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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리포-팜’ 캐나다 특허 획득
  •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 ‘리포-팜’ 캐나다 특허 획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리포펩티드가 삽입된 리포좀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백신 어주번트(Adjuvant)와 그 용도’에 대한 캐나다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는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리포-팜(Lipo-pam)을 활용한 백신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것이다. 대상포진, 일본뇌염, 계절독감 바이러스 항원에 리포-팜을 사용하면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모두 올린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리포-팜은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 엘-팜포(L-pampo)의 리포좀 제형으로, 지질나노입자(LNP) 형태의 면역증강제다. 엘-팜포의 면역증강 활성물질인 TLR2/TLR3 리간드를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체액성 면역반응뿐만 아니라 세포성 면역반응을 높게 유도하며, DNA나 mRNA의 전달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어 mRNA 백신 개발에도 유용하다.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CVI-VZV-001’에 리포-팜을 사용했다. 그 외 전임상 단계인 일본뇌염, 계절독감, 항암,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 다양한 백신에도 적용했다.차백신연구소는 리포-팜에 대해 호주(2022년 3월), 일본(2022년 5월), 미국(2023년 5월)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과 유럽에 특허 출원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염정선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면역증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 기술이전 등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4 I 김진수 기자
韓-美 합동 연구팀, 위암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 체계 발표
  • 韓-美 합동 연구팀, 위암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 체계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5개 의과대학(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경희대의대)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다기관 연구를 통해 ‘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해, 위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 발판을 마련했다.이번 연구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경희대의대,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위암은 유전적 및 임상적 다양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인데,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8개의 위암 유전자 분류 체계를 분석해 6개의 유전자적 하위 유형(Consensus Genomic Subtypes, CGSs)을 도출했다. 해당 분류 체계는 유전자 발현 형태에 따라 위암을 CGS1부터 CGS6까지 분류했다. 각 유형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면 CGS1은 가장 예후가 나쁜 특징을 보인다. 매우 높은 줄기세포 특성을 보이며 유전자 변형은 낮다. 하지만 면역 치료에 잘 반응하며, IGF1R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GS2는 전형적인 상피세포 유전자 발현이 풍부하다. CGS3와 CGS4는 높은 복제 수 변형을 보이며, 면역치료에는 낮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CGS3는 HER2 유전자 활성화가, CGS4는 SALL4 유전자 활성화가 특징이어서, 이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에 반응할 것으로 분석됐다. CGS5는 미세위성 불안정 종양의 특징인 높은 돌연변이 부하를 가지고 있으며, 면역치료에는 중간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CGS6는 대부분 감염성 단핵구증(Epstein Barr) 바이러스 양성으로, 매우 높은 메틸화 수준을 나타내고, 면역치료에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위암의 유전적 분류에 그치지 않고, 유전체 및 단백체 데이터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각 하위 유형에 대한 표준 및 실험적 치료(항암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의 잠재적 반응률도 추정했다. 그 결과 특히 CGS3 유형은 높은 지질과산화에 따른 철 의존성 세포사멸 수준 때문에 항암방사선 치료에서 큰 이익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유형에 대한 잠재적 치료 대상도 본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들의 도입으로 위암 사망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요 암중의 하나로 많은 환자들이 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 맞춤형 위암 치료의 기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는 “외과의지만, 수술적 치료에 대한 탐구를 넘어 새로운 치료에 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고 융합연구를 통해 암 정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본 연구를 기반으로 다른 암으로 연구분야를 확장해 현재의 치료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종양학(Molecular cancer’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
2023.09.13 I 이순용 기자
②“3세대 항암제 넘어선 면역세포치료제 만들 것”
  • [이뮤니스바이오 대해부]②“3세대 항암제 넘어선 면역세포치료제 만들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내성을 극복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면역세포치료제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의 방어기제를 약화시키는 원리의 치료제다.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보다 발전된 개념이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면역항암제는 면역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물질을 넣어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이라며 “면역세포의 개체수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뮤니스바이오는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뽑아 배양해 이미 활성화된 세포들, 바로 일할 수 있는 군사들을 체내에 넣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훨씬 더 치료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이뮤니스바이오의 자가 NK세포치료제 ‘MYJ1633’ (사진=이뮤니스바이오)이뮤니스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단연 자가 NK세포치료제인 ‘MYJ1633’이다. MYJ1633은 환자의 혈액 60cc를 채혈해 최대 13일의 배양기간을 거쳐 세포 수 20억셀(100ml)로 생산되는 치료제다. 유효기간은 냉장 시 48시간, 냉동 시 3개월이다. 가장 활성이 높은 적정량의 세포 수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임상에 사용되는 임상시험약의 규격이 설정됐다. MYJ1633의 세포 독성은 99%, 순도는 98%로 암 및 암 줄기세포 사멸에 97%의 효능이 확인됐다.◇‘MYJ1633’ 적응증 확장…면역세포치료제 최초 IP 임상 ‘주목’MYJ1633은 이미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3개국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적응증 확장을 위해 5개 암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2개국과 추가 기술수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올해 병용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위암은 단독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복막전이 위장관암의 경우 단독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며, 삼중음성 유방암은 아직 임상 진입 전 단계다.위장관암 임상의 경우 면역세포치료제 최초로 복강 내 투여(Intraperitoneal, IP) 임상에 도전한다. 본래 정맥 투여 방식으로 개발된 MYJ1633을 복강 내 투여함으로써 면역치료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암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되고 복수가 차게 될 경우 복강 내에 직접 치료제를 투여하면 약효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복막 전이 환자들의 기대여명이 별로 남지 상태에서 면역세포치료제 투여를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뮤니스바이오는 최근 복강 내 항암요법으로 임상을 진행 중인 연구진과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고대구로병원 등 12개 대학병원이 복강 내 항암요법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항암요법으로는 복막 전이 위암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6~10개월에 그쳤지만, 복강 내 항암요법을 실시하자 6개월 이상 생존률이 80%를 넘겼다.◇우수한 공정 바탕으로 자동세포배양기 개발이뮤니스바이오는 채혈부터 치료제 투여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피더(feeder)이나 소팅(sorting) 등 추가 공정 없이 우수한 제조 공정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제조 공정 최적화를 바탕으로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반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춘 자동세포배양기 ‘MGY-ACF21’도 개발해냈다. 올해 4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인 MGY-ACF21는 세포치료제를 생산하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세포치료제의 품질을 상향평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대표는 “최적의 자동화 공정 설계가 가능하며, 일괄 작업이 가능한 무균자동배양기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기술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세포치료제 기술과 함께 MGY-ACF21를 수출하면 해외에서도 인력 파견 없이 균일한 품질의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MYJ1633의 추가 기술이전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는 게 강 대표의 생각이다.강 대표는 “자가 NK세포치료제는 숙련된 기술을 갖춘 사람이 직접 생산한다”며 “이 때문에 기술이전 후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지 않는 한 품질에 차이가 발생하기 쉬운데 자동세포배양기를 활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세포배양기가 세팅되면 해외 현지에서 세포치료제를 생산 가능해지니 기술수출 논의에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Treg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원천 치료제로 기대이외에도 이뮤니스바이오는 활성화된 NK세포가 분비하는 미세소포체(MVs: microvesicles)와 NK세포를 병용한 복합 항암치료제, 면역 조절·억제를 담당하는 면역세포인 조절T(Treg)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동종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뮤니스바이오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이뮤니스바이오)동종 NK세포치료제 ‘MGY2133’은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재작년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모한 ‘바이러스 세포 해독 플랫폼 개발’ 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뮤니스바이오는 해당 과제를 통해 바이러스 유행 후 60일 이내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항바이러스 NK세포치료제를 대량 생산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특히 조절T세포치료제 ‘MGY1838’은 건선, 류머티즘,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한 원천 치료제로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건선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Treg세포의 면역조절 기능(자료=이뮤니스바이오)이뮤니스바이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절T세포 배양 능력을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기존 조절T세포치료제는 혈액 200~400cc를 채취해 20~30일에 걸쳐 제조됐으며, 순도는 30%, 조절T세포수는 400만개 수준이었다. 반면 MGY1838은 20cc의 혈액으로 7일 내에 조절T세포를 배양해 생산되며, 순도는 98%에 달한다. 완제품의 유효세포수는 2억5000만셀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강 대표는 “조절T세포는 혈액 내에 굉장히 적게 들어있는 세포지만 혈액에서 채취, 배양해 치료제로 개발했다”며 “여기에는 5개월 만에 특허를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조절T세포치료제는 이뮤니스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의 또 다른 한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면역을 조절해주는 조절T세포치료제를 추가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며 “기존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를 타깃으로 한다면 조절T세포치료제는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이뮤니스바이오 대해부]①강정화 대표 “상용화된 NK세포치료제, 첨생법 개정안 국내 치료길 열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NK세포치료제 개발 업체 ‘이뮤니스바이오’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임상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양한 임상 시도를 하는 진정한 바이오벤처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국회에서 대표 발의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법(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환자들을 더 많이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설립 2년 만에 상용화 성과 내기 시작…기술수출 이력도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인 이뮤니스바이오는 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5.79%)인 황성환 전 대표가 2016년 3월 설립했다. 자가 NK세포치료제 ‘MYJ1633’은 회사가 설립된 지 2년 만인 2018년부터 일본에서 치료에 쓰이는 등 상용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또한 MYJ1633은 2019년 6월 베트남에 이어 2020년 2월에는 말레이시아에 기술수출 됐다.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던 강 대표는 2017년 말 이뮤니스바이오에 연구소장으로서 들어오게 됐다. 2019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해 4년째 이뮤니스바이오를 이끌고 있다.강 대표는 “연구의 경우 논문이나 연구 성과만으로도 큰 업적이 될 수 있는데 사업은 매출이나 수익 등 실용화에 대해 면밀하게 따져보고 파이프라인 등을 기획해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부담이 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이뮤니스바이오 경영에 연구자로서 갖는 강점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첨생법 개정안 통과 시 해외 환자 유치도 기대이뮤니스바이오의 핵심 신약 MYJ1633은 2018년 4월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치료제로 등록돼 상용화됐다. 국내에선 유방암, 위암, 복막전이 위장관암 등을 대상으로 3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각 적응증별로 임상을 따로 따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회사에 따르면 일본은 완제의약품 시장과 재생의료 시장이 모두 활성화돼 있다. 일본에서는 세포치료제가 시술용 임상 승인을 받으면 재생의료 시장에서 의료진의 책임 하에 후생노동성의 승인을 받아 환자에게 해당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면역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를 받으려면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에 참여하거나 해당 치료제가 임상 3상까지 마치고 정식 승인을 받고 상용화되길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재생의료를 위해 해외로 원정 치료를 떠나는 환자가 매년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원정 치료에 부담하는 비용은 약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국회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첨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의 핵심은 줄기세포나 T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를 활용한 첨단 재생치료 시술을 국내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보된 치료제는 연구뿐 아니라 치료 목적 재생의료 시술이 가능해진다.해당 개정안이 통과돼 국내에도 재생의료 시장이 생긴다면 연간 약 1조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 새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등 해외 환자를 유치한다면 더욱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도 병원에서 치료 목적 환자 투여가 가능해지면 신약 공급에 따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연구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게 되는 셈이다.강 대표는 “첨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내 환자들이 일본까지 가지 않고도 안전성이 검증된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로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며 “해외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비용이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해외 환자들도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창립자’ 황성환 전 대표, 계열사 스마트셀랩에 집중이뮤니스바이오의 창립자 황 전 대표는 계열사 스마트셀랩으로 떠나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Precursor Cell)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전구세포란 줄기세포가 체세포로 분화하는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로 특정 세포가 완전한 형태를 갖추기 전에 다양한 세포로 분화 가능한 상태에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셀랩이 개발한 전구세포는 체세포 기능과 줄기세포 기능을 동시에 보유한 단분화능전구세포(Fating Progenitor Cell)에 해당된다.강 대표는 “전구세포는 줄기세포의 장점과 체세포의 장점을 둘 다 가져갈 수 있다”며 “보통 여러 가지 물질을 통해 분화를 조절하는데 한 가지 물질로만 분화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좋고, 유효기간이 길면서 유효성이 좋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셀랩은 우선적으로 연골전구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연말 IND를 신청하면 세계 최초의 전구세포치료제 임상이 된다”고 강조했다.스마트셀랩은 가톨릭관동대와 조인트벤처로 창립 당시 지분율이 51%인 자회사였으나 이후 증자로 인해 현재 지분율은 26%로 관계사가 된 상태다. 별개의 회사지만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공동으로 연구·임상·제조하는 등 형제기업으로서 동행하고 있다.
2023.09.13 I 김새미 기자
엔솔바이오, C1K 병용 해법 확보...‘면역항암제 시장 판도 바꾼다’
  • 엔솔바이오, C1K 병용 해법 확보...‘면역항암제 시장 판도 바꾼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삼중음성유방암(TNBC) 기존 치료방법인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에 ‘카리스 1000’(C1K) 병용요법으로 종양 부피가 59.3%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용요법에 C1K를 추가하는 3중 요법 동물실험 결과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C1K는 TGF-β를 타깃하는 짧은 펩타이드 물질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병용투여 항암제이다. 기존의 저분자 화합물 또는 항체와 달리 TGF-β와 강하게 결합하지 않고 TGF-β 신호경로를 부분적으로 저해하는 게 특징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에 의해 증가된 TGF-β 신호경로를 억제한다. TGF-β는 암 발생 초기에 암 억제 인자로 암세포사멸을 유도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암의 성장과 전이에 밀접하게 관여한다. TGF-β 신호경로를 완전히 억제하게 되면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들이 작동하지 못하여 심각한 심장독성 또는 피부독성이 나타난다. C1K의 효능을 증명하기 위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마우스 삼중음성유방암 세포주 4T1 이식 마우스 모델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음성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군) △항암제 단독투여군(면역항암제 anti-PD-1,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C1K 각각)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투여군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C1K 3중 병용투여군으로 나눠 종양부피 성장억제 확인실험이었다. 3주간의 약물투여 실험 결과에 따르면 3중 병용 투여군의 종양부피 성장이 음성대조군 대비 77%,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2제 병용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59.3% (p<0.001) 감소했다. 파클리탁셀을 투여한 군에서 체중감소가 나타났지만 바로 회복됐다. 특이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항암제 펨프롤리주맙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 병용치료에 C1K를 보조치료제로 사용하면 자들의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현재 C1K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1a 시험이 이미 종료돼 통계 분석 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에 면역항암제-항암화학요법-C1K 3중 병용 임상1b/2a를 진행한다. 3중 병용 임상에서 C1K 병용 효능이 재현될 경우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들로부터 기술수출을 요청받을 가능성이 크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에 따르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시장 가치 2022년 약 6억 7000만 달러(약 8900억원)에서 2031년 약 9억 9000만 달러(약 1조 3200억원)로 성장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1K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 해법이다”라며 “이번 3중 병용 실험 결과가 2024년 하반기 진행되는 3중 병용 임상에서 재현될 경우 C1K는 면역항암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유진희 기자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네 방향에서 매출 기대…관리종목 지정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내년부터는 최대 네 방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과 매출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2020년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박셀바이오는 내년까지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면제 받지만, 2025년에 매출 3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매출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품목의 기술이전과 상업화를 통해 매출액 30억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 중”이라고 자신했다.구체적으로 이 대표는 △박스루킨-15 상업화를 통한 매출 △박스루킨-15와 함께 투여할 수 있는 면역기능보조제 매출 △주요 파이프라인 Vax-NK/HCC의 기술이전 매출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에서 확보되는 실비 비용으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들 중 가장 빠르게 실현 가능하고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 ‘박스루킨-15’ 상업화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규제기관에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안에는 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중이며 박스루킨-15이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해 관리종목 지정 기준을 충족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2019년 102억달러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155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체 반려견 중 25% 이상이 8살 이후 높은 확률로 암이 발생하지만 현재는 동물 전용 항암제가 없어 인체용 항암제를 사용 중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개발된 항암제는 약효가 낮고 부작용이 커 반려견 전용 항암제는 시장에서 수요가 매우 크다.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하는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치료제다.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 및 NK세포) 활성화를 통해 독성 및 부작용이 없고, 반려견의 유방암에 대한 임상으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에 따르면 보호자들의 만족도는 93%를 기록했다.이 대표는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서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이 생각보다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대표는 “박스루킨-15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면역기능 보조제도 준비하고 있으며 시기를 맞춰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12일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Vax-NK/HCC, 동남아 지역 기술이전 검토”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Vax-NK의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 확보 가능성도 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Vax-NK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 중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 임상 2a상 연구가 오는 9월 내 종료를 앞두고 있다.이날 박셀바이오가 공개한 Vax-NK/HCC 임상 2a상 연구 내용에 따르면, Vax-NK를 투여한 간암환자 16명 중 6명이 완전반응, 4명이 부분반응, 6명이 안정병변 상태를 나타내 질병통제율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HAIC 단독요법은 30% 내외, 소라페닙은 10% 내외의 객관적 반응률(임상 시험 대상자 중 PR 이상 반응자의 비율)을 보이지만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은 62.5%(16명 중 10명이 PR 이상)로 반응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이밖에 치료제 투여 후 종양 진행까지 걸린 기간(TTP)의 중앙값이 16.3개월로 기존 치료제 대비 연장돼 효능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이 대표는 “간암의 경우 아시아권에서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으로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겠지만 Vax-NK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한 실비 역시 매출에 잡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신의철 전략기획본부장은 “NK 치료제 데이터가 고무적이라 여러 글로벌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내년 쯤에는 뭔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추진 중인 유상증자 계획 역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것임을 명확히 했다.이 대표는 “유상증자를 하는 근본적 이유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위한 것이며 이는 곧 사업이 잘 되고 있다는 말”이라며 “국내외에서 적극적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3 I 김진수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추계 대한면역학회 포스터 발표·부스 참여
  • 이뮤니스바이오, 추계 대한면역학회 포스터 발표·부스 참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뮤니스바이오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4일간 열리는 ‘2023 KAI대한면역학회’에 참여해 오는 15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뮤니스바이오는 ‘2023 KAI대한면역학회’에 참여해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사진=이뮤니스바이오)발표 내용은 CD48 활용을 활용한 유방암 맞춤형 NK세포치료제의 탈체(ex-vivo) 배양 공정 확립과 항암 효과에 대한 것이다. 오는 15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이뮤니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뮤니스바이오는 4일간 홍보 부스에도 참여해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에서 면역항암제로 상용화된 ‘MYJ1633’을 전시할 계획이다. 여기서 기능성화장품 원료인 세포배양액도 소개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도 강화한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4일 동안 송도컨벤시아 홍보 부스를 통해 MYJ1633을 전시하고 다가올 국내 재생의료 시장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기능성화장품 원료인 세포배양액 ‘IIB-CM’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한면역학회 학술대회는 미국과 네덜란드 노벨상 후보급 연구자들의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1500명 이상의 국내외 면역학 연구자, 의료인,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2023.09.12 I 김새미 기자
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단독]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심 분야 6개 바이오 벤처 기업을 눈여겨보고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오는 14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참여한다.해당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을 1:1로 논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SI로 참여하게 되는데 △SK케미칼(285130)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구주제약이 참여한다.아울러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하며, 비 바이오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KIMCo 관계자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을 초청해 ‘KIMCo T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3개 부서(벤처펀드(BIVF),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BD&L))가 참여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한국에 유망한 바이오 기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주최하는 10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를 타진했고, 베링거 측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팡 추이(Yifang Cui)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본부장.(사진=베링거인겔하임)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이팡 추이(Yifang Cui) 본부장이 참석한다. 벤처펀드 규모는 3억 유로(약 4287억원)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4개 기업에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기업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 암백신 개발사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벡사 바이오로직스(Abexxa Biologics)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면역항암 △재생의료 △디지털헬스 △감염병 분야 유망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와 KIMCo 측은 베링거인겔하임 측 요청에 따라 관심 분야 관련 기업 6개사를 추천, 해당 기업들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베링거인겔하임과 미팅에 나서는 6개 기업은 모두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의 직접 투자가 성사될 경우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014년 설립된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이승호 대표 취임 후 바이오 전문 VC로 전환했다. 이후 5년간 9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3913억원이다. 바이오 벤처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VC의 안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베링거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 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 등 20개 기업이다.
2023.09.12 I 송영두 기자
남들 제네릭 개발때 AI 집중 JW중외제약, 세계최초 신약 기대↑
  • 남들 제네릭 개발때 AI 집중 JW중외제약, 세계최초 신약 기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JW중외제약이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전통제약사가 제네릭(복제약) 개발에만 매달릴 때, AI 및 딥러닝 기반 플랫폼을 일찌감치 구축해 신약후보물질 창출에 나선 것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임상 2b상 결과까지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001060)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LEO 152020)’ 글로벌 임상 2b상이 최근 종료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약 200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수취하게 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올해 4분기 연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환자 대상 첫 유효성을 입증하게 되면 계열 내 퍼스트인 클래스 신약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레오파마와 계약금 1700만 달러 및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3억8500만 달러 등 총 4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규모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JW1601은 JW중외제약의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클로버’를 통해 발굴한 물질이라는 측면에서 AI 신약개발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JW중외제약 사옥.(사진=JW중외제약)◇성과 낸 AI 플랫폼, 국내 넘어 해외로 전선 넓힌다2010년부터 JW중외제약은 AI 신약개발이라는 새로운 길을 본격 모색했다. 미충족 수요가 높은 혁신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딥러닝(기계학습)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를 구축했다. 특히 JW1601에 이어 URC102도 중국 심시어 제약에 총 7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되면서 AI 신약 플랫폼으로만 총 2건, 5336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따라서 AI 플랫폼으로 개발된 신약은 향후 JW중외제약의 연 매출 1조원 달성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클로버(CLOVER)는 암환자에게서 유래한 세포주를 비롯해 다양한 면역질환 모델 기반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화학 분자 모델링 개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쥬얼리는 각종 질환 관련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약 2만7000여 종의 화합물라이브러리, Wnt 신호 조절 약물 스크리닝계로 구성됐다.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JW2286(고형암)은 물론 STAT 타깃 혈액암 표적항암제, ADC 항암제, 면역질환, 조직재생 분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R&D 전략은 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환자에 특화, 치료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암, 면역 및 재생의학을 핵심 질환 영역으로 삼고 있다”며 “해당 전략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환자)의 정보(질환과 관련한 유전학적·단백질학적)를 얼마나 파악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핵심 요소다. 이를 위해 AI 기반 자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특히 회사는 AI 신약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여러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그 대상을 해외로 넓혀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미국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벤처캐피탈인 아치벤처파트너스와 함께 공동연구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 체결식 모습.(사진=JW중외제약)◇국내 최대 데이터 보유량, 머크와 보로노이가 선택한 이유JW중외제약은 다양한 기업들과 AI 신약개발 협업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파트너는 글로벌 기업인 머크와 국내 최고 AI 신약개발 기업으로 평가받는 보로노이(310210)다. 머크는 AI 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해 오픈이노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초로 JW중외제약을 선택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와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제공한다.또한 보로노이는 지난 2020년 말 JW중외제약과 STAT3(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다수 유전자 발현 촉진 단백질) 억제 항암혁신신약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I 신약개발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과 머크-보로노이와의 협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JW중외제약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다양한 질환군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었던 점이 크게 작용, 시너지를 확신했기 때문에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AI 신약개발사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타깃하지 않는 분야에서 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과 협업해 시너지를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AI 신약개발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방대하게 확보한 국내 기업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반면 JW중외제약은 오래전부터 AI 신약개발에 뛰어든 만큼 세계적 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협업이 이어지고, 향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공동연구)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 도입 또는 지분 매입이 아닌 JW중외제약 기술과 플랫폼을 바이오텍 플랫폼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언멧 니즈가 높은 항암, 면역, 재생 분야 혁신신약 개발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송영두 기자
에스티큐브, 세계폐암학회서 '넬마스토바트 임상결과' 포스터 발표
  • 에스티큐브, 세계폐암학회서 '넬마스토바트 임상결과'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2023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넬마스토바트의 기전 및 임상 결과, 향후 개발 방향 등을 공유했다고 11일 밝혔다.핵심 발표 내용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전성 △임상 1상 대상환자의 BTN1A1 발현에 관한 상관관계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에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 효능을 기대할 수 있는 실험 근거 등이다.에스티큐브는 BTN1A1이 암세포에서 기존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인 PDL1과 상호배타적으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서는 발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넬마스토바트가 독성 및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한 약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암 치료제에 독성이 없다는 것은 환자의 치료 지속 및 임상 진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라며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죽이고 정상세포 데미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을 임상에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표준 및 면역치료에 불응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임상 1상 조직샘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넬마스토바트에 지속적으로 반응 및 효과가 있는 2명의 환자조직에서는 BTN1A1의 발현이 매우 뚜렷이 나타났다. 반면 넬마스토바트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 1명의 환자조직에서는 BTN1A1의 발현이 없고 오히려 PDL-1의 발현이 높게 나타났다.또 임상 1상에서 확인된 넬마스토바트의 기전에 따르면 BTN1A1은 느리게 자라거나 숨어 있는 휴면암세포(Dormant cell)에서 발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암의 재발과 전이에는 휴면암세포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빠르게 자라는 암세포에 잘 반응하는 기존 표준치료 및 화학요법과 달리 넬마스토바트는 휴면암세포를 표적할 수 있다. 재발과 전이가 빠른 소세포폐암을 대표 적응증으로 선택한 이유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포스터를 통해 발표한 대로 임상 2상에서의 효과를 예측하기 위한 오가노이드 실험에서도 매우 좋은 결과를 얻어 탁산계열의 파클리탁셀과의 소세포폐암 병용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약물의 선택성이 높고 부작용이 없다는 이론적 근거를 통해 기존 약물 대비 우수한 특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에스티큐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넬마스토바트 유효성 검증을 위한 1b·2상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서(IND)를 제출했다.
2023.09.11 I 김응태 기자
웰마커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신청…IPO 본격화
  • 웰마커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신청…IPO 본격화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의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웰마커바이오는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면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NH 투자증권이다.웰마커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 1호 스핀오프 회사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진동훈(사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약리학교실·융합의학과 교수가 지난 2016년 창업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 회사제공웰마커바이오는 핵심 기술인 ‘신규 타깃 발굴 시스템’ 을 이용하여 도출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 마커 기반의 혁신 (First in class) 신약 파이프라인(임상 단계 2건, 비임상 단계 2건 등 다수)을 개발 중이다.이 회사의 대표적인 파이프라인 대장암 표적치료제 ‘WM-S1-030’은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웰마커바이오는 또다른 핵심 신약인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치료제 ‘WM-A1-3389’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임상 1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 치료제 ‘WM-A1-3389’를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와 국내 최초‘ 비임상 단계에서의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기술성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상장을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사업화 과정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후속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과, 다양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류성 기자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글로벌 암학회서 공개
  • 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글로벌 암학회서 공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1a상 결과를 오는 10월, 11월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연속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티움바이오 로고 (사진=티움바이오)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TU2218은 이중 키나제 저해제(Dual Kinase Inhibitor)로, PD-1 저해제에 불응하거나 치료 효과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TU2218 임상 1a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게 해당 신약을 단독 투여하는 임상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해당 임상은 TU2218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악력학, 예비 효능 등을 검증했다.TU2218의 임상 1a상 데이터는 내달 스페인에서 개최 예정인 ESMO 2023 연례학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발표는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가 맡게 된다.TU2218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38회 SITC 연례학회에서도 포스터 발표로 채택됐다. 티움바이오는 해당 학회에서 학계 전문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에게 TU2218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TU2218는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서 공개한 전임상 종양세포 및 동물 모델 기반 시험에서 PD-1 저해제와 병용 투여했을 때, 단독 투여 시와 비교해 항암 치료 효과가 증대되는 결과를 보였다.티움바이오는 전임상 연구성과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6월 머크(MSD)사와 임상시험 협력·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PD-1 항체치료제인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아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 임상 1b상을 미국 내 병원 3곳에서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 국제 암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의 단독 투여 임상에서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게 됐다”며 “TU2218의 항암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암종들에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임상 2a상을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1 I 김새미 기자
근육기능 개선 천연물 발굴한 '애니머스큐어'⑥
  • 근육기능 개선 천연물 발굴한 '애니머스큐어'[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⑥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뒀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도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 주](제공=애니머스큐어)[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근감소증 개량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애니머스큐어’는 천연물 소재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애니머스큐어와 지난해 4월 합병한 파머스바이오가 근육 재생 등에 효과가 있는 천연물을 발굴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및 의약품 발굴 등을 추진한 기업으로 알려졌다.숙명여대 약대 교수이기도 한 배규운 애니머스큐어 대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강종순 성균관대 의대 교수와 함께 근육 줄기세포의 기전 및 치료제 발굴 연구나 근육 재생 관련 천연물 소재 발굴 등 다양한 연구 주제에 대해 공동으로 수행했다. 두 교수가 합심해 근육 질환 분야에서 20여 년 이상 연구를 쌓아온 셈이다.2020년 강 교수가 근육 줄기세포 관련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애니머스큐어를, 2021년 배 대표가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기 위해 파머스바이오를 설립했다. 하지만 사업 개발의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양사의 창업자가 의기투합했고, 현재는 배 대표가 파머스바이오를 흡수한 애니머스큐어를 이끄는 중이다.애니머스큐어가 최우선해 개발 중인 후보물질로는 △노화성 근감소증 대상 ‘AMC6156’(임상 2a상 준비) △악액질 대상 ‘AMC6133’(임상 2a상 준비) △대사성 근감소증 및 뒤센 근이영양증(DMD) 대상 ‘AMC9005’(전임상) 등 3종이 꼽힌다. AMC6156과 AMC6133은 기존의 허가된 약물의 적응증을 각각 노화성 근감소증과 악액질 등으로 재창출하려는 상황이다.한편 지난 2018년 배 대표가 주도해 ‘에피카테킨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오십견 및 근육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한 바 있다. 에피카테킨은 녹차나 홍차에 든 천연 식물 화합물로 알려진 물질이다. 이후 배 대표는 2021년 예비 창업 패키지 과정에서 근육 재생 및 근관 증대 효과가 있는 일부 천연물 추출액과 단일 성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애니머스큐어 관계자는 “에피카테킨을 포함해 7종 가량의 관련 천연물을 확보했다”며 “이와 관련해 4종의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현재 진행중인 시리즈A투자가 완료된 이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천연물 기반 근력 증진 소재 개발 현황.(제공=애니머스큐어)그 결과 애니머스큐어는 현재 근력 개선용 ‘AMC9003’과 ‘AMC9001’ 등 2종의 천연물 소재에 대한 세포와 동물 효능 평가를 완료하고 2024년 중 인체적용시험 단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자체 분석 결과 AMC9003과 AMC9001은 모두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근육세포 내 단백질 합성률 증가, 근육세포 재생력 증대 등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니머스큐어는 2027년경 천연물 소재 기반 건기식 제품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 대표는 “합병 후 근감소증 대상 신약개발에 주력하면서 천연물은 우선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천연물 유래 화합물 중에서 건기식이 아닌 신약으로 시도할 만큼 효과를 보이는 물질들도 확보하고 있다. 근감소증 개량 신약 후보물질이 일정 개발 궤도에 접어든다면 천연물 유래 화합물이 회사의 차기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진호 기자
  • 유틸렉스, 고형암 타깃 CAR-T치료제 첫 환자 투약 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고형암(간세포암) 타깃 4세대 CAR-T치료제 ‘307’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표준요법에 실패한 GPC3 양성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간세포암은 5년 생존율이 38.7%로 전체 암 평균 71.5%에 비해 낮고, 예후가 좋지 않다. 티로신카이네이즈억제제부터 면역관문억제제까지 다양한 간세포암의 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치료 효과는 크게 개선되고 있지 않아 신약개발 수요가 높다.CAR-T치료제 ‘307’은 정상 간세포에 영향 없이 간세포암에만 특이적으로 과발현하는 GPC3 암항원을 타깃으로 한다. IL-18 사이토카인 생성을 통해 CAR-T의 기능향상 및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할 4세대 CAR-T치료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307은 체내 생존 및 증식 그리고 항암 활성도가 높은 줄기세포기억세포(Tscm)와 중앙기억세포(Tcm)로 구성된 고품질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유연호 유틸렉스 대표이사는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T치료제 ‘307’의 첫 환자 투약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비임상시험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강력한 항암효력이 임상시험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재현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307’은 지난 7월 임상 1상 시험 개시 모임 완료 후 8월 환자 등록을 진행했다.
2023.09.06 I 나은경 기자
②올해 NASH 치료제 등 성과 가시화...'상장 청신호'
  • [퓨쳐메디신 대해부]②올해 NASH 치료제 등 성과 가시화...'상장 청신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퓨쳐메디신은 뉴클레오사이드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업체다. 퓨쳐메디신을 비롯한 많은 신약개발사가 주목하는 뉴클레오사이드는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이다. 높은 안전성 등으로 합성의약품 최적의 소재로 꼽힌다. 실제 항바이러스제, 항암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은 이미 뉴클레오사이드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어내며 가치를 증명했다. (자료=퓨쳐메디신)퓨쳐메디신도 자체 개발한 플랫폼 ‘포커스’(FOCUS)를 통해 뉴클레오사이드 신약 개발에 승부를 걸었다. 포커스는 일반적으로 수년씩 걸리는 핵심 적응증 선정부터 최종 후보물질 확정까지 기간을 6개월로 단축했다. 작용제에 그쳤던 뉴클레오사이드의 한계도 원인을 막는 차단제(길항제)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미 수천 건의 뉴클레오사이드 화합물 라이브러리(은행)를 구축한 상태다.퓨쳐메디신은 포커스를 기반해 뉴클레오사이드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시대적 요구에 따른 신약개발에 빠르게 나서고 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대표적인 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의 경우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신약개발이 시급하다. 시장도 크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2026년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세계 시장 규모는 253억 달러(약 32조원)로 커진다. (자료=퓨쳐메디신)퓨쳐메디신이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자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의 치료제 후보물질 ‘FM101’에 집중하고 있다. FM101은 섬유화를 일으키는 A3아데노신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해 간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 가능성을 확인한 HK이노엔(195940)은 2020년 FM101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적응증에 대한 국내 및 중국 사업권을 퓨쳐메디신으로부터 기술이전받았다. 별도로 퓨쳐메디신의 지분도 일부 확보했다. 임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난 5월부터 임상 2a상을 위한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퓨쳐메디신은 비알콜성지방간염의 글로벌 임상 2상 성과가 가시화되는 올해 말을 전후해 기술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계약금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현실화되면 FM101에 기반한 녹내장,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등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의 경우 호주 임상 2a상에 진입했다. 원발경화성담관염 치료제로서는 2021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퓨쳐메디신 관계자는 “FM101을 비롯한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은 FDA 등의 가이드라인에 최적화해 진행되고 있다”며 “이 덕분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우리의 성과에 주목하고, 기술수출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퓨쳐메디신은 대장암과 전립선암, 비소세포폐암,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의 후보물질 ‘FM301’은 개발 이력이 없는 하스핀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퓨쳐메디신은 종양 유발에 관련된 하스핀 키나아제의 결합부위를 밝혀냈고, 이를 표적하는 FM301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관련 내용은 최근 미국 다학제 저널인 ACS 센트럴 사이언스(Central Science)에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퓨쳐메디신은 “FM101뿐만 아니라 FM301, 면역항암제 ‘FM40’1,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하는 ‘FM503’ 등도 향후 기술이전과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으로 추가적인 자금을 확보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퓨쳐메디신)
2023.09.06 I 유진희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디데이터와 AI·빅데이터 활용 임상개발 MOU
  •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디데이터와 AI·빅데이터 활용 임상개발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메디데이터와 면역항암제 GI-101, GI-102의 임상개발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지아이이노베이션 윤나리 상무, 이병건 회장, 메디데이터 아시아태평양 총괄 에드윈 응(Edwin Ng) 수석 부사장, 글로벌 AI 총괄 파레드 멜헴(Fareed Melhem) 수석 부사장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1999년에 설립된 메디데이터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임상 빅데이터를 보유한 업체다. 메디데이터의 솔루션은 의사결정 강화, 프로세스 실행·관리 가속화, 오퍼레이션 리스크 최소화, 비용 절감, 시험 전략 도입을 지원해 임상 개발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메디데이터가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체결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데이터와 MOU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임상개발을 향해 도약할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개발 가속화를 위해 임상 설계가 복잡한 바구니형·적응형 임상을 채택했다. 바구니형 임상은 다양한 암종을 평가하는 임상을 뜻하며, 적응형 임상은 중간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임상시험으로 변경함으로써 성공률을 높이는 방식을 의미한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효율적 데이터 모니터링을 위해 메디데이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레이브 트라이얼 어슈어런스(Rave Trial Assurance)’를 도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는 ‘합성대조군(Synthetic Control Arm)을 비롯한 ‘메디데이터 AI’ 활용도 논의 중이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임상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GI-101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AI·머신러닝에 강점을 가진 메디데이터와 협업을 통해 조기 상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재구 메디데이터 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로 선택해온 바구니형, 적응형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구현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메디데이터도 혁신신약 개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 윤나리상무와 메디데이터 글로벌 AI 총괄 파레드 멜헴(Fareed Melhem) 수석 부사장, 메디데이터 아시아태평양 총괄 에드윈 응(Edwin Ng) 수석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09.05 I 김새미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난소암 치료 백신 ‘AST-201’ 美FDA 2상 IND 승인
  • 애스톤사이언스, 난소암 치료 백신 ‘AST-201’ 美FDA 2상 IND 승인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애스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난소암 대상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201’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제공=애스톤사이언스)AST-201은 플라스미드 기반 암치료 백신으로 IGFBP-2라는 항원을 사용해 보조 T세포의 면역 활성화를 유도하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이다. 애스톤사이언스에 따르면 ‘코너스톤(CornerStone)-004’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이번 임상 2상은 난소암 진단을 받고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무작위로 ‘항암 치료와 AST-201의 병용 투여군’과 ‘위약군’ 등으로 나눈 다음 대조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 해당 임상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애스톤사이언스 임상연구책임자인 신현원 박사는 AST-201의 이번 미국 내 임상 2상 승인에 대해 “아직 허가받은 면역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세계 난소암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진보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노력해 가겠다”며 “2027년 관련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한편 애스톤사이언스는 유방암과 위암을 적응을가진 AST-301에 이어 AST-201까지 총 2개의 주력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다국적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1상 이상 단계에 진입한 후보물질은 4종으로 국내 동종 약물 개발사중 진행 단계가 가장 앞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3.09.05 I 김진호 기자
글로벌 기업 도약, K바이오 투자 맥짚기
  • [알림]글로벌 기업 도약, K바이오 투자 맥짚기
  •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는 오는 19일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 혁신 기술로 글로벌 강자로 떠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공 전략과 투자 포인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섭니다. 기조 강연에서는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자금조달과 기업공개, 혁신만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바이오 벤처 기업의 투자유치 및 상장 성공전략을 공유합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가 본격 열리는 상황에 발맞춰 국내 유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의 최윤섭 대표가 연사로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의 미래’를 짚어봅니다.마이크로니들 패치로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라파스는 정도현 대표가 나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비만 마이크로니들 패치 치료제 개발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합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관심을 보이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 개발 전략 등을 공유합니다.글로벌 의료 AI 기업으로 성장한 루닛은 서범석 대표가 암 정밀진단 및 신약개발 전략 키워드에 대해 발표합니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과 이를 통한 기업 성장 전략을 공유합니다. 최근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에 나선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는 ‘HLB가 가져올 미래, Human Life Better’라는 주제로 발표합니다.행사 오프라인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행사참석자에게는 발표에 나선 바이오 기업 5사 주식 500만원(1인당 50만원, 총 10명 추첨) 어치를 경품으로 제공합니다. 참가신청은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우측 상단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배너를 클릭하고 등록하면 됩니다.●일시: 9월19일(화) 14:00~17:00●장소 :KG타워 하모니홀●문의: 팜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02-3772-0321)
2023.09.04 I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 베그젤마 호주 판매허가...‘상업화 제품 6개 확보’
  • 셀트리온, 베그젤마 호주 판매허가...‘상업화 제품 6개 확보’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신세포암, 자궁경부암,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원발성 복막암, 교모세포종 등 호주에서 아바스틴에 승인된 전체 적응증에 대해서다. (사진=셀트리온)이번 허가로 오세아니아 내 셀트리온의 상업화 제품은 6개로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앞서 호주에서 2015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를 시작으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의 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베그젤마-허쥬마-트룩시마로 구성된 항암 항체치료제 트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최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허가 신청도 완료해 오세아니아 의약품 시장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56억 5100만 달러(약 7조 3463억원)다.
2023.09.04 I 유진희 기자
메드팩토, 美 학회서 뼈 질환 치료 신약 전임상 데이터 첫 공개
  • 메드팩토, 美 학회서 뼈 질환 치료 신약 전임상 데이터 첫 공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뼈 질환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MP2021’의 전임상 데이터가 미국류마티스학회(ACR) 2023 포스터로 채택됐다고 4일 밝혔다.메드팩토 본사. (사진=메드팩토)MP2021은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 신약 ‘백토서팁’에 이은 차기 파이프라인이다. 공식적으로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 학회가 처음이다.인간 뼈의 골수에는 파골세포가 있다. 파골세포는 분화를 거쳐 다핵 파골세포를 형성한다. 이 다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으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MP2021은 단핵 파골세포가 뼈를 갉아먹는 다핵 파골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이다. 휴미라 등 기존 치료제는 염증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켜 간접적으로 뼈의 손실을 막지만 MP2021은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근본적으로 막아 골손실을 억제하는 유일한 약물이다.메드팩토는 MP2021에 대한 동물실험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 유럽에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 메드팩토는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과 골다공증 등 뼈 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2024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다.메드팩토는 “MP2021은 뼈 질환 치료제 중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동시에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직접적으로 막아 골손실도 막는 약물로, 기존 약물과 기전이 다르고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향후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ACR은 전 세계 최대 류마티스학회 중 하나로, 올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2023.09.04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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