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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기 닮은 오가노이드 신약 개발”
  • [바이오 다크호스]“사람 장기 닮은 오가노이드 신약 개발”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장기간 경기침체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이데일리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손잡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선봉기업들을 ‘바이오 다크호스’라는 시리즈로 집중 소개하고 있다.“췌장암·폐암·대장암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신약 평가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자 합니다.”유종만(사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는 2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 및 재생치료제 개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오가노이드(organoid)는 장기(organ)와 유사함을 뜻하는 접미사(-oid)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실험실에서 만든 미니 장기를 의미한다.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후브레흐트 연구소의 한스 클레베르스 박사가 장(腸) 줄기세포를 추출해 장 오가노이드를 만든 것이 시초이며 줄기세포와 신약 개발 관련 새로운 분야로 자리 잡게 됐다.바이오 스타트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침샘 등 타액선과 장 질환 재생치료제를 우선 개발 중이다. 내년 임상 시험 진입이 목표다. 유 대표는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근무하면서 오가노이드 연구에 매진, 도출된 연구 결과를 신약 개발로 연결시키고자 2018년 10월 ‘패스트팔로어 앤 게임체인저(Fast Follower and Game Changer)’를 모토로 창업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생산한 대장 오가노이드 치료제. (사진=오가노이드사이언스)유 대표는 “오가노이드는 인체 모사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암·치매 등과 같이 사람에게 적용해서 연구하기 어려운 질병에 대한 신약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가노이드는 해당 장기 특이적 성체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며 “손상된 조직에 이식했을 때 탁월한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종양 형성 가능성이 극히 낮으며 높은 자가 증식능력을 지니고 있어 대량 생산을 통한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오가노이드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그간 치료하기 힘들던 난치성 치료제를 개발하는 일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유 대표는 사업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연구·개발(R&D)비 조성 △파트너링 전략 △빠른 개발 프로세스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오가노이드 제작비가 높아 신약 개발에 매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극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재생치료제 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유 대표는 “향후 10년 내 2종 이상의 난치병 혁신 신약을 출시해 재생의학과 혁신신약 두 분야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세계적인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올해 3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투자는 아주아이비투자 주도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총 4개 기관이 참여했다.
2020.07.23 I 박일경 기자
싸이토젠, 지아이바이옴과 대장암 치료제 연구개발 협약
  • 싸이토젠, 지아이바이옴과 대장암 치료제 연구개발 협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혈중암세포(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23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지아이바이옴과 대장암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CTC를 분리·분석해 암의 유전적 특징을 파악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발암 조직에서 암세포를 떼어내어 검사했던 기존의 조직생검과는 달리 혈액에서 암세포를 분리하는 액체생검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가 받는 신체적 부담이 적고, 적은 비용으로 주기적·반복적인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이 회사는 살아 있는 상태의 CTC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별암세포의 유전물질(RNA) 분석(Sequencing)을 통해 암의 정확한 유전적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개별 암진단·동반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다이찌산쿄’를 비롯, 다수의 국내외 제약사, 대형 병원 및 바이오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아이바이옴은 최근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천연물을 접목한 독창적인 플랫폼인 ‘μ+ herbal therapy’를 활용해 대사성 질환, 자가 면역 질환, 암, 염증성 질환, 바이러스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미생물(microbe)과 생물군집(biome)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 안의 미생물 생태계를 말한다. 특히 인간의 장내 미생물 구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새로운 유망 바이오 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이 회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지아이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장암 치료제 개발과정에 협력할 방침이다. 전임상단계에서부터 항암 치료제의 약효평가에 검증된 싸이토젠의 CTC기반 액체생검 자동화 플랫폼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전임상 및 임상과정에서 동반진단 기술개발에도 협력하여 시장 진출 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장암 치료제 개발과정에 검증된 싸이토젠의 CTC기반 자동화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싸이토젠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차세대 항암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약 및 진단 시장의 성장속도가 연평균성장률 118%에 이를 정도로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항암 치료 시장에서 싸이토젠과 지아이바이옴은 글로벌 리더로 함께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7.23 I 유준하 기자
  • 프론트바이오, 신규 항암제 전임상 개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인 프론트바이오는 선택적으로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여 전임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프론트바이오는 항암제 후보물질 ‘FB320A3’가 확정돼 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 시험에 진입했으며 2022년 임상1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은 “누드마우스에 이종이식한 사람의 췌장암 및 대장암 모델에서 후보물질의 경구투여에 의해 4주 경과 시 암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 신장, 비장, 혈액세포에서 독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아서 독성이 없는 탁월한 항암제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치료의 대부분은 유전자복제를 저해하는 약물인 cisplatin이나5-Fu 등을 이용하는 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개념이라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세포까지 함께 죽이며 독성에 의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신규항암제에서 복합제로 조합되는 약물들은 다른 질병치료제로 이미 처방되는 약물들이어서 단독으로는 안전성이 확보된 상태다. 항암제를 경구로 투여가 가능해 입원하지 않고도 쉽게 암치료가 가능하다.특히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에 비해 약가가 상당히 저렴하여 암치료 비용이 낮아서 경제적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개발 중인 항암제와 관련된 특허 6건이 등록 및 출원이 완료되어 지식재산권 확보도 이미 마친 상태이다.이재용 프론트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개발하는 항암제는 3가지 약물의 조합으로 만든 복합제”라며 “첫 번째 약물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여 암세포에서만 세포사 유발물질을 만들게 하고, 두 번째 및 세 번째 약물이 세포사 유발물질 생성을 더 증폭시켜서 결국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세포사를 유발하여 죽게 하는 새로운 기전의 신규항암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세포에는 전혀 독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0.07.20 I 박철근 기자
“두돌 안된 유아…마스크 스스로 못 벗으면 착용 말아야”
  • [박일경의 바이오 돋보기]“두돌 안된 유아…마스크 스스로 못 벗으면 착용 말아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24개월 미만의 유아나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합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암초등학교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오한과 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제주 여행을 중단하지 않은 서울 사는 70대 여성 관광객에 의한 ‘n차 감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 상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6일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곤란 △어지러움 △두통 등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개별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한 뒤 증상이 완화되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이번 안내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신설 등 마스크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방역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올바른 사용법 포스터.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입자 차단 ‘KF94’ 최고…숨쉬긴 ‘비말차단·수술용’ 용이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우선 권장됐다.건강취약계층은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을 일컫는다. 만성 폐질환, 당뇨, 만성 신질환, 만성 간질환, 만성심혈관질환, 혈액암, 항암치료 암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환자 등은 기저질환자로 분류된다.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예방의학 전문의)는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병원 내 의료인들은 바이러스 속에서 살고 있으니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반 국민들은 감염원에 강하게 노출돼 있는 상태가 아니므로 요즘 같은 여름철에 무덥고 숨쉬기 나쁜 KF94 마스크를 종일 착용하는 것보다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보건용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으로, 구매 시 반드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미세입자 차단은 KF94, KF80, 비말차단용·수술용 순으로 성능이 있고 이와 반대로 호흡은 비말차단용·수술용, KF80 KF94 순으로 용이하다. 식약처가 허가한 마스크인지 여부를 알고 싶다면 ‘의약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을 검색해보면 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면 마스크, 비말차단 성능 입증되지 않아”의약외품 마스크가 없을 때는 천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 등과 같이 공산품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식약처는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하며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건이나 휴지를 사용할 경우 밀착력이 떨어져 성능이 저하되므로 덧대지 말고, 착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않되 만약 닿았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식약처가 발표한 ‘생활 방역’에 의하면 △다빈도 타인 접촉 직업군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특히 밀폐, 밀집, 많은 대화 등으로 비말 생성 가능성이 큰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가 우선 권장된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더운 여름철,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 호흡이 불편한 경우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건강 취약계층이 호흡이 불편한 경우 비말차단용·수술용 마스크 착용을 권유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행 세 명과 한 시간 이상 같은 승용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꼼꼼히 착용해 추가 감염이 없었고, 수원의 한 교회에서는 확진자 세 명이 여러 번에 걸쳐 교회를 방문했지만 교회의 강력한 마스크 조치로 9000여명의 교인 중 추가 감염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마스크의 방역 효능을 보여주는 역학조사 사례를 소개했다.
2020.07.18 I 박일경 기자
참기름 있는 찬장은 약장!
  • [오일 바로알기]참기름 있는 찬장은 약장!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참깨는 적어도 5000년 전부터 존재한 원시식물 중 하나다. 예로부터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는 가장 효능이 높은 약재 식물 중 하나였다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3600년 전 이집트인들이 약초 효능을 적은 에버스 두루마리에는 고대 바빌론 여성들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약재로 참깨가 사용되었다고 쓰여져 있다. 로마병사들이 참깨를 통해 힘과 에너지를 제공받았다는 기록도 보인다. 건강관련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인 ‘세이어 지’는 자신의 책 ‘REGENERATE’에서 “참깨는 불과 이십년전까지의 과학적 논문만을 살펴봐도 100가지가 넘는 치유 효과를 찾는다”라고 언급하면서 “참기름이 들어 있는 찬장이 약장으로 보일 정도다”라고 얘기한다.그가 관련된 논문을 통해 정리한 참기름의10가지 의학적 효능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한다. 첫번째, 참기름은 당뇨병 치료약인 글리벤클라마이드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으며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혈압과 포도당을 낮춘다고 한다. 두번째, 참기름은 고혈압 환자에게 쓰는 이뇨제나 베타차단제에 유익한 효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집에서 쓰는 식용유를 참기름으로 대체한다면 수축 및 이완 혈압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신체의 지질과산화를 막아준다고 적시했다. 셋째로는 인도 전통 의학서인 ‘아유르베다’를 인용하면서 참기름오일을 오일풀링으로 사용한다면 치은염,구취,출혈,잇몸질환이 예방된다는 기록을 예로 든다. 네번째, 참기름으로 유아를 마사지 한다면 미네랄 오일이나 다른 오일에 비해 성장과 수면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는 논문을 인용한다. 다섯번째로는 뇌 척수염으로 알려진 MS(Multiple Sclerosis)의 동물 모델에서 참기름이 신경계의 면역 염증 및 손상을 유발하는 IFN-감마 분비를 감소하여 발병을 막는다고 하였다.여섯번째로 신장이 항생제로 부터 손상되는 것을 참기름이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으며, 일곱번째로는 항산화 함염증 작용으로 널리 알려진 참기름 주요 성분 리그난이 심혈관 건강개선과 여러 다른 의학적 효과에 긍정적으로 관여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여덟번째로 스트레스 및 염증을 조절함으로써 항우울제 유사효과를 나타낸다고 했고, 아홉번째로 방사선으로 인한 DNA손상 및 장,비장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마지막으로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를 들고 있는데, 백혈병,다발성 골수종,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논문들을 열거한다.[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쿠엔즈버킷 제공
2020.07.1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항공업 첫 M&A 불발 난기류 만난 구조조정-그린벨트 해제 급물살…당정, 주택공급대책 가닥-고삐 풀린 유동성…통화량 한달 새 35조 증가-일자리 찾기도 지쳤다…230만명 ‘쉬었음’ 역대 최다△줌인&-‘Mr.쓴소리’가 이끄는 뉴 경총…‘종합경제단체’ 역할 강화한다-한경연 “포스트 코로나 경제해법은 ‘작은 정부 큰 시장’”△그린벨트 해제 급물살-“서울 공급 늘린다는 확실한 신호” vs “신도시 효과 반감, 정비사업 먼저”-공급 부족한데…재건축 규제에 3.6만가구 후분양△유동성 늪에 빠진 대한민국-규제완화·세제혜택으로 기업 경쟁력 높여줘야…‘투자매력’ 살아나-대기업 CVC 허용 논의 지지부진…속타는 벤처△항공업 구조조정 좌초 위기-공급과잉 해소 총대 멘 제주항공, 현산에 밀리고 코로나에 막혀 ‘불시착’ -이스타, 자본잠식에 체불임금 260억원 새 인수자 찾기 어려워 파산 전망 우세-꿈쩍않는 현산, 압박나선 금호…아시아나 M&A도 미궁△정치-이해찬 사과했지만 “피해호소인” 역풍…정의당 ‘朴 조문 거부’ 내홍 격화-文대통령 오늘 국회 개원연설…한국판 뉴딜 협조 당부할 듯-이인영 아들 ‘호화 유학’ 의혹에 통일부 “악의적 왜곡 보도 유감”-‘김지은입니다’ 반송 논란에 靑 “보안 거친 책은 보관 중”-박병석 의장 “시진핑 연내 방한, 韓·中관계 발전 기대”-원희룡 “진짜 親文 빼고 누구와도 손잡아야”△국제-美 모더나 “전원 항체반응”…코로나 백신 최종단계 임상시험만 남았다-미국 비자가 뭐길래…트럼프 한마디에 110만 유학생들 “휴”-이제서야…英·佛 마스크 착용 의무화△경제-일시휴직자 29만명 줄었지만…일터 복귀보다 실직 전환 가능성-상반기 외국인투자 76억달러…코로나 쇼크로 22% 뚝-첫 시행 공익직불금 115만건 신청…11월부터 지급△금융-카뱅은 편의성 최우선…케뱅은 안정성에 무게-코픽스 하락에…年1% 주담대 등장-증시 활황에…보험사 2분기 실적 ‘장밋빛 전망’△산업&기업-삼성, LCD 공급망 다변화…샤프·LG패널 쓴다-이번엔 JY가 현대자동차 간다 이재용·정의선 21일 ‘2차 회동’-“자동성장 플레이 도입한 리니지, 하루 30분이면 충분”-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2위-폴리실리콘값 반등에…OCI ‘그린뉴딜’ 빛보나△산업·바이오-최기영 “디지털 뉴딜 속도감 있게 추진”…업계 “규제혁신 절실”-이뮨온시아 면역항암제 5건 삼성바이오, 위탁개발 계약-프로바이오틱스·루테인시장 급성장 주목해야-박영선 “산골 상점도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 봤다”△소비자생활-보양식도 언택트…포장·배달·간편식 뜬다-현대百, 업계 최초 ‘참치 전문 코너’ 선봬-MZ세대 잡아라…식품업계, e스포츠 마케팅 힘준다-이마트 신촌점 오늘 오픈…1~2인 가구 겨냥한 식료품에 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는 현금부자만 배불린 최악의 정책-“코로나 추경, 35조로는 턱없이 부족…완전 회복까지 10년 걸릴 수도”△증권&마켓-주식투자자 ‘여름보너스’ 4년 만에 줄어든다-“중간배당, 우린 포기 안해”…케어젠, 상폐 위기 딛고 ‘주당 700원’-글로벌 자산운용사들 ‘포스트코로나’에 베팅△증권-하이일드펀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 연장해야-경찰공제회 해외주식 ‘0’ 대신 국내 주식 사들여-‘미디어 블루오션 잡자’…뭉칫돈 몰리는 OTT-현대HCN 인수전에 통신3사 모두 뛰어들어△하반기 공연계 전망-취소된 공연 줄줄이 대기…경기 침체에 닫힌 지갑 열릴지 걱정-온라인 공연 성적표 D학점 겨우 턱걸이-‘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귀환…‘슬의생’ 전미도, 뮤지컬 복귀△스포츠-최연소 2연승 도전 김주형 “방심하는 순간 무너져…골프채 못놓는 이유”-이글 5점, 버디 2점 ‘닥공’ KPGA 오픈-KLPGA 하반기 일정 차질 우려 커져-“단기간에 굉장히 압도적…류현진은 올시즌 최적의 투수”-“도박사가 꼽은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레반도프스키”△부동산-강남·송파·용산 ‘이상거래’ 포착…자금출처 파헤친다-영등포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지정 1200가구 공급-상반기 서울 청약경쟁률 4배 껑충…하반기는-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 이달 중 1108가구 분양△피플-‘토마토짬뽕’ 대박 맛집 비결요?…호텔신라 덕이죠-에쓰오일, 부상 소방관 치료비 6000만원 전달-하나금융나눔재단, 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국방과학연구소 창설 50주년 기념우표 발행-“군인중의 군인” 백선엽 장군, 대전현충원서 영면-WTO 금융 서비스 무역委 의장에 양서진 주제네바 서기관 선출 △오피니언-AI비서 만날 준비 됐는가-KPGA 파국 막은 배려와 양보△전국-‘박원순 의혹’ 민관조사단 구성…강제수사권 없어 한계 뚜렷-‘한예종 모셔라’ 발벗고 나선 고양시-강남구·금천구, 감염병 센터 설립 중구·마포구, 무인 민원창구 운영△사회-박능후 “적은 규모부터 시작”…14년째 제자리 ‘의대 정원’ 얼마나 늘까-휘문고, 자사고 취소 8학군 부활 부추기나-뇌물수수 증거부족에 무죄 전병헌, 2심서 집유로 감형-“대통령이 직접 폭력환경 바꿔야”…인권위 ‘사후약방문’ 권고-“코로나 탓 급식 배식시간 3배로…방역업무 더해져 죽을 맛” -지식재산 투자 ‘크라우드펀딩’ 상품 첫 출시
2020.07.15 I 김보겸 기자
지놈앤컴퍼니,기술성평가 통과…코스닥 상장준비 착착
  • 지놈앤컴퍼니,기술성평가 통과…코스닥 상장준비 착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주식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베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신약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받았다”면서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신속하게 코스닥 상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의 극복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 및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융합단백질 등 면역항암제 분야 차세대 혁신 신약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4월과 5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로부터 잇달아 이 회사의 대표적 파이프라인인 GEN-001(항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양국에서 동시에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미국 임상은 독일 머크 및 화이자와 맺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머크·화이자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아벨루맙(avelumab)’을 임상시험에 제공하고, 지놈앤컴퍼니는 개발중인 면역항암제(GEN-001)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공동으로 벌이는 것으로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국내 임상은 전북대, 서울대와 협력해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진행된다.올 초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라이선스 계약을 LG화학(051910)과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LG화학에 기술이전을 하면서도 임상 및 상업용 제품의 생산과 공급은 지놈앤컴퍼니가 맡는다. 배지수 대표는 “지놈앤컴퍼니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시험을 시작한 기업이다”면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이나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진행하면서도 향후 개발에 성공한 신약을 생산할수 있는 권리는 지놈앤컴퍼니가 확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2020.07.15 I 류성 기자
프로스테믹스, 피부 강화 앰플 '사이토베지클' 출시
  • 프로스테믹스, 피부 강화 앰플 '사이토베지클' 출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줄기세포 및 엑소좀 연구개발 전문 기업인 프로스테믹스(203690)가 오는 22일 유산균 엑소좀(Exosome, 세포외소포체) 기반의 피부 면역 강화 앰플 ‘사이토베지클’(Cytovesicle)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프로스테믹스가 개발한 ‘사이토베지클’ 앰플 제품 (사진=프로스테믹스)‘사이토베지클’은 고순도·고농도의 유산균 엑소좀을 함유한 피부 면역 강화 제품이다. 항균·항염증 효과를 높여 피부 재생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피부의 유해균 증식을 막고 염증을 완화시켜 손상된 피부를 재생하고 탈모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 이 제품은 추후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주력 제품인 ‘AAPE’를 통해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홍보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APE는 프로스테믹스가 개발한 피부와 탈모 재생 치료를 위한 앰플이다. 지난 14년에 걸쳐 세계 30여개국에 출시돼 지난해 기준 누적 시술 60만 건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산균 엑소좀을 활용한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이토베지클의 핵심 성분인 ‘케피어 그레인 유래 유산균 엑소좀’은 관련 연구 결과를 통해 지난해 3월 국내와 미국에 세계 최초로 특허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회사는 이러한 성분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항암 치료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로 유산균 엑소좀에서 사이토카인 폭풍(과다면역반응) 발현을 억제하는 등 우수한 면역 조절 기능 및 염증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면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프로스테믹스는 세계 최초로 엑소좀을 원료로서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등록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 1세대 기업이다. 체적으로 줄기세포 배양액 상용화 플랫폼인 ‘엑소플랜트(Exoplant®)’를 통해 고품질의 엑소좀을 배양, 분리, 정제, 양산할 수 있는 생산 능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07.15 I 권효중 기자
삼성바이오,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 삼성바이오,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 위탁개발 계약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뮨온시아와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추가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이뮨온시아는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면역항암제 5건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김태한(왼쪽) 삼성바이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는 향후 이뮨온시아가 개발할 물질 5건에 대해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 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등 개발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용 시약 생산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삼성바이오와 이뮨온시아의 CDO 계약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8년 1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치료제(물질명 IMC-002)의 위탁 개발에 착수했다. 이뮨온시아는 이후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개시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고, 한 달 만인 4월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세포주 개발 착수로부터 2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이뮨온시아는 국내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2016년에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현재 PD-L1을 타깃으로 하는 IMC-001의 국내 임상 2상, CD47을 타깃으로 하는 IMC-002의 미국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지난해에는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450억원을 투자 받아 유망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았다.이날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 등 양사 대표 및 관계자들은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송 대표는 “임상 단계의 PD-L1, CD47 타깃 약물에 이어 신규 면역항암제 과제들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양사 협업으로 인한 성공 사례가 있어 이번 삼성바이오와의 CDO 계약 또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이 제3공장 바이오리액터 가동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는 CDO 사업을 통해 이번과 같은 ‘바이오테크와의 상생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CDO는 중소 바이오테크 기업에 세포주, 공정 및 제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바이오테크가 신약 개발에 쏟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특히 삼성바이오의 CDO 서비스를 경험한 바이오테크들이 또 다시 추가 물질 개발을 적극 의뢰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바이오가 CDO 사업에 진출한 2018년 이래 현재까지 누적 수주는 55건이며 이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이다.김 대표는 “당사의 CDO 서비스로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개발 및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추가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신약 개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바이오테크와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0.07.15 I 박일경 기자
“코로나 개발 파이프라인 증가로 위탁생산 수혜 전망”
  • “코로나 개발 파이프라인 증가로 위탁생산 수혜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CMO(위탁생산)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증가한 파이프라인에 비해 글로벌 생산능력(CAPA)은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증설 또는 신공장 건설에 약 2~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업체들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CMO 계약 체결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백신 개발에 가장 앞선 아스트라제네카는 ‘AZD1222’의 생산시설 CAPA 확보를 위해 카탈런드(Catalent) 등 다수의 업체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 지난 4월 약 44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수요를 배제하더라도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 승인 의약품 증가, 신규 바이오의약품 출시 증가도 CMO 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 브리스톨마이어스(Bristol-Myers·BMS)의 옵디보(Opdivo) 등 다수의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최근의 트렌드는 ‘병용요법을 통한 효능 개선’”이라면서 “이는 면역항암제 수요 증가와 함께 추가적인 의약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 중인 글로벌 바이오텍들의 증가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대형 제약사들과는 달리 바이오텍들은 고정비 부담을 이유로 자체 생산 CAPA 확보 대신 CMO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CMO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경쟁사들과는 달리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CAPA 확보로 코로나19 항체 의약품 위탁생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나 바이넥스(053030), 유전자 간섭(RNAi) 치료제 시장의 개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에스티팜(237690)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2020.07.14 I 김윤지 기자
분당차병원-바이로큐어, 대장암 치료제 개발 위한 연구협약 체결
  • 분당차병원-바이로큐어, 대장암 치료제 개발 위한 연구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은 바이로큐어㈜(대표 유행준)와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인 리오바이러스(RC402)를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분당차병원과 바이로큐어는 대장암 치료의 경구용 항암제 개발을 위해 △중개 및 임상 공동연구 추진 △대장암 항암 바이러스 약물의 효과 검증 △면역항암 내성극복 치료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리오바이러스(Respiratory Enteric Orphan Virus)는 대장을 포함해 소화기관에 상존하는 바이러스로 면역항암제와 함께 투여 가능한 항암 바이러스다. 보통 항암바이러스는 암조직에 직접 투여하는데 RC402은 주사투여 방식과 달리 경구 복용으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4기 대장암 환자의 90% 이상이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없는 MSS type으로 분류되어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리오바이러스는 소화기 암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항암 바이러스로 지목되고 있어 각종 암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연구협약은 면역항암치료와 항암바이러스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팀이 수행할 예정이다. 김찬, 전홍재 교수팀은 면역항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스팅 (STING) 및 항암바이러스와 같은 면역항암제 신약을 개발해 기존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암에서도 효과적인 새로운 병용 면역치료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캔서 셀(Cancer Cell),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등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에 잇달아 발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신약의 초기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두 기관이 경구용 항암치료제로 일상생활에서 치료 가능한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의 개발 발판이 마련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재화 병원장은 “면역항암치료 연구 및 임상경험이 풍부한 분당차병원 암센터와 세계 최초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항암 바이러스 특허를 보유한 바이로큐어의 이번 협약으로 난치성 암의 혁신적 치료기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유행준 대표이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면역항암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분당차병원 김찬, 전홍재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의 앞선 의료기술을 접목하여 난치암 치료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7.13 I 이순용 기자
  •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금연하면 발생 위험 90% 줄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시장 상인인 홍상철(62) 씨는 2달여 전부터 생긴 기침, 가래 증상이 약을 먹어도 좀처럼 좋아지지 않았다. 특히 기침을 할 때 숨찬 증상까지 종종 발생했다. 처음엔 단순히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 이후 대학병원을 찾아 검사를 한 결과 폐암이 이미 다른 장기까지 전이됐다며 폐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국내 암 사망 원인 1위… 폐암 환자 85%, 흡연력폐암은 암으로 인한 국내 사망 원인 중 남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으로 1위였다. 2018년 12월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서도 폐암은 연간 2만578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위암, 대장암에 이어 3위(갑상선암 제외)를 차지했다. 남성은 2위(1만7790명), 여성은 5위(7990명)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폐암 환자의 85%는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다. 나머지 비흡연자 15%는 대부분 여성이다. 흡연을 하게 되면 폐암 발생의 상대 위험도는 13배, 간접흡연은 1.5배 올라간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반 시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녀 비율은 3:1로 보통 남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평균 발병 연령은 55~65세다.조장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최근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 비율이 특히 아시아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지만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며 “총 흡연량에 따라 폐암 사망률이 증가하고 반대로 금연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는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담배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90% 이상 줄어든다. 폐암 진단 이후에도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흡연 이외의 원인은 기존 폐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대기오염 등이 있다.◇면역항암제 최근 뛰어난 항암효과 보여 ‘눈길’폐암은 조직학적으로 크게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비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소세포폐암은 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게 된다.비소세포폐암 1기 또는 2기는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수술 후 병기에 따라 추가적으로 보조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3기는 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을 먼저 고려하고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동시적 항암방사선치료를 진행한다. 4기는 기본적으로 완화적 항암치료를 진행하고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양한 표적치료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등을 적절히 고려할 수 있다.소세포폐암은 병기에 따라 제한적 병기와 확장적 병기로 나누는데, 제한적 병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확장적 병기에서는 항암치료만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조장호 교수는 “최근 폐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미 일부 환자에서는 기존의 항암제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항암제와 병합해 더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아직 폐암의 1차 치료제로 보험인정이 되지 않지만, 앞으로 면역항암제와 같이 효과는 뛰어나고 부작용은 적은 약들이 개발돼 환자들이 좀 더 편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특이 증상 無, 예후 나빠…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은 특이한 증상이 없어 초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 당시 이미 50% 이상에서 원격전이를 동반한다.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질병으로 꼽히는 이유다.폐암이 발생하면 먼저 기침이나 숨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객혈이나 흉통 등이 나타나고, 그 외에 종양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식도를 침범 또는 압박할 경우 연하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되돌이 후두 신경을 침범하면 쉰소리와 성대마비 증상이 생긴다. 또 머리나 얼굴, 팔 등 상반신의 정맥이 합류하는 상대정맥을 압박하면 호흡곤란, 두통, 안면홍조, 얼굴과 팔의 부종, 경정맥 확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날 경우 전이된 위치에 따라 뇌전이는 두통 구역 신경장애가, 뼈전이는 통증, 간 전이는 간 기능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폐암이 의심될 경우 일반적으로 폐CT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조직학적 확진을 통해 최종 진단한다. 이외에 전이 여부 확인을 위한 복부CT, 뇌MRI, PET-CT(양전자 단층촬영) 등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다른 검사를 추가해 암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조장호 교수는 “폐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효과적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가 폐암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해 치료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7.13 I 이순용 기자
삼성바이오, 에스티큐브와 CDO 계약…2년 만에 누적수주 55건
  • 삼성바이오, 에스티큐브와 CDO 계약…2년 만에 누적수주 55건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에스티큐브(052020)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물질명 STM418)에 대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이날 에스티큐브 계약 건을 추가하면서 CDO 누적 수주 계약 건수는 총 55건으로 늘었다”며 “지난 2018년 관련 사업에 진출한 이래 2년 만에 세운 기록”이라고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개발하는 STM418 항체는 면역관문억제 단백질인 PD-1에서 당화의 기능을 밝혀 찾아낸 새로운 PD-1 항체다. 지난달 캔서리서치(Cancer Research)에 논문이 등재되며 의학계 주목을 받았다.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STM418 항체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은 물론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에 이르는 개발 단계 전 과정과 함께 비임상·글로벌 임상용 물질을 생산하는 서비스까지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스티큐브 간 CDO 계약은 두 번째다. 올해 3월 양사는 또 다른 면역관문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STT-003 항체에 관한 CDO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 CDO 사업은 기존 고객이 추가로 물질 개발을 위탁하는 ‘재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전체 55건에 달하는 계약 가운데 29건이 재계약으로 재계약율이 53% 수준이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많은 고객사가 첫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추가 개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의뢰하고 있다”며 “재계약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당사의 서비스 속도와 품질, 개발 역량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는 “세계적인 위탁생산(CMO)·CDO·임상시험수탁(CRO) 기업인 삼성바이오와 혁신적인 면역항암제 ‘PD-1’ 항체에 대한 개발·생산 계약을 바탕으로 임상 시험 승인부터 품목 허가까지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라며 “우선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시험을 시작으로 종전 PD-1 항체보다 더 개선된 항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세포 또는 면역 세포의 면역반응 회피신호를 억제해 면역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일컫는다.
2020.07.12 I 박일경 기자
박셀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위한 예비심사 통과
  • [마켓인]박셀바이오,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위한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지난 9일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뒤 올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이 회사는 전남대 의과대학과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라남도가 유치한 면역치료혁신 플랫폼 사업의 세부책임기업으로 국내 주요 병원과 기업 그리고 연구진을 이끌고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 진행을 총괄하면서 대외적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이 회사는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항암면역치료제를 제조하는 특성상 직접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 시설을 갖추고 신약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밀테니바이오텍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차세대 스마트 공장 및 공정개발을 위해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여타 신약개발기업과는 다르게 개발뿐만 아니라 임상 설계, 임상시험, 신약생산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점이다. 풍부한 임상경력을 가진 연구진의 역량, 국내에서 손꼽히는 암 전문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 등과 협력해 임상을 설계하고 수행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인체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다발성 골수종과 진행성 간암에 각각 대응하는 수지상(DC)세포 항암면역치료제 및 자연살해(NK)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제의 임상2상을 각각 수행하며 새로운 적응증을 향한 탐색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를 활용한 치료제 역시 성공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준행 대표이사는 “박셀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연구와 임상현장이 밀착해 환자에게 꼭 필요한 미충족 의료수요 충족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좀 더 많은 환자에게 치유의 희망을 주고 박셀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기업공개(IPO)포부를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상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20.07.10 I 유준하 기자
비나텍 등 5개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비나텍 등 5개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비나텍, 아이디피, 이오플로우, 박셀바이오, 피플바이오 등 5개사가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기업에 대해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비나텍은 1차전지와 축전지 제조업체로 슈퍼커패시티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연결 기준 427억6300만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이며 주당 공모예정가는 1만8500~2만1500원이다. 아이디피는 2005년 설립된 업체로 카드프린터와 소모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253억8500만원의 매출액과 41억7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키움증권을 주간사로 주당 8800~9800원 사이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플로우는 2011년 설립된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다.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등을 생산한다. 매출은 아직 없고 지난해 84억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를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주당 공모가는 1만7000~2만원이다. 박셀바이오는 2010년 설립된 항암면역치료제 업체다. 매출은 아직 없고 지난해 40억11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나금융투자가 주간사며 주당 3만~3만5000원으로 공모희망가를 제시했다. 피플바이오는 2002년에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키트가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8억9500만원 매출액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40억6200만원 적자였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간사며 주당 2만5000원에서 3만원 사이에서 공모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0.07.09 I 권소현 기자
김태억 “3세대 치료제 부상... 신약개발 방식도 기획창업 모델로”
  • 김태억 “3세대 치료제 부상... 신약개발 방식도 기획창업 모델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의 바이오업체 모더나와 독일의 바이오업체 바이오엔텍, 최근 코로나19 백신개발 경쟁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다. 공통점은 모두 단백질 합성 정보를 전달하는 ‘전령(메신저)RNA’ 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한다는 점이다. 이는 약한 바이러스를 인체에 넣어 항체를 형성하는 일반적인 방식보다 백신을 더 빠르고 대량으로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방식이다.“새로운 신약 개발 방식(Modality)을 갖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진단신약으로 주목을 받은 랩지노믹스(084650)의 자회사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를 맡은 김태억(사진)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본부장이 전하는 알짜 바이오기업을 고르는 기준이다. 김태억 대표를 8일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기술경제학 박사(영국 리즈대학)로 ‘신약 후보물질 감별사’로 통한다. 2015년부터 지난 4월까지 K바이오의 해외 기술수출을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에 몸담아 700여개로 추정되는 국내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정부 지원을 받은 600개의 가치를 모두 평가한 인물이다. 국내 신약 후보물질의 현황과 수준, 해외 신약개발 동향 등을 꿰뚫고 있다는 평이다. 김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90%는 화학합성의약품의 경우 ‘카이나제’(인산화효소),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항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각각 1970년대 2000년대 세계시장을 제패했던 기술로 더 이상 기술의 독창성이 없고 자본력이 큰 다국적제약사가 이기는 싸움터라 셀트리온(068270)이나 삼성이 아니면 국내 기업의 승산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카이나제는 화학합성의약품에서 항암제를 만들 때 약의 표적으로 가장 많이 삼는 효소 중의 하나(인산화효소)다. 백혈병치료제로 잘 알려진 노바티스의 ‘글리벡(이메티닙)처럼 성분명이 ‘닙’으로 끝난 약이 대부분 카이나제를 표적으로 해서 만든 약이다. 항체 의약품은 외부 이물물질인 ‘항원’에 맞서 싸우기 위해 혈액이 만드는 단백질인 ‘항체’ 반응을 이용한 치료제로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해당한다. 현재 세계 의약품 매출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이 항체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항체 의약품의 세계 최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을 만들어 항체 의약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세계 의약품 시장의 무게추는 3세대 치료제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대표는 “작년에는 핵산(유전정보를 담은 물질)을 이용해 RNA를 표적으로 하는 핵산 치료제가 떴고 앞으로 10년 내에는 저분자화합물(화학합성의약품)로 RNA을 공략하는 치료제가 부상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된 렘데시비르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렘데시비르는) RNA를 공략하는 저분자화합물 치료제”라고 말했다. 핵산 치료제는 국내 바이오벤처에서 만성통증치료제를 개발중인 올리패스(244460), 상처 치료 후에도 흉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비대흉터 치료제를 개발중인 올릭스(226950) 등이 개발하고 있다.그는 바이오벤처 창업 모델에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대표는 “교수(과학자) 1명이 신약 후보물질 1~2개를 갖고 세우는 현재의 ‘교수 1인 창업 모델’은 한계가 많다”며 “후보물질 1개 개발과정에서 실패하면 회사 전체가 휘청이거나 코스닥 상장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최소 향후 5년을 내다본 후 가장 유망한 분야를 진단하고 그 영역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교수를 최소 2명이상 묶어서 VC와 함께 회사를 설립하는 ‘기획창업형 모델’이 필요하다”며 “현재 RNA 관련 신약개발로 국내 기술을 지닌 이들과 기획창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기획창업 모델에서는 3~5개 정도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쉽다. 또 단순히 VC가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영에도 참여한다. VC가 중장기 회사 성장모델을 창업자와 함께 논의하는 모델이다. 반대로 1인 교수 창업 모델은 창업자인 교수가 경영을 맡지만 10년 이상을 연구자 길만 걷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로 나오기 때문에 경영면에서도 성공확률이 낮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차세대 신약개발 방식의 바이오기업을 기획창업 모델로 만들어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첫번째 성공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망한 바이오벤처에도 초기 투자자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9 I 노희준 기자
여성암 치료 후 생긴 부작용, 재활치료로 극복한다
  • 여성암 치료 후 생긴 부작용, 재활치료로 극복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5년(2013년~2017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2001년~2005년) 54.1%보다 16.3% 증가했다. 즉 암 환자 10명 중 7명은 암으로 인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암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치료 후 이후 사회 복귀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암의 경우, 수술 이후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림프부종, 배뇨장애 등 이차적인 후유증의 치료와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재활의학과) 조계희 교수는 “암 환자의 재활치료는 수술·항암제·방사선 등 치료에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들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도구”라며 “암 수술을 받은 뒤 림프부종, 배뇨장애 등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에게 증상에 따른 재활치료를 적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은 유방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여성 암환자들의 체력 유지와 관리, 림프부종 교육과 예방 등 수술 전·후 교육과 후유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유방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상지 림프부종유방암 수술 이후 발생하는 림프부종은 주로 손과 팔이 붓는 상지 림프부종이다. 유방에 생긴 암세포는 림프관을 타고 주변 겨드랑이 림프절로 퍼지기 쉽다. 유방암 수술로 유방내 병변과 겨드랑이 림프절을 함께 잘라내는 경우 림프순환의 정체로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모든 치료가 끝나고 수년 뒤라도 림프순환의 정체가 촉발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림프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상지 림프부종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주로 옷이 끼는 느낌, 무거운 느낌, 화끈거리거나 쑤시는 느낌이다. 부종 부위에 섬유화가 진행되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됐다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림프부종 환자는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안된 특수 마사지인 도수림프배출법, 적절한 압력 분산으로 림프순환에 도움을 주는 특수다중저탄력압박붕대법, 림프액의 흐름을 증진시켜주는 순환촉진운동 등 복합 부종감소치료를 받게 된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하지 림프부종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부인암 치료를 위해 서혜부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 하체 림프액 순환경로가 차단돼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부인암 환자의 하지 림프부종도 스트레스, 피부 상처 등 다양한 촉발요인에 의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 초기의 하지 림프부종은 다리가 무거워지는 정도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어지고, 나중에는 하지의 심한 변형으로 옷을 입기도 힘들어진다. 특히 림프부종은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고 심한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암 치료 후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내다가 림프부종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경우 암의 재발 또는 전이와도 연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림프부종이 발생했을 때 기저 암의 상태를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환자의 상지 림프부종과 동일하게 도수림프배출법, 특수다중저탄력압박붕대법, 순환촉진운동 등 복합 부종감소치료를 시행한다. 조계희 교수는 “림프부종 발생 전에 교육을 받으면 환자가 림프절 제거 후에 피부관리 등 부종 예방의 중요성을 미리 인지할 수 있어 후유증 발생률도 낮출 수 있고, 후유증이 발생하더라도 바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부인암 치료 후 골반저 기능장애로 나타날 수 있는 배뇨장애부인암의 경우 수술 후 일부 환자에서는 골반저 기능장애로 인한 요실금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골반저 케겔운동과 바이오피드백, 전기치료 등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골반저근은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인체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약화된 골반저근을 환자 스스로 운동하기는 쉽지 않다. 조계희 교수는 “골반저근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환자가 옷 입은 상태로 골반저근의 수축 및 이완 정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며 “골반저근에 부하 운동을 시행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근력과 근지구력 강화 운동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기 쉬운 전신피로, 근골격계 불편감암 환자들이 받는 항암화학요법 또는 방사선 치료는 정상조직에도 손상을 줄 수 있어, 전신적인 피로, 체력 저하, 체중 증가, 비만 등을 유발 수 있다. 암 치료 과정이나 치료 이후에 발생하는 각종 근골격계 불편감이나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저하되고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고 기존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며칠 동안은 무리한 활동을 자제해야 하지만, 그 이후 쉬는 기간에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항암치료 중인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방사선 치료 중에는 산책, 맨손체조, 가벼운 등산 등을 하면 좋다. 운동치료실과 도수치료실 등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문치료사의 지도하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조 교수는 “기초 체력저하와 체형변형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 복귀가 어려운 환자들이 있다”며 “이런 환자들의 경우 점진적인 신체활동 증강과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일산차병원 암재활/림프부종 클리닉(재활의학과) 조계희 교수가 유방암 수술 전 환자에게 림프부종 교육을 하고 있다.
2020.07.09 I 이순용 기자
에스티큐브, 항암제 파이프라인 기대 -IBK
  • 에스티큐브, 항암제 파이프라인 기대 -IBK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에스티큐브(052020)에 대해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의 가능성이 유효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에스티큐브는 현재 ‘STT 001’, ‘STT 002’ 등 면역관문억제 기전을 가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키트루다’가 품목허가를 받은 지난 2014년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시장의 규모는 약 3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면역항암제는 단독 투여 시 치료에 반응하는 환자의 비율이 20% 미만으로 제한적인만큼 다른 치료방법과 병용하는 임상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회사들은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 개발뿐만이 아니라 현재 대세 약물인 키트루다 등의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병용요법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에스티큐브 역시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회사의 파이프라인 중 STT 001은 현재 상용화된 면역관문억제제에서 많이 활용되는 항체를 동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단백질을 분해해 면역세포가 제대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문 연구원은 “이를 항체약물결합체 형태로 투약해 향후 폐암 또는 신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임상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또한 STT 003 등 다른 파이프라인 역시 종양세포와 연관된 단백질을 분해해 면역 조절 물질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문 연구원은 “이는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시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며 “면역세포와 종양세포 모두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임상 진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07.09 I 권효중 기자
CDMO기업마다 다른 차별화 전략③
  • [블루오션 CDMO]CDMO기업마다 다른 차별화 전략③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에서 CDMO 사업에 뛰어든 주요 업체들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사업영역이 서로 겹치지 않다보니 CDMO 업체간 고객사 유치를 위한 경쟁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세포독성 항암제를 생산하는 삼양바이오팜 대전 의약공장 전경. 삼양바이오팜 제공국내 대표적 CDMO 기업으로 손꼽히는 삼양바이오팜은 20년 가까이 세포독성 항암주사제라는 특화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면서 쌓아온 연구개발 역량 및 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는다. 삼양바이오팜은 “10종의 항암주사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특화된 기술 역량으로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할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일반의약품과 달리 세포독성항암제는 엄격한 품질 및 제조 관리 규정을 적용받고 있어 전용 생산 시설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면서 “삼양바이오팜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유럽 GMP 인증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고 소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합성 DNA 또는 RNA 분자인 올리고핵산치료제(Oligonucleotide) 신약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CDMO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에스티팜은 현재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영역에서 헌팅턴병, 신혈관질환, 혈액암 등 20개 이상의 CDMO 프로젝트를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외 바이오텍사들과 협업해 추진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글로벌제약사 3곳으로부터 4건을 신규 수주했다. 차바이오텍이 자리하고 있는 차바이오컴플렉스 전경. 차바이오텍 제공또 다른 글로벌제약사 3곳과는 수주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잔고만 6900만달러(약 833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년 올리고핵신치료제 부문 전체 매출(253억원)의 3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이 회사는 저분자(Small molecule) 신약 분야에서도 위암, 역류성식도염,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등 15개 이상의 CDMO 프로젝트를 국내 상위 제약사 및 국내외 바이오텍사들과 협업해 하고 있다. 차병원 관계사인 차바이오텍은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기술 및 생산 노하우를 주무기로 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업체 대상으로 현재까지 모두 7건의 CDMO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차바이오텍은 최근들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CDMO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임상개발을 포함한 CDMO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해 나섰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다양한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CDMO 사업에 있어 차바이오텍은 시장 경쟁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기도 안산에 있는 에스티팜의 반월골장. 에스티팜 제공
2020.07.09 I 류성 기자
이창현 OQP 대표 “난소암 환자의 간절함에 치료제 사명감"
  • [코스닥人]이창현 OQP 대표 “난소암 환자의 간절함에 치료제 사명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예상치 못하게 벌써 많은 환자들이 난소암 치료제 임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처음에는 회사의 가치 증대를 위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난소암 환자들의 간절함을 마주하다 보니 이제는 치료제 개발의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창현 OQP 대표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옛 두올산업, 이하 OQP(078590)) 서울지점에서 만난 이창현 OQP 대표는 “어깨가 무겁다”고 첫마디를 뗐다. OQP는 온코퀘스트 무형자산 양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면서 난소암 환자의 간절함을 마주했고 난소암 치료제 개발이라는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임상 3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OQP는 현대자동차 협력사로 알려진 자동차용 내장재 생산회사 두올산업의 바뀐 사명이다. 지난 4월 캐나다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온코퀘스트의 보유 기술 등 주요 자산을 3억 달러(약 3751억원) 규모에 양수했다. 온코퀘스트는 난소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적용되는 면역치료 항체 기반 제품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 약효 3배기존 바이오 회사 지분 인수와는 다르게 OQP는 온코퀘스트가 보유한 무형자산을 매입했고, 대신 OQP의 유상증자(약 2130억원)와 전환사채(CB)(약 1034억원) 발행에 온코퀘스트가 참여했다. 이 대표는 “단순 투자가 아닌 실제 자산을 양수해 사업을 실행하고자 하는 의도가 맞물렸다”며 “향후 자산의 개발, 임상, 상용화 등을 직접 진행하는 경영 체계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OQP는 현재 ‘난소암의 신규환자 대상 오레고보맙과 화학약물의 병용치료요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시험 개시 승인을 받아 환자 모집 중에 있다. 이 대표는 “OQP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 가장 뛰어난 핵심은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마커의 확보와 그를 이용한 천연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최적화된 면역항암치료 요법 플랫폼 기술이다”며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환자에게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바이오마커(CA-125)에 강하게 결합하는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약이다”고 설명했다.오레고보맙은 CA-125와 결합하면서 체내 면역반응을 일으켜 T세포(T-cell) 활성화를 통해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고 이 면역반응을 장기간 유지해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2018년 글로벌 학술지에 게재된 미 FDA 임상2상 결과, 신규 난소암 진단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화학치료제와 오레고보맙을 병용 투여 시 무진행생존기간은 41.8개월로 대조군(기존 화학치료요법, 12.2개월)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OQP는 오레고보맙과 관련해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인아이큐비아(IQVIA)와 임상3상 위탁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부인암학회와 임상연구 서비스 계약 역시 올해 3월에 체결했다. 이 대표는 “임상 3상 시험은 전 세계 약 18개국, 140개 이상 병원에서 약 602명의 환자를 선정해 진행될 예정이다”며 “오는 8월 중 환자에게 첫 약물 주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에서도 6개의 병원에서 임상 3상 진행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GSK ‘제줄라’와 공동임상 기대OQP는 난소암 재발환자 대상 유지요법 치료제인 GSK의 ‘제줄라’와의 공동임상도 기대된다. OQP가 개발하는 오레고보맙은 난소암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다.올해 상반기에 제줄라는 FDA로부터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 제줄라 경우 PARP 억제제로서 약의 기전 상 주로 ‘BRCA 변이 및 HRD 양성’ 환자들에게 더 큰 효력이 발생하며 2-3년 전부터 개발돼 대부분 난소암 재발환자 대상 유지요법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지난 2017년 6월 ASCO에서 온코퀘스트가 임상2상 중간발표를 진행했고 임상2 최종 결과가 충분히 예상됐기에 당시 제줄라의 개발업체인 테사로(Tesaro)와 온코퀘스트의 공동 임상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이후 제줄라가 2018년 말 GSK에 인수되면서 현재 올해 하반기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1/2상을 동시에 준비 중이다.이 대표는 “약의 기전이 다른 두 치료제를 병용한다면 기존 대비 더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제줄라의 지난 임상과 오레고보맙 임상 연구에 모두 참여한 조나단 베릭 박사도 현재 OQP의 이사로 합류하면서 임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베릭 박사는 현재 미국 스탠포드 암 연구소 수석고문이자, 스탠포드 부인암센터장이다.◇ 자동차에서 바이오제약으로OQP는 자동차 사업에서 바이오제약으로 영역을 점차 넓혀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해 나갈 생각이다.기존 자동차 사업 관련 매출은 두올산업과 자회사인 두올물산을 통해 연결기준 약 500억~600억의 연매출과 약 20억~30억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현대자동차 1차 벤더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통해 한차례 영업손실을 보지 않은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사업만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증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이 대표는 “바이오 사업은 미 FDA 승인을 통해 2025년 이후가 돼야 매출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현재 기대하는 임상3상의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난소암 1차 치료제 시장(약 6조원 이상)에서 최소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재발환자 대상으로도 기존 타 약물과의 공동 임상을 통해 더 나은 무진행생존기간 결과를 가져오는 치료요법이 임상을 통과하게 된다면 난소암 전체 시장에서 표준 치료제로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제약으로 사업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0.07.0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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