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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조순형 대표, 국회 대표연설
  • [edaily 김진석기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회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채 되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1년도 되기 전에, 국가 전체를 혼돈에 빠뜨려 놓았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대로 4년을 더 가도 좋다는 국민의 믿음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가 이대로 4년을 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마저 절반 가량이 지지를 후회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를 공천하고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의 대표로서, 노무현 후보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일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이미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통합과 개혁’을 내걸고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통합했고, 무엇을 개혁했습니까? 노대통령은 온 국민을 ‘우리들’과 ‘그들’로 나누고,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혁명’을 선동했습니다. 과연 ‘우리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누구입니까? 국민을 이렇게 갈라놓고 서로 적대하게 만드는 것이 통합입니까? 이것이 개혁입니까? 노대통령은 “구 세력의 뿌리를 떠나 새 세력이 국가를 지배하기 위한 터를 잡기 위해 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구 세력은 누구이고, 국가를 지배할 새 세력은 누구입니까? 서울과 수도권이 구세력의 뿌리입니까? 국민을 이렇게 편가르기하는 것이 통합입니까? 이것이 개혁입니까? 혹시 미륵을 자처했던 궁예 흉내라도 내겠다는 겁니까? 심지어 노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세력마저 둘로 쪼개 놓고, 지지자들에게 상처와 모욕을 주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지지정당을 아예 말살하려 들고 있습니다. 이런 배신과 분열과 파괴가 통합입니까? 이것이 개혁입니까? 노대통령과 일부 추종세력이 소속정당을 깨고 이 당 저 당의 탈당자들과 함께 신당을 만들더니, 그 신당이 ‘집권당’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은 대통령선거에서 이긴 정당에게 집권당의 자격을 줍니다. 어떤 국민이 신당에게 권력을 주었습니까? 정부는 대통령이 소속한 정당을 여당으로 본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슨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까? 만약 노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입당한다면 한나라당이 집권당이 되는 것입니까? 지금 노대통령은 아무 정당에도 입당하지 않았는데, 특정 정당이 여당 행세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제멋대로 헌정을 짓밟고 민의에 도전하면서 권력을 참칭하는 것, 이것이 개혁입니까? 노무현 정부는 처음부터 통합의 철학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증오와 적대의 세계관이나, 분열과 파괴의 충동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분열과 파괴의 정치로는 통합을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노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 비리 등과 관련해 노대통령의 측근 16명이 줄줄이 구속되었습니다. 노대통령의 사돈은 신용불량자이면서도 2개월만에 무려 653억원을 긁어모았습니다. 이렇게 부패한 세력이 어떻게 개혁을 말하고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노무현정부의 개혁은 이미 실패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더러운 손으로는 개혁을 주도할 수 없습니다. 부패한 집단이 사회를 개혁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입니다. 분열과 배신과 파괴의 통치로 개혁에 성공한 정권은 역사상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참으로 심각한 또 하나의 걱정은, 아무도 노 대통령의 말을 믿지 않으려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 국민뿐만이 아닙니다. 우방들도, 외국인 투자자도 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노대통령은 여기서는 이 말 하고, 저기 가서는 저 말해서 ‘거짓말 대통령’이 되어버렸습니다. 노대통령은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회생에 두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장·차관과 청와대 비서관들이 날마다 ‘총선 징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부 장˙차관들은 벌써부터 표밭을 갈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장관은 노대통령의 밀사로서, 저희 당 한화갑 전 대표를 방문해 민주당 탈당과 신당 합류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우리는 그 사람을 밝혀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노무현정권은 다른 당 국회의원만 흔들어대는 것이 아닙니다. 웬만한 광역자치단체장은 거의 모두 소속정당 탈당과 신당 참여를 회유 받고 있습니다. 협박도 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부산시장은 ‘함께 하자’는 권유를 노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각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도 총선용 선심정책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정책을 추진할 재원도, 준비도, 의지도 없고, 효과마저 불투명한 선심정책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열린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은 또 무엇입니까? “행정수도 이전 공약으로 대선 때 재미 좀 봤다”는 노대통령의 말처럼, 총선에서 다시 한번 재미 좀 보려는 심산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오죽했으면 김수환 추기경께서 한 마디 하셨겠습니까? 추기경께서는 “선거에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의심이 생기면, 과반수 정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민 안의 갈등은 계속 남고, 새로운 정치개혁을 달성하기 힘들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추기경의 말씀을 가볍게 들어서는 안 됩니다. 이 시대 양심의 소리이자, 국민을 대변하는 충고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시대의 마지막 권위인 추기경의 말씀도 무참하게 공격을 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실패와 측근비리·불법대선자금 등 총체적인 난국을 호도하기 위해 총선승리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노골적인 관권선거와 ‘민주당 죽이기 공작정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불법을 비호하거나, 법의 집행을 방해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법은 지켜야 합니다. 공권력의 권위는 인정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법과 공권력은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그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자금 비리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노대통령이 측근을 통해 기업으로부터 경선자금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전체 경선자금 규모를 시사하는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은 작년 7월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합법적인 틀 속에서 경선을 할 수 없었다. 경선자금 관련 자료를 다 파기했다”, 이렇게 자신의 범죄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당내 경선을 한 화갑 전 대표보다 훨씬 더 길게, 훨씬 더 자주 치른 정치인도 계십니다. 그런데 왜 한화갑 전 대표의 경선자금만 문제 삼았습니까? 탈당과 입당 회유를 거부했기 때문입니까? 이렇게 하고서도 공정한 수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겁니까? 검찰은 노대통령과 다른 정치인들의 경선자금도 차별없이 수사해야 합니다. 검찰이 노대통령과 다른 정치인들의 경선자금을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정식으로 밝힌다면, 한화갑 전 대표는 즉각 검찰에 출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당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첫째, 노대통령은 자신의 대선자금·경선자금 등 불법 정치자금의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른바 ‘10분의 1’ 발언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끔하게 밝혀야 마땅합니다. 둘째, 경선자금을 포함한 모든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습니다. 검찰이 편파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하고 공평하게 수사하도록 노 대통령이 특별히 지시해야 합니다. 셋째, 노대통령은 노사모 모임에서의 시민혁명 사주발언, 지배세력 교체를 위한 천도 발언 등 국민분열을 조장한 모든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합니다. 민주당을 반개혁 세력으로 매도한 왜곡발언도 당연히 취소하고 사과해야 옳습니다. 넷째, 노대통령이 주도하고, 청와대와 내각, 시도지사와 국회의원까지 총동원되는 ‘총선 올인 공작’과 불법 관권선거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저희 민주당의 이러한 요구가 묵살된다면, 앞으로도 노대통령이 국민분열을 부추기고 ‘민주당 죽이기’와 불법 관권선거를 계속한다면, 노대통령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만약 그러한 사태가 온다면, 저희 민주당이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전면적인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제가 그 총력투쟁의 선두에 나설 것입니다. 자유당 치하의 3·15부정선거는 4·19혁명을 불렀습니다. 노대통령은 뼈아픈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선거는 심판입니다. 이번 4·15총선은 세 가지에 대한 심판입니다. 첫째, 4·15 총선은 신·구 부패세력에 대한 심판입니다. 노대통령과 그 추종세력은 구악을 뺨치는 새로운 부패집단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래된 부패세력도 정치권에 아직 온존하고 있습니다. 4·15 총선은 이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이들을 철저하게 심판해서, 다시는 이 땅에서 부패세력이 행세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정치개혁을 실천하려는 저희 민주당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민주당은 정경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중앙당도 기업의 돈을 받지 않겠다”고 국민 여러분 앞에 맨 먼저 선언했습니다. 또한 비리 정치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함부로 사면복권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저희 당 소속의 모든 국회의원은 분기별로 외부 감사기관에 의뢰해, 개인 정치자금도 회계감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당 소속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도 이에 동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4·15 총선은 실패한 개혁, 실패한 국정에 대한 심판입니다. 노무현 정부는 개혁에도, 국정에도 이미 실패하고 있습니다. 총체적 국정실패로 국가경제를 거덜 낸 정치집단도 있습니다. 이렇게 실패했거나 실패하고 있는 세력에게는 표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4년을 더 갈 수는 없습니다. 셋째, 4·15 총선은 분열과 배신에 대한 심판입니다. 무현 정권은 온 나라, 온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이념·지역·계층·세대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키웠습니다. 심지어 지지 세력을 분열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지지정당을 말살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배신의 정치는 영원히 추방되어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심판을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경제와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습니다. 교육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교 안보가 불안합니다. 국가의 내일을 위한 준비가 보이지 않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다음과 같은 열 가지 사항에 특별히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민주당은 IMF사태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세계 12위권으로 도약시킨 ‘경제정당’입니다. 노무현 정부 1년의 경제정책은 실패했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이 3.9%, 중국이 8~9%의 고도성장을 기록하는 등 세계경제가 뚜렷하게 회복세를 보였지만, 우리는 2%대의 성장에 그쳤습니다. 매년 7%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던 노무현대통령의 공언은 취임 첫해부터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전체 실업률은 3.6%, 청년실업률은 8.6%나 됩니다. 고용실태를 보더라도 임시직·일용직 등 비정규직 비중이 무려 70%에 달합니다. 김대중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는 일자리를 19만개나 창출했으나, 노무현 정부는 일자리를 4만개나 줄게 만들었습니다. 작년 말 신용불량자는 4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한 해만도 1백1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20~30대의 신용불량자가 50%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경제 문제를 넘어 범죄와 가정파탄 등 우리 사회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 인프라와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외기업과 투자자들은 경제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노사문제와 행정규제만 없어진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말합니다. 저희 민주당은 정책이 일관성을 잃지 않도록 늘 감시하고 비판하겠습니다. 규제를 과감히 풀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입법조치를 취하는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격한 노동운동을 지양하도록 설득하고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합리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자금난 기술난을 덜기 위해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작업환경의 개선을 적극 돕겠습니다. 중소기업들의 활로로 주목받는 개성공단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민생안정에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에 차상위 계층을 포함시켜 그 범위를 확대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사회복지사를 더욱 확충하고 그 지위를 향상시키겠습니다. 이것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장애인 권익보호를 주도한 데서 더 나아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서민임대주택 건설을 대폭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및 민간건설 임대주택의 임대의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아파트 투기를 막고,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를 추진하겠습니다. 저희 민주당은 중앙당 후원금의 3%를 적립해 장애인·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나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나눔 운동’이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임박한 고령사회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겠습니다. 조만간 고령화 사회를 넘어 고령사회가 됩니다. 이제 노인복지도 양로원 중심에서 ‘노동으로의 복귀(return to work)’로 바뀌어야 합니다. 고령자들의 안정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울 수 있는 제반 여건을 마련하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고령자들의 일과 건강, 복지와 문화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실버산업을 육성하고, 암과 치매 등 노인 및 성인병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가도록 정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가족과 사회와 국가의 3위 일체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이와 같은 고령자 정책을 종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저희 민주당은 고령사회대책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문화·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5000년의 문화역사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든지 경쟁력 있는 문화·지식강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문화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1조 4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이 1.5%로 세계 10위권 수준입니다. 앞으로 세계 3위권으로 진입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5%이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08년에는 약 100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얻게 됩니다. 관광산업은 선진국이 GDP대비 10.7%, 우리나라는 4.0%로 ‘고성장 산업’입니다. 관광산업이 2002년에는 270만명을 고용했지만,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면 2008년에는 400만명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문화·관광산업은 당면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섯째,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세계는 지금 교육혁명 중입니다. 교육소비자들의 선택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종래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입시제도는 학력·특기적성·수능, 이 세 가지 모두를 요구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합니다. 산업사회의 위계적이고 폐쇄적인 현행 ‘단선형 학제’에서,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개방적인 ‘다선형 학제’로의 개편과 實事求是的 직업교육의 강화가 적극 검토되어야 합니다. ‘이공계 살리기’도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 분야의 지적 재산권을 강화하고, 직무발명에 대해서는 그 수익의 30% 이상을 보상하도록 법제화해야 합니다. 이공계에 대한 연구기술투자비를 당년 예산제도의 틀에 묶어 놓지 말고, 중장기적 지원체제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런 일에 저희 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여섯째,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앞당기겠습니다. 남녀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용·해고·교육·승진·임금 등에서의 차별을 해소해야 합니다. 보육시설의 확충을 통해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저희들이 하겠습니다. 우선 국회의 정치개혁 협상에서 저희 민주당이 제안한 여성전용 선거구제부터 받아들여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건국 이후 처음으로 여성부를 신설한 민주당이 앞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여성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일곱째, 농정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조류독감 광우병 브루셀라 등으로 축산농업의 현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면한 현안도 해결하지 못하는 농정을 누가 신뢰하겠습니까? 농업예산을 정부 일반회계 예산의 10%이상으로 하겠다는 노대통령의 공약이나, 아무런 구체적 계획도 없이 119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누가 믿겠습니까? 정부는 추상적인 정책만 발표할 것이 아니라, 눈앞의 현실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 농산물이 국제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육성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먹거리의 안전과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환경 농업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한 환경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하겠습니다. 여덟째,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은 행정수도 이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노무현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행정수도를 이전한다는 것인지, 아예 수도를 통째로 바꾸는 천도를 한다는 것인지, 뒤죽박죽입니다. 이러니까 수도권도, 충청권도 불안한 것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순수한 의미의 행정수도 이전이 차질없이 실행되도록 성실히 돕겠습니다. 그러나 그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천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아홉째,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노무현정부는 김대중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열매만 따먹고 있을 뿐, 아무런 창조적 노력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핵문제 논의과정에서도 북한과 미국의 이견과 이를 조종하려는 중국의 역할이 부각될 뿐, 한국의 노력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남북관계의 지속적 개선과 확대를 위해 훨씬 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북한 핵문제의 해결에도 훨씬 더 주도적으로 노력해야 마땅합니다. 저희 민주당이 챙기겠습니다. 열째, 외국의 신뢰를 받는 외교를 펼치도록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겠습니다. 외교의 경험과 철학이 부족한 노무현대통령의 잇따른 부적절한 언동으로 우방을 비롯한 외국의 한국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국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신중하고 묵직한 외교를 전개해야 합니다. 예컨대, 자주외교도 좋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자주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입니다. ‘자주’를 떠들다가 자주적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면, 그것은 외교도 아닙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통령의 사돈만 되어도 두 달 사이에 653억원을 모을 수 있는 권력문화를, 우리는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나라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국민이 얼마나 고통스러워지는지, 우리는 아프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폐단들이 권력구조의 문제와 유관하다면, 저희 민주당은 4·15 총선 이후 국민의사를 광범하게 수렴해서 권력구조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할 생각입니다. 만약 개헌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진다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과 원내 발언 면책특권을 제한하고, 비리 정치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권에도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희 민주당은 건국 이래 50년 동안 민주주의·시장경제·평화통일의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해왔고, 그런 노선을 국정으로 실천한 유일한 정당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선배들의 그런 자랑스러운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정통민주정당으로 다시 도약할 것을 국민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우리 국민은 나라가 어려울 때, 단합된 힘과 지혜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 내는 무서운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5000년 민족사의 당당한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저력 때문입니다. 저희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과 함께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여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천년 민주당 대표 조 순 형
2004.02.05 I 김진석 기자
  • 이머징마켓 채권 열풍 언제까지
  • [edaily 황현이기자] 이머징 마켓 채권에 대한 "복권 게임"이 언제까지 지속될까. 새해 들어서도 터키, 베네수엘라 등 위험성이 높은 신흥국가의 달러본드가 연일 상종가를 치면서 이 같은 의문이 떠오르고 있다고 19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신흥국가들의 외화표시채권 발행을 통한 차입 비용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직전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들 국채의 미국 국채에 대한 가산금리를 표시하는 JP모건 EMBI+ 지수는 현재 4% 수준에 불과하다. 러시아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1998년에 17%까지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이처럼 강력한 수요에 발맞춰 신규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한주 동안만 브라질이 15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물을 발행한 것을 비롯, 총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국채가 신흥시장에서 발행됐다. 97년 이후 글로벌 본드시장에서 퇴장했던 인도네시아 역시 조만간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 발행 행렬에 가담할 계획이다. 신흥국가 채권에 대한 거의 무차별적인 자금 투입이 이러한 "열풍"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관측이다. ING파이낸셜마켓의 필립 풀 이머징시장 연구 팀장은 심각한 불확실성 요인을 안고 있는 터키와 베네수엘라의 국채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특히 베네수엘라 채권에 대한 투자는 "복권" 매입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국내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안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현직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올 봄 국민투표를 통해 교체될 가능성이 있어 정치적 리스크가 대단히 높은 상태다.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서서히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는 15일 "지난해 이머징마켓 자산 가격의 급등은 부분적으로 펀더멘털에 앞서 움직이는 또다른 시장 상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며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이 같은 열기가 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를 연상시킨다고 경고했다. 신흥국가 채권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조정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인 유동성 확대기조를 조성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이 언제 긴축 쪽으로 선회될 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저금리가 현재와 같은 유동성을 낳고 있는 이상,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의 이머징마켓 채권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4.01.19 I 황현이 기자
  • 미국 은행권, 신용등급 "복권"
  • [edaily 김윤경기자] 미국 은행들의 추락했던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23일자)에서 보도했다. 미국 은행들의 신용도(등급)는 70년대초부터 부여되기 시작, 한 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7개 은행에 대해 트리플A를 주는 등 신용도의 고공행진이 계속됐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급격히 하락, 95년엔 JP모건에 대한 신용등급마저 하향됐다. 그러나 하나둘 씩 점차 은행 신용도의 복권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92년 이래 매년 신용등급이 상향된 사례가 하향된 사례를 넘었고 최근엔 무디스가 자산규모 미국 4위의 은행 웰스파고의 신용등급을 트리플A로 올렸다. 이는 18년만의 일이다. 지난 70년대엔 고유가와 부동산 가치의 급락이 은행주의 신용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고 80년대 들어선 개발도상국의 지급불능으로 은행주의 신용도가 떨어졌다. 90년대 이후엔 신디케이트론, 그리고 지난 3년간 경기침체 등이 은행들을 신용도를 끌어내렸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최근들어 은행들의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금융 부문이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뚜렷한 실적 개선. 이번 주 시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뉴욕(BOA) 등이 양호한 실적을 내놨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들의 신용도는 대출해 준 기업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르고 있다. 사업을 다각화한 것도 신용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현재 무디스 기준 미국 유일의 트리플A 등급 은행인 웰스파고가 대표적인 사례. 웰스파고의 전신인 노웨스트(Norwest)는 어려움에 처하자 기존에 기업이나 개도국에 주로 대출했던 관행에서 개인 및 중소기업에 대출해 주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중점 사업지역을 일부 중서부주에서 점차 서부 전반으로 늘려갔고 예금기반을 다양화했다. 웰스파고는 새로운 영역의 사업에도 뛰어 들었다. 예금예치와 대출이자에 치중했던 이 은행은 모기지와 보험사업 분야로 진출, 현재는 미국 최대의 모기지은행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보험 사업부 규모도 미국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개인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매매하고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예금예치율이 줄어들고 뮤추얼펀드의 열기가 식었을 때에도 다른 분야 사업들은 선전했다. 웰스파고의 순익은 90년대 이래 연간 17% 증가했으며 매출은 12%씩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웰스파고 뿐 만 아니라 시티그룹과 BOA도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은행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이 두 은행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업 다각화가 이익 뿐만 아니라 리스크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양한 사업부간 분쟁과 이해관계의 상충이 문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시티그룹의 신용등급은 웰스파고에 비해 한 단계 낮다.
2003.10.24 I 김윤경 기자
  • 파산신청 기업이 주가 3배 급등 화제
  • [edaily 전미영기자]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주가가 3배 가까이 급등한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화제의 기업은 유명 트럭 렌탈업체 U홀의 지주사인 아메르코(Amerco). 이 회사 주가는 19일 11.85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 파산보호 신청 당시의 4.08달러와 비교해 약 3배 올랐다. 신문은 창업 2세인 에드워드 쇼엔 회장의 정력적인 캠페인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들었다. 쇼엔 회장은 파산보호 신청 뒤 미국 전역을 누비며 머니 매니저들과 만남을 갖고 아메르코의 투자가치를 설명하는 데 열을 올렸다. 그는 "우리는 U홀을 58년간 운영해왔고 지금도 잘 해나가고 있다. 분명히 투자할 가치가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아메리코를 파산으로 몰아넣은 것은 회계 문제. 회계감사를 맡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9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계상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실적 재공시가 이뤄졌고 2001 회계년도 순익이 90% 쪼그라들었다. 쇼엔 회장은 Pwc가 감사에 시간을 지나치게 끌어 채권 리파이낸싱 기회를 놓쳤다는 이유로 25억달러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아메리코처럼 파산보호 신청 이후 주가가 뛰는 사례는 매우 희귀하다. 154개 파산보호 신청 기업 가운데 이후 주가가 오른 기업은 14곳 밖에 없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 매사추세츠 대학 벤 브랜치 교수는 "파산보호 기업에 투자하느니 복권을 사는 게 낫다"고 말했다.
2003.08.20 I 전미영 기자
  • 방카슈랑스 이후, 금융시장의 구조변화
  • [edaily 김종서 기획위원] 오는 8월30일, 금융기관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실시된다. 그 동안 금융기관들은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개시하기 위하여 보험대리점 등록 등 많은 채비를 갖춰왔다. 우선 이번에 판매가 가능한 부문은 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신용손해보험, 신용생명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손해보험으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2단계로 2005년 4월부터 개인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으로 확대하고 3단계로 2007년 4월에는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을 50% 이상 판매할 수 없으며 금융기관 점포 당 보험 판매인수가 2인 이내로 제한되는 등 금융기관의 보험영업 범위는 크게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은행을 비롯한 대형 증권회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결국 기존 보험시장은 다른 금융기관에 의해서 잠식당하게 된다. 이는 저금리로 영업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에게 큰 타격일 수 있어 부실화가 우려가 된다. 한편 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는 보험영업이 더욱 어려워져 모집인의 대량실업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7월에 국회 재정경제 위원회를 통과한 자산운용법이 정기국회에서 인준을 받아 12월이나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펀드의 투자대상이 유가증권에 한정되었으나 부동산, 금, 원유 등 실물자산과 장외 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은 경우 부동산이나 금 펀드를 살수 있어 펀드를 통한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 여지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방카슈랑스 실시로 금융시장은 구조변화를 겪게 되어 유럽의 선도은행들은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매금융 수익의 20~30%를 얻고 있다. 기존의 은행업무를 기반으로 한 고객 이외에 새로운 계층을 대상으로 더 많은 이윤 창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프랑스에서는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전체 생명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9년 10월에 자회사를 통한 보험의 은행 진출이 허용되었고, 2000년 10월에는 은행의 보험 자회사 설립이 허용되었다. 마침내 2000년 12월에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됨으로써 200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 개시하게 되었다. 상품 판매의 종류는 손해보험 계열의 3개 상품과 생명보험 계열의 신용생명보험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은행들 중 생보 자회사나 형제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손해보험 3개 상품만이 허용된 셈이다. 또한 상품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단행하여 2002년에는 신용생명보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2005년까지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판매 허용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방카슈랑스 도입은 은행에게는 광범위한 지점망과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보험회사나 증권회사보다 대규모의 고객기반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부여받게 된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는 이로 인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체제구축으로 금융기관간의 과당경쟁체제 돌입 방카슈랑스의 실시는 지금까지 금융기관들이 전통적 업무영역에서만 활동하던 전업주의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모든 금융 서비스가 한 금융기관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종합 금융업무의 허용이라는 겸업주의가 도입되어 금융기관간의 장벽을 허무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보험, 예금, 투자 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금융정보 및 개인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편리하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각 금융기관들은 보험상품을 포함한 모든 금융상품을 지점망을 통하여 고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그리고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장점을 취한 복합상품도 개발할 수 있어 금융기관간의 경쟁은 본격화되게 된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기존 금융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1000조원에 이르는 개인 금융자산을 끌어들이려는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은행의 예금상품, 보험사의 보험상품, 증권사의 주식 및 채권 매매중개라는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보험사나 증권사의 웰스 매니지먼트 등은 결국 같은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된다. 금융기관은 결국 고객의 수입, 지출, 자산, 부채 등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고 재무목표를 세운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증권투자, 보험, 부동산매매, 상속 세금납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금융기관의 자산관리는 개인의 종합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춰 자산수익 제고를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지금까지 은행은 예금, 대출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증권사와 같이 주식이나 채권 직접투자에는 제한이 있었다. 보험사는 고액 고객에게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면서 재무설계나 세무 및 법률 상담 등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업무가 모든 금융기관에서 허용됨에서 종합자산관리 업무에 새롭게 진출하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씨티 은행은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자산관리(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 신용관리(부채관리), 위험관리(환율, 주가 등 시장위험관리)로 세분화하였다. 삼성증권은 2003년부터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고객이 자신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요금체계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직접투자 방식에 간접투자방식으로 전환, 주식의 기관화현상을 심화시키는 계기 그간 자산운용 법은 투신 운용사의 수익증권,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 은행의 불특정금전신탁, 보험사의 변액 보험 등이 각각 다른 법에 따라 관리되었다. 그러나 통합 자산운용법이 발효되면 상품사이의 불평등과 금융권 사이의 벽이 없애 금융회사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게 된다. 자금의 순환체제를 주식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저 성장, 저 금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 지금까지 펀드는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만을 운용했으나 앞으로는 부동산이나 장외 파생상품, 금, 석유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설립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 다유형 수익증권상품(Multi -class Fund),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사모펀드 등 펀드의 유형이 다양해진다.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사만 펀드를 팔 수 있었지만 법 시행과 함께 보험회사도 펀드를 팔 수 있다.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자산운용회사( 현 투신운용사나 자산운용사)가 직접 펀드를 파는 직판제도도 도입된다. 한편 부분 환매제도가 도입되고 펀드 감시장치가 강화되는 한편 공시요건이 강화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기관투자가간의 수익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신탁상품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주식시장에 나서서 참여하지 않고 기관투자가를 통하여 대리 전을 치르게 할 수 있다. 그래 개인투자자들도 경마나 스포츠 복권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높은 투자수익도 챙길 수 있는 간접투자방식을 활용하여야 하여야 한다. 간접투자 방식에는 자신의 계좌를 일임시켜 매매하는 일임매매 방식과 기관투자가가 운영하는 투신상품의 실적을 배당 받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투신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펀드매니저의 실력을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하므로 주식투자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시스템 매매를 통하여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펀드상품이 나오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안정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하고 풍부해진 펀드시장으로 간접투자 시장이 크게 바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펀드 투자경험이 많고 스스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자는 펀드 운용회사에서 직접 펀드를 산다. 이런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 사에게 주는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운용수수료만 부담하게 되어 그만큼 투자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결국 금융기관의 미래 수익사업은 방카슈랑스, 프라이빗 뱅킹, 투자은행업이 될 것이며 이에 특화된 영업패턴을 발굴하기 위해서 각기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금융기관의 종합금융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문호가 열리게 되고 경쟁적으로 이에 참여하게 되어 금융시장은 새로운 구조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2003.08.18 I 경제부 기자
  • (가판분석)8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홍정민기자] ◇헤드라인 -매경 : "투자부진 성장잠재력 훼손"..재경부 경고 -한경 : 대학생, 취업포기 창업으로 -서경 : 세계경제 회복조짐 보인다 -조선 : "권노갑씨 받은 돈 100억대"..이익치씨가 전달 -동아 : "권노갑씨 100억이상 받아"..현대 자금지원 금융권에 청탁 -경향 : "權씨 청탁대가 100억 받아"..검찰, 오늘 영장 -한국 : "현대 100억 제의 DJ도 알아"..이훈평 의원 "權씨 보고받고 거절 지시" -한겨레 : 검찰 "김영완씨 100억 전달 시인"..권씨쪽 "총선때 10억 빌렸을 뿐" ◇주요기사 - 소비자 체감경기 최악행진..7월 평가지수 62.1(공통) - 은행 예금금리 또 인하..이달 0.1~0.2%포인트(공통) - 수출물가, 4개월째 내림세..기업 수출 채산성 악화 심각(공통) - 요구불 예금 두달새 9조 이탈..지난달 MMDA 3조 인출(한경) - 환노위, 주5일제 조정안 마련..시행시기·연월차 노입장 수용(한국 등) - 경총, "주5일 추가협상 없다"..여야 19~20일 관련법안 국회 의결키로(공통) - 중공업 "노조 경영참여" 확산..금속노조 5곳도 일부 경영참여보장 합의(한국) - "한국경제는 전투적 노조의 제물"..블룸버그 진단(공통) - 다국적기업 지역본주 유치..홍콩 44건·한국 7건(조선) - 15만1122명 사면복권·가석방..광복절특사 확정(공통) - 북핵 6자회담 27~29일 북경개최 확정(경향 등) - 또 바이러스 대란.."MS블래스터" 급속확산(공통) - 日 경제 회복국면 진입..2분기 GDP증가율 예상밖 호조(한경 등) -기아차, 中·유럽공장 세운다.."2~3년후 내수포화" 해외 눈돌려(매경 등) - LG, 생명과학 공개매수 불발..410만주 대상 신청 1건도 없어..자회사 편입 차질(한경) - 현대엘리베이터 "제2의 SK(주)" 되나(한국등) - KT, KTF주식 1000억 매입 시동(한경) - 이트로닉스 매각 재추진(매경) - LG정유 노사협상 타결(한경) - 중소기업 어음할인 전용보험 시행..내달부터, 영세업체 소액어음보험 한도로 확대(서경) - 무선인터넷망 개방 차질..검증기관 확정안돼 사전준비작업 구멍(서경) - "세녹스 품질불량"..산자부, 휘발유보다 연료장치 부식 심해(공통) - 국회도 신행정수도로 이전해야..연구단 보고(공통) - 올들어 보험해약도 늘었다..경기침체 영향(공통) - 생보도 단종보험 설립 가능..연금·건강보험 전문적 취급(한경) - 금융사 부실 고객 떠넘기기(동아) - 日, 미국형 MD 2006년 배치..내년 1조4000억원 들여 패트리어트 등 구입(공통) - HP, 디지털 가전사로 간다.."소비자시장 공략이 살길" 변신 가속화(서경) - 中, 시장경제 확대..개헌검토(조선) - 라이베리아 내전 14년만에 "끝"(조선) - 日, 히로히토 기념관 세운다..군국주의에 대한 향수 갈수록 커져(조선) - 정몽헌씨 가혹행위 의혹..국회 진상조사특휘 추진(한겨레) - "정몽헌 회장 강압수사 없었다"(동아 등) - 5급이상 공무원 선발..기술직 50% 이상 채용(동아) - 공무원연금 등 특수연금 국민연금과 연계추진(공통) - 한나라, 金행자 해임건의안 금명 제출(동아) - 강남 집값 상승폭 강북의 11배..7월중 평균 1.1% 올라(경향) - 한국 100대 수출품 중 55개 中·日과 겹쳐(한겨레 등) - 바닷가 아파트 "공동구매" 붐(한경) - "전세금 갈등 소송으로 해결" 86%(한경) - 63억대 농산물 밀수 적발…국내 최대규모(한경)
2003.08.12 I 홍정민 기자
  • 코스닥, 엿새째 상승..51선 안착(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엿새째 상승했다. 지수는 51.59포인트로 지난해 12월20일 51.7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며 51선에 안착했다. 4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 출발이 예상됐다. 그러나 강보합으로 출발했고 외국인이 초반부터 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전중 거래소 약세전환에 따라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의 매수세에 일부 개인들도 매수에 나서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줄곧 상승 강도를 높여 하루중 가장 높은 지수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 51.59포인트는 전일보다 0.77포인트(1.52%) 오른 것으로, 이로써 코스닥시장은 지난달 27일이후 엿새 연속 상승세를 탔다. 상한가 종목이 49개에 달한 가운데 472개가 올랐다.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해 290개에 그쳤다. 거래는 감소했다. 거래량은 4억9330만주로 전일보다 1억4000만주 가까이 줄었다. 거래대금도 5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1조4552억원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217억원 순매수로 사흘 연속 200억원 넘게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75억원 순매수로 상승세를 도왔다. 그러나 개인이 185억원, 기타 투자자가 10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옥션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인터넷업종이 4.4% 올라 지수상승을 주도했고 통신장비와 출판매체복제업종도 3%대의 가파른 상승세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규모에 상관없이 고루고루 올랐다. 코스닥100지수가 1.52% 올랐고 코스닥미드300지수와 코스닥스몰지수도 각각 1.43%와 1.5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에서는 대형 인터넷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한가를 기록한 옥션외에 NHN과 다음이 2%대 상승세를 탔고 네오위즈도 1.4% 올랐다. 휴맥스는 외국인 매수 유입에 힘입어 9.83% 급등했다. 플레너스도 10.81% 치솟았다. 그러나 외자유치가 부결된 하나로통신이 4.098% 내렸고 파라다이스도 2.25% 하락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A&D 유망주들이 이날도 급등세를 유지했다. 영신금속, 원풍물산, 대동기어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BET는 인도네시아 복권사업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로 올랐고 썸텍, 이라이콤, 기가텔레콤 등 이날 거래를 시작한 종목들도 일제히 상한가로 첫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으뜸저축은행, 포컷, 마스타테크론, 화림모드 우선주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다음주 야후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3.07.04 I 김세형 기자
  • 코스닥, 인터넷주 주도 강보합..48.29p(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시장이 다시 랠리를 보였지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옵션 만기에 대한 부담이 거래소는 물론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11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시장이 강세로 마감하면서 상승 출발했다. 인터넷주들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여타 종목군으로 매기가 확산되지 못했다. 장 후반 거래소의 상승폭이 축소되자 덩달아 탄력이 떨어졌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0.23%) 상승한 48.29로 끝났다. 34개 종목이 상한가에 진입하는 등 379개 종목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389개로 약간 많았다.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했다. 거래량은 5억454만주로 전일보다 7300만주가 줄었다. 거래대금은 390억원 늘어난 1조6791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들은 97억원 순매도로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억원, 12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인터넷업종이 4.63% 올랐지만 출판매체복제업종이 3.62%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제약, 기타제조 등의 업종이 1%대 오른 반면 대형주 중심인 통신서비스업종이 1%대 하락하며 지수를 붙잡았다. 중형주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코스닥100지수는 0.02%, 코스닥스몰지수는 0.23% 오른 데 비해 코스닥미드300지수는 0.6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형 인터넷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NHN이 7.91% 오른 것을 필두로 다음과 네오위즈도 4%대의 상승세를 탔다. 플레너스 역시 3.98% 올랐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이 4.18% 내리고 아시아나항공도 3.29% 하락했다. 핸디소프트와 비티씨정보, 영실업이 공급 계약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BET는 인도네시아 복권사업을 재료로 전일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수직상승했다. 이수페타시스와 나라엠앤디는 IT경기 회복 기대감, 세광알미늄은 대규모 부동산 처분이익이 기대되면서 상한가로 뛰었다. 인터리츠는 12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트래픽ITS는 ITS사업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감자를 결의한 드림라인이 하한가로 밀려났고 에프와이디는 대주주 보유 주식이 담보 처분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스페코과 모닷텔, 일간스포츠도 하한가였다.
2003.06.11 I 김세형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상반기 장사 끝난 느낌
  • [edaily] 115엔 하향돌파를 노린 달러 숏은 달러/엔 시장에서도 달러/원 시장에서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제 달러약세는 마무리되었느냐는 의문이 생길 만 하지만 거기에 대한 답도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몇 주 뒤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 당장의 느낌은 “달러 투기로 돈 벌기는 당분간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이 칼럼은 5월21일 08시34분에 edaily의 외환정보 유료프로그램인 `FX플러스`를 통해 출고됐습니다.) ◈ 확인이 필요한 두 가지 사안 첫째, 글로벌 달러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이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달러약세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달러약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가, 또 다른 관점으로는 과연 유로/달러 1.17 달러와 달러/엔 115엔 레벨이 돌파되는 달러 추가급락이 가능한가하는 문제제기이다.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최근 “달러약세가 미국의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환율은 아주 적정한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함으로써 국제환시에서의 달러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그런데 5월19일(월요일) 뉴욕증시는 근래 보기 드문 낙폭을 기록하며 최근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고, 뉴욕증시를 설명하는 시황에서는 ‘달러약세가 해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급락의 배경’이라는 대목들이 눈에 뜨인다. 아닌게 아니라 이미 상식화 되어버린 달러/엔 115엔 붕괴 이후 110엔 아래까지도 달러가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진다면 해외 자본들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은 환차손을 능가하기 어려워진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미국 국채시장에서 요즘 같은 금리환경하에 누릴 이자수익이나 채권매매에서 기대되는 자본이익이 웬만해서는 환율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어렵다. 증시 또한 아직은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작년 10월 이후의 랠리를 통해 제법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 급격한 달러약세는 추가랠리에 있어서 1차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과는 무관한 경력을 쌓아온 스노우 재무장관으로서는 수출업체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대신 월街의 따가운 눈총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 무역수지의 지속적인 적자 하에 그나마 전체적인 경상수지의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할 자본수지에서마저 적자가 커진다면 부시 행정부도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유로/달러 1.17 달러를 능가하는 레벨이나 115엔 아래의 달러/엔 환율이 유로존이나 일본에 부담스러운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미국 못지않게 경제상황이 나쁜 유럽도 실업률이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계속 실망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 하에서 유로화 출범 당시의 레벨인 1.17 달러를 넘어서는 유로 강세는 일단 당혹스럽다. 최근 유럽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금리인하가 경기침체기에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기금금리(1.25%)의 두 배에 달하는 유럽의 기준금리(2.5%)를 낮춤으로써 금리차이(Interest differential)에 따른 유로화 수요를 줄여 유로강세를 완화시키자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고민 중인 일본으로서는 더 이상의 엔화강세는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 데다가 115엔 이하의 환율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물건을 내다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도 단순한 엄살로만 보기에는 너무 절박한 내용이다. 둘째, 우리 경제와 대북문제에서 원화강세를 제한할 만한 요인은 사라졌는가? 쓸데없이 불안감만 조성하는 잡문이 될 수 있고 또 독자들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같을 수 없기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갈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5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이 기다리던(?)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 4.25%의 콜금리가 4%로 25b.p. 내려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운 대신, 부동산 값만 치솟는다는 기사로 연일 신문이 도배되고 있다. 매주 로또 복권으로 수백억원이 날아가는 판국에 땅으로 아파트로 돈들이 몰려가니 주가는 지수 620 근처에만 가면 자빠진다. 이미 들어본 적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시장의 속성으로 인해 별 문제없는 것처럼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지만 기업 회계분식과 카드채 부실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물류대란의 해결과정에서 확인된‘원칙 없는 파업행태’와‘원칙 없는 정부대응’도 언젠가는 문제시 될 불씨다. 북한?…… ‘땡깡 부리기’하나로 버텨온 그들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면서 변심한(?) 애인에 대한 분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야 하겠는데 막상 현실적으로 백수 건달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일단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 소리는 쳤지만 막상 공이 울리니 링 밖으로 도망쳐 버리고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후세인의 경우를 얼마 전에 보았기에 지금은 주눅이 들어 있지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만한 집단이 못 된다면 결국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땡깡 부리기’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셔츠 끌어올려 자기 배를 그어대는 자해에 가까운 짓거리를 행하겠지만, 괜히 옆에 있다가 보면 그 칼부림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튀는 피에 옷을 버릴 수도 있다. ◈ 대충 짐작되는 남은 상반기 장세 먼저 위쪽으로는 달러/엔 환율의 120엔 상향돌파 혹은 달러/원 환율의 1220원 돌파 이전에는 계속 ‘의심’과 ‘갈등’이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이다. 글로벌 달러약세라는 대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의 강력한 개입으로 인해 달러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이라는 인식을 쉽게 떨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래서 기술적 반등 차원이 아닌 추세반전이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려면 위에 언급한 레벨들의 돌파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요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에 그치며(종가 1198.60원) 1200원대 회복에 실패했다. 밤 사이 달러/엔 환율이 2 Big 이상 올랐으니 예전 엔화약세(달러/엔 상승세)가 시장의 관심을 끌던 때 같으면 20원도 오를 수 있는 환율이 5원 남짓 상승에 그쳤다.그 동안 달러/엔 낙폭이 커지는 동안 서울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낙폭이 제한 받았기 때문인 데에다 시장 내의 달러 매물부담 및 여전히 환율반등은 고점매도의 기회로 여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마인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는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달러매수 헷지(hedge)는 금년 환율 급등기에 대충 다 이루어졌고 사상 최고치나 다름없는 거주자 외화예금에 비해(5월15일 현재 147억4000만 달러) 계절적으로도 이렇다 할 달러 매수주체는 찾아보기 힘든 점도 “웬만해서는 환율 급등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아래쪽으로는 115엔의 확실한 붕괴가 이루어지면 ‘편안한 숏’을 낼 수 있는 모멘텀이 갖추어지는 것은 여전하다. 그 때에도 당국 개입의 강도에 따라 달러/엔 낙폭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엔/원 급등장세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1,190원이 인위적으로 막혔던 후유증으로 인해 겁나게 환율이 빠지는 장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며칠 내로 당장 115엔이 밀린다고 예상하기에는 월요일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되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 하다. 정말 여기서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것이 답이라면 시장이 저렇게까지 ‘개입’이라는 변수에 고분고분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펀더멘털 이상의 투기적 달러매도세가 국제외환시장에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적어도 그러한 뒤늦은 달러 매도세의 손절과정을 거치고 일본 외환당국을 압도할 정도의 결집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야 115엔이 무너질 것이다. 이쯤 되면 “너는 뭐하러 이 글을 썼으며 나는 왜 이런 하나마나 한 글을 읽는가?” 하는 짜증이 날 만하다. 그렇다. 지금 장세가 바로 전망도 무의미하고 돈도 안 되는 짜증나는 장세이다. ‘숏’도 못 낸 와중에 환율만 흘러내렸고, 당장이라도 115엔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숏으로 이월하니 개입으로 달러/엔은 2엔이나 튀어 오르고…… 왜 이렇게 시장은 야속하게 움직이나 싶지만, 따져 보면 변곡점이나 큰 장의 초입은 이런 식으로 손절매란 희생양이 늘 필요하다. 반등을 노린 롱플레이가 손절매도로 이어지며 환율의 낙폭을 키웠듯이 환율의 반등에 대해 의심하는 세력들의 손절매수가 반등의 폭을 키우며 시장은 굴러간다. 돈 안되고 짜증나는 장세가 얼마간 이어지면 누군가가 깃대를 메고 나서기 마련이다. 늘 그래왔듯이 ‘역외’가 그 역할을 또 감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작년 이후로는 백전백승의 전적을 이어오는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쓸데없이 과도한 환율의 등락’은 잠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체들은 좀 느긋하게 장세를 지켜봐도 될 만한 시기이지만 벌어놓은 것 없는 투기세력들로서는 초조해질 만한 시장 구조이다.
2003.05.21 I 이진우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상반기 장사 끝난 느낌
  • [edaily] 115엔 하향돌파를 노린 달러 숏은 달러/엔 시장에서도 달러/원 시장에서도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제 달러약세는 마무리되었느냐는 의문이 생길 만 하지만 거기에 대한 답도 쉽게 내리기 어렵습니다. 몇 주 뒤에는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지금 당장의 느낌은 “달러 투기로 돈 벌기는 당분간은 힘들다”는 것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 확인이 필요한 두 가지 사안 첫째, 글로벌 달러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이 말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달러약세가 미국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된다는데 과연 달러약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없는가, 또 다른 관점으로는 과연 유로/달러 1.17 달러와 달러/엔 115엔 레벨이 돌파되는 달러 추가급락이 가능한가하는 문제제기이다. 존 스노우 미 재무장관은 최근 “달러약세가 미국의 수출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지금 환율은 아주 적정한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본다”고 발언함으로써 국제환시에서의 달러 매도세를 촉발시켰다. 그런데 5월19일(월요일) 뉴욕증시는 근래 보기 드문 낙폭을 기록하며 최근 랠리에 급제동이 걸렸고, 뉴욕증시를 설명하는 시황에서는 ‘달러약세가 해외 투자자금의 유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급락의 배경’이라는 대목들이 눈에 뜨인다. 아닌게 아니라 이미 상식화 되어버린 달러/엔 115엔 붕괴 이후 110엔 아래까지도 달러가 급락하는 장세가 펼쳐진다면 해외 자본들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은 환차손을 능가하기 어려워진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미국 국채시장에서 요즘 같은 금리환경하에 누릴 이자수익이나 채권매매에서 기대되는 자본이익이 웬만해서는 환율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어렵다. 증시 또한 아직은 베어 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작년 10월 이후의 랠리를 통해 제법 낙폭을 회복하고 있는 와중에 급격한 달러약세는 추가랠리에 있어서 1차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금융시장과는 무관한 경력을 쌓아온 스노우 재무장관으로서는 수출업체의 환호와 지지를 받는 대신 월街의 따가운 눈총을 각오해야 할 것이고, 무역수지의 지속적인 적자 하에 그나마 전체적인 경상수지의 적자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야 할 자본수지에서마저 적자가 커진다면 부시 행정부도 만만치 않은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유로/달러 1.17 달러를 능가하는 레벨이나 115엔 아래의 달러/엔 환율이 유로존이나 일본에 부담스러운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미국 못지않게 경제상황이 나쁜 유럽도 실업률이나 성장률 등 경제지표가 계속 실망스러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 하에서 유로화 출범 당시의 레벨인 1.17 달러를 넘어서는 유로 강세는 일단 당혹스럽다. 최근 유럽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금리인하가 경기침체기에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손 쉬운(?) 방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기금금리(1.25%)의 두 배에 달하는 유럽의 기준금리(2.5%)를 낮춤으로써 금리차이(Interest differential)에 따른 유로화 수요를 줄여 유로강세를 완화시키자는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극심한 디플레이션으로 고민 중인 일본으로서는 더 이상의 엔화강세는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우려가 큰 데다가 115엔 이하의 환율에서는 일본 수출업체들이 물건을 내다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된다는 얘기도 단순한 엄살로만 보기에는 너무 절박한 내용이다. 둘째, 우리 경제와 대북문제에서 원화강세를 제한할 만한 요인은 사라졌는가? 쓸데없이 불안감만 조성하는 잡문이 될 수 있고 또 독자들의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 같을 수 없기에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갈 정도만 언급하고 넘어간다. 5월 금통위에서는 시장이 기다리던(?) 콜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 4.25%의 콜금리가 4%로 25b.p. 내려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기업의 투자가 살아날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은 찾아보기 어려운 대신, 부동산 값만 치솟는다는 기사로 연일 신문이 도배되고 있다. 매주 로또 복권으로 수백억원이 날아가는 판국에 땅으로 아파트로 돈들이 몰려가니 주가는 지수 620 근처에만 가면 자빠진다. 이미 들어본 적 있는 내용에 대해서는 반응하지 않는 시장의 속성으로 인해 별 문제없는 것처럼 어영부영 넘어가고 있지만 기업 회계분식과 카드채 부실문제는 아직까지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다. 물류대란의 해결과정에서 확인된‘원칙 없는 파업행태’와‘원칙 없는 정부대응’도 언젠가는 문제시 될 불씨다. 북한?…… ‘땡깡 부리기’하나로 버텨온 그들로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 과정을 지켜보면서 변심한(?) 애인에 대한 분한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야 하겠는데 막상 현실적으로 백수 건달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일단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큰 소리는 쳤지만 막상 공이 울리니 링 밖으로 도망쳐 버리고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조차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후세인의 경우를 얼마 전에 보았기에 지금은 주눅이 들어 있지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만한 집단이 못 된다면 결국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땡깡 부리기’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셔츠 끌어올려 자기 배를 그어대는 자해에 가까운 짓거리를 행하겠지만, 괜히 옆에 있다가 보면 그 칼부림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튀는 피에 옷을 버릴 수도 있다. ◈ 대충 짐작되는 남은 상반기 장세 먼저 위쪽으로는 달러/엔 환율의 120엔 상향돌파 혹은 달러/원 환율의 1220원 돌파 이전에는 계속 ‘의심’과 ‘갈등’이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이다. 글로벌 달러약세라는 대세가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의 강력한 개입으로 인해 달러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이라는 인식을 쉽게 떨치기 어려울 것이며 그래서 기술적 반등 차원이 아닌 추세반전이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려면 위에 언급한 레벨들의 돌파가 이루어져야 한다. 화요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에 그치며(종가 1198.60원) 1200원대 회복에 실패했다. 밤 사이 달러/엔 환율이 2 Big 이상 올랐으니 예전 엔화약세(달러/엔 상승세)가 시장의 관심을 끌던 때 같으면 20원도 오를 수 있는 환율이 5원 남짓 상승에 그쳤다.그 동안 달러/엔 낙폭이 커지는 동안 서울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환율낙폭이 제한 받았기 때문인 데에다 시장 내의 달러 매물부담 및 여전히 환율반등은 고점매도의 기회로 여기는 시장 참여자들의 마인드가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는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웬만한 달러매수 헷지(hedge)는 금년 환율 급등기에 대충 다 이루어졌고 사상 최고치나 다름없는 거주자 외화예금에 비해(5월15일 현재 147억4000만 달러) 계절적으로도 이렇다 할 달러 매수주체는 찾아보기 힘든 점도 “웬만해서는 환율 급등은 없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아래쪽으로는 115엔의 확실한 붕괴가 이루어지면 ‘편안한 숏’을 낼 수 있는 모멘텀이 갖추어지는 것은 여전하다. 그 때에도 당국 개입의 강도에 따라 달러/엔 낙폭을 제대로 반영 못하는 엔/원 급등장세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1,190원이 인위적으로 막혔던 후유증으로 인해 겁나게 환율이 빠지는 장세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며칠 내로 당장 115엔이 밀린다고 예상하기에는 월요일 일본 재무성의 시장개입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하게 되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 하다. 정말 여기서 달러가 더 떨어져야 하는 것이 답이라면 시장이 저렇게까지 ‘개입’이라는 변수에 고분고분하게 대응할 수는 없다. ”펀더멘털 이상의 투기적 달러매도세가 국제외환시장에 숨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적어도 그러한 뒤늦은 달러 매도세의 손절과정을 거치고 일본 외환당국을 압도할 정도의 결집된 달러 매도세가 나타나야 115엔이 무너질 것이다. 이쯤 되면 “너는 뭐하러 이 글을 썼으며 나는 왜 이런 하나마나 한 글을 읽는가?” 하는 짜증이 날 만하다. 그렇다. 지금 장세가 바로 전망도 무의미하고 돈도 안 되는 짜증나는 장세이다. ‘숏’도 못 낸 와중에 환율만 흘러내렸고, 당장이라도 115엔이 무너질 것 같은 생각에 큰 마음 먹고 숏으로 이월하니 개입으로 달러/엔은 2엔이나 튀어 오르고…… 왜 이렇게 시장은 야속하게 움직이나 싶지만, 따져 보면 변곡점이나 큰 장의 초입은 이런 식으로 손절매란 희생양이 늘 필요하다. 반등을 노린 롱플레이가 손절매도로 이어지며 환율의 낙폭을 키웠듯이 환율의 반등에 대해 의심하는 세력들의 손절매수가 반등의 폭을 키우며 시장은 굴러간다. 돈 안되고 짜증나는 장세가 얼마간 이어지면 누군가가 깃대를 메고 나서기 마련이다. 늘 그래왔듯이 ‘역외’가 그 역할을 또 감당할 가능성이 크지만, 적어도 작년 이후로는 백전백승의 전적을 이어오는 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쓸데없이 과도한 환율의 등락’은 잠잠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업체들은 좀 느긋하게 장세를 지켜봐도 될 만한 시기이지만 벌어놓은 것 없는 투기세력들로서는 초조해질 만한 시장 구조이다.
2003.05.21 I 이진우 기자
  • 주식시장 체크포인트(11일)-동원증권
  • [edaily 김상욱기자] 동원증권은 11일 주식시장 주요 체크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긍정적뉴스 -한/미 정상개최 합의로 인한 북핵문제 해결가능성 -미-이라크전 관련 종반전 진입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 -은행,보험관 카드채 일괄매입추진 및 SKG관련 해외 채권단 긍정적 반응 ▲부정적뉴스 -투신권 잠재부실 요인 6조2천억원, CBO후순위채 역마진 우려 -미국증시, 일본 증시 약세 마감 -CRC 주가조작 적발 -기업들 회사채발행증가 및 은행대출증가 ▲주요증시 미국 다우지수 8,197.94 -100.98 (-1.22%) 나스닥지수 1,356.74 -26.20 (-1.89%) S&P 500 지수 865.99 -12.30 (-1.40%) 유럽 영국 FTSE 100 지수 3,861.40 -7.40 (-0.19%) 독일 DAX 지수 2,734.10 -33.69 (-1.22%) 프랑스 CAC 40 지수 2,888.03 -5.48 (-0.19%) 아시아 홍콩 항성지수 8,636.85 -169.81 (-1.93%) 상하이 B주 1,543.674 +23.123 (+1.52%) 싱가포르 STI지수 1,292.85 -25.27 (-1.92%) 대만 가권지수 4,534.92 -17.53 (-0.39%) 일본 닛케이지수 8,057.61 -73.80 (-0.91%) ▲국내뉴스 -서환, 은행권 손절매도로 하락 마감..↓3.70원 1,249.80원 -은행계 카드.가계대출 연체율 동반 하락,월말 카드 연체율 15.2%. 0.73%p 감소,가계대출 연체율 2.06%. 0.08%p 줄어 -작년 한국 선박 수주, 일본에 1위 자리 내줘, 건조량.수주잔량은 일본 제쳐 -로또복권 판매 4개월만에 1조원 돌파 -ELS 판매실적 저조,MMF의 환매제한으로 증권사 상품에 대한 신뢰도저하가 부진원인 -벌크선 운임지수 사상 첫 2천p 돌파 -차보험료 3개월째 상승 -벤처 확인제도 2005년 종료-중기특위 업무보고 ▲북핵 및 이라크전 뉴스 -북핵문제, 한국경제 뒤흔들 가능성 적다-무디스 -북핵문제로 東北亞 불안정,불균형 발생 않을 것-보스워스 -美.英, 2년내 이라크 민주정부 수립-FT -사실상 바그다드 함락 -안보리 북핵문제 논의, 구체적 조치 없어 ▲전기전자통신뉴스 -주요 D램 일제히 연이틀 보합, 북미현물시장, 256메가DDR 7일만에 하락 반전 亞현물시장 -메릴린치, 3-4월 결산분기 반도체업체 총매출 전분기 대비 4% 감소 예상 -청화픽처튜브, 올 대형 TFT-LCD 출하량 급증 전망 -무선랜 업계 올해 말까지 총 16억7천만달러 수입 창출 전망 -ABI - LG필립스 LCD 6세대라인에 15억달러 투자, 30인치급 LCD 2005년 양산예정으로 삼성의 7세대와 LCD 주도 쟁탈전 - 컬러폰 보유자 1천만명 돌파, 전체휴대폰의 90%로 데이터매출 급신장세 기록 - 정부, 위피 지재권 협상 사실상 타결, 썬사와 새 버젼부터 로열티 지급합의 ▲등급 및 실적뉴스 -미쓰비시, 2002회계연도 순익 3% 증가한 620억엔 기록 -세계 2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UMC, 3월 매출 58% 급증한 71억뉴타이완달러(미화 2억400만달러기록 -야후, 1.4분기 순수익 4천670만달러..매출 47% 급증,검색엔진 수입 증가에 힘입 어 -S&P, 제너럴모터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전망 ▲원자재 및 주요지표 -국제 금시세, 긍정적 장기 전망에 326달러선 위로 상승 -세계 원유시장 공급 초과-OPEC 사무총장 -美 부통령, 이라크 산유량 연말까지 일일 최고 300만배럴 전망 ▲국제뉴스 -독일 2월 무역수지 확대, 2월 독일의 수출이 계절요인적용 전월비 2.5% 감소,, 수입 1.6%감소, 무역수지 흑자폭은 106억유로(미화 114억달러)로 전월인 1월 90억유로에 비해 16억유로 증가기록 -中, 올 1.4분기 공장 생산 증가율 사상 최고 -지난해 이머징마켓 자금 유입액 최근 고점 대비 근 40% 감소-피치 -마이크로소프트, 외부 자문업체 통해 금융자산에 150억달러 투자 -美 3월 소매판매 증가 전망-블룸버그서베이
2003.04.11 I 김상욱 기자
  • 주식시장 체크포인트(10일)-동원증권
  • [edaily 김상욱기자] 동원증권은 10일 주식시장 주요 체크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긍정적뉴스 -한/미 정상개최 합의로 인한 북핵문제 해결가능성 -미-이라크전 관련 종반전 진입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안정 -은행,보험관 카드채 일괄매입추진 및 SKG관련 해외 채권단 긍정적 반응 ▲부정적뉴스 -투신권 잠재부실 요인 6조2천억원, CBO후순위채 역마진 우려 -미국증시, 일본 증시 약세 마감 -CRC 주가조작 적발 -기업들 회사채발행증가 및 은행대출증가 ▲주요증시 미국 다우지수 8,197.94 -100.98 (-1.22%) 나스닥지수 1,356.74 -26.20 (-1.89%) S&P 500 지수 865.99 -12.30 (-1.40%) 유럽 영국 FTSE 100 지수 3,861.40 -7.40 (-0.19%) 독일 DAX 지수 2,734.10 -33.69 (-1.22%) 프랑스 CAC 40 지수 2,888.03 -5.48 (-0.19%) 아시아 홍콩 항성지수 8,636.85 -169.81 (-1.93%) 상하이 B주 1,543.674 +23.123 (+1.52%) 싱가포르 STI지수 1,292.85 -25.27 (-1.92%) 대만 가권지수 4,534.92 -17.53 (-0.39%) 일본 닛케이지수 8,057.61 -73.80 (-0.91%) ▲국내뉴스 -서환, 은행권 손절매도로 하락 마감..↓3.70원 1,249.80원 -은행계 카드.가계대출 연체율 동반 하락,월말 카드 연체율 15.2%. 0.73%p 감소,가계대출 연체율 2.06%. 0.08%p 줄어 -작년 한국 선박 수주, 일본에 1위 자리 내줘, 건조량.수주잔량은 일본 제쳐 -로또복권 판매 4개월만에 1조원 돌파 -ELS 판매실적 저조,MMF의 환매제한으로 증권사 상품에 대한 신뢰도저하가 부진원인 -벌크선 운임지수 사상 첫 2천p 돌파 -차보험료 3개월째 상승 -벤처 확인제도 2005년 종료-중기특위 업무보고 ▲북핵 및 이라크전 뉴스 -북핵문제, 한국경제 뒤흔들 가능성 적다-무디스 -북핵문제로 東北亞 불안정,불균형 발생 않을 것-보스워스 -美.英, 2년내 이라크 민주정부 수립-FT -사실상 바그다드 함락 -안보리 북핵문제 논의, 구체적 조치 없어 ▲전기전자통신뉴스 -주요 D램 일제히 연이틀 보합, 북미현물시장, 256메가DDR 7일만에 하락 반전 亞현물시장 -메릴린치, 3-4월 결산분기 반도체업체 총매출 전분기 대비 4% 감소 예상 -청화픽처튜브, 올 대형 TFT-LCD 출하량 급증 전망 -무선랜 업계 올해 말까지 총 16억7천만달러 수입 창출 전망 -ABI - LG필립스 LCD 6세대라인에 15억달러 투자, 30인치급 LCD 2005년 양산예정으로 삼성의 7세대와 LCD 주도 쟁탈전 - 컬러폰 보유자 1천만명 돌파, 전체휴대폰의 90%로 데이터매출 급신장세 기록 - 정부, 위피 지재권 협상 사실상 타결, 썬사와 새 버젼부터 로열티 지급합의 ▲등급 및 실적뉴스 -미쓰비시, 2002회계연도 순익 3% 증가한 620억엔 기록 -세계 2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UMC, 3월 매출 58% 급증한 71억뉴타이완달러(미화 2억400만달러기록 -야후, 1.4분기 순수익 4천670만달러..매출 47% 급증,검색엔진 수입 증가에 힘입어 -S&P, 제너럴모터스 신용등급 하향조정 전망 ▲원자재 및 주요지표 -국제 금시세, 긍정적 장기 전망에 326달러선 위로 상승 -세계 원유시장 공급 초과-OPEC 사무총장 -美 부통령, 이라크 산유량 연말까지 일일 최고 300만배럴 전망 ▲국제뉴스 -독일 2월 무역수지 확대, 2월 독일의 수출이 계절요인적용 전월비 2.5% 감소,, 수입 1.6%감소, 무역수지 흑자폭은 106억유로(미화 114억달러)로 전월인 1월 90억유로에 비해 16억유로 증가기록 -中, 올 1.4분기 공장 생산 증가율 사상 최고 -지난해 이머징마켓 자금 유입액 최근 고점 대비 근 40% 감소-피치 -마이크로소프트, 외부 자문업체 통해 금융자산에 150억달러 투자 -美 3월 소매판매 증가 전망-블룸버그서베이
2003.04.10 I 김상욱 기자
  • (1분기실적⑥)인터넷업종,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 [edaily 정태선기자] 인터넷포털업체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어닝 서프라이즈"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게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포털업체들은 지난해 3분기부터 수익을 내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해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2~3년간의 투자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투자에 대한 회수가 시작되고 있으며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런 실적 호전은 포털업체들의 매출 비중이 높은 전자상거래분야가 성수기인 연말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것이이서 수익모델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NHN(35420) 네오위즈(42420) 다음(35720)커뮤니케이션 등 이른바 인터넷 3인방은 29~40%정도의 영업수익률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NHN은 올 1분기 매출 303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웹게임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RPG), 영화, 채팅, 복권 등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시도하고 있는 것. NHN은 선진형 수익모델인 웹게임, 검색서비스 등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 이미 네이버와 한게임 브랜드를 현지법인 형태로 2~3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NHN은 포털업체 중 영업수익률이 가장 높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음의 경우 회계기준을 변경, 전자상거래 매출비중이 감소하면서 전체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순매출은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5% 감소한 281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처별로는 온라인광고가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14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래형 서비스는 아바타, 금융서비스, 모바일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7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1.9%와 14.8% 증가한 192억원, 6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0.6%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고스톱, 포커 등 성인용 웹게임 서비스로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이용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35%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처별로 보면 성장기에 있는 게임은 전분기 대비 각각 23.1% 늘어난 89억원, 캐릭터는 6.6% 증가한 8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포털업체들은 제조업체와 달리 경기사이클의 기복이 없는데다 올 하반기 쯤 아바타나 게임과 같은 신규수익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성장 모멘텀을 다시 한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초부터 포털업체들이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검색 광고시장의 경우도 수익기반을 더욱 강화시켜 줄것이란 분석이다.
2003.04.09 I 정태선 기자
  • 거래소, 제약/금융주 호가호전 50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주말대비 소폭 상승 출발예상. -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핵심블루칩: -자사주 유입된 "삼성 SDI" -그밖에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기, LG화학, 조흥은행, 대우조선해양등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반발매수 증가. *내수제조 -낙폭과대주인 "우성식품, 중앙디지텍, 부흥, 금강화섬, 조광페인트, 모토조이" -필름사업부문 매각한 "서통" -여름 특수주로 분류되는 "센추리, 롯데삼강" -최근 외국인 관심 증대된 "SK" -매각 추진중인 "일신석재" -미국 FDA로부터 신약승인받은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우" -그밖에 신풍제약, 동성제약, 삼성제약, 동화약품, 중외제약 *금융 -자사주 유입된 "하나증권" 그밖에 조흥은행, 신영증권, 하나은행,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한화증권, 외환은행, LG카드, 외환카드, 교보증권 *유통,건설,서비스 -낙폭과대주인 "천지산업, LG상사, 영원무역, 세우글로벌" -실적호전 된 "풍림산업" -상호변경된 "신성건설" -LOTTO복권 관련주인 "범양건영" -그밖에 중앙건설, 대우건설, 신세계건설 * 시세는 전일 대비 상승 출발 예상. - 미국증시는 지난주말 부진한 경제지표는 뒷전인 가운데 이라크전황이 시장을 지배 하며, 혼조 권 마감. 업종별로는 항공 은행 제약 금 등이 상승했으며, 반도체와 생명공학 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 기술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마감. - 동시호가는 나스닥 선물 상승과 전일 상승에 따른 추가 매수세 이어지며,정부의 카 드사지원대책에 따른 금융주 / 사스관련,신약개발 관련 제약주 /사후복구 수혜주인 건설주등을 중심으로 호가 호전되는 모습이며, 여타 대형주를 비롯 여타 개별주로도 호가 점차 호전 추세. * 대형주: (자사주 대덕전자 13만주/삼성SDI 4만,LG화학 8만주등)현대차,LG전자, POSCO등 대형주 전반으로 강보합권으로 매수세 점차 호전중. * 금융: LG카드,교보증권,외환카드,산은캐피탈,개발리스,하나은행등 금융주 전반으로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 유통/건설: 영원무역,LG상사,현대건설,범양건영/풍림산업등으로 +권 매수세 유입되 며, 여타 주변주로도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 제조: 수산중공업,청호전자통신,서통,풍산,동국제강,동양철관,동양물산,웅진코웨이, 삼성중공업,진도,쌍용차등으로 보합내지 +권 매수세 유입. 여타 주변주로도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 내수: LG생명과학,LG생활건강,충남방적,중앙제지, SK,종근당,부광약품,일성신약 삼성제약,동성제약등으로 보합내지 +권 매수세 유입. 여타 주변주로도 양호한 매수세 유입중.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4.07 I 김현동 기자
  • 코스닥, 약보합 출발예상 45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혼조권 ~ 약보합 출발예상.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 시가총액상위종목군 : -"LG홈쇼핑, 엔씨소프트, 하나로통신, 한글과컴퓨터, 한국정보통신, CJ엔터테인, 다음"등으로 (+)권 매수주문 유입. *IT테마 업종 : -법정관리가 종결된 "i인프라" -반도체 도금관련 특허를 취득한 "아큐텍반도체" -유상증자 실시키로 한 "아펙스" -최대주주 변경된 "지이티" -흑자전환 기대되는 "호스텍글로벌" -낙폭과대주인 "아이엠아이티, 유원컴텍, 이스턴테크, 동양크레디텍" -태국 병원에 의료정보솔루션을 수출키로 한 "비트컴퓨터" -상호변경 하기로 한 "한통하이텔" -그밖에 씨.엔.아이, 로커스 *제조업종: -유상증자 실시키로 한 "미르피아" -최대주주 변경된 "일간스포츠" -인터넷복권 할인행사를 실시키로 한 "로토토" -자사주 소각키로 한 "크린앤사이언스" -성장성이 기대되는 "쎌바이오텍" -삼성전자 LCD투자 수혜주인 "에스에프에이" -대만업체에 주기판을 공급키로 한 "슈마일렉트론" -실적호전 예상되는 "대진공업" -낙폭과대주인 "서울시스템, KEPS, 하이켐텍, 바이넥스"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한 "삼천당제약" *유통·건설·금융업종 : -상호변경 하기로 한 "가오닉스" -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한 "코리아텐더" -낙폭과대주인 "국제건설, 인터리츠, 엔터원, 디지탈퍼스트" -M&A 추진중인 "쌍용건설" -그밖에 써니YNK * 시세는 전일대비 약보합권 출발 예상. * 전일 미국시장은 이라크전의 장기화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저가매수세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향후 경기회복 불안정과 주요 변수의 정체로 인하여 후속 매수세 부진으로 장은 약보합세로 마감됨. 금일 코스닥 시장 주문동향은 경계매물은 고가권으로 출회되는 가운데 선별적으로 인터넷관련주및 낙폭과대 중소형 우량주 , 일부 LCD업종 중심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며 여타 업종군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저가에서 보합권으로 가담되는 양상. * 시가상위종목군 - 인터넷관련주군으로 매수세 유입되는 가운데 다음, NHN ,네오위즈 개별 상승출발 예상. - 여타 셋톱박스 업체로 휴맥스,한단정보통신 상승출발 예상. - 통신관련주와 내수관련주 중심으로 관망세 이어지며 저가매수만 유입되는 양상. * IT S/W & SVC - 지분경쟁으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글과컴퓨터 상승출발 예상. - 여타 종목군으로는 관망 분위기 이어지는 상황. * IT H/W - 코디콤,i인프라 상승출발 예상. - LCD업종인 우영, 태산엘시디,탑엔지니어링,에이스디지텍 상승출발 예상. * 제조 - 일간스포츠, 한국큐빅, 쎌바이오텍, 티에스엠텍, 빅텍,지이티,슈마일렉, 하츠, 미르피아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상승출발 예상. * 기타 - 코리아텐더,인터리츠,써니YNK 개별 상승출발 예상.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3.28 I 김현동 기자
  • 거래소, 금융주 저가매수세 유입 50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소폭 하락 출발예상. -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핵심블루칩: -보합권에 자사주 유입된 "한국전력" -그밖에 삼성전자, SK텔레콤, POSCO,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기아차, LG화학, 신세계등을 중심으로 소극적인 저가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핵심블루칩군 대부분이 약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내수제조 -LOTTO복권 수혜주인 "콤텍시스템" -M&A 관련주인 "한국티타늄" -관리탈피 기대되는 "유화" -흑자전환 한 "해태유업"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라보라, 진로산업, 태성기공, 큐엔텍코리아, 남선홈웨어, 경남모직, 한일합섬, 신성이엔지, KNC" -자사주 취득 결의한 "삼진제약" *금융 -자사주 유입된 "한미은행" -그밖에 LG카드, 신한지주, 국민은행, 조흥은행, 현대증권, LG투자증권, 삼성증권 *유통,건설,서비스 -LOTTO복권 수혜주인 "범양건영" -실적호전된 "유레스" -실적대비 저평가주인 "혜인"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삼호물산, 미래와사람" -M&A 추진중인 "경남기업, 건영" -화의탈피 기대되는 "동신" * 시세는 전일 대비 소폭하락 출발 예상. - 미국증시는 전쟁과 관련된 불투명성과 공장주문/소비지출 증가폭이 기대만큼되지 않은 것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반도체및 주요지수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 - 국내증시는 이라크 전쟁 위험 완화, 최근 나스닥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등의 양호한흐름으로 인해 증시가 단기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으나,고유가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지정학적 리스크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그 상승 폭 또한 여전히 제 한적인 전망하에..... - 금일동시호가는 해외증시하락에 따른 여파로 경계매물이 고가권에서 -권으로 다소 증가되는 가운데,전일강세를 보였던 대형주전반으로 소극적인 매수세 유입. 반면 +권 매수세로는 로또관련주와 단순저가,관리탈피종목등으로 중심으로 증가. * 대형주: (한전 자사주 20만주), 현대차등으로 +보합권 매수세 유입속에 여타 대형주 로는 저가권에서 보합-권으로 다소 호전추세. * 금융: 하나은행,한미은행 등 보합권에서 +권으로 매수세 유입되고 있음. 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유입중. * 유통: 범양건영,삼호물산,삼성물산,동신 등 보합권에서 +권 매수세 유입중. * 제조: 쌍용차,필룩스,진로산업,유니켐,큐엔텍코리아,태성기공,대림통상,KNC 체시스,비티아이,광명전기,콤텍시스템,로케트전기,남선홈웨어 등 보합권내지 +권으로 매수세 유입.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유입. * 내수: 유화,조비,해태유업,성창기업,신원,모나리자,삼진제약,한국티타늄 대상 등 보합권에서 +권으로 매수세 유입. 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유입.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3.04 I 김현동 기자
  • 코스닥, 소폭 하락출발 예상 45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소폭 하락 출발예상.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 시가총액상위종목군 : -"하나로통신, 강원랜드, CJ홈쇼핑"등을 중심으로 소극적인 저가 매수주문 유입. *IT테마 업종 : -LOTTO복권 관련주인 "피코소프트" -낙폭과대주인 "기륭전자, 에스비텍, 비젼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3SOFT, 유진데이타, 인지디스플레, 인디시스템" -투자의견 상향 조정된 "피에스케이" -실적호전된 "엠케이전자" -사업다각화 추진중인 "동양반도체" -흑자전환 기대되는 "단암전자통신" -그밖에 프로칩스 *제조업종: -흑자전환 한 "동신에스엔티" -LOTTO복권 관련주인 "케이디미디어" -액면분할 하기로 한 "풍국주정" -실적호전된 "어드밴텍" -유상증자 실시키로 한 "서울전자통신" -낙폭과대주인 "에프와이디, 바이오시스" -그밖에 리타워텍 *유통·건설·금융업종 : -낙폭과대주인 "솔빛텔레콤, 룸앤데코" * 시세는 전일대비 소폭(-)권 출발 예상. * 전일 미국시장이 ISM의 제조업비수의 하락과 인텔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인하여 약세로 마감됨. 경제와 기업들의 순익 전망이 다소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지 않는 모습. 금일 코스닥 시장 주문동향은 해외시장의 약세와 수급불안,모멘텀 부재 등으로 업종전반으로 경계매물은 다소 증가되는 가운데 시가상위종목군으로는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가담되는 모습이며 일부 실적호전 중소형 우량주와 M&A관련주,저가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매수세 유입되는 모습이며 여타 업종군으로는 관망세 짙은 가운데 저가로만 가담되는 상황. * 시가상위종목군 - 전반적으로 경계매물 다소 증가되는 가운데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유입되는 양상. - 낙폭과대주인 강원랜드,파라다이스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는 모습. * IT S/W & SVC - 피코소프트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 여타 업종군으로는 관망세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로만 가담되는 양상. * IT H/W - 전일 강세를 보인 프로칩스,LCD업종인 오성LST, 에이스디지텍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 백산OPC, 피에스케이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 제조 - M&A관련주인 동우에이엘티 상승출발 예상. - 저가주군으로 리타워텍, 텍슨 재영솔루텍,인테크, 동진에코텍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 기타 - 전반적으로 주문 관망세 짙은 가운데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가담되는 모습.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3.04 I 김현동 기자
  • 거래소, 반도체 중심 매수세증가 50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혼조권 ~ 강보합 출발예상. -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핵심블루칩: -자사주 유입된 "한국전력"을 선두로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POSCO, 현대차, 삼성SDI"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핵심블루칩군 전반이 혼조권 ~ 개별 보합(+) 출발예상. *내수제조 -전동차 내장재 수혜주인 "한국카본" -인텔社로부터 DDR4W 제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한 "하이닉스"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큐엔텍코리아, 파츠닉, 한국슈넬제약, 진도, 대호에이엘, 남선홈웨어, 신성이엔지, 성문전자, 한일합섬, 배명금속, 디아이" -흑자전환한 "경남모직" -자동차 경주 공식 타이어업체로 선정된 "한국타이어" -합병 결의한 "LGCI, LGEI" *금융 -감자이후 매매거래 재개된 "금호종금" -자사주 유입된 "한미은행" -그밖에 부산은행, 한불종금 *유통,건설,서비스 -대규모 수출계약 체결한 "케이아이티비" -흑자전환한 "한빛여신" -관리탈피 예정인 "세양선박" -낙폭과대주인 "디에이블, 삼호물산, 라보라, 갑을 천지산업, 신우, 유레스" -법정관리 졸업한 "극동건설" -LOTTO복권 관련주인 "범양건영" -M&A 추진중인 "건영" * 시세는 전일 대비 강보합권 출발 예상. - 미국증시는 SBC커뮤니케이션스나 버라이즌 등 대형지역전화회사들의 규제완화 요구 가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의해 거부된 것과 제조업지수나 생산자물가지수 등 여러 지표들의 부정적인 수치로 인해 반도체주의 선전속에 제약, 유통, 금융, 방산, 에너 지주등 대형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 - 국내증시는 최근 600P을 기준으로 제한된 장세속에 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 여부에 따른 변동성에 주위하며, 선별적 시장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 금일동시호가는 대형주와 업종 전반으로 다소간의 호가공백 속에 전일 반도체 가격 상승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주와 소형전기전자.기계.개별주를 중심을 매수세 증가되는 모습이며, 여타 금융. 블루칩주등으로는 저가에서 보합권으로 매수세 유입 * 대형주: (한전 자사주 10만주),삼성전자,삼성SDI,기아차등으로 소폭 +권 매수세 유 입되고 있으며,여타주로는 저가에서 보합권으로 매수세 유입. * 금융: 금호종금,한빛여신,현대증권 등 보합권에서 +권 매수세 유입되고 있음. 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점증. * 유통: 신우,디에이블,삼호물산,라보라 등 보합권에서 +권 매수세 유입중임. * 제조: 파츠닉,현대하이스코,한국카본,한일철강,성문전자,남선홈웨어,한일일화 큐엔텍코리아,하이닉스,디아이,한진중공업,한솔텔레콤,기아특수강 신성이엔지 등 보합권내지 +권 매수세 유입.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점증. * 내수: 조일제지,경남모직,태창,진도,태창,기린,한일합섬,삼화페인트 등 보합권내지 +권 매수세 유입. 여타주로는 저가권 매수세 점증.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2.21 I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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