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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아시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개시한 바이오기업"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임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회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평소 의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재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의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한 후 임상을 설계, 실제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대표는 의사출신 답게 신약개발은 무엇보다 치료 현장에 있는 의사들과의 소통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종의 현장중심 경영인 셈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바이오업계에서는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임상개발팀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이 회사의 임상개발팀은 한미약품, 종근당, 차바이오 등 메이저 제약사들에서 임상경험을 쌓은 임상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런 규모의 임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임상개발팀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찾기 힘들다는 게 배대표의 설명이다.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이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인체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의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주요 인자로 밝혀지면서 제약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인 마켓츠 앤 마켓츠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규모가 오는 2023년에는 6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임상에 강한 지놈앤컴퍼니의 경쟁력은 28일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항암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해 암환자에게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개시하면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오레곤에 있는 오레곤 헬스 앤 사이언스 대학(OHSU) 등 3개 기관에서 개발중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로 1/1b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가운데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미국에서 환자 대상으로 임상을 시작한 첫 사례여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이 임상개시에 앞서 지난해 12월 지놈앤컴퍼니는 머크·화이자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 항암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공공으로 진행하는 골자로 하는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업계에서 다국적 제약사들과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를 두고 공동 임상을 진행키로 한 사례는 10건 미만일 정도로 드물다. 이때문에 이 계약으로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하게 기술력을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은 세계적으로 5건 안팎에 머물 정도로 초기 단계다.”배대표는 지놈앤컴퍼니를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분야에서 가장 빠른 개발속도를 내고 있는 회사로 자평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에 대한 연구개발 분야는 초기 단계여서 글로벌 제약회사들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각고의 노력으로 간신히 신약 개발에 성공했더라도 시장에서 외면받는 신약들이 넘쳐나는 게 현실이다.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신약개발에 들어가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배대표는 병원의 의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하다보니 지금은 의사들이 먼저 어떤 치료제를 개발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제안해 올 정도라고 귀띔했다.“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항암제가 나오면 환자들에게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의사들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인체내에 있는 미생물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배대표는 부작용이 없는 특성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는 단독치료 뿐 아니라 다양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병용치료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병용치료로 폭넓게 활용될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대사성 질환, 염증성 장질환, 뇌질환, 피부질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들을 대체할 것이다.”그는 장내 미생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질병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가장 많이 쓰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놈앤컴퍼니의 주요 파이프라인. 지놈앤컴퍼니 제공
2020.10.28 I 류성 기자
메드팩토,암 전이 및 재발 예측하는 진단키트 만든다
  • 메드팩토,암 전이 및 재발 예측하는 진단키트 만든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는 특정 유전자를 기반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키트와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이 특허는 암의 전이나 재발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검출 기술(BAG2)에 대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BAG2 항체를 이용한 암 진단용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BAG2’는 종양 세포를 증식시키고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유전자 카텝신 B(CTSB)와 결합해 암 전이 및 재발을 일으키는 단백질이다.메드팩토는 이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암 전이 진단키트(‘MO-B2’)를 항암신약 ‘백토서팁’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유전자정보 분석을 통해 BAG2가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한 바 있다. 특히 BAG2는 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등 다른 암종의 환자한테도 발견돼 BAG2발현이 암 전이의 주요 원인임을 확인했다.이 회사는 BAG2 발현을 억제하면 암 세포의 성장과 암 전이의 제어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적응증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중이다. 메드팩토는 MO-B2와 함께 BAG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MA-B2’도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향후 MO-B2로 암의 재발 및 전이를 조기에 예측하고, BAG2의 발현율이 높은 환자에게는 MA-B2를 투여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지난 8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MO-B2 진단키트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은 다양한 암종의 전이와 재발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키트 핵심물질 확보의 일환”이라며 “BAG2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후속 임상시험 진입 및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0.27 I 류성 기자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 원년 될 것"
  •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 원년 될 것"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마이크로바이옴과 각종 질병이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 몸안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게 되면 다양한 질병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있어 성공 확률을 대폭 높일 수 있다.”천종식 천랩 대표. 천랩 제공국내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꼽히는 천랩의 천종식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개발에 성공한 신약의 상업화가 빠르면 내년에 세계 최초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는 최근들어 산업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새로운 영역이여서 아직까지 신약개발에 성공한 케이스가 전무한 상황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그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최근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미국의 세레스 테라퓨틱스사다. 세레스 테라퓨틱스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의 상업화에 가장 앞서 가고 있는 바이오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위막성 대장염 치료제는 지난 8월 성공적인 임상3상 결과를 도출하면서 상업화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빠르면 내년 중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갈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보니 이 분야는 무궁한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세레스가 내년에 마이크로 바이옴 치료제의 상업화에 세계 최초로 성공하게 되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바라보는 글로벌 제약업계의 시선은 180도 달라질 것이다.”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가운데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분야는 뇌와 장 관련 질환이다”면서 “이 질환과 관련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속속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천랩(311690)은 무엇보다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발굴, 개발할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천랩은 자체 축적한 14만명 가량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325종, 5400여 균주를 활용해 이 플랫폼을 개발했다. 천랩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분석, 세계 최초로 70여 가지 균주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두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이 두가지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면 여러 질환에 대해 공통적인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장내 미생물을 선별할수 있어 치료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대폭 높일수 있다는 게 천대표의 설명이다.천랩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염증성 장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을 오는 2022년 호주에서 개시한다는 계획이다.“자체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생물 치료제는 그 자체로도 치료제 후보물질로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기존 처방 약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약물 반응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천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약물과의 병용투여등 쓰임새가 다양하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전임상 등 개발 초기단계부터 기술이전 등을 통한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염증성 잘 질환(IBD), 암등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0.10.26 I 류성 기자
한창 뜨는 바이오 기업들, 내실은 아직 부족
  • 한창 뜨는 바이오 기업들, 내실은 아직 부족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며 코스닥, 코넥스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지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성장성을 증명할만한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 연구개발 인력 충원 등을 선행하면서도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25일 제약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바이오 기업은 7곳이다. 이들이 전체 시총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에서는 8곳의 바이오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이들이 코넥스 전체 시총의 33%를 담당한다. 하지만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부실한 측면이 있다. 코스닥 상위 바이오 기업 7곳 중 2곳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5곳은 대부분 100~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3위 에이치엘비는 2017년(연결기준 261억원 적자)부터 올해 상반기(158억원 적자)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종 8위 제넥신 역시 지난해 445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47억원 적자를 냈다.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개발한 씨젠과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이 이어지는 알테오젠,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젤 정도가 영업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코넥스 상위 8대 바이오 기업들 중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은 선바이오와 바이오코아 뿐이다. 코넥스 시총 1위 지놈앤컴퍼니는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지속되며 지난해 138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2위 툴젠은 166억원, 3위 노브메타파마는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업계 전문가들은 중소 및 신생기업이 많은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기술수출 실적, 신약 임상 단계, 연구개발(R&D) 인력이 성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상위 기업들인 씨젠은 149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성감염, 호흡기감염, 코로나19 감염 검사제품들을 수출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실적은 부진하지만 미국에 연구개발 계열사 엘레바를 두고 항암제 리보세라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JAK3 Inhibitor)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제넥신도 연구소에 107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있으며 매출액의 200%가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으면서 코로나19 백신, 항암면역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을 연구 중이다. 중국, 유럽, 미국 등에 7건의 기술이전도 이뤘다.이와 비교해 코넥스 상장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시험 단계가 초기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구개발 인력도 소수에 그치는 곳이 많아 기업의 안정성을 잘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독일 머크사, 미국 화이자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1상 협업 진행 중이며 5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툴젠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유전자가위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전임상 단계에 돌입했고 43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11명의 연구인력을 가지고 있고 임상 1상 중인 신약이 3개, 임상 2상에 들어간 신약이 2개다. 다이노나는 17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종류의 항체 치료제를 비임상 단계로 개발 중이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들 중 당장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잘 내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면서 “임상 1상만 진행해두고 자본금을 유치하기 위해 상장하는 곳도 많아 회사가 연구개발을 잘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0.10.25 I 왕해나 기자
  • 엔케이맥스, 머크·화이자 공동임상 순항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국적 제약사 머크 및 화이자와 항암제 공동임상을 하고 있는 엔케이맥스(182400)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중인 항암제 1상의 네번째 환자군(코호트)에 대한 환자등록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엔케이맥스는 네번째 환자군에 해당하는 18명의 환자에게 자체 개발중인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SNK01과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나 머크와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이 과도하게 활성화됐을 때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면역관문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다. 회사측은 11월초 NK세포 배양을 위한 환자 채혈을 시작하고 11월 중순 첫 환자 투약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에 따라 SNK01 단독 투여 요법의 미국 임상 1상에 병용 투여 환자군(코호트4)을 추가하기로 했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달 미국 현지법인 엔케이맥스아메리카가 머크 및 화이자와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폴 송(Paul Y. Song) 부사장은 “공동임상 주체인 머크 및 화이자 실무진과의 협의를 통해 투여일정을 논의한 결과 바벤시오투여군 환자 9명의 마지막 투약은 내년 3월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0.23 I 노희준 기자
독감백신, 면역저하자·만성폐·간질환자 복용약과 상호작용
  • [2020국감]독감백신, 면역저하자·만성폐·간질환자 복용약과 상호작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독감백신이 정부 권장 우선접종자인 면역저하자·만성폐·간질환자 등의 복용약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전봉민 의원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안전나라’에 등록된 ‘코박스인플루4가PF주’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해보니, 정부가 우선접종자로 권장한 면역저하자·만성폐·간질환자 등이 복용하는 약들과 상호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상호작용 보고에 따르면, 간질 혹은 발작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페니토인, 카프바마제핀, 페노바트비달 등), 천식치료제인 테오필린, 심근경색치료제인 와파린, 자가면역치료제인 면역글로불린, 면역저해제(코르티코스테로이드, 싸이클로스포린, 항암제(방사선 요법 포함)) 등에 대한 이상반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일부 독감백신의 경우에는 상호작용 연구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약품과의 상호작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질병관리청은 독감접종 후 사망이나 이상반응이 있는 사건에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약품과 독감백신이 상호작용을 초래했는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이에 대해 전봉민 의원은 “독감 4가백신이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방접종으로 선정되고 생산이 크게 늘면서 3가 백신보다 이상반응이 높아진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유통 중인 백신에 대해 반드시 다른 약품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한 결과를 제품사용서에 표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0.10.22 I 권오석 기자
  • [특징주]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삼바 CDMO 체결에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금호에이치티는 전 거래일 대비 220원(5.44%) 오른 4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후보물질 최종 선별이 완료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돼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수많은 변이체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사 측은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고 지속적인 변이체가 발생하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극복을 위해 다양한 조합의 치료제를 섞어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이 효율적인 방안이 될 거로 본다”고 밝혔다.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는 과거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한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지분 24.4%를 보유한 에스맥(097780)이며, 지분 18.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214330)와는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2020.10.21 I 고준혁 기자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삼바와 치료항체 CDMO 체결”
  •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삼바와 치료항체 CDMO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내년 초 합병 예정인 코넥스 상장사 다이노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항체 ‘DNP-019’의 패스트트랙 개발을 목적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확정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다이노나는 최근 코로나19 중화항체 후보물질 최종 선별이 완료된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손잡고 이른 시일 내 본격적인 물질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중화항체란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돼 중화능을 발휘하면서 감염 자체를 막는 단백질을 말한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수많은 변이체들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며 “회사 측은 현재까지 완전한 치료법이 없고 지속적인 변이체가 발생하는 코로나19의 효과적인 극복을 위해 다양한 조합의 치료제를 섞어 투여하는 칵테일 요법이 효율적인 방안이 될 거로 본다”고 밝혔다.이어 “중화항체는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여됐던 항체치료제와 동일한 기전으로 엔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을 비롯해 바이오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역시 중화항체의 치료 효과를 인정한 바 있다”며 “현재 국내 선두지위를 다투는 일부 기업들도 중화항체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다양한 변이체로 발전해가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다양한 종류의 후속 중화항체가 지속 개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코넥스 상장기업 다이노나는 과거 면역 항암 항체 4종류(급성백혈병 치료용 항체, 유방암 치료용 항체, 뇌종양 및 고형암 치료용 항체, 광범위 면역 항암 항체)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아웃을 체결한 항체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지분 24.4%를 보유한 에스맥(097780)이며, 지분 18.74%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214330)와는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2020.10.21 I 유준하 기자
박셀바이오, 반려견 향암제 '박스루킨-15' 품목허가 접수
  • 박셀바이오, 반려견 향암제 '박스루킨-15' 품목허가 접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지난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박스루킨-15는 사이토카인 중 효과와 안전성이 높은 ‘인터루킨-15’를 활용해 개발됐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이를 분비해 면역 체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8세 이상 반려견의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는데, 현재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았으며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개발된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 사이토카인 제제다. 박셀바이오는 개 유전체에서 직접 박스루킨-15 유전자를 추출하고 약제로 개발해 지난 2018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완료했다.임상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을뿐만아니라, 보호자들의 거의 100%가 반려견 삶의 질 개선 및 치료효과에 만족한다는 피드백을 보여줬다. 그만큼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최초로 반려견을 대상으로 만든 항암면역치료제인 만큼 임상시험 신청단계에서부터 검역본부와 절차와 규정에 대해 협의해왔다”며 “이번 품목허가도 지난 4월 실무 담당 부서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 약 6개월의 사전 협의를 거쳤고 지난 19일 정식으로 서류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공개(IPO) 단계에서부터 박셀바이오는 연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박스루킨-15의 서류 작업 중임을 밝혀왔다. 이번 품목허가 접수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해외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에 나선다. 회사는 박스루킨-15를 시작으로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10.20 I 권효중 기자
보로노이,美오릭에 7200억 규모 폐암치료제 기술수출
  • 보로노이,美오릭에 7200억 규모 폐암치료제 기술수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정밀 표적치료제 신약개발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자체 개발한 돌연변이 폐암 및 고형암 치료제 후보약물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릭(ORIC Pharmaceuticals)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 보로노이 제공계약금은 1300만달러(한화 1500억원)이며 향후 마일스톤을 포함한 전체 계약규모는 최대 6억 2100만달러(한화 72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보로노이는 오릭이 상업화에 최종 성공할 경우 10% 안팎의 로열티를 해마다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오릭은 이번 계약으로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내년 하반기 중에 임상1/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만을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시장 전망이 밝다는 게 보로노이측 설명이다.보로노이는 국내 바이오 벤처 가운데는 드물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초기 발굴부터 임상개발까지 전 과정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항암(폐암, 뇌암 등)과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아토피 등), 퇴행성 뇌질환(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등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에 기술수출한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은 폐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에만 매우 정밀하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경쟁 폐암 치료 후보물질 보다 뇌 투과성이 높다는게 회사측 판단이다. 여기에 경구용 치료제로 환자 편의성이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많은 경험을 쌓은 팀원들이 있는 오릭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표적치료제가 없어 일반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이콥 차코 오릭 대표는 “정밀 암치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오릭에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앞서 ROS1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Entrectinib) 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로노이의 매우 선택적이고 뇌 투과율이 높은 치료제가 그동안 치료받지 못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오릭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 제약회사이다. 전립선암 및 기타 고형암 분야의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0.10.20 I 류성 기자
K바이오, 쪼개고 붙이고...키워드 신약개발·생산시설 확보
  • K바이오, 쪼개고 붙이고...키워드 신약개발·생산시설 확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의 사업 분할과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일정 정도 걸음마를 뗀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쪼개고 붙이기’는 새판짜기가 시작됐다는 평이다. 특정 후보물질에 대한 신약개발을 강화하거나 특히 위탁생산(CMO) 사업을 키우거나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이 회사의 바이오의약품 제조부문을 단순ㆍ물적분할해 코오롱바이오텍을 신설키로 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기존 사업부문인 화학합성 의약품 사업과 신약개발 등 바이오사업에 전념하고 신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CMO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성분 뒤바뀜 논란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허가 취소된 뒤 충주 공장의 세포 유전자치료제 라인이 사실상 유휴시설이 됐다. 회사측은 이를 활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으로 CMO사업 진출을 검토해왔다. 그 뒤 지난해 9월 첫 성과로 국내 바이오벤처 에스엘바이젠과 난치병의 일종인 신생아 HIE(허혈성 저산소 뇌병증)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지금도 여러 회사와 CMO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 분할인 뜻하는 스핀오프 역시 눈에 띈다. 특정 신약개발 후보물질 권리를 신설회사에 넘겨 투자유치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해당 후보물질 개발에 집중한다는 차원이다.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달 첨단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스핀오프 하고 특허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뉴로마이언’과 ‘카텍셀’을 만들었다. 뉴로마이언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카텍셀은 카티(CAR-T)세포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티 세포는 면역계 소총수로 불리는 ‘T세포’를 추출·분리해 암세포를 잘 찾아 파괴하도록 유전자를 바꾼 것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도 지난 7월 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인 섬유증 치료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마카온을 100% 출자로 세웠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별도로 자회사를 설립해 해당 분야에 도전을 결정한 회사의 의지”라고 언급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쪼개기와 반대 방향인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가장 굵직한 인수합병은 셀트리온(068270)이 지난 6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약품 사업을 3324억원에 인수한 건이다. 이는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를 주축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 부족한 화학합성 의약품을 보완해 명실상부한 종합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4분기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그룹은 한발 더 나가 지주사 체계로 전환을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합병에도 본격 나섰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한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글로벌 빅파마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복안이다. 최종 통합이 이뤄지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제약을 각각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셀트리온홀딩스와 판매처 격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쪽으로 지배하는 구조가 새로운 지주회사 1개를 통한 지배구조로 전환된다.바이오회사에서는 인수를 통한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지난달 14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중소 제약사 메디포럼제약 최대주주(17.19%)에 올랐다. 메디포럼제약은 복제약 위주의 사업을 하던 곳으로 향후 에이치엘비 그룹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에이치엘비제약으로 사명을 바꿨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주주들에게 제약회사를 인수해 그룹 생산시설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다만, 아직 개발중인 신약을 향후 어디서 생산할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메디포럼제약은 경기도 남양주에 의약품 생산공장이 있다.통증 및 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비보존 역시 지난달 23일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전격 인수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완제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중견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 6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보존이 자체 생산 역량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진출한다는 취지다. 이두현 비보존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개발부터 완제의약품 생산·판매까지 가능한 글로벌 종합제약그룹으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020.10.19 I 노희준 기자
  • 간경변증 환자, 간암 발생률 1000배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은 신체의 ‘에너지 관리 센터’로 불린다.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가지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도 담당한다.또 간은 우리 몸에서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담즙산을 만들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프로트롬빈을 생성해 몸을 해독한다.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도 간의 역할이다.하지만 간은 ‘침묵의 장기’다.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B형 간염 환자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간 질환 위험 국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간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장기인 간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간암’이다. 간에 생기는 악성종양은 간세포암, 담관암, 전이성 간암 및 혈관육종 등이 있다. 보통 간암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간세포암을 지칭한다.◇간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간암은 국내에서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하지만 사망률은 폐암 다음으로 국내 암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간암 환자는 2015년 6만6995명에서 지난해(2019년) 7만6487명으로 4년간 14.2% 증가했다.국내 간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다. 그 밖에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 심한 지방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적인 간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반응과 동반된 면역반응이 반복돼 간 섬유화가 진행되고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상태가 되면 간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간암의 국내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 B형 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 비해 아직 국내 B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 물론 1990년대 중반 이후 백신 접종으로 지금 젊은 층에서는 보유자 비율이 매우 낮지만 아직 40대 이후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인다. 또 음주에 관대한 사회 통념상 자주 그리고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아 알코올성 간경변증도 많은 편이다. 국내 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도 이렇듯 바이러스와 술 때문에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을 앓는 국내 환자들이 많은 영향이 크다.남순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형 간염은 그 자체만으로 간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힘들다. 보통 급성으로 발병해서 대부분 호전되고 만성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러나 기존에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거나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는 간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간경변증 유무는 간암 발생률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은 1000배 이상 증가한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파괴되고 경화된 간세포는 다양한 요인에 의한 면역반응과 발암 기전으로 인해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유자나 경증의 만성간염 환자에 비해 더 자주 진료를 받고 검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초기에 간암 발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크기 작은 초기 간암, 증상 없는 경우 많아크기가 작은 초기 간암은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크기가 커지고 임파선이나 혈관 등을 침범한 경우에는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심한 피로감과 쇠약감, 간 기능 악화, 황달과 복수 등의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이렇게 어느 정도 지난 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간이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남순우 교수는 “간염이나 간경변의 위험이 있는 위험군에서는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화기내과(간) 전문의의 진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간암을 초기 작은 크기일 때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큰 화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간암의 기수는 종양의 크기와 종양이 혈관을 침범했는지 여부,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혈관 침범 등이 없는 초기 단계에는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원칙이다. 물론 조금 크기가 크더라도 간 상태가 나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로 간을 절제해 주는 것이 좋다. 또 간암의 크기가 작으면서 간경변증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복수가 차거나 간성혼수가 반복되는 등 비대사성 간경변증이 동반돼 있다면 간 이식을 통해 간을 아예 교체해 주는 방법도 있다. 직경 1~2㎝ 미만의 작은 간암의 경우 고주파 열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초기를 지나 중간 단계의 간암의 경우 대부분 간동맥화학색전술(TACE,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을 시행한다. 넙다리동맥(대퇴동맥) 혈관을 통해 간 동맥으로 카테터를 넣어 항암제와 색전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만약 종양의 크기가 크고 암이 혈관을 침범했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진행성 간암에는 경구 항암제(넥사바, 스티바가, 렌비마 등)를 사용해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시행한다.방사선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전체 간에 시술하는 것보다는 작은 부위, 이를테면 혈관이 막힌 부위 등에 방사선을 조사해 간동맥혈전 등을 제거하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맞춤형 면역치료 요법 등이 개발 중으로 미래에는 면역치료가 치료법의 하나로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간암은 B·C형 간염 예방이 특히 중요간암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수술을 해도 2년 재발률이 40% 이상이다. 재발할 경우 수술이 가능하면 절제술을 재시행할 수 있지만 만약 어렵다면 단계를 하나씩 높여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반복하거나 경구항암제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접근해 치료한다. 재발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간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수다.간암 예방법은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C형 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 등에 주의한다. 여럿이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 것도 절대 피해야 한다. 또 알코올성 간경변증의 예방을 위해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남순우 교수는 “간암 원인의 대부분은 심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다. 이 질환 환자들은 주기적으로 전문의를 찾아 본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수다”며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위험군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종양지표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암을 조기에, 초기 치료가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0.16 I 이순용 기자
젬백스 “식약처 전관 영입은 리아백스 허가와 무관”
  • 젬백스 “식약처 전관 영입은 리아백스 허가와 무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젬백스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출신 공무원의 임원 영입과 관련해 14일 입장을 밝혔다.이날 젬백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는 지난 1989년부터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등 외국에서만 임상시험을 실시해왔다”며 “국내 조건부 허가 당시 인허가 규정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규정에 맞게 인허가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전문가 영입이었다”고 밝혔다. 또 “신약을 만드는 과정은 전직 식약처 임직원 한두 명의 영입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20~30년 이상의 시간과 수천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본이 투여되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의 허가가 식약처 전관 영입과 무관하다는 설명이다.바이오 벤처기업의 신약 개발 의지가 꺾일 수 있는 무책임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리아백스’ 임상3상에 참여해 췌장암의 크기가 줄어들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 인터뷰 동영상도 게재했다.회사 측은 “리아백스주는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회사는 중단 없는 연구와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아백스주는 췌장암 환자의 자기 면역을 극대화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신개념 항암 치료제로 현재 임상3상 시험을 종료하고 통계처리 및 결과보고서 작성 등의 작업을 남긴 상황이다.한편 지난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에서 리아백스주에 대한 허가·심사 부실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남 의원은 “식약처 공무원이 제약사 임원으로 이동해 허가 과정을 주도하는 것은 문제”라며 “리아백스 허가 적절성 여부를 자체감사해서 종합감사 전에 결과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오해소지가 충분하나 전 심사조정과장의 카엘젬백스 이동은 취업심사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자체감사해서 결과를 의원실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2020.10.14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앤디포스, 면역항암제 임상1상 성공에 이틀째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자회사 자회사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의 면역항암제 ‘냅투모맙’(Naptumomab, NAP)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기준 앤디포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2%(700원) 오른 1만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전날에는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했다.네오티엑스는 이번 임상 완료에 이어 ‘로슈’(Roche)의 림프암 치료제 ‘가싸이바’(Gazyva)와 NAP 병용 투여를 통한 ‘다중 용량 상승 시험’을 이미 시작했다. 이번에 진행된 임상 1상은 글로벌 빅 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Imfinzi)와 NAP의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임상 결과 NAP는 안전성뿐 아니라 80대 췌장암 환자의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등 탁월한 효능을 검증받았다. 네오티엑스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NAP의 작용 기전이 독창적일 뿐 아니라 임상을 통해 글로벌 빅 파마가 시판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투여 시 T세포 항암 능력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검증됐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빅 파마들이 시판 중인 항암제에 대해 병용투여 임상을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다수의 빅 파마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10.14 I 유준하 기자
  • 인콘 “美 자회사 이뮤노멧, 주관사 선정 완료…IPO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콘(083640)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이뮤노멧 테라퓨틱스(이하 이뮤노멧)’이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국내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인콘은 자회사 이뮤노멧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주관사로는 미래에셋대우와 KB투자증권이 선정됐으며 기업공개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2022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뮤노멧은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대사 항암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대사 항암제 후보물질 ‘IM156’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IM156은 이미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최대 항암 치료제 학회인 ‘ASCO 2020’(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해 크게 주목받은 바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처(FDA)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대사 항암제는 암세포에 영양 공급을 끊어 종양을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항암제 분야의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한 비특이적 항암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성 발생과 암 재발 등 기존 항암제들의 문제점도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표적 항암제 및 면역 항암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해 항암 효능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인콘 관계자는 “대사 항암제 기반의 신약 개발은 항암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며 “최근 ‘머크’사가 임상2상 종료 단계에 있는 대사 항암제 후보물질 ‘OKN007’을 보유한 ‘펠로톤 테라퓨틱스’를 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할 정도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뮤노멧은 임상 1상 결과 발표 이후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미국 FDA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수십조 원에 달하는 항암제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이뮤노멧은 2015년 한국 한올바이오파마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전 머크사 임원 출신 벤저민 코웬(Benjamin R. Cowen) 박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다. 인콘은 이뮤노멧의 최대주주로 한올바이오파마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요 주주로 있다. 이번 주관사 선정은 투자 2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2020.10.14 I 박정수 기자
SK바이오팜,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 SK바이오팜,일본 오노약품공업에 세노바메이트 기술수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SK바이오팜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에 대해 6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세노바메이트 제품. SK바이오팜 제공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50억엔(한화 약 545억원)을 받게된다. 향후 허가 및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481억엔(한화 약 5243억원)과 매출액의 두 자릿수 퍼센트에 해당하는 로열티도 받게 된다. SK바이오팜(326030)은 현재 아시아 3개국(일본, 중국, 한국)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대규모 임상 3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경우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이 수행하고, 향후 개발 및 제품 허가에 대해서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오노약품공업과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프로모션 옵션 권리도 확보했다. 오노약품공업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가 위치한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 항암ㆍ면역ㆍ신경계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 대한 혁신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양사간 상호 이익이 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SK바이오팜의 입지를 아시아 최대 제약시장 중 하나인 일본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혁신신약을 통해 일본 뇌전증 환자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전례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가라 교 오노약품공업 대표는 “SK바이오팜과 세노바메이트 상업화를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으로 고통받는 일본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0.10.13 I 류성 기자
개인 나홀로 `사자`…`870선` 약보합
  • [코스닥 마감]개인 나홀로 `사자`…`870선` 약보합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코스닥 지수가 87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개인 매수세에 낙폭을 줄이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에 미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한국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왔던 상태였기 때문에 조정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영향도 받고 있는데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다시 보합권까지 반등했기 때문에 낙폭을 줄였다”며 “향후 미국 부양책과 대선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인데 아무래도 국내 증시 주가는 많이 오른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에 기반한 종목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일일 시황 추이.(자료=신한HTS)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58포인트) 내린 871.92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357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4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3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19억원 순매도로 55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이 3% 넘게 올랐으며 정보기기와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운송, 건설 등이 1% 넘게 올랐다. 이외에도 기타제조, 기계장비, 금속, 반도체, 섬유의류, 소프트웨어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제약,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는 1% 넘게 내렸으며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인터넷, 제조 등은 1% 미만 내렸다.시총상위종목은 내림세 우위였다. 씨젠(096530)과 에이치엘비(028300), 제넥신(095700)이 3% 넘게 내렸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과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소폭 내렸으며 케이엠더블유(032500),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미만 하락했다.반면 알테오젠(196170)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2% 넘게 상승했으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올랐다.종목별로는 암 예방·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이용법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의 메드팩토가 7%대 상승했다. 회사 측은 “종양 미세 환경을 조절하는 TGF-β를 타겟으로 한 백토서팁을 개발 중”이라면서 “해당 특허는 ‘TGF-β’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메드팩토의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에 관한 조성물 및 이용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고 설명했다.반면 전날 60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10%대 하락했다.한편 이날 거래량은 22억2438만3500주, 거래대금은 14조869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90개 종목이 내렸다. 81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10.13 I 유준하 기자
  • 앤디포스 “네오티엑스, 면역항암제 임상 1상 성공…췌장암세포 완전사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는 자회사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가 선택적 T세포 활성화(STR)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냅투모맙’(Naptumomab, NAP)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오티엑스는 이번 임상 완료에 이어 ‘로슈’(Roche)의 림프암 치료제 ‘가싸이바’(Gazyva)와 NAP 병용 투여를 통한 ‘다중 용량 상승 시험’을 이미 시작했다.이번에 진행된 임상 1상은 글로벌 빅 파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임핀지’(Imfinzi)와 NAP의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임상 결과 NAP는 안전성뿐 아니라 80대 췌장암 환자의 암세포를 완전히 소멸시키는 등 탁월한 효능을 검증받았다. 네오티엑스는 임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앤디포스 관계자는 “NAP의 작용 기전이 독창적일 뿐 아니라 임상을 통해 글로벌 빅 파마가 시판 중인 면역관문억제제 등과 병용투여 시 T세포 항암 능력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검증됐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번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빅 파마들이 시판 중인 항암제에 대해 병용투여 임상을 확대할 계획으로 현재 다수의 빅 파마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네오티엑스가 개발 중인 NAP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초항원’(Superantigen)과 주요 고형암에서 공통으로 발현하는 암 항원 ‘5T4’에 대한 항원절편을 결합해 만들어졌다.면역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하는 ‘초항원’은 일차적으로 체내의 ‘T세포’를 폭발적으로 활성화한다. T세포는 암세포가 아닌 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병원균’만을 특이적으로 공격한다. 따라서, NAP를 고형암 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5T4’ 항원과 결합해 고형암을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식하도록 하면 T세포는 암세포만을 공격하게 된다. NAP는 이와 같은 기전을 통해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2020.10.13 I 박정수 기자
단1회 투입으로 2개월만 말기암 완치 '기적의 신약'
  • 단1회 투입으로 2개월만 말기암 완치 '기적의 신약'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단1회 투여로 말기암 환자를 2개월 이내에 완치시키는 효능을 갖춘 항암치료제.”최근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탁월한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단숨에 ‘기적의 항암제’로 자리매김한 면역항암제 ‘카티(CAR-T)’에 세계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 큐로셀 제공특히 카티 중에서도 환자의 면역세포 분리, 유전자 조작, 대량배양 과정을 거친 후 환자에게 재투여하는 방식의 첨단 항암세포치료제인 ‘카티 세포치료제’가 업계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있다. 카티는 인체내 감염된 암세포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면역세포의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면역항암치료제다. 실제 카티 세포 체료제는 지금까지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 백혈병, 림프종 환자를 완치시키는 약효를 입증하면서 항암 치료제 분야의 절대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카티 세포치료제는 현재까지 세계적으로도 단 2개의 제품만 허가된 최신 항암제다.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국내 업체들에게도 큰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금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카티 세포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의 ‘킴리야’와 길리야드의 ‘예스카르타’가 전부다. 킴리야는 말기 백혈병 환자 82%, 말기 림프종 환자 32%를 각각 단기간에 완치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예스카르타는 말기 림프종 환자 36%를 완치시키는 효능으로 FDA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 가운데 킴리야는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시장에 선보인지 불과 3년째인 지난해에만 500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글로벌 제약업계를 놀라게 했다.세계 제약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카티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국내 대표주자로는 큐로셀이 첫손에 꼽힌다. 이 회사는 2023년 카티 세포치료제의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다. 신약개발 전문가인 LG화학(051910) 출신의 김건수 대표와 국내 대표적 카티 전문가인 김찬혁 카이스트 교수, 항체 전문가인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지난 2017년 큐로셀을 공동 설립했다.큐로셀은 지난 9월 카티 세포치료제(CD-19)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국내 업계 최초로 식약처에 제출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빠르면 올해 연말까지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에 대한 승인을 받아 곧바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로셀은 이미 삼성서울병원과 말기 림프종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카티 세포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는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만반의 준비를 내놓은 상황이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큐로셀은 세계 제약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인 카티 세포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에 대한 효능 시험을 해보니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킴리야, 예스카르타 등 2개 제품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무엇보다 카티 세포치료제는 투여후 효과가 1~2개월만에 나타나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임상시험 기간도 대폭 단축할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대표는 “실제 기존 항암치료제에 대한 임상개시부터 상업화 허가를 받는데 걸리는 기간은 최소 6년 이상인데 비해 카티 세포치료제는 이를 3년 이내로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카티는 환자 개인의 면역세포를 분리, 여기에서 필요한 물질을 채취해 세포를 배양해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다만 개인 맞춤형 치료제이다보니 치료제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티 세포치료제의 치료비용은 5억~10억원 가량에 달한다.큐로셀은 기존 카티 세포치료제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시험에서 확인한 ‘오비스(OVIS) 카티’ 기술의 개발에 성공하면서 원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비스 카티는 카티 기술에 면역관문억제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우리 몸이 암세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단백질(PD-1, TIGIT)을 동시에 제거할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암세포 우호 단백질의 발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존 항암치료제보다 효과가 탁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대표는 “지난해 실험실에서 쥐를 대상으로 말기 백혈병, 림프종 치료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해보니 기존 카티 세포치료제보다 평균 50% 이상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혈액암 중심에서 향후 위암 등 고형암 치료제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큐로셀은 지난 2월에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수준의 카티 제조공정도 삼성서울병원내에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 최근 이 시설에서 서울대 병원과 함께 100명의 건강한 공여자로부터 혈액을 확보, 100명분의 카티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혈액암 환자 25명으로부터 혈액을 제공받아 25명분의 카티를 이 최신 제조공정에서 생산하기도 했다.
2020.10.12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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