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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림프종,'저강도 전처치요법' 이용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효과 입증
  • 악성림프종,'저강도 전처치요법' 이용 동종조혈모세포 이식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공격성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동종조혈모세포 치료기법 중 국내 연구진이 독자 개발한 요법이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질환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림프종의 세부유형은 약 60여종으로, 치료방법도 림프종의 악성도와 세부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적이며 원칙적 치료에는 복합화합요법(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등이 있다.최근 면역관문억제제, 세포치료 등 특수 치료가 공격적 비호지킨 리프종 질환 치료에 도입되는 시도가 활발하다. 그러나 재발되거나 치료불응단계의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여전히 완치율을 높힐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반면 림프종환자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시 진행되는 전처치 항암에 대해서는 표준화된 요법이 없는 실정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이 2007년부터 국내에서 림프종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전에 시행하는 독자적인 저강도 전처치 요법을 도입하여 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질환군에 적용해 왔고, 약 10년 이상의 치료 성적결과를 종합해본 결과 상당한 치료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발표한 저강도 전처치 요법은 기존의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사용하던 요법을 개선해 부작용을 줄이고, 림프종에서 효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전신방사선 조사기법을 추가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독자 개발한 요법이다. 즉, 동종조혈모세포이식으로 주입된 조혈모세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항암제(플루다라빈, 멜팔란)와 전신방사선치료(TBI)를 병행함으로써, 세포의 조혈기능을 회복시키고 새로 생성된 면역세포가 잔존해있는 암세포를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조석구·전영우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공격적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 중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8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본 치료법을 적용하여 3년 생존율, 무병생존율, 재발률, 합병증 발생률에 대해 각각 분석했다.먼저 3년 생존율은 47.1%, 이식 후 3년간 무병생존율은 45.4% 로 독일 괴팅켄 의과대학의 유사그룹 이식치료 성적(3년 생존율 38%, 3년 재발률 56%, 2008년 Bone Marrow Transplantation 발표)과 비교해볼 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기 생존율은 기존 항암치료에도 수차례 재발 하거나, 이식 전 완벽히 질병이 제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수행할 수 밖에 없었던 예후가 아주 안 좋을것으로 예상되는 환자군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률 향상을 보여주고 있어, 해당 환자들에게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식관련 부작용 측면에서도, 이식 후 3년간 누적 림프종 재발률은 33.1%, 비재발 사망률은 13.8%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관련 합병증으로 알려진 ‘이식편대숙주질환’ 조사 결과, 즉각적인 전신 치료가 필요한 3-4등급의 누적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6개월 누적발생률은 7%, 중등도~중증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3년 누적발생률은 19%로 양호하여, 이식관련 합병증 발생률도 기존 발표대비 유사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구 교수(교신저자)는 “방사선 치료를 이용하여 림프종 고유의 암 살상효율을 높이고, 동종이식세포주입에 의해 잔존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효과(이식편대 종양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최선이라는 이론적 근거를 기반으로 실전에 도입한 ‘저강도 전처치 요법’이 임상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것” 이라고 밝혔다. 전영우 교수(제1저자)는 “저강도 전처치 요법 도입 초기부터 가지고 있던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환자의 실제 임상에도 그 효과를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면서 난치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고, 질병의 완치확률을 높힐 수 있는 훌륭한 치료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5.27 I 이순용 기자
  • “이중항체 기반” 10조원 파킨슨치료제 개발 바이오株
  •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해달라는 발언에 최근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한 번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특히,“이 기업”은 최근 제약 업계에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제3세대 면역항암제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상장한지 반년만에 주가가 140% 급등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높은 성장성은 인정 받고 있다.하락장 속에서도 연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각종 글로벌 빅파마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계 의견이다.▶▶ [단독] “10조” 이중항체 핵심 기술 보유 기업 단독 공개 (클릭)이중항체는 바이러스 대항항체 하나로 면역력을 높여 병원균을 죽이는 면역항암제와 특정 증상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차세대 항체기술로 1개의 단백질이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말한다.이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치료제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는 더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긴급] “다국적 제약사 M&A” 1000% 상승 준비 완료 ‘이 기업’(클릭)“이 기업”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을 이용하여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으며 이미 파킨슨병을 연구하는 비영리재단인 마이클J폭스파운데이션을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4곳과의 협업을 제안받고 있어,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의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항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이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알아볼 수 있다.▶실적 폭등 포착! "이 종목" 하나면 한 달 만에 연봉이 계좌에!! ☞(클릭)HOT ISSUE 종목디알텍(214680) SFA반도체(036540) 컴퍼니케이(307930) 드림텍(192650) 화천기계(010660)      [본 글은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홍보용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합니다.]
2019.05.24 I 광고국 기자
파멥신, 항암제 임상 진입…기업가치 상승 기대-한국
  • 파멥신, 항암제 임상 진입…기업가치 상승 기대-한국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파멥신(208340)에 대해 표적항암제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 진입과 적응증 확대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멥신의 항체신약 항암제 타니비루맵(TTAC-0001)은 올해 3분기 내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개발단계 진전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타니비루맵은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돼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 출시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2017년 9월 호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완료,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호주에서 머크의 면역항암제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으로 병용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머크로의 기술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는 지난해 8월부터 이중항체 등을 포함한 파멥신의 후보물질 3개를 전달받아 올해 8월까지 효능과 안전성 등의 상품성을 시험하고 있다. 그는 “타니비루맵의 적응증이 교모세포종으로 제한적이고 타깃시장 규모도 작아 파멥신의 시가총액이 에이비엘바이오(298380)나 유틸렉스(263050) 등 다은 항암제 업체들보다 작다”면서도 “회사는 임상 2상 진입 후 적응증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고, 머크의 후보물질 시험이나 병용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머크와의 협업을 통한 적응증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5.24 I 이후섭 기자
알파홀딩스 자회사, 유방암 임상 2상 데이터 공개…10명 중 6명 반응
  • 알파홀딩스 자회사, 유방암 임상 2상 데이터 공개…10명 중 6명 반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알파홀딩스(117670)의 자회사 온코섹이 실시한 유방암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 환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종양이 축소되는 등의 효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온코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2상 초기 데이터를 23일 공개했다.KEYNOTE-890 임상 2상은 면역관문억제제 및 표적항암제 등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의 ‘키투루다’와 온코섹의 인터류킨-12 신약 ‘타보’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온코섹이 발표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12주 투여를 받은 10명의 환자 중 2명에서 부분반응과 4명에서 안정병변이 나타났다. 특히 부분관해가 발생한 환자 한 명은 종양의 66%가 축소된 것을 확인했다. 안정병변이 발생한 환자 중 3명은 20% 이상의 종양 축소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및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현재 시판중인 항암제에 일부 반응하더라도 재발이 많고 암의 진행이 빠른 암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는 치료가 어렵고 치료제가 부족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타보가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수술이 불가능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치료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임상 데이터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임상 완료까지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추가 승인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3 I 박태진 기자
  • 앤디포스, 단백질 합성효소 항암작용 규명…네이처지 논문 게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앤디포스(238090)는 자회사 큐어바이오 연구진이 단백질 합성효소의 항암 작용과 관련한 내용을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 5월호에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큐어바이오 설립 연구진들 중 김성훈 서울대 교수가 단장으로 있는 의약 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은 단백질 합성효소가 여러 기능을 통해 다양한 질환과 연결돼 있고 이들의 질환 특이적인 기능 및 발현 조절을 통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게재했다.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 Drug Discovery)의 올해 5월호에 실린 이번 논문은 단백질 합성효소에 대한 각종 질병 치료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논문에 따르면 단백질 합성효소(ARSs)와 다기능단백질(AIMPs)은 단백질 합성과정 외에 대사, 면역, 세포이동, 신경발달, 혈관생성 등 많은 생리적 기능에 관여돼 있다. 그간 여러 연구들을 통해 ARSs 및 AIMPs 단백질들이 제기능을 못할 경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따라서 이들 물질들의 기능 및 활성 조절을 통한 질환 제어 및 치료제 개발이 최근 들어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항생제 포함 감염성 질환 치료제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 의해 상업화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암, 섬유화, 탈모 등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에 대해서도 다수의 파이프라인이 국내외 회사들을 통해 유효물질, 후보물질 및 비임상 및 임상 단계까지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이들 약물들은 암 특이적 생체 신호들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ARSs와의 결합을 저해해 암을 치료하거나, 스트레스 또는 질병 상황에서 외부로 분비돼 생물학적 활성을 나타내는 ARSs 및 AIMPs 단백질을 이용한 바이오로직스 약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몇몇 파이프라인은 국내외에서 임상 시험을 준비 또는 진행 중이다.
2019.05.23 I 김대웅 기자
신라젠,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체결
  • 신라젠,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협약체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신라젠은 분당차병원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는 대장암 간전이, 위암 간전이, 담도암 간전이, 췌장암 간전이,면역관문억제제 내성 고형암 환자 총 60명을 대상으로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병용 치료제로 사용,객관적 치료 반응률(ORR)을 확인하는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임상시험은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김찬 교수팀이 임상을 맡고, 신라젠이 주관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시험(SIT)이다. 전홍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여러 다국적 제약사의 학술 자문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펙사벡은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의 침투를 유도함으로써 기존 면역치료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펙사벡 작용기전이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배경이다.신라젠(215600)은 펙사벡과 넥사바에 이어 펙사벡과 면역항암제까지 병합치료법을 확대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옵션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은 “앞으로도 종양학 분야에서 분당차병원의 기초 의학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초기 임상시험 수행 플랫폼의 강점을 토대로 협력을 확대, 계열 내 최고 약물을 목표로 하고있다”면서 “빠르게 면역항암제 시장에 병용요법으로 진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재화 분당차병원 병원장(사진 왼쪽)과 송명석 신라젠 부사장이 분당차병원 회의실에서 공동연구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라젠 제공
2019.05.22 I 류성 기자
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13일~5월 17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전쟁’ 재점화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행정법원은 대웅제약(069620) 측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서류 및 정보를 메디톡스(086900)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균주와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한편 메디톡스는 기준 미달의 실험용 원액을 불법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산 원료의약품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유럽엽합은 우리나라를 7번째 EU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U 화이트리스트는 유럽으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운영 현황을 직접 평가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이에 따라 국산 원료의약품은 유럽 수출에 걸리는 기간을 4개월 이상 줄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로 유럽 의약품 수출이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헬스 분야 성장 위한 민간 간담회정부 5개 부처는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유력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 장관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정부부처 장관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셀트리온 2030년 40조 투자 결정셀트리온(068270)이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중 25조원은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되며 케미컬 의약품 사업에 5조원, 4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U-헬스’플랫폼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20개 이상 개발하고,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100만 리터 규모로 증축한다.회사 측은 이 번 투자로 11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9.05.19 I 강경훈 기자
서정진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끈끈한 의기투합
  • [줌인]서정진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끈끈한 의기투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세계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현재 세계1위는 미국 화이자로 지난해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 매출 30여조원으로 화이자에 비해 다소 밀리겠지만 이익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낫기 때문에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본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셀트리온이 세계 1위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그룹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모두 40조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셀트리온은 이 기간 1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직간접 고용효과는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서 회장은 내다봤다.이날 서 회장이 셀트리온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는데 인천 송도 본사가 아닌 인천시청을 선택한 것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기자회견 장소로 인천시청을 선택한 배경에는 셀트리온이 인천에 위치한 지리적 연관성도 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특별한 관계가 자리한다는 게 그룹 안팎의 설명이다.서 회장과 박 시장은 인천의 명문고교 제물포고(21회) 동기로 평소 허물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서회장도 이날 “예전에는 회사경영 문제로 인천시청을 자주 찾아왔지만 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전혀 찾지 않았다. 오늘이 처음이다”며 “박시장과 절친한 사이여서 혹시나 기업을 경영하는데 인천시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시청방문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제물포고 21회 동기이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1년 선배다.제물포고 출신들 가운데 특히 21회 졸업생들은 지금도 주기적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끈끈한 우의를 다져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을 맞아서는 제물포고 21회 동기들은 당시 선생님 16명을 모시고 2박3일 일본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단결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이날 셀트리온 기자회견장에서 박 시장과 서 회장이 어깨동무하며 서로를 수시로 안아주는 모습은 허물없는 오랜 친구사이라는 것을 그대로 대변해줬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이 제안한 비전 2030을 접하고 참으로 반갑고 놀랐다”며 “인천시가 준비해오던 바이오 하드웨어 조성계획, 바이오 일자리 창출방안, 투자유치 프로그램등이 셀트리온을 만나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 큰 그림으로 완성됐다“며 화답했다.“세상에서 한국 갑부 순위 2,3위로 나를 부르면서 졸지에 재벌총수가 됐다. 중소기업인에서 위치가 바뀌고 나서 초중고 동창 등을 만나지 않고 재벌총수처럼 살려고 거리를 둬왔다. 이렇게 6년6개월을 살았더니 심심해서 못살겠더라. 그래서 지금은 동창들 자주 만난다. 오는 23일에는 청주에서 초등학교 동창들과 바베큐 파티도 한다.”이날 서 회장은 박 시장을 의식하듯 세상을 살아보니 동기들간 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발표한 셀트리온의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 사업 25조원, △케미컬의약품 사업 5조원 △글로벌 헬스케어 10조원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우선 203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한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및 연간 1억 바이알 생산설비를 구축해 세계1위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직영 유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4조원을 투입한다. 직영 유통망은 올해말까지 유럽, 2020년까지는 아시아와 남미, 2021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에 확립키로 했다. 서회장은 “한국 제약사가 한국에서 직접 만든 제약품으로 글로벌 유통을 혼자 힘으로 한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케미컬의약품 사업에서는 충북 오창에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다. 이 분야에 모두 5조원을 투입해 5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중 가동하기로 했다.서회장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분야에도 10조원을 투자,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인공지능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U-헬스케어 기반사업에 4조원, 진단기기 및 디바이스 개발 및 생산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한다.그는 “4차산업시대에서 가장 규모가 커지는 산업이 U-헬스케어 분야다”며 “다국적 벤처투자자들과 2년 전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빅데이터가 잘 구축돼 있는 북유럽의 기업들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래에셋과 함께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 펀드도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늘려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 육성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경제위기를 많은 사람이 얘기하지만 경제위기는 곧 산업의 위기를 의미한다. 산업위기는 1~ 2년 사이에 오는 게 아니다. 5년~10년이 누적돼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산업위기는 심각하다. 다시 복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이날 서 회장은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주체자가 될수 없으며 결국 기업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정부는 ‘산업 촉진자’라는 조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쪼개며 의견을 개진했다. “기업인은 5학년까지 단계가 있다. 사업을 망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인이 1학년, 돈을 많이 벌겠다는 기업인이 2학년, 국가를 위해 사업하는 사람은 3학년, 더불어 국민과 상생하겠다는 기업인이 4학년, 마지막으로 5학년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기업인이다.”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키워내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인생의 목표”라며 “다음 세대로부터 당신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떳떳하게 답할 수 있는 기업가로 남고싶다”고 소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은 16일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인천 송도 본사대신 인천시청에서 발표하며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과의 의기투합을 과시했다. 셀트리온 제공
2019.05.16 I 류성 기자
  • 와이오엠, 폴리에틸렌 필름 성장·美 FDA 2상 진입 기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와이오엠(066430)은 2분기 실적 성장과 함께 진행 중인 안티에이징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임상 2상 진입이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변영인 와이오엠 부사장은 “현대차와 LG전자로의 폴리에틸렌(PE)필름의 안정적인 매출과 신규 고객사인 미국 아리스토크래프트에 세탁용 포장필름 매출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음달 2000평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북미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환율도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1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안티에이징 신약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했고, 동물 실험 진행에 따른 연구비용이 증가했지만 하반기부터 북미 매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 말에는 호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신규로 진행중인 안티에이징 신약개발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동물 안정성 실험을 완료하면 곧바로 미국 FDA 임상 2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와이오엠이 전개 중인 안티에이징 신약사업은 항암제 치료로 발생하는 발생하는 노화세포를 억제하거나 치료하면 면역억제, 조기노화 등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의 재발과 전이도 방지할 수 있어 암환자에게 높은 효능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와이오엠은 전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8% 줄었다.
2019.05.16 I 김대웅 기자
GC녹십자셀 영업익 98% 증가한 24억원 달성
  • GC녹십자셀 영업익 98% 증가한 24억원 달성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GC녹십자셀(031390)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늘어난 87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 늘어난 24억원, 당기순이익은 639% 늘어난 1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중가는 영업이익외 투자지분 관련 금융수익의 증가가 원인이다.지난해 4월 일본 세포치료제 기업을 인수해 설립한 GC립포텍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92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는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맞춤항암제로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해 특수 배양과정을 거쳐 항암효율을 극대화한 면역세포로 만들어 환자에게 다시 주사한다.이뮨셀엘씨는 지난해 발표한 간암 대상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에서 간암환자에서 재발위험을 33%, 전반적 사망위험을 67% 감소시키는 등 우수한 항암효과가 5년 이상 유지됐다.서울대병원에서 발표한 실제처방자료를 통해 이뮨셀엘씨를 처방받은 환자에서 재발률이 월등히 줄어든 것이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장기추적관찰 임상시험, 실제처방자료 등을 통해 이뮨셀엘씨의 효과를 입증할 데이터들이 축적되면서 매분기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을 표적으로 하는 췌장암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2019.05.15 I 강경훈 기자
올릭스, 신규 파이프라인 공개…"글로벌 안과 신약기업으로 성장"
  • 올릭스, 신규 파이프라인 공개…"글로벌 안과 신약기업으로 성장"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과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된 올릭스만의 플랫폼 기술로 안과 관련 적응증을 본격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톱5 안에 드는 안과 신약기업이 될 것입니다.”RNA간섭 신약개발업체 올릭스(226950)가 안과 희귀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의 범용성 치료제 OLX304A라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공개하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한 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OLX304A를 선보이며 “이제부터 안과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안과 신약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10일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공개 기업설명회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을 발표하고 있다.망막색소변성증이란 망막의 광수용체(시각세포)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손상되는 망막 희귀질환이다. 초기 증상으로 야맹증이 나타나다가 점차 시야가 좁아지면서 시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며 중증상태로 지속되는 질환이다. 인구 약 3500~4000명 중 1명 꼴로 발병되고 있으며 아직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없다.이 대표는 “올릭스의 OLX304A는 망막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개별 유전자를 각각 타겟팅하는 기존 치료제 개발 전략과 달리, 단일 유전자를 타겟팅해 세포 손상을 막음으로써 망막색소변성증 질환을 범용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프로그램은 후보물질 도출 및 동물효력 확인을 마치고 비임상 독성시험을 거쳐 내년 상반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릭스는 또 올 하반기 면역항암제 및 간섬유화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OLX701와 간섬유화 OLX801에 대한 전임상을 하반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진행한 올릭스의 콘셉트와 다른 새로운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현재 올릭스의 주요 파이프라인 5개 중 3개는 안구 질환 적응증이다. 회사는 우선 안과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하버드 의대의 바바스 교수를 안과 질환 신규 자문으로 영입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이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미국 FDA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비대흉터치료제 OLX101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FDA 2상, 특발성폐섬유화 치료제 OLX201A는 내년 하반기에 1상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올릭스는 지난 3월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과 OLX301A의 807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 대표는 “떼아와의 계약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며 “다음 달 열릴 BIO US에서도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이 잡혀있다”고 밝혔다.올릭스는 올리고 핵산 치료제 중 가장 효율적으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RNA간섭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치료제가 접근하기 어려운 질환에 대한 치료제 위주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올릭스의 공개 기업설명회는 최근 바이오 신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기관 투자자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2019.05.12 I 김대웅 기자
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7일~5월 10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인보사 2년 전 이미 신장세포 존재 확인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2017년 3월 인보사 2액이 애초 알려졌던 연골유래 형질전환세포가 아닌 신장유래 형질전환세포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통보했다”고 알렸다.지난 3월 말 세포 유래 논란이 벌어졌을 때 알게 됐다는 스스로의 주장을 뒤집은 것이다.일각에서는 코오롱 측이 2년 전에 이미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결과적으로 보면 의도적으로 숨긴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결코 의도적으로 숨긴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코오롱 측은 앞으로 줄소송에 대응해야 할 처지다. 먼저 기술수출 계약 파기로 인한 계약금 반환소송을 미쓰비시다나베와 벌이고 있고, 인보사 논란이 벌어진 이후 인보사를 맞은 환자들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 주주들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GC녹십자셀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 개발GC녹십자셀(031390)이 목암생명과학연구소로부터 암 특이적 항원 표적 ‘메소텔린’ 항체를 도입해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개발에 속도를 낸다.CAR-T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을 더 잘 인식하도록 개량해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CAR-T 치료제가 상용화돼 있다.이 두 약은 모두 혈액암을 타겟으로 할 뿐 고형암에 쓸 수 있는 CAR-T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CG녹십자셀은 췌장암을 표적으로 한 CAR-T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차학술대회에서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셀트리온, 1Q 영업익 774억…전년比 32% 감소셀트리온(068270)이 올해 1분기 매출 227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9.5%, 32.91%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6.8% 증가해 턴어라운드했다.2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3호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피하주사형 램시마(램시마SC)의 유럽 판매승인을 대비해 물량을 공급 중인 만큼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해석했다.◇오스템임플란트 6분기 연속 최고 매출 달성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올해 1분기 매출 129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9%, 83.6%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은 6분기 연속 최고매출을 달성했다.회사 측은 기대에 못 미쳤던 해외사업이 순항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6% 늘어난 78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7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2019.05.12 I 강경훈 기자
'최적의 항암제 조합' 찾아 말기암 환자 생명연장에 기여
  • [바이오다크호스]'최적의 항암제 조합' 찾아 말기암 환자 생명연장에 기여
  •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3차원 세포배양기 ‘Cellvitro’와 맞춤형 약물 선택 장비 ‘ASFA’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암 환자별로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사진=엠비디 제공)[수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암이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기기는 하지만 모든 암을 유전자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자들의 집합체인 ‘세포’를 분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환자의 세포를 분석해 가장 잘 맞는 항암제 조합을 약을 쓰기 전에 미리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지난 9일 경기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내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만난 구보성 엠비디(MBD) 대표는 자체 개발한 3차원 세포배양 및 맞춤형 약물 선택 장비 ‘ASFA’에 대해 “정보과학(IT)과 생명과학(BT)의 융합”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2015년 설립해 이제 만 4년 차 신생 벤처기업이다. 업력은 짧지만 구 대표를 비롯해 대다수 연구원이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다. 해당 기업이 관련 연구를 접기로 결정하자 이를 지속하기 위해 연구원들끼리 의기투합해 회사를 만들었다. 그동안 30여 건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의학적 근거 축적과 동시에 각 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암세포를 인체와 유사한 환경에서 키워 항암제 투여 전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미리 찾는 것이다. 이 회사는 둥근 배양판(플레이트)이 아닌 기둥 형태의 3차원 구조체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법을 개발했다. 구 대표는 “평면 플레이트를 쓰면 무거운 세포 성분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가라앉는다”며 “지방조직 등 세포 주변의 구조물을 덩어리 채로 세포와 함께 키우면 실제 몸속의 세포와 유사한 환경에서 세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이 회사가 키우는 것은 암세포다. 암 수술 시 떼어낸 암 조직은 조직검사를 위해 일부를 쓰고 나머지는 폐기한다. MBD는 이 폐기하는 암 조직을 이용해 몸속 환경과 유사하게 암세포를 키운다.지금까지는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할 때 암 조직의 유전자를 분석해 돌연변이 여부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표적항암제를 썼다. 문제는 표적항암제가 듣는 환자가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 구 대표는 “특정 유전체의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해당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들은 약을 쓸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들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유전자와 유전자가 든 세포의 환경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간과한 채 약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ASFA는 532개의 미세한 구조체에서 암세포를 키운다. 여기에 조합을 달리한 항암제들을 넣어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구 대표는 “독성항암제(1차 항암제), 표적항암제(2차 항암제), 면역항암제(3차 항암제) 등 그 동안 개발된 항암제 종류만 해도 수 십 종에 이른다”며 “병행치료를 할 때 만들 수 있는 항암제 조합의 경우의 수는 수 백 가지인데 어떤 조합이 베스트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ASFA는 도장에 인주를 묻혀 찍듯이 배양한 암세포 기둥을 수 백 가지 항암제 조합에 넣어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찾을 수 있다. 이 제품을 쓰고 있는 유럽의 한 병원에서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말기 암환자가 최적의 항암제 조합을 찾아낸 덕에 수명을 1년 이상 늘리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이 환자가 썼던 항암제는 전혀 다른 암에 쓰던 표적항암제와 독성항암제의 조합이었다”며 “표준치료로는 이 같은 항암제 조합을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서는 이미 MBD 제품이 3대 수출돼 있고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과는 국책과제로 유방암 항암치료 예측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립보건원(NIH)에서 해당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예정돼 있다.구 대표는 “개발 중인 신약이 어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고 부작용이나 독성 문제로 실패했던 항암제들의 가치 재창출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이 본격 상용화되면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
2019.05.10 I 강경훈 기자
GC녹십자셀, 고형암 표적 'CAR-T' 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 GC녹십자셀, 고형암 표적 'CAR-T' 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GC녹십자셀(031390)이 차세대 면역항암제라 불리는 ‘CAR-T’ 개발에 속도를 낸다.GC녹십자셀은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암 특이적 항원 표적 ‘메소텔린’항체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GC녹십자셀은 이를 이용해 고형암 대상 CAR-T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CAR-T는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라는 뜻으로 환자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몸 밖으로 빼내 유전자 조작을 거쳐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도록 개량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한다. 일종의 유도탄처럼 암세포만 정확하게 공격하하는 업그레이드된 면역세포치료제라고 보면 된다.강력한 CAR-T치료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식하는 CAR를 만들어 T세포 표면에 발현시킬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 기술과 CAR가 발현된 T세포를 안정적으로 대량배양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전 세계적으로 2개의 CAR-T치료제가 상용화돼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신경독성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며 혈액암에만 적용될 뿐 고형암에 쓸 수 있는 CAR-T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그 이유는 T세포가 암덩어리 안쪽을 침투하기 어렵고, T세포도 면역기능활성이 억제되는 등 최상의 항암효과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셀은 메소텔린은 표적으로 한 췌장암 CAR-T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메소텔린은 최근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차학술대회에서 고형암에 대한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1상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 항원이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CAR-T 치료제 시장에서 혈액암 분야는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이 수백억 달러의 M&A를 통해 선도하고 있지만 고형암 분야는 성과가 미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며 “췌장암 CAR-T 치료제는 내년 미국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성과를 특허출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19.05.07 I 강경훈 기자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美 FDA 임상2상 승인
  •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美 FDA 임상2상 승인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젬백스(082270)앤카엘은 지난 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에 대한 2상 임상시험 승인(IND)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이번에 승인받은 2상 임상시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GV1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를 위한 것이다. 미국 내 20여 개 의료기관에서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GV1001은 인간 텔로머라제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다. 텔로머라제는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고유의 기능 이외에 면역 항암 효과, 항염, 항산화, 세포 보호 효과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젬백스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작용 기전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의 여러 치매 연구자들과 지속적인 연구를 해 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미 총 12개 의료기관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V1001의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위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환자 모집이 완료되어 올해 말경에는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을 혁신적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빠른 시일 내 미국에서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5.07 I 김대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GI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체결
  • 삼성바이오로직스, GI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위탁개발 계약 체결
  • 면역항암제 CDO(위탁개발) 계약을 체결한 김태한(왼쪽)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과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지난해 6월 CD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두 번째 계약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의 높은 품질과 생산서비스에 만족해 1년이 지나지 않아 추가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계약 내용은 신약 1품목을 위탁개발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에 맺은 계약은 5종의 신약을 위탁개발하는 것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 1상 물질 생산까지의 C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인체 공생 미생물)과 단백질 신약을 합친 콤보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벤처다. 그동안은 해외 CDO 기업에 개발을 위탁했지만 가격경쟁력이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신생 바이오벤처지만 이 회사의 남수연 대표는 유한양행에서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신약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규모와 역량에 한계가 있는 바이오벤처 입장에서는 선택과 집중에 따라 파이프라인 연구는 직접 맡고 후보물질의 후속연구는 CDO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남 대표가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의미이다.실제로 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들이 늘면서 개발과 생산을 CDMO(위탁개발 및 생산) 업체에 맡기는 추세에 따라 CDO 시장 규모도 연간 15% 이상씩 커지고 있다.CMO(위탁생산) 업체 입장에서는 CDO 사업으로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자연스레 위탁생산을 맡기는 만큼 CDO 사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사업에 본격 뛰어들며 1년 만에 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국내외 8개사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자사가 CRO(위탁연구), CDO, CMO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바이오제약 기업들은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신약물질 개발과 판매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바이오벤처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덕에 바이오벤처 기업의 가장 큰 장벽인 고품질 임상시험 시료 확보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2 I 강경훈 기자
난치성 암 치료의 성적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 난치성 암 치료의 성적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암병원이 개원 5주년을 맞이했다.지난 3월 1일부터 연세암병원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의 치료 성적을 강화하겠다. 우리 연세암병원에는 포기란 없다.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기창 암병원장은 새롭게 준비되고 있는 ‘중입자 치료기’부터 13개 암종별 센터 중 3~4개 암센터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1일 밝혔다. 특히 4대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게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모든 발전 계획의 중심에는 ‘환자’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014년 지상 15층 510병상 규모로 개원한 연세암병원은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도입했다.이러한 노력으로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2018년 약 58만 명으로 해마다 평균 4~7% 지속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매해 약 24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그러나 금기창 신임 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이른, 물리적으로 포화 상태”라며 “개원 이후 지난해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를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이를 위한 첫 번째 계획으로, 연세암병원은 환자들이 잘 치료 받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우선 암종별 센터의 진료역량을 높이고, 암종별 맞춤형 환자 치료 서비스가 더욱 강화된 ‘암센터별 책임제’를 도입한다.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지속해서 발굴해, 진료의 수월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검사가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 일수가 증가한 CT, MRI는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연세암병원에 예약을 한 환자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게, 첫 진료 후 원 데이 올 체크(One-day, All Check)를 할 수 있게 시스템도 개편할 예정이다.두 번째 계획은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를 강화한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연세암병원은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세 번째는 중입자 치료기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도입을 진행 중인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설 위치는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이다. 현재 미래관 신축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가 진행됐으며(토목공사 기준), 올해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인 공사가 착공된다. 최종 완료는 내년 말 예정이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병원의 가장 기본 설립 목표인 ‘치료를 잘하는 것’이다. 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5.01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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