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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로 위암 치료…이젠 수술 후 항암치료 없어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3기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항암치료의 효과를 예측해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수술 예후가 좋은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암병원 위장관외과 정재호·노성훈 교수팀과 국내 다기관 공동연구팀은 진행성 위함 환자의 유전자를 분석해 수술 후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2~3기 위암 환자의 경우에는 2012년 발표된 클래식 임상 시험결과에 따라 표준치료법으로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는다. 클래식 임상시험은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암의 재발을 감소시킨다는 효용성을 입증한 임상시험이다. 항암치료를 통해 수술로 제거한 조직 외에 미세하게 잔존할 수 있는 암 세포를 사멸시켜 치료율을 높이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모든 진행성 위암에서 항암치료로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항암치료 효과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금까지 위암 환자의 항암제 적합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없어 수술 받은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정재호·노성훈 교수 연구팀은 위암에서 종양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수술 후 항암제에 대한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밝혔다. 정재호 교수는 “1901년도에 지금과 같은 ABO식 혈액형을 처음으로 구분하기 전에는 자신의 혈액형과 적합한 수혈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며 “이번 연구는 사람의 혈액형을 구분해 수혈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각 개인의 종양형을 분류하고 그 특성에 따라 항암치료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분자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으로, 암환자도 종양형에 따라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는 맞춤 정밀의료 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다중 코호트 연구방법으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 2,858명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위암을 면역형(Immune subtype, IM)과 줄기세포형(Stem-like subtype, ST), 상피형(Epithelial subtype, EP)으로 분류했다. 유전자 발현 패턴 특성에 따른 종양형 분류 기준은 수술 예후와 항암제 효과 여부다.면역형(IM)은 수술 후 예후가 좋은 반면 항암제가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항암제 효과면에서는 면역형(IM)은 항암제 치료를 해도 수술만 시행한 것과 비교해 예후가 더 좋아지지 않는다. 상피형(EP)은 수술만 받았을 때 비해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 예후가 좋아진다. 즉, 상피형(EP)은 항암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양형이다. 줄기세포형(ST)은 다른 종양형에 비해 예후가 가장 나쁘다. 특이한 것은 줄기세포형(ST)중에서 상피형의 유전자를 동시에 발현하는 경우는 예후는 불량하지만 항암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분류에 따른 결과를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주)노보믹스와 공동으로 각각의 종양형과 항암제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반 진단기술을 개발해 클래식 임상시험 환자 629명을 대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검사가 이루어진 625명 중 79명(약 13%)이 면역(IM)형으로 분류됐으며, 줄기세포(ST)형과 상피형(EP)형은 각각 265명(약 42%), 281명(약 45%)였다. 면역형의 경우 5년 생존율은 83.2%로 조사됐다. 면역형 환자를 다시 수술만 받은 환자군과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군으로 분류해 항암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약 80.8%였으며, 수술만 받은 환자의 경우 약 85.8%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노성훈 교수는 “수술 후 예후가 좋고,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굳이 항암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진행성 위암 환자의 약 15~20%는 현행 표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할 수 있게 돼 환자들의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 암 치료비도 감소돼 건강보험 재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정재호 교수는 “그동안 정밀의료가 적용되기 힘들었던 위암분야에서 대규모 임상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항암제 유효성 예측으로 위암에서 분자 진단 기반의 정밀의료 가능성을 열었다” 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2018.03.20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에스에프씨, 치매 줄기세포사업 기대감..美전문가 영입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에스에프씨가 미국 줄기세포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8분 현재 에스에프씨(112240)는 전거래일보다 105원(2.20%) 오른 4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스에프씨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미국 에이비타(AIVITA Biomedical) 대표인 한스 키르스테드(Hans Keirstead) 박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키르스테드 박사는 에이비타의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말기암, 면역 질환, 척수 손상 등에 대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30억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캘리포니아 줄기세포 기금을 설립해 고문으로 역임 중이다. 지난 2014년 기금 투자 대상 중 캘리포니아 스템 셀(CSC)을 나스닥 상장기업인 칼라드리우스 바이오사이언스(CLBS)에 기업 공개(IPO) 후 매각하는 성과를 냈다. 에스에프씨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타의 154억원(1440만달러)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타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치매 치료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도 미등기 임원으로 영입할 계획”이라며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함께 바이오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타와 협력 체인을 구축한 듀마 박사는 뇌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인젝션(Injection) 방식의 치매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듀마 박사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스테드 박사는 지난 12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에스에프씨와 협업을 통해 국내·외에서 바이오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듀마 박사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 진행 중으로 임상 시험이 모두 종료되면 한국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에스에프씨가 직접 줄기세포 치매치료제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3.19 I 오희나 기자
에스티팜, 정기주총 개최
  • 에스티팜, 정기주총 개최
  • 에스티팜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은 16일 오전 10시, 경기테크노파크 RIT센터 회의실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028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의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안형준 사외이사 선임, 이영재 감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감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또한 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김경진 대표는 “2017년은 에스티팜이 대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한 해 였다”며 ”신규수주 불확실성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치료제 분야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자체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에 더욱 매진하였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자체신약 개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재내성을 극복하는 신개념의 혁신적인 AIDS치료제, 텐키라제 효소 저해제를 이용한 대장암치료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췌장암 등 암관련 혈전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 경구용 헤파린 과제 중 1개 이상이 내년에는 유럽에서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3.16 I 강경훈 기자
  • 신라젠 ‘키스톤 심포지엄’서 'mJX-594’바이러스 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라젠(215600)은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2018 키스톤 심포지엄 (Keystone Symposia)’에서 ‘mJX-594’ 바이러스의 신장암 대상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연구책임자인 분당 차병원 김찬 교수가 ‘백시니아 바이러스, 종양 면역 환경을 바꿔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다’라는 주제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있어 새로운 항암제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종양 내에 T-세포가 존재하지 않을 때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와 병용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요법 제한성을 극복할 수 있다. 투여 방법과 순서 중요성도 마우스 실험을 통해서 입증했다.신라젠 관계자는 “종양 내 면역 환경을 항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바꿔주면서 면역관문억제제 항암효과가 개선되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mJX-594는 신라젠이 간암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펙사벡(JX-594)과 동일한 치료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다. 설치류에는 감염성이 없는 펙사벡과는 달리 실험 쥐의 세포에도 감염될 수 있는 균주를 이용해 만들었다.
2018.03.16 I 박형수 기자
  • 에스맥, 항체치료제 개발 자회사 ‘다이노나’ 지분 추가 취득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에스맥(097780)이 자회사 다이노나의 지분 확대에 나섰다. 다이노나가 에스맥에 인수된 직후 모회사 시총을 넘어서는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까지 체결한 만큼, 추가 지분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의지를 밝힌 것이다.에스맥은 48억원 규모의 다이노나 구주 60만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구주 취득으로 에스맥의 다이노나 지분율은 기존 21.66%에서 24.79%로 확대됐다.다이노나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지난달 28일 4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했다. 계약은 현재 개발 중인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독점개발과 사업화 권리 양도를 통해 계약금 30억원, 임상 개발 중도기술료 총 4000억원을 지급받는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계약체결 대상 기업이 관련기술로 상업제품 판매 시 순이익의 10%에 해당하는 경상기술료까지 지급받는다.에스맥 관계자는 “다이노나의 파이프라인은 지난 해 기준 전체 시장 규모만 약 146조4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성이 높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연내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견고히 함으로써 시장에 다이노나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에스맥은 지난달 다이노나의 최대주주 지위와 함께 경영권을 매입했다. 현재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9월 이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빠른 IPO가 가능한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2018.03.16 I 윤필호 기자
  • 에스맥, 항체치료제 업체 지분 추가 취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맥(097780)이 국내 항체치료제 개발업체 다이노나 지분을 확대한다. 에스맥은 다이노나 주식 60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스맥이 보유한 다이노나 지분율은 기존 21.66%에서 24.79%로 높아졌다.앞서 다이노나는 지난달 28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 중인 면역 항암 항체 4종류에 대한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양도하기로 하고 계약금 30억원을 받기로 했다. 임상 개발 중도기술료 총 4000억 원을 지급받는 옵션도 포함하고 있다. 다이노나는 계약체결 대상 기업이 관련기술로 상업제품을 판매하면 순이익 10%에 해당하는 경상기술료도 받기로 했다.에스맥 관계자는 “다이노나의 파이프라인은 지난해 기준 전체 시장 규모만 약 146조4000억원에 달한다”며 “시장성이 높은 블록버스터급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내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분 확대를 통해 다이노나 비전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다이노나는 현재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하며 올 9월 이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 이후 코스닥 이전상장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2018.03.16 I 박형수 기자
  • [특징주]파미셀, 간경변 세포치료제 품목허가 기대…네이처셀 효과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파미셀(005690)이 강세다. 간경변 치료제인 ‘셀그램-리버(Cellgram-Liver)’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처셀 주가 급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4일 오후 12시43분 파미셀은 전날보다 11.49% 오른 747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셀그램-리버는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인 치료제”라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간경병 치료에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국내 간경병 사망자수는 7000명을 웃돌고 미국에서는 4만명에 달한다. 미국 내 간 이식 수술비용은 74만달러다.이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황”이라며 “세포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세포치료제 조건부 허가 요건 및 절차에 따라 조만간 판매 개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지난해 12 월에는 미국 임상 1상도 시작했다”며 “뇌경색, 척수손상 치료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척수손상 치료제를 중간 엽줄기세포 척수강내 주입한 10명의 만성 척수손상 환자 중 6명은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뇌졸증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5년기준 1조 360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골수 조혈줄기세포 유래 차세대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분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네이처셀이 개발한 관절염치료제 ‘조인트스템’ 에 대한 허가 심의를 진행했다. 조인트스템은 자신의 피하지방에 존재하는 ‘중간엽줄기세포(뼈·지방·연골 등으로 분화 능력을 보유한 자가증식 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치료제다. 네이처셀 주가는 올해 들어 2배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은 2조7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2018.03.14 I 박형수 기자
  • 위→간 전이암 환자,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가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술이 어렵고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에도 효과가 떨어진 위암에서 간까지 전이된 환자에게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위암에서 간, 복막, 폐까지 전이된 A모(여·66)씨를 하이푸의 높은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병행해 치료한 결과,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10년에 조기위암으로 진단받고 절제수술을 받았다. 6년여 만인 2016년에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나 약 1년여 만에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치료를 포기한 환자였다. 뿐만 아니라 기대수명이 3개월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시한부 환자였다.모든 치료를 포기하고 자연으로 돌아가 살고 싶었으나 간, 복막, 폐까지 전이돼 배가 팽만하기 시작했다. 또한 복부 통증까지 와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따라서 복부의 통증과 생명연장을 위해서는 간으로 번진 암을 잡는 것이 최우선인 상태였다. 이에 김태희 원장은 열에너지와 동맥 내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2주 간격으로 2번 치료를 하고 1달 후에 CT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간에 퍼져 있던 약 20cm정도의 암 덩어리가 약 70%정도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A씨는 불룩하게 나왔던 배와 통증이 크게 감소하며 이제 식사도 잘 하고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몸이 크게 호전됐다. 하이푸는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종양치료기기이다. 간암(원발성, 전이성)과 자궁근종 등에 사용된다. 수술 없이 초강력 초음파를 쏘아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며 종양에만 초음파 열에너지를 집중시켜서 괴사시키는 최신의 기술이다. 김태희 원장은 “종양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을 통한 절제법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사용하지만 암세포가 다른 장기까지 퍼졌다면 암 크기부터 줄여야 하는데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하는 치료가 열에 약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암세포 주성분이 열에 약한 단백질이라는 점에 착안해 높은 온도(섭씨 56도 이상)를 활용한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인다”면서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쏘면, 암세포가 열변성으로 인해 괴사한다. 이때 암세포의 단백질이 면역세포에 자극을 주어 활성화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이 상승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유로 A 씨의 간과 복막까지 번졌던 암 덩어리가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2018.03.13 I 이순용 기자
  • 필룩스, 바이럴진 인수…코아젠투스와 4세대 항암 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필룩스(033180)가 미국 코아젠투스(Coagentus Pharma, LLC)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암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 연구개발 등에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코아젠투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승인자문위원장인 토마스 제퍼슨 대학병원 스캇 월드만(Scott A. Waldman)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회사다. 필룩스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에 3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코아젠투스 최대주주인 스캇 월드만 교수가 보유 중인 지적재산권을 필룩스를 통해 사업화할 가능성도 있다. 진행 중인 증자를 마무리하면 코아젠투스는 필룩스 2대주주로 올라선다.코아젠투스 산하에는 바이러스 기반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럴진,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는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Adoptive Immunotherapies), ‘GUC2Y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는 지바이오틱스(G Biotics)를 보유하고 있다.필룩스는 바이럴진 주식 1665만주(지분율 62.34%)를 약 3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필룩스는 바이럴진을 종속회사로 편입한다. 바이럴진은 대장암 전이암 백신 및 치료제(GCC 백신)를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을 끝내고 현재 임상 2a를 위한 간이동물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임상2b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럴진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덕분에 임상 2상을 끝내면 바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코아젠투스 자회사인 어답티브 이뮤노테라피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T 치료제가 나오면서 인류가 암 정복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아젠투스의 CAR-T치료제는 미국의 블루버드바이오와 공동으로 동물임상을 완료했고 현재 아시아 최대의 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필룩스는 코아젠투스와 함께 CAR-T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CAR-T치료제”라며 “코아젠투스가 보유한 기술은 탁월한 효과에도 부작용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코아젠투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지바이오틱스는 GUCY2C 면역유산균을 사업화하고 있다. GUCY2C 면역유산균은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초기 장염, 아토피, 항비만 등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기존의 유산균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룩스는 지바이오틱스 치료제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필룩스는 신규 바이오사업을 추진하면서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코아젠투스와 공동으로 암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한다.필룩스 관계자는 “필룩스는 창립이후 꾸준하게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창립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이어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견실한 코스피 상장사”라며 “코아젠투스 사업 파트너로 결정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필룩스는 오는 23일하기로 했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30일로 연기했다. 임시주주총회 안건은 바이오 사업과 관련 사업목적 추가 및 이사 선임이다. 필룩스 관계자는 “현재 코아젠투스 경영진과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협의 중”이라며 “임시주주총회의 최종 안건을 추후에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2018.03.09 I 박형수 기자
녹십자셀, 이뮨셀-LC 처방 증가로 고성장 지속-SK
  • 녹십자셀, 이뮨셀-LC 처방 증가로 고성장 지속-SK
  • 이뮨셀-LC 분기별 처방건수.[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K증권은 9일 녹십자셀(031390)에 대해 녹십자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이뮨셀-LC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고객 확대와 적응증 확대를 위한 개발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는 2007년 간암 적응증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지만 조건부임상 3상으로 출시 초반 의미 있는 매출이 없었다”며 “2012년 녹십자 계열로 편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녹십자셀인 전신인 이노셀 시절인 2012년 녹십자그룹에 편입됐다. 세포치료제, 세포은행, 위·수탁사업을 영위하며 이중 이뮨셀-LC를 통한 세포치료제가 주력 사업이다. 이뮨셀-LC는 2015년 학술지 가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에 논문 발표를 하면서 대내외 인지도가 상승했다. 지난해 4월부터 이뮨셀-LC의 영업사업권을 녹십자로부터 가져와 직접 판매하고 판매가격도 인상해 실적 개선세를 시현하고 있다. 현재 뇌종양(임상3상 완료)으로 적응증 확대를 준비 중이다.지난해 11월에는 전환사채(CB) 600억원을 발행해 이중 430억원을 용인 기흥 셀센터 건축비로 사용했다. 130억원은 설비·임차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1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3.9%, 38.2% 증가했다”며 “지난해 연간 처방건수가 5532건이었던 이뮨셀-LC는 올해 연간 7000팩의 처방건수가 예상돼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3.09 I 이명철 기자
알테오젠, 면역관문억제제 차세대 항체 후보물질 개발
  • 알테오젠, 면역관문억제제 차세대 항체 후보물질 개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기업 알테오젠(196170)은 프랑스의 항체 개발 전문기 아이바텍(Eivatech)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 관문 억제제의 차세대 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항체 후보물질은 나노바디 기술을 적용해 기존 항체의 3분의 1 정도 크기로 세포막 투과율이 높고 아정성이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당 물질은 단클론 항체치료제로 뿐 아니라 원천기술인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기술(NexMabTM) 기술을 접목해 나노바디-약물 접합체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 개발의 장애물인 약물 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또 나노바디 항체 물질과 나노바디-약물 접합체의 단독·병용 투여 등 다양한 조합의 치료법 개발을 통해 임상 과정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순재 대표이사는 “도출된 나노바디 항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관문 억제제는 항암제와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 등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원천기술을 활용한 유방암치료제(ALT-P7)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과 혈우병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2018.03.08 I 이명철 기자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사진=이데일리DB)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 ‘맞수’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유방암 항암제 시장 승부가 영업력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를 받은 후 넉달만이고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지난해 9월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에 이어 두번째다. 삼페넷의 약가는 150㎎ 기준 29만2942원으로 허셉틴의 기존 약가(51만7618원)의 43% 수준이며 허쥬마 허가 당시인 37만2692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인 셈. 하지만 삼페넷이 허가를 받자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약가를 삼페넷과 같은 29만2942원으로 스스로 낮췄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를 포기한 것.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무기 하나를 잃은 셈이다.허쥬마와 삼페넷의 적용범위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으로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100% 일치한다. 사실상 효과가 같은 약으로 인정받은 만큼 두 회사는 영업력에 승부를 걸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각 나라별 제약사에 공급하는 형식 대신, 국내에서는 영업망을 갖춘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통해 허쥬마를 공급한다. 국내 영업조직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웅제약(069620)을 파트너로 정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능력에서 판매사인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의 영업력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업계에서는 항암제가 기존 두 회사가 경쟁했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특성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잠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염증성장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삶의 질이 관건인 반면, 항암제는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약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서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도 40만원대로 약가가 낮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허셉틴의 시장이 견고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항암제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고 환자는 약값의 5%만 내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이 개발해 스위스 로슈가 판매하는 약으로 2016년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리는 약에 이름을 올렸다. 허셉틴의 성분명인 트라스투주맙의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하고 허셉틴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8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2018.03.08 I 강경훈 기자
  • 신라젠, 펙사벡 기대 속 투자매력 ↑…외국인 지분율도 '껑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인이 최근 신라젠 주식을 꾸준하게 사모으고 있다.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 효능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신라젠 주식 133만주를 순매수했다. 1382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9.26%에서 11.21%로 1.95%포인트 높아졌다.앞서 신라젠은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연구 결과를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 ASCO)’에서 공개했다. 임상 2상은 지난 2012년 8월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김성근 교수와 연구팀이 했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임상 대상 환자 가운데 1명은 암세포가 완전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신라젠 관계자는 “환자에게 펙사벡을 정맥투여 방식으로 총 9차례 주입했다”며 “지난 2013년 2월 26일 이후로는 별도의 추가 치료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3년 12월 18일 암세포 완전 관해를 확인했다”며 “전체 생존기간이 5년 이상 연장됐다”고 덧붙였다. 펙사벡은 천연두 예방백신에 사용했던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개시에 대한 특정임상계획평가(Special Protocol Assessment·SPA)를 승인받아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중간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수 면역항암제와 병용했을 때 간암뿐만 아니 신장암, 대장암 치료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7종류 암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신장암, 대장암에 이어 병용요법을 통한 적응증을 추가로 확대했을 때 펙사벡 가치가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3.07 I 박형수 기자
제넥신, 지난해 적자에도 주가 기대감은 여전
  • 제넥신, 지난해 적자에도 주가 기대감은 여전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제넥신(095700)이 지난해 실적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계단식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면역항암신약 ‘하이루킨’ 등 보유한 기술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하고 작년 말 중국기업과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도 긍정적 기조를 유지시키고 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 주가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62.88% 상승했다.모멘텀은 중국 기업과의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이다. 제넥신은 작년 12월 중국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6000억원 규모의 ‘하이루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인 ‘인터루킨7’과 지속형기술 하이브리드 Fc 융합기술(hyFc)인 ‘하이루킨’(GX-I7)의 중국전역에 대한 독점적 개발권과 판매 권리를 이전했다.이로 인해 주가는 1월 급등했다. 이후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작년 제넥신의 영업손실 사실이 전해지며 조정을 겪었다. 제넥신은 지난해 64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이며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적자폭은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7% 증가한 28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적자 소식에도 제넥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증권가는 기대감의 근원에 제넥신의 뛰어난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넥신은 독자적 원천 기술에 기반해 면역항암제, DNA 치료백신 등을 개발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제넥신은 하이브리드 hyFc와 DNA치료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면역 항암제, 인성장호르몬제,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적응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제넥신의 제제는 부작용이 없고 지속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 올해 3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임상시험 승인(IND)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한독과 공동개발로 임상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올해 하반기에 라이선스 아웃(L/O)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향후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주가는 면역항암제인 하이루킨의 파이프라인 가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태영 메리츠종금증권 “제넥신의 치료제 가운데 면역항암제 병용할 수 있는 치료제인 하이루킨에 관심이 높다”면서 “그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따라서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해 개발이 잘 되고 있어서 향후 하이루킨 가치에 따라서 긍정적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양한 파트너쉽과 공동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다”며 “그 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GX-G3), 지속형 당뇨 치료제(GX-G6), 지속형 빈혈치료제(HyPoietin) 등에 대한 임상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고 했다.
2018.03.07 I 윤필호 기자
  • 에스에프씨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 선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에스에프씨(112240)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치매 치료에도 나서겠다는 바이오 사업 청사진을 제시했다.공현철 에스에프씨 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미국 에이비타(AIVITA Biomedical) 및 호그메모리얼 병원의 전문가와 손잡고 바이오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임상 2상 진행 중인 난소암 관련 치료 기술과 임상 2상 예정인 세포종 관련 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에스에프씨는 지난달 22일 미국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에이비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비타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전문가인 한스 키르스테르(Hans S. Keirstead) 박사가 설립한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현재 말기암, 면역질환, 척수손상 등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에이비타는 일본에서 흑색종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일본식약청(PMDA) 승인에 따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난소암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뇌에서 발생하는 단일 종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악성교모세포종에 대해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에스에프씨는 에이비타의 154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계약도 맺었다.이와 함께 호그메모리얼 병원의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와 파키슨,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대한 협력 체인을 구축했다. 에이비타와 협력 체인을 구축한 듀마 박사는 뇌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의 치매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약 150명의 환자가 듀마 박사의 치료법을 이용한 치매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의 90% 이상이 증상 호전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공 부사장은 “에스에프씨는 듀마 박사와 에이비타의 기술과 관련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을 취득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국가 치매 책임제를 선언하며 해당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돼 이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8.03.07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인터불스, 세계 유일 골수침윤림프구기반 항암제 개발사 인수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인터불스(158310)가 급등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 신약 전문 사모펀드(PEF)운용사 메디베이트 파트너스와 손잡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인 윈드밀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5일 오후 2시 37분 인터불스는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인터불스는 경제방송을 통해 윈드밀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 윈드밀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암전문 병원인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연구진이 설립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다. 존스홉킨스병원 시절 개발한 CAR-T치료제는 골수침윤 림프구(MILs)를 이용한 골수 유래 T세포 기술로 기존 혈액 유래 T세포 보다 항암효과를 높였다. 면역기억세포가 풍부해 재발방지와 여러 암종(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천기술을 보유한 존스홉킨스로부터 전용실시권을 취득해 골수암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인터불스는 전 세계 유일한 골수침윤림프구기반 항암제 개발사인 윈드밀을 인수해 바이오신약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인터불스는 메디메이트 파트너스가 조성하는 PEF에 일정 지분을 출자하고, PEF가 윈드밀을 인수하는 구조다. 인터불스가 공동집행조합원(COGP)로 참여하는 대신 윈드밀의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실상 메디메이트파트너스가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하고 인터불스가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한다.메디베이트는 포스코 바이오 벤처펀드와 한국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거친 김현국 대표가 2014년 설립한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PEF 운용사다. 지난 2016년 신라젠 전환사채(CB)에 투자해 1년여 만에 6배가량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해졌다.
2018.03.05 I 박형수 기자
농촌진흥청, 인간 면역방어 원리 밝힌 연구 대백과사전에 실려
  • 농촌진흥청, 인간 면역방어 원리 밝힌 연구 대백과사전에 실려
  • 채한화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 세계 과학자 2000명이 참여해 만든 ‘신호전달분자 대백과사전 제2판’에 채한화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농업연구사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신호전달분자 대백과사전’은 생명과학, 의학, 약학 분야의 연구자에게 8000여 개 유전자의 기능정보와 배경, 질병과 연관된 변이정보, 미래 연구전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초판은 2012년 발행됐으며, 네이처(Nature) 등 국제 학술지를 출간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발간하고 있다.채한화 농업연구사가 밝혀낸 인간 면역반응 원리는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수용체 가운데 ‘톨-유사수용체 8(TLR8)’이 세포 안으로 침입하는 항원(외부 바이러스의 분자) 유형에 따라 면역반응과 항체(항바이러스 단백질) 생산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2016년 ‘국제생물고분자학회지’에 ‘톨-유사수용체 8(TLR8)’은 외부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부위(Z-루프)의 구조가 동물마다 달라 같은 바이러스라도 면역 반응 정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실린 적이 있다. 인간부터 쥐까지 톨-유사 수용체8의 ECD도메인 구조는 잘 보존이 돼 있지만, 외부바이러스를 인식하는 부위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Z-loop영역의 아미노산 길이와 패턴이 동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외부 바이러스를 인식하더라도 면역 반응의 정도는 달라진다.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는 인간 B형간염 바이러스의 저항성 형성 수용체로 알려져 있으며 항암제 개발의 목표 수용체로 연구되고 있는 ‘톨-유사 수용체8(TLR8)’의 역할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축산 분야에서는 어린 가축의 면역 방어를 높일 수 있는 유용물질의 탐색과 과면역 반응을 낮추는 저감 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이번에 발간된 신호전달분자 대백과사전 제2판에는 채한화 농업연구사의 연구를 비롯해 국내 연구자 28명의 17개 신호전달분자 설명이 함께 게재됐다.
2018.03.05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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