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295건

화순전남대병원, 암진단·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박차
  • 화순전남대병원, 암진단·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과 원내 의료진이 창업한 바이오 벤처사가 손을 맞잡고 암 진단·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씨앤큐어(대표이사 민정준 교수. 핵의학과)와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방사성 의약품 개발과 임상시험 진행상 업무협력과 정보 교류, 임상시험용 방사성 의약품 생산을 위한 원내 GMP시설 활용 협력, 임상연구 수행에 필요한 의·약학적 학술지식과 정보의 공유 등을 약속했다. ㈜씨앤큐어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전남대 의대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19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사다. 주요사업은 암 표적 박테리아 기반 항암치료제 개발, 감염증 및 암 진단·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 등이다. 현재까지 민간투자 88억원과 정부-지자체 연구과제 10억원을 확보했다. 암과 감염증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2종의 임상시험을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인 민정준 교수는 대한핵의학회 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영상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테라노스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세계 최초로 약물을 방출하는 살모넬라와 대장균을 개발, 암 치료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 악성 흑색종·폐암·대장암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방사성 의약품도 개발했다. 분자영상 테라노스틱스연구소를 이끌면서 20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한 바 있고, 수십개의 관련분야 특허를 갖고 있다. 민 대표는 “차세대 의료와 암 정복을 선도하는 화순전남대병원과 연구·개발 협력이 가능해져 마음 든든하다”며 “힘을 모아 방사성 의약품 개발은 물론 환자맞춤형 암 정밀치료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신명근 원장은 “원내 일부 의료진이 지난 2010년 창업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박셀바이오’사처럼, 벤처 설립은 임상진료역량과 의료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폭제”라며 “탄탄한 산·병 협력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암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신명근 원장오른쪽)과 원내 바이오 벤처사인 ㈜씨앤큐어 대표인 민정준 교수가 방사성 의약품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1.03.31 I 이순용 기자
KTB네트워크, 배달의민족 지분 매각…수익 26배 '잭팟'
  • KTB네트워크, 배달의민족 지분 매각…수익 26배 '잭팟'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TB네트워크가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 지분 매각대금 625억원 회수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매각대금은 계약조건에 따라 현금(53%) 200억원과 ‘딜리버리 히어로(이하 ‘DH’)’ 주식(47%) 29만8962주로 나눠 받았다. ‘DH’ 주식은 시장에 매도해 425억원을 회수했다. 이로써 총 매각대금은 625억원, 펀드 이익금은 602억원으로 확정됐다. 투자원금 23억원 대비 26배를 넘어선 성과다.여기에 KTB네트워크는 해당 펀드에 지분을 투자해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펀드 투자이익에 성과보수를 합하면 총 221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49.6%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실적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설명이다.KTB네트워크는 2014년 ‘KTBN 7호’ 펀드를 통해 ‘우아한 형제들’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우아한 형제들’과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이하 DH)’가 기업결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지분 매각대금 회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 또한 매각대금으로 받은 ‘DH’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계약 당시보다 두배 이상 뛰어올라 추가수익을 안겨줬다.한편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투자를 유지한 국내 유일한 VC로 ‘배달의 민족’에 이어 또 한번의 잭팟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토스의 기업가치는 3조1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툴젠(한국, 유전자가위), CARsgen(중국, 차세대면역항암제), Miss Fresh(중국, 신선식품유통) 등 국내외 투자 포트폴리오도 높은 투자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B네트워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7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1.03.30 I 조해영 기자
네오이뮨텍, 미국에서 뇌암 임상 2상, 첫환자 투약 실시
  • 네오이뮨텍, 미국에서 뇌암 임상 2상, 첫환자 투약 실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네오이뮨텍이 자사의 NT-I7 (efineptakin alfa)을 화학·방사선 치료 후 림프구 감소증을 동반한 교모세포종 환자(high grade glioma, HGG)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여가 시행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변수는 플라시보와 비교해 NT-I7이 ALC(absolute lymphocyte count)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예정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의과대학에서 연구자 임상(IIT; Investigator-Initiated Trial)으로 진행된다. 임삼은 뇌암 연구 권위자 지안 리 캠피안(Jian Li Campian)박사가 주도한다.캠피안 박사는 “NT-I7이 T세포를 증폭시켜 면역반응을 촉진하고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효과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모세포종 환자의 표준치료인 방사선 및 화학치료가 면역세포의 수를 줄이고 기능을 약화시킨다. 이에 T세포의 활성을 돕고 림프구감소증을 해소시켜주는 치료 대안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NT-I7은 이런 미충족수요를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양세환 대표이사는 “현재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 방법은 충분하지 못한데, 진단 후 25% 환자만이 1년 이상 생존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T세포 증폭제인 NT-I7이 교모세포종 표준치료를 한 단계 더 개선하고 치료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기를 고대한다.” 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네오이뮨텍은 T 세포 중심의 차세대 면역 항암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다. 본사는 미국 동부 메릴랜드(Maryland)에 소재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신약 ‘NT-I7’으로, 체내 면역 세포(림프구)의 일종인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First-in-Class 면역항암제다. NT-I7은 미국을 포함한 아메리카와 유럽 선진국 시장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전 세계 유일한 T 세포 증폭제다.
2021.03.30 I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 ‘AACR 2021’서 차세대 표적항암제 비임상 결과 발표
  • JW중외제약, ‘AACR 2021’서 차세대 표적항암제 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혁신적인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JW-2286에 대한 전임상시험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암학회에서 발표된다.JW중외제약(001060)은 오는 4월9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에서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JW-2286에 대한 연구결과가 공식 발표주제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AACR은 전세계 4만여명의 암 관련 의료인, 제약·바이오 업계 전문가를 회원으로 거느린 암학회로, 매년 연례학술행사를 열고 최신 암 치료와 항암제 신약개발 동향, 임상결과 등 연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JW-2286은 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및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을 억제하면 강력한 항암효과가 기대된다는 사실이 다수의 연구에서 알려져 있지만,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없다. JW중외제약은 이번 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JW-2286의 전임상 시험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JW-2286은 STAT3에 대한 우수한 선택성을 기반으로 STAT3 활성을 바이오마커로 갖는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강력한 효능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호르몬 수용체(EP, PR)와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의 한 종류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영역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STAT3은 많은 종양에서 과다 발현되어 암의 성장, 전이를 촉진시키고 항종양 면역작용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암 치료 타깃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단백질”이라며 “이번 AACR 발표는 STAT3을 타깃으로 하는 JW-2286에 대한 경쟁력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9 I 왕해나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 美 FDA 1상 임상계획 승인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26일(현지시간)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11’의 제1상 임상시험계획 (IND)을 승인받았다고 29일 공시했다. 임상시험은 ABL111 단독요법에서의 내약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내성용량과 제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임상시험은 미국 내 다기관에서 진행되며, 용량증량 코호트(동일집단)는 최대 48명, 용량확장 코호트의 대상자 수는 최대 약 60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11은 위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고형암에 발현하는 항원인 클라우딘18.2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인체의 면역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암세포를 사멸하는 면역항암제”라며 “ 종양에 재노출시켰을 때도 암을 기억하는 기억 T세포(memory T cell) 형성을 유도해 종양 성장을 억제시키므로, 환자에게 투여를 중단하더라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 효과의 지속성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또 “종양미세 환경에서만 4-1BB가 활성화됨으로써 기존 4-1BB 항암제의 흔하고 심각한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제거하여 효과적이고 안전한 신약으로 개발 가능성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1.03.29 I 조용석 기자
녹십자는 어떻게 글로벌 NK세포 강자가 됐나
  • 녹십자는 어떻게 글로벌 NK세포 강자가 됐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가 NK세포 글로벌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다.NK세포치료제 이미지. [제공=녹십자랩셀]지난 25일 세계최고권위를 자랑하는 NK세포학회인 ‘인네이트 킬러 서밋(Innate Killer Summit)’에 제이슨 리튼(Jason Litten) 아티바(Artiva) 최고마케팅경영자(CMO)는 ‘NK세포치료 효능과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단일클론항체 병용치료법’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리튼 CMO는 주요 연사(key speaker)로 분류됐다. 이는 녹십자가 글로벌 NK세포 연구에 선두에 서 있다는 얘기다.녹십자의 NK세포 기술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녹십자랩셀 관계사 아티바(Artiva)는 지난 1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3개 고형암(종류는 미정)에 대해 18.8억달러(2.1조원) 규모의 CAR-NK 파이프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역대 NK세포 관련 계약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앞서 아티바는 지난해 8월 7800만달러를 투자를 유치했다.◇ 누구보다 빨리 NK세포 가치 알아봐...2009년부터 연구녹십자(006280)가 NK세포 글로벌 강자가 된 배경엔 누구보다 빨리 그 가치를 알아봤기 때문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NK세포 연구를 처음 시작한 건 2009년이다. 당시엔 T세포를 이용한 CAR-T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항암제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문제점에 노출돼 있었다. 이 시기 학계에선 NK세포가 T세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 녹십자는 이런 NK세포 가치에 주목하고 관련 연구를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실제 임상에서도 이같은 효능이 확인되며 NK세포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케이티 레즈바니(Katy Rezvani) 연구팀은 지난해 CAR-NK 치료제 후보물질을 백혈병·림프좀 환자 11명에게 1회 투여한 결과 반응율(ORR) 73%가 나왔다. 특히 7명은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완치) 반응이 나왔다. 면역거부반응, 독성문제 등 부작용은 일절 발견되지 않았다. 이 데이터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NK세포치료제의 상용화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녹십자는 NK세포를 상용화하기 위해 대량배양, 동결보존 등 공정기술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주고 투자를 지속해왔다. NK세포 연구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녹십자랩셀(144510)의 매출액 대비 R&D 비용은 지난 2019년 31.21%, 지난해 18.84%를 기록했다.◇ 대량배양·동결보존·CAR 등 NK세포 상용화 기술 모두 확보녹십자는 NK세포 상용화 경쟁에서 이미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녹십자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NK세포 대량배양, 동결건조, NK세포에 특화된 CAR 기술들을 차례로 만들어내면서 치료제 상용화에 필요한 기반(플랫폼) 기술들을 모두 완성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활성도 높은 NK세포를 균질하게 대량배양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녹십자는 50ℓ 규모의 바이오리액터(생물반응기, 배양기계)를 이용해 NK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들은 배양백, 비커 등을 이용하고 있고 배양용량도 1~2ℓ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리액터를 사용하기 위해선 NK세포 활성도하는 물질을 뿜어내는 지지세포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녹십자는 제대혈 25㎖로 NK세포 50ℓ로 배양한다. 이는 용법에 따라 300~1200명에게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녹십자랩셀은 바이오리액터를 사용하는 NK세포 제조법에 대해 지난 22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또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도 출원했다.녹십자 관계자는 “동결된 NK세포가 해동과정에서 세포손상이 일어나면 안된다”며 “녹십자는 동결보존 기술은 NK세포를 해동전과 99.9% 동일한 상태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십자가 NK세포 배양 후 언제가 최적 동결보존 시점인지, 해동 후 언제쯤 치료제를 만들면 좋은지에 대한 확실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녹십자는 또 NK세포 전용 CAR를 개발했다. 녹십자가 개발한 CAR 발현율은 85%로 경쟁사 30~40%를 압도한다. CAR는 일종의 유도탄으로 타켓(암세포)를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CAR-NK는 면역세포의 CAR(키메릭항원수용체)에 NK세포를 부착해 암세포 사멸하는 것을 말한다. 즉, CAR 발현율이 높을수록 암세포 제거율이 높아진다. 반면 경쟁사들은 CAR-T에서 그대로 CAR를 가져와 CAR-NK를 만든 탓에 발현율이 저조하다.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항체치료제 병용, CAR-NK 등 다양한 임상디자인과 함께 실제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오는 2024~2025년경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29 I 김지완 기자
코리아에셋證, 지놈앤컴퍼니 신기술조합 조기상환
  • 코리아에셋證, 지놈앤컴퍼니 신기술조합 조기상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대표이사 기동호)은 2019년 8월 결성한 신기술조합 ‘KAI-MD 유니콘펀드 1호’가 IRR(내부수익률) 63%를 달성하며 조기투자 회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리아에셋증권에 따르면 조기투자 회수 성공은 조합 편입종목인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코스닥 이전상장 성공에 영향을 받았다.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설립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와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 분야의 차세대 혁신 신약을 개발한 업체다. 2018년 12월 코넥스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꾸준히 향상시켜 2020년 12월 코스닥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9년 8월, 30억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인 ‘KAI-MD 유니콘펀드 1호’를 결성했다. 이성호 성장금융실장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시장의 관심으로 주식이 재평가되어 일차적으로 충분한 수익이 실현된 걸 계기로 보유지분을 장내 매각하여 이러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1년 8개월로 조합 만기 5년에서 3년 단축해 조기 청산하게 됐다. 출자한 조합원에게 IRR 기준 63%의 투자 수익률을 안겨주게 됐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6년 4월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5월 금융위로부터 3회 연속 재선정 되었고, 2016년 7월 증권사 최초로 신기술 사업금융업을 등록한 이래 중소벤처기업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2021년 2월말까지 56개 조합, 운용 규모(AUM) 약 2460억을 달성했다.
2021.03.29 I 김윤지 기자
메드팩토-테라젠이텍스, 진스크립트와 항체 신약 공동 연구 MOU
  • 메드팩토-테라젠이텍스, 진스크립트와 항체 신약 공동 연구 MOU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와 관계사 테라젠이텍스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진스크립트와 항체 치료제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메드팩토 본사에서 개최됐다.MOU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테라젠이텍스 류병환 대표이사-메드팩토 김성진 대표이사-(화면)진스크립트 부문대표 브라이언민. [사진=메트팩토]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홍콩 시장에 상장돼있는 진스크립트는 연구용 시료 생산,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생산 등 다양한 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제조, 임상시험 등 개발 과정 및 관련 연구와 용역사업 등에 대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게 된다.메드팩토(235980)는 신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굴한 신규 타깃을 기반으로 난치성 암 및 만성 면역질환 관련 항체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는 “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병 및 치료에 유효한 특성을 보이는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다수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항체 혁신신약 개발이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류병환 테라젠이텍스 대표는 “진스크립트의 항체 신약 기술력과 당사의 유전체 분석, 신약 개발, 의약품 생산 경험을 융합해 항체 신약 분야의 역량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브라이언 민(Brian Min) 진스크립트 CDMO 부문 대표는 “메드팩토 및 테라젠이텍스는 기초 R&D 역량 및 혁신성이 뛰어나 항체 신약 개발 분야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최선의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진스크립트는 CDMO를 담당하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GenScript ProBio)와 면역 항암 CAR-T 세포치료제 개발사인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 미국 증시 상장)을 자회사로 갖고 있으며,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아일랜드 소재 법인을 통해 전 세계 100여 국에 판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021.03.26 I 김지완 기자
부작용 없이 백혈병·폐암 고친다···생명연 기술이전 '잭팟'
  • 부작용 없이 백혈병·폐암 고친다···생명연 기술이전 '잭팟'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부작용 없이 백혈병이나 폐암을 고칠 수 있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기술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했고, 기업에 이전해 난치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전망이다.최인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은 NK세포 치료제 분화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했다.(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최인표 박사팀이 조혈줄기세포로부터 활성이 뛰어난 NK세포를 분화시켜 대량으로 증식하고, 이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 기술을 개발해 면역 세포치료제 기술 전문 기업인 인게니움테라퓨틱스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이 서울아산병원과 공동임상연구를 통해 난치성 백혈병 환자치료에 적용한 결과 암 진행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결과를 입증했다.개발된 NK세포 기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기술은 인체 주입 후 자체 증식하지 않고 암세포를 공격하며 서서히 없어지기 때문에 T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치료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경제성과 시장 확장성도 우수하다.연구팀은 조혈줄기세포로부터 NK세포를 분리 분화해 활성이 뛰어난 NK세포를 대량 증식했다. 이후 NK세포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임상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식약처의 연구자임상 허가를 받아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난치성 백혈병 환자 치료에 적용한 결과에서는 암 진행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생명연과 인게니움테라퓨틱스는 정액기술료 95억원과 판매실적에 따른 1450억원의 추가 기술료를 조건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으로 상업용 임상 시험 승인을 목표로 공동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생명연은 CAR-NK 세포치료제, 역분화기술을 이용한 iNK 세포치료제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유전자 세포치료제 영역에서 연구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안전하고 효능이 뛰어난 항암치료기술을 제공하고,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24 I 강민구 기자
네오이뮨텍, 고형암 병용 임상2상 환자 첫 투약
  • 네오이뮨텍, 고형암 병용 임상2상 환자 첫 투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네오이뮨텍이 NT-I7 과 머크의 면역항암제(PD-1 저해제) 키트루다와의 병용 치료제가 임상2상 첫 환자 투여가 시행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병용 치료제는 최근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용량증량 단계의 1b 임상 을 마쳤다.네오이뮨텍이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중인 병용 임상 현황. 2021년 1월29일 기준. 환율 1200원 가정. [제공=네오이뮨텍]이번 임상의 타깃 적응증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진행성 고형암 5종으로, 비소세포폐암(NSCLC), 소세포폐암(SCLC), 삼중음성유방암(TNBC), 직장암(MSS-CRC), 췌장암(PC)이 대상이다. 본 임상은 상용화된 면역관문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 기업 BMS, 로슈, 머크 등과 공동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4건의 주요 임상 중 하나이다. 네오이뮨텍은 이번 임상을 통해 ‘NT-I7’과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임상환자에게 병용 투여하고 해당 병용 약물의 안전성과 치료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1b에 대한 결과는 다가올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ist, ASC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총 임상환자 모집 규모는 150명으로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이미 면역관문억제제 치료를 받은 환자가 대상이다. 직장암, 췌장암 환자는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각 환자군에 대한 임상을 통해 해당 치료 요법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 및 핵심 결과 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키트루다를 NT-I7 과 병용 투여함으로써 항암 활성의 증대 여부와 면역관문억제제에 내성을 가진 종양 타깃의 항암 효과 여부를 입증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23 I 김지완 기자
GC녹십자랩셀, NK세포 제조 방법 국내 특허 취득
  • GC녹십자랩셀, NK세포 제조 방법 국내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GC녹십자랩셀은 특허청으로부터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의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바이오리액터(생물 반응기)를 활용한 대량 배양을 통해 NK세포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다.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다.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일반적으로 백(bag)에서 배양하는 기존 NK 세포 배양 방식은 대량 배양에 한계가 있다. 반면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의 활성 및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내뿜는 지지세포(feeder Cell)와 원료가 되는 혈액을 특정한 시점에 자극하는 방법은 단기간에 많은 양의 NK세포를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다.회사 측은 이번 특허가 기반이 되는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환자가 투여를 원하는 시점에 NK세포치료제를 기성품(off-the-shelf Product)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GC녹십자랩셀은 세계 최고 수준인 5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해 자동화된 NK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은 기존 방식에 비해 임상에도 친화적”이라며 “NK세포치료제 상용화의 핵심인 대량배양과 관련된 기술 확보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NK세포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는 현재 미국, 캐나다, 중국 등 7개국에도 출원됐다.
2021.03.22 I 왕해나 기자
국내 최초 CAR-T 기업 ‘큐로셀’,노바티스 넘고 IPO 초읽기
  • 국내 최초 CAR-T 기업 ‘큐로셀’,노바티스 넘고 IPO 초읽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기적의 항암제’라 불리는 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로셀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무상증자를 단행, 주식 수 확대에 나서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특히 큐로셀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견줄만한 CAR-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성 평가 등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오는 31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한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으로 주식 1주당 동일 주식 신주 9주를 발행, 신주발생수는 963만6165주(보통주 755만7804주, 우선주 207만8361주)다. 투자업계는 본격적인 상장을 위해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상반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큐로셀은 LG생명과학과 차바이오텍을 거친 신약개발 전문가 김건수 대표와 면역세포 권위자 카이스트 김찬혁 교수, 항체 연구자 이화여대 심현보 대표가 2016년 공동 설립한 국내 1호 CAR-T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CAR-T 치료제는 우리 몸 면역세포 중 하나인 T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수용체 유전자를 도입,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도록 유전자가 재조합된 T세포 치료제다.(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CAR-T 치료제는 기존 항암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서 단 1회 투여로 완치 수준의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그 잠재력에 글로벌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CAR-T 치료제 글로벌 시장도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2017년 7200만 달러(약 815억원)에서 매년 약 54% 성장해 2028년 83억 달러(약 9조3948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CAR-T 치료제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2017년), 길리어드 예스카타(2018년), 테카르투스(2020년), BMS 브레얀지(2021년) 등 4개다. 큐로셀표 CAR-T 치료제 ‘CRC01’은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AR-T 치료제는 투약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장점으로 임상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이르면 2023년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 임상 돌입...“킴리아 보다 효능 우수”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성 또는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CD19 CAR-T세포치료제(CRC01)’ 임상시험을 허가받았다.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CAR-T 치료제가 식약처 임상 허가를 받은 것은 이 회사가 최초다.큐로셀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OVIS’ 플랫폼이다. OVIS는 기존 CAR-T기술과 다르게 2종의 면역관문수용체 발현을 현저하게 저하시킨 기술이다. 큐로셀 관계자는 “면역기능저하에 관여하는 것이 대표적인 면역관문수용체 PD-1이다. 기존 CAR-T 치료제는 PD-1 기능을 항체치료제로 막아주는 기전”이라며 “반면 OVIS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는 효능을 높이기 위해 PD-1외에도 TIGIT라는 면역관문수용체를 동시에 제거해 기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전임상 모델에서도 킴리아 유사 모델 대비 효과가 뚜렷하게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큐로셀 연구원 모습.(사진=큐로셀)◇기술력에 삼성도, VC업계도 주목큐로셀 CAR-T 기술 원천은 김찬혁 대표와의 공동 작품이다. 김 대표는 미국 칼리버 연구소에서 근무할 당시 새로운 CAR-T 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가 2016년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 부임한 이후 당시 미국에서 개발했던 CAR-T 치료제 기술은 칼리버와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공동개발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김 대표와 공동개발한 CAR-T 기술로 국내에서는 치료제를 직접 출시하고, 해외에서는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투트랙 사업을 진행 중이다.큐로셀 기술력은 삼성서울병원도 움직였다. 큐로셀은 2019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관 내 520㎡ 규모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료 생산용 GMP 제조소를 구축했다. 업계에 따르면 벤처 기업이 삼성서울병원 내부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데, 큐로셀은 2018년 먼저 제안을 해 삼성서울병원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당시 삼성서울병원에서도 CAR-T 치료제 필요성을 절실히 공감하는 분들이 있었다. 2018년에는 설립 초기라 큐로셀이 매우 작은 회사였지만 CAR-T 치료제 개발 진정성과 자체 기술을 높이 평가해 줘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말했다.벤처캐피털(VC) 업계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리즈 투자를 통해 인터베스트, 미래에셋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등 다수 투자자가 총 610억원을 투자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VC 관계자는 “큐로셀 CAR-T 기술은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보고 있다”며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한다면 말기 암 환자의 선택을 받게 되고, 해외 기술수출이 용이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2021.03.22 I 송영두 기자
  • 하루 10명 진단, 2명 사망하는 ‘자궁경부암’…비정상 출혈있으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子宮)은 이름 그대로 ‘태아의 집’, 즉 소중한 생명이 잉태되고 출산 때까지 자라는 곳으로 임신과 출산의 시작과 끝을 담당한다. 여성의 몸 한가운데 자리하며 여성을 상징하는 ‘제2의 심장’으로 불린다. 한 달에 한 번 마법을 부리는 생리(월경)도 자궁의 생리현상 중 하나다.우리나라는 매년 약 5만 명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고, 한해 약 3500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2017년에는 800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했다. 하루 평균 10명 정도가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2명 이상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셈이다.◇HPV 감염이 주원인… 질 출혈 있다면 검사받아야자궁암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자궁경부암과 자궁체부암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아랫부분인 자궁 경부에서, 자궁체부암은 자궁의 윗부분인 자궁 체부에서 각각 발생하는 암이다.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 중 가장 많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건 아니다.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갖는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만성적인 면역 저하 상태 등에서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궁체부암은 자궁내막암이 대표적으로 자궁 내부를 덮고 있는 자궁내막 세포에 주로 발생한다. 자궁경부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지만 최근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자궁경부암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특히 성관계를 할 때 질 출혈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암이 진행되면서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 골반 통증, 체중감소 등이 있을 수 있다.자궁체부암 역시 대표적인 증상은 질 출혈이다. 하지만 폐경 이후 질 출혈이 있으면 자궁체부암일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산부인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해 확진한다.김용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힘든 암 중 하나다”며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 후 필요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단일공 복강경수술로 치료… HPV 백신으로 90% 이상 예방자궁경부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임신을 원하고 암세포의 침투 깊이가 3㎜ 미만이면 자궁경부만을 도려내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할 수 있다.그러나 암세포가 깊게 침투한 경우에는 자궁을 절제한 다음, 상태에 따라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항암제+방사선치료)를 한다.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다.초기 자궁체부암 환자는 자궁절제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나 항암화학치료가 필요하다. 김용욱 교수는 “최근 자궁경부암 등 자궁암의 수술방법으로 복부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지 않고 배꼽에 작은 구멍 하나만을 뚫은 후 모든 수술기구를 그 곳에 삽입해 시행하는 단일공 복강경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이 수술법은 흉터가 보이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수술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으로 약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HPV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김용욱 교수는 “최근 젊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HPV 백신은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며 “다만 백신을 접종해도 자궁경부암이 100% 예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성생활을 시작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3.19 I 이순용 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임상 MOU 체결
  • 에이치엘비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임상 MOU 체결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와 함께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공동 임상 개발 진행에 나선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양사가 판권을 보유한 신약 물질의 공동 임상 개발 진행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신약 물질 리보세라닙의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의 일부 권리를 보유하고 있고,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PD-1 항체)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국내 개발권리를 보유한 양사가 상호 협력하기로 하면서 리보세라닙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 현재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에 대해 말기 위암 신약허가(NDA) 준비와 함께 간암1차, 선양낭성암1차, 위암2차, 대장암3차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간암 1차 치료제의 경우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환자 모집의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두 신약물질을 병용으로 중국에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임상 중인 항서제약의 임상 모델을 적극 검토 후 신규 적응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항서제약 역시 현재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위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사장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글로벌 임상 경험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우수한 연구 및 개발역량이 결합해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두 신약물질의 약효를 면밀히 검토해 아바스틴과 티센트릭, 사이람자와 옵디보 등의 기존 병용 결합을 뛰어넘는 신약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17 I 권효중 기자
  • 진원생명과학 “VGXI, 美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와 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 협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우수의약품 제조(cGMP)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자회사 VGXI가 진행성 간세포암종(HCC)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Geneos Therapeutics)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1b/2a 임상시험을 위한 추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치료제(GT-30) 임상시험은 암항원 표적 개인 맞춤형 면역 치료 플랫폼인 GT-EPIC™을 사용해 간암의 공격적인 형태인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며 “VGXI는 GT-30의 임상시험을 위해 표준생산작업시간의 단축으로도 품질의 차이 없이 임상용 등급의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할 수 있는 신속 생산 공정의 개발을 완료했고, GT-30의 초기임상단계에 임상용 의약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신속생산이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 생산에 적합함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임상시험이 다음 단계로 성공적으로 진행돼 이를 VGXI가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국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창립자 겸 CEO인 니란진 사르데사이(Niranjan Y. Sardesai) 박사는 “정교한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GT-30의 개발 중에 VGXI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VGXI가 GT-EPIC™에 기반한 치료법을 사용해 환자의 암조직 분석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제를 투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는 지니어스 테라퓨틱스의 주요 차별적 기술 중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개인 맞춤형 암 치료제는 개인으로부터 유래된 암 항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면역항암제보다 치료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없어 다국적제약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1.03.17 I 박정수 기자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 美 암학회 학술지 발표
  •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 美 암학회 학술지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간암과 폐암에 대해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가 미국 암학회(AACR)에서 발행하는 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별도로 지난 2월호에서는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2상 결과가 하이라이트에 선정된 바 있다.항서제약이 발표한 간세포암 1차 치료제 임상 2상 결과에 따르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34.3%, 12개월 생존율은 74.7%를 보였다. 이는 간세포암 1차 치료제에서 최적의 조합으로 불리는 로슈의 ‘아바스틴’과 ‘티센트릭’ 병용요법과 비슷한 결과로, 대체 치료제 기대감에 따라 선정된 것으로 평가된다.폐암(NSCLC) 2차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는 ORR 30.9%, DCR 81.9%를 보였다. 임상을 진행한 항서제약은 중국에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특히 이번 임상에서는 완전관해 사례도 관찰됐다. 간세포암 1차에서 1명(1.4%), 2차에서 2명(1.7%), 폐암에서는 1명(1.1%)의 완전관해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는 리보세라닙이 종양 신생혈관을 억제하고 종양내 혈관을 정상화하여 면역항암제나 세포독성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킴으로써 종양을 완전히 소멸시킨다는 기전을 입증하는 결과다.리보세라닙의 완전관해 사례는 간암, 폐암, 위암, 식도암은 물론 혈액암과 뇌종양까지 현재까지 발표된 것만 10개 암종, 15개 적응증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암 중 하나인 메르켈세포암(Merkel cell carcinoma) 환자에서도 완전관해 사례 보고가 되었는데, 이 환자는 91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리보세라닙을 2년 이상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약물의 우월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으로 한 간세포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은 현재 환자 모집을 거의 마쳤다. 이에 따라 일부 탑라인(Top-line) 데이터는 올해 안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1.03.15 I 권효중 기자
치료제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면역세포치료법 개발
  • 치료제 없는 재발성 교모세포종, 면역세포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환자의 혈액에서 배양한 NK면역세포치료제 CBT101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이 연장된 것을 확인했다. 또 혈관을 통해 활성화된 면역세포치료제가 종양 주변으로 이동해 면역반응을 증진 시키고 비정상적인 암세포를 제거한다는 치료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의학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뇌종양의 일종인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기존 치료제가 잘 듣지 않고 암 진행이 빨라 평균 생존기간이 6~8개월 정도에 불과한 난치암이다. 분당차병원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14명에게 자가 유래 NK면역세포치료제인 CBT101을 투여했다. 그 결과 42%인 6명의 환자가 2년 이상 생존했으며, 치료가 끝난 후에도 NK면역세포치료 효과가 장기간 유지돼 14명의 환자 중 5명은 2~7년 간 병의 진행 없이 생존했다. 환자 평균생존기간도 18~20개월로 기존 생존기간보다 12개월 이상 연장됐다.이번 임상시험에 사용된 CBT101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뒤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면역세포치료제로 차바이오텍에서 개발 중인 신약이다. NK세포 증식력을 약 2000배 높이고 현재 5~10% 수준에 불과한 NK세포 활성도를 90%까지 향상 시켜 항암 효과를 강화한 치료제다. 지난 9월에는 미FDA가 악성신경교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연구 책임자인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는 “임상연구를 통해 재발성 교모세포종에 대한 NK면역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어 진행중인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세포 치료제 임상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서 교모세포종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의 임상연구를 통하여 교모세포종 환자에서 차바이오텍의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의 치료효과가 확인되었다.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경외과 조경기·임재준 교수팀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으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세포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자가유래 활성화 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도 2021년 진행 예정이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o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생애첫연구) 및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유망바이오IP사업화촉진)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차의과대학교 생명공학과 곽규범 교수, 박영준 박사와 공동 연구로 진행되었다.자가유래NK면역세포를 이용한 면역항암치료법 (모식도).혈관을 통해 투여된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종양 주변으로 이동하여 면역반응을 증강시키고, 암세포를 제거한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염증이나 악성 종양 등이 번져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면역세포의 침윤(infiltration)이 있는 환자군에서 더욱 강력해진다.
2021.03.15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