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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16건

  •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 '이종 췌도이식' 국내 최초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형질전환 돼지와 영장류간의 이종(異種) 췌도이식에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은 지난 3월 26일 이종이식의 걸림돌인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가 제거된 형질전환 돼지의 췌도를 원숭이에게 이식해 6개월 이상 성공적으로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식결과 혈당수치가 300 이상으로 인슐린이 하루 10단위 이상 필요했던 개체는 이종췌도 이식 후 인슐린을 거의 쓰지 않고 정상혈당을 유지했다. 장기이식센터는 특히 기존의 절반에 해당하는 적은 수의 췌도(50000 IEQ/kg)를 사용해 임상으로의 적용을 한 단계 앞당겼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췌도이식은 인슐린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대사성 합병증으로 인슐린 집중 치료가 제한적인 1형 당뇨나 인슐린 집중 치료에도 혈당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세포를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췌도이식은 췌장 전체를 이식하는 것에 비해 시술이 쉽고 안전하며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호되고 있다. 이종이식을 할 경우 인체 내에서 돼지 면역체계에 대한 항체로 인해 이식 직후 나타날 수 있는 초급성 면역거부반응으로 이식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면역체계의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하면 초급성거부반응을 피하여 이종 간의 이식이 가능하다. 이에 이종 면역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이용한 이종이식은 기증 장기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어 동종(同種) 이식의 대안으로 많은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이번 이식은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사업단장 김남형)의 연구수행 결과이며, 국립축산 과학원 황성수 박사팀에서 형질전환 돼지를 공급하였으며, 건국대학교 윤익진 교수(이식 기술의 개발), 서울대학교 안규리 교수팀(이종 이식 후 면역 모니터링) 그리고 ㈜오리엔트바이오(이종이식용 원숭이 제공 및 관리)와 협동하여 이루어낸 성과이다.김성주 교수는 “췌도이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의 췌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인데 사람의 췌장만을 공급받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돼지 등의 췌장을 활용한 이종 간의 이식의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가 되면 충분한 췌장의 확보가 가능하여 난치성 당뇨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2014.10.01 I 이순용 기자
  • [김기자의 실리콘변두리⑥] 에볼라 치료제 Z맵의 `불편한 진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치료제중 하나로 알려진 Z맵(Zmapp)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이 개발한 이 치료제는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할 유일한 특효약으로 알려졌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Z맵의 효과..‘기대보다는 낮아’ Z맵이 주목받게 된 것은 서아프리카에서 활동하던 미국인 의사들이 처방받고 회복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Z맵 효능 덕에 미국인 의사들이 살았는 지 확증할 근거가 없다. 현재까지는 원숭이에 주입하는 정도까지 임상실험이 전개됐다.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에 Z맵 혈청중 하나인 MB-003을 주입했을 때 생존율은 43%였다. 디프러스의 또다른 Z맵 혈청 ZMAb도 MB-003과 큰 차이가 없다. 디프러스는 2012년 6월 에볼라에 감염된 원숭이를 상대로 ZMAb 효능을 실험했다. 주입 48시간 이후 생존률은 50% 정도였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창궐지의 환자 생존율이 5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디프러스는 아직 실험 단계로 대량 생산이 힘들다는 점도 한계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특별 허가가 있지만 미 식품의약안전국(FDA)의 정식 승인이 나려면 몇 년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미 시험 생산된 Z맵도 재고가 바닥났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대책없이 방치될 가능성마저 있다. 치료제라고 보기에는 아직 취약하다. ◇Z맵의 치료방식..‘에볼라 직접 퇴치 못해’ Z맵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죽이는 항생제 같은 치료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엄밀히 말해 백신도 아니다. 굳이 꼽자면 한방에 가까운 약이다. 바이러스와 직접 싸우기보다는 몸의 저항력, 즉 면역 체계를 증진시켜 환자 스스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백신 원리와도 비슷하지만 급한대로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Z맵도 단일 회사가 개발한 게 아니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 두 곳이 만든 항체 혈청을 섞어 효능을 높인 게 Z맵이다. 그래서 Z맵을 ‘혈청 칵테일’에 비유할 수 있다. 첫번째 혈청은 MB-003으로 불리는 혈청이다. 이 약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맵 바이오파마수티컬(Mapp Biopharmaceutical·이하 맵)이 개발했다. 두번째 혈청은 ZMAb이라는 이름의 제품이다. 캐나다 회사 디피루스가 개발했다. MB-003과 ZMAb을 합쳐서 만든게 바로 Z맵이다. ◇Z맵 개발 기원.. ‘바이러스 무기 연구 하던 美軍 도움 커’ 에볼라 바이러스 항체중 하나인 MB-003은 지난해 8월 맵사가 개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한 생화학전을 연구하던 미 육군 의학연구소와 협력한 덕분에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다. 먼저 미군이 보유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쥐에 주입한다. 쥐가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중에 발생한 항체를 추출한다. 이 항체가 인체에 주입되면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는 역할을 한다. 에볼라에서 완치된 사람에게 받은 피가 치료제로 활용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인체 면역 반응 때문에 쥐에서 추출한 항체가 바로 쓰이지 않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인간 DNA에 항체 생산 요소를 조립하는 연구를 했다. 인간 면역 체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면서도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항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렇게 얻어진 항체를 혈청으로 만든 게 MB-003이다. ◇Z맵의 생산..‘담뱃잎이 최고’포유류로부터 얻은 항체가 쓰일 수 있도록 사람 DNA를 조작하는 복잡한 작업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더욱이 대량생산도 쉽지 않다. 그래서 나온 방법이 담배과에 속하는 니코티아나 벤타미아나(담배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이 식물 유전자를 조작해 MB-003을 생산하는 방법에까지 이르렀다.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은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 첫번째로 인간에 유해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옮기지 않는다. 두번째로 원숭이 같은 포유류보다 실험비용이 적게 든다. 이와 함께 생명 윤리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2014.08.19 I 김유성 기자
  • 신장이식 환자 거부반응 줄이는데 라파마이신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장이식 환자가 수술 후 복용하는 라파마이신(mTOR 억제제) 면역억제제가 이식받은 장기의 거부반응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기를 이식 받으면 환자의 면역 시스템이 이식받은 장기를 공격하는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거부반응이 일어나면 이식받은 장기가 제 기능을 못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으므로, 거부반응을 줄이는 것이 이식 수술 만큼이나 중요한 과제이다. 많은 이식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세포인 Treg세포는 억제하고, 거부반응과 밀접한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활성세포인 Th17세포는 억제하지 못하는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생기면, 환자가 이식 받은 신장이 환자의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 신장이식수술을 실패로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 김경운·정병하·조미라·양철우 교수팀은 이러한 면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하여 신장이식환자 5명에게 라파마이신을 복용하도록 하자, 타크로리무스를 복용하는 환자보다 거부반응과 밀접한 면역활성세포는 억제하며, 면역조절세포는 유지하는것을 확인했다. 또한 타크로리무스를 복용했던 신장이식 환자가 라파마이신으로 변경하여 복용하자, 체내에서 면역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CD8+T세포도 증가함을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책임자인 양철우 교수는 “타크로리무스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신장이식환자가 면역기능의 불균형이 발생할 시, 라파마이신 면역억제제로 약을 바꿔 복용할 것을 권하며, 이를 통해 이식 받은 신장의 거부반응을 줄여 신장이식환자의 예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면역학회 공식학술지인 ‘Immunology’에 게재됐다.
2014.08.08 I 이순용 기자
  • 혈액형 불일치 교환이식 성공...신장이식 대기자들에게 새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의료진에 의해 교환이식 분야의 새 역사를 썼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혈액형 불일치 조합을 포함한 교환이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환이식은 단일병원 최초로 세 쌍의 가족이 연달아 신장을 주고받는 릴레이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교환이식은 가족이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려 해도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 이식 실패의 우려가 클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환자와 가족을 찾아 신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1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장기를 교환하는 행위 자체가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 신장을 주고받는 모든 당사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의학적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환자와 가족들의 심리적 저항이 최대한 사라져야 겨우 이뤄진다. 의학발전으로 ABO 혈액형 불일치 이식수술 역시 널리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교환이식에서는 한 차례도 없었던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ABO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을 교환이식 수술에 도입함으로써 최소한 의학적 부담감은 일선 현장에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선례를 따라 혈액형 불일치가 더 이상 의학적 한계요소로 작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평균 1,732일이 걸리는 뇌사자 기증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식 대기자 1만 4,729명에게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교환이식 불모지서 거둔 성공 … 이식환경 극복 대안 기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성주·박재범·오하영·허우성·장혜련·강은숙 교수팀(이하 김성주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세 쌍의 이식환자와 가족이 신장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최근 병원을 퇴원했다. 세 가족은 그동안 혈액형이 맞지 않거나 면역 거부반응 등으로 가족 구성원 내에서 는 기증받을 길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강상덕씨(여·48)는 지난 2012년 사구체신염 등이 악화돼 신장이식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남편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남편에 대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기 전부터 B세포 항체 투여, 혈장교환술 및 면역글로불린 투여 등의 조치를 받으며 자체적으로 해결해 보려 했지만, 결국 뇌사자 기증만이 답이었다. 또 다른 환자 박인숙씨(여·60)는 당뇨로 인해 신장 기능이 나빠 2002년부터 투석을 하며 버텨왔다. 신부전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2009년 가족으로부터 이식을 받기로 하였으나 강 씨와 마찬가지로 항체가 형성돼 있었다. 그녀 역시 뇌사자 기증이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가능성은 낮았다. 세 번째 환자인 이언희씨(남·52)는 지난 2003년 남동생으로부터 신장을 한 차례 이식을 받았지만 2010년부터 기능이 떨어져 투석을 다시 받아야 했다. 투석을 받으면서도 몸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유일한 희망인 아내와는 혈액형 부적합 등 조건이 맞지 않았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을 이식하는 대신 뇌사자 기증을 기다리기로 했다. 이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뇌사자 기증 대신 교환이식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대안이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교환이식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를 만족할 만한 조합을 찾아 짝지어 주는 것도 어려웠다. 최적의 조합으로 꼽힌 이들 세 가족 중 강상덕씨 가족은 불가피하게 혈액형까지 맞추기는 어려웠다. 모두가 다시 절망에 빠질 수도 있는 순간, 강상덕씨를 포함한 세 가족 모두 용기를 냈다. 강씨는 극복하기 불가능했던 교차반응 양성의 조합을 교환이식을 통해 극복이 비교적 가능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선택했다.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나머지 환자들과 가족들 역시 난관을 딛고 교환이식을 택했다. 강 씨의 남편 허현선씨(남·52)는 박인숙씨에게, 박 씨의 남편 권성대씨(남·60)는 이언희씨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이 씨의 부인 나경순씨(여·47)는 강상덕씨에게 본인의 신장을 줬다. 이들은 교환이식으로 인연을 맺기 전까지 얼굴도 모른 채 살아왔지만 지금은 한 가족처럼 지낸다. 강상덕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기 전 2년 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며 수술을 위한 검사와 입원을 반복하여 힘들었다”며 “병원에서 이렇게 장기이식이 필요한 사람끼리 수술을 받게 되어 기쁘고 다행”이라고 말했다. 부인을 위해 남에게 신장을 기증한 남편 허씨는 “신장이 필요한 사람끼리의 교환이식을 한다는 것도 생소한데 혈액형이 달라도 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동안 이식을 못하지는 않을까 좌절도 실망도 많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성주 장기이식센터장은 “우리나라 장기이식의 경우 대기 환자에 비해 기증자가 현저히 적고, 가족 간에도 교차반응 양성으로 나타나는 등 이식조건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단일병원 내에서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교환이식이 활성화되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14.07.16 I 이순용 기자
  • 신장이식 거부반응, 면역글로블린과 항체주사 병합 치료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장이식 환자의 만성거부반응에 면역항체로 불리는 면역글로블린과 B임파구 항체주사를 병합투여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 교수팀은 이러한 면역 체계를 조절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신장이식 후 이식받은 신장의 조직 검사를 하여 만성거부반응이 발생한 환자 18명에게 면역글로블린과 B임파구 항체주사를 병합투여 한 결과 67%인 12명에 치료 효과를 얻었음을 증명했다.만성거부반응은 신장이식 수술 1년 후 이식받은 신장의 기능을 소실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임상적으로 단백뇨, 고혈압를 동반하면서 이식신의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신장의 사구체 벽이 두꺼워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성거부반응의 원인은 최근 들어 공여자에 대한 항체가 주요원인이라고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치료없이 대증요법을 시행해 왔다. 양 교수팀은 공여자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항체생산을 억제하는 B임파구에 대한 항체주사(맙테라)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항체에 대한 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는 면역글로블린을 고용량으로 투여하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들 약제의 병합투여가 이식신장의 기능 호전에 효과적인지 추적했다. 연구결과 단백뇨의 양이 적고, 만성거부반응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시행할 경우 더욱 좋은 반응을 보였다. 단백뇨가 정상을 보인 환자군에서는 신장기능의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매달 2min/1.73㎡씩 감소하던 이식신장기능이 치료 후에는 매달 0.3min/1.73㎡씩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3년간의 추적 기간 중 단백뇨가 정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인 군에서는 이식신장의 기능소실이 없었으나 많은 양의 단백뇨를 보인 환자군에서는 4명이 이식신장의 기능을 소실하여 투석을 다시 시작했다.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하여 공여자에 대한 항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제거하면 만성거부반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궁극적으로 만성거부반응으로 고생하는 환자에서 투석으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약물투여효과는 단백뇨가 적을수록 더욱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따라서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 바로 조직검사를 통하여 만성거부반응을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연구결과는 면역학분야의 학술지에 게재됐다.
2014.06.12 I 이순용 기자
  • ‘건강 악화’ 이재현 CJ 회장 “석방해 달라” 호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측이 22일 법정에서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구속집행정지 만료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가 이식 수술을 받은 신장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면서 지난 13일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권기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이 회장 변호인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변호인은 “당초 신장 이식수술에 따른 감염을 우려했으나 그보다 신장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의 초기 증상을 보여 상황이 불안정하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서울대병원 검사 결과 그동안 안정적이었던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냈다. 이 회장은 결국 13일 구치소를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고강도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으나 아직 안정적인 몸 상태를 되찾지 못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변호인은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진 이 회장이 죽음에 대한 공포로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수감 생활을 견디기 어렵고 재판받는 것조차 힘들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또 “손발 근육과 신경이 위축되는 샤르코-마리-투스(CMT) 병이 악화돼 혼자 잘 걷지 못한다”며 “한 때 70∼80㎏에 달했던 몸무게가 49.5㎏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하늘색 환자용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법정 방청석 맨 앞자리에 앉아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 신부전증을 앓던 이 회장은 작년 8월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이 두 차례 연장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달 30일 재수감됐다.이 회장 측은 전문가들의 소견을 모아 조만간 다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CJ, 환율하락·내수활성화 최대수혜 분석에 '신고가'☞CJ,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실적 모멘텀 발생-하이☞재투옥된 이재현 CJ 회장, 건강문제로 서울대병원 입원
2014.05.22 I 이승현 기자
  • 재투옥된 이재현 CJ 회장, 건강문제로 서울대병원 입원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14일 만에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1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구치소를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9일 재수감 후 첫 외부검진을 받은 이 회장은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수감 전보다 낮아져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룹 관계자는 “면역억제제 농도가 옅은 상태가 유지되면 이식받은 신장에 거부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구치소 측에서 이런 점을 고려해 이 회장의 입원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기존의 구속집행정지와 달리 이번 조치는 감방을 병실로 옮긴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현재 이 회장이 입원한 병실은 교도관 3명이 지키고 있다.이 회장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그러나 작년 8월부터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구속집행정지 기한을 연장하고 병실에서 지냈다.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수감시켰다.▶ 관련기사 ◀☞CJ, 중국 내수 성장의 수혜..'매수'-현대
2014.05.17 I 이승현 기자
  • “뽑은 치아, 이제 버리지 말고 보관 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와 한국치아은행이 공동으로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자가치아센터를 설립, 치아보관서비스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버려지는 자신의 치아로 뼈이식 재료를 만들어 임플란트 시술에 이용하는 방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후 5년 만에 이룬 성과다.치아보관서비스를 이용하면 발치한 치아를 당장 이식재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보관하였다가 본인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으며 사랑니뿐만 아니라 교정 목적으로 발치한 치아, 아동의 유치 등을 특수 처리하여 보관하면, 필요시 본인은 물론 부모, 형제까지 뼈이식재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보관기간은 최장 30년까지 가능하다.임플란트 시술은 잇몸뼈에 치아의 뿌리를 심는 방법이기 때문에 잇몸뼈가 충분치 않으면 성공적인 시술이 어렵다. 임플란트 시술 실패의 90%가 잇몸뼈 치료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보고가 있을 만큼 잇몸뼈 치료는 임플란트 시술에 결정적이다. 만약 잇몸뼈의 상태가 임플란트를 심기에 적당하지 않으면 뼈를 이식해야 하는데 자신의 치아를 이용해 만든 자가치아뼈이식재는 인체 거부반응·면역반응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고, 우수한 골형성 능력으로 전체 치유기간이 단축되며,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아로 만든 골이식재는 본인 뿐만 아니라 부모와 형제의 임플란트 시술용 골이식재로 사용할 수 있어 합성재료로 만들어 온 골이식재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임플란트 시술에 자가치아뼈이식재를 처음으로 도입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는 현재까지 SCI 논문 6편을 포함해 50여편의 국내 및 해외 논문을 발표하여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는 뼈 이식재가 인체 면역방응과 전염성 질환의 전이 위험이 없음을 입증했다.김영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 자가치아센터장은 “잇몸뼈 치료는 임플란트 시술의 성패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데, 자신의 치아를 이용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뛰어난 골이식 재료를 만들 수 있다”며 “발치한 치아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당장 임플란트 시술을 받지 않더라도 치아를 보관해 두면 본인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나 형제 등 가족이 시술을 받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08 I 이순용 기자
"이재현 CJ 회장 다시 감옥 가라"..엄격해진 재판부(종합)
  • "이재현 CJ 회장 다시 감옥 가라"..엄격해진 재판부(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4개월간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심 재판부가 시작부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앞으로 재판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권기훈)는 30일 이 회장에 대한 3차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불허했다. 재판부는 “전문심리위원들 및 서울구치소 등의 의견을 조회한 결과 특별히 연장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이 회장은 이날 6시까지 서울구치소로 재수감된다. 지난해 구속 기소된 이 회장은 1심 재판 진행 중이던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 회장은 이후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구속집행정지를 연장하고 자택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다. 간간이 그룹의 주요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의 재수감 결정에 CJ그룹은 충격에 빠졌다. CJ그룹 측은 “재판부의 결정은 존중해야 하나 잘 이해가 안 된다”며 “환자의 건강상태와 구치소 내 위생환경을 감안할 때 단순한 감염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같은 결정을 내려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CJ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8월 신장이식 수술 이후 신장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면역 억제 주사를 맞고 있어 면역력이 매우 약한 상태다. 그동안 감염 관리에 신경을 써 왔다. 실제로 이 회장은 감염을 우려해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마스크를 썼다. 또 이식된 신장의 수명이 평균 10년 정도인데 초기 1년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결정된다. 지금 수술한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재판부가 최소한 1년은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해 줄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금 시점에 재수감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CJ그룹과 이 회장의 변호인단은 향후 주치의 및 전문가의 객관적 의견을 보강해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구속집행정지 연장 불허 결정은 이 회장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재벌이라고 해서 쉽게 봐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항소심 재판부가 보다 꼼꼼하고 엄정하게 재판에 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엿볼 수 있는 결정”이라며 “회사나 변호인 측의 기대와 달리 2심 재판이 어렵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14.04.30 I 이승현 기자
 "알레르기 유발 식품 vs 성장에 좋은 식품"
  • [건강칼럼] "알레르기 유발 식품 vs 성장에 좋은 식품"
  • 최근 특정음식에만 반응하는 알레르기 때문에 부모가 몰랐거나 급식에서 따로 배려가 없어서 사고가 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는 조기에 발견해야 키가 크는데 지장이 없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원장새우, 가재, 우유, 달걀, 복숭아, 사과, 생선, 땅콩, 메밀 등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주로 달걀과 우유, 견과류 등이 조심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인데, 재료에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고 먹었다가 초등학생이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뇌사에 빠지는 사고도 있었다. 식품알레르기란 음식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음식물이 몸 안에서 이물질(항원)로 작용해 거부반응이 일어나면서 각종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학년별 식품알레르기 경험을 살펴봤을 때 초등학생 1학년 12.4%, 5학년 11.3%, 중학교 2학년 11.8%, 고등학교 2학년 15%로 나타났다. 식품알레르기 보유자는 5% 정도인데, 3세 미만 어린이의 8%, 성인의 2%가 식품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특히 영유아가 주로 발병하는 이유는 내부 위장관의 점막이 덜 발달했고 면역 기능이 미숙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쉽게 흡수 될 수 있기 때문이다.식품알레르기는 환경 문제로 인해 갈수록 그 수가 늘고 있다. 주된 원인을 찾아보면 식생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거나 라면 혹은 치킨을 자주 먹는 경우, 맞벌이 부모 탓에 비위생적인 반찬관리로 인한 만성적인 감염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식품알레르기는 비염이나 아토피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정작 본인이 어떤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점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갑작스럽게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증상이 있는 경우 식품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아이가 특정 음식을 먹은 뒤 피부가 빨개지고 가렵다고 호소하면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식품알레르기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원인식품을 피하는 것이다. 유발검사나 혈청검사를 하여 원인식품 찾아야 한다. 원인식품은 적어도 6개월 정도는 식단에서 완전 배제하는 게 원칙이다. 원인식품을 철저히 제한하면 70~80%정도가 없어지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영양결핍이다. 여러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제한적이고 적절한 대체식품이 없거나 섭취량이 부족하여 영양상태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유가 알레르기인 경우엔 이를 발효한 치즈, 요구르트 등이 없다면 대체해서먹어도 된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무작정 피하다 보면 식습관이 나빠지고 정상적인 성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식품알레르기를 식적이나 식독으로보고 “습(濕)”이라고 진단을 내리는데 이런 습을 치료하는 산사, 창출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또 예전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엔 먹기만 하면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에는 치료가 쉬운 편이다. 한방에서 위와 장에 쌓인 식적(食積)을 풀어주는 약을 사용하면 1-2개월이면 완치도 될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는 특별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엔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다. 만일 알수 없는 복통이나 잦은 설사 소화불량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 대표 원장
2014.03.31 I 이순용 기자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 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에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약 1만4,000여명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 (이명현, 정병하, 양철우, 김지일, 문인성 교수)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뇌사자 113명에게 받은 환자 147명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은 본래 신장 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신장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경우를 의미한다. 뇌사자는 동반된 여러 중한 상태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으면 이식받은 환자의 이식신장이 회복속도가 더디며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기능을 잘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의 감소를 보였으나, 이식 1년 이후부터는 신장기능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된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이면 정상이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후 3일의 사구체여과율은 경우 9.1±5.7로 일반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후에는 58.9±20.6로 일반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신부전을 동반하지 않는 신장이식환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 였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는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기능과 생존률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서서히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100만명당 26.1명이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만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구나 뇌사자 기증이 성사되어도 이식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2014.03.17 I 이순용 기자
  • 성체줄기세포 이용 뇌종양, 뇌졸중 치료 연구성과 거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종양과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전신수 교수팀은 대학 연구시설에서 독자적으로 개발 생산한 성체줄기세포인 가톨릭 마스터 세포(Catholic MASTER Cells)를 이용해 뇌종양과 뇌졸중을 각각 치료하는 연구성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뇌종양 유도 동물(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치료와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Temozolomide)를 병행치료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또 연구팀은 신경영양인자(BDNF, 유전자)를 이식한 줄기세포를 뇌졸중 모델 동물(쥐)에 주입하여 치료한 결과,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보호하여 운동 및 감각 신경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가톨릭 마스터 세포는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의 국제적 수준의 세포생산실인 GMP시설을 기반으로 임상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성체줄기세포인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이다. 성체줄기세포는 태아의 탯줄 혈액이나 성인의 지방(脂肪), 골수 등에 존재하는 성체(成體)줄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배아복제나 난자파괴 등의 윤리적 문제가 없다. 또한 자기 자신이나 가족의 세포를 이용할 수 있어 면역거부 반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줄기세포와 항암치료제 병행으로 뇌종양 치료연구팀은 뇌종양을 유도한 동물(쥐)에게 가톨릭 마스터세포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치료제 중 하나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행해 치료할 때 종양 크기가 감소하고 생존률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이 연구결과는 줄기세포 분야 권위 학술지인 ‘스템 셀’의 자매지에 게재됐다. 뇌종양 전체의 5년 생존율은 65%이상이나, 악성으로 알려진 신경교종은 38%,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7%로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재발의 위험이 높고,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해도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간엽줄기세포를 치료유전자의 운반체로 이용하여 침윤하는 암세포를 파괴하려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연구팀도 뇌종양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먼저 방사선을 조사한 후 암세포만을 골라서 죽일 수 있는 세포사멸 유도물질 유전자인 TRAIL(이하, 트레일)을 분비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하여 효과적인 치료연구를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연구팀은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준치료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병행하자 테모졸로마이드가 암세포의 트레일 수용체를 증가시켰고, 이로 인해 세포의 사멸이 촉진돼 치료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 전신수 교수는 “뇌종양을 치료하는 줄기세포연구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임상에서 사용되는 표준치료 약물인 테모졸로마이드와 병행하였을 때 치료효과가 높다는 이번의 새로운 치료법을 임상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양인자 분비되는 줄기세포 뇌졸중 치료또한 연구팀은 가톨릭 마스터 세포를 이용해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신경학적 결손을 유발한 허혈성 뇌졸중 동물(쥐) 69마리 중 23마리에 신경영양인자(BDNF)를 분비하도록 제작한 간엽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뇌졸중으로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보호하여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운동 및 감각 신경의 기능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신경영양인자 (BDNF:brain derivated neurotrophic factor)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 양쪽의 신경세포에 작용하는 단백질로, 학습능력, 기억력, 지각운동력 회복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유전자이다. 이 연구에서 줄기세포와 신경영양인자 복합치료 시 뇌 속에 존재하고 있는 내인성 줄기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고 생성과 분화를 가속화 시켜 결과적으로 신경이 재생되도록 돕는다는 것을 확인했다.전 교수는 “혈전용해술을 제외하면 초기 뇌졸중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줄기세포를 활용한 뇌졸중치료 연구는 상당수 보고되었으나 그 치료효과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복합치료가 임상에 적용된다면 뇌졸중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바이오의학 저널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날’에 개제됐다.
2014.03.13 I 이순용 기자
  • '뱃속 장기까지 복사한다'..바이오 프린팅 '꿈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기 2024년. 신장 이식이 필요한 신부전증 환자들은 더이상 신장 기증자를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바이오프린터업체를 찾아 예전 자신의 신장을 복사해 이식한다.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장기 이식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환자들의 고통이 크게 줄었다. 3D프린팅 기술이 살아있는 뱃속의 장기를 복사하는 단계까지 왔다. 세포 배양 기술에 3D 프린팅 기술이 합쳐져 원하는 장기를 빠른 시간내에 만드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3월8일~14일)는 인체 조직을 복사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심장, 간 등 복잡한 신체기관 복사는 아직 실험 단계지만 세포 구성이 비교적 단순한 피부, 연골, 혈관 등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고 전했다. 방광을 이식받은 실제 사례도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웨이크포레스트 연구소 피부 프린터팀 소속 존 잭슨 박사는 “우리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앞으로 3~4년 안에 화상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맞춤형 피부이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기존 세포 배양 기술이 3D 프린터 기술을 만나 기술적 발전을 일궈낸 것이다. 배양된 세포를 3D프린터를 활용해 1시간도 안돼 장기 모양으로 완성시킬 수 있다. 환자로부터 추출해 배양한 세포를 플라스틱 분말 대신 사용할 뿐이다. 바이오 프린팅업체 오르가노보의 토마스 볼란드 창업자는 “환자 자신의 세포를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을 걱정 안해도 되고 장기를 주문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며 “매우 환상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 프린팅 업체는 장기 이식 분야 외에 제약, 식품 업계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제약 업체들은 임상 실험 전 바이오프린터로 제작된 장기를 놓고 신약 실험을 할 수 있다. 식품업체들은 식품을 고객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4.03.12 I 김유성 기자
  •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 , 신장이식 환자에 새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혈관외과 김상동 교수와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팀이 지난달 혈액형이 맞지 않은 신장 공여자와 수여자간 신장이식수술을 받은후 합합병증이나 거부반응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11일 밝혔다.교수팀은 혈액형이 B형인 부인(55)의 신장을 혈액형 A형의 만성신부전증 남편(58)에게 이식했다. 환자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거부반응과 합병증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윤혜은 교수는 “유전자적으로 남이나 다름 없는 부부 사이에서도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신장이식은 공여자와 수여자간에 혈액형이 다르면 수여자 체내에 있는 혈액형 항체가 이식된 신장을 공격해 심각한 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이 가능한 것은 이처럼 면역억제제의 발달로 조직 적합형 불일치 및 혈액형 불일치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학적 검사법이 진화하며 신장이식 전 환자 개개인의 면역억제제 조절이 가능해진 것도 일조했다.이번 신장이식을 진행한 김상동·윤혜은 교수팀은 혈액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식 전 B림프구(항체 생산 담당) 생성을 감소시키는 주사를 투여했다. 이어 기존 혈중 항체를 제거하기 위해 혈장교환술과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해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제거했다.수술을 집도한 김상동 교수와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인천성모병원의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 성공은 혈액형 일치 신장 공여자가 없어서 이식을 못하고 있는 경인지역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에게 더 많은 신장이식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4.03.11 I 이순용 기자
  • "장기이식환자 치료에 홍삼이 도움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홍삼의 항산화 효능이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과 췌장 손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장기이식센터장) 교수팀은 ‘실험용 생쥐 모델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서 만성적 사이클로스포린 신장해를 완화시킴’이란 논문을 통해 홍삼의 사이클로스포린의 부작용 감소효과와 기전을 최초로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전문 저널인 ‘미국신장학회지’와 미국 의학분야에서 저명한 온라인 저널인 ‘플로스원’에 발표됐으며, 장기이식 후 장기의 생존율을 결정하는 주요인자인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홍삼의 치료 효과와 유발 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홍삼이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과 병용시 약물상호작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당뇨와 신장 및 췌장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향후 장기이식환자의 치료보조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철우 교수는 “장기이식환자들이 홍삼을 섭취해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 10 여년 전부터 이번 연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식환자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가 홍삼 복용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홍삼의 면역억제제 부작용 개선 기능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클로스포린 장기 손상 및 당뇨, 심혈관 질환, 암 유발 부작용 커통상적으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이식 장기의 손상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까지 독성을 유발해,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한 심한 경우 장기의 재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현재 국내 장기이식환자는 2만5천명~3만5천명 정도 있으며, 신장 이식 및 기증환자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신장 이식의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심혈관 질환이 사망원인의 63%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 당뇨병은 신장 이식 후 15~20%에서 발생해, 신장이나 췌장 등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신장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동물실험 결과, 췌장 기능감소와 베티세포 및 신장조직 손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과 사이클로스포린 병행 투여 ⇒ 혈당·당화혈색소↓,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 수치와 크레아틴 청소율 회복 양철우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4주간 연구한 결과, 홍삼추출물과 사이클로스포린을 병용투여한 군이 사이클로스포린만 투여한 군에 비해 혈당 및 당화혈색소가 감소했으며,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수치와 크레아틴 청소율(별첨 1)이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세포조직에서 염증반응의 산물인 각종 사이토킨 및 세포사멸 유발 인자들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홍삼의 병용투여가 사이클로스포린의 산화성 손상을 항산화 효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2013.12.05 I 이순용 기자
  • 고령 환자라도 심장이식 받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의료기술의 발달로 심장이식을 받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22일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2010년부터 2013년 9월까지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70명을 분석한 결과, 수혜자들의 평균 나이는 50세이며, 70세 이상 고령 환자도 6명(8.5%)이나 있었다.2005년 ~ 2009년에 같은 수술을 받은 환자 21명 중 70세 이상이 1명(4.7%)인 것과 비교하면 고령 환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심장이식은 약물치료나 심장교정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심장 기능 부전 환자에게 병든 심장을 제거하고 뇌사자의 건강한 심장을 이식해주는 수술이다. 심장이식은 심장을 멈추고, 체온을 28~32도로 낮춘 후 전신 마취하에 가슴뼈의 가운데 부분을 절개한다. 수술 후 통증이 심하고 면역 거부 반응 등 합병증이 올 수 있어 고령 환자들이 감당하기에는 큰 부담이었다. 최근에는 수술법의 발전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한 경험 축적 그리고 효과적인 면역억제치료로 수술 후 회복 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거부반응 및 감염 등의 합병증도 줄어 심장이식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74세인 최성규씨는 12년 동안 허혈성 심근병증 (Ischemic cardiomyopathy)으로 가슴통증과 부정맥으로 고생하다 올해 9월 9일 심장이식을 받았다.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후 10월 12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 했다. 최씨는 “평소 외출을 하고 싶어도 숨이 차고 가슴이 아파 마음 편하게 밖을 나갈 수 없었다. 심장이식 애기를 듣고 처음에는 겁이 많이 났지만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외출할 수 있어 너무 좋다” 고 말했다. 조현재 교수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70세 이상 고령 환자들도 필요한 경우 심장이식수술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가진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재활과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 수술경과도 좋다”고 말했다.
2013.11.22 I 장종원 기자
  • 셀루메드, 생체조직배양기 우수성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생체조직배양기로 인대 재건용 이식재의 효능을 개선한 연구결과가 해외저널인 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관계자는 “이번 연구에서 배양기의 성능시험을 위해 이식재에 인체의 무릎관절과 흡사한 물리적 운동조건을 반복적으로 부여했다”며 “이식재에 성장인자나 별도의 영양분을 적용하지 않고 조직 고유의 물성이 본연의 조직보다 2배 이상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조직을 제거하고 새로운 인체유래 조직 이식재로 대체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이식 직후 면역 거부반응에 의한 부작용이 존재한다. 셀루메드의 배양 기술을 적용한 이식재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이광일 셀루메드 수석연구원은 “셀루메드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생체조직배양기 연구를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이식재의 물리적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셀루메드는 지난 9월 연조직 이식재배양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환자의 자가줄기세포를 적용한 이식재를 배양기 내에서 배양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이종조직을 이용한 인대 재건용 복합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인허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13.11.04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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