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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의 FX칼럼)다시 주목받는 달러/엔
- [이진우 칼럼니스트] 추석 연휴동안 일본 엔화가 폭락세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다른 주요통화들은 그나마 달러대비 보합세를 유지하는데 엔화만 바보가 되었고, 국제외환시장에는 엔화뿐만 아니라 많은 통화들이 거래되고 있음에도 우리 원화는 오로지 달러/엔 환율의 급등세를 추종해 추석지나 다시 열린 월요일 장에서 덩달아 헐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권 통화들도 동반약세를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역시 엔화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도에서 원화만큼 난리법석을 떨지는 않는군요.
무더위가 가시고 아침 저녁으로 슬슬 찬 바람이 느껴질 무렵이면 꼭 서울 외환시장을 긴장시키던 달러/엔 시세가 금년에도 어김없이 추석을 기점으로 꿈틀거리는 것이 참 묘합니다. “엔화약세가 예상되니 달러매수에 나서라.”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얘기라면 굳이 많은 분들의 시간을 뺏을 이유는 없을 터인데, 한 번쯤 짚고 넘어갈 사항들은 없는지 생각해보다 펜을 듭니다.
◆ 이월에서의 실패는 죽음
먼저 지난 한 주간(9월16일~19일)의 장세를 정리해 보자면…… 9월 둘째 주까지만 하더라도 118~119엔 대에서(원화는 1200원을 중심으로 한 횡보장세 진행 중) 달러가 추가하락세로 접어드느냐 회복세를 보이느냐를 두고 팽팽한 매매공방전이 펼쳐졌었다. 엔화약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인가 아니면 엔화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인가의 미세한 차이는 있다손 치더라도 어차피 달러/엔 환율의 등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서울 외환시장의 참여자들은 주말(9월 13일) 뉴욕換市에서의 달러/엔 방향에 대한 나름대로의 전망에 따라 숏(달러과다매도)이나 롱(달러과다매수)으로 이월 포지션을 구축하여 월요일(9월 16일)의 승부에 대비하였다.
최근 몇 달간 뉴욕환시도 주말이라 해서 사람을 놀라게 할 만한 출렁임 없는 무난한 장세를 보여 왔기에, 그리고 한참 동안 이어진 좁은 박스권 장세에 익숙해져 있던 차에 평소보다는 많은 이월 포지션을 각자 들고 넘긴 상태에서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깜찍한(?) 발언을 한 마디 하였다. 일본 정부가 엔화를 대량매도 함으로써 일본 경제의 골치거리로 떠오른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을 억제하고 수출에서의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큰 수정을 가할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인데, 그 여파는 의외로 컸다. 달러 롱(달러매수/엔화매도)과 달러 숏(달러매도/엔화매수)의 대결이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 팽팽한 줄다리기의 형국이었는데 그러한 시점에 달러 롱 쪽으로 힘 센 장정 몇 명이 들러붙어 줄을 당긴 셈이다.
Critical level로 여겨지던 120.40마저 돌파되면서 손절매수세가 쇄도하자 오퍼 공백사태까지 발생한 달러/엔 시장은 뉴욕에서만 하루 만에 1.70엔 가까이 급등하여 121.70 언저리까지 치솟으면서 달러/원 환율 또한 1220원에 마감되는 급등세의 모멘텀으로 작용하였다. 이월 포지션에 대한 승패는 다음 날 아침에 확인되는 달러/엔 레벨에 따라 아무런 이의나 불만 없이 결정되는 패턴이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유행(fashion)이 아닌가? 숏으로 이월한 세력들에게는 모처럼 일치한 13일의 금요일이 끔찍했던 주말 뉴욕 외환시장 이었던 셈이다.
그 이후 이어진 거래행태는 달러/엔 환율에 따른 개장 초 급락출발 후 고점갱신(17일 화요일), 갭 다운(Gap-down) 출발 후 갭 채우는 반등세(18일 수요일), 다시 급락 출발 후 횡보장세(19일 연휴전날) 등으로 요약될 수 있어 오로지 엔화의 달러대비 시세에 따른 이월 포지션 승부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면 장 중 안개처럼 흐릿한 수급상황 변화에 따라 한 시간 후도 알 수 없는 혼조장세가 이어져 왔다. 그 와중에 확인된 것은 1,220원 위에서는 추석 전 네고나 그 출처가 불분명한 직접투자자금 등 물량부담이 상존하여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위로 올라서기가 만만치 않다는 정도……
추석 이후 환율이 어떻게 될까 하던 의문은 의외로 쉽게 답이 나왔다. 1조 8천억엔 규모의 국채발행에서 일본 재무성이 사상 최초로 물량소진에 실패했다는 점이(응찰률 88%) 지난 금요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 Big이나 달러/엔 환율이 급등해 123엔대까지 다시 올라서자 월요일 서울에서는 지난 17일 일중 고점으로 기록되었던 1,222.30원을 딛고 올라서 1223원을 찍는(?) 달러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은행권 딜러들로서는 연휴 전 스퀘어 상태로 만든다고 만든 와중에도 본의 아니게 생긴 소액의 이월 포지션에 따라 몇 천만원에 달하는 손실이나 수익을 내면서 거래에 임하게 된 셈이다. 롱으로 이월된 자들은 복권당첨의 기쁨을, 숏으로 이월된 자들로서는 누구에게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없는 막연한 분노를 느끼는 월요일 아침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 지금 환율 상승세의 특징은?
이하의 내용은 필자가 월요일 장세를 관찰하면서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혀둔다.
첫째, 작금의 환율급등세는 하루 만에 이루어지는 환율의 상승폭이 전일종가 대비 10원 이상을 쉽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외환을 거래하는 사람들로서는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장세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97년 외환위기가 불어 닥쳤을 때나 2000년 11월 하순 1,140원을 돌파한 뒤 다음해 4월 초 1365원까지 환율이 폭등하던 시기에 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위기감이나 긴장감은 아직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지금 상당수 시장참여자들은 1228~1230원의 레벨에 주목하고 있다. 1332원에서부터 계산한 1164원까지의 환율 급락세에 대한 38.2% 되돌림 수준이자(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 흔히 기술적 반등이나 반락 시 최소한의 목표로 삼는 피보나치 비율에 근거) Daily chart에서 120일 단순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레벨이라 그러한데, 지금 달러 매수로 달라붙는 세력들은 내일이라도 부닥칠 수 있는 1228원 레벨을 의식하고 있고 보유 달러를 조금이라도 높은 레벨에서 털어내고자 장세를 지켜보는 세력들 또한 마찬가지로 그 레벨을 주시하고 있다. 즉, 절대적으로 달러가 부족했던 1997년 말이나 엔화약세가 그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경제 펀더멘털의 뒷받침 하에 이루어지던 2000년 연말의 장세와는 다소 차이가 나게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보니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엔화약세)를 쫓아는 가되 “언제 어느 레벨에서 보유달러를 처분할 것인가?”라는 기본적인 거래전략에는 아직 큰 수정이 가해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필자는 그래서 지금의 장세를 “어디서 잘 (달러를) 팔 것인가?”의 싸움이라는 견해를 아직 유지한다. 1228원이 돌파되고 달러/엔 환율이 125엔 위로까지 치솟는 상황이 도래한다면 그 다음 주목할 레벨은 1248~1250원 정도로 20원 가량의 추가상승 룸을 허용은 하되 그 때도 “잘 팔아야 하는 싸움”임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둘째, 엔화약세가 글로벌 달러강세 현상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 원화가 마냥 엔화를 따라 동반약세로 치닫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아시아권 통화들은 우리 원화와 마찬가지로 최근 며칠간의 엔화약세에 반응하여 같이 절하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유로화나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화 등 유럽지역의 주요통화들은 엔화의 달러대비 약세가 남의 일인 양 그럭저럭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기업실적의 개선으로 대변될 수 있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나 하다못해 실물부문을 선도한다는 미 증시의 회복세가 뒷받침 되지않는 가운데에 달러화가 세계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UN의 무기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는 이라크에 대해(“싸우지 말고 말로 하자”는 후세인의 제안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사찰수용은 세계를 속이려 드는 시간지연 작전에 불과하다는 미국 행정부의 반응에서(“그래도 난 너랑 싸워야겠다.”는 부시의 화답이다) 짐작할 수 있듯이 현 미국 대통령과 그를 모시고 있는 행정부 관료들은 미국의(보다 엄밀하게는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판단이 서면 현 레벨에서 추가적인 달러가치의 하락을 방치하거나 유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셋째, 무역수지 흑자의 대폭축소나 적자로의 반전 가능성, 그리고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가운데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거액의 매도공세에 나서지 않는 한 엔화약세만을 추종한 달러매수는 항상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단기 혹은 중기적인 환율 급등세를 “즐기는”(?) 세력들도 서울 외환시장에서 많이 생겼지만 지난 4월 이후 석 달 열흘에 걸친 장세에서 우리는 확인한 사실이 있다. 기본적인 환율변동 요인인 수급(需給)에서 달러공급우위 상황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는 주변 재료만 수급에 일치할 때 아주 겁나는 장이 설 수 있다는 사실을……
결론적으로 지금은 저점매수 전략이 편한 시점이다. 아직 시장이 롱으로 그렇게 흥분하지 않았고, 1차적인 관심사인 달러/엔 환율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래 게재한 차트(9월 23일 오전 10시 현재)를 살펴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직은 달러/엔 환율의 상승채널의 상단이 상향돌파 되었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채널의 상단이 돌파될 가능성과 채널 상단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당분간은 엔화시세의 움직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시점이다.
(USD/JPY Daily Chart) (차트 인용 : Telerate)
- (초점)위기의 "스포츠토토" 누구에게 가나
- [edaily 권소현기자]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스포츠토토에 가오닉스가 인수의사를 밝히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같은 업종의 한국전자복권이 인수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포츠토토가 어느쪽에 기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인식되며 부상했던 체육복표사업은 제대로 사업이 전개되기 전에 각종 이권관련 비리 의혹에 휩쓸린데다 인식 부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간신히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체육복표사업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는 유동성 위기에 봉착, 직원들 월급도 못 줄 정도로 심각한 경영난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긴급 지원이 필요한 스포츠토토는 25일 오후3시 이사회를 열고 우선적으로 인수협상을 전개할 대상을 검토, 선정할 방침이다.
◇가오닉스 VS 한국전자복권
우선 가오닉스(17050)는 이미 스포츠토토의 최대주주인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지분을 인수키로 의향서를 체결, 경영권을 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토토보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경우 스포츠토토의 경영권과 로토토, 타이거풀스유통, 타이거풀스텔레서비스 등 타이거풀스인터내셔설 자회사의 경영권도 줄줄이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 미국, 홍콩 등에서 해외자본 유치를 추진중이며 이와는 별도로 18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스포츠토토의 운영자금 대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과 23일에 스포츠토토 및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과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해 임직원 급여 및 각종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한국전자복권은 공식적으로는 스포츠토토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체육복표 독점 사업권을 갖고 있는 스포츠토토를 인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자복권이 스포츠토토를 인수하기 위해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지분 5%를 갖고 있는 조흥은행측에서 모 업체가 인수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알려줬다"며 "업체 이름은 알수 없지만 8월중 운영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업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찾기, 걸림돌도 적지 않아
스포츠토토는 현재 미지급금을 포함해 약 1000억원 가량의 부채를 안고 있다. 게다가 체육복표사업 매출이 예상의 10분의 1 수준으로 부진하면서 직원들 월급을 못줄 만큼 내부 현금 보유액도 부족상태에 봉착해있다.
회사 관계자는 "급여가 두달째 나오지 않았고 지난달에는 50%만 지급돼 직원들 사이에서의 동요도 상당하다"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시스템은 갖췄지만 유동성 위기로 홍보와 마케팅을 제대로 전개하지 못해 복표사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기 힘든 상황"이라고 실토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토토는 당장 자금지원이 가능한 업체쪽으로 기울어질 확률이 높다.
가오닉스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해 스포츠토토와 타이거풀스인터네셔널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액션을 보여줬지만 먼저 외자유치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또 가오닉스는 타이거풀스인터네셔널 지분 15.6%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조건을 내걸었다.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 스포츠토토 등 관계회사에 대해 유상증자, 채무조정 등이 이뤄질 경우라는 조건부 계약이다.
스포츠 토토 내부상항도 여의치 않다. 스포츠토토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책위원회에는 스포츠토토를 포함해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타이거풀스인터네셔널, 5%씩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성정보와 조흥은행, 3%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 CNS가 속해 있다. 이들은 각각 채무보증, 시설투자 등에 따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게 스포츠토토 관계자 설명이다.
월드컵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구복표사업권을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토토가 정상화돼 축구복표사업 활성화를 이뤄낼지 관심이다.
- (Credit Research)LG카드①-회원수·자산건전성 업계 1위
- [edaily 최현석기자] 1740만명.. 우리나라 인구의 1/3을 넘는 이 사람들이 LG카드를 갖고있다. 성인만 따진다면 2명중 1명은 LG카드 회원인 셈이다.
이번주 크레디트 리서치 대상기업은 신용카드 업계 1위를 지키고있는 LG카드다. LG카드는 지난 1분기 순이익 2085억원을 기록하며 카드사중 유일하게 2000억원대를 넘었고 지난달 22일 거래소에 신규 상장, 이달 3일 시가총액 6조1790억원으로 이 부문 9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 연체로 인한 절도, 살인 등이 사회문제로 비화하면서 앞으로 영업확대가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개월간 영업정지를 당하고 지난달 25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을 받은 일도 있다.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는 상황에서 은행권과 대기업들이 속속 신규 카드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LG카드로선 부담 요인이다.
LG카드는 경쟁사인 삼성, 국민, 외환카드 등과 함께 AA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LG카드의 신용등급 변경 가능성 점검을 통해 전체 고객중 70~90%에 대해 최하위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신용카드회사들의 적정 신용도를 진단해본다.
◇LG카드 : 회사채 AA, 기업어음 A1 (2002. 5월 본평정 한신평, 한신정)
◇업계 최고 자산건전성과 신용관리 능력 자부
국내 신용카드 시장은 카드사의 적극적인 외형확대 전략과 가계금융 수요, 민간소비 증가, 정부의 세제(稅制)정책 등 간접적 지원 효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부분 신용카드사는 대출이 담보나 보증없이 이뤄지고 있어 금융권중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LG카드는 카드사들중에서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분기중 30일 이상 채권 연체율(미도래 포함)은 3%에 불과하고 신용카드 부문은 2.30%에 그치고 있다. 1분기말 현재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조460억원으로 30일 이상 연체채권을 116% 커버하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20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00억원이상 늘어났다. 3월말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2.2%로 상장 금융사중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1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대비 90% 늘어난 37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상품자산 규모도 사상 처음으로 30조원(Managed기준)을 돌파했다. 1740만명의 카드회원수는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것.
이같은 실적은 1분기중 수수료 인하 등에도 불구, 파생금융기법을 활용한 자금조달비용의 축소, 내부 혁신활동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원가절감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LG카드는 설명하고있다.
LG카드는 87년 설립된 LG그룹 계열 신용카드회사로 98년 1월 그룹소속 LG할부금융을 흡수합병해 업무영역을 확대했고 이후 리스업에도 진출한데 이어 최근 신기술사업 금융업자로 등록, 여신전문금융기관 전 영역에 걸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99년 하반기이후 3차례 유상증자로 납입자본금 규모가 약 1300억원 가까이 증액돼 총 3500억원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현재 LG카드의 시장점유율은 22.50%로 21%의 삼성카드를 제치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G카드는 올해 영업수익 6조2000억원, 순이익 780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고 상품자산규모는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료제공: LG카드)
◇기존고객 안정적 관리로 영업전략 선회
LG카드는 지난 5월 600억원을 들여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선보이고 영업전략을 안정적인 고객기반 확보로 선회했다. 기존에 신세대 남녀를 대상으로 2030카드와 레이디 카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하는 ACE카드 등 신상품 개발을 통한 마케팅 강화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정성확보로 전환한 것이다.
그동안 LG카드는 고객 연령별, 성별 카드 상품을 내놓으며 타 카드사들과 차별화해왔다. 이같은 영업확장노력으로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올들어 3월까지도 영업수익이 1조2300억원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4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LG카드의 이같은 영업확장 노력으로 최근 가계금융수요, 민간소비 증가와 맞물려 급격한 성장을 이뤄냈다. 카드 복권행사와 세금환급 등 정부의 간접적인 지원효과도 카드업계 영업확대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최근 경쟁심화와 정책 변화 등의 기류를 감지하고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우량 고객의 장기적 유지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LG카드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홍콩, 싱가폴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모건스탠리 등 30여개 주요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경영현황과 실적, 향후 전략 등을 설명하기 위한 해외IR을 실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우호적인 외국인 지분율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려는 계획이 깔려있다.
LG카드는 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액센츄어와 공동으로 CRM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신규영업이 제한돼 가는 상황에서 카드 상품보다는 고객차별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 (증시재료)재료에 앞선 프로그램 매물부담
- [edaily 박성호기자]
<우호적 재료>
-미 증시 3일만 반전
-일본 1분기 GDP성장률 2.1%, 11년만 최고
-피치 한국신용등급 상향전망
-국내 GDP 연간 성장률 6% 상향전망
-저금리 정책 기조 유지, 시중은행 예대마진 확대전망
-국내반도체 올 매출 3.4% 상승 전망
(11시30분 현재)
-증시약세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 860선 및 77선 하회
-거래소, 개인(+547억원) 순매수
-코스닥, 개인(+139억원), 외국인(+4억원) 순매수
-일본 니케이225지수 +30.85포인트(+0.25%)
<부정적 재료>
-선물시장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매도부담
-미국 테러경고에 따른 긴장고조
-128메가 SD램 장중 2달러 하회
-하이닉스 독자생존 힘들다-전부총리
-달러화 약세 지속으로 수출기업 부담
(11시30분 현재)
-거래소, 외국인 (-228억원), 기관(-377억원) 순매도
-코스닥, 기관(-113억원) 순매도
-선물 프로그램 순매도 1326억원
-나스닥선물지수, -3.50포인트(-0.23%)
<종목 뉴스>
-텔넷아이티,중국에 19억원 자동차 수출계약
-벤트리, Bio관련 특허물질 조선호텔에 공급
-현주컴퓨터, 영국 셀텍에 43만불 PC 공급
-뉴씨앤씨,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정보통신공사 수주
-대웅화학, 지난해 순익 6.9억..5% 배당
-소프트포럼, 올들어 25억규모 복권솔루션 판매
-대우조선, 해양플랜트 4.2억불 수주
-현대통신, 29.5억원 홈오토·자동문 납품계약
-SKT, 모바일방송가입자 10만 돌파
-신세계I&C, 건설교통부 프로젝트 수주
- IPO기업소개(케이디미디어)
- [edaily 김춘동기자] 케이디미디어는 특수 유가증권, 서적, 정기간행물 등의 인쇄출판 및 DVD타이틀 복제와 쇼핑몰 판매를 영위하는 전문업체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추첨식 복권 전량을 독점적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95.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46%를 기록했다.
특수 유가증권 인쇄업이란 추첨식 복권, 증지, 입장권, 스포츠·문화관람권, 문화상품권 등을 인쇄하는 것을 말한다. 케이디미디어는 주택복권, 더블복권, 월드컵복권 등을 100% 제작하고 있으며, 특히 2002년에는 부산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의 행사로 입장권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인쇄출판하고 있는 서적 및 정기 간행물로는 국정신문, 새서울뉴스, 시의회보 등이 있으며, 엘지애드 등 각종회사 사보, 서울시 홍보자료 등 각종 홍보물 및 캘린더 등의 인쇄도 맡고있다.
케이디미디어는 추첨식복권 및 유가증권 제조와 관련 3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추첨식 복권은 위변조방지 기술력, 보안시스템, 설비투자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며, 국세청·경찰청 증지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입장권·승차권·관람권 등의 부분에서는 신테크, 중앙서프라이, 새한비즈니스폼, 태종인쇄 등의 경쟁업체들이 있지만 케이디미디어가 7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케이디미디어는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민은행의 "유망중소기업" "국민베스트기업", 기술신용 보증기금의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ISO-9001 인증”을 획득,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우수기술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은 바 있다.
한편 DVD 타이틀 복제 및 및 쇼핑몰 판매사업의 경우 DVD 소비자층이 확산되고 있어 2003년을 계기로 VCR시장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케이티미디어는 현재 일본 히다찌하이테크놀로지와 100만장 이상의 납품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미국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영상·영화 컨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는 영상 컨텐츠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케이디미디어가 올해 264억원의 매출액과 41억원의 경상이익, 2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유의사항으로는 복권발행기관과 1년 단위 조제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발행기관이 거래선을 변경하거나 발행물량 및 발행단가를 축소할 경우 매출 및 경상이익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전체 매출액의 15.9%를 차지하는 미디어 사업은 향후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사업 초기단계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특히 CD·DVD 타이틀제작 등의 미디어매출은 현재 4개사 정도가 생산하는 과점적인 시장형태를 가지고 있어 DVD시장의 활성화로 타 업체들이 경쟁에 참여할 경우 수익성이 하락할 수 있으며, 미디어 매출의 성장성이 둔화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케이디미디어는 최대주주인 신인호 외 관계인이 29.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모가는 3700원(본질가치 3111원)으로 공모주식수는 322만주다. 공모 청약일은 13일과 14일이다.
<주요재무제표, 2001년 기준>
자본금 53.6억
매출액 207억
경상이익 32.4억
순이익 26.1억
주간사 현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