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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코스닥 상장
  • [마켓인]에스씨엠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인 에스씨엠(SCM)생명과학이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3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로 악화됨에 따라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200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방식보다 고순도·고효능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회사 측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임상시험 등을 통해 뇌신경계 질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중이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상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글로벌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시설 구축 등에 사용하며 특히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이 회사는 내달 2일과 3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 후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6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존의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5.12 I 권효중 기자
JW중외제약, Wnt 표적항암제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JW중외제약, Wnt 표적항암제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Wnt 표적항암제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JW중외제약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적응증으로 진행한 CWP291의 임상 1a상(단독투여) 결과가 미국 혈액학회(ASH)가 발간하는 ‘Blood Advances’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논문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DS) 환자에서 CWP291의 1상 연구(Phase I Study of CWP232291 in Patients with Relapsed or Refractory Acute Myeloid Leukemia and Myelodysplastic Syndrome)’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해당 임상시험은 4㎎/㎡ 용량부터 시작해 CWP291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최대내약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로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64명, 골수이형성증후군 5명 등 총 69명을 대상으로 CWP291의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대내약용량인 14단계(257㎎/㎡)까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했다.유효성 평가는 AML과 MDS에 대한 국제실무그룹(International Working Group)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 가능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54명 중 암세포가 사멸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환자 1명이 확인됐으며, 1명은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를 보였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 표적항암제 개발은 전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는 분야로 CWP291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본 임상시험을 통해 CWP291의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가 일부 확인된 만큼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생체 현상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2만5000여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및 유전체 정보를 해석한 다양한 암세포 패널로 구성된 항암제 스크리닝 시스템인 ‘주얼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 화합물을 선별하는 ‘고속 스크리닝 시스템(HTS)’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이 같은 ‘R&D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바탕으로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저분자 화학물질을 발굴해 항암제 외에도 면역질환치료제(섬유증, 골관절염), 재생의학분야(탈모, 치매, 피부·근육 재생)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0.05.12 I 박일경 기자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215600) 대표이사가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던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12일 발부했다.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만, 법원은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검찰 측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성 부장판사는 “A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씨는 외부 인사로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등의 혐의로 문 대표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문 대표도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로 말미암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이처럼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라젠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BW는 발행 이후 일정 기간 내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일컫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이사와 곽 전 감사를 기소하면서 이들이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BW를 취득해 19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자금 한 푼 부담하지 않고 거액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라젠은 각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허위 사실 없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2020.05.12 I 박순엽 기자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증거인멸·도망우려"
  •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증거인멸·도망우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문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 등을 받는다.문은상 신라젠 대표 (사진=뉴시스)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A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A씨는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서 이 사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관한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며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검찰은 지난 8일 문 대표와 A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주당 10만원을 넘는 등 크게 뛰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7000원대까지 폭락한 바 있다.그밖에도 문 대표는 자본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 대표의 인척인 곽병학 전 신라젠 감사와 이용한 전 대표이사 등도 이런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됐다.
2020.05.12 I 박한나 기자
싸이토젠, 액체생검 기반 폐암 진단검사 임상 개시
  • 싸이토젠, 액체생검 기반 폐암 진단검사 임상 개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액체생검 기반의 비소세포폐암 진단검사를 위한 임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국내 유명 대학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진단기술로 폐암 PD-L1 발현 검사를 상용화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면역 항암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PD-L1은 암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를 파괴하는 체내 T세포의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만든다. 현재 3세대 항암제로 각광 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중 폐암에 주로 사용되는 키트루다(Keytruda), 옵디보(Opdivo)는 T세포의 PD-1에 부착되어 PD-L1이 PD-1과 결합할 수 없게 만드는 원리를 사용한 항암제이다. 면역항암제는 치료 효과가 좋으나 고가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환자에게만 사용하기 위해 환자 대상으로 치료 전 PD-L1 발현 검사를 반드시 시행한다.현재 PD-L1 발현 검사는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조직검사를 통해 면역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비율은 전체 환자의 약 50% 정도다.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나머지 환자들은 면역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반면 액체생검은 종양의 발생 부위와 관계없이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환자들에게도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임상은 조직검사의 한계로 인해 치료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적정한 치료법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혈액을 활용하는 액체생검은 조직생검에 비해 검사 비용이 적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기적 반복 검사(Serial Biopsy)를 통한 암 치료 예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시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은 기존 검사법이 놓치는 부분을 보완하고 조직검사가 불가능한 환자들까지도 면역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히 기존 검사에서 치료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11 I 박태진 기자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영장심사 출석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영장심사 출석
  • [이데일리 박순엽 공지유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215600) 대표이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1일 오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는 문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지팡이를 짚은 채 남부지법에 들어선 문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인정하는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하는 편법 인수로 얻은 차익이 수천억원에 달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법원에서 말하겠다”고만 답하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기소했다. 문 대표도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로 말미암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이처럼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다. 문 대표는 자본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라젠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BW는 발행 이후 일정 기간 내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일컫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이사와 곽 전 감사를 기소하면서 이들이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BW를 취득해 19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자금 한 푼 부담하지 않고 거액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라젠은 각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허위 사실 없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2020.05.11 I 박순엽 기자
엔케이맥스, 美투자은행 산업 리포트서 차세대 주자로 소개
  • 엔케이맥스, 美투자은행 산업 리포트서 차세대 주자로 소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미국에서 세포치로제 분야 차세대 주자로 소개됐다.이 회사는 미국 투자은행인 ‘파이퍼 샌들러’에서 발행한 세포치료제 산업 리포트에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및 슈퍼NK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이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파이퍼 샌들러의 바이오인사이트(Bioinsights)에서는 기존 Car-T치료제 중심의 시장을 넘어, 고형암부터 자가면역질환, 감염성 질환 치료까지 확장성이 좋은 기성품(off-the-shelf) 형태의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35개의 차세대 기업들을 소개했다. 그 중 NK세포치료제는 기존 CAR-T치료제에서 발생했던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의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이식편대숙주증후군(GVHD) 가능성도 낮아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엔케이맥스 아메리카는 비상장사임에도, 지난해 9월 미국 벤처캐피탈(VC)업계로부터 1400억원의 대규모 시리즈B펀딩에 성공한 ‘엔카르타 테라퓨틱스’와 함께 NK세포치료제 차세대 주자로 선정됐다.이번 리포트를 작성한 에드워드 텐도프(Edward A. Tenthoff) 애널리스트는 “엔케이맥스의 슈퍼NK는 자가(Autologous)와 동종(Allogenic)의 치료제로 개발 및 적용 가능하고, 제한적 치료효과를 보이는 기존 면역항암제 또는 표적항암제 등과 병용투여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이라고 강조했다.슈퍼NK는 NK세포의 암세포 살상력을 유지하면서 대량증식이 가능한 기술로 NK세포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엔케이맥스 고유의 기술이다.SNK-01(슈퍼NK 자가 면역세포치료제)의 한국 및 미국 임상시험은 곧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으며, 그 중간 결과 초록은 세계적 학술대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선정돼 오는 13일과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2020.05.08 I 박태진 기자
JW크레아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제조기술 ‘유럽’ 특허
  • JW크레아젠,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제조기술 ‘유럽’ 특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크레아젠이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유효한 수지상세포 치료제 제조기술의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 JW신약(067290)의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기술’에 대해 유럽 특허청(EPO)에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았다고 8일 밝혔다.해당 특허는 미성숙 수지상세포에 자가 항원과 활성화 물질을 처리해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이는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백신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다. 수지상세포는 성숙화 단계에 따라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성숙 수지상세포는 환자의 약해진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T세포에게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지시하는 기능이 있어 항암백신에 사용된다. 반면, 준성숙 수지상세포는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자가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시켜 자가면역질환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JW크레아젠은 현재 성숙 수지상세포 기반의 간암치료제(임상 3상), 교모세포종치료제(임상 1/2상)와 미성숙 수지상세포 제조기술을 토대로 하는 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JW크레아젠은 이번 유럽 특허청 승인에 따라 유럽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개별 진입 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상업화를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JW크레아젠은 지난해 12월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항암백신 개발에 필요한 성숙 수지상세포치료제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 결정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유럽 총 11개국을 대상으로 이달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05.08 I 노희준 기자
검찰,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영장 청구
  • 검찰,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문은상 신라젠 대표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 신라젠(215600)의 전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문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사기적 부정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문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부당한 수익을 얻었다는 혐의로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기소했다. 문 대표도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로 말미암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이처럼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다.문 대표는 자본 없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신라젠 지분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BW는 발행 이후 일정 기간 내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일컫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이사와 곽 전 감사를 기소하면서 이들이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BW를 취득해 19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그동안 “자금 한 푼 부담하지 않고 거액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라젠은 각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허위 사실 없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2020.05.08 I 박순엽 기자
진행성 간암 항암면역치료 효능 낮은 이유가 있었네
  • 진행성 간암 항암면역치료 효능 낮은 이유가 있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간암의 새로운 면역 회피기전을 규명해 앞으로 간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난치성 종양인 간암은 발생률이 높은 국내 5대 암 중의 하나로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진행된 간암에서는 다양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생존율이 매우 낮은 실정이다. 특히 진행성 간암에서는 항암, 방사선 및 표적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흔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행성 간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최근 도입된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 치료도 단일요법으로는 반응률이 20%에 머무르고 있다. 각종 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는 원인으로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가 중요한 역할로 지목된다. 암세포의 작은 부분(5% 미만)을 차지하는 암 줄기세포는 암 조직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고 또한 치료 후 줄어든 암세포를 재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 성필수 교수와 가톨릭간연구소 박동준 연구원은 대표적인 간암줄기세포의 마커인 EpCAM(epithelial cell adhesion molecule)의 발현이 높은 세포가 자연살해세포(NK세포) 등의 종양살상세포에 의한 면역기전을 회피하기 위해 세포 표면의 CEACAM1(carcinoembryonic antigen-related cell adhesion molecule 1) 분자의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대표적인 종양살상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활성도는 간암 환자의 재발 및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EpCAM을 발현하는 간암줄기세포의 CEACAM1의 발현은 종양살상세포의 항종양 살상효과를 방해해 결과적으로 면역 치료의 효율을 반감시키게 된다. 연구팀은 간암의 생쥐 모델을 활용해 CEACAM1을 저해시킨 결과, 종양 내 자연살해세포 및 T 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고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증명했다. 윤승규 교수는 “현재 약 20%의 반응률에 머물고 있는 간암의 면역항암치료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타겟 분자를 발견한 것에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성필수 교수는 “지속적인 간암의 면역 회피 기전 연구를 통해 새로운 면역치료의 방안을 고안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EpCAM 양성 생쥐 간암 모델에서 CEACAM1 차단 시 종양의 크기가 감소되었다.
2020.05.07 I 이순용 기자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이용한 前 신라젠 대표 등 2명 구속기소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이용한 前 신라젠 대표 등 2명 구속기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 신라젠(215600)의 전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무자본으로 350억원 상당의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해 192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W는 발행 이후 일정 기간 내 미리 약정된 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일컫는다. 검찰은 부당이득을 취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신약 개발과 관련한 특허권을 지나치게 비싼 값에 사들여 회사에 29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는 혐의도 받는다. 그동안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신라젠 임원 등이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독립된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이처럼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8월 부산 북구의 신라젠의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엔 여의도 사무실을 2차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27일엔 문은상 신라젠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그러나 문 대표는 지난달 20일 “자금 한 푼 부담하지 않고 거액의 주식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신라젠은 각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에 허위 사실 없이 적법하고 투명한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2020.05.04 I 박순엽 기자
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이익 530억원…전년比 158.5%↑
  • 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이익 530억원…전년比 158.5%↑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2억원을 기록해 4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8억원으로 109.6% 증가했다.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사진=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 1분기 매출은 ETC(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ETC 부문은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제품의 추가 물량이 유통업체로 사전 공급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과 모티리톤(일동제약)은 판매제휴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각각 매출이 확대됐다.또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국내 유일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는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제휴 효과로 각각 매출이 증대했다.해외수출 부문의 경우 캔박카스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싸이크로세린(원료) 등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신제품 도입과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늘었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ETC 부문의 큰 폭 성장과 판관비 감소, 생산원가율 하락에 따라 대폭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외환 평가 차익도 반영했다는 게 동아에스티 설명이다.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부문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순항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다.현재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고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을 마쳤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a상 완료 및 인도 임상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에 있다.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인도 발매(2019년 3월), 러시아 발매(2020년 2월),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2019년 7월 1개국) 및 허가 진행 중이다.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레드(JV)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ABL바이오, 대구첨복재단과 면역항암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29 I 박일경 기자
잘나가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호주'로 몰리는 사연
  • 잘나가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호주'로 몰리는 사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신약개발을 위한 해외 임상시험 국가로 ‘호주’를 선택하는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늘고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최근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한 고바이오랩, 천랩(311690), 제넥신(095700), 대웅제약(069620), 이수앱지스(086890), 파멥신(208340) 등이 대표적이다. 천랩과 지놈앤컴퍼니는 아예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업계는 “파격적인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금혜택”을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임상시험 국가로 호주를 선호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호주 정부는 임상시험을 포함한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최대 45%까지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펴고있다. 이 세금우대 정책으로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할 경우 임상비용을 세계 최대규모 임상시험국가인 미국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출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호주 정부는 연매출 기준 2000만달러 이하인 바이오벤처의 경우 수익을 못냈을 경우 연구개발비의 45%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실시하고있다. 만약 수익을 냈을 경우에도 연구비의 45%를 세금으로 상쇄해준다. 연매출 2000만달러 이상인 바이오기업에게는 손실이나 수익이 난 것과 관계없이 연구비의 40%를 세금으로 상쇄해준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연구비의 45%까지 세금감면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자금력이 넉넉하지 못한 바이오벤처들이 연구개발을 원활하게 수행하는데 있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대표는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미국이나 유럽등 해외 시장을 진출하는데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설명했다.고바이오랩은 올해 초 호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끝마치고 현재는 알레르기성 질환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다.호주의 독특한 임상시험 인허가 제도도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식약처가 임상시험 승인제도를 운영하는 데 비해 호주 의약품관리청은 임상시험 신고제도를 근간으로 한다.임상시험을 하려는 바이오기업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상시험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의약품관리청에 신고만 하고 임상시험을 시작할수 있다. 호주 정부는 신속한 임상시험을 위해 이 제도를 지난 1991년에 도입했다.천종식 천랩 대표는 “호주에서는 임상단계별로 까다로운 정부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전문가들의 승인만 받으면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할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바이오업체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 시드니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천랩은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호주 현지에서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다.여기에 효과적 임상시험을 수행할수 있는 최첨단 연구 인프라도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호주를 최선호 임상국가로 꼽는 배경이다.호주에는 40여개 대학과 50개 이상의 독립적인 의학 연구 병원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이들 병원 대부분은 다수의 주요 대학, 연구 기관 및 실험실 등과 연계되어 있어 효과적인 임상시험을 할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호주는 국내에서는 관련 규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임상시험을 할수 없는 일부 신약에 대해 임상을 할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도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호주를 찾는 배경이다.예컨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을 활용한 신약은 새로운 영역이어서 한국 식약처는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임상규정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국내 대표적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인 천랩,고바이오랩은 모두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다.
2020.04.28 I 류성 기자
리보세라닙, AACR서 소세포폐암 임상 2상 결과 구두발표
  • 리보세라닙, AACR서 소세포폐암 임상 2상 결과 구두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27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에서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치료 임상 2상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고 밝혔다.중국 국립암센터 및 중국의학과학원 종양센터를 비롯한 13개 병원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 2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3.6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8.4개월이었고, 객관적반응율(ORR) 34%, 질병통제율(DCR) 69.5%로 나타났다. 기존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에 비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소세포폐암은 연간 새로 진단되는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에만 국한된 제한기(limited stage)와 폐 이외의 곳에 전이가 있는 확장기(Extensive stage)로 나뉘는데, 대부분이 확장기 환자이고 기대 여명은 약 2~4개월 정도다. 또한 재발율이 높고 2차 항암치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백금계 항암제 민감성이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저항성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보여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자회사 엘레바는 간암 1차 치료제, 위암, 대장암 등 5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이번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의미 있는 임상 결과로 리보세라닙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월 리보세라닙의 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항서제약과 엘레바의 적응증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는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으로 직결된다. 한편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달 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와 6월 22~24일 2차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2020.04.28 I 박태진 기자
신라젠 “신장암 병용임상서 환자 16명 중 9명 30%이상 종양크기 감소”
  • 신라젠 “신장암 병용임상서 환자 16명 중 9명 30%이상 종양크기 감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라젠(215600)은 항암바이러스 펙사벡(JX-594)과 미국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세미플리맙(제품명 리브타요)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간 분석 결과는 미국시간 27일 오후 3시(한국시간 28일 오전 4시)에 온라인 동영상 발표로 공개됐다.유효성 결과가 분석 가능한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 1명, 부분반응(PR) 5명, 안전병변(SD) 6명, 진행(PD) 4명이 관찰되어 75%의 질병관리율(Disease Control Rate, DCR)을 보였다. 특히 정맥투여 환자군 16명 중에서 12명의 환자가 종양 크기가 감소했고, 그 중 9명의 환자가 30%이상의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중 3명은 새로운 병변 발생 등의 이유로 PD와 SD로 구분됐다.3등급(중증 부작용) 이상의 부작용은 5.7%에 불과하며 약물 투여 직후의 발열, 일시적 혈압 상승 등의 경미한 부작용이 대부분이었다. 항암제로서 3등급 이상 부작용이 5%대인 것은 많이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면역항암제의 단독 투여는 약 20% 내외로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번 발표는 펙사벡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가 면역항암제 단독 투여보다 효과가 높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부 입증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정맥투여한 환자군의 56%가 30% 이상의 종양 감소를 보이고 75%의 질병관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추가적으로 완전반응(CR) 및 부분반응(PR) 환자가 더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한편 AACR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더불어 미국 양대 암 학회이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신라젠의 신장암 대상 병용 임상 중간 분석 자료는 연구 결과의 가치를 인정받아 일반 포스터 발표가 아닌 동영상 발표로 진행됐다.
2020.04.28 I 박태진 기자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 문은상 신라젠 대표 검찰 조사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 문은상 신라젠 대표 검찰 조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 신라젠(215600) 전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27일 오전부터 문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신라젠의 면역 항암제인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이사와 곽병학 전 감사를 구속했다. 문 대표도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공시를 통해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로 말미암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크게 올랐으나 이처럼 임상시험 중단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폭락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신라젠 사무실과 문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에도 신라젠 부산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2020.04.27 I 박순엽 기자
  • 큐리언트, 면역항암제 미국 FDA에 임상 1상 신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큐리언트(115180)는 27일 면역항암치료제 ‘Q702’의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 FDA에 임상 1상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Q702는 글로벌 톱 기초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와 Lead Discovery Center로 부터 도입한 과제로 Axl, Mer, CSF1R을 동시에 저해하는 삼중저해 면역항암제다. 다양한 동물시험을 통해 병용처방 뿐만 아니라 단독처방 만으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해 미국암학회(AACR) 등 해외 학회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던 과제다. 지난 2019년 11월에는 미국 FDA와 Pre IND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신청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번 임상은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고형암 환자에게 Q702를 단독처방해 최적의 투여용량을 확인하며 이와 동시에 효능, 부작용에 대한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 내 5개 암센터에서 약 80명 수준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임상으로 회사는 결핵과 아토피 치료제 이후 총 3개의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된다”면서 “또한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도 의미있는 실험결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04.27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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