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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세계백신회의서 감염병 및 항암백신 기술이전 논의
  • 차백신연구소, 세계백신회의서 감염병 및 항암백신 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세계백신회의는 매년 전 세계 백신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백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컨퍼런스다.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이번 행사에서 ‘Novel TLR2/3 Ligand Based Vaccine Adjuvant Systems for Infectious Diseases and Cancer(감염성 질환과 암을 위한 새로운 TLR 리간드 2/3 기반의 백신 면역증강 시스템)’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서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 및 ‘Lipo-pam™(리포-팜)’이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점을 소개한다.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했을 때 B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코로나19-독감 등 감염성 질환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백신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여준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한다.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올해 행사에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머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과 관련 있는 다국적 빅파마들이 대거 참가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 대형 제약사들이 차백신연구소의 B형 간염 백신 CVI-HBV-002와 대상포진 백신 CVI-VZV-001에 관심이 많은데,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일대일 미팅을 활발히 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가 선보일 면역증강 기술과 백신 파이프라인이 세계백신회의에 참여하는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주권 확보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와 ‘Lipo-pam™’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B형 간염 예방백신과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CVI-HBV-002), 그리고 대상포진 백신(CVI-VZV-001)이 대표적이다. 항암 백신(CVI-CV-001), 면역항암제(CVI-CT-001) 등 항암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2023.04.03 I 송영두 기자
'글로벌 첫 치료제 탄생'…탄력받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 '글로벌 첫 치료제 탄생'…탄력받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 페링파마슈티컬스(페링제약)의 글로벌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지난해 탄생하면서 새로운 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왼쪽)과 고바이오랩(오른쪽) CI. (자료: 각 사)◇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내년 12조원 규모 전망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비비씨리서치(BBC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달러(약 730억원)에서 2024년 167배 증가한 93억8750만달러(약 12조원)로 전망된다.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인간의 몸속에 존재하는 100조개 가량의 미생물과 유전자 정보 전체를 일컫는다. 몸속의 미생물들은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두 번째 유전체’라고도 불린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건선 △역류성 식도염 △비만 △대장 △심혈관계 질환 등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글로벌 첫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페링제약은 지난해 11월 설사와 장염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레비요타(Rebyota·RBX2660)’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은 그동안 다른 사람의 건강한 대변을 이식하는 시술법 뿐이었지만 레비요타는 인간의 분변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정제해 만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직장을 통해 투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미국 세레스테라퓨틱스가 임상 3상에 성공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ER-109’도 올해 상반기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는 세균 퍼미큐테스의 포자를 정제해 만들었으며 레비요타와 달리 먹는 형태로 개발돼 복용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 고바이오랩)◇후발주자 韓기업, 건선 등 다양한 적응증 치료제 개발페링제약과 세레스테라퓨틱스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대부분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 등 장 관련 질환을 치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비롯한 후발 주자들은 건선과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와 고바이오랩(348150)이 가장 앞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담도암과 위암 등 항암치료제다. 지놈앤컴퍼니의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GEN-001’은 암 환자의 면역력 활성화를 통한 면역항암 효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을 통해 위암과 담도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와 병용으로 개발 중인 위암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담도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임상 2상을 올해 하반기에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지놈앤컴퍼니는 자회사 사이오토가 개발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ASD)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 지분 60%를 2700만달러(당시 314억원)에 인수한뒤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미국에 리스바이오를 설립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자사가 창업될 당시인 2015년에 장질환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는 이미 포화상태여서 처음부터 항암과 뇌질환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며 “올해 상반기 예정인 위암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처음으로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최근 자국 내 제품 생산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위탁생산시설이 있는 자사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바이오랩은 경구용 건선과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총 10개의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이중 고바이오랩이 자체 발굴한 균주 ‘KBL697’을 기반으로 한 건선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뒤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건선치료제는 올해 상반기 내 환자 투약 완료 후 탑라인 데이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염증성장질환(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뒤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균주 ‘KBL693’을 기반으로 한 천식치료제의 임상 1상을 완료하고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 2상 시험계획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고바이오랩은 면역 항암제의 후보물질 확보와 동물 시험을 진행 중이다. 고바이오랩은 셀트리온(068270)과 공동으로 과민성대사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도 발굴하고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체내 미생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독성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자사 제품은 경구용이기 때문에 주사 치료제 등과 겸용 투여도 가능하고 단독 투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4.03 I 신민준 기자
유행종에 효능 있어?...코로나19 항체 주사 ‘이부실드’ 수난시대
  • 유행종에 효능 있어?...코로나19 항체 주사 ‘이부실드’ 수난시대[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중증면역저하자를 위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미맙·실가비맙).(제공=AZ)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여파가 잦아든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정부가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연 1회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다.이런 상황에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가 중증면역저하자를 위해 개발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성분명 틱사게미맙·실가비맙)의 효용성에 대한 각국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미국 반더발트대 의학센터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로부터 분리한 강력한 단일클론항체 틱사게미맙과 실가비맙 등 2종을 조합했고 AZ가 이를 기술이전받아 이부실드란 제품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이 2021년 10월 성인 코로나19 위험군 대상 이부실드를 승인했고, 한달 뒤인 11월에는 체중이 40㎏ 보다 많은 12세 이상 위험군에게 해당 약물을 품목허가 했다. 유럽의약품청(EMA) 2022년 3월에 이부실드를 12세 이상에게 코로나19 위험군에게 시판 허가했다.AZ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2021~2022년 사이 승인된 이부실드는 지난해 21억8500만 달러(한화 약 2조 8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이부실드는 침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이 이부실드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면서다.지난 1월 말 FDA는 당시 “미국 내에서 유행 중인 90% 이상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이부실드가 효과가 없다”며 “해당 약물에 취해졌던 긴급사용승인을 제한한다”고 공표했다. 이에따라 규제 당국의 추가 조치 없이 이부실드는 미국에서 사용되지 못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FDA는 이부실드 대신 미국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나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성분명 렘데시비르),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등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부실드의 올해 매출 전망이 어두워진 이유다.반면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이부실드의 투약 대상을 확대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코로나19 예방적 항체 주사제 투약 지침 제4판’에 따르면 기존에는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등늬 중증 면역저하자에게 이부실드가 사용됐다. 하지만 해당 조치로 인해 감염병관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친 고형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 B세포 고갈치료를 받는 환자에도 이부실드를 투약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브실드의 치료기간 역시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대폭 늘어났다.지난 2월에도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는 환장에게 임상의에 판단에 따라 이브실드를 투여할 수 있도록 추가 조정했다. 국내에서 유행하는 BN.1과 BN.5에 대해 이부실드가 효과를 보이면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이부실드에 대한 재사용 조치없이 올해 매출 신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2023.04.02 I 김진호 기자
신테카바이오, ‘네오-ARS’ 활용 신생항원 유효성 검증결과 발표
  • 신테카바이오, ‘네오-ARS’ 활용 신생항원 유효성 검증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64회 정기총회(ICKSH 2023)’에서 ‘네오-에이알에스(NEO-ARS™)’로 발굴한 신생항원의 면역적 유효성을 검증한 공동연구 결과 포스터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공동 연구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송익찬·권재열 교수 연구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신테카바이오의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인 ‘NEO-ARS™’를 활용해 진행했다.연구팀은 ‘NEO-ARS™’로 AML 환자 맞춤형 암 백신 타깃 항원을 발굴하고, 환자들의 말초혈액을 이용해 암 신생항원에 의해 유도되는 T세포 반응을 체외(ex vivo)실험으로 확인했다.신테카바이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NEO-ARS™’의 신생항원 예측도가 우수하며,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 및 항암백신 등 환자맞춤형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에 잠재적 활용도가 높은 AI 플랫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송익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림프성 백혈병과 달리 재발성 AML은 현재 특별한 세포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암 신생항원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면 세포 내 단백질까지 포함해 혈액 종양에서 유래한 모든 유전자 변이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AML 혈액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맞춤형 신생항원에 기반한 면역 항암 치료제를 향후 개발하는 데에 타당성을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NEO-ARS™ 예측 기술을 실제 항암백신 및 T세포 치료제 개발에 적용하기 위해 1차적으로 검증된 AML 신생항원 후보를 선별해 이번 공동연구를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타 기관 및 병원과의 검증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3.31 I 김응태 기자
  •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속한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이 핵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시 돌연변이 유전자의 신속한 검출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은 백금 항암-면역 조합 치료 또는 돌연변이 유전자에 대한 표적 치료를 받게 된다. 환자가 표적 치료제 대상 여부 판단이 늦어지는 만큼 폐암 치료가 늦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신속한 동반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이 중요하다.표적항암제는 약 10년 전 부터 본격적으로 폐암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주로 암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치료 기전을 갖고 있고, 대부분의 경우 경구약이다. 특정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대표적으로 표피 성장 인사수용체 (EGFR) 돌연변이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30-40%가 이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1차 치료제로 지오트립 등 2-3세대 EGFR 표적치료제가 처방 가능하며, 4세대 표적치료제까지 연구 개발 중이다. 현 보험체계에서는, EGFR 표적치료 내성 유전자인 T790M이 발생 시 렉라자, 타그리소를 사용할 수 있다.EGFR 돌연변이 외에도 폐암에는 다양한 표적치료제 사용 가능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데,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ALK) 돌연변이와 ROS1 돌연변이도 중요하다. ALK 돌연변이에 대해서는 알레센자, 알룬브릭 등의 약제가 사용 가능하고, ROS1 동반 시 1차 치료제로 잴코리 사용이 가능하다. 그 밖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을 통해서만 찾아낼 수 있는 표적 가능 유전자 돌연변이 BRAF에 라핀나 매큐셀, MET엑손14결손에 대해 타브렉타, RET에 레테브모, NTRK에 대해 비트락비와 로즐리트렉이 각각 표적치료제로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병리과 김태정 교수가 상기 유전자들에 대한 동반진단 NGS를 시행하고 있으며,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 시 바로 약제 처방이 가능하다.폐암에 비교적 흔한 KRAS 돌연변이에 대해서 특별한 표적치료제가 없었으나,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루마크라스 (성분명 소토라십) 사용이 가능해졌다. 2021년 NEJM 발표된 연구 결과 따르면, KRAS G12C 돌연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80% 이상의 높은 질병 조절률도 나타났다.2022년 5월부터 국내 최초로 폐암 돌연변이 ‘KRASG12C’ 선별을 위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동반진단검사인 ‘therascreen KRAS RGQ 동반진단검사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제일 빠른 폐암 진단 (2~5일 이내)과 EGFR, ALK, ROS1, KRASG12C를 포함한 표적 가능 유전자 돌연변이 분석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여의도성모병원 호흡기폐암센터 임정욱 교수는 “EGFR, ALK, ROS1, BRAF, MET엑손14결손, RET, NTRK, EGFR T790M 결과를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내고 있어 비소세포 폐암 환자의 신속한 항암 치료가 가능하다.” 면서 “최근 급여화된 동반진단 NGS 검사도 직접 진행 가능하여 2차, 3차 항암치료까지 미리 계획할 수 있다” 고 밝혔다.
2023.03.31 I 이순용 기자
찬바람부는 바이오 업계…새내기 바이오株들도 '소외'
  • 찬바람부는 바이오 업계…새내기 바이오株들도 '소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출발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차전지와 반도체에 밀려 인기가 식은 바이오주의 찬바람이 그대로 새내기 바이오주들에게도 불고 있는 형국이다. 장기간 시장에서 바이오 업계가 소외된 가운데 증권가에선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업종이 바이오인 만큼 사이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이름을 올린 면역 항암제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공모가 1만3000원 대비 약 45% 오른 1만8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시초가 대비 6.86% 오른 2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장중 17.53%까지 뛰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고 내려앉았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몸값을 낮춰 상장을 추진, 저렴한 주가가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치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전날GI-101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암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인 완전관해(CR)와 부분관해(PR) 각각 1건씩 결과가 나왔다는 호재에도 ‘장대 양봉’을 만들지 못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성적은 앞선 수요예측에도 암시된 바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쟁률은 약 27대 1로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보다 약 20% 낮은 1만3000원에 결정되면서 흥행에 참패했다. 그나마 일반 청약에서 약 2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일부 만회했다. 올해 다른 새내기 바이오주도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지난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임상시험수탁기관 업체 바이오인프라(199730)는 2만1000원에 공모가를 받고, 2배인 4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기대감을 불러 모았지만, 상장 첫날 20%대 급락하면서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약 41.43% 하락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먼저 발을 뻗은 새내기 바이오주들의 흐름도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9월29일 상장한 알피바이오(314140)도 이날까지 32.44%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22일 코스닥에 들어온 바이오노트(377740)는 이날까지 36.07% 하락세를 보였다. 2차 전지와 반도체에 자금이 쏠리는 현재 증시 분위기 속 향후 에스바이오메딕스와 백신·신약 개발사 큐라티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거둘 성적표도 앞선 바이오 기업과 마찬가지로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가 바이오인 만큼 사이클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기대보다 의심의 영역에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사 이익을 받은 기업들의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 우려에 더해 일부 신약 기업들의 임상 실패 등으로 장기간 주가가 소외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기술 수출 모멘텀과 대형 바이오텍 신규 상장으로 한때 코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10% 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익 추정 하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코스닥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성장주 대안으로 바이오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3.03.31 I 이용성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주총 개최… "올해 기업가치 상승 기대"
  • 에이프릴바이오, 주총 개최… "올해 기업가치 상승 기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송파구 문정동 대명벨리온에서 코스닥 상장 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 의결 사항인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이날 차상훈 대표는 올해가 상장 전 전임상 위주였던 파이프라인 구조에서 벗어나 임상이 본격화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성공적으로 기술이전한 ‘APB-A1’은 올해 6월 임상 1상이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에이프릴바이오 고유 플랫폼 ‘SAFA’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줄 중요한 임상이다. 긍정적 결과를 확인할 경우, ‘APB-A1’뿐 아니라 ‘SAFA’를 적용한 기타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망도 밝아진다. 또한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차기 파이프라인 ‘APB-R3’는 올해 3월 호주에서 임상 1상이 개시됐으며 올해 하반기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수출도 함께 타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20~23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바이오 유럽 스프링 학회에 참석, 30여개 회사와 기술이전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측은 다수 회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에 파이프라인이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FA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자가면역질환 외에 이중항체 등 항암분야에도 연구를 강화하는 등 R&D(연구개발) 기초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진홍국 IR 총괄 이사는 “전임상에서 탈피한 파이프라인의 진척은 향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투자자들과의 적극적 소통과 홍보 활동으로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년 7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21년 10월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룬드벡(H. Lundbeck A/S)에 전임상 단계의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APB-A1을 5370억원(4억4800만달러)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2023.03.30 I 석지헌 기자
  • 다발골수종, 전체 암의 0.6% 차지하며 70대에서 가장 발생률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3월 30일은 세계적으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치를 기원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골수종의 날(International Myeloma Day)’이다. 다발골수종이 무엇인지, 증상과 치료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다.◇ 전체 암의 0.6% 차지, 70대에서 가장 발생률 높아다발골수종은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세포가 악성화 되면서 과증식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골수에서 과증식 되는데, 다발골수종의 암세포는 M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비정상 단백질을 분비해 다양한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2020년까지의 국가암정보센터의 결과를 토대로 인구 10만 명당 다발골수종 유병률은 10.7명으로 전체 암의 0.6%를 차지하고 있다. 다발골수종은 젊은 나이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40대부터 발생률이 증가되기 시작해 70대에 가장 많은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정상적 골절, 뼈 통증 있으면 의심다발골수종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방사선, 농약, 살충제, 벤젠 등의 화학물질 노출, 유전적 요소 등이 발병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러한 요인과 다발골수종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뚜렷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발골수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뼈 약화와 이로 인한 골절, 뼈 통증, 빈혈, 신장 기능 이상, 고칼슘혈증 및 감염 등인데 이들 증상이 나타난 단계라면 상당히 병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척추에 압박골절이 생겼을 때 외상이 원인이 아니라, 다발골수종 같은 질병이 숨어있는 상태에서 나타난 병적골절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혈액내과가 아닌 진료과에서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척추압박골절에 대한 검사와 치료만 하다가 제대로 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발골수종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각종 증상들이 악화되는데, 척추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척추압박골절에 의해 척추가 주저앉으면서 통증이 유발이 되고, 심한 경우에 신경이 눌리면 마비 증상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장애로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면 투석을 받아야 하는 등 다발골수종은 다양한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저해하게 된다.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대식 교수는 “초기에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비정상적인 골절이 생기거나 뼈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혈액내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조합해 치료다발골수종의 치료는 면역항암치료가 기본이 된다. 기존에는 세포독성항암제들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사용 중이다. 면역조절관련약제, 프로테아좀 억제제, 항체치료제, 세포독성 항암제, 스테로이드 등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여러 가지 계열의 약제를 조합해 복합적으로 치료가 진행된다.다발골수종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조혈모세포란 뼈 안에 존재하는 골수에서 생성되는 세포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여러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고용량의 항암제 투여로 손상된 골수의 재건을 돕기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사전에 채집해두었다가 이식하는 것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다. 환자의 나이와 컨디션 등을 고려해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환자에서만 적용하게 된다.다발골수종 환자들은 질병 자체로 인해서 혹은 치료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골절 및 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사용 등을 통해 적극적인 통증 조절이 필요하다. 폐렴과 같은 감염이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예방적인 항생제도 사용하게 되며, 신기능 장애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약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피부발진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 혈전증, 말초신경염 및 심부전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심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신 치료법 개발 활발복잡한 발생기전을 가지는 다발골수종은 그 중 한 가지 원인을 타겟으로 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질병을 완치시키기는 어렵다. 또한, 종양의 진행에 따라 함께 다양한 돌연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이 생겨 처음에는 효과가 좋았던 약제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게 되고 재발이 빈번해 지속적인 추적과 관찰이 필수적이다.김대식 교수는 “다발골수종은 치료가 쉽지 않은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어떤 암보다도 새로운 치료법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실제 임상에서 사용이 되면서 치료 성적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2021년 CAR-T 세포치료제인 ‘킴리아’가 국내에 허가되어 악성림프종과 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최근 다발골수종 CAR-T 세포치료제인 ‘카빅티’가 국내 허가되어 재발성, 불응성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3.30 I 이순용 기자
GC셀, 아키소스템 바이오스트래티지스와 CDMO 계약 체결
  • GC셀, 아키소스템 바이오스트래티지스와 CDMO 계약 체결
  • (사진=GC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지씨셀(144510))은 아키소스템 바이오스트래티지스 주식회사(이하 아키소스템)와 줄기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아키소스템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기술이전 받은 탯줄유래 재생의료 플랫폼 세포인 스멈프셀(smumf cell) 관련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2019년 조현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설립한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표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현재 회전근개 질환, 골관절염을 비롯해 흔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난치성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GC셀은 이번 계약으로 아키소스템의 탯줄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의 제조와 보관, 특성 분석 등 품질 시험을 약 3년간 진행한다. 제조된 세포의 장기 보존에 대한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결보존 및 품질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GC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CDMO사업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 생산 △각종 세포 생산 서비스 △첨단바이오의약품 품질 분석 서비스 △임상시험용·상용화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 △첨단바이오의약품 장기 보관 및 물류 서비스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과 품질/분석시험까지 원스톱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15년 이상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세포치료제 및 CAR-T치료제 CDMO계약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아키소스템 관계자는 “GC셀과의 파트너십은 아키소스템에게 있어 의료현장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재생의료 플랫폼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의 재생의료 플랫폼 기술과 GC셀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실적을 결합해 회전근개 질환과 골관절염 극복을 위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말했다.GC셀 관계자는 “GC셀의 CDMO서비스는 장기간 첨단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한 경험과 독보적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제품생산부터 품질시험까지 세포·유전자치료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GC셀은 제약·바이오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순차적으로 영입하며 R&D, 영업과 사업 개발을 강화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3.03.30 I 나은경 기자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소세포폐암 치료 새로운 대안 제시
  • HLB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소세포폐암 치료 새로운 대안 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의 리보세라닙이 면역항암제와 병용으로 간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을 입증한 가운데, 소세포폐암(SCLC) 유지요법에서도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스위스 의학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됐다.29일 HLB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진행형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화학요법제 백금계-이리노테칸(IP/IC)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을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폐암 분야에서는 면역항암제와 화학요법제 면역요법이 유의성을 보여왔지만 여전히 환자의 생존 이점 측면에서 한계성을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 유니온 의과대학에서 치료경력이 없는 소세포폐암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19명의 IP/IC+캄렐리주맙(PD-1 저해) 투여군과 34명의 티쎈트릭이나 임핀지와 함께 백금계-에토포시드(EP/EC) 약물 투여군을 대상으로 각각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후속 유지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객관적반응률(ORR) 89.6% vs. 82.4%, 12.1개월 기준 무진행생존기간(mPFS) 10.25개월 vs. 7.10개월로, IP/IC+캄렐리주맙 치료 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행한 실험군에서 더 높은 치료효과가 도출됐다. 일부 환자에서 백혈구감소증, 설사 등의 부작용이 관찰됐으나 이는 PFS의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간암 1차 치료제로 사상 최장 환지생존기간(22.1개월)을 보인 바 있으며,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도 선행보조요법으로 높은 효능을 보이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연이어 현저한 치료 이점을 입증해 가고 있다.HLB는 오는 5월 미국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두 약물을 병용으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후속 임상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DA를 준비중인 간암의 경우 항서제약에서 중국 2상을 마친 임상 결과를 토대로 당사가 항서와 함께 글로벌 3상으로 확대해 임상을 빠르게 마친 케이스”라며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이미 효능을 입증한 다양한 2,3상 병용결과를 토대로 간암에 이어 추가 글로벌 3상을 연이어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9 I 이정현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SK
  • 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S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오는 30일 상장을 앞둔 지아이이노베이션에 대해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29일 평가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단백질 신약 개발사다. 자체 플랫폼인 ‘GI-SMAR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조합의 이중융합단백질을 고효율로 발굴 및 개발 중이다.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은 상반기 중 중국 파트너사인 심시어의 1상 IND 신청 및 이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에서 확보된 유효성 데이터 발표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글로벌 판권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0년 7월 유한양행에 GI-301에 대한 일본 제외 글로벌 판권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1a상 일부 데이터를 통해서도 졸레어 대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연내 만성특발성 두드러기 임상 진입 및 추가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만큼 향후 유의미한 성과 발표 시 과거 오스코텍-유한양행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향 기술이전 성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공모가는 공모 희망가인 1만6000원~2만1000원 하단 미만인 1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861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자금 조달 규모는 약 260억원으로 2022년 기말 기준 1136억원 규모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공모 이후 최소 3년 이상의 추가적 자금 조달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장일 유통가능주식은 59.9%이다. 이중 절반 가량이 장외거래가 이뤄진다. 최근 장외가를 고려하면 단기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일부 엔젤 투자자 및 시리즈 A, B 투자자들의 물량이 장외거래가 어렵고 최근 장외거래가를 감안하면 약 3~5만원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현 공모가 대비 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03.29 I 김보겸 기자
JW중외제약, 기술 결합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 JW중외제약, 기술 결합 오픈이노베이션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JW중외제약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하는 국내 5개사 현황. (제공=JW중외제약)28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국내 5개 바이오벤처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로노이, 신테카바이오, 온코크로스, 오가노이드 사이언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 외에도 영국 아르고너트사 지분 25%를 취득하며 PRMT5 저해제 개발에 투자했고, 같은 해 싱가포르 과학기술청과 피부·면역질환 치료제 등 항암제 공동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술결합 오픈이노베이션 추구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보통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돈과 기술의 결합 형태”라면서 “전통제약사가 벤처에 돈을 대는 대신 벤처가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JW는 돈과 기술이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양’하고 있다”며 “우리는 철저하게 기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데 오픈이노베이션만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예컨대 JW중외제약의 저분자 항암신약 후보물질에 보로노이의 ‘프로탁(PROTAC·Proteolysis-targeting chimera)’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프로탁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보로노이는 화합물 설계·합성으로 임상 후보물질 도출을 담당하며, JW중외제약은 후보물질 평가를 비롯한 중개 임상연구를 맡는다.이 외 바이오벤처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와는 엑소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엑소좀은 세포와 세포 간 메신저 역할을 해 일종의 세포 간 택배로 비유된다. JW중외제약은 일리아스의 엑소좀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임상개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 협력도 적극적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부터 신테카바이오와 특정 단백질 타깃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특정 단백질에 작용하는 혁신신약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AI 플랫폼 ‘딥매처’와 약물 3D 시뮬레이션 기술로 혁신신약 후보물질 발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지난해 3월 이래로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후보 물질과 기존 약물의 신규 적응증을 탐색 중이다.오가노이드 협력 사례도 눈에 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5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치로제 개발하다 보면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간 차이가 발생한다”면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 사이에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비임상-임상 간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번 공동연구의 목적”이리고 설명했다. 그는 “오가노이드는 환자 장기조직뿐만 아니라 구조·기능적 특성도 재현한다”며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에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오픈이노베이션에 세계 최대 VC가 손내밀어세계 최대 헬스케어 벤처캐피탈(VC)도 JW중외제약의 기술결합 오픈이노베이션 진가를 알아보고 먼저 협력을 제안했다. JW그룹은 지난해 7월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해외 유망 바이오텍 발굴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JW그룹이 지난해 7월 아치벤처파트너스와 맺은 파트너십 주요 내용. (제공=JW중외제약)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치벤처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를 JW중외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으로 소상히 살펴봐 달란 것이 협력의 주요 골자”라며 “대신 JW중외제약은 아치부터 유망 바이오텍 정보를 제공 받아, 글로벌 최신 치료제 및 관련 기술 개발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아치벤처파트너스는 250여 국가에서 60억달러(7조79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아치는 신약 후보물질, 플랫폼 발굴 등 기초 탐색연구분야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를 주로 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과 기술이 만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 결합으로 미충족 수요의 혁신신약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한편, JW중외제약의 매출액은 2020년 5473억원, 2021년 6066억원, 지난해 6844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억원, 312억원, 630억원 순으로 증가하며 흑자전환과 이익확대를 시현했다. 금융투자업계는 JW중외제약이 올해 매출액 7457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각각 전망했다.
2023.03.29 I 김지완 기자
매일유업, 소아암 환아들 위해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지원
  • 매일유업, 소아암 환아들 위해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지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매일유업은 항암치료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과 주스 제품 6000개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이진석(왼쪽 두번째) 매일유업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본부장이 지난 24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강형진(왼쪽 세번째)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에게 제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매일유업)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지난 24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이진석 매일유업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본부장과 강형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품 전달식을 가졌다.강 교수는 “매년 전국적으로 1000~1500명의 어린이 암환자가 생기고 있고 평균적으로 3년 정도의 입원 및 통원 치료 시간이 걸린다”며 “어린이 환자들이 먹고 싶어하는 간식 중 특히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어하지만 마땅한 제품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에 멸균처리된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을 지원받게 되어 치료받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소아암 환아들은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무균식 식사를 해야 하고 때로는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해 오심, 구토 및 입이 헐어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지원하는 멸균처리된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은 환아들에게 영양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항암 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제한적이라고 들었다. 그 중에서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호 식품을 가장 먹고 싶어하는데 우리 제품이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힘든 치료를 받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과 주스는 매일유업의 유기농·친환경 식품 브랜드인 상하목장에서 좋은 원료를 엄선해 생산하고 있으며 밀크, 초코, 망고 등 총 3종을 판매하고 있다.
GC셀, 삼바 출신 제임스 박 신임 대표 선임...“성과창출 중심 조직 만들 것”
  • GC셀, 삼바 출신 제임스 박 신임 대표 선임...“성과창출 중심 조직 만들 것”
  • 제임스박 GC셀 신임 대표이사(사진=GC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셀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006280) R&D센터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 GC셀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361억원, 영업이익 443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올해 초 영입한 제임스 박 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부사장과 김호원 전 K2B테라퓨틱스의 CSO를 사내이사로 정식 선임하며 새로운 경영진도 갖췄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제임스 박 사내이사는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박 신임 CEO는 “2023년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결정짓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을 필두로 강력한 실행 지침을 통해 성장 중심의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성과창출 중심의 조직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GC셀은 R&D 투자 확대를 통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세포·유전자치료제(CGT)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특히 글로벌 확장을 위해 조직의 체질개선, 전략적 시장 공략, 일하는 방식 개선을 강력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기존 사업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운영 안정화를 위해 조직내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한편, GC셀은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Global Creator of Cell & Gene Therapy’를 선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발표했다. GC셀은 NK, T,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연구 개발하며, CGT에 특화된 CDMO사업, 검체검사사업, 바이오물류사업 등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업이다. 국내에선 간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관계사 아티바를 통해 NK세포치료제의 임상을 진행하고 머크(MSD), 아피메드(Affimed)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3.03.28 I 나은경 기자
엑셀세라퓨틱스-이엔셀, 맞춤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엑셀세라퓨틱스-이엔셀, 맞춤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왼쪽부터) 엑셀세라퓨틱스 이의일 대표, 이엔셀 장종욱 대표.(사진=엑셀세라퓨틱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과 배양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치료제 생산공정 구축’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양사는 이엔셀이 보유하고 있는 CDMO 공정개발, 설계, 운영기술과 (엑셀세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첨단바이오 산업용 전용배지 제조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이고 경쟁력 있는 ‘첨단바이오 치료제 전문 CDMO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End-To-End 서비스, 즉 세포 분리, Cell Bank 제작, 세포 대량 배양 자동화, 제형(Formulation), 원제생산(DS), 완제생상(DP), 품질관리(QC), 임상 인허가 지원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완성형 CDMO 플랫폼 ‘베스트 프랙티스’를 구현하게 된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Serum-Free Chemically Defined Media for hMSC)를 개발했다. 모낭세포 전용배지, 엑소좀 전용배지 및 NK 전용배지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며 “당사의 다양한 첨단바이오산업용 배양배지 파이프라인은 CDMO 업체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이엔셀과의 시너지를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엔셀은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겸직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14개 고객사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및 엑소좀 치료제를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등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남 제2공장에서 위탁생산한 브렉소젠의 아토피 치료제가 미국 임상 1상 승인을 획득했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를 개발해 국내외에서 배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연 10만리터 생산이 가능한 GMP등급의 생산공장을 용인에 직접 보유, 운영 하고 있다.
2023.03.28 I 송영두 기자
키트루다 저용량에도 '알테오젠' 기술 적용..."기술수출 가치 재평가 해야"
  • 키트루다 저용량에도 '알테오젠' 기술 적용..."기술수출 가치 재평가 해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피하주사 제형변경 기술이 키트루다SC 개발과 관련해 확대 적용하게 되면서 기대 매출액이 커졌다. 머크(MSD)는 정맥주사제인 키트루다를 피하주사제로 개발하면서 고용량에만 적용해오던 알테오젠 기술을 저용량까지 확대했다. 업계에선 알테오젠 피하주사제 제형 변경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를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공개된 머크 키트루다SC 고형암 임상 1상 주요 내용이다. 72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임상에 용량이 2개로 표시돼 있다. 이 문서 제목는 ‘A Study to Evaluate the Bioavailability of Pembrolizumab (MK-3475) Via Subcutaneous (SC) Injection of MK-3475A (Pembrolizumab Formulated With MK-5180) In Advanced Solid Tumors (MK-3475A-C18)’이다. (제공=클리니컬 트라이얼)2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임상 1상 투약군 정보에 기존 6주 간격 투약군에 더해 3주 간격 투약군이 추가됐다.키트루다는 지난 2021년 9월 21일부터 진행성 및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SC제형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키트루다는 정맥주사제로 투약시간이 30~60분인데 반해, 피하주사는 3~8분으로 짧다. 업계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꾸는 데 쓰인 기술은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알테오젠은 지난 2020년 6월 24일 글로벌 10대 제약사와 4조7000억원 규모의 피하주사 제형개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업계에선 알테오젠과 계약한 10대 제약사를 머크로 추정한다.◇ 머크, 자체 개발 SC 기술 폐기...알테오젠 위상↑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SC 임상 1상에서 투약군이 추가됐단 의미는 고용량에 이어 저용량에도 알테오젠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의미로는 머크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하던 키트루다SC 저용량이 실패했단 의미”라고 진단했다.머크는 오래전부터 키트루다를 SC제형 개발을 시도했다. 머크는 지난 2018년 11월 이래로 자체개발 SC제형 기술로 흑색종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한 소아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오는 12월 4일 종료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8월부턴 비소세포폐암 소아용 SC제형 임상도 개시했다. 해당 임상은 450명 규모로 내달 4일 끝난다. 이 두 임상의 키트루다 투여량은 285㎎로 저용량이다. 머크는 그동안 키트루다SC 고용량 임상에만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왔다. 고형암 임상 1상과 비소세포폐암 3상의 키트루다SC 투여량은 모두 650㎎로 고용량이다. 이번에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개발에 285㎎ 투여량을 추가한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머크가 저용량에선 자체 개발 SC 기술을 적용해보려했지만 실패한 것”이라며 “머크 자체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SC 흑색종 임상 1상에서 생체이용률이 피하주사 대비 64%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머크의 이번 결정으로 알테오젠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 위상이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2021년 미국암학회(AACR)에서 자체 개발 피하주사 제형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알테오젠, 판매 마일스톤과 원료 매출 기대액↑머크의 피하주사 기술 확대 적용은 알테오젠 실적 상승과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알테오젠 관계자는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계약 내용을 공개하면, 판매 마일스톤이 있다”면서 “해당 마일스톤은 키트루다SC 매출액이 일정액에 도달할 때마다 계단식으로 수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판매 마일스톤과 별개로 SC 제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는 전부 알테오젠이 생산 공급한다”고 덧붙였다.MSD는 지난 2월 키트루다 작년 연매출액이 209억3700만달러(25조80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키트루다는 2014년 9월 미국에서 흑색종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간암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키트루다가 보유한 적응증은 총 19개 암종 36개에 달한다. 키트루다SC에 알테오젠 피하주사의 제형변경 기술 적용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저·고용량에 이어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트루다 적응증별 매출 비중은 비소세포폐암 40%, 바광암 13%, 흑색종 9%, 유방암 5%, 위선암 5% 순이다. 머크는 현재 키트루다SC 임상에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비소세포폐암을 시작으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 중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을 도입하는 이유는 불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보호 때문”이라며 “반값 시밀러 출시에 대응해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SC 제형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수의 기업과 SC제형 기술수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키트루다 특허 만료는 오는 2028년이다.
2023.03.28 I 김지완 기자
의료진 관심 한 몸에…한미약품 ‘벨바라페닙’, 올 하반기 결과 도출
  • 의료진 관심 한 몸에…한미약품 ‘벨바라페닙’, 올 하반기 결과 도출
  •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 ‘벨바라페닙’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아직 임상 초기 단계지만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한 만큼 기술수출 계약 당시 맺은 마일스톤 계약에 따른 수익이 기대된다.27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벨바라페닙 임상 1상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이다. 또 벨바라페닙을 기술도입한 제넨텍은 내년 말 흑색종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표적항암제인 벨바라페닙은 pan-RAF 저해제로 개발이 시작됐다.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MAP) 키나아제 중의 하나인 ‘RAF’ 및 ‘RAS’를 억제한다. RAF와 RAS는 각각 3개의 아형(ARAF, BRAF, CRAF 및 HRAS, KRAS, NRAS)으로 이뤄지는데, BRAF, KRAS, NRAS 돌연변이는 다양한 암 유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서야 글로벌제약사가 BRAF, KRAS 변이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만큼 한미약품이 차기 주자로 개발에 성공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벨바라페닙은 이미 한 차례 기술수출에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벨바라페닙 연구를 시작한 한미약품은 연구개발 파트너로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을 선택하고 지난 2016년 계약금 900억원 및 단계별 마일스톤 최대 91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제넨텍은 현재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으로,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하면 한미약품은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는다. 전세계 흑색종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6조원 수준이며, 업계에서는 벨바라페닙이 흑색종을 적응증으로 획득하는 경우 매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 고형암 대상 국내 임상 데이터 도출…제넨텍 흑색종 임상은 내년 완료한미약품은 벨바라페닙을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을 잇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꼽는다. 한미약품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행 중인 벨바라페닙 임상 1상은 고형암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며 올해 9월말 1차 평가가 완료된다.이번 임상은 초기 단계인 1상인 만큼 1차 주요평가지표로 보통 또는 심각한 부작용 발생 비율,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 사용하는 약물의 이상반응 중증도 분류·평가 기준(CTCAE)에 따른 부작용 등을 확인한다. 한미약품은 올해 12월 말까지 임상 1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임상 데이터가 도출될 예정이다.흑색종 환자에 대한 임상은 제넨텍이 담당한다. 제넨텍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노르웨이 등 128명의 흑색종 환자에게 임상을 이어오고 있다. 제넨텍은 임상 대상자를 벨바라페닙 단독요법,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 벨바라페닙·코비메티닙·니볼루맙 병용요법 등으로 구분해 최적의 투여 방법을 탐구 중으로 내년 11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한다.2021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벨바라페닙 1b상 연구(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주도)에 따르면,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투여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가 확인됐다.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 병변(SD)에 도달한 것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로 나타났다. 같은 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벨바라페닙 전임상 결과에서는 벨바라페닙은 뇌혈관장벽(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 흑색종 모델에서 대조군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및 생존 기간 연장 효과를 보여줬다. 또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할 경우 항암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 제넨텍의 모회사인 로슈는 대규모 임상 연구과제(TAPISTRY)에 벨바라페닙을 포함시키고 BRAF class 2, class 3, 또는 융합(fusion) 돌연변이 고형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벨바라페닙 단독 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치료목적 사용승인 22건…치료제 선택권 없는 환자에 투여 가능해 의료진들의 관심의료현장에서도 벨바라페닙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 치료수단이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자 등에게 치료 기회를 주기 위해 의약품이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투약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를 운영 중인데, 벨바라페닙은 꾸준히 의료진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일반적으로 매달 15건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이 이뤄지는데, 벨바라페닙은 2020년 11월 첫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한 이후 이달까지 총 22번의 승인을 획득했다. 단순 계산으로 매달 한 번씩 의료진 선택을 받은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악성 흑색종에 12번 사용됐으며 신우암·갑상선암·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에 10차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했다.특히, 벨바라페닙은 기존에 목표로 했던 BRAF 저해 뿐 아니라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BRAF-fusion(융합) 변이, NRAS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의료진들의 선택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학회에서 벨바라페닙의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28 I 김진수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영국 4D파마 신약 후보 및 플랫폼 기술 도입
  • CJ바이오사이언스, 영국 4D파마 신약 후보 및 플랫폼 기술 도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drug candidate)는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양 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와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Bioinformatics) 기술 기반의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엠 플랫폼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과 연관된 신약 후보 및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임상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적 플랫폼을 말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R&D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연구에 나설 예정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두고 있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미 FDA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석지헌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英 ‘4D파마’와 기술 계약…신약 개발 ‘박차’
  • CJ바이오사이언스, 英 ‘4D파마’와 기술 계약…신약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독립법인인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4D Pharma)’가 보유중인 유망 신약후보와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drug candidate)는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4D파마의 진단과 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양 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와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Bioinformatics) 기술 기반의 이지엠 플랫폼(Ez-Mx™ Platform)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10여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까지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그룹의 미래성장엔진인 ‘Wellness’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1월 공식 출범했다.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중인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기술수출 2건을 통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의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R&D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0억달러 규모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시장 선도를 목표로 임상연구에 나설 예정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 진행을 앞두고 있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미 FDA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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