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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89건

샤페론,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3년 연속 수상
  • 샤페론,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3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면역 혁신신약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이 ‘2024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연구개발 부문에서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샤페론은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염증복합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은 창조적이고 차별화된 경영마인드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해 국가 산업·경제 발전에 기여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국내 대표 싱크탱크 중 하나인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며 매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진행되는 권위 있는 시상 제도이다.샤페론은 2008년 성승용 대표가 창업한 이후 염증성 질환 치료와 면역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정밀의학을 활용해 염증복합체를 제어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항체 플랫폼 기술인 ‘나노맵(NanoMab)’을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MOU를 체결해 다중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아토피 치료제 누겔은 면역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적응 면역계 T림프구에 의한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페론은 현재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샤페론은 올해 다인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파트1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확정된 두 가지 최적용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파트 2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샤페론은 지난 10여 년간 자체 면역 조절 연구데이터를 축적해 지난해부터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AIDEN’에 학습시켜 왔다. 이를 통해 신규 화합물의 약리활성 예측 정확도를 92%까지 높였으며,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후보물질을 신속히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구축했다. 최근 AIDEN을 활용해 6개월 만에 원형 탈모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선별한 후 비임상 유효성 평가에 성공한 바 있다.샤페론 관계자는 “연구개발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샤페론의 연구개발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비소세포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치료 예측 위한 지표 발견
  • 비소세포폐암 환자 면역항암제 치료 예측 위한 지표 발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폐기능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과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면역항암제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치료 반응이 달라, 치료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웠다. 더 정확한 치료 효과 예측을 위해서는 유전자, 분자 분석 및 종양의 크기 등 기존에 알려진 것에 더해 추가적인 예측인자 파악이 필요했다.기존에는 면역항암제의 항암 효과에만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번 연구에서는 폐기능이 환자의 여러 전신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면역항암제 치료 전 환자의 폐기능, 특히 노력성 폐활량(FVC)이 중요한 예측 지표임을 밝혀냈다.노력성 폐활량(FVC)은 환자가 최대한 깊이 숨을 들이쉰 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이다. 이는 단순히 호흡기 건강을 평가하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내화 임정욱 교수 연구팀은 289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기 전 폐기능 검사를 통해 FVC 수치를 측정 후 치료 성적과 생존율을 분석했다. FVC가 예측치의 70% 이하인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생존율도 크게 떨어졌다. 반면, 정상 FVC를 보인 환자들은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생존 기간도 더 길었다. 중간생존기간에서 FVC 70% 이상 군은 14.4개월, 대조군은 6.1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다른 변수를 같이 넣은 다변량 분석에서도 FVC의 생존기간 예측력은 유효했다.임정욱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 경과를 예측하는 최신 연구는 주로 유전자 분석 및 분자적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런 기술은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연구에서는 폐기능과 같은 기본 검사 결과를 잘 활용하는 것도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활량은 단순히 호흡기 건강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신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폐암 치료 시 호흡기 상태 관리가 필수적”이라면서 “폐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호흡 재활이나 폐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병행하면 환자의 치료성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 7개 병원 공동연구로서, 국제 학술지 세러퓨틱 어드밴스 인 메디컬 온콜로지(Therapeutic Advances in Medical Oncology)8월호에 게재됐다. 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는 폐암 환자의 항암 치료와 함께 재활의학과 협력하여 호흡재활과, 호흡기 전문의가 시행하는 폐 초음파를 통한 호흡기능 평가를 대상이 되는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다.
2024.10.23 I 이순용 기자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은 다중 기전...항암제 부작용 막고 암 억제"②
  •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은 다중 기전...항암제 부작용 막고 암 억제"②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은 최근 한국 방문에서 △GV1001의 암 화학 요법으로 유발된 죽상 동맥 경화증 발병 예방 △GV1001의 CD47 발현 억제 및 암세포의 대식세포 활성화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이데일리는 이번 연구 발표와 관련해 인터뷰를 이어갔다. 다음은 일문일답.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이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GV1001과 암세포 면역회피 작용을 막나.우리 몸에는 여러 가지 면역세포가 있다. 그중에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는 침입한 외부 물질이나 암세포 등을 잡아먹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암세포는 자기 방어를 위해 CD47이라는 단백질을 만든다. 이 단백질은 대식세포에게 ‘나는 먹지 말아라’는 신호를 보내 암세포 공격을 방해한다. 실험결과 GV1001 투약하면 CD47 억제가 상당히 잘 진행됐다.-GV1001이 다중기전이란 의미인가.그렇다. 다중, 복합기전 등 어떤 표현이든 무방하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벽을 이루는 ‘혈관내피세포’가 섬유세포처럼 길어진다. 혈관내피세포가 섬유세포처럼 길쭉해지면 혈관벽에 구멍(틈)이 생긴다. 이 구멍으로 염증을 포함해 온갖 잡스러운 것들이 혈관으로 유입된다. GV1001이 혈관 틈이 벌어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GV1001의 첫 번째 효능이다.-혈관 틈을 막아주는 것이 왜 중요한가.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 벽에 지방이 쌓인다. 동맥경화증이 일어나면 대식세포는 혈관 벽에 쌓인 지방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제거를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대식세포가 지방을 많이 먹게 되면, 거품 세포(foam cell)로 변하게 된다. 혈관 내벽의 내피세포가 손상되면 이 부위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지방이 쌓이기 쉬운 환경이 된다.결국 거품 세포는 지방으로 가득 찬 커다란 대식세포 중 하나로, ‘혹’으로 발전한다. 혹이 커지면 혈관을 좁히고, 혈류를 막아 심장마비나 뇌경색 등의 심각한 문제를 유발한다. GV1001은 혈관내피 기능장애를 막아, 대식세포가 거품세포로 변하는 것을 억제한다.-혈관 속에선 어떤 작용을 하나.마지막으로 ‘평활근 세포’ (Smooth Muscle Cell)와 연관성이다. 혈관 속에서 평활근 세포는 암세포처럼 CD47을 분비해 대식세포가 자신을 포식하지 못하게 막는다. GV1001이 CD47 발현을 억제하니 혈관이 좁아지지 않는다. GV1001의 작용을 하나씩 살펴보면 놀랍다.※평활근 세포는 혈관 벽을 형성해 혈류를 조절하기 때문에 동맥경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증이 진행될 때, 평활근 세포는 플라크 형성에 참여하고, 증식해 혈관을 더욱 좁힌다.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 (사진=김지완 기자)-암 화학 요법과 관련한 연구도 설명해달라.암 수술 환자들은 몸속 암세포가 하나라도 남으면 안된다. 암세포가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몇 년 뒤 재발한다. 몸속에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 이유다. 암세포를 완전히 없애주기 위해 방사선 치료나 화학항암제를 투약받는다.문제는 방사선 치료나 화학항암제를 경우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다. 화학항암제와 방사선 치료가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미트콘드리아의 비정상 작동으로 증가한 활성산소가 염증을 만들고, 그 염증이 동맥경화로 이어진다.GV1001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정상화에 작용하니 항암 치료 부작용에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욌다. 화학항암제와 GV1001을 동시 투약하니, 항암요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동맥경화증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학항암제 부작용 해결법이 GV1001에 있단 얘기다.-연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GV1001을 투여한 실험군에서만 염증 매개물질인 사이토카인이 (IL-1β, IL-6, TNF-α, MCSF) 감소했다. 대조군에선 모두 염증 매개 물질이 증가했다. 아울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화학항암제인 ‘독소루비신’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동맥경화)이 GV1001을 투약하자, 진행이 억제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항암 치료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인다는 것을 입증했다.-GV1001의 다중 기전은 알겠다. 그렇다면 GV1001이 무슨 작용을 하길래 미토콘드리아가 정상화되나.그 부분은 과학적으로 좀 더 연구하고 입증해야할 부분이다. 다만 추측은 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안에 막이 2개가 있다. 계란도 보면 밖에 껍질이 있고, 안에 얇은 막이 하나 더 있지 않나. 미토콘드리아가 망가질 때는 이 2개의 막이 먼저 파괴된다. 내 생각엔 GV1001이 미토콘드리아 안쪽 막에 붙어서, 막이 파괴되지 않고 유지되게 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GV1001이 세포 속으로 잘 들어가나.물질 때문이다. 세포 수명은 텔로미어 길이에 의해 결정된다. 세포가 분열하면 텔로미어가 줄어든다. 텔로미어가 모두 줄어들면 세포가 사멸하는 것이다. 그 텔로미어를 줄어들지 않게 하는 효소가 텔로머레이즈다. 암세포가 무한 분열하는 것은 텔로머레이즈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 텔로머레이즈에서 16개 아미노산을 뽑아 연결한 것이 바로 GV1001이다. 즉, 펩타이드다. 이 정도 수준의 펩타이드면 세포 속으로 금방 들어간다. 지금에야 밝히지만, 사실 내가 노화에 관심이 많아서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이제 연구를 엄청했던 사람이다(웃음). 예전 줄기세포 연구에서 노화할 때 텔로머레이스 효소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 사실을 학술 발표하려 할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논문 게재를 거부당했다.-하고 싶은 말은.과학자로서 오랜 경험과 그동안의 GV1001을 이용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GV1001은 다중기전 약물이기 때문에 알츠하이머병, 진행성 핵상마비(PSP) 등 신경계 약물로 성공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한편, 박 학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박 학장은 1984년 UCLA 치대 교수로 부임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UCLA 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가 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는 총 85명이다. 우장춘 박사, 이휘소 박사 등이 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공자 가운데 6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1명에 불과하다. 박 학장은 21명의 생존 유공자 중 한명이다.
2024.10.23 I 김지완 기자
‘위고비 훈풍+혁신 펩타이드 투자 성공=드림씨아이에스 上
  • ‘위고비 훈풍+혁신 펩타이드 투자 성공=드림씨아이에스 上[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훈풍이 지속됐다. 기존 비만약을 개선한 지투지바이오의 최대 투자사인 드림씨에아이에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티큐브(052020)는 내달 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 진전된 연구 및 임상결과 발표를 앞두면서 시장 기대감이 형성됐다.드림씨아이에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21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드림씨아이에스(223250)가 가격제한폭(29.99%)까지 올라 49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135원 올랐다. 에스티큐브(052020)는 직전 거래일보다 12.60%(780원) 올라 69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드림씨아이에스, 지투지바이오 투자 효과 ‘톡톡’ 드림씨아이에스가 지투지바이오 효과를 톡톡히 봤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022년 지투지바이오에 15억원의 지분투자를 했고, 임상시험 서비스 및 데이터를 제공한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삼시험수탁(CRO)기관으로 지투지바이오 지분 2.16%를 보유 중이다.지투지바이오는 비상장사로 지난해 1월 글로벌 빅파마와 장기약효지속 기술 적용 GLP-1 작용제에 대해 공동연구와 평가 후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로 통과해 상장을 목전에 뒀다.최근 주가 상승은 지투지바이오가 최근 비만치료제로 손꼽히는 펩타이드 성분을 50% 주입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주입률을 50%로 끌어올린 펩타이드는 ▲세마글루타이드 ▲카그릴린타이드 ▲티르제파타이드와 같이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로 손꼽힌다. 이 성분들은 주로 당뇨병 치료제로도 사용되지만,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을 촉진하는 효과를 보여 비만치료제로 사용된다.지투지바이오가 많은 약물을 주입 할 수 있는 비결은 약미립구 제조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에 있다. 이노램프는 미립구 의약품의 탑재 약물 함량과 생체이용률 문제 및 대량 생산 공정의 어려움을 극복한 혁신기술이다.지투지바이오 측은 “‘이노램프’ 기술은 약물의 종류에 따라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조절 할 수 있다”며 “해당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와 당뇨ㆍ비만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이용진 지투지바이오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두 곳과 계약은 모두 MTA(물질이전계약)를 넘어선 진전된 계약”이라며 “모두 지투지바이오 기술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기존 약물보다 오래 지속되는 장기지속형 제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에 약물(API)을 최대한 많이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지투지바이오는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약물을 넣을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고, 균일한 크기의 마이크로스피어를 대량생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투지바이오의 이노램프 기술 설명. (제공=지투지바이오)◇에스티큐브, 임상·연구 진전에 기대감↑에스티큐브가 오는 11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 기대감으로 큰 상승세를 시현했다.에스티큐브는 BTN1A1의 이중 작용기전과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업데이트된 임상 분석 결과에 대해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BTN1A1은 에스티큐브 연구팀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규명한 신규 면역관문이다. 정상세포에서는 발현되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며, 발현율이 20%대로 낮은 PD-L1과 달리 고형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종에서 약 70% 이상 발현된다. 특히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항 PD-(L)1 면역관문억제제로 성과가 없었던 암에 대해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올해 SITC에서는 BTN1A1의 작용기전에 대한 신규 연구성과와 넬마스토바트 임상 분석결과를 함께 업데이트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에스티큐브의 발표 포스터 주제는 ‘암에서 BTN1A1과 YAP 동시 표적화에 대한 공간생물학적 통찰’(Spatial Biology Insights into Simultaneous Targeting of BTN1A1 and YAP in Cancer)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항암 치료를 거듭할수록 특정 암에서 화학항암제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암이 재발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BTN1A1이 어떻게 면역회피를 유도하고 암세포를 성장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스티큐브는 현재 임상 1b/2상을 통해 넬마스토바트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고 있다.
2024.10.22 I 김지완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CMC 개발 용역계약 첫 수주… “올리고 신약 합성 서비스 지원”
  • 압타머사이언스, CMC 개발 용역계약 첫 수주… “올리고 신약 합성 서비스 지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오랫동안 쌓아온 발굴·합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약 모달리티인 압타머의 CMC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표적항암제 개발기업 하이셀텍에 압타머 합성 서비스 및 공정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6억852만원, 계약 기간은 2025년 10월까지다.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수년간 우시, 아심켐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협업해 압타머 기반 ApDC® 고형암 치료제 AST-201 GMP 시료를 생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바 있다. 주요 CDMO 기업들은 기존 의약품과 항체의약품 생산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압타머 기반 신약 후보물질을 생산한 이력이 많지 않다. 따라서 압타머사이언스가 글로벌 CDMO와의 협업을 통해 쌓아온 생산공정개발 최적화 경험이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최근 ADC에 이어 신규 모달리티를 활용한 신약 개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압타머 등 올리고 핵산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며 “설립 시부터 국내외 기관에 합성·발굴 서비스를 제공해 온 압타머사이언스의 오랜 노하우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하이셀텍과의 공동연구 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본격 개발단계에 진입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다양한 회사들과 압타머·올리고 신약 공동연구, CMC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압타머사이언스 CRO센터는 바이오 의약품의 분석법 개발, 체내 동태와 대사 산물 분석, 면역원성 평가 등 신약 개발에 특화된 분석을 제공하고 있어 종합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ARC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올리고 합성 시장은 2022년 약 3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12.6% 성장해 오는 2028년 7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자진단 및 치료제 분야에서 합성 올리고의 수요가 증가하고 전방산업인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외 생산업체들도 앞다퉈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2024.10.22 I 나은경 기자
루닛, 한미, 에스티큐브 등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서 발표 연구결과는?
  • 루닛, 한미, 에스티큐브 등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서 발표 연구결과는?
  • 출처: SITC 2024 링크드인루닛, 와이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enter, SITC)에 참석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21일 허혜민,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 6일부터 10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 루닛, 와이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지씨셀, 에이비온, 에스티큐브 등의 국내 기업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설립된 SITC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암 환자 치료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매년 학회를 개최한다. 전세계 의료계, 과학계 전문가 등 4500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이용한 연구결과를 1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SITC로부터 중요성을 인정받아 신속 구두발표(Rapid Oral Presentation)으로 채택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회에선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IL-2 아날로그(analog) 후보물질 ‘HM16390’과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BH3120’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알린다. 특히 HM16390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해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동물모델 연구결과와 CD25의 미세조절(fine tuned)을 통해 전신독성 조절에 관한 동물모델 연구결과를 공개한다.또한 한미약품은 4-1-BBxPD-L1 이중항체 후보물질 BH3120의 고형암 임상1상의 임상배경과 설계에 대한 내용을 공유한다. BH3120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TFG1/3를 표적해 종양미세환경(TME)를 조절하는 항체 유사체인 TGF-&beta; 셀렉트랩(SelecTrap&reg;) 후보물질 ‘AR148’과 T세포 인게이저(engager)로 개발중인 ‘AR092’에 대한 연구결과를 선보인다.지씨셀은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얼비툭스(Erbitux)’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와 독자적으로 개발한 NK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치료 대비 약 2배 향상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온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ABN202의 항암효과를 다양한 전임상 모델에서 확인한 결과를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에스티큐브는 BTN1A1 연구결과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결과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SITC 2024 발표기업과 발표제목<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랩지노믹스, NGS 고형암 검사 ‘OTD 솔리드 플러스’ 출시
  • 랩지노믹스, NGS 고형암 검사 ‘OTD 솔리드 플러스’ 출시
  • 랩지노믹스가 21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lsquo;오티디 솔리드 플러스(OTD Solid PLUS)&rsqu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OTD 솔리드 플러스는 517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모든 고형암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고정밀 암검사 NGS 패널 &lsquo;온코마인(Oncomine Comprehensive Assay Plus)&rsquo;을 사용한다. 이 패널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6000명 이상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 제공을 위해 진행한 대규모 임상 &lsquo;NCI-매치(MATCH)&rsquo;에 이용됐다. 랩지노믹스는 일본에서 1만명 이상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인 스크럼 재팬(SCRUM-Japan)에서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OTD 솔리드 플러스는 하이브리드캡처 방식 대비 절반 미만의 검체만 활용한다. 종양과 관련한 517종의 단일 유전자(single-gene) 바이오마커에 발생한 변이를 포함해 종양돌연변이부담(TMB), 상동재조합결핍(HRD),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MSI) 등과 같은 다중 유전자(muti-gene) 바이오마커까지 종양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결과를 제공한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ldquo;기존에는 단순히 유전자 변이만을 알 수 있었다면, OTD 솔리드 플러스를 통해 제공하는 결과는 다중 바이오마커까지 데이터를 제공해 PARP 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처방의 근거가 될 수 있다&rdquo;며 “특히 기존 PARP 억제제 처방을 위한 HRD 단독 검사에는 수백만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OTD 솔리드 플러스는 NGS 검사만으로 HRD 양·음성 여부 확인이 가능해 비용 부담에도 도움이 될 것&rdquo;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랩지노믹스, 전 암종 대상 NGS 검사 출시에 ↑
  • [특징주]랩지노믹스, 전 암종 대상 NGS 검사 출시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랩지노믹스(084650)가 강세를 보인다. 전 암종 대상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출시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랩지노믹스는 전 거래일보다 5.09%(185원) 오른 3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랩지노믹스는 전 암종 대상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OTD Solid PLU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OTD 솔리드 플러스는 517개의 유전자를 분석해 모든 고형암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검사로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고정밀 암 검사 NGS 패널 ‘온코마인(Oncomine Comprehensive Assay Plus)’을 사용한다. 이 패널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6000명 이상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치료 제공을 위해 진행한 대규모 임상 ‘NCI-매치(MATCH)’에 활용된 바 있다. 또 일본에서 1만명 이상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인 스크럼 재팬(SCRUM-Japan)에서도 사용됐다.OTD 솔리드 플러스는 하이브리드캡처 방식 대비 절반 미만의 검체만 활용한다. 종양과 관련한 517종의 단일 유전자(single-gene) 바이오마커에 발생한 변이를 포함해 △종양돌연변이부담(TMB) △상동재조합결핍(HRD)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MSI) 등과 같은 다중 유전자(muti-gene) 바이오마커까지 종양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결과를 제공한다.랩지노믹스 측은 “기존에는 단순히 유전자 변이만을 알 수 있었다면, 자사가 제공하는 결과는 다중 바이오마커까지 나와 최근 치료옵션으로 주목받는 파프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처방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기존 파프억제제 처방을 위한 HRD 단독 검사에는 수백만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OTD 솔리드 플러스는 NGS 검사만으로 HRD 양?음성 여부 확인이 가능해 비용 부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럽암학회(ESMO)에서는 난소암 환자에게 HRD 검사를 권고하는 등 시장 성장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0.21 I 박정수 기자
알테오젠, 1년만 美 할로자임 제치고 '킹테오젠' 등극한 배경
  • 알테오젠, 1년만 美 할로자임 제치고 '킹테오젠' 등극한 배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기업 가치(시가총액)가 1년만에 미국 할로자임 테라퓨틱스(Halozyme Therapeutics, Inc, 나스닥 헤일로)를 넘어섰다. 매출 1000억원 정도의 한국 기업이 매출 1조원이 넘는 미국 기업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것이다. 매출 1000억 정도의 회사가 너무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거품’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가 만연한 상황이다. 무엇이 ‘킹테오젠’이란 대명사 지위를 유지하게 했는지 이데일리가 분석해봤다. ◇알테오젠 4조-할로자임 7조에서 1년만에 역전15일 국내외 증시 정보 사이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내 코스닥 1위 기업 알테오젠은 시가총액 약 20조 4800억원으로 미국 할로자임(약 9조 3000억원)을 크게 따돌렸다. 작년 9월 알테오젠 약 4조원, 할로자임 약 7조원으로 정반대되는 입장이었지만 1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매출로는 약 10배 차이로 할로자임이 앞선 것을 감안하면 알테오젠의 미래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다. 알테오젠과 할로자임의 시가총액 추이 (데이터=베스트인베스팅, 6개월 봉)양사는 모두 혈관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형 제품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자기가 집에서 직접 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하지만 물질적 안정성과 특허 지속성 측면에서 알테오젠이 앞서 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 알테오젠 측은 “특허가 더 길다는 점과 물질적으로 안정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허가 만료되는 빅파마 블록버스터(매출 1조 이상)의 복제약을 다른 제약사가 만드는 시점이 오면 SC(피하주사) 제형 변경 수요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할로자임, 꾸준한 성장세에도 기업 가치 정체인 까닭할로자임의 성장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할로자임은 2010년대 초반부터 빅파마와 계약을 시작했다. 2010년 로슈와의 계약을 통해 SC 제형 개발이 본격화됐다. 최근에도 계약을 확대했다. SC(피하) 제형 기술을 적용한 ‘Hytrulo’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나스닥 상장사 아겐스(Argenx)는 지난 4일 할로자임과 총 1100억 규모의 플랫폼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아겐스는 네덜란드에 기반의 바이오 제약 회사로 시총 약 44조 규모의 거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라마 면역체계의 특성을 활용한 디스커버리 플랫폼인 단순한 항체를 사용, 차별화된 항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FDA 승인 SC 제형 건수 및 비중 증가세 (데이터=FDA, SMIC) 이로써 총 1100억원 가량의 독점 계약으로 규모가 늘었고 할로자임과의 계약 총 수는 6개로 확대됐다. 모든 제품의 로열티율은 할로자임의 ‘인핸즈(에난제, Enhanze)’ 관련 특허 만료될 때까지 연간 순매출을 기준으로 중간 한 자릿수 비율이며, 특허 만료 후에는 로열티율이 한 단계 또는 그 이상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헬렌 토리(Helen Torley) 할로자임 CEO는 “인핸즈(Enhanze)의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치료제의 피하 전달을 통해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아겐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겐스가 최근 발표한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3상 개발 중인 5개의 새로운 임상 자산, 주력 약물인 비브가르트(Vyvgart) 및 출시 전반에 걸쳐 승인된 10개의 적응증 약물을 SC 제형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밖에 할로자임은 다케다(Takeda), 화이자(Pfizer),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애브비(AbbVie), 일라이 릴리(Eli Lilly),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등 거대 빅파마와 SC제형 플랫폼 기술 협력 계약을 맺었다. ◇알테오젠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하지만 경쟁사 알테오젠의 성장성은 더 높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에 정통한 한 전문가에 따르면 할로자임은 두 가지 부분에서 ‘아킬레스 건(약점)’을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과 특허 잔여 기간이다. 먼저 할로자임은 타겟 독점 모델을 선택해 스스로 플랫폼 확장성을 제한했다고 평가된다. 할로자임은 다른 면역항암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옵디보와 SC 제형변경기술 독점계약에 묶여있다. 이 때문에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확장성이 약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다.업계 관계자는 “이는 할로자임의 오판이라기 보다는 ‘퍼스트 무버(시장 개척자)’로 시장 개척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아킬레스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과 할로자임 계약 및 기술 비교(데이터=각사, SMIC)특허 부분에서도 약점을 가진다. 할로자임의 특허는 2030년에 만료되어 그 이후 매출 급감 우려가 있다. 반면 알테오젠의 ALT-B4 비독점 모델을 택해 운신의 폭이 넓고 특허도 2040년까지로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할로자임의 플랫폼 ‘인핸즈’ 관련 특허는 모두 30년 초에 만료되지만, 알테오젠의 ALT-B4는 40년까지 지속된다. 실제 할로자임은 지난해 유럽 특허청에 특허연장을 위한 새로운 SC를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물질적 안정성도 알테오젠이 더 높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단백질이 열에 취약해서 기능을 잃기 쉽다”며 “당사 기술을 이용하면 단백질이 좀 더 분해가 안되고 오래가고, 열에도 강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심창현 서울대투자연구회 연구원은 “플랫폼의 특허기간이 짧으면 의약품의 점유율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우며, 글로벌 제약사 산도스가 ALT-B4를 선택한 이유도 이와 연관성이 짙다”며 “여기에 ALT-B4는 할로자임의 인핸즈에 비해 고온에서의 효소 활성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2024.10.18 I 김승권 기자
리가켐 익수다, 'FRα ADC' 전임상 결과 "ENA 2024서 발표"
  • 리가켐 익수다, 'FRα ADC' 전임상 결과 "ENA 2024서 발표"
  • 리가켐바이오(LigaChem Biosciences)가 현재 개발중인 항암제의 연구결과를 연이어 학회에서 발표한다. 이동건 리가켐바이오 IR/BD팀 책임매니저는 18일 파트너사인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가 FR&alpha;(Folate Receptor Alpha) ADC 후보물질 ‘IKS012’의 전임상 결과를 EORTC/NCI/AACR 2024(ENA 2024)에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ENA 2024는 오는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학회다. 해당 연구내용은 ‘IKS012, a novel ADC design with favorable efficacy and safety for treatment of Folate Receptor Alpha-positive cancers’란 제목으로 발표된다. 연구내용의 초록은 공개되지 않았다.리가켐바이오는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에 대한 수정계약을 통해 최대 6개 타깃에 대한 ADC 개발 플랫폼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했다. 앞서 리가켐은 2020년 익수다와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4963억원 규모로 최대 3개 타깃에 대해 ADC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권리를 기술이전 한 바 있다.IKS012의 타깃인 FR&alpha;는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TNBC), 폐암 등 다수의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시판된 FR&alpha; ADC는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가속승인받은 애브비(Abbvie)의 ‘엘라히어(Elahere)’ 하나다. 애브비는 지난해 이뮤노젠(Immunogen)을 101억달러에 인수하며 엘라히어를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이동건 책임매니저는 “CanAg ADC에 이어 두 번째로 지정된 타깃인 FR&alpha;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ADC 플랫폼 기술이전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리가켐은 이번 ENA2024를 포함해 올해말까지 총 4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넥스트큐어(NextCure)와 공동개발중인 B7-H4 ADC &lsquo;LNCB74&rsquo;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 LNCB74 is a B7-H4 targeting antibody-drug-conjugate with a &beta;-glucuronide linker-MMAE payload system to enhance the therapeutic index in B7-H4 expressing cancers’란 제목으로 공개한다.아울러 리가켐은 자체개발중인 STING 작용제(Agonist) &lsquo;LCB39&rsquo;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 LCB39, a novel systemically deliverable STING agonist presents robust anti-tumor activity with enhanced tumor-targeting and tolerability in preclinical study’란 제목으로 공유한다. 두 연구결과의 초록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다른 파트너사인 시스톤(CStone)은 오는 12월 ROR1 ADC 후보물질 ‘CS5001(LCB71)의 임상1a상 후속결과를 미국 혈액학회(ASH 2024)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S5001은 리가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공동으로 개발한 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시스톤에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라이선스아웃(L/O)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HEM파마 "암웨이와 20년 계약…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 인정"
  • [IPO출사표]HEM파마 "암웨이와 20년 계약…마이크로바이옴 기술력 인정"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대를 동력으로 삼아 HEM파마를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지요셉 HEM파마 대표이사. (사진=HEM파마)지요셉 HEM파마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HEM파마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요셉 대표와 빌헬름 홑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미생물 환경을 의미하며, 면역 건강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HEM파마는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을 개발했다. PMAS는 인간의 분변을 채취해 개인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차이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PMAS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마이랩’을 선보였다. 마이랩 서비스는 장내미생물을 분석한 후 개인에게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준다. 추천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유익 대사체가 증가해 비타민, 오메가3 등과 관련한 반응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제약사인 암웨이와 20년 독점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파이토바이옴도 주요 제품 중 하나다. 파이토바이옴은 장내 면역 건강과 관련한 일종의 부스터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타깃 물질의 유효성을 높여준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전반적인 반응도를 높여준다면, 파이토바이옴은 반응자를 고(高)반응자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생균치료제(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사업에도 진출했다. HEM파마가 LBP 기반 플랫폼을 통해 현재 개발을 완료한 신약 후보물질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우울증 치료제 등이 있다. LARS 치료제 후보물질인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 조절을 돕는 치료제로, 호주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HEMP-001’은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 개발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지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LBP 발굴 플랫폼을 운영하고, 디스커버리부터 후보 물질에 대한 유효성 검증과 임상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관장하고 있다”며 “현재 다수의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BP 신약 디스커버리 서비스 및 선도 물질 기술 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사업 성과를 창출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HEM파마의 지난 2023년 매출액은 53억원, 영업손실은 12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이미 뛰어넘었다. 오는 2026년에는 마이랩 서비스 등의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HEM파마는 이번 상장을 통해 69만 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 6400~1만 9000원이며, 최대 공모금액은 132억원이다. 확보한 공모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 투자,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4~25일에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24.10.17 I 김응태 기자
 CAR-T 대표 가리기…허가·글로벌 진출 누가 먼저?
  • [용호상박 K바이오] CAR-T 대표 가리기…허가·글로벌 진출 누가 먼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CAR-T 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세포치료제다. CAR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를 줄인 말이다.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인공 수용체를 부착하면 CAR-T 치료제가 된다.CAR-T 치료제는 환자 맞춤형 치료제로 불린다.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한 후, 유전자 변형을 통해 CAR를 도입하고 이를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고 암 세포는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어 새로운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단 한 번의 투여로 암을 완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샷 치료제’라는 별명도 있다. 하지만 치료제 선택 폭이 좁으며 비용 측면에서도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CAR-T 치료제 중에서는 유일하게 허가 받았다. 1회 투여 비용이 3억6000만원에 달한다. 다행히 최근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600만원 정도로 줄었다.이처럼 아직까지 CAR-T 치료제의 옵션은 전세계적으로도 4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 등 매우 한정적이지만 내년부터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CAR-T 치료제 출시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CAR-T 치료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주인공은 큐로셀과 앱클론의 CAR-T 치료제 ‘안발셀’과 ‘AT101’다. 두 치료제 모두 혈액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기존 허가받은 킴리아 대비 우수한 효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먼저 큐로셀 안발셀 임상 2상 데이터에 따르면 안발셀은 암세포가 일정 기준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객관적반응률, ORR)이 75.3%,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져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CR)는 67.1%를 기록했다. 이는 킴리아의 ORR 52%, CR 40% 대비 훨씬 뛰어난 효과인 셈이다.앱클론 ‘AT101’는 임상 1상 약 2년의 장기추적 결과, 전체생존율(OS)이 80%를 기록했다. 이는 킴리아 OS ‘40%’ 대비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큐로셀 앱클론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큐로셀, 국산 1호 CAR-T 기대큐로셀과 앱클론이 CAR-T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 ‘국산 1호 CAR-T’ 타이틀은 큐로셀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안발셀은 임상 2상까지 모두 마친 상태로 현재 국내 CAR-T 치료제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큐로셀은 임상 2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조기 품목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큐로셀 관계자는 “신속심사 등 가장 빠르게 허가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큐로셀이 안발셀 품목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루트는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안발셀은 올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제도에 지정된 바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 지정 의약품의 경우 식약처 품목허가 처리 기한이 120영업일에서 90영업일로 줄어든다.지난 8월에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도 지정됐다. GIFT 대상 품목은 일반 심사 기간 대비 25% 단축을 목표로 하며, 안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데이터의 경우 제품 판매 이후 제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사 입장에서는 시간 단축에 유리한 점이다.위 두 가지 방법 외 큐로셀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이다. 초고가 의약품이라는 특성상 보험급여 적용이 매우 중요한데, 해당 시범사업의 경우 앞선 두 제도와 달리 허가 이후 급여 부분까지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큐로셀은 올해 8월 초 있었던 ‘제2차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에 지원한 상황이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큐로셀 관계자는 “1차 시범사업 당시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선정됐는데 품목허가 이후 약 6개월 만에 보험급여 등재까지 이뤄졌다”며 “다른 신속심사 제도를 활용하는 것보다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나하나 제작과정을 거치는 CAR-T 치료제 특성상 제작기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인데 우리나라 환자 기준, 킴리아의 경우 환자 세포 추출 후 치료까지 1달이 걸리지만 안발셀은 2주 정도면 치료제 투여까지 가능하다”며 “이밖에도 안발셀은 면역관문 PD-1과 TIGIT 수용체를 동시에 제거하는 ‘OVIS’라는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있어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글로벌 진출은 누가 먼저?국내 무대 출시 일정 측면에서 안발셀 대비 늦은 앱클론 AT101은 글로벌 무대 진출로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앱클론은 현재 AT101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모든 환자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앱클론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기술수출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앱클론 관계자는 “임상 2상은 환자 82명을 목표로 하며 현재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환자 투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되며 먼저 투여가 이뤄진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도출해 기술수출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앱클론이 기술수출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항체에 있다. 기존의 CAR-T 치료제들은 생쥐 유래 ‘FMC63’ 항체를 이용하지만 앱클론은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 ‘h1218’를 사용한다. 인간화항체인 만큼 면역반응 유발이 최소화되면서 면역 거부 반응이 생기지 않아 약효 지속성도 늘어나는 구조다.특허 부분에서도 자유롭다. FMC63 항체를 사용하는 경우 특허 회피를 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독보적인 항체를 사용하는 AT101는 특허와 관련해 시간이 지체되는 등의 리스크가 없다.앱클론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글로벌 무대에서도 관심이 높고 기술수출 경쟁력 및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항체 치료제 기술수출 경험도 있는 만큼 성공적인 기술수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티카로스 CAR 플랫폼 기술. (사진=티카로스)◇티카로스, CAR-T 플랫폼 기술수출 명가 기대큐로셀과 앱클론이 속도전을 펼치는 가운데 티카로스는 CAR-T 플랫폼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티카로스의 핵심 기술에는 ‘클립’(CLIP), ‘컨버터’(Converter) 및 ‘스위처블’(Switchable) 세 가지 플랫폼이 있다. 해당 플랫폼들은 CAR-T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동시에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구체적으로 클립 CAR-T는 세포의 면역 시냅스를 강화해 항암 효과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플랫폼 기술이다. 컨버터 CAR-T 플랫폼은 CAR-T 세포가 종양세포에 의해 유발되는 T 세포 억제 신호를 극복하고, 이 T세포가 종양에만 작용하게 한다. 스위처블 CAR-T는 항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다양한 암 항원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특히, CAR-T 치료제는 아직까지 혈액암 치료에 국한돼 있으며 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티카로스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고형암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일회성에 그치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이 아닌 플랫폼 기술 자체를 수출하는 ‘비독점적 기술수출’ 가능성도 있어 CAR-T 치료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도 예상된다.티카로스 관계자는 “혈액종양과 달리 고형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종양미세환경, 종양항원의 이질성, 정상세포에서 발현될 수 있는 부작용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보유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효력은 높이고 부작용은 줄여야하는 딜레마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티카로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클립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TC011이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혈액종양 대상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다.
2024.10.17 I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차바이오텍 美 자회사 마티카, 잇단 CDMO 계약…“사업 본궤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하면서 CDMO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마티카 바이오 사업 영역. (사진=차바이오텍)먼저 차바이오텍은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CytoImmune Therapeutics)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etrovirus Vector, 이하 RV) CDMO 계약했다.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호세 비달(Jose Vidal) 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NK세포치표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차바이오텍은 몽구스 바이오(Mongoose Bio)와도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이하 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맺었다. 몽구스 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대 암 센터인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몽구스 바이오는 마티카 바이오가 위탁 개발 및 생산한 LV를 활용해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TCR-T)’ 치료제를 개발한다. CAR-T치료제는 주로 혈액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TCR-T치료제는 고형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닐 워마(Neil Warma) 몽구스 바이오 대표는 “업계 선두 CDMO, 병원 및 개발사가 협력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마티카 바이오가 생산하는 바이럴 벡터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 혁신 신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GT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DNA나 RNA와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나 인체에 전달하는 운반체가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바이럴 벡터다. 레트로바이러스, 렌티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활용된다. 레트로바이러스는 안정적이고 영구적인 유전자 변형이 가능하고, 렌티바이러스는 탑재 가능한 유전자 크기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크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RV, LV 모두 구조가 복잡하고 정제하기 어려워 생산하는데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레트로바이러스 및 렌티바이러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의 관련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 빠른 시간에 고품질의 벡터를 생산할 수 있다.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텍사스에 CGT 맞춤형 CDMO 시설을 완공했고, CGT 상업화의 핵심인 AD(분석개발), PD(공정개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개발 서비스에 만족한 고객들이 GMP 생산에 대한 연장계약을 원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성공적인 파트너십이 곧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 CGT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마티카 바이오를 설립했고,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GT CDMO 시설을 준공했다.
2024.10.16 I 김진수 기자
지씨셀, 'NK세포+EGFR 항체' 전임상 "SITC 발표"
  • 지씨셀, 'NK세포+EGFR 항체' 전임상 "SITC 발표"
  • 지씨셀(GC Cell)이 세포치료제 분야의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지씨셀은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lsquo;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rsquo;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중인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얼비툭스(Erbitux)’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와 독자적 NK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연구결과 등 총 2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1984년 설립된 SITC는 전 세계 70개국 이상 의료계 및 산업계 전문가 4600여명이 활동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이며,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학회다.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치료 대비 약 2배 향상된 항암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씨셀은 자체개발한 지지세포(feeder cell)인 eHuT-78 CDV(Cell-derived vesicle) 기반 NK세포 배양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도 알린다. 지지세포는 줄기세포 또는 다른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돕기위해 사용되는 보조세포다. <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기대감…지놈앤컴퍼니 상한가
  •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기대감…지놈앤컴퍼니 상한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 신규타깃 항암제의 연구결과가 유명 학술지에 게재됐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기술이전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인도네시아에 약 22억원 규모의 혈액분석 솔루션 공급을 성공한 노을(376930)도 공시 직후 두 자릿 수 퍼센트로 주가가 올랐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국책과제로 자사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선정된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장 종료 직전 주가가 급등했다.14일 코스닥 시장 상승률 상위 종목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두 번째 기술이전도 성공?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전일 대비 29.9%까지 오른 44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4000원대를 회복했다.이날 오전 주력 파이프라인인 GENA-104가 세계적인 면역학 학술지인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직후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GENA-104는 CNTN4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로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가장 많이 활용돼 온 타깃 PD-L1보다 T세포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CNTN4가 발현하는데, 이는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라며 “지놈앤컴퍼니의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임상에서 GENA-104의 우수한 항암효과는 CNTN4의 발현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GENA-104의 임상 1상 IND를 신청해 지난 1월 승인받았다. 다만 환자 투약과 같은 ‘본격적인 임상 개시’는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IND 신청시 밝힌 임상 1상 종료 목표시점은 오는 2026년 11월이다.신규타깃 항암제 중 개발속도로는 지놈앤컴퍼니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가 GENA-111 기술이전에 성공하는 등 최근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에 집중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비대면진료 플랫폼, 태국 간다...국책과제 선정라이프시맨틱스 주가는 장 마감이 가까워진 오후 3시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한 때 4200원을 기록하다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AI 헬스케어 관련 국책과제로 선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이프시맨틱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22.6% 오른 3975원에 마감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이번에 국책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콜 타이’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화 개발 및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태국 진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닥터콜 타이는 지난 2월 태국 진출을 위한 현지 1차 기술 실증(PoC)를 마무리한 바 있다. 당시 기술 실증에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Praram 9 Hospital)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1조4000억원 규모이며 이중 비대면 진료 시장은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현지 언어, 실시간 채팅, 예약관리, 기록관리 등 기존 기술 실증에서 수집된 개선사항을 고도화해 비대면 진료 해외 진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스톱 혈액분석 솔루션 독점 계약으로 주가 ‘쑥’노을은 이날 오후 2시경 인도네시아에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마이랩™ BCM’을 3년간 독점 판매한다는 계약 공시 직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3935원까지 오르다 결국 전일 대비 16.8% 오른 3540원에서 마감했다.노을은 지난 7일에도 UNITAID가 발간한 2024년 기술보고서에 자사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 ‘마이랩 CER’이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튿날인 지난 8일에도 18.9%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노을은 마이랩™ BCM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으로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마이랩™ BCM은 기존 제품 대부분이 혈액 세포와 관련된 정량적인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검사 한 번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커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며 “혈액에 대한 정량 및 정성적 분석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숙련된 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2024.10.15 I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예심 청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KRX)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뮨온시아(ImmuneOncia)는 항체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Inc.)가 합작해 설립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4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 등급을 획득했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신약개발 전문성, 전략적 통찰력 및 폭넓은 네트워크 보유했다. 이를 통해 모든 신약 파이프라인의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 달성을 목표로 효율적인 임상시험 운영을 리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암전문 기관에서 다양한 보직경험을 통해 경영에 대한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핵심기술인 T세포 및 대식세포(Macrophage)를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인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Anti-PD-L1, Anti-CD47, Anti-LAG-3 이다. 기본 사업모델은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초기 임상단계에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개발 진행중인 IMC-001(Anti-PD-L1)은 NK/T세포 림프종 임상2상에서 객관적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 58%로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IMC-002(Anti-CD47)은 고형암 임상 1a상에서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고, 지난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IMC-201(PD-L1XCD47), IMC-202(PD-L1xTIGIT)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비용 확보 및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등에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국내 최초의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에 IMC-002의 중국지역권리를 계약금 800만달러를 포함해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2024.10.15 I 송영두 기자
에이비온, SITC 참가…차세대 플랫폼 ‘ABN202’ 항암효능 발표
  • 에이비온, SITC 참가…차세대 플랫폼 ‘ABN202’ 항암효능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내달 6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2024 면역항암학회(SITC)’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SITC는 전 세계 면역항암 연구자들이 모이는 국제 학술대회다. 매년 6,000명 이상이 참가하며 올해 39회째를 맞이했다.에이비온은 학회에서 인터페론·베타 변이체를 종양 표적항체에 융합한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ntibody Cytokine Fusion Protein, ACFP) 플랫폼 ABN202의 다양한 고형암 비임상 모델에서의 우수한 항암 효과를 발표한다. ACFP는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저항기전을 극복한 신규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회사는 이번에 면역억제성 고형암 마우스모델에서 우수한 면역항암효능을 확인한 비임상데이터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특히 ACFP는 기존의 인터페론·베타가 갖고 있던 정제의 어려움과 전신독성 문제를 해결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온은 ABN202를 다양한 고형암에 대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ABN202는 기존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글로벌 제약사 및 관계자와의 파트너링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박셀바이오, 에스에이치팜 인수…안정적 매출 확보
  • 박셀바이오, 에스에이치팜 인수…안정적 매출 확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박셀바이오는 의약품 유통업체 에스에이치팜을 인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사업 영역을 의약품 유통으로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박셀바이오 공시. (사진=전자공시시스템)박셀바이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동물용 항암면역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에스에이치팜은 병원과 약국 등에 의약품을 유통 및 판매하는 의약품 유통회사로 지난해 매출 31억5000만원, 당기순이익 5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매출과 이익이 증가 추세에 있다.연구개발 중심의 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조기에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는 매출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해 말 반려동물 면역기능보조제 ‘골드뮨’을 출시해 시판에 들어간 데 이어, 박스루킨-15에 대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반려동물 면역항암제로 품목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에스에이치팜의 의약품 유통 사업을 내재화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박셀바이오는 이번 인수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함에 따라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회사 자산을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간세포암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마치고 다음 단계 진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임상연구를 소세포폐암에 이어 췌장암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형암 이중표적 CAR-T와 다발골수종 CAR-MIls 치료제 개발에도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의 기반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아가 현재 일정 궤도에 오른 NK세포 치료제와 CAR 치료제 연구개발과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활용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4 I 김진수 기자
씨엔알리서치, 美 트루티노와 임상시험 계약 체결
  • 씨엔알리서치, 美 트루티노와 임상시험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는 미국 샌디에이고 기반 생명공학기업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의 의뢰를 받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1b상 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씨엔알리서치 미국 법인이 2023년 11월 보스턴에 설립한 이후 낸 가시적인 성과다. 이번 임상시험 1b상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기술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 번째 인체 시험 단계로,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On-Demand Cytokine(ODC)’ 플랫폼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트루티노의 독자적인 사이토카인 활성화 기술이 종양 미세 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작용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미국과 싱가폴, 태국에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의 제약·바이오 회사의 해외시장에서의 다국가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그간 글로벌 CRO독점되어왔던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을 밝히고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에게 의미 있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씨엔알리서치의 다국가 임상시험을 통하여 43억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작년의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에 추가적인 법인 설립에 검토를 밝힌 바 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씨엔알리서치는 앞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루티노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에 설립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암 환자의 면역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차세대 사이토카인 치료법을 개발하여 부작용 없이 질병 부위에서 종양과 싸우는 면역 세포를 안전하게 활성화하는 것을 사명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트루티노의 독점적인 On-Demand-Cytokine™(ODC) 플랫폼 기술은 불활성 형태로 전신에 전달되고 종양 부위에서 직접 국소적으로 활성화됨과 동시에 암 주변에 싸이게 되는 펩타이드가 장착되어 었어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법의 극심한 독성을 피하고 단일 제제 또는 다른 치료 방식과 병용하여 효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2024.10.14 I 김승권 기자
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학술지 게재에 ↑
  • [특징주]지놈앤컴퍼니, 신규 타깃 항암제 연구결과 학술지 게재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강세를 보인다. 신규 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전 거래일보다 6.29%(215원)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면역학 분야 학술지 ‘Science Immunology’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 자매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cience Immunology)’는 면역학 및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술지로,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IF) 17.6의 높은 지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논문이 사이언스 이뮤놀로지에 채택된 것은 기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CNTN4가 면역항암 타깃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혁신적인 신규타깃 발굴을 시작으로, 타깃의 기전 규명, 항체 발굴, 면역항암제로서 항체의 효과 증명까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의 전반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신규타깃 CNTN4가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과발현돼 있으며, T세포에 결합하는 경우 T세포의 증식과 사이토카인(IFN-γ, TNF-α) 분비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GENA-104’를 암동물모델에 투여하였을 때 종양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종양감소율은 CNTN4의 발현 정도와 비례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확인했다. 이번 논문에서 소개된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아 항후 충분한 시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신규타깃 항암제 ‘GENA-104’의 타깃인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서 PD-L1보다 높게 발현하며, PD-L1 보다 T세포의 활성을 더 강하게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확인됐다. 또한 위암, 간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하며, 지놈앤컴퍼니가 최초로 발견한 신규타깃이다. 특히 CNTN4를 타깃하는 항체 ‘GENA-104’가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에 있어서 CNTN4의 발현 정도가 중요한 바이오마커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2024.10.1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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