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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바이오신흥강자]②左CMO, 右시밀러로 신약 넘본다
  • 셀트리온 인천 송도 2공장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123년 국내 제약업의 지각변동을 이뤄낸 원동력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허가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이다. 하지만 화학합성 의약품 복제약인 제네릭과는 천양지차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와 단백질을 이용한다. 따라서 분자구조가 단순한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만들기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 제네릭이 ‘자전거 복제’라면 바이오시밀러는 ‘제트기 복제’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보호가 안 돼 가격경쟁이 필수적이라 이를 감당할 대규모 생산설비가 필수적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대 연 선도자 셀트리온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런 특성으로 선도자 이점이 큰 데다 생산의 경제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셀트리온은 어떤 글로벌 제약사보다 먼저 바이오시밀러 개막을 예견하고 준비해왔다. 위탁생산(CMO)으로 시작해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반과 운용기술을 쌓았다. 이후 2010년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풀리는 흐름을 읽고 2009년 본격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뛰어들었다. 2013년에는 유럽에 램시마를 출시해 전세계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개막을 알렸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이어 항암제로 유럽 공략에 나섰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유럽에 선보였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램시마 55%, 트룩시마 37%, 허쥬마 16%로 유럽을 석권하고 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허쥬마는 바이오시밀러 중 1위다. 여기에 고가 항암제 트룩시마를 필두로 미국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제2의 성장엔진’으로 작용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품을 해외에 파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전체 매출에서 북미매출은 지난 1분기부터 48%로 처음으로 유럽(45%)을 추월했다. 미국의 트룩시마 점유율은 3분기 20.4%까지 증가했다.김태억 리드컴파스 인베스트먼트(VC) 대표는 “바이오시밀러가 국내 제약회사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매출 2조원으로 키워냈다”며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이라는 경험을 선사한 사실상의 국내 유일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국산 신약 30개가 쏟아졌지만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만큼 미국, 유럽에서 의미있는 실적을 낸 제품은 없다.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점유율 (자료=셀트리온 IR자료)◇ 자금력 앞세운 삼성...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전반도체 신화를 일군 삼성은 바이오산업에 진출할 때 셀트리온과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반도체 생산으로 쌓인 최첨단 생산공정 노하우가 있었던 데다 리스크가 너무 큰 신약개발에 비해 바이오시밀러는 상대적으로 변수가 적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셀트리온보다 후발주자였지만 대기업 특유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빠르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했다. 2011년 CMO사업을 시작했고, 이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나섰다.특히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에서는 셀트리온을 앞서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6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를 유럽에서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총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선보였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와 항암제 2종류 ‘온트루잔트(유방암)’, ‘에이빈시오(대장암)’등이 그 주인공이다.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임랄디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바이오시밀러는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6년 42억 달러(5조원)에서 2026년 800억 달러(90조원)로 연평균성장률(CAGR)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기준으로 안과질한 치료제 루센티스·아일리아(2020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2023년), 면역항암제 옵디보(2026년)·키트루다(2036년)등 주된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차례로 도래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 (자료=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다양화 및 신약 개발 진화바이오시밀러 시장에는 위기요인도 있다. 국내와 달리 해외로 시선을 돌리면 경쟁 압력이 거세다. 지난 9월 기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6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5개에 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로 보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글로벌로 보면 빅파마는 물론 중국, 동남에서도 CMO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경제성(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신약이나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의 보관성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임랄디는 제품의 상온 보관 기간을 휴미라 2배인 28일로 늘렸다. 이 덕에 휴미라 처방 환자도 장기 여행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추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중이다. 우선 루센티스의 유럽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아일리아와 혈액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글로벌 3상에 있다. 최근에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임상 1상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허가를 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2023년 6월에 출시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휴미라는 의약품 매출 1위 제품(연 22조)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셀트리온도 혈관에 맞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를 알약으로 바꾸는 개발에 나섰다. 한차례 램시마를 복부나 허벅지에 간편하게 맞을 수 있게 피하주사형으로 개선한 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동시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1상에 착수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지난 3월 유럽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해 내년초 승인이 예상된다”며 “미국은 허가 신청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두 회사는 신약 개발에도 이미 도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과 함께 췌장염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2상 착수를 준비중이다. 셀트리온도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 2,3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시밀러의 양대 산맥이 국내외 바이오벤처나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통한다면 단기간에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굵직한 M&A를 단행한 셀트리온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2020.11.11 I 노희준 기자
"단백질로 항암신약물질 개발…무한 파이프라인 구축할 것"
  • [마켓인]"단백질로 항암신약물질 개발…무한 파이프라인 구축할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4건의 5000억원 이상 규모의 해외 기술 이전 참여. 1000건 이상의 단백질 구조조정 테스트. 단백질 구조와 항체 의약품개발 경력 15년. 국내 최초 단백질 구조 전문기업인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이하 파노로스바이오)를 창업한 임혜성 대표의 주요 경력이다. 파노로스바이오는 작년에 설립된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그럼에도 임 대표의 경력과 주력 항암신약후보물질인 ‘PB101’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에는 신규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임혜성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암세포 성장 억제하는 신약물질 ‘PB101’ 개발중임혜성 파노로스바이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2022년 1분기 임상1상을 목표로 PB101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PB101은 파노로스바이오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신약물질이다. 현재 암 치료제는 △케모(Chemo) 테라피 △타겟티드(Targeted) 테라피 △이뮤노(Immuno) 테라피 등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것은 이뮤노 테라피다. 앞서 개발된 케모와 타겟티드와 달리 화학물질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이라 몸에 해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이뮤노 테라피에도 한계는 있다. 암 세포는 과다하게 혈액을 끌어와 급격하게 성장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때 작용하는 인자는 혈관세포성장인자인 ‘VEGF’다. 기존의 약은 VEGF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었지만, VEGF가 억제됐을 때 ‘PLGF’가 신생혈관 생성인자로 작용해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었다. 파노로스바이오가 개발하는 PB101은 VEGF와 PLGF 등 신생혈관생성인자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임 대표는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PB101은 기존 물질이 못했던 PLGF까지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며 “단백질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가지고 있어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물질에 기대는 싱글 프로덕트가 아닌 다수의 플랫폼으로 ‘무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바이오텍으로 성장할 것”라고 밝혔다. 하나의 물질에 의존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임상 실패로 회사가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파노로스바이오의 경우 물질의 확장성이 있는데다 자체 연구소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후속 파이프라인을 끊임없이 구축할 계획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국내 바이오기업 중 연구는 하지 않고 개발만 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이 경우 임상에서 실패하면 큰 위기가 온다”며 “파노로스바이오는 유치한 투자금 상당을 연구 역량을 키우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임혜성 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파로노스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와 CDO 계약 체결…임상 이후 라이센싱 아웃 추진 지난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 설립 2년차 기업으로는 이례적이다. 삼성바이오는 파노로스바이오의 PB101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임상시험계획(IND)제출 등 CDO 전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세계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오회사로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며 “삼성에서 파노로스바이오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했고, PB101의 미래가치를 높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노스바이오는 오는 2022년 임상1상에 성공한 뒤에는 PB101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을 하고, 2023년에는 기업공개(IPO)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 유치도 활발하다. 초기기업이지만 임 대표의 경력과 기술력 등을 인정받아 엔젤투자에서 55억원, 프리(Pre)시리즈A에서 C자산운용사에게 60억원을 투자받아 총 누적 115억원 규모를 투자를 유치했다. 임 대표는 “엔젤에서 55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회사는 드물다”며 “내년 초에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노로스바이오라는 사명은 모든 것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Pan’과 치유의 뜻이 있는 ‘Holos’의 합성어다. 임 대표는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 기전이 복잡해 하나의 약만으로는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하나의 약으로만 완벽하게 질병을 치료 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임혜성 대표는...△POSTECH 단백질 구조학 박사 △KAIST EMBA △제넥신 정제팀장·책임연구원 △프로젠 연구기획 팀장·부장 △지아이이노베이션 사업연구개발 본부장 △현(現) 파이브엘리먼츠파트너스 대표이사 △現 파노로스바이사언스 창업자·대표이사
2020.11.11 I 이광수 기자
메드팩토, 美 SITC서 '백토서팁' 관련 임상2a상 결과 발표
  • 메드팩토, 美 SITC서 '백토서팁' 관련 임상2a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이번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 발표 내용에 대한 초록 및 포스터가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메드팩토는 9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으로 열리는 SITC에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요법 1b·2a상 중간 결과와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 치료 임상 성과 등 2건을 발표한다.첫 발표는 2차 치료목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임핀지 병용2a상 중간결과다. 메드팩토는 병용요법 2a상 중간결과, PD-L1 발현율 25% 이상인 환자의 객관적반응률(ORR·Objective Response Rate)은 57.1%를 기록했다. 이는 임핀지 단독투여 ORR 19.8%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임핀지 단독투여로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임상결과는 2차 치료제 승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7개월을 기록했다. 임핀지 단독 투여시 PFS 1.7개월과 비교해볼 때 이번 결과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도출해냈다. 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1명의 완전관해(CR) 환자도 나왔다.한편 PD-L1 발현율 50% 이상인 환자에서의 ORR은 50.0%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승인받을 당시 ORR 30.2%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병용요법에 대한 중간 결과값은 기존 치료법 대비 상당히 고무적인 ORR을 도출해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임상결과는 글로벌 표준요법으로 상용화된 수치를 능가하는 값을 도출해내 병용투여에 대한 시너지를 재입증하게 된 계기”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단독투여로 승인받지 못한 시장도 진입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추가로 발표된 초록은 바이오마커 VRGS(Vactosertib Response Gene Signature) 개발에 대한 초기성과 내용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현미부수체 안정형(MSS형)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VRGS 바이오마커를 개발하고 있다.진행성 대장암 환자는 크게 현미부수체 불안정형(MSI형)과 안정형(MSS형)으로 구분된다. 그 중 86%의 비중을 차지하는 MSS형 환자군에서 키트루다는 ORR 0%로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메드팩토는 바이오마커 분석이 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종양조직을 분석한 결과, 병용투여 환자들 중 비반응 환자군 대비 반응 환자군에서 특이적으로 높은 발현을 보이는 특정 유전자 시그니처를 확인해 이를 VRGS 바이오마커로 개발하고 있다.메드팩토는 VRGS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데 환자 선정을 위한 지표로 ORR과 무진행생존율(PFS rate·Progress Free Survival rate)이 반영된 임상효용율(CBR·Clinical Benefit Rate)을 사용했다. 전체 분석된 환자의 CBR은 33.3%를 보였고, 바이오마커에 높은 발현을 보인 환자들을 선별하여 분석한 CBR값은 85.7%로 확인됐다.메드팩토 관계자는 “VRGS 바이오마커 개발에 성공할 경우 환자를 선별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효과 및 생존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신약 개발 기간도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13일(현지시간)에 백토서팁 바이오마커 ‘VRGS’ 초기성과가 구두로 발표될 예정이다.
2020.11.10 I 유준하 기자
제넥신-네오이뮨텍, 美 SITC서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성과 발표
  • 제넥신-네오이뮨텍, 美 SITC서 삼중음성유방암 임상 성과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제넥신(095700)과 네오이뮨텍이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0)에 참가해 두 회사가 공동 연구개발 중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삼중음성유방암(TNBC) 치료제 ‘GX-I7’(고유물질명:efineptakin alfa)과 머크의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임상1b/2상 용량 증량(dose-escalating) 시험에 대한 중간 성과를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임상의 1차 목표는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2상 권장용량(RP2D·Recommended phase 2 dose)를 도출하는 것이며 화학요법을 받은 이후 GX-I7/NT-I7을 키트루다보다 먼저 투여하는 용법과 화학 요법 없이 동일한 날에 병용 투여 하는 2가지 방법으로 평가했다.용량용법 확정을 위한 이번 용량증량 단계인 1b 임상에는 총 60명의 임상 환자가 참가했다. 고무적인 효능 및 안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GX-I7/NT-I7의 용량을 기존360㎍/㎏부터 1200㎍/㎏ 및 1440㎍/㎏까지 증량하여 진행했다.그 결과 1,200㎍/㎏ 투여군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가 관찰됐으며 전체반응율(ORR)은 28%, 질병통제율(DCR)은 44%로 나타났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이러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1200㎍/㎏과 키트루다를 동시 투여하는 용량을 임상 2상을 위한 적정용량으로 선정했다.제넥신의 연구소장인 우정원 부사장은 “이번 임상 시험에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에 대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확인하였을 뿐만 아니라 임상 2상을 위한 적정 용량과 투여 간격을 찾음으로써, 다음 단계인 임상 2상에서 추가 환자를 대상으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의 수석부사장 겸 최고의학책임자인 Le박사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의 15~20%를 자치하는 주요 질병이며, 재발 후 생존율이 비교적 짧아 치료제가 절실한 암종이다”라며 “이번 용량 증량 임상의 중간결과는 비록 초기단계의 결과이나 고무적이라고 생각하며,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화학치료가 아닌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11.10 I 유준하 기자
제넥신 관계사 잇단 상장에 따른 영향은
  • 제넥신 관계사 잇단 상장에 따른 영향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의 관계사들이 국내외 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의 상장이 제넥신에 호재로 작용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관계사들이 신약개발 기업인만큼 연구개발(R&D)을 위한 자금조달 여력이 생긴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들 모두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제넥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경기도 성남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간담회’에 전시된 제넥신의 DNA 백신 GX-19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과 한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이날 나스닥에 입성했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다. 한독과 제넥신은 지난해 이 회사에 공동 투자해 최대주주가 됐다. 제넥신은 레졸루트 지분의 약 31%를 보유하고 있다.또다른 관계사 네오이뮨텍은 국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통상 해외기업에 대한 예비심사 기간이 3개월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에는 코스닥에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 네오이뮨텍은 국내 연구진이 미국에 설립한 바이오 회사로 제넥신이 지분 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현재 심사를 받고 있으며 언제 심사결과가 나올 지는 금융당국에 달렸다”면서 “한국 코스닥이 미국 나스닥보다 진입장벽은 높지만 상장 이후에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사가 증권시장에 안착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조달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레졸루트는 현재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의 후기 단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는 내년 1분기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다.네오이뮨텍 상장도 제넥신에 호재다. 차세대 항암면역 치료제 ‘하이루킨-7(과제명 GX-I7)’은 네오이뮨텍의 핵심 개발자산이며 제넥신의 주요 파이프라인이기도 하다. 제넥신으로부터 2015년 기업을 분리하면서 미국, 유럽의 독점 실시권을 이전받았다. 향후 기술이전이 되면 제넥신에도 일정 부분 수익이 배분된다. 네오이뮨텍은 하이루킨-7에 대한 뇌암(교모세포종), 피부암(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도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제넥신도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상대로 GX-I7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반면 두 회사 모두 아직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 바이오 회사라는 점은 부담이다. 양사 모두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순손익이 누적되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레졸루트는 2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네오이뮨텍은 1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제넥신도 3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진한 7억원의 매출과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관계사 실적부진은 제넥신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관계사 상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넥신에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계속해서 쌓이는 적자가 부담일 순 있으나 상장으로 자금조달 여력이 커지면서 신약개발에 더 힘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09 I 왕해나 기자
차바이오텍,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 차바이오텍,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바이오텍(대표 오상훈)은 5일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차바이오텍은 이번 1상 임상시험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CBT101’의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해 최대 투여용량 및 임상 2상 권장용량을 결정하고, 약물의 면역작용과 종양 재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관찰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의 GMP 시설에서 생산된 ‘CBT101’을 사용해 분당차병원(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에서 진행된다. ‘CBT101’은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선천적 면역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다. 차바이오텍의 독자적인 세포배양 기술이 적용돼 NK세포의 증식력을 약 2000배 높이고, 5~10% 수준인 NK세포 활성도를 90%까지 향상시킴으로써 항암효과를 크게 강화시켰다. NK세포는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로, 바이러스·암 등이 침투하면 가장 먼저 대응한다. NK세포는 또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해 암세포만 공격·제거하며,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 줄기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암 재발 및 전이를 막을 수 있다.‘CBT101’은 이미 난소암, 간암, 위암,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종양 동물모델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됐으며,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낸 바 있다. 또 ‘CBT101’은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악성신경교종(Malignant Gliom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ODD, Orphan Drug Designation) 받았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치료제는 세금감면, 시판허가 승인 후 7년간 독점권 인정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임상부터 상용화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이에 차바이오텍은 신속한 임상 진행에 따른 제품의 상용화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길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신경교종(교모세포종) 치료제 시장규모는 연평균 17.4% 성장해 2024년 3조6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오상훈 대표는 “CBT101은 차바이오텍이 독자 배양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첫 번째 면역세포치료제로, 다양한 고형암종 대상 연구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로 경쟁력을 갖췄다”며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차바이오텍 연구원이 GMP 내 제조실에서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을 제조·배양하고 있다.
2020.11.06 I 이순용 기자
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마켓인]지놈앤컴퍼니,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소비제품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회사는 미충족 의료수요(Unmet needs)의 극복을 위해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이외에도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GEN-001)는 지난해 8월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첫 환자투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했다.또한 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인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SB-121)를 확보했다. 싸이오토는 지놈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고,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아 지난달 예비심사 승인을 획득했다. ‘패스트트랙’은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코스닥 예비심사 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가 추진 중인 각 파이프라인의 임상 과제,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코스닥 상장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전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실적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가 범위는 3만6000~4만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30일과 12월 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11.05 I 권효중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의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 선정
  •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의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 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Digital Global Generics & Biosimilars Award 2020)’에서 ‘바이오시밀러 이니셔티브(Biosimilar Initiative of the Year)’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제네릭 & 바이오시밀러 어워드’는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연례 시상 이벤트다. 핑크시트(Pink Sheet), 스크립(Scrip) 등 다수의 제약업계 전문 매체를 보유한 글로벌 미디어 그룹 인포마(Informa)가 주최하고 다국적 헬스케어 정보 서비스 기업 아이큐비아(IQVIA)가 후원한다. 이달 3일(영국 현지시간)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주최측은 경영 성과 및 혁신활동, 사회 공헌 및 법규 준수, 의약품 산업 부가가치 창출 등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1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뽑은 최종 후보자 명단에서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을 포함한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수의 바이오시밀러 업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이오시밀러 이니셔티브’는 제품 허가 및 판매, 임상 개발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 확대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한 기업을 선정하는 분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독일 산도즈(Sandoz), 스타다(Stada) 등과의 경쟁 속에서 창립 8년만에 유럽에서 21만건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 실적을 이뤄낸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금번 수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5종(種)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 함께 유럽(5종)과 한국(3종), 미국(2종)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0.11.05 I 노희준 기자
바이젠셀, 면역학·임상전문가 중심 과학자문위원회 구성
  • 바이젠셀, 면역학·임상전문가 중심 과학자문위원회 구성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바이젠셀이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면역학 및 임상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과학자문위)를 출범시켰다.(왼쪽부터) 바이티어·바이레인저 자문 조지아 아구스타 의과대학 에스테반 셀리스 교수, 바이메디어 자문 유타대학 헌츠먼 암센터 수잔 오스트랜드 로젠버그 겸임교수, 임상과학 자문 문한림 커넥트 클리니컬 사이언스 대표(사진=바이젠셀)과학자문위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종양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바이티어(ViTier), 제대혈 유래 골수성 면역억제세포(CBMS) 기반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보유 중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및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대한 자문과 함께 임상시험 설계에 대한 자문역할을 맡게 된다. 파이프라인의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관련 기관 및 임상 연구진과의 연계 및 진행 과정 중재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자문위는 바이티어·바이레인저, 바이메디어, 임상과학 분야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바이티어·바이레인저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은 종양과 관련된 면역학의 권위자인 조지아 아구스타 의과대학의 에스테반 셀리스(Esteban Celis) 교수가 담당한다. 바이메디어를 활용한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은 유타대학 헌츠먼 암센터에서 겸임교수직을 맡고 있는 수잔 오스트랜드 로젠버그(Suzanne Ostrand Rosenberg) 교수가 담당한다. 임상시험과 관련된 자문은 문한림 커넥트 클리니컬 사이언스 대표가 담당한다. 문 대표는 GSK의 항암제연구개발 아시아 지역 메디컬 부문 이사 및 ADM 코리아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과학자문위 출범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신약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업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1.05 I 왕해나 기자
파멥신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 통해 글로벌 진출 모색”
  • 파멥신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 통해 글로벌 진출 모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 2020(China Healthcare Summit 2020)’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파멥신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 기술 및 후보물질에 새롭게 관심을 보이는 중국 제약회사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멥신의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Olinvacimab), PMC-403, 그리고 PMC-309를 소개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항-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 항체인 올린베시맙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과 관련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1b상 중간결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파멥신은 중간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인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2상을 MSD와 협의를 진행하며 준비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PMC-403은 타 경쟁물질과 달리 Tie-2를 직접 활성화해 혈관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으로 혁신신약(First-in-class)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라면서 “종양 및 다른 질환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시키는 혁신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멥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폐·혈관염증 분야 전문가인 커크 드루이(Kirk Druey) 박사에게 PMC-403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전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ystemic capillary leak syndrome, SCLS)에 대한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곧 추진할 예정이다.파멥신의 PMC-309는 비임상 단계에서 PD-1 계열 약물들과의 병용투여 시 항암 시너지를 보인 바 있다. 파멥신은 올해 호주에 위치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Fisher Scientific)과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에 PMC-309의 글로벌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지난 바이오 유럽 2020(Bio Europe 2020)에서 유명한 글로벌 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1b상 중간결과에서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올린베시맙과 다양한 적응증으로 쓰일 수 있는 PMC-403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여 후속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 참여로 다른 기업들과 추가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자사의 물질들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제약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올해 7회를 맞은 ‘차이나 헬스케어 서밋’은 미국 바이오전문지인 바이오센추리(BioCentury)와 중국인 경제계 리더들이 속한 비영리, 비공개 단체 베이헬릭스(BayHelix)의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바이오 컨퍼런스다.
2020.11.05 I 유준하 기자
  • 암 때문에 심장 주머니에 물이 찬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쉼없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심장은 심낭이라 부르는 두 겹의 얇은 막이 주머니처럼 감싸고 있다. 변하는 심장 크기에 따라 늘었다 줄어들며 심장 겉면의 마찰을 막아주는 일종의 보호막이다. 이러한 심낭과 심낭 사이에 물이 차는 것을 심낭삼출이라 하는데 심한 경우 심장을 눌러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도록 만든다.심낭삼출은 발병 이유가 다양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암환자에게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주로 암의 침범 때문이며,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에 따른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반응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도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김은경 교수팀은 암으로 인한 악성 심낭삼출 환자에서 심낭천자 시술 후2개월 이상의 콜히친을 투여하면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심낭천자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몸 속에 집어 넣어 심낭에 찬 물을 빼내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심낭에서 물을 빼낸 뒤에는 심낭이 서로 들러붙어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고, 이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기 일쑤여서 오히려 암 치료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암으로 인한 악성 심낭삼출의 치료에 대한 권고가 거의 없다시피한 게 현실이다. 연구팀은 항염증제인 콜히친에 주목했다. 콜히친은 일반적인 심낭염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 주로 쓰이지만 암환자에게는 시도된 바 없다. 2007년부터 2018년 사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심낭천자를 시술 받은 악성 심낭삼출 환자 445명을 대상으로 콜히친 등의 항염증제 복용 여부에 따른 합병증 발생 및 사망률을 분석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약 46%에서 시술 후 교착성 심낭염 소견을 보였고, 약 26%는 심낭삼출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콜히친을 투여한 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결과 콜히친 투여군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35% 낮았다. 사망 위험 또한 비투여군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김은경 교수는 “최근 다양한 항암제의 발전으로 악성 종양 환자의 생존 기간이 향상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악성 심낭삼출과 같이 이전에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합병증의 발생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이번 연구에서 심낭천자 후 콜히친을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도 심낭천자 후 합병증 비율이 감소하면서 항암 치료를 조기에 재개할 수 있었던 덕분으로 풀이됐다. 김 교수는 “콜히친 투여가 심낭천자술 후 합병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라며 “앞으로 콜히친의 적절한 투여 시기 및 용량, 투여 기간에 대해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심혈관계 분야의 권위있는 학회지 중 하나인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11.03 I 이순용 기자
에스티팜, 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 진출
  • 에스티팜, 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에스티팜은 유전자 정보를 세포질 안에 전달하는 mRNA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제와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급성장하는 mRNA 치료제 및 백신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에스티팜 IC. (사진=에스티팜)에스티팜은 이를 위해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 양주성 박사를 영입하고 대표이사 직속의 mRNA 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양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바이오니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케어사이드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하며 DNA 플라스미드(plasmid) 기반 항암면역치료제의 원천기술 개발과 RNA간섭(RNAi)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짧은 간섭 RNA(siRNA) 치료제 개발 등을 이끌었다. 특히 DNA 백신에 대한 원천 특허를 보유한 발명자로, 뎅기 바이러스 게놈 유전자 서열의 특이적 siRNA에 대한 치료제 물질특허 등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에스티팜은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을 mRNA를 환자 세포에 직접 투여하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단백질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감염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신사업 진출을 위해 mRNA를 합성할 때 필요한 분자의 안정화 핵심기술인 RNA 합성법의 국내 특허 출원을 지난 10월에 완료했으며, 국제 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mRNA 기반 기술의 연구와 생산을 위해 반월공장에 신규 장비와 설비 구축을 완료했고, 대량생산에 필요한 자체 효소의 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한국과 미국의 mRNA 연구를 진행 중인 대학 및 바이오 업체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mRNA CDMO로 사업 확장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며 “양 박사의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mRNA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및 항암면역치료제 분야의 자체신약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0.11.02 I 왕해나 기자
엔젠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마켓인]엔젠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 2015년 10월에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유전체분석플랫폼 기술을 개발하여 정밀 의료분야의 사업 추진을 위한 KT(030200)와 젠큐릭스(229000)의 합작법인(JV)이다.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NGS 기술은 유전체를 작게 잘라 수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각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생산된 방대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해석하여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의 원인 유전자들을 한 번에 찾아내어 환자 맞춤형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엔젠바이오는 NGS 기술을 이용하여 바이오 기술(BT)과 정보 기술(IT)이 결합된 정밀진단플랫폼 바탕으로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관련 제품, 암 조직을 검사하는 고형암 관련 제품, 백혈병 등의 혈액암 관련 제품을 상용화했다. 이 제품들은 현재 보험 수가 적용을 받으면서 병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골수 이식 환자 대상의 조직적합성 검사 제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하다.이 외에도 엔젠바이오는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 등의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동반진단 제품을 제약사 및 신약 연구기관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암 조직 확보가 어려운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액체 생검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한 암 예후 예측법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결핵과 바이러스 등 감염병 조기 진단 분야에서도 결핵연구원 및 대학병원과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해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 등을 통해 정밀 의료 분야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엔젠바이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244만4000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1만4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57억~342억원이다. 오는 23일~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12월 1일~12월 2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2020.11.02 I 권효중 기자
LG화학 "오는 2024년 글로벌 TOP5 화학기업 도약할 것"
  • LG화학 "오는 2024년 글로벌 TOP5 화학기업 도약할 것"
  • [이데일리TV 유재희 기자] LG화학이 오는 2024년 ‘글로벌 톱5 화학기업’ 도약을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 LG화학은 2024년에는 현재 매출 약 30조원의 2배에 달하는 매출 59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 중심의 R&D 혁신 △자산 효율성 및 업무혁신 표준화 △지속가능성 강화 △글로벌 화학기업에 걸맞은 조직문화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경우 기술 차별화 사업 중심으로 근본적인 제품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별 해외 파트너쉽 등을 강화해 동북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기술 차별화 제품 확대 및 기초원료 내재화를 위해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를 각 80만t 증설하고 내년 하반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또 엘라스토머(Elastomer), 메탈로센계 고부가 PO(Polyolefin), 차세대 SAP(Super Absorbent Polymer), 친환경 라텍스 등 기술 차별화 매출 비중을 2022년까지 전체의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원가 절감 및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LG화학 여수 NCC 공장 전경 (사진= LG화학)전지부문은 가격 경쟁력을 비롯한 생산 및 품질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자동차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 운영 역량을 지속 확보하고 배터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진입장벽을 구축해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확대에 집중한다.실제 LG화학은 지난해 12월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ESS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LG화학)첨단소재부문은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배터리 소재의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IT소재 사업에서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을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폴더블(Foldable)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에 나선다. 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제품 기능별로 차별화된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고객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생명과학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겟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당뇨 및 연계질환 분야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개발 경험과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LG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법규 준수뿐 아니라 환경, 인권, 윤리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모든 밸류체인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LG화학의 차별화된 가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영국 글로벌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4조원을 넘어섰으며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순위 4위를 차지했다.
2020.10.30 I 유재희 기자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바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패스트트랙) 대상에 해당된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놈앤컴퍼니는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갖추고 연구중심병원과의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Bed-to-Bench 전략(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전략)’을 통해 신약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한편,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모델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등이 있으며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뇌질환(자폐증)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ASD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10.29 I 유준하 기자
  • 연세대 조병철 교수,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조병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의 연구 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선정한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올랐다.조 교수는 IL-2/CD80 이중접합 면역항암제 GI-101의 항암효과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했으며, 이는 7억 9000만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이루는 근간이 됐다. GI-101은 여러 항종양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데 특화된 단백질이다. 조 교수는 다양한 마우스 실험을 통해 GI-101이 단독 혹은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 치료에 대해 동반상승 항암 효과(synergistic anti-tumor effect)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GI-101은 종양 내 T세포의 침윤 및 T세포의 활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reg)의 활성화는 일으키지 않았다. 이는 기존 항암치료제의 한계(낮은 반응율)를 극복하는 중요한 항암 기전으로 분석되며, 난치암 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로 평가받는다.조 교수는 “연구 과제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까지 함께 노력해 온 연구진에게 감사하며, GI-101이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도록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0.29 I 이순용 기자
레고켐바이오, 중국 시스톤에 ADC항암제 기술 수출
  • 레고켐바이오, 중국 시스톤에 ADC항암제 기술 수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중국 제약사에 약 40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수출했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복합체(ADC) 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전 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해 중국 시스톤 파마수티컬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레고켐바이오 CI. (사진=레고켐바이오)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약 113억원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현재 진행하는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투입비용 전액을 내년 지급받을 예정이다. 그 외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3986억을 받는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추가적으로 수령한다. 제3자 기술이전 발생 시 모든 기술료 수입의 일부를 받는 수익배분 조건도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모든 기술료를 사전합의 된 비율로 나눈다.해당 후보물질은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과 에이비엘바이오의 항체를 결합해 만든 항암제다. 항체에 정확하게 접촉, 효과를 내기 때문에 다른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난치성 암종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등의 고형암과 만성·급성림프구백혈병 등의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예상된다.시스톤은 중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된 뒤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 CS1001(PD-L1) 포함 상용화 단계 5개 등 1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지난 5월 익수다에 기술이전 된 LCB73에 이어 당사 고유 톡신이 적용된 두 번째 후보가 시스톤의 뛰어난 개발역량을 통해 글로벌 임상에 신속하게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공동 개발사인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상훈 대표는 “성공적 기술이전을 모멘텀 삼아 암환자 치료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29 I 왕해나 기자
동아에스티, 3분기 영업이익 67억…전년비 68.7%↓
  • 동아에스티, 3분기 영업이익 67억…전년비 68.7%↓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동아에스티가 지난 3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출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줄었다.동아에스티는 3분기 매출액이 1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68.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한 42억 원을 기록했다.동아에스티 본사 사옥. (사진=동아에스티)동아에스티는 일부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진단 부문에서 선전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등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전문의약품 부문의 3분기 매출은 모티리톤, 슈가논, 가스터, 주블리아 등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코로나19로 내원 환자 수 감소에 영향을 받은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요부척추관협착증 치료제 ‘오팔몬’은 35.9% 감소했다.수출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캔박카스는 12.8% 감소한 230억 원에 그쳤다.의료기기·진단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로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93억원이다.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R&D)에서 단기·중기로는 대사 내분비 치료제, 패치형 치매치료제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장기로는 면역항암제와 치매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현재 개발 중인 당뇨병 치료제(DA-1241)는 미국 임상 1b상 시험을 완료했다. 동물실험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한 만큼 향후 당뇨와 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기술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DA-1229)은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국내 임상 2상 중이며, 패치형 치매치료제(DA-5207)는 국내 임상 1상을 끝내고 인도 임상 1상 중이다.면역항암제(DA-4501)는 후보물질을 선정 중이고, 치매치료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신약 후보 전 단계인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2020.10.28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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