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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Q 영업익 1423억...제품군 다변화 영향 전년比 32%↓
  • 셀트리온, 1Q 영업익 1423억...제품군 다변화 영향 전년比 32%↓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셀트리온이 1년 전보다 부진한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5506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 영업이익률 25.8%를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셀트리온 1분기 실적 (자료=셀트리온)지난 1분기에는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 보이는 한편, 미국 시장에선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와 트룩시마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와 국제조달시장 등에서 케미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점과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등이 이번 1분기 매출 확대 주요 원인이다.1분기 영업이익은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개선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램시마를 비롯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에 따른 추가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며 “케미컬 사업에서도 개량신약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장세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유럽서 안정적 시장점유율 유지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7%, 트룩시마 28.7%, 허쥬마가 1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 점유율을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견고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美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성장 가팔라...코로나 진단키트 공급 지속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도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27.5%를 달성했다. 미국 주요 사보험사의 선호의약품 등재 확대에 따라 올 들어 점유율이 4.9% 상승했다. 트룩시마도 올 1분기 27.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셀트리온의 주요 성장동력인 램시마SC는 최근 1년간 유럽에서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선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특히 램시마SC를 통해 미국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요도 하반기까지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전망돼 셀트리온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 진단키트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후속 바이오시밀러 출시...포트폴리오 다변화 셀트리온은 이미 유럽에서 제품 출시가 진행 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FDA에 유플라이마의 허가를 신청하고 미국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은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잇는 셀트리온의 세 번째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및 미국, 유럽 규제기관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연내 글로벌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와 시장 확대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항체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 규모를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지난해 7월 임상 1상에 돌입하고 3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후속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5.12 I 나은경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도약 빅딜 필요...4色 전략으로 승부수”
  • CJ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도약 빅딜 필요...4色 전략으로 승부수”
  • 홍광희 CJ바이오사이언스 경영리더.(사진=CJ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다.”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2’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홍광희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 경영리더(NEW BIZ DEVELOPMENT)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소개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지난해 CJ제일제당(097950)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을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그해 7월 21일 CJ제일제당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1월 CJ바이오사이언스로 공식 출범했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은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암과 희귀질환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약 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CJ제일제당이 천랩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것 역시 높은 시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홍 경영리더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미생물을 활용한 정밀 분류 플랫폼(Precision Taxonomy Platform)을 기반으로 한 4가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한 4가지 전략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NGS)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세계 최초 세균 유전체 감염진단 솔루션 ‘트루백 아이디(TrueBac ID)’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 ‘것 인사이드(GUT INSIDE)’다.홍 경영리더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10여년 동안 차제적으로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가 있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스탠다드 빅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들과 20가지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놈 수준의 데이터와 균주까지 확보해 신약개발, NGS 서비스, 감염병 진단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진단 서비스의 경우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가 훨씬 더 정교하고 퀄리티 높은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기에 경쟁력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홍 경영리더는 신약개발이 CJ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암제로 개발 중인 ’CJBR-101‘은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안에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할 것”이라며 “항암제와 더불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LP-105‘ 개발 중이다. 2025년까지 신약후보물질 10개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자체 후보물질 발굴은 물론 얼리 스테이지 단계의 약물의 국내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쟁 구도를 봤을 때 대부분 개발 단계가 초기 수준이기 때문에 CJ도 늦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 3년 내 임상 단계를 거쳐 가장 높은 가치를 받을 수 있을 때 기술수출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M&A)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과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고바이오랩 등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홍 경영리더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큰 딜이 이뤄져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들은 상당히 저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공격적인 임상 개발도 어렵다. 관련 기업들이 발표한 자금력을 보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들이 많다”며 “M&A나 오픈 이노베이션 등 더 다양한 시도를 해서 임상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5.12 I 송영두 기자
LG화학, 항암 신약 후보물질 ‘CUE-102’...“미국 1상 진입 성공”
  • LG화학, 항암 신약 후보물질 ‘CUE-102’...“미국 1상 진입 성공”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LG화학은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큐바이오파마(Cue Biopharma)가 진행 중인 자사 후보물질 ‘CUE-102’에 대한 미국 내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공=LG화학)CUE-102는 선택적으로 윌름스 종양 유전자(WT-1) 양성 종양을 인식, 이를 찾아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시키고 전투력을 강화하는 면역항암제다. 전임상에서 WT-1 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T세포를 늘리고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큐바이오파마는 임상 1상을 통해 WT-1 양성 고형암(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CUE-102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예비 효능 등을 평가하게 된다.LG화학은 향후 큐바이오파마가 진행한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 2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한국, 중국, 일본 등 11개 아시아 국가 내 CUE-102의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CUE-102를 포함해 임상 단계 이상 진입한 4개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다. 큐바이오파마에서 도입한 두경부암 치료제 ‘CUE-101’, 국내 지놈앤컴퍼니(314130)로부터 기술이전받은 고형암 치료제 ‘GEN-001’ 등도 미국 내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벨기에와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제약사 PDC라인-파마와 공동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PDC lung’의 유럽 내 임상 1상도 진행하는 중이다.
2022.05.12 I 김진호 기자
파멥신, 제프리 헬스케어 컨퍼런스 초청 참석
  • 파멥신, 제프리 헬스케어 컨퍼런스 초청 참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208340)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Jefferies Healthcare Conference)’에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Jefferies Group LLC)가 글로벌 제약, 생명공학, 의료기기 기업들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행사다. 3000명 이상의 주요 경영진과 다양한 투자 전문가들이 장단기 투자 기회와 미국 및 국제적 헬스케어 분야의 현재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제프리스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50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지만 한국기업의 참여는 매우 드물다”면서 “이번 행사참여는 파멥신에게 새로운 투자자 발굴 및 해외 네트워크 확장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후 파멥신은 연이어 진행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2’에도 참석해 올린베시맙, PMC-309, 403 등 신약 후보물질을 홍보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산업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다. 관련 기업체 및 종사자, 전문가 등이 참여해 사업적, 학술적으로 교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까지 디지털로 진행되었지만 올해는 6월13일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다.파멥신 관계자는 “임상을 앞두고 있는 안과질환치료제와 면역항암제를 비롯해 이중항체 기술 등 지금까지 확보한 연구결과를 최대한 많은 기업 및 전문가에게 홍보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파멥신은 혈관질환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PMC-403’과 면역억제세포(VISTA)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PMC-309’ 등의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각각 임상시료생산과 영장류 독성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2.05.11 I 안혜신 기자
에스티큐브, '바이오 USA'서 기술이전 파트너링 미팅 진행
  • 에스티큐브, '바이오 USA'서 기술이전 파트너링 미팅 진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오는 6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등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미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는 BIO USA는 1993년 출범해 올해로 29회째를 맡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업 콘퍼런스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올해는 6월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BIO USA에서 30여개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파트너링 미팅을 제안받았고 그 중 10여개 기업과 1대1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혁신신약 ‘hSTC810’과 전임상을 진행중인 ‘PD-1·PD-L1’ 파이프라인을 홍보하고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도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지난달 2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해 연내 기술이전 목표를 밝혔다. 최근 hSTC810의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시작을 발판삼아 기술이전을 성사시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에스티큐브의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 hSTC810은 부티로필린(Butyrophilin) 패밀리 중 BTN1A1을 타깃한다. hSTC810 항체는 BTN1A1에 결합하며 BTN1A1과 리간드(Ligand)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이러한 면역 활성화를 통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특히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함에 따라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불응하는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2.05.11 I 안혜신 기자
압타바이오, 바이오코리아 2022 참가…플랫폼 소개·기술이전 논의
  • 압타바이오, 바이오코리아 2022 참가…플랫폼 소개·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는 ‘바이오코리아 2022(BIO KOREA 2022 International Convention)’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바이오코리아 2022는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들과 학계 및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컨퍼런스로 오는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포스트 코로나와 미래 혁신 기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인베스트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압타바이오는 행사 셋째 날 인베스트 페어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트렌드 앤 라이센스 아웃 전략(Microbiome Global Trend and Licence Out Strategy)’ 세션에서 플랫폼과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특히 ‘녹스(NOX)저해제 발굴 플랫폼’의 당뇨병성 신증,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면역항암제 및 ‘Apta-DC 플랫폼’의 혈액암 치료제 등 대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현황 및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더불어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아이수지낙시브(APX-115)의 당뇨병성 신증과 코로나19 치료제의 기술수출도 논의할 계획이다.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임상 2상 결과 보고서는 2분기 수령 예정이다. 또 지난 10월부터 진행한 코로나19 치료제는 투약 용량 증가 심사가 완료되면 새로 모집되는 환자에게 증가된 용량으로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수진 압타바이오 대표는 “이번 컨퍼런스 참여는 국내외 바이오 기업에 압타바이오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재 임상 2상 중인 치료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이전 또는 기술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안혜신 기자
웰마커바이오, 면역항암제 ‘WM-A1’ 국가신약개발재단 1차 과제 선정
  • 웰마커바이오, 면역항암제 ‘WM-A1’ 국가신약개발재단 1차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개발 중인 항체 기반 비소세포폐암(NSCLC) 면역항암제 ‘WM-A1’가 2022년도 국가신약개발재단(KDDF)국가신약개발사업 1차 과제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 (사진=웰마커바이오)2018년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의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선정된 프로젝트와 동일한 과제다. 앞서 성공적으로 과제를 종료한 후 추가 연구를 진행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는 후속 단계인 비임상 단계의 과제로 선정됐다. WM-A1은 웰마커바이오의 두 번째 선도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항-PD-(L)1 항체에 내성이 있는 PD-L1 음성 또는 낮은 양성의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군에서 탁월한 항암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WM-A1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임상시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생산 완료한 전임상 시료를 사용해 글로벌 임상 수탁기관(CRO) 업체 찰스리버에서 전임상 시험 중에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올해 WM-A1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이 목표다. 웰마커바이오 관계자는 “WM-A1 과제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임상 시료 생산, 전임상 시험 진행, 바이오마커 연구(조직생검 및 액체생검), 적응증 확장 등 임상시험계획승인(IND)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이어 전 제품 유럽 직판 돌입
  • 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이어 전 제품 유럽 직판 돌입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직접판매(직판)를 모든 제품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하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2019년부터 직접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램시마’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 및 맞춤형 마케팅을 기반으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IQVIA)을 꾸준히 유지하며 인플릭시맙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수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판 성공 요인에 대해 유럽 주요 시장에 전략적 거점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램시마 시장점유율 1위는 수년 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면서 축적한 의약품 마케팅 및 판매 노하우를 활용, 시장의 니즈(needs)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를 통해 구축한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제품으로 직판 확대가 가능하다. 올 하반기부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직판도 본격 돌입해 유럽 항암제 시장의 90%까지 직판을 확대할 계획이다.회사는 이미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담당하던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종료에 합의하면서 유럽 판권을 확보했다. 직판 전환을 통해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가격 경쟁력 확보로 시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말에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특히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 이어 항암제 제품군이 직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되면서 번들(bundle) 판매 등 보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입찰 경쟁에서도 이러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처방 확대를 도모해 나갈 전망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최초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의약품 직판을 도입했고, 여러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직판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면서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도 후속 제품들에 대한 직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0 I 송영두 기자
신테카바이오, 항암억제 단백질 이중저해제 ‘STB-C017’ 국내 특허
  • 신테카바이오, 항암억제 단백질 이중저해제 ‘STB-C017’ 국내 특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회사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자사 AI 플랫폼 ‘딥매처’를 통해 도출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 TDO(tryptophan 2,3-dioxygenase) 이중저해제 ‘STB-C017’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STB-C017은 암세포 내부의 면역억제 물질인 ‘키뉴레닌(kynurenine)’을 생성하는 단백질 효소 IDO, TDO 등을 억제하는 이중저해제다. 면역세포(T-cell)를 활성화해 항암 작용을 수행한다.STB-C017은 동물모델에서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항암 효능의 우수성이 확인됐다. PD-1·CTLA 계열의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3중 병용 투여했을 때도 종양의 면역 환경을 개선시켰다. 투여받은 쥐 중에서 60% 이상에서 완전관해를 유발시켜 항암 효과를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딥매처가 발굴한 STB-C017의 병용 항암 효능 우수성 입증을 통한 국내 특허 등록은 AI 플랫폼인 딥매처의 발굴 정확도와 성능을 보여준 사례”라며 “딥매처 플랫폼을 이용해 STB-C017 대비 약물성이 개선된 후보물질을 발굴해 초기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표적항암제 개발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김응태 기자
카나리아바이오, 오레고보맙 임상 진행 ‘착착’...니라파립 병용임상 1/2상 개시
  • 카나리아바이오, 오레고보맙 임상 진행 ‘착착’...니라파립 병용임상 1/2상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카나리아바이오가 난소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한 난소암 치료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 ‘오레고보맙’과 난소암 치료제 ‘니라파립’의 병용임상 1/2상을 개시했다. 앞서 오레고보맙은 단독요법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신규확진 환자와 재발환자에 대한 다양한 병용임상을 진행, 임상시험과 판매허가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신규 난소함 확진환자를 대상으로 한 ‘오레고보맙’의 임상 2상 결과 (자료=카나리아바이오)2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피험자 10명 모집을 목표로 지난달 30일 임상 2상을 개시했다. 회사는 내년 4월30일까지 오레고보맙과 니라파립(제품명 제줄라) 병용투여 임상 2상의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임상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두 약을 함께 투약했을 때의 안전성, 유효성과 관련된 주요 결과가 1년 뒤 나오게 된다.이 임상은 1·4·7·12·20주차의 매주 첫 날에 정맥주사로 오레고보맙을 투여하면서 12주간 매일 니라파립을 경구복용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당초 지난해 4분기에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4개월여 늦춰졌다. 임상참여기관은 듀크암센터, 스티븐슨 암센터-오클라호마대학 건강과학센터, 버지니아대학교 건강시스템이다.지난 30일 니라파립이 임상 2상을 개시하면서 오레고보맙을 이용한 카나리아바이오의 5개 파이프라인이 모두 임상시험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오레고보맙은 캐다나 제약사 온코퀘스트 파마슈티컬(OQP)이 개발한 약물로 처음에는 난소암 방사성진단의약품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레고보맙을 투여한 난소암 환자 중 다수가 호전되는 것을 관찰하면서 신규환자와 재발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암항체 치료제로 개발방향을 바꿨다.난소암 신규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지난 2020년부터 3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오레고보맙 단독요법 임상시험이 3상까지 진행됐지만 3상 결과 1차 임상평가지표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화학치료 병용요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지난달 21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오레고보맙의 화학치료 병용요법 임상 3상은 2024년 6월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7년 8월 임상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16개국에서 602명의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다.회사측은 “개발 초기에는 오레고보맙을 단독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이후 화학치료제 등과 병용투여시 항암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현재는 다른 화학치료제를 병용투여하는 치료요법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난소암 재발환자를 대상으로는 니라파립은 물론 니볼루맙, 베바시주맙, 힐토놀 등 4가지 타사 약물과의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니볼루맙과 오레고보맙의 병용투여 임상시험은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에서 난소암 재발 환자를 타깃으로 현재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며 표적항암제 베바시주맙과 오레고보맙의 병용투여 임상도 K-마스터 프로그램의 연구자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에서 1/2상이 진행 중이다. 힐토놀과 오레고보맙의 병용투여 임상시험은 지난 2020년 미국에서 1상이 완료된 상태다.회사는 난소암 변이 증상을 제외하고 표준 치료제 시장의 66%를 오레고보맙이 독식한다고 가정했을 때 오레고보맙이 최대 11조원의 매출액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는 2일 기준 3만650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6조6253억원이다.
2022.05.06 I 나은경 기자
티움바이오, 주춤하던 혈우병 치료제 임상 본격화...7월 IND 신청
  • 티움바이오, 주춤하던 혈우병 치료제 임상 본격화...7월 IND 신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티움바이오가 혈우병 치료제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 우선 3분기 중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인 ‘NBP604(TU7710)’의 글로벌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오는 7월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오는 13일 ‘2022 바이오코리아’에 참가해 올해 첫 기업설명회(IR)를 열고 NBP604를 비롯한 6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 (사진=티움바이오)◇올 하반기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 진입NBP604는 혈우병 환자 중 중화항체 발생으로 기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내성반응이 생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혈우병 환자 중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를 보유하는 비중은 약 20~3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주요 7개국(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2016년 기준 15억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다. 오는 2025년에는 16억달러(2조3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 분야 대표 제품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다. 노보세븐은 반감기가 2.5시간으로 짧아 혈우병 환자가 발치 등 작은 규모의 수술을 하더라도 수일간 2~3시간마다 계속 투여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NBP604는 경쟁약품 대비 반감기가 2~3배 길어 편의성이 높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NBP604는 올 초 IND 신청 후 상반기 중 임상 1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IND 일정이 예상보다 늦춰진 건) 사내 임상 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면역항암제와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에 주력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말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전담하는 시니어 매니저급 임상 인력을 충원했다. 7월 초에는 NBP604의 IND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NBP604의 임상 1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은 아이큐비아이며 현재 임상시료는 생산이 완료된 상태다. 피험자 수는 10명 규모로 예상된다.티움바이오의 연구개발 진행 총괄표 (자료=티움바이오 사업보고서)◇“자궁내막증·면역항암제 임상 순항…연내 기술이전 기대”티움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두 갈래로 나뉜다. 이중 합성신약실에서 담당하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NCE403(TU2670)’과 면역항암제 ‘NCE401(TU2218)’의 임상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 NCE403은 현재 유럽 5개국에서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며 NCE401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하고 있다.이에 비해 바이오신약실에서 개발 중인 혈우병 우회인자 치료제 후보물질인 NBP604와 B형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NBP611의 임상 진행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NBP611은 이르면 내년 말께 임상 1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회사측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NCE403과 NCE401의 임상 역시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열릴 IR에서는 NCE403과 NCE401의 임상 중간결과에 대해서도 개략적으로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올해 기술이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NCE401은 총 6개 코호트(동일집단) 중 첫 번째 용량군인 코호트1(30mg) 투약이 중단되는 일 없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이르면 다음주 중 코호트2(60mg) 투약이 개시될 예정”이라며 “바이오코리아에서 진행할 IR에서 NCE401의 임상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NCE403은 이중맹검으로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중간데이터 값을 알 수는 없다”면서도 “자궁내막증의 주 평가지표 중 하나인 통증 완화 부분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2022.05.06 I 나은경 기자
‘완전 삼성 꺼’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개발 영향은?
  • ‘완전 삼성 꺼’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개발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후 10년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단일 경영권 행사의 자유도를 확보한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진행할 미래 신약개발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사옥 전경(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젠 분리, 사업 및 신약개발 영향 없어...판매 협력은 유지”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를 위한 1차 대금을 납부했다. 양 사의 계약에 따라 1차 대금 지급 시점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식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자리하게 됐다.양 사가 합작해 2012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을 당시 바이오젠은 15%의 회사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꾸준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늘리면서 약 94% 이상을 확보했지만, 2018년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했다. 합작 당시 맺은 계약에 따라 콜옵션을 통해 바이오젠이 50%-1주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올해 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가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전체 지분을 23억 달러(한화 약 2조765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에 1차 대금을 납부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그룹의 품 속으로 온전히 안기게 된 셈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젠 측에서 먼저 지분매입을 요청했다”며 “바이오시밀러 등 사업 전반을 기획하고 주도한 것은 삼성바이오에피스였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약물은 물론 향후 추가로 진행될 수 있는 신약개발 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독경영에 나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더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 사업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의 유통 관련 협력 관계는 유지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3종)와 항암제(2종) 등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1조50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4’(유럽 제품명 베네팔리)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SB5’(임랄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2’(플리사비)가 있다. 또 항암제에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온트루잔트)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에이빈시오)가 있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관련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미국 머크(MSD)에서 분사한 오거논이 유럽과 미국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항암제 관련 물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며 “향후 안과질환 관련해 개발 중인 2종의 바이오시밀러도 바이오젠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안과질환 중 황반변성치료제로 개발 중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해당 약물을 올해 6월부터 출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또 회사 측은 SB11과 같은 적응증을 가진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의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가 끝나는 2025년에 자사 물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그룹사 지원 大, 임직원 신뢰 高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이 가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 과정에서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상증자 결과를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지분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주주인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우리사주조합 등이 모두 100% 청약율을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그룹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임직원 사이에서도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등 3종의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느 일본 다케다제약과 2017년부터융합 단백질 방식의 급성췌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SB26’을 공동개발했고, 현재 임상 1상을 마친 상황이다. 한편 단기간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을 하려면 현재 진행하는 신약개발 사업 외에 미래 전략이 보다 확실해야 한다”며 “이제 막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편입된 만큼 당장 상장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 후속 사업을 검토해 정하는 것이 먼저다”고 말했다.
2022.05.03 I 김진호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 美 암치료 신약개발사 '지니어스' 투자
  • 에쓰씨엔지니어링, 美 암치료 신약개발사 '지니어스' 투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은 개인 맞춤형 신생항원 암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의 시리즈A2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총 207억원 규모다. 스웨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 ‘플레리 인베스트’의 주도로 에쓰씨엔지니어링을 포함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 등이 참여한다.지니어스는 핵심 파이프라인 ‘진행성 간세포암종 치료제(GT-30)’의 임상 1b·2a상 규모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적응증 확장 등에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니어스는 개인별 특이적 암 항원을 찾아 관련 유전자를 체내 투여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앞서 지니어스의 GT-30은 임상 중간 결과, 종양 크기 감소 등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 및 질병통제율(DCR) 평가 지표에서 성과를 얻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등에 발표되기도 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암 치료 및 신생항원 암백신 시장의 성장세, 신약 파이프라인의 성공적 임상시험 수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니어스의 미래가치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지니어스가 나스닥 상장을 도모할 경우 현재 대비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5.03 I 김응태 기자
매년 17%성장 '압타머' 시장…압타머사이언스 전략은
  • 매년 17%성장 '압타머' 시장…압타머사이언스 전략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많은 바이오의약품이 항체(Antibody)를 이용해 개발된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항체가 갖는 ‘표적특이성’ 덕분이다. 표적특이성이 있다면 항체를 대체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압타머(Aptamer)를 유력한 후보로 꼽는다. 실제로 개발된 약도 있다. 압타머는 항체처럼 표적특이성을 지니면서도, 항체의 단점을 보완해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 압타바이오(293780), 비상장사에는 바이오이즈 등이 압타머 기술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2026년까지 매년 연평균 17.1%씩 성장 27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지난해 압타머 시장 규모가 1억5100만달러(약 1907억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026년까지 약 3억4200만달러(약 4300만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17.1%씩 성장한다는 얘기다.래리 골드(Larry Gold) 미국 콜로라도 대학 박사팀이 1990년 연구에서 압타머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난 2004년 바슈롬(Bausch-Lomb)은 최초로 RNA 압타머를 기반 황반변성 치료제 ‘마쿠젠’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까지 받았다. 기술이 소개되고 나서 통상 30~40년이 걸리는 신약 등장이 압타머는 15년 안팎에 나왔으니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다. 압타머는 항체와 비교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압타머는 특정 표적에 결합하는 작은 분자인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나 펩타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항체에 비해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으면서도 비슷한 기능을 할 수 있어 여러 바이오테크들이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크기는 항체보다 작은데다 생산 비용이 낮아 시장성 측면에서 항체를 앞선다. 항체는 동물 모델이나 재조합 DNA 기술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데, 압타머는 보다 저렴한 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합성 할 수 있어서다. 마켓앤마켓은 보고서에서 “항체는 소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데 특정 제한이 있지만 압타머는 소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데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제나 진단키트 개발에 압타머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이다. ◇압타머사이언스, 올해 하반기 폐암 조기 진단키트 매출 반영 기대 2005년 1호 신약이 나온 이후 ‘2호’가 아직 등장하지 않아 시장의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 1호가 이례적으로 빨리 개발되기도 했지만, 노바티스 등이 압타머 기술을 이용해 임상에 나섰지만 실패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한몫한다.압타머의 원천 기술 특허는 2010년부터 만료가 되기 시작해 2016년에서야 모두 만료됐다. 그 이후 압타머에 대한 연구 건수가 급증했다. 원천기술 특허가 만료돼 개발 모멘텀이 확보가 된지 아직 얼마되지 않은 것이다. 압타머의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것도 아직 연구용 임상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소말로직과 암타머 그룹, 베이스 페어 테크놀로지 등 해외 압타머 기술 개발 바이오 업체도 최근에도 꾸준히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시장은 압타머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극적이진 않아도 꾸준히 성장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압타머 발굴 플랫폼 (자료=압타머사이언스)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압타머사이언스가 아시아 유일 압타머 발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는다. 압타머사이언스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테크다.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TfR(트랜스페린 수용체)에 결합하는 압타머를 발굴해 BBB셔틀 압타머와 표적 특이성에 기반해 화학항암제 ‘젬스타빈’을 압타머와 결합한 약물 접합 항암제 ‘AST-201’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압타머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압타머 기반 폐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이 아쉬운 지점이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출에 반영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는 “식약처 승인까지 받았지만 매출로 연결되는 것은 지연돼왔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신의료 기술 유예제도를 통해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압타바이오는 약물 발굴 플랫폼 압타머의 특정 부위에 항암제를 연결하는 ‘Apta-DC ’(압타머-약물융합체)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플랫폼 기술로 약물 후보물질을 발굴해 난치성 항암제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2022.05.03 I 이광수 기자
"올해만 벌써 45곳"…다국적 제약·바이오 정리해고 물결
  • "올해만 벌써 45곳"…다국적 제약·바이오 정리해고 물결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국적 제약·바이오테크들이 올해 들어 약속이나 한 듯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공모시장이 부진한데다, 신약의 상업적인 실패와 임상 실패 등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에 부닥치면서다. 꾸준히 발생하는 실적이 없고 외부 투자금에 의존해야 하는 바이오테크 특성상 경영진은 비용 절감의 한 방법으로 정리해고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소형 바이오테크, 이제 새로운 운영방식 찾아야 해”제약·바이오 전문 매체 피어스 바이오테크는 올해 들어서 45개사의 바이오테크가 인력감축에 나섰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오테크의 정리해고 흐름은 작년 4분기부터 가시화됐는데, 올해 들어 유독 거세지고 있다. 정리해고에 직면한 바이오테크는 지난해 4분기 9개사였는데, 올해 1월에만 8개사가 추가로 정리해고 계획을 밝히며 급증했다. 2월에는 5개사, 3월에는 17개사, 이달 들어서만 15개사가 정리해고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넥타 테라퓨틱스 (사진=넥타 테라퓨틱스)에릭 셀리도니오(Eric Celidonio) 모더나(MRNA) 전(前) 인재 영입 책임자는 “소규모 기업이 인력을 줄이거나 새로운 운영방식을 모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물결의 시작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공모 시장이 부진하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테크 인력 검색 업체 슬론 파트너스의 레슬리 러브리스 대표(CEO)는 “바이오 산업의 급격한 확장 이후에 지금처럼 큰 규모의 정리해고를 본 적이 없다”며 “증시 불안으로 보다 더 안정적으로 여겨졌던 상장기업의 감원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임상·신약 상업화 실패에 대규모 인력감축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넥타 테라퓨틱스(NKTR)의 사례다. 700여명이었던 넥타의 인력은 200명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인터루킨2(IL-2)을 병용투여하는 임상3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한 영향이다. 무엇보다도 BMS와 역사적인 파트너십 계약이 깨지는 것이기에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충격은 더 컸다. 넥타는 지난 2018년 BMS와 36억달러(약 4조6000억원)규모 ‘빅딜’을 체결하고 IL-2를 공동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조직 축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넥타 입장에서는 당장 필요한 것은 현금이다. 넥타는 7억달러(약 9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해고로 연간 1억2000만달러(약 1550억원)의 비용을 줄이게 된다.넥타의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 임상 실패는 물론 BMS와 공동 개발도 중단되면서 주가는 60%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원 이상 증발해 1조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18년 BMS와 파트너십 이후 넥타의 주가는 주당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 주가 수준(주당 4.26달러)은 넥타의 창립 초기인 1990년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바이오테크 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사도 M&A나 조직 단순화 등의 절차에서 해고를 단행했다. 노바티스는 종양과 제약부서를 혁신 의약품부서로 통합하는 등 조직을 변경하며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최대 수천명의 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 머크는 지난해 액셀러론을 인수했다. 지난달 액셀러론 부서에서 143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헬름의 상업적인 실패로 1000명 규모의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셀리도니오 모더나 전(前) 인재 영입 책임자는 “신생기업을 합병하려는 움직임, 포트폴리오 결합과 ‘패자(임상 실패)’의 등장 등으로 업계는 앞으로 더 높은 정리해고 비율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29 I 이광수 기자
치사율 50% 안팎…'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자 발생
  • 치사율 50% 안팎…'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확진자 발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은 어패류 섭취 등으로 감염되는 3급 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이 올해 첫 확진 환자가 확인,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첫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21일부터 발열(40.2℃), 오한, 좌측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나타나 경기도 소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26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쯤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여름철에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현황(잠정)은 환자 51명(사망자 22명)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 전후로 매우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상처에 바닷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등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며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022.04.28 I 양희동 기자
  • 이뮤노믹 테라퓨틱스 “메르켈세포암 세계 첫 치료백신 임상 임박”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면역 백신 항암제를 개발중인 에이치엘비(HLB(028300))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구두발표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뮤노믹은 세포치료백신 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악성 교모세포종을 타겟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ITI-1000’, DNA 항암백신 ‘ITI-1001’, 메르켈 세포암을 타겟한 DNA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이 진행 중으로, 뇌종양 치료 분야 권위자인 존 샘슨(John Sampson) 박사와 듀앤 미첼(Duane Mitchell)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0개월 이상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작년 11월 미국 신경종양학회(SNO)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듀크대 크리스틴 배치 박사는 “ITI-1000을 투여 후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해 교모세포종에 대한 수지상세포 백신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번 AACR에서 발표한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은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올해 2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으며, 오는 5월 오픈라벨 방식으로 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발표자인 Claire Rosean 박사는 “ITI-3000은 면역세포(CD4+T Cells) 뿐만 아니라 킬러 T세포, NK세포, NKT세포 등을 증가시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종양미세환경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뮤노믹의 면역백신 항암제 임상 순항과 함께 또 다른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의 리보세라닙 선양낭성암 1차 2상, 간암 1차 3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리보세라닙 선낭암, 간암 글로벌 임상과 항암백신 ITI-1000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 로열티 증가,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 판매개시 등 매출수익도 더욱 다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HLB그룹의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표적항암제를 개발중인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와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제를 개발중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그리고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 등이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신약후보군들이 하나씩 상업화를 위한 허가절차에 돌입함으로써,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8 I 김유림 기자
루닛, 美 ASCO서 연구초록 11편 발표...“임상적 유용성 입증”
  • 루닛, 美 ASCO서 연구초록 11편 발표...“임상적 유용성 입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은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단독 및 공동 연구 11편(포스터 7편, 온라인 4편)이 채택됐다고 28일 밝혔다.루닛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ASCO에서 연구초록을 발표했으며, 올해는 모두 11편으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이번 ASCO에서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를 활용해 암 환자별 면역학적 형질에 따라 3가지 면역표현형으로 분류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루닛 스코프 IO가 16개 이상의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로서의 유의함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루닛은 실제 병리과 전문의가 판독 과정에서 AI 기반 병리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 PD-L1(Lunit SCOPE PD-L1)’을 사용할 때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도 발표한다.루닛은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비록 암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미래에 유방암이 발생할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제시, 기존 유방암 예측 모형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루닛 스코프 HER2를 개발해 관찰자 간 변이(Inter-Observer Variation)를 줄인 타 기관과 협업한 공동 연구도 발표한다. 이어 루닛 스코프 IO가 희귀암종인 신경내분비종양에서도 분석 가능하며, 병리학적 등급에 따라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분포가 유의한 차이가 있음을 분석한 연구 등 연구초록 4편을 온라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는 루닛이 면역항암제의 효과 예측을 위한 AI 바이오마커로 개발 중인 루닛 스코프 IO가 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 치료에 적용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AI를 통해 암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한 단계 높은 의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964년 설립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 중 하나로, 매년 4만명 이상의 과학자 및 의료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암 치료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 등을 발표하는 국제학술행사다.
2022.04.28 I 송영두 기자
이뮤노믹, 메르켈세포암 세계 첫 치료백신 임상 임박
  • 이뮤노믹, 메르켈세포암 세계 첫 치료백신 임상 임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면역 백신 항암제를 개발중인 에이치엘비(HLB(028300))는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에서 구두발표한 영상이 26일 공개됐다고 28일 밝혔다.이뮤노믹은 세포치료백신 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악성 교모세포종을 타겟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ITI-1000, DNA 항암백신 ITI-1001, 메르켈 세포암을 타겟한 DNA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 듀크대학과 플로리다대학에서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이 진행 중으로, 뇌종양 치료 분야 권위자인 존 샘슨(John Sampson) 박사와 듀앤 미첼(Duane Mitchell) 박사가 참여하고 있다. 1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40개월 이상을 보여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다.작년 11월 미국 신경종양학회(SNO)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듀크대 크리스틴 배치 박사는 ‘ITI-1000을 투여 후 환자의 생존기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해 교모세포종에 대한 수지상세포 백신의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번 AACR에서 발표한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은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았으며, 오는 5월 오픈라벨 방식으로 환자 투여가 시작될 예정이다. 발표자인 클레어 로진(Claire Rosean) 박사는 “ITI-3000은 면역세포(CD4+T Cells) 뿐만 아니라 킬러 T세포, NK세포, NKT세포 등을 증가시켜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냈다”면서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종양미세환경 개선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뮤노믹의 면역백신 항암제 임상 순항과 함께 또 다른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의 리보세라닙 선양낭성암 1차 2상, 간암 1차 3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의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 리보세라닙 선낭암, 간암 글로벌 임상과 항암백신 ITI-1000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고,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리보세라닙 로열티 증가,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 판매개시 등 매출수익도 더욱 다변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HLB그룹의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는 표적항암제를 개발중인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와 백신플랫폼 UNITE를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 항암제를 개발중인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 등이 있다. HLB 관계자는 “올해 신약후보군들이 하나씩 상업화를 위한 허가절차에 돌입함으로써 HLB가 글로벌 제약업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HLB는 올해 1분기 634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05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88억6800만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04.28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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