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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당국 문제제기 또한 검증받는 과정”
  • [전문]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당국 문제제기 또한 검증받는 과정”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 개발이 확인하고 검증하며 확신하는 과정이라면 금융당국의 문제제기 또한 확인하고 검증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검증받겠습니다”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16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FDA 임상 결과 허위 공시 혐의 보도 관련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캡쳐)다음은 진양곤 회장 입장문 전문이다.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섰습니다. 이런 복장은 예의가 아니나 오늘 제가 처리할 일이 많기에 이런 복장으로 출근했다가 황망스런 상황을 맞고 나니 옷을 갈아입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저희 주주들이 20만이 넘습니다. 오래된 저희 주주분들께서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나 그분들께는 기억을 상기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주주분들께는 사실 관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일과 현재상황을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저희는 대단히 중요한 사실들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의 중요한 사실을 유튜브를 통해서 공지하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2019년 6월27일 임상과 관련된 사실을 발표한 이후 여러 교훈을 얻었기 때문입니다.우선 특정 공간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표하면 다른 곳에 계신 분들은 그 내용을 알 수 없었다는 것, 즉 정보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둘째, 텍스트, 즉 글이 가진 한계입니다. 전체 문맥보다는 한 두 개의 단어로 모든 것을 제단하는 상황을 봤습니다. 이로 인해 내용 전체 맥락이 왜곡되고 사실이 곡해되는 과정을 저는 봤습니다. 고민 끝에 유튜브로 발표한다면 기본적으로 텍스트가 갖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으며 사실관계를 좀 더 충분히 설명드릴 수 있고 또한 근거가 남을 것이기에 훗날 심판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2019년 6월27일 아침 리보세라닙 3상 결과에 대한 전체 데이터 중 단 2개가 나온 상황이지만 중요한 데이터인 만큼 가장 보수적인 시각에서 발표해야 한다는 엘레바의 알렉스 대표 당시 부사장의 의견이 맞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미공개 정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제가 직접 작성하고 직접 발표했기에 본문의 내용조차 선명한 그 발표의 핵심내용은 이러합니다. ‘임상의 최종적인 데이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중요한 2개의 데이터 즉 OS와 PFS가 나왔고 나머지 중요한 데이터들은 여전히 통계 분석 중에 있다. 지금까지 나온 데이터를 통해 우리 신약의 효능은 한번 더 입증했다. 하지만 두 개의 데이터 중 1차 유효성 지표인 OS가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신약 허가 신청이 지연되거나 어려워질 수도 있다. 나머지 임상 결과 데이터가 확정되면 추가 발표하겠다’ 이것이 제 발표의 개요였으나 한 언론에서 거두절미하고 신약실패 라고 보도하면서 이후 모든 발표는 신약실패로 왜곡, 단정됐고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저희는 그 전해인 2018년 말부터 2019년 5월 또는 6월까지 임상 결과 탑라인이 나올 것이고 나오는 대로 시장에 밝히겠다고 약속한 바 있었습니다.주가가 급락하자 최종 데이터도 아닌 일부 데이터를 왜 성급히 발표했느냐고 비난이 많았습니다. 발표하겠다는 것은 저의 약속이었으니까요.그리고 왜 부정적으로 발표했냐는 비난도 많았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그게 사실이었으니까요.이는 오늘 상황과 좀 비슷합니다. 2019년 6월27일부터 딱 이틀 후에 전 홈페이지를 통해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또한 제가 직접 작성했으니 원문을 살펴보지 않아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 공지에서 저는 6월 27일 제가 발표했던 내용과 왜곡된 기사를 언급했고 0에서 1로 가는 과정이 신약개발 과정이라면 이번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서 저희는 7에서 10까지 가려는 목표를 정했으나 7에서 9까지 가는데 그친 게 아닌가 하는 비유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지각할 수도 있다고 보수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왜 결석했다고 단정하느냐는 비유도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저희 글로벌 3상 결과 ORR, DCR 등 중요한 데이터가 추가로 집계될 때마다 신약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더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러 암종에 대해 효능이 확인된 리보세라닙의 3상을 진행함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느냐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 규모가 작은 위암 말기, 그것도 3, 4차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중국에서 이미 2014년에 위암 3차약으로 시판된 후 대단히 좋은 결과치를 보였고 우리가 통상 4상 임상이라고 하는 시판 후 5년간의 처방 사례로도 아주 훌륭한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저희로서는 위암 3,4차 임상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시장 규모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습니다.또한 독성, 표적,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항암제를 섞어서 사용하는 콤보테라피를 감안할 때 시장규모 상관없이 신약허가만 빨리 받으면 다른 항암제와의 콤보 임상을 통해 빠르게 적응증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전략도 있었습니다. 그 엄청난 비용이 든 임상을 모든 적응증을 대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확실한 쥐가 소등에 타고 빨리 가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시장규모는 작으나 위암 3,4차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이유는 이렇듯 전략과 선택의 문제였고 오래된 주주님들은 이미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그렇게 진행된 저희 임상 3상은 4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중 3차 환자가 280명, 4차 환자가 180명이었습니다. 최종 데이터를 집계하여 분석해보니 OS의 임상 통계 문제로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데이터가 모두 탁월했고 특히 저희는 알약으로써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장점도 있는데다 무엇보다도 4차 환자 중 180명, 다행히도 적지 않았던 4차환자 180명에 대해서는 OS, PFS ORR, DCR 기타 여러 지표가 신약 허가에 비교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이에 2019년 8월5일 저희는 중간 발표를 했습니다. 비록 통계적 유의미성은 확보하지 못했으나 임상학적 유의미성은 충분히 확보했기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단 저희 내부에 과학자만이 아니라 외부에 전문가 집단도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NDA가 충분히 가능하단 외부 컨설팅 기업의 의견도 참고했습니다.심지어 저희가 시장 규모와 상관없이 신약허가를 받는 것이 더 중요했기에 완벽한 자료를 기초로 4차만 신청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컨설팅회사는 3차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오늘 제가 과거에 발표한 유튜브를 인용한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저희가 임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허위 공시를 했으며 금감원이 조사를 했고 자주심을 거쳤으며 증선위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 기사의 주요 내용입니다. 금감원 조사국이 조사를 했고 자주심을 통과했으며 증선위를 앞두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우선 사실관계에 대한 서로의 주장이 확실하게 대립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을 사실처럼 기사화된 것에 대해 무척 아쉽게 생각합니다.하지만 언론의 본령이 사실을 넘어 진실을 밝히는 것인 만큼 차라리 잘 됐는 생각도 듭니다. 저희가 NDA 관해서 속 시원히 말하지 못했던 것은 저희가 억울함이나 비난을 받는 것보다는 신약의 성공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포함해서 모든 주주들에게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오늘 기사로 인해서 20만 주주들이 피해를 받는 상환인 만큼 사실관계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밝히겠습니다.가능한 범위라 함은 FDA, 컨설팅 회사, 협력 제약사 등 사업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밝혀선 안되는 부분을 제외한 내용입니다. 억울함을 풀겠다고 밥그릇을 차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니까요.자료의 제한에도 불구하고 주주 여러분께서 안심해도 되는 것은 제가 오늘 유튜브를 통해 밝히는 것 또한 근거로 남을 것이고 사실관계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조사국의 조사과정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를 포함한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신약 개발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밝히고 있습니다.그리고 금융당국은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공시기준을 계속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기준에 부합하려 항상 노력해 왔습니다. 시장의 위험요인을 찾아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전 조치를 하는 것이 금융당국의 소임 중 하나이기에 시가총액 3위인 저희 회사를 살펴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검증이 필요하지요. 검증하는 과정에서 신약이 실패가 아니냐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신약들이 실패하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사례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저희 신약이 중국에서 6년째 매년 300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 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특히 지난 5년간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등 22종 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한 500편 이상의 국제 임상 결과 논문을 제출하면서 신약의 실패라는 질문은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그러면 혹시 임상을 실패한 게 아닌가하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임상은 약효와 안정성을 임상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통계상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저희는 임상을 통해 약효와 안정성을 증명했으며 심지어 2019년 세계 최고 권위의 유럽 암학회까지도 저희 글로벌 3상 결과를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스라엘에서, 10월 한국에서 저희 신약이 환자치료목적 우선 사용 승인이 났습니다. 비록 신약허가 전이나 환자에게 우선 처방해도 좋다는 것입니다.이렇듯 저희는 식약처 규정 등을 제시하며 임상에 대한 문제, 우려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습니다.이후 신약허가가 불가능해진 거 아니냐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그 근거로 삼은 것이 FDA와의 프리 NDA 미팅 의사록입니다. 비전문가 시각에서 회의록을 보면 일부 문구에 오해 소지가 있습니다. FDA 미팅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제약업체의 상식이며 기본입니다. 저희가 미팅의사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우리 신약의 영업기밀이 거기 포함돼 있어서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이 이유를 소명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모두가 처음 가는 길인 만큼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그 소임을 다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부분들을 묻는 것으로 저희는 소명한 것이며 그 모든 것이 발전의 과정일 것입니다.어쨌든 오늘 기사에서 언급된 부분이 FDA 미팅 관련된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쟁점인 만큼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발표로 인해 우리의 신약 상업화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항암제가 얼마나 훌륭하게 작용하는지 셀 수 없는 임상과 논문이 입증하고 있기에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로 인해 NDA 자료 확보가 좀 더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겠다는 우려는 다소 합니다. 하지만 20만 주주들의 경제적 문제가 달린 사안인 만큼 훗날 어떤 기관의 조사에서도 책임질 수 있는 자세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입니다.우선 프리 NDA 미팅은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전 제출된 내용을 기초로 FDA와 회사가 의견을 개진하고 보완사항을 논의한 후 NDA를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즉 신약허가 과정의 일종에 컨설팅 절차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프리 NDA 미팅만으로 신약허가여부가 이미 결론났다고 판단한다면 출발부터 잘못된 것입니다.둘째, 백번 양보하더라도 프리 NDA 미팅 회의록에는 자료를 보완해서 미팅하자라고 돼 있습니다. FDA와의 대면 미팅전에 2개월간의 시간이 주어지고 그동안 서류를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그럼 1차로 FDA는 서류를 기준으로 평가한 내용을 미팅 회의록에 기술하고 이후 대면미팅을 하게 되면 그 대면미팅 내용을 회의록에 기술합니다. 즉 미팅 회의록은 사전 서류 심사와 실제 대면 미팅 결과를 함께 기술하며 핵심은 대면 미팅 회의록 담겨있습니다. 미팅 회의록 중에는 서류심사의견에는 ‘FAIL’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문장이 실제 있습니다. 1차 유효성 지표에 도달하지 못했으니 신약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는 내용입니다.이게 우리 주장과 다릅니다. 서류 심사에 나온 FAIL은 제가 이미 앞서 말씀드린 6월27일 제가 밝힌 내용 즉, 1차 유효성 지표인 OS에서 통계적 유의미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니 신약 허가가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내용과 거의 일치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중요한 것은 서류 제출과 심사 후 이어지는 대면 미팅입니다.대면 미팅 회의록을 보면 FDA는 NDA 보완 자료가 준비되면 다시 검토하자, 라며 저희에게 NDA를 위한 보완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그 조언에 따라 저희는 열심히 NDA를 준비해왔고 그 준비 사항을 투명하게 계속 밝혀왔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보완서류를 모두 확보하지 못했고 그 원인이 결정적으로 팬데믹이며 이런 사실은 유가증권신고서에서도 충분히 밝힌 바 있습니다.저희가 제출했던 일련간의 임직원 메일을 통해서 저희가 NDA를 준비하는 과정들은 낱낱이 드러나 있습니다. 자료확보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것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사전에 여러모로 신경 쓰는 것은 마땅합니다.그리고 의혹에 일부라도 있으면 사법당국이 판단토록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의 신약은, 그리고 진행 상황은 일부 언론에 언급된 것과 대단히 다르고 충분히 소명하며 입증 가능합니다. 다만 개발과정에 있고 상업화를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 FDA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여론에서 그러한 결론이 내려지는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참담한 심정입니다.우리 모두가 경험을 통해서 배워야 합니다. 길을 닦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동의한다면 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과정이 어느 단계에서 어떤식으로 판단되어야 하는지는 서로의 노력과 총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저희에게 최종적으로 혐의없음이 밝혀진다면 오늘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손해를 본 사람의 손해는 누가 책임지는 것입니까. 증선위를 통해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그래도 좀 더 살펴볼 일이 있다고 판단 내려진다면 끝까지 사실관계를 소명함으로써 저희 임직원들의 명예를 지켜내겠습니다.생각해보면 그 누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이며 각자의 소임을 다하고 잇는 것입니다. 저희가 시가총액이 커진 만큼 그에 걸맞는 책임이 따를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검증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신약 개발이 확인하고 검증하며 확신하는 과정이라면 금융당국의 문제제기 또한 확인하고 검증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검증받겠습니다. 비록 힘은 들겠으나 생각해보면 감사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희가 더 검증받고 투명해지며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제 보도도 됐겠다, 그간의 경위를 포함해서 사실관계들이 모두 정확히 그리고 명확히 밝혀질 것입니다. 사실관계는 밝혀질 것이며 저희가 잘못이 있었다면 책임지겠지요. 제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긴 하나 그다지 우려할 만한 일을 없을 것입니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02.16 I 유준하 기자
  • 치료제 없는 재발성 자궁경부암에 '면역항암치료' 효과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이상혁)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팀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암인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치료가 환자 생존율을 높인다는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캔서스(Cancers)’에 게재됐다.최민철 교수는 2016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국내 16개 의료기관에서 재발성 자궁경부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17명을 대상으로 치료반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 중 3명이 질병이 사라졌고(완전 관해), 8명의 환자가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반응을 보이는 등 총 11명(9.4%)의 환자에게서 양호한 치료반응이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59%가 6개월 기준 생존율을 기록했고,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무진행생존율도 30%로 나타났다.특히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ECOG 수행능력 1 이하, 53명)와 양호하지 않은(ECOG 수행능력 2 이상, 64명) 환자를 비교한 결과,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이 14.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신 신체활동능력이 양호한 그룹의 환자 53명의 치료반응 분석결과 완전관해 3명, 부분반응 7명으로 18.9%의 치료반응률을 보였다. 치료반응을 보이기까지 평균 약 3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6개월 기준의 무진행생존율은 44%, 전체생존율은 84%로 나타났다.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는 “재발성 자궁경부암의 경우 치료법이 거의 없고 치명률이 높은 암인데 이번 연구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부인암 환자의 면역항암치료제의 실제 치료 결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면역항암제의 특성상 약제의 부작용은 기존 항암치료보다 덜하면서 치료반응은 장기간 유지되는 장점이 있는 만큼 치료법이 많지 않은 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치료받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사단법인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 주관 연구로 수행됐다.
2021.02.16 I 이순용 기자
보령제약, 강세…보령바이젠셀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 [특징주]보령제약, 강세…보령바이젠셀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보령제약(003850)이 강세를 보인다. 올해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할 만하다는 증권사 호평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를 주목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현재 보령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69%(1150원) 오른 2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신영증권은 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는 신규 듀카로와 아카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며, 그 외 주력 제품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도입한 릴리의 젬자 등의 직접 제조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9.5% 지분을 보유한 보령바이젠셀의 코스닥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반영과 파이프라인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체 항암제 파이프라인 BP2002 및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네오이뮨텍, NT-I7과 Opdivo 병용 임상2상 환자 첫 투약
  • 네오이뮨텍, NT-I7과 Opdivo 병용 임상2상 환자 첫 투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네오이뮨텍이 자사의 NT-I7(efineptakin alfa)과 글로벌 제약 기업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Opdivo)와의 병용 투여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임상환자 첫 투약이 시행됐다고 16일 밝혔다.네오이뮨텍은 전이성 위암, 위-식도 접합부 암, 식도선암 등의 타깃 암종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 뒤 임상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은 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NT-I7’과 PD-1 차단 항체 ‘Opdivo’ 병용투여 환자 그룹과 ‘Opdivo’ 단독투여 환자그룹 간의 비교를 통해 안전성 및 항암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NT-I7은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퍼스트인클래스 차세대 면역 항암제로, 단독 요법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신약이다.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안전성이 이미 입증된 NT-I7을 Opdivo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하면 T 세포 증폭, T 세포 활성화 등의 시너지를 통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1차, 2차 치료 후 재발된 위암 환자들에 대한 표준 치료법이 아직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임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3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보령제약,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영증권은 16일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작년 4분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실적과 파이프라인 모두 기대할 만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 줄어 다소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저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강화로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보령바이젠셀로 부터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VT-EBV)에 대한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공장 KGMP 승인에 따라 약 15억원의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이명선 연구원은 “항생제 위탁생산 매출은 코로나19 안정화에 따라 회복될 수 있으며, 국내 독점판권 인수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는 보령제약이 향후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투자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주력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는 듀카로와 아카브 신규 출시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39억원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보령제약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414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40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지난해 주요 제품인 카나브 패밀리 매출이 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트루리시티가 370억원으로 8.8%, 스토가 185억원으로 28.2%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올해 보령제약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5831억원, 영업이익은 17.8% 증가한 47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는 신규 듀카로와 아카브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이며, 그 외 주력 제품의 성장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예산공장의 항암주사제 본격 생산에 따라 장기적으로 도입한 릴리의 젬자 등의 직접 제조로 원가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자체 항암제 파이프라인 BP2002 및 보령바이젠셀과의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1.02.16 I 박정수 기자
박셀바이오 "Vax-NK 임상 2상 박차…코로나에도 순항중"
  • [코스닥人]박셀바이오 "Vax-NK 임상 2상 박차…코로나에도 순항중"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박셀바이오 상장 이후 예상보다 더 큰 열풍이 불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잘하기 위해 대표이사에 복귀했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2년이 안 돼 복귀한 이제중 박셀바이오 창업주(공동대표)의 말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이제중 대표와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GMP시설 갖춘 최적 프로토콜 `최대 강점`지난해 9월 상장한 박셀바이오(323990)는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업체로 지난해 새내기주 중 주가상승률 1015%로 1위에 올랐다. 그 원동력이 된 진행성 간암치료제 Vax-NK의 진행상황이 궁금했다. Vax-NK는 임상 1상에서 11명가운데 4명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고, 객관적 반응률 72.7%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대표는 “임상 2a상에 들어간 Vax-NK는 현재 1단계로 소수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토콜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큰 것은 알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코로나 상황과 겹쳐 연내 완료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상 2a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 19 상황속에서 글로벌 주요 항암제 임상시험이 대부분 중단됐지만,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대책을 세워 제시했고, 이에 맞춰 임상시험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오랜 기간 연구개발로 임상연구 디자인에 강점이 있다”며 “통상 의사들이 보수적으로 치료법을 적용하지만, 박셀바이오 대표이면서 의사로서 기존 치료법과 병합해 최적의 프로토콜을 짤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했다. 실제 박셀바이오는 이미 전라남도의 지원으로 GMP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때그때 필요한 임상시험용 세포를 디자인해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통상 NK셀 투여가 2주, 4주 간격인데 비해 5일간 연속투여가 가능할만큼 고순도의 NK셀로 부작용이 적다는 설명이다.다만 면역세포치료제는 기존 항체치료제처럼 대규모 생산이 불가능한 구조다. 일정부분 거점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통해 공급하는 게 최선이다.◇ Vax-NK 임상 2a상 종료후 L/O 포함 심도깊게 논의최초의 동물전용 항암제 박스루킨15는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에 품목허가를 신청,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신청일로부터 90영업일 이내에 1차적으로 승인, 거절, 보완 중 하나의 결과가 나온다.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0원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 발생은 올해부터다. 바로 박스루킨이 매출의 효자 노릇을 담당한다. 정광준 전 대표(사내이사)는 “박스루킨15가 품목허가를 받더라도 국내 시장엔 당장 출시가 불가능하다”며 “국가 추가 승인을 받아야 국내 출시가 가능한 만큼 해외로 빨리 수출하는 것도 답”이라고 말했다. 상장 이후 석 달만에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까닭은 무엇일까? 박셀바이오 상장을 주도한 정 전 대표는 “상장 당시부터 자본금이 적었고, 유통주식수가 350만주에 불과했다”며 “저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현재 박셀바이오의 발행주식 총수는 1504만6000주이고, 자본금은 37억6150만원에서 75억2300만원으로 2배 늘어났다.이제중 대표는 “무엇보다 박스루킨을 상용화하면서 Vax-NK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후 Vax-NK의 글로벌 라이센스아웃(L/O)을 할 지, 3상에 돌입할지는 심도깊게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암치료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차세대 NK셀 임상시험을 통해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기술이전 제의를 마다하고 2010년 세운 박셀바이오는 백신(Vaccine)과 세포(Cell)의 합성어로 ‘백셀’에서 보다 강하게 표현(박셀)하고자 지은 사명이다. 그는 “10년간 회사를 꾸려오면서 초기투자자들에게 마음의 짐이 컸다. IPO 이후 그 짐은 좀 덜었지만,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그 고민의 결과가 대표이사 복귀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강력한 암 면역치료기업 박셀바이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2021.02.16 I 김재은 기자
지놈앤컴퍼니, 美암학회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지놈앤컴퍼니, 美암학회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오는 4월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면역항암 신규타깃과 신규 면역항암제 항체 후보물질(이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총 2건에 대한 연구발표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채택된 발표주제는 △면역항암 신규타깃 ‘GICP-104’(코드명) 기전 연구결과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코드명)의 동물실험 결과 등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AACR 2021에서 개발 중인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ENA-104’의 연구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GICP-104는 지놈앤컴퍼니의 신약개발플랫폼(GNOCLETM)을 통해 자체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으로 다양한 암환자의 암조직에서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NA-104’는 이러한 GICP-104를 억제하는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로서,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단일요법으로도 충분한 항암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지놈앤컴퍼니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는 차미영 신약연구소 소장은 “기존 PD-1, PD-L1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도 신규타깃 면역항암제를 통해 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신규타깃 혁신신약(First-in-Cla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글로벌 학회에서의 발표를 통해 GENA-104의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GENA-104는 선도물질최적화 단계 막바지에 있으며,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본격적인 GENA-104 생산 및 공정개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학회 발표 이후에 핵심 파이프라인인 GENA-104에 대한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그간 진행되어 온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논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2021년은 지놈앤컴퍼니가 본격적으로 신규타깃 면역항암제의 성과를 확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GENOCLETM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다수 면역항암 신규타깃들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보다 다양한 기전의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뿐만 아니라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세계 120여 개국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연례 학술대회로 암에 관한 기초 및 임상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온라인으로 미국 현지시간 4월10일부터 15일까지 그리고 5월17일부터 21일까지 총 11일간 개최된다. 지놈앤컴퍼니가 발표할 초록은 오는 3월10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온라인 포스터의 경우 4월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21.02.15 I 유준하 기자
코로나 백신기업 찾은 홍남기 “바이오헬스 예산 대폭 늘릴 것”
  • 코로나 백신기업 찾은 홍남기 “바이오헬스 예산 대폭 늘릴 것”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 업체를 찾아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집중지원을 약속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바이오벤처 기업 ㈜셀리드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는 11일 오전 페이스북에 “바이오헬스를 우리 경제의 혁신을 창출할 빅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산업으로 선정해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며 이날 오전 방문한 바이오벤처 기업 ㈜셀리드의 제품개발연구소와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GMP센터를 소개했다. 서울대에 본사가 위치한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과 자체 원천기술에 기반해 항암면역 치료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과 2a상 등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홍 부총리는 “셀리드는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한창이었다. (강창율) 대표님께서는 ‘연내 긴급승인을 통한 시판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최첨단 시설을 갖춘 셀리드 GMP 센터를 직접 둘러보니 휴일도 잊은 채 백신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의 창(窓)’과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의 ‘기회의 창(窓)’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판이며, 전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 14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라며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시에 백신과 치료제의 조기 개발·공급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셀리드 같은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전년대비 37% 증액한 152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임상·비임상 시료생산을 지원하고, 신의료 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의 신속 진행 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특히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바이오헬스 기업의 현장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2.11 I 최훈길 기자
박셀바이오 “이제중 수석의학자, 신임 대표이사 선임”
  • 박셀바이오 “이제중 수석의학자, 신임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수석의학자(CMO)인 이제중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이사.(사진=박셀바이오)이준행 현 대표이사와 각자대표로 활동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까지 동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이제중 대표는 박셀바이오 창업부터 지난 2019년 초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며 “그러나 회사 상장업무가 임상시험 설계 및 진행에 부담이 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2019년 6월부터 수석의학자로서 임상시험 관련 업무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제중 신임 대표이사는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명으로 대한다발골수종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9월까지 284편의 논문(주저자, 공저자)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진료활동을 벌여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국내 수지상세포 및 암면역치료 분야의 선구자로서 2017년도에는 한국수지상세포연구회에서 임상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학술적 업적과 국내외 학회활동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제중 신임대표이사는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박셀바이오의 항암면역치료 플랫폼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대표이사직을 받아들였다”며 “박셀바이오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을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하여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임상연구 및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회사 발전 속도의 엑셀러레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한편, 박셀바이오는 면역체계전반을 활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남도 면역치료혁신플랫폼 세부사업 책임기업으로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주도하고 있으며, 신임 연구소장과 전략최고책임자를 영입해 오픈이노베이션과 비즈니스 개발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 역시 같은 맥락에서 면역계 전반에 걸친 파이프라인 현실화를 가속할 예정이다.
2021.02.10 I 유준하 기자
GC녹십자셀, 췌장암 CAR-T 국내 특허 등록에 강세
  • [특징주]GC녹십자셀, 췌장암 CAR-T 국내 특허 등록에 강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녹십자셀(031390)이 췌장암 CAR-T 특허 등록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8분 기준 GC녹십자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9%(2500원) 오른 4만805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5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줄인 상태다. GC녹십자셀은 ‘메소텔린 특이적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및 이를 발현하는 T세포’에 대한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특허 등록된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T치료제는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메소텔린을 타깃하는 수용체로 동소이식 췌장암 마우스모델(Orthotopic Pancreatic Cancer Model)에서 완전관해(CR)라는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다.CAR-T는 항암효과와 지속성이 뛰어난 반면 종양 표적 외 독성(On- target Off-tumor toxicity)은 발견되지 않아, CAR-T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인 정상세포를 공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치료용량범위(Therapeutic window)도 확인하여 빠르게 임상시험 적용이 가능하다.회사 관계자는 “메소텔린(Mesothelin)은 최근 고형암 타깃 CAR-T분야에서 각광받는 암 항원으로 중피종 85~90%, 췌장암 80~85%, 난소암 및 폐암 60~65% 발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고형암은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에 의해 T세포의 침투율이 낮고 침투한 T세포도 면역기능 활성이 억제되는 등 충분한 항암효과를 내기 어려운데 실제로 현재까지 허가된 치료제가 혈액암에 한정되어 있고, 진행중인 연구도 고형암 분야의 성과가 아직 미진하여 많은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번에 특허 등록한 CAR-T치료제는 현재 GC녹십자셀에서 개발중인 고형암 타깃 CAR-T 중 가장 우수한 효능을 보여, 미국 임상시험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후보물질이다. 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특허출원도 되어있어 조만간 미국 등에 해외 특허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특허를 통해 미국내 CAR-T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또 하나의 스텝이 완성된 셈이다.GC녹십자셀은 이미 고형암 타깃 CAR-T치료제의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고, 다수의 CAR 구조(structure)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GC녹십자셀은 지난해 3월 췌장암 CAR-T치료제 비임상시험에서 암세포 100% 사멸이라는 획기적인 결과를 발표했고, 작년 설립한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Novacel Inc.)을 통해 미국내 임상 진입을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02.09 I 유준하 기자
코로나 19 확진시 ‘림프구감소증’이 사망위험 지표 입증
  • 코로나 19 확진시 ‘림프구감소증’이 사망위험 지표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뚜렷한 치료법이 정립돼 있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망 위험률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표돼 향후 국내외 코로나19 환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가톨릭혈액병원장), 박성수 교수, 김동윤 임상강사,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호흡기내과 이종민 교수 연구팀이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단받은 환자 5,628명을 대상으로 예후를 예측하는 생물학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림프구감소증 중증환자군은 정상군에 비해 사망 확률이 5.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정부에서 공개한 질병관리청 의료 빅테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 코로나19로 확진된 5,628명 중 확진시 림프구 분석이 가능했던 4,052명의 림프구감소증과 예후를 분석했다. 이중 림프구감소증 중증군 (림프구 500/mm3미만)이 110명 (2.7%), 경증 또는 중등증군 (림프구 500/mm3이상 1000/mm3미만)이 676명 (16.7%)으로 전체 환자의 19.4%가 코로나19 확진시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는 고위험군으로 분석됐다. 즉 진단 후 4주째 사망률은 림프구감소증이 있었던 환자 786명 중 17.4%로 입원 치료기간이 경과하며 급속히 증가했으며, 림프구감소증이 없었던 정상군 3,266명에서는 2%로 의미있게 낮았다.한편 환자의 특성을 최대한 동질화한 770명의 환자 (중증군 110명/경증 또는 중등증군 330명/정상군 330명)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연구로 코로나19 진단 당시의 림프구감소증과 생존율을 분석했다. 중증도에 따른 4주 생존율은 중증군 62.7%, 경증 또는 중등증군 79.9%, 정상군 89.0%로, 중증의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치료 도중 집중산소치료 요구도와 인공호흡기 요구도가 의미있게 높았다. 즉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등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인자들을 보정한 후에도 림프구감소증 중증군은 정상군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5.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진단시 림프구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입원 후 폐렴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해 적극적인 코로나19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림프구감소증은 면역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감소하는 것으로, 림프구가 1,000/mm3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는 특히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혈액 내 림프구감소증을 더 잘 일으킬 수 있어 이들 환자가 코로나19로 확진되는 경우에는 치료 초기에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생명존중기금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ancers (Impact factor: 6.126)’에 최근 게재됐다.림프구감소증 중증도에 따른 생존율 비교: 림프구감소증 중증도가 높은 군의 코로나19 진단 4주 후 생존율은 62.7%로 중등증군 79.9%, 정상군 89%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2021.02.09 I 이순용 기자
  • [재송]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이노션(214320)= 주당 1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 △롯데쇼핑(023530)=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8% 늘었고, 매출액은 10.8% 줄었다고 공시. 주당 2800원 현금 배당 결정. △두산밥캣(241560)=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38억6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줄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 줄어든 4조2820억5764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9.1% 줄어들어 2474억536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신세계(00417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3억875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 △JB금융지주(175330)= 자회사 전북은행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0억3704만원으로 전년비 17.3%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374원 현금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동양생명(08264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76억1574만원으로 전년비 61% 늘었다고 8일 공시.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85억9861만원으로 전년 대비 21.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현대리바트(07943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억176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8% 증가했다고 8일 공시. 주당 200원 현금 배달 결정. △풍산홀딩스(00581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억830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1200원 현금 배당 결정. △HSD엔진(082740)= 800억원 단기 차입금 증가 결정. △테스(095610)= 삼성전자(005930)에 126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한다고 공시. △이오플로우(294090)= 지난해 영업손실이 128억5825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8일 공시. △와이아이케이(232140)= 지난해 영업이익이 248억4309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에이에프더블류(312610)=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에이에프더블류에 대해 9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네오팜(092730)=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억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8일 공시. △다원시스(06824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13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 △상아프론테크(089980)= 지난해 영업이익이 73억8309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0.4% 감소했다고 8일 공시.△JW신약(067290)= 지난해 영업손실이 4억5245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녹십자엠에스(142280)= 지난해 영업이익이 41억9856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현대그린푸드(00544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5억692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주당 210원 현금배당 결정. △유진증권=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13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고 8일 공시. △DGB금융지주(139130)= 자회사 대구은행이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31억314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줄었다고 8일 공시. △NHN(18171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614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다고 공시. △대한그린파워(060900)= 한국거래소는 대한그린파워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고 8일 공시. △LF(09305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3억756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지난해 영업이익이 397억7194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3.93% 증가했다고 8일 공시. △팍스넷(038160)= 최대주주가 주영홍 씨에서 김용석 씨로 변경.△레드로버(060300)= 자회사 엠스토리허브 2900주를 47억원에 컴투스에 매도했다고 공시. △이미지스(115610)= 최근 4개연도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발생. △릭스솔루션(029480)= 종속회사 바른네트웍스가 엔켐 지분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 △네스엠(056000)= 네스엠은 개발사 레티아드, IP홀더 씨씨알과 ‘포트리스V2’ 퍼블리싱계약을 체결하겠다고 공시. △자안(221610)= 엠피한강과 주식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이원컴포텍(088290)=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업체(Metavagen)의 주식 1천612만주를 약 18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2021.02.09 I 최정희 기자
  •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다음은 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이노션(214320)= 주당 18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 △롯데쇼핑(023530)=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8% 늘었고, 매출액은 10.8% 줄었다고 공시. 주당 2800원 현금 배당 결정. △두산밥캣(241560)=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938억6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줄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5% 줄어든 4조2820억5764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9.1% 줄어들어 2474억5363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신세계(00417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83억875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8일 공시. △JB금융지주(175330)= 자회사 전북은행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00억3704만원으로 전년비 17.3%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374원 현금배당 결정했다고 공시. △동양생명(08264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76억1574만원으로 전년비 61% 늘었다고 8일 공시.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85억9861만원으로 전년 대비 21.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현대리바트(07943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2억176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8% 증가했다고 8일 공시. 주당 200원 현금 배달 결정. △풍산홀딩스(00581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억830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9% 줄었다고 8일 공시. 주당 1200원 현금 배당 결정. △HSD엔진(082740)= 800억원 단기 차입금 증가 결정. △테스(095610)= 삼성전자(005930)에 126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한다고 공시. △이오플로우(294090)= 지난해 영업손실이 128억5825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8일 공시. △와이아이케이(232140)= 지난해 영업이익이 248억4309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에이에프더블류(312610)=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에이에프더블류에 대해 9일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공시. △네오팜(092730)=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5억8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8일 공시. △다원시스(068240)=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713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 △상아프론테크(089980)= 지난해 영업이익이 73억8309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0.4% 감소했다고 8일 공시.△JW신약(067290)= 지난해 영업손실이 4억5245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녹십자엠에스(142280)= 지난해 영업이익이 41억9856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 △현대그린푸드(00544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5억692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주당 210원 현금배당 결정. △유진증권=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13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고 8일 공시. △DGB금융지주(139130)= 자회사 대구은행이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31억314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줄었다고 8일 공시. △NHN(18171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24억6141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다고 공시. △대한그린파워(060900)= 한국거래소는 대한그린파워에 대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및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고 8일 공시. △LF(093050)=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73억756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했다고 8일 공시.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지난해 영업이익이 397억7194만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3.93% 증가했다고 8일 공시. △팍스넷(038160)= 최대주주가 주영홍 씨에서 김용석 씨로 변경.△레드로버(060300)= 자회사 엠스토리허브 2900주를 47억원에 컴투스에 매도했다고 공시. △이미지스(115610)= 최근 4개연도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 발생. △릭스솔루션(029480)= 종속회사 바른네트웍스가 엔켐 지분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 △네스엠(056000)= 네스엠은 개발사 레티아드, IP홀더 씨씨알과 ‘포트리스V2’ 퍼블리싱계약을 체결하겠다고 공시. △자안(221610)= 엠피한강과 주식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이원컴포텍(088290)=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 업체(Metavagen)의 주식 1천612만주를 약 18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2021.02.08 I 최정희 기자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
  •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파미셀(005690)이 지난해 원료의약품 성장 덕에 영업이익이 3.7배로 불어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파미셀은 지난해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268%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원료의약품(뉴클레오시드, mPEG) 등을 생산하는 케미컬사업부문은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케미컬사업부문은 연간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7%, 68%의 증가세를 보였다.품목별로는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전년보다 2배 성장한 137억원을 기록,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진단키트 및 백신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제약사들의 RNA 핵산치료제의 치료 범위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원료물질의 매출 상승세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mPEG 유도체 치료제 시장도 본격 성장하면서 관련 매출 역시 전년 29억원에서 94% 증가한 55억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은 기존 고객사들의 수주 급증과 신규 고객사 확보로 실적 확대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내 울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바이오사업부문과 관련, 간경변치료제(셀그램-LC, 3상), 발기부전치료제(Cellgram-ED, 2상), 난소암 및 전립선암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Cellgram-DC, Cellgram-DC-PC, 1상)에 대해 상업화 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케미컬사업부문의 계속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사업부문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임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
2021.02.08 I 노희준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전문평가기관서 올 ‘A’
  • 지아이이노베이션, 코스닥 상장 시동…전문평가기관서 올 ‘A’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은 이후 절차인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은 1~2 곳의 기술평가기관에서 기술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아이이노베이션은 IPO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기술력에 대한 확신을 주고자 이례적으로 3곳의 기술평가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성 평가를 추진했다.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문평가기관 3곳에서 모두 A를 획득함으로써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자격요건을 상회하는 등급을 획득한 셈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성장성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성장성 특례상장시 주관사는 IPO 이후 주가에 대한 책임으로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의무를 져야 한다. 상장 뒤 주가 흐름이 부진할 경우 상장주관사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줄 책임이 있다. 상장주관사가 IPO 기업의 주가에 대해 책임을 짐으로써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기술성평가를 통해 지아이이이노베이션의 높은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원활한 코스닥 상장 절차진행과 함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GI-101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및 후속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독자적 플랫폼 GI- SMART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101은 지난 2019년 중국 10대 혁신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9000억원 규모, GI-301은 2020년 유한양행에 1조 4000억원 규모로 각각 기술이전 하는 성과를 냈다. GI-101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로부터 공동 임상시험을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무상제공에 대한 협약 체결과 함께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에 대한 1/2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위해 1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동시에 완료했다. 특히 이번 1/2상 임상시험은 MSD로부터 KEYNOTE-B59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디자인하는 등 MSD와 협력하며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GI-101의 임상시험은 초기 단계임에도 12개 고형암, 총 400명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진행된다. 약물의 안전성만을 확인하는 통상적인 1상 임상시험과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항암 활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심리스, 바구니형 임상 1/2상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임상은 △GI-101의 단독투여 △MSD 키트루다 와의 병용투여(7개 암종의 병용투여 코호트 포함) △VEGFR을 포함한 다중 키나제 억제제인 렌비마와 병용투여 △방사선요법과 병용투여 등 네 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이 중 MSD 키트루다와 병용투여 파트에서는 MSD로부터 약 200명의 환자들을 위한 키트루다 무상 지원이 포함돼 있다. 회사는 4월쯤 본격적인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면역 항암제의 개발전략이 진화해 1/2상 초기 임상시험부터 약 1000명 이상의 다양한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과 증진을 위해 여러가지 병용요법들이 한 임상시험계획서에서 평가되고 있다”면서 “GI-101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속하고 전략적 임상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MSD에서 7개의 고형암 코호트에서 약 200명 환자에 대해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공동 임상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021.02.08 I 왕해나 기자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
  •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국내 특허청에 면역항암제 신규타깃 2건에 대한 원천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특허는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LRIT2, CD300E)을 억제하는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독점 개발·상업화를 가능케하는 원천기술특허다.이번에 등록한 원천특허는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플랫폼인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신규타깃(Novel target) 중 최초로 등록된 건이다. 회사는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해당 원천특허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신약개발제약사를 대상으로 원천특허에 대한 지적재산권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2건의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은 지놈앤컴퍼니가 자체발굴한 신규타깃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지놈앤컴퍼니는 향후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독점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협의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신규타깃의 원천특허 획득을 바탕으로 다수의 신규타깃에 대한 원천특허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이외에도 다수의 신규타깃 발굴을 통한 면역항암제 개발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8 I 왕해나 기자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 완료
  •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 완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국내 특허청에 신규타깃 2건에 대한 원천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해당특허는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면역항암 신규타깃(LRIT2, CD300E)을 억제하는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독점 개발·상업화를 가능케하는 원천기술특허다.이번에 등록한 원천특허는 지놈앤컴퍼니 신약개발플랫폼인 지노클(GNOCLE™)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신규타깃(Novel target) 중 최초로 등록된 건이다. 회사는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해당 원천특허관련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신약개발제약사를 대상으로 원천특허에 대한 지적재산권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2건의 신규타깃 원천특허 등록은 지놈앤컴퍼니가 자체발굴한 신규타깃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지놈앤컴퍼니는 향후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독점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놈앤컴퍼니는 향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제 기술이전 협의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제약사 길리어드(Gilead)는 피오니르 이뮤노테라퓨틱스(Pionyr Immunotherapeutics)의 신규타깃기반 면역항암제의 잠재력을 인정해 해당 파이프라인이 전임상단계임에도 약 2조원 규모 파트너십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신규타깃의 원천특허 획득을 바탕으로 다수의 신규타깃에 대한 원천특허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 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이외에도 다수의 신규타깃 발굴을 통한 면역항암제 개발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놈앤컴퍼니는 신규타깃을 발굴해 다수의 ‘First-in-class’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이었던 차미영 연구소장을 영입하는 등 차별화된 연구개발역량을 확충해왔다.
2021.02.08 I 유준하 기자
양날의 검, 신약 기술수출
  • [류성의 제약국부론]양날의 검, 신약 기술수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모두가 신약의 기술수출에만 매달리면 한국 기업이 만든 글로벌 신약의 탄생은 기약할수가 없다. 제약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로 판가름난다. 이제는 신약의 기술수출이 아니라 상업화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다.”애브비는 지난 2018년 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사진)라는 신약 하나로만 매출 22조원을 거둬들였다. 애브비 제공최근 사석에서 만난 한 바이오 기업 대표는 신약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최종 목표는 신약의 상업화이지 신약의 기술수출에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논리였다.이 바이오 기업 대표의 지적처럼 최근 들어 신약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국내 기업들이 급격하게 생겨나고 있다. 계약금 전체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르는 대규모 라이선스 아웃도 심심찮게 성사되는 형국이다. 국내 기업들의 신약기술을 매입하는 상대방은 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신약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대개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신약기술의 라이선스 아웃은 그간 시장과 업계로부터 찬사의 대상으로 자리잡아왔다.개발중인 신약을 자체 상업화 대신 중간에서 기술수출로 승부를 걸겠다는 기업들이 대부분인게 국내 제약업계의 엄연한 현실이다. 여기에는 바이오벤처는 물론 주요 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다.신약의 상업화까지 거쳐야하는 지난한 과정을 보면 국내 업체들이 기술 수출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현실을 중시하는 현명한 사업전략이라고도 볼수 있다. 실제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을 거쳐 상업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여년에 걸쳐 수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나마 신약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신약 상업화까지 도달할 수 있는 확률도 1만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희박하다. 이런 척박한 경영환경에서 자금력 및 글로벌 상업화 경험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신약의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자체적으로 이뤄내기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나 높다.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고,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신약의 상업화는 이제 피할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메이저 제약사들조차 연간 매출이라야 기껏 1조원 안팎인 가량을 올리는 상황에서 신약의 상업화를 기업들에게 전적으로 맡겨서는 언감생심이다.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현재 정부는 기업들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 분야에 자금을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지원의 중심 축을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2상, 3상으로 이동해야 신약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판단이다.물론 신약후보물질 발굴보다 임상2상, 3상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게 되면 정부가 필요로 하는 정책 자금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것이다. 이 문제는 신약의 상업화에 성공했을 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정부가 가져가는 구조로 운영하면 어느 정도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다국적 제약사 애브비는 지난 2018년 기준 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라는 신약 하나로만 매출 22조원을, 머크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로 13조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반면 국내 제약업계는 아직까지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단 1개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신약의 기술수출보다는 상업화를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한단계씩 진척해 나가면서 신약의 상업화를 이루려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높게 평가받고 전폭적으로 지원받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이 바이오기업 대표가 제시한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블록버스트 신약확보를 위한 전제조건이다.
2021.02.05 I 류성 기자
에스티큐브, 美 ‘AACR 2021’서 연구결과 발표 채택
  • 에스티큐브, 美 ‘AACR 2021’서 연구결과 발표 채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STT-003’ 타겟의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오는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미국암연구학회(AACR)는 전세계 12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암학회로 매년 암에 관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에 개최되는 ‘AACR 2021’에서 에스티큐브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인 ‘STT-003’의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에스티큐브가 개발 중인 ‘STT-003’은 현재까지 알려진 바 없는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다. ‘PD-1’, ‘PD-L1’ 등 기존에 알려져 있는 면역관문억제제 타겟과 다른 새로운 억제제로 이번 AACR 행사를 통해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할 예정이다.‘STT-003’ 타겟의 항체 ‘hSTC810’은 정상 조직세포에서 발현이 제한적인 반면 여러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고 T림프구와 같은 면역세포에서도 PD-1과 유사한 정도로 발현이 된다. 다수의 동물실험을 통해 암 환자의 면역 기능을 종합적으로 억제하는 면역조절물질 ‘STT-003’을 저해하는 물질임을 밝혀냈다.또한 에스티큐브는 ‘hSTC810’ 항체가 단일 요법으로 사용 가능하고 PD-1, PD-L1과의 병용 요법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hSTC810’ 항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치료제 ‘PD-1’과 ‘PD-L1’에 불응하는 약 70% 환자는 물론이고 암세포는 있으나 암 성장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또는 재발된 환자군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 발표는 ‘STT-003’의 본격적인 글로벌 임상 1상에 앞서 글로벌 학회 차원의 검증을 받고 ‘STT-003’에 대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에스티큐브가 AACR에서 발표할 초록은 오는 3월10일에 공개될 예정이고 ‘AACR 2021’은 오는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2021.02.0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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