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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해외 기업들 개발 박차 ‘항암 백신’, 도전장 내민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및 원천 기술 보유 기업이 ‘항암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코로나 사태에서 증명된 플랫폼을, 암 치료에도 제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국내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도 다양한 방법으로 항암 백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임상으로 인한 입증이 과제다.◇코로나19 백신 해외 기업들, 항암 백신 개발 박차항암 백신은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다. 암 환자에게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항원 단백질로 제조된 백신을 주사해,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죽인다. 화학 항암제보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면역 메모리를 통해 암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성이 낮아 병용치료로 쓸 수도 있다.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은 2018년 42억3000만 달러(6조원)에서 연평균 14.2%로 성장해, 2028년께 159억4000만달러(2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코로나19 백신 개발사들은 항암 백신에 관심을 가진다. 미국 모더나(Moderna)는 미국 머크(MSD)와 협력해 피부 흑색종 환자에서 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mRNA-4157’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환자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돌연변이 네오에피토프(neoepitope)를 식별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원리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이용해 KRAS 단백질을 공격하는 ‘mRNA-5671’은 임상 1상 단계다.모더나의 미국 매사추세츠주 본사. (사진=로이터)독일 바이오엔테크(BioNTech)는 로슈(Roche) 자회사 제넨텍(Genentech) 손을 잡고, mRNA 기반 맞춤형 항암 백신 ‘BNT122’ 임상 2상에 지난해 10월 돌입했다. 2, 3기 결장직장암이 있는 환자가 대상이다. 외즐렘 튀레쉬(Ozlem Tureci) 바이오엔텍 공동창업자는 “이번 임상에서는 mRNA 백신이 암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옥스퍼드 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원천기술을 가진 영국 ‘백시테크(Vaccitech)’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활용된 바이러스 벡터 기술로 항암 백신 ‘VTP-600’ 개발에 발을 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시작해, 지난 1월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진행했다.◇국내 기업들도 도전장…한계 넘어 임상으로 입증해야국내에서 mRNA 기반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인 대표적인 기업은 에스티팜(237690)과 테라젠바이오다. 지난해 8월 두 기업은 mRNA 항암백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은 5프라임-캡핑(5’-Capping) 및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임상부터 상업화 이후 백신 원액의 위탁개발생산(CDMO)도 담당하기로 했다. 테라젠바이오는 mRNA 항암 백신 후보물질 도출을 맡았다.항암 백신은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다. (사진=픽사베이)국내에서는 mRNA보다 다른 기술을 활용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엘 팜포’를 활용해 항암 백신 ‘CVI-CV-001’을 개발 중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타깃을 선정해 유효성을 검증하는 중으로, 비임상 단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응률이 낮은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높이려 병용 투여 약물로 개발 중이다. 엘 팜포가 면역세포 기능을 증가 시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제넥신(095700)은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DNA 치료 백신 ‘GX-188E’를 개발 중이다. 현재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국내 임상 2상 중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DNA 백신은 T세포 면역 반응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며 “2상 환자 모집이 완료돼 투약 중이다. 2상 결과가 나오면 올해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셀리드(299660)는 바이러스벡터 기반 항암 백신을 만든다. 1월 항암 백신 ‘BVAC-M’ 임상 1상 임상계획(IND)을 제출했다. 파미셀(005690)은 골수유래 조혈모세포로부터 치료용 수지상세포를 암 항원으로 활용하는 치료용 항암면역백신 ‘Cellgram-DC-PC’(전립선암)와 ‘Cellgram-DC’(난소암)를 개발한다. 파미셀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임상 1상 중이다. 임상 2상 환자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방식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나섰지만, 무엇보다 임상으로 인한 입증이 관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단독 혹은 병용 요법으로 쓰도록 허가된 항암 백신은 전립선암 치료 백신 ‘프로벤지(Provenge)’가 유일하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러스 벡터와 종양세포 기반 백신은 안전성 문제, 수지상세포 활용 백신은 높은 비용, 핵산 기반 백신은 체내 전달 기술 및 콜드체인의 필요성, 펩타이드 기반 백신의 경우 낮은 면역원성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개발이 쉽지 않다“고 했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스페인서 임상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췌장암 항체신약 후보물질 ‘PBP1510’의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승인은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으로부터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 승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한 임상약을 사용해 스페인의 라파스 대학병원(Hospital Universitario La Paz)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고유의 새로운 치료표적이자,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중화하는 항체신약으로 PAUF에 기인한 다양한 암 진행 및 전이 메커니즘을 차단한다.특별히 PBP1510은 PAUF의 역할을 원천 차단해 암진행과 전이를 막음과 동시에 암세포가 생체의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어 준다. 따라서 기존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 상승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화학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그 사용을 줄임으로써 부작용이 훨씬 적은 항암요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1상에서 PBP1510 단일요법과 기존 항암제인 젬시타빈과의 병행 요법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소 한 번의 항암요법 실패로 종양이 진행되거나 전이된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점검하며, 임상 2a상에서는 임상 1상을 통해 결정된 젬시타빈 병행요법 시의 PBP1510 권장용량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특히 PBP15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향후 시판 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시장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항체신약으로써 대체의약품이 없는 생물학적제제로 분류돼 임상 2상 결과로 품목허가 심사 신청이 가능해질 경우 빠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랑스, 스페인의 승인에 이어 향후 미국 FDA의 1/2a상 임상시험계획신청(IND)도 준비하고 있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PBP1510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생존률이 낮고 현재 표적항체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췌장암의 첫번째 표적항체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치료효과는 증대되고 기존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은 줄어들기 때문에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네이버(035420)=인공지능(AI) 전문회사 설립 추진과 관련해 해명 공시를 내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변△이마트(139480)=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가 미국 쉐이퍼 빈야드와 관련 자산 보유 법인(쉐이퍼 패밀리) 지분 100%을 2450억원에, 관련 부동산은 54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 인수자금은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유상증자로 마련.△GS(078930)=자회사인 GS에너지가 주당 4826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코웨이(02124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조6643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5.6% 증가한 것.△샘표(00754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489억6342만원, 영업이익 219억3138만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것.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줄어든 225억7344만원으로 집계.△STX중공업(07197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638억5081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08억9708만원으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도 78억2844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마크로젠(038290)=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수강·김창훈 각자 대표이상 체제로 변경.△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 늘어난 39억원. 작년 매출액은 5.0%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0% 감소한 19억원. 또 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에이텍티앤(22411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3% 증가한 61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1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2% 증가한 51억원.△이브이첨단소재(1314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 작년 매출액은 38.6% 늘어난 635억원을 기록.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보다 60.2% 증가.△큐리언트(115180)=면역항암제 Q702와 키트루다(Pembrolizumab) 병용 임상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 제1B·2상을 신청. 큐리언트 측은 이번 임상시험 목적에 대해 “진행형 식도암, 위암, 간세포암 및 자궁경부암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Q702 병용에 대한 안전성 및 예비효능 결정”이라고 설명.△클리오(2378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9% 증가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6.6% 증가한 2327억원,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93억원.△에스티오(09866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9378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645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3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소마젠(950200)=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 늘고 당기순손실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NEW(160550)=지난해 영업손실이 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작년 매출액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고 당기순손실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7% 증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인터파크(035080)-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3조1158억원을 기록. 당기순손실은 46억원으로 82.2% 늘었음. 이와 함께 자기주식 355만124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진칼(180640)=종속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제주KAL호텔 영업을 전부 종료하기로..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및 최근 5년간 누적 손실중인 제주KAL호텔의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고 설명. 영업정지일자는 오는 4월30일.△테라셈(182690)=매출액 30억원 미달, 최근 5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 사실을 공시.△스포츠서울(039670)=코스닥시장위원회는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에이치엔티(176440)=코스닥시장위원회는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중앙디앤엠(051980)=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SNK(950180)=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자(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가 한국상장폐지 기준의 95% 이상인 96.18%의 KDR을 취득.이사 전원이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소리바다(053110)=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사유가 추가될 수 있음.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네이버(035420)=인공지능(AI) 전문회사 설립 추진과 관련해 해명 공시를 내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변△이마트(139480)=신세계프라퍼티의 미국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가 미국 쉐이퍼 빈야드와 관련 자산 보유 법인(쉐이퍼 패밀리) 지분 100%을 2450억원에, 관련 부동산은 54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 인수자금은 신세계프라퍼티에 대한 유상증자로 마련.△GS(078930)=자회사인 GS에너지가 주당 4826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코웨이(02124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조6643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기록.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5.6% 증가한 것.△샘표(00754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3489억6342만원, 영업이익 219억3138만원을 기록.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6.7% 감소한 것.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줄어든 225억7344만원으로 집계.△STX중공업(071970)=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9% 감소한 1638억5081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08억9708만원으로 적자전환. 당기순이익도 78억2844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전환.△마크로젠(038290)=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수강·김창훈 각자 대표이상 체제로 변경.△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 늘어난 39억원. 작년 매출액은 5.0%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0% 감소한 19억원. 또 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결정.△에이텍티앤(224110)=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3% 증가한 61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1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2% 증가한 51억원.△이브이첨단소재(1314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 작년 매출액은 38.6% 늘어난 635억원을 기록. 당기순손실은 107억원으로 전년보다 60.2% 증가.△큐리언트(115180)=면역항암제 Q702와 키트루다(Pembrolizumab) 병용 임상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 제1B·2상을 신청. 큐리언트 측은 이번 임상시험 목적에 대해 “진행형 식도암, 위암, 간세포암 및 자궁경부암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Q702 병용에 대한 안전성 및 예비효능 결정”이라고 설명.△클리오(2378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9% 증가했다고 공시. 작년 매출액은 6.6% 증가한 2327억원,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93억원.△에스티오(09866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억9378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5.7% 감소한 645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3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소마젠(950200)=개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 늘고 당기순손실은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NEW(160550)=지난해 영업손실이 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작년 매출액은 1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고 당기순손실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7% 증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인터파크(035080)-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3조1158억원을 기록. 당기순손실은 46억원으로 82.2% 늘었음. 이와 함께 자기주식 355만124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진칼(180640)=종속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제주KAL호텔 영업을 전부 종료하기로..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및 최근 5년간 누적 손실중인 제주KAL호텔의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고 설명. 영업정지일자는 오는 4월30일.△테라셈(182690)=매출액 30억원 미달, 최근 5사업연도 영업손실 발생 사실을 공시.△스포츠서울(039670)=코스닥시장위원회는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에이치엔티(176440)=코스닥시장위원회는 주권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이의신청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중앙디앤엠(051980)=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SNK(950180)=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자(Electronic Gaming Development Company)가 한국상장폐지 기준의 95% 이상인 96.18%의 KDR을 취득.이사 전원이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소리바다(053110)=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사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3조에 따라 관리종목사유가 추가될 수 있음.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다발골수종 영양관리 지침서’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다발골수종 영양관리 지침서’ 발간을 시작으로 다발골수종 등 다양한 혈액질환 환자에게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식생활 정보를 제공한다.이번에 처음 발간된 지침서는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식생활 관련 문의를 종합해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의료진과 전문영양팀의 꾸준한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지침서는 영양필요량 충족 및 영양문제 예방·교정을 위한 적정 수준의 영양소 섭취, 증상·합병증 최소화 및 치료효과 증대를 위한 식생활습관 요소 교정을 목표로 ▲질환과 영양 ▲면역저하 환자의 식사제한 ▲임상영양치료 권고 등 총 9개의 순서로 구성됐다.책임 집필한 혈액내과 민창기 교수는 “진료실에서 다발골수종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적절한 식단과 개별적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건강보조제의 적절성 여부였다”며 “일회성이 아닌 의료현장에서 청취하는 환자들의 질의를 꾸준히 발굴해 지침서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전신적 증상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고칼슘혈증, 신부전, 빈혈, 전신 부종 등의 합병증은 잘못된 식생활에 따라 악화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간된 지침서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영양팀 노민영 UM은 “다발골수종 치료로 다양한 영양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지침서 발간을 통해 영양팀도 환자의 영양관리에 더욱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지침서의 주요 내용은 다발골수종 환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살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홈페이지 > 의학정보 > 식이관리 메뉴에서도 Q&A로 확인할 수 있다.이후 다발골수종을 포함해 다양한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영양관리 지침서를 추가 발간하고 관련 내용도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홈페이지 ‘식이관리’ 메뉴에 순차적으로 게시할 예정이다.한편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홈페이지는 6개 센터(급성백혈병센터, 만성백혈병센터, 림프·골수종센터, 재생불량빈혈센터, 소아혈액종양센터, 이식협진센터)의 총 22개 질환에 대해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합병증, 예후 등을 메뉴로 구성해 의학정보를 풍부하게 수록했다.또한 혈액검사, 골수검사, 염색체검사, 유세포검사와 같은 진단검사 정보와 항암치료 및 조혈모세포이식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감염에 대한 관리, 식생활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의학정보를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영양관리 지침서의 주요 내용은 접근 편의성을 살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홈페이지 의학정보 식이관리 메뉴에서도 Q&A로 확인할 수 있다.
- 엔지켐생명과학, 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선의학기술 공동연구 협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우주 진출을 위한 ‘방사선 인체영향 극복 의생명기술 발전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최근 우주항공산업에 대해 다양한 정책과 공약이 쏟아져 나오며 국가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이미 우주 진출을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버진 갤럭틱’과 같은 민간기업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서는 20년 후 우주경제가 약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인간이 우주에 진출하게 될 경우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가 ‘우주방사선’에 의한 암,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다. 우주방사선은 장시간 노출될 경우 세포조직을 사멸시키고, DNA의 손상과 돌연변이를 유발하며, 염증반응을 저해해 암발생률을 높이는 등 면역력 약화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치료제의 개발은 우주 진출을 위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 엔지켐생명과학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해 우주방사선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우주방사선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예방·치료제 개발과 산업화 △방사선 치료로 인한 각종 면역손상 및 염증질환 관련 의약품 개발 △항암방사선요법 관련 병용 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한국원자력의학원은 1963년 방사선의학연구소로 출범해 2007년 과학기술부 직속으로 재편된 국내 최초 방사선의학 연구분야를 정립한 기관이며, 방사선의학을 통한 질병의 치료 및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고 역량을 가진 기관이다.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 체결로 우리 의학원의 높은 방사선의생명 기술역량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발전과 동시에 우리 국민의 암치료 증진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를 설립해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같은 해 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연구과제로 최종 선정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의 ‘셰릴 니커슨’ 교수와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또한 신약후보물질 ‘EC-18’을 통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치료제 및 급성방사선증후군(ARS) 예방·치료제 연구로 방사선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 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유일의 우주방사선 치료제 개발기업과 국내 최고의 방사선의학 연구기관의 협력”이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의학 및 방사선의학의 역량을 한층 끌어 올려,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항공의학 및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엔지켐생명과학은 한국원자력의학원 및 인하대학교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 미국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우주 진출에 필수적인 우주방사선 예방·치료제를 개발하고 우주 헬스케어 부문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협약식에는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과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전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장), 박갑주 엔지켐생명과학 우주방사선의약연구소 박사, 박인철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박종훈 한국원자력의학 원장,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순[출처:엔지켐생명과학]
-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자회사 '베리스모 아시아' 설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는 HLB그룹이 주요 주주로 있는 미국 베리스모테라퓨틱스(베리스모)가 지난 13일 한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아시아를 설립했다고 14일 밝혔다.베리스모는 세계 최초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치료제인 노바티스(Novartis)의 킴리아(Kymriah) 개발을 이끌었던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이 주축이 돼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CAR-T를 통한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지혁주 HLB그룹 글로벌투자전략팀장, 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테라퓨틱스 대표, 진양곤 HLB그룹 회장(사진=HLB)베리스모는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 세포에 발현시키는 SynKIRTM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폐암 등의 고형암 및 혈액암 치료를 위한 4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 중 췌장암, 종피종, 난소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첫번째 파이프라인인 SynKIRTM-110 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 IND(임상시험신청서)를 준비중으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중 펜실베니아대학병원에서 임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번에 설립된 베리스모아시아는 베리스모와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SynKIRTM의 개발 및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 향후 아시아지역에 특화될 수 있는 다양한 CAR-T 치료제의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국가별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해 공동개발 형태로 시장 진입을 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현재 국내 유수의 병원과 SynKIRTM의 국내 생산과 임상시험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병원 및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병원과 협업하여 한국내 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CAR -T치료제는 반응률(Response rate)이 80%에 이르는 높은 효과로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차세대 치료제다. 하지만 현재까지 혈액암 치료에서만 뚜렷한 성과를 보였을 뿐 전체 발병암의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효과 지속력 및 안전성, 종양세포 이질성과 종양미세환경 극복 면에서 한계를 보여 왔다.베리스모의 SynKIRTM은 면역세포내 내추럴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구조에 기반하고 있어 효과 지속성과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고, 특히 고형암 치료에 효율적이라는 것이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전세계적으로 CAR-T 개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재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개발,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CAR-T 치료제의 대부분은 이미 승인된 킴리아 또는 예스카타와 유사한 CAR 구조로 개발되고 있어, 특화된 SynKIRTM 플랫폼에 기반한 베리스모 아시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병걸 베리스모아시아 대표는 “베리스모아시아는 SynKIRTM-110의 국내 췌장암 임상을 시작으로 다양한 CAR-T항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춰 아시아 대표 CAR-T 치료제 개발사로 성장해갈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임상 병원 확보 등 핵심 사항을 빠르게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현재 미국 베리스모는 브라이언 킴 대표, 펜실베니아대학의 마이클 마일론 교수, 도널드 시젤 교수 등 세 명의 창업자와 펜실베니아대학, HLB제약 등 HLB 그룹이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 간암, 면역항암치료 최적화 '유전체 특성'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가 어려운 간세포암에서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길이 발견됐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용한 교수, 혈액종양내과 임호영, 홍정용 교수팀은 간암 환자에서 면역관문 억제제 반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체 특성을 규명했다고 8일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와 소화기내과의 공동연구로 수행한 것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 ‘Genome Medicine’ 최근호에 실렸다.간세포암은 일차 악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률의 네 번째 주요 원인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항암치료제인 펨브롤리주맙은 간세포암의 2차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았으나, 치료제의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가늠자 (바이오마커) 의 식별은 임상 현장의 숙제로 여전히 남아 있다.연구팀은 반응군과 비반응군을 구별할 수 있는 예측 가늠자의 식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펨브롤리주맙을 투여받은 간세포암 환자 60명에 대한 통합 유전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암 조직 일부를 떼어내 전체엑솜염기서열(WES), RNA염기서열 및 단일세포유전체를 분석해 환자의 종양미세환경 등 유전체 특성을 밝혔다.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면역항암치료의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근본 원인을 찾고,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치료 가늠자를 찾기 위해서다.연구팀은 이들 환자의 유전체를 초정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관찰해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살폈다. 연구팀에 따르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60명의 간세포암 환자 중 치료에 반응을 보인 환자는 6명으로 전체 반응률은 10% 였다. 임상병리학적 분석을 통해 여성과 면역치료제의 표적인PD-L1 유전자 보유, 낮은 호중구 대 림프구 비율 (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이 면역 치료에 반응하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비반응군에서는 CTNNB1유전자의 체세포 돌연변이와 MET 유전자 증폭이 발견돼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나아가 RNA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통해서는 T 세포 수용체(TCR) 신호 활성화를 통한 T세포 독성(cytotoxicity)의 수준 증가가 면역치료 반응을 유도하는 요소로 밝혀졌다. 치료 전 후 말초혈액단핵세포(PBMC) 10개의 단세포 염기서열 분석 결과, 면역 항암치료에 부분적 반응 또는 안정적 반응을 보인 환자는 세포독성 CD8+ T 세포가 증가하는 반면, 비반응 환자의 경우는 CD14+ 및 CD16+ 단핵구와 호중구 관련 경로의 활성화가 증가했다. 이를 종합해 연구팀은 종양 침윤성 세포독성 T세포가 풍부하며, 활성화된 순환 CD8+ T세포가 증가한 경우, 호중구 관련 표지자가 적을수록 면역항암치료에 보다 최적화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백용한 연구책임교수는 “암환자 개개인의 종양 조직 자체의 특성과 함께 환자의 면역세포, T 세포의 성질이나 분포 역시 면역치료에 대한 반응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연구” 라고 말했다.더불어 박준오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기존 면역치료제에 불응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면역치료법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 최초로 승인된 PD-1계열 면역항암제, '옵디보' 개발사[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자신이나 가족의 질환 또는 투자 등 목적은 다를 수 있다. 제약바이오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전 세계 블록버스터 약물을 2020년 기준 매출이 높은 순으로 소개한다. 약의 탄생과정부터 그 특징, 비슷한 계열의 경쟁 약물까지 두루 살펴본다.이번에는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 매출액이 79억2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9조3456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8위를 기록한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다.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일본 오노약품공업이 공동개발했다.(제공=BMS)면역항암제는 암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 있는 단백질을 넣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PD-1나 PD-L1, CTLA-4 등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오늘 소개할 옵디보의 성분인 니볼루맙은 면역항암제 중 PD-1 억제제 계열의 단일클론항체다. 여러 연구를 통해 몸속 면역세포의 일종인 T세포의 막 표면에는 PD-1이나 CTLA-4와 같은 단백질이 박혀 있으며, 일부 암세포의 막 표면에는 PD-L1이라는 단백질이 나타난다는 것이 확인됐다. T세포의 PD-1과 암세포의 PD-L1이 결합하면 T세포가 활성을 잃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없게 된다. 또 CTLA-4가 면역세포의 활성을 조절한다고 알려진 수지상세포와 결합하면 T세포의 암 공격 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여러 제약사가 PD-1이나 PD-L1, CTLA-4의 작용을 방해하는 억제제를 항체로 개발하는 것이다. 니볼루맙은 과거 미국 바이오 벤처 메다렉스(Medarex)와 오노약품공업이 함께 개발한 물질이다. 2005년 양사 협약에 따라 메다렉스는 북아메리카 지역 판권을, 오노약품공업은 이를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BMS가 2009년 메다렉스를 2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니볼루맙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이후 BMS와 오노약품공업이 이 물질의 제품명을 옵디보로 결정했고, 2014년 7월 일본 의약당국이 흑색종 환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PD-1 억제제 계열의 약물을 승인한 것이었다. 옵디보와 같은 계열의 경쟁 약물인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보다 두 달 늦은 9월이었다.옵디보 역시 2014년 12월 흑색종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때 BMS는 키트루다가 옵디보의 주요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3년이 지난 2017년 머크가 BMS에게 6억2500만달러의 선지급금과 함께 전 세계 판매액의 6.5%를 로열티로 2023년까지 추가로 건네기로 합의하며 소송이 마무리됐다. 이후 2015년 유럽의약품청(EMA)도 옵디보를 전이성 흑색종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후 이 약물은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적응증 확대하는데 성공해 현재 비소세포폐암, 신세포암, 호지킨 림프종, 편평세포암, 간세포암, 위암 등 약 20 여종의 암 치료에 두루 쓰이고 있다.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15년 악성 흑색종의 2차 치료제 대상으로 옵디보의 판매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식약처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또는 식도선암의 1차 치료제로 피리미딘계 화학요법과 옵디보를 병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허가했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15가지 암 관련 적응증에 활용되고 있다.한편 옵디보의 주요 특허가 2026년 만료된다. 이에 따라 국내 알테오젠(196170)이나 디엠바이오 등이 옵디보의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