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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 [코스닥人]고바이오랩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느 질환을 타겟으로 할 것인가란 질문에 많은 논문과 임상으로 검증이 된 질환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면역질환이다”LG화학(051910) 연구원에서 시작해 CJ제일제당(097950)서 제약사업 전략·사업 개발을 거친 후 현재 고광표 대표이사와 고바이오랩(348150)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철원 대표이사의 말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23일 박철원 대표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박철원 고바이오랩 공동 대표이사.(사진=고바이오랩)지난해 11월 상장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다.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액은 45억9148만원으로 전년 대비 696.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했지만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와 연구비 및 임상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만난 박 대표는 파이프라인 연구 기획을 강조했다.◇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계획박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보면 지난 2019년부터 최초 임상을 준비한 리딩 프로그램이 KBLP-001인데 건선질환을 타겟으로 한다. 지난해 8월에 임상2상 FDA 승인을 얻었고 현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해 식약처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라며 “KBLP-002는 아토피피부염을 타겟팅한 과제로 임상1상 완료한 상태다. 다음달에 최종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며 임상 2상은 오는 3분기에 FDA 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KBLP-007도 임상2상을 진행할 기획이라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을 타겟팅한 프로젝트이며 기존에는 연구자주도임상으로 진행했으나 지난해 말 전략을 재검토 후 허가용 임상으로 전환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박 대표는 “연구자주도임상은 연구자의 학술목적 임상을 의미하는데 결과물이 좋아도 허가용임상으로 쓸 수 없다”며 “원래 계획은 연구자 임상으로 결과를 보고 정식임상을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정식임상에 바로 들어가도 효과가 충분하겠다는 판단이 들어 허가용임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단계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위해 1상 진입 후보 3개 준비 중현재 세 건의 2상 진입을 준비하면서도 1상 진입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짧은 사슬 지방산 생성 장내 세균 군집의 변화를 이용한 알코올성 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용 조성물’ 국내 특허 역시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이다.박 대표는 “간질환 타겟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게 KBLP-004다. 이게 생균 유래 물질을 찾는 과제인데 지금 임상시험 후보가 될 만한 선도물질을 발굴한 상태고 물질최적화를 통해 올해 안에는 개발후보를 확정, 임상1상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자폐 스팩트럼을 타겟팅한 KBLP-010과제가 있으며 CJ제일제당(097950)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KBLP-005 과제가 있다. 그는 “KBLP-005는 면역항암을 타겟으로 하며 CJ 제일제당과는 생균을 이용한 병용요법치료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회사 자체적으로 생균 유래 물질을 찾는 걸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명 규모 쌍둥이 코호트 보유…명확한 마이크로바이옴 효과 규명 가능”최근 들어 각광 받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게 현실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분야’를 뜻하는 용어로 장에 존재하는 미생물뿐만 아니라 생식기, 피부, 구강 등에 있는 균주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다.박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순수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을 제거하고 봐야한다”며 “모든 질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합인데 마이크로바이옴은 환경적 요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효과가 입증이 된 시초는 ‘분변이식’이다. 특정 질환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문제가 생겨 발병했다는 가정 하에 미생물 환경을 바꾸어 보자는 접근법에서 시작된 것이다. 분변이식은 우선 건강한 사람들의 분변을 받아서 필터링을 통해 미생물을 모아 동결시킨다. 이를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에 장 클렌징을 한 후 해당 미생물을 주사기에 담아 이식한다. 여기서 치료효과를 본 게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초다.박 대표는 “시초 사례 당시 C 디피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분변이식을 했더니 항생제보다 효과가 좋다는 게 입증이 된 바 있다”며 “고바이오랩은 2000명이 되는 쌍둥이 동일집단(코호트)을 확보해 유전적 요인을 배제, 마이크로바이옴 효과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있어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력을 보유한 고바이오랩의 전망은 밝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그는 “올해는 최소 1건에서 3건의 라이센스아웃(L/O)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에 대한 평가는 결국 기술제휴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3.02 I 유준하 기자
  • [증시캘린더]이번주(3월 1주) 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올해 첫 바이오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등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도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은 이번 주 (3월 1~5일) 주요 증시 일정이다. ◇ 3월 1일(월)- 3.1절로 휴장◇ 3월 2일(화)△바이오다인 수요예측 - 암 조기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업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 - 1999년 설립 이후 액상세포검사 분야에서 전문성 쌓아옴, 2013년에는 자체 개발한 ‘블로윙 테크놀로지’로 기술력 입증, 현재 해외 25개국에 장비와 소모품 등을 수출하고 있음. - 총 100만주 공모,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2만2500~2만8700원, 수요예측 후 8~9일 청약 실시 예정.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모 청약-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P) 전문 제약사로, 유가증권시장 피비파마(950210)(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계열사. - 총 735만주 공모, 공모가는 희망밴드(8700~1만2400원)의 최상단인 1만2400원, 성장성 추천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피비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변경상장- 지난달 상장한 피비파마(950210), 종목약명을 ‘피비파마’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 변경해 2일부터 거래될 예정.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의 종목명 통일, 사업영역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서 종목약명 변경 결정. △싸이버원 공모 청약- 2005년 설립된 보안관제, 보안컨설팅 등 정보보안 관련 서비스 제공 기업 싸이버원이 2~3일 양일간 일반 공모 청약 실시- 공공, 금융, 기업 등 전 분야에서 1600여개의 보안 관련 사업 레퍼런스 보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재계약률이 93% 수준으로 높다는 것이 강점이며, 설립 후 16년 연속 흑자 및 무차입 경영 실현중. - 총 136만1000주 공모,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의 25%인 34만250주, 공모가는 희망밴드 7600~8300원의 최상단 초과한 9500원,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 ◇ 3월 3일(수)△한전기술(052690) 임시주주총회 - 3월 3일 한국전력기술 경상북도 김천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비상임이사 선임의 건, 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와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할 예정. ◇ 3월 4일(목)△SK바이오사이언스 수요예측- 2018년 SK케미칼(285130) 백신 사업부문 물적분할해 설립한 백신 중심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생산 기업. - 연구시설과 더불어 경북 안동에 위탁생산(CDMO) 시설 갖추고 있음,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면서 ‘백신 모멘텀’이 주목받은 바 있음. - 총 2295만주 공모, 주당 공모 희망밴드 4만9000~6만5000원, 3~4일 수요예측 후 9~10일 청약 예정.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고,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006800), 인수단으로 SK증권(001510), 삼성증권(016360), 하나금융투자가 참여. △네오이뮨텍 공모 청약 - 제넥신(095700)의 계열사인 면역항암 신약 연구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4~5일 양일간 공모 청약 실시. - 제넥신으로부터 기술도입한 면역 항암 신약인 ‘NT-I7’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자체 개발, 판매 등을 추진하고 있음. - 총 1500만DR(주식예탁증권) 모집 중 일반 청약 물량은 전체의 25%인 350만DR, 희망 밴드는 5400~6400원 상단 초과한 7500원으로 결정,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006800). ◇ 3월 5일(금) △코닉글로리(094860) 임시주주총회- 3월 5일 코닉글로리 본점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제작 및 판매업을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 이와 더불어 이사 해임 및 선임의 건 등도 논의. △케이프(064820) 임시주주총회- 3월 5일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케이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 강호발 감사 선임의 건을 논의할 예정.
2021.02.28 I 권효중 기자
네오이뮨텍, 공모가 75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 [마켓인]네오이뮨텍, 공모가 7500원…희망밴드 상단 초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T 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 네오이뮨텍이 공모가를 7500원으로 확정했다.네오이뮨텍은 지난 23일과 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 밴드(5400~6400원) 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국내외 총 1496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전체 참여수량의 82%가 확정 공모가보다 높은 8000원 이상을 접수했다. 확약비율은 전체 참여수량의 25.5%에 달한다.2014년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소재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신약 ‘NT-I7’으로,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이다.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과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 드린다”면서 “접수 결과 대부분의 기관들이 확정 공모가 이상의 높은 가격을 제시해 주셨으나, 대표주관회사와 적정 가격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통해 공모가를 7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상장 이후에도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적극적인 IR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네오이뮨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0만DR(증권예탁증권)로,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 규모는 1125억원이며, 회사는 이 자금을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물량의 25%인 375만DR에 대해 오는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진행되며, 3월 중순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약 7385억원이다.
2021.02.26 I 권효중 기자
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 '3월 반전' 노린다
  • 바이오 따라 출렁이는 코스닥, '3월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코스닥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바이오 종목들의 변동성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 7500억원 가까이 코스닥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들은 지난달과 달리 바이오 종목들을 매도 상위권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29.90포인트) 오른 936.2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18일부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24일에는 3% 넘게 밀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91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은 3% 넘게 올라 전날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이달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가 4% 넘게 오를 때 코스닥 지수는 1% 미만 오르며(0.8%) 뒤처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지난 16일 시가총액 3위 종목이었던 에이치엘비가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가속화됐다. 에이치엘비는 16일 하루에만 지수는 27% 빠졌고, 시가총액 순위 역시 8위로 밀려났다.이 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도 이달 들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유럽 내 품목허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하루에만 덩달아 7.84%, 10.01%씩 올랐지만, 여전히 이달 들어서 9%, 7%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씨젠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와 백신 등이 개발됨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24% 넘게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달초만 해도 시총 상위 5위 중 4개 종목이 바이오주였지만 8위였던 카카오게임즈가 3위로 껑충 뛰었고 펄어비스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5위권내 있었던 에이치엘비와 씨젠이 각각 8위, 9위로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현재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7422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바이오 종목은 집중 매도했다. 이달 들어 현재까지 개인들의 매도 상위 종목 10개 중 3개(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6위 에이치엘비, 10위 셀트리온제약)가 바이오와 관련돼 있다. 지난 1월 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바이오였던 것을 고려하면 반전이다.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1월 한 달간 개인이 193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순매수 1위에 올려놨지만 이달 들어서는 약 10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이치엘비는 441억원 넘게, 셀트리온제약은 292억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이와 같은 바이오 종목에 대한 흔들린 투자 심리는 오는 3월부터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내달 공모 규모만 1조원이 넘는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피비파마의 계열사인 위탁개발(CDMO) 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제넥신의 관계사인 면역항암제 개발 업체 네오이뮨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의 등장 이후로 커졌던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것처럼, 3월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을 계기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관련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 등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4월 항암제 관련 주요 학회들이 예정돼있는만큼 본격적인 투자 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26 I 권효중 기자
지놈앤컴퍼니,글로벌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신약공동개발
  • 지놈앤컴퍼니,글로벌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신약공동개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스위스 항암제 전문 종합 바이오 제약회사인 디바이오팜(Debiopharm)과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들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배지수 지놈앤컨퍼니 대표. 지놈앤컴퍼니 제공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지놈앤컴퍼니(314130)가 개발 중인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이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DC기술)의 병용 임상을 통해 ADC 기술에 최적화된 임상개발물질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세드릭 세저 디바이오팜 CEO는 “이번 양사의 협력을 통해 지놈앤컴퍼니의 새로운 항체와 디바이오팜의 기술자산이 만나 혁신신약을 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충족 의료수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지속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보유한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다수의 항체 신규타깃 후보물질과 디바이오팜의 탄탄한 항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스위스 로젠에 위치한 디바이오팜은 1세대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대장암치료제 옥살리플라틴과 전립선암치료제 트립토렐린을 개발한 항암제 전문 종합바이오제약회사다.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는 ADC기술은 항체에 결합한 약물을 ‘링커’라는 연결물질을 통해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6억 달러(2조 94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6년에는 약 7배 증가한 171억 달러(19조 3200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링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업체는 많지만 이에 맞는 항체를 자체적으로 발굴하는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신약 개발플랫폼 지노클을 기반으로 새로운 종양 표적에 대한 여러 항체를 발굴하고 이를 항체를 항원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디바이오팜의 멀티링크 기술에 접목해 ADC 후보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연구개발 진행과정 중 새롭게 발견된 ADC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 및 라이센싱에 대한 후속 논의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차미영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탁월한 의약품 후보물질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 분야 이외에도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 연구개발 역량 역시 글로벌 수준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신약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기존 면역항암제 비반응 환자군에게 새로운 치료제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류성 기자
알테오젠, 작년 영업익 6.3배로 증가…2년 연속 흑자
  • 알테오젠, 작년 영업익 6.3배로 증가…2년 연속 흑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알테오젠(196170)이 개별 재무재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3배로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 264억원, 영업이익 58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98.2%, 영업이익은 532.8%, 당기순이익은 144.5% 증가했다. 이로써 알테오젠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이제 원천 기술의 해외 이전 후 계약금 등으로 총 255억원을 받았다.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 및 크리스탈리아와의 공동 개발, 치루(QiLu) 제약과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중국 임상 1상 완료 등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다만, 매출에 따라 비용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유방암·위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의 경우 지난해 임상 1상을 마친 후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등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속형 인성장호르몬도 인도에서 임상 2상을 계획 중이다.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국내에서 임상1상을 끝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의 원천 기술의 추가기술 이전, 히알루로니다아제 자체 제품의 허가 이후에는 제품으로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존에 계약했던 글로벌 기업들의 임상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도 상당수 들어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2.24 I 노희준 기자
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숨 고르기하는 IPO 시장…3월 큰 장 선다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IPO(기업공개) 시장이 숨 고르기를 마치고 큰 장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뱅크, 크래프톤과 함께 IPO 3대장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 시기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데다 2월 상장준비를 하던 네오이뮨텍과 2차전지 관련주인 엔시스까지 3월 공모청약을 앞두고 있어서다. 투자전문가들은 지난 1월보다 공모주 열기가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월 공모청약 ‘붐’ 2월엔 ‘주춤’23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1월 10개(스팩제외)였던 공모주는 2월 6개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3월 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10개다. 3월 31일까지 아직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공모청약 기업은 더 늘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통상 3월에 IPO가 몰린다”면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공모청약 최고 경쟁률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효과를 노리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월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 청약붐을 그대로 옮겨오며 뜨겁게 펼쳐졌다. 평균 경쟁률은 1628대 1로 10개 공모주 중 2곳을 제외한 8곳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가뿐이 넘겼다. 새해 첫 공모주였던 엔비티(236810)의 경우 4397대 1로 코스닥 시장 공모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하지만 2월 청약시장 분위기는 냉담했다. 평균 경쟁률은 908대 1에 그쳤다. 2월 상장한 피엔에이치테크(239890)의 경우 지난 16일 상장 당일 2만5900원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6거래일만인 이날 종가는 1만8600원으로 공모가(1만8000원)에 근접한 상태다.◇SK바이오사이언스 등장 전부터 기대 고조전문가들은 3월은 시장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기업부터 2차전지 관련 기업까지 시장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야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3월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285130)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의약품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워싱턴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BMGF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을 지원받았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전세계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이날 IPO를 앞두고 온라인 간담회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이미 시장에 출시된 백신이 ‘웨이브1’, 즉 선발주자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백신은 웨이브2, 즉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단계에 필요한 것”이라며 “수익성뿐만이 아니라 공중보건, 그리고 질병의 완전 종식에 있어 필요한 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4~5일 수요예측을 거친 후 9~10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9000~6만5000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인기는 IPO주관사 객장에서 확인된다. 공모주 1주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가족계좌를 만들려는 이들이 객장을 꾸준히 방문하고 있는 것. 미래에셋대우증권 관계자는 “본인 계좌는 핸드폰 등을 통해 비대면 개설이 가능하지만, 가족 계좌는 비대면으로 만드는 게 어렵기 때문에 객장에 방문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객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크게 늘며 하루평균 객장 방문객이 20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도 “공모주를 받기위해 미성년 자녀 계좌를 만들려는 부모들이 센터를 많이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3월 IPO 우리도 있다”이 외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등도 관심을 받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피비파마(950210))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에 대해 공동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일은 3월 2일과 3일, 공모희망가는 8700~1만2400원이다.피비파마의 경우 시초가(2만8800원)가 공모가(3만2000원)을 밑돌며 상장하자마자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며 상한가를 기록, 5만4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은 3만7000원(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내달 3~4일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회사다. 지난해 상장한 소마젠에 이어 두번째 외국계 특례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본사는 미국 메릴랜드에 있다.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095700)이 최대주주(25.43%)이고 JK바이오파마(8.46%), 유한양행(000100)(6.04%)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5400~6400원이다. 당초 이달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3월 4~5일로 옮겼다. 네오이뮨텍 측 관계자는 “정부당국으로부터 증고신고서 정정요구가 있어 시기가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배터리 검사 장비 전문 기업 엔시스는 내달 22~23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2006년 설립된 엔시스는 설립 초기 태양광 설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형 비전시스템 제조 사업을 영위해왔다. 이후 사업 개편을 추진해 현재는 2차전지 배터리 공정별 비전검사장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1만6500원이다. 진기수 엔시스 대표는 “2차전지 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이에 따라 배터리 검사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4 I 이지현 기자
지놈앤컴퍼니, 국제 학술지에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결과 게재
  • 지놈앤컴퍼니, 국제 학술지에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결과 게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광주과학기술원(이하 GIST)와 코스맥스(192820) 공동으로 진행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가 네이처 리서치에서 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에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두 연구팀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성 물질과 피부 노화와의 상관성 규명(Spermidine-induced recovery of dermal structure and barrier function by skin microbiome)’ 제목으로 등재된 논문에서 특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피부 대사를 조절해 노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스퍼미딘(Spermidine)’이 피부 항노화작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다지놈앤컴퍼니-GIST 연구팀과 코스맥스 연구팀은 2015년부터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항노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GIST연구팀은 전체 유전자 역할을 추적하는 전장유전자분석(Whole genome analysis)를 진행해 대사물질 ‘스퍼미딘(Spermidine)’을 효과적으로 찾아냈다. 특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의 항노화 효과를 피부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발견한 것이다.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노화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인 동시에 약 6년간의 연구팀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쾌거”라며 “향후 특화된 화장품 소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월 네이처 마이크로 바이올로지를 통해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약물 작용기전(MOA)을 밝힌 것에 이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항노화 작용을 밝힌 성과를 만들어 더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연구개발은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진행된 건으로 진행 중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화장품 사업 등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1.02.23 I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피부노화에 영향주는 사실 최초 규명
  •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피부노화에 영향주는 사실 최초 규명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특정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피부노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안의 장내 미생물 및 그와 관련한 생태계를 의미한다.마이크로바이옴 신약전문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광주과학기술원(이하 GIST), 코스맥스와 함께 진행한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가 네이처 리서치에서 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Nature Communications Biology)에 지난 19일(현지날짜 기준)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이 연구팀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성 물질과 피부 노화와의 상관성 규명’ 이라는 제목으로 등재된 논문에서 특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가 피부 대사를 조절해 노화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혀냈다.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스퍼미딘(Spermidine)’이 피부 항노화작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한 것이다지놈앤컴퍼니-GIST 연구팀과 코스맥스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항노화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GIST연구팀은 전체 유전자 역할을 추적하는 전장유전자분석을 진행해 대사물질 ‘스퍼미딘’을 효과적으로 찾아냈다. 특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의 항노화 효과를 피부 세포 실험과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발견한 것이다.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원장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과 노화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을 밝혀낸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초인 동시에 약 6년간의 연구팀의 노력 끝에 만들어낸 쾌거” 라며 “향후 특화된 화장품 소재로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월 네이처 마이크로 바이올로지를 통해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약물 작용기전(MOA)을 밝힌 것에 이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항노화 작용을 밝힌 성과를 만들어 더 의미가 깊다”며 “이번 연구개발은 자사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진행된 건으로 진행중인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화장품 사업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2.23 I 류성 기자
네오이뮨텍 "암세포 잡는 'T세포' 증폭제로 선진 시장 진출"
  • [IPO출사표]네오이뮨텍 "암세포 잡는 'T세포' 증폭제로 선진 시장 진출"
  •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화학항암제(강한 독성으로 암세포 사멸)에서 표적항암제(표적을 겨냥한 치료제), 현재는 3세대인 면역항암제까지 출시된 상황이다.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고 다수의 암종에 효과가 있으나 치료율이 아직 낮다. 다양한 조합의 병용 투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암세포를 잡는 ‘T세포’의 수가 얼마나 충분한가에 따라 항암 효과의 근본적 차이가 발생하는데 네오이뮨텍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T세포 증폭제를 개발하고 있다.”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양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바이러스면역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넥신 연구소장 및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4년 미국에 네오이뮨텍을 창업했다. 네오이뮨텍은 T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있고,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095700)의 관계사다. 판교에 한국법인과 포항공대 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I7’으로,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차세대 면역항암제이다. 양 대표는 “1세대인 화학항암제는 강한 독성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나 정상세포도 같이 죽여 효과 대비 부작용이 크다”며 “2세대인 표적항암제는 일부 암에 제한적인 데다 치료제 내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세대인 면역항암제의 경우 부작용이 적으나 치료율이 평균 27~33% 수준으로 아직 낮다”며 “다양한 조합의 병용 투여로 치료율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또 인체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T세포는 면역항암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인데, 현재 T세포를 만드는 물질인 ‘인터루킨-7(IL-7)’은 T세포 생성 촉진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나, 의약품으로 제조 시에 생산성과 순도가 매우 낮고 투여 후에는 체내 반감기가 짧아 약효 지속력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이에 네오이뮨텍은 단백질 엔지니어링 특허기술로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한 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HyFc 기술)을 융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NT-I7을 세계 최초 T세포 증폭제로 글로벌 선진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양 대표는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네오이뮨텍의 NT-I7이 유일하다”며 “근육에 주사해 체내에서 T세포의 증폭, 재활성, 이동을 촉진하는 기전을 통해 T세포가 암이나 감염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도록 하는 것이 NT-I7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네오이뮨텍은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북미, 중미, 남미 및 유럽 지역 전체 시장에서 NT-I7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은 2019년 기준 238억7000만달러(약 28조6000억원) 규모로 향후 연평균 성장률 15%를 기록하며 2025년에는 548억4000만달러(약 65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네오이뮨텍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의 시너지가 기대됨에 따라 머크(Merck), BMS, 로슈(Roche)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해 병용 투여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양 대표는 “NT-I7은 단독 투여뿐만 아니라 다른 항암치료제와 감염질환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최적의 치료 요법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며 “NT-I7 기술의 혁신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면역관문억제제 병용(CHECK-7) 및 CAR-T 세포치료제 병용(CAR-7)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공동 연구 및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이뮨텍은 NT-I7의 기술력 및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L/O)과 자체 개발 및 판매의 두 가지 전략으로 구분해 각 파이프라인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암질환 파이프라인은 개념검증 임상(Proof-of-concept trial or Phase 1b/2a)을 통한 임상효능이 확인되면 2a상 결과를 토대로 2022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양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과 사업화에 주력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면역 및 감염질환의 혁신 치료제도 개발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이뮨텍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DR(주식예탁증서)로,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 희망가는 5400~6400원이다. 공모 예정액은 810억~960억원 수준이며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을 실시해 26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3월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2021.02.22 I 박정수 기자
센트럴인사이트, 바이오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
  • 센트럴인사이트, 바이오 자회사 코스닥 상장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센트럴인사이트(012600)는 자회사인 에이조스바이오의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에이조스바이오는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주간사 선정 등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5개의 면역 항암신약 파이프라인과 코로나19를 포함해 2개의 면역계 질환 약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펩타이드 활용 약물전달시스템인 ‘DDS’와 자가면역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임상을 추진 중이다. 최근 임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상반기 임상결과 보고 및 특허 출원 등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센트럴인사이트는 에이조스바이오의 최대주주로서 자회사의 임상 추진 및 코스닥 상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신약개발 플랫폼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어 에이조스바이오 상장에 따른 미래 지분가치도 향상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내 제약업계가 AI를 전방위 활용에 나서면서 AI 신약 플랫폼 회사들의 기업 가치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신약 개발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는 시리즈A에서만 4500만 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지난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슈뢰딩거(Schrodinger)’는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며 시가총액 7조원을 돌파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기술 이전 가능성을 극대화 하는데 특화 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사업모델이 바이오산업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몇 십억개에 달하는 물질들 중 적합한 소수의 물질만을 AI가 찾아 주기 때문에 더 효율적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어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이조스바이오는 독보적 기술력은 물론 임상 성과 및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성장성특례상장과 기술특례상장 등 여러 상장트랙을 검토중”이라며 “에이조스바이오의 기업공개를 통해 차별화된 AI플랫폼과 신약개발기술을 인정 받게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2.22 I 박정수 기자
김영호 툴젠 대표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 3’로 자리매김할 것”
  • 김영호 툴젠 대표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 3’로 자리매김할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에서 유전자가위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이며, 전 세계에서는 톱3안에 드는 회사다. 몇 년 안에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해 내는 것이 목표다.”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 마치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절단·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혁신 기술이다.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 캐스’까지 진화하면서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툴젠은 이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미 원천기술 발굴을 넘어 희귀질환을 치료제를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부 파이프라인은 올해 독성평가 등을 거쳐 빠른 시간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툴젠은 20여년 동안 유수한 저널을 통해 유전자가위 기술이 인간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왔다”면서 “동식물 유전자 교정기술은 미국 몬산토,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에 기술수출을 했고 자체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백수십개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잠재력이 무한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이 연평균 14.5% 성장해 2023년에는 71억2000만달러(약 7조88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유전자 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은 아직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시가총액이 5조~10조에 이른다.툴젠이 초기에 유전자 기술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단백질을 찾아내고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치료제로 상용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유전자 교정을 통해 암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의 기능을 향상, 면역항암제(CAR-T) 효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잘못된 유전자를 고쳐 정상적으로 바꿀 수도 있어 기존 유전자 치료제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툴젠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 및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혈우병, 만성 간염 바이러스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샤르코마리투스병과 황반병성 프로그램은 독성평가에 진입하고 면역항암제는 해외 파트너와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4, 5개 파이프 라인은 동물실험(전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평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최근 제넥신(095700)이 툴젠의 1대 주주가 되면서 회사는 치료제 임상시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임상 경험이 많은 제넥신이 툴젠의 치료제 파이프 라인을 임상으로 가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제넥신도 세포치료제에 관심이 많은데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유전자가위 기술이 새로운 기술인 만큼 허가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생명윤리 제약 탓에 상업화가 더딘 편이다. 김 대표는 “유전자를 교정하다보니 생각지 못했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회사들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잘 참고해 적용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툴젠은 지난 8년 동안 브로드 연구소, UC버클리 연구팀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를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현재 미국에서 3자 중 최초 발명자를 가리는 저촉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 특허전문가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영입하는 등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유전자가위 연구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특허권 확보경쟁을 하면서 툴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2021.02.21 I 왕해나 기자
"뭉쳐야 산다" 인수합병 통해 돌파구 찾는 中企
  • "뭉쳐야 산다" 인수합병 통해 돌파구 찾는 中企
  • 캠시스 본사 전경. 캠시스는 최근 자회사 베프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제공=캠시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레이(228670)(Ray)는 구강스캐너 업체 디디에스를 최근 인수했다. 레이는 그동안 치과용 엑스레이(CT)를 비롯해 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치과용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어 디디에스 인수를 통해 3D구강스캐너와 치과용 밀링머신까지 추가, 치과용 솔루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상철 레이 대표는 “치과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변화 흐름이 빠르다. 이런 때에 기술력 있는 업체 인수를 통해 글로벌 덴티스트리 업계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금호에이치티는 바이오 업체 다이노나를 최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에 주력해온 금호에이치티는 이번 합병을 통해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 신약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에 다이노나가 보유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중견·중소기업(이하 중기) 사이에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이뤄진다. 이는 코로나19로 촉발한 단기적인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신사업 추진을 통한 중장기적인 생존과 함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자이글은 피엘메드, 비나텍은 에이스크리에이션 인수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화장품 업체 피엘메드를 최근 인수했다. 피엘메드는 화장품을 비롯해 샴푸, 세탁세제 등에 주력한다. 특히 ‘아토컴플렉스엔’과 ‘아토컴플렉스엔 스킨베리어크림’ 등 아토피 케어 분야에 강점이 있다. 자이글은 주름·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 ‘ZWC 81 아이크리미 세럼’ 등에 피엘메드 아토피 라인을 더해 신사업인 뷰티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자이글은 적외선 그릴 등을 앞세워 2016년에는 매출액 102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825억원, 558억원, 297억원으로 해마다 실적이 줄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피엘메드 인수로 기초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 등을 출시한 뒤 홈쇼핑 등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비나텍(126340)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업체 에이스크리에이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비나텍은 에너지저장장치 일종인 슈퍼커패시터에 주력해왔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비나텍 관계자는 “이번 에이스크리에이션 인수로 지지체와 촉매, 막전극접합체, 분리판까지 수소연료전지 소재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또한 스마트팜 업체 그린랩스는 농장 설계·견적 자동화 플랫폼 ‘브이하우스’를 운영하는 러닌을 인수했다. 그린랩스는 러닌이 보유한 비닐하우스 설계·견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팜과 유리온실, 식물공장 등에도 견적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캠시스는 베프스, 듀켐바이오는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부 합병기업 인수를 넘어 아예 합병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전자부품 업체 캠시스(050110)는 자회사 베프스를 합병한 뒤 생체인식 정보보안 사업을 추가했다. 2009년 설립된 베프스는 캠시스가 2014년 인수한 자회사로 지문인식 센서와 모듈, 네트워크 보안, 정보보호 등 보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해 왔다.캠시스는 이번 베프스 합병을 통해 보안사업 부문 실적 확보와 함께 전자부품, 전기차 등 기존 캠시스 사업 분야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캠시스 관계자는 “베프스가 보유한 지문인식센서 기술을 캠시스가 가진 스마트폰 부품과 전기차 스타트버튼, 도어락 등에 적용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방사성의약품 업체 듀켐바이오는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본부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합병) 신고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연내 공식 합병할 예정이다. 케어캠프가 방사성의약품 사업본부를 인적분할한 뒤 듀켐바이오가 이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사업 수익성을 개선하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셈은 자회사 한국스마트아이디를 흡수합병했다. 유니셈이 지난 2013년 설립한 한국스마트아이디는 보안인증과 함께 관련 솔루션에 주력하는 IT(정보기술) 업체다.이렇듯 최근 중기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M&A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공정위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기업결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심사를 마친 기업결합은 전년 766건 대비 99건 늘어난 865건이었다.박희재 서울대 교수는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M&A는 생존 역량 확보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겪는 업체와 성장동력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21.02.21 I 강경래 기자
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일까
  • 85조 시장 노리는 제넥신, 인니發 기술수출 ‘잭팟’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넥신(095700)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인도네시아 제약사 KG바이오에 기술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조 단위의 대형 규모에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넥신이 KG바이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번 기술수출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사진=제넥신)21일 제넥신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GX-I7’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바이오에 최대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이번 계약은 아세안 국가,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GX-17’ 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계약금 2700만 달러(약 300억원)와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이 포함됐다.‘GX-I7’은 IL-7(인터루킨-7)에 제넥신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를 적용해 제조한 융합단백질이다. 체내 반감기 및 T 세포 수를 증폭하는 효력을 크게 증가시켰고, 다양한 항암치료제와 병용을 통해 항종양효과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면역항암제다.글로벌 조사 기관 GBI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매년 약 24% 증가해, 2022년에는 758억 달러(약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키트루다(MSD)와 옵디보(BMS) 등이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는데 2019년 기준 이들 제품 매출은 각각 111억2100만 달러(약 12조원), 80억6200만 달러(약 9조원)에 달한다.◇관계사 기술수출 “큰 의미 없어” vs. “신약가치 극대화”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기술수출이 1조2000억원의 대규모 계약임에도 큰 의미를 둘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제넥신이 KG바이오 지분을 약 20% 보유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다. 때문에 기술수출 소식이 알려진 18일 제넥신 주가는 전일대비 1만2200원(12.8%) 오른 10만7300원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19일에는 4800원(4.5%) 하락한 10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2주 최고가인 19만300원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자료=네이버금융)실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7월 마카온에 신약후보 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를 8900만 달러(약 1070억원)에 기술수출했지만, 그 이후 큰 반향이 없었다. 마카온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설립한 섬유증 치료제 개발 자회사였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주가는 기술수출 당시인 7월 27일 전일 대비 600원 오른 1만45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고가 2만2150원의 정점을 찍은 후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지난 19일 종가는 1만4250원으로, 최고가 대비 35.6% 감소했고, 기술수출 당시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최고는 아니지만, 평가절하까진 아니다”반면 대부분은 제넥신의 이번 기술수출을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는 반응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술수출 계약 상대가 제넥신이 지분투자를 해서 만들어진 회사다 보니 계약 자체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보다는 불확실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제넥신 지분은 20% 정도고, 칼베사가 60% 넘게 투자를 한 만큼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아이맵의 경우 제넥신이 지분 투자도 하고 기술수출도 했는데, 나스닥 상장으로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며 “아이맵 경우와 같은 그림이 그려진다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제넥신은 지난 2015년 중국 아이맵(前 TASGEN)을 상대로 지속형 성장호르몬(GX-H9, GX-G6, GX-G3)을 1억 달러에 기술수출했고, 2017년에는 242억원을 투자해 아이맵 지분 18.9%(836만1823주)를 확보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GX-17’을 5억6000만 달러에 기술이전 했다. 특히 아이맵이 지난해 1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제넥신이 보유한 아이맵 지분가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320억원으로 2019년 말(589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제넥신 관계자는 “시장에서 나오는 우려는 이해한다. KG바이오는 칼베가 60% 넘는 지분을 가진 만큼 자회사가 아닌 관계사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지분율도 초기에는 40%였지만 현재 20%까지 낮췄고, 미국 사모펀드 제너럴아틀란틱이 KG바이오에 5500만 달러(약 608억원)를 투자하면서 제넥신 지분율이 더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제너럴아틀란틱은 현재 약 380억 달러(약 42조 원)를 운용 중인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로, 매해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제넥신 측은 “KG바이오는 앞으로 칼베가 해오던 신약 연구개발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을 전담하게 된다. 사모펀드의 투자도 그런 비전을 보고 한 것이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계약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02.21 I 송영두 기자
“오진으로 아내 사망” 청원에…중앙대병원 “혈액암 맞다”
  • “오진으로 아내 사망” 청원에…중앙대병원 “혈액암 맞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36세 아내가 대학병원의 오진으로 사망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해당 병원이 “의학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잘못된 치료를 시행한 점이 없다”고 밝혔다.20일 청원인이 올린 게시글에 따르면 그의 부인은 지난해 2월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뒤 3월 퇴원했다. 이후 아내는 같은 해 4월 얼굴을 비롯한 온몸이 부어 다시 같은 병원을 찾았고, 당시 혈액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청원인은 “아내는 2020년 5월부터 1차, 2차 항암 주사를 맞았으나 별로 차도가 없었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유명 교수인 A 교수가 (아내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신약 항암 주사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A 교수는 회당 600만원의 신약 항암 주사를 2회 맞게 한 후, ‘(아내의 상태가) 조금 좋아졌으니 그 고가의 주사로 계속 항암을 하자’고 했다. 이후 다시 2회 항암을 했다”며 “그러나 아내는 몸무게가 37㎏까지 빠지고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까지 됐다”고 회상했다.청원인은 “아내는 계속 상태가 안 좋아졌고 결국 2020년 10월 말 다른 병원 혈액 내과에 방문해 상담받았다”며 “다른 병원 교수는 (아내를) 혈액암이 아니라 만성 활성형 EB바이러스 감염증 및 거대세포바이러스라고 다른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교수님들은 아내가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왔고, 기존 항암치료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온몸 면역력이 깨졌으므로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아내는 아이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하고 2021년 1월 14일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이에 중앙대학교 병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본원 의료진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국제보건기구 WHO 분류에 따라 ‘악성림프종(혈액암)’으로 명확히 진단했다”며 “이후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 및 치료를 시행했다”고 말했다.병원은 “본원 의료진은 치료 기간 내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승인받은 약제 조합만을 투여했다. 마지막에 사용한 고가 약제 역시 임상 시험약이 아니라 해당 림프종 치료에 승인받은 항암치료제”라고 했다.이어 “고가의 약이지만 그래도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족보호자 측에 설명하고 사전 동의하에 투여한 약제”라고 설명했다.지난 17일 청원인은 “아내가 출산 후 혈액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아 6차례에 걸친 항암 치료를 받았다. 그중 4번은 신약이 사용됐다”며 “그러나 아내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다른 병원으로 옮겼더니 혈액암이 아니라 활성형 EB바이러스 감염증 및 거대세포바이러스라고 다른 진단을 했다”고 주장했다.청원인은 “암이 아닌데 암이라고 진단해 아내는 몸에서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신약 항암 치료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바이러스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떠났다”고 토로했다.병원은 “젊은 환자분이 오랜 기간 힘든 투병을 하는데 안타까워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했다. 쾌차하시기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2021.02.20 I 신수정 기자
"병원 오진으로 아내 사망" 주장한 남편 "더이상 잃을 게 없다"
  • "병원 오진으로 아내 사망" 주장한 남편 "더이상 잃을 게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학병원 의료진의 오진으로 아내가 사망했다고 주장한 남성은 병원 측에 소송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1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36세 아내가 대학병원의 오진으로 사망했습니다’ 글 작성자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다면서, 17일 자신의 처지를 처음 전한 뒤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과 법률사무소가 남긴 댓글을 봤다고 했다.그는 “저도 소송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긴 소송기간이 저와 아이에겐 고통의 시간이 계속될 것 같고 두려워서 머뭇거리고 있었다”며 “다른 댓글에서 명예훼손 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저도 고민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제가 더 이상 잃을 게 뭐가 있나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아내는 누군가의 돈벌이 수단이었는지”라며 “(문제의 의료진이) 조금만 더 진실한 관심을 주셨다면”이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그는 “(아내가 치료받을 당시) 병원을 옮긴다는 건 의료쇼핑(?) 등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 의료지식이 없는 저에겐 병원과 교수님은 그냥 믿음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저의 성격과 인식이 아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와 잘못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자책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앞서 이 누리꾼은 보배드림과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내의 입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상황과 함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그의 아내는 지난해 한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출산을 해다가 부종으로 같은 병원에 재입원했다.이후 혈액암 초기 진단을 받아 6차에 걸쳐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가 있기는커녕 몸무게가 37kg까지 빠져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고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새로 입원한 병원에서는 혈액암이 아니라 ‘만성 활동성 EB바이러스감염증’ 및 ‘거대 세포바이러스’라는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더 이상 치료가 어려운 상태였다. 그는 “아내가 너무 안 좋은 상태로 왔고, 기존 항암치료 또는 어떤 이유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깨져서 치료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옮긴 병원의 교수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 꼴’이라고 말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결국 아내는 지난달 14일 사망했다. 그는 “첫 병원에서 제대로 진단만 했어도 걸어 다닐 정도의 몸 상태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해당 병원 교수는 오진이 아니었단 말만 반복하고 소송하고 싶으면 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수천만 원의 병원비로 파탄 위기고, 엄마 없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이다”면서 “아내가 하늘에서라도 억울함을 풀 수 있게 원인과 잘못을 가릴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다.그가 올린 청원은 18일 오전 청와대 담당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인 2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한편, 이 누리꾼이 문제 삼은 대학병원 측은 오진이 아니었다고 반박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해당 교수에 확인한 결과, 오진은 분명히 아니며 환자 상태와 표준지침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진료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1.02.19 I 박지혜 기자
제넥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1.2조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
  • 제넥신,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1.2조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제넥신(095700)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GX-I7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 BIO’에 기술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KG BIO의 Sie Djohan 대표이사와 제넥신의 성영철 대표이사가 라이선스 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사진=제넥신)이번 기술 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이다. 계약금은 2700만 달러(약 300억원)이다. 여기에 향후 임상 진전이나 품목허가 및 상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 등을 포함, 최대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그의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T 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BIO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G BIO는 이번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 이후,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진행중인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제약사인 복성제약의 자회사인 헨리우스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anti-PD1)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로써 GX-I7의 가치를 확인함은 물론, 모회사인 칼베의 강력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와 오세아니아, 중동, 아프리카까지 타겟 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키울 전망이다.GX-I7은 다수 암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독 혹은 병용 임상 시험을 통해 면역 항암제로써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을 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인 바 있으며, 로슈의 아바스틴과도 병용 임상 예정이다. 제넥신으로부터 중국 지역에 대해 GX-I7의 기술 이전 받은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는 TJ-107이라는 제품명으로 악성 종양 교모세포종(GBM)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미주와 유럽 지역에 대해 GX-I7의 기술 이전 받은 네오이뮨텍은 NT-I7이라는 제품명으로 로슈의 티센트릭, 머크(MSD)의 키트루다, BMS 옵디보, 노바티스 킴리아 등 다양한 항암제와 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1.02.18 I 왕해나 기자
  • 박셀바이오 10% 급락…공동대표 "호시우행, 차질없이 진행중" 소통나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17일 박셀바이오(323990)가 10%대 급락하는 가운데 이제중 이준행 대표가 주주통신 1호를 통해 소통에 나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박셀바이오는 전일대비 10.57%(1만2300원) 하락한 10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제중 이준행 공동대표는 이날 홈페이지에 주주통신 1호를 띄우며 회사측 계획에 큰 차질없이 잘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중 이준행 대표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하며, 시장상황과 기술발전 트렌드를 호랑이 눈으로 냉철하게 살피며 해야 할 일은 소처럼 꾸준하고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Vax-NK와 Vax-DC의 성능도 꾸준히 향상시켜가고 있으며, 더 많은 환자들께 치료혜택을 드리기 위한 연구개발도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박스루킨15 품목허가와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상업용 제품 생산공정도 전문 CMO에 기술이전해 안정된 수준으로 공정을 확립했다”며 “차세대 먹거리가 될 고형암 CAR T 기술도 확립하여, 국내 어느 회사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 많은 숫자의 실험동물을 사용하여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CAR의 발현효율을 높이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도 만족할만한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Vax-NK 진행성간암 임상시험도 COVID-19 환경에도 불구하고 원칙을 준수하며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박셀바이오는 시장에 약속한 것들을 정직하고 뚝심있게 지켜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절대로 중간에 멈추지 않겠다. 글로벌 유니콘으로 우뚝 설 때까지 호시우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끝까지 간다. 믿고 지켜봐달라. 주주 여러분께서는 잔물결에 흔들리지 마시고 저희와 함께 큰 파도를 타고 멀리까지 가자”며 “큰 파도가 둑을 넘을 때 그 파도 만 바라보고 있으면 휩쓸려 나락으로 떨어지겠지만 튼튼한 배를 만들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으면 그 파도를 타고 더 큰 바다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들은 “자랑스러운 박셀바이오 주주 여러분, 박셀바이오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보내주시는 성원 가슴에 품고 열심히 뛸 것이다. 애정으로 지켜봐달라.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끝맺었다.한편 이제중 신임 공동대표는 지난 14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진행성 간암 면역항암제 Vax-NK 관련 “임상 2a상에 들어간 Vax-NK는 현재 1단계로 소수환자를 대상으로 프로토콜의 안전성 검증을 거치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큰 것은 알지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코로나 상황과 겹쳐 연내 완료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임상 2a상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2.17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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