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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선물 6일만에 조정..단기 급등 `부담감`(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일 국채선물이 6일(영업일 기준)간에 걸친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2틱 내린 110.6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8578계약. 은행이 1849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2117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보합인 4.08%를, 5년물 4-4호는 1bp 내린 4.30%를, 10년물 4-3호는 3bp 떨어진 4.65%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2.14% 급락한 719.59포인트로 연중최저치를, 코스닥은 1.82% 밀린 325.18포인트로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6일간의 랠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초반 금리 우호적인 경제 펀더멘털, 낙관적인 수급 여건 등 그간 상승세를 이끌어온 재료들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미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빠지면서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다. 또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수준에서 끝났다는 점도 힘을 실어주었다. 하지만 지난주 박스권 하단부인 지표금리 4.20% 수준이 붕괴되고 난 이후 너무 급박하게 금리가 떨어졌다는 사실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됐고 그 결과 시간이 차츰 경과하면서 하락장의 분위기가 우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인 고유가 부담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 부진이 채권시장 강세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 역시 있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가 더욱 강하게 작용했다. 매매 주체별로는 단연코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이 큰 관심거리였다. 지난 수일간 마감 수분전에 보였던 포지션 뒤집기와 같은 특이 동향을 기대했지만 오늘은 별다른 변화없이 막판까지 그 추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단기적인 기간 조정 심리 워낙 단기간에 금리가 급박하게 빠지면서 기간 조정의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됐다. 큰 추세는 여전히 금리하락이라는데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지만 되고 얼마간의 숨고르기를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시중 투신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소한 1~2주 정도는 듀레이션을 줄여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운용역은 "올해말까지는 계속 `롱`이라고 보는데 최근에는 기간 조정없이 너무 내려왔다"며 "당분간은 듀레이션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운용역은 "하지만 사실 여러 지표 상으로는 과열의 징후는 절대금리 수준 말고는 별로 없다"며 "장단기 스프레드도 특별히 과열로 보이는 것은 없고 최근에 과열시점에 나타났던 스왑 스프레드도 정상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덧붙었다. 한편 지난주 시장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오늘은 끝까지 포지션을 전환하지 않고 순매도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채권시장 한 참가자는 "매수측 입장에서 보면 오늘 외국인들이 장 막판에 매수로 돌아서야 하는데 그대로 순매도를 유지했다"며 "절대금리 수준이 내려갈수록 이와 같은 거래 패턴은 더욱 많이 나올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OMC, 금통위까지 횡보국면 불가피 플러스로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한때 110.76p까지 상승했지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함에 따라 당분간 기간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FOMC, 금통위 등 굵직한 이벤트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같은 횡보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이재형 연구원은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상단 막히는 인상"이라며 "다음주까지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나란히 열리는 주간"이라며 "이같은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상 조정보다는 횡보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5일 이평선 지지되면 4.10%선 지지되는 걸로 봐서 저가매수는 어느정도 지속되는 양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 지표의 경우 호전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테러 위협이 불거져서 의미는 다소 희석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2004.08.02 I 공동락 기자
  • (선물전망)민감해진 심리 변수
  • [edaily 공동락기자] 지표금리 연중 최저치, 연일 높아지는 국채선물 가격 수준. 채권시장이 박스권 장세 돌파 이후 `섬머랠리"를 거듭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상 최저치 경신을 거듭중인 코스닥 등 증시가 지지부진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금리에 우호적인 경제 펀더멘털, 박스권 돌파 이후 거듭 확인된 상승 욕구 그리고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까지. 어디를 둘러봐도 채권시장 주변 변수들은 여전히 추가 랠리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2일 국채선물은 이같이 낙관적인 변수들이 투자자들의 심리속에 얼마나 깊이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우호적인 재료들로 둘러싸여 지난주 내내 숨가쁘게 달려온데 따른 피로와 심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채선물은 현재 시장의 심리 상태가 얼마나 `롱`에 일방적으로 쏠려있는지를 거듭 확인했다. 단기적으로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과열에 대한 우려나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불리한 재료들에도 시장은 눈을 감고 오로지 호재에만 반응했다. 이같은 일방통행식 상승은 투자자들을 심리적 변수에 의존한 거래로 내몰았다. 휴가 시즌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결코 적지 않았던 것은 이와 같은 참가자들 간에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늘은 이처럼 거듭된 투자자들의 심리전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상당수 투자자들이 직접적인 거래보다는 시장은 관망하고 있는 상태에서 미미한 재료라고 해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가격대에 도달했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국채가격 급등).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충격이 야기한 급등분을 모두 되돌리고도 남았다. 2분기 경제 성장세가 소비 부진 여파로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 국제유가의 급등세 및 우즈베키스탄 미 대사관 폭탄테러와 맞물려 금리인상 행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0.75와 110.80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0.59과 110.4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LG선물=지난 주 국채선물은 그간의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상단 돌파로 결론이 나며 전전주 대비 46틱 상승한 110.69p에 도달했다. 예민해진 시장 센티멘트 속에서 레벨부담감과 우호적인 수급 및 경기전망으로 소극적인 매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몇몇 참여자의 과감한 매수로 손절이 이어지는 듯 급격한 상승이 연이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지표금리가 4% 에서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금주 국채선물은 110.40p~110.92p의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선물=경기부양을 위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금리인하 보다는 고용창출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부동산 연착륙이 정책적 카드로 사용되어야 할 시점이다.따라서 콜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금통위를 전후로 금리는 콜금리 인하 기대감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됨. 하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급은 현재의 금리의 하향 안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선물=3년 만기 지표금리가 지난 주말 부로 4.00%대에 진입했다. 선물시장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그동안 주장해온 수익률 곡선의 Flatten Type으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년 6월과 10월, 지표금리의 4.10%선 저항 돌파 이후에는 3.90%대 진입까지 뚜렷한 저항선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인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금일과 내일 국고채 및 통안채 입찰 부담을 극복하며 4.00%대 안착에 성공할지의 여부가 추가강세의 시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KB선물=3년 디커플링 논의는 이제 무의미한 것이 되었으며 8월 채권시장에서도 해외재료 보다는 국내요인에 의해 시장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최근 채권시장은 하반기 경기둔화에 기댄 콜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콜인하 기대영역에 진입하게 되었으나 추가강세를 위해서는 콜금리 인하가 좀 더 구체화되어야 하는 상황으로, 당분간 유가의 고공행진이 예상되고 3분기 까지는 기저효과(Base Effect)에 의해 가파른 수출 증가율 유지와 함께 일시적으로 내수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당장 콜인하 기대감이 구체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바, 결국 4분기 이후 기저효과가 가시면서 콜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시기상 3분기의 일시적인 지표호전이 채권시장에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4.08.02 I 공동락 기자
  • (선물전망)숨가쁜 랠리 이후 맞는 주말
  • [edaily 공동락기자] 국채선물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가파른 랠리 이후 다시 주말을 맞이했다. 5일(영업일) 간에 걸친 상승으로 110.10p 언저리를 맴돌던 가격대는 이제 110.60p대를 바라보는 수준까지 수직상승했다. 동시에 지표금리는 오랫동안 금기시되던 4.20%선을 하향돌파한 여세를 몰아 4.10%선까지 눈높이를 끌어내렸다. 30일 국채선물은 이같은 지난 수일간 이어졌던 숨가쁜 랠리 이후 다소나마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숨고르기의 징후는 전일 움직임에서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우호적인 8월 국채발행계획,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같은 낙관적인 재료들로 인해 한때 110.60p대 공략을 시도했지만 조정 심리에 밀려 110.46p까지 밀리기도 했다. 비록 장막판 강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연일 계속된 랠리를 거치면서 느끼는 체력적인 부담은 역력했다. 시중 단기 유동성 경색은 적지않은 부담이다. 이번주 한국은행은 부가세 환수요인을 고려해 5주차 통안채 입찰을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설연휴 기간 이후 거의 6개월만에 처음이었는데 어제는 4조원에 이르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함으로써 유동성을 공급했으나 응찰물량이 6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에 그쳐 아직 부가세 환수에 따른 충격이 가시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현물시장의 금리수준에 대한 시각 변화 과정이 수반되야 한다는 점도 변수다. 본격적인 지표금리 4.00% 진입과 안착이 단순히 거래를 통한 영역이 아닌 채권시장 전체에 대한 재평가 과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하락(가격 상승)했다. 42달러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중인 국제유가가 미국의 성장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며, 이에따라 연준의 금리인상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계속 작용했다. ◆국채선물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10.65와 110.72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10.48과 110.38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금일 장은 조금 더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다할 추가적인 재료가 부재한 상황으로 현 레벨에 눈높이를 맞추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저가매수 심리가 상존한 가운데 조정시 매수라는 입장을 견지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다만, 외국인의 이익실현이라는 마찰적인 요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LG선물=전일 국채선물은 시장의 기대치보다 작은 8월 국채발행물량의 호재로 상승 개장하였으나 지표금리의 4.1% 하향에 대한 부담감으로 밀리다가 110.55p에서 매수/매도세가 대치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막판 일진일퇴를 거듭한 끝에 결국 전전일 대비 1틱 상승한 110.57p에 마감하였다. 금일도 5년물 위주의 금리하락에 기댄 선물 상승 시도가 있겠으며 110.48p~110.65p의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선물=일시적인 시중 단기 자금 부족 양상 지속과 다시 점증하는 유가로 인한 물가 불안 조짐 가중 등에 의해 조정 압력에 직면하겠지만, 6월 산업 생산 발표로 확인된 부정적인 내수 경기, 일본 산업 생산 실적 악화로 더욱 줄어든 환시채 추가 발행의 불확실성과 미국 고용 동향에 대한 판단을 유보시켜 줄 것으로 보이는 주간 실업 수당 청구 실적 등에 힘입어 강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정 심리가 상존하는 만큼, "반락시 매수"라는 전형적인 매매 패턴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현대선물=내수지표의 추세적 회복에 대한 확인욕구는 중기적으로 이들 지표의 회복세가 지속된다 해도 저금리 기조의 변화 시기를 지연시킬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는 현 콜금리를 기점으로 Flatten Type 수익률 곡선을 도모하고 있는 금리 강세기조를 지속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동향을 돌이켜볼 때 금리 전 영역의 새로운 레벨 부담으로 인해 상승탄력의 정체 혹은 일정수준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긴 하나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길 권한다.
2004.07.30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비관론의 극치
  • [edaily 이정훈기자]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거래소시장의 730선 지키내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에서는 비관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역시 극도로 위축된 시장심리의 반영이다. 개인투자자 위주의 시장으로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이제 지수가 사상 최저치라는 얘기는 `뉴스`도 아닐 정도다. 코스닥시장의 하락 종목수와 상승종목대비 하락종목비율은 이미 최고점 수준까지 근접했다. ◆코스닥 하락종목수와 하락종목비율 (자료=동양종금증권) 역시 개인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KOSPI200옵션시장을 보면, 풋옵션과 콜옵션 거래대금의 상대적 비율을 나타내는 풋/콜 레이쇼도 바닥권에 와있다. 그만큼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콜옵션보다는 풋옵션 거래를 많이 하고 있다는 얘기다. ◆KOSPI200옵션시장의 풋/콜 레이쇼 (자료=교보증권) 외국인의 심리는 어떨까? 현물시장에서야 즉각적인 대처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주로 바이 사이드(buy side)로서의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선물시장에서의 매매패턴에 주목하는데, 최근 730선 지지속에서도 외국인은 선물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늘려가고 있다.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이다. ◆KOSPI200선물시장 외국인 누적포지션 (자료=동원증권) 이런 몇몇 지표들만 놓고 보더라도 현재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위축될 만큼 위축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호재가 나와도 웬만해서는 시장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어제(29일) 지수가 730선에 턱걸이한 가운데 간밤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해 우리 시장의 730선 붕괴 우려를 한결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증시가 반등했다는 것은 절대적인 유가 수준을 볼 때 만족스럽지 못한 이유다. 중요한 것은 비관론이 아직 우세하다는 점이다. 기대를 낮추고 방어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이 이처럼 극도의 비관론에 휩싸여 있다고 해서 무조건 동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비관론의 끝자락에 항상 시장은 강한 반등을 보여왔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삼성전자와 코스닥 인터넷주..순환적 하락의 마무리 국면일듯 -현대: 전저점에 대한 테스트 과정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 -교보: 고유가 복병으로 재등장..여전히 암울해 보이는 시장 -동양종금: 다시 지수 하단으로 회귀..바닥탈피 종목군으로 선별 대응 -대우: 투자심리 위축으로 지수 하락압력 가중..기간조정 거칠듯 -동부: 위험과 기회..기회를 노릴 수도 있는 시점 -하나: 하락 삼각형의 꼭지점..단기 낙폭과대 염두에 둬야 -대신: 미국발 리스크..바닥확인 이전에는 IT주 비중 줄여야 ☞[뉴욕증시: 유가안정..나스닥 1% 상승] ☞[월가시각: 이제부터가 본선]
2004.07.30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강보합..대기매수세 `판정승`(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9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치열한 매매 공방전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0.5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9763계약. 증권사가 1715계약 순매수, 은행이 1622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보합인 4.10%를, 5년물 4-4호는 2bp 내린 4.34%를 기록했다. 10년물 4-3호는 1bp 떨어진 4.72%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86% 하락한 730.61포인트로 마감됐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 예상치를 밑돈 8월 국고채 발행물량 등의 상승요인과 나흘간에 걸친 가파른 랠리 이후 조정 심리가 서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보였다. 시종일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가 계속됐으나 강한 대기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일단 지표금리를 4.00%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시장 전반에 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장막판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최근 장단기물의 금리가 조금씩 순차적으로 눈높이를 낮춰가면서 별다른 과열 징후 없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부담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110.48~50p선을 중심으로 지수가 강하게 지지되면서 변함없는 대기매수세의 힘을 발휘했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7.29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강보합..대기매수세 `판정승`(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9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치열한 매매 공방전 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10.57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9763계약. 증권사가 1715계약 순매수, 은행이 1622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보합인 4.10%를, 5년물 4-4호는 2bp 내린 4.34%를 기록했다. 10년물 4-3호는 1bp 떨어진 4.72%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1.86% 하락한 730.61포인트로 마감됐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 예상치를 밑돈 8월 국고채 발행물량 등의 상승요인과 나흘간에 걸친 가파른 랠리 이후 조정 심리가 서로 팽팽한 힘겨루기를 보였다. 시종일관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가 계속됐으나 강한 대기매수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일단 지표금리를 4.00%까지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시장 전반에 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장막판 분위기 반전을 주도했다. 최근 장단기물의 금리가 조금씩 순차적으로 눈높이를 낮춰가면서 별다른 과열 징후 없이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부담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110.48~50p선을 중심으로 지수가 강하게 지지되면서 변함없는 대기매수세의 힘을 발휘했다. ◇ 기술적 조정보다는 `대기매수` 콜금리 인하라고 하는 뚜렷한 재료 없이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불안감에 기술적으로 조정 장세에 진입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러나 일단 지난 수일간 나타났던 강세장에 대한 관성이 힘을 발휘하면서 지지선이 지켜졌다. 시중 은행의 한 딜러는 "일단 4.00%까지는 밀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뚜렷한 금리 반등 요인이 없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과열 징후가 발견돼야 금리가 좀 올라갈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현 시점에서는 뚜렷하게 방향성을 정하기 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 변곡점 도래..혼조 장세 이어질 듯 시장 일각에서는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지만 `좀 더 두고 보자`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금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레벨 수준을 떨어뜨리면서 전체적인 수익률 곡선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현대선물 정성윤 연구원은 "최근 강세는 콜금리 인하를 전제로 한 강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불확실성을 제대로 반영한 전형적인 플랫튼 타입 수익률로 가느냐 마느냐를 도모하는 강세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플랫튼 타입의 구축 그리고 이후에는 동 타입의 장기화 여부 등을 앞두고 스프레드에 있어서는 연저점, 3년 금리 기준으로는 새로운 금리수준인 4.00%대라는 것들을 앞두고 점검 욕구가 다시 강해질 만한 수준"이라며 "상당기간 오늘 같은 혼조장세가 재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04.07.29 I 공동락 기자
  • 채권수익률 연중최저..콜 인하론 확산(마감)
  • [edaily 이학선기자] 28일 채권수익률이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했다. 8월 국채발행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며 채권시장 강세 분위기가 유지됐다.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도 채권수익률 하락에 일조했다. 장초반 국채선물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점도 채권시장 강세의 이유가 됐다. 지표금리가 4.10%를 하향 돌파하지는 못했지만, 채권시장은 조금씩 박스권 하단을 넓히는 과정을 밟고 있다. 다만, 8월 국채발행계획을 끝으로 단기적인 랠리가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수익률 하락시도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시장이 한 방향으로 쏠려 있다며 경계심을 나타내는 곳도 눈에 띄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4-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낮은 4.10%를 기록했다. 연중 최저기록을 하루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경과물인 국고3-5호는 2bp 하락한 4.08%였다. 국고채 5년물 4-4호는 3bp 하락한 4.36%로 마감했다. 경과물인 국고3-6호도 3bp 낮은 4.27%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은 4bp 하락한 4.73%였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5400억원 가량이 거래됐다. 국고4-4호가 가장 많은 6100억원 정도 거래됐다. 그 뒤를 국고4-1호 5300억원, 국고3-6호 2200억원이 이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이 2bp 하락한 4.10%였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3bp씩 하락한 4.36%, 4.74%로 고시됐다. 통안채 2년물과 통안채 364일물은 나란히 1bp 떨어지며 4.10%, 4%를 기록했다.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와 BBB-는 2bp 하락한 4.68%, 9.13%로 고시됐다. ◇ 콜금리 인하론 확산..외인동향 주목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재경부가 콜금리 인하 전망 기관들에 대해 전화 문의를 한 것과 관련 금리정책 변화를 위한 자료수집용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재경부가 "시중 유동성 관련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다른 견해를 듣기 위해 콜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곳의 근거를 확인해 본 것"이라며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전혀 없고, 그럴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지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콜 금리 인하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 후반 외국계 금융기관이 콜금리 인하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외국인 동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미결제 규모는 3만계약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도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막판 급격히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신사 한 펀드매니저는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루머가 난무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에 따라 장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최근 강세의 발단은 외국인"이라며 "콜금리 인하론이 나온 것과 동시에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뭔가 석연찮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 금리하락 기대 만큼 경계심도 늘어 금리 하락 기대가 높지만, 경계심리도 만만찮은 모습이다. 시장의 기대가 너무 한쪽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재가 충분히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강세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시중은행 딜러는 "현재 채권을 매수하는 곳은 많지 않다"며 "콜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이 강해지고 있지만, 더이상 호재로 나올만한 게 없어 8월 국채발행계획을 끝으로 강세시도는 한 풀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콜금리 인하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에 동조하기는 어렵다"며 "일시적으로 4.10%를 밑돌 수 있지만,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의 기대가 한쪽으로 쏠려있는 것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04.07.28 I 이학선 기자
  • 코스닥 `반등무산` 또 최저..340선 위협(마감)
  • [edaily 황현이기자] 연중 최저치를 벗어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던 28일 코스닥시장이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다시한번 무릎을 꿇었다. 개장초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외국인 매수 재개에 힘입어 반등을 노렸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과 기관의 매물이 외국인을 누르며 오름폭이 축소되다 결국 하락 반전,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1.40포인트(0.41%) 낮은 340.10에 마감, `심리적인 지지선`인 340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502만주, 4655억9600만원으로 전일보다는 소폭 늘었다.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개인과 기관은 이를 매도 기회로 활용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의 지속적인 상승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의 소폭 매수를 다른 주체들이 따라가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던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후반에 말목이 잡혀 NHN(035420)이 0.9%, 옥션(043790)이 1%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초반 강세였던 IT, 인터넷, 반도체 등이 1% 이상 내리는 약세로 마감한 가운데 종이목재, 정보기기, 출판업종 등도 낙폭이 컸다. 대부분의 종목이 시간이 흐를수록 매물이 늘었지만 디지털 TV 및 `e러닝등 일부 테마주들은 꿋꿋한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디지털 셋톱박스 업체인 디지탈멀티텍과 현대디지탈텍, 교육업체인 능률교육과 디지털대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큰 시사닷컴도 온라인 교육테마에 편승하며 8%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단기테마 정도만 위세를 떨치며 저점을 계속 낮춰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바닥권에 이른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반등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손범규 연구원은 "주요 매매세력인 개인이 이탈하고 있어 기관인 주력인 거래소나 외국인 동향과 연관이 깊은 나스닥지수의 흐름과 괴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안한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모멘텀 부재와 수급상 공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해 있다" 지적했다.
2004.07.28 I 황현이 기자
  • (여의도시각)펀더멘털을 믿는가
  • [edaily 양미영기자] 시장이 7월 내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박스권 흐름은 지난주부터 거론됐지만 지난 2일 750선으로 내려앉은 후 시장은 단 한차례 760선을 맛봤다. 종종 급등락세가 있어왔지만 결국 시작과 끝이 정해진 왕복달리기만을 반복한 셈이다. 시장 스스로도 모순 투성이다.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이 더 많았고,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내렸다고 실망하고, 올랐다고 만족해하기에는 등락폭 또한 쥐꼬리만하다. 한양증권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던 만큼 시장 체감지수는 낮았다"며 "거래 역시 수반하지 못해 오늘 반등은 기술적 흐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심리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시장의 고전 앞에서의 730선 지지에 감탄하면서도 섣불리 미국 흐름을 역행하는 시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여전히 반등에 대한 낙관론에는 `미국 시장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 한`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동원증권 장재익 애널리스트는 "위 아래 방향을 여전히 못잡고 있다"며 "미국 시장이 다소 중립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 추세상 하락했다는 인식과, 반대로 추세가 꺾였지만 기업 밸류에이션 하락속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스닥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게 되면 한국 증시도 반응해야 하겠지만 일단 나스닥 지수도 저점 지지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홍순표 애널은 "7월들어 코스피지수가 6.02% 정도 하락한 반면, 일본은 6.78%, 대만은 7.5%, 나스닥이 10% 하락하는 등 한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하방경직성 확보는 긍정적이지만 과연 한국이 세계 증시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는 되새겨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최근까지 반등의 징후들은 심심찮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이날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7일 연속 순매수가 이어졌었고, 매수차익잔고는 바닥이고, 매도차익잔고는 숨이 턱까지 차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자연스레 잦아들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수급적인 측면이 강하다. 또 반등의 가능성만 거론되고 있을 뿐 그 연속성이나 폭에 대해 낙관하는 자는 찾기 힘들다. 좀더 넓은 그림을 본다면 세계 경제는 내리막길에서 고민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시장도 하락세에 무게가 실린다. 변동성마저 줄어들며 단기 매매전략도 힘을 얻지 못하는 양상이다. 아직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시장이다.
2004.07.27 I 양미영 기자
  • 국채선물 소폭 조정..단기 급등 부담감(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27일 국채선물이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일면서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대비 1틱 하락한 110.3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거래량은 1만1696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은행 426계약 순매수, 투자신탁이 887계약 순매도했다. 가파른 속도로 금리가 인하한데 따른 불안감이 선물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약간의 조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물금리가 연중 저점 수준인 4.14% 수준을 경신한 이후 안착을 시도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 내일 8월 국고채 입찰 계획을 앞둔 관망심리도 가세하면서 전일 종가수준에서의 횡보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본드웹 이환희 선임연구원은 "4.15%선 아래에서도 매물압박이 강하지 못한 가운데 매수 우위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료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가 저점을 낮춰가고 있는 사실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다만 선물 저평 축소로 인해 선물매도-현물매수 양상이 감지되는 등 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으로 방향성에 기초한 매수가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로 예정된 8월 국고채 발행계획 확인 이후 추가적인 매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었다.
2004.07.27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변화가 임박했다
  • [edaily 이정훈기자] 최근 우리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느낌은 크게 두 가지다. 지극히 부진한 거래와 상승하지 못하는 지수를 보면서 실망스러움이 앞선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부진한 글로벌 증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꿋꿋이 버티는 지수에 일말의 안도감도 느낀다. 어찌 보면 이런 상반된 감정은 시장 참가자들 상당수가 공감할 지도 모르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역으로 이같은 시장심리가 현재와 같은 시장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현 상황이 그다지 오래 지속되긴 힘들다는 점이다. 즉, 새로운 변화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주요 지수들은 우리 종합주가지수와 같이 일제히 전저점 수준에 맞닿아있다. 지지냐 하향 이탈이냐 둘 중 하나다. ◆미국 다우지수와 주요 지지권역 (자료=미래에셋증권) 최근 상대적으로 소재나 화학, 자동차주 등의 강세를 이끌며 IT주 부진을 상쇄시키도록 만들어준 홍콩 H지수 역시 단기적인 조정 이후 지지 가능권역에 맞물려 있다. 반등하며 저점을 높이는 과정을 이어가느냐, 재차 조정에 빠지느냐다. ◆홍콩 H지수와 주요 지지권역 (자료=미래에셋증권) 특히 이번 주 중반부터는 미국에서 소비자신뢰지수, 내구재 주문, 베이지북, GDP성장률 등 굵직굵직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며 아멕스와 듀퐁, 엑손모빌, 타임워너 등의 기업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지수의 방향 잡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은 그동안의 패턴으로 볼 때 그다지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앞선 우려로 시장에 직접 대응할 필요는 없다. 아직 단기적인 수급 상황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다. 다만 이제는 방향을 확인하고 매매해야할 시점이다.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는 것이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을 계속해야한다"는 동부증권 장화탁 연구원의 지적을 되새길 때다. [증권사 데일리] -대신: 하방 경직성, 안정국면의 신호가 될 것인가 -굿모닝신한: 매도차익거래잔고 정점 이후 주가 바닥 확인 -대투: 시간위험 고조에 대한 우려..박스권내 매매 유지해야 -하나: 진퇴양난..당분간 방향성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해 -동원: 총 거래대금 2조 이하와 주가 저점 시기간 시차 크지않다 -현대: 관망 지속..이익 전망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 -교보: 가능성보다는 리스크가 더 커 보이는 시장 -동부: 보수적인 접근..전저점에 대한 테스트는 지속될 듯 -서울: 모멘텀 부재속에 관망심리 우세..방어적 접근 유지해야 ☞[뉴욕증시: S&P 연중최저..거래도 급감] ☞[월가시각: "사긴 싫고 팔기도 아깝고"]
2004.07.27 I 이정훈 기자
  • (마켓리뷰)흐르는 물처럼?
  • [edaily 이진우기자] "물 흐르듯"이라는 말은 어감이 너무 긍정적인게 좀 걸릴 뿐, 요즘 금융시장을 설명하기에 더없이 어울리는 말이다. 주식시장은 아래로 조용히 흘러내리고 있고, 채권값은 그 위를 떠다니는 부유물처럼 자꾸만 위로 올라가고 있다. 방향은 다르지만 맥은 닿아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다.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물 흐르듯 거칠것 없이"라는 쪽 보다는 "홍수에 세간 떠내려가듯"이라는 뉘앙스에 가깝다. 바닥이 약한 불안한 박스권이다. 주식시장은 매일 심리적 지지선을 하나씩 깨뜨리고 있다. 오늘은 코스닥. 350선을 아래로 깨뜨렸다. 심리적 지지선이긴 했지만 굳이 방어할만한 재료는 없는 선(線)이었다. 다우지수가 1만을 하향돌파하고, 나스닥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지수가 아래로 흐르는 건 정해진 방향일 뿐이다. 거래소는 730선을 방어했지만 특별한 매수세가 뒷받침된 것은 아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1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파생거래에 치중한 매매의 결과일 뿐이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하루의 등락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연중 최저수준의 거래대금"으로 표현됐다. 주식을 사들일 이유는 적고, 팔기엔 너무 늦었으니 다음 이벤트를 보자는 심리다. 실적시즌이 지나가고 월말이 다가오면서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면 채권값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금리가 내릴 룸은 없지만 내릴 가능성은 크다"는 시장의 인식은 주식시장에서 회자되는 "바닥 밑에는 지하실이 있다"는 격언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오늘도 채권수익률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하루하루의 움직임은 그날의 크고작은 이슈들과 수급논리에 영향을 받지만 큰 흐름은 일정한 방향이다. 달러/엔의 흐름을 주시하는 것도 흥미롭다. 달러/원 환율은 큰 흐름에서는 달러/엔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다. 달러 강세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이며, 엔 강세의 원인은 일본경제의 회복기조다. 외환시장은 며칠간의 달러강세에 대한 반발심리와 엔강세 요인이 중첩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1166원에서 1161원대로 떨어졌다. 1160원대가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금융시장 동향 전일대비 1.30포인트, 0.18% 하락한 736.21에서 거래를 마쳤다. 모멘텀도 없고, 거래도 없었다. 특히 거래대금이 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울만큼 지루한 장세였다. ☞거래소 `약보합` 730선..모멘텀·거래부재 코스닥은 연중최저치라는 단어를 매일 달고 다닌다. 오늘도 5p이상 빠져 350선이 무너졌다. 전일대비 5.85p 하락한 344.35로 마감했다. 지난해 3월17일 기록한 사상최저치를 밑도는 부진함을 보였다. ☞코스닥 350붕괴 `사상최저`..거래도 급감 환율이 엔강세와 매물 부담으로 사흘만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116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 엔강세로 역외매수 자제..1161.3원 채권수익률이 연중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입찰이 있었으나 채권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채권수익률, 연저점 경신.."분위기 바뀌나" 촉각 ◇금융시장 관련 주요뉴스 ▲ 최근 미국의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했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분석했다. ☞S&P "미 경제는 휴가중..회복기조 이상무" ▲ 일본의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는 여전히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日 내수부진 지속..백화점매출 4개월째 감소 ▲ 도요타자동차 사장이 "현재 달러/엔 환율이 108~109엔 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05엔은 다소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며 "엔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맞춰 사업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달러/엔 연말까지 105엔 갈 것" ▲박승 한은 총재가 "나만 잘살겠다는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해있다" "우리 국민, 고통 감내하는 데 극히 인색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통해 "일은 더하고 욕구는 줄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식의 이중성을 꼬집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은총재 "경제어렵다..남 탓 말라" ▲ 이승우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이 "골프장 건설은 경기진작책은 아니지만 내수진작에 보탬이 된다"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골프장건설 내수진작에 보탬" ▲ 부동산펀드를 제외하고는 실물에 투자하는 신종펀드들이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금(金)펀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 ☞金펀드 관심권밖..영화·원유 이어 또 `고전 ▲ 중국의 경기 연착륙을 위해 당국이 돈줄을 죄면서 민영기업들이 심각한 신용경색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정부의 과도한 통제가 낳는 폐단이다. ☞중국 민영기업 신용경색 심각 ▲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탔다. 큰 폭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亞증시 하락, 뉴욕증시 급락 후폭풍
2004.07.26 I 이진우 기자
  • 선물 `가두리 장세..동력은 베이시스 뿐`
  • [edaily 이정훈기자] 최근 4주 연속으로 음봉을 만들어낸 시장이 과연 속설처럼 5주째 반등할 수 있을까? 질문하는 쪽이야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있겠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그런 속설이 들어 맞기에는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며 기대를 단번에 잘라 버린다. 이번 주 KOSPI200선물시장도 지루한 `가두리 장세`를 재연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위로나 아래로나 시장을 움직이는 동력은 베이시스 뿐이다. 일정한 박스권을 정해놓고 차익 매매에 연동해서 기술적인 대응을 하라고 권고한다. ◇박스권내 약세장 지속될 듯..외국인 매도포지션 청산 시점이 관건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KOSPI200선물시장이 박스권 내에 갇힌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계속 지지력을 확인해온 92선을 하단으로 삼고, 95선이 상단이다. 특이할 만한 것은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95선은 주요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지점으로 강한 저항이 예상되지만, 지난 주 박스권의 상단은 97선이었다. 하단의 지지력은 여전하지만, 반등의 목표치가 계속 낮아지는 박스권이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지난 주말 내재변동성도 상승해 시장 베이시스 마이너스폭 확대와 유사한 조정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시장 베이시스와 내재변동성에 급락 가능성이 반영돼 있지만, 실제 시장은 제한적인 조정이 연장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힘이 아래쪽으로 쏠려 있다고 보는 그는 92선의 지지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그는 "증시 주변 여건이 여전히 불확실해 보이지만, 4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가능한 시점이므로 92선 지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지난 주말 거래로 인해 주요 장-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저항선으로 위치하게 돼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93선과 95선 사이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며 방향성 모색은 주 중반이나 돼야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매도세를 주도하는 외국인이 언제 포지션을 청산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다만 추가 매도 가능성은 다소 낮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 연구원은 "미결제약정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매도 포지션도 1만1000계약을 넘어선 상황이라 추가 매도 부담은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역시 `베이시스 놀음`..차익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듯 이처럼 시장이 힘없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베이시스에 따른 등락이라는 최근 패턴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것은 추가로 나올 차익매물보다는 매수쪽이 다소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방향성 자체를 바꾸진 못할 것이다. 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표면적으로 보면 시장 베이시스가 더 나빠졌다는 것 자체는 부담스러운 것. 종가 기준으로 지난 주말 시장 베이시스는 -0.98포인트로, 언제든 매도차익거래가 들어오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청산될 수 있는 수준이다. 지승훈 차장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증시마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도 시장 상승을 기대한 적극적인 매수가 아닌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의 소극적인 매수에 머무르고 있다는 실망감도 시장 베이시스를 악화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렇게 본다면 시장 베이시스가 당장 좋아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심리적인 영향이 베이시스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나쁠만큼 나빠진 베이시스가 더 악화되기 보다는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것은 기대할 만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서준혁 차장은 "IT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고 유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베이시스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도 "베이시스는 대외여건에 연동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예상보다는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서동필 연구원은 좀더 낙관적인 편이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만 늘어나지 않는다면 베이시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도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번 주에는 베이시스가 그동안 박스권이었던 0~-0.5포인트로 돌아올 경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 불안정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점에서 그는 박스권 상승 돌파의 열쇠는 베이시스가 쥐고 있다고 전망했다.
2004.07.25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막판 급반등..하루만에 전고점 경신(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외국인들의 막판 매수 확대로 하루만에 다시 전고점을 경신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상승한 110.23포인트를 기록, 전일 경신된 전고점 110.21포인트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거래량은 2만1460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87계약 순매수, 은행이 1333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18%를, 5년물 4-4호는 2bp내린 4.47%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2bp 오른 4.16%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9% 하락한 737.51포인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가 대세로 자리하면서 개점 휴업에 가까운 장세가 이어졌다. 변동성은 지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한정됐고 오전내 거래량은 9000계약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장중내내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시장은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급등세로 방향성을 급선회했다. 환시채 발행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한 단계 낮아졌다는 안도감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으로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의 "환율을 적극적 방어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환시채 발행 계획으로 다소나마 불안감에 빠져 있던 채권시장에 충격적인 물량 부담을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한 외국계 증권사의 콜금리 인하 관련 보고서로 인해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던 금리 논쟁이 다시금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강력한 반등의 에너지를 제공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의 부진도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7.23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막판 급반등..하루만에 전고점 경신(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23일 국채선물이 외국인들의 막판 매수 확대로 하루만에 다시 전고점을 경신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0틱 상승한 110.23포인트를 기록, 전일 경신된 전고점 110.21포인트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거래량은 2만1460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287계약 순매수, 은행이 1333계약 순매도했다. 지표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18%를, 5년물 4-4호는 2bp내린 4.47%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2bp 오른 4.16%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0.69% 하락한 737.51포인트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주말을 앞둔 관망심리가 대세로 자리하면서 개점 휴업에 가까운 장세가 이어졌다. 변동성은 지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한정됐고 오전내 거래량은 9000계약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장중내내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시장은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급등세로 방향성을 급선회했다. 환시채 발행이 기정 사실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한 단계 낮아졌다는 안도감과 외국인들의 적극적으로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랠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헌재 부총리의 "환율을 적극적 방어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환시채 발행 계획으로 다소나마 불안감에 빠져 있던 채권시장에 충격적인 물량 부담을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되면서 힘을 실어줬다. 한 외국계 증권사의 콜금리 인하 관련 보고서로 인해 잠시 소강 상태에 빠졌던 금리 논쟁이 다시금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강력한 반등의 에너지를 제공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의 부진도 채권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강력한 매수 가담..전고점 또 경신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 가담으로 전고점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특히 이날의 매수는 오후장에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삼성선물의 이재형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경우 방향성이 막히면 매수를 하다가도 주춤한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전혀 흔들림없이 매수세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순매수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조화 채권과 연계된 거래라는 등 다양한 추론이 나오고 있지만 일단 지준일, 주말 등 비교적 거래가 한산한 타이밍에 간혹 나오는 공격적인 거래 방식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들이 순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외국인들의 경우 주말에 종종 이같은 거래 패턴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베일 드러낸 환시채..논의도 가열 주말효과,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앞둔 거래 공백기로 인해 아직은 뚜렷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환시채와 관련한 논의, 논쟁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증권 박혁수 차장은 "환시채 발행에 따른 마찰적 효과로 금리 상승은 있을 수 있지만 대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시장과 교감 실패에 따른 금리 급등은 없을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발행시기 발표도 그와 같은 맥락"이라고 풀이했다. LG증권 서철수 과장도 "환시채 발행 한도를 모두 소진하지 않는다는 쪽에 보다 무게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교보증권 이민구 연구위원은 "환시채의 경우 한도 확대분이 다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경제를 보면 대부분 내수가 지지부진하고 수출도 모멘텀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정부가 결코 외환시장 개입의 끈을 놓을 것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2004.07.23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성급한 우려, 더 성급한 기대
  • [edaily 이정훈기자] 간밤 미국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단기에 너무 하락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서서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등의 원동력이 저가 메리트였다는 점은 연중 최저치 이후 가파른 반등을 보인 나스닥지수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리 시장도 이런 맥락에서는 성급하게 우려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최근 시장을 보면 미국발 악재로 시초가가 하락하더라도 장중 낙폭을 줄이거나 반등하며 마감하는 `전약후강`의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실적 발표시즌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하이닉스 등 IT주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하고 있고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이 주식을 팔지 않고 프로그램 매매가 들락거리며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대표 IT주들이 전세계 기술주의 우울한 전망 속에서도 실적 발표후 가격 메리트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고 지수도 장중 급격한 매물에 시달리며 저점을 낮추던 모습에서 탈피했다"며 하단의 지지력에 대해 믿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짚고갈 것은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오를 것이냐 하는 문제다. 주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쪽이 성급하다면, 이제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쪽은 더 성급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맥락에서 간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0.2% 하락 반전했다는 소식은 후행적으로나마 미국 증시의 약세 전환을 정당화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는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자료=세종증권) 물론 청문회에서 그린스펀 의장이 "미국 경제가 강하다"고 강조했듯이 경기선행지수가 꺾였다고 해서 당장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드는 것은 아니다. 회복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는 조만간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모멘텀이며, 그런 모멘텀이 야기하는 심리적인 영향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한풀 꺾인 이상 당장 의미있는 주식시장의 변화를 얘기하기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양종금: 하단 지지력 기대를 바탕으로 한 대응..단기 대응 -교보: 여름철 지리한 장세가 지속될 것..기술적 반등 이상 의미없어 -현대: 방향성없는 장세..보수적 대응 유효할 듯 -대우: 기간조정을 통한 주가 바닥권 다지기 연장선상 -동부: 트레이딩 전략 유효..수급측면에서는 여전히 박스권 장세 -굿모닝신한: 기술적 영역에 머물러 있는 시장..단기급락 종목군 대응 -서울: 어닝시즌내 하향 박스권 흐름이 연장될 것 -동원: 이익 모멘텀에 기반한 종목별 접근이 유효할 것 ☞[뉴욕증시: 다우 1만선 방어..나스닥도 상승] ☞[월가시각: 떨떠름한 반등]
2004.07.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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