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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89건

  • 알파홀딩스, 면역항암 백신치료제 아시아 독점 판권 획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파홀딩스(117670)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아시아 독점 판권을 획득했다.알파홀딩스는 20일 미국의 바이럴진(Viral Gene)으로부터 GCC 면역항암 백신치료제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45개국에 대한 독점 판매 및 생산권리를 취득했다고 밝혔다.알파홀딩스는 기술이전을 포함한 생산권리, 특허권(IP)에 대한 독점 실시권도 함께 취득했다. 항암제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면 해당 로열티를 바이럴진에게 지급하고 알파홀딩스가 글로벌 제약사 등에게 서브 라이센스를 줄 경우 발생하는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회사 관계자는 “알파홀딩스가 획득한 GCC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의 아시아지역 독점권의 가치가 상당할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 대장암과 식도, 위, 췌장암 환자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중국 대장암 신규 환자수는 25만3427명으로 전세계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전체 환자 수는 59만2563명에 달한다.관계자는 “아시아지역에서 GCC 관련 대장암 환자의 약 5% 정도만 처방 받는다고 가정해도 아시아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조6000억원에 달한다”며 “GCC와 직접 관련된 위암, 췌장암 및 식도암 환자까지 고려하면 GCC항암치료제의 시장규모는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그는 “최근 아시아인의 식생활 서구화로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알파홀딩스 독점판매권 가치는 날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GCC 연관 암환자 아시아 독점판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바이오 사업을 강화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관련 독점판권의 활용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20 I 박형수 기자
  • 알파홀딩스, 바이럴진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 기대 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알파홀딩스(117670)는 관계사인 바이럴진이 대장암 전이암 치료제를 개발하면 연간 수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이 개발하면 최초의 대장암 전이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대장암과 대장암 전이암 바이오마커인 GCC 연관 환자 가운데 5%가 투여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조원 매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AD5-hGCC-PADRE)를 개발하고 있다.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는 면역세포가 대장암의 바이오마커인 GCC를 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강화시켜 대장암의 전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다. 2009년 사전트(Sargent)등의 보고에 따르면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12~24개월 사이에 대장암이 재발할 우려가 크다. 재발한 환자 가운데 약 70%는 수술 후 24개월 이내에 발생했다. 재발했을 땐 대장암 전이가 일어나는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이 전이된 대장암 3,4기는 생존율이 떨어진다. 대장암 전이를 예방할 백신이 필요한 상황으로 바이럴진의 AD5-hGCC-PADRE이 환자 생존기간을 늘리고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대장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는 2000년 중반 출시됐다.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얼비툭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 얼비툭스는 마땅한 대장암 전이암 항암제가 없던 상황에서 2006년 출시되자마자 전 세계에서 매출액 2조원을 기록했다. 얼비툭스는 전체 대장암 환자 중 KRAS라는 유전자가 정상인 40~50%의 환자에게만 적용할 수 있다.최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도 대장암 전이암을 추가 적응증으로 확보했다. 얼비툭스와 유사하게 특정바이오 마커인 MSI-H, Dmmr를 가진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오마커 MSI-H, Dmmr는 전체 대장암 전이암 환자의 5% 정도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AD5-hGCC-PADRE는 발현율 90%의 대장암 바이오마커인 GCC를 활용하기 때문에 투여 가능한 환자군이 얼비툭스, 키투르다 등 기존 항암제보다 많다.회사관계자는 “대장암 초기 환자의 전이 예방 백신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임상 2상 종료 이후 즉시 FDA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희귀의약품으로 인정받으면 임상2상 종료하고 나서 판매할 수 있다”며 “시장 진입이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7.12.18 I 박형수 기자
  • [마켓인]신약개발社 엔지캠생명과학,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회사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원료의약품 개발·제조기업이다.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녹용으로부터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 물질(EC-18)을 통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8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신약을 개발 중이다.EC-18은 활성 또는 작용제, 억제, 길항제가 아니라 생체면역을 조절하는 신개념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국제 특허 등록 66건, 국제 특허 65건을 출원 중이며 호중구의 과다 이동과 침윤 조절 작용기전으로 경구용 형태로 항암, 염증 분야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미국과 한국, 구강점막염은 미국에서 각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시판이 목표다.MRI 조영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원료의약품 사업과 세계 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록피드) 사업은 안정적 캐시카우와 성장동력이다.공모 희망가는 2만7000~3만7000원으로 총 208억~28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내년 1월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시기는 같은달 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7.12.18 I 이명철 기자
  • [마켓in][마켓인]신약개발社 엔지캠생명과학,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약개발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5일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회사는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원료의약품 개발·제조기업이다. 지난 2013년 9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녹용으로부터 추출해 자체 합성한 유효성 물질(EC-18)을 통해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구강점막염 치료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등 8가지 적응증에 글로벌 신약을 개발 중이다.EC-18은 활성 또는 작용제, 억제, 길항제가 아니라 생체면역을 조절하는 신개념 치료제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국제 특허 등록 66건, 국제 특허 65건을 출원 중이며 호중구의 과다 이동과 침윤 조절 작용기전으로 경구용 형태로 항암, 염증 분야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호중구 감소증은 미국과 한국, 구강점막염은 미국에서 각각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시판이 목표다.MRI 조영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원료의약품 사업과 세계 최초 면역조절 건강기능식품(록피드) 사업은 안정적 캐시카우와 성장동력이다.공모 희망가는 2만7000~3만7000원으로 총 208억~28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내년 1월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2~23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 시기는 같은달 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7.12.18 I 이명철 기자
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유럽 출시 '파란불'
  • 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유럽 출시 '파란불'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이 ‘램시마’ 등에 이은 세번째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출시에 파란불이 켜졌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쥬마’가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승인 권고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CHMP는 신약 허가와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체다. 통상적으로 CHMP가 긍정 의견을 내면 EMA는 CHMP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3개월 이후 최종 승인을 낸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 유럽에서 허쥬마 판매승인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이 개발해 스위스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과 위암용 표적치료제로 지난해 매출 67억5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를 올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1월 국내에서 허쥬마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10월엔 EMA에 허쥬마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CHMP 권고의견으로 허쥬마는 내년 초 유럽연합 내 28개 국가를 비롯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총 31개 국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 7월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허쥬마는 글로벌 유수 암 전문학회를 통해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과 안전성을 수 차례 입증해 의료진의 신뢰를 확보했다”며 “이미 유럽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에 이어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도 시장에 선보여 더 많은 유럽 암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셀트리온은 2013년 8월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이 약은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램시마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유럽에서는 레미케이드 시장의 40% 정도를 잠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르웨이 94%, 핀란드 89%, 네덜란드 66%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레미케이드를 완전히 대체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를 유럽에 출시했다. 회사 측은 트룩시마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램시마보다 빠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성공 이후 셀트리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품질도 인정받으면서 트룩시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허쥬마 유럽 허가 임박으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지난달 20일 허쥬마와 같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트’에 대해 유럽 허가를 받았다.
2017.12.16 I 강경훈 기자
국제성모병원, 이뮤니스바이오와 임상연구 계약
  • 국제성모병원, 이뮤니스바이오와 임상연구 계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은 최근 바이오기업인 ㈜이뮤니스바이오와 자연살해세포(이하 NK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 및 간암 등 5개 주요 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임상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 계약을 통해 양 기관은 NK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김영인 병원장을 단장으로 20여 명의 임상교수 등으로 구성된 면역세포치료사업단을 지난 5월 발족하는 등 종양, 면역 관련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배양기술을 기반으로 국제성모병원의 임상 및 연구개발 기술을 접목, NK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뮤니스바이오측은 “5개 암(간암, 폐암, 췌장암, 뇌종양 림프종)에 대한 임상 연구 진행과 함께 향후에는 치료가 어려운 류마티스나 건선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면역세포치료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를 계기로 향후 항암 분야 연구개발 역랑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국제성모병원 김영인 병원장(왼쪽)과 이뮤니스바이오 황성환 대표가 자연살해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 및 간암 등 5개 주요 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임상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2017.12.15 I 이순용 기자
  • 에스티큐브, 암세포 내 항암제 퍼트리는 물질 파이프라인 확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PD-L1 타깃 항체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 PD-L1 항체는 단백질간 결합만 저해하는 방식이었지만 회사가 개발한 항체는 단백질간 결합을 저해하면서 PD-L1 단백질을 암세포 내로 들어가게 하는 내재화(internalization) 기능이 있어 PD-L1 분해(degradation)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큐브는 항체 개발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 개발도 진행했다. 항체약물접합체란 항체에 항암제를 붙여 항체가 암세포에 부착되면 암세포 안으로 항체가 들어가 항암제를 세포 안에 퍼트리는 물질이다. 약효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약물로 알려졌다. 현재 항체약물접합체 실험은 동물 실험까지 완료된 상황으로 임상시험을 앞뒀다.회사는 자체 항체발굴 플랫폼을 통해 PD-1, PD-L1 외 다른 타깃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자체 확보했으며 미국 업체와 공동 개발계약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를 이용한 항암치료 신물질 개발을 지속 확대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항암치료 신물질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2.14 I 이명철 기자
연말연시 잦은 회식... 당신의 간은 안녕합십니까
  • 연말연시 잦은 회식... 당신의 간은 안녕합십니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되면 각종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늘어난다. 특히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회사 모임부터 동창회, 각종 친목 모임 등 피하기 어려운 술자리가 이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술자리를 갖다간 연말에 예상치도 않았던 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B형이나 C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 간경변증, 간부전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결국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대부분 간암은 간염에서 시작된다. 간염은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간염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와 알코올이며, 이것 외에도 다양한 약물과 자가면역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간염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만성 간염 → 간경변증 → 간암으로 이어져만성간염으로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생하는 섬유화로 간 자체가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간부전에 빠지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간암은 간세포암으로 간세포가 악성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자각 증상이 있으면 이미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간암이 진행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오른쪽 윗배(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거나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황달 등이 관찰 될 수 있다.◇간암의 도화선 B형·C형 간염에 기름 붓는 알코올간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이다. 특히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만성 간질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로도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약 10%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약 10%는 만성 알코올성 간질환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간암으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특히 40~50대 남성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B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 받고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신생아와 백신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B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B형간염은 아직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없다. 그렇더라도 고혈압·당뇨병과 같이 제대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병이 돼가고 있다. B형 간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 결과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진단 받으면 6개월 또는 1년마다 혈액 검사 및 간 초음파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유자 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한다.◇C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없어서 예방이 최선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기는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해야 하며 문신과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로 받아야 한다. 이외에 C형 간염 환자가 사용하는 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 등은 간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됐다. 만약 감염이 됐다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과장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 병원을 한 곳을 지정해서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간에 좋다고 증명되지 않은 약물이나 약제 등의 섭취는 오히려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간이식, 간암의 완치를 위한 최고의 치료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의 치료도 크게 근치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있다. 여기서 근치란 암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를 얘기하는데 간절제 수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 등이 있다. 또한 이러한 치료가 불가한 경우 경동맥 화학 색전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는 완치가 거의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해 근치적 치료를 하는 것이 검진의 목적이다.간절제 수술의 경우 약 50%의 환자에서 암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절제되고 남아있는 간도 정상적인 간이 아닌 간염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고주파 열치료의 경우에는 간절제 수술보다 합병증이나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어 치료를 받기는 편하지만 간절제 수술보다 국소 재발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간이식은 간염에 노출된 간을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치료로 간절제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의 재발 가능성을 모두 해결하는 점에서 간암의 궁극적 치료가 될 수 있고 최근 보고에서 5년 생존율이 85%를 넘었다.윤영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간이식이 간암의 가장 완벽한 치료지만 모든 간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암세포 크기 및 갯수, 전이 범위, 혈관침범 유무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양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간이식이 뇌사자의 간을 이용해서 시행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생체간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추후 우리나라에서도 뇌사 기증이 활성화 된다면 좀 더 많은 간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17.12.12 I 이순용 기자
한국, OECD국가 결핵 발생 1위…2주 이상 기침 '의심'
  • 한국, OECD국가 결핵 발생 1위…2주 이상 기침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표적인 후진국병 가운데 하나인 ‘결핵’이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가에서 발생,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구성,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등 조기 마무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해마다 3만 명이 결핵 진단을 받고 있으며 보통 결핵환자를 접촉한 30%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며 그 중 10%정도가 결핵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보균자 역시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드물지만 에이즈, 만성 신부전증, 당뇨, 영양실조,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과거 우리가 생활이 어렵던 시절인 1960년대에 유행해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걸리는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OECD 가입 34개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전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나 과장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결핵 1위인 것은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받고도 사회적 시선이나 개인 불이익을 우려, 통상적인 2주 이상 격리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단체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나 기침 에티켓, 손 위생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결핵 치료기간이 6-9개월로 길고 투약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투약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아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인체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중 폐에 가장 잘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많다. 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의심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 체중 감소, 오한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 증세 외에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발병이 되어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약 복용해야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슴 X-선 촬영을 해보고 확진을 위해 객담(가래)검사를 하게 된다. 결핵의 X-선 검사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폐암, 폐농양, 폐렴, 진폐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결핵 의증 또는 의사 결핵이라고 한다.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확실한 진단이 된다. 객담검사에는 직접 도말검사, 배양검사, 약제 감수성검사 PCR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면역 반응 검사, 기타 혈액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폐 이외의 장기에 침범한 결핵은 각각 그 장기에 대한 검사를 따로 해야 한다. 심재성 교수는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꾸준히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면서 “하루에 한번, 아침식사 1시간 내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약 복용 후 2주일이 지나면 전염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일반 건강 상태가 불량하지 않으면 평소의 활동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러나 치료 시작 전에 타인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결핵 환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들, 특히 어린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2017.12.08 I 이순용 기자
노량진 학원가 결핵 공포...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아이들은 주의
  • 노량진 학원가 결핵 공포...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아이들은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노량진의 모 공무원 학원을 다니던 20대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학원을 다니던 A씨(23)는 지난달 29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학원을 그만둔 상태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재학생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전날 A씨와 지난 8월1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3개월간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 500여명에 대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가 실시됐다.보건 당국은 오는 12일부터는 잠복결핵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발병되지 않고 전파력도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하지만 5%가 2년 내에 발병하고 5%는 이후 평생에 걸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도록 6개월간 약제 복용 등 관리가 필요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인체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중 폐에 가장 잘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많다. 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 체중 감소, 오한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 증세 외에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발병돼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신장 결핵일 때는 소변에 적혈구, 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같을 때도 있다. ◇ 6개월 이상 꾸준히 약 복용해야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슴 X-선 촬영을 해보고 확진을 위해 객담(가래)검사를 하게 된다. 결핵의 X-선 검사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폐암, 폐농양, 폐렴, 진폐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결핵 의증 또는 의사 결핵이라고 한다.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확실한 진단이 된다. 객담검사에는 직접 도말검사, 배양검사, 약제 감수성검사 PCR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면역 반응 검사, 기타 혈액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폐 이외의 장기에 침범한 결핵은 각각 그 장기에 대한 검사를 따로 해야 한다.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간에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약제의 복용은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 자신이 임의로 결정 보다는 즉시 병원을 방문,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환자 임의의 투약 중지 및 변경은 결핵균이 약에 듣지 않도록 내성을 키워주는 결과가 초래되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능하면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루에 한번, 아침식사 1시간 내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약 복용 후 2주일이 지나면 전염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일반 건강 상태가 불량하지 않으면 평소의 활동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 심재성 교수는 “그러나 치료 시작 전에 타인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결핵 환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들, 특히 어린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결핵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결핵 도말로 인해 전파되기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거나 확진이 된 경우 반드시 손수건을 이용해 입을 가리거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간단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집단 감염 발생 확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흉부 X선을 촬영하고 있다.
2017.12.07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이즈, 홍콩 침례대학과 압타머 공동연구 계약
  • 바이오이즈, 홍콩 침례대학과 압타머 공동연구 계약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압타머 기반의 바이오 전문기업 바이오이즈는 지난 1일 홍콩 침례대학의 압타머 개발팀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바이오이즈는 이번 공동 연구 계약을 통해 자체 원천기술로 발굴한 TNF-α압타머와 압타머 관련 기술 노하우(Know-How)를 제공하고, 홍콩 침례대학은 해당 압타머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필요한 설비와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홍콩 침례대학의 압타머 개발팀은 TNF-α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압타머를 연구하는 팀으로 압타머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장커 교수(Prof. Zhang Ge)가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홍콩 침례대학의 장 교수는 유명 의학전문 잡지인 ‘네이처메디신(Nature Medicine)’에 압타머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한 바 있다. 또한 침례대학은 압타머 관련 전문 연구진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의 압타머 관련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는 전문 기관이다.장 교수는 공동 연구 계약 체결의 이유로 “세계적으로 압타머 관련 서비스 업체는 많지만 바이오이즈와 같이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압타머를 개발하는 전문 회사는 보지 못했다”면서 “바이오이즈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한편 바이오이즈는 침례대학과의 공동 연구 개발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압타머 신약 후보군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조원의 시장으로 예상되는 항염증 관련 ‘TNF-α 저해제’ 뿐만 아니라, 면역회피기작으로 잘 알려진 ‘PD-L1:PD-1 결합 저해제’를 포함하여 5종의 신약 개발이 진행 중이다.특히 항암 표적압타머는 표적 암세포에서 작용할 수 있는 ‘siRNA(small interfering RNA)’를 부착함으로써 표적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비교적 안전한 물질인 핵산으로 구성된 siRNA를 전달함으로써 의약품의 안전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7.12.05 I 김민정 기자
신라젠 항암바이러스약 '펙사벡'을 둘러싼 논란
  • 신라젠 항암바이러스약 '펙사벡'을 둘러싼 논란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신라젠 주가 추이.[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품 하나 없이 기술만으로 1년새 주가가 7배 이상 올랐다면 미래 가치를 선반영한 것인가, 아니면 가라앉을 거품일까? 요즘 바이오주 열풍 한복판에 있는 신라젠(215600) 얘기다.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치료제인 ‘펙사벡(Pexa-Vec)’을 ‘개발’하고 있다. 항암바이러스치료제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를 잡는 약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항암제로 꼽는다. 유전자를 조작한 바이러스가 암세포에 들어가 암을 공격한다. 펙사벡은 우두바이러스를 변형한 약으로 예정대로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두 번째 항암바이러스치료제가 된다.펙사벡은 처음 간암치료제로 개발됐다. 미국 바이오벤처인 제네렉스가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제네렉스는 2000년대 중반 간암 치료수준이 우수한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 국내 대학병원 의사들에게 제안을 했다. 당시 제네렉스를 만났던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론상으로는 그럴 듯 했지만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말기암 환자의 배는 복수가 가득 차 암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렵고, 자칫 혈관을 건드리면 지혈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후에 정맥주사로 주입형태가 달라졌지만 우두바이러스가 정상조직은 그대로 지나가고 간암에만 작용한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미약해 의구심은 당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라젠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시험은 복수 정도가 중증인 환자들은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펙사벡은 부산대병원에서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생존기간이 기존 항암제보다 2~3배 연장됐고, 이 중 한 명은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간암 표적항암제인 넥사바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제네렉스가 매물로 나오자 신라젠이 인수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극단적인 상태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항암바이러스치료제 자체로는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했다”고 설명했다.신라젠은 미식품의약국(FDA),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국의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아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펙사벡과 넥사바를 직접 비교하는 것으로 20개 나라 140여개 병원이 참여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간암환자가 많은 중국에서 지난 7월부터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시작돼 내년까지 환자 모집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하 대학병원 교수는 “임상시험에 실패한 약을 디자인을 바꿔 대규모 임상시험에 다시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의아했다”고 말했다.신라젠은 간암 임상시험과 별개로 대장암이나 신장암, 간암 등 다른 암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다른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치료에 대한 임상1상 시험을 추진 중이다. 미국립암연구소를 비롯해 아스트라제네카, 트랜스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있다.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에서 효과가 잘 안 나오니까 이것저것 다양한 방법으로 어떻게든 효과를 내려는 시도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이 기대만큼 효과가 없는 약이라면 글로벌 제약사와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신라젠은 지난해 말 기술특례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출은 기술료가 전부여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6억원, 영업이익은 370억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는 1일 기준 상장 당시보다 7배 이상 오른 10만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주가가 적정한지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본다”며 “‘임상3상’ ‘획기적 치료제’ ‘항암바이러스치료제’ 등의 키워드로 포장되면서 주가가 수직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17.12.03 I 강경훈 기자
  • 신약개발 AI 활용 어느 정도일까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 30일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이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AI가 의료현장에 적용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IBM이 암진단용 ‘왓슨 for 온콜로지’를 개발해 가천대병원 등에서 쓰고 있습니다.신약개발에 활용되는 AI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신약후보물질의 분자구조와 독성, 적응증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이상적인 구조와 부작용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AI를 신약개발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화이자입니다. 화이자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는데, 암에 대한 수 많은 자료를 학습분석해 표적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가설을 만듭니다. 세계 최대 제네릭 제조사인 테바도 호흡기, 중추신경계,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프레드릭 국립암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글로벌 제약사인 GSK, UCSF 등이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ATOM이라고 이름붙여진 컨소시엄인데요. 기업과 연구소에 축적된 수 많은 생물학적 데이터를 수퍼컴퓨팅과 AI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작용이 적을 환자군을 예측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기간을 줄이는 게 이 컨소시엄의 목표입니다. 최장 6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12개월로 줄이겠다고 합니다.신약개발은 수십만개의 후보물질 중 독성, 부작용, 효과 등을 고려해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탈락한 물질은 예전에는 더이상 개발되지 않고 사장됐습니다. 하지만 그런 물질들도 특정 환자나 다른 질환에는 치료제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고 이를 분석하는 데에는 AI만한 게 없습니다.모쪼록 정부도 2022년까지 신약후보물질을 129개로 늘린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
2017.12.02 I 강경훈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준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제3공장을 준공했다. 기존 세계 최대 규모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 2공장(15만ℓ) 규모를 스스로 뛰어 넘은 것이다.2015년 12월 짓기 시작해 2년만에 공사를 마친 제3공장은 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은 11만8618㎡에 이르며 연간 18만ℓ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간 36만ℓ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26만ℓ), 독일 베링거인겔하임(24만ℓ)를 뛰어 넘는 규모다.3공장을 준공했다고 바로 의약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산설비의 유효성과 적절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과 FDA 등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가 남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공장건설과 밸리데이션 작업을 병행했다”며 “1, 2공장 밸리데이션이 준공 후 1년 정도 걸린 것에 비해 3공장은 이보다 빨리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밸리데이션과 규제기관의 승인심사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이르면 2020년 후반에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33억달러(약3조6000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 여보이를 비롯해 로슈의 유방암 표적치료제 등을 위탁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11.30 I 강경훈 기자
  • 잘 키운 엔지켐·패션플랫폼, 코스닥으로 떠나보내는 코넥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넥스시장의 대장주(株) 엔지켐생명과학과 유명 여성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플랫폼이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넥스 입장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을 성장시켜 더 큰 시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지만 알짜 상장사의 빈 자리를 다시 채워야하는 고민이 뒤따른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과 패션플랫폼은 내년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코넥스시장에서 각각 고유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으며 알짜 상장사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과 패션플랫폼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31%, 9.96% 내린 5만2500원, 80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가총액은 3588억원과 389억원을 기록했다.코넥스 대장주로 기대감이 높은 엔지켐생명과학은 의약품중간체아 원료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다. 이번에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지난달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코스닥의 제약·바이오 돌풍에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회사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EC-18’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EC-18은 항암치료 등 과정에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완화·치료한다. 다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여성의류 브랜드 ‘레노마레이디’와 ‘보니스팍스’로 유명한 패션플랫폼도 내년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목표로 절차에 들어갔다. 패션플랫폼은 신영해피투모로우제2호기업인수목적(신영스팩2호)과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합병비율은 1대 4.05이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에 열린다. 회사는 확고한 브랜드 파워와 함께 전국에 160개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상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299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의류단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존 당사 올해 추정치인 매출액 6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부는 모범 기업들의 이전 상장으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빠져나간 빈 자리가 부담스러운 눈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넥스 설립 목적은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을 조달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번 이전상장은 큰 성공”이라며 “이런 기업이 많이 나와야 우리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엔지켐생명과학은 시총이나 거래대금으로 탑을 차지하고 있고 패션플랫폼도 내실을 충실하게 다진 회사”라며 “이런 회사가 빠져나가면 아무래도 시총이나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등 부담이 생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2017.11.28 I 윤필호 기자
  •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획기적 기술 '글로벌 특허 출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암세포의 면역관문억제를 획기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죽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암세포 면역억제 차단 방식과 달리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면역세포가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스티큐브는 면역관문에대한 연구 결과로 확보한 PD-1, PD-L1 단백질에 대한 새로운 기능을 확인해 면역항암제 분야 4건의 글로벌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티큐브는 자체 항체개발 플랫폼을 통해 면역관문 단백질의 당화 부분에 대한 각각의 항체를 개발해 지난해 항체에 대한 특허를 2건 출원했다. 올해 에스티큐브는 항체가 부착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특징을 이용해 각각의 항체에 대한 특허를 비롯해 병용요법과 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한 치료적 사용방법에 대한 특허 2건을 추가로 출원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암세포 표면의 PD-L1 단백질에는 당화 부위가 4곳 존재한다”며 “어느 부분에 부착하느냐에 따라 항체 특징이 달라진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큐브는 PD-L1 단백질의 당화 위치에 따른 각각의 항체를 개발, 글로벌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자체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 있는 항체 약물 개발을 진행해 PD-L1 타깃에 대한 특허 등 면역항암제 관련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며 “중화권 시장에 조기 라이센스 아웃을 진행하고 미국 디바이너 세라퓨틱스와 항체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최근 에스티큐브 기술 경쟁력에 대한 다국적제약사 문의가 많다”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논문 게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에스티큐브 기술력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17.11.23 I 박형수 기자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암도 ‘하이푸 치료가 도움
  •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암도 ‘하이푸 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암 치료법은 외과적 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방법 중의 하나다. 하지만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항암요법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한다.최근 국내에 도입돼 간암과 자궁근종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하이푸’가 췌장, 폐, 유방 등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을 치료한 발표가 잇따라 나와 비수술요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한 10cm이상의 거대 자궁근종도 ‘하이푸’로 수술 않고 치료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지난 17~18일 중국 쓰촨성 루저우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차 ‘한중 하이푸포럼’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HIFU) 치료효과 증대’ 란 주제로 발표해 종양전문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김태희 원장은 ▲췌장에서 간으로 전이된 경우 ▲간에서 폐로 전이된 경우 ▲유방에서 간으로 전이 경우 등 다양한 암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췌장암 환자(여·50)의 경우 ‘하이푸’ 시술과 동맥 내 두 차례의 항암치료를 시행한 결과 암 크기와 복통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소개했다.간에서 폐로 전이된 환자(46)의 경우 ‘하이푸’와 동맥내 혈관치료, 면역항암치료, 면역세포 치료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복합해 약 2달 정도 치료했다. 다발성 폐암전이가 멈추고 암 크기가 줄며 기침, 가래 등 폐암의 전형적인 증상이 사라지는 등 신체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고했다.한편 이날 김태희 원장은 약 14㎝ 정도의 거대근종 환자에게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해 3개월 만에 근종을 완전히 제거한 희귀사례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 후 종양 부피의 30~50%가 줄어들고 1년 후 70~80%가 소멸되는데 이번 경우는 1회 치료로 3개월 이내에 근종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이다.김 원장은 “초음파 조영제와 동맥 혈관 색전술을 병행할 경우 기존 ‘하이푸’ 시술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거대자궁근종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푸(HIFU, High Intensive Focused Ultrasound)‘는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에 신의료 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치료법이다. 김태희 원장이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국제포럼에서 하이푸를 이용한 암 치료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11.22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녹십자랩셀, 면역항암제 재평가…간암NK세포치료제 기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면역항암제 가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어지면서 녹십자랩셀(144510)이 강세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술로 꼽히는 NK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녹십자랩셀이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NK세포는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비정상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를 스스로 찾아서 공격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녹십자랩셀은 간암과 림프종을 치료하는 신약 ‘MG4101’을 개발하고 있다. NK세포치료제 외에도 카티(CAR-T)치료제와 NK세포치료제의 장점을 섞은 CAR-NK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고려하고 있다.21일 오전 10시53분 녹십자랩셀은 전날보다 13.91%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3만9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녹십자랩셀은 오는 2020년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랩셀이 사전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NK세포치료제를 썼을 때 위암이 10~20%, 유방암이 30~40% 치료 효과를 보인 반면 간암은 70%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임상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NK세포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녹십자랩셀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2017.11.21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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