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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골프장에서 만나는 골퍼들의 보양식
  • 가을 골프장에서 만나는 골퍼들의 보양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골프의 황금기 가을.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과 넘실대는 황금물결을 마주하고, 가을의 풍성함 속에 대자연과 함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즌이다. 하지만 낮과 밤의 온도차가 큰 계절이라 자칫 건강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면 골프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는 방법은 없을까? 가을 골프시즌을 맞아 전국의 골프장들이 골프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특선요리(보양식)를 선보이며,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18홀 모두 세심한 코스 매니지먼트로 고도의 전략이 요구되는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대표 김각수)은 골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사계절 보양식 흑염소 보양전골과 해삼 한우 우족 전골을 가을 특선요리로 마련했다. 흑염소는 홍천지역에서 많이 기르고 있는 특산품 중 하나로 보혈작용과 혈액순환의 개선으로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성인병에 효능이 있고 노화방지, 두뇌활성, 신경통 및 골다공증에 좋은 보양식이다. 흑염소 보양전골은 흑염소에 황기, 인삼, 엄나무 등 약재와 함께 2시간이상 푹 삶고 수육을 양념한 후 들깨가루를 넣어 흑염소 특유의 향을 제거해 여성골퍼들도 먹기에 편하다. 또 사골에는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며 각종 질병을 예방해준다. 사골을 우려낼 때 엉기는 현상은 관절에 좋은 교질 성분으로써 특히 허리와 무릎이 약한 골퍼들에게 특효가 있다. 18홀 내내 이어지는 바닷가의 풍경으로 골퍼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선사하는 드비치골프클럽(대표 최병호)은 스태미너에 좋은 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를 주재로한 복분자 장어구이와 가을맛을 더 높이는 도미구이를 가을 특선요리로 마련했다. 기력회복과 허약 체질 개선은 물론 항암효과와 피부미용 효과까지 주는 장어와 강장제인 복분자가 어우러진 복분자 장어구이는 골프 후 지친 체력을 보충하고 활력을 넘치게 해준다. 또한 `생선의 제왕`이라 불리는 도미를 이용한 도미구이는 단단하고 맛이 가장 뛰어나며,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줘 건강한 골프 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하고있다. 제주에서 고품격, 럭셔리를 지향하고 최소의 엄선된 회원 위주의 서비스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블랙스톤 골프클럽은 계절마다 제철회를 특선요리로 선보이고 있다. 제주에서만 맛볼수 있는 갈치회를 비롯한 벵에돔요리 등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영양성분을 고루 함유한 신선한 음식이 골퍼의 마음까지도 상쾌하게 변화시켜 준다. ▲ 힐드로사이CC 보양식인 흑염소 전골(위)과 해삼 한우 우족 전골(아래)
2011.10.26 I 김인오 기자
  • 이슈&토크 - 알면 더 맛있는 막걸리의 역사와 미래
  • [이데일리TV 조은송 PD] 가을의 문턱, 벌써 열한 번째를 맞이하는 인사동 막걸리 축제. 막걸리의 알싸한 향기가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막걸리의 텁텁하고 달콤새콤한 맛은 파란 눈의 외국 손님들까지 사로잡는다. 축제에서 만난 한 외국인은 "전혀 새로운 느낌이에요. 부드럽고 풍부한 맛과 다양한 향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막걸리에 대한 첫 느낌을 말한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애환을 함께 나눠왔던 막걸리는 한동안 숙취가 심한 싸구려 술로 외면당해왔지만 최근 웰빙 열풍과 함께 젊은 세대뿐 아니라 세계적인 발효식품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술중 하나다. 찹쌀, 멥쌀 또는 보리나 밀가루 등을 찐 다음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켜 만든다. 필요에 따라 맑은 술인 청주나 과실 껍질을 이용해 약주를 빚거나 목적에 따라 탁주와 소주를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1909년 주세법이 시행되면서 직접 빚은 술을 규제하게 된다. 명분은 국민보건이었지만 사실은 세금 징수가 목적이었으며 이로 인해 250종류가 넘던 우리의 전통주 대부분이 사라지고 말았다. 1950년대 전쟁을 치르면서 쌀이 더욱 귀해지자 양조장들은 값을 내리는 대신 탁주에 물을 타서 팔기 시작했고 이것이 막걸리로 불리게 된다. 그래서 막걸리는 예로부터 살림이 넉넉지 못한 사람들의 술이었다. 배가 고팠던 시절의 농민들은 끼니 대신 막걸리를 마셨으며, 6,70년대 주머니가 가난한 대학생들의 술벗 역시 막걸리였다. 1970년대 중반 만성적인 식량부족 상태가 계속되면서 쌀 대신 밀가루로 막걸리를 빚어야 했다. 술의 품질이 떨어지자 사람들은 막걸리 대신 소주를 찾았다. 쌀로 빚은 전통적인 막걸리를 다시 만들기 시작한 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막걸리의 도수는 6~7도. 소주나 와인에 비해 낮은 편이라서 몸에 부담도 덜하다. 막걸리 한 병에 들어있는 유산균은 700억~800억 개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요구르트에 비교하자면 약 100병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다. 또한 막걸리는 장에서 염증이나 암을 일으키는 유해세균을 파괴하고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분석센터는 막걸리에 항암물질인 파네졸 성분이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많이 들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효능이 알려지면서 2008년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지난해 일본에 수출된 막걸리는 약 1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8%나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막걸리는 또 하나의 한류로 당당히 인정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스타 장근석이 막걸리 CF에 출연하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은 거꾸로 우리나라로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농특산물과 결합하며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쌀로 만든 부드러운 맛과 향 그리고 다양한 재료와의 조합으로 막걸리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의 주류 시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의 종류는 700여 가지 남짓. 이중 90% 이상이 유통기간이 15일 미만인 생막걸리다. 주류 도매 유통업자의 대부분은 대형 제조사의 특정 제품만을 취급하고 있기에 우리가 소매점이나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막걸리의 종류는 매우 제한적이다. 막걸리의 인기는 치솟고 있지만 영세 지역 소매업자들에게는 별로 피부로 와 닿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세한 양조장들은 대량유통과 대량생산에 밀려나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다. 막걸리의 인기가 뜨거워질수록 오히려 지역의 작은 양조장들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는 셈이다. 추억의 막걸리를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전주의 삼천동 막걸리 골목. 큼직한 막걸리 한 주전자가 1만 7천원. 테이블 위를 가득 메운 20가지 이상의 안주는 막걸리에 딸려 나오는 덤이다. 넉넉한 전라도 인심을 온 몸으로 실감하는 순간이다. 막걸리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먼 길 달려오는 손님들도 부지기수다. 전주막걸리는 사람을 네 번 취하게 만든다고 한다. 일단 막걸리의 흥에 취하고, 푸짐한 안주에 놀란 다음 그 맛과 가격에 또다시 매료되기 때문이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한 주전자를 비울 때마다 달라지는 푸짐한 안주 인심은 빡빡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달래준다. 더욱 차별화된 막걸리를 선보이는 곳도 생겼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에서 막걸리와 다양한 퓨전 안주를 먹을 수 있는 막걸리바다. 이곳에서 서민의 술에서 고급 전통주로 탈바꿈한 막걸리는 다양한 맛과 색깔의 막걸리 칵테일로도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안주도 전통주점의 파전과 달리 치즈어리굴젓과 같이 한식에 퓨전스타일을 가미한 메뉴들이 대부분이다. 막걸리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잔을 부딪치는 모든 이들과 가식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유쾌한 술이다. 하시명 막걸리학교 교장은 “먹걸리는 가장 싼 술이고 아래로 보이는 술이지만 사실은 굉장히 보배스러운 술이에요. 가장 대중적이고 우리와 함께 살아 온 술인 거죠. 그래서 더 소중해요. 지역의 막걸리들은 그곳에서 생산된다는 의미뿐만이 아니라 그곳의 농산물, 바람, 습기 그리고 누룩과 같은 현지의 공간성을 반영하고 있기에 모든 막걸리가 다르고 모두 소중한 거예요"라고 말한다.
2011.10.06 I 조은송 기자
`고진감래` 이노셀 "이젠 수확할 일만 남았다"
  • `고진감래` 이노셀 "이젠 수확할 일만 남았다"
  •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정현진 이노셀(031390) 대표에겐 이 단어가 낯설지 않다.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대로 대변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의사였던 정 대표는 지난 2002년 이노셀이란 회사를 세웠다. 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중간 중간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 그리고 드디어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만난 정현진 대표(사진)의 얼굴엔 여유가 묻어났다. 그는 "고지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암·뇌종양 치료제에 대한 임상이 내년 하반기면 모두 끝난다"고 했다. 임상(臨床)이 종료된다는 건 항암치료제가 `완전 상업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바이오기업으로선 최종 목표에 이르렀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 대표는 "이제는 수확하는 일만 남았다"며 "욕심내지 않고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업에게 임상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지만, 그만큼 통과하는 게 쉽지 않다.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게 여의치 않다. 회사의 실적도 좋을 리가 없다. 이노셀의 경우도 그렇다. 국내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이지만, 실적만큼은 수년째 적자 신세다. 정현진 대표는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사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실적에 있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암·뇌종양 치료제 상업화로 대략 연간 3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새로 발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역시 그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까지는 기존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목표 달성을 목전에 뒀지만, 정현진 대표는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참이다. 바로 `해외시장 공략`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의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을 `노다지`라고 표현했다. 그는 특히 "향후 10년 안에 시장 규모가 작게는 50조원에서 크게는 300조원까지 커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만큼 시장 자체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손잡고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는 "몇몇 다국적 제약사와 이미 치료제 공동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이노셀)가 주축이 돼 늦어도 5년 안에 새로운 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외에 모든 암에 대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편, 정현진 대표는 최근 이노셀 주가 흐름에 대해 "너무 낮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연구개발을 위한 내부 유보금은 내년까지 충분하다"며 추가적인 자금 확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관련기사 ◀☞이노셀, 건국대와 B형 간염치료제 공동개발
2011.06.15 I 유용무 기자
먹는 것 하나도 똑똑한 게 대세
  • 먹는 것 하나도 똑똑한 게 대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들어 외식업계에서는 브레인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레인 푸드는 기억력, 집중력 등 두뇌의 핵심기능을 수행하는 대뇌의 신경세포를 원활하게 해주고 두뇌 활동의 주요 에너지원이 되는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말한다. 특히 수험생들에게는 먹을 것 하나도 입맛을 살리고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골라주려는 마음에 브레인 푸드를 찾고 있다. 여성 감각의 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의 `안티에이징 안심 스테이크`는 지방이 적고 풍미가 좋은 안심에 탁월한 항산화 효능을 인정받은 10대 수퍼푸드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였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고 항산화력이 매우 우수해 뇌세포의 노화를 예방하며 망막세포 안의 자줏빛 피그멘트를 생성시키는 역할을 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 애슐리 `먹물 파스타 샐러드`애슐리의 안티에이징 안심 스테이크는 블루베리 소스 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안심과 최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표고버섯을 곁들여 입맛을 돋워 주는 동시에 건강까지 톡톡히 챙겨주는 메뉴다. 애슐리의 먹물 파스타 샐러드 역시 몸에 좋은 오징어 먹물 파스타와 싱싱한 채소 샐러드가 만난 샐러드바의 이색메뉴. 항암 효과가 우수하고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포함된 오징어 먹물로 만든 파스타에 고소하고 담백한 흑임자 드레싱을 더해 영양은 물론 더위로 인해 잃어버린 입맛까지 살려준다. 여기에 신선한 로메인과 바삭한 크로통, 짭조름한 썬드라이 토마토가 어우러져 첫 맛은 상큼하면서도 끝 맛은 담백하고 깔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초콜릿은 수험생의 필수품으로 인기를 누리는데 이는 초콜릿의 당분 성분이 우리 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뇌의 에너지원으로는 포도당이 사용되는데 초콜릿은 빠른 시간에 포도당을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식품으로 초콜릿의 당분 성분은 피로회복을 촉진하고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빕스의 `블랙 카카오 안심 스테이크`는 안심 스테이크의 부드러운 식감과 블랙 카카오 소스, 매쉬드 포테이토의 조화가 어우러져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카카오 소스에 화이트 와인을 지그재그로 뿌려 멋스러움을 자랑하며, 카카오 소스의 깊고 풍부한 맛에 발사믹 식초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도 불리는 콩은 단백질과 지방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으로 브레인 푸드 대표 식재료이다. 콩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영양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식품으로 꼽힌다. 던킨도너츠의 `두부 도넛`은 칼로리가 낮고 고단백 영양식품인 두부와 두유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콩을 통째로 갈아 넣은 100% 두유를 넣고 100% 순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도넛에 비해 칼로리가 적으며 달지 않고 부담 없는 맛으로 수험생들의 간식으로 제격이다. 기능성 과일 음료 스무디킹은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홍삼 바이탈리티 스무디`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삼 바이탈리티 스무디는 홍삼의 쌉쌀한 맛에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와 우유 등이 조화를 이뤄 몸에 좋은 홍삼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홍삼 바이탈리티 스무디의 주재료인 국내산 홍삼은 사포닌이 풍부해 원기 충전에 효과적이며 다이어트, 노화방지,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06.13 I 이승현 기자
  • 녹십자, 면역글로불린제제 美임상3상 승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FDA로부터 면역글로불린제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 SN)`의 임상 3상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아이비글로불린`은 자가면역질환, 중증 감염증, 골수이식 등의 면역 및 감염과 관련된 질환에 폭넓게 처방되는 주사제다. 녹십자는 지난 1982년부터 국내는 물론 남미 등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 FDA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임상계획 승인에 따라 녹십자는 미국 8개 병원, 캐나다 2개 병원에서 원발성 면역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항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오는 2013년까지 `아이비글로불린`의 임상3상을 마치고 2014년 미국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기업인 ASD 헬스케어와 3년간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이비글로불린`과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치료제 `그린진에프`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회사 측은 오는 2015년부터 1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칠레 등과 추가 수출계약을 협의중이다. 김영호 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미 전세계 15개국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어 성공적으로 임상이 완료될 것이다"면서 "아이비글로불린의 미국 수출을 대비해 2013년부터 생산시설 증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제제 시장규모는 약 28억달러에 달하며 평균 5%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특징주]녹십자, 자회사 항암보조제 정부지원 소식에 `강세`
2011.06.06 I 천승현 기자
  • 녹십자, 매출·영업익 대폭 감소..`신종플루 역효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한시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가 녹십자(006280)의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종플루백신 효과가 사라져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2억원으로 전년대비 45.5% 줄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에서 발생한 예방백신 매출이 사라져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분기 신종플루 예방백신으로만 1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20% 정도 성장했다는 게 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독감백신의 매출은 대폭 줄었지만 수두백신 등의 해외수출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부문에서 약 3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천연물신약 `신바로` 등 신제품의 매출 기여와 계절독감 백신의 수출확대 등을 통해 신종플루 백신의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고 전년대비 약 15%의 연매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1분기 영업익 166억..전년비 81%↓☞6월부터 녹십자 `헤파린제제` 약가 33% 인상☞녹십자, 항암 유전자치료제 간암 환자에 효과
2011.04.27 I 천승현 기자
  • 녹십자, 매출·영업익 대폭 감소..`신종플루 역효과`(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한시적으로 유행했던 신종 인플루엔자가 녹십자(006280)의 올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신종플루백신 효과가 사라져 전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녹십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62억원으로 전년대비 45.5% 줄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에서 발생한 예방백신 매출이 사라져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분기 신종플루 예방백신으로만 1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하지만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20% 정도 성장했다는 게 녹십자 측의 설명이다. 독감백신의 매출은 대폭 줄었지만 수두백신 등의 해외수출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등을 포함한 혈액제제 부문에서 약 3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 천연물신약 `신바로` 등 신제품의 매출 기여와 계절독감 백신의 수출확대 등을 통해 신종플루 백신의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고 전년대비 약 15%의 연매출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1분기 영업익 166억..전년비 81%↓☞6월부터 녹십자 `헤파린제제` 약가 33% 인상☞녹십자, 항암 유전자치료제 간암 환자에 효과
2011.04.27 I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제 아시아 판권 획득
  • 한미약품, 차세대 항암제 아시아 판권 획득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20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미국 카이넥스(Kinex)사와 다중 표적항암제` KX01`에 대한 아시아 10개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카이넥스는 자체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제와 면역제제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다.한미약품에 따르면 `KX01`은 카이넥스의 기반기술인 `마이메티카(Mimetica)` 및 `오팔(Opal)`을 통해 개발된 혁신신약으로 현재 혈액암, 전립선암 등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다. 카이넥스는 미국 현지에서 이 제품에 대한 임상1상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KX01은 전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암에 대한 증식 및 전이 억제효과를 나타냈으며 다른 항암제와 병용투여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한미약품은 국내에서 기존에 사용되는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이 제품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향후 중국을 포함한 다국가 3상 임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KX01은 외부의 유망신약 발굴을 통해 R&D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개방형 R&D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오는 2014년 판매가 본격화되면 한국과 중국에서만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렌 바넷(Allen Barnett) 카이넥스 사장(좌)과 이관순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우)
2011.04.20 I 천승현 기자
조순태 녹십자 사장
  • [edaily인터뷰]조순태 녹십자 사장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2년간 국내 제약업계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녹십자다. 녹십자(006280)는 2009년 국내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독점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면서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떠올랐다. 운도 따랐다. 화순백신공장을 준공하고 백신을 생산할 채비를 마치자마자 신종플루가 창궐, 적기에 백신 공급이 가능했다. `백신 효과`덕에 매출은 2008년 5161억원에서 지난해 7910억원으로. 2년만에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업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효과가 사라지는 올해 내실있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바이오, 혈액제제 등 축적된 노하우 기술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릴 때다"고 말했다. 녹십자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는 독감백신효과를 제외한 회사의 자생력을 대외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791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7300억원에 불과하다.  신종플루 대유행기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을 제외하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화려함에 가려졌을뿐 바이오, 혈액제제 등에서는 이미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을 비롯해 사람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 SN`,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혈액과 백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ASD사와 2015년부터 3년간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진F`와 `아이비글로불린 SN` 두 제품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완제의약품으로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준비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의 진출 선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총 4건의 개발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중이다. 혈우병치료제, 헌터증후군치료제, 파브리병치료제 등 희귀의약품도 속속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간이식환자의 HBV 감염예방·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특히 녹십자는 올해 초 천연물신약 4호로 허가받은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전통처방인 `추나약물`을 임상시험을 통해 의약품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순태 사장은 "신바로는 천연물신약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국내 천연물신약 4호인 신바로의 런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천연물신약 육성정책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선례를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올해 출시되는 신바로의 매출액을 1년내 100억원 이상, 3년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출시하고 향후 추간원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녹십자가 다른 국내업체들에 비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제네릭(복제약)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이처럼 차별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제네릭 개발 전문팀인 STP(Short Term Project)팀을 구성하며 제네릭 분야에도 잠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팀은 이듬해 해체됐다. 조 사장은 "우리가 제네릭 분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진출한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시장의 경우 B형간염백신으로 구축해 놓은 시장이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뛰어들었을 뿐, 다른 업체들처럼 경쟁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만 유발한다는 시각이다. 녹십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M&A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년전부터 국내제약사 인수 작업에 착수한 녹십자는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의 국내사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과의 M&A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독감백신을 통해 자본을 축적해놓아 중소제약사를 인수할 자금은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원료전문업체 삼천리제약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조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열어놓고 있다"며 "국내제약사뿐만 아니라 외국계제약사 인수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녹십자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방형 R&D 전략은 지난해 4월 맺은 LG생명과학과의 제휴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녹십자는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개발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녹십자는 LG생명과학이 출시한 일반의약품의 판매·유통을 전담키로 합의했다. LG생명과학이 별도의 일반약 영업팀이 없어 녹십자가 영업력을 빌려준 셈이다. 조순태 사장은 "현재 LG생명과학과 연구개발분야 공유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는 지난해 일본의 감염증 전문 기업과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슈퍼항생제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서는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순태 사장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우리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며 "정부도 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954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1년 녹십자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종근당 등 41개사 북미진출 정부 지원
2011.03.07 I 천승현 기자
조순태 녹십자 사장 "세계시장 본격 데뷔할 때"
  • [edaily인터뷰]조순태 녹십자 사장 "세계시장 본격 데뷔할 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2년간 국내 제약업계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녹십자다. 녹십자(006280)는 2009년 국내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독점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면서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떠올랐다. 운도 따랐다. 화순백신공장을 준공하고 백신을 생산할 채비를 마치자마자 신종플루가 창궐, 적기에 백신 공급이 가능했다. `백신 효과`덕에 매출은 2008년 5161억원에서 지난해 7910억원으로. 2년만에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업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효과가 사라지는 올해 내실있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바이오, 혈액제제 등 축적된 노하우 기술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릴 때다"고 말했다. 녹십자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는 독감백신효과를 제외한 회사의 자생력을 대외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791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7300억원에 불과하다.  신종플루 대유행기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을 제외하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화려함에 가려졌을뿐 바이오, 혈액제제 등에서는 이미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을 비롯해 사람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 SN`,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혈액과 백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ASD사와 2015년부터 3년간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진F`와 `아이비글로불린 SN` 두 제품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완제의약품으로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준비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의 진출 선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총 4건의 개발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중이다. 혈우병치료제, 헌터증후군치료제, 파브리병치료제 등 희귀의약품도 속속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간이식환자의 HBV 감염예방·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특히 녹십자는 올해 초 천연물신약 4호로 허가받은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전통처방인 `추나약물`을 임상시험을 통해 의약품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순태 사장은 "신바로는 천연물신약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국내 천연물신약 4호인 신바로의 런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천연물신약 육성정책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선례를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올해 출시되는 신바로의 매출액을 1년내 100억원 이상, 3년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출시하고 향후 추간원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녹십자가 다른 국내업체들에 비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제네릭(복제약)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이처럼 차별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제네릭 개발 전문팀인 STP(Short Term Project)팀을 구성하며 제네릭 분야에도 잠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팀은 이듬해 해체됐다. 조 사장은 "우리가 제네릭 분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진출한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시장의 경우 B형간염백신으로 구축해 놓은 시장이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뛰어들었을 뿐, 다른 업체들처럼 경쟁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만 유발한다는 시각이다. 녹십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M&A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년전부터 국내제약사 인수 작업에 착수한 녹십자는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의 국내사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과의 M&A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독감백신을 통해 자본을 축적해놓아 중소제약사를 인수할 자금은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원료전문업체 삼천리제약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조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열어놓고 있다"며 "국내제약사뿐만 아니라 외국계제약사 인수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녹십자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방형 R&D 전략은 지난해 4월 맺은 LG생명과학과의 제휴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녹십자는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개발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녹십자는 LG생명과학이 출시한 일반의약품의 판매·유통을 전담키로 합의했다. LG생명과학이 별도의 일반약 영업팀이 없어 녹십자가 영업력을 빌려준 셈이다. 조순태 사장은 "현재 LG생명과학과 연구개발분야 공유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는 지난해 일본의 감염증 전문 기업과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슈퍼항생제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서는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순태 사장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우리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며 "정부도 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954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1년 녹십자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종근당 등 41개사 북미진출 정부 지원
2011.03.07 I 천승현 기자
  • 녹십자, `허셉틴` 바이오베터 다국가 임상 개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미국 마크로제닉스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베터 약물 `MGAH22`의 다국가 임상 1상시험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용법·용량 및 효능 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된 바이오시밀러를 말한다.`MGAH22`는 허셉틴과 같이 암 유발 항원인 HER2에 결합,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토록 하는 항암 항체의약품으로 허셉틴보다 항암효과를 강화시켰다는 평가다. 허셉틴은 세계시장에서 연간 6조원 규모를 대형제품이다. 국내에서는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녹십자는 미국 국립암센터, 사라캐논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표준치료법으로는 치료 가능성이 없는 HER2 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첫 임상약 투약은 미국에서 실시됐다.이성열 녹십자 개발본부장은 "MGAH22가 동유럽이나 아시아가 아닌 FDA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 미국에서 임상투약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허일섭 녹십자 회장 "최고의 전문가가 되자"☞제약사들, 올 사업계획 수립 `막막하네`☞[인사]녹십자 임원 승진
2011.01.07 I 천승현 기자
  • 엔케이바이오, NKM주 암 종양 제거율 93% 달해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엔케이바이오(019260)는 19일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세포치료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자사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인 NKM주에 대한 치료현황 및 3상 임상경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발표에서 NKM주 임상시험 연구 책임자인 조석구 여의도 성모병원 박사는 "면역세포치료제 NKM주의 투여를 완료한 시험대상자 중 88.4%가 암 종양이 완전 제거되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종양이 부분 제거된 시험군까지 포함하면 9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발표에 따르면 NKM주의 임상시험 대상자는 나이, 전신상태의 정도를 나타내는 ECOG,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가 존재할 경우 증가하는 LDH 수치, 악성 림프종 및 전이 정도 등 모든 조건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제와 함께 총 6주기의 NK면역세포치료제 투여를 완료한 시험군의 88.4%가 암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다.또 치료 과정중인 환자의 상태조사를 보면 항암제를 사용하면 혈구수가 줄고 구토 등 부작용이 심한데 면역세포치료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활동력 저하, 식욕감퇴 증상이 감소하는 등 삶의 질 개선 효과가 뚜렷했으며 환자의 치료 만족도 또한 시험군이 양호하게 나타났다.회사측에 따르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 `NKM(Natural Killer Mix cell)`은 본인의 혈액 속 NK면역세포를 체외에서 1000배 이상 증강·활성화시킨 후 다시 체내로 투여해 줌으로써,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암의 전이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NKM주는 지난 2007년 6월 식약청으로부터 기준 및 시험방법, 안전성 및 유효성 검사를 완료한 후 2007년 8월 품목허가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지난해 7월 임상기관을 대폭 확대하면서 현재 21개 대형병원에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의 임상시험자가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임상 3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중간 결과도 매우 고무적이어서 임상시험자 등록만 빠르게 진행된다면 NKM주의 임상시험 완료는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0.10.20 I 안재만 기자
  • 녹십자, 항암제 바이오베터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는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인 `MGAH22`의 국내 1상 임상시험 계획을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MGAH22`는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같이 암 유발 항원인 HER2에 결합해 면역세포가 종양을 제거하는 기전으로 유방암 등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녹십자는 지난 7월 마크로제닉스사와 이 제품의 한국내 공동개발 및 독점 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허셉틴의 바이오베터가 국내에서 개발되는 것은 녹십자가 처음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하는 다국가 임상은 HER2 양성 난치성 유방암 또는 표준치료법으로는 치료가능성이 없는 HER2 양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MGAH2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허셉틴은 개인별 면역세포의 유전자 차이에 따라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20% 정도의 생존율을 보인다. 하지만 `MGAH22`는 개인별 유전자 차이에 관계없이 허셉틴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나머지 80% 환자에서도 높은 생존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녹십자는 올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실시하고, 2016년 하반기께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적응증도 유방암부터 위암, 방광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2010국감]"신종플루백신 원료 검사절차 불량"☞녹십자 20일 CB·워런트 제한 풀린다..증자 변수되나☞녹십자 20일 CB·워런트 제한 풀린다..증자 변수되나
2010.10.08 I 천승현 기자
  • 엔케이바이오, 국제세포치료학회서 NKM 3상 치료현황 발표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업체 엔케이바이오(019260)는 국제세포치료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에서 자사의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 `NKM`에 대한 중간임상결과 및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 발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국제세포치료학회은 1992년 설립 이후 현재 세포치료분야에 있어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다. 세계40개국의 의사, 특히 임상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회원의 60%가 미국 회원이다. 이번에 국제 학회서 중간임상경과를 발표하게 되는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암 치료제 `NKM`는 지난 2007년 식약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 21개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NKM`은 본인의 혈액 속 NK면역세포를 체외에서 1000배 이상 증강, 활성화시킨 후 다시 체내로 투여해 줌으로써 부작용 발생률이 낮고 신체적 부담이 적으며 암의 전이, 치료 및 예방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엔케이바이오에 따르면 국제세포치료학회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학회는 오는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엔케이바이오는 이 중 19일에 NKM의 임상 CI인 서울 성모 종양내과 조석구 교수가 NKM의 임상현황 및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 5월1일 미국 FDA 최종 승인을 받은 전립선암 면역세포치료제 프로벤지를 출시한 덴드리온사와 일본 제1의 면역 세포치료회사인 메디넷도 참석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학술발표를 할 예정이다.윤병규 엔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프로벤지는 미국 FDA승인과 함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이번 학회에 엔케이바이오가 참석해 중간임상 경과발표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윤 대표는 또 "NKM이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자료는 밝힐 수 없지만 임상결과는 고무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엔케이바이오 "강경선 교수팀, 성체줄기세포 노화원인 규명"☞큐리어스, 美법인과 엔케이바이오 매각계약 체결
2010.08.19 I 안재만 기자
  • 엔케이바이오, 항암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엔케이바이오가 항암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섰다.면역세포치료제 전문업체 엔케이바이오(019260)는 NK Cell에 항암 싸이토카인 유전자를 도입해 평균 3주인 NK Cell의 수명을 3개월 이상으로 연장하고, 암세포에 공격 명령을 내리는 수지상세포를 암 환부에 유도하는 기능을 첨가하는 새로운 항암 유전자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엔케이바이오는 NK바이오 연구소(이원영 전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소장)와 유내춘 NK바이오 셀클리닉 원장(전 세브란스 종양내과 교수)을 필두로 외부연구소와 `싸이토카인 발현 페키징 세포주 개발연구`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세포주의 개발과 동물실험, 그리고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암 싸이토카인 발현 NK cell은 자체적으로 항암 싸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조작된다. 이렇게 분비되는 항암싸이토카인들은 NK cell의 활성화와 항원에 자극받은 T cell의 증식을 유도하며, 수지상세포를 암 환부로 모여들게 하며 암을 인식하고 T cell에 공격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유전자 면역세포치료용 NK cell의 암치료 능력은 기존 세포치료제의 능력을 현저히 배가시켜 암 치료에 대한 면역세포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유내춘 셀클리닉 원장은 "정맥주사를 통해 NK cell을 인체에 투입하는 기존 치료술 대신 조형장치를 이용한 경동맥 화학 색전술을 이용해 해당 암부위에 직접 유전자 면역치료용 NK cell을 투입하는 치료술을 도입, NK cell이 암 부위에 3개월 이상 살면서 암세포를 공격하게 함으로써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엔케이바이오, 마이코플라즈마 DNA검출법 특허 취득
2010.08.05 I 안재만 기자
  • 이연제약, `항암유전자치료 백신 개발`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연제약이 개발중인 `항암유전자 치료백신`이 약 20억원을 지원받는 정부과제에 선정됐다. 이연제약(102460)은 바이로메드(084990)와 공동개발중인 `항암 유전자치료 백신(VM206RY)`이 충청광역권 선도사업의 과제중 하나인 `첨단신약 및 소재실용화`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연제약은 2년간 사업비를 19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항암 유전자치료 백신`의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연제약이 임상 1상에 착수한 항암치료백신인 `VM206RY`은 양성 유방암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될 유전자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인 `허셉틴`과 동일한 항체면역반응뿐만 아니라 세포성 면역반응도 유도한다.  이에 따라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치료하고 면역기억을 통한 암의 재발방지에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1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실시해야 하는 허셉틴과는 달리 근육주사로 2주 간격으로 4회 투여만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싱가폴 등에 특허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미국·유럽·홍콩 등에 특허 출원이 돼 심사를 받고 있다. `VM206RY` 임상 1상 IND승인은 현재 보완 중에 있다. 임상시험에 필요한 `아데노바이러스`가 생산이 되는대로 추가 보완자료와 함께 이달중으로 식약청에 임상 1상 IND 신청을 할 예정이다.이연 제약 관계자는 "이번 첨단신약 실용화 지원사업 선정으로 그 동안 이연제약이 진행해 온 항암유전자치료백신의 우수성을 평가받게 됐다"며 "향후 임상 성공 가능성과 제품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이연제약은 지난 4월 서울대·호서대GLP센터·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인 `세포주기 또는 세포사멸 기반 항암 핵산치료제 개발`에 선정돼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2010.07.15 I 문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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