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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룩스, 차세대 항암제 'CAR-T' 기술 독점 라이센스 확보
  • 필룩스, 차세대 항암제 'CAR-T' 기술 독점 라이센스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티디티(Targetes Diagnostics & Therapeutice)·코아젠투스 파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차세대 항암제인 ‘CAR-T’ 개발을 포함한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필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티디티와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 T cell) 치료제 및 면역유산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지난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토머스제퍼슨 대학에서 이뤄졌다. 티디티 및 코아젠투스는 토마스제퍼슨 대학의 스캇월드만 박사가 개발한 대장암 전이 마이오마커인 GCC를 기반으로 개발한 CAR-T와 면역유산균 기술 개발 관련 라이센스를 보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을 통해 티디티 및 코아젠투스는 GCC기반 CAR-T 기술의 독점 라이센스를 필룩스에 이전한다”며 “필룩스는 주도적으로 관련 치료제를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 및 티디티사와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시작한다. 임상 및 개발비용은 필룩스가 담당하기로 했다. 라이센스 확보를 위한 예상 투자금액은 3000만달러다. 계약은 GCC기반 CAR-T의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판권을 필룩스가 보유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으로 CAR-T 및 면역유산균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 지분 100%를 필룩스가 인수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티디티와 코아젠투스가 보유 중인 CAR-T기술은 면역세포 티쎌(T-Cell)이 대장암의 바이오 마커인 GCC에 결합할 수 있도록 티쎌을 유전적으로 변형시켜 환자의 체내로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환자 몸으로 들어간 티쎌은 대장암에서 전이된 각종 전이암을 사멸시킨다. 티디티와 코아젠투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블루버드 바이오’사와 공동으로 수행한 전임상을 통해 대장암이 폐로 전이된 실험실 쥐에서 부작용없이 암 전이가 150개에서 10개로 상당히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필룩스 관계자는 “CAR-T 기술은 기존 업체가 개발 중인 1세대 및 2세대 기술을 뛰어넘는 3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티디티와 코아젠투스가 보유한 면역유산균은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유사한 효과가 있는 ‘린제스’라는 약품의 매출액은 2억달러에 달하고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룩스는 이번 MOU체결 후 CAR-T 및 면역유산균 기술이전을 위한 회계 및 법률 평가를 진행할 계획으로 본 MOU 체결 후 30일 이내에 기술이전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경우에 따라 회계 및 법률 평가 미완료시 기술 이전 기간은 양사 합의하에 연장 가능하다.안원환 필룩스 대표(왼쪽)와 스캇 월드만 박사(가운데), 아레나 코아젠투스 대표가 MOU를 체결한 후에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8.04.23 I 박형수 기자
美"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탄력?
  • 美"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다"…셀트리온·삼성바이오 탄력?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했던 미국이 복제약, 특히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제제 복제약) 사용 촉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콧 고틀리브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총 12가지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틀리브 국장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연장을 어렵게 하거나, 오리지널 의약품 할인을 제한하는 등 방법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그동안 오리지널 의약품 업체가 특허기간을 연장하거나 특허범위를 확대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진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독점판매권을 가진 화이자는 지난해 가을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에 연방독점금지법 위반에 관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주요 보험사 및 병원과 계약을 맺고 레미케이드 가격을 깎아주는 대신 램시마를 쓰지 못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명 ‘인플렉트라’.(사진=화이자 제공)때문에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돌풍을 일으켰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유독 미국시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미국 당국이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독려하는 정책을 추진, 향후 현지 진출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FDA 허가를 받은 국산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의 ‘인플렉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 ‘루수두나’ 등 3종이다. 인플렉트라와 렌플렉시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루수두나는 인슐린제제인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셀트리온은 2016년 말부터 인플렉트라를 미국시장에 판매하기 시작, 당해 400만달러(약 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관련 매출은 1억1800만달러(약 1260억원)로 성장했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에서 점유율 5.6%를 차지하는 등 진출한지 1년만에 거둔 성과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미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 오리지널 약을 앞지른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성적표다.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은 반드시 공략해야 하는 대상이다. 셀트리온이 유럽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해도 매출은 4000억원대에 불과하다. 존슨앤드존슨은 램시마 때문에 미국 시장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지난해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45억2500만달러(약 4조8300억원)에 이른다.올해 3∼4개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혈액암 표적항암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쥬마’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쥬마와 동일한 ‘온트루잔트’에 대한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로 미국시장을 두드리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렌플렉시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에 대해 국내 업계는 반색을 드러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조심스러워하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FDA 국장이 언급한 12가지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기대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미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판매를 맡은 현지 파트너의 협상력과 마케팅 능력에 달려 있어 파트너와 더욱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화이자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SD를 각각 미국 현지 파트너로 삼고 있다.보수적인 미국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환영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는 문화다. 이는 미국 건강보험 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과 유럽은 국가에서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공공보험시스템이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보험사가 이를 담당한다. 계약한 보험사와 보험금에 따라 보험이 적용되는 병원과 약품도 달라진다. 그러다 보니 약효가 밝혀진 오리지널 약을 선호하고, 또 이는 국가 전체적으로 의료비 부담으로 되돌아 왔다. OECD에 따르면 미국 의료비 비중은 국내총생산(GDP)대비 17%가 넘는다. OECD 평균은 9.0%, 우리나라는 7.7%다. 막대한 의료비 부담이 미국 전체 문제로 번지면서 결국 바이오시밀러를 해결책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부당국자가 바이오시밀러 문턱을 낮추겠다고 한 만큼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더라도 현지에 진출하려는 제약사가 국내 업체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4.20 I 강경훈 기자
  • 신라젠, 삼중 병용요법에 의한 신장암 완전 관해 효과 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대표 문은상)은 ‘mJX-594’의 신장암 대상 전임상 연구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미국암학회(AACR)’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관계자는 “‘항암 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으로 신장암에서 면역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을 극복하다’라는 제목으로 면역치료가 쉽지 않은 불응성 신장암에 대해서 항암 바이러스를 병용하는 전략으로 반응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연구결과 신장암 모델에서 mJX-594·PD-1억제제·CTLA-4억제제의 삼중 병용요법에 의해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완전 관해와 마우스의 생존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여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항암 면역이 현저히 억제된 비염증성종양(non-inflammed tumor)에 mJX-594를 투여하면 면역력이 되살아나는 염증성종양(inflammed tumor)으로 전환했다. mJX-594나 PD-1억제제 단독요법보다 두 제제를 동시에 투여했을 때에 항암 효과를 RENCA 모델(신장암 마우스)에서 확인했다. 항암 효과는 두 가지 약물을 병용했을 때에 종양 내 T-세포(CD8+) 유입이 증가하고 항암 효과가 상승했다. mJX-594가 종양 내 환경을 재조성하고 약이 듣지 않는 종양(cold tumor)에서 약효를 발휘할 수 있는 종양(hot tumor)으로 변화시켰음을 입증했다.신라젠 관계자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인해 신장암에 대한 불응성을 극복하고 항암 효과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더욱 자세한 내용의 연구결과는 곧 투고할 논문을 통해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두 가지 제제를 동시에 투여하는 것이 항암 효과에 큰 효과를 미친다는 결과로 올 4월에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Oncolytic Vaccinia Virus and Checkpoint Inhibitor Combination Therapy)’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mJX-594 바이러스는 JX-594(펙사벡)와 동일한 치료 유전자를 갖고 있으나 설치류에는 감염성이 없는 JX-594와 달리 마우스 세포에 감염 될 수 있는 균주를 이용하여 만든 동물실험용이다.
2018.04.19 I 박형수 기자
  • 필룩스-알파홀딩스, 바이럴진 관련 법적 분쟁 예고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면역항암 백신치료제 개발업체 바이럴진을 둘러싼 필룩스와 알파홀딩스의 권리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알파홀딩스는 필룩스가 바이럴진 주주인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알파홀딩스 측은 필룩스가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부실하게 작성한 외부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주식매매 계약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주식매매에 대해 국내 대형 로펌 세 곳의 자문을 받아 감독당국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필룩스는 바이럴진이 알파홀딩스와 맺을 계약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이날 바이럴진은 필룩스와 알파홀딩스에 아시아판권 계약을 파기하기로 했다는 내용으로 된 공문을 발송했다. 앞서 알파홀딩스는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 백신치료제에 대한 아시아 45개국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럴진 관계자는 “원천 라이선스 소유자인 TDT사와 긴밀하게 논의했다”며 “미국현지 자문 로펌의 법률 검토를 받아 알파홀딩스에 정식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판권 계약서에는 계약 상대방의 서면 동의 없이 해당 계약서의 존재조차 공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18.04.18 I 박형수 기자
  • 필룩스 2대주주에 코아젠투스 등극…"항암치료제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필룩스(03318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자문위원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아젠투스가 2대 주주로 등극했다고 18일 밝혔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항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금 납입은 필룩스가 코아젠투스의 자회사인 티제이유·펜라이프 매수에 지급해야 하는 대금과 코아젠투스가 필룩스에 지급해야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을 상계처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스캇월드만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주식 630만주를 취득하며 필룩스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필룩스도 이번 증자를 통해 티제이유와 펜라이프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럴진을 손자회사로 보유하게 됐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바이럴진 지분을 각각 31.17%씩 보유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는 기존에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 납입일인 5월 10일을 한 달 가량 앞당겨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 완료했다”며 “이번 증자납입을 통해 스캇월드만 교수의 지적재산권 사용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통해 필룩스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룩스는 오는 30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스캇월드만 교수와 헤이아레나 티디티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티디티는 스캇월드만 교수가 제퍼슨 대학에서 개발한 바이럴진과 CAR-T, 면역유산균 등 관련 원천 특허를 보유한 회사다. 필룩스는 스캇월드만 교수와 헤이아레나 대표를 회사의 주요 임원으로 영입해 필룩스를 통해 바이럴진 임상을 진행하고 CAR-T 및 면역유산균 관련 기술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8.04.18 I 이후섭 기자
종근당,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日 수출
  • 종근당,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日 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최근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본법인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미국 제약사 일본법인은 CKD-11101의 일본 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과 제품허가를 진행한 뒤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종근당은 완제품 공급을 하고 계약금과 주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출시 후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회사 이름과 계약 규모는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공개여부가 결정된다.CKD-11101은 만성신부전환자 빈혈치료제인 네스프(쿄와하코기린)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4월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47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2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CKD-11101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은 CKD-11101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이중항체항암신약은 전임상 단계에 돌입해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헌팅턴병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18.04.16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필룩스, 美 신약 개발업체 인수에 신고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필룩스(033180)가 미국 신약 개발업체 인수 소식에 강세다.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필룩스는 전거래일 대비 1300원(4.79%)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필룩스는 오는 17일 티제이유 지분 100%(1000주)와 펜라이프 지분 100%(1000주)를 총 378억원에 인수한다고 이날 밝혔다.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최대주주는 코아젠투스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앞서 코아젠투스는 지난 2월27일 필룩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378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코아젠투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매각 대금을 유상증자 납입자금과 상계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면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2대주주로 올라선다.필룩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 중인 바이럴진 지분 62.34%(166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럴진은 GCC 백신에 대한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신약 개발 그룹인 코아젠투스가 투자하면서 필룩스 신약 개발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6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녹십자셀, 간암환자 무병생존율 35.8% 개선…새 항암제 각광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녹십자셀(031390)이 강세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에 대한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6일 오전 9시21분 녹십자셀은 전 거래일 대비 18.24% 오른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은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의 간암 5년 생존율 데이터를 보고했다.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는 유럽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 3상 임상시험의 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훈 교수는“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세포 치료제가 간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재발률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8) 선정은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임상시험 결과를 반영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은 230명의 간암 환자에게 절제술 시행 후 이뮨셀-엘씨를 16회 투여한 시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평균 38개월의 추적관찰기간 이후 재발률 37% 감소, 사망률 79% 감소한 결과를 2015년 5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논문 발표했다.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평균 68.5개월의 추적관찰기간이 지난 후 무병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대조군 33.1%, 치료군 44.8%로 35.8%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총생존율에서도 대조군 85.3%, 치료군 97.1%로 13.8% 증가했다는 것을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발표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전세계 많은 전문가가 모인 자리에서 이뮨셀-엘씨를 소개해 기쁘다”며 “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판매 외에도 세포치료제 CMO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세포치료제 CAR-T 등 더욱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8.04.16 I 박형수 기자
녹십자셀, 면역항암제 간암환자 장기 생존율 향상 세계 최초 입증
  • 녹십자셀, 면역항암제 간암환자 장기 생존율 향상 세계 최초 입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포치료 전문업체 녹십자셀(031390)은 유럽간학회(EASL)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의 간암 5년 생존율 데이터를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교수는 유럽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이뮨셀-엘씨’ 3상 임상시험의 5년 추적관찰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18) 중 하나로 선정됐다.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는 매년 열리는 유럽간학회의 주요 행사로 소화기학, 외과학, 세포생물학, 장기이식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세계 의학 전문가가 모여 최신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이정훈 교수는“2015년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 논문 발표 당시에도 간암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입증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자 간암 재발을 줄이는 유일한 확증된 치료법으로 소개했다”고 말했다.이어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세포 치료제가 간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재발률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최우수 발표(Best of ILC 208) 선정은 면역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임상시험 결과를 반영한 뜻 깊은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뮨셀-엘씨의 간암 3상 임상시험은 230명의 간암 환자에게 절제술 시행 후 이뮨셀-엘씨를 16회 투여한 시험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평균 38개월의 추적관찰기간 이후 재발률 37% 감소, 사망률 79% 감소한 결과를 2015년 5월 세계적인 소화기학 학술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논문 발표했다. 추적관찰 임상시험을 통해 평균 68.5개월의 추적관찰기간이 지난 후 무병생존율(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환자의 비율)은 대조군 33.1%, 치료군 44.8%로 35.8%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총생존율에서도 대조군 85.3%, 치료군 97.1%로 13.8% 증가했다는 것을 유럽간학회 국제학술대회(ILC 2018)에서 발표했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다.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전세계 많은 전문가가 모인 자리에서 이뮨셀-엘씨를 소개해 기쁘다”며 “추적관찰 임상시험 결과는 향후 논문을 통해 공식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는 국내 시장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GC녹십자셀은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 및 사업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 판매 외에도 세포치료제 CMO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세포치료제 CAR-T 등 더욱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8.04.16 I 박형수 기자
  • 필룩스, 코아젠투스 지분 투자 순항…4세대 항암 치료제 탄력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미국 신약 개발업체인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한다. 필룩스는 오는 17일 티제이유 지분 100%(1000주)와 펜라이프 지분 100%(1000주)를 총 378억원에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최대주주는 코아젠투스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앞서 코아젠투스는 지난 2월27일 필룩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378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코아젠투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매각 대금을 유상증자 납입자금과 상계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면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2대주주로 올라선다.필룩스는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를 인수해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티제이유와 펜라이프는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 중인 바이럴진 지분 62.34%(166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럴진은 GCC 백신에 대한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임상2b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코아젠투스 핵심연구인력이 상주하는 필라델피아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을 방문해 바이럴진의 대장암 관련 면역항암백신에 대한 2상 일정을 확인했다. 바이럴진은 면역항암백신을 위탁 생산 중이며 생산 공급을 완료하는 올 하반기에 임상2상을 시작한다.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덕분에 임상 2상을 끝내면 바로 판매할 수 있다.필룩스는 신약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필룩스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스캇 월드만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스캇 월드만 교수가 이끄는 코아젠투스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뿐만 아니라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코아젠투스 자회사인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아젠투스의 CAR-T치료제는 미국의 블루버드바이오와 공동으로 동물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필룩스 관계자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신약 개발 그룹인 코아젠투스가 투자하면서 필룩스 신약 개발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6 I 박형수 기자
  • 에스에프씨, 다음달 8일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이비타 주식 취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에프씨(112240)는 미국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 에이비타 전환상환우선주 인수를 다음달 8일 마무리한다고 13일 밝혔다.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투자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앞으로 사업 전개에 대한 전반적인 조율을 위해 상호 합의 하에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회계, 법률, 전문의 그룹, 면역세포치료 전문가를 포함한 실사단을 꾸려 에이비타와 크리스토퍼 듀마 박사의 사업 전개에 대한 다양한 협의를 진행한다.관계자는 “이미 계약금 지급은 완료했다”며 “남은 투자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려고 면역세포치료 전문의, 암 전문의, 뇌질환 전문의와 연구개발 자문단을 구성 중”이라고 말했다.에이비타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하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듀마 박사의 인젝션(Injection) 치료법에 대해 국내 종합병원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관계자는 “바이오벤처 설립과 함께 항암면역세포제, 인젝션 치료법에 대한 판권을 확보해 국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줄기세포치료제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4.13 I 박형수 기자
  • 필룩스, 스캇 월드만 교수 사내이사 선임 예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사업을 새롭게 추진 중인 필룩스(033180)가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면역항암제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필룩스는 코아젠투스 최대주주인 스캇 월드만 교수와 해리 아레나 코아젠투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안영용 씨, 박상진 씨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강세찬 경희대 생명과학교수는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아울러 신약개발을 비롯해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의약품 원료의 제조 및 판매업, 바이오산업 및 미생물 제조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 앞서 필룩스는 지난달 미국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코아젠투스는 스캇 월드만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코아젠투스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 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치료제”라며 “지적재산권을 필룩스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8.04.12 I 박형수 기자
LG화학, 당뇨약 '제미글로' 성공 'R&D의 LG'
  • LG화학, 당뇨약 '제미글로' 성공 'R&D의 LG'
  • LG화학 연구원들이 바이오의약품의 배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LG화학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바이오 R&D(연구·개발) 인프라 역사가 짧은 국내 현실에서 LG화학의 발자취는 남다르다. LG화학은 1979년에 럭키중앙연구소를 설립한 후 1981년에는 이를 유전공학연구부, 1983년에는 유전공학연구소로 확대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유전공학 전문연구소다.LG화학(051910)은 2002년 생명과학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LG생명과학을 세웠으며, 이후 지난해 다시 LG화학과 합병했다.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LG생명과학으로 분리했던 2002년부터 매년 매출액대비 20% 안팎의 비용을 R&D에 지속적으로 투입해왔다. 현재 생명과학사업본부 전체 임직원 중 R&D 인력은 25%에 달한다.LG화학의 R&D 경쟁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는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빌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저소득국가 소아마비 백신개발을 위해 1260만달러(약 140억원)을 지원받았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소아마비 백신을 상용화해 전 세계 소아마비 바이러스 퇴치에 기여할 계획이다.LG화학은 1993년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 2003년 국내 최초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신약 ‘팩티브’, 2011년 국내 최초 히알루론산필러 ‘이브아르’, 2012년 국내 최초 당뇨병신약 ‘제미글로’ 등을 자체 개발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매출이 매년 두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해 738억원을 기록했다”며 “국산 신약 중 매출 700억원이 넘은 약은 제미글로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LG화학의 다음 단계는 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당뇨병 등 내분비질환 치료제다. LG화학 관계자는 “2020년까지 임상시험 단계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10개 이상 확보하기 위해 오픈이노베이션과 함께 내부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행 1000억원 수준인 R&D 비용도 장기적으로 업계 최고인 14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2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필룩스, 코아젠투스와 4세대 항암 치료제 불확실성 해소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나흘 연속 강세다. 신규로 추진하는 바이오 사업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된다.11일 오후 2시44분 필룩스는 전날보다 8.4% 오른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필룩스는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 공동주택 부동산을 상지카일룸에 21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필룩스는 지난 2016년 상지건설을 인수해 고급빌라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부동산을 인수한 상지카일룸은 도곡동 시행사업 시공사다.필룩스 관계자는 “도곡동 고급빌라 부동산 매각은 바이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개편의 일환”이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218억원은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 회사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룩스가 추진 중인 코아젠투스사 자회사 티제이유와 펜라이프 인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으나 코아젠투스사 스캇월드만 교수의 공식 입장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필룩스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바이오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도 신규로 선임한다.앞서 필룩스는 미국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코아젠투스 최대주주인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필룩스를 통해 사업화할 것으로 보인다.코아젠투스 산하에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를 보유하고 있다.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임상2b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덕분에 임상 2상을 끝내면 바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코아젠투스 자회사인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T 치료제가 나오면서 인류가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아젠투스의 CAR-T치료제는 미국의 블루버드바이오와 공동으로 동물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아시아 최대의 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치료제”라며 “코아젠투스가 보유한 기술은 탁월한 효과에도 부작용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젠투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지바이오틱스는 GUCY2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고 있다. GUCY2C 면역유산균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초기 장염, 아토피, 항비만 등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기존의 유산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룩스는 지바이오틱스 치료제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2018.04.11 I 박형수 기자
삼성, 신수종 집중하는 '바이오시밀러'는?
  • 삼성, 신수종 집중하는 '바이오시밀러'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에 집중한 삼성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맡는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다.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살아 있는 생물의 세포로 만든 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화학합성의약품은 분자구조를 파악해 그대로 따라 만들면 똑같은 복제약을 만들 수 있지만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이 만드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람마다 모두 얼굴 생김새가 다른 것을 생각하면 쉽다.바이오의약품은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난치성 질환 치료에 주로 쓴다.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2016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0위 중 9개가 바이오의약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아이큐비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42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3년 9억달러(약 9500억원) 대비 4년만에 4.7배 성장한 규모.삼성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온트루잔트 등 4종류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이중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는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이고 온트루잔트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특히 3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일하다”고 말했다.시장 전망도 밝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이 막대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친화정책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 렌플렉시스를 미국에서 허가받았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허가 심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이 바이오의약품 중 부가가치가 높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허가 얼마 남지 않은 새로운 약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2018.04.10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코디엠·바이넥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대 강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이 강세다.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하는 미국에 있는 ‘페프로민 바이오’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9일 오후 2시17분 코디엠(224060)은 전날보다 16.17% 오른 1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페프로민 바이오에 투자한 바이넥스도 급등하고 있다.지난 1월 페프로민 바이오에 첫 투자를 했던 코디엠은 CAR-T 치료제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앞서 페프로민 바이오는 줄기세포 전문기업 메디포스트와 바이오 기업 바이넥스 투자를 받으며 가치를 입증했다. 바이넥스가 최근 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페프로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페프로민 바이오가 개발 중인 ‘CAR-T’ 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유전공학적 기술을 통해 강한 면역세포로 만든 후 다시 환자에 주입하는 치료제다. 전 세계적으로 CAR-T 치료제의 지속적인 성공과 제품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페프로민 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암 면역학계의 세계적 권위자인 래리 곽(Larry Kwak) 박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래리 곽 박사는 엠디앤더슨(MD Anderson)에서 림프종 및 골수종 부문의 회장을 맡았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12년 동안 백신생물학 부문을 총괄했다. 지난 2010년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래리 곽 박사가 분자표적항암제 전문가인 김홍우 박사와 함께 공동 설립한 페프로민 바이오는 창립한 지 1년 만에 곽 박사의 원천기술을 도입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높이 평가한 코디엠도 코디엠 USA를 통해 올 초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면역시스템 연구로 201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면역학의 대가 브루스 보이틀러(Bruce Beutler)가 페프로민 바이오 과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바이오 분야의 중장기적 신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해 페프로민 바이오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며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코디엠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면역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9 I 박형수 기자
프로스테믹스, 엑소좀 특정 마이크로RNA로 암 줄기세포 억제 확인
  • 프로스테믹스, 엑소좀 특정 마이크로RNA로 암 줄기세포 억제 확인
  • 프로스테믹스 연구 결과.(이미지=프로스테믹스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프로스테믹스(203690)는 기업 세계 최초로 지방 줄기세포배양액 내 존재하는 세포 신호 전달 물질인 엑소좀 내 특정 마이크로RNA(miRNA)가 암 줄기세포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공동으로 발표해 SCI-E급 국제학술지인 국제 줄기세포학회지(Stem Cells International) 최신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게서 분리한 암세포를 면역결핍 쥐에게 이식해 줄기세포 배양 기술 개발 과정에서 얻은 특정 마이크로RNA를 투약해 진행했다.연구 결과 종양의 성장이 대조군 대비 약 3분의 1로 억제됨을 확인했다. 해당 마이크로RNA는 암 세포 사멸, 암 줄기세포 증식 억제, 암 줄기세포 기능 유지에 필요한 유전자의 발현 억제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확인했다.회사는 또 암 줄기세포 분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흑색종 연구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흑색종 치료제 시장은 2026년 55억달러(약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통해 세포 재생에 대한 원리를 규명하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해외에서 먼저 선보인 탈모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 내 추가 연구에 매진해 암 치료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9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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