스는 상위 3개 뮤츄얼 펀드에 대해 신규자금 모집을 중단했다.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을 쉽게 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나마 기대수익률은 줄어들고 있다. 4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기대수익률을 13.9%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3월달 15.3%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0년전과 비교하면 기대수익률이 16.2%에서 16.6%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조사는 연령과 투자경험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젊을수록 시장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집단은 3월달 기대수익률이 20.4%였는데 4월달에는 18.4%로 떨어졌다. 가장 경험이 없는 투자자 집단에서는 같은 시기 21.95에서 20%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금융회사측에서는 이보다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페인웨버사는 투자자들에게 역사적으로 형성된 10~11%의 평균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애널리스트중에는 더 낮은 수익률을 예상하기도 한다. 강세장을 전망하는 사람은 개별 투자자들만은 아니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도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메릴린치 투자전략팀의 베른슈타인은 증시의 변동이 심한데도 강세장을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메릴린치의 ‘매수 지표(sell-side indicator)’ 조사결과를 보면 요즘 장세는 15년 동안 사상 3번째 약세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알바니의 존슨은 시장의 분위기와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시장에서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면 매도시점,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면 그때가 매수시점”이라고 말했다. 낙관론에 대한 또 다른 요인으로는 투자자들이 연방은행이 주가폭락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베른슈타인은 “연방은행은 시장상황보다는 경제성장을 중요시 한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의 믿음에 의문을 제시했다. 페인웨버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다”가 59%, “영향이 없다” 10%로 조사됐다. 마니노라는 투자자는 시장이 연방은행의 금리인상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 년동안 연방은행의 금리정책에 먼저 반응하는 것이 익숙해졌다”고 말하며 “과거처럼 금리인상이 큰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충고도 했다. “시장이 폭락하더라도 살아남는 기업은 있다.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세심한 주의를 해야한다.”
2000.05.17 I 김홍기 기자
  • 주식투자자 형편에 따른 테마-동원경제연구소
  • 동원경제연구소가 투자자의 형편에 따라 투자할 테마종목군을 선정하는 "맞춤 투자컨셉"에 의한 테마를 제시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주식투자시 가장 큰 오류는 투자자의 특수한 상황과 관련된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투자는 투자수익이 불확실하고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그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을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개념에서 동원경제연구소는 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 목표투자기간, 증권시세의 모니터링가능여부등 크게 3가지로 분류했다. 1.감내할 수 있는 원금손해비율에 따른 분류 -원금을 까먹지 않아야 하는 경우 한 예로 유일한 재산인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에서 차입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처럼 절대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다른 사람의 투자성공 사례에 고무돼 투자하기로 한 경우다. 이 때는 바닥을 다지는 과정에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저PER주, 실적호전주중 낙폭과대주, 청산가치 미달주 등이다. 종목으로는 삼성중공업, 한국타이어, 신도리코, 하나은행, 제일제당, 신세계백화점, 대한전선, 대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원금 25%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손해본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낙폭과대 종목중 최근 열흘 사이에 적삼병이 출현하는 등 추세반전이 확인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우량금융주나 민영화 관련주 등이며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대덕전자, 삼성SDI, 한아시스템 등이다. -원금 50%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기존에 주식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한 상태에서 다시 주식투자를 하는 경우다. 직전 고점을 돌파했거나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인터넷 및 정보통신 관련 IT테마, 바이오테크 등 지난해말 이후 장세 극단화를 주도했던 테마군이나 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 등이다. SK텔레콤, LG정보통신, 대한통운, 제일모직, 종근당, 제일기획, 창명정보, 씨엔아이, 버추얼텍 등이다. -원금을 100% 손해봐도 감내할 수 있는 경우 복권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쥐게 된 경우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개별종목 성격이 강한 종목이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으로 쌍용차, 태평양제약, 파워텍, 코리아링크, 동특, 휴맥스, 아이케이 엔터프라이즈, KMW, 마크로젠등이다. 2.목표투자기간에 따른 분류 -데이트레이딩 위주의 초단기매매시 철저히 그날의 시장상황에만 집중하고 싶은 경우로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 중심으로 투자한다. 거래량상위종목 및 급증종목, 단기골든크로스 발생임박 종목 등이며 대호, 미래와사람, 한솔 CSN, KDC, 휴맥스, 웰링크, 재스컴, 장미디어 등이다. -투자기간이 한달이내인 단기투자인 경우 데이트레이딩은 수수료만 물 것같고 장기투자는 불안한 경우로 실적호전기업중 거래량지표가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단기주도주 중심으로 접근하거나 외국인투자가 선호종목(거래소종목)으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신한은행, 주택은행, 데이콤, LG증권, 모아텍, 제이씨현 등이다. -장기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경우 은행 저축에서 적은 이자에 20%가 넘는 세금을 떼이는 것보다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다. 기업의 수익성 전망등 기업가치가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업종대표주, 내년도 실적전망이 좋은 기업군으로 LG화학, 삼성화재, LG가스, SK, 다우기술, SBS, 아일인텍등이다. 3.증권시세의 모니터링 가능여부에 따른 분류 -증권시세를 항상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경우 가정주부나 정년퇴직자등 소일거리 차원에서 투자하거나 직장분위기가 주식투자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경우이며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이벤트성테마나 전일 미국시장에서 급등한 테마, 속보성테마 등이다. 현대전자, 경인양행, 한별텔레콤, 오피콤, 심텍 등이다. -증권시세를 거의 모니터링할 수 없는 경우 외근 및 출장이 잦거나 직장분위기가 투자를 엄격히 금지하는 경우로 변동성이 작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길목을 지킬 수 있는 테마, 대우차매각 수혜주, 대형건설주 등이며 문배철강, 세아제강, 태평양, 한섬, 대구은행, 한솔엠닷컴 등이다.
2000.05.15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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