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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94건

에이비엘바이오, 개발초기에도 기술수출 가능-신영
  • 에이비엘바이오, 개발초기에도 기술수출 가능-신영
  • 에이비엘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영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이중항체 기술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파이프라인별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6년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를 총괄하던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주요 설립 멤버들도 한화케미칼 인력이다.15일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창업한지 3년 남짓 기간동안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 기술 수출계약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술 이전계약은 총 5건으로 공개된 계약규모만 12억달러에 이른다”고 언급했다.이어 “그 외에도 지난 1월 지놈앤컴퍼니와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항체에 대한 공동개발을 진행했고, 2월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우시바디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플랫폼 기술과 적응증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임상전 단계로 가치평가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만 면역항암제 관련 이중항체 기술에 대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글로벌 기술계약건을 살펴보면, 주로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계약이 체결됐고 파이프라인당 평균 3억2000만억달러의 가치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2019.04.15 I 김대웅 기자
  • 알테오젠, ADC 유방암·위암 치료제 글로벌 LO 시동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PEGS-Boston 2019 학회(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에서 항체-약물접합(ADC) 바이오베터 원천 기술인 NexMabTM-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는 유방암 위암 ADC 치료제(ALT-P7)의 개발 진행에 대해 발표해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이 학회는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며,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 개발에 대해 발표하는 세계 최대의 학회 중 하나다. 항체 공학, 항체 항암제, 면역 항암제, 세포 배양, 바이오 의약품 분석, 바이오 의약품 접합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논의하는 자리다.올해 행사에서는 전세계 각지에서 2600여명이 참가해 작년보다 약 30% 이상 늘어난 규모를 보였고 22개의 컨퍼런스 프로그램과 400건 이상의 연구 발표했다. 또 300여 건의 포스터 발표, 그룹 토론, 브레이크아웃, 패널 디스커션 등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 제공했다.ADC 유방암 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Kadcyla)가 2017년 기준으로 약 1조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품목으로 2020년에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현재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앱비(AbbVie), 앱제노믹스(AbGenomics), 다이이치산쿄(Daiichi-Sankyo), 에이디시테라퓨틱스(ADC Therapetics) 등의 기업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이 가운데 일본의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임상 2/3상 진행 중이고,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 선급금 13억 5000만달러와 단계별 성공사례금 55억 5000만 달러 등 최대 69억 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을 해 차세대 유방암 항암제로써 주목받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자사의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ADC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체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World ADC 샌디에고에서 개발 진행사항 발표에 이어 이번 PEGS-Boston 2019에서 발표를 통하여 글로벌 기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라이센싱 아웃(LO)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9.04.12 I 김대웅 기자
  • [특징주]에이비엘↑ "항암제 개발 순항중..내달 ASCO 등서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전일 급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블록딜 소식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11일 오전 9시 2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전일 대비 2.1% 오른 3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 주식 550만4122주 가운데 17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팔았다는 소식에 전일 6.6% 급락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3만5391원으로 전날 종가(3만7650원)에서 6% 가량 할인한 수준이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상장 전부터 보유했던 VC의 일부 지분 블록딜 소식에 급락했지만 현재 신약 개발 상황을 보면 오히려 향후 주가의 오름세가 예상되지 하방 압력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문제는 없고 일시적인 수급상 이슈일 뿐이란 설명이다.그러면서 “연구 개발이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세계적인 메이저 학회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놓고 있다”며 “다음달 있을 미국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비롯해 6월까지 주요 실험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해 파키슨병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이중항체 기반 항암치료제인 ‘ABL001’은 지난해 11월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됐다.회사는 오는 15~16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IR 설명회를 진행한다.
2019.04.11 I 김대웅 기자
면역항암제·항체의약품 최신 개발 동향 직접 확인하세요
  • 면역항암제·항체의약품 최신 개발 동향 직접 확인하세요
  • 지난해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8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최대 제약 바이오산업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19’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바이오코리아는 바이오 분야와 관련한 콘퍼런스, 비즈니스포럼, 전시회 등이 한 자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관련 컨벤션이다. 지난해의 열린 바이오코리아 2018에는 50개국에서 709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행사에 등록한 사람이 2만4000여명에 이른다.올해 콘퍼런스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최신 기술과 핵심 기술의 연구성과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여러 주제 가운데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관심이 뜨거운 면역항암제와 항체의약품 개발이 집중 조명될 것”이라며 “이 분야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이번 콘퍼런스에서 최신 연구와 기술들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17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면역항암제 개발 동향 및 임상시험 현황’ 세션은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으로 평가받는 면역항암치료제의 국내외 임상적용 현황을 살펴보고 조금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18일에는 ‘글로벌 세포치료제(CAR-T) 개발 및 인허가 트렌드 분석 및 케이스 스터디’ 세션이 열린다. 면역항암제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CAR-T 기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CAR-T는 암환자의 면역세포를 배양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로 한국과 미국의 인허가 전략과 함께 국내외 CAR-T 개발자들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개발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한다.18일 오후에는 항체의약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머크, 론자 등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해 알테오젠, 유틸렉스 등 국내 항체개발 기업이 항체의약품 정제공정과 차세대 항체분자로 각광받는 이중항체 등을 직접 소개한다.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코리아를 통해서 보건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산업원천인 혁신 기술들의 동향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대행사로는 투자자들에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소개하는 인베스트페어와 제약바이오기업에 취업을 원하는 준비생을 위한 잡페어를 준비했다.17일 열리는 인베스트페어에서는 국내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기업을 비롯해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증권사, 자산운용사 관계자들과 투자설명회,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게 된다.보건산업 관련 기업 잡페어에서는 의료, 제약, 화학 등 바이오 및 보건산업분야 우수 기업이 일대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참여 기업의 향후 공채 일정을 안내하는 채용정보관, 현업 선배와의 일대일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이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서류 통과확률을 높이는 ‘AI자소서 컨설팅’ 행사도 17일에 열린다.
2019.04.10 I 강경훈 기자
나노엔텍, 美 CAR-T 학회 참가…세포치료제 시장 공략
  • 나노엔텍, 美 CAR-T 학회 참가…세포치료제 시장 공략
  • 미국 CAR-T학회에 출시될 나노엔텍의 자동세포계수기 제품들. 왼쪽부터 ADAM-MC2, ADAM-CellT, EVE Plu (사진=나노엔텍)[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나노엔텍은 오는 16~1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CAR-T Congress USA 2019’에 참가해 최근 급증하는 글로벌 CAR-T 세포치료제 품질관리(QC)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학회는 각국 제약사와 생명공학 기업, 연구 기관이 모여 암치료를 위한 CAR-T 세포치료제 개발과 제조 정보를 공유하는 학회다. 학회에는 200명 이상의 전문가와 20개 이상 글로벌 업체가 참가해 최신 CAR-T Cell 치료법 연구 결과 발표 및 CAR-T 치료제 상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파트너도 모색한다. 나노엔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권고하는 ‘21 CFR part11’을 충족하는 cGMP(의약품 품질관리기준 준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에 적용 가능한 ADAM-CellT를 출품해 글로벌 영업활동 및 제품을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ADAM-CellT는 세포치료제 개발 연구소 및 cGMP준수하는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에서 치료제의 연구개발, 생산 QC, 투약 모니터링에 필수적인 장비로 수요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CAR-T Cell 치료제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하나인 T세포에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 재조합된 맞춤형 항암 치료제다. 2017년 8월 세계 최초로 킴리아(Kymriah)가 FDA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2028년 시장 규모가 8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나노엔텍 관계자는 “이번 학회 참석을 계기로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회사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접촉을 통해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9.04.10 I 김성훈 기자
  • 파미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정부과제 2단계 승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파미셀(005690)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셀그램-디씨(Cellgram-DC)의 임상 1상을 2021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2단계에 진입한다고 8일 밝혔다.파미셀은 지난 2016년부터 32억 원 규모의 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1단계에서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김청수교수,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와 함께 난치성 전립선암과 난소암에 대한 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1단계 연구에서 확인한 고무적인 실험 결과와 임상시험 실시 준비 등 임상 1상 시험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2단계 연구비 지원을 승인 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진행하는 2단계 연구기간은 2년이며 최종목표는 상업화 임상 1상을 종료하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수지상세포 분화 기술은 기술적 근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연구가 성공적으로 종료될 경우 셀그램-디씨가 파급효과가 있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현재까지 대부분의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치료백신) 임상시험에 쓰인 수지상세포는 모두 단핵구에서 배양된 것이다. 이는 안전성과 항암면역반응 유도기능을 통해 항암치료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은 확인하였으나 인체에서의 유효성 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보고되지 못하고 있다. 파미셀의 셀그램-디씨는 골수의 조혈줄기세포에서 증식 및 분화된 수지상세포를 이용함으로써 항암치료백신의 효과를 높인 새로운 기술이며 학계에서 ‘차세대 수지상세포(Next-Generation DC)’ 백신으로 명명되는 영역이다.이현아 파미셀 연구소장은 “셀그램-디씨는 현재까지 알려진 수지상세포 중 항암면역유도기능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보고된 것을 골수의 조혈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켜 사용함으로써 기존에 단핵구에서 배양한 수지상세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4.08 I 김대웅 기자
  • 혈액암 다발성골수종 ‘척추골절’ 새로운 세포치료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액암인 다발성골수종이 이차적으로 대표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척추 골절에 새로운 세포 치료법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인 다발골수종 치료에도 도움을 줘 혈액암 환자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골수에서 항체를 생산하는 형질세포에 문제가 생긴 암이다.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이 생기며, 특히 척추 내 침범으로 척추골절이 많은 질환이다. 고령화가 진행된 선진국일 유병률이 높아 10만명중 4명 수준이며, 우리나라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10만명중 2명이 다발골수종 환자로 급증하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 교수팀이 다발골수종 세포에 뼈를 생성하는 세포인 골모세포를 주입한 결과, 골절 치료 뿐 아니라 다발골수종의 질환 진행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그동안은 다발골수종의 항암치료와 골절을 방지하고 치료하기 위하여 골흡수억제제(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약제를 투여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뼈가 새로 더 만들어지도록 도와주는 골형성 촉진제 치료법이 새로운 임상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기초근거가 증명됐다. 최근 혈액암 치료는 암을 표적으로 하는 전통적인 항암 화학 요법에서 혈액암 세포를 둘러싼 골수 미세환경에 변화를 주는 세포치료 연구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암세포만을 사멸하는 목표로 하는 치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에 유전자 처리로 세포의 면역 조절 능력을 인위적으로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 김영훈 척추센터 정형외과 교수는 “골다공증 치료제 중 골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이 다발골수종으로 발생한 골절치료에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기초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이기도 한 혈액병원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 환자 10명 중 7명은 뼈의 통증이나 골절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 정형외과·재활의학과 치료를 받거나, 평균 발병 연령이 67세로 고령이라 통증이 생겨도 나이가 들어 아프다 생각하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 없이 극심하게 피로하거나 빈혈, 신장기능, 압박골절 등의 증상이 생기면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6월 대만에서 있었던 아태평양 척추외과학회 APSS 에서 기초부문 우수상과, 10월 국내 대한골다공증학회 주최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 ‘International congress of osteoporosis’에서 구연상을 수상했으며, 척추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스파인’ 4월호에 게재됐다.
2019.04.08 I 이순용 기자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美암학회에 ‘K바이오’ 돌풍 거셌다
  • 미국암학회(AACR) 홈페이지.(사진=AACR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 학술대회에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개발 중인 항암제의 최신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했다. 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에서 2만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여 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공유한다.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AACR에서 연구결과를 소개한 국내 기업 수는 22개에 이른다. 한미약품(128940)은 국내사 중 가장 많은 6건의 연구결과를 AACR에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HM97211’의 전임상실험 결과를 비롯해 급성골수성백혈병 후보물질 ‘HM43239’의 동물실험 결과를 선보였다. 또한 한미약품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스펙트럼과 아테넥스가 각각 포지오티닙(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오락솔(경구용 항암제)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동아에스티(170900)는 애브비에 기술수출한 ‘DA-4501’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선보였다. 이 약은 MerTK 저해제로 MerTK 단백질의 활동을 막아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킨다. 이 약은 후모불질 단계에서 5억 2500만 달러(약 6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관심을 끌었다. 이 약은 전임상단계까지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후 임상시험, 허가, 판매는 애브비가 전담한다.유한양행(000100)은 2종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화학합성제제인 ‘YH25248’은 PI3K 효소를 차단한다. PI3K은 세포 내 종양유전자와 수용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물질이 과활성화하면 암을 자라게 한다. 유한양행은 YH25248를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행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이 이번에 공개한 또 다른 항암제인 ‘YH29143’은 항체의약품으로 동물실험에서 T세포의 활동력을 높여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GC녹십자(006280)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MG1124’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이 약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작용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CEACAM1’ 단백질의 기능을 막는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이 약이 유일하다. 연구에 따르면 MG1124를 투여하면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더 높았고, 기존 약들과 병용투여를 하면 시너지를 보였다.바이오벤처들도 AACR에서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먼저 신라젠(215600)은 항암백신인 ‘펙사벡’(JX-594)의 3가지 항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펙사벡은 종양혈관에 작용하고, 감염부위보다 넓게 퍼져 종양세포를 살상하며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치료를 통해 시너지를 보였다.제넥신(095700)은 미국 자회사인 네오이뮨텍과 공동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17’의 임상시험 결과를 선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GX-17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암의 환경을 개선해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엔지켐생명과학(183490)은 녹용유래 합성신약 ‘EC-18’이 항암치료 부작용인 호중구감소증 기간을 기존보다 절반 이하로 줄인 연구결과를 비롯해 방사선치료 부작용인 급성방사선증후군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AACR에 참가하고 돌아온 한 대학병원 교수는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발표하면서 연구자들의 관심도 이어졌다”며 “글로벌 수준과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연구개발 수준인 만큼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8 I 강경훈 기자
  • [특징주]동양네트웍스, 메디진 면역항암제 아시아 판권 양도에 `上`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가 자회사의 1조1480억원 규모 아시아 개발권·판권 양도 소식에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45분 현재 동양네트웍스 주가는 전날대비 605원(29.80%) 오른 2635원을 기록 중이다.동양네트웍스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독일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메디진의 아시아 개발권·판권을 스위스 로이반트(Roivant)와 중국 시노반트(Sinovant)의 새로운 합작사인 사이토반트(Cytovant)에 양도했다고 이날 밝혔다.사이토반트는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TCR-T (T-Cell Receptor) 및 수지상세포 백신에 대한 개발 및 판매 권리를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양도받았다. 향후 최대 10억달러(약 1조1370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과 임상, 허가 등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추가로 발생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제품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도 10% 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메디진의 면역항암제 아시아 개발권 및 판권을 넘긴 것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라며 “회사는 현재 동아에스티와 공동 출자를 한 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임상 2상 진행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디진의 면역항암제 개발 권한을 양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9.04.05 I 이후섭 기자
GC녹십자, 미국 암학회서 개발 주인 면역항암제 연구결과 발표
  • GC녹십자, 미국 암학회서 개발 주인 면역항암제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지난달 29일부터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이있는 ‘2019 미국암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MG1124’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AACR은 미국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매년 약 2만명의 연구자가 모여 암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MG1124는 GC녹십자가 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다. 암세포와 면역세포에 동시에 발현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CEACAM1’ 단백질의 기능을 막아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전세계적으로 CEACAM1만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면역항암제는 이 것이 유일하다.GC녹십자는 다양한 폐암환자 유래 면역 아바타모델(인간화 마우스)을 활용한 연구에서 MG1124 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종약억제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CEACAM1 발현이 높은 일부 실험군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종양억제율이 더 높았다.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를 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전임상을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상업화된 면역항암제가 20%의 폐암환자에서만 효과를 보이는 한계가 있어 내성환자들에게 이번 연구결과가 의의가 있다”며 “MG1124와 기존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3 I 강경훈 기자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국제성모병원-이뮤니스바이오,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김영인 병원장)은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뮤니스바이오와 NK세포(Natural Killer Cell·자연살해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백혈구의 일종이다.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란 환자의 면역세포를 고활성·고용량으로 배양해 다시 환자에게 넣어주는 것이다. 본래 환자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다. 또한 암, 자가면역질환, 근골격계질환, 혈관질환, 통증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치료법도 간단하다. 지난 3월 이뮤니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연구자주도 임상시험을 각각 승인받았다.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면역세포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폐암은 두 번째다. 최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국내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관심과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치료는 불법이다. 따라서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면역세포치료 연구 분야 활성화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뮤니스바이오는 ▲NK세포 대량증식방법 ▲무인무균 자동 세포배양 장치 등 NK세포 면역세포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포배양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뮤니스바이오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MYJ1633’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마치고 판매허가 받아 시판하고 있다. 실제로 MYJ1633은 일본 도쿄의 니지하시클리닉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수술, 항암, 방사선 요법의 3대 암치료와 병용이 가능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항암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암뿐만 아니라 류마티스나 건선 같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에도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뮤니스바이오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기술지주와 공동 설립한 스마트셀렙 그리고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국내 대장암 및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MYJ1633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에 대해 각각 평가할 예정이다. 김영인 국제성모병원장은 “현재 일본은 면역세포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역량을 충분히 갖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면역세포치료 활성화와 더 나아가 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원장(가운데)와 황성환 이뮤니스바이오 대표(오른쪽)가 NK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를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19.04.02 I 이순용 기자
  • [이연호의 과학 라운지](33) 평균수명 18세에서 120세까지…2100년 인류의 주요 사인은?
  • [편집자주]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원전 4세기 그리스인의 평균 수명은 18세였다. 조선시대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40세였고 19세기 중엽 유럽 선진국 국민들의 평균 수명은 45세였다. 현재 대부분 선진국 국민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섰다. 평균수명이 오는 2100년엔 120세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의 수명은 심박수와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인다. 분당 맥의 수가 600회 정도로 많은 생쥐의 평균수명은 5년 정도로 짧다. 반면 분당 심장박동수가 약 6회인 갈라파고스 바다거북의 평균수명은 무려 170 년을 넘는다. 분당 150~170회 뛰는 개와 고양이는 약 10~20년 정도를 산다. 다만 사람의 경우 언제부턴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이 반비례 법칙의 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분당 심박수가 60~100회인 사람은 심박수가 더 적은 말, 사자, 코끼리, 고래 등 다른 동물들보다 오히려 오래 산다. 비결은 하나다. 약을 포함한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이다. 인간 평균수명이 120세가 되는 오는 2100년의 주요 사망 원인은 다름 아닌 노화다. 즉 이는 바꿔 말해서 인간이 병으로 죽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된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겸 감독인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는 지난 2013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암에도 걸리지 않은 졸리가 예방 차원에서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졸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70세까지 생존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달하다는 결과지를 받아 들고 유방은 물론 이후 난소까지 절제하기에 이른다. 졸리는 유전성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BRCA1 유전자의 변이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처럼 현대의학은 걸리지도 않은 미래의 질병까지도 미리 예측해 예방하게 하는 시대를 열었다.120세 인류의 가장 큰 장애물인 암 극복을 향한 의료기술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례로 CAR-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Therapy)라는 맞춤형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경우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줄인 시도로 주목 받고 있다.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를 조작해 암을 공격하도록 만든 혈액암 치료제인 CAR-T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한 뒤 여기에 바이러스 등을 이용해 암 세포에 반응하는 수용체 DNA를 주입하고 증식시켜 몸속에 다시 넣어주는 방식을 이용한다.조작된 T세포는 암세포만 찾아 유도탄처럼 공격한다. CAR-T세포 치료제는 정상 세포 손상은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암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억 원에 달하는 가격이 한계다.도움말=이상곤 과학커뮤니케이터(약학 박사).
2019.03.31 I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 수지상세포 자식작용의 새 역할 규명
  • 국내 연구진, 수지상세포 자식작용의 새 역할 규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해주는 ‘자식작용’의 또 다른 기능을 규명했다.수지상세포 자식작용의 기전. 수지상세포는 방사선·항암치료로 사멸된 암세포를 CD36 의존적 식세포작용으로 유입함. 이들을 분해해 MHCⅡ 항원을 제시하고 CD4+ T세포를 활성화해 항암 면역반응을 유도함.Atg5 유전자 결손 시 CD36 의존적인 식세포작용이 과활성화돼 정상적인 MHCⅡ 항원제시로 이어지지 못함. CD4+ T세포의 활성이 감소됨.단클론 항체를 처리해 CD36 수용체를 억제했을 때 유의한 암의 크기가 감소함을 확인해 새로운 항암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함. 그림=한국연구재단.이흥규 KAIST 교수 연구팀이 T세포의 항암 활성이 유도되는 과정에서 수지상세포 자식작용이 기여함을 규명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은 31일 밝혔다.자식작용(自食作用·autophagy)은 세포 내 노폐물 및 손상된 세포 소기관을 제거해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자식작용을 처음 발견한 오스미 요시노리(Ohsumi Yoshinori) 교수가 지난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병원균을 이기는 면역 반응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보고됐다. 수지상세포는 병원균이나 암 항원을 인지해 T세포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다. 방사선이나 항암제에 의해 암세포가 사멸하면 수지상세포가 이를 흡수·제거하고 자신의 표면에 항원을 제시해 T세포에 전달해주는 기능을 한다.T세포는 흉선에서 유래하는 림프구로 세포의 면역에서 주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자식작용이 T세포 활성화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히고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원리를 제시했다. 실험 결과 자식작용을 일으키는 Atg5 유전자가 결손될 때 수지상세포의 T세포 활성화 기능이 떨어지고 항암 면역 반응이 감소했다.Atg5가 결손되면 수지상세포 표면의 CD36 수용체가 월등히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식세포작용(암 항원의 흡수)만 과활성되고 항원 제시를 통한 T세포 활성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 항체를 도입해 CD36 수용체를 다시 억제하면 T세포 면역반응이 크게 증가하고 암의 성장이 억제됐다.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식작용이 T세포의 항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기능을 새롭게 규명했다”라며 “향후 CD36 수용체를 활용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저명 국제학술지 ‘오토파지(Autophagy)’ 3월 22일 자에 게재됐다.
2019.03.31 I 이연호 기자
마곡의 변신…바이오 둥지 튼 첨단산업 메카
  • 마곡의 변신…바이오 둥지 튼 첨단산업 메카
  • 마곡산업단지 항공사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마곡산업단지에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기업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코오롱그룹도 계열사들의 연구 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명이 입주해 앞으로 마곡산업단지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만난 이서구 코오롱생명과학(102940) 경영지원본부 회계팀장은 불과 10여 년 만에 논밭에서 첨단 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부상한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마곡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잡아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마곡 입주 기업에 대해 저렴한 토지 분양, 세제혜택 등을 제공해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매각가능 토지 1필지(2982㎡)만을 남겨놓고 있다.서울 강서구 마곡동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LG 등 대기업 마곡 R&D 시대 열어마곡은 서울시가 지난 2005년 ‘마곡 R&D시티’ 조성 계획을 내놓은 이후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다가, 2012년 4월 선도기업 협상대상자로 코오롱, LG 등을 선정하면서 대기업 입주 이후 진입이 활발해졌다.코오롱그룹은 연면적 7만 6,349㎡(2만 3,095평) 부지에 지난 2015년부터 약 30개월 공사기간을 거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를 완공했다. 이곳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연구인력만 120여 명이 상주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이서구 팀장은 “지난해 2월 준공한 코오롱 그룹의 경우 시세감면조례 개정에 따라 취득세 절반에 25% 추가 감면을 적용받아 총 75%를 면제 받았다”며 “서울에 위치해 향후 R&D 인재 확보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LG화학은 마곡에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명과학사업본부를 통해 항암·면역분야 등에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 넓이에 약 2만2000명 연구인력이 들어와 있다. 이중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연 매출 5751억원의 21.5%인 1238억원을 R&D에 투자했으며, 내년부터는 매출의 25% 이상을 투자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 또한 초창기 입주해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혜택을 받았다.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2월말까지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75% 수준의 취득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재산세 35% 감면도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우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조세감면, 현금지원, 고용보조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마곡은 국책연구기관보다 기업 위주로 돌아가는 산업단지로 해외에서도 유례가 많지 않다”며 “첨단기술의 융합은 물론 창업기업, 중소기업, 대기업의 연결과 협력이 R&D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은 마곡의 가장 큰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마곡산업단지에 입주계약을 체결한 기업 중 BT(바이오기술) 중심 기업은 지난달 기준 33곳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코오롱그룹과 더불어 대웅제약(069620), 바이로메드(084990), 제넥신(095700),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테고사이언스(191420) 등이 입주 했거나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송충섭 LG화학 팀장은 “마곡은 서울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인만큼 해외 유수기업, 중소벤처기업, 학교, 연구소 등과 활발한 협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국 최고 ‘인큐베이팅 클러스터’ 발돋움향후 마곡은 단순한 기업 집적지가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산업 인큐베이팅 클러스터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강소기업·창업기업 등을 위한 서울엠플러스센터(서울M+센터), 엠융합캠퍼스(M-융합캠퍼스), 마곡형R&D센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인 서울엠플러스센터는 창업 후 보육(Post-BI) 기업이나 1인 창업자, 예비창업자를 적극 발굴·육성하는 허브센터다. 창업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고, 인큐베이팅한 기업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엠플러스센터 일부 층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연구 시설 등이 들어올 것을 감안해 다른 층보다 높게 설계하는 등 바이오 기업을 받아들일 채비를 갖췄다.2024년 준공 예정인 엠융합캠퍼스는 산학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협력 연구와 교육의 장이 될 예정이다. 또 15개 설립 예정인 마곡형 R&D센터는 첨단 산업 관련 아이디어를 마음껏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터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김선순 본부장은 “마곡은 BT, IT(정보기술) 등 동종산업간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이종산업간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향후 서울엠플러스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제 기능을 다한다면 대기업·중견기업, 강소·창업기업이 상생하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연구소·대학이 공존하는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3.31 I 김지섭 기자
창업 2년 만에 기술수출…발판 삼아 혁신 신약개발에 올인
  • [바이오 유망기업]창업 2년 만에 기술수출…발판 삼아 혁신 신약개발에 올인
  •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자사의 신약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티움바이오)[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티움’은 우리 말로 싹을 틔운다는 의미입니다. 혁신적인 신약을 세상에 싹 틔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본사에서 만난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회사명이 담고 있는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티움바이오는 27년 동안 SK케미칼에 다닌 김훈택 대표가 지난 2016년 스핀오프(분사)해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SK케미칼에서 혁신신약연구개발센터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우리나라 첫 번째 신약인 항암제 ‘선플라’를 비롯해 관절염치료 천연물의약품 ‘조인스’, 발기부전치료신약 ‘엠빅스’,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등 개발에 참여하면서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 노하우를 쌓았다. 또 대기업에서 경험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바이오벤처의 자유로운 연구환경을 더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 대표는 “미국 바이오젠·길리어드처럼 바이오벤처로 시작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나와야 한다”며 “핵심 연구인력들이 차세대 리더가 되고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나간다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능력이 된다”고 밝혔다.◇설립 초기 투자로 탄력…기술수출 성과실력있는 연구진과 양수받은 섬유증치료제, 자궁내막증치료제 등 일부 신약후보물질 덕에 티움바이오는 비교적 빠르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설립 6개월부터 기관투자자로부터 120억원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도 235억원 투자를 받는 등 총 약 3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최근 2건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에 740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 폐질환 치료신약 후보물질 ‘NCE401’을 기술수출했고, 올해 2월에는 대원제약에 자궁근종 치료신약 후보물질 ‘TU2670’을 기술이전했다.키에지와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컨퍼런스인 ‘바이오 USA’에서 파트너링을 통해 교류를 시작했다. “기술수출을 하려면 신약 기술의 과학적인 부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데, 키에지와는 뜻이 잘 통해서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NCE401은 면역항암제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로 동시 개발 중인 물질이다. 아직 본격적인 임상에도 진입하지 않은 초기 단계 물질이지만, 키에지는 증상 완화에 그치는 기존 치료제보다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발성폐섬유증 치료 시장은 2015년 약 1조원에서 오는 2025년 약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대원제약이 기술을 도입해간 TU2670은 기존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꿔 편의성을 높인 차세대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신약 후보물질이다. 개발이 이뤄지면 성조숙증 등으로 치료 범위도 넓히고 해외에도 수출하는 대원제약의 새로운 전략품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다양한 성공사례 만들 것”…하반기 상장 목표이 밖에도 티움바이오는 당뇨병치료제를 비롯해 희귀질환인 혈우병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 3종류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약은 한 주에 1~2회를 투약해야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혈우병치료제는 반감기를 늘려 2주에 한 번 투여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파이프라인에서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김 대표는 “우리가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면 다른 곳에 있는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원들도 신뢰가 가는 파이프라인에 대해 패기있는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의 민들레가 싹을 틔우고 여러 곳에 퍼지듯 성과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올해 하반기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에 합격점을 받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자격을 획득했다. 오는 5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를 하고, 승인을 받으면 빠르면 9월 코스닥에 입성할 전망이다.그는 “상장 공모자금을 통해 수 년간 연구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약 5년간 해외에서 임상하는 2상 단계 수준의 신약 후보물질 3개를 갖추고, 장기적으로 티움바이오가 전 세계에서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잘 갖춘 회사로 알려지도록 인지도를 쌓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3.29 I 김지섭 기자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 '면역의 신 NK세포' 출간
  •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 '면역의 신 NK세포'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파워에이징 라이프센터 차움(윤상욱 원장) 면역증강클리닉 조성훈 교수가 면역과 면역세포 전반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 ‘면역의 신 NK세포(사진)’를 출간했다. 이 책은 면역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면역력의 핵심요소인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이하 NK세포)에 대한 정보와 NK세포를 활용한 치료법 등을 중심으로 면역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특히 차움 면역증강클리닉에서의 풍부한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자칫 어렵게 느껴질 만한 내용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총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실제로 우리 신체의 면역력이 왜 저하되는지, 저하된 면역력이 어떻게 질병을 유발하는 지에 대한 기초 내용을 포함해 1장에서는 ▲핵심 면역세포인 NK세포의 역할 ▲NK세포 활성도 검사 및 NK세포 치료법에 관해 설명한다. 2장에는 ▲체내 곳곳에서 NK세포가 작용하는 원리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8가지 습관을 담았다. 3장에서는 ▲NK세포 활용법과 면역항암제 ▲첨단재생의료 및 우리나라 면역세포의 전망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독자들은 책 속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해 연결되는 문의하기란에 질문을 남기면 전문가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조성훈 교수는 “최근 면역세포치료, 면역항암제 등 면역치료법이 많이 알려지고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면역력과 NK세포에 대한 관심을 갖고 암이나 희귀질환 치료에 희망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며, “면역세포 치료는 세포를 활용한 전문적인 치료법인 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훈 교수는 일본과 중국에서 치료한 경험으로 2001년에 NK세포 치료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청담NK면역클리닉 원장, 바이오쎌 대표이사, 중국 보아오 국제병원 부원장을 거쳐 현재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교수 겸 차바이오텍 바이오인슈어런스(BI) 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9.03.26 I 이순용 기자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휴미라'…작년 22조 5600억원어치 팔려
  • 전세계 의약품 매출 1위는 '휴미라'…작년 22조 5600억원어치 팔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 10위 중 바이오의약품은 8개이고 이중 7개는 항체의약품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약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사진)로 199억 달러(약 22조 56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184억 달러)보다 8.1% 늘어난 수치다.2위는 세엘진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로 지난해 96억 달러(약 10조 9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약은 화학합성의약품 매출이 가장 많았지만 1위인 휴미라와 비교했을 때 매출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3위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72억 달러. 약 8조 1600억원)가이름을 올렸다. 키투르다는 2017년만해도 글로벌 매출이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단숨에 두 배 가까운 성장세 덕에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쟁약인 ‘옵디보’는 67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로 7위를 기록했다.4~6위는 수년째 지속적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 등 로슈의 주요 항암제들이 차지했다. 허셉틴과 리툭산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들과 경쟁하고 있어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8위는 항응고제 ‘엘리퀴스’로 화학합성의약품 중 2위에 해당한다.9위와 10위는 각각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와 건선치료제 ‘스텔라라’가 차지했다. 프리베나는 백신 중 유일하게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2018년 글로벌 매출 톱10 의약품(자료=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2019.03.23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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