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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295건

한송네오텍,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벨기에 바이오사 공동 투자
  • 한송네오텍,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벨기에 바이오사 공동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송네오텍(226440)이 2차전지 사업 진출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한송네오텍은 벨기에 항암 바이오 회사 ‘피디씨 라인 파마 (피디씨 라인)’에 시리즈 B로 약 86만달러(약 10억1300만원)를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운용자산(AUM) 부동의 1위 벤처캐피털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앵커투자를 맡고 한송네오텍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피디씨 라인은 2014년 프랑스 혈액은행(EFS)에서 분사해 설립됐으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라즈마사이토이드(Plasmacytoid) 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플라즈마사이토이드 수지상세포 기반의 항암백신은 기존의 일반 수지상세포 백신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효능을 보일 뿐 아니라 면역관문억제제와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국내에서는 2019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가 피디씨 라인의 비소세포폐암 항암백신 임상 1상과 2a상 과제를 도입, 국내 독점 개발 및 판권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디씨 라인은 비소세포암 환자 대상으로 2023년 임상 1/2상을 완료하고 연구 리포트를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약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PD-1 억제제와의 시너지 및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향후 피디씨 라인이 코스닥 상장을 할 경우 투자수익이 기대된다”며 “이와 동시에 한송네오텍의 바이오 부문, 피디씨 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상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방산업의 투자 확대로 본원 사업인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이번 바이오 분야 투자를 비롯해 꾸준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송네오텍은 지난 8월 2차전지 리드탭 제조 기업 ‘신화아이티’를 인수하며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리드탭은 양극과 음극을 연결해 외부를 전기를 입·출력하는 적극 단자로, 리튬이온 배터리뿐 아니라 ‘리튬황’, ‘리튬메탈’ 등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2021.12.08 I 박정수 기자
  • 영양분 부족해도 안 죽는 폐암세포, 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박인철 박사팀이 세계 최초로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폐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전인자와 관련 생존신호 전달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차단해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암미세환경이란 종양 내 혈관세포, 기저세포, 면역세포 등 종양을 구성하는 세포집단 및 저산소, 저영양분, 약산성 등 세포상태까지 포함하는 암세포의 증식·진화와 관련된 환경 총체를 말한다.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방사선 치료를 많이 하는 암이지만, 동일한 방법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암세포의 다양한 환경적 영향에 의해 일부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저항성을 보여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해 아미노산이 부족한 환경에서 폐암세포의 생존 관련 인자를 발굴하고 기전을 규명해 이를 활용한 방사선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폐암 세포실험을 통해 연구팀은 20여 가지의 아미노산을 각각 결여시켜 폐암세포를 배양하고, 아미노산이 결여된 환경에서도 폐암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생존 유전인자(AKT)를 확인했다. 또한 생존신호가 활성화 되어 생존 유전인자가 잘 전달되려면 단백인자들(GCN2/ATF4/REDD1)이 필수적으로 함께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확인한 신호전달체계 기전을 바탕으로 관련 생존신호를 유전자 저해 방법으로 차단했을 때 방사선에 의한 폐암세포의 사멸이 28% 증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셀 데스 앤 디지즈(Cell Death & Disease)’ 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박인철 박사 연구팀은 “각각의 20여개 아미노산에 의한 암세포 생존 신호전달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방사선 암 치료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방사선 치료가 쉽지 않은 암 환자들에게 빨리 치료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반응제어 의생명연구’ 및 ‘바이오뱅크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2021.12.07 I 이순용 기자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완전관해' 관찰에 '上'
  • [특징주]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완전관해' 관찰에 '上'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의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이 전임상 동물모델서 완전관해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신테카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9.71%, 3550원 올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5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신테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인공지능(AI) 플랫폼 딥매처가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가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온코이뮤놀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STB-C017이 대장암 세포주가 이식된 쥐 모델에 단독으로 경구 투여됐을 때 암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종양 침윤이 증가하였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 발현 패턴의 변화가 유발됐다. 또한 STB-C017은 면역관문억제제 2종과 병용 투여되었을 때 종양의 면역 환경을 개선시키고, 투여 받은 쥐 중에서 60% 이상에서 완전관해를 유발시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써의 잠재력을 보였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STB-C017이 동물모델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자사의 AI 플랫폼인 딥매처의 성능 및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2021.12.07 I 권효중 기자
머크부터 코오롱티슈진까지...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라
  • 머크부터 코오롱티슈진까지...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미국 제약사 머크(MSD)는 미국에서 자사 항암제의 적응증을 확대해 새 시장을 열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던 무릎관절염 치료제를 골관절염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됐다. 국내외 제약사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기존 약물로 새 시장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적응증을 넓혀 새로운 시장을 향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을 약물 재창출이라고 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신세포암까지 적응증을 넓히도록 승인받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왼쪽)와 최근 FDA로부터 무름 골관절염에서 고관절 골관절염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인보사(오른쪽, 미국 프로젝트명 TG-C). (제공=머크, 코오롱티슈진)◇ 적응증 확대 연구 왜?...개발 기간, 비용 단축 등 두 마리 토끼 잡아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임상 후 승인까지 전통적인 신약 개발 과정을 거치려면 최소 10여 년에 걸쳐 2~3조 원이 든다고 알려졌다.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많은 제약사가 자사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머크의 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폐암 등에서 신세포암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신세포암은 신장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30%가 전이성 암으로 발전한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국내 제약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무릎 골관절염 관련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한 인보사(미국 프로젝트명 TG-C)’를 골반(척주와 다리 사이에 있는 뼈)과 대퇴골(허벅지 뼈)을 잇는 고관절 골관절염 치료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2상 연구계획서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적응증 확대 연구를 통해 이들 두 회사가 신약 개발 개발 기간과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0년 9월 내놓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국내·외 현황과 과제’ 보고서 따르면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최소 10여 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개발비용은 약 2~3조에 달한다. 신약 개발을 위해 5000~1만 개 후보물질에서 10~250여 개의 전임상용 물질을 추리는데 평균 5년, 전임상에 2년, 임상 1상~3상까지 진행하는데 6년, 판매 허가를 받는 데 다시 2년이 걸리는 식이다.키트루다는 2014년 FDA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다음, 전 세계에서 수십 가지 암종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 FDA로부터 신세포암에 대한 허가까지 받아 냈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 2015년 흑색종 2차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은 뒤 신세포암, 방광암 등 11개 암종으로 적응증을 꾸준히 확장해 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머크가 적응증 확대 연구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신약 개발기간을 최소 8~10년 이상, 신약 개발 비용은 최소 20~30%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하고 있다. 인보사의 적응증 확대와 관련한 FDA의 결정에 대해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인보사는 개발 초기부터 비슷한 계열의 질병인 고관절염이나 퇴행성 척추 디스크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근거를 축적해 왔다”며 “미국에서 임상 1상 없이 2상을 바로 진행하게 되면서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이나 염증 질환 관련 약물에서 적응증 확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생명공학계 한 연구자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회피하는 기전이 다른 암에서도 발견되고 염증 질환과 관련해 널리 나타나는 신호물질도 관련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며 “국내외 회사들이 암 또는 염증 관련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한 이유”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 단계별 소요되는 기간으로 최소 10여년이 소모된다.(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항암제에서 치매 신약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열려있어”최근 국내에서 한 가지 항암제를 4가지 암 질환에 적응시키려는 신약 개발 시도부터 항암제를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로 확대하려는 시도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10일 제넥신(0957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GX-1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2017년부터 GX-I7을 이용해 고위험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이번에 교모세포종까지 포함되면서 4가지 적응증에 대한 신약 임상 연구를 동시에 시행하게 됐다.또 젬벡스앤카엘은 췌장암 면역항암제로 출시한 ‘GV1001’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임상 3상 진행)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임상 2상 진행)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젬벡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이라는 후보물질이 우리 몸 전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항염증,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립선이나 알츠하이머 관련 문제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 중이며, 개발 완수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7 I 김진호 기자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전임상 동물모델서 완전 관해 효과
  • 신테카바이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전임상 동물모델서 완전 관해 효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AI 플랫폼 딥매처가 발굴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TB-C017’의 동물실험 결과가 면역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온코이뮤놀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암센터장과 김찬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모델을 통한 키뉴레닌 경로를 조절하는 새로운 면역치료제 발굴’이라는 논문을 ‘온코이뮤놀로지’에 게재했다. 이 논문은 신테카바이오가 ‘딥매처’를 통해 도출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와 TDO(indoleamine 2,3-dioxygenase) 이중저해제 STB-C017의 동물 약효평가 결과를 담았다. IDO와 TDO는 다수의 종양 세포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효소로, 활성화되면 암 세포 내부의 면역억제 물질인 ‘키뉴레닌(kynurenine)’을 축적해 면역항암제의 치료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논문에 따르면 STB-C017이 대장암 세포주가 이식된 쥐 모델에 단독으로 경구 투여됐을 때 암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종양 침윤이 증가하였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 발현 패턴의 변화가 유발됐다. 또한 STB-C017은 면역관문억제제 2종과 병용 투여되었을 때 종양의 면역 환경을 개선시키고, 투여 받은 쥐 중에서 60% 이상에서 완전관해를 유발시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제로써의 잠재력을 보였다.IDO 단독 저해제인 에파카도스태트(epacadostat)와의 비교 실험에서는 STB-C017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였는데, 이는 STB-C017이 IDO뿐 아니라 TDO도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저해제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현재까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는 20% 환자에서만 치료 효과를 보이고, 나머지 80%에는 반응하지 않는 단점이 있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반응률 향상을 위한 병용 치료요법 임상시험만 전세계적으로 4400여 건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를 진행한 분당차병원 전홍재 암센터장, 김찬 교수팀은 “최근 신장암, 간암, 흑색종 등에서 표준치료로 자리잡기 시작한 옵디보와 여보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치료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에서 내성을 극복하고, 치료 반응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고무적인 결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STB-C017이 동물모델에서 주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낸 것은 자사의 AI 플랫폼인 딥매처의 성능 및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그는 또 “STB-C017 발굴 이후에도 딥매처는 더욱 고도화됐고, 고성능 슈퍼컴퓨팅 인프라까지 확장하며 AI 신약후보물질 발굴 과제를 다수 진행 중”이라며 “신테카바이오는 앞으로 빠른 속도로 공동 파이프라인 구축 및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1.12.07 I 박정수 기자
 머크부터 코오롱티슈진까지...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라
  • [해외업계는] 머크부터 코오롱티슈진까지...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미국 제약사 머크(MSD)는 미국에서 자사 항암제의 적응증을 확대해 새 시장을 열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던 무릎관절염 치료제를 골관절염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하게 됐다. 국내외 제약사가 안전성과 효과가 검증된 기존 약물로 새 시장을 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적응증을 넓혀 새로운 시장을 향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을 약물 재창출이라고 한다.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신세포암까지 적응증을 넓히도록 승인받은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키트루다(왼쪽)와 최근 FDA로부터 무름 골관절염에서 고관절 골관절염으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인보사(오른쪽, 미국 프로젝트명 TG-C). (제공=머크, 코오롱티슈진)◇ 적응증 확대 연구 왜?...개발 기간, 비용 단축 등 두 마리 토끼 잡아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 임상 후 승인까지 전통적인 신약 개발 과정을 거치려면 최소 10여 년에 걸쳐 2~3조 원이 든다고 알려졌다. 이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많은 제약사가 자사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머크의 블록버스터급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폐암 등에서 신세포암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신세포암은 신장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30%가 전이성 암으로 발전한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국내 제약사인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무릎 골관절염 관련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한 인보사(미국 프로젝트명 TG-C)’를 골반(척주와 다리 사이에 있는 뼈)과 대퇴골(허벅지 뼈)을 잇는 고관절 골관절염 치료에도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2상 연구계획서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적응증 확대 연구를 통해 이들 두 회사가 신약 개발 개발 기간과 비용 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20년 9월 내놓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국내·외 현황과 과제’ 보고서 따르면 전통적인 신약 개발은 최소 10여 년의 기간이 필요하며, 개발비용은 약 2~3조에 달한다. 신약 개발을 위해 5000~1만 개 후보물질에서 10~250여 개의 전임상용 물질을 추리는데 평균 5년, 전임상에 2년, 임상 1상~3상까지 진행하는데 6년, 판매 허가를 받는 데 다시 2년이 걸리는 식이다.키트루다는 2014년 FDA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다음, 전 세계에서 수십 가지 암종에 대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 FDA로부터 신세포암에 대한 허가까지 받아 냈다. 이 약물은 국내에서 2015년 흑색종 2차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은 뒤 신세포암, 방광암 등 11개 암종으로 적응증을 꾸준히 확장해 온 바 있다. 업계에서는 머크가 적응증 확대 연구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신약 개발기간을 최소 8~10년 이상, 신약 개발 비용은 최소 20~30%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하고 있다. 인보사의 적응증 확대와 관련한 FDA의 결정에 대해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인보사는 개발 초기부터 비슷한 계열의 질병인 고관절염이나 퇴행성 척추 디스크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근거를 축적해 왔다”며 “미국에서 임상 1상 없이 2상을 바로 진행하게 되면서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암이나 염증 질환 관련 약물에서 적응증 확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내 생명공학계 한 연구자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회피하는 기전이 다른 암에서도 발견되고 염증 질환과 관련해 널리 나타나는 신호물질도 관련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때가 많다”며 “국내외 회사들이 암 또는 염증 관련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한 이유”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신약 개발 단계별 소요되는 기간으로 최소 10여년이 소모된다.(제공=-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항암제에서 치매 신약으로, “적응증 확대 가능성은 열려있어”최근 국내에서 한 가지 항암제를 4가지 암 질환에 적응시키려는 신약 개발 시도부터 항암제를 알츠하이머(치매) 치료제로 확대하려는 시도까지 다양한 연구가 진행하고 있다.지난달 10일 제넥신(09570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의 GX-1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스위스 제약사 로슈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악성 뇌종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제넥신은 2017년부터 GX-I7을 이용해 고위험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이번에 교모세포종까지 포함되면서 4가지 적응증에 대한 신약 임상 연구를 동시에 시행하게 됐다.또 젬벡스앤카엘은 췌장암 면역항암제로 출시한 ‘GV1001’을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임상 3상 진행)와 알츠하이머 치료제(임상 2상 진행)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젬벡스앤카엘 관계자는 “GV1001이라는 후보물질이 우리 몸 전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항염증, 항산화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립선이나 알츠하이머 관련 문제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 중이며, 개발 완수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7 I 김진호 기자
에이비엘바이오, 약물 전달 'BBB셔틀' 플랫폼 가치 부각 기대 -교보
  • 에이비엘바이오, 약물 전달 'BBB셔틀' 플랫폼 가치 부각 기대 -교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교보증권은 7일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 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에 대해 파킨슨병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등에 활용되는 플랫폼 기술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2016년 한화케미칼(현재 한화솔루션)에서 바이오 사업 부문을 총괄하던 이상훈 대표가 핵심 연구원들과 함께 설립했다. 현재 이중항체를 기반으로 파킨슨병 등 CNS 질환 치료제, 면역 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중 교보증권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CNS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는 ‘BBB 셔틀’ 플랫폼을 꼽았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BBB셔틀은 신경세포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신경세포의 낮은 약물 전달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라며 “에이비엘바이오의 BBB셔틀인 ‘IGF1R’은 말단 장기 발현율이 현저히 낮고, 반감기를 크게 늘리고 투과 정도를 높이고자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CNS 치료제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김 연구원은 “그간 퇴행성 뇌질환은 높은 개발 부담 대비 낮은 성공률로 인헤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낮았으나 바이오젠의 ‘아두헬름’ 승인 이후 투자가 재개된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바티스, 타케다 등이 신규 CNS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만큼 에이비엘바이오의 BBB셔틀 기술 역시 글로벌 제약사에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또한 이외에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 항암제 파이프라인인 ‘4-1BB’ 개발을 순항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ABL111, ABL503은 올해 초부터 미국 임상에 진입했으며 순차적 투약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특히 CLDN18.2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항체인 ABL11은 ‘퍼스트 인 클래스’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2021.12.07 I 권효중 기자
에스티큐브, 혁신 신약 ‘hSTC810’ 임상 1상 IND 신청
  • 에스티큐브, 혁신 신약 ‘hSTC810’ 임상 1상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6일 공시했다.‘hSTC810’은 ‘BTN1A1’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가 이번에 식약처에 신청한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시험 대상자에서 ‘hSTC810’ 단독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예비 유효성을 조사하기 위한 1상,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에스티큐브는 임상을 통해 ‘hSTC810’ 단독 요법으로 내약성 및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최대 투여 용량을 결정한다. 약동학적 특성 확인 및 면역원성과 항암 효과의 예비적 평가도 진행한다. 임상 코호트(환자군)는 최대 36명으로 용량 증량 코호트의 결과에 따라 보충 코호트(backfill)로 추가 시험대상자 수를 늘릴 계획이다.국내 임상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다. 에스티큐브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글로벌 최고 권위의 암 연구 기관인 앰디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사이나이병원 3개 기관에서 다국가 및 다기관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hSTC810’의 타겟인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이다. 에스티큐브는 ‘BTN1A1’가 기존 면역조절억제제 타겟인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BTN1A1’이 기존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PD-L1’의 상위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종양 미세환경에서 ‘BTN1A1’은 ‘PD-L1’이 잘 발현하지 않는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 에스티큐브에서 자체 개발한 IHC 항체를 이용한 실험에서 편평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유방암 등의 종양세포에 ‘BTN1A1’이 높게 발현됐다. 특히 기존 PD-L1이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여러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hSTC810’ 항체가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로서 기존 PD-1/PD-L1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 ‘PD-1’, ‘PD-L1’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가 우수한 항암 효과로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나 약 20~30% 환자만 혜택을 받고 있고 내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며 “‘hSTC810’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6 I 김인경 기자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내년 주요 제품 기술수출 확대될 것"
  •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 "내년 주요 제품 기술수출 확대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상장사 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수익성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동개발협력 및 기술수출을 통해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동물의약품 시장 잠재력을 깨우는 DNA 신약을 바탕해 글로벌 선두주자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을 플랫폼으로 하는 동물의약품 전문업체다. 2014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100%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은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등 감염병 DNA 백신이다. 김 대표는 “올해 연말 가축용 면역조절제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협력사의 사정으로 다소 늦춰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국내와 해외(호주 등)에서 승인받은 만큼 코로나19 등 상황에 개선되면 매출 창출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플럼라인은 지난해 국내 백신 생산업체와 돼지 면역조절제 ‘라이프타이드SW5’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투입되며, 일정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라이프타이드SW5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승인받은 동물 DNA 백신으로 모돈에 주사해 자돈의 수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유전자치료제 제품이다. 생산이 현실화되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까지 사용승인받은 관련 백신은 라이프타이드SW5를 포함해 전세계에 6개뿐이다. 특히 라이프타이드SW5의 경우 경쟁사 대비 성장률과 번식효율 개선, 폐사율 감소, 생산 비용 절감 등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그는 “라이프타이드SW5는 유전정보로 체내에서 단백질 생산, 모돈 면역반응 등을 최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며 “동물 성장축에 의해 유지돼 과분비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플럼라인은 이밖에도 임상 3상에 돌입하는 파이프라인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반려견 면역항암제(PLS-D5000)와 노령견 면역조절제(PLS-D1000)가 대표적이다. PLS-D5000은 대다수 암에서 과발현되는 텔로머레이스 역전사효소(TERT)를 표적으로 한다. PLS-D1000은 노화로 감소된 면역세포를 늘려 식욕을 돋우고 활동성을 키우게 해준다. 김 대표는 “PLS-D5000과 PLS-D1000의 글로벌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PLS-D1000의 경우 차별화된 성능으로 경쟁 제품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돼지 흑사병’으로 일컬어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제품(PLS-ASF)이다. 플럼라인은 지난 8월 중한바이오와 PLS-ASF 대해 1600만 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기술수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국가의 범위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마카오, 홍콩, 대만이며 기간은 20년이다.김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 규모만 따져도 약 2조 5000억원으로 PLS-ASF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며 “1차 챌린지 임상에서는 PLS ASF 바이러스 접종군의 생존율은 최대 66.6%까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해 플럼라인은 글로벌 동물의약품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동물의약품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2023년까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코스닥 이전 상장도 추진해,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플럼라인의 최대주주는 김 대표(22.14%)다. 그는 이노비오 아시아 컨설턴트, VGX인터내셔널(현 진원생명과학) 전무이사, VGX파마슈티컬(현 이노비오), 웰스파고뱅크 지점장,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장 등을 거쳐 현 자리에 올랐다.
2021.12.01 I 유진희 기자
  • 대장암 면역항암치료 최신 지견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계적으로 대장암 환자에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 나왔다.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팀은 유독 다른 암에 비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없는 대장암에서 치료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요약 및 정리했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 2세대 표적치료제를 넘어, 소위 3세대 항암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에서 뛰어난 치료 성적과 낮은 부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낮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히 제한된 결과가 나와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4기 대장암 환자들의 실망이 컸다.대장암의 경우 암 조직에서 시행하는 유전자 검사 중 하나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여부를 알 수 있다. 안정적인 타입(stable: MSS)일 경우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불안정성이 높은 타입(MSI-H)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대장암이 MSS에 속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MSS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없는 이유는 △ 종양변이부담 (Tumor mutational burden) △ WNT/β-catenin (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 △ 혈관내피성장인자 △ 전환성장인자 베타 △ 간 기능 등으로 나눌 수 있다.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연구 주제는 △ MEK 억제제 △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STING, 암세포를 감지하는 생체 내 센서) Agonist △ 기존에 사용 중인 세포독성 항암제와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로 대표되는 표적치료제 △ WNT/β-catenin 경로 억제제 △ 기전이 다른 면역관문억제제들 간의 병합 △ 항암 바이러스 △ 간에 대한 방사선치료 등이다.김창우 교수는 “대장암에서 이러한 면역항암제와 관련한 새로운 시도는 실제 임상에서 시행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 전임상 실험, 즉 동물을 이용하는 연구단계”라면서 “하지만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항암치료 분야를 처음 접하는 연구자는 물론, 경험있는 연구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방대한 양의 최신 지견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연구팀은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 바이러스, STING Agonist 등을 병합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등 유수의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2021.12.01 I 이순용 기자
유틸렉스, 앱콘텍과 면역항암제 항체 기술 협력
  • 유틸렉스, 앱콘텍과 면역항암제 항체 기술 협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틸렉스(263050)가 항체 기반 신약개발 벤처기업 앱콘텍(abcontek)과 면역항암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1일 밝혔다.유틸렉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양사는 이날 유틸렉스 본사에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에 앞서 비임상 진행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도 완료했다.이번 MOU로 유틸렉스의 면역관문활성제 병용투여 연구 및 이중항체 등 새로운 작용기전의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앱콘텍 손영선 대표는 “앱콘텍의 항체는 암 관련 섬유아세포(CAF, Cancer Associated Fibroblast)에서 분비하는 암 성장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며 삼중음성유방암(TNBC,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인 바 있다”고 강조했다.유틸렉스 최수영 대표이사는 “종양미세환경 침투를 돕는 항체 기술을 유틸렉스의 면역관문활성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개발 뿐만 아니라 향후 양사간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틸렉스와 MOU를 체결하는 앱콘텍은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신종감염성질환, 섬유증질환, 황반변성, 이식거부반응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과 높은 결합력(Affinity)를 보이는 것을 확인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1.12.01 I 김지완 기자
  • 치료 힘들고 생존율 낮은 ‘폐암’ 극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단연 폐암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2020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36.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등의 순이다.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이상 말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8.9%로 뚝 떨어진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그러나 다행히 폐암 치료에도 최근 서서히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다. 국가암검진에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도입돼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다수의 새로운 면역치료제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말기 단계인 4기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아 예후가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작년 국내 신규환자 10만명 첫 돌파… 8년간 1.6배 늘어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폐 자체에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한다. 또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국내 폐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폐암 환자는 10만2843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었다. 2012년 6만4377명과 비교하면 8년간 약 1.6배 늘었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70%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다. 비흡연자보다 1.5~2배 높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나 연료 연소물에 의한 실내 공기오염, 라돈 등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기존의 폐질환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성물질 등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김주상 교수는 “금연을 통해 폐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약 5년째부터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해 15년 정도 금연하면 비흡연자의 1.5~2배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저선량 CT로 조기 진단… 면역항암제, 표준 치료 떠올라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폐암 환자 중 평균 5~15%만이 무증상일 때 폐암 진단을 받는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혈,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다. 또 성대마비에 의한 쉰 목소리, 안면 또는 상지부종, 삼킴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흉곽 외 전이증상으로 뇌전이에 의한 두통과 신경증상, 골전이에 의한 골 통증과 병적 골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부진, 허약감, 권태, 피로 등이 있다.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다.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CT다. 노출을 최소화해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였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를 권하고 있다. 폐암의 치료는 최근 면역항암제가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암 치료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불리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실제 최근 세계폐암학회가 발표한 면역항암제 1차 치료의 장기 생존 치료 성적을 보면 4기 비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가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 시 생존 기간이 기존 10.6개월에서 22개월로 2배 증가했고, 2년간 면역항암제 1차 치료를 완료한 환자의 80.4%가 4년간 생존했다.김주상 교수는 “국내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면역항암제가 보인 성과는 고무적이다”며 “현재 면역항암제가 국내 모든 환자의 1차 치료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장기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 필요폐암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을 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김 교수는 “폐암이 가장 무서운 암으로 꼽히는 이유는 낮은 생존율에 있다”며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을 받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저선량 CT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1.12.01 I 이순용 기자
나노스, 인체 면역조절 T세포 스위치 ‘확보’…RNA 신약개발 가속화
  • 나노스, 인체 면역조절 T세포 스위치 ‘확보’…RNA 신약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나노스는 미국 현지에 설립한 ‘나노스바이오텍’이 솔크연구소가 개발한 조절T세포 미세조정 단백질 후성유전체 조절기술을 이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회사는 2종의 항암치료 후보물질 제형을 최적화해 신약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나노스(151910)는 지난 2018년 솔크연구소와 첫 인연을 맺은 뒤 꾸준한 협업을 통해 알츠하이머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최근 자가면역질환과 암 치료제 개발 기틀을 확보했다.제약바이오 산업 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RNA 치료제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된 기술이전계약은 코든파마 독점기술인 리피드나노파티클 기반이다. RNA 약물 생체 내 전달은 코로나 예방 mRNA 백신과 마찬가지로 리피드나노파티클 역할이 핵심적이다. 나노스는 지난 6월 독일 코든파마의 한국 내 독점 공급권자의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RNA 약물 개발 및 리피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해 RNA약물을 생체 내로 전달시키는 신약후보물질을 미국 솔크연구소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인간 면역세포 스위치 역할을 하는 조절T세포 미세조정 키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항진시키는 RNA 약물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나노스바이오텍 관계자는 “솔크와 공동개발을 통해 얻은 물질에 코든파마의 LNP를 접목시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번 플랫폼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이토카인폭풍을 제어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2021.11.30 I 송영두 기자
메딕바이오엔케이, 바이오 메타버스 사업 진출...“뷰티베이커리와 MOU”
  • 메딕바이오엔케이, 바이오 메타버스 사업 진출...“뷰티베이커리와 MOU”
  • △사진설명:왼쪽부터 김학식 뷰티베이커리 대표이사, 최강용 뷰티베이커리 회장, 김민석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이사, 김대성 대창솔루션 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딕바이오엔케이가 바이오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다. 메딕바이오엔케이는 29일 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신사업 ‘LOT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뷰티베이커리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메딕바이오엔케이와 뷰티베이커리는 바이오 및 의료 기술을 블록체인 플랫폼, 가상화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사업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뷰티베이커리는 본업인 뷰티 브랜드 사업과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 신사업 ‘LOT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OTT 프로젝트’는 케이뷰티(K-BEAUTY), 케이팝(K-POP)에 NFT 기술을 접목시켜 온라인상에 구현한 결제 플랫폼이다. ‘LOTT 토큰’으로 ‘LOTT 플랫폼’과 연계된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상품 결제가 가능하고 향후 외부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뷰티베이커리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IT 솔루션 개발 전문회사 소프텍 코퍼레이션(Softec Corporation)과 공동으로 ‘LOT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소프텍 코퍼레이션은 지난 22일 뷰티베이커리와 공동으로 유럽, 일본을 포함한 해외에서 ‘LOTT 토큰’의 프라이빗 세일(private sale)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메딕바이오엔케이는 코스닥 상장사 대창솔루션(096350)의 관계사로 NK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으로부터 ‘NK세포를 이용한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 실시권을 취득해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NK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으로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상업임상1상을 준비 중에 있다.김민석 메딕바이오엔케이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이동 제한으로 메타버스 시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빅데이터·인공지능·5G 등 첨단 기술을 확장현실 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1.11.29 I 박정수 기자
신라젠, 중국서 흑색종 1b·2상 환자 투약 개시
  • [임상돋보기]신라젠, 중국서 흑색종 1b·2상 환자 투약 개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11월22일~11월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신라젠◇ 신라젠 ‘펙사벡’신라젠(215600)은 지난 23일 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과 중국 파트너사 리스팜과의 면역관문억제제 ‘소카졸리맙’을 병용 투여하는 흑색종 치료 임상 1b·2상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1b상은 1차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내년 2분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b상에서 안전성을 평가한 뒤 2상을 실시한다. 신라젠에 따르면 리스팜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흑색종 대상으로 자사의 PD-L1 계열 약물 소카졸리맙과 펙사벡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 및 무진행생존(PFS)을 평가할 예정이다. 소카졸리맙은 올해 중국에서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면역관문억제제로 리스팜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소렌토에서 들여왔다. 신라젠과 함께 진행하고 있ㄴ느 흑색종 임상 외에도 자궁경부암, 소세포폐암, 식도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 ‘HL036’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바이오신약 ‘HL036’의 두 번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첫 미국 임상 3상에서 확인한 각막중앙부위 손상과 안구건조감에서의 개선 효과를 재입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임상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당시 임상에서 주평가변수였던 하부각막염색지수와 안구불편감지수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으나 각막중앙부위 손상, 안구건조감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임상 설계를 변경했다. 또 이번 임상은 기존 임상보다 중증도가 높은 안구건조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9개 안과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메드팩토 ‘백토서팁’ 병용요법메드팩토(235980)는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데스모이드 종양(공격성 섬유종증)에서 이매티닙 단독요법과 백토서팁 및 이매티닙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실시되는 임상이며 각각 환자군의 무진행생존(PFS)를 2년 동안 평가한다.
2021.11.28 I 박미리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휴먼스케이프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오가노이드사이언스·휴먼스케이프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1월 22일~26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시리즈B 투자 1차 유치 완료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시리즈B 총 3차 중 1차 1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8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시리즈B 1차 라운드를 통해 180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기존 및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2, 3차 추가 유치 또한 예정돼 있어 총 누적 투자 규모는 480억원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휴먼스케이프, 시리즈C 투자 유치 완료 카카오는 블록체인 개발사 휴먼스케이프의 지분 20%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이번 인수로 휴먼스케이프의 최대주주에 올랐다.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레어노트는 루게릭, 신경섬유종증 1형, 유전성 혈관부종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 등을 제공한다.◇스파크바이오파마, 시리즈B 투자 유치 완료 한독은 스파크바이오파마에 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한독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SBP-101’에 대한 국내 판매 및 품목허가 권리를 확보했다. 또 스파크바이오파마가 개발하는 치료제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우선 검토권을 갖게 된다.
2021.11.27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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