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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95건

  • [특징주]지놈앤컴퍼니, 상장 첫 날 '약세'…공모가는 웃돌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 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분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시초가 대비 6.25%(5000원) 내린 7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원)의 2배인 8만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7~8일 총 공모 물량 200만주의 72.5%인 145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6000~4만원)의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482개 기관이 참여해 116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800억원이다. 이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175.10대 1을 기록했다.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한다.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깃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혁신 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2020.12.23 I 권효중 기자
제넥신,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 제넥신,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제넥신은 내년 1월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39th Annual J. 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Virtual)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제넥신이 구두 발표 기업을 초청받은 것은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로 39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매년 초 전 세계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초청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이번 행사에서 제넥신은 최근 면역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GX-I7의 사업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GX-I7(지속형 인터루킨-7)은 현재 다양한 항암제 및 코로나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GX-I7은 단독 투여뿐만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화학항암제, 세포치료제 및 항암백신까지 다양한 항암 치료제와도 병용 투여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제넥신은 현재 임상 시험중인 삼중음성유방암과 고형암을 비롯, 교모세포종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 전략도 소개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최근 아이맵바이오파마, 레졸루트, 네오이뮨텍, 코이뮨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한다. 최근 툴젠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준비 중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도 공개한다.제넥신은 미래 전략에 발표 외에도 해외 투자자와의 일대일 미팅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온라인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제넥신 관계자는 “올해 여러 글로벌 학회를 통해 우수한 임상 성과들을 발표함으로써 여러 파이프라인의 가치들이 본격적으로 재조명 될 것”이라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사업화에 대한 미팅 및 여러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이나 기술이전 등에 대한 논의 또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12.22 I 왕해나 기자
  • 퓨쳐메디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정부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뉴클레오사이드 플랫폼에 기반한 합성신약개발기업 퓨쳐메디신(대표 정완석)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지원 정부과제에 선정됐다.선정 과제는 ‘뉴클레오사이드 유도체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비임상 연구’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감염병 예방·치료 기술개발’ 사업으로 신·변종 감염병 출원 확산시 신속하게 임상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후보물질 확보를 목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비임상 시험 지원 분야’에 과제가 선정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퓨쳐메디신은 바이러스 치료제에 효과적인 뉴클레오사이드 유도체를 활용하여코로나 19를 포함하는 신종/변종 RNA 바이러스에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며, 전임상 연구를 통하여 임상 1상 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다양한 타겟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대부분은 약물 재창출을 통한 치료제 개발 연구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퓨쳐메디신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근원적으로 제거하는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뉴클레오사이드 구조가 필수적이며, 퓨쳐메디신은 이번 정부과제를 통해서 뉴클레오사이드 구조를 가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해외로부터 코로나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및 접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치료제 및 백신의 가치에 대한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을 중심으로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또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전파력의 증가, 주기적인 발병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퓨쳐메디신이 코로나 치료제로써 개발 중인 광범위 RNA 바이러스 치료제는 이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에 대비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는 “메르스와 사스 대유행 시기에 관련 치료제 개발을 진행했고, 후보물질 도출 및 특허출원을 마쳤으나, 당시 전염병이 빠르게 소멸해 상업성이 낮아짐에 따라서 개발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서, 향후 짧아지고 광범위해질 미래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에 대처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항염증, 항섬유화증에 높은 효능을 가진 신약후보물질 FM101에 대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비알콜성지반간염(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CKD) 등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내년 유럽과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제 및 표적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신약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2.22 I 김소정 기자
  • 에이치엘비, 中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시 폐암·담낭암 완전 관해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중국에서 수행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캄렐리주맙(PD-1 항체) 연구 임상 결과, 비소세포폐암, 담낭암에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0일 간세포암에 대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임상에서 완전 관해가 관찰된 데 이어 또 다시 완전 관해 사례가 나오면서 리보세라닙의 뛰어난 약효와 범용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지난 ‘ESMO 2020’ 등 학회에서 위암, 폐암, 식도암, T세포종 림프암 등에서도 완전 관해 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이번에 진행된 담낭암 임상은 난징의과대 제1부속병원(the First Affiliated Hospital of Nanjing Medical University)에서 진행된 재발한 다수의 간전이가 있는 담낭암 환자에 대해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을 투여한 결과 종양의 완전 관해가 확인된 것이다. 특히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의 바이오마커인 종양변이부담(TMB), 현미부수체안정(MSS)이 낮을 뿐만 아니라 PD-1과 PD-L1의 발현도 낮은 것으로 확인돼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시너지효과를 검증한 사례다. 또한, 상해의 동제(Tongji)대학 등에서 진행된 비평편 비소세포폐암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투여받은 환자 중 1명의 완전 관해 사례가 관찰됐다. 객관적반응률(ORR) 30.9%, 무진행생존기간(mPFS) 5.7개월, 생존기간(mOS) 15.5개월을 보여주었고, 바이오마커 확인 결과 STK11/KEAP1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서 더 유의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번 임상 시험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2(VEGFR-2)를 타겟으로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억제와 면역세포의 정상화를 촉진하는 리보세라닙이 면역관문인 PD-1의 발현을 낮추고 NK세포 등을 활성화해 종양미세환경내 면역을 효과적으로 활성시켜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미 니볼루맙(옵디보)과의 병용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주는 등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여준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며 “현재 당사가 캄렐리주맙과 병용으로 진행중인 간암1차 3상 임상 외에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임상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2 I 김재은 기자
  • [특징주]녹십자셀, '이뮨엘씨주' 췌장암 3상 임상 IND 승인에 '급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GC녹십자셀(03139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뮨셀엘씨주’의 췌장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녹십자셀은 전 거래일 대비 18.28%(1만200원) 오른 6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GC녹십자셀은 식약처로부터 ‘이뮨셀엘씨주’ 췌장암 3상에 대한 IND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에 따라 회사는 서울대병원 외 14개 임상기관에서 408명의 췌장암 환자를 모집,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상업화 3상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이뮨셀엘씨주’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추출, 특수한 배양 과정을 거쳐 항암능력을 극대화시킨 면역세포로 제조해 환자에게 다시 주사하는 환자 맞춤형 항암제이다. 지난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 357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국내 세포치료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주의 췌장암에 대한 치료효과는 2014년 말기 췌장암 환자에 대한 연구자 임상시험으로 증거를 확보한 상태”라며 “이번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 질환인 췌장암에 대한 치료 옵션을 확보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20.12.22 I 권효중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심사 기준 나온다
  •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심사 기준 나온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장내 미생물 및 유전정보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에 나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제품화 지원팀’을 22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유전정보 전체나 미생물 자체를 의미한다. 이는 건선, 역류성식도염, 비만, 대장염, 심혈관계 질환 등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이다.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 달러 대비 2024년 94억달러로 167배 증가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사전상담과와 관련 심사부서, 연구부서 등 3개 과로 지원팀을 꾸렸다. 이를 통해 연구사업 및 전문가협의체 논의를 거쳐 마이크로바이옴 특성을 고려한 품질·비임상 및 임상 자료 요건 등 가이드라인과 허가심사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치료제는 미국·영국 등에서 5개 품목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개 품목이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제품은 지놈앤컴퍼니의 면역항암제를 적응증으로 하는 ‘GEN-001’이다. 이외에도 고바이오랩(348150)과 천랩(311690) 등이 마이크로바이오옴을 활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김강립 처장은 “이번 제품화 지원팀을 통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앞당겨 세계 시장 진출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약품 개발 지원을 위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심사체계를 확립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0.12.22 I 노희준 기자
에스씨엠생과,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 에스씨엠생과,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SCM생명과학)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으로 초청받았다. SCM생명과학은 오는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 500개 회사에서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해 제약·바이오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물론이고 바이오벤처와 정부, 학계, 투자 등 전문가들이 나서 투자유치 및 기술수출과 관련된 논의도 나눌 전망이다.SCM생명과학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앞두고 세포치료제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에 집중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연구진척 상황을 공유하며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앞서 SCM생명과학은 지난 16일 회사의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SCM-AGH의 임상 중간 결과를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임상 1/2상 중간결과에서 전체 투여환자 중 68%가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24주 이상 진행된 환자 전원에서는 장기지속효과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회사는 이달 초 미국혈액학회(ASH)에서 ‘CARCIK-CD19’의 임상 1/2상에서 고용량 투여받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9명 중 7명이 완전관해(암세포를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SCM생명과학과 제넥신(095700)의 미국합작법인 코이뮨이 개발 중인 CAR-T 기반 면역항암제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꼽히는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등의 부작용을 줄여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치료비용이 4억~5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자가 CAR-T 치료제에 비해 훨씬 저렴해 환자들의 비용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JP모건 컨퍼런스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줄기세포치료제의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서 참석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0.12.21 I 권효중 기자
앱클론 "내년은 항체·세포치료제 본격화의 한 해"
  • [코스닥人]앱클론 "내년은 항체·세포치료제 본격화의 한 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앱클론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기업입니다. 내년은 연구 중인 파이프라인의 긍정적인 결과 등을 바탕으로 기대할 만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 (사진=앱클론)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사진)는 지난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플랫폼 기술력을 자신했다. 앱클론은 보유 중인 CAR-T 세포치료제, 이중항체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들이 내년 가시적인 임상 성과 등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NEST 플랫폼’으로 확장성 ↑2010년 설립된 앱클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NEST 플랫폼’이라는 원천 기술을 통해 항체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NEST 플랫폼은 질환 단백질에 대해 새로운 ‘에피토프’(항체와 결합하는 부위)를 발굴하는 데에 이용되는 항체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NEST 플랫폼의 강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코끼리와 맹인’ 이야기를 생각하면 된다”며 “코끼리(단백질)의 다리와 꼬리, 귀 등 한 부분만 이해하는 것보다는 전체 구조를 파악해 어떤 부분에 결합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EST 플랫폼은 결합하는 ‘에피토프’에 따라서 다른 치료 효과를 보여줄 수 있어 신규 특허를 쉽게 창출할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 또한 다른 치료제들과의 병용 요법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대표는 “실제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후보 물질에 대한 기술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 플랫폼 기술에 대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플랫폼인만큼 추후 확장성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회사는 △CAR-T 플랫폼(AT101, AT501) △어피맵(AffiMab·이중항체) 플랫폼(AM201, AM105)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 대표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을 목표로 설정한 후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어 타사 대비 빠른 연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 “AT101 등 파이프라인 내년 성장 본격화할 것” 앱클론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추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인 CAR-T 세포치료제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CAR-T 세포치료제는 체내의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유전자(CAR)를 결합,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재조합해 만들어진다.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북미 지역 CAR-T 세포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5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시판 약물은 ‘킴리아(노바티스)’, ‘예스타카(길리어드)’를 포함해 3종류에 불과하다. 현재 앱클론의 파이프라인 ‘AT101’(혈액암, 림프종 치료제)은 시판 약물과 차별성을 보유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킴리아와 예스타카는 쥐에서 유래한 ‘FMC63’ 항체를 사용하지만 AT101은 인체에서 유래한 다른 항체를 사용했다”며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도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차별점을 확인한 앱클론은 지난 5월 연간 100명 규모의 임상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GMP 시설을 완공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내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킴리아’ 개발 과정에서 함께한 미국 유펜 의과대학과도 공동 연구하고 있는데다가 기존 약물과 구별되는 강점이 확인된 만큼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AT101뿐만이 아니라 면역 반응을 끄고 켤 수 있는 ‘스위치’ 기능이 가능한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 ‘AT501’의 IND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기존 CAR-T 치료제는 한 번 환자의 몸에 투입되면 면역 반응의 정도를 조절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스위치 기능을 통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다양한 암종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치료 연구 등 다양한 신약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의 경우에도 바이러스가 빠른 변이를 일으키지만 결합하는 항체를 찾아내면 변이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유한양행(000100)과 지난 5월부터 관련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다양한 플랫폼 측면의 강점을 지닌 만큼 회사는 자체 임상뿐만이 아니라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빠른 수익화와 안정적인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21년은 앱클론이 준비해온 파이프라인의 중간 성과를 증명하고, 각종 IND 신청과 데이터 공개 등 회사에게도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임상에 집중하며 단순한 항체치료제 기업을 넘어 ‘세포 유전자 치료제’ 전문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0.12.18 I 권효중 기자
KAIST, 암 진단에 필요한 새로운 형광 증폭 기술 개발
  • KAIST, 암 진단에 필요한 새로운 형광 증폭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진단에 필요한 새로운 형광 증폭 기술을 선보였다. 간단한 항체·항원 반응에 기반해 신호를 높이는 기술로 영상을 통한 생체조직 분석과 치료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장재범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기존 형광 신호 대비 9배 이상 증폭시킨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기술을 다중 표지 이미징에 적용한 결과.(자료=한국과학기술원)최근 3차원 전체 조직 영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생체조직 팽창 기술(ExM)과 투명화 기술은 복잡한 세포 간 상호작용과 역할을 알아내는데 사용된다. 부피가 큰 내부 세포 변화를 관찰하려면 약한 형광 신호를 증폭해 높은 이미지 처리를 해야 했다.지금까지 신호 증폭 기술은 다양한 화학 반응으로 개발됐다. 다수 기술은 단일 화학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중 표지 신호 증폭 영상화를 하려면 단일 신호 증폭과 비활성화 과정을 채널별로 반복해야 했다. 유전자 기반의 신호 증폭 기법은 서로 다른 항체에 대한 유전 물질 분자 결합의 최적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일반 생물 실험실에서 사용이 어려웠다.연구팀은 현재 상용화된 형광 분자가 표지된 항체를 사용해 최적화 과정이 별도로 필요 없는 ‘프랙탈(FRACTAL)’이라는 신호 증폭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항체 기반의 염색 방법으로, 신호 증폭 과정이 간단하다. 신호를 증폭하기 위해 특수 화학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고, 형광 분자가 표지된 2차 항체 염색을 반복해 형광 신호를 증폭시킨다.연구팀은 기존 형광 신호를 9배 이상 증폭시켰으며, 같은 밝기를 얻는 데 필요한 영상화 시간을 9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초고해상도 현미경으로 분석해 염색 횟수에 따라 항체가 균일한 결합 층을 형성하고, 형광 신호를 증폭시키는 현상도 확인했다.장재범 교수는 “환자 생체 검사 조직 내부에서 중요하지만 낮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들을 정확하게 이미징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암 진단이나 면역 항암제 반응률 예측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화학회의 ‘나노스케일(Nanoscale)’에 13일자로 게재됐다.
2020.12.17 I 강민구 기자
바이오리더스,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 바이오리더스, 면역항암제 병용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회사 기반 기술과 면역항암제 병용시 관찰된 항암 효능을 기초로 신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바이오리더스는 관계자는 “회사 보유 기반기술인 휴마맥스 (HumaMAX)와 뮤코맥스 (MucoMAX) 프로그램의 핵심물질들에 대한 항암효능 평가를 통해 난치성 암종에 대한 first-in-class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휴마맥스 기반기술인 ‘BLS-H01’은 자연살해세포 (NK cell) 활성화, 세포독성 T 세포의 증진 효과 및 골수억제유래세포 (MDSC)에 대한 증식억제 효과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의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암 이식 동물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시 암세포의 성장이 1개월 넘게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임상에서의 성공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뮤코맥스 기반기술에 다중 항원부착 특허기술도 추가해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면역항암제 표적인 PD-1 항원을 동시에 부착한 경구용 백신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또한 자궁경부암 및 두경부암 등에 대한 효능평가를 수행 중이다.바이오리더스 신약개발본부장은 “현재 가장 앞서 있는 면역항암제의 이슈는 단독으로 사용시 낮은 치료반응율”이라며 “회사 기반기술 핵심물질의 병용 또는 다중항원 백신은 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병용약물 고려시 항암 효능만큼 중요한 것은 안전성인데, 이미 회사 기반기술은 경구용으로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주요 난치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2.16 I 유준하 기자
지놈앤컴퍼니,일반청약에 9조4008억원 몰려
  • 지놈앤컴퍼니,일반청약에 9조4008억원 몰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의 공모주 청약에 9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이데일리DB지놈앤컴퍼니의 주간사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40만주에 대해 4억7004만주의 청약이 접수됐다”면서 “1175.10대 1의 청약 경쟁률에 청약 증거금으로만 약 9조 4008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지놈앤컴퍼니는 이에 앞서 지난 7일과 8일 총 공모물량 200만주의 72.5%인 145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6000원~4만원)의 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을 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5275억원 규모다. 15만주(7.5%)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다.이번 공모를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공모가 기준으로 모두 8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회사는 이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및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상장 이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깃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이 손꼽힌다.
2020.12.15 I 류성 기자
지놈앤컴퍼니, 청약 경쟁률 1175.10대 1…23일 상장
  • [마켓인]지놈앤컴퍼니, 청약 경쟁률 1175.10대 1…23일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가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7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40만주에 대해 4억7004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돼 경쟁률 1175.10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9조4008억원이 몰렸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지난 7~8일 총 공모 물량 200만주의 72.5%인 145만주에 대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6000~4만원)의 최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총 1482개 기관이 참여해 1163.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55개(98.1%) 기관이 밴드 상단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깃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파이프라인을 혁신신약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이번 공모를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공모가 기준 총 800억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이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및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및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회사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회사는 오는 23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며, 상장 후 시가초액은 공모가 기준 약 5275억원 규모다. 공모 주식의 7.5%(15만주)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됐다.
2020.12.15 I 권효중 기자
비피도 "Phar-East 2020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현황 발표"
  • 비피도 "Phar-East 2020에서 마이크로바이옴 현황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비피도(238200)는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Phar-East 2020’에 참석해 회사소개 및 연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콘퍼런스에서 박명수 비피도 연구소장은 회사의 전반적인 소개부터 현재 보유 중인 기술과 이를 활용한 연구 동향을 소개했다. 박 소장은 “비피도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으며 동물실험 결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선 효과가 탁월해 국내 및 미국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며 “현재는 식약처 전임상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내로 독성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그 외에 파이프라인을 보면 쇼그렌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 및 고형암 치료제까지 비피도가 보유 중인 종균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 진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비피도는 이번 발표를 통해 독자적인 비피더스기반 유전자 발현 플랫폼 기술(BIFIDO-DDS)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중에서 가장 안전하며 건강 기능성이 우수한 균주인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비피더스 발현 벡터를 기반으로 외래 기능 유전자를 도입해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에서 발현 및 파마바이오틱스로 개발할 수 있다”며 “본 기술을 활용해 치료용 유전자 발현을 통한 치료제 개발, 유용 물질 생산을 위한 세포공장 개발, 유용 유전자의 장내 발현 연구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해당 기술을 이용해 비피도는 사이토카인(cytokines), 주름개선항체 등 다양한 유용 유전자를 비피더스에 발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으며 혐기성균인 Bifidobacterium이 암세포의 저산소환경(Hypoxic region)에서 항암물질을 발현할 수 있는 드럭딜리버리 시스템(DDS)을 구축·구현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2.15 I 유준하 기자
메드팩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공식 초청"
  • 메드팩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서 공식 초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오는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1’에 공식으로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메드팩토는 내년 1월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초청받아 다국적 제약사들과 온라인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백토서팁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메드팩토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의 신호 전달을 억제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백토서팁은 TGF-β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 화학요법제 등 다양한 치료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해 총 11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장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중이며, 데스모이드종양 치료를 위해 표적항암제와도 병용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백토서팁은 주요 암을 비롯한 희귀암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대가 가능해 신약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메드팩토는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중인 임상에서 무상으로 시료를 지원받고 있으며, 임상 시험에 대한 긴밀한 협력도 이뤄지고 있어 이는 백토서팁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라고 설명했다.메드팩토는 지난 5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시작으로 유럽종양학회(ESMO) 등 여러 학회에서 데스모이드종양, 위암,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병용요법 결과, 기존 치료제 단독요법 대비 고무적인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한 우수한 성과들을 토대로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5 I 유준하 기자
  • [특징주]파멥신, 삼중음성유방암 임상2상 진입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파멥신(208340)이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2상 진입 가능성 부각에 강세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파멥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96%(950원) 오른 2만100원을 기록 중이다. 파멥신은 현재 호주에서 진행 중인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 임상1b상에서 항-혈관성장인자수용체-2(anti-VEGFR2)인 올린베시맙(Olinvacimab)과 MSD의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기존에 발표된 중간결과보다 더욱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지난 14일 장 마감 후 밝혔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은 올린배시맙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 진입 가능성 부각”이라며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2020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글로벌 병용 임상 1b상 중간 데이터는 고용량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50%(부분관해 3명), DCR67%(부분관해 3명, 안정병변 1명)를 확인하며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다수의 환재에서 중재가능한 이상 반응만 관찰됐으며 향후 병용 투약을 통한 환자 삶의 질 개선 및 복약 순응도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0.12.15 I 유준하 기자
합병 무산 딛고 최대주주로…제넥신 '울고' 툴젠 '웃었다'
  • 합병 무산 딛고 최대주주로…제넥신 '울고' 툴젠 '웃었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095700)이 우여곡절 끝에 툴젠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6월 합병계획을 공시했던 양사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한차례 무산된 이후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바이오 회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시장에서 제넥신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코넥스 상장사인 툴젠은 상승 마감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2%(8700원) 내린 12만28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툴젠은 전 거래일 대비 1.4%(1300원) 오른 9만4100원에 마감했다. 제넥신은 툴젠의 주요 주주와의 주식교환으로 툴젠 지분 14.96%(98만5721주)를 얻고 100억원 규모의 툴젠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총 16.64%(111만8347주)를 보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를 위해 제넥신은 툴젠 주요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585억원(42만9061주·주식수 대비 1.76%)를 진행한다.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전환사채(CB) 200억원(14만1894주·주식수 대비 0.58%)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지분 희석과 합병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합병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제넥신의 합병 철회신고서에 따르면 당시 제넥신의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한독과 성영철 외 특수관계인으로 지분율은 각각 16.6%, 9.78%였으나 합병 및 합병 후 제넥신의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가 전환될 경우, 각각 11.7%, 6.9%까지 지분이 희석될 수 있었다.또한 지난해 7월말부터 8월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접수 결과 당시 합병에 반대했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회사와 툴젠이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각각 1300억원과 500억원을 넘어섰고, 결국 두 회사는 합병을 철회했다.지난해 8월20일 당시 제넥신 공시에 따르면 제넥신의 주식매수 청구 주식수는 보통주 344만2486주·우선주 146만5035주로 주당 청구가액은 각각 당시 시가 기준 6만7325원, 8만6588원이었다. 제넥신만 하더라도 총주식매수청구 행사금액이 약 3586억원에 달한 셈이다. 툴젠의 주식매수청구 주식수는 151만3134주로 청구가액 7만8978원 기준 총 주식매수청구 행사금액은 1195억원에 달했다. 당초 합병이 무산된다고 밝혔던 주식매수 청구금액(제넥신 1300억원, 툴젠 500억원)보다 제넥신은 3배가량 많았고, 툴젠 역시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그리고 1년여 지난 지금 양사는 주식 교환 및 유상증자로 제넥신이 툴젠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했다. 증권업계에선 기업 간 시너지는 물론 툴젠의 코스닥 이전 상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발표한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한 동종유래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제넥신 입장에서는 특허 불확실성이 보다 해소된 ‘CRISPR/Cas9’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10월5일 툴젠 측은 “유전자 교정에 활용하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CRISPR/Cas9)과 관련해 미국 특허 등록 허가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 당시 툴젠은 관련 특허 기술 탈취 논란 이슈가 발생한 바 있다.회사 측은 해당 이슈들이 해소된 만큼 회사는 툴젠의 코스닥 상장 문제가 전부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툴젠 관계자는 “상장 예정일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최대주주 변경 후 1년 동안 상장추진을 못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해당 규정은 폐지된 만큼 상장에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회사 합병 시너지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바이오 애널리스트는 “크리스퍼라는 기술이 검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제넥신의 면역항암제와 크리스퍼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지는 모르겠으나 연구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0.12.14 I 유준하 기자
  • 유방암 선행항암 치료 효과 입체적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방암의 선행항암화학요법(선행항암)에 따른 종양의 면역반응을 체계적으로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가늠하는 단초를 함께 밝혀 기존 선행항암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치료 방향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선행항암은 유방암을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암 크기를 줄여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고 HER2 양성이거나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경우 장기적 예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아 최근 많이 쓰인다. 아드리아마이신과 시클로포스파미드를 섞은 이른바 ‘AC요법’을 4회차 진행하고, 탁솔 단독 또는 HER2 양성인 경우 허셉틴을 추가해 4회차 더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센터장 박연희 혈액종양내과 교수, 이정언 유방외과 교수, 최윤라 병리과 교수)는 화이자 항암제연구개발부 칸 박사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선행항암으로 유방암의 미세종양환경 면역체계가 바뀌는 과정을 포착하고, 변화 과정에 맞춰 치료하면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 발표됐다.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침윤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항암 시작 3주 전, 첫 항암제 투여 후, 항암 종료 후 수술시 세 차례로 시기를 나눠 암조직을 떼어내 분석했다. 환자에서 얻은 조직은 병리학적으로 암조직을 구석구석 살피는 동시에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를 통해 유전자 특성을 밝혔다. 종양학, 외과학, 병리학, 유전학을 아우르는 다학제 협력을 기반으로 선행항암으로 인한 암조직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 최근 유전자 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암에 대한 이해 폭도 늘어난 만큼 이번 연구처럼 다학제적 접근이 더욱 필요하지만 여건상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전향적 연구라 더욱 의미 깊다. 연구팀에 따르면 치료가 끝난 후 최종 분석까지 마친 146명 환자 중 55명(38%)에서 조직학적 완전 관해(pathologic Complete Response, pCR)가 관찰됐다. 선행항암으로 암세포가 괴사했다는 의미다. 나머지 환자는 치료 후에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 있는 게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치료 단계별로 암조직의 변화를 탐구하여 암이 사라진 환자의 특징을 파고 들었다. 선행항암에 따른 효과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첫 순간부터 두드러졌다. 유전자 표현형을 살펴본 결과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돕는 경로는 저해되고, 암조직 주위의 미세환경의 변화는 활발해졌다.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유방암의 아형 중 HER2 양성인 경우와 삼중음성인 경우 이러한 변화가 더욱 분명했다. 선행항암은 종양침윤림프구(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TILs)도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종양침윤림프구는 종양미세환경 주위에 머물며 암을 찾아내 공격하는 역할을 한다. 암을 치료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하지만 암이 종양침윤림프구를 교란하고 속이는데 더 능숙하다보니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암치료가 어려운 이유다. 이번 연구에서 병리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암이 완전 관해된 환자들의 경우 종양침윤림프구의 면역세포밀도는 선행항암 1회차에 증가했다가 수술할 때 즈음엔 진단 당시 보다 떨어졌다. 잔여암이 있는 환자들은 삼중음성유방암인 경우에만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면역세포밀도가 높아졌다는 건 그만큼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할 기회도 많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기존 선행항암에 면역항암제를 더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점도 이 때로 봤다.종양미세환경의 상태의 변화도 이러한 판단의 근거가 됐다. 선행항암을 시작하고 나선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세포인 T세포가 많아지는 경우(Hot tumor)가 늘었지만, 치료를 마친 후 수술을 할 때 쯤엔 T세포가 암 주변부에만 머무는 경우(Cold tumor)로 바뀌었다.연구를 총괄한 박연희 센터장은 “선행항암에 따른 유방암의 조직과 유전체 변화를 살핀 이번 연구를 보면 면역반응이 활발한 치료 초기에 면역항암제 효과도 더욱 극대화되리란 걸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면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더 확실한 치료 방법을 찾아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14 I 이순용 기자
제넥신, 툴젠 최대주주로…“양사 시너지 충분”-신영
  • 제넥신, 툴젠 최대주주로…“양사 시너지 충분”-신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영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제넥신(095700)이 주식교환과 유상증자로 툴젠의 최대주주가 된 것에 대해 서로 시너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제넥신의 ‘hybrid Fc’ 기술과 툴젠의 ‘CRISPR/Cas9’ 기술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및 유전자 치료제 신약개발을 통해 미래 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넥신은 툴젠의 주요 주주와 주식교환으로 툴젠 지분 14.96%(98만5721주)를 얻고, 100억원 규모의 툴젠 유상증자 참여로 최종 16.64%(111만8347주)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를 위해 제넥신은 유상증자 585억원과 유한양행으로부터 전환사채 200억원 발행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제넥신과 툴젠은 합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합병 발표 이후 부정적인 주가 흐름과 과도한 주식매수청구로 무산됐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합병계획과는 달리 제넥신의 입장에서 큰 지분 희석 없이 툴젠의 경영권을 갖게 되었으며, 특허 불확실성을 보다 해소된 ‘CRISPR/Cas9’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툴젠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이 아닌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코스닥 이전상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주주들의 만족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제넥신의 사업화와 코스닥 상장 경험 등을 통해 툴젠 가치는 제고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지난 양사의 합병 간담회에서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발표한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한 동종유래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이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넥신이 SCM생명과학과 공동 투자한 코이뮨(COIMMUNE)을 활용해 기존 동종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CARCIK-CD19(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임상 1/2상)의 역량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기술을 도입한 CAR-T 치료제 개발이 보다 현실화됐다”면서 “제넥신은 지속형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으로 시작하여 면역항암제에 이어 CAR-T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12.14 I 김윤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42조원에 알렉시온 인수…"희귀질환 기술 경쟁력 확보"-신한
  • 아스트라제네카, 42조원에 알렉시온 인수…"희귀질환 기술 경쟁력 확보"-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영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텍 ‘알렉시온’을 12일 인수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번 인수로 희귀질환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동건 신한금투 연구원은 14일 “지난 12일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최대 390억달러(42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며 “기존 알렉시온 주주들은 주당 60달러의 현금과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예탁증권(ADS) 2.1243주를 수령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인수 절차는 내년 3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으로 단기간 추가적인 대규모 인수합병(M&A)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해다”며 “이번 인수는 올해 이뤄진 글로벌 제약사 간 M&A 규모 중 최대로 지난 9월 발표된 길리어드의 이뮤노메딕스 인수 규모(21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희귀난치성 질환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 확보가 예상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알렉시온의 기존 승인 받은 5개 제품과 11개 물질을 대상으로 한 20여개의 임상 파이프라인 확보가 예상된다”며 “희귀난치성질환 시장 공력과 함께 알렉시온의 C5 보체 저해제 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와 면역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까지 밝혀진 희귀질환은 7000여개에 달한다”며 “전체 미국 인구의 10%인 3000만명이 희귀질환 환자로, 유전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7000여개의 희귀질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해 치료제가 시판된 경우는 5% 수준인 500개 미만에 불과하다”며 “성장 잠재성이 높은 분야라고 인식된다”고 말했다.이번 M&A로 국내에서도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FDA의 희귀의약품법 제정 이후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실제로도 이미 국내 다수 바이오 기업들이 희귀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딜을 통해 국내 개발사들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0.12.14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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