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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연시 잦은 회식... 당신의 간은 안녕합십니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이 되면 각종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늘어난다. 특히 활발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회사 모임부터 동창회, 각종 친목 모임 등 피하기 어려운 술자리가 이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쉴 새 없이 술자리를 갖다간 연말에 예상치도 않았던 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B형이나 C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에게 과도한 음주는 지방간, 간경변증, 간부전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결국 간암을 일으킬 수 있다.대부분 간암은 간염에서 시작된다. 간염은 간세포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간염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와 알코올이며, 이것 외에도 다양한 약물과 자가면역 등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염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간염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를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만성 간염 → 간경변증 → 간암으로 이어져만성간염으로 간세포가 파괴되고 재생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생하는 섬유화로 간 자체가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져 간부전에 빠지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다.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간암은 간세포암으로 간세포가 악성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암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자각 증상이 있으면 이미 많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간암이 진행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오른쪽 윗배(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거나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황달 등이 관찰 될 수 있다.◇간암의 도화선 B형·C형 간염에 기름 붓는 알코올간암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는 B형과 C형 간염 바이러스이다. 특히 B형·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만성 간질환자라면 소량의 음주로도 간세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약 70%가 B형 간염 바이러스, 약 10%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약 10%는 만성 알코올성 간질환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간암으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특히 40~50대 남성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B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 받고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신생아와 백신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B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으로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 B형간염은 아직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약은 없다. 그렇더라도 고혈압·당뇨병과 같이 제대로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평생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병이 돼가고 있다. B형 간염은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혈액 검사 결과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진단 받으면 6개월 또는 1년마다 혈액 검사 및 간 초음파 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유자 중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한다.◇C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없어서 예방이 최선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감염되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기는 반드시 1회용을 사용해야 하며 문신과 피어싱을 할 때에도 반드시 소독된 도구로 받아야 한다. 이외에 C형 간염 환자가 사용하는 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 등은 간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최근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됐다. 만약 감염이 됐다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서 복용해야 한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과장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와 알코올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경우 병원을 한 곳을 지정해서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간에 좋다고 증명되지 않은 약물이나 약제 등의 섭취는 오히려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간이식, 간암의 완치를 위한 최고의 치료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의 치료도 크게 근치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가 있다. 여기서 근치란 암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를 얘기하는데 간절제 수술, 간이식, 고주파 열치료 등이 있다. 또한 이러한 치료가 불가한 경우 경동맥 화학 색전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로는 완치가 거의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해 근치적 치료를 하는 것이 검진의 목적이다.간절제 수술의 경우 약 50%의 환자에서 암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절제되고 남아있는 간도 정상적인 간이 아닌 간염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고주파 열치료의 경우에는 간절제 수술보다 합병증이나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어 치료를 받기는 편하지만 간절제 수술보다 국소 재발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간이식은 간염에 노출된 간을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치료로 간절제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의 재발 가능성을 모두 해결하는 점에서 간암의 궁극적 치료가 될 수 있고 최근 보고에서 5년 생존율이 85%를 넘었다.윤영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는 “간이식이 간암의 가장 완벽한 치료지만 모든 간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며 “암세포 크기 및 갯수, 전이 범위, 혈관침범 유무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양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간이식이 뇌사자의 간을 이용해서 시행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생체간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추후 우리나라에서도 뇌사 기증이 활성화 된다면 좀 더 많은 간암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 말했다.
- 한국, OECD국가 결핵 발생 1위…2주 이상 기침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표적인 후진국병 가운데 하나인 ‘결핵’이 노량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가에서 발생, 집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구성,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등 조기 마무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호흡기 질환으로 우리나라는 해마다 3만 명이 결핵 진단을 받고 있으며 보통 결핵환자를 접촉한 30%정도가 결핵균에 감염되며 그 중 10%정도가 결핵이 발병한다”고 말했다.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체력이 떨어지면 결핵보균자 역시 언제든 결핵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 드물지만 에이즈, 만성 신부전증, 당뇨, 영양실조, 저체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병될 수 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과거 우리가 생활이 어렵던 시절인 1960년대에 유행해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서 걸리는 ‘후진국병’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OECD 가입 34개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다. 결핵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염성 결핵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도록 함으로써 전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나 과장은 “한국이 OECD 국가 중 결핵 1위인 것은 활동성 결핵으로 진단받고도 사회적 시선이나 개인 불이익을 우려, 통상적인 2주 이상 격리기간을 지키지 못하고 단체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나 기침 에티켓, 손 위생 등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 결핵 치료기간이 6-9개월로 길고 투약시 발생 가능한 부작용 등으로 인해 투약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아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인체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중 폐에 가장 잘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많다. 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의심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 체중 감소, 오한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 증세 외에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발병이 되어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6개월 이상 꾸준히 약 복용해야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슴 X-선 촬영을 해보고 확진을 위해 객담(가래)검사를 하게 된다. 결핵의 X-선 검사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폐암, 폐농양, 폐렴, 진폐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결핵 의증 또는 의사 결핵이라고 한다.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확실한 진단이 된다. 객담검사에는 직접 도말검사, 배양검사, 약제 감수성검사 PCR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면역 반응 검사, 기타 혈액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폐 이외의 장기에 침범한 결핵은 각각 그 장기에 대한 검사를 따로 해야 한다. 심재성 교수는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한 질병으로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꾸준히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면서 “하루에 한번, 아침식사 1시간 내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약 복용 후 2주일이 지나면 전염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일반 건강 상태가 불량하지 않으면 평소의 활동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 그러나 치료 시작 전에 타인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결핵 환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들, 특히 어린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 노량진 학원가 결핵 공포...면역력 약한 노약자와 아이들은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 노량진의 모 공무원 학원을 다니던 20대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 학원을 다니던 A씨(23)는 지난달 29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달 16일 학원을 그만둔 상태다.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등은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재학생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전날 A씨와 지난 8월1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3개월간 같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 500여명에 대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가 실시됐다.보건 당국은 오는 12일부터는 잠복결핵검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발병되지 않고 전파력도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하지만 5%가 2년 내에 발병하고 5%는 이후 평생에 걸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하지 않도록 6개월간 약제 복용 등 관리가 필요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인체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이다. 그중 폐에 가장 잘 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폐결핵이 가장 많다. 폐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는 “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결핵은 침범된 장기에 따라 증세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가장 많은 것이 폐결핵인데, 그 주증세는 미열, 체중 감소, 오한 등이다. 처음에는 감기와 같은 증세가 오래 계속되다가 서서히 만성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확한 발병 시기를 모를 때가 많다. 이러한 주 증세 외에 기침,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권태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환자에서 발병돼 있어도 아무런 증세 없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으로 검진을 하지 않으면 발견되지 않을 때도 있다. 기타 장기의 경우는, 늑막염일 때는 흉통, 기침, 호흡곤란, 발열 등의 자각증세가 있고, 장결핵일 때는 전신증세 외에 복통, 설사, 헛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의 림프선이 비대해져서 혹같이 만져진다. 신장 결핵일 때는 소변에 적혈구, 백혈구가 보이고, 심하면 고름과 같을 때도 있다. ◇ 6개월 이상 꾸준히 약 복용해야결핵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가슴 X-선 촬영을 해보고 확진을 위해 객담(가래)검사를 하게 된다. 결핵의 X-선 검사 소견은 매우 다양하며 폐암, 폐농양, 폐렴, 진폐증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 감별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결핵 의증 또는 의사 결핵이라고 한다. 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발견되면 확실한 진단이 된다. 객담검사에는 직접 도말검사, 배양검사, 약제 감수성검사 PCR법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면역 반응 검사, 기타 혈액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폐 이외의 장기에 침범한 결핵은 각각 그 장기에 대한 검사를 따로 해야 한다.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다.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간에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 약제의 복용은 철저하게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약물 복용 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환자 자신이 임의로 결정 보다는 즉시 병원을 방문,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환자 임의의 투약 중지 및 변경은 결핵균이 약에 듣지 않도록 내성을 키워주는 결과가 초래되어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보다도 더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가능하면 본인이 복용하는 약의 이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루에 한번, 아침식사 1시간 내지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료를 제대로 받으면 대부분의 경우 약 복용 후 2주일이 지나면 전염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일반 건강 상태가 불량하지 않으면 평소의 활동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할 필요도 없으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다. 심재성 교수는 “그러나 치료 시작 전에 타인에게 전염시켰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결핵 환자와 같이 거주하는 가족들, 특히 어린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결핵은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는 결핵 도말로 인해 전파되기 때문에 결핵이 의심되거나 확진이 된 경우 반드시 손수건을 이용해 입을 가리거나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간단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집단 감염 발생 확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흉부 X선을 촬영하고 있다.
- 신약개발 AI 활용 어느 정도일까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 30일 정부가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이 신약개발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AI가 의료현장에 적용된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IBM이 암진단용 ‘왓슨 for 온콜로지’를 개발해 가천대병원 등에서 쓰고 있습니다.신약개발에 활용되는 AI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신약후보물질의 분자구조와 독성, 적응증에 대한 라이브러리를 분석해 이상적인 구조와 부작용 가능성이 큰 환자들을 미리 알 수 있습니다.AI를 신약개발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가 화이자입니다. 화이자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는데, 암에 대한 수 많은 자료를 학습분석해 표적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가설을 만듭니다. 세계 최대 제네릭 제조사인 테바도 호흡기, 중추신경계,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프레드릭 국립암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글로벌 제약사인 GSK, UCSF 등이 항암제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AI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ATOM이라고 이름붙여진 컨소시엄인데요. 기업과 연구소에 축적된 수 많은 생물학적 데이터를 수퍼컴퓨팅과 AI를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부작용이 적을 환자군을 예측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기간을 줄이는 게 이 컨소시엄의 목표입니다. 최장 6년이 걸리는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12개월로 줄이겠다고 합니다.신약개발은 수십만개의 후보물질 중 독성, 부작용, 효과 등을 고려해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탈락한 물질은 예전에는 더이상 개발되지 않고 사장됐습니다. 하지만 그런 물질들도 특정 환자나 다른 질환에는 치료제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오게 됐고 이를 분석하는 데에는 AI만한 게 없습니다.모쪼록 정부도 2022년까지 신약후보물질을 129개로 늘린다고 하니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