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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유한양행, 상승…'면역항암제 사업 진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강세다. 미국 바이오 회사 ‘소렌토’와 조인트벤처(JV)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일대비 2.83% 오른 2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51%,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연구개발 전문 조인트벤처로 ‘소렌토’사의 3가지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소렌토’는 체크포인트저해제(항체신약), CAR-T, CAR-NK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문 업체다. 현재 소렌토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임상 단계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은 두 개이며, 그 중 하나를 먼저 개발해 빠르면 내년쯤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구 연구원은 “모두 초기단계의 파이프라인이지만 향후 면역항암제 분야가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한양행의 이번 투자는 매우 적절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표적항암제, 당뇨 지속형 주사제에 이어 면역항암제까지 정확히 기술 트렌드를 읽어내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도입, 지분 투자를 통한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JV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의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美바이오사와 합작법인 설립 '긍정적'-하이☞유한양행, 美 바이오업체와 합작사 설립..'120억 투자'☞[주간추천주]SK증권
- 유한양행, 美바이오사와 합작법인 설립 '긍정적'-하이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미국 바이오 회사 ‘소렌토’와 조인트벤처(JV) ‘이뮨온시아’를 설립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3일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51%, 소렌토가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연구개발 전문 조인트벤처로 ‘소렌토’사의 3가지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소렌토’는 체크포인트저해제(항체신약), CAR-T, CAR-NK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문 업체다. 현재 소렌토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전임상 단계의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은 두 개이며, 그 중 하나를 먼저 개발해 빠르면 내년쯤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구 연구원은 “모두 초기단계의 파이프라인이지만 향후 면역항암제 분야가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한양행의 이번 투자는 매우 적절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표적항암제, 당뇨 지속형 주사제에 이어 면역항암제까지 정확히 기술 트렌드를 읽어내고 있다”며 “파이프라인 도입, 지분 투자를 통한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JV 설립 등 오픈이노베이션의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실적 부분에 있어선 “화성 신공장이 1월부터 가동되고 있고 에이즈, C형산염 치료제 원료의약품(API) 수출 물량이 1분기 집중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와 같은 급격한 API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유한양행, 美 바이오업체와 합작사 설립..'120억 투자'☞[주간추천주]SK증권
- [마감]코스닥, 외인 매수에 상승세 유지… 650선 육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도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이 오름세를 주도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3포인트(0.47%) 오른 649.30으로 장을 마쳤다. 장 내내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하며 650선에 근접했다.전날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20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하루만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날 6% 이상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6% 오른 2751.24를 기록 중이다.기관은 5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보험이 91억원, 사모펀드 3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이 73억원, 투신 71억원, 종금 4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기관이 팔아치운 금액은 6409억원으로 외국인(3065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개인도 14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급등한 업종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류가 2.57%, 종이·목재 2.38%, 정보기기 2.11% 각각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일반전기전자(1.14%), 운송(1.06%), 금융(1.06%) 등도 이날 상승했다. 반면 0.82% 떨어진 출판·매체복제를 비롯해 방송서비스, 인터넷,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유럽에서 항암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코데즈컴바인(047770)이 반등했고 건강기능식품 성장세가 기대되는 콜마비앤에이치(200130)도 상승폭이 컸다. 케어젠(214370), 바이넥스(053030), 코미팜(041960),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 등 제약·바이오업체와 파트론(09170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반도체업체 등도 강세를 보였다.4% 가까이 내린 뉴트리바이오텍(222040)을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대화제약(067080), 바디텍메드(206640) 등 이날 낙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업체도 있다. CJ프레시웨이(051500), GS홈쇼핑(028150), CJ오쇼핑(035760) 등 유통·쇼핑업체도 약세였다.개별 종목 중 유니더스(044480)는 지카바이러스가 일본까지 퍼졌다는 소식에 다시 테마주에 관심이 몰리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바이러스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될 수 있어 콘돔업체로서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것이다. 질병치료 연구에 적합한 면역결핍 돼지를 개발한 엠젠플러스(032790)는 20% 가까지 올랐다. 희림(037440), 코메론(049430) 등 지난해 호실적을 올린 기업들도 강세였다. 피앤이솔루션(131390), 피엔티(137400) 등 전기차주는 중국에서 관련 정책을 지원하면서 수혜 기대감에 올랐다.반면 작년 영업이익 적자전환한 시노펙스(025320)와 가상현실(VR) 관련주로 분류됐던 덱스터(206560), 칩스앤미디어(094360), 나무가(190510) 등은 이날 낙폭이 컸다.이날 거래량은 4억5194만8000주, 거래대금 2조5773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592개 종목이 올랐고 448개가 내렸다. 상한가는 2개 종목, 하한가는 없었다. 10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셀트리온 "램시마, 유럽 누적 처방 환자 6만명 돌파"☞셀트리온, 돌라스타틴 10 유도체 제조방법 특허 취득☞[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바이오株 강세
- 제약·바이오업 IPO 열기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제약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바이오·제약산업이 우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업체 중 연내 IPO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레이언스, 바이오리더스, 팬젠, 싸이토젠, JW생명과학 등이다. 먼저 바이오벤처기업인 큐리언트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큐리언트는 2008년 7월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 자회사로 출발했고 지난해 10월 29일 상장을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약제내성 결핵치료제(Q203) 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Q301), 항암면역 및 내성암 치료제(Q701) 등을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으로 보유 중이다.바이오의약품업체 팬젠도 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팬젠은 세포주 개발, 생산공정 개발, 대량 생산, 제품화 등을 바탕으로 세포주에서부터 생산공정 기술이전, 위탁생산(CMO)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JW중외제약 자회사인 JW생명과학도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1945년 설립됐고 전문의약품인 일반·영양수액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와 싸이토젠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속개 판정을 받았다. 상장예비심사 속개 결정은 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가 심사 과정에서 특정 이슈를 확인하고자 하거나 회사 요청에 대해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심사를 유보하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신라젠 등의 시가총액 조(兆) 단위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굵직한 기업들도 연내 IPO를 계획 중이다. 특히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와 코스닥 입성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제약·바이오업체들의 IPO가 줄을 잇고 있는 이유는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세계 12위권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7위로 끌어 올리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미약품이나 셀트리온 등은 기술 수출과 미국 FDA승인 권고 등 성과를 내면서 성장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강스템바이오텍을 비롯해 에이티젠, 펩트론 등 9개 업체들이 IPO에 성공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주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코스닥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15~20배)과 비교해 ‘이미 충분히 비싸다’는 경계심리와 함께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제약업체의 기업가치 평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IPO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종은 제약·바이오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마켓in]제약·바이오업 IPO 열기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바이오·제약업체들의 기업공개(IPO)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바이오·제약산업이 우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4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제약업체 중 연내 IPO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레이언스, 바이오리더스, 팬젠, 싸이토젠, JW생명과학 등이다. 먼저 바이오벤처기업인 큐리언트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큐리언트는 2008년 7월 정부 지원을 받아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 자회사로 출발했고 지난해 10월 29일 상장을 최종 승인을 받았다. 현재 약제내성 결핵치료제(Q203) 외에도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Q301), 항암면역 및 내성암 치료제(Q701) 등을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으로 보유 중이다.바이오의약품업체 팬젠도 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팬젠은 세포주 개발, 생산공정 개발, 대량 생산, 제품화 등을 바탕으로 세포주에서부터 생산공정 기술이전, 위탁생산(CMO)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다. JW중외제약 자회사인 JW생명과학도 연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은 1945년 설립됐고 전문의약품인 일반·영양수액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리더스와 싸이토젠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속개 판정을 받았다. 상장예비심사 속개 결정은 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가 심사 과정에서 특정 이슈를 확인하고자 하거나 회사 요청에 대해 이유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심사를 유보하는 것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헬스케어, CJ헬스케어, 신라젠 등의 시가총액 조(兆) 단위의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굵직한 기업들도 연내 IPO를 계획 중이다. 특히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스피와 코스닥 입성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제약·바이오업체들의 IPO가 줄을 잇고 있는 이유는 정부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세계 12위권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7위로 끌어 올리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미약품이나 셀트리온 등은 기술 수출과 미국 FDA승인 권고 등 성과를 내면서 성장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강스템바이오텍을 비롯해 에이티젠, 펩트론 등 9개 업체들이 IPO에 성공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약·바이오주 고평가 논란도 여전하다. 코스닥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PER·15~20배)과 비교해 ‘이미 충분히 비싸다’는 경계심리와 함께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제약업체의 기업가치 평가를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IPO시장을 이끌고 있는 업종은 제약·바이오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한국제약 미래성장동력]'돈되는 신약' 전성시대 도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최근 국내제약사들이 내놓은 신약 제품들의 상업성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 신약 개발이라는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돈 되는 신약’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일양약품, 백혈병신약 ‘슈펙트’ 1차치료제 허가..반등 기회일양약품(007570)은 백혈병신약 ‘슈펙트’가 본격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아시아 최초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등장한 슈펙트는 초기 환자에는 사용할 수 없는 2차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하지만 2011년부터 24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24개 대형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1차치료제 허가를 받았고 이달부터 보험급여도 적용됐다.일양약품 연구소슈펙트의 1차치료제 승인으로 매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슈펙트의 경쟁약물로는 BMS의 ‘스프라이셀’과 노바티스의 ‘타시그나’가 꼽히지만 두 약물 모두 1차 치료요법으로 사용 중이다. 슈펙트 사용환자가 제한돼 매출도 부진했다. 회사 측은 “슈펙트는 ‘1차 치료제 1일 약값(600mg) 5만3334원, 1개월(4주) 약값 149만3352원으로 글로벌 2세대 약물에 비해 20%이상 저렴한 보험약가로 등재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만성골수성백혈병 초기환자의 다양한 처방과 치료환경 개선을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슈펙트의 장점은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된 안전성과 효과다. 2003년 물질개발을 시작으로 약 4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외 다국가 임상시험 결과 슈펙트는 결과 주요분자유전학적반응(MMR)과 약효를 평가하는 유효율 및 안전성, 초기반응도 등에서 기존 1세대 글로벌 제품과 직접 비교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세계혈액학회 및 SCI급 논문과 저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제적 약가와 효능·효과가 우수한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소개되기도 했다. 슈펙트의 해외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양약품은 중국 양주일양 유한공사와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설을 완료했고 현재 예비 생산을 하고 있다. 러시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계약을 완료했고 콜롬비아 및 멕시코 주변국과 동남아, 호주, 미국, 유럽 등의 제약사와 기술 수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안국약품, 천연물신약 글로벌 시장 공략안국약품(001540)은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의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1년 국내 5번째 천연물신약으로 허가받은 시네츄라는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진해거담제다. 안국약품 연구소안국약품은 지난 2005년부터 개발에 착수했으며 경희대병원 등 6개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임상3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시네츄라는 2010년과 2011년 보건사업진흥원 과제 평가결과 최우수과제로 평가받았다.시네츄라는 2011년 발매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억원을 달성하며 대형 제품 반열에 올랐고 이후 보험급여 인하에도 불구하고 매년 3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네츄라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진출을 목표로 개발됐다. 안국약품은 2013년 미국 및 유럽지역의 기술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이란 등 다국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중동, 아프리카 시장도 개척했다. 안국약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MENA(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합성어)지역과 중앙아메리카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현재 시네츄라는 2017년 해외시장 상용화를 목표로 현지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상용화되는 2019년 이후에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안국약품 측은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R&D 투자를 통해 시네츄라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우수의약품 개발을 통한 인류건강과 행복실현을 추구하기 위해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R&D 비용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안국약품은 2007년 천연물연구팀을 신설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했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천연물의약품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2018년까지 혁신신약 3개 이상 개발유한양행(000100)은 가치창출 R&D 실현을 위해 전사적인 변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5년 국산신약 9호로 허가받은 항궤양제 ‘레바넥스’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유한양행 중앙연구소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지만 R&D 역량이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지난해 기존 연구조직을 글로벌신약센터, 제품화센터 및 임상개발실로 확대 개편해 현재 14개 연구팀에 230명의 연구진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유한양행은 단기적으로는 2018년까지 혁신신약 3개 이상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혁신신약 연구분야는 대사·내분비, 면역·염증 및 항암제의 3대 전략적 질환군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사·내분비 질환 분야는 당뇨병 치료제를 중심으로 3개 연구과제, 면역·염증 질환 분야는 퇴행성디스크, 안과 및 피부과질환 치료제 등 8개 연구과제, 항암제 분야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5개의 연구과제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치료제(YH14618)는 이미 해외 제약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올해는 임상2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신약 후보물질이다. 개량신약 분야에서는 최근 발매된 고혈압·고지혈증약 복합제 ‘듀오웰’과 같이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해 성공확률을 높이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 R&D투자 규모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국내외 바이오벤처와 R&D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에는 제노스코, 바이오니아 및 제넥신과 기술이전 및 지분투자 등을 통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 2012년부터 국내외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금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올해는 항암제분야에서 국내외 바이오벤처와 기술도입 및 합작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동화약품, 산·학·연 공동연구로 신약 개발 속도1897년 설립된 국내 최장수 기업 동화약품(000020)은 신약 제약사 도약을 준비 중이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국산신약 23호 ‘자보란테’를 허가받으면서 1997년 ‘밀리칸주’에 이어 자체개발 신약 2개를 배출했다.자보란테는 ‘자보플록사신 D-아스파르트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퀴놀론계 항생제다.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포함)의 급성 악화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다. 임상시험결과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인 목시플록사신 대비 효과와 부작용 측면에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 연구소동화약품은 학교, 연구소, 정부기관 등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동화약품과 아주대 의료원은 지난해 4월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등 협력증진, 사업화 분야 전반과 산학연협력의 동반성과 창출을 위해 업무협력을 맺었다. 지난해 말에는 아주대 의료원과 항암제 개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기술은 암 환자의 세포사멸 핵심 유전자인 ‘RIP3’ 단백질이 저하된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의 치료효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동화약품은 현재 유방암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개발 중이며 유방암 뿐만 아니라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개발을 확장할 계획이다동화약품은 지난 2014년 경희대와 ‘염증성장질환 등을 포함한 염증 및 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신약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관계를 시작했다. 이 치료제는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기존 약물 대비 뛰어난 약효를 나타냈다. 동화약푸은 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동화약품은 2013년 동국대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KOB03) 기술 이전 및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 치료제는 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 육성 제품화 지원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임상2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 삶의 마지막을 품위 있게...웰다잉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 1월 8일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 일명 ‘웰다잉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8년부터 시행되는 웰다잉법은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미리 밝혀둔 자신의 뜻(사전연명의료의향서)이나 가족의 합의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법은 의사 2명이 환자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본인이나 가족의 뜻에 따라 인공호흡기 착용, 항암제 투여, 투석, 심폐소생술 등을 중단하고 최소한의 물과 영양분, 산소를 공급해 환자가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끔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두고 있다. 이는 잘 먹고 잘 사는 웰빙(Well-Being), 나이를 잘 먹는 웰에이징(Well-Aging)에 이어 하나 뿐인 인생의 마지막을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맞이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를 웰다잉(Well-Dying)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삶과 죽음’, 그 이분법적인 이해에서 벗어나 죽음의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웰다잉법은 환자, 보호자 혹은 가족들, 의사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법으로 생각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 노인실태조사에서도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9명이 연명치료를 원치 않고 있었다.보호자 혹은 가족 입장에서는 환자가 평소에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표시를 해 왔던 환자의 뜻을 존중하여, 되도록 편안하고 의미 있는 마지막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보낼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현 교수는 “의사의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또한 의학적으로 소생이 불가능하고 연명치료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연명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살인방조죄 등이 적용되거나 하는 경우는 최소한 없을 것이므로, 의사들의 의학적 판단을 법적인 측면에서 존중해주는 제도라고도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웰다잉법의 정식 명칭이 ‘호스피스 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안에는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내용과 함께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강화도 포함되어 있다. 웰다잉법이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호스피스가 활성화되어야 하기 때문이다.2015년 7월부터 호스피스완화의료가 보험급여를 받게 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서비스를 받고는 있다. 그러나 국내 호스피스 병상 수는 1,000여 병상, 이는 전체 말기 암 환자가 이용하기에는 부족한 숫자이다. 그러나 병상 수 확충에만 매달려, 질이 떨어지는 병상을 만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인식으로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기암환자 외에도 후천성면역결핍증,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비암성 질환도 점차 확대될 것이기에 이러한 질환들에 대한 이해 및 시설의 확충들이 필요할 것이다. 웰다잉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삶의 마무리를 원하지 않게 하지 않도록 환자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한 첫 법률적 시도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지원을 하는 제도적 장치가 법적으로 확립된 것도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제적인 이유로의 연명의료 중단 등, 이로 인해 야기될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2년 후에 법령이 실행되기 전까지 철저히 조사되고 하나하나 지혜롭게 해결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