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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미 바이오벤처에 11억원 지분투자
  • 셀레믹스, 미 바이오벤처에 11억원 지분투자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셀레믹스는 미국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에 11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CI=셀레믹스)셀레믹스(331920)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RNA 분석 결과에 기반한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플랫폼과 빠른 시간에 대량의 유전체 분석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셀레믹스의 NGS 기술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성사됐다. 셀레믹스는 센다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신약개발과 유전자 전달체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센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소화기계 신약 및 약물 전달 시스템(DDS) 발굴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저분자화합물을 통한 대사질환 치료제와 식물 전달체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제, 박테리아 전달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제의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 벤처다. 미국 백신기업 모더나 창업에 참여한 컴퍼니빌더인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최대주주다.셀레믹스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내 다양한 시장에 대해 협업을 진행할 여러 분야의 파트너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신약 개발 뿐만 아니라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관한 유전체 분석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센다 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관한 제품과 서비스라인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5.31 I 박미리 기자
면역관문억제제의 미래
  • [바이오 투자의 정석]면역관문억제제의 미래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이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또한 면역시스템의 기억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있는 환자는 지속적인 항암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암이 완치에 이르기도 한다. 인체는 외부의 침입자(미생물, 독소 등)와 내부의 해로운 변화(돌연변이세포, 암세포 등)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면역시스템이라는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면역시스템은 자기 세포와 구별되는 세포나 유입물질의 외부 물질 표시를 보고 공격하여 제거하게 된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와는 다른 특이항원이 표면에 존재하여 암 발생 초기 단계에서는 면역시스템에 의해서 제거된다. 실제로 인체내에서는 무수한 돌연변이가 일어나지만 대부분 면역시스템에 의해 제거되며 암세포의 증식은 면역세포의 제거능과 암세포의 증식능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의 방향성과 균형이라 할 수 있다. 면역이 과도하게 억제되면 우리 몸은 쉽게 외부 질병원에 감염되며 암에도 잘 걸린다 그러나 반대로 면역이 너무 활성화되어도 문제이며 이때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내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알레르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게 된다. 따라서 우리 몸에는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났을 때 이를 조절하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이 있다. 그런데 암세포는 면역관문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성장한다. 면역관문을 활용하여 면역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항암제의 일종인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에 의해 작동하는 면역관문을 억제하여 면역활성을 높임으로써 우리 몸의 암을 면역시스템이 제거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2011년 CTLA4 저해제인 이필리무맙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허가를 받은 이후 CTLA4, PD-1, PD-L1 을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가 허가를 받았다. 각각의 면역관문을 억제하는 항체를 이용하여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통한 항암 효과를 보는 것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의 단점이 있다.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신장암, 간암 등의 암종에는 잘 듣지만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의 암종에는 잘 듣지 않으며 암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환자의 약 20% 만이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반응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 이점이 앞으로의 면역관문억제제의 발전 방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번째 과제는 면역관문억제제가 잘 듣는 환자만을 선별하는 바이오마커의 개발이다. 고가의 의약품을 효과를 알 수 없는 환자에게 처음부터 처방할 수는 없으니 바이오마커를 통해 효과가 있을 것 같은 환자에게만 처방한다면 의료시스템상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두번째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과의 병용투여다. 기존에 개발되었던 표적항암제와 같은 화합물 의약품,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물 의약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병용투여 임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수명연장 효과가 탁월한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율을 올릴 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된다면 의약품 시장에 또 하나의 큰 변혁과 함께 시장의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2021.05.30 I 류성 기자
"6년간 1조 투자"…바이오 빅데이터 뜬다
  • "6년간 1조 투자"…바이오 빅데이터 뜬다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정부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1조원 투자’를 예고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빅데이터는 수요가 커진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실현할 수 있는 주요 조건이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신테카바이오 등 일부 기업들을 중심으로 확보됐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부터 6년 동안 1조원을 투입해 총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가 바이오헬스 미래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유전체 데이터의 증가속도(자료=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바이오연구데이터 동향과 시사점’)실제 미국·유럽을 필두로 각국은 앞다퉈 바이오 데이터 쌓는 중이다. 작년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표한 일루미나 예측에 따르면 대표 바이오 데이터인 유전체 염기서열 데이터는 향후 12개월마다 2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욱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2025년이 되면 유전체 데이터가 유투브·트위터·천문학과 함께 빅데이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 빅데이터, 왜 중요? 이는 바이오 빅데이터가 가진 이점이 커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신약 개발에는 평균 약 15년이 소요되고 신약 성공 확률도 약 5000~1만여개 중 1개에 불과하다.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개발의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요소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요구가 커지며 새 의료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정밀의료 구현에도 도움이 된다. 정밀의료는 유전체·임상 등 데이터를 토대로 환자 개인에 맞춤형 예방·진단·치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약의 정교한 사용도 요구된다.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미국·유럽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만든 약이 동양인에 잘 맞는다고 볼 수 없다”며 “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 우리나라 인종에 맞는 약물이 개발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바이오 빅데이터”라고 했다. ◇ 국내 바이오 빅데이터 선두주자는국내 기업들도 일찌감치 바이오 빅데이터를 주목했다.JW중외제약(001060)은 자회사 C&C신약연구소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를 운영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300종이 넘는 암 세포주, 유전자 정보가 쌓인 플랫폼”이라며 “암 유전체 정보, 화합물, 약효 예측 등이 데이터베이스화 돼있어 질환 특성에 맞는 후보물질을 골라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버를 활용해 항암·면역질환 중심으로 9종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3종을 임상에 진입시킨 게 성과다. 또 JW중외제약은 작년부터 삼성병원과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개시했고 유럽 최대 인공지능 활용 바이오신약 클러스터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바이오사 중에는 국내 유일 유전체 분석용 슈퍼컴퓨터 ‘마하’를 보유한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부터 마하를 활용해 유전체 빅데이터를 취합·분석하는 플랫폼 ‘피맵’을 운영해왔다.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 알아낼 수있는 지표)를 찾는 기술을 가졌다. 이를 토대로 그 동안 유한양행·한미사이언스·툴젠 등과 잇따라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이 외 클리노믹스(352770), 테라젠이텍스(066700)의 자회사 테라젠바이오 등도 바이오 빅데이터를 보유한 곳들이다. 클리노믹스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했고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석 기반 생명정보 플랫폼을 보유했다. 특히 테라젠바이오는 작년 정부 100만명 규모 바이오 시범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 선점이 중요했던 초기와 달리 지금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재생산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빅데이터 환경이 만들어지면 노하우, 기술력을 갖춘 이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05.28 I 박미리 기자
화이자 mRNA 독감백신 예고..."백신판도 바뀐다"
  • 화이자 mRNA 독감백신 예고..."백신판도 바뀐다"
  • 25일 오전 서울 도봉구 시립창동청소년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해 4가 독감백신 제조에 나선다.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오는 3분기 mRNA 4가 독감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캐서린 얀센 화이자 수석부회장(백신연구개발 총책임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앞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사용한 mRNA 기술은 더 강력한 독감 예방주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mRNA 독감백신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화이자는 지난 4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도 mRNA 4가 독감백신 개발을 시사했다.mRNA는 변이바이러스에 신속 대응이 가능해 독감백신에 있어 최적의 플랫폼으로 꼽힌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mRNA는 이론상 염기만 갈아끼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변이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감백신 효능이 매년 오락가락하는 이유도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생겨나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인류가 에이즈백신을 못 만들어낸 이유가 변이바이러스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백신을 만들어도 효용이 없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mRNA 방식으론 에이즈백신 제조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RNA바이러스인 에이즈는 DNA바이러스에 비해 돌연변이 발생 확률이 높아 치료나 예방이 어렵다.mRNA 독감백신이 백신시장 전체 판도를 바꿀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RNA 항체 역가 수준과 T세포 반응 등 강력한 면역반응을 감안할 때 현재 사노피 ‘플루블락’ 독감백신에 비해 차별화가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기존 독감백신 항체 생성률이 70% 안팎이지만 mRNA 독감백신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한 90%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기존 유정란 배양방식의 독감백신보다 인체독성은 낮고 효능이 좋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단 얘기다.업계에선 mRNA가 치료제 개발 영역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봤다. 한 백신 전문가는 “인체에 있는 단백질 중 세포 밖 단백질이 3분의 1가량이고, 나머지는 세포 안에 있다”며 “재조합단백질, 단일클론 항체단백질은 세포막을 통과할 수 없어 세포밖에서만 발현한다. 당연히 타깃으로 할 수 있는 단백질 숫자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mRNA 방식으론 거의 모든 단백질을 타깃으로 할 수 있어 대부분 적응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RNA는 경제성에 있어서도 다른 백신 제조법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현재 mRNA 설비를 건설 중인 에스티팜 관계자는 “항체치료제는 세포배양·증식으로 외부에서 항체를 만들기 때문에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다”며 “반면 mRNA는 우리 몸을 공장으로 사용해 항체를 만들어낸다. 큰 시설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앞으로 mRNA 기반의 다양한 백신·치료제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11월 mRNA 이용해 고형암을 치료하는 기술 특허를 국내와 해외에 각각 출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mRNA가 항바이러스 백신을 넘어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하는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등 항암백신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유한 ‘렉라자’·한미 ‘벨바라페닙’…올해 ASCO 주목받는 기업들
  • 유한 ‘렉라자’·한미 ‘벨바라페닙’…올해 ASCO 주목받는 기업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세계 최대 암학회 행사인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가 다음달 개막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주요 항암 신약에 대한 논문 초록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학회를 통해 공개되는 신약후보물질 성과들이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ASCO는 6월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ASCO는 세계 종양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70여 개국에서 암 전문의, 연구원,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4만여명이 참석한다. 신약의 임상시험 데이터 발표를 통해 경쟁약물 대비 우수성을 증명, 글로벌 파마와의 공동연구나 기술수출을 성사할 수 있는 기회다.ASCO 2021에 참가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표=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연구는 유한양행(000100)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임상데이터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와 얀센의 항암 신약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연구 결과 2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발표로 관심 끌었던 크리설리스(CHRYSALIS) 연구의 후속 버전이다.이번 연구결과는 경쟁 약물 ‘타그리소’의 내성 극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초록에 따르면 타그리소에 내성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완전반응(CR)을 보인 1명과 부분반응(PR)을 보인 15명을 포함해 16명이 반응을 보였다. 객관적반응률(ORR)은 36%를 기록했다. ORR은 전체환자 대비 종양크기 감소 등 객관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뜻한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4일 타그리소 내성 및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레이저티닙의 단독투여와 아미반타맙 병용투여 임상 1·1b상을 발표할 예정이다.한미약품(128940)이 2016년 미국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대장암·폐암(NRAS) 변이치료제 ‘벨바라페닙’도 관심이다.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키나아제)의 일종인 RAF와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다. 이번 학회에서는 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투여한 임상 1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를 보면 13명 중 5명의 환자가 PR에 도달해 ORR은 38.5%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2016년 제넨텍에 1조 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이후 임상 개발 속도가 더뎌 시장의 우려가 높았지만 이번 결과로 반환 우려를 해소하고 후속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병용요법이 로슈의 ‘젤보라프’를 뛰어넘는 반응률을 증명한다면 신약 가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제넥신(095700)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DNA 백신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 관련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공개한다.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군을 분석한 결과다. 초록에 따르면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CR, 10명이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PR에 도달했다. 메드팩토는 현미부수체안정(MSS)형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1b·2a상임상 데이터를 내놓는다. 초록에 따르면 등록된 총 33명의 환자 중 5명이 PR에 도달하면서 ORR 15.2%를 기록했다. 최종 포스터에는 더 많은 환자 수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일부 용량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재발·불응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NT-I7과 키트루다의 병용 1b·2a 임상 중 1b상의 결과를 발표하고, 교모세포종(HGG)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 치료인 화학 방사선 치료와 NT-I7를 병용투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셀리드(299660), 젬백스(082270),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디언스 등도 ASCO에서 임상결과를 발표한다.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헬스케어 섹터는 금리 인상 우려와 개별 종목의 임상 실패, 공매도 재개 등으로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바이오텍의 연구개발(R&D) 성과,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이슈 등으로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2021.05.26 I 왕해나 기자
민앤지, 바이오일레븐 최대주주 등극…"기업가치 극대화"
  • 민앤지, 바이오일레븐 최대주주 등극…"기업가치 극대화"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민앤지(214180)는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일레븐`의 보통주 36만6891주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민앤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55억원 규모의 바이오일레븐 보통주 36만6891주 취득에 대한 안건을 결의했다. 민앤지의 지분율은 기존 13.78%에서 29.11%로 올랐다.바이오일레븐은 `드시모네`를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비롯해 헬스케어 서비스, 신약개발 사업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특히 지난해 1월에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연구 개발 분야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민앤지는 지난해 4월 바이오일레븐을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바이오일레븐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현철 민앤지 대표는 “바이오일레븐은 지난해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된 이후 긍정적인 사업 시너지를 내며 민앤지의 외형 성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 최대주주로서 바이오일레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6 I 이후섭 기자
셀리드, LG화학과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전 계약
  • 셀리드, LG화학과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전 계약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리드(299660)는 26일 LG화학(051910)과 셀리백스(CeliVax) 원천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항암면역치료백신은 예방이 아닌 치료 목적의 항암제로 종양 특이적 항원에 대한 인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백신이다.이번 계약은 신생항원(Neo-antigen) 유래 암 항원을 탑재하는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에 대한 전 세계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LG화학에 이전하는 내용이다. 셀리드는 LG화학으로부터 10억원의 계약금을 선 수취하고, 추후 개발 단계 성공 여부에 따라 최대 1825억원의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된다. 상업화 성공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받는다LG화학은 자체개발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암 파이프라인 확대에 집중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자체개발 항암 세포치료제 기반 기술과 셀리드의 CeliVax 원천기술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셀리드가 보유한 CeliVax 항암면역치료백신 기반 기술은 면역항암의약품 중 하나인 세포 기반 항암면역치료백신 기술이다. 환자에서 유래한 자가 B세포 및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이용하는 유전자 도입 세포치료제로 암항원과 면역증강제(α-galactosyl ceramide, α-GC)를 함유해 다양한 항암면역작용을 강력히 유도하고 1일 제조공정의 신속성을 특장점으로 한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오랜 전통과 굴지의 역량을 보유한 LG화학과 함께 자사 CeliVax 원천기술을 융합한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고, 근본적인 치료제를 제공함으로써 고통받는 환자와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원 LG화학 신약연구센터장은 “면역항암 파이프라인 강화 및 다각화를 통해 전세계 암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욱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개인 맞춤형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1.05.26 I 왕해나 기자
에이루트, 바이로큐어에 30억원 규모 지분투자…"바이오 사업 진출"
  • 에이루트, 바이로큐어에 30억원 규모 지분투자…"바이오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루트(096690)가 항암바이러스 신약 개발 기업 투자를 통해 바이오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유행준 바이로큐어 대표이사(왼쪽)과 서문동군 에이루트 대표이사 (사진=에이루트)에이루트는 항암바이러스 연구개발 바이오회사 ‘바이로큐어’에 유상증자 형태로 30억 원에 달하는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루트는 이번 유상증자에 이어 바이로큐어의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에 따라 추가 투자를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지분 취득도 가능하다. 바이로큐어는 바이러스 전문기술 보유 바이오 회사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을 이용해 총 4종의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과 별도로 캐나다 오타와대학과 리오바이러스 (RNA바이러스 일종)를 활용한 백신 플랫폼 기반으로 코로나 백신도 개발 중이다.바이로큐어의 파이프라인 중 ‘간 전이암치료제(RC402-IT)’는 가장 개발이 앞서 있으며 현재 호주에서 임상1a를 진행 중이다. 바이로큐어는 올해 상반기중 완료예정인 임상1a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를 골자로 하는 임상1b를 진행해 올해 안으로 RCT402-IT에 대한 임상1상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바이로큐어는 국내 차의과대학교 분당 차병원과 손잡고 직접 개발한 리오 바이러스(RC402)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오바이러스의 특장점을 활용한 세계 최초 “경구용” 바이러스 항암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으며 지난 4월 미국 암학회(AACR)에서 그 효능을 발표한 바 있다.또한 자체 보유한 ‘DNA플랫폼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Gene Engineering)’기술을 통해 항암효과를 극대화 시킨 ‘고형암치료제(MC509N)’는 올해 중으로 전임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마칠 예정이다.에이루트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안을 검토한 결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1상 결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바이로큐어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바이로큐어는 항암바이러스 신약과 관련한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항암바이러스 신약은 면역관문억제제(ICI)와 CAR-T/NK를 보완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매력적인 제4세대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05.26 I 권효중 기자
에스티큐브, 면역관문억제제 ‘PD-L1 항체’ 유럽 특허 취득
  • 에스티큐브, 면역관문억제제 ‘PD-L1 항체’ 유럽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공동으로 개발한 ‘PD-L1’ 항체에 대한 유럽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면역관문물질인 ‘PD-L1’을 타깃으로 개발한 면역항암제 ‘hSTM108’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유럽에서 두 번째로 특허를 취득했다”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협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hSTM108’은 기존의 항체들과 달리 ‘PD-L1’ 특정 당화부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다. 세포 내재화 기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항체 및 약물 결합체 개발에 최적화된 항체로 전임상 동물 실험 결과 종양 치료 반응률이 약 71~86%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신장 및 간 기능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hSTM108’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18년 세계적인 암 연구 학술지 캔서셀(Cancer Cell)에 게재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시판 중인 대부분의 면역항암제에 대한 특허가 만료돼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특허 취득으로 ‘hSTM108’의 글로벌 시장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hSTM108’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임상 진입 및 국내외 제약회사와의 기술 이전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05.25 I 유준하 기자
풍부한 임상 경험, 최적의 협진체계 바탕으로 ‘3대 부인암 치료 선도
  • [굿클리닉]풍부한 임상 경험, 최적의 협진체계 바탕으로 ‘3대 부인암 치료 선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현대인들은 코로나 19를 비롯한 전염병과 치매나 암 등 각종 질환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장수를 한다 해도 어느날 갑자기 신경계 질환이나 심장마비 등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린다면 건강하게 오래 살기란 쉽지가 않다. 나는 많이 아픈데 병원을 찾으면 이상 없다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이럴 경우 어떤 병원, 누구를 찾아가야 하는 지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한다. 이에 이데일리는 난처한 경우 어느 병원 누구를 찾아야 할지 환자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질환별 전문클리닉을 소개하는 ‘굿클리닉’ 시리즈를 연재 한다.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미국 ‘뉴스위크’가 주관하는 ‘2021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전 세계 21개국 의료 추천인단 4만 명에게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암 분야 세계 7위와 국내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암환자 8명 중 1명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을 찾았다.암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부인암은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모성과 여성성의 핵심을 침범하는 만큼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생애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여성의 일생을 위협할 뿐 아니라 자칫 생명까지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3대 부인암’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백신이 개발돼 예방이 가능한 자궁경부암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은 매년 증가 추세이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는 연간 5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고, 수술도 연간 1,000례 이상 시행하며 국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1997년 복강경 수술을 시작해 2013년에는 세계 최다 자궁경부암 복강경 수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세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환자 치료에 힘쓰고 있다. 수술뿐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 등을 위해 산부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의료진이 하나의 팀을 구성한다. 협진팀은 진단에서부터 치료방침의 결정, 수술, 수술 후 관리까지 치료 전 과정에 걸쳐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으로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3대 부인암을 선도하고 있는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부인암센터 소장), 박정열 교수, 이신화 교수에게 중점 연구 분야 및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의 이야기 등을 알아본다. ◇ “가임력 보존과 신경 보존을 위해 최선 다해”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대연 소장은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 치료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대연 소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상피내종양 치료 시 임신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는 등 부인암 환자들의 가임력 보존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자궁경부암 수술 중에 방광조절신경 손상으로 수술 후 배뇨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아, 신경 보존을 위한 시술도 시행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소장은 “미혼이거나 아직 출산을 마치지 않은 부인암 여성들에게 가임력 보존은 매우 중요하며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의사로서 객관적인 진단을 내림과 동시에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발성 및 말기 부임암 환자들이 즐겁게, 의미 있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많은 환자들이 완치에 대해 묻는데, 완치는 모든 암세포가 다 죽어야 가능한 것이다. 딸 결혼할 때까지 살기 등 목표를 조금 낮추면 수없이 많은 방법과 희망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진행성 난소암은 진단 즉시 빠른 수술 필요”난소암은 여성을 위협하는 가장 독한 암으로, 난소암 환자 80% 이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진행성 난소암은 전체 부인암 중 가장 공격적이고, 생존율이 가장 낮다. 진행성 난소암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중요한 것은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복강 내에 전이되어 있는 모든 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박정열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국내 난소암의 수술적 치료의 선두주자로,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뿐 아니라 항암 치료 및 표적 치료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박정열 교수는 “진행성 난소암의 완전 절제를 위해서는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 등 타 진료과와의 협진수술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원활한 협진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진단 즉시 빠른 수술이 필요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즉각적인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진행성 난소암에서 광범위한 수술적 치료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최신 항암제 치료 및 표적 치료이다. 난소암의 완전 절제가 이루어진 후에는 최신 항암제를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표적 치료제를 통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박정열 교수는 다양한 신약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환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난소암 조기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연구에 힘써”이신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른 암 종에 비해 눈에 띄는 치료 성적이나 생존율 향상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난소암의 진단 및 치료, 치료 내성 극복을 위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전이될 때까지 진단이 쉽지 않다. 재발률도 85%에 달하며, 치료제의 발전도 더뎠다. 이신화 교수는 이러한 난소암의 조기 진단과 감별을 위한 단백체 및 유전체 연구를 진행 중이며, 면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산부인과 특성상 여자 의사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신화 교수는 “부인암은 여성성과 관련된 장기에 암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암 진단 후 심리 변화가 큰 편이다. 수술 후 여성성을 상실했다는 생각에 우울증에 걸리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여자 의사로서 여성 환자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신화 교수는 환자들의 정서 관리는 물론 꼼꼼한 인내심과 탁월한 수술 스킬을 발휘해 자궁암을 위한 최소침습수술과 난소암을 위한 최대종양절제술을 시행하며 환자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이신화 교수는 부인암 치료 시 환자들의 의지도 중요하다며 “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암에 걸렸다고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도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부인암센터 산부인과 김대연 교수, 이신화 교수, 박정열 교수(오른쪽부터)가 부인암 환자의 치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21.05.25 I 이순용 기자
신약 기술수출, 대박인가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신약 기술수출, 대박인가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사진=한미약품)[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번 시간에는 ‘바이오’ 두 번째 내용으로 ‘신약 기술수출, 대박인가’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GC녹십자랩셀이 ‘깜짝’ 신약 기술수출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설립한 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다국적 제약사 머크에 총 2조 900억원 규모로 고형암에 쓰이는 세포치료제 신약 기술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이렇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최근 대규모 기술수출을 일구면서 과연 신약 기술수출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신약 기술수출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신약은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작업에서 시작합니다. 수많은 화학약품 중에 어떤 것을 골라 얼마나 조합해야 할지를 선정하는 과정이죠. 이렇게 어렵게 선정된 신약 후보물질은 먼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을 시험하는 전임상을 실시합니다. 이렇게 전임상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면, 이후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1상, 임상2상, 그리고 임상3상을 실시합니다.그런데 이렇게 임상 단계가 올라갈수록 신약 후보물질을 적용해야 할 환자 수도 늘어나고 금액 역시 크게 증가합니다. 그리고 임상3상을 통과하더라도 신약을 시판한 뒤 부작용이 없는지까지 살펴야 하는데요. 이러한 과정을 임상4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전임상에서 임상1·2·3상을 거치는 과정은 통상 10년 안팎이라는 긴 시간이 걸리구요. 비용 역시 수천억원에서 수조원까지 투입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거치더라도 실제로 신약 후보물질이 상용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은 10% 미만입니다.◇한국 신약 기술수출, 한미약품이 출발점이렇게 신약 개발은 오랜 기간과 큰 금액이 들어가고, 여기에 성공할 확률마저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신약 개발은 존슨앤존슨,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머크와 같이 규모가 큰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보령제약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그동안 총 33개의 국산 신약을 출시한 뒤 국내외에서 활발히 판매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 여건상 이런 모든 신약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출시하기엔 매우 버거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선택하는 또 다른 방법이 바로 기술수출입니다. 이를테면 전임상을 마친 신약 후보물질, 혹은 임상1상을 마치고 어느 정도 검증된 후보물질을 다국적 제약사에 판매하는 방식이죠.한국의 신약 기술수출 역사는 한미약품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프랑스 사노피 아벤티스와 무려 5조 192억원 규모로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내 전체 제약시장이 20조원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당시 한미약품이 체결한 기술수출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한 수준이었구요. 아울러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전 세계 시장에 알리기에도 충분했죠.이전까지 복제약(제네릭)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계기도 됐습니다. 이후 2016년에는 동아에스티가 미국 애브비와 5936억원 규모로 면역항암제 기술수출을 했구요. 이듬해엔 제넥신이 중국 아이맙과 6332억원 규모로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2018년엔 유한양행과 인트론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기술수출 성과를 올렸습니다.하지만 신약 기술수출엔 맹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8224억원 규모 표적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이 중도에 해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술반환’이라고도 하는데요. 베링거인겔하임 측이 폐암치료제 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관련 신약 개발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것이죠.결국 한미약품은 계약금과 함께 단계별 기술료, 일명 ‘마일스톤’을 포함해서 원금의 10분의 1도 안 되는 735억원만 손에 쥐었습니다. 8224억원과 735억원, 차이가 크죠. 이 외에도 지난해 말 브릿지바이오가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1조 5000억원 규모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수출계약이 중도에 해지됐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 과정에서 임상1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약 600억원만 손에 쥐었습니다.◇기술수출, 계약금·마일스톤·로열티 등 구성 다양해신약 기술수출은 계약을 체결하고 받는 계약금, 그리고 개발 단계별 성취도에 따라 받는 단계별 기술료 마일스톤, 개발을 마친 뒤 제품을 팔았을 때 매출액 중 일정 비율을 받는 로열티 등 다양하게 구성됩니다. 기술수출 당시 발표하는 금액이 단번에 회사로 입금되는 구조가 아니죠. 당장 받을 수 있는 돈은 계약금이 전부입니다. 만약 임상1상에서 기술수출한 뒤 임상2상을 마친 뒤 계약을 해지하면 임상 한 단계를 거친 만큼 마일스톤을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기술수출한 사례로 가장 크게 주목받는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역시 현재까지 계약금 566억원만 받은 상황이구요. 레이저티닙이 상업화까지 이뤄질 경우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조 3627억원을 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다만 이 역시 임상을 모두 마친 뒤 신약이 시판까지 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죠.올해 들어서도 GC녹십자랩셀 외에 알테오젠, 나이벡, 제넥신, 대웅제약, 이뮨온시아(유한양행 합작사) 등이 현재까지 기술수출을 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약 기술수출 실적은 4조 3366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10조 148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선 한국 신약 기술수출은 올해 20조원까지 내다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입니다.하지만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 발표하는 기술수출 금액이 당장 손에 쥐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신약 후보물질이 실제로 상용화까지 이어질 확률이 낮으며, 이런 이유로 중간에 기술반환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2021.05.22 I 강경래 기자
신약개발 수요 증가 따라…국내 CRO 뜬다
  • 신약개발 수요 증가 따라…국내 CRO 뜬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신약개발에 집중하면서 신약개발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임상시험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수탁기관(CRO)들이 주목받고 있다. 임상시험 경험이 적은 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임상시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CRO와의 협업을 꾀하고 있어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CRO 업계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국내 설립 CRO 기업 수는 65곳에 달한다. CRO 시장 규모는 매년 12%씩 성장해 2024년에는 656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CRO 기업 인력은 지난 3년간 47%, 매출액은 지난 5년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에서 백신 임상시험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사진=타스·연합뉴스)CRO는 신약 개발 단계에서 제약·바이오사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 진행의 설계와 컨설팅·모니터링·데이터 관리·허가 등의 업무를 대행하고,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업체다. 최근에는 기술수출·판매까지 신약개발 전 범위에 걸쳐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실제 주요 임상·비임상 CRO 업체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에이디엠코리아는 2019년 91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131억원으로 2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19년 약 8억원에서 2020년 약 35억원으로 315% 증가했다. 노터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87억5304만원으로 전년(61억) 대비 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4억 원에서 591억5828만원으로 28.5% 늘어났다. 켐온 역시 지난해 매출액 247억6718만198원, 영업이익 24억3411만6930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18.4%, 28.9% 증가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해 매출액 234억8932만1776원, 영업이익 47억9382만1956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6.24%, 영업이익은 10.6% 뛰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위주의 제약산업 구조가 신약개발로 옮겨가고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 산업 지원이 이뤄지며 CRO 산업도 성장했다”면서 “올해도 항암제, 면역질환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CRO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RO 기업들의 IPO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해 임상 CRO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올해 6월에는 에이디엠코리아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국내 상위권 제약 회사를 두루 고객으로 두고 있고 임상시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태국, 베트남 지사를 포함해 아시아 10개국과 미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CRO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다만 국내 CRO 시장을 외국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데다 토종 CRO 업체들도 임상시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진출해 있는 외국 임상 CRO 업체 20곳의 매출액은 국내 업체 전체 매출액보다 많은 수준이다. CRO에 임상시험을 위탁하고 있는 한 바이오 업체는 “바이오 업체들이 신약개발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CRO에 임상시험을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도 임상디자인에 대한 경험이 적어 지속적인 의사소통과 관리가 전제되지 않으면 임상시험 방향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약개발의 경험이 쌓일수록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1.05.21 I 왕해나 기자
에이치엘비 "美 임상종양학회서 34건 리보세라닙 임상 논문 발표"
  • 에이치엘비 "美 임상종양학회서 34건 리보세라닙 임상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는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1)에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관련한 논문이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다. ASCO는 매년 4만5000여명의 항암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선구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다. 리보세라닙 관련 논문은 지난해 개최된 ‘ASCO 2020’에서 16건이 발표된데 이어 올해에도 34건의 임상결과가 발표된다. 지난 20일 공개된 논문 초록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위암, 폐암, 담낭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에 단독 또는 세포독성항암제ㆍ면역항암제와의 병용으로 투여된 결과 대조군 대비 우월한 결과가 확인돼 탁월한 효능과 폭넓은 범용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논문에는 현재 중국에서 시판 중인 위암 3차 이상 치료제 (상품명 ‘아이탄’) 관련 2004명의 환자에 대한 시판 후 조사(PMS) 결과와 현재 에이치엘비와 항서제약이 글로벌 간암 1차 임상 3상을 공동으로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PD-1 억제) 병용 임상 2상 결과도 포함돼 있다.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간암 임상 2상에서 전체생존기간(OS)이 20개월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환자 모집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또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리보세라닙과 파이로티닙(EGFR/HER2/HER4 억제) 병용 임상 2상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파이로티닙은 2018년 중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항암제로 현재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이 항서제약과 함께 변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파이로티닙 글로벌 임상 3상을 국내에서 수행중이다.이와 더불어 담낭암, 유방암, 식도암, 피부암, 선양낭성암(ACC), 두경부암, 신경교종, 육종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ASCO와 같은 권위있는 학회에서 특정 약물에 대한 수십건의 임상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리보세라닙의 광범위한 효능이 매년 수백건의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글로벌 임상에 대해서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5.21 I 권효중 기자
1분기 흑자전환…현금 축적한 제넥신, 주가 '쑥'
  • 1분기 흑자전환…현금 축적한 제넥신, 주가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제넥신(095700)이 최근 면역항암제 기술이전을 통해 실적 증가세는 물론 유동자산과 현금 비중을 늘리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미약품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공정 개발 및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자료=마켓포인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제넥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9%(3000원) 내린 10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18일 한미약품과의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계약 체결에 주가가 8% 넘게 올랐으나 이날은 잠시 숨을 골랐다. 한미약품(128940) 역시 이날 주가가 0.28%(1000원) 내리며 35만2500원에 마감했다.제넥신의 주가는 올 2분기 들어 9.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무엇보다 견조한 실적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7일 공개된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4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회사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적자 상태로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올해 들어 실적 증가세에 올랐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의 경우 329억6281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1억222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폭은 전년 동기 영업손실 49억원을 감안하면 367.3% 증가한 셈이다.특히 유동자산에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재무 건전성도 올랐다. 유동자산은 전년 동기 206억원 대비 2배 넘게 오른 501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계정의 경우 52억에서 358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또한 고바이오랩(348150)에 판교에 위치한 부동산, 토지를 매각하는 등 현금성 유동자산 확보 행보를 이어갔다. 고바이오랩은 지난 18일 제넥신으로부터 자산총액의 12% 수준인 89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곧 본사를 마곡으로 옮길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부동산과 토지를 매각한 것”이라며 “라이센싱 아웃을 통한 현금 확보로 유동성자산을 비롯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해당 자금은 임상 등 약물 개발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제넥신은 면역항암제 ‘GX-I7’ 기술이전 계약을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KGBIO’ 사와 계약금 299억원, 마일스톤 1조188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현재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중인 ‘GX-19N’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을 승인받아 진행 중인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임상 2·3상을 진행하고자 현지 제약사 칼베 파르마와 협력하고 있다.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임상 2·3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바 있다.
2021.05.21 I 유준하 기자
제넥신 "자궁경부암 신약 병용임상서 환자 5명 완전관해"
  • 제넥신 "자궁경부암 신약 병용임상서 환자 5명 완전관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GX-188E’와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2상 중간 결과,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다고 20일 밝혔다.이번 중간 결과가 담긴 초록은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1)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공개됐다. (사진=제넥신)제넥신(095700)은 현재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48명의 유효성 평가군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5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이 소실된 완전관해(CR)를 보였고, 10명의 환자가 목표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제넥신에 따르면 전체 환자 대상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31.3%였으며, 자궁경부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PD-L1 양성이면서 HPV 16번을 가진 편평세포암 환자군에서는 ORR이 48%였다.무진행생존기간(PFS)은 4.1개월, 전체생존기간(OS)은 16.7개월로 키트루다 단독 임상보다 결과보다 기간이 길어졌다. 또 임상에 참여한 52명 중 17명의 환자에게 가벼운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중증 이상의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는 2명이었다. 한편 GX-188E는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중인 과제다. 제넥신은 국내에서 환자 60명을 목표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2021.05.20 I 박미리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15.2% 반응률 기록”
  • 메드팩토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15.2% 반응률 기록”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 예정인 대장암 및 다발골수종 임상 데이터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먼저 현미부수체안정(MSS)형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메드팩토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한 임상 1b·2a상에서 15.2%의 객관적반응률(ORR)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이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0%에 가까운 환자군에서 획득한 데이터로, 메드팩토 측은 MSS형 대장암 병용 치료제로서 ‘백토서팁’의 상용화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승인받은 치료제들의 경우 반응률이 5%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데이터는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다음달 4일에 공개되는 최종 포스터에는 초록에 공개된 데이터보다 더 많은 환자 수에 대한 임상 데이터와 함께 일부 용량에 대한 전체생존기간(OS) 데이터도 포함될 예정이다.추가로 다발골수종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발표됐다. 다발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포말리스트 병용 요법 임상 1b상에서 암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6개월 무진행생존율 80%를 기록했다. 포말리스트 단독 투여 시 20%인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높인 것이다.현재 치료방법으로 사용되는 포말리스트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 병용 시 6개월 무진행생존율이 40%로 메드팩토는 이번 데이터에 대해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병용 요법은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로 미충족 수요를 해소시켜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대장암 임상 데이터는 키트루다 단독 요법으로 극복하지 못한 신규 시장 개척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백토서팁이 다발골수종 같은 혈액암 분야에서도 안전성 및 유효성 등 혁신 신약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20 I 왕해나 기자
지아이셀, 이화의료원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발전 위한 MOU 체결
  • 지아이셀, 이화의료원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발전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이자 첨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지아이셀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18일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장명호 지아이그룹 의장,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 민병조 사장 및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하은희 연구진흥단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아이셀 홍천표 대표(왼쪽)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사진=지아이셀)지아이셀과 이화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중개 및 임상연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 △임상시험 자문 및 상호 협력 △신약 및 공동 연구 개발사업 추진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이번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는 신약이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양 기관의 축적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상호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의료 산업에 큰 족적을 남기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아이셀은 혁신적인 면역세포시료제를 개발하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로 2018년 10월 면역대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꼽히는 면역학자 장명호 박사에 의해 설립됐다. 지아이셀은 배양에 핵심적인 보조단백질을 최적화하는 최첨단 배양 공정 플랫폼을 이용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NK, CD8 T, Treg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축적된 단백질 공학 및 면역학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변이 및 변종 대응이 가능한 코로나 19 서브유닛 (Multivalent sub-unit vaccine)을 개발 중이다.
2021.05.18 I 왕해나 기자
  • 퓨쳐메디신,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 속도 박차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합성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퓨쳐메디신은 NASH와 녹내장 글로벌 임상 2상 승인 후 인체 POC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비알콜성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약물이 전무하나 그 환자수는 매년 증가하는 항암제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퓨쳐메디신은 전임상 및 임상 1상에서 밝혀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고 환자를 모집 중이다.인간의 신체 중 가장 큰 장기인 간의 복잡성으로 인해 NASH 질환의 원인이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한가지 약물이 아닌 여러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병행투여가 활성화되고 있다. 퓨쳐메디신도 성공 확률을 높이고자 임상 2상과는 별개로 홍콩 상장회사인 Ascentage Pharma와 공동연구를 계약하고 글로벌 NASH 개발 트랜드에 맞게 병행투여 연구도 시작했다.녹내장은 시력상실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써, 주요발병 연령층인 40대 인구의 증가와 진단장비 발전에 따른 조기발견 증가로 녹내장 환자수는 늘어나고 그 치료제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시판중이거나 개발중인 녹내장 치료제는 대부분 점안제로서, 약물에 미반응환자가 많고, 따끔거림, 홍채 색소 침착, 결막염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며, 눈에 직접 넣어야 하는 복용의 불편함이 있다. 퓨쳐메디신이 개발하는 FM101은 경구용으로 전임상과 임상 1상에서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였고, 시신경 보호 효과도 검증되었다. 기존 치료제의 대체재, 보완재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기반으로 임상 2상을 호주에서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이외에도 지속가능한 연구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기 신약 후부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대사항암제는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신약파이프라인개발 과제로 선정되어 2021년부터 2년동안, 임상 1상 IND 승인을 과제 목표로 진행중이다. 본격적인 임상 2상과 항암제 개발이라는 차기 연구과제를 문제없이 수행하기 위해 올해 2월 PRE-IPO로 72억을 유치하였으며, 그 외 파이프라인인 항바이러스제(보건복지부과제, COVID-19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위해 IPO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완석 퓨쳐메디신 대표이사는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은 유럽과 호주 식약처에서 FM101의 임상성공 가능성에 대해 인증한 결과이며, 그에 따라 글로벌 신약 개발에 한 발짝 다가 갈 수 있게 되었다”며 “NASH와 녹내장의 임상을 잘 마무리하고 기술이전과 더불어 글로벌 신약을 만드는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후속 파이프라인인 항암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치료제가 없어 고통에 처한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신약개발 연구중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7 I 이윤정 기자
LG, 상위 1% 전문가급 '초거대 AI' 개발에 1억불 투자
  • LG, 상위 1% 전문가급 '초거대 AI' 개발에 1억불 투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가 인공지능(AI)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개발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딥러닝 기술의 진화를 이끌며 고객가치 혁신과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LG의 AI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은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 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다.LG AI 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 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톱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초거대 AI 첫 연구 성과 올 하반기 공개LG는 미국 AI 연구소 오픈 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 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한다.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 규모가 커질수록 AI 지능이 높아진다.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에세이나 소설도 창작할 수 있는데, LG AI 연구원이 개발하는 초거대 AI는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하다.LG AI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제조기업 중 이 같은 규모의 초거대 AI 개발은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LG AI 연구원은 지금까지 딥러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봇을 개발하고, 항암·백신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대용량 배터리 용량 및 수명 예측, 컴퓨터 비전 기반 검사 공정 자동화, 부품 및 제품 수요 예측 등에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고객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로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혁신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고객센터 내 최고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일반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B2B 고객들에 대해서는 직접 계약 체결 관련 영업을 할 수 있는 AI도 개발한다.◇AI 활용해 제품 개발 단축하고 미래 기술 가속제품 개발 프로세스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기존 신제품 개발에는 최초 상품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설계, 생산 과정에서 신제품의 개선, 수정 작업이 발생하면 이를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초거대 AI를 적용하면 전문가가 인간의 언어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술하면 AI가 소프트웨어 코딩을 진행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줄일 수 있다.초거대 AI로 수만 명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야만 진행할 수 있었던 분야에서도 성과를 낸다. LG는 AI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고효율 발광 분야에서 신소재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초거대 AI로 250년 동안의 화학 분야 논문과 특허를 자동으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찾아 더 안전하고 오래가는 전기차의 개발을 앞당기고, 고효율의 발광 소재를 발굴해 더 화질이 선명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TV 제품을 개발하는 게 가능해진다.더 나아가 LG의 초거대 AI는 인간의 면역 체계를 활용한 신개념 암치료제인 항암 백신 개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더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소재를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하고, 더 깨끗한 지구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데 도전한다. 디자이너와 협업이 가능하고 제품 디자인 및 상품 내부 설계를 할 수 있는 ‘창조적 초거대 AI’도 개발한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도화된 초거대 AI 연구,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 및 사업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즐거우며, 더 편리하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인류의 보편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같은 꿈을 꾸는 인재들과 함께 최신의 AI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17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토크콘서트’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1.05.17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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