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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연상호 감독 "첫날부터 1위할 줄은 몰랐다"(인터뷰)
  • [단독]'지옥' 연상호 감독 "첫날부터 1위할 줄은 몰랐다"(인터뷰)
  • 연상호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드라마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함께 삶과 죽음, 보편적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뤘다는 점이 세계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Hellbound)의 연출자 연상호 감독은 공개 하루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1위에 오른 비결을 이 같이 분석했다.연상호 감독은 21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이후 전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옥’의 예고편에도 전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도 “첫날부터 1위에 오를 줄은 몰랐다. 놀랐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이 각자의 신념을 지키려는 다양한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다.지난 19일 오후 5시(한국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지옥’은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20일 집계에서 90개 국가 중 24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홍콩, 인도네시아, 자메이카,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리셔스, 멕시코, 모로코,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남아공, 한국,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UAAE, 베트남 등 지역은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아프리카까지 전세계를 망라한다.연상호 감독은 “‘지옥’의 주제가 한 나라,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들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다”며 흥행을 어느 정도는 기대했음을 숨기지 않았다.‘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은 웹툰이 원작이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가 결정되면서 만화책으로 해외 10여개국에서 출판도 시작됐다. 일본에서 ‘짱구는 못말려’를 출판한 메이저 출판사 후타바사에서 출간하고 싶다는 연락이 먼저 와서 출판이 됐고 미국에서 역시 ‘헬보이’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을 출간한 유명 출판사에서 출간을 결정했다. 웹툰은 네이버웹툰이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모두 서비스 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만화 작가로서도 글로벌 인지도를 쌓게 된 셈이다.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업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했다.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이 있여야 한다’든가 ‘이런 소재를 다뤄야 더 글로벌하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이야기를 더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선택하라’고 하는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할 수 있게 해줬다”며 “글로벌 론칭은 자신들이 책임진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한편 연상호 감독은 현재 넷플릭스와 영화 한편을 제작 중이다. 김현주, 강수연, 류경수가 출연하는 SF 영화 ‘정이’ 촬영에 한창이다.
2021.11.21 I 김은구 기자
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최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
  • 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최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고점 대비 10% 넘게 가격이 낮아졌다.1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약 1.2% 떨어진 5만9839달러에 거래됐다. 당일 저점인 5만8000달러보단 올랐지만 일주일 전보다 7.9% 낮아진 가격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 가격도 4223달러 수준으로 전일대비 0.7% 내렸다. 솔라나는 3.1%, 에이다는 1.9% 내리는 등 다른 메이저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6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이더리움도 4800달러를 넘었었다. 현재는 연중 최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진 상태다.이 밖에 “지금 당장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발언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부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전날과 비슷한 73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19만원 안팎이다.일부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줄이면서 이번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중장기적으론 여전히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없애는 것이 시장에 장기적으로 시장의 건전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2021.11.18 I 김국배 기자
연준 "이달 테이퍼링 돌입" 발표, 비트코인은 6만달러선 유지
  • 연준 "이달 테이퍼링 돌입" 발표, 비트코인은 6만달러선 유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부터 테이퍼링(tapering·자산 매입 축소)을 개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4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5% 오른 6만2930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연준이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성명을 내 “이달 말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 가격이 5% 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곧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테이퍼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는 투자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연준의 이날 발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펼쳐온 양적완화 기조가 인플레이션 압력에 20개월만에 수정된다는 의미다. 다만 연준은 이날 “우선 11월과 12월에 매달 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 등 총 150억달러씩 매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내년도 테이퍼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를 보이는 반면 일부 메이저 알트코인은 상승했다. 솔라나의 경우 하루 전보다 13% 이상 오른 243.9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테더, 에이다를 제치며 4위에 올랐다.같은 시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전날보다 0.59% 상승한 7458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1.23% 상승한 544만2000원이다. 솔라나는 11.66%, 리플은 7.14% 오르며 각각 28만9200원, 1425원에 거래됐다.
2021.11.04 I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값 보합세…모건스탠리 CEO "암호화폐 사라지지 않을 것"
  • 비트코인값 보합세…모건스탠리 CEO "암호화폐 사라지지 않을 것"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5만7000달러대에서 주춤하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5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시 비트코인은 5만7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0.09% 떨어진 것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에이다, 리플 등 대부분의 메이저 알트코인이 보합세를 보였다.(사진=이미지투데이)다만 이더리움은 소폭 올랐다. 이더리움 가격은 3790달러로 전날보다 5% 가량 상승했다.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6989만2000원으로 전날과 비슷했으며, 이더리움은 0.2% 오르며 460만원(461만8000원)을 돌파했다.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강력한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암호화폐를 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린다.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때 “암호화폐가 유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얼마가 돼야 할지 모르겠으나 사라지지 않으며 이를 지원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매우 현실적이고 강력하다”고 말했다.반면 앞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이번 주 열린 국제금융학회 연례 콘퍼런스에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10.15 I 김국배 기자
빅리그 진출 네 번째 14승에도..류현진, 아쉬운 시즌 마감
  • 빅리그 진출 네 번째 14승에도..류현진, 아쉬운 시즌 마감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도중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개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진한 아쉬움 속에 2021시즌을 마무리했다.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한 뒤 12-2로 크게 앞선 6회 구원투수 네이트 피어슨과 교체됐다.이날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른 토론토는 12-4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013년, 2014년, 2019년에 이어 빅리그 진출 후 4번째로 개인 최대승인 14승(10패)째를 달성했다.하지만 류현진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토론토의 가을 야구가 좌절됐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공동 1위였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1경기 차 뒤진 3위였다. 토론토가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선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양키스와 보스턴 중 한 팀이 패해야만 했다.그러나 양키스와 보스턴이 모두 승리하면서 토론토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0-0인 9회말 1사 2. 3루에서 터진 에런 저지의 끝내기 내야안타에 힘입어 극적으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보스턴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초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홈런 덕택에 7-5로 승리했다.보스턴과 양키스는 나란히 92승 70패로 와일드카드 자격을 획득했다. 반면 토론토는 두 팀보다 1승 모자란 91승 71패로 고개 숙였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을 결정하는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을 벌인다.류현진에게 2021년은 아쉬움이 더 큰 시즌이었다. 올 시즌 기록한 14승은 개인 최다승 타이이자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에 해당한다. 또한 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이래 올해 가장 많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37로 미국 땅을 밟은 이래 가장 나빴다.특히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한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했음에도 투구 이닝은 규정 이닝을 갓 넘긴 169이닝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5⅓이닝보다 조금 높았다. 선발 투수의 기본 책임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3번에 불과했다. 반면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강판된 경기는 8차례나 됐다. 심지어 4회를 버티지 못한 경기도 5번에 이르렀다.피홈런도 24개나 허용했다.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한 2017년 22개를 뛰어넘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피홈런이다. 볼넷(37개), 피안타율(.258), 이닝 당 출루허용률(1.22) 역시 최근 4시즌 가운데 가장 높았다.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번 시즌도 전반기까지는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소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기에만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에이스로서 역할을 다했다.하지만 후반기 들어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8월 6차례 등판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로 부진했다.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7실점한 뒤 강판된 경기가 두 차례나 됐다.9월은 더 심각했다. 1승 2패 평균자책점 9.20으로 부진했다. 9월 12일 볼티모어전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진 데 이어 그 다음 경기인 18일 미네소타전에서도 2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부상자명단(IL)에 들어갔다가 복귀했지만 29일 양키스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류현진도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제구 난조에 빠진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 대신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변화구 위력이 전과 같지 않자 시즌 막판에는 빠른공 구속을 150km대로 끌어올리기도 했다.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이 흔들리다보니 류현진도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 야구데이터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에 따르면 류현진의 체인지업 구종가치 순위는 -1.1로 전체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26위에 머물렀다. 2020년 같은 순위에서 2위(8.1), 2019년 2위(24.9)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내려간 것을 알 수 있다.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1할대에 머물렀던 체인지업 피안타율도 올해는 .257로 치솟았다. 피안타율만 놓고 보면 도이상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주무기라 보기 어려웠다.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은 위기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전가의 보도나 다름없다. 우여곡절 끝에 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비시즌 동안 체인지업을 되살리는데 모든 신경을 기울일 전망이다.그나마 위안이라면 토론토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이 충분히 휴식할 시간을 벌게 됐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부터 줄곧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다. 다른 투수들보다 더 늦게까지 시즌을 소화했고 더 많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만큼 휴식을 할 시간은 짧았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류현진으로선 부담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어깨 부상 복귀 후 계속 강행군을 해왔던 류현진에게 4년 만의 가을 휴식은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조만간 귀국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2021.10.05 I 이석무 기자
류현진, 목 부상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
  • 류현진, 목 부상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
  •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류현진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오른쪽 엉덩이 쪽에 불편함을 느껴 한 번 쉬어간 이래 두 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목에 뻐근함을 호소했다”며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이 한차례 선발을 거르고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13승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1승만 더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세 차례 기록했던 개인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류현진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2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출전하지 않게 됐다.류현진이 예정대로 돌아온다면 29일 뉴욕 양키스전이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9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이번 부상자 명단행은 류현진에게 재정비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구단의 조치일 가능성이 크다.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에도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정확히 열흘을 채우고 복귀한 적이 있다.
2021.09.20 I 임정우 기자
'가장 류현진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 '가장 류현진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과 개인에게 모두 중요한 승부처에서 눈부신 호투로 존재감을 뽐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8-0 승리를 견인했다. 삼진 6개를 잡고 볼넷은 1개도 내주지 않은 ‘가장 류현진스러운’ 투구였다.이날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로 올라섰다. 1위인 게릿 콜(14승.뉴욕 양키스)과의 격차는 1승으로 좁혀졌다.팀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거뒀다. 불씨가 꺼져가는 듯 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인 양키스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히면서 가을야구에 도전할 자신감을 회복했다.류현진의 공은 힘이 넘쳤다. 한창 좋았을때 류현진 투구가 되살아났다. 류현진은 빠른공 구속이 중요한 투수다. 빠른공 구속이 살아나야 주무기인 체인지업이나 커터가 위력을 발휘한다.MLB닷컴 기록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포심패스트볼을 30개 던졌다. 이 가운데 90마일에 미치지 못한 공은 단 2개 뿐이었다. 최고 구속은 93.9마일(약 151.1km)까지 찍었다. 평균 구속도 91.8마일(147.7km)에 이르렀다. 심지어 커터도 평균 구속이 88.6마일(약 138.4km)나 찍었다.류현진의 포심과 커터의 시즌 평균 구속이 각각 144.8㎞, 138㎞인 점을 감안하면 평소보다 구속이 3~4km 더 빨랐다는 뜻이다. 그만큼 공에 힘이 있었고 위력적이었다는 뜻이다.특히 이날 류현진은 평소와는 다른 볼배합을 들고 나왔다. 사실 구종 분석 지표에서 커터라고 표시된 공은 사실 고속 슬라이더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팀동료 로비 레이의 투구를 공부해 고속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레이의 주무기인 가운데서 오른손 타자 무릎쪽으로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가 류현진에게 효과를 발휘한 것이었다.평소보다 빠른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제구까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양키스 강타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중 한 명인 조이 갤로는 류현진에게 3차례나 삼진을 당해 물러섰다. 4회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몸쪽으로 빠르게 휘어들어가는 144km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는 모습도 이날 류현진의 호투를 잘 보여주는 하이라이트였다.류현진에게 8월은 참으로 힘들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8월에 6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2승 3패 평균자책점 6.21에 그쳤다. 토론토 이적 후 개인 최다 실점은 7점을 내주고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 두 차례나 됐다. 부진이 거듭되면서 부동의 1선발 자리도 팀동료 레이에게 물려줘야 했다.하지만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자존심을 어느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올 시즌 4차례 정도 등판이 남은 류현진은 이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개인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라는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에 1승만을 남긴 류현진은 2승을 추가하면 한 번도 이루지 못한 빅리그 15승 고지를 밟게 된다.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토론토 구단은 빅게임을 맡길 만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2019년 12월 베테랑 류현진과 계약을 추진했다”면서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그 믿음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했다”며 “특히 류현진의 1회 투구 내용은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면서 바라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2021.09.07 I 이석무 기자
'시즌 13승' 류현진 "로비 레이 투구 내용 많이 공부했다"
  • '시즌 13승' 류현진 "로비 레이 투구 내용 많이 공부했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비 레이의 투구 내용을 많이 공부했다”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9월 첫 등판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배경에는 잘던지는 동료를 철저히 연구한 것이 한몫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8패)을 달성했다.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로비 레이의 투구 내용을 많이 공부해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며 “레이가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나 역시 (비슷한) 구종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지난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했고, 오늘 경기에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류현진이 참고한 팀 동료 레이는 최근 류현진을 제치고 사실상 1선발로 올라섰다. 올 시즌 11승 5패에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레이는 포심과 투심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면서 승부구로 우타자 기준 몸쪽 낮은 곳에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류현진도 이를 참고했다. MLB닷컴 통계 사이트은 베이스볼 서번트는 컷패스트볼로 기록된 공이 레이의 고속 슬라이더 성격이었다.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30개) 다음으로 슬라이더(22개)를 많이 던질 정도로 이 공에 확실한 믿음을 실었다. 심지어 주무기 체인지업(21개) 보다도 많이 사용했다.류현진은 “슬라이더를 낮게 던지면 상대 타자가 더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포수 대니 잰슨과 경기 전에 많은 구종을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인을 잘 내줘서 편안하게 경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다만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많이 던지다보니 몸에 살짝 무리가 오기도 했다. 그래서 6회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구원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류현진은 “몸에 타이트한 느낌을 받아 무리하고 싶지 않아서 감독님, 코치님과 이야기 하고 공을 넘겼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서 다음 선발 등판은 문제없는 만큼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되찾았다. 그는 “오늘 경기는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다”며 이제 등판할 수 있는 경기가 몇 차례 남지 않았는데, 모든 타자를 상대로 집중해서 공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2021.09.07 I 이석무 기자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SDE 대표 "한국 야구, 데이터 싸움 이겨야 살아남는다"(인터뷰)
  •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데이터 야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데이터 싸움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됩니다”국내 스포츠 데이터 산업의 최일선에서 활약 중인 장성호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SDE) 대표는 지난 도쿄올림픽을 돌아보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심지어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보면서 “우리 대표팀이 어렵겠구나”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고 한다.이스라엘 선수들은 개인 기량은 확실히 떨어졌다. 대신 한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이를 파고들었다. 원태인(삼성)이 잘 던지다 한 타순이 돈 뒤 집중공략 당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반면 이스라엘 선수들에 제대로 알지 못한 한국은 그들의 생소함에 막판까지 고전했다. 이는 올림픽 기간 내내 이어졌고 결국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장성호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는 데이터 싸움에서 다른 나라에게 완패했다”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상대 분석에서 너무 안이하게 준비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우리도 상대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단순히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스포츠데이터 기술의 핵심이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장성호 SDE 대표와 인터뷰 일문일답.-이번 도쿄올림픽 야구에서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데이터 활용 능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다.△첫 번째는 데이터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었냐가 핵심이다. 원천 데이터가 있어야 그다음에 분석과 가공이 들어갈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이 상대 팀 전력에 대한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데이터 양이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고 해도 어떤 종류 영역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느냐다. 세 번째는 국가대표팀 분석 쪽에 얼마나 지원을 했느냐다. 결과적으로 다른 팀들은 충분한 분석을 하고 올림픽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들은 시프트를 과감하게 운영한다던지 코스 공략을 잘하고 나왔다. 단순히 ‘안쪽이 강하다, 바깥쪽이 강하다’를 넘어 각 구종의 구속별 특성까지 세밀하게 나눠서 치밀하게 분석했다.-미국이나 일본선수들이 우리 선수들의 특성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기술은 무엇인가. △기존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 특성을 확인하는데 특화된 기술이다. 하지만 트래킹 데이터만으로 모든 것을 분석하기는 어렵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도미니카공화국이나 이스라엘 등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는 ‘시너지’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중계영상을 통해 선수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국내 중계영상도 분석용으로 확보하고 있다. 시너지는 미국프로농구 NBA에서 공식 데이터를 오랫동안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코트 위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슛 정확도, 수비 영역 등을 매우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시너지의 기술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속속들이 파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SDE도 이 회사의 파트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 기술을 사용해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할 수 있었는데 활용하지 못했다는 뜻인가. △우리도 시너지사를 통해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심지어 중남미 윈터리그 자료까지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나 일본 선수들의 데이터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우리가 지난 4월에 제안을 했는데 대표팀에서 따로 우리에게 요청한 적은 없다.-그럼 한국 대표팀은 어떤 방법으로 다른 나라 선수들을 분석한 것인가.△대표팀 내부사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기사 내용 등을 보면 기존 기술을 활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터를 오랫동안 다룬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공략법을 들고 나왔다. 시프트만 보더라도 단순히 타자 성향을 뛰어넘는 과감한 시프트가 펼쳐졌다. 예를 들어 다른 나라는 우리 타자들의 구종이나 구속 대처 능력을 코스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뒤 특정 코스를 집중 공략했다. 그쪽으로 공을 던지게 하고 예상되는 타구 방향에 맞춰 시프트를 실시했다.-기존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트래킹 기술의 한계는 무엇인가.△트래킹 데이터는 공을 던졌을 때 공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물리적인 값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선 코스, 구종을 모두 파악해야 한다. 트래킹 데이터만으로는 곧바로 구종을 알기 어렵다. 공의 위치나 변화만 나오는 것이다. 경기에서 실질적으로 이기기 위해 전력분석을 해야 한다면 상대할 타자별로 어느 코스에 어떤 공에 약하고, 어떤 구속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까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강백호의 경우 국내에서 4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올림픽에선 철저히 간파당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백호는 모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모든 속구에 강하다. 코스별 타율이 3할대 후반에서 5할대까지 나온다. 그런데 바깥쪽 낮은 오프스피드의 경우 1할대로 가장 취약하다. 같은 오프스피드라고 해도 더 느린 볼을 잘 못쳤다. 이스라엘전에서 상대 투수는 강백호에게 대놓고 바깥쪽 낮은 쪽으로 느린 직구와 변화구만 던졌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야구 첫날부터 다른 나라 투수들이 우리 타자들을 완벽히 분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우리가 가진 데이터 분석 기술과 미국, 일본의 기술의 수준 차이가 컸다는 의미인가.△일단 데이터 보유 양의 차이다. 프로 구단 관계자들도 이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다만 국가대표팀에서 그만큼의 이해도를 가지고 준비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의 양이나 성격이 어떤 것인가가 중요한데 너무 안일하게 기존 트래킹 데이터에만 의존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영상도 확보했겠지만 이 영상을 분석하는 능력아 떨어졌다고 본다.-그렇다면 데이터 싸움에서 우리 야구가 완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그렇다. 데이터 싸움에서 졌다는 말은 데이터를 구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데이터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전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이해도가 높아야 내가 어떤 데이터를 구해야 하는지, 그 데이터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올림픽 같은 단기전은 급조된 팀이 나오기 때문에 상대 선수 개개인에 대한 공략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단순히 트래킹 데이터를 넘어 영상이나 기록으로도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도 단순히 몇 경기로 일관성을 찾을 수 없다. 최소 2~3년 치 기록을 확보해서 세밀히 분석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없었다. 반면 상대 팀은 그런 노력을 충분히 했던 것 같다. 기술적인 솔루션을 확보해서 그에 맞춰 대처를 잘한 것이다.-그럼 데이터 면에서 어떻게 준비를 했어야한다고 보는가.△선수가 개인 능력으로 경기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모두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선수들에게 코스별 공략법이나 카운트별 공략법 등 상황에 맞는 세밀한 데이터를 던져줬어야 했다. 경기에서 필요한 상황별 데이터를 주고 선수들이 대처하도록 도왔어야 했다. 원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다고 해도 실제 선수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공해서 바로 입혀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데이터의 기술적인 능력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베이스볼서번트 정도의 홈페이지만 보더라도 그런 데이터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선수들 데이터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SDE이 가진 기술이 기존 데이터 시스템와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나.△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야구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이 몇 군데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전무하다고 본다. 대부분 해외 기술을 가져오거나 특정 기술을 렌탈, 또는 사용권을 가져오는 수준이다. SDE의 장점은 자체적인 기술을 가지고 플랫폼과 솔루션을 직접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뷰어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것은 플라이트 스코프라는 레이더를 통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집에서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트래킹 데이터와 내용을 볼 수 있는 뷰어를 내놓은 상태다. 이미 플라이트 스코프를 설치한 KIA타이거즈 등 구단 관계자들이 먼저 사용하고 있다. 향후 팬들도 중계방송을 보면서 트래킹 자료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아마추어 야구 데이터도 수집을 오래 했다. 필요한 트래킹 자료 및 선수 특성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상태다.-지난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도 SDE의 기술이 처음 도입됐다. 반응이 어땠나.△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들었고 직접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다. 왕중왕전 자료는 대학스포츠협의회(KUSF)에 데이터를 가공해서 모두 전달했다. 기본적인 트래킹 데이터는 선수들이 KUSF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중계방송에 관련 데이터를 노출할 때의 과정까지도 저희가 직접 기술을 지원하고 제공했다.-SDE이 팬들에게 다가설 만한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있다면.△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완료해 출시했다. 7월 중순 경에 완성해 무료로 오픈했다. 특별한 홍보는 하지 않았다. 8월 말부터는 유료화로 전환된다. 어플리케이션은 KBO 5경기. MLB 15경기, NPB 6경기 등 하루 최대 26경기에 대한 데이터를 내보내고 있다. 불법이나 사행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토토나 프로토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알찬 내용의 데이터 분석,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다.-기존에 나와 있는 서비스와 차별점을 설명한다면.△우선 데이터 뎁스 자체가 다르다. 경기를 미리 예측하거나 경기 전 양 팀 전력을 분석해 승부를 예측할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타순별 타율을 비롯하여, 특히 핵심적인 것이 불펜 투수에 대한 정보, 예를 들면 이닝이나 투구수 등을 최근 5일간 데이터를 정리해서 팬들이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가 경기 중후반에 승부 갈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려는 노력을 했다. 단순하게 스탯을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투수와 타자에 대해 세심한 기록을 포함시켰다. 일단 어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야구팬들을 위한 서비스를 위해 앞으로 어떤 점을 더 발전시킬 계획인가.△어플리케이션이다 보니 웹사이트에 넣을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다 녹일 수는 없었다. 예를 들어 트래킹 데이터 중계를 제공한다던지 화려한 디자인이나 재밌는 컨텐츠를 추가적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또한 뉴스픽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주요뉴스를 리그별, 팀별로 정리해서 제공하고자 한다. -앞으로 프로야구 데이터 분야의 기술적인 발전을 위해 가진 계획이 있다면.△SDE는 미국 시너지사가 가지고 있는 분석 시스템을 이미 갖춰놓고 있다. 시너지사와 장기간 독점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시너지사의 기술은 AI로 중계 영상을 쪼개서 자동으로 분류한 뒤 320개에 이르는 필터를 통해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심도 깊은 스플릿 데이터까지 끄집어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에 기존 레이더를 활용한 트래킹 시스템까지 더해 빠른 시일내에 이를 뛰어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통합 솔루션을 만들려고 한다. 팬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SDE 고유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치와 꾸준한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회사로 성장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스포츠빅데이터 분야에서 선구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2021.08.26 I 이석무 기자
주중 MLB 대상, 야구토토 스페셜 연속 발매
  • 주중 MLB 대상, 야구토토 스페셜 연속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이번 주중 야구토토 스페셜이 MLB로 스포츠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주중 벌어지는 2021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을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야구토토 스페셜 83회차는 28일 오전 8시 5분에 열리는 필라델피아-워싱턴(1경기)전을 비롯해, 탬파베이-뉴욕양키스(2경기), 샌프란시스코-LA다저스(3경기)전으로 야구팬을 찾아간다. 이어 29일과 30일에 펼쳐지는 84회차와 85회차 역시 같은 팀들간의 경기로 진행된다. 86회차는 31일에 진행되는 토론토-캔자스시티(1경기), 마이애미-뉴욕양키스(2경기), 텍사스-시애틀(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선정됐으며, 모든 회차는 경기 전일 밤 9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야구토토 스페셜의 참여방식은 2경기 4개 팀의 득점 대(6개 구간, 0~1, 2~3, 4~5, 6~7, 8~9, 10점 이상)를 맞히는 ‘더블’과, 3경기 6개 팀의 결과를 예측하는 ‘트리플’ 유형으로 진행된다. ‘더블’은 배당률이 적은 대신 적중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는 반면, ‘트리플’ 은 프로야구에 정통한 고수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꾸준히 일정을 이어 나가고 있는 MLB를 대상으로 한 야구토토 스페셜 게임이 스포츠팬들을 찾아간다”며 “갑작스러운 우천 및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구매 시 투표권의 환불 방법과 유효 기간 등을 정확히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포츠토토 구매 및 각종 정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나 공식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야구토토 스페셜 83회차 대상경기 및 일정
2021.07.26 I 이윤정 기자
주말에는 '토토 언더오버'와 함께 하세요
  • 주말에는 '토토 언더오버'와 함께 하세요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3일 오전 8시부터 인기 배당률 게임 ‘토토 언더오버’ 26회차의 발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토토 언더오버’는 승패를 맞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축구와 농구, 야구, 배구 등을 대상으로 5경기 혹은 7경기를 선정해 홈팀과 원정팀 각각의 최종득점이 주어진 기준 값과 비교해 낮은지, 혹은 높은지 등 다양한 상황을 예상해 맞히는 배당률 게임이다. 투표 방식의 경우 주어진 각 팀의 최종득점이 기준 값 미만이라면 언더(U)에 표기하면 되고, 초과한다면 오버(O)를 선택하면 된다. 이번 26회차의 경우 오는 25일에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6경기와 K리그1 1경기를 대상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자세한 일정을 살펴보면, MLS에서는 미네소타유나이티드FC-포틀랜드팀버스(1경기), FC댈러스-LA갤럭시(2경기), 내슈빌SC-FC신시내티(3경기), 레알솔트레이크-콜로라도래피즈(4경기), 산호세어스퀘이크스-휴스턴다이너모(5경기), 로스앤젤레스FC-밴쿠버화이트캡스FC(6경기)전이 선정됐고, K리그1에서는 울산현대-수원FC(7경기)전이 뽑혔다. 이번 ‘토토언더오버’ 26회차는 25일 오전 8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결과가 발표된다.토토언더오버 26회차 대상경기
2021.07.22 I 이윤정 기자
MLB닷컴 "류현진, 전성기 모습 되찾아…체인지업 환상적"
  • MLB닷컴 "류현진, 전성기 모습 되찾아…체인지업 환상적"
  •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해 현지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5-0 완봉승을 거뒀다. 개인 통산 3번째 완봉승으로 지난해 토론토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후반기 첫 등판을 기분 좋게 마친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째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이 전성기 모습으로 후반기를 시작했다”며 류현진의 투구를 조명했다. MLB닷컴은 “세일런필드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효율적이었다”며 “공 4개로 1회를 정리한 데 이어 7회까지 투구 수는 불과 83개였다”고 전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달려 나가야 하는 토론토에는 고무적인 결과”라며 “오는 31일 로저스센터 복귀를 앞두고 모멘텀을 탈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토론토는 오는 3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홈구장인 로저스센터로 돌아간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불펜진 등 트레이드로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최정예 전력만큼은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다”며 “여기에는 가장 좋았을 때의 류현진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류현진은 최근에는 들쭉날쭉했다. 6월 5일부터 7월 2일까지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5.35로 저조했다”며 “하지만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체인지업을 회복했고, 이날 그의 체인지업은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류현진은 이에 대해 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함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와 있는 점을 발견해 이를 보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를 받치는 로비 레이는 놀라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원투펀치를 갖춘 토론토가 더 나은 성적을 거두려면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겠지만 류현진이 전성기 모습을 되찾은 것은 위안이다. 가장 좋을 때의 류현진과 같은 투수는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1.07.19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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