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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새로운 R&D 모멘텀 부각-NH
  • 오스코텍, 새로운 R&D 모멘텀 부각-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오스코텍(039200)이 기술수출에 성공한 ‘레이저티닙’ 이후 새로운 기술개발(R&D)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구완성 NH증권 연구원은 5일 “오스코텍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라며 “지난 2015년 8월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수출, 작년 11월 1/2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이 얀센을 대상으로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바이오업체에서 제약사를 거쳐 글로벌 제약사로 이어지는 단계별 기술수출의 성공사례로 평가된다는 게 구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후속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SKI-G-801’이 이번에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초록이 발표될 것”이라며 “3분기 내에 국내 1/2상 임상승인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비소세포폐암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의 적응증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구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또 “‘SKI-O-703’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2a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중간결과 발표가 기대돼 레이저티닙 이후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능한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03.05 I 이광수 기자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신약개발 돌풍에 초기임상 20% 증가…의료기기 개발도 다양화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국내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가장 많은 임상 승인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679건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제약사임상시험 단계별 승인 현황(자료=식약처)이중 제약사가 실시하는 임상은 505건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으며, 학술목적 등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은 25.6% 비중을 차지했다. 상업화를 위한 임상 승인이 활발한 것이다.제약사별로는 종근당이 25건으로 가장 많은 연구를 진행했으며, 한미약품(14건), CJ헬스케어(11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특히 초기단계 임상시험인 1상은 211건으로 전년대비 19.9% 늘었다. 이중 국내 기업이 신약개발을 위해 국내에서 진행하는 임상은 37건으로, 국내에서 초기 단계 신약 개발이 활발했다. 임상시험을 효능군 별로 살펴보면 항암제가 247건으로 가장 많았고, 내분비계(67건), 소화기계(54건), 심혈관계(49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항암제 임상시험은 전체 임상의 36.4%를 차지했으며, 기전별로는 표적항암제가 111건(45%)으로 가장 많았고 면역항암제가 92건(37.2%)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표적 희귀질환인 혈우병 임상은 2017년 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증가하는 등 희귀난치성질환의 임상이 증가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임상 분야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달 출범한 ‘임상시험 제도 발전 추진단’을 통해 임상시험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신약개발 역량을 향상시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산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의료기기 임상 전년과 비슷…개발 범위 확대지난해 의료기기 임상 승인 건수는 88건으로 2017년 84건과 비슷했으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발전 등으로 개인 맞춤 치료, 질병 조기 진단 등 영역에서 개발이 늘었다.치매환자의 기억력 개선, 뇌졸중 환자의 인지 기능 향상 등 뇌질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임상 건수는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증가했다.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임상은 2017년 3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확대됐다. 뇌졸중, 신경근육 등으로 걷는 일이 어려운 환자의 보행을 도와주는 의료용 로봇 임상시험의 경우 2017년 2건 승인했으며, 지난해 4건으로 늘었다.
2019.02.27 I 김지섭 기자
엔케이맥스 美 법인, 헬렌 킴 자문위원 영입
  • 엔케이맥스 美 법인, 헬렌 킴 자문위원 영입
  • 헬렌 킴 자문위원(사진=엔케이맥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엔케이(085310)맥스는 미국 바이오업계 사업전략 전문가 헬렌 킴 자문위원을 영입하고 현지법인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2일 밝혔다.헬렌 킴 자문위원은 NGM 생명과학 전략 고문 겸 전문경영인(CEO)을 역임했으며, 그 전에는 코산 생명과학이 BM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대표로 성공적인 협상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017년 카이트파마의 길리어드 인수합병 과정을 성공적으로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엔케이맥스는 이번 전문가 영입으로 미국 현지 기반을 공고히하고 기업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엔케이맥스가 보유한 슈퍼 NK(자연살해) 기술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앞두고 있어 이번 전문가 영입은 현지 사업 전략을 세우는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엔케이맥스의 슈퍼 NK 면역세포치료 기술은 적은 수의 NK세포를 순도 99%로 최대 190억배까지 대량 증식 가능하도록 만들어 항암 살상 능력을 극대화한 차세대 기술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헬렌 킴의 미국 바이오기업 경험은 제약 산업 내 사업화 전략, 투자 유치, 파트너 물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2 I 김지섭 기자
SCM생명과학, 美줄기세포 기업과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
  • SCM생명과학, 美줄기세포 기업과 당뇨병치료제 공동개발
  • 이병건(왼쪽)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와 왕지우 얼리얼바이오텍 대표이사가 공동연구개발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CM생명과학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CM생명과학은 지난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 바이오기업인 ‘얼리얼바이오텍’(Allele Biotechnology)과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췌장세포를 활용한 당뇨병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얼리얼바이오텍은 2009년부터 진행한 유도만능줄기세포에 mRNA 원천기술을 적용해 고품질의 조직 특이적 세포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은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기술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을 듣는다.얼리얼바이오텍은 미국 내에 cGMP 생산시설을 자체 보유해 유도만능줄기세포주 구축과 분화를 다각도로 진행하며 기증자 스크리닝과 조직생검 모니터링부터 서류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으로 관리한다.SCM생명과학은 얼리얼바이오텍의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자가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고 가까운 클리닉에서 간단하게 채취가 가능하며 제조소로의 운송과 대규모 치료제 생산이 쉽다는 점 등에서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당사가 주력하는 성체줄기세포에 얼리얼바이오텍의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결합해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최근 인수한 코이뮨의 면역항암제 기술과 cGMP시설에 더해 얼리얼바이오텍 핵심기술과 cGMP시설 운영경험이 SCM생명과학의 미국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1 I 강경훈 기자
신약 기술 수출로 수익 솔솔…제약株 약발
  • 신약 기술 수출로 수익 솔솔…제약株 약발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연구·개발(R&D)로 돈을 버는 시대가 도래하자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기술수출(이전)로 올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임상시험을 진행할수록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제품 완성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약개발 기술을 돈을 받고 글로벌 제약사에 팔아 수익을 챙기는 것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미약품(128940)이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표적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게 대표적 사례다. 이후 제약사들은 기술수출을 위한 R&D에 투자했고 올해 그 결실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다.◇실적개선 기대감에 이달 주가도 ‘쑥’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대비 4.63% 오른 4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제약사는 종가 기준 이달 초(1일) 대비 12% 상승했다.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12월 제넨텍으로부터 계약금 8000만 달러를 받았다. 한미약품은 회계 장부상 계약금을 30개월간 분할 인식키로 해 올 4월까지 매달 3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835억7400만원을,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8% 늘어난 1조159억6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기준 R&D 비용은 1928억83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19% 수준이었다.이날 녹십자(006280)는 3%대, 동아에스티(170900)는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이달 들어 11.76%, 동아에스티는 4.98% 올랐다. JW중외제약(001060)과 유한양행(000100)도 월초대비 각각 3.98%, 4.47% 상승했다.녹십자는 독감백신 폐기 충당금 확대 반영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및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이 업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4.5% 감소한 501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조3348억7800만원으로 직전연도보다 3.6% 늘었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올 상반기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중국시장 허가를 위한 신청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대상포진백신의 미국 임상 1상 중간결과 발표가 있어 R&D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다”며 “특히 헌터라제는 연초 중국 현지기업으로 기술수출된 상태이며, 희귀질환 의약품으로 현지에서 심사기간 단축이 예상돼 내년 수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2016년 미국 제약사 애브비와 5억2500만 달러의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동아에스티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392억7400만원으로 전년대비 63.2%나 늘었다. 매출액도 5672억4700만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12억23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기술이전 효과 속속 나타나JW중외제약(001060)은 지난해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총 계약규모는 4억2000만 달러(약 4500억원)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6% 증가한 264억원, 매출액은 6.8% 늘어난 5371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1억2600만원으로 전년대비 43.5%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R&D 비용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올해에는 기술수출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술수출 계약금이 실적으로 잡히면서 비용증가를 상쇄시켜 줄 것이란 얘기다.이 제약사는 지난해 11일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텍과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관련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구개발비는 레이저티닙의 임상 3상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1100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얀센과 기술이전 계약으로 발생한 약 334억원의 계약금 중 올해 약 230억원이 기술료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며, 길리어드와의 계약금 170억원이 1분기 실적으로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약사들은 이 같은 R&D 모멘텀이 올 하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기술수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임상시험을 할 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담 때문에 개발한 기술을 돈을 받고 파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개발 완료 후 제품이 계속 팔리면 매출과 연동돼 로열티를 받는 구조도 있어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도 반등할 수 있는 요인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2019.02.20 I 박태진 기자
에이티젠, 엔케이맥스 합병 결정…면역세포치료제 선두기업 도약
  • 에이티젠, 엔케이맥스 합병 결정…면역세포치료제 선두기업 도약
  • 양사 합병 기대 효과(자료=에이티젠)[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에이티젠(182400)은 관계사 엔케이맥스를 인수합병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회사 합병 후 법인명은 엔케이맥스다.에이티젠이 지분 40.71%를 보유한 관계사 엔케이맥스는 슈퍼 자연살해(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을 갖고 바이오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슈퍼 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은 암세포 등 비정상세포를 비특이적으로 직접 공격하는 NK세포의 고활성을 유도한 기술이다.엔케이맥스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은 몸 속 NK세포를 순도 99%로 최대 190억배까지 대량증식 가능하도록 만들어 항암 살상 능력을 높였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위한 심사 중에 있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수석애널리스트는 “이 두 회사의 합병은 진단키트(NK뷰키트)와 건강기능식품(NK365)의 판매 수익원 확보로 캐쉬카우를 창출함과 동시에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로 차세대 성장동력까지 확보해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이티젠이 판매하고 있는 진단키트인 NK뷰키트는 미국과 캐나다의 지사를 통해 북미지역에 판매 중이며,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수 국가에 판매 승인을 획득해 시장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NK365는 약국을 포함한 국내 온라인·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진행 중이다.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엔케이맥스의 혁신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개 회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신약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선두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조용환 엔케이맥스 대표는 “양사가 합병하면 더욱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들을 더욱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8 I 김지섭 기자
신라젠, 면역항암제 임상 진전…주가 상승 기대-신한
  • 신라젠, 면역항암제 임상 진전…주가 상승 기대-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신라젠(215600)이 펙사벡 임상 진전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배기달 신한금투 연구원은 18일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펙사벡(Pexa-Vec)’ 글로벌 임상3상이 올해 1차 중간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연말까지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으로 임상 진전이 순조로우면 품목 허가 신청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또 펙사벡은 동물 시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시 상호 보완적인 결과가 도출됐다는게 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신장암과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병용 임상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배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임상3상 중간 결과가 발표되는 업체는 바이로메드(084990)와 메지온(14041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있다”며 “임상 결과 발표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들 업체는 올해 평균 7.1% 주가가 상승했는데 신라젠은 1.0% 상승에 그쳤다”고 말했다.이에 그는 “2~3분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펙스벡의 3상 중간 결과 발표가 중요한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병용 임상 결과 발표와 신장암 임상 진행 경과 발표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9.02.18 I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中 진출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中 진출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2월 11일~2월 15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中에 기술수출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회사는 최근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인 ‘C-브릿지 캐피탈’과 바이오이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판권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허셉틴(유방암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3’, 루센티스(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11’, 솔리리스(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12’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됩니다. C-브릿지는 중국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라는 바이오기업을 설립한 뒤 향후 승인받는 제품의 판매를 담당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약금을 비롯해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게 됩니다.이에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중국 3S바이오와 아바스틴(대장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SB8’의 중국 내 임상 및 허가, 상업화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에서 현재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과 허가를 동시에 진행해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GC녹십자, 4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GC녹십자(006280)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3349억원으로 4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회사 측은 주력인 혈액제제 사업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문의약품 부문이 8.9% 성장했습니다. 또한 혈액제제의 중남미 지역 수출증가에 힘입어 해외 매출도 10.1% 늘었습니다.매출은 늘어난 대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4.5% 줄어들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연구개발비용이 12.3% 늘었고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가 늘면서 고정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었습니다. 또한 연결대상인 GC녹십자엠에스, GC녹십자랩셀의 실적부진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습니다.◇유한양행 투자 ‘이뮨온시아’ 435억원 투자 유치유한양행(000100)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사 소렌토가 합작해 2016년 설립한 이뮨온시아가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4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뮨온시아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이번 투자 유치 성공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IMC-001’의 임상시험과 ‘IMC-002’을 비롯한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IMC-001은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회피신호를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합니다.◇제넥신·SCM생명과학, 美 바이오텍 ‘아르고스 테라퓨틱스’ 인수 제넥신(095700)은 SCM생명과학과 공동으로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바이오텍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경매를 통해 인수했습니다. 이번 인수에 들어간 금액은 125억원으로 이에 따라 아르고스는 ‘코이뮨’(CoImmune)이라는 이름으로 문패를 바꿔달며 미국 내에서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르고스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 개발에 주력한 회사로 수지상세포 기반의 맞춤형 암치료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에서 신장암 환자 4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이 통계적 유효성을 밝히지 못해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제넥신은 대규모 임상3상 진행 경험과 수지상세포 치료백신을 개발 중인 GX-17과 병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유럽에 6000억원에 기술수출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간질)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5억 3000만 달러(약 6000억 원)에 기술수출했다. 계약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억 달러와 향후 시판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 4억 3000만 달러로 이뤄졌다. 이후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아벨 측은 SK바이오팜이 진행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제출할 예정인데 시판허가를 받으면 세노바메이트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내 32개국에서 판매된다. SK바이오팜은 아벨의 신주 상댱량을 인수할 권리도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도출부터 글로벌 임상시험,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약물이다. FDA는 올해 11월 세노바메이트의 시판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판허가를 받으면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판매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했다.
2019.02.17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신라젠, '펙사벡' 면역 전임상 논문 美암학회 표지논문 선정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라젠이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논문이 미국 암학회(AACR)의 대표 국제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 3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2시51분 현재 신라젠(215600)은 전거래일보다 3200원(4.48%) 오른 7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이날 분당차병원 김찬·전홍재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논문이 미국 암학회(AACR)의 대표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IF 10.1999) 3월호에 실린다.표지를 장식한 논문은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으로 신장암에서 면역치료제에 대한 불응성을 극복하다’라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바이러스와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항암바이러스와 PD-1억제제, CTLA-4억제제를 삼중 병용 투여하면 일부 종양의 완전관해가 유도되며 치료 후에도 항암 면역효과가 장기간 지속되어 재발을 막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번 연구는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 이원석 박사 연구팀과 신라젠이 함께 했다. 연구팀은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신장암 마우스모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특히 펙사벡과 2종의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를 삼중 병용한 결과,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여 신장암 쥐의 40%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러한 항암효과는 장기간 지속되어 삼중 병용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평균 생존기간이 2.3배 증가했다.
2019.02.15 I 오희나 기자
파미셀, 인도 ILBS와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MOU
  • 파미셀, 인도 ILBS와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파미셀(005690)은 인도 ILBS와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임상연구 및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파미셀은 ILBS와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임상연구를 수행키로 했다.향후에는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파미셀이 ILBS 측에 전수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 기초 임상연구를 발전시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 인도 현지에서 상업화한다는 계획이다.ILBS는 간·담낭의 임상에 특화된 의료기관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협력기관으로 지정돼 있으며 간질환 및 바이러스간염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한다.파미셀 관계자는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의 임상에 대해 ILBS 측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간질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활동하는 임상 전문 의료기관 및 의료진과 손을 맞잡게 된 것은 해당 임상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당사의 줄기세포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임상연구는 △재생의학으로서의 줄기세포치료 △줄기세포의 분리 및 대량생산 기술 △줄기세포치료의 유효성 개선기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4가지를 골자로 진행된다.ILBS 관계자는 “현재보다 치료효과가 보다 뛰어나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세대 간질환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며 “고순도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파미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파미셀 CI(자료=파미셀)
2019.02.14 I 김지섭 기자
기술력 있는 신약개발 기업, 저점 매수 전략 필요-하나
  • 기술력 있는 신약개발 기업, 저점 매수 전략 필요-하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연초 랠리나 JP 모건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내내 소외됐지만 신약개발 기업 중심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보유 기술력이 부각될 경우 언제든 주가 급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대비 코스피지수는 9.5% 상승한 반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2.3% 오르는 데 그쳤다”며 “바이오시밀러나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 등에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분석했다.대형주인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모두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지수의 큰 반등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부 연구개발(R&D) 모멘텀이 발생하거나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들은 단기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는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해소된 올릭스(226950)는 22~23일 급등했고 외국인 매수가 쏠렸던 제넥신(095700) 주가는 지난 7일 14.2% 올랐다”며 “R&D 기대감이 발생한 펩트론(087010)이나 유한양행(000100)과 공동 개발하는 신규 면역항암제 개발 가능성이 대두된 앱클론(174900)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기술력이 확실한 바이오텍 기업들은 작은 트리거로도 주가 급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선 연구원은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을 뿐 플랫폼 기술력이 뒷받침된다면 R&D 모멘텀은 언제라도 발생 가능하다”며 “우수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시장에서 소외돼 주가가 저점일 때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19.02.14 I 이명철 기자
제넥신·에스씨엠생명과학 컨소시엄, 美 바이오텍 인수
  • 제넥신·에스씨엠생명과학 컨소시엄, 美 바이오텍 인수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제넥신은 에스씨엠생명과학과 공동으로 미국 바이오텍 회사인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경매로 약 125억원에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새로 인수한 회사의 이름은 코이뮨(CoImmune)으로 정했으며 미국 내 독립법인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에 위치한 아르고스는 지난해 초까지 나스닥에 상장했던 개인맞춤형 항암 치료제를 개발해온 회사다. 이 회사의 항암 치료제는 수지상세포 기반 맞춤형 암 치료 백신으로, 미국·유럽·이스라엘에서 약 460명의 신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120여곳 이상의 임상기관을 통해 임상 3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대조군 대비 통계적인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마무리한 바 있다.제넥신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장점 중 가장 큰 두 가지는 미국 등에서 대규모로 암 환자 임상 3상을 진행한 경험 및 선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설비를 확보했다는 것과 아르고스의 수지상세포 암 치료백신이 제넥신의 GX-I7과 병용 시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제넥신은 향후 아르고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면역항암제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병건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아르고스의 인수를 통해 미국 내 cGMP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인 층분리 배양법을 이용한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를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아르고스의 원천기술인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를 파이프라인에 첨가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양사는 코이뮨의 미래 경영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기존 아르고스 연구진들과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협의를 통해 임상 2상을 빠른 시간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또 코이뮨이 위치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다수의 바이오 기업과 듀크대학 등 바이오 분야에 강한 명문 대학들이 있어 적절한 시기에 유능한 연구자들을 보충,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빠르게 정상화 시킨다는 방침이다.제넥신 CI(자료=제넥신)
2019.02.13 I 김지섭 기자
  • 유한양행 JV 이뮨온시아, 435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이뮨온시아가 총 4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이뮨온시아는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이 같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이뮨온시아는 지난해 2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IMC-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연구개발 능력과 전 세계적인 면역항암제 개발 추세 및 판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뤄졌다.투자금액은 ‘IMC-001’의 임상 1상 완료와 임상 2상 및 ‘IMC-002(CD47 타겟)’, 후속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이르면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계획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더 탄력을 받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2 I 김지섭 기자
노인 면역력 높이려면 예방접종 필수
  • [전문의 칼럼]노인 면역력 높이려면 예방접종 필수
  • [신소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외국인을 포함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중은 ‘고령 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섰다(통계청 2018년 고령자 통계).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이러다 지하철의 노약자석이 일반석과 위치가 바뀌겠다는 웃지 못 할 얘기가 정말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노인들은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면역력이 취약한 계층으로 꼽힌다. 건강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방접종이다. 노인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인플루엔자 = 현재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이 시행중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주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을 감안해 늦어도 11월까지 가까운 동네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폐렴구균 =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하는 23가 다당질 백신과 일반병원에서 접종하는 13가 단백접합 백신으로 나뉜다. 23가 다당질 백신은 다양한 종류의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접종 후 1년이 지나면 항체 역가가 감소하기 시작해 5년 후에는 재접종이 필요하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다당질 백신의 한계를 보완한 형태의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적인 폐렴구균 감염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어느 하나가 더 뛰어나고 하기는 어렵고 특성에 따라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두 종류의 백신을 차례로 모두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상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상포진 백신의 사용 허가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항암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등 특별한 금기사항이 없는 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파상풍 = 40세 이상 성인 중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을 섞은 DTaP 예방접종력이 없는 경우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신인 Td를 3회 접종하는 것이 좋다. 단, 그중 한 번은 성인용 백신인 Tdap를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DTaP 예방접종을 했던 성인이라면 마지막 접종 후 10년이 지났을 때 Td나 Tdap를 1회 접종하는 것이 파상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본 뇌염 = 일본 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 또는 활동 예정인 경우나 일본 뇌염 유행 국가가 아닌 비유행 지역에서 국내로 이주해 장기 거주할 외국인 등은 우선 접종 대상이다. 과거에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3회 접종 후 추가 1회 접종했지만 최근에 개발된 생백신은 단 1회 접종만으로 2주 만에 충분한 방어 면역을 형성한다.
2019.02.12 I 이순용 기자
1+1=?, 시너지 기대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 [신약개발 돋보기]1+1=?, 시너지 기대하는 항암바이러스 ‘펙사벡’
  • 신라젠 CI(자료=신라젠)[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신라젠(215600)이 개발하고 있는 ‘펙사벡’(JX-594)은 ‘우두’(백시니아)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도록 만든 항암제입니다.우두는 인류 역사상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천연두를 잡아낸 ‘소의 천연두 바이러스’입니다. 소의 천연두에 감염된 사람이 천연두에 걸려 죽지 않는 현상을 통해 개발한 것입니다. 때문에 백시니아는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의 어원이기도 합니다.신라젠의 펙사벡은 이 우두 바이러스에서 티미닌 키나아제(TK) 유전자를 제거한 것입니다. TK는 세포를 복제하는 유전자인데, 이를 없앤 우두 바이러스를 사람 몸 속에 주입하면 TK 레벨이 높은 암(종양)에 달라 붙습니다.사람 몸 속에서 정상세포에는 TK 레벨이 낮고, 암세포에서는 TK 레벨이 높습니다. 본능적으로 TK가 풍부한 암세포에 달라붙은 펙사벡 바이러스는 암세포가 갖고 있는 TK를 빼앗아 활발하게 자기 증식을 펼칩니다. 이렇게되면 암은 증식을 멈추게 됩니다. 반대로 증식한 바이러스는 암세포와 암세포가 만든 혈관을 터뜨립니다.이 뿐만이 아닙니다. 펙사벡의 TK를 제거하면서 면역유도물질인 ‘GM-CSF’를 주입하는데, 이 물질은 몸 속에서 면역세포 등을 암세포로 안내해 공격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GM-CSF가 몸 속에서 분비되면 면역계의 수지상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면역세포인 ‘T세포’에게 암세포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또 암세포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폐쇄해 영양분 공급을 차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도 갖고 있습니다.미국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미국 바이오벤처 제네렉스세라퓨틱스가 도입, 앞서 임상 2a상 등에서 작용기전을 입증했습니다. 이후 협력업체였던 신라젠이 2014년 제네렉스의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펙사벡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월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글로벌 임상 PHOCUS, 무용성평가 데이터 발표 앞둬펙사벡의 글로벌 3상 임상 명칭은 ‘PHOCUS’입니다. ‘PHase 3 Pexa-Vec OnColytic VirUs Combined with Sorafenib’의 약자로, 기존 항암제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를 투여하지 않은 진행성 간암 환자 600명이 대상입니다.해당 임상에 대한 데이터의 접근 권한은 ‘외부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만 갖고 있습니다. 신라젠조차 임상 3상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임상 3상이 신약으로 인정받기위한 최종 관문이기 때문에 관련 회사는 물론 외부의 불공정한 압력·편법 등을 차단해 약물의 객관적인 유효성만 근거로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DMC는 미국,독일,이탈리아,스위스,중국,대만 등 6개국 출신 8명의 세계적 종양학분야 전문가로 구성했습니다.펙사벡의 성공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PHOCUS의 임상 결과는 최대 관심사일 것입니다. PHOCUS 임상은 두 차례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첫번째는 ‘무용성진행평가’, 두번째는 ‘효능중간평가’입니다.이중 무용성 평가는 사전에 정해진 사망자 수가 도달해야 공개 가능한 것으로,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대체로 오랜 기간 진행하는 항암제 임상시험에 도입해 평가합니다. 올해 환자등록을 완료하고 무용성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무용성평가 결과 공개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펙사벡 3상을 주도하는 가산아부 알파 미국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CC) 교수는 “펙사벡의 임상 3상은 전 세계적으로 순항 중이며 임상 데이터 역시 잘 축적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9일 현재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펙사벡의 PHOCUS 임상은 2020년 12월 완료할 전망입니다. 2021년에는 허가 및 상용화가 목표입니다.◇면역관문억제제와 시너지…병용요법 활용 기대펙사벡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의 면역항암제입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에 이은 3세대 항암제로 불리지만, 환자마다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달라 약제 대비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병용할 경우 기전 중복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펙사벡과 같은 항암 바이러스는 객관적 반응률(ORR)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신라젠과 미국 리제네론이 전이성 신장암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리브타요’ 병용 연구(1b상),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연구자 주도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핀지’, ‘트리멜리무맙’ 병용 연구(1상)가 있습니다. 또 유럽 파트너사 트렌스진이 주도해 간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옵디보’ 병용 연구(1상), 고형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여보이’ 병용 연구(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02.09 I 김지섭 기자
알파홀딩스 자회사, 파이프라인 확대… 신제품도 공개
  • 알파홀딩스 자회사, 파이프라인 확대… 신제품도 공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의 자회사 온코섹이 올해 파이프라인(주력 제품군)을 확대하고, 신제품도 공개한다.온코섹은 최근 컨퍼런스콜(투자자 대상 전화회의)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임상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온코섹은 올해 흑색종 임상 2b KEYNOTE-695 환자 등록 마무리와 캐나다, 미국, 호주에서 유럽까지 임상 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럽의약품청(EMA)에 첨단바이오의약품(ATMP)을 신청할 예정이다.우선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 KEYNOTE-890은 올해 환자 등록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연내 임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 최근 한 비영리단체와 공동연구를 시작한 자궁경부암 임상 2상과 관련한 환자도 올 상반기에 모집을 시작할 것이다. 이후 글로벌 임상까지 검토 중이다. 온코섹은 신체 내부에 인터루킨-12 항암제를 투여할 수 있는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또 시장성이 높은 고형암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회사는 다른 신약 후보 물질도 공개하면서 종합 면역항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주요 학회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포함해 세부사항들을 발표할 계획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물질(IND)을 제출할 예정이다.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온코섹은 올해 흑색종 임상 2b 마무리 단계에 진입할 것이며, 고형암 시장 진출 및 관련 적응증을 확대해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신약 후보물질도 공개하면서 종합 면역항암제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0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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