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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에스씨엠생명과학 증권신고서 제출… 내달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 기업인 에스씨엠(SCM)생명과학이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3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외로 악화됨에 따라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2004년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층분리배양법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수지상세포 등을 이용한 면역항암제 등 바이오 신약 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방식보다 고순도·고효능의 줄기세포를 분리 및 배양해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회사 측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등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임상시험 등을 통해 뇌신경계 질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중이며,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상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며 ‘글로벌 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해 연구개발, 임상시험, 생산시설 구축 등에 사용하며 특히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이 회사는 내달 2일과 3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 후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오는 6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존의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의 신성장을 이끌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면서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의 혁신적 성과 창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JW중외제약, Wnt 표적항암제 SCI급 국제학술지 등재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Wnt 표적항암제에 대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JW중외제약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적응증으로 진행한 CWP291의 임상 1a상(단독투여) 결과가 미국 혈액학회(ASH)가 발간하는 ‘Blood Advances’ 온라인판에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CWP291은 암세포의 성장과 암 줄기세포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Wnt/β-catenin 기전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급성골수성백혈병, 다발골수종, 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논문은 JW중외제약이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및 골수이형성증후군(MDS) 환자에서 CWP291의 1상 연구(Phase I Study of CWP232291 in Patients with Relapsed or Refractory Acute Myeloid Leukemia and Myelodysplastic Syndrome)’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해당 임상시험은 4㎎/㎡ 용량부터 시작해 CWP291의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최대내약용량을 결정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문에 따르면 기존 치료제로 더 이상 반응하지 않거나 효과를 보지 못하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64명, 골수이형성증후군 5명 등 총 69명을 대상으로 CWP291의 ‘용량증량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대내약용량인 14단계(257㎎/㎡)까지 양호한 안전성 프로필을 확인했다.유효성 평가는 AML과 MDS에 대한 국제실무그룹(International Working Group)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평가 가능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54명 중 암세포가 사멸된 완전관해(CR, Complete Response) 환자 1명이 확인됐으며, 1명은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를 보였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Wnt 표적항암제 개발은 전세계적으로 성공사례가 없는 분야로 CWP291의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며 “본 임상시험을 통해 CWP291의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가 일부 확인된 만큼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 임상시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생체 현상을 조절할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2만5000여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및 유전체 정보를 해석한 다양한 암세포 패널로 구성된 항암제 스크리닝 시스템인 ‘주얼리(JWELRY)’와 Wnt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 화합물을 선별하는 ‘고속 스크리닝 시스템(HTS)’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이 같은 ‘R&D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바탕으로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거나 활성화하는 저분자 화학물질을 발굴해 항암제 외에도 면역질환치료제(섬유증, 골관절염), 재생의학분야(탈모, 치매, 피부·근육 재생)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이익 530억원…전년比 158.5%↑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동아에스티(17090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5%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12억원을 기록해 4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8억원으로 109.6% 증가했다.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사진=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 1분기 매출은 ETC(전문의약품), 해외수출, 의료기기·진단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ETC 부문은 3개월 판매업무정지 처분에 따른 제품의 추가 물량이 유통업체로 사전 공급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과 모티리톤(일동제약)은 판매제휴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각각 매출이 확대됐다.또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국내 유일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는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제휴 효과로 각각 매출이 증대했다.해외수출 부문의 경우 캔박카스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싸이크로세린(원료) 등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신제품 도입과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성장에 따라 전년 대비 늘었다.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ETC 부문의 큰 폭 성장과 판관비 감소, 생산원가율 하락에 따라 대폭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외환 평가 차익도 반영했다는 게 동아에스티 설명이다.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부문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순항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면역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오픈이노베이션이 진행 중이다.현재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고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을 마쳤다.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 임상1a상 완료 및 인도 임상1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 선정 중에 있다.당뇨병치료제 DA-1229(슈가논)는 인도 발매(2019년 3월), 러시아 발매(2020년 2월),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중남미 17개국에서 발매(2019년 7월 1개국) 및 허가 진행 중이다.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티와이레드(JV)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ABL바이오, 대구첨복재단과 면역항암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치매치료제 선도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리보세라닙, AACR서 소세포폐암 임상 2상 결과 구두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27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에서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치료 임상 2상 결과가 구두 발표됐다고 밝혔다.중국 국립암센터 및 중국의학과학원 종양센터를 비롯한 13개 병원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 임상 2상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3.6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8.4개월이었고, 객관적반응율(ORR) 34%, 질병통제율(DCR) 69.5%로 나타났다. 기존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에 비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소세포폐암은 연간 새로 진단되는 폐암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폐에만 국한된 제한기(limited stage)와 폐 이외의 곳에 전이가 있는 확장기(Extensive stage)로 나뉘는데, 대부분이 확장기 환자이고 기대 여명은 약 2~4개월 정도다. 또한 재발율이 높고 2차 항암치료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며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특히 이번 임상시험에서 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없어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백금계 항암제 민감성이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저항성이 있는 환자군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보여 확장기 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자회사 엘레바는 간암 1차 치료제, 위암, 대장암 등 5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이번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의미 있는 임상 결과로 리보세라닙의 가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월 리보세라닙의 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항서제약과 엘레바의 적응증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는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으로 직결된다. 한편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로,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달 27~28일 1차 온라인 발표와 6월 22~24일 2차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