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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주 포문 여는 JP모건 컨퍼런스, 삼바·한미 등 '출사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존 림 신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첫 공식 무대에 오른다. 한미약품(128940), LG화학(051910), HK이노엔, 휴젤(145020) 등 국내 유수 기업들뿐만 아니라 지놈앤컴퍼니,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드팩토 등 바이오 벤처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올해 제 39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사진=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홈페이지)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3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500여개 국내외 제약사들이 신약 연구개발(R&D) 성과와 현황을 공유하고, 제약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자리다. 기술수출이나 투자 유치 통로가 되기도 한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 2018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소개한 후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가를 예고한 국내 기업은 20여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메인 트랙 발표를 맡았다. 존 림 신임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요 사업내용과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존 림 대표가 오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발표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미약품, 휴젤, HK이노엔, LG화학, 제넥신(095700)은 보조세션(이머징마켓 트랙) 발표를 맡았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HK이노엔은 ‘케이캡정’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치료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넥신은 항암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속형 인터루킨-7(GX-17)’의 사업전략을 소개한다. 휴젤은 최근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레티보’ 성공비결과 기업 경쟁력,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한다. 한미약품은 사전에 발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지놈앤컴퍼니, 크리스탈지노믹스, SCM생명과학, 셀리버리, 고바이오랩 등 바이오 벤처들도 행사 참가를 알렸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자폐증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머크, 화이자와 공동개발키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GEN-001’의 추가 공동개발 논의도 진행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항암·항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 아이발티노스타트 데이터를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면역질환 과제 ‘KBLP-001’ 및 ‘KBLP-002’ 등 주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진행 현황을 공유한다. 메드팩토는 주요 파이프라인인 백토서팁 기술이전 등 전략적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다만 셀트리온(068270)은 10년 만에 불참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메인트랙에 배정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박셀바이오, `투자위험종목` 지정에 6일 거래정지된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새내기주 상승률 1위에 오른 박셀바이오(323990)가 6일 하루간 거래가 정지된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면서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된 탓이다. 박셀바이오는 주가 급등에 따른 새해 첫 투자위험종목이자 거래정지 사례가 됐다.한국거래소는 5일 박셀바이오에 대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6일 하루 간 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전일대비 19.69%(4만2800원) 급등한 2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상증자 등을 반영한 공모가(1만5000원)대비 상승률은 1635%(24만5200원)에 달한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9월 22일 공모가 3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공모가대비 10% 낮은 2만7000원을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 21% 이상 급락한 2만1300원에 첫날을 마감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공모가를 넘어선 건 상장 한 달여 뒤인 10월 26일(3만1700원)부터다. 이날 한양증권은 박셀바이오에 대해 “수준이 다른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라며 “간암치료제 VAX-NK는 2016~2017년 진행된 임상 1상 데이터에서 투약 2개월뒤 11명중 4명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완전관해는 CT나 MRI검사에서 암세포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더 중요한 것은 임상 종료 이후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11명중 10명이 생존 중이고, 올 1월 기준 중앙생존기간은 40개월에 달했다”며 “진행성 간암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의 반응률이 10% 내외, 중앙생존기간이 3개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치료 효과”라고 분석했다.이후 박셀바이오는 10만원까지 가파른 상승추세를 이어갔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해 12월에만 3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30일 종가(9만3400원)대비 12월 29일 종가(25만7400원)는 175%(16만4000원)나 급등한 수치다. 무상증자 권리락 반영일인 지난달 30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6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29일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했고, 4일에는 위험종목 지정예고 및 매매거래 정지를 예고했다. 5일에는 박셀바이오에 대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최초 지정하면서 6일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할 경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의 단계로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 위험종목의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만약 박셀바이오의 5일 종가(26만200원)가 12월 30일(D-2) 종가(16만7300원)대비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12월 30일) 전일 종가(12월 29일 종가 25만7400원·수정주가 기준 12만8700원 )보다 높은 경우 지정일에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박셀바이오 5일 종가는 12월 30일 종가대비 55.5%(9만2900원) 높고, 29일 종가보다 높아 6일 하루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오는 7일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면 또다시 거래가 정지된다.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지 않아 투자위험종목에서 해제되면 투자경고종목으로 한 단계 낮춰진다. 투자위험종목은 종목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고,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투자위험종목 상태에서 3일 연속 상승하면 상승률에 관계없이 하루간 거래정지된다.박셀바이오는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전남대 의과대학과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한 바이오벤처다. 국내 면역학 전문가 이준행 대표와 혈액암 전공인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가 포진해 있다. 이제중 CMO는 2010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자연살해(NK) 세포는 정상이 아닌 세포가 우리 몸에서 발견되면 가장 먼저 인식해서 공격하는 선천면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면역치료플랫폼 ‘Vax-NK’는 첫 번째 적응증인 진행성 간암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완전반응(CR)을 보여 암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관찰됐다는 평가다. 박셀바이오는 관련 내용을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한 후 본격적으로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에 980선…'천스닥'에 성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80선까지 올랐다. 1000포인트까지 불과 15.12포인트 남았다. 이날 코스피와 더불어 코스닥지수 역시 상승 기세를 펼쳤다. 닷컴버블 시절이었던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전거래일에 이어 또 갈아치웠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2포인트(0.74%) 오른 984.8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52주 최고치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968선까지 오른데 이어 전날 970선, 이날 980선까지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0년 9월15일 992.5로 마감한 이후 19년4개월만에 최고다. 장중 한때 985.76까지 올랐다.이날 코스닥지수는 976.43로 전 거래일(968.42)보다 1.19포인트(0.12%)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다 개인의 매수세에 2시 30분 이후 상승폭을 키웠다. 5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이날 개인만 47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3억원, 287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784억원), 기타법인(-510억원), 투신(-420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운송장비, 부품이 5%대 상승했다. 이어 건설 업종이 4%대, 운송이 3%대 올랐다. 금속, 기계장비,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출판매체복제, 제조, 정보기기 등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와 종이목재, 통신장비 등은 0%대 약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전 거래일보다 13.29% 오른 10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6%대 CJ ENM(035760)은 4%대 상승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씨젠(096530) 펄어비스(263750) 휴젤(145020) 등이 상승마감했다. 이에 반해 알테오젠(196170)(-2.32%), SK머티리얼즈(036490)(-2.42%), 제넥신(095700)(-2.35%) 등이 전거래일보다 하락했다. 한편,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인 박셀바이오(323990)는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19.69% 오른 2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이날 넷게임즈(225570) 노터스(278650) 피플바이오(304840) 동신건설(025950) 포인트모바일(31802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7억8586만7000주, 거래대금은 18조435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03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 한번 저하된 여성 가임력은 회복 어려워…부인과 질환 조기발견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새해를 맞아 건강관리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특정 질병을 예방하거나,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좋아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녀를 가질 계획이 있다면 가임력도 매해 받는 건강검진처럼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주기적으로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여성의 가임력은 20대에 최고점에 달했다가 만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히 저하된다. 나이가 들수록 가임력은 감소하고 한번 저하되면 회복이 어려운데, 최근에는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함께 높아지면서 난임을 겪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 당뇨, 고환암이나 혈액암과 같은 악성종양 등 정자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이 증가하면서 난임 치료를 받는 케이스가 늘고있다. 난임의 원인 중 남성 측 요인도 25~40%를 차지하는 만큼, 남성도 적극적으로 가임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지혜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최근 5년 동안 5.9% 증가하는 등 매년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남녀 모두 향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결혼 전부터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에서 가임력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당장 출산계획 없어도 정기검진으로 부인과 질환 조기발견과 가임력 확인 필요많은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거나, 임신과 출산을 위한 진료를 받는 곳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성 생식기 건강관리와 가임력 보존을 위해 여성들에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은 필수다.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질분비물, 골반통증이 있으면 검진을 통해 증상의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해당 증상이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치료를 받아 향후 난임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부인과 질환 중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자궁근종,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증, 난소 종양의 경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질환은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여성의 가임력은 난소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난소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난소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난소기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난소 종양 수술을 받았거나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은 경우, 어머니나 자매 중 조기폐경한 가족이 있는 경우 난소기능저하 위험도가 높으므로 가임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최지영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뿐만 아니라 당장 결혼이나 임신 계획이 없는 가임기 여성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과 난소기능을 확인해, 난임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증가하는 남성 난임…정기적 비뇨의학과 검진 후 꾸준한 관리 중요최근 음주, 흡연, 과로, 스트레스, 비만 등 정자의 질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이 증가하면서 남성들도 난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남성 난임 진료 인원은 2015년 5만 3980명에서 2019년 7만 9251명으로 5년간 약 47% 증가했다. 남성의 가임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로 정액 검사와 호르몬 검사가 있다. 정액 검사는 남성 난임 원인에 대한 일차적인 검사로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운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자의 질이 낮게 나오더라도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남성의 정자는 3개월마다 새롭게 생성되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호르몬 검사는 이차성징 발현이 없었거나 후천적으로 소실된 경우, 정자 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감소될 경우 그리고 무정자증일 경우 시행한다. 또한, 성욕감퇴 등의 성기능 이상 증상이 있을 때도 시행한다. 호르몬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분비 호르몬 감소에 의한 난임 여부, 고환 자체의 정자와 남성호르몬 형성 능력 저하 여부 및 정자 이동통로의 폐쇄 여부 등을 감별, 진단할 수 있다. 그 외에 성욕저하, 발기부전, 생식기의 구조적 질환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방치하지 말고 제때 치료해야 난임으로 이어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비뇨의학과 김대근 교수는 “남성 난임의 주요 원인인 정계정맥류 질환은 치료 가능한 구조적 질환이지만 고환 통증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며, “일반 환자들도 정계정맥류 질환 자체에 대해 인지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건강한 임신을 계획한다면 본인과 배우자가 함께 ‘임신전검사’ 받아야 올해 결혼이나 임신 등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새해를 맞아 임신전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전검사는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임신에 필요한 치료를 받고 준비하는 과정으로, 여성은 물론 남성도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혈액검사로 빈혈, 혈소판 수치, 풍진, 성병(매독, 후천성면역결핍증), 간염 항원 및 항체, 혈액형 등을 확인한다. 특히 임신 중 풍진에 걸릴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감염 돼 난청, 백내장, 심장 기형, 소두증 등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항체가 없다면 임신 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소변검사를 통해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 요당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그 외에 자궁경부암 검사, 난소기능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도 권장사항이다. 남성의 경우에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혈액검사, 소변검사, 간염검사 등이 필수적이다. 간염은 부부 관계를 통해 배우자에게 전염될 수 있는데, B형 간염의 경우 풍진과 마찬가지로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될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항원, 항체가 모두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검진 외 건강관리도 필수다. 특히 체중관리는 여성과 남성에게 모두 중요하다. 과체중의 경우 체중이 약 10kg 증가할 때마다 난임 가능성이 10%씩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정확한 체질량지수 분석 및 제지방량, 근육량을 바탕으로 유산소, 근력운동 및 동물성 지방을 제한한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산부인과 김지혜 교수는 “임신전검사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자신의 몸 상태를 보다 정확하고 면밀하게 체크해서 건강하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소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난소 기능 확인을 통해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받고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가임력 관리 팁-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비뇨의학과에서 가임력 체크하기- 햄, 소시지, 적색육류보다는 고등어, 연어 등의 생선 섭취- 올리브유, 콩, 견과류, 야채 등을 식단에 포함하기- 하루 30분씩 조깅, 요가 등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하기- 과음 자제하기- 금연하기
- [코스닥 마감]개인 덕에 970선 돌파…닷컴버블 이후 최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첫 거래일인 4일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70선까지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만은 못했지만 코스닥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닷컴버블 시절이었던 2000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4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0.95%) 오른 977.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최고치이자 종가기준 52주 최고치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968선까지 오른데 이어 52주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00년 9월15일 992.5로 마감한 이후 19년4개월만에 최고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모색하다 오후 12시40분을 지나면서 상승으로 굳혔다.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만 37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3억원, 269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985억원), 투신(-37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기타서비스 등이 3%대 상승했다. 이어 IT부품,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화학,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출판이 2%대 상승 했다. 반도체, 건설, IT종합, 통신장비, 금속, 제조 등 업종은 1%대 올랐다. 반면 유통은 4%대 하락했고, 제약 업종도 0.83%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보다 7.18% 내린 1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셀트리온제약(068760)도 전거래일보다 8.51% 내렸다. 이어 알테오젠(196170)(-4.01%), 씨젠(096530)(-4.77%), SK머티리얼즈(036490)(-0.61%), 펄어비스(263750)(-3.19%) 등이 전거래일보다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0.05% 올랐다. 아울러 에이치엘비(028300)(0.86%) 케이엠더블유(032500)(1.36%), CJ ENM(035760)(1.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면역항암치료제 신약개발기업인 박셀바이오(323990)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외 녹십자랩셀(144510) 압타바이오(293780) SNK(95018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16억7251만4000주, 거래대금은 16조639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8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9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