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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89건

  • 가톨릭마스터세포,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자 첫 임상 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장 조석구 교수(혈액내과)팀이 가톨릭마스터세포(Catholic MASTER Cells)를 이용해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인 이식편대숙주질환을 치료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조 교수팀은 “스테로이드 불응성 및 진행성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에서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효과 평가를 위한 제 I상 임상시험 연구”과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가톨릭마스터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조석구 단장)이 2011년부터 기관윤리위원회(IRB) 승인 하에 기증 잉여 골수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를 분리·증식·배양시켜 확립한 성체줄기세포로, 연구를 위해 분양되어 각종 비임상 연구에 활용돼 왔다. 첨단 재생의료기술의 하나인 성체줄기세포치료제를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제조하고, 승인된 임상시험에 직접 투여하게 된 것은 국내 최초이다. 앞으로도 대학병원의 연구자가 기업의 지원 없이 독자적이고 비영리적 순수한 목적으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환자 치료기술을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마스터세포는 고도의 청정구역인 첨단무균배양시설에서 제품표준서를 구비하고 표준화된 방법서에 따라 제조되고 품질을 관리받는다. 출하시험, 안정성시험, 독성시험 등을 모두 거쳤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세포치료제 제조시설 실태조사를 통해 ‘약사법’ 및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에 적합하다 인정받은 임상 등급의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이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그동안 임상시험대상자를 선별하고 임상시험 투여용 세포치료제를 제조하기 위해 준비해온 결과,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에게 임상시험용으로 최초 투여하게 됐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발생하는 중요한 합병증으로서 소화기, 피부, 간 등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설사, 황달 등이 발생하고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위험을 높인다.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 혈액종양 환자는 고용량 항암 화학요법 혹은 전신 방사선 조사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다음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를 하는데, 이식한 세포에 포함된 면역세포가 이식환자의 위장, 간장, 피부 등을 공격하는 것이다. 이식받은 환자의 60%가 이식편대숙주질환이 발생하며, 20% 내외는 중증 상태로 진행되고, 10~20%는 사망한다. 급성 사망뿐만 아니라 만성장애로 진행하여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는 중대한 이식학적 합병증임에도 완벽하게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던 상황이다. 최근에는 핵가족화로 조직형이 일치하는 형제를 찾기 어려워 타인간 이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식을 위한 일치 공여자가 점점 감소함에 따라서 불일치 이식 혹은 가족간의 반일치 이식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일치 이식의 경우 심각한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이 증가하여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제의 요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조석구 교수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스테로이드로 1차 치료를 하는데, 장기간 투여 시 상당한 독성과 부작용을 유발하며, 치료가 되지 않거나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경우 마땅한 대책이 존재하지 않는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중간엽줄기세포 치료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03 I 이순용 기자
  • 녹십자셀, 이뮨셀-엘씨 악성 신경교종 치료 '새희망' 제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녹십자셀(031390)은 악성 신경교종(교모세포종) 3상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논문이 면역치료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면역치료(Immunotherapy)’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김충현 교수팀은 ‘악성 신경교종을 제거하기 위한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이용한 입양 면역치료의 최신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사이토카인 유도살해세포(Cytokine Induced Killer cell·CIK)를 활용한 종양치료를 분석했다.교모세포종은 예후가 나쁘면서 50세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중추신경계암종 가운데 하나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에도 생존기간이 평균 15개월에 불과하다. 2년 생존확률도 26.5%밖에 안되는 난치성 질환이다.교모세포종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빠르게 정상 부위를 침투하면서 자라는 탓에 수술로 암세포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남은 암세포가 다시 세포분열로 재발하할 수 있어 주로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투여 방식으로 치료한다. 최근 면역항암제를 통한 치료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CIK세포를 활용한 면역치료가 신경교종을 비롯해 간암,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백혈병,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도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CIK 세포를 이용한 ‘이뮨셀-엘씨’의 교모세포종 3상 임상시험은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한양대 구리병원 등에서 무작위 배정을 하고 수술적 절제 후 표준요법과 이뮨셀-엘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뮨셀-엘씨 치료군은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PFS)이 8.1개월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5.4개월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5배(2.7개월) 연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질병조절효과(Disease Control Rate·DCR)에서는 이뮨셀-엘씨 치료군이 82.4%으로 대조군의 63.4%보다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논문 저자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외과 류제일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생존율이 극히 낮고 치료방법도 많지 않다”며 “CIK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의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 배정 대규모 임상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CIK 세포를 이용한 치료에서 이상반응과 세포독성이 나타나지 않는 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득주 녹십자셀 대표는 “최근 CIK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이뮨셀-엘씨의 치료 적응증이 간암 외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 항암제다. 약 2주간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투여한다.
2017.03.31 I 박형수 기자
  •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 유발 원인 밝혀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밝혀졌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홍상현 ·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슈바이예프 교수팀은 신경손상 시 신경병증성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 알려진 수초염기성 단백질(Myelin basic protein, 이하 MBP)이 우리 몸의 특정 기질단백분해효소(membrane type 1 matrix metalloproteinase,이하 MT1-MMP)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이 유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MBP는 축삭(axon)의 겉을 여러겹으로 싸고 있는 수초(myelin)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수초-신경교 단위(myelin-glia unit)를 구조화 하는 단백질 중 하나인데, 무해한 기계적 자극에 통증을 유발하는 자가항원으로 증명된 바가 있으나 그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홍 교수팀은 말초신경손상을 유발한 쥐에서 MT1-MMP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말초신경손상을 유발한 쥐에서 3일 후 단일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를 이용하여 MT1-MMP 기능을 억제하자 통증이 감소하였다. 면역형광법적 분석에서 MT1-MMP 효소는 말초신경손상 시 MBP를 분해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에피톱을 발현시켰는데 MT1-MMP의 기능이 억제된 말초신경에서는 통증 유발 에피톱의 발현이 유의하게 적었다. 이와는 반대로 통증유발 MBP 에피톱과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MBP 에피톱을 말초신경에 주사했을 때, MT1-MMP 효소의 발현이 통증유발 에피톱을 주사한 쥐에게 유의하게 높았고 실제로 지속적인 신경병증성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했다.통증은 신체의 이상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인데, 치료가 적절히 되지 않고 만성화 되면 통증 자체가 원인이 되어 심장, 폐, 뇌, 척수 등 주요장기에 이상을 일으킨다.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다른 질환에 잘 걸리게 하고 우울증과 불안증도 야기할 수 있다. 만성 통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그 자체가 중요한 질병으로 간주되어, 이를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 손상과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발생되는 만성적 병적 통증을 말한다. 당뇨병 합병증, 알코올 중독 환자의 말초 신경통증 및 허리 디스크에 의한 통증, 항암제 부작용 등 신경병증성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홍상현 교수는 “신경병증성 통증은 질환으로 손상된 신경이 질환 치료 후에도 남아 통증이 계속되는 병으로, 초기 관리에 실패하면 평생 만성통증이 될 수도 있고 일반적인 진통제나 대증요법으로 낫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선택적인 MT1-MMP의 억제가 만성 신경병증성 통증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신약 개발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신경면역연구학회 학술지 ‘뇌-행동-면역’ 2월호에 실렸다.
2017.03.09 I 이순용 기자
  • 신라젠, 신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개발 박차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은 신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JX-970’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고 3일 밝혔다.신라젠은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 전문의약품 생산업체인 프랑스 ABL 유럽사와 임상용 항암 바이러스 생산을 위한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전날에는 캐나다에 있는 오타와 병원 연구소(Ottawa Hospital Research Institute)와 JX-970 초기 생산 공정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을 위한 JX-970을 제조한다.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3상 진행중인 ‘간암 대상 펙사벡(JX-594)’ 외에 신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동력 기틀을 마련하고 사업 안정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JX-970에 대한 제조와 판매에 따른 모든 독점적인 권리는 신라젠의 100% 자회사인 신라젠 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JX-970은 지난 2014년부터 임상치료법 개발을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펙사벡과 같이 뛰어난 안전성을 보이면서 효과면에서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항암 바이러스”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세계 제조와 판매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가졌기 때문에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을 비롯해 다각도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라젠은 향후 JX-970 단독 치료법뿐만 아니라 다른 면역치료제 병용치료법으로 고형암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2017.03.03 I 박형수 기자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테사', 세종에 둥지 튼다
  •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테사', 세종에 둥지 튼다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싱가포르의 항암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회사인 테사(TESSA)가 세종시 신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 전망이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항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테사(TESSA)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테사는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출신 연구진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회사로 세계 최초 미국 식약처(FDA) 3단계(Phase Ⅲ) 인증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임상 실험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복도시건설청은 테사의 세종테크밸리 투자 확정 시 국내 협력사 발굴 지원 및 산업용지 분양 우선권 제공, 산학연협력지구(산학연클러스터) 센터 입주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테사와 같은 우량 외국기업이 국내에 법인을 설립할 경우 법인세 감면과 토지 무상 임대가 가능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현재 외투지역은 전국에 20여곳이 지정돼 있으며, 신규 지정 시 토지매입비의 60%를 정부(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게 된다.이에 대해 테사는 세종테크밸리를 한국과 일본 의료시장을 염두에 둔 항암 면역치료제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 청장은 “암 치료제 전문 회사인 테사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행복도시가 종합병원의 임상과 연계한 의과학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지난달 25일 싱가포르에서 항암 치료제 개발회사인 테사(TESSA Therapeutics)와 세종테크밸리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2017.03.02 I 박진환 기자
  • 차바이오텍, 지난해 매출액 4522억원.."인적분할후 사상최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바이오텍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인적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최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차바이오텍(085660)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4522억원, 영업이익이 4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137.9%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곳은 차바이오텍이다. 차바이오텍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92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대폭 축소시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23억원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이외에도 미국병원을 포함한 해외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407억원 증가했고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경영정상화 궤도에 오른 CMG제약(058820), 물적분할 이후 매년 최대 영업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차메디텍 등 국내 종속회사들의 매출이 전년대비 177억원 증가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016년 영업 실적이 인적분할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각각 회사들이 고유 사업영역에서 영업실적 및 외형성장이 견고하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비경상적인 일회성 손실 처리로 1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6년에는 222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 증가를 통해 흑자로 전환하였다”고 부연했다. 올해 차바이오텍은 다양한 R&D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지난해 10월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한 탯줄 유래 뇌졸중치료제의 임상(1/2a상)은 올해 5월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스라엘 플루리스템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간헐성 파행증 임상(글로벌 2상)은 지난 달 총 172명에 대한 환자주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배아줄기세포 유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1/2a상)은 2명의 피험자만을 남겨두고 있고, 현재 연구자임상 막바지 단계인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는 올 하반기 상업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2.24 I 오희나 기자
  • 파미셀, 차세대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개발 '잰걸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파미셀은 17일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분화한 차세대 수지상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배양법을 확립했다고 밝혔다.이날 위례신도시에서 ‘제7회 정기 심포지엄’을 열고 연구자 임상을 통해 확인한 수지상세포 항암백신 효과를 공개했다. 수지상세포는 대표적인 항원제시 세포로서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면역계의 사령관으로 불린다.파미셀은 차세대 수지상 세포의 대량으로 증식하는 독자적인 배양법을 확립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항암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아 파미셀 박사는 “간암세포와 폐암 모델 시험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며 “초기 연구 결과에서 고무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 연구를 하는 데 장애요인으로 꼽혔던 치료용 세포의 수량을 확보하는 문제를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이전까지 항암백신용 연구에 쓰인 대다수 수지상세포는 수량이 적어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항암백신이 본격적인 상업화 궤도에 오른 만큼 차별화된 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미셀의 차세대 수지상세포 항암 백신 연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2016 하반기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017.02.17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DSC, 급등…'투자사, 7조 항암치료제 면역 효과 더한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강세다. 투자한 벤처업체가 올 상반기 중으로 면역·항암 동시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6일 오전 9시26분 DSC인베스트먼트는 전날보다 12.83% 오른 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중항체 연구개발(R&D) 중인 바이오 벤처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체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단백질이다.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전날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이르면 상반기 안에 임상시험 1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서는 ABL바이오 기술이 전임상 단계인 한미약품보다 개발 속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하고 있다.ABL바이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에서 총 90억원을 투자받았다ABL바이오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치료제(ABL001)는 대장암 난소암 등을 공격하는 항체와 혈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항체 두 개로 이뤄졌다. 로슈의 표적 치료제 아바스틴에 면역 치료 효과를 더한 셈이다. 대장암 난소암 등 항암 치료에 쓰이는 아바스틴은 세계에서 7조원어치 이상 팔린다.
2017.02.16 I 박형수 기자
  • 식중독 균인 살모넬라균 이용 '암 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개발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핵의학과)·이준행(미생물학교실) 교수 연구진은 “살모넬라균 유전자를 변형시켜 암치료용 박테리아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살모넬라균이 암치료에 활용되는 건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정상조직에 비해 암조직에서 10만배 가량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변형했다. 먼저 정상세포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살모넬라균의 독성을 크게 줄였다. 이러면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도 줄어든다. 연구진은 대신 인체에 원래 있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또다른 식중독균인 비브리오균에서 ’플라젤린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추출, 살모넬라균의 유전자에 끼워넣었다. ‘플라젤린 B’는 인체의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불러모은다. 대식세포는 ‘플라젤린B’가 나오는 암세포를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으로 생각하고 잡아먹는다. 민정준 교수는 “비유하자면 살모넬라균이 암으로 군대(면역세포)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뒤 플라젤린B가 이 군대에 발포명령을 내리는 원리”라며 “암 면역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독특한 형태의 새로운 암 면역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살모넬라균의 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에 걸리게 한 실험쥐 20마리에 살모넬라균을 주입한 결과, 11마리에서 암조직이 완전히 사라져 치유율이 85%를 웃돌았다. 대장에 처음 발생한 암뿐 아니라 간이나 복부로 전이된 암까지 줄어드는 치료효과를 보였다. 민교수는 “이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추가연구를 하고 독성 테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행 교수는 “이전에도 세균을 이용한 항암 치료연구가 있었지만 대부분 종양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처럼 유전자를 변형한 박테리아를 사용하면 치료효율이 훨씬 높은 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보건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17.02.13 I 이순용 기자
  • 파미셀 ‘차세대 세포치료제와 바이오신약 개발’ 심포지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 정기 학술 심포지엄이 오는 17일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다.파미셀(005690)은 ‘차세대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신약 개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제7회 파미셀 정기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파미셀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사와 연구자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각 분야에서 12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차세대 세포치료제와 바이오신약 개발’과 관련한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세부적으로 △면역세포와 유전자를 이용한 항암치료에 대한 임상연구 △올리고핵산 기반의 암표적 항암제 △고분자 생체재료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의 임상 성과와 중개연구 등을 소개한다. 미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할 젊은 연구자에게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세션을 마련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바이오산업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정부 육성책도 다방면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개발사와 연구자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파미셀의 심포지엄이 튼튼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2.09 I 박형수 기자
식중독균 활용한 암 면역치료 국내 기술로 개발
  • 식중독균 활용한 암 면역치료 국내 기술로 개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3대 식중독균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을 활용한 암 면역치료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이 유전공학적으로 융합된 암 치료용 박테리아를 제작해 암 치료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면역치료법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전남대 민정준 교수와 이준행 교수 연구팀은 복지부의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과 미래부의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해 왔다.이들은 암조직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 안에 주입하면 정상조직보다 암조직에서 약 10만배정도 더 많이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균을 활용해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형질을 전환한 살모넬라균주를 원발성 암 또는 전이암이 생성된 실험용 쥐에 정맥주사해 치료효과를 관찰하는 모식도(그림=보건복지부 제공)이번 연구에서는 독성이 크게 약화한 살모넬라 균주가 암조직에서 비브리오 균의 편모인 플라젤린(flagellin) B라는 면역유발물질을 생산하도록 유전공학적으로 설계해 다양한 종류의 암이 이식된 생쥐모델에 실험했다. 그 결과 이 박테리아는 강력한 항암 면역작용을 일으켜 원발성 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효과적으로 치료했다.이 논문은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고 온라인 커버스토리로도 채택됐다.민정준 교수는 “살모넬라가 암조직에서 FlaB를 생산하면서 대식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세포로 바뀌는 등 엄청난 강도의 면역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연구 과정에서 확인했다”며 “이 균주를 이루고 있는 어떤 성분이 면역세포의 침윤을 유발하는지를 밝혀내는 것과 유전공학적으로 재설계된 살모넬라균주를 향후 암 치료제로서 실용화하는 것이 향후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2017.02.09 I 이지현 기자
  • 트럼프발 미국제약 약가인하에 대한 국내업계 영향은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최근 미국 제약사 대표들과 만나 건강보험에서 약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며 약값을 내리라는 압박을 하면서 국내 제약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단 국내 제약사들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온 것이 아니라 현재로선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제약업은 대표적인 대미 적자 업종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약가 인하 압박이 국내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5년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약품의 대미 수출액은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국내 10여개사가 미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는 항암제와 당뇨병치료제, 항생제 등의 후보물질을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했고, 녹십자는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의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내 임상3상 시험을 끝내고 조만간 미 FDA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며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의 허가를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최소 납품물량, 기간을 일정부분 보장받는 계약조건이 있다”며 “약가협상은 생산을 의뢰한 제약사가 진행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받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허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2600억원 어치를 수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에 대한 판권을 화이자가 가지고 있어 셀트리온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정부가 약가인하를 요구한 배경이 비싼 약값 부담이 원인인 만큼 효과는 동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의 약가인하 압박으로 제너릭이나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력을 우선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주용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너릭이나 바이오시밀러도 허가를 받아야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며 “이때도 교차임상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해 기대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신약개발에 더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트럼프의 약가 인하 압박은 기존 약의 가격을 낮추자는 것이지 치료법이 없는 ‘수요 미충족 신약’의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국 신약개발에 집중하면서 위험부담은 줄이는 기술수출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2017.02.01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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