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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공동투자 및 독점 판매 계약
  • 보령제약-바이젠셀, 림프종 치료제 공동투자 및 독점 판매 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보령제약과 바이젠셀이 지난 10일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에 대한 공동투자 및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안재현 보령제약 대표(오른쪽)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가 지난 10일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제약)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VT-EBV의 NK·T세포 림프종 적응증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10년간 보유하며, 향후 VT-EBV의 적응증이 추가되면 해당 적응증의 독점 판매권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가진다.VT-EBV는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종양표적 살해 T세포 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바이티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EBV(Epstein-barr virus) 양성인 NK·T세포 비호지킨성 림프종을 직접 공격·제거하는 세포치료제다. 또 VT-EBV는 EBV만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로서 향후 EBV에 양성을 보이는 이식후림프증식성질환(PTLD), 위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하다.VT-EBV는 NK·T림프종 환자 10명에게 총 8회 투여해 5년 이상 관찰한 연구자 주도 임상 1상시험에서 전체생존율 100%, 무재발 생존율 90%를 확인했다. 지난해 4월 임상 2상시험에 진입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바이젠셀은 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해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앞으로 공동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항암제 사업 역량을 키워가고 있는 보령제약이 우수한 플랫폼 기술의 면역세포치료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국내를 넘어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연구자 임상 등에서 90%이상 무재발 생존율을 보이며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한 VT-EBV의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들의 상업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1 I 왕해나 기자
가벼운 엉덩방아에도 뼈 '삐끗'... 혈액암 의심해 봐야
  • [전문의 칼럼]가벼운 엉덩방아에도 뼈 '삐끗'... 혈액암 의심해 봐야
  •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70세 남자 환자가 살짝 넘어졌는데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X-레이 검사에서 압박골절이 발견됐다. 이 환자는 7개월 전에도 비슷한 문제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노인들은 골다공증 등으로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는 있으나 반복적으로 골절이 발생하는 데는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정형외과 선생님은 환자를 대학병원으로 의뢰했다. 뜻밖에도 환자의 진단은 단순골절이 아니고,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에 의한 압박골절이었다.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이 사례와 같이 반복적인 골절과 뼈의 통증으로 내원해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다발골수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형질세포(혈액세포 중 백혈구의 일종인 세포)가 암으로 변하는 ‘혈액암’이다. 주로 60세 이상의 나이에 발생하는 병으로 고령화되면서 최근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종양 중에서는 1~2%를 차지하고 혈액암 중에서는 4번째로 많은 암이다. 다발골수종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유전병이 아니므로 가족 중에 환자가 있다고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병도 아니다. 다발골수종 세포는 비정상적인 면역 단백을 만들어내는데 이를 M 단백이라고 하며 혈액 및 소변검사에서 M 단백을 측정하고 골수검사에서 다발골수종 세포를 확인하면 진단할 수 있다.환자들마다 증상은 다를 수 있으나 흔히 빈혈, 뼈 통증, 신장 기능 감소 및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증상 등이 있다. 빈혈은 피로감, 어지러움 및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뼈의 통증과 골절은 다발골수종의 가장 흔한 증상 중의 하나이다. 특히 척추뼈의 압박골절이 발생하는 경우 허리 통증 외에도 하지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구역감, 변비, 의식 및 정서 상태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해 심한 경우 투석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면역 기능의 저하로 감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다발골수종은 항암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몸 상태가 양호한 70세 미만의 환자는 몇 가지 약제의 조합으로 항암치료 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받고 필요에 따라 공고항암요법이나 유지항암요법을 추가로 받는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어렵거나 70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이 경우에 시행하는 항암치료는 흔히 생각하는 매우 강력하고 부작용이 심한 고강도의 항암치료와는 조금 다르다. 이 때 항암치료는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신약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약제들로 구성해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다발골수종으로 인한 증상을 완화시켜 삶의 질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초고령의 환자에서도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조혈모세포이식 성적의 향상과 활발한 신약의 개발은 고령화 사회에서 점차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을 눈에 띄게 향상 시켰고 환자들에게 더 많은 희망을 주고 있다.
2020.12.11 I 이순용 기자
지놈앤컴퍼니, 공모가 4만원… 희망밴드 최상단
  • [마켓인]지놈앤컴퍼니, 공모가 4만원… 희망밴드 최상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글로벌 면역 항암제 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가 지난 7일과 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진행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체 공모 주식 200만주의 72.5%인 145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482개 기관이 참여해 116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확정 공모가인 4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총 1455개 기관으로 전체의 98.1%에 달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6000원~4만원) 최상단인 4만원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활용된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장 내 미생물) 면역항암제 및 신규 타깃의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소비자 중심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겟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회사는 ‘혁신신약’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당사의 비전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에 15만주(7.5%)가 우선 배정됐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2020.12.10 I 권효중 기자
"빠르면 내년 여름 코로나19 국산 백신 상용화 자신"
  • "빠르면 내년 여름 코로나19 국산 백신 상용화 자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내년 상반기 중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빠르면 내년 여름에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을 우리 국민이 접종받을수 있을 것이다.”강창율 셀리드 대표. 셀리드 제공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셀리드의 강창율 대표는 자체 확보하고 있는 신약개발 플랫폼인 ‘셀리벡스’를 활용해 반드시 코로나19 백신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식약처는 이달 초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dCLD-CoV19)에 대한 1/2상 임상시험을 승인한 바 있다.바이오벤처로서 메이저 제약사들도 해내기 어려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성공시킬수 있느냐는 질문에 강대표는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제들을 그간 개발해온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기에 글로벌 제약사들에 비해서도 코로나19 백신개발 역량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강대표는 서울대 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지난 2006년 학내 벤처로 셀리드(299660)를 창업했다.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한 셀리벡스 플랫폼은 의약품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항원만 교체해 다양한 치료제나 백신을 만들어낼수 있는 확장성이 무한한 신약개발 기술로 평가받는다. 예컨대 셀리벡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항암치료제는 세포와 치료제를 혼합해 개발하고, 코로나19 백신은 코비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유전자 전달체인 벡터만으로 만드는 원리다.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의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나 존손앤존슨이 택하고 있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방식이다. 바이러스 벡터는 DNA나 RNA 등과 같은 유전물질을 세포에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운반체의 일종이다.셀리드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보다 안전성과 약효가 더 우수하고, 존슨앤존슨 것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각종 시험결과 확인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강대표는 “코비드 바이러스를 박멸할수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에서 만들어질수 있도록 하는 항원 유전자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는 과정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셀리벡스 플랫폼을 이용하면 면역항암제보다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오히려 훨씬 쉽다“면서 백신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1/2상 임상시험은 이달 중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첫 투여한다는 계획이다. 이 임상시험의 결과가 성공적으로 도출되면 곧바로 내년 상반기에 환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병원 10여곳에서 임상2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강대표는 “성공적인 임상2상 결과가 나오면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내년 여름 안에는 우리 국민이 국내 업체가 만든 백신을 접종받을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임상3상은 현재 국내에서는 충분한 환자수를 확보할수 없는 상황이기에 미국 등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어 그는 정부에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구매해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계획처럼 쉽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강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속한 영국, 미국등은 우선적으로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접종을 진행할수 밖에 없다”면서 “백신을 개발하지 못한 한국과 같은 나라는 대량의 백신물량을 확보하는데 있어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상황이기에 정부 예상보다 백신접종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이번에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창궐하는 전염병 백신도 다른 제약사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그는 갈수록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염병 대유행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 ‘백신주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10 I 류성 기자
  • [특징주]파멥신, 삼중음성유방암 임상1b상 결과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파멥신(208340)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1b상 결과 발표에 강세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파멥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4%(800원) 오른 1만8800원을 기록 중이다.파멥신은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임상1b상에서 항-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인 올린베시맙(Olinvacimab)과 MSD의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기존에 발표된 중간결과보다 더욱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이날 밝혔다.현지시각으로 지난 9일 ‘2020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파멥신이 발표한 임상1b상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 컷오프 시점인 올해 9월까지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을 지속한 3명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서 약물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환자의 36%에서 부분반응(PR)이, 45%에서 임상적 혜택(PR+안정병변(SD)≥24주)이 나타났다”며 “또한 올린베시맙 고용량(16mg/kg)을 투여받은 환자의 50%에서 PR이, 67%에서 임상적 혜택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PR과 SD 수치는 지난 중간결과에서 관찰된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는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내는 강한 증거로 작용할 것”이라며 “치료를 지속하고 있는 3명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병용요법을 진행해 임상 최종결과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값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10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엔젠바이오, 상장 첫 날 '강세'…공모가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가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엔젠바이오는 시초가 대비 9.82%(2750원) 오른 3만75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달 23~24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007대 1을 기록, 희망밴드(1만500~1만4000원) 최상단인 1만4000원에 확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자금은 약 342억원 규모다. 이어 지난 1~2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502.40대 1을 기록해 현재 기술특례 상장사 중 역대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거금은 약 5조1406억원이 몰렸다.엔젠바이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KT(030200)와 젠큐릭스(229000)의 의료 부문 합작법인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 기반 유방암·난소암 정밀진단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하는 등 NGS 기반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진단 외에도 회사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진단 제품을 제약사 및 신약 연구기관들과 함께 개발중이다. 이와 더불어 암 예후 예측, 감염병 조기 진단 분야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2020.12.10 I 권효중 기자
지놈앤컴퍼니,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 지놈앤컴퍼니,삼성바이오로직스와 면역관문억제제 위탁개발 계약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는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놈앤컴퍼니에 항체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GENA-104)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시료 생산에 이르는 위탁개발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지놈앤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는 연구중심 병원과의 협업아래 환자들의 질환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존 잘 알려진 타깃이 아닌 신규 타깃을 발굴해 혁신신약(First-in-class)을 목표로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면역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를 위한 항암제 시장에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의 필요성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면서 “폐암 또는 흑색종과 같은 일부 암 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암은 여전히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시장성도 밝다”고 소개했다. 글로벌리서치 업체 글로벌데이터의 지난 3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시장은 2019년 기준 239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에는 54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종양 유전체 기반의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 분야는 오랜 기간 자사가 준비해 온 분야로 글로벌제약 회사에서도 라이선스 인과 인수·합병(M&A)를 위한 최우선 아이템으로 꼽힌다”며 “개발중인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의 경우 선도물질 수준에서도 동물모델에 단독 투여 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는 만큼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올해 초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을 지낸 차미영 소장을 지놈앤컴퍼니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하는 등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12.09 I 류성 기자
  • 치료 어려운 대장암 복막전이 면역항암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와 이유성 연구원, 이원석 박사,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강화하고 대장암의 복막전이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SITC)의 공식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대장암은 간이나 폐, 복막에 전이가 잦은 암이다. 이 중 간이나 폐 전이의 경우 표적항암치료에 반응이 좋고,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을 통해 완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복막전이는 암세포가 복막 전체에 전이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제거하기 어렵고, 표적항암제 또는 면역항암제 등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분당차병원 김찬, 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의 복막전이 과정에서 암세포가 복강 내 면역반응을 무력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동물 실험을 통해 복강 내에 대장암 세포를 심은 다음 전이된 암 덩어리를 떼어내 분석한 결과 복강 안에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면역세포인 T세포의 수가 매우 적고, 대부분이 무장해제된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규명했다.또한 연구를 통해 무력화된 복강 내 면역을 항암바이러스를 이용해 되살릴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항암바이러스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와 달리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신약으로 복강 내 투여 시 부작용 없이 빠르게 항암 면역반응을 유발하고, 대장암의 복막 전이 및 복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특히, 항암바이러스를 PD1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하였을 때 대장암 복막전이가 심하게 퍼져 있는 동물모델에서 대장암의 크기가 85%이상 줄고, 복수 또한 95%이상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효과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장기간 유지되어 평균 생존기간 또한 17일에서 27일로 58% 연장됐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가 어려운 대장암 복막전이의 면역항암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는 이론적인 근거를 제시했다”며 “특히 항암바이러스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면역항암제와 같이 사용할 때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공동 연구책임자인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치료법이 거의 없는 대장암복막전이 환자들의 신약 임상시험이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국내 면역항암 치료의 최고의 권위자인 김찬·전홍재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및 신진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찬, 전홍재 교수는 캔서 셀 (Cancer Cell),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신약 초기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한 희귀·난치성 질환(신경계, 안질환,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해 암, 난임, 노화 극복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며 희귀·난치·중증 치료제 연구에 국내 대표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20.12.09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엔케이맥스, 표적항암제 美 FDA 사전 미팅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아피메드(Affimed NV)와 공동개발하는 ‘표적형 NK면역항암제’ 미국 임상1/2a상 식품의약국(FDA) 사전 미팅(Pre-IND meeting)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강세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8분 기준 엔케이맥스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9.35%(1300원) 오른 1만5200원을 기록 중이다.이에 따라 엔케이맥스는 내년 2월 임상 IND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며, IND승인 즉시 임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해당 임상은 EGFR 양성 고형암 대상으로, 두 회사의 ‘표적형 NK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하에 면역항암제 ‘SNK01’과 EGFR 표적형 이중항체인 ‘AFM24’를 병용투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AFM24는 다수의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EGFR수용체’와 NK세포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면역세포의 직접적인 암 살상효과를 유도하는 이중항체다.폴 송(Paul Y. Song) 엔케이맥스 아메리카 부사장은 “암환자의 NK세포는 이중항체와의 결합도 및 암 살상효과가 낮아서 그간 AFM24 단독투여는 치료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넨텍은 고활성 NK세포를 찾았고, 엔케이맥스와의 협력을 요청했다”며 “지난 6월 물질이전계약(MTA·Material Transfer Agreement)를 맺고 슈퍼NK와 AFM24 병용요법을 실험(In-vitro test)한 결과, 슈퍼NK는 AFM24와 결합도가 우수했으며 암세포 인지 및 살상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0.12.08 I 유준하 기자
적응증 확대로 세계1위 신약 도약④
  • [신약개발 능가...'약물 재창출']적응증 확대로 세계1위 신약 도약④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다국적 제약사 MSD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가운데 대표적인 의약품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손꼽힌다. 수많은 전세계 의약품 가운데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는 ‘꿈의 의약품’이다. 적응증 확대전략으로 세계적 블록버스터 신약이 된 MSD의 키트루다 제품. MSD 제공지난해에만 키트루다는 13조원 어치가 판매됐다.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은 8조원. 이 추세라면 올해 키트루다의 매출은 17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세계 제약업계의 전망이다.MSD는 1개 의약품 하나로 올해 매출 1조7000억원대로 국내 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는 셀트리온(068270) 전체 매출보다 10배 가량 더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키투르다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기능을 방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PD-1)을 공격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면역항암제다.키트루다가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에는 ‘약물 재창출’ 전략이 자리한다. 지난 2015년 흑색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등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판매를 개시했다. 출시 첫해 매출은 불과 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위암, 신장암 등 모두 16개 암종에서 26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현재도 MSD는 키트루다에 30개 이상의 암종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글로벌하게 동시 다발적으로 무려 1200여개 가량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키트루다의 약물 재창출은 더 이뤄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키트루다가 다양한 암종에 대해 효과적인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는 면역 항암제라는 의약품의 특성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응증 확대를 염두에 두고 개발 분야를 선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SD는 세계 각국 75개 기업 및 연구소와 협업으로 적응증 확대 전략을 펴고 있다. MSD가 면역 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위해 확보한 환자수는 20만명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MSD 관계자는 “키트루다는 기전 특성상 적응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재도 전세계에서 거의 모든 암종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의 임상적 유용성과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잘 공격하도록 하는 게 면역 항암제인데 상당수 암에 대해 작용 기전이 비슷해 키트루다가 세계적인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얘기다.
2020.12.0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시장 女風분다 박영선·나경원 접전-에볼라 치료제가 코로나에…제약사들 “제2 렘데시비르 찾자”-2050년 탄소배출 ‘0’ 목표 탄소세·기후기금 도입 검토-법관회의, 檢판사문건 대응 안건 부결-[사설]변 국토부장관 내정자, 시장 혼란 끝낼 새 정책 펼치길-[사설]을러대기보다 믿고 따르게 하는 방역 소통이 낫다△줌인&-‘도넛 후드티’ 年매출 500억 비결…트렌드 좇아 ‘반응 생산’ 고수하죠-與, 사외이사 감사위원 선출 때만 ‘3%룰’완화 추진-韓노동손실 일수, 日의 209배△‘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범여권 박영선, 범야권은 나경원…양자대결땐 朴42.3%vs羅33.0%-응답자 34.9% “부동산 정책이 선거 판가름할 것”-10명 중 8명 “반드시 투표”…용산·종로·중구는 90% 육박△신약개발 능가하는 ‘약물 재창출’-임상2상부터 시작해 개발속도 빨라…국내 제약사 주요 매출로 자기매김-셀트리온 매출 10배 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비결은-“신약, 안전성·유효성과 함께 시장성 갖춰야 롱런”△秋-尹갈등 혼란 지속-秋가 징계 청구시 내세운 핵심근거 문제 안 삼기로…尹 중징계 어려울 듯-文“정국 혼란 죄송…개혁 위한 마지막 진통되길”-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10일 오전 10시 반 개최△2050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발표-‘탄소제로 뒤처질라’ 조급한 정부…유인책·로드맵 없이 ‘뉴딜 재탕’-상용화 안된 초대형터빈·연료전지… ‘뜬구름 전략’ 우려-인허가 통합기구 설치, 해상풍력 건설기간 단축△정치-공수처장 협치하자더니, 뒤로는 법개정 강행…국민의힘 “민주당이 배신”-MB·朴 사과, 기업규제 3법…김종인표 개혁 당내서 ‘반기’-지지율 40% 언저리마다 “죄송”…대통령 사과의 정치학-與 ‘택배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기구 가동-국민의힘, 민경욱등 원외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靑 “김정숙 여사, 우윤근 부인 안 만났다”△국제-골드만삭스도 코로나에 뉴욕서 짐쌌다…플로리다 ‘제2의 월가’되나-구리값 26% 껑충…산업용 원자재값 급등에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美 ‘태평양 억지구상’ 편성에 日‘阿기습순방’ 中경계 행보△경제-韓신용위험지표 금융위기 이후 최저…‘원화 강세’ 기조 더 이어진다-45세에 소득 3354만원 ‘정점’…59세부터 다시 적자 인생-中서 열린 ‘온라인 韓인삼대전’…2시간 만에 2500만원어치 팔려△금융-신사업 막힌 삼성카드…‘솟아날 구멍’ 있나-코로나·저금리에도 잘 버텼다 삼성 금융계열사 승진자 42명-윤석헌 “코로나 지원 종료 대비한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금융위 “해커가 이랜드서 탈취한 카드정보, 아직 부정사용 없어”△산업&기업-LG화학-SK이노 배터리 소송 승자는…사흘 앞으로 다가온 최종판결-SK하이닉스 적층기술 경쟁 참전 업계 최고 ‘176단 4D낸드’개발-LG, AI연구원 신설하고 인재영입…원천기술 개발 박차-르노삼성 ‘SM6’의 변신…고객 시각·청각·촉각 사로잡기 나서-한화토탈, 배터리 분리막 소재 생산 본격화△산업·바이오-소상공인 생존권 위협vs산업 경쟁력 강화-의약계 “치료제·백신 나와도 환자 수 감소 기대 난망”-‘블록버스터 빅2’ 엘리온·사이버펑크, 10일 출격-공공SW 대기업 참여 완화…SW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10일 시행△소비자생활-주류업계 ‘씁쓸한 12월’…홈파티용 패키지로 돌파구 찾는다-‘피코크 초콜릿 샌드위치’덕에 잘나가는 쓱닷컴-도미노피자,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현대百,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문화센터도 첫 선△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삶은 협상의 연속…상대의 첫 제안에 절대 “예스”하지 말라-류재언 변호사 지상 강의: ‘승자의 협상법’ 1강-협상이란 무엇인가-마윈·손정의 ‘6분 담판’ 서로 윈윈한 승자의 협상△증권&마켓-신흥국 웃고 선진국 울고…해외채권펀드 수익률 희비-‘빚투’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英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투자자 법적대응 움직임△증권-미스터피자 거래재개 첫날 주가 ‘뚝’…프랜차이즈 매물 매력 ‘뚝’-‘따상 데뷔’명신산업 ‘따상상’도 성공하나-코로나發 베팅 집중하는 케이스톤, 위기 정면돌파 ‘승부수’-계좌 개설 300만명 돌파 카카오페이證 “차별화 관건”△문화-호화 장신구 사이에 바둑돌이…1500년전 바둑 즐긴 신라 공주일까-연말대목도 실종…작년 매출 반타작도 못한 공연계-장병호의 PICK-연극 ‘킹스 스피치’국내 초연 언어장애 극복한 조지6세의 진심△스포츠-박인비·김세영 ‘진검승부’-손흥민 “오늘은 겸손할 수 없네요”-PGA최종전 마야코바 클래식 호블란 우승…통산 2승 달성-양의지 선수협 새 회장 추대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프로농구 명물 ‘농구영신’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취소△피플-“2030에게 다양한 결혼형태 전하고 싶어 책 펴내”-“동료에게 힘 주고싶어…방호복에 만화 캐릭터 그렸죠”-“기부 문화 확산시킬 법적 장치 마련 필요”-여경협 차기 회장에 이정한 대표 선출-김경규 하이투자證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법학전문대학협의회 이사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리스크 관리, 학교에서 가르치자-[생생확대경]감염병 세대 2002년생들에게 응원을-[기자수첩]전동킥보드 안전, 땜질 처방으론 안 된다-[e갤러리] 박미진 ‘감성 DNA’△부동산-“김현미보다 더한 규제? 나중에 봐라”…정책변화 여지 남겨-마지막 로또분양…위례포레샤인 15·17단지 눈치싸움 치열-“풀옵션 빌라가 월세 80만원”…부동산 낚시매물 8830건 적발-올해 아파트 매매·전세 세종시, 상승률 전국 1위△사회-2030감염 확산 막으려 문닫은 학원…아이 하교 맡기던 맞벌이에 ‘불똥’-준법감시위 평가 놓고…“한계 보여”vs“감시강도 높아”-서울학생, 귀농체험 ‘농촌유학’ 어때요-‘너무 쉬운’수능 한국사, 보너스문제 논란-‘경기북도’신설법안, 33년 만에 첫 공청회-‘원정도박’양현석 벌금1500만원 확정
2020.12.07 I 손의연 기자
제넥신, 자궁경부암 치료제 2상 중간 결과 ‘란셋’ 게재
  • 제넥신, 자궁경부암 치료제 2상 중간 결과 ‘란셋’ 게재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자사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DNA 백신 ‘GX-188E’(NOV1702)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주요 임상 결과. (표=란셋 온콜로지)GX-188E는 HPV 16형과 18형에 특이적인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치료백신이다.게재된 결과는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의 중간 보고다.총 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서 4명의 환자가 모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를 보였다. 7명의 환자는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여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2.3%로 나타났다. 또 키트루다는 단독투여 임상에선 PD-L1 양성인 환자에서만 반응이 나타났지만, 이번 임상의 병용군에서 반응을 보인 환자 중 한 명은 PD-L1 음성이었다.이상반응 발현 빈도도 키트루다 단독 요법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DNA 백신과 면역항암제 병용 투여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가 조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 희망을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12.07 I 왕해나 기자
지스트 교수 신약개발 창업기업 펠레메드,대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지스트 교수 신약개발 창업기업 펠레메드,대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김용철 교수가 창업한 교수창업기업인 글로벌 혁신 신약 전문기업 펠레메드는 7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김용철 펠레메드 대표. 펠레메드 제공이번 펠레메드 투자에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KDB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번 투자유치로 펠레메드는 유전자 돌연변이 내성으로부터 위험성을 낮춘 혁신 신약 설계기술을 적용한 내성 폐암, 혈액암, 췌장암의 해외 비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펠레메드의 혁신 항암 기술이 적용된 PLM-101은 단일분자 치료 약물로서 획득내성 암종의 신규 표적 및 면역항암 표적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 항암제다. 기존 표적 항암제의 반복 투여로 돌연변이와 획득내성 저항성이 유발된 난치성 암종에 강력한 치료 효능을 가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펠레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난치성 내성 암 치료제 개발 기술의 핵심은 자체 신약 플랫폼인 펠레셀렉트다. 펠레셀렉트는 돌연변이에 의해 활성화된 키나아제의 구조를 예측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약물을 설계하는 정밀 약물설계 플랫폼이다.펠레메드는 난치성 암종 치료제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하여 펠레셀렉트를 기반으로 하는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하여 신경계, 면역계 및 감염 질환 분야의 치료제 개발과 관련,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펠레메드는 기존 항암제에 대한 돌연변이 및 획득내성으로 경쟁 치료제가 없는 난치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타겟 기전과 돌연변이로부터 안전한 방식이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펠레메드는 25년 이상 합성신약개발을 해온 김용철 대표가 후보물질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식약처 및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원과 바이오벤처를 거친 장수연 대표가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CMC), 비임상, 사업화 등을 총괄하고 있다.
2020.12.07 I 류성 기자
OQP, 중국 ‘온코벤트’와 글로벌 임상3상 협력 계약 체결
  • OQP, 중국 ‘온코벤트’와 글로벌 임상3상 협력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OQP(078590)(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는 최근 중국 ‘온코벤트(Oncovent)’와 회사 면역 항암 치료제 ‘오레고보맙(Oregovomab)’의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온코벤트는 중국 선전과 홍콩에 모두 상장돼 있는 헤파링크(Hepalink)의 자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OQP와 온코벤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에서 원활한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온코벤트는OQP가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3상에 필요한 일부 임상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캐나다 ‘온코퀘스트(OncoQuest Inc)’는 OQP와 무형자산 이전계약을 체결하기 전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대한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권리를 중국 헤파링크와 합작법인 ‘온코벤트’를 설립해 이전해놓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OQP는 온코벤트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 이외의 온코퀘스트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무형자산에 대한 일체의 권리를 자산 이전했다. 그 대가로 전환사채(CB)를 선지급했으며, 유상증자 신주를 통해 잔금을 지불할 계획이다.OQP는 현재 면역 항암 치료제 ‘오레고보맙(Oregovomab)’의 미국 FDA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CRO 업체는 ‘아이큐비아(IQVIA)’로 전 세계 141개 사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6개의 병원에서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한편, 헤파링크는 지난 7월 캐나다 온코퀘스트로부터 취득한 면역항암 치료제에 대한 중국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권리를 보유 자산에 첨부해 홍콩시장에 추가 상장했다. 현재 헤파링크의 선전 시장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4조4000억원이며 홍콩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4024억원에 달한다.
2020.12.07 I 유준하 기자
레고켐바이오, ADC 분야 권위자 모리스 박사 영입
  • 레고켐바이오, ADC 분야 권위자 모리스 박사 영입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7일 항체약물접합(ADC)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모리스 로젠버그 박사(Dr. Morris Z. Rosenberg)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다.로젠버그 박사는 30년간 제약바이오산업에 종사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6개 약물개발에 참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DC 분야 최초의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애드세트리스(Adcetris)와 최근 길리어드로 인수된 이뮤노메딕스의 CTO로서 트로델비(Trodelvy)를 초기 개발단계부터 생산, 허가까지 주도하는 등 ADC 분야 개발 및 상업화의 세계적 전문가로 알려졌다.이번 영입을 통해 레고켐바이오의 ADC분야 과학자문위원은 로젠버그 박사를 포함, 밥 러츠 박사(DR. Bob Lutz)와 라케쉬 딕시트 박사(Dr. Rakesh Dixit)까지 총 3명으로 구성되게 된다.기존 자문위원인 러츠 박사는 이뮤노젠(ImmunoGen)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블록버스터 ADC치료제인 캐싸일라(Kadcyla)를 포함 총 8개의 ADC프로그램을 임상단계로 진입시킨 ADC개발 전문가다. 딕시트 박사는 머크,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통해 면역항암제인 임핀지(Imfinzi)를 포함하여 15개 이상의 신약승인 경험을 보유한 독성 및 안전성 전문가다. 아스트라제네카로 합병된 메드이뮨 (MedImmune)의 부사장으로서 다수의 ADC 프로그램의 연구 및 개발을 주도했으며 지난 2015년 파마보이스(PharmaVOICE)가 선정한 제약업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ADC 분야 최고 개발 전문가들을 영입함에 따라 이제 당사는 초기부터 후기개발까지의 역량이 확보됐다”며 “이 전문가들을 통해 플랫폼 기술이전을 가속화하는 한편 자체 파이프라인은 독자적인 임상을 추진하는 자체개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2.07 I 유준하 기자
SK, 혁신 기술로 항암·난치병 치료제 개발 나선다
  • SK, 혁신 기술로 항암·난치병 치료제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혁신 신약 기술을 활용해 항암제와 면역·신경질환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SK(034730)㈜는 혁신 바이오 기업으로 각광받는 미국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억 달러(약 2200억원)을 투자해 로이반트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한국 기업이 미국의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SK㈜가 최초다.질병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하는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는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신약 개발 방식을 완전히 뒤엎는 것으로 신약 개발 기술의 ‘게임체인저’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약 대비 월등한 효능을 자랑하고 내성 문제도 없어 상업화에 성공 시 기존 난치병의 치료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3일(목) SK㈜와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협약식을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장동현 SK㈜ 사장(오른쪽)과 로이반트 사이언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사장은 양사가 함께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구축을 시작으로 신약개발 등 다양한 측면의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사진=SK)SK㈜의 파트너인 로이반트는 AI·DT 플랫폼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10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모델로 제약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수많은 단백질에 대한 방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연구를 위한 AI 플랫폼은 필수적이다. 미국의 선도 기업 중 유일하게 AI 플랫폼을 갖춘 로이반트는 현재 6개의 질병 단백질에 대해 AI를 활용한 단백질 분해 신약을 개발중이며 독보적인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른 상업화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SK㈜와 로이반트는 현재 항암과 면역·신경계 질환 중심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이 중 항암 분해 신약은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어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은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 등으로 시장 잠재력이 높아 글로벌 제약사들도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질병 원인 단백질 중 20%~30%만 신약으로 개발되는 한계가 있지만 분해 방식은 어떤 단백질이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꿈의 기술로 불린다.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은 투자업계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세대 선도 기업들은 임상 진입 전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아비나스(Arvinas), 카이메라(Kymera), C4, 누릭스(Nurix) 등 4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6조 7000억원에 달한다. 화이자(Pfizer), 바이엘(Bayer), GSK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연구를 진행중이다.SK㈜는 기존 바이오 제약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로이반트가 가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결합해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중추신경계 신약 전문기업인 SK바이오팜과 시너지를 통해 신약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업화 이후에는 미국, 유럽, 한국에 생산 기반을 갖춘 원료의약품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 장동현 사장은 “SK와 로이반트가 함께 구축하고 있는 단백질 분해 신약 플랫폼은 AI기술을 활용해 신약개발 과정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 시장에 더 큰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반트의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사장도 “로이반트와 SK㈜는 유망 신약 개발을 통해 수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이것을 가능하게 할 혁신 신약 플랫폼 구축에 양사가 함께하는 것은 정말 뜻깊은 일”이라며 “SK㈜와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유전자 가위 기술, AI 신약개발 플랫폼, 항체의약품 개발 등 글로벌 선도 바이오벤처에 꾸준히 투자해 온 SK㈜는 로이반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서 중요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으며, 고성장 바이오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7 I 김영수 기자
발생 원인 불명  ‘림프종’... 항암치료로 이겨낼 수 있어
  • [전문의 칼럼]발생 원인 불명 ‘림프종’... 항암치료로 이겨낼 수 있어
  •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임파선이 부었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림프절’로도 불리는 임파선은 목, 겨드랑이, 복부, 골반, 사타구니 등에 존재한다. 림프절과 비장, 흉선, 편도 등을 통 틀어서 림프 조직이라고 한다. 혈액세포 중 ‘림프구’라는 면역세포가 농축돼 있는 조직들이며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염증, 감염 등 암이 아닌 양성질환인 경우에도 림프절이 커져서 목 등에서 만져질 수 있다. 김경하 순천향대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림프종은 이와 같은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림프조직은 우리 몸 전체에 걸쳐 분포하기 때문에 림프종 역시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10세 미만에서는 매우 드물지만 이후에는 나이 증가에 비례해 발생률이 증가한다. 20대에는 인구 10만명 당 4명인데 비해 60대에는 40명, 75세 이후에는 20대의 20배인 80명꼴로 발생한다. 최근에 치료했던 환자들을 떠올려보니 70세 넘는 환자가 절반 이상이었던 것 같다.발생원인은 대부분 뚜렷하지 않지만 일부 제초제나 특정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된 경우,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과 관련 있음이 밝혀져 있다.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위험요인을 갖고 있지 않은 환자들이 더 많다. 대부분 림프절이 커진 것 때문에 혹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게 된다. 감염이 되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에도 림프절이 부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감염이 조절되면서 커졌던 림프절이 다시 작아지게 된다. 그러나 림프종은 커진 림프절이 호전되지 않고 점점 더 커지게 된다. 침범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다른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열, 밤에 베개가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이 나거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조직검사를 통해 림프종을 확진하면, 특수 검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어떤 타입의 림프종인지 구분하게 된다. 또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CT, PET CT, 골수검사 등을 통해 1기부터 4기까지 병기를 나눈다.전신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의 기본은 항암치료다. 최근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가 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경험이 방송에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경우에 따라서 방사선 치료, 수술 등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항암치료에 매우 예민한 암이어서 치료를 하면 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다. 항암치료 및 고용량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통해 완치를 목표로 치료한다. 이처럼 치료에 반응이 좋은 경우가 흔하지만 재발 또한 자주 발생하고 그 빈도는 림프종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암이 다 없어진 ‘완전반응’을 얻은 후에도 3~6개월마다 CT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하고 5년이 될 때까지 검사를 지속하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 가능성은 줄어들고, 5년까지 재발이 없으면 완치됐다고 판정할 수 있다. 처음 진단받은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말에 겁이 나고, 걱정이 가득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좋아지고 완치까지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림프종은 필자와 같이 종양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하는 병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재발 이후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경우도 있어서, 매우 활발히 신약 연구를 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하다.
2020.12.04 I 이순용 기자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
  • [IPO출사표]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가 3일 여의도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지놈앤컴퍼니)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코스닥 이전상장에 앞서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로 지난 2015년 9월 설립됐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겟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이 있다.배 대표이사는 “회사는 모든 파이프라인을 ‘First-in-Class’ 혁신 신약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 및 우수 연구진 △글로벌 빅파마 머크/화이자와의 협력 네트워크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부터 컨슈머 제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의 사업다각화 전략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종합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면서 국내외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GEN-001’, 미국·국내 동시 임상 진행 및 머크·화이자와 연구개발 협력지놈앤컴퍼니는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주요 파이프라인 ‘GEN-001’은 우수한 항암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물질로, 타겟 질환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요로상피암 등의 고형암이다. 특히, 지난해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라이선스(L/O) 계약을 체결해 상업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특허 등록도 마쳤다. 지난 10월 미국에서 임상환자 대상 첫 투약을 시행했으며, 이어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배 대표이사는 “GEN-001은 단독 투여 요법뿐 아니라, PD-(L)1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투여 시 부작용 감소, 항암 효과 향상 등 치료 효능 면에서 높은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약이다”라며 “기존 면역항암제는 우수한 효능 이면에 환자 반응률이 20% 내외에 그친다는 치명적 한계가 있었지만 GEN-001과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 투여를 통해 80%의 비반응 환자군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빅파마와 개발 협력에 따라 임상약물을 무상으로 공급받고 그 경제적 효익이 최소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기술이전 및 암 적응증 추가 확장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GEN-001’의 후기 임상 및 상업화 시점에는 기술이전 로열티 외에도 해당 물질 생산에 따른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해진다. 회사 IR 자료 캡쳐(자료=지놈앤컴퍼니)◇ 뇌질환 및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통해 파이프라인 다각화지놈앤컴퍼니는 지난 8월 미국 바이오 테크 기업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를 인수해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지난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1상 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두 회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임상 디자인을 설계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배 대표이사는 “‘SB-121’은 모유(breast milk)에서 유래한 균주를 활용한 물질로 미주신경(뇌신경의 일종)을 자극해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사회적 행동 조절 능력을 높이고 자폐증(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다”며 “개발 완료 시 대규모 기술이전이 예상돼 회사의 고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구주 매출 관련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위한 선택”한편 공동 대표인 박한수 대표와 배지수 대표는 각각 10만240주, 9만3500주를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대표는 공모가 최상단 기준 약 40억원과 37억원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매출 후 즉, 상장 직후 이들의 지분율은 박한수 대표가 13.73%(190만4560주), 배지수 대표가 12.81%(177만6500주)가 되며 상장 후 2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회사 관계자는 “박한수·배지수 공동 대표의 경우 이번 IPO 이전에 지분 매각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두 사람 모두 보호예수 기간이 2년 반으로 평균 대비 긴 편이다보니 회사 측에서 먼저 (구주매출을) 건의했다. 주식담보대출로 인한 반대매매 위험보다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인력을 위한 구주매각, 증여한 사례는 있으나 대표 자신들을 위한 매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공모희망범위는 3만6000~4만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720억~800억원(신주 발행 기준)을 조달하고,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회사는 오는 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일과 15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23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0.12.03 I 유준하 기자
  • 엔케이맥스, KDB산업은행 등 300억원 투자금 납입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납입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지난달 26일 KDB산업은행, 미래에셋 등에 전환사채(CB) 232억원 및 전환우선주(CPS) 약 68억원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진행 중인 슈퍼NK 면역항암제 임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슈퍼NK’ 면역항암제는 고순도, 고활성의 NK세포를 대량증식하는 배양기술로 기존 NK세포치료제와 차별성을 두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크·화이자와 공동임상개발 계약을 체결해 임상을 진행 중이며, 제넨텍이 기술이전 받은 Innate Cell Engager(ICE)와 결합한 ‘표적형 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지난 10월 체결했다.주식시장에서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이 엔케이맥스의 사업개발 성과 및 향후 기술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이번 투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는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미국 법인 사업 개발까지 공격적으로 진행 가능한 자금이 확보되어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3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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