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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보다 한국에 위암 환자가 10배 많은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해요”, “종종 속이 쓰려서 일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어요”… 이처럼 주변에서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을 호소하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대개 이럴 땐 위장약이나 소화제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분별한 약제 복용과 안일한 태도는 가벼운 위장병을 위궤양이나 위암으로까지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모두 위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유독 발생 빈도와 사망률이 높은 암이 있다. 바로 위암이다.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19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한 위암은 2만 9685건으로 전체 암 발생 23만 2255건의 12.8%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조발생률은 57.9건이었다.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위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의 높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률과 평소 염분이 많은 장(醬)류나 국물을 즐겨 먹는, 짜고 매운 음식 위주의 식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잘못된 식습관 등 원인 추정위는 식도와 소장(십이지장) 사이를 이어주는 소화관이다. 식도를 통해 내려온 음식물을 잠시 저장하고 일부 소화작용을 거쳐 소장으로 내려 보낸다.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두루 이르는 말이다. 위 점막 세포가 지속적으로 자극받고, 손상된 위 점막이 위축되거나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 세포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뀌면서 위암으로 진행된다.위암의 대부분은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이다. 위선암은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까지 옮겨 자란다. 더 진행되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 이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위의 악성종양에 포함된다.위암의 위험요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만성위축성 위염 ▲흡연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환자들이 위암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실제 조기위암환자의 80% 이상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김 교수는 “소화기질환은 누구나 한번쯤 앓아봤을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소화기암의 전조일 수도 있다”며 “위암 역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위궤양이나 위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고 지적했다.◇위내시경 통해 진단… 조기위암은 내시경으로 즉시 치료위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검사는 위내시경이다. 위염,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식도염, 식도암, 십이지장궤양 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위내시경검사는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이다. 일반내시경은 식도를 지날 때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등 수면유도제를 사용해 검사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 기억을 잃어버리게 돼 사람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초음파내시경은 내시경검사에서 특수한 병변이 보일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실시한다.위암이 의심되는 경우, 위암은 위점막 상피에서 암세포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위점막을 관찰하고 의심되는 부위를 조직 검사해 암세포를 확인하는 것으로 위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복부 CT)을 통해서는 진단이 어렵다.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은 위암이 진단된 경우 다른 장기나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다.위암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김진조 교수는 “조기 발견해 암의 크기가 크지 않고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면 위를 절제하지 않고 내시경하 점막박리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수술 후 발생하는 식이장애를 최소화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했다. 단 조직검사 결과 확인 후 추가적 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다.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수술이 발달해 환자의 수술로 인한 육체적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환자의 배를 20㎝가량 절제하는 개복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0㎝ 크기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복강경 및 복강경용 기구들을 넣어 위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복강경이나 로봇 위절제술은 기존 개복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하면서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위암 3기, 4기 환자는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 수술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위암 발병 높이는 음식 피하고, 40대 이후 1~2년마다 내시경 要위암의 발병 요인에서 식이 요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염분이 많이 들어 있는 젓갈류, 김치와 같은 염장 음식, 국과 찌개 등은 위암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고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조리법은 튀기기보다 끓이며, 굽기보다는 삶는 것이 좋다. 가급적 조미하지 않고 식품 본연의 맛과 향을 담백하게 즐긴다. 밤에는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산 분비가 줄어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다. 늦은 밤 음식 습관은 피한다.또 맵고 짜거나 기름진 자극적인 음식은 만성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해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을 유발할 수 있다.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모든 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위는 스트레스에 약하고, 위암은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가 소화효소의 분비를 막고 위장운동을 위축시켜 소화를 방해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에서 1시간씩 가벼운 산책 등 몸에 약간 땀이 나는 강도를 추천한다.알코올은 위 점막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마시는 술은 위벽에 치명적이다. 흡연은 소화기암 발생의 최고 위험 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2~3배 높다.김진조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식생활 개선은 필수다. 부모가 평소에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면 아이들 또한 그대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본인은 물론 자녀들의 위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며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40대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테라젠바이오 공동 연구자 日 나카무라 유스케, 노벨상 유력 후보
-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의 테라젠바이오 방문 강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자사의 암 백신 공동 연구자인 일본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가 올해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혔다고 25일 밝혔다.매년 노벨상 수상자를 족집게처럼 예언해온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유력 후보 4명 중 1명으로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를 꼽았다.클래리베이트는 지난 2002년부터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경제학 분야 논문 피인용도 상위 0.01%에 해당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노벨상 수상 후보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 클래리베이트가 후보로 꼽은 연구자 336명 중 54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는 현재 일본암연구재단 산하 암정밀의학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일본 유전체연구소장, 도쿄대 교수, 미국 시카고대 교수 등을 역임한 바 있다.나카무라 유스케 박사는 암 억제 유전자(APC, BRCA, p53) 분야의 권위자로, 유전자 다형성 표지자(Genetic Polymorphic Markers) 개발 및 광범위 유전체 연합 연구(GWAS) 기여 등 개인 맞춤형 항암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테라젠바이오는 2017년에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암 치료 연구 기업 ‘OTS’사와 공동으로 일본 합작법인 ‘CPM’사를 설립하고, 현재 유전체 기반의 맞춤형 암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이 백신은 개인별 암세포 유전체를 분석해 면역반응 유도 가능 신생항원(Neoantigen)을 예측하고, 적절한 후보 물질인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나 수지상세포 등을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체 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는 원리이다.테라젠바이오는 최근 암 백신 분야 권위자인 백순명 전 연세의생명연구원장을 연구소장 겸 R&D기술총괄(CTO)로 영입한 데 이어, 암 백신 개발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활용 면역원성 예측 시스템에 대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관련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편 클래리베이트는 나카무라 유스케 박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를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이 유력한 과학자라고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간이식환자에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시 간암 재발 위험 감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이식 수술 시 일반 혈액제제 대신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를 수혈해 간암 재발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마취통증의학과 권지혜·한상빈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간이식 후 간암 재발률은 ‘일반 혈액’ 수혈 시 1년 후 15.6%, 2년 후 21.6%, 5년 후 33.7%였으나,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년 후 9.6%, 2년 후 15.6%, 5년 후 18.1%로 2배 가까이 줄었다. 사망률도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전반적으로 더 낮았다. 특히 5년 후 사망률은 백혈구제거 혈액 수혈 시 16.7%, 일반혈액 수혈 시 28.9% 였다.연구팀은 2008년 3월부터 2016년 3월 사이에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세포암 치료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연구요건을 충족하는 166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타인의 백혈구가 다량 포함돼 있는 일반 혈액제제가 간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백혈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혈액이 헌혈 후 수혈되기 전까지 냉장보관되는 동안 면역조절물질들이 백혈구로부터 빠져나가 혈액제제 내부에 축적된다. 수혈 시 혈액과 함께 환자에게 주입된 면역조절물질들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낮추는 동시에, 혈관내 순환중인 암세포들이 이식된 간을 포함한 폐, 뼈 등 인체 다양한 부위에 붙어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백혈구제거 혈액의 경우 ‘혈액원’에서 혈액제제가 만들어질 때 이미 백혈구가 대부분 제거되어 냉장보관 동안 혈액제제 내부에 면역조절물질이 쌓이지 않는다. 일반 혈액제제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수혈 직전 백혈구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백혈구만 제거될 뿐 이미 분비된 면역조절물질은 혈액 내부에 그대로 남게 된다. 단순히 백혈구 제거 여부가 아닌 백혈구 제거 시점의 중요함(즉, 냉장보관 전 헌혈 시 곧바로 제거되느냐 아니면 냉장보관 후 수혈 시 뒤늦게 제거되느냐)을 밝혀낸 부분에서 이 연구가 임상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혈액원의 시설/인력/비용 등 문제로 현재 ‘냉장보관 전 백혈구제거’는 전체 적혈구 제제의 15% 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백혈구제거 혈액제제 사용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경쟁이 발생하게 되는데 면역저하가 극심한 혈액암환자, 항암치료환자 등에게 우선적으로 사용된다. 지금까지 간이식 환자에서 백혈구제거 혈액제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된 바가 없어 우선권 보장이 어려운 실정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간이식 환자도 우선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었다.연구팀은 “이식 당일 및 이식 후 며칠 사이에 환자 몸 속에 남아 있는 암세포들은 빠르게 전이를 진행함으로 이 시기 환자관리는 경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반 혈액 대신 백혈구제거 혈액을 사용함으로써 간암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간이식 환자에게 백혈구제거 혈액 사용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또한 “수술중 출혈된 환자 본인의 피를 회수해 다시 수혈하는 ‘자가수혈기법’ 역시 적극적으로 사용되야 한다. 자가수혈 없이는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백혈구제거 혈액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더불어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혈액은행 및 마취통증의학과가 긴밀한 협조 하에 모든 성인 간이식 환자에게 자가수혈기법을 적용, ‘냉장보관 전 백혈구제거 적혈구 제제’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성공하는 바이오텍의 필수조건은 신약 플랫폼 확보"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성공하는 바이오텍은 과학적 전문성, 차별화된 파이프라인, 통합적 역량, 수익창출, 혁신적 신약 플랫폼을 공통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는 혁신적 신약 플랫폼이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신약 플랫폼 개발 노하우’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이데일리가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주최한 제4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첫 연사로 나선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신약 플랫폼의 확보 여부가 바이오텍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날 ‘신약 플랫폼의 의미와 중요성, 전망 그리고 개발 비결’을 주제로 강연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서로 다른 2개 항체를 자유자재로 붙여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인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국내 대표 신약 플랫폼 바이오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사에 6개 신약후보물질을 1조3000여억원에 기술수출, 대표적 신약 플랫폼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탄탄히 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약 플랫폼은 다른 경쟁 플랫폼과 비교해서 차별성을 확보해야만 기업가치 창출에 제대로 된 효과를 낼수 있다”면서 “특히 기술적으로 신약 플랫폼을 차별화는 방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대표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이 기사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신약개발을 이뤄낼수 있는 신약 플랫폼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만 8년, 임상1상부터 3상까지 마치려면 또 7년이 더 든다”면서 “여기에 신약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도 지난 2003년 8억200만달러에서 지금은 25억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신약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신약개발에 나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겠다. 이미 일동제약을 비롯해 큐베스트바이오, 서울아산병원, K바이오헬스 등과 신약 공동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이대표 뒤를 이어 연사로 나선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신약 플랫폼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엠디뮨은 ‘바이오 드론’이라는 신약 플랫폼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바이오벤처다.그는 이 자리에서 엠디뮨은 신약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치료제 개발은 외부와 협력하는 대표적인 PIDO (Platform Inside Development Outside)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게 회사의 주요 성장전략이라고 소개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가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바이오 드론’은 약물을 체내의 원하는 조직에만 타겟해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항암치료제는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 세포만을 정밀 타격해 없애버릴수 있는 효과가 있어 ‘드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예컨대 강력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암 세포에만 전달하면 되는데 지금은 정상세포까지 도달, 멀쩡한 세포가 죽으면서 항암제의 부작용이 심하다”면서 “바이오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정상 세포에는 약물이 전달되지 않고 암세포만 도달해 암을 부작용없이 치료할수 있다”고 설명했다.엠디뮨은 암세포에 대해 특정적인 지향성을 갖는 면역세포에서 유래한 베지클에서 분비하는 엑소좀에 항암 치료제를 결합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80-150nm)의 정보 전달체이며 소량으로 생산된다. 이 회사는 세포 배양 방식으로 엑소좀을 대량 생산할수 있는 기술특허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배대표는 “바이오 드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엑소좀에 다양한 치료제를 결합할수 있어 확장성이 사실상 무궁무진하다”면서 “예컨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물론 유방암, 폐암, 췌장암, 비소세포암, 대장암, 위암 등 거의 대부분 암에 대한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개발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 회사가 바이오드론 신약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확보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는 퇴행성뇌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골관절염, 침샘 질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앞으로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가 세포치료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면서 “엑소좀 치료제는 무엇보다 피부에 바르거나 흡입해 치료를 할수 있고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 "신약 플랫폼은 외부와 협업해야 확장성 극대화 가능"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보유하고 있는 신약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신약 개발에 나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겠다. 이미 일동제약을 비롯해 큐베스트바이오, 서울아산병원, K바이오헬스 등과 신약 공동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가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드론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바이오 드론’이라는 신약 플랫폼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엠디뮨의 배신규 대표는 신약 플랫폼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23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4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배대표는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이용한 난치질환 치료제 개발”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엠디뮨은 신약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치료제 개발은 외부와 협력하는 대표적인 PIDO (Platform Inside Development Outside)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게 회사의 주요 성장전략이라고 소개했다.‘바이오 드론’은 약물을 체내의 원하는 조직에만 타겟해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항암치료제는 정상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 세포만을 정밀 타격해 없애버릴수 있는 효과가 있어 ‘드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예컨대 강력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암 세포에만 전달하면 되는데 지금은 정상세포까지 도달, 멀쩡한 세포가 죽으면서 항암제의 부작용이 심하다”면서 “바이오 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정상 세포에는 약물이 전달되지 않고 암세포만 도달해 암을 부작용없이 치료할수 있다”고 설명했다.엠디뮨은 암세포에 대해 특정적인 지향성을 갖는 면역세포에서 유래한 베지클에서 분비하는 엑소좀에 항암 치료제를 결합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80-150nm)의 정보 전달체이며 소량으로 생산된다. 이 회사는 세포 배양 방식으로 엑소좀을 대량 생산할수 있는 기술특허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배대표는 “바이오 드론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엑소좀에 다양한 치료제를 결합할수 있어 확장성이 사실상 무궁무진하다”면서 “예컨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물론 유방암, 폐암, 췌장암, 비소세포암, 대장암, 위암 등 거의 대부분 암에 대한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개발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 회사가 바이오드론 신약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 확보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으로는 퇴행성뇌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골관절염, 침샘 질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이다.그는 “앞으로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가 세포치료제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면서 “엑소좀 치료제는 무엇보다 피부에 바르거나 흡입해 치료를 할수 있고 다양한 약물을 탑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 파멥신, 암 치료용 약학 조성물 관련 캐나다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지난 9일 캐나다 특허청으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III(이하 EGFRvIII) 타깃 신약 후보물질인 ‘PMC-005BL’의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특허명은 ‘신규 EGFRvIII 항체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로, EGFRvIII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이에 대한 제조방법 및 항체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암 또는 종양 치료용 약학 조성물을 포함한다.EGFRvIII는 정상세포에는 발현하지 않고 암세포와 암줄기세포에만 발현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변이 단백질이다. 이는 다형성 교모세포증(GBM)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며,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에서도 나타난다. EGFRvIII 양성환자는 대부분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항암 분야에서 있어 중요한 치료 군으로 고려되고 있다.EGFRvIII와 관련된 기술과 물질을 활용할 경우 △항체약물복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항체독물복합체(Antibody Toxin Conjugate, ATC) △항체사이토카인복합체(Antibody Cytokine Conjugate, ACC) △항체방사성동위원소복합체(Antibody Radioisotope Conjugate, ARC) △CAR-T △CAR-NK △CAR-Macrophage 형식의 차세대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환자의 면역세포 유전자를 재조합시켜 다시 투여하는 CAR-T 세포치료제는 최근 ‘연쇄살인마’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암세포 파괴 능력이 뛰어나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캐나다에서 특허를 받은 PMC-005BL은 파멥신과 작년 3월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이오벤처 기업 큐로셀의 이중표적 CAR-T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로 개발될 예정이다. PMC-005BL은 암 치료제뿐만 아니라 EGFRvIII 양성암의 위치를 정확히 볼 수 있는 영상동반진단검사법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이기도 하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005BL 특허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미국에도 이미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며, 단기간 내 최종 특허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시캘린더]이번주(9월 4주) 비비씨·박셀바이오·비나텍·원방테크 상장 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에는 비비씨와 박셀바이오, 비나텍, 원방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1일 상장하는 비비씨는 고분자 방사·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테이퍼모(Tapered bristel) 제조 기업으로 청약경쟁률 464.19대 1을 기록했다.이어 22일 상장하는 박셀바이오는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청약경쟁률 96.44대 1을 기록했으며 23일 상장 예정인 비나텍은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으로 1386.8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클린룸과 드라이룸 공조설비 설계·제작·시공 업체인 원방테크는 청약경쟁률 348.11대 1을 기록했으며 오는 24일 상장 예정이다.다음은 이번 주(9월 21~2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9월 21일(월)△비비씨 상장- 분자 방사·가공기술을 기반으로 한 칫솔 테이퍼모 제조 기업으로 일반 청약경쟁률 462.19대 1을 기록- 공모가는 3만7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2만7100~3만700원의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24만주△투비소프트(07997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1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62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매그넘비이비코리아로 발행 후 최대주주-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9.4%에 달하는 신주 총 617만284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14일△해덕파워웨이(1022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16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9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로브이며 발행 후 최대주주.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2.2%에 달하는 신주 총 1636만3000주를 발행하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미정◇ 9월 22일(화)△박셀바이오 상장- 항암면역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일반 청약경쟁률 96.44대 1을 기록- 공모가는 3만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3만~3만5000원의 최하단- 총 공모주식수는 98만5160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19만7032주.△크루셜텍(114120), 주주우선 공모 증자 신주 상장- 주주우선공모증자 신주 10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1215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121억5000만원△경동도시가스(267290), 기업설명을 위한 온라인기업 설명회 진행△CJ제일제당(097950)·BGF(027410)·현대자동차(005380)·BGF리테일(282330), ‘2020 Korea Conference’서 기업설명을 위한 컨퍼런스콜 진행△펄어비스(263750), 기업설명을 위한 컨퍼런스콜 진행△오스템(0315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9일 4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230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바디프렌드.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7.69%에 달하는 200만주를 발행△한창(00511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납입일- 지난 7월 26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821원-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1.98%에 달하는 3200만주를 발행◇ 9월 23일(수)△비나텍 상장-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기업으로 1386.85대 1의 청약경쟁률 기록 - 공모가는 3만30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2만7000~3만2000원을 초과.-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12만주.△한국유니온제약(080720), 실권주 일반공모 신주 상장- 실권주 일반공모 증자 신주 200만주 상장 예정.- 주당 발행가 1만100원으로 자금조달 규모는 202억원△셀리드(299660),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서 온라인기업 설명회 진행△고영(098460), 경영실적 및 질의응답 온라인 미팅 진행△현대차(005380), 기업설명을 위한 컨퍼런스콜 진행△롯데쇼핑(023530), 기업설명을 위한 컨퍼런스콜 진행△핸즈코퍼레이션(1432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814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시드그린 사모투자합자회사-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74%에 달하는 상환전환우선주 147만4201주를 발행- 전환 청구기간은 내년 9월 24일에서 오는 2025년 8월24일까지△한국특수형강(0072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3일 28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35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매직홀딩스 외 다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64.56%에 달하는 신주 총 2088만8986주를 발행△해덕파워웨이(10221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5일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99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로브-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0.56%에 달하는 신주 총 2088만8986주를 발행◇ 9월 24일(목)△원방테크 상장- 클린룸과 드라이룸 공조설비 설계·제작·시공 기업으로 청약경쟁률 348.11대 1을 기록- 공모가는 5만43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 4만3000~5만4300원 최상단.- 총 공모주식수는 128만2716주, 일반 청약공모주는 20%에 해당하는 25만6550주.△크리스탈(083790), 국내외 기관 투자자 컨퍼런스콜 통한 IR 진행△티움바이오(321550), 기업설명 위한 온라인 IR 진행△CJ제일제당(097950), ‘MS Virtual Asia Pacific Conference’ 참석△바이온(03298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7일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26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박재충 씨-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34%에 달하는 신주 총 79만3650주를 발행△청호컴넷(01260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7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우림개발-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46.2%에 달하는 신주 총 400만주를 발행△비비안(00207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14일 43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3305원.-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94.64%에 달하는 신주 총 1300만주를 발행◇ 9월 25일(금)△국보(00114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달 5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005원으로 발행대상자는 파빌리온 케이비 PEF외 1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13.79%에 달하는 신주 5074만6268주를 발행△폴루스바이오팜(007630),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7월 5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1420원으로 발행대상자는 최대주주 폴루스홀딩스 외 1인. 1년간 보호예수-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108.14%에 달하는 신주 3521만1266주를 발행△마니커(027740),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납입일- 지난 7월 21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 1주당 발행가액은 534원이며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019276595-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 대비 25.24%에 달하는 신주 4000만주를 발행
- 여의도성모, BMT 병동 오픈 후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은 최근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 병동을 오픈한 이후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첫번째 동종조혈모세모이식 성공 주인공은 최모 환자다. 환자는 타 대학병원에서 복강 내 장병변 T세포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 재발 소견이 보여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전원 후 추가 항암치료를 받아 호전됐다. 이후 의료진은 즉시 환자 친동생의 말초조혈모세포를 채집하여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실시했다. 이식기간 동안 환자는 이식 전 항암제와 각종 보조 치료약물을 무난하게 투여 받고 안정 기간을 거쳤다. 혈액학적 다양한 지표를 활용, 친동생의 조혈모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 됐음을 확인한 후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최근 퇴실했다. 전영우 교수(혈액내과 분과장)는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최초 선발주자였으나 현재는 최후발 주자인 여의도성모병원이지만, 절차탁마(切磋琢磨) 정신으로 림프종 환자의 치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조혈모세포이식 병동 재가동으로 인해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완치목적의 치료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환자 주치의인 조석구 교수(혈액내과, 림프종센터장)는 “198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후 조혈모세포이식 치료기법들의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혈액질환을 대상으로 활발한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반면 림프종 환자를 위한 전용 특수병상 운영은 여의도성모병원이 국내에서 는 처음으로 가보지 않는 새로운 도전이지만, 이번 조혈모세포이식 첫 성공사례는 수많은 재발성·치료 불응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되는 시작점이자 향후 고도로 발달된 특수면역치료 등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 전용 조혈모세포이식병동(BMT)은 양압 무균 치료실 8병상으로 전 병상 1인실이다. 특히 각 병실 면적이 일반적인 기존 1인실 면적 대비 1.5~2배로 넓어 개방감을 극대화하여 보다 쾌적한 병실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병동 오픈 이후 46일 만인 지난 9월 15일(화) 병상 가동률 100%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균실 전 병상에 대하여 전실(출입 전 손소독과 보호구 착·탈의 등을 시행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갖췄다. 또한 그동안의 이식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이식을 받은 중에 느낄 수밖에 없는 고립감, 불안감, 답답함을 최대한 해소해주기 위한 무균 휴게실(73.9㎡, 22평)도 마련했다.지난 6월 26일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 실시기관’으로 승인 받아 강화된 기준을 통과한 국내 첫 조혈모세포이식기관으로 등록됐다. 이로서 병원은 림프종 환자가 처음 진단받고 고난도 치료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완벽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