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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안전, 또 안전 위해’ 수억짜리 벤츠, 하루 3대씩 부숴가며 연구
- [진델핑겐(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 22일 찾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 안전 기술 센터(TF). 차량 가격만 1억원을 훌쩍 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세단 EQS 모델이 눈 깜짝할 사이 배리어(장애물)와 부딪히며 ‘펑’ 소리가 났다. 순간 눈이 부실 정도로 강렬한 조명 수십여대에 불이 켜졌고, 사고 차량의 전,후, 좌,우부터 하부까지 초당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댔다. 충돌지점까지 70m 구간을 시속 64km로 달려와 장애물과 부딪힌 벤츠 EQS는 차량 앞 부분이 휴지조작처럼 구겨졌고, 바닥에는 차량에 떨어져 나온 여러 부품들이 흩어졌다. 이번 충돌 테스트를 담당한 율리아 힌너스 엔지니어는 “충돌 순간 안전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에어백이 언제 펼쳐지는지, 차량 내 탑승자의 안전공간은 어떠한지 등을 다양하게 평가한다”며 “이번 충돌 테스트도 정확히 의도한 대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이날 충돌 테스트가 진행된 차량안전기술센터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총면적 5만5000㎡로 유럽 최대 규모의 충돌시험장으로 지난 2016년 완공됐다. 가장 긴 트랙의 길이는 250m에 달하고 최고 속도 시속 120km로 충돌 시험이 가능하다. 특히 정밀한 시험을 위해 오차가 5㎜ 불과할 정도로 완전히 평탄한 환경을 조성했다. 충돌 지점에는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 장착돼 차량 하부를 포함한 외관을 디지털로 측정하고 곧바로 수치를 전송한다. 벤츠의 차량은 신차 출시에 앞서 컴퓨터를 통해 1만5000회 정도의 사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이곳에서 150회의 실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율리아는 “모든 신형 모델은 양산에 앞서 다양한 충돌 테스트 시뮬레이션, 부품 테스트 및 실제 차량 충돌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며 “특히 벤츠는 법적 요건, 소비자 안전 등급, 그리고 법적 요건보다 훨씬 까다로운 내부 기준 등 3가지 차량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 전경.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안전 기술 센터 내부.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목표는 ‘완전한 안전(Integral Safety)’이다. 주행에 대한 안전부터 차량에 대한 안전, 충돌 이후 탑승객에 대한 안전까지 총체적 접근 방식을 통해 여러 단계별로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율리아는 “벤츠는 65년 전부터 충돌 테스트를 실시했고, 사고 관련 연구도 59년의 역사가 있다”며 “차량에서 발생한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는 물론 전 세계 교통사고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러한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탑승자가 어떤 상해를 입었는지도 모두 조사하면서 예방할 요소를 찾는다”며 “이런 식으로 안전에 대한 총제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율리아 힌너스(Julia Hinners) 메르세데스-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 차량 안전 역사와 충돌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안전기술센터 (TFS)센터에서 벤츠의 전기세단 EQS 연식변경 모델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벤츠코리아)
- '1승' 장윤주, 벤치만 20년째 최고참 선수…통통 튀는 짠내 활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멀티 플레이어 장윤주가 영화 ‘1승’(감독 신연식)에서 배구선수 역에 도전, 또 한 번 스크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국내 대표 톱 모델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윤주는 2015년 천만 영화 ‘베테랑’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첫 주연작 ‘세자매’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영화 ‘시민덕희’를 시작으로 드라마 ‘눈물의 여왕’, 75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 독립영화 ‘최소한의 선의’, 뮤지컬 ‘아이참(Eye Charm)’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가 영화 ‘1승’에 합류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1승’에서 장윤주는 젖은 낙엽처럼 가늘고 긴 생존력으로 버텨온 ‘핑크스톰’의 최고참 선수 ‘방수지’ 역을 맡았다. 취미는 클럽에서 몸풀기, 숙소에서 손가락 훈련을 위한 뜨개질 하기로 20년 동안 벤치를 지키며 선수 생활을 연명하던 ‘방수지’는 이제껏 아무도, 심지어 본인조차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준 ‘김우진’(송강호 분) 감독으로 인해 새로운 포지션을 맡아 주장 완장까지 차고 주전으로 나서게 된다. “비록 실력, 재능을 가지진 못했지만 그 영역에서 오랫동안 버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장윤주는 “짠하면서 귀엽기도 하고, 그야말로 응원해주고 싶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신연식 감독은 “처음부터 장윤주 배우를 생각하며 ‘방수지’ 캐릭터를 썼다”고 밝혀 싱크로율 100% 캐스팅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평소 후배들이 잘 따르는 유쾌한 리더십을 가진 장윤주 배우에게서 ‘방수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덧붙여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장윤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최고참 선수의 짠한 생존력을 유쾌하게 풀어낼 장윤주의 연기는 영화 ‘1승’을 통해 12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와이즈에이아이, 기술특례 ‘기술성 예비평가’ 준비 마무리 단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OTC 상장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예비평가 준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31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르면 11월 중 예비평가를 신청해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빠르게 본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와이즈에이아이는 AI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AICP(AI Communication Platform)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인력의 약 60%를 기술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와이즈에이아이의 AICP는 모듈화된 아키텍처 구조로 설계돼 높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는 게 큰 특징이다. 또 시스템 운영 효율성과 독립적인 기능 관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와이즈에이아이는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AI 고객센터(AICC) 모델 ‘쌤(SSAM)’ △기업은행·큐캐피탈·BNW·지비벤처스 등 기관투자를 바탕으로 준비해온 클라우드 기반 보급형 SaaS 모델 ‘에이유(AiU)’ △올해 5월 론칭 후 약 80곳가량의 치과 등에 도입돼 운영을 시작하며 하반기 매출 상승을 견인 중인 ‘덴트온(DentOn)’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대형 의료기관과 병·의원, 건강검진센터 등이 있으며, 최근 ‘커피에반하다’와의 계약을 통해 프랜차이즈 시장에도 진출했다.특히 올해 전략적으로 출시한 덴트온의 경우,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대한노년치의학회, 대한치과보철학회, 대한치과교정학회 등 치과계 주요 학회와 서울·인천시한의사회,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다양한 분야 학회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동 영업 및 강연, 학회 부스 참가 등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시장 점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형외과, 피부과, 검진센터 등을 타깃으로 한 에이유의 신규 버전을 오는 11월 5일 오픈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이 밖에도 공공기관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 취득도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실제 이번 달 정책과제로 영국에 AI 콜센터 PoC를 론칭해 영어로 고객을 응대하는 AI 학습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으며 기술성 예비평가 신청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왔다”며 “회계적인 부분도 기술특례상장의 필수요건인 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한 지정감사보고서 준비를 위해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삼정 두 회계법인과 계약 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회계기준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체결했던 계약 중 일부 미반영 매출이 올해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며 “하반기 연이은 신규 계약으로 발생한 매출과 합산할 경우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무난하게 ‘더블업’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햔편, 와이즈에이아이는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AI 기반 전화 돌봄 서비스와 AI 복지사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 등 난치 질환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신약’ 개발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27년 역량 담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해당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의 장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며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먼저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 헤리티지 토크’ 세션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27년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현장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창환 현대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최서호 상무 등이 참석했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UTC Power)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이후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하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를 선보였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18년에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NEXO)’를 출시했다.현대차는 이러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함께 전시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오랜 기간 매진해 온 현대차의 헌신과 진정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해당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될 예정이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모터쇼’, ‘LA 오토쇼’ 등 글로벌 시장에도 차례로 이니시움을 공개한다.
- 캘러웨이골프, 여성 골퍼 위한 프리미엄 레바 풀세트 출시
- 레바 풀세트(사진=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골프를 시작하는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레바(REVA) 풀세트를 공식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레바 풀세트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클럽으로 골프를 시작하고자 하는 골프 입문자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지한 골프를 즐기길 원하는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프리미엄 풀세트다.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는 “높은 등급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클럽을 찾는 여성 골퍼들을 위해 출시했으며 클럽 헤드는 물론, 샤프트와 그립까지 모두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레바 풀세트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각 1개, 하이브리드 2개, 아이언 7~9번 3개, 웨지 2개, 퍼터까지 총 10개의 클럽으로 구성했다.페어웨이 우드는 이전 모델 대비 샬로우 페이스를 채택해 볼을 지면에서 쉽게 띄워 치기 쉬운 구조로 개선했다. 하이브리드는 셋업이 편안하고 아이언은 솔 두께가 넓어져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퍼터는 전작의 세트와 동일하게 오디세이 퍼터를 포함했다.새로운 레바 풀세트에 포함된 클럽 중 가장 큰 변화를 준 아이템은 드라이버다. 기존 풀세트 드라이버의 헤드는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나, 이번 풀세트 드라이버에는 헤드의 크라운 부분에 캘러웨이의 주력 제품에도 사용되는 최첨단 소재인 가벼운 트라이액셜 카본을 최초로 적용했다. 솔(Sole) 후방에는 약 2g의 무게추를 탑재해 헤드 무게 중심이 매우 낮아졌으며, 후방에서 페이스를 밀어내는 힘도 증가해 볼을 쉽게 띄우고 빗맞은 샷에서도 안정적인 비거리를 제공한다.오디세이의 인기 모델인 2볼 일레븐 투어 라인드(TOUR LINED) DB퍼터도 이번 레바 풀세트에 특별히 포함했다. 일레븐 퍼터의 독특한 헤드 디자인은 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안겨준 말렛 형태다. 일관된 조준과 안정된 스트로크를 도와주며, 무게중심을 전면에 배치시키는 설계를 통해 퍼팅의 분산폭을 줄여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 페이스에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관용성을 제공하는 화이트 핫 인서트도 함께 탑재했다.여성 골퍼 전용 모델 설계로 초급자부터 중급자 수준의 스킬을 갖춘 골퍼들에게도 적합한 레바 풀세트는 한정 수량 출시한다.
- 프랭클린템플턴 “美 대선, 어느 당이 집권하든 시장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미국 대선 이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단해 보는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좌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현재 투자기회뿐 아니라 미 대선 결과가 세제, 규제, 재정지출 전반의 미국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논의했다.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진=프랭클린템플턴)미 대선이 주식시장 성과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근본적으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현재 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 50이기에 우리는 시장이 두 후보자에게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며 “두 후보 모두 시장에 잘 알려진 인물이라 선거일 이전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은 놀랍지 않은데, 규제, 관세 및 재정 정책에서 두 후보 간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정부 가능성이 가장 유력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이것이 현재 시장이 보이고 있는 반응이지만 특정 정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될 경우 유의미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변동성을 겪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최근 시장의 성과를 보면 친기업, 낮은 법인세율, 규제완화를 내세운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낙관하는 전망이 반영된 것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반대편에는 강경한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해 초래될 영향, 그리고 재정 정책과 부채 수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며, 어떤 정책이든 전적으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1932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민주당 대통령 재임 시 8.9%, 공화당 대통령 재임 시 5.6%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다소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예를 들어 대선 이후 10년 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민주당 대통령 시기는 연 6.4%, 공화당 대통령 시기는 연 6.1%로 별 차이가 없었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정책보다 근본적 경제 상황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며 “모든 지표는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며, 실제로 우리는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85%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식 투자 기회와 관련해 그랜트 바우어스 프랭클린 에쿼티 그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 행정부 하에서 빅테크에 대한 규제 정책이 극적으로 바뀔 것 같지는 않지만, 금융과 에너지 분야에서는 현 민주당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 완화로 인해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최근 몇 년간 세간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던 테마 중 하나인 데다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의 부상, 심지어 인터넷의 탄생과도 비견될 만한 중대한 기술 플랫폼의 변화”라며 “전 세계적으로 수 조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또 “빅테크 기업들은 향후 몇 년간 대형언어모델(LLM)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선거 결과가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금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인데 지난 1~2 분기를 보면 연준(Fed)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서 중소형주들이 크게 상승했고 시장 주도주가 다양한 산업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에 유리한 정책 변화가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혁신과 투자를 촉진하는 규제가 미국 인프라,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와 같은 특정 섹터나 자동화나 로봇공학 같은 기술 분야에까지 적용되면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제프 슐츠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 경제 및 시장 전략 헤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7월 1일 이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0% 이상 상승했는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흥미로운 것은 S&P 500이 지난 몇 달간 상승했다는 점인데, 보통 선거일에 가까워질수록 주가가 하락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시장은 경기순응적(pro-cyclical)인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또 “해리스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는 시장이 최근 몇 주간 주식 가격에 반영해온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기에 다소 하락세를 보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선거 이후에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고 덧붙였다.채권 투자 기회와 관련해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몇 주 전만 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던 공화당의 완승 가능성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나면서 국채 수익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가 더욱 커지리라는 예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민주당이 완승할 경우 국채 시장에서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누가 승리하든 매우 큰 규모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지만 증세 등 적자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국채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민주당의 완승에 따른 지출 확대와 공화당의 완승에 따른 감세를 고려할 때 대선 이후 장기물 수익률 곡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며 “지방채에 기회가 있으나 이는 선거보다는 펀더멘털에 기인하므로, 어떤 경우에라도 지방채는 매우 흥미로운 투자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1년간 가장 인기 많은 중고 전기SUV 차량은 현대 아이오닉5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전기SUV 차량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아이오닉5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KB차차차에서 전기 SUV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한 결과다.판매량 1위 모델은 현대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EV6, 현대 코나 일렉트릭, 테슬라 모델Y, 기아 니로 EV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이오닉5는 8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485km이고, 초급속 충전 시 약 18분 내외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다. 그 외에 운전석과 조수석 이동이 편리한 실내 구성, 디지털 사이드 미러, V2L 등 전기차만의 특성이 살아있는 모델로 많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2위를 차지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SUV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함께 스포티한 인상을 바탕으로 젊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하며 운전자 중심의 주행성에 신경을 쓴 모델이다. 3등인 코나 일렉트릭은 코나의 전기차 버전으로 소형 SUV 다운 아담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64kWh 배터리 모델 기준 주행 거리406km에 달할 만큼 준수한 성능을 보여준다.조회수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아이오닉5, EV6, 모델Y, EV9, 코나 순이었다. 모델Y는 판매량 대비 조회수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테슬라만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2023년 전 세계 신차 시장에서 120만 대 이상 판매되며 테슬라 전체 인도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인기있는 차량이다. 조회수 4위를 차지한 EV9은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에는 없었으나 조회수에서 새롭게 순위권에 오르며 판매량 순위와 비교했을 때 준대형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각 차량 별 연령, 성별 조회수 비율을 살펴봤을 때 EV9의 경우 40, 50대 남성이 57.2%를 차지했는데 그 외 순위권 차량들의 40, 50대 남성의 조회수 비율이 45%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연령대 남성들이 패밀리형으로 운행할 수 있는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KB캐피탈 관계자는 “캠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차박에 유리하고, V2L 기능으로 외부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 SUV에 대한 관심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기 SUV에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전기차 매물이 있어 비교해 보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KB차차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데이터 라벨링 기업가치 상승…국내는 크라우드웍스·비큐AI 꼽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줌인 소프트웨어(이하 줌인)’를 인수한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AI 음성 에이전트 개발사 ‘테닉스’, 데이터 백업 소프트웨어 개발사 ‘오운(Own) 컴퍼니’에 이은 연속된 인수합병(M&A) 행보다.줌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특화된 회사다.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기업이 스스로 서비스 문서를 검색하고 지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고객으로는 델, 맥아피, 버거킹, 팀홀튼, 파파이스 등이 있다.세일즈포스의 잇따른 인수에 대해 시장에서는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의 기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하고 있다.챗GPT 등장 이후 다양한 AI 서비스가 급격히 출시되면서 AI 개발·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라벨링’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데이터 라벨링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간 26.4% 성장해 약 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이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미국의 ‘스케일 AI’는 지난 5월 약 1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F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해당 투자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와이 콤비네이터 등의 기존 투자 기업뿐만 아니라 아마존, 메타, 인텔, 시스코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기업 가치 평가액은 13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는 고품질 라벨링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AI 모델이 대규모 데이터셋을 학습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초기 자율주행 데이터셋 분야에서 시작한 스케일AI는 현재 로봇, 드론,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메타, 구글, 딥마인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국내에서는 크라우드웍스(355390), 셀렉트스타, 비큐AI(148780) 등이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이끌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서비스’ 사업과 ‘고객 맞춤형 LLM 및 소형언어모델(SLM)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크라우드웍스는 누적 2억 5000건이 넘는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생형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공식 파트너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크라우드웍스는 삼성, 현대, LG, SK, 카카오 등 55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셀렉트스타는 AI 개발 및 도입을 위한 올인원 데이터 서비스(All-in-one Data Service)를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다. 데이터 라벨링, AI 컨설팅, LLM 검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품질 데이터셋 공급을 통해 고객사의 AI 개발 속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셀렉트스타의 고객사로는 네이버, 삼성, SKT 등의 대기업을 포함해 약 230여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렉트스타는 내년 초 기술평가를 진행해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비큐AI는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학습용 데이터 라벨링 사업을 준비, 올해 제품 출시를 본격화한 곳이다. 비큐AI는 기존 국내 주요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데이터를 통합 제공해 왔다. 비큐AI는 올해 SaaS 기반의 뉴스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론칭하며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RDPLINE은 비큐AI가 20여년간 축적해 온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근간으로 론칭 후 삼성전자, SKT, LG, K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기업에 공급됐다. SKT의 경우 에이닷의 최신 뉴스 콘텐츠 제공을 위한 실시간 뉴스 데이터가 지속 공급되고 있다.최근 비큐AI는 뉴스 외에도 이미지, 동영상, 전문지식 데이터 등 데이터 라벨링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스톡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아하앤컴퍼니와도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해 법률, 의료, 재무 등 18종의 전문 지식 데이터셋을 확보했다.
- 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韓 상륙…잇단 신차로 실적 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벤틀리모터스코리아가 벤틀리 그랜드 투어러의 전통을 계승하는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컨버터블 모델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올해 들어 꾸준히 국내에서 신차를 소개한 벤틀리코리아는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벤틀리코리아는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를 열고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모델을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앞서 벤틀리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에는 새롭게 개발된 울트라 퍼포먼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탑재된다. 600마력을 발휘하는 신형 4.0리터(ℓ) V8 엔진과 190마력을 내는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파워트레인은 78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W12 엔진을 탑재한 3세대 모델보다 최고출력이 19% 향상됐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사진=공지유 기자)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초로, 기존 모델보다 0.4초 줄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335㎞에 달한다.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5.8㎏·m의 성능을 발휘해 최고속도 시속 14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WLTP) 기준 81㎞(GTC는 78㎞)에 달한다.더 뉴 컨티넨탈 GT·GTC 스피드는 1952년 탄생한 R-타입 컨티넨탈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벤틀리 디자인의 토대인 ‘휴식하는 맹수의 자세’의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1959년형 S2 이후 제작된 벤틀리 양산 모델 중 처음으로 싱글 헤드램프를 채택해 벤틀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강렬한 수평 라인을 부각시킨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전면부.(사진=공지유 기자)차체 후면부 또한 범퍼, 테일램프, 트렁크 리드와 배기 파이프 등 모든 부분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트렁크 리드 안쪽으로 더욱 확장된 테일램프는 3D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흘러내리는 용암 같은 드라마틱한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불어 4세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럭셔리 오픈톱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최신식 소프트톱 전동 루프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48㎞ 이내의 속도에서 19초 만에 소프트톱 개폐가 가능하다.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85㎞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와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는 모두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3억4610만 원, 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가 3억8020만원부터 시작된다.‘더 뉴 컨티넨탈 GT 스피드’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더 뉴 컨티넨탈 GTC 스피드의 출시로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더 뉴 컨티넨탈 GT, 더 뉴 컨티넨탈 GTC, 더 뉴 플라잉스퍼, 벤테이가, 벤테이가 EWB에 이르기까지 역사 상 가장 넓은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뮬리너·스피드·아주르·S 등 각 모델 별로 다양한 파생 라인업을 통해 한국 고객들의 섬세한 취향에 맞는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는 “전반적으로 올해 럭셔리 산업 판매가 저조한 데다, 벤틀리코리아의 경우 모델 변경 주기에 따라 새로운 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과정에서 (판매 부진이) 예상됐던 측면이 있다”며 “올해 새로운 모델들을 소개한 데 이어 벤틀리만의 차별적인 강점을 통해 내년뿐 아니라 내년 이후부터 좋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코리아 총괄상무가 30일 서울 강남구 벤틀리 큐브에서 열린 ‘더 뉴 컨티넨탈 GT 런칭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 "ETF 사듯 사모펀드에 쉽게 투자"‥한국 먼저 노크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전통적으로 사모펀드는 기관 투자자들만이 접근 가능한 고액 장기 투자 자산으로 여겨졌다. 구조가 폐쇄적이라 유동성이 제한적이고, 운용사를 선택하기 어려운데다, 고액투자가 필요하고,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해서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리그’를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오픈할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 그 고민 끝에 사모펀드 시장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와 같은 패시브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탄생했다. 바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베스트가 내놓은 새 모델이다. 이데일리는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하기 위해 방한한 뉴베스트의 에드워트 탈모어 게라 창업자 겸 대표(CEO),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뉴베스트가 사모펀드 시장에 어떤 매력적인 대안 플랫폼을 내놨는지, 이 플랫폼이 투자자에 어떤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들어봤다. 한국에 방문한 뉴베스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 에드워드 탈모어 게라 CEO, 김영일 이화자산운용 이사. (사진=박소영 기자)◇ 기계적 분산투자로 리스크 최소화에드워드 탈모어 게라 뉴베스트 대표는 “사모펀드와 결혼했다,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28년간 사모펀드 업계에 모든 것을 바쳐 일해온 베테랑이다. 사모펀드 수익률은 지난 20년간 대부분의 펀드 뿐 아니라 미국 공적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자(LP)의 펀드 수익률을 상회했기에 매력적인 투자처였지만, 벽은 높았다. 게라 대표는 그동안 사모펀드 투자자를 자문하면서 대규모 기관투자자가 사모펀드에 투자할 때 겪는 어려움을 목격했고, 동시에 많은 개인 투자자가 높은 장벽 때문에 사모펀드 투자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도 지켜봤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2022년 뉴베스트를 설립했다. 게라 대표는 공모시장에서 크게 성장한 패시브 투자 개념을 사모시장에도 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학문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사모시장에서 자산군 별로 가장 큰 펀드 30~50개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의 시장 수익률을 모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내놓은 PE50(사모주식)과 PD50(사모대출)이 대표적이다. 매년 모집된 금액에 비례해 글로벌 사모펀드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함을쏘 운용사 선택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한다. 게라 대표가 가장 강조하는 점은 최초의 저가 패시브 인덱스 펀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사모펀드는 운용에 따른 수수료가 비싸고, 재간접펀드는 중복 수수료 문제도 있다. 뉴베스트는 별도의 운용보수를 부과하지 않고 플랫폼 비용을 낮게 책정해 투자자의 최종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각 펀드마다 복잡한 행정 절차와 자금 송금 절차를 거쳐야 했던 기존 사모펀드의 불편함도 해결했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분기 한 번씩 통합된 캐피털 콜을 처리하도록 한 것이다.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서류 접수도 한번에 완료한다. 뉴베스트는 우선 기관 투자자, 고액자산가, 패밀리 오피스처럼 적격투자자로 분류된 투자자를 타깃으로 점차 사모펀드 패시브 투자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아시아 거점 ‘한국’ 될 것뉴베스트는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및 아부다비 금융 주간(ADFW) 기간인 지난해 11월 신규 상품인 GET28을 출시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지수에 투자하는 플랫폼으로 해당 투자 운용 본부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에 꾸릴 예정이다.또한 아시아 진출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을 만큼 국내 진출에도 적극이다. 게라 대표는 “한국 출자자(LP)는 항상 글로벌 사모시장에 매우 중요하고 수준 높은 시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며 “회사가 사모시장의 진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미 가장 발전될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한국에 진출하는 게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전했다. 뉴베스트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싱가포르, 중국,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도 나갈 계획이다. 마이클 이시코프 전략 파트너십 헤드는 “한국을 다른 많은 아시아 시장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사모 시장이 자산군으로 발전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듯, 이번에도 모두가 주목할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뉴베스트의 과제는 틈새 상품을 추가하는 것이다. 예컨대 사모펀드, 사모대출, 인프라, 부동산 같은 핵심 상품 외에도 기술·헬스케어 사모펀드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 에너지 전환과 같은 테마 중심 상품을 비롯해 언젠가 지역 중심 상품도 추가될 것이라 보고 있다. 게라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효율적 방식으로 한국 사모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