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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틸렉스, 파락셀과 美 FDA 진출 CRO 계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유틸렉스(263050)가 글로벌 임상수탁시험기관인 파락셀(Parexel)과 유틸렉스 T세포치료제의 미국 FDA임상 진입을 위한 CRO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유틸렉스 관계자는 “현재 T세포치료제의 미국 FDA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FDA와 IND 제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 위해 다수의 업체를 검토한 결과 수탁기관인 파락셀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30년 역사의 파락셀은 세계 선두권의 임상시험 수탁기관으로 전세계 51개 국가에서 80여 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대규모 임상연구 협력기관을 지정해 운영하며 의약품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유틸렉스는 미국 임상진입을 위한 첫 단추인 CRO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상반기 내 미국내 GMP site를 확보할 것이며 GMP 구축과 IND준비를 병행하여 내년 상반기 내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틸렉스의 인허가 담당자는 “파락셀은 미국 FDA의 주요 위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FDA 임상 진행에 있어 다양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을 다수의 미팅을 통해 확인했고 유틸렉스가 필요한 중요 정보 및 컨설팅을 해줄 수 있는 최적의 CRO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파락셀을 통해 FDA 임상 진행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며 무결하고 신뢰도 높은 IND 패키지를 구성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권병세 유틸렉스 대표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T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은 국내 임상 1상 결과로만 비추어 보아도 그 데이터가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이어 “암치료를 하기 위한 T세포치료제 기술력은 감히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희귀의약품 지정, IND 제출 등을 차례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여름내 GMP가 확보되면 해당 시설에서 혈액암 타겟인 앱비앤티셀부터 시작하여 고형암 타겟인 CAST임상까지 해당 GMP에서 진행가능하기 때문에 미국 임상진행 속도는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30 I 김대웅 기자
휴온스, 바이오의약품 개발 위해 제넥신과 맞손
  • 휴온스, 바이오의약품 개발 위해 제넥신과 맞손
  • 엄기안(사진 왼쪽) 휴온스 대표와 서유석 제넥신 대표가 바이오 개발 과제 공동연구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는 제넥신(095700)과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휴온스는 제넥신이 도출한 유망 바이오 개량신약과 희귀질환 관련 개발과제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제넥신은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당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게 된다.제넥신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의 임상시험을 머크, 로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해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은 유럽 임상2상을 마치고 미국 임상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지속형 빈혈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 단장증후군 같은 난치성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중 지속형 성장호르몬,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휴온스는 이번 제넥신과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중장기 미래 성장을 이끌기 위해 바이오 신약 R&D 분야의 선도 기업인 제넥신과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며 “이번 협업을 통해 시장의 미충족 요구가 분명한 희귀질환 치료제와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바이오 산업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2019.04.29 I 강경훈 기자
시선바이오, 대장암·위암 선별 MSI 분별 원천기술 특허 획득
  • 시선바이오, 대장암·위암 선별 MSI 분별 원천기술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박희경 대표)는 대장암, 위암 선별 진단키트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변이) 검사 키트(U-TOP MSI Detection kit)가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최근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간 유전체 내 반복서열로 존재하는 현미부수체의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를 PNA 프로브로 탐지해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time PCR)을 통해 유전자 변이를 검출하는 원천기술 및 관련 제품에 관한 독점권을 아우르는 것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실시간 PCR 기반 MSI 검사 제품으로 기술의 진보성과 신규성을 높게 평가받아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 PNA 프로브는 인조 DNA로 만든 탐침으로서 현미부수체를 현존하는 최고 정확도로 잡아낼 수 있다. 현미부수체는 1~6개 염기쌍으로 이뤄진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유전체(DNA)의 일부로 전체 DNA의 5% 정도를 차지한다. DNA를 복제할 때 이 구간에서 실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불일치 오류를 복구하는 단백질이 없거나 복제 오류를 바로잡는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짧은 염기서열의 반복횟수가 정상보다 적거나 많아져 돌연변이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 MSI 검사는 주로 비용종증 대장암의 보조 진단에 사용되고 있으며 위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에서 종양 특이적으로 흔히 발견된다. 최근 악성흑색종,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에서도 MSI가 확인됨에 따라 개인맞춤형 치료를 구현하는 기초수단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이 2017년 5월 MSI-H(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면서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또는 전이성 고형암 2차 단독치료에 미국 머크(MSD)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로리주맙)를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MSI-H 진단기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종양이 발현된 부위가 아니라 종양의 유전적 특성을 바탕으로 처방 적응증을 확정해준 것은 이것이 세계 첫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암종별 개인별 특성에 맞춰 치료제를 선별하는 데 MSI 검사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시선바이오 측은 “MSI 분별 특허기술은 이미 PCT 국제출원을 마친 상태로 심사 중인 중국과 베트남이 특허 등록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에서 무난한 등록이 예상된다”며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및 CE 인증을 받은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최근 미국,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수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희경 대표는 “MSI 검사를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선별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허가 심사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조직 기반의 MSI 검사를 혈액 기반으로 넓히기 위한 제품도 조만간 개발돼 조직검사가 어렵거나 전이성 암을 조기 진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혈액검사는 안전하고 간편하며 암 검진에 대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이바지할 수 있다.
2019.04.29 I 이순용 기자
종근당, 개발비 증가로 연간 이익 성장 제한-유안타
  • 종근당, 개발비 증가로 연간 이익 성장 제한-유안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지만 하반기부터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매출액은 23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167억원으로 13% 감소했다”며 “기존 제품과 신제품 증가로 매출이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신제품 마케팅 강화에 따른 판관비와 경상연구개발비가 늘면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조230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718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2568억원,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180억원이다. 올해 다양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용은 지난해 1150억원에서 올해 1300으로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다만 R&D 모멘텀은 유효하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헌팅턴치료제 ‘CKD-504’는 한국·미국 임상 1상 중이다. 빈혈 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국내 6월, 일본 내년 상반기 판매 개시 가능할 전망이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폐암치료제(CKD-702) 미국 전임상과 대장암치료제(CKD-516)의 국내 면역항암제 병용 전임상은 연말 종료돼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서 연구원은 “CKD-516의 면역항암제 병용요법과 CKD-702 이중항체 전임상이 종료되는 하반기 성과가 기대된다”며 “차세대 HDAC6 플랫폼과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향후 기술이전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9.04.29 I 이명철 기자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로 모셔온 바이오대가
  •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백지수표로 모셔온 바이오대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원천기술을 혼자 힘으로 개발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소요되는 기간 및 시행착오를 대폭 줄이려면 최고 외부전문가를 파격적 대우를 보장하면서 영입해 활용하는 것이 해법이다.”국내 대표 암치료제 전문기업 메드팩토의 김성진 대표는 여느 산업과 마찬가지로 바이오산업도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원천기술로 무장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해야만 미래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미래에 뜰 원천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회사의 역량을 집중, 신시장을 창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전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김대표는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오업계에서 암치료제 분야 세계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IH) 종신수석연구원, 가천대 암당뇨연구원장, 차의과대 암연구소장, 대한암예방학회 회장,호암상 의학상 수상, 일본암학회 국제상 수상. 그의 주요 이력이다.“각 분야에서 검증된 최고의 외부 권위자를 영입해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대표적 업체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다. 머크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외부 전문가들이 전담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매년 외부 전문가 3~4명을 엄선해 신약 연구에 대한 모든 재량권을 맡긴다.”김대표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머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는 영입하려는 외부 전문가에게 신약개발에 대한 파격적 대우와 성과공유를 할수 있는 여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미 국립암연구소 종신수석연구원은 평생 보장된 자리다. 내가 이 자리를 그만둘때 동료중엔 92세 종신연구원도 있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미국으로 건너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제안을 해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이 총장에게 사실상 백지수표를 제안받고 그가 귀국해 맡은 첫 직책은 가천대 암당뇨연구원장이다. 김대표는 “ 30년간 암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업계 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할수 있겠다는 자부심이 귀국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가 세계적 암치료제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배경에는 뛰어난 연구성과가 자리한다. 김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에서는 5번째로 게놈 염기서열을 해독하고, 세계 최초로 암세포에서 TGF-β(형질전환증식인자)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를 밝혀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TGF-β의 항 염증 기전을 규명하기도 했다. TGF-β는 상피세포나 면역세세포 등의 증식을 억제하는 대표적 세포성장 조절인자다. 정상세포에게는 암 억제기능을 하는 수호천사이지만 암세포의 경우 이 기능이 작동이 안되면서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성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촉진제로 역할한다. 암세포는 TGF-β를 대량으로 분비해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주변 면역세포의 활성을 무력화시켜 암의 전이를 유발시킨다.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환될 때 TGF-β가 암세포에는 제구실을 못한다는 기전을 처음으로 밝힌 것도 그였다. 암치료에 쓰이는 표적, 화학, 면역, 방사선, 면역세포 치료제등이 암세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도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TGF-β가 암주변에 섬유질 벽을 만들어 이들 치료제가 암에 접근을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백토서팁은 TGF-β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물질로 TGF-β가 암 주변환경에 작용을 못하게 해 암치료제가 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암치료제다. 백토서팁은 모든 암 치료제와 병용치료제로 쓰일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병용투여 임상시험 1순위 후보로 꼽는다. 실제 이 회사의 백토서팁과 현재 병용투여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비소세포폐암), MSD(위암, 대장암)등이 꼽힌다. “바이오벤처가 성공하려면 기술과 자본, 메니지먼트 3박자가 들어맞아야 된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대부분 기술은 있지만 자본이 열악하고 메니지먼트 분야에서는 낙제점이다.”김대표는 과학자 출신이 주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는데 이들은 무엇보다 메니지먼트 전문성이 떨어져 회사성공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유치는 물론 메니지먼트를 원활하게 아웃소싱할수 있는 바이오벤처 생태계가 구축돼야 바이오벤처들이 속속 성공신화를 쓸수 있을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중국의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무섭다. 우리는 제대로 된 면역항암제 하나 개발하지 못하는 사이 중국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이미 면역항암제를 200개 이상 개발했다.”그는 최근 한국 바이오산업이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가 걷고 있는 동안 중국은 날고 있다”는 말로 그 격차를 표현했다. 이어 그는 “중국 약품감독관리국(중국 식약처,NMPA)이 10년 전까지도 한국 식약처를 배우겠다고 자주 찾아왔지만 이제는 발길을 뚝 끊었다”며 “중국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시스템이 한국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급속하게 선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얼마되지 않은 연구개발 지원금을 가급적 많은 유망 바이오벤처에게 쪼개주는 현재 정부정책으로는 한국이 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어렵다.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들에게 정부지원을 집중하는 것이 바이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김대표는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각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나라 안팎에서 영입, 1명당 수백억원씩 정부 연구비를 파격지원하고 있는 이웃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며 “바이오기업 자체적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최고의 외부전문가를 파격대우하며 영입해 신약개발을 맡기는 것이 최선책이다”고 강조한다. 메드팩토 제공.
2019.04.29 I 류성 기자
신라젠 학습효과? 코스닥社 너도나도 항암제 개발 선언
  • 신라젠 학습효과? 코스닥社 너도나도 항암제 개발 선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앞다퉈 ‘항암제 개발’을 선언하며 주가 부양을 시도하고 있다. 신라젠(215600) 효과로 주식시장에서 항암제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밋빛 공약만 남발하는 경우도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치과용 골이식재 업체 나이벡(138610)은 최근 프랑스의 한 바이오기업과 함께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프랑스 기업과 지난해 업무 제휴를 맺고 12종의 펩타이드 후보물질에 대한 효력 연구를 진행해 이 가운데 4종에 대해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에 대한 항암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중국에서 180명 환자에게 치과 조직 재생 콜라겐 소재의 시술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중국에서 품목허가 취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면서 26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신약개발을 위해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시가총액의 40%가 넘는 금액을 시장에서 조달한다고 하자 발표 당일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이후 유증 일정이 늦춰지고 발행가가 하향 조정되는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동물약품을 주로 판매하는 씨티씨바이오(060590)도 최근 표적항암제 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R설명회에서 신약 개발에 대한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유전체 검사 전문업체인 디엔에이링크(127120) 역시 지난달 자회사 디엘파마가 살모넬라균의 유전자변형을 통한 신개념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고 아이큐어(175250)는 최근 미국 항암제 시장 도전하겠다고 선언하며 주식시장의 주목을 끌었다.이처럼 코스닥 상장사들이 잇달아 항암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세를 보이며 잠재력이 큰 분야인 것은 맞다”면서도 “신라젠과 같이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파는 곳도 있지만 주가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기대감만 부풀리는 곳도 있어 신중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사업을 추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삐걱거리는 곳도 나오고 있다. 전자부품 자동화 설비업체 인터불스(158310)는 지난달 1년 만에 항암제 개발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사모펀드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와 손잡고 미국 항암제 개발업체 윈드밀을 인수하며 바이오 신약 시장 진출을 알렸지만,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바이오 사업을 포기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혈액암 치료제가 연내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이던 유틸렉스(263050)는 임상시험 중단이라는 폭탄을 맞았다. 지난 19일 유틸렉스는 “식약처로부터 신약 앱비앤티셀의 1/2상 임상시험 중지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식약처의 불시 실태조사 결과 신약 앱비앤티셀의 임상시험 중지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한편 2016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가치가 인정받으며 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 한때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는 시총 4~5조원 수준을 유지하며 코스닥 시총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04.28 I 김대웅 기자
항체·면역항암제 전문가 의기투합…혈액암 완치율 높일 것
  • 항체·면역항암제 전문가 의기투합…혈액암 완치율 높일 것
  • 김건수 큐로셀 대표가 개발중인 면역항암제의 연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큐로셀 제공)[대전=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 암을 공격하는 CAR-T 면역항암제는 비용이 4억~5억 원이 들지만 아직 특정 혈액암에만 쓸 수 있습니다. 면역항암제 전문가와 항체전문가가 의기투합한 만큼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면역항암제 개발은 결코 꿈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지난 25일 대전 큐로셀 본사에서 만난 김건수 대표는 “기존 CAR-T 치료제 세포의 RNA에 암세포의 면역회피 신호를 차단하는 단백질을 붙인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CAR-T 치료제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가진 T세포라는 뜻이다. T세포는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이고, 키메라는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만든, 자연적인 상황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일종의 돌연변이를 뜻한다. CAR-T 치료제는 유전자를 조작해 암을 인식하는 수용체의 양을 늘려 T세포가 암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가공한 약이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뽑아서 여기서 백혈구를 분리한 뒤 T세포만 배양해 암을 인식하는 유전자를 추가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맞춤치료’다. 전 세계적으로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의 ‘예스카타’가 상용화돼 있는데 한 번 치료받는데 4억~5억 원이 든다. 김 대표는 “모든 공정을 환자 한 명 한 명에 특화하기 때문에 약을 만드는 비용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렇게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특정 암에서만 높은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B형백혈병에 킴리아를 쓰면 10명 중 8명이 완치되지만 림프종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완치율이 30%대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완치상태를 유지하려면 몸 속에 CAR-T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바로 이 부분이 자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큐로셀은 2017년 설립한 신생 기업이다. 업력은 2년에 불과하지만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공동설립자인 김찬혁 KAIST 교수는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 캘리포니아 의과학연구소에서 CAR-T를 연구했고,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는 항체 전문가다. 김 교수가 CAR-T 플랫폼을 개발하면 심 교수가 CAR-T에 최적화된 항체를 개발한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CAR-T에 특정 항체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신호를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강하게 공격하고 CAR-T가 더 오래 작용할 수 있다.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 김 대표는 “암세포가 자신을 숨기는 신호는 여러 개가 있다”며 “RNA를 조작하면 CAR-T에 여러 개의 탐색기를 붙일 수 있어 CAR-T의 효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에는 박재홍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교수를 임상자문으로 영입했다. 박 교수는 예스카타의 임상시험을 비롯해 다수의 CAR-T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노바티스나 길리어드는 CAR-T 치료제를 개발할 때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않아 국내에는 CAR-T 치료제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박 교수가 CAR-T 치료제에 적합한 임상시험 디자인과 유효성 평가방법, 부작용 관리 노하우 등이 있어 국내 임상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큐로셀은 올해 초 1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이를 임상시험용 GMP(우수 의약품 관리기준) 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CAR-T 치료제는 제조 과정 중에 바이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음압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등 설비가 까다롭다. 임상시험용 GMP 시설은 삼성서울병원 안에 설립한다. 환자에게서 혈액을 뽑아 여기에서 면역세포를 배양한 뒤 유전자조작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조시설을 병원에 두면 만든 약을 바로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원 측과는 CAR-T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GMP 시설 구축이 끝나면 내년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것”이라며 “임상 1, 2상을 동시에 진행해 상용화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2019.04.26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유리천장 깨자더니…4곳 중 1곳 방탄천장- 벤처 자금줄 틔워준다던 PDF 덩치만 커지고 제역할은 못해- 마이너스 성장 쇼크…수출·투자 동반 부진의 늪에- [사설] 경제성장률이 10여년 만에 최대 추락한 현실- [사설] ‘좀비 기업’만 늘린 정부 주도 구조조정△줌인&- 나만의 옷, 딱 하루만 기다리세요…동대문 ‘4차 패션혁명’- 돈 많이 벌든, 적게 벌든…지갑 닫은 가계△한국경제 10년래 최악 성장- 경제 마지막 보루 제조업 흔들…투자 위축으로 복원능력 잃을까 걱정-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기업 ‘투자 여력’ 빼앗았다- 역성장·强달러 겹악재…환율 1160.50원 ‘2년 3개월래 최고’△공공기관 리포트 ② 여성인재 육성 외면- 공공기관 절반가량 여성임원 비율 목표치 미달- ‘유리천장’ 깬 곳도 있다…임원 절반 이상이 여성인 기관 10곳- “기관장 의지가 가장 중요…능력 있는 여성이라면 과감하게 중책 맡겨야”△제역할 못하는 PDF 시장- PDF ‘벤처 마중물’ 기대하려면…정책 자금 투입해 시장 키워야- “시중에 돈 넘쳐도 벤처는 은행대출 힘들어 한국 기관투자가에 맞는 PDF상품 만들 것”△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 차이나머니에 기댄 인프라 건설…무분별 개발 땐 ‘부채의 덫’ 걸려- 中 인민은행장 “일대일로 참여국 채무 부담 능력 고려할 것”- 미국이냐, 중국이냐…줄서기 강요받는 동북아△북·러 정상 5시간 마라톤 회동- 美 보란듯 대 이은 우호 과시…비핵화 협상 ‘다자체제’로 재편되나- 푸틴 “北 지원 요구에…인도주의적 차원의 대화 나눠”- 北, 통전부장 김영철 경질…폼페이오 겨냥?△정치- 국회의장 병상결재, 의원실 감금, 경호권 발동…‘영화같은 국회’- 여야 4당 ‘한국당 패싱’ 부담 지역구 축소 與의원 ‘반란표’ 변수- 한지붕 세가족 바른미래…총선 1년 앞두고 결국 갈라서나- 文 대통령 “북·러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기여할 것”- 靑 대변인에 만 39세 고민정 ‘파격 발탁’△경제·금융- “수익률 낮으면 수수료 안받겠다”…은행권 퇴직연금 ‘혈투’- 기술자동화·고령화 영향 10년뒤 조종사·복지사 뜬다- 입찰 담합 고발당한 KT, 케이뱅크 유상증자 ‘제동’- 1분기 외환거래 하루 549억 달러…3분기 만에 최대치△산업&기업- ‘메모리 쇼크’ 현실화…SK하이닉스 생산량 조절 돌입- ‘게임중독’ 국제징병 등재 문체부 대응반 내달 가동- 韓 5G 기술력 세계 4위, 美·유럽·中에 뒤져- 辛의 뚝심…롯데케미칼, 글로벌화학사로 키운다- “네이버 이용자 74% 모바일 새버전 이용”- 미래차 기술 선점 위해…현대모비스, R&D 투자 확대△소비자생활-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2030 잡아라…KT&G, ‘쥴’과 정면승부- 맥도날드, ‘전기 바이크’로 배달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대책 동참- 대세는 신발…디스커버리 ‘롱패딩’ 벗고 슈즈사업 본격화- ‘머리숱 있을 때 지킨다’…쑥쑥 자라나는 헤어케어 제품△중소기업·바이오- 항체·면역항암제 전문가 의기투합…혈액암 완치율 높일 것- GC녹십자, 403억 규모 남반구 독감백신 수주- “현장 목소리 대변하는 ‘中企 대변인’ 되겠다”- “4차 산업 체험교육 ‘드림팩토리’로 창의융합인재 육성”△증권&마켓- 종목장세에 중소형주펀드 쑥쑥…‘루키株’를 찾아라- 소주값 올린 하이트진로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목- 삼성전자·LGD·OCI…실적 발표 31곳 중 6곳 ‘어닝 쇼크’△Auto&Life- 높다고 오해말라…타보면 안락하다- 제로백 6.8초, 넘치는 힘에 한번 안정적인 코너링에 또한번 감탄△식품박물관 21 제주삼다수- 장장 2㎞ ‘천연 암반 필터’가 거르고 걸러…한라산이 18년 품은 생명水- 유호정·이재룡 부부부터 건강美 김혜수 새 얼굴로△여행- 그리움이 켜켜이 쌓이고…설움은 알알이 돌이 되었네- [강경록의 미식로드] 연천 대표 먹거리△스포츠- ‘루키 풍년’ 프로골프…女 펄펄나는데 男은 숨고르기, 왜- 10년 만에 꽃피운 ‘타점기계’ 장영석- 10월 日 오는 타이거 우즈 한국 들러 CJ컵 출전하나- EPL 살얼음판 ‘1점’ 전쟁- 음주운전 강승호 90G 출장 정지 SK “구단서도 단호히 대처할 것”△피플- 선배 스타트업이 후배 돕는 선순환 문화 만들겠다- “부조리에 맞선 40년 음악인생 총정리”- “한국 오페라 구태벗고 새 길 열어갈 것”- 강원 산불 피해 성금 삼양그룹 1억원 전달△오피니언- [허영섭 칼럼] ‘레이와 시대’를 맞이하는 일본- [목멱칼럼]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기자수첩] 병사의 휴대폰 사용,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부동산-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 될라- 올 1분기 땅값 상승률 용인 처인구 전국 1위- 서울 서초, 과천 주민 반발…‘3기 신도시’ 첫 설명회 무산- 서울 최인접…‘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 내달 2일 1순위 청약△사회- ‘미세먼지 해소, 청년 일자리 살리자’…지자체 13.5兆 추경 ‘역대 최대’- “외모지상주의·性상품화 그만” 페미니즘에 자취 감춘 미인대회- “사법제도 개혁” “정치보복 대항” 둘로 나뉜 ‘법의 날’- 6세 미만 아동수당 4개월치 받아가세요- 박근혜 前 대통령, 수형생활 계속한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은경·신미숙 불구속기소
2019.04.25 I 장병호 기자
'카나브 年 8.7억정 생산'..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가동
  • '카나브 年 8.7억정 생산'..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가동
  • 보령제약이 2년여의 공사 끝에 준공한 예산 신생산단지 전경.(사진=보령제약 제공)[예산(충남)=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미래를 책임질 새 공장을 완성했다. 보령제약은 23일 충남 예산 증곡농공단지에서 신생산단지(예산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보령제약 예산 캠퍼스는 당진영덕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을 나와 3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연면적 2만 855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신 공장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를 연간 8억 7000만 정, 항암주사제를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기존 경기 안산 공장 생산량의 3배에 이른다. 단지 조성부터 설비구축까지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에 대비해 고형제는 5배, 항암주사제는 3배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여유 공간도 갖췄다”며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공장은 시제품을 생산하며 6월 실사를 앞두고 있다. 실사를 마치면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예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기존 안산 공장에서 만들던 알약과 주사제는 모두 예산공장에서 생산하게 된다.공장은 혹시 모를 오염에 대비하기 위해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했다.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사람은 전체 상황을 모니터로 보면서 이상이 없는지 확인만 할 뿐이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대신 제조 설비들끼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 원활하게 생산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갖췄다”며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생산관리시스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연동시켜 공장상황에 맞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제품에 맞는 최적화 설계가 가능해 약이 수출되는 각 나라의 기후별로 포장을 세분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공장은 동선을 효율화해 원료의약품 단계에서 시작해 층을 내려오면서 가공과정을 거쳐 물류창고로 이어지게 했다. 이 사장은 “그 동안의 제약 공장 운영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모두 고려해 설계했다”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현 보령제약 사장,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 최승우 전 예산군수, 이인영 보령홀딩스 고문, 김장호 충남예산경찰서장, 김경호 보령약국 회장, 이향애 한국여의사회 회장, 야마까와 고문,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에콰도르 주한대사, 후지이 류타 류카쿠산사 사장,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 이근영 DB그룹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황선봉 예산군수, 성일종 국회의원, 원유철 국회의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양승조 충청남도 도지사,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부회장,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김나경 대전식약청 청장, 김기영 충남도의회 의원.(사진=보령제약 제공)신 공장은 모든 생산라인을 모듈화했다. 생산라인이 고정돼 있으면 새 제품을 도입할 때마다 라인을 새로 만들어야 해 적기에 생산하는 게 쉽지 않다. 생산라인을 모듈화하면 그때그때 달라지는 수급상황에 맞춰 역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모듈의 순서를 바꾸는데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아 바로 다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효율성을 높여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공장은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품질 기준인 cGMP, EUGMP에 맞춰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카나브패밀리가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를 시작한 것을 비롯해 51개국에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고 앞으로 수출국가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했다”며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인 ‘BR2002’의 생산도 준비하고 있어 해외진출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선진국 기준에 맞췄다”고 말했다.공장 곳곳에는 ‘보령정신’을 담은 상징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업무지원동과 생산동을 연결하는 다리의 길이는 57m다. 창업년도인 1957년을 의미한다. 이 다리는 중간에 교각이 없이 양 끝의 철제 기둥이 하중을 분산하도록 최신 공법이 적용됐다.생산동 입구 계단은 1990년까지 가동했던 안양공장의 통석계단을 그대로 옮겨왔다. 보령제약 안양공장은 1970년대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제약 공장으로 대표 품목인 겔포스와 용각산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이 공장은 1977년 수해로 회사가 문을 닫을 정도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직원들이 단합해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보령’의 정신이 담겨 있는 곳이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말고 청년보령 정신을 이어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공장 입구에 새로 심은 느티나무는 수령이 62년이다. 창업 62주년을 맞은 보령제약과 나이가 같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느티나무는 1000년을 살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 종으로 100년을 넘어 1000년까지 발전하자는 보령제약 임직원의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지원동 1층에는 보령제약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인 ‘보령 라이프러리’(BORYUNG LIFERARY)가 마련돼 있다.안재현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 캠퍼스는 세계시장으로 비상하는 보령의 날개이자 인류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며 “이 곳에서 생산하는 카나브 패밀리와 항암제들이 환자의 건강한 삶에 대한 희망을 실현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원유철·성일종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김나경 대전지방식약청장, 황선봉 예산군수,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장,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백승호 대원제약 회장,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 이경호 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등 정관계 및 제약업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입구 계단. 기존 안양공장을 철거하면서 가지고 왔다.(사진=강경훈 기자)
2019.04.23 I 강경훈 기자
바이젠셀, IPO 주관사 KB증권·대신증권 선정
  • 바이젠셀, IPO 주관사 KB증권·대신증권 선정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관계사인 바이젠셀이 기업공개 주관사로 KB증권, 대신증권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바이젠셀은 가톨릭대 1호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김태규 교수가 설립했다. 김 교수는 면역학 분야에서만 20여년 이상을 연구해 온 전문가로 면역세포치료제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바이젠셀이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암항원에 반응하는 T세포를 골라내 배양한 뒤 환자 몸에 넣어 암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다. 바이젠셀의 핵심 기술은 환자와 정상인 혈액에서 T세포를 분리해 특정 항원만 인식하는 ‘세포독성 T세포’(CTLs)를 배양해 표적 항원에 따라 다양한 CTLs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CTLs는 종양 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식하고 제거하는 세포를 말한다.바이젠셀이 개발하는 면역항암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살해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일부 세포는 기억세포로 환자의 몸에 남아서 재발을 막아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바이젠셀은 림프종 치료제인 ‘VT-EBV-201’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은 2017년 승인받아 현재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임상2상을 마치고 조건부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VT-Tri’도 임상1/2상을 앞두고 있으며 동종골수이식 후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 신약인 ‘ViMedier’는 바이젠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골수성 억제세포로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회사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노리고 있다.
2019.04.22 I 강경훈 기자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세포 정체 밝혀져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세포 정체 밝혀져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4월 15일~19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국내 생산 ‘인보사’도 신장유래세포 들어가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미국에 성분의뢰했던 국내 제조 인보사 형질전환세포가 애초 알려졌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세포로 확인했다. 회사 측은 비임상단계부터 최종 상업화까지 동일한 세포를 사용했고, 개발 과정 중 세포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이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식약처는 세포가 어느 단계에서 왜 바뀌었는지를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5월 말까지 △최초 만들어진 형질전환세포도 신장세포에서 유래한 것이 맞는지 △신장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가 형질전환세포에서도 검출되는지 △형질전환세포의 원래 목적인 성장인자 생성이 정말로 진행되는지 △방사선 조사 후 세포 증식력이 제거되는지 등을 자체 시험을 통해 검증한다는 계획이다.판매 중단 중인 인보사는 이 검증절차가 끝난 뒤에야 행정처분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아시아 최대 제약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 코리아 2019’ 열려아시아 최대 제약바이오 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 2019’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바이오 코리아, 기술도약의 원년을 꿈꾸다’를 주제로 전 세계 50여개국에서2만5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면역항암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전시홀 중앙에서는 기업과 주요 연자의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바이오 극장’을 운영했다. 부대 행사로는 바이오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베스트 페어와 보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잡페어도 펼쳐졌다.◇제넥신 면역항암 신약,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제넥신(095700)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약은 특발성 CD4+림프구감소증 치료제다. 이 병은 면역세포가 특별한 이유 없이 급격히 감소해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병으로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GX-I7은 2017년에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같은 질환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삼중음성유방암, 피부암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이 진행 중이다.◇메디포스트, 폐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조성물 미 특허메디포스트(078160)가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드는 폐질환 치료제의 조성물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인 ‘스멉셀’이 적용됐다. 스멉셀은 작은 크기의 고효능 줄기세포를 선별해 줄기세포능을 유지하는 배양법을 적용한 것으로 효율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스멉셀을 이용한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2019.04.21 I 강경훈 기자
  • GC녹십자셀, 면역세포치료제 유효기간 연장.."기술 진일보"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031390)은 ‘의약품 제조판매 품목허가사항 변경허가’ 공시를 통해 이뮨셀엘씨주의 유효기간이 기존 24시간에서 36시간으로 연장됐다고 19일 밝혔다.GC녹십자셀은 2018년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79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39억원, 당기순이익은 1803% 증가한 13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상위권에서 국내 제품은 이뮨셀엘씨주가 유일하다.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허가된 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 효율이 극대화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주사제로 투여되는 신개념 환자 맞춤형 항암제다.살아있는 면역세포가 주성분으로 세포의 생존율과 항암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제조시간으로부터 24시간이라는 짧은 유효기간을 가지고 10년이상 유통되었지만, GC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의 발전을 통해 36시간으로 유효기간이 연장됐다.회사 측은 유효기간 연장을 통해 생산 및 유통 효율성을 증대에 따른 환자의 치료편의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에 대한 인식 상승과 뛰어난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 등을 통해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이뮨셀엘씨주의 생산능력(CAPA) 또한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이득주 GC녹십자셀 사장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유효기간 연장이 승인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GC녹십자셀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술력에 대한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효기간 연장을 통해 생산 및 유통 효율이 증대되고,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높여 더 많은 환자들이 이뮨셀엘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생산,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GC녹십자셀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인 셀센터의 GMP 생산시설 허가 및 차세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하여,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 외에도 차세대 세포치료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를 개발하고 있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하여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여,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면역세포치료제다.
2019.04.19 I 김대웅 기자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직후 1.3조 기술수출
  • 덩치 작아도 기술은 '월드클래스'…상장직후 1.3조 기술수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요즘 바이오 업계에 거품이 많이 끼어있다고 하지만 필수적인 요소다. 바이오산업은 10년이상 오랜시간과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거품이 없이는 바이오 산업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있다.”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바이오 거품’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단순히 성공할 것이라는 낙천적 시각보다는 개별 업체별 바이오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객관적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abl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미국 바이오업체 트리거테라퓨틱스에 6개 신약후보물질을 1조3000억원 가량에 기술수출하는 쾌거를 올리며 일약 ‘한국바이오업계의 신데델라’로 떠오른 기업이다.“후보물질 발굴부터 상품화까지 직접 전과정을 해내는 것도 좋지만 한국의 바이오벤처에게는 벅찬 일이다. 업력이 백년이 넘어가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국내 바이오벤처와는 비교할수 없을 수준의 폭넓은 신약개발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기술수출을 하는 것이 윈윈을 거둘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다.”이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시장에 보여줄수 있는 부분은 기술 수출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개발한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견고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의약품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한다. 국내 바이오벤처가 시작부터 국내가 아닌 미국을 겨냥해야 하는 이유다.”그는 바이오벤처로서 단기간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올린 비결로 “규모는 벤처지만 시작부터 눈높이는 글로벌 수준에 맞춰 신약개발을 해온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abl바이오가 주력으로 하는 분야는 차세대 항체치료제로 불리는 ‘이중항체’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은 대부분 면역력을 높여주면서도 암세포를 없애주는 면역항암치료 이중항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에 진입한 이중항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바이오벤처로서 단기간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올린 비결로 “규모는 벤처지만 시작부터 눈높이는 글로벌 수준에 맞춰 신약개발을 해온 덕분”이라고 귀띔했다. abl바이오 제공최근들어 이중항체 의약품은 1가지 약으로 2가지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강점으로 인해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다.특히 그간 이중항체 분야의 성장을 발목잡아오던 생산성과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면서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이중항체 의약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34%씩 커지면서 지난2017년 1억 8000달러에서 2030년에는 93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23개 신약후보물질 가운데 현재까지 15개에 대해 파트너를 찾아 기술수출 또는 공동개발에 들어가면서 글로벌하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파트너로는 유한양행(000100), 동아에스티(170900),한독(002390) 등이 포진해있다.”이대표는 회사업력이 3년에 불과할 정도로 짧지만 단기간에 메이저 제약사보다 많은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수 있었던 데는 “뛰어난 연구진이 자리한다”고 소개했다. abl바이오에서 일하고 있는 연구원은 모두 55명에 달한다. 이 연구원들은 대부분 신약후보물질 발굴분야의 전문가다. 얼핏 대단한 숫자가 아닌듯 하지만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도 신약후보물질 연구인력규모에 있어서 만큼은 이 회사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게 그의 자부심이다.“2주마다 한번씩 열리는 팀장회의에서 회사의 주요 사업현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면 그대로 집행된다. 수직적 기업문화를 없애고 수평조직으로 바꾸다 보니 가능해진 일이다. 연구원들에게 완전한 자율을 주지 않고 통제를 하려고 하면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연구역량은 크게 떨어질수 밖에 없다.”이대표는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연구원 역량이 회사운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연구원 우대 정책도 눈여겨 볼만하다. 해외에서 열리는 관련 학회에 박사급 연구원은 1년에 1회이상, 석사급은 2년에 1회이상 반드시 참석을 하고 회사에 보고를 해야한다. 관련분야의 세상 돌아가는 최신 흐름을 놓치지 말라는 이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회사가 연구원을 최우선하다보니 창업때부터 지금까지 중간에 퇴사한 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이 모두가 한방향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년전 창업때 함께 시작한 연구원 14명도 그대로 한배를 타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벤처의 대표인 이대표도 이 회사를 창업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미국 하버드의대와 스텐포드의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거친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제넨텍 등에서 일하다 한국에 돌아와 파멥신(208340)을 공동창업했다. 하지만 사업초기 자금수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회사에 어려움에 처하면서 부득이하게 중간에 길을 달리했다. 이후 한화 케미칼 바이오사업부 총괄로 이직을 했으나 입사 6개월만에 회사가 사업부를 정리하는 바람에 졸지에 실직자 신세가 됐다. 이때 절치부심하면서 창업한 게 오늘의 abl바이오다.“한번 창업해서 경험한 실패가 재창업에서는 전화위복이 됐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기업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깨달았다.”이대표는 실패한 창업을 통해 사업에 문외한이었던 과학자에서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내는 사업가로 거듭날수 있었다고 회고했다.“한국 바이오산업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급속하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의약 선진국인 미국을 뛰어넘기는 당분간 힘들다. 우리는 미국과의 격차를 빠른 시간내 최대한 줄이는데 역점을 둬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하게 성공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속속 등장해야 한다.”그는 우수한 한국 의약산업의 인력과 정부의 전폭적 바이오산업 육성책이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하고 있다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밝게 평가했다.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기술수출을 하는 것이 윈윈을 거둘수 있는 효과적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abl바이오 제공
2019.04.19 I 류성 기자
  • 봄, 호흡기 질환만큼이나 소화기계 질환에도 유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김모씨(31)는 최근 불편한 ‘속사정’ 때문에 며칠째 소화제를 먹고 있다. 특별히 잘못 먹은 것이 없는 데도 뱃속이 부글부글하고 더부룩한 느낌 때문이다. 김씨는 아무 때나 찾아오는 화장실 신호 때문에 소화제와 지사제를 복용하며 버티다 주말 약속도 취소했다. 장 건강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도 먹어봤지만 소용없었다.전국 각지에서 봄맞이 축제가 한창인 요즘 벚꽃보다 봄을 빠르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환절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일교차로 ‘봄앓이’를 하는 사람들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같은 호흡기 질환만큼 봄앓이에 민감한 부위가 바로 소화기계다. 환절기 스트레스 반응은 피로감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위장장애를 동반한다. 소화기궤양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악화되기도 한다. 봄앓이로 시끄러운 뱃속,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박영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권길영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봄철 과민성대장증후군에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중요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긴장과 스트레스는 신체 장기에도 영향을 주는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만약 대변에 피가 묻어나오는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줄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박영숙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대장내시경 검사나 대변 및 혈액검사 등에서 이상소견이 거의 없고, 식이요법 및 약물치료로 개선되는 질환”이라며, “다만 임의로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복용하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정확한 진단 후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안, 긴장, 피로, 스트레스 등이 관련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재발하므로 자극적인 음식과 술, 카페인 포함 식품, 고지방 식품 등은 물론이고 우유와 콩류도 피하는 것이 좋다. 쌀 위주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바나나, 토마토, 딸기, 오렌지 등 과일 및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뱃속에 가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장에 좋은 ‘유산균’도 쉽게 보면 큰코 다쳐유산균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최근 발견된 ‘비만세균 억제’ 유산균은 장 건강에 유익한 경우가 많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권길영 교수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인 유산균이 주성분인 프로바이오틱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아직 논란이 있는 상태”라며 “섭취 후 오히려 가스나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 불편한 증상이 발생하면 양을 조절하거나 중단하고 다른 종류로 바꾸는 것도 좋다”고 권장했다. 유산균은 장 건강에 유익한 균이지만, 그래도 역시 ‘균’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항암치료, 면역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크론병 또는 장누수증후군 환자는 패혈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마찬가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복원이 느려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큰 일교차에 한여름 못지않은 봄철 식중독발열을 동반한 ‘배앓이’라면 식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봄에는 식품 취급에 방심하기 쉬워 식중독에 의한 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식중독 환자 수 평균을 비교했을 때, 여름인 7~9월이 37%, 봄인 4~6월은 32%로 봄과 여름이 비슷하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3일 이상 지속되고 탈수 등 심각한 합병증이 있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영숙 교수는 “낮 기온이 더 오르기 시작하면 식중독과 장염에 유의해야 한다. 소아는 장염과 독감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우므로 콧물이 흐르는지 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육류 등 식품은 완전히 익도록 가열해 조리하고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일부 강한 식중독균은 증식이 빠르므로, 한번 가열했더라도 상온에 둔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을 대량 보관할 경우 세균이 더 잘 자라므로 음식을 소량으로 나누어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또한 손씻기 등 개인 청결과 위생에도 신경 써야 한다.◇과민성대장증후군 자가 진단1. 소화가 안 되고 가스가 차며 더부룩하다.2.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다.3. 변비나 설사가 잦다.4. 대변을 보고 난 뒤에도 시원하지 않다.5. 술과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설사가 잦다. 6. 배에 부글거리는 소리가 날 때가 많다.7. 날씨가 추우면 배가 자주 아프고 배에 차가운 느낌이 들 때가 많다.8. 식사 후 바로 화장실을 간다.※ 위 증상이 주 3회 이상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19.04.18 I 이순용 기자
  • 제약·바이오 新기술 17일 코엑스에 모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의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코리아 2019가 오는 17일 서울 강남고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바이오코리아, 기술도약의 원년을 꿈꾸다’이다. 약 50여개국 2만5000여명의 보건산업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산업 분야 성장률은 5%를 웃돌고 있다. 지난해 총 11건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을 수출하면서 전체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1조7000억달러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보건산업의 혁신 기술로 꼽히는 △국내 규제샌드박스 1호인 휴이노사(社)의 국내 최초 착용형(웨어러블) 심전도 장치 △당뇨환자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라메디텍사(社)의 레이저 채혈기 △고려대 인공지능 공용기술(플랫폼) 기반 맞춤형 항체 처방 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세대 100대 의료기기 과제(프로젝트)로 선정된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한다.이 외에도 차세대 생명공학(바이오) 기술에 속하는 △면역항암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을 주제로 국내·외 연구자들이 강연할 예정이다.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박람회(잡페어)도 함께 개최한다.권덕철 차관은 “국내·외 동반자와 새로운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17 I 이지현 기자
세계 최초 개발한 면역치료백신…"부작용 적은게 강점"
  • [바이오 다크호스]세계 최초 개발한 면역치료백신…"부작용 적은게 강점"
  •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려는 바이오 벤처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 이데일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손을 잡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선봉기업들을 ‘바이오 다크호스’라는 시리즈로 집중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이데일리 류성 기자]“바이오 신약개발에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된다. 바이오기업 혼자서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모든 과정을 감당하기에는 버거운게 현실이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 바이오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보다는 창업분야 지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어 안타깝다.”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기업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는 임상개발 초기, 중기는 물론 이후 단계까지도 지원하는 정부 육성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더많은 유망 바이오벤처들이 제품허가 단계까지 과감하게 도전할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상당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기술이전을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는데 기술이전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스스로 임상개발,허가,판매까지 독자적으로 할수 있는 기업이 다수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리드 제공강대표는 서울대 약대 교수로는 최초로 창업한 회사를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시키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인이자 교수이다. 그는 지난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 내 실험실에서 지금의 셀리드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당시 말초혈액으로부터 분리한 면역세포인 B세포를 사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강대표는 “개발한 기술을 상업화하는데 있어 시급한 것이 해외특허 등록 및 관리였는데 교수 신분으로는 한계가 있어 회사를 세우는 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예방 백신은 특정 질병을 앓기 전에 접종, 그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반면 셀리드가 개발하는 면역치료백신은 이미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 투여해 환자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체내의 암과 감염증등을 치료한다.면역치료백신은 이미 세계적으로 암 등 난치병의 치료법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몇몇 치료백신은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크다는 게 관련 업계의 판단이다.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자연스러운 치료를 유도하기 때문에 전통적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는 부분도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창업후 부족한 연구개발자금을 확보하고자 기술이전을 위해 8년간 사방팔방으로 다니면서 수많은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업체들을 붙잡고 기술을 소개했으나 성과가 없어 고전했다. 다행히 지난 2014년 녹십자셀(031390)과 아미코젠(092040) 등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기술의 사업화를 할수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강대표는 가지고 있는 신약기술이 시대보다 앞서간 측면이 있어 사업화하는데 있어 초반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회고했다.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이다. 선천 면역과 후천 면역 모두를 활성화해 복합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어느 한 경로만을 활성화하는 다른 치료제와 차원이 다르다는 게 그의 평가다.여기에 자가세포를 이용하면서도 채혈시점으로부터 짧게는 5일 길어도 7일 이내에 투약이 가능해 환자의 긴급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중 암항원만 교체하면 다른 암종의 또다른 암치료제가 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이 높다.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대표적 국내기업인 JW크레아젠,제넥신(095700),파미셀(005690),바이오리더스(142760) 등이 이 회사의 경쟁상대다. 해외에서는 수지상 세포백신기업인 덴드레온,네오 안티젠과 치료백신기업 모데르나, 바이온텍,큐어벡 등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상당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기술이전을 비즈니스모델로 삼고 있는데 기술이전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스스로 임상개발,허가,판매까지 독자적으로 할수 있는 기업이 다수 나와야 한다.”강대표는 국내 제약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신약개발 전 사이클을 완성할수 있는 기업군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정책과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시스템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신약개발에 있어 규제적 측면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신약의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경우에는 규제를 좀더 과감하게 풀어줘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정부의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강대표는 무엇보다 대체 치료제가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약품등에 대해서는 임상2상만으로도 조건부 판매를 할수 있도록 하는 첨단바이오법이 시급히 발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사가 개발을 진행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모두 5가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개발 진척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 면역치료백신(BVAC-C)으로 현재 임상2a상을 진행중이다. 강대표는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2021년 정도면 국내에 런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남들과 차별화된 경쟁우위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냐, 이를 회사의 영속성과 연계하여 지속발전시키려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있느냐 여부가 바이오벤처의 성공을 좌우한다.”셀리드를 글로벌 신약 브랜드로 키워내 10년 후에는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일하고 싶어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4.17 I 류성 기자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바이오 코리아 2019' 개막
  • 제약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바이오 코리아 2019' 개막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코리아 2019’를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올해 1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는 바이오 코리아, 기술도약의 원년을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다.보건산업분야는 매년 성장률이 5%를 웃돌며 각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건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1조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는 11건에 달하는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기술수출 규모가 5조 2000억 원에 이른다.올해 바이오 코리아 2019 에서는 혁신 기술과 기술 거래에 대한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도약 전략을 구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세부행사로 운영되며, 약 50여개 국 2만 5000여 명의 보건산업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주요 행사로는 차세대 생명공학(바이오) 기술에 속하는 면역항암제,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들이 강연할 예정이다.1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00010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개발 담당자도 직접 만날 수 있다.국내 규제샌드박스 1호인 ‘휴이노’의 국내 최초 웨어러블 심전도 장치를 비롯해 당뇨환자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고려대학교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공용기술(플랫폼) 기반 맞춤형 항체 처방 시스템,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세대 100대 의료기기 과제로 선정된 가상현실(VR) 안과 검사기 등 혁신기술과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전시홀 중앙에는 기업의 발표와 특별강연을 진행하는 바이오극장도 운영된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발표는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바이오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베스트 페어와 보건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잡페어도 동시에 운영된다.진흥원 이영찬 원장은 “지난 14년간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과 함께 성장 해 온 바이오 코리아 2019를 통하여 국내 보건산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사업교류의 기회와 성장의 발판이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을 하지 못한 사람은 행사장 E홀 3층 등록대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된다.
2019.04.16 I 강경훈 기자
흔한 비타민C만 잘 챙겨도 봄 건강 적정은 끝
  • [건강 칼럼]흔한 비타민C만 잘 챙겨도 봄 건강 적정은 끝
  • [조두완 서광주청연요양병원 여성암병동 원장]겨울을 지나 봄으로 접어드는 간절기엔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다보면 호흡기질환 등을 동반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럴때 효과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비타민C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영양소는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가 찾고자 하는 건강유지방법과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작용, 노화방지, 면역기능의 향상, 콜라겐의 합성, 혈액순환의 개선, 간 기능개선, 피로회복, 피부상태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은 대사과정에 따라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이것은 각종 질병들의 근본원인이 되며, 노화의 유발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나 외부자극들이 예전보다 많은 현 시대에는 필연적으로 활성산소가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비타민C는 항산화과정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간혹 피부미용을 위해서나 관절질환에 도움을 받기 위해 콜라겐 물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분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식물로 섭취하게 되면 소화과정 및 대사과정에서 소모돼 우리가 얻고자 하는 체내 콜라겐 생성에는 큰 도움을 얻지 못한다. 대신 콜라겐의 성분인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 보다 훨씬 효율적인 콜라겐의 생성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혈관안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 개선 및 심혈관 질환 예방효과를 가지며 간기능을 개선시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앞에 말한 항산화 효과 및 콜라겐 합성기능에 의해 노폐물이 제거되고 피부 탄력이 증가해 피부상태가 개선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특히 최근들어 각광받는 비타민C의 기능은 항암면역작용인데 고용량비타민C를 정맥주사해 선택적으로 암세포에만 타격을 주어 암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이는 비타민의 인체대사과정에서 과산화수소가 생성되는데 우리몸의 정상세포는 카탈라아제(Catalase)라는 효소가 있어 과산화수소를 물로 바꿀수 있지만 암세포에는 카탈라아제 효소가 없어 과산화수소에 의해 사멸해 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같이 비타민C의 기능은 다양하며 적절히 복용하면 가장 효과적인 건강지킴이가 될 수 있어 미국에서는 환자가 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방문할 경우 항생제 대신 비타민C를 처방하기도 한다. 비타민C는 파프리카, 고추, 오렌지, 귤, 딸기, 레몬 등에 풍부하며 1일 권장량은 100~200㎎정도로 알려져있으나 이는 인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용량에 불과하며 인체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하루 3000~6000㎎ 정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비타민 대사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대략 6시간정도이기 때문에 2000㎎씩 하루 세 번정도 투여하는 것이 좋고 제형은 알약 형태보다는 분말형태가 수용성의 비타민C흡수에 도움이 된다. 다만 비타민C 복용에 의한 부작용은 매우 적으나 요로결석 등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대사과정에서 요로결석의 원인이되는 옥살산(oxalate)이 생성되므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2019.04.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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