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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두돌 안된 유아…마스크 스스로 못 벗으면 착용 말아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암초등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오한과 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제주 여행을 중단하지 않은 서울 사는 70대 여성 관광객에 의한 ‘n차 감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 상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뒤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이번 안내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신설 등 마스크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방역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 포스터.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입자 차단 ‘KF94’ 최고…숨쉬긴 ‘비말차단·수술용’ 용이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우선 권장됐다.건강취약계층은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을 일컫는다. 만성 폐질환, 당뇨,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만성심혈관질환, 혈액암, 항암치료 암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환자 등은 기저질환자로 분류된다.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예방의학 전문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 내 의료인들은 바이러스 속에서 살고 있으니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감염원에 강하게 노출돼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요즘 같은 여름철에 무덥고 숨쉬기 나쁜 KF94 마스크를 종일 착용하는 것보다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구매 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미세입자 차단은 KF94, KF80, 비말차단용·수술용 순으로 성능이 있고 이와 반대로 호흡은 비말차단용·수술용, KF80 KF94 순으로 용이하다. 식약처가 허가한 마스크인지 여부를 알고 싶다면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을 검색해보면 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면 마스크, 비말차단 성능 입증되지 않아”의약외품 마스크가 없을 때는 천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 등과 같이 공산품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식약처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하며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할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므로 덧대지 말고, 착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않되 만약 닿았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식약처가 발표한 ‘생활 방역’에 의하면 △다빈도 타인 접촉 직업군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특히 밀폐, 밀집, 많은 대화 등으로 비말 생성 가능성이 큰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가 우선 권장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더운 여름철,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 호흡이 불편한 경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건강 취약계층이 호흡이 불편한 경우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행 세 명과 한 시간 이상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해 추가 감염이 없었고, 수원의 한 교회에서는 확진자 세 명이 여러 번에 걸쳐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의 강력한 마스크 조치로 9000여명의 교인 중 추가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마스크의 방역 효능을 보여주는 역학조사 사례를 소개했다.
- [오일 바로알기]참기름 있는 찬장은 약장!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참깨는 적어도 5000년 전부터 존재한 원시식물 중 하나다. 예로부터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는 가장 효능이 높은 약재 식물 중 하나였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3600년 전 이집트인들이 약초 효능을 적은 에버스 두루마리에는 고대 바빌론 여성들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약재로 참깨가 사용되었다고 쓰여져 있다. 로마병사들이 참깨를 통해 힘과 에너지를 제공받았다는 기록도 보인다. 건강관련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인 ‘세이어 지’는 자신의 책 ‘REGENERATE’에서 “참깨는 불과 이십년전까지의 과학적 논문만을 살펴봐도 100가지가 넘는 치유 효과를 찾는다”라고 언급하면서 “참기름이 들어 있는 찬장이 약장으로 보일 정도다”라고 얘기한다.그가 관련된 논문을 통해 정리한 참기름의10가지 의학적 효능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첫번째, 참기름은 당뇨병 치료약인 글리벤클라마이드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포도당을 낮춘다고 한다. 두번째, 참기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쓰는 이뇨제나 베타차단제에 유익한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는 식용유를 참기름으로 대체한다면 수축 및 이완 혈압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체의 지질과산화를 막아준다고 적시했다. 셋째로는 인도 전통 의학서인 ‘아유르베다’를 인용하면서 참기름오일을 오일풀링으로 사용한다면 치은염,구취,출혈,잇몸질환이 예방된다는 기록을 예로 든다. 네번째, 참기름으로 유아를 마사지 한다면 미네랄 오일이나 다른 오일에 비해 성장과 수면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을 인용한다. 다섯번째로는 뇌 척수염으로 알려진 MS(Multiple Sclerosis)의 동물 모델에서 참기름이 신경계의 면역 염증 및 손상을 유발하는 IFN-감마 분비를 감소하여 발병을 막는다고 하였다.여섯번째로 신장이 항생제로 부터 손상되는 것을 참기름이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으며, 일곱번째로는 항산화 함염증 작용으로 널리 알려진 참기름 주요 성분 리그난이 심혈관 건강개선과 여러 다른 의학적 효과에 긍정적으로 관여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여덟번째로 스트레스 및 염증을 조절함으로써 항우울제 유사효과를 나타낸다고 했고, 아홉번째로 방사선으로 인한 DNA손상 및 장,비장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마지막으로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들고 있는데, 백혈병,다발성 골수종,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논문들을 열거한다.[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쿠엔즈버킷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그린벨트 해제 급물살…당정, 주택공급대책 가닥-고삐 풀린 유동성…통화량 한달 새 35조 증가-일자리 찾기도 지쳤다…230만명 ‘쉬었음’ 역대 최다△줌인&-‘Mr.쓴소리’가 이끄는 뉴 경총…‘종합경제단체’ 역할 강화한다-한경연 “포스트 코로나 경제해법은 ‘작은 정부 큰 시장’”△그린벨트 해제 급물살-“서울 공급 늘린다는 확실한 신호” vs “신도시 효과 반감, 정비사업 먼저”-공급 부족한데…재건축 규제에 3.6만가구 후분양△유동성 늪에 빠진 대한민국-규제완화·세제혜택으로 기업 경쟁력 높여줘야…‘투자매력’ 살아나-대기업 CVC 허용 논의 지지부진…속타는 벤처△항공업 구조조정 좌초 위기-공급과잉 해소 총대 멘 제주항공, 현산에 밀리고 코로나에 막혀 ‘불시착’ -이스타, 자본잠식에 체불임금 260억원 새 인수자 찾기 어려워 파산 전망 우세-꿈쩍않는 현산, 압박나선 금호…아시아나 M&A도 미궁△정치-이해찬 사과했지만 “피해호소인” 역풍…정의당 ‘朴 조문 거부’ 내홍 격화-文대통령 오늘 국회 개원연설…한국판 뉴딜 협조 당부할 듯-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통일부 “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김지은입니다’ 반송 논란에 靑 “보안 거친 책은 보관 중”-박병석 의장 “시진핑 연내 방한, 韓·中관계 발전 기대”-원희룡 “진짜 親文 빼고 누구와도 손잡아야”△국제-美 모더나 “전원 항체반응”…코로나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만 남았다-미국 비자가 뭐길래…트럼프 한마디에 110만 유학생들 “휴”-이제서야…英·佛 마스크 착용 의무화△경제-일시휴직자 29만명 줄었지만…일터 복귀보다 실직 전환 가능성-상반기 외국인투자 76억달러…코로나 쇼크로 22% 뚝-첫 시행 공익직불금 115만건 신청…11월부터 지급△금융-카뱅은 편의성 최우선…케뱅은 안정성에 무게-코픽스 하락에…年1% 주담대 등장-증시 활황에…보험사 2분기 실적 ‘장밋빛 전망’△산업&기업-삼성, LCD 공급망 다변화…샤프·LG패널 쓴다-이번엔 JY가 현대자동차 간다 이재용·정의선 21일 ‘2차 회동’-“자동성장 플레이 도입한 리니지, 하루 30분이면 충분”-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폴리실리콘값 반등에…OCI ‘그린뉴딜’ 빛보나△산업·바이오-최기영 “디지털 뉴딜 속도감 있게 추진”…업계 “규제혁신 절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삼성바이오, 위탁개발 계약-프로바이오틱스·루테인시장 급성장 주목해야-박영선 “산골 상점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봤다”△소비자생활-보양식도 언택트…포장·배달·간편식 뜬다-현대百, 업계 최초 ‘참치 전문 코너’ 선봬-MZ세대 잡아라…식품업계, e스포츠 마케팅 힘준다-이마트 신촌점 오늘 오픈…1~2인 가구 겨냥한 식료품에 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는 현금부자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코로나 추경, 35조로는 턱없이 부족…완전 회복까지 10년 걸릴 수도”△증권&마켓-주식투자자 ‘여름보너스’ 4년 만에 줄어든다-“중간배당, 우린 포기 안해”…케어젠, 상폐 위기 딛고 ‘주당 700원’-글로벌 자산운용사들 ‘포스트코로나’에 베팅△증권-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연장해야-경찰공제회 해외주식 ‘0’ 대신 국내 주식 사들여-‘미디어 블루오션 잡자’…뭉칫돈 몰리는 OTT-현대HCN 인수전에 통신3사 모두 뛰어들어△하반기 공연계 전망-취소된 공연 줄줄이 대기…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 열릴지 걱정-온라인 공연 성적표 D학점 겨우 턱걸이-‘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귀환…‘슬의생’ 전미도, 뮤지컬 복귀△스포츠-최연소 2연승 도전 김주형 “방심하는 순간 무너져…골프채 못놓는 이유”-이글 5점, 버디 2점 ‘닥공’ KPGA 오픈-KLPGA 하반기 일정 차질 우려 커져-“단기간에 굉장히 압도적…류현진은 올시즌 최적의 투수”-“도박사가 꼽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레반도프스키”△부동산-강남·송파·용산 ‘이상거래’ 포착…자금출처 파헤친다-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지정 1200가구 공급-상반기 서울 청약경쟁률 4배 껑충…하반기는-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이달 중 1108가구 분양△피플-‘토마토짬뽕’ 대박 맛집 비결요?…호텔신라 덕이죠-에쓰오일, 부상 소방관 치료비 6000만원 전달-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 발행-“군인중의 군인” 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서 영면-WTO 금융 서비스 무역委 의장에 양서진 주제네바 서기관 선출 △오피니언-AI비서 만날 준비 됐는가-KPGA 파국 막은 배려와 양보△전국-‘박원순 의혹’ 민관조사단 구성…강제수사권 없어 한계 뚜렷-‘한예종 모셔라’ 발벗고 나선 고양시-강남구·금천구, 감염병 센터 설립 중구·마포구, 무인 민원창구 운영△사회-박능후 “적은 규모부터 시작”…14년째 제자리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휘문고, 자사고 취소 8학군 부활 부추기나-뇌물수수 증거부족에 무죄 전병헌, 2심서 집유로 감형-“대통령이 직접 폭력환경 바꿔야”…인권위 ‘사후약방문’ 권고-“코로나 탓 급식 배식시간 3배로…방역업무 더해져 죽을 맛” -지식재산 투자 ‘크라우드펀딩’ 상품 첫 출시
-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금연하면 발생 위험 90% 줄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장 상인인 홍상철(62) 씨는 2달여 전부터 생긴 기침, 가래 증상이 약을 먹어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숨찬 증상까지 종종 발생했다. 처음엔 단순히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이후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이미 다른 장기까지 전이됐다며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국내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환자 85%, 흡연력폐암은 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 원인 중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으로 1위였다. 2018년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폐암은 연간 2만578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위암, 대장암에 이어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했다. 남성은 2위(1만7790명), 여성은 5위(7990명)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85%는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다. 나머지 비흡연자 15%는 대부분 여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는 13배, 간접흡연은 1.5배 올라간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반 시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비율은 3:1로 보통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55~65세다.조장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특히 아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며 “총 흡연량에 따라 폐암 사망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금연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담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90% 이상 줄어든다. 폐암 진단 이후에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흡연 이외의 원인은 기존 폐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대기오염 등이 있다.◇면역항암제 최근 뛰어난 항암효과 보여 ‘눈길’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소세포폐암은 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비소세포폐암 1기 또는 2기는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3기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동시적 항암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4기는 기본적으로 완화적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등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다.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적 병기와 확장적 병기로 나누는데, 제한적 병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확장적 병기에서는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조장호 교수는 “최근 폐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해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아직 폐암의 1차 치료제로 보험인정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면역항암제와 같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약들이 개발돼 환자들이 좀 더 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특이 증상 無, 예후 나빠…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 당시 이미 50% 이상에서 원격전이를 동반한다.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다.폐암이 발생하면 먼저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객혈이나 흉통 등이 나타나고, 그 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식도를 침범 또는 압박할 경우 연하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되돌이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쉰소리와 성대마비 증상이 생긴다. 또 머리나 얼굴, 팔 등 상반신의 정맥이 합류하는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호흡곤란, 두통, 안면홍조, 얼굴과 팔의 부종, 경정맥 확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날 경우 전이된 위치에 따라 뇌전이는 두통 구역 신경장애가, 뼈전이는 통증, 간 전이는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폐암이 의심될 경우 일반적으로 폐CT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조직학적 확진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이외에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복부CT, 뇌MRI, PET-CT(양전자 단층촬영) 등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검사를 추가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조장호 교수는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여성암 치료 후 생긴 부작용, 재활치료로 극복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2001년~2005년) 54.1%보다 16.3% 증가했다. 즉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암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이후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의 경우, 수술 이후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림프부종, 배뇨장애 등 이차적인 후유증의 치료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재활의학과) 조계희 교수는 “암 환자의 재활치료는 수술·항암제·방사선 등 치료에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도구”라며 “암 수술을 받은 뒤 림프부종, 배뇨장애 등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에게 증상에 따른 재활치료를 적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 암환자들의 체력 유지와 관리, 림프부종 교육과 예방 등 수술 전·후 교육과 후유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상지 림프부종유방암 수술 이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주로 손과 팔이 붓는 상지 림프부종이다. 유방에 생긴 암세포는 림프관을 타고 주변 겨드랑이 림프절로 퍼지기 쉽다. 유방암 수술로 유방내 병변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함께 잘라내는 경우 림프순환의 정체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모든 치료가 끝나고 수년 뒤라도 림프순환의 정체가 촉발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림프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지 림프부종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주로 옷이 끼는 느낌, 무거운 느낌,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느낌이다. 부종 부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됐다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안된 특수 마사지인 도수림프배출법, 적절한 압력 분산으로 림프순환에 도움을 주는 특수다중저탄력압박붕대법, 림프액의 흐름을 증진시켜주는 순환촉진운동 등 복합 부종감소치료를 받게 된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하지 림프부종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 치료를 위해 서혜부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 하체 림프액 순환경로가 차단돼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부인암 환자의 하지 림프부종도 스트레스, 피부 상처 등 다양한 촉발요인에 의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 초기의 하지 림프부종은 다리가 무거워지는 정도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고, 나중에는 하지의 심한 변형으로 옷을 입기도 힘들어진다. 특히 림프부종은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암 치료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다가 림프부종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우 암의 재발 또는 전이와도 연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림프부종이 발생했을 때 기저 암의 상태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환자의 상지 림프부종과 동일하게 도수림프배출법, 특수다중저탄력압박붕대법, 순환촉진운동 등 복합 부종감소치료를 시행한다. 조계희 교수는 “림프부종 발생 전에 교육을 받으면 환자가 림프절 제거 후에 피부관리 등 부종 예방의 중요성을 미리 인지할 수 있어 후유증 발생률도 낮출 수 있고, 후유증이 발생하더라도 바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부인암 치료 후 골반저 기능장애로 나타날 수 있는 배뇨장애부인암의 경우 수술 후 일부 환자에서는 골반저 기능장애로 인한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골반저 케겔운동과 바이오피드백, 전기치료 등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골반저근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화된 골반저근을 환자 스스로 운동하기는 쉽지 않다. 조계희 교수는 “골반저근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환자가 옷 입은 상태로 골반저근의 수축 및 이완 정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며 “골반저근에 부하 운동을 시행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근력과 근지구력 강화 운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전신피로, 근골격계 불편감암 환자들이 받는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는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전신적인 피로, 체력 저하, 체중 증가, 비만 등을 유발 수 있다. 암 치료 과정이나 치료 이후에 발생하는 각종 근골격계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고 기존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며칠 동안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그 이후 쉬는 기간에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항암치료 중인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방사선 치료 중에는 산책, 맨손체조, 가벼운 등산 등을 하면 좋다. 운동치료실과 도수치료실 등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문치료사의 지도하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조 교수는 “기초 체력저하와 체형변형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운 환자들이 있다”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 점진적인 신체활동 증강과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재활의학과) 조계희 교수가 유방암 수술 전 환자에게 림프부종 교육을 하고 있다.
- [코스닥人]이창현 OQP 대표 “난소암 환자의 간절함에 치료제 사명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예상치 못하게 벌써 많은 환자들이 난소암 치료제 임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처음에는 회사의 가치 증대를 위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난소암 환자들의 간절함을 마주하다 보니 이제는 치료제 개발의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창현 OQP 대표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옛 두올산업, 이하 OQP(078590)) 서울지점에서 만난 이창현 OQP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고 첫마디를 뗐다. OQP는 온코퀘스트 무형자산 양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면서 난소암 환자의 간절함을 마주했고 난소암 치료제 개발이라는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OQP는 현대자동차 협력사로 알려진 자동차용 내장재 생산회사 두올산업의 바뀐 사명이다. 지난 4월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 달러(약 3751억원) 규모에 양수했다.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적용되는 면역치료 항체 기반 제품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약효 3배기존 바이오 회사 지분 인수와는 다르게 OQP는 온코퀘스트가 보유한 무형자산을 매입했고, 대신 OQP의 유상증자(약 2130억원)와 전환사채(CB)(약 1034억원) 발행에 온코퀘스트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단순 투자가 아닌 실제 자산을 양수해 사업을 실행하고자 하는 의도가 맞물렸다”며 “향후 자산의 개발, 임상, 상용화 등을 직접 진행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OQP는 현재 ‘난소암의 신규환자 대상 오레고보맙과 화학약물의 병용치료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개시 승인을 받아 환자 모집 중에 있다. 이 대표는 “OQP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가장 뛰어난 핵심은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의 확보와 그를 이용한 천연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최적화된 면역항암치료 요법 플랫폼 기술이다”며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에게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바이오마커(CA-125)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약이다”고 설명했다.오레고보맙은 CA-125와 결합하면서 체내 면역반응을 일으켜 T세포(T-cell) 활성화를 통해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고 이 면역반응을 장기간 유지해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2018년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미 FDA 임상2상 결과, 신규 난소암 진단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화학치료제와 오레고보맙을 병용 투여 시 무진행생존기간은 41.8개월로 대조군(기존 화학치료요법, 12.2개월)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OQP는 오레고보맙과 관련해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인아이큐비아(IQVIA)와 임상3상 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부인암학회와 임상연구 서비스 계약 역시 올해 3월에 체결했다. 이 대표는 “임상 3상 시험은 전 세계 약 18개국, 140개 이상 병원에서 약 602명의 환자를 선정해 진행될 예정이다”며 “오는 8월 중 환자에게 첫 약물 주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6개의 병원에서 임상 3상 진행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GSK ‘제줄라’와 공동임상 기대OQP는 난소암 재발환자 대상 유지요법 치료제인 GSK의 ‘제줄라’와의 공동임상도 기대된다. OQP가 개발하는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올해 상반기에 제줄라는 FDA로부터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제줄라 경우 PARP 억제제로서 약의 기전 상 주로 ‘BRCA 변이 및 HRD 양성’ 환자들에게 더 큰 효력이 발생하며 2-3년 전부터 개발돼 대부분 난소암 재발환자 대상 유지요법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지난 2017년 6월 ASCO에서 온코퀘스트가 임상2상 중간발표를 진행했고 임상2 최종 결과가 충분히 예상됐기에 당시 제줄라의 개발업체인 테사로(Tesaro)와 온코퀘스트의 공동 임상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후 제줄라가 2018년 말 GSK에 인수되면서 현재 올해 하반기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1/2상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이 대표는 “약의 기전이 다른 두 치료제를 병용한다면 기존 대비 더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제줄라의 지난 임상과 오레고보맙 임상 연구에 모두 참여한 조나단 베릭 박사도 현재 OQP의 이사로 합류하면서 임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베릭 박사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 암 연구소 수석고문이자, 스탠포드 부인암센터장이다.◇ 자동차에서 바이오제약으로OQP는 자동차 사업에서 바이오제약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 생각이다.기존 자동차 사업 관련 매출은 두올산업과 자회사인 두올물산을 통해 연결기준 약 500억~600억의 연매출과 약 20억~30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현대자동차 1차 벤더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통해 한차례 영업손실을 보지 않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사업만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이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미 FDA 승인을 통해 2025년 이후가 돼야 매출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현재 기대하는 임상3상의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난소암 1차 치료제 시장(약 6조원 이상)에서 최소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재발환자 대상으로도 기존 타 약물과의 공동 임상을 통해 더 나은 무진행생존기간 결과를 가져오는 치료요법이 임상을 통과하게 된다면 난소암 전체 시장에서 표준 치료제로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제약으로 사업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